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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 화성 탐사 헬기 '인제뉴어티' 첫 비행
  • 인류 최초 화성 탐사 헬기 '인제뉴어티' 첫 비행
  • 지구밖 행성에서 첫 동력비행을 준비중인 ‘인저뉴어티’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 밖 행성에서 인류 최초로 동력 비행에 나선다. NASA는 화성 탐사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19일 오전 3시30분(미 동부시 기준,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30분) 지구 밖 행성에서 최초의 동력 시험 비행에 나선다고 이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인저뉴어티는 중량 1.8kg의 소형 무인헬기로 머리 위에 달린 두 개의 날개를 빠르게 돌려 비행한다. 분당 2400회까지 날개를 돌릴 정도로 날개 회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는 지구에서 비행하는 헬기 회전날개 속도의 수배에 이르는데, 지구 대기 밀도의 1%에 불과한 화성 대기에서 비행을 하기 위해 날개를 빠르게 휘젓기 위함이다. 인저뉴어티는 지난 12일 첫 이륙을 하려고 했지만 점검 도중 날개 회전장치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돼 일정을 미뤘다. 14일 이후로 이륙 날짜를 연기했지만,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기 위해 비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추가로 날짜를 미뤘다.인저뉴어티는 이날 시험비행에서 약 3m 높이로 날아올라 30초간 제자리 비행을 하고, 회전 기동을 한 뒤 착륙하는 것이 목표다. 비행에 성공하면 앞으로 한 달 동안 비행 범위와 고도를 확대하면서 네 차례의 추가 시험 비행을 할 계획이다. NASA는 인제뉴어티의 화성 비행에 성공하면 화성 탐사 임무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화성 탐사 임무는 카메라 등 탐사 장비를 장착한 무인 차량으로 수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인저뉴어티’가 비행에 성공하면 상공에서 화성 표면을 내려다보게 돼 탐사 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이 화성에 보낸 초소형 헬리콥터 ‘인지뉴어티’의 첫 시험비행 영상은 19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각 기준) 나사 TV와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중계된다. 영상은 인지뉴이티에서 65미터 떨어진 거리에 있는 탐사차량 퍼시비런스의 내비게이션 카메라와 마스트캠으로 촬영한 것이다.
2021.04.19 I 성채윤 기자
美 나사, 달착륙선 사업자에 '스페이스X' 선정..머스크, 베이조스 꺾었다
  • 美 나사, 달착륙선 사업자에 '스페이스X' 선정..머스크, 베이조스 꺾었다
  •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정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16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달 탐사선 개발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을 제쳤다. NASA는 2024년을 목표로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NASA는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다이네틱스 등 3개 후보 업체 중 스페이스X를 28억 9000만달러, 한화 약 3조 2200억원 규모의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택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마지막 달 착륙 이후 반세기 만에 다시 추진되는 달 착륙 사업이다. NASA는 스페이스X가 재사용 가능한 발사, 착륙 일체형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 방식은 상승과 하강, 환승 등 3개의 별도 모듈로 구성되는 블루오리진의 달 착륙선보다 비용이 더 저렴하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 최대의 부자인 베이조스와 머스크가 인류의 달 복귀를 놓고 경쟁을 벌였고 스페이스X가 승리했다”며 “NASA의 이번 결정은 베이조스 우주 사업에 차질을 초래했고 머스크에게는 놀라운 결과를 안겨줬다”고 밝혔다. NASA는 록히드마틴 등과 함께 개발 중인 오리온 우주선에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워 달 궤도로 쏘아 올린 뒤 남성과 여성 우주인 1쌍을 스페이스X의 ‘스타십’ 달 착륙선에 갈아 태워 달 표면으로 내려보낸다는 계획이다.
2021.04.18 I 최정희 기자
달 착륙선 '괴짜천재' 회사가 만든다
  • [강민구의 星별우주]달 착륙선 '괴짜천재' 회사가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괴짜천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지휘하는 블루오리진과의 경쟁에서 이겨 달착륙선을 만듭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8억 9000만 달러(3조 2223억원) 규모의 새로운 유인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습니다.스타십 프로토타입이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사진=스페이스X 유튜브)앞서 NASA는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레이도스의 자회사 다이네틱스 등 3개 업체를 달 착륙선 개념 작업 사업 대상자로 지원했기 때문에 이중 복수의 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적은 금액을 제시한 스페이스X가 최종 승자로 결정됐습니다.미국은 아르테미스 미션을 통해 2024년까지 첫 여성 우주비행사와 후속 남성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보잉이 우주발사시스템(SLS)을 제작하고, 록히드마틴이 오리온 우주선을 만듭니다. 노스롭그루만에서 보조추진로켓을 생산해 발사해 지구에서 달 궤도상 달정거장까지 이동할 계획입니다. 이후 NASA 우주 비행사들은 스타십에 옮겨타서 달 탐사를 수행한 후 다시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하게 됩니다.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지구에서 화성까지 인류를 보내기 위해 개발중인 우주로켓인데요, 이번 임무에서는 일종의 우주택시로서 역할을 검증하게 됩니다.일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모든 것이 달에 가게 됐다”며 “NASA 아르테미스 미션 팀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일론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는 트위터에서 달착륙선 사업 선정 소감을 전했다.(자료=트위터)
2021.04.17 I 강민구 기자
‘라인프렌즈X케이스티파이’ 컬렉션 한정판 출시
  • ‘라인프렌즈X케이스티파이’ 컬렉션 한정판 출시
  • 라인프렌즈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라인프렌즈는 글로벌 테크 패션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와 제휴해 ‘라인프렌즈X케이스티파이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케이스티파이는 커스터마이징 테크 액세서리를 통해 MZ세대의 감성과 개성을 표현하는 글로벌 브랜드다. 루브르 박물관, 톰 브라운, 미국 항공 우주국(NASA), DHL 등 전 세계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들이 전세계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많은 국내외 유명인사가 사용하는 ‘연예인 폰케이스’로도 유명하다.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라인프렌즈X케이스티파이 컬렉션’은 라인프렌즈의 오리지널 캐릭터 라인업인 ‘브라운앤프렌즈’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디자인했다. 대표 품목인 스마트폰 케이스에는 세탁기 속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는 브라운앤프렌즈 친구들 모습의 워싱머신 플로티 케이스, 파인애플로 변신한 반전 매력 샐리를 담은 항균 임팩트 케이스, 원하는 폰트와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브라운-코니-샐리 디자인의 커스텀 케이스 등으로 구성했다.이번 컬렉션에는 케이스티파이의 시그니처 품목인 폰케이스 외에도 에어팟 케이스, 애플 워치밴드, 슬링백, 그립 스탠드, UV 스마트폰 살균기, 카드 홀더, 무선 충전기 등 브라운앤프렌즈 캐릭터가 디자인된 8가지 품목의 다양한 테크 액세서리를 만나볼 수 있다.
2021.04.12 I 노재웅 기자
'40주년' 우주왕복선의 의미
  • [강민구의 星별우주]'40주년' 우주왕복선의 의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류는 언제부터 재사용 로켓을 사용하기 시작했을까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만든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곤’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인류의 재사용 로켓이 시작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1981년 4월 12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컬럼비아 우주왕복선을 발사했습니다. 이전까지 인류가 만들었던 우주선은 재사용이 불가능했는데요, 따라서 우주진출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주왕복선은 고체연료 부스터, 대형 연료 탱크, 우주선(오비터)로 구성됐고, 이 중 고체연료 부스터와 우주선을 재사용하도록 설계됐습니다.실제 우주왕복선은 컬럼비아호, 챌린저호, 디스커버리호, 아틀란티스, 인데버호까지 성능을 개량하며 발전을 거듭했지만 2011년 아틀란티스호 발사를 끝으로 프로그램이 종료됩니다. 그 이유는 1986년 챌린서호와 컬럼비아호 폭발 사고로 우주비행사들이 숨지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고, 재사용의 궁극적인 목표인 자주, 싸게, 효과적으로 우주 수송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NASA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까지 수송임무 등을 수행하는 한편 상업용 궤도 운송 서비스(COTS) 계획을 통해 오비털 사이언스의 안타레스 로켓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선정해 민간 업체를 육성하기 시작했고, 민간 업체는 지상과 바다에서 실험과 실패를 딛고 혁신적인 로켓 회수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젠 민간기업이 개발한 로켓과 우주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까지 수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우주왕복선은 인류 우주개발에서 재사용 로켓기술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NASA는 “인류의 첫 재사용 우주선이 오는 12일이면 40주년 기념일을 맞는다”며 “우주왕복선은 135개 임무를 수행하며, 인류의 국제우주정거장 수송과 후속 세대를 키워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우주왕복선 발사 장면.(사진=미국항공우주국)
2021.04.10 I 강민구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항공·우주산업 고성장 기대 -유안타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항공·우주산업 고성장 기대 -유안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에 대해 항공기와 우주 발사체 생산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만큼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지난 2013년 설립,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 관련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우주 및 항공기에 사용되는 특수 원소재 △항공기의 생산 및 부품 제조 △군용기 개조 및 여객기·화물기 개조 사업 △우주발사체 생산 등 우주와 항공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우주항공원소재가 36.3%로 가장 높고, 미국 민수 및 방산 항공기와 우주발사체가 34%로 그 뒤를 있는다. 이어 국내 민수 및 방산 항공기와 개조 사업 등도 일부분을 차지한다.회사는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현 국면에서 관련 수혜가 기대됐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우주개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정부뿐만이 아니라 민간 역시 투자를 늘리면서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인 ‘켄코아USA’와 ‘캘리포니아메탈’ 등은 성장세가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켄코아USA는 항공기 부품 가공에 대한 기술력을 갖췄고, 캘리포니아메탈은 고부가가치의 우주항공 소재 생산과 공급에서 시장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다”며 “미국 나사(NASA)와 더불어 보잉, 록히드 마틴 등 주요 사업자들과 거래하고 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여기에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주문이 회복하고 있으며, 각종 우주 발사체 관련 신사업 등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우주개발 투자’ 국면에서 다방면의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유안타증권은 올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이 1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한 만큼 큰 폭의 이익 실현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전방 산업의 성장, 시장지배력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2021.04.08 I 권효중 기자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美자회사에 1000만달러 투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미국 자회사 켄코아 그룹(Kencoa Group)에 1000만달러(약 113억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켄코아 그룹은 투자한 자금을 통해 미국 우주 발사체 시장에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어 기존 수주한 사업과 더불어 우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미 우주 발사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켄코아유에스에이(Kencoa USA)와의 시너지 효과 및 빠른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켄코아 유에스에이(Kencoa USA)에도 증자를 통해 설비 확충을 추진한다. 우주 발사체 사업 및 차세대 로켓엔진 사업에 참여해 부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어 생산 시설을 확충을 통해 빠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항공우주원과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민간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2013년 3000억달러(약 341조원)에서 2040년 1조1000억달러(약 1251조원) 규모로 3.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중 우주 발사체 시장이 2027년까지 324억달러(약 36조7000억원) 규모로 연 평균 15.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 관계자는 “우주 발사체는 저궤도 인공위성 및 정지궤도 인공위성을 비롯한 달탐사, 심우주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모든 우주 산업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 산업으로 가장 큰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켄코아USA는 나사(NASA)는 물론 세계 최대 민간 우주 기업과 이미 우주 발사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 확대를 위해 생산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우주 발사체 사업을 확대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우주 사업 관련 M&A를 추진함으로써 우주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1.04.05 I 박정수 기자
지구 바깥 다른행성에서 동력 비행 성공할까
  • [강민구의 星별우주]지구 바깥 다른행성에서 동력 비행 성공할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1903년 라이트 형제는 엔진과 프로펠러를 달은 인류 최초의 비행기 ‘플라이어(Flyer)’를 개발해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로부터 118년 후 인류가 ‘붉은 행성’ 화성에서 새로운 비행에 도전합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 탑재된 헬기 ‘인제뉴이티’가 오는 11일 이후 화성에서 첫 동력 비행을 시도합니다. 인제뉴이티는 라이트 형제가 띄운 인류 최초 비행기의 일부였던 천 조각을 부착하고, 역사적인 여정에 나설 예정입니다.화성의 극한 환경에서 탐사활동을 수행하는 로버(왼쪽)와 헬리콥터(오른쪽).(자료=미국항공우주국)이번 비행은 새로운 행성에서 동력 비행체가 하늘을 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 비행에 성공하면 로버(탐사차량)를 이용한 지상 탐사에서 발전해 항공 이동을 통해 화성 탐사를 더욱 다양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로버가 가기 어려운 지형에 쉽게 접근하고, 높은 상공을 비행하며 항공 사진도 얻을 수 있습니다.인제뉴이티는 자체 동력을 이용해 비행을 시도하고, 로버는 옆에서 비행을 지켜보면서 데이터를 모으고, 비행 장면을 촬영할 예정입니다.하지만 화성에는 대기가 극히 희박하다고 알려져 이번 비행이 쉽지는 않습니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분의 1에 불과하고, 대기 밀도는 지구의 1%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늘을 날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야 합니다.비행을 위해 헬리콥터는 무게가 4파운드(1.8킬로그램)로 가볍게 만들었고, 탄소 섬유로 만든 날개 4개가 분당 2400번 회전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초당 1m 속도로 상공 3m까지 올라갔다가 착륙할 예정입니다. 첫 시험에 성공하면 비행 시간을 늘리고, 고도는 높이면서 최대 다섯 차례 시험 비행을 수행할 예정입니다.극한의 추위도 극복해야 합니다. 화성의 밤은 지구와 달리 영하 90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아주 춥습니다. 화성헬리콥터는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 충전하고, 온도도 따뜻하게 유지할 계획입니다. 리튬이온전지를 자동으로 충전하며 동력을 확보하고 로버와 함께 이동하며 통신도 수행할 예정입니다..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트위터를 통해 “헬리콥터가 다른 행성에서 제어 가능하고, 동력을 얻는 비행을 통해 새로운 비행에 나설 계획”이라며 “비행은 11일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며 비행 데이터는 이튿날 지구에서 수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21.04.03 I 강민구 기자
한국 달궤도선 내년 8월 발사···달 착륙 후보지 찾는다
  • 한국 달궤도선 내년 8월 발사···달 착륙 후보지 찾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이 내년 8월에 달궤도선을 발사한다. 달궤도선은 달 표면 100km 상공에서 1년간 달 극궤도를 돌며 2030년께 추진할 한국형달착륙선의 착륙 후보지를 찾을 계획이다.달궤도선개발사업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시작해 내년 7월까지 2255억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달궤도선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해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국내 40여개 기업이 만든다. 궤도선은 크게 △본체·시스템 △탑재체 △심우주지상국으로 구성된다. 이중 탑재체는 국내에서 5종, 미국에서 1종을 개발하고, 심우주지상국은 경기도 여주시에 올해 내 완공을 목표로 구축되고 있다.한국이 임무에 성공하면 미국, 구소련, 일본, 인도, 유럽, 중국과 함께 달에 궤도선을 보낸 7번째 국가로 도약한다.달궤도선 본체.(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달 극궤도 돌며 탐사…과학·안전성 고려해 착륙지 결정달궤도선은 달의 극궤도를 돌며 탑재체를 이용해 탐사활동을 수행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만든 고해상도카메라는 최대 해상도 5m 이하, 위치오차 225m 이하로 달 표면을 관측해 착륙 후보지를 찾는데 활용된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만든 광시야편광카메라는 100m급 해상도로 달표면의 편광영상과 티타늄 지도를 제작해 달 표면에서 미소운석과의 충돌, 우주 풍화 작용 분석에 쓴다.이 밖에 궤도선에는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검증기(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탑재돼 달의 생성 원인 연구, 달 표면의 자원 유무 탐사, 우주인터넷 검증에 활용된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만든 ShadowCam을 이용해 영구 음영지역을 고해상도로 촬영하고,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 극 지역 연구도 이뤄진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착륙 후보지는 과학적인 가치가 있는 지역과 평탄하면서 위험이 없는 지역을 종합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다만 한국형발사체로는 아직 달까지 갈 수 없기 때문에 내년 발사에는 미국 스페이스X의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가 이뤄진다. 발사시기는 8월 1일로 예정돼 있다. 달 궤도선이 발사에 성공하면 내년 말 달 궤도에 진입하고, 이듬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동안 목표한 과학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부터 10명 내외의 국내 연구자를 선발하고, 총 80억원을 지원해 달 탐사 성과 활용 연구도 지원할 계획이다.미국 과학자들도 한국의 달탐사에 힘을 보탠다. NASA는 달궤도선의 탑재체가 생산하는 달 과학자료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말 한국과의 달 과학연구에 참여할 과학자 9명을 선정했다. 한국과 미국은 달 탐사와 탐사성과의 공동활용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이창윤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국내에서 처음 도전하는 달 궤도선 개발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 8월 발사를 목표로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한국형 달궤도선의 우주탐사 성과들은 우리나라 첫 우주탐사성과이면서 미국 달 유인탐사프로그램의 성공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4.01 I 강민구 기자
롯데가 찜한 엔지켐생명과학 10%대 상승…어떤 회사길래?(종합)
  • 롯데가 찜한 엔지켐생명과학 10%대 상승…어떤 회사길래?(종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롯데지주 투자 소식에 신약개발 기업인 엔지켐생명과학 주가가 급등세다. 이에 주요 파이프라인 등 회사를 향한 관심이 향한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자료=마켓포인트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전 거래일 대비 10.3% 급등한 12만2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이달 들어 단 2거래일 만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말 가격 기준 37.34%나 올랐다. 수급별로는 최근 2거래일간 개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보였다.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999년 설립돼 2018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에서 이전 상장한 바이오 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녹용에서 추출한 성분을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 ‘모세디피모드(EC-18)’를 보유하고 있다. ◇ EC-18, 다양한 질병 타겟팅한 임상 순항 중현재 EC-18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뿐만 아니라 구강점막염(CRIOM), 우주 방사선 치료제, 코로나19 치료제 등 다양한 질병을 타겟팅으로 한 임상이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EC-18’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작용과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알려진 과도면역반응을 막는 항염증작용을 동시에 발휘하는 ‘Double Track Approach’의 획기적인 치료제 후보”라며 “항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인한 구강점막염, 코로나19 감염병, 급성방사선중후군, 종양, 비알콜성지방간염 등 염증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작용기전 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이에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경우 임상 2상 2단계가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2분기에 임상2상을 종료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 임상 3상 IND 및 혁신치료제 지정 신청으로 목표로 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구강 점막염에 대한 라이센싱 아웃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또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 참여사로 선정돼 20년 이상 협력할 예정이다. 박지선 엔지켐생명과학 박사는 최근 열린 뉴욕헬스포럼에 참가해 “엔지켐생명과학은 우주 건강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미국 내 투자기관들과 다국적 제약사들의 관심 속에 우주 방사선 치료제 개발의 글로벌 협력 파트너를 찾는 기회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해 8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역시 순항 중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경증 폐렴에서 급성호흡부전 또는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으로의 이행 예방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2상을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적자 지속에도 시설 투자 행보 ‘주목’바이오 벤처 회사인 만큼 최근 실적은 아직 적자다. 매출액은 지난 2017년 약 260억원에서 2019년 31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영업손실은 50억원에서 160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은 2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91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었다. 그럼에도 지난해 4월에는 약 51억원 규모의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 양수 대금을 납입 완료, EC-18의 신규 치료제 및 조영제 등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999년부터 원료의약품(API) 매출이 발생했으며 주요 품목은 항결핵제인 사이크로세린과 진해거담제인 엘도스테인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롯데그룹은 바이오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004990) 관계자는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엔지켐생명과학을 포함해 많은 바이오 업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지분투자와 조인트 벤처 설립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바이오사업 진출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2021.03.23 I 유준하 기자
車 업계, '내연기관차' 지우고 친환경 이미지 입는다
  • 車 업계, '내연기관차' 지우고 친환경 이미지 입는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시대에 본격 진입하면서 친환경 이미지로 변신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환경보호 활동을 겸하는 러닝 캠페인,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팝업 스토어, 청소년을 위한 친환경 공간 조성 등 내용은 다양하지만 친환경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친환경차 시장의 주축이 될 젊은 세대에게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헤이, 플로깅 캠페인에 참여 중인 참가자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전기차 출시하며 전동화 시동…내연기관車 지우고 ‘친환경’ 입힌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기차를 선보인다. 볼보자동차는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폭스바겐그룹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MEB)을 기반으로 2022년까지 27종에 달하는 모델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우디는 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최근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캠페인과 이벤트가 눈에 띈다. 친환경 캠페인을 내세워 환경을 해치는 내연기관차의 이미지를 지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40년까지 기후 중립화를 달성한다는 친환경 비전을 세우고 일찍이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볼보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을 선언했고 사무실과 사업장, 브랜드 주관 행사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자연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 중이다. 전국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도 모든 인쇄물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최근엔 환경부가 진행하는 탈 플라스틱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문화로 자리잡은 ‘러닝’과 환경보호 활동을 결합한 친환경 러닝 프로그램 ‘헤이, 플로깅(Hej, Plogging)’은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에도 진행된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이삭을 줍다(Plocka Upp)’와 ‘조깅’의 합성어다. 올해도 4월 17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플로깅하는 사진을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자동으로 참가되는 방식이다. 볼보는 13만원 상당의 한정판 패키지를 2만원으로 판매하는데 모든 수익금을 구매자 명의로 환경재단에 기부해 의미를 더한다.현대차가 서울시 성수동에서 운영 중인 팝업 스토어 ‘스튜디오 아이’ (사진=손의연 기자)◇친환경 팝업 스토어·교실숲 조성…“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심어”현대자동차(005380)는 서울시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팝업스토어 ‘스튜디오 아이(STUDIO I)를 오는 28일까지 운영한다. 아이오닉 5 공개에 맞춰 친환경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자동차 회사가 친환경 업체와 손잡고 꾸민 공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친환경 굿즈를 판매하는 스토어와 업사이클링을 배워볼 수 있는 랩 등으로 구성했다. 폐마스크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 등 친환경 전문가들의 강연 콘텐츠도 마련했다. 현대차는 이 공간에서 자동차를 드러내지 않고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 아이오닉이 추구하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도 지속가능한 성장에 앞장선다는 목표를 세우고 ‘투모로드’사업을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과 학생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는 등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환경사업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서울시와 협업을 통해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와 교실 공간을 반려식물로 채우는 ‘교실숲’ 프로젝트를 펼쳤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까지 10억원을 투자해 통학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연을 공모해 선정된 60개 학급엔 10그루씩 총 600그루의 반려식물을 기증했다. 교실숲은 성인에 비해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고 미세먼지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정한 공기정화식물인 아레카야자와 소피아고무나무로 채워졌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친환경차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공헌 활동을 강조하는 업계의 경향이 확대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입차 업계가 예전엔 국내에서 사회적 기여에 대한 부분이 취약했는데 친환경 이미지를 주기 위해 관련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이 젊은 세대에게 친환경, 미래지향적인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03.23 I 손의연 기자
롯데가 찜한 엔지켐생명과학 10%대 상승…어떤 회사길래?
  • 롯데가 찜한 엔지켐생명과학 10%대 상승…어떤 회사길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롯데지주 투자 소식에 신약개발 기업인 엔지켐생명과학 주가가 급등세다. 이에 회사를 향한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전 거래일 대비 10.3% 급등한 12만2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999년 설립돼 2018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에서 이전 상장한 바이오 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녹용에서 추출한 성분을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 ‘모세디피모드(EC-18)’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EC-18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뿐만 아니라 구강점막염(CRIOM), 우주 방사선 치료제, 코로나19 치료제 등 다양한 질병을 타겟팅으로 한 임상이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EC-18’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작용과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알려진 과도면역반응을 막는 항염증작용을 동시에 발휘하는 ‘Double Track Approach’의 획기적인 치료제 후보”라며 “항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인한 구강점막염, 코로나19 감염병, 급성방사선중후군, 종양, 비알콜성지방간염 등 염증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작용기전 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이에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경우 임상 2상 2단계가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2분기에 임상2상을 종료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 임상 3상 IND 및 혁신치료제 지정 신청으로 목표로 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구강 점막염에 대한 라이센싱 아웃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또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 참여사로 선정돼 20년 이상 협력할 예정이다. 이에 박지선 엔지켐생명과학 박사는 최근 열린 뉴욕헬스포럼에 참가해 “엔지켐생명과학은 우주 건강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미국 내 투자기관들과 다국적 제약사들의 관심 속에 우주 방사선 치료제 개발의 글로벌 협력 파트너를 찾는 기회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바이오 벤처 회사인 만큼 최근 실적은 아직 적자다. 매출액은 지난 2017년 약 260억원에서 2019년 31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영업손실은 50억원에서 160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는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24억원을 기록해 전년 수준을 보였다.한편 롯데그룹은 바이오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004990) 관계자는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엔지켐생명과학을 포함해 많은 바이오 업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지분투자와 조인트 벤처 설립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바이오사업 진출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회사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관계사인 브릿지라이프사이언스가 지분 11.68%를 가진 최대주주이고, 특수관계인이자 브릿지라이프사이언스 대주주인 손기영 대표이사가 7.02%를 보유하고 있다.
2021.03.23 I 유준하 기자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에 산업계도 기대
  • [기자수첩]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에 산업계도 기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22일 국토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여느 발사와 달리 민간 산업화를 위한 신호탄을 쐈다는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그동안 한국의 우주개발 방식은 주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는데 민간 주도 우주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실제 이번 위성은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국산기술로 만들었고, 국내 6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후속으로 만들 위성(2~5호기)은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모두 국내 기업이 총괄하게 된다. 500kg급 위성은 우리 기업들이 알아서 만들어내고, 응용할 수 있게 된다.민간 주도 우주개발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전 세계 우주개발 패러다임은 20년 전부터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었다. 2000년대 초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이 경쟁하며 재사용 로켓 개발 등을 통해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들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투자자들의 지원과 젊은 창업가들이 아이디어가 더해지며 다양한 우주기업이 탄생했고, 우주 상품들도 쏟아졌다. 활약상도 눈부시다. 획기적인 우주개발은 민간기업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유인우주선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비행사들을 수송했고, 초소형 위성들을 지구 저궤도에 보내 연결하는 ‘우주인터넷’을 시도하고 있다. 우주기술은 첨단 산업기술의 집약체이자 국방·안보와도 직결돼 있기 때문에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도 기업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우주개발에 매진한다.우리는 어떨까. 한국은 지난 30여 년간 정부주도로 우주 개발이 이뤄졌다. 선진국 대비 산업체가 보유한 경험, 역사 등이 모두 짧다. 산업계 저변도 넓지 않다. 태생부터 수출을 목표로 한 외국 기업과 달리 ‘본 글로벌(Born Global)’ 기업도 부족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업계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발사를 계기로 우주 산업화에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국내 산업계 발전을 위한 인프라 조성과 지원을 확보해 새로운 우주시대에 한국이 뒤처지지 않고 대응해나가길 바란다.차세대중형위성 1호 상상도.(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03.23 I 강민구 기자
영국 뮤지션 추모곡, 정식 발매된 사연
  • [강민구의 星별우주]영국 뮤지션 추모곡, 정식 발매된 사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세계적인 영국의 록가수 故 데이비드 보위 명곡이 재탄생했습니다. ‘Life on Mars(화성에도 삶이 있을까)’ 커버곡이 지난 18일 싱글앨범으로 발행되며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이 곡은 ‘화성에도 삶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회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면서도 새로운 희망을 품은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영블러드가 故데이비드 보위의 ‘Life on Mars’를 편곡해 부르고 있다.(사진=영블러드 유튜브채널 갈무리)영국의 신예 가수 영블러드는 연초 이 곡을 데이비드 보위를 추모하는 가상 콘서트에서 편곡해 불렀는데요, 이를 눈여겨 본 미국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이 영블러드 매니저를 통해 직접 연락을 취했다고 합니다. NASA는 영블러드의 허락을 얻어 화성탐사선 퍼시비어런스호가 화성표면에 착륙하는 역사적인 순간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했습니다.이 곡이 관심을 끌면서 공연 실황 영상과 함께 싱글앨범으로 발행되었습니다. 또 NASA와 협력해 다양한 상품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NASA, MARS라고 선명하게 적힌 바람막이, 후드, 화성 양말 등이 눈길을 끕니다.영블러드는 외신을 통해 “당시 매니저가 NASA의 연락을 받았다고 했을 때 놀랐다”며 “매니저에게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해 나를 떠나는 거야”라고 물었다는 일화를 전했습니다. 영블러드는 자신의 존재를 진정으로 정의한 음악가의 정점 노래를 부르는 것은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찾는 것처럼 내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그는 “나 자신을 평생 외계인처럼 느꼈고, 다른 행성에 사는 것 같았다”면서도 “데이비드 보위, 레이디가가, 오아시스의 음악을 접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고, 우주는 나에게 언제나 특별한 공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영블러드와 NASA가 협력해 만든 상품.(사진=영블러드 홈페이지)
2021.03.20 I 강민구 기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홍석희 변신→역대급 '뇌순' 토론 배틀 폭소
  •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홍석희 변신→역대급 '뇌순' 토론 배틀 폭소
  • (사진=카카오엔터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이 역대급 ‘뇌순’ 토론 배틀로 시청자들에게 요절복통 폭소를 선사했다.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되는 웹예능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은 홍진경, 남창희, 황제성, 그리, 딘딘 등 ‘공부에 한 맺힌’ 뇌순남녀 연예인 학생들이 중학교 교과과정을 함께 배워가는 신개념 교육 예능이다. 15일(월) 오전 10시 공개된 5회에서는 국어, 수학, 경제 등 다양한 과목을 공부해 온 뇌순남녀들이 최초로 토론 수업에 도전, ‘혀의 전쟁’ 특집을 통해 숨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대한민국 대표 뇌순녀 홍진경이 진행의 신 ‘홍석희’로 변신, 쌈장과 새우젓 중 족발의 단짝을 찾기 위한 끝장토론에 돌입한 것. 토론 실력 레벨업을 위해 웃음기를 쏙 뺀 100% 애드립 토론이 진행되는 가운데, 출연진들은 가지각색 무논리 주장들을 펼치면서도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는 모습이 그려지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홍진경은 토론단에게 즉석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부여해, 토론 전 자기소개에서부터 능청스러운 티키타카로 웃음을 선사했다. “역삼동에서 오셨네요”라고 홍진경이 운을 떼자마자 그리는 자신을 엔터테인먼트 사장이라고 소개하고는, 소속 연예인에 대한 질문에 “개그맨 후배들이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답해 현장 출연진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딘딘은 홍진경이 이집트 나일강 인근 횟집 사장으로 자신을 소개하자 ‘클레오파트라 횟집’을 운영한다고 말하며 “종교 특성상 돼지고기를 못 먹는 분들이 계셔서 어패류 쪽으로 갔다”는 스토리를 술술 지어내 배꼽 잡는 재미를 전했다. 또한 NASA 소속 박사라는 장성규는 알고 보니 나사못 전문 업체 사장이었고, 워싱턴 출신 남창희는 앞마당에서 유전이 터져 워싱턴 주유소를 운영하게 됐다는 반전 설정으로 폭소를 자아냈다.새우젓 팀과 족발 팀으로 나뉘어 본격 토론을 시작한 이들은 말이 안 되는 무논리 랠리로 쉴 새 없이 웃음을 자극했다. 새우젓 팀의 딘딘이 “쌈장은 족발에 대한 모욕”이라며 새우젓이 족발계의 에르메스라는 독특한 주장을 펼치자 쌈장 팀 남창희는 논리는 없지만 감수성과 생리 현상까지 총동원한 상상초월 토론법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모든 고기가 쌈장을 찍는데 족발만 새우젓을 찍는다면 얼마나 외로울까”라는 기적의 감성 논리를 내세운 것. 또한 그는 진지하게 토론을 이어가다 갑작스런 ‘용트림’을 한 뒤 쌈장이 새우젓보다 더 냄새가 좋다고 어필, 모두를 당황시키며 폭풍 웃음을 전했다. 여기에 ‘새우젓 강경파’ 장성규는 “쌈장은 뻔한 맛”이라고 주장하고, “돼지고기는 원래 쌈장에 찍어 먹는 것”이라던 쌈장파 그리는 막상 족발을 직접 맛보더니 자신도 모르게 새우젓도 먹고 싶다며 부화뇌동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함께 족발을 먹으며 쌈장과 새우젓 사이에서 고민하던 출연진들은 새우젓, 쌈장보다 어리굴젓이 최고라거나, 무생채와 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등 자신만의 먹방 꿀팁을 방출하며, 토론의 결론은 상관없이 족발의 맛에만 과몰입하는 모습으로도 폭소를 안겼다.한편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은 ‘혀의 전쟁’ 토론 특집을 맞아 시청자들을 위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에피소드의 영상 댓글로 쌈장과 새우젓 중 족발과 잘 어울리는 단짝이 무엇인지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족발 기프티콘을 선물로 증정한다. 카카오TV에서 15일(월) 오전 10시부터 22일(월) 오전 10시까지,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유튜브에서 22일(월) 오전 10시부터 29일(월) 오전 10시까지 응모 가능하며, 카카오TV와 유튜브 채널에서 응모자 중 각각 10명을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TV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5회 페이지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연예계 대표 ‘뇌순녀’ 홍진경의 좌충우돌 폭소만발 공부 도전기를 담은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카카오TV에서 단독 선공개되며, 일주일 뒤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유튜브 채널에서도 따로 만날 수 있다.
2021.03.15 I 김보영 기자
세계 최강 로켓 달에 인류 실어 보낼까
  • [강민구의 星별우주]세계 최강 로켓 달에 인류 실어 보낼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2024년 달에 인류를 보낼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켓 개발과 시험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하는 ‘스페이스 런치 시스템(SLS)’이 그 주인공입니다.SLS는 지구 저궤도에 143톤의 탑재체를 올릴 수 있는 초대형 로켓인데요, 높이가 약 111m로 건물 30층 정도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지난 1967년 새턴 5호의 118톤 보다 추력이 높을 정도로 강력한 로켓입니다.NASA는 유인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4년간 32조원(28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SLS는 미국이 달에 첫 여성과 후속 남성 우주인을 달에 보내려는 계획의 핵심입니다. 총 2단으로 구성된 차세대 로켓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달에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잉이 발사체 SLS 부문을 담당하고, 록히드가 탐사선을 제작하고, 노스롭그루만에서 보조추진로켓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로켓 개발과 검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NASA는 오리온 우주선 모듈을 SLS에 실어 달에 첫 미국인 여성 우주인과 후속 남성 우주인을 보낼 계획입니다.NASA는 ‘SLS’에 대한 2차 연소시험을 진행한다.(자료=NASA 트위터)하지만 기술적으로 극복해야 할 난관은 남아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지상 연소시험을 진행했지만, 목표인 8분 10초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고 80초 만에 중단했습니다. NASA는 다시 지난 11월 말부터 진행해온 쌍둥이 로켓 2기를 지난 2일 마쳤고, 오는 18일(미국 현지시간)에 연소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한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3단계로 구분해 무인 탐사선 오리온을 탑재한 SLS를 발사하고, SLS 발사 이후 분리된 오리온 탐사선은 지구에서 45만㎞ 떨어진 지점에 도달해 약 3주간 달 주위를 비행할 예정입니다. 2023년께 이뤄질 2단계에서는 우주비행사를 오리온에 실어 SLS를 발사하고, 이듬해 3단계에서 달에 우주선을 보내 우주비행사들이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2021.03.13 I 강민구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강세…美 NASA 달 유인탐사 한국 참여 기대감
  • [특징주]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강세…美 NASA 달 유인탐사 한국 참여 기대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가 강세를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인간을 달에 보내는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에 한국의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33분 현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4.71%(700원) 오른 1만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한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미 NASA에서 아르테미스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짐 로이터 NASA 우주기술미션 부문장은 “NASA는 평화로운 국제 공동 심우주 탐사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 또한 아직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블루오리진과 BE-4(Blue Engine-4) 관련 최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2년간 까다로운 검증과 준비과정을 거쳐 블루오리진 벤더(공급업체) 등록도 마쳤다.블루오리진은 BE-4엔진을 재사용 발사체인 뉴 글렌(NEW GLENN)의 메인 엔진으로 사용하며,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합작투자 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차기 발사체인 벌칸(Vulcan)에도 공급하고 있다.ULA는 과거 NASA에 발사서비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해온 회사로 미 국방부와 CIA 등에도 발사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021.03.11 I 박정수 기자
 스페이스엑스와 실패
  • [이상훈의 신경영 비전] 스페이스엑스와 실패
  • [이상훈 전 두산 사장·물리학 박사] 스페이스엑스는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항공 회사이다. 사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엑스를 설립한 건 2002년이고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이 2003년 설립한 테슬라에 투자하여 최대주주가 된 건 2004년이니 정확하게 말하면 테슬라는 스페이스엑스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투자한 후 CEO가 된 회사라고 해야 할 것이다. 스페이스엑스는 특이한 회사이다.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만 봐도 그렇다. 주주 가치 증대나 우주항공 업계의 리더가 되겠다는 말은 보이지 않는다. 스페이스엑스의 목표는 로켓 시스템을 혁신하여 인간이 지구를 떠나 화성이나 목성의 달 등 여러 행성에 퍼져 번성하는 생명체가 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먼 미래에 그렇게 될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2050년까지 화성에 사람 100만 명을 이주시킨다는 게 일론 머스크의 목표라고 한다.화성에 사람 100만 명을 이주시킨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최근 스페이스엑스가 화성여행용 우주선으로 개발 중인 스타쉽 로켓에는 승객 100명이 탈 수 있다고 하는데 스타쉽 개발에 성공하여 2030년부터 2050년까지 20년 동안 매일 스타쉽 로켓을 발사해도 73만 명이 화성에 이주할 수 있을 뿐이다. 화성 개발에 필요한 물자까지 고려하면 매일 스타쉽 로켓을 2대 이상 발사해야 2050년까지 100만 명의 화성 이주가 가능해진다. 필요한 로켓 대수도 엄청나다. 지금까지의 로켓처럼 재사용이 불가능한 1회 성 로켓으로 화성 이주를 시도한다면 필요한 로켓의 수는 14,600대가 된다. 스타쉽 1대 제작 비용이 200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로켓 제작에만 3000조 원이 필요하고 2000억 원짜리 로켓을 승객 100명이 나누어 부담해야 하니 순전히 로켓 값으로만 20억 원을 내야 화성 여행이 가능해진다. 이 문제의 답으로 일론 머스크가 제안한 것이 로켓 재사용이다. 이미 스페이스엑스는 재사용이 가능한 팰컨9 로켓 개발에 성공하여 인공위성을 띄우거나 우주정거장에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고 있고, 화성여행용으로 개발 중인 스타쉽 로켓도 귀환한 즉시 연료를 주입하고 몇 시간 내에 다시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로켓을 재사용 하게 되면 화성에 사람 100만 명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로켓의 대수는 1000대 이하로 줄어들고, 우주선 탑승료도 로켓 비용을 부담할 필요 없이 이착륙에 필요한 연료비와 화성 여행에 걸리는 7개월간의 부대비용만 내면 되니 상업적으로 타당성이 있게 된다.국가 기관도 아닌 민간 회사인 스페이스엑스가 NASA를 포함한 그 누구도 개발하지 못한 즉시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는 과정이 순탄할 리 없다. 지금까지 스페이스엑스의 로켓 개발 과정은 수많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엑스는 6년간 세 번의 로켓 발사를 실패하고 억만장자이던 일론 머스크의 재산을 거의 바닥낸 뒤 2008년 9월 네 번째 시험발사에서야 간신히 성공할 수 있었다. 팰컨9 로켓 재사용을 위한 1단계 로켓 회수 역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열 번 이상 실패를 거듭한 뒤 2015년 12월에야 처음 성공을 거두었다. 화성여행용 스타쉽 로켓도 지금까지 두 차례의 시험 발사에서 모두 착륙에 실패하여 폭발하고 말았다. 스페이스엑스가 연속으로 세 번의 로켓 시험 발사에 실패한 후 네 번째 시험 발사에 필요한 자금을 모아야 했을 때 아무도 성공 가능성이 없는 회사에 투자하려 하지 않아 일론 머스크 혼자 남은 재산을 끌어모아 시험 발사를 추진해야 했다. 팰컨9 로켓 1단계 회수 시험이 열번 이상 실패를 거듭할 때도 과연 스페이스엑스가 로켓 재사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스타쉽 시험발사에 두 번 연속으로 실패한 지금 스페이스엑스가 스타쉽 개발에 실패할 거라고 믿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것은 지금까지 스페이스엑스가 실패는 성공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란 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스페이스엑스의 인류를 위한 최대 공헌은 어쩌면 스타쉽 개발을 통해 우주 개척 시대를 여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할 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해보고 실패를 통해 배워야만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수많은 실패를 통해 직접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2021.03.05 I e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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