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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맞은 서울문화재단, '예술특별시 서울' 만든다
  • 스무살 맞은 서울문화재단, '예술특별시 서울' 만든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을 선포했다.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 노들섬에서 열렸다. (사진=서울문화재단)재단은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 노들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미래비전과 이를 실현할 4대 전략·10대 과제를 발표했다.이날 발표한 4대 전략은 △글로벌 문화콘텐츠 강화로 매력있는 서울 △예술지원 다각화로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 △문화예술향유 확대로 시민 삶의 질 향상 △ESG 경영 및 창의경영 실현 등이다.10대 과제로는 △서울 예술축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계인이 찾는 문화예술 명소 조성 △안정적 예술지원 인프라 구축 △서울형 레퍼토리 개발 및 유통 지원 △장애·청년·원로 예술인 지원 강화 △시민 일상 체감형 문화예술 확대 △생활권 예술교육 활성화 △약자와 동행하는 문화예술 △선도적 ESG 경영 본격화 △현장에 다가가는 창의와 혁신 등을 추진한다.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30년까지 재단 축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 수 1000만 명을 달성하고, 예술인 지원은 6만 5000명, 예술활동 지원 예산은 350억원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연간 문화예술 관람률을 80%까지 높이고 1인당 관람횟수도 10회까지 늘려가겠다”고 말했다.◇유인촌 장관 “예술가 위한 토양 잘 만들어주길”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 노들섬에서 열렸다. (사진=서울문화재단)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서울문화재단 초대 대표를 지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재단 역대 대표 및 이사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재단의 스무 살 생일을 축하했다.오 시장은 “재단의 역사는 대한민국 문화의 역사다. 재단은 한류의 역사를 만드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K콘텐츠가 국가 브랜드를 견인하는데 재단이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라며 “처음 37명 직원으로 시작한 재단은 이제 300여 명의 직원을 갖출 정도로 양적으로도 커졌고, 문화예술계에서도 그만큼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 시장은 “어떤 서울시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은지 묻는다면 ‘문화시장’으로 남고 싶다”라며 “재단의 비전 중심에 이곳 노들섬이 있다. 노들섬은 이제 1년 365일 전시, 공연 등이 이어지는 서울, 나아가 대한민국의 문화중심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유 장관은 “(재단 대표로) 어려운 환경에서 직원들을 채용해 서울시의 문화정책을 만들어보겠다고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던 시간이 여전히 기억난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키우기 위해 고민한 시간이 좋은 열매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문체부는 예술가 개인에 대한 창작지원보다는 예술가들이 국제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며 “서울시와 재단이 예술가를 위한 토양을 잘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문화가 흐르는 예술섬 노들’ 등 올해 주요 공연 계획 발표대학로극장 쿼드 2024 연간 일정. (사진=서울문화재단)재단은 올해 주요 공연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1월부터 새로 운영을 시작한 노들섬은 오는 4월부터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1년 내내 ‘문화가 흐르는 예술섬 노들’ 시리즈를 선보인다. 악단광칠,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포르테나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MZ세대를 위한 ‘노들섬 케이팝 특별주간’, 직장인과 중년 세대를 위한 문화 교양강연 시리즈 ‘노들픽강’ 등도 마련한다.대학로극장 쿼드는 거문고 명인이자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 수상자인 허윤정을 비롯해 판소리창작집단 입과손스튜디오의 ‘구구선 사람들’과 ‘오류의 방’, 제1회 서울희곡상 수상작 연극 ‘베를리너’(극작 이실론, 연출 한태숙), 극단 골목길 연극 ‘겨울은 춥고 봄은 멀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등을 공연한다.서울서커스페스티벌, 서울비댄스페스티벌, 한강노들섬발레·오페라 등으로 꾸린 ‘아트페스티벌 서울’도 1년 내내 선보인다. 재단 공간을 활용해 점심 시간에 선보이던 ‘서울스테이지11’은 ‘서울테이지2024’로 확대 개편하고 퇴근 시간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시민과 만난다. 오는 21일에는 한국문화경제학회, 한국예술경영학회와 공동으로 ‘서울문화예술국제포럼’도 개최한다.
2024.03.15 I 장병호 기자
우리은행, 대세 아이돌 ‘라이즈’ 광고모델 발탁
  • 우리은행, 대세 아이돌 ‘라이즈’ 광고모델 발탁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우리은행 광고모델로 대세 아이돌로 급부상 중인 ‘라이즈(RIIZE)’를 신규 모델로 추가 발탁했다고 15일 밝혔다.‘라이즈’는 작년 9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그룹이다. △겟 어 기타(Get A Guitar) △메모리즈(Memories) △토크 색시(Talk Saxy) △러브 원원나인(Love 119) 등 발표곡마다 히트하며, 2024년 3월 신인 아이돌 브랜드평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미국 그래미닷컴, 애플뮤직, 샤잠 등이 각각 선정한 ‘2024년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도 뽑힌바 있다.우리은행이 지난 12일 공개한 광고모델 라이즈 티징 영상은 엑스(구 트위터)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단 하루만에 피드 합산 500만 조회수를 돌파하기도 했다.이로써 우리은행은 A(ACE)세대 ‘김희애’, M세대와 X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여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 이어 잘파(Z + 알파)세대 ‘라이즈’를 광고모델로 발탁, 세대별 맞춤형 광고모델 라인업을 완성, 우리은행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이들이 모두 등장한 ‘우리금융생활의 A to Z’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라이즈의 세련된 음악과 젊은 세대들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을 지향하는 우리은행은 닮은 점이 많다”라며 “라이즈와 함께 MZ세대 뿐만 아니라 잘파세대도 사랑하는 Young한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은 이번에 공개한 ‘우리금융생활의 A to Z’광고에서 이어 새롭게 등장한 ‘라이즈’ 단독 광고 영상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3.15 I 정두리 기자
스타필드 수원, 신규 매장 속속 입점…MZ고객 잡는다
  • 스타필드 수원, 신규 매장 속속 입점…MZ고객 잡는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004170)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이 최근 다양한 신규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MZ 세대 고객 잡기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우선 글로벌 제조·유통일원화(SPA) 브랜드를 추가 오픈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는 지난 14일 국내 최대 규모 매장으로 입점했다. 같은 날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유니클로’도 키즈 플레이존 및 전용 피팅룸이 마련된 매장을 열었다.이외에도 경기권 최초로 입점한 스웨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을 비롯해 ‘코스’, ‘마시모두띠’ 등이 입점했다. 다음달엔 MZ고객 선호도가 높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입점할 예정이다.가전 및 완구 전문점부터 반려동물 친화 공간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도 강화한다.15일엔 가전 전문 매장 ‘일렉트로마트’와 완구 전문 매장 ‘토이킹덤’이 나란히 문을 연다. 일렉트로마트는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가전부터 오디오, 게이밍 용품 등 가전 상품과 키덜트족을 위한 피규어 등을 함께 선보인다. 토이킹덤에서는 각종 장난감과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반려동물과 하루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도 풍성하다. 스타필드 수원은 초대형 반려동물 전문 매장 ‘몰리스’에 이어 오는 18일에는 프리미엄 복합 문화공간 ‘코코스퀘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반려동물용품 쇼핑부터 아로마 테라피, 유치원, 카페는 물론 문제 행동 교습 등 교육 활동까지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8층 옥상에 위치한 스타가든 ‘펫파크’도 새롭게 단장해 반려견과 반려인에게 즐거운 휴식을 제공한다.
2024.03.15 I 김정유 기자
이효리가 광고하는 그 영어회화 앱…2030 인지도 1위
  • 이효리가 광고하는 그 영어회화 앱…2030 인지도 1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AI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코리아(대표 코너 니콜라이 즈윅)는 영어 회화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2030 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스픽은 지난 2월 오픈서베이를 통해 영어 회화 실력 향상에 관심이 있는 전국 20세~59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영어 회화 브랜드 인지도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30 연령층의 29.3%가 스픽을 가장 먼저 떠올리며 MZ 세대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차지했다.특히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조사하는 최초 상기도 조사에서 2030 세대의 지지를 받은 것은 매우 유의미한 결과다. 이는 기존 세대에 비해 스마트폰 및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짧고 빠른 정보 소비를 선호하는 특징을 가진 MZ 세대가 스픽의 브랜드 가치를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지표로 풀이된다.스픽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시공간 제약 없이 학습이 가능한 점(51.6%)’을 1위로 꼽았다. 또한 실제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 같은 부담 없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스픽 튜터(47.4%)’와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학습 시스템(47.4%)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AI 기술에 대한 신뢰도, 1:1 맞춤 피드백, 저렴한 가격 등이 언급됐다.스픽은 이번 결과에 대해 △기존 영어 학습에 대한 인식을 뒤엎는 마케팅 메시지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학습 가능한 ‘스픽 튜터’ 기능 △AI 기술 기반의 최적화된 스피킹 커리큘럼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스픽은 지난해 12월 가수 이효리를 모델로 발탁해 “영어, 틀려야 트인다”라는 광고 카피와 “사람보다 나은 AI 선생님“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이며 2030 세대를 적극 공략했다. 올해 1월에는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단행하며 국내 누적 다운로드 500만 회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스픽 튜터와 함께 ‘프리톡’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AI 튜터를 선보이며 또 다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정두현 스픽이지랩스코리아 브랜드 매니저는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선보인 다양한 서비스와 브랜드 가치 및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펼친 그간의 노력들이 빛을 발한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와 활발한 소통을 통해 스픽이 더욱 오랫동안 사랑받는 1등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3.15 I 한광범 기자
신세계사이먼, ‘하리보X인스탁스 미니12’ 한정판 굿즈 출시
  • 신세계사이먼, ‘하리보X인스탁스 미니12’ 한정판 굿즈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사이먼이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진행 중인 ‘하리보 블루밍 가든’을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하리보X인스탁스 미니12 스페셜 패키지’를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신세계사이먼이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진행 중인 ‘하리보 블루밍 가든’을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하리보X인스탁스 미니12 스페셜 패키지’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사진=신세계사이먼)신세계사이먼은 하리보 코리아, 한국후지필름과 함께 하리보 블루밍 가든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상품을 기획했다. 패키지는 즉석카메라(폴라로이드)인 인스탁스 미니12 화이트 본품과 미니필름 10매를 비롯해 하리보 필름프레임 스티커 10매 및 하리보 엽서로 구성됐다.특히, MZ세대가 선호하는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 트렌드를 고려해 하리보 필름프레임 스티커를 패키지 구성에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하리보의 마스코트인 골드베렌과 알록달록한 곰돌이 젤리들로 취향껏 폴라로이드 필름을 꾸며볼 수 있다.패키지는 16일부터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내 ‘하리보 블루밍 가든’ 행사장에 마련된 굿즈 판매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외에도 하리보 팝업 스토어에서는 독일 하리보 본사에서 직수입한 한정판 굿즈와 젤리류를 비롯한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사이먼과 하리보 코리아가 함께하는 오프라인 전시 프로젝트 ‘하리보 블루밍 가든’은 오는 4월 28일까지 전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공간 연출에 더해 MZ세대 트렌드에 맞는 굿즈까지 출시하는 것”이라며 “형형색색 봄의 감성으로 꾸며진 하리보 블루밍 가든을 배경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3.15 I 신수정 기자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이 알레르기 있다면 주의하세요
  •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이 알레르기 있다면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비비 ‘밤양갱’ 뮤직비디오(사진=비비 유튜브 캡처)최근 가수 겸 배우 비비(김형서)의 노래 ‘밤양갱’이 온라인 음원 순위 정상을 휩쓸고 있다.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이라는 중독성 있는 가사로 인해 현재 온라인 상에는 많은 노래 커버영상을 비롯한 각종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요소)들이 올라오고 있다.덩달아 밤양갱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4주차 주요 편의점의 양갱 매출액은 전월 동기대비 약 40%나 증가했다고 한다. 더불어 노년층이 주요 고객층이었던 양갱 전문점도 MZ세대의 방문이 늘어나며 젊은이들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양갱은 팥을 삶아 체에 거른 후 설탕, 한천 등을 섞고 틀에 넣어 쪄 만드는 음식으로, 여기에 밤을 추가하면 달디단 밤양갱이 완성된다. 히트곡의 인기에 힘입어 순식 간에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밤양갱. 건강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청주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우선 밤양갱의 핵심인 밤은 한의학적으로 건강상 다양한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밤에는 칼슘이 다량 함유돼 갱년기 여성과 노인들의 골다공증 등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좋다. 탄수화물, 단백질도 풍부해 어린이들의 성장과 발육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한의서인 본초강목에도 “기운이 떨어져 허리와 다리가 약해 걷기가 불편한 노인이 밤을 먹으면 걸음을 잘 걷게 된다”고 기록돼 있다.또한 양갱의 주 재료인 팥은 칼륨, 사포닌, 비타민B1 성분이 풍부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노화를 예방하는데 탁월하다. 한의학적으로도 팥은 해열에 효과적인 약재로 알려져 있으며 이뇨작용을 도와 소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체내 염증수치가 증가하면 인체의 자가치유 기전에 따라 비정상적인 열감이 발생하고 체액 순환이 정체돼 부종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 팥이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밤양갱의 또 다른 재료는 바로 ‘한천’이다. 한천이란 우뭇가사리라는 해조류를 가공한 것으로, 포만감이 높고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천은 젤라틴과 같이 응고하는 성질이 있는데 젤라틴과 달리 식물성 식품으로 혈당 상승과 변비에 효과적이며, 동의보감에는 “열이 나고 답답한 것을 없애 기(氣)가 뭉친 것을 치료한다”고 돼있다.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은 “노래 가사처럼 달고 맛있는 밤양갱의 효능을 종합해보면 기혈순환 촉진을 통한 체내 노폐물 제거 및 피부 건강관리에 좋고, 칼슘도 풍부해 근골격계 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팔방미인인 음식”이라며 “탄수화물과 당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운동 중 에너지 섭취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처럼 밤양갱의 경우 건강에 좋은 재료들로 가득한 음식이지만 섭취 시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우선 밤양갱은 다량의 설탕이 들어있어 당 함량이 높다. 당은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성분이나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피로감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혈액에 많은 당이 들어오게 되면 일시적으로 각성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높아진 인슐린 분비로 곧 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더욱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당 함량이 높은 만큼 열량도 신경써야 한다.또한 밤에는 각종 단백질이 함유돼 있는데, 이로 인해 기존에 땅콩, 호두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이들의 경우 알레르기 교차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교차반응이란 신체의 면역체계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과 유사한 성분의 단백질을 혼동해 증상을 유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특정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밤의 다양한 단백질 중 하나가 체내에서 알레르기 단백질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우성 병원장은 “알레르기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음식을 먹을 때도 갑작스레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피부가 가렵거나, 열감이 올라오는 듯하다면 즉각 섭취를 멈추는 것이 좋다”며 “유행 음식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성분과 체질에도 신경 써 건강한 식문화를 향유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2024.03.15 I 이순용 기자
'낮은 임금·격무'에 경찰 공채 경쟁률 하락세
  • '낮은 임금·격무'에 경찰 공채 경쟁률 하락세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낮은 임금과 격무, 경직된 조직문화 등으로 경찰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16일 실시하는 ‘2024년 제1차 경찰공무원 공채’엔 2만9084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올해 상반기 순경 공채 경쟁률은 12.5대 1로 남성은 9.9대 1, 여성은 24.6대 1을 기록했다.경찰 (사진=연합뉴스)지난해 경쟁률이 18대 1(남성 15.1대 1·여성 29.4대 1)이었음을 고려하면 대폭 떨어졌다. 코로19 팬데믹 전인 2018년부터 지난 2023년까지 공채 경쟁률은 17.8대 1에서 31.4대 1사이였다. 구체적으로 △2018년 23.3대 1 △2019년 31.4대 1 △2020년 18.1대 1 △2021년 17.8대 1 △2022년 20.1대 1 △2023년 18대 1 의 경쟁률을 보였다.특히 남성 지원자 경쟁률은 올해 한 자릿 수로 하락했다. 남성 공채 경쟁률은 △2018년 22.5대 1 △2019년 30.9대 1 △2020년 17.5대 1 △2021년 16.5대 1 △2022년 15.1대 1로 두 자릿 수 이상이었다.경찰 공무원의 인기가 떨어진 것에 대해 현장에선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교대 근무나 격무에 대해 고려하고 입직한다고 해도, 결국 박봉이 문제인 것 같다”며 “사기업 친구들을 보면 월급이 계속 올라 아무래도 비교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MZ’로 정의되는 젊은층이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조직 문화에 거부감을 갖는 것도 이유다. 또 다른 경찰관은 “요즘 친구들은 아무래도 상명하복이라든지 위아래가 있는 조직문화에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전문가는 경찰 공무원의 인기가 하락한 것에 대해 공무원의 낮은 처우와 경찰 조직 특유의 경직된 분위기, 최근 경찰의 이미지 하락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다고 진단하면서 공직에 대한 처우 개선이 근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경찰 공무원 경우 사회적인 위상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봤다. 박성수 세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공직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경찰 내외부에 미치는 여러 요인으로 경찰 공무원의 경쟁률도 하락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체 공직의 문제이긴 하지만 사기업과 비교하면 공직 대다수의 보수가 열악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일부 젊은 친구들은 ‘차라리 알바를 하지’라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관이 많음에도 최근엔 경찰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가 좋지 않아졌는데 이런 것들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임금이나 복지 등 경찰 공무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4 I 손의연 기자
'얼굴천재' 차은우, 스프라이트 '새 얼굴' 됐다
  • '얼굴천재' 차은우, 스프라이트 '새 얼굴' 됐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카콜라는 세계 1등 사이다 브랜드(글로벌데이터 2022년 판매량 조사 기준) ‘스프라이트’가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올해 새로운 모델로 발탁했다고 14일 밝혔다.스프라이트 모델로 발탁된 가수 겸 배우 차은우.(사진=코카콜라)차은우는 ‘얼굴천재’라는 별명처럼 독보적인 비주얼을 갖춘 가수 겸 배우로 대중들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데뷔 이래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 다재다능한 매력과 호불호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주목받고 있다.스프라이트는 전세계 19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며 ‘뜨거울수록 쿨하게’ 캠페인을 전개 중으로 향후 차은우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매운맛 식혀, 스프라이트 시켜’ 광고 영상을 이달 내 새롭게 공개하고 관련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코카콜라 관계자는 “강력한 눈빛과 독보적인 비주얼로 MZ세대의 아이콘이 된 차은우는 아이코닉한 ‘히트 브레이커’로서 깔끔한 상쾌함이 특징인 스프라이트와 잘 부합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앞으로 모델 차은우와 뜨거울수록 쿨한 스프라이트가 만들어 나갈 강렬하고 상쾌한 시너지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차은우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팬콘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고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웰푸드, ‘파스퇴르 본가 찰옥수수’ 가공유 출시
  • 롯데웰푸드, ‘파스퇴르 본가 찰옥수수’ 가공유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웰푸드(280360)는 담백하면서도 달달한 옥수수 풍미를 담은 ‘파스퇴르 본가 찰옥수수’ 가공유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파스퇴르는 가공유 카테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소비층인 10~20대를 겨냥한 재미있는 조합을 선보이고 있다. 파스퇴르와 빙과 브랜드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파스퇴르는 ‘설레임’ 브랜드를 활용한 ‘파스퇴르 설레임 밀크쉐이크’ 가공유를 선보였다. 이번에 협업한 본가 찰옥수수는 MZ세대에서 인기 있는 트렌드 제품이다.파스퇴르 본가 찰옥수수는 아이스크림 본연의 맛을 진한 우유에 조화롭게 담아냈다. 파스퇴르 전용목장의 신선한 1급A 원유에 담백하면서도 옥수수의 달달한 맛이 풍부한 괴산 지역의 대학찰옥수수를 담았다.본가 찰옥수수 패키지를 그대로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한 손에 들어오는 250ml 우유 팩에 아이스크림의 디자인을 적용해 마치 통옥수수를 들고있는 것 처럼 보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가공유 라인업 강화를 위한 재미있는 빙과 브랜드 컬래버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대표 유제품 브랜드인 파스퇴르와 아이스크림의 이색적인 만남을 이어가 소비자에게 즐거움과 새로움을 지속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4 I 김정유 기자
삼성생명, 고객패널 운영 연 2회로 확대
  • 삼성생명, 고객패널 운영 연 2회로 확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삼성생명이 고객패널 도입 20주년을 맞아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삼성생명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고객패널 킥오프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2004년 금융권 최초로 고객패널을 도입하며 금융권의 고객패널 확산을 이끈 삼성생명은 올해로 제도 도입 20주년을 맞았다. 2010년 온라인 패널을 도입하고 최근 MZ, 시니어 등 특화 패널을 운영하는 등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며 20년간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해왔다.삼성생명은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고객중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고객패널 운영을 연 2회로 확대하고 시대적 특징을 반영해 특화 패널을 강화한다. 기존에 연 1회 운영하던 오프라인 고객패널을 연 2회로 확대 운영해 더 다양한 고객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000명으로 규모를 확대한 온라인 고객패널도 5060 신중년, 맘(Mom) 등 폭넓은 특화 패널을 운영해 계층별로 깊이 있는 소통을 나누게 된다. CEO와 주요 경영진이 함께 참석하는 활동결과 공유회를 운영해 고객패널의 의견을 임직원들과 직접 공유할 예정이다.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삼성생명은 고객패널을 20년간 운영하면서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으로부터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다가가겠다”고 전했다.홍원학(앞줄 왼쪽 여섯번째) 삼성생명 사장이 13일 삼성생명 서초동 본사에서 삼성생명 고객패널 킥오프 회의를 연후 관계자, 고객패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생명)
2024.03.14 I 최정훈 기자
태광산업, MZ세대 의견 반영 ‘주니어보드’  8기 출범
  • 태광산업, MZ세대 의견 반영 ‘주니어보드’ 8기 출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대한화섬은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 8기를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대한화섬이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활동 조직 ‘주니어보드’ 8기를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출범식에서 태광산업 성회용 사장(사진 좌측 다섯번째)과 주니어보드 8기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태광산업 제공)주니어보드는 2017년 처음 출범한 사내 주니어 직원들의 조직이다. 입사 2년 차 이상, 5년 차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다.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직급 간 소통을 강화하는 활동을 해왔다.이번 8기 주니어보드는 미래 비전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차세대 리더로서의 역할에 방점을 둔다. 주니어보드는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를 CEO에 보고하고 실행할 수 있다. 동시에 CEO와의 정기 간담회를 통해 임원진과의 소통을 확대한다. 회사 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경영회의에 참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태광산업 관계자는 “MZ세대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내 혁신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니어보드가 회사를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태광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티캐스트와 한국케이블텔레콤(KCT), 티시스 등에도 주니어보드가 구성돼 사내 소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24.03.14 I 김경은 기자
'파묘' 미술감독 "세련룩→낡은 무구, 힙한 MZ무당 탄생"②
  • [단독]'파묘' 미술감독 "세련룩→낡은 무구, 힙한 MZ무당 탄생"[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서성경 미술감독(영화 ‘파묘’ 미술총괄) 인터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련된 현대와 전통의 조화로 MZ 무속인의 ‘힙’한 느낌을 내려고 고민이 많았습니다.”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극장가에서 신들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진 기이한 일들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곡성’(687만명)을 꺾고 한국 오컬트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한 ‘파묘’는 14일 오전 900만 관객에 근접, 천만 돌파를 향해 질주 중이다.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회자되는 장면은 화림(김고은 분)의 대살굿 신이다. 실제 무당의 굿을 보는 듯한 신들린 연기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중심에는 ‘파묘’의 미술 작업을 총괄한 서성경 미술감독이 있다. 그의 세심한 손길이 더해지면서 김고은의 연기가 한층 더 빛을 발했다. 서 미술감독은 “과한 장식을 배제해 화림이 추는 칼춤에 집중했다”며 “칼로 벤 돼지 몸의 상흔과 파헤쳐진 흙의 빛깔, 봉길(이도현 분)이 치는 북의 장식 등 디테일에도 방점을 뒀다”고 비화를 전했다.‘MZ 무당’ 듀오 김고은, 이도현의 비주얼도 연일 화제다. 서 미술감독은 현대와 전통의 조화를 주요 키워드로 삼고 캐릭터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무구(무당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 각종 도구)도 시중에 판매하는 것은 강렬한 원색이라 채도를 낮춘 색감으로 다시 직접 만들었다. 서 미술감독은 “화림과 봉길은 자동차 트렁크에 개인 무구를 넣고 다닌다”며 “트렌디한 룩을 갖춰 입은 두 젊은 사람이 낡고 오래된 무구를 품고 다니는 게 멋져 보이지 않냐”고 되물으며 환하게 웃었다.영화 ‘파묘’의 미술팀이 무속인 봉길(이도현 분)과 화림(김고은 분)의 등장을 스케치한 장면. 화림과 봉길이 LA 부자집안의 장손 박지용(김재철 분)의 의뢰를 받고 박지용의 아들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한 장면이다. 완성본에선 봉길이 뒤로 묶은 장발 스타일로 등장하지만, 초기 스케치 단계에선 투블럭 헤어 스타일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진=서성경 미술감독)◇장재현 감독과 두 번째 호흡… “고생했지만 보람 커”서 미술감독은 ‘보통사람’(2017)의 공동 미술감독을 시작으로 ‘사바하’(2019)와 ‘가장 보통의 연애’(2019), ‘#살아있다’(2020)의 미술 작업을 진행했다. 서 미술감독과 장재현 감독의 만남은 ‘사바하’에 이어 ‘파묘’가 두 번째 호흡이다.서 미술감독은 ‘파묘’에 대해 “텍스트와 상상력에 많은 의존을 해야 했던 작업”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촬영 전 수개월 정도 도서관에서 풍속, 무속, 도깨비, 귀신에 관한 책들을 찾아 읽으며 이 영화의 세계관에 다가섰다”며 “구체적인 이미지를 묘사한 자료가 없어 텍스트를 기반으로 상상해 만들어낸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장 감독은 평소 CG(컴퓨터그래픽) 사용을 지양하고 현실감을 중시하는 연출 철학으로 유명하다.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도깨비불이 CG가 아니라는 것만 봐도 그의 고집이 엿보인다. 서 미술감독은 영화와 어울리는 배경을 위해 주요 장소를 세트로 직접 짓는 것은 물론 흙의 색과 질감 등 세세한 디테일에 공을 들였다. 서 미술감독은 “양지의 흙과 음지인 묫자리의 흙을 어떻게 차별화해 표현할지가 관건이었다”며 “양지 흙은 황톳빛인데 음지 흙은 검은빛이라고 하더라.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샘플로 산 검은 흙을 촬영지의 흙과 끊임없이 섞었다”고 떠올렸다. 이 과정에서 총 20t의 샘플 흙을 사들였다고도 밝혔다.묘에 묻힌 두 개의 관에도 디테일은 숨어 있다. 그는 “첫 번째 관의 문양은 쌍 현무를 모티브로 했다. 현무가 물을 관장하는 신인데, 험한 것이 지닌 불의 기운을 물로 누른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귀띔했다. 험한 것이 나온 두 번째 관은 수십 장씩 스케치해 고민한 결과 두꺼운 나무로 최대한 투박하게 제작했다고 부연했다.서 미술감독의 아이디어를 더해 탄생한 명장면도 있다. 봉길이 보국사 근처의 돼지 축사에서 ‘험한 것’을 처음 만난 장면이다. 서 미술감독은 “추위에 약한 아기 돼지들의 축사는 붉은 보온등을 켜 놓는다고 하더라. 보온등의 붉은 빛이 끔찍한 광경을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파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에 이어 홍콩국제영화제, 우디네극동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해외 반응도 뜨겁다. 서 미술감독은 “장 감독님의 영화는 소재가 신선하고 생경해서 관객들은 물론 제작진 입장에서도 공부하는 재미가 있다”며 “작업은 고생스러웠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영화미술이 고민해야 할 영역을 넓게 확장시켜준 작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4.03.14 I 김보영 기자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에…MZ도 빠진 중국의 金 열기
  •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에…MZ도 빠진 중국의 金 열기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금값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자 중국에서도 금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 규모를 늘리고 있고 춘절 연휴를 앞둔 수요 등이 몰리면서 중국 내 귀금속 가격도 크게 올랐다. 중국 내에서도 금값이 고점에 도달해 추가 매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금리 인하로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 부딪히고 있다.중국 베이징에 한 거리 벽면에 금괴 광고 포스터가 걸려있다. (사진=AFP)중국 국영 중앙통신TV(CCTV)는 “최근 금 시장은 연속 상승 중이고 금 선물·현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금값이 올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오를 줄은 몰랐다는 전문가 반응도 함께 전했다.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금 선물가격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장중 2200달러(약 289만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세웠다. 12일 2166달러선으로 잠시 숨 고르기 중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는 중국 내 주요 브랜드 상점의 금 가격(g당)은 춘절 전 620위안(약 11만3300원) 선이었는데 최근 670위안(약 12만2400원) 정도 수준으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금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는 전통적인 계절적 성수기인 춘절에 귀금속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났고 금의 가치를 보존하려는 중국 소비자 특성상 최근 시세 상승에 매입 움직임이 더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상하이의 한 금은방 매장 매니저는 CCTV와 인터뷰에서 “올해 첫 두 달 매장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며 “춘절 같은 명절 영향이 있고 금에 투자하려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한국의 ‘MZ세대’처럼 ‘링링허우’(2000년대 이후 출생자)로 대표되는 젊은층의 금 소비·투자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CCTV는 전했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사오홍슈, 중국판 X인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젊은 소비자들이 금 장신구를 자랑하거나 금괴에 투자하는 영상을 공유하기도 한다.금 시세 상승에는 인민은행의 금 매입 확대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인민은행의 지난달 금 보유고는 약 7258만온스(약 2257t)로 전월대비 39만온스 늘어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민은행뿐 아니라 각국 증앙은행들은 안전자산을 확보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금을 꾸준히 사 모으고 있다.중국 베이징의 한 귀금속 매정에서 직원이 금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주식시장에서도 금 관련주가 인기를 끈다. 이차이는 지난 7일 금 섹터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55% 상승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라오펑샹 등 여러 개의 관련주들이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11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 10위는 상하이 금 ETF 등 모두 금과 연관이 있는 종목이었다.이차이는 금 상승세가 지속되면 금 매장량과 생산량이 풍부한 금 광산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중국 증시에는 푸젠성 상항현 재정국이 소유한 광물기업인 쯔진광업이 매장량 1위 기업이다. 해당 기업의 금 매장량은 약 792t으로 중국 전체 41.5%를 차지한다. 매장량 2위는 중국 내 매장량 약 30%를 차지한 산둥황진이다. 뤄양몰리브덴업, 특변전공, 장시동업 등도 금 관련 종목이다.금 시세는 계속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차이는 현재 대부분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금 가격 목표치를 2200달러 부근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투기적 수요, 지정학 리스크의 헤지(위험 회피) 필요성, 중앙은행들의 매수 수요 증가, 미국 달러 지속 약세 등을 볼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한편에서는 금 가격 하락에 따른 위험에 대비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한다. 신화통신은 “전문가들은 최근 금 시장의 급속한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기대를 갖게 됐지만 높은 시장의 위험은 경계해야 한다”며 “금 시장은 당분간 상승폭을 줄이고 있고 시장 전망이 회복되면 금값이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2024.03.13 I 이명철 기자
 K컬처가 쏘아올린 '관광'이라는 공
  • [데스크칼럼] K컬처가 쏘아올린 '관광'이라는 공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백범일지’에 실린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 중 마지막 문구다. 지금도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이 문구는 흔히 김구의 ‘문화강국론’으로 불린다. 2024년의 대한민국은 김구가 그토록 갈망하던 문화강국이 됐다. K컬처는 이제 세계적인 문화아이콘이 됐다. 방탄소년단(BTS), 아이브, 뉴진스, 세븐틴 등 K팝에서부터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의 K콘텐츠, 김치·라면·김밥·떡볶이 등 K푸드 등 다양한 K가 세계를 뒤흔들고 있어서다. 강력해진 K컬처는 세계인의 발길도 우리나라로 이끌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방한 외국 국적 여행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4분기 외래 관광객 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이 꼽은 한국 여행에 관심을 둔 계기 중 1위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1.9%)였다.주목할 점은 방한 외래객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방한 외래객 3명 중 1명 이상이 30세 이하 젊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K컬처의 높은 인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정부도 MZ세대 공략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와 테마상품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MZ세대에게 e-스포츠와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일본 MZ에게는 청소년 수학여행으로 적극 구애하고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장소로 급부상한 올리브영과 ‘K트랜드 방한 프로모션’도 연중 전개한다. K팝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 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전세계 MZ에게 한국을 알리겠다는 것이다.민간기업과 단체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여행 비수기인 겨울철에 방한 외래객 유치와 관광소비 진작을 위해 진행한 ‘2024 코리아그랜드 세일’이 대표적이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를 중심으로 2011년부터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행사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1653개 기업이 참여했다. 성과도 자연스레 뒤따랐다. ‘K-트래블 프로모션’에서는 해외발 한국행 항공권 8만 7500여건을 할인 판매했고, 체험상품 기획전에서는 1만여 건의 체험상품을 판매했다. 면세점과 백화점 매출은 전년보다 269%, 122%가 늘어났다. 고무적인 점은 외래객 10명 중 9명이 한국을 재방문하겠다고 답했다는 점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낳은 최상의 결과였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헤쳐온 우리 관광산업은 이제 쇠퇴와 재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 이에 정부도 올해를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의 해’라고 천명했다.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라는 달성하기 어려워 보이는 목표도 내걸었다. 믿을 구석은 시간이 갈수록 더 공고해지고 있는 K컬처의 힘이다. 한국인의 감성과 역사를 지닌 K컬처가 세계를 사로잡았듯이 관광산업 또한 또 다른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를 기대해본다.
2024.03.13 I 강경록 기자
롯데百 인천점, ‘푸드 에비뉴’ 100일만에 230만명 방문
  • 롯데百 인천점, ‘푸드 에비뉴’ 100일만에 230만명 방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인천점의 식품관 ‘푸드 에비뉴’가 리뉴얼 100일 만에 누적 방문객 230만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롯데백화점 인천점 푸드 에비뉴의 고급 식료품점 ‘레피세리’를 방문한 고객들. (사진=롯데백화점)지난해 12월 인천점 지하 1층에 새로 단당한 푸드 에비뉴는 오픈 2주 만에 전년 동기대비 매출을 훌쩍 뛰어넘는 등 단숨에 호응을 얻었다.최근 3개월간 인천점 푸드 에비뉴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0% 이상을 기록하며 전점 식품관 중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또 인천 외 광역 상권 고객 방문도 약 20% 이상 늘었다.식품관의 최대 테넌트(입점업체)인 고급 식료품점인 ‘레피세리’와 2000여종의 와인을 한 자리에 모은 ‘엘비노’는 프리미엄 고객 수요를 끌어냈다. 레피세리에는 제철 농수산물, 희귀 한우, 고급 수입 그로서리 등 엄선한 국내외 최고급 식재료를 구비하고 오더메이드 등 맞춤형 간편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부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이 결과 35~45세 여성 고객의 1인당 매출도 50% 이상 늘었다. 엘비노는 희귀 와인에서부터 와인 체험존, 라이브러리 셀러 등이 마니아들의 호평을 끌어내 실제 1인당 구매액도 본점과 잠실점에 견줄 만큼 최상위권에 올랐다.또 60개 이상의 국내외 유명 맛집들을 대거 유치하고 ‘테이블 딜리버리’ 등 특화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젊은 ‘프로 맛집러’들의 발길도 잡았다. 실제 식품관 리뉴얼 이후 20~30 신규 고객은 오픈 이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서울권역 외 최초 오픈한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를 비롯해 성수 유명 버터 아이스크림 ‘뵈르뵈르’, 유기농 블랜딩 말차 전문점 ‘슈퍼 말차’등 MZ세대 고객들의 선호 매장들은 여전히 하루 평균 80~100여팀 이상의 대기 고객을 거느릴 정도로 인기다.이어 오는 15일엔 오픈 100일을 기념해 대형 디저트형 카페를 조성한다. 대표 메뉴인 우유 생크림 크림 도넛을 비롯해 인천점만의 특화 메뉴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 유럽풍의 최고급 베이커리를 지향하는 ‘파리크라상’도 동탄점 이후 두 번째로 약 250종의 빵, 케이크, 음료 등 풀 라인의 메뉴를 갖춘 프리미엄 매장으로 선보인다.앞서 지난달 16일에는 총 4개의 인기 디저트 브랜드를 먼저 도입해 인기몰이 중이다. 김진호 셰프의 ‘하츠 베이커리’가 정식 입점했으며 18세기 프랑스 정통 베이글을 구현한 ‘베이글리스트’, 무항생제 계란과 우유, 우리밀로 빚은 에그타르트가 유명한 ‘통인 스윗’, 탱글 푸딩으로 대구에서 줄 서 먹는 수제 푸딩 맛집 ‘푸루푸루푸딩’도 오픈 한 달여 만에 5만여명 이상의 MZ 고객이 찾았다.롯데백화점 인천점은 푸드 에비뉴의 100일을 맞아 고객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식품관에서 사용 가능한 선착순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인천점 카카오 플러스 친구 고객에게는 당일 백화점에서 20만원 구매 고객에게 푸드 에비뉴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식사권도 제공한다. 서용석 롯데백화점 인천점장은 “고객이 생각하는 음식과 요리에 대한 가치 변화, 푸드와 연계한 라이프스타일까지 미래형 식품관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인천 지역 시민들의 삶과 함께 지속 진화해나가는 푸드 에비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3 I 김정유 기자
"잠재고객 확보하라"…MZ에 다가가는 인테리어 업계
  • "잠재고객 확보하라"…MZ에 다가가는 인테리어 업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인테리어 업계가 MZ세대 사로잡기에 나섰다. 인테리어와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잠재적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LX하우시스 ‘트렌드십’(위)와 시몬스침대 시몬스테라스(사진=각사)12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108670)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케이브하우스’에서 체험형 팝업 디자인 전시행사 ‘트렌드십’(TRENDSHIP)을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가상현실(VR)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펼친 신개념 인테리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올해 디자인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는 ‘미니멀’(ME:NIMAL)이다. LX하우시스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과 공간을 소개한다. 팝업 공간에서는 올해 디자인 테마를 경험할 수 있는 세트장을 비롯해 가상현실(VR)관, 관련 인테리어 자재로 꾸민 사진관 암실 공간 등을 체험할 수 있다.LX하우시스는 앞서 지난해에도 서울 성수동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트렌드십 행사를 진행했던 바 있다. 업계 종사자만을 대상으로 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일반에까지 올해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소개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페인트 업체 노루페인트(090350)도 MZ세대를 겨냥해 캐릭터 마케팅에 한창이다. 캐릭터를 통해 유행을 주도하고 소비자와 소통으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접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갓 입사한 신입사원 콘셉트 ‘컬러몬’을 내세워 MZ세대와 호흡한다. 어렸을 때부터 컬러칩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던 컬러몬은 한 번에 색상 번호를 맞추는 능력을 보유한 캐릭터로 노루페인트 홍보 일선에서 활동한다. 컬러몬은 유튜브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페인트와 관련된 정보와 기업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 외에도 노루페인트는 전시회와 같은 예술계와 함께 협업하면서 젊은 세대가 찾는 공간을 활용해 마케팅 강화를 나서고 있다. 시몬스침대도 ‘침대’ 대신 ‘가치’를 브랜드화하면서 각종 팝업스토어로 MZ세대를 팬덤으로 확보 중이다.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를 내세운 시몬스침대가 지난 2018년 경기도 이천에 개관한 ‘시몬스 테라스’는 오픈 5년 만인 지난해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MZ세대가 찾는 명소로 급부상했다.업계 관계자는 “가치를 소비하는 MZ세대를 제품의 직접적인 홍보보다 전시, 식음료(F&B), 문화행사, 박물관, 쇼룸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공략하고 있다”라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잠재적 소비자 확보에 나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김영환 기자
올해 가장 트렌디한 비엔나 필수 여행 포인트는
  • 올해 가장 트렌디한 비엔나 필수 여행 포인트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비엔나의 다정함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프렌치 감성의 그래첼부터 20세기 현대 음악을 이끈 아르놀트 쇤베르크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 그리고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방문객들에게 초록색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비엔나의 박물관과 영화제까지, 올해 당신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비엔나의 새로운 모습들을 소개한다.제어비텐피어텔 거리(사진=비엔나관광청)◇비엔나에서 만나는 낭만적인 프렌치 감성비엔나의 소박한 매력과 로컬 고유의 편안한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그래첼 방문을 추천한다. 그래첼(Gratzel)은 비엔나의 작은 동네나 주택가를 이르는 말로, 유명한 비엔나 명소가 모여 있는 링슈트라세의 외곽에 위치한 비엔나 시민들의 실제 거주 공간이다. 동화 속에 등장할 것 같은 아름답고 편안한 이미지 때문에 최근 젊은 현지인들과 MZ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감각적인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그 중에서도 제어비텐피어텔(Servitenviertel)은 그림 같은 골목길을 따라 카페, 레스토랑, 꽃집 등이 늘어선 비엔나 대표 그래첼 중 한 곳으로, 프랑스 감성이 물씬 풍기는 비엔나 속 ‘리틀 파리’로 통한다. 거리 곳곳에서 프랑스어를 자주 마주칠 수 있으며, 파리에서 매일 공수해오는 신선한 에클레어와 타르트는 물론 프랑스 정통 요리 키슈를 즐기며 이색적인 프렌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중심구 제어비텐가세(Servitengasse)는 모든 교통수단이 통제된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안락한 그늘과 벤치, 식수대를 겸비해 완벽하고 안전한 도보 여행이 가능하다. 여행자들은 제어비텐피어텔의 주민이 된 것처럼 길거리에서 서로 인사를 건네고 와인 한 잔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그래첼의 다정과 낭만에 푹 매료된다.올해 비엔나는 ‘가슴 설레는 거리’(Heartbeat Streets)라는 모토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그래첼을 소개한다. 비엔나관광청 홈페이지에서는 그래첼 유형 테스트를 통해 뚜렷한 개성을 가진 10개의 비엔나 그래첼 셀렉션 중 나와 꼭 맞는 그래첼을 찾을 수 있다.비엔타 프라터 박물관(사진=비엔나관광청)◇오스트리아에서 주목해야 할 음악 축제명실상부한 음악과 예술의 도시 비엔나를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쇤베르크 150주년 행사를 주목해야 한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비엔나의 작곡가,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탄생 150주년을 기리기 위해 새로운 음악 축제가 일 년 내내 비엔나를 물들일 예정이다. 비엔나 26개 기관 및 파트너사가 2024년 상반기에만 16개 장소에서 129개의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아르놀트 쇤베르크 센터와 빈 모던이 협력해 올해 쇤베르크 특별전을 진행하며, 안 데어 빈 극장에서는 쇤베르크 합창단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쇤베르크 모더니즘의 명맥을 잇기 위해 여성 작곡가들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 ‘아카데미 오브 세컨드 모더니즘’이 출범해 다양한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이 페스티벌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 외에도, 콘서트, 전시, 낭독회, 국제 마스터 클래스 및 워크숍 등으로 다채롭게 꾸려질 비엔나의 “쇤베르크 150주년” 행사는 여행자들에게 그의 작품과 철학에 몰입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한다.QR코드 스캔 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사진=비엔나관광청)◇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비엔나의 노력미래 세대까지 생각하는 비엔나의 소신인 ‘지속가능성’을 발견하고 싶다면 새롭게 단장한 비엔나의 박물관을 추천한다. 비엔나의 박물관들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실천과 대안을 꾸준히 제시하며 세계적 수준의 문화 관광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비엔나의 17개 박물관이 친환경적 제품과 기업, 기관에 대해 부여하는 오스트리아 에코라벨의 인증을 받았다.2018년 오스트리아 에코라벨을 최초로 획득한 박물관인 쿤스트 하우스 빈은 친환경성을 추구한 건축가 훈데르트바서를 기념하는 박물관이며, 8개월간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끝내고 지난 2월 말 재개장했다. 2024년 4월 5일부터 7월 14일까지 새로운 비엔나 기후 비엔날레의 본부 역할을 맡는다. 쿤스트하우스에서는 숲과 정글을 주제로 2개 층에 걸친 ‘숲속으로’ 그룹전이 열린다.100일 동안 60개 참가 기관이 기후 위기와 관련한 문제를 다루며 예술과 환경의 조화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4년간의 휴관 후 대대적인 재개장을 알리며 에코라벨을 획득한 카를 광장의 비엔나 박물관 카를스플라츠 본관도 일주일 평균 1만 5000명이 방문하며 여행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열 에너지를 이용한 난방 및 냉방, 태양광 패널 설치, 자동으로 어두워지는 세이지 글라스 사용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박물관이 지속 가능하게 운영되도록 돕는다. 비엔나 박물관의 분관인 프라터 박물관도 프라터 유원지 중심부로 이전해 3월 15일 재개관 예정이다. 박물관은 비엔나 최초의 공공 목재 건물 중 하나에 자리잡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 열 펌프 및 기후 패널을 사용한다.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큰 근현대 미술관인 무목은 올해 6월까지 모든 전시 구역의 바닥과 벽을 교체하고 소방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리노베이션 작업 중이다. 이번 개조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더욱 크게 줄이고 연간 총 80톤의 식수를 절약할 계획이다. 휴관 기간 동안 무목은 디지털 컬렉션, 예술가 스튜디오 방문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대안 활동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오스트리아 에코라벨을 획득한 비엔나 국제 단편 영화제, 비엔나 쇼츠 또한 수상자에게 트로피 대신 나무를 수여하는 특별한 시상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비엔나 쇼츠는 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국제적인 단편 영화제로, 개별 부문에서 우승한 영화는 자동으로 오스카 상을 비롯한 저명한 영화 시상식의 후보로 지명되기에 출품작의 높은 퀄리티로 유명하다. 지난해부터 비엔나 시 정원 관리국과 협력해 매년 10그루의 새로운 나무를 심어 비엔나 쇼츠 수상자에게 헌정하고 있다. 수상자의 단편 영화는 나무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해 근처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어 더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색다른 야외 영화관의 경험을 제공한다. 2024 비엔나 국제 단편 영화제는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다.
2024.03.12 I 강경록 기자
키스오브라이프, 공식 로고 공개… 키치함 속 발랄함
  • 키스오브라이프, 공식 로고 공개… 키치함 속 발랄함
  • 키스오브라이프(사진=S2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로고 모션 영상을 공개했다.지난 11일 키스오브라이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세 편의 로고 모션 영상이 공개됐다. 거친 사막을 배경으로 네온 조명의 간판이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첫 번째 영상에서는 멤버를 상징하는 숫자 4와 네 개의 별 아래로 하트 무늬 속 강렬한 스크래치와 팀의 정체성을 표현한 문구가 시각적으로 표현됐다.하이틴 MZ 감성으로 표현된 멤버들의 방을 배경으로 보석함 속에서 맥동하듯 뛰어오른 하트 로고가 돋보이는 두 번째 영상과 심장 박동의 모습이 팀의 로고로 그려지는 장면까지 각자 다른 세 가지 무드로 표현된 키스오브라이프의 공식 로고는 이들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키스오브라이프의 공식 로고는 사랑스러운 하트 속 강렬한 스크래치로 표현된다. 이는 키치함과 발랄함을 지닌 멤버들의 매력은 물론 자신들만의 음악을 통해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될 팬들의 마음을 표현, 이들이 앞으로 선보일 다채로운 음악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키스오브라이프는 오는 17일 태국 방콕에서 두 번째 해외 팬미팅을 개최한다.
2024.03.12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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