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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주개발 분야에 총6703억 투입..전년비 575억 감소
  • 올해 우주개발 분야에 총6703억 투입..전년비 575억 감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올해 우주개발 분야에 총 6,703억원을 투입한다. 2016년과 비교하여 575억원이 감소한 규모다. 대부분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과 우주센터 2단계 사업의 감소분이다. 하지만 2015년보다 증가된 규모로 우주개발 분야 예산 투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구체적으로는 독자 우주개발 추진을 위한 자력발사능력 확보를 위해 한국형발사체개발을 지속 추진(2,200억원)하고, 2016년에 신규 착수한 달 탐사도 달 궤도선 상세설계 착수, 미국 NASA와의 협력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710억원)한다.국가 위성수요를 고려한 인공위성 독자개발(2,184억원)을 위해 다목적실용위성 6호 및 7호, 차세대중형위성 1호, 정지궤도복합위성 2A/2B호를 지속 개발하고, 올해 말에는 우주핵심기술 검증 및 우주과학 임무를 위한 차세대소형위성 1호를 발사할 계획이다.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2일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17년도 우주개발 시행계획’을 확정했다.또한 우주개발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중점기술과 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대한민국 200대 중점 우주기술개발 로드맵’도 확정했다.미래부 홍남기 제1차관은 “우주기술 개발 로드맵 수립은 주요 우주 선진국에 비해서는 늦었지만, 우주 분야 핵심 기술력 확보의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에도 우주개발에 대한 장기적 비전 및 도전정신과 함께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2013년 1월 30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우주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나로호’는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 한국은 11번째 스페이스 클럽 국가가 됐다. [AP]◇대한민국 200대 중점 우주기술개발 로드맵 확정그간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은 미국, 러시아 등 우주개발 선진국을 빠르게 뒤쫓기 위해 인공위성, 발사체 등 임무 달성에 주력하다 보니 기술 단위의 분석과 개발전략 수립에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이에 미래부는 중장기 계획 상의 임무와 기술개발 간 전략적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임무 달성에 필요한 수요기술을 도출하고 이 중 우선적으로 독자개발이 필요한 중점기술을 선정했다.중장기 계획에 제시된 2030년까지의 임무 달성에 필요한 수요기술 754개를 도출하였고, 이 중에서 시급성, 경제성, 중요성 등을 고려하여 200대 중점기술을 선정했다.각 중점기술에 대해서는 기술 성숙도가 높은 기술은 위성사업, 발사체 사업 등 체계사업을 통해 바로 확보하고, 기술성숙도가 낮은 기술은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 출연연 주요사업 등을 통해 기술성숙도를 향상시킨 후 체계사업에 적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미래부는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 출연연 주요사업 등의 신규과제 기획에 동 로드맵을 반영하고, 관련 예산 확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2017년도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우주물체의 추락이나 충돌 등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 안전과 우주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확고히 해 나간다.소행성 등 자연우주물체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계부처 임무와 역할을 새로이 반영하여 매뉴얼을 강화하고, 우주물체사고 대응 민관군 합동 훈련(‘17.5월) 등을 실시한다.우주위험의 감시·대응 기술 확보를 위해 ‘16년에 구축한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의 시범운영에 착수하여 획득 정보의 분석 등을 통한 활용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아울러 소행성 등 우주물체의 지구 충돌에 대해 준비 중인 UN 등 국제기구와 우주위험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2017년도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국가전략 자산인 위성정보의 효과적 활용을 통해 위성개발 성과를 국민 삶의 질 제고로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국가위성 통합운영계획 마련과 함께 위성 운영 시스템 고도화로 위성정보 관리 및 활용체계를 고도화하고, 차세대중형위성 범부처 활용계획 수립을 통한 위성정보의 효율적 활용과 더불어 페루와의 공동위성운영으로 위성영상 획득량을 높여갈 예정이다. 부처별 공통 활용기술의 다부처 협업개발을 신규 추진하여 공공부문 위성정보의 효율적 활용기반 마련과 함께, 신규서비스 창출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관계부처 공동연구를 추진하여 위성정보기반의 신산업 창출도 촉진한다.◇2017년도 우주기술 산업화 전략 시행계획남미, 동남아시아 등 우주제품 수출 가능국 공동워크숍 개최와 더불어 한-페루 공동위성운영(6월)을 통한 산업체의 위성정보 시장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산업체 주관의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3~8호, ‘18~’25년) 추진 등 국가우주개발사업의 산업체 참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목적실용위성 7호(0.3m급) 본체 출연연-산업체 공동개발로 산업체 기술수준 고도화는 물론 우주부품시험센터 구축(‘16~’18년)으로 주요 우주부품의 국산화 기반도 마련한다.
2017.02.22 I 김현아 기자
  • 서울개인택시사업자 "획일적인 자격유지검사제 도입, 사업권 침해"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개인택시사업자들이 자격유지검사제 도입을 반대하고 나섰다.서울개인택시사업자들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17일까지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앞에서 고령 택시운전자 자격유지검사제 도입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획일적으로 연령에 따라 적성검사를 강화하는 것은 노년층의 생존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박탈함은 물론 행정 편의주의적 탁상행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3일 국토부가 택시운수종사자에 대해 자격유지검사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해 택시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토부는 작년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율 증가에 따른 대책방안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서울개인택시사업자들은 획일적으로 연령을 65세로 규정해 적성검사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탁상행정’이며 편의주의적 행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사업용 차량에 비해 비사업용 차량의 사고발생율과 치사율이 월등히 높고, 고령운전자와 비고령운전자의 사고발생률 차이가 거의 없다는 주장이다. 서울개인택시사업자들은 “고령운전자의 경우 비교적 안전운전을 위해 위험한 상황을 피하려는 운행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고령운전자의 사고발생 비율이 일률적으로 높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면서 “국토부에서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정작 개인택시 등 택시업계 입장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택시업계는 면허 자격유지검사 도입이 불가피하다면, 보다 더 진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며 일방적인 입법예고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서울개인택시사업자들은 23일부터 다음날 17일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매일 개인택시사업자 노년층의 생존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박탈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을 침해할 수 있는 자격유지검사제 도입 반대를 한 목소리로 촉구하는 릴레이 집회를 예고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가 연령제한이라는 편한 정책보다는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정책과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기를 촉구한다.▶ 관련기사 ◀☞ 50대 택시기사, 술 취한 20대 여승객 성폭행하려다 살해☞ ‘택시’ 명세빈, 결혼 5개월 만에 이혼한 이유는☞ 카카오택시, 지갑 없이도 결제 가능해진다☞ 오송역~세종청사 택시요금 내린다..2만원→1만6000원☞ 기재부 "물가↑, 소비↓, 주택시장 관망..경기회복 지연"☞ [컨콜] 카카오 "하반기부터 B2B 택시 수익화 예상"☞ 수원시, 택시승강장ㆍ주유소ㆍ지하철역 10m 금연구역 지정☞ 서울시, NFC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 종료☞ ‘택시’ 류화영, 티아라 탈퇴 언급 “미숙했던 시절”☞ “날아다니는 택시 진짜 만든다”‥우버, NASA 인재 영입☞ “오빠, 택시비가 없는데”…여자인척 접근해 1000만원 뜯어낸 간 큰 고교생☞ 한국GM "올 뉴 말리부, 카카오택시로 직접 경험해 보세요"
2017.02.22 I 정태선 기자
해양관측에 바다의 미래가 있다
  • [목멱칼럼]해양관측에 바다의 미래가 있다
  •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 작년은 지구가 생긴 이래 가장 더운 한 해였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세계 평균 온도가 섭씨 14.83℃를 기록해 20세기 평균 온도에 비해 0.94℃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유례없는 기온 상승으로 세계가 유례없는 잦은 자연재해와 해수면 상승, 생물자원 변화 등으로 몸살을 앓았고 이런 변화는 앞으로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일어날 전망이다. 기후변화는 우리를 둘러싼 해양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쳐 왔다. 지난 48년간 한반도의 연근해 수온은 1.11℃ 상승하였으며, 이는 세계 평균 수온 상승 정도(0.38℃)를 3배가량 웃도는 수치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흔하게 잡히던 명태, 오징어 등의 한류성 어족자원은 차츰 자취를 감추고 남해에서 주로 잡히던 옥돔 등 난류성 어족자원은 북쪽으로 이동해 주요 어장이 남해에서 동해로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정부는 이런 바다의 변화를 관측해 바다에 의존하는 우리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시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우리 후손들에게 풍요로운 바다를 물려주기 위한 장기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예로부터 바다와 밀접한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 일찍부터 관심을 갖고 수온, 해류 흐름, 조류 분포 등 다양한 해양 현상들을 연속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기 위한 ‘국가해양관측망’을 구축해 운영해 왔다.2003년 설치한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시작으로 현재 신안 가거초, 옹진 소청초에 해양과학기지를 설치해 총 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주요 관측 거점에는 조위관측소, 해양관측부이 등 총 126개의 해양관측시설을 설치해 한반도 주변의 해양현상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조석·해류·수온 등 연근해의 해양현상을 관측한 자료를 활용해 재해 발생을 사전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재 126개소인 국가해양관측시설을 2020년까지 141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2022년까지 연안을 포함한 전 관할해역의 효율적 해양관리를 위한 정밀 측량을 마쳐 우리 바다의 새로운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그릴 계획이다.바다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은 우주 공간에까지 미쳐 지상에서 3만6000km 떨어진 상공에 해양 관측소를 마련했다. 지난 2010년 6월 24일, 정부는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 ‘천리안 1호’를 발사해 24시간 우리 바다를 관측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천리안 위성은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춰 우리나라 상공을 돌며 한반도 전 해역과 일본·중국 동부 연안을 아무르는 전 지역을 관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천리안 1호가 수집하는 해양관측정보는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류 순환 경로, 해류의 색깔을 기반으로 파악되는 조류의 분포 정도, 해수의 온도 변화, 해양 오염물의 이동 경로 등 다양하다. 적조 띠 형성 등 수산부문에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현상을 준(準)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동 예상 경로 정보를 제공해 수산업 생산성 향상과 어민 소득 보전에도 크게 기여했다.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5월부터 미국 우주항공국(NASA)과 함께 해양과학공동조사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2019년까지 1호 천리안 위성보다 관측 해상도를 4배 이상 향상 시킨 천리안 위성 2호를 제작해 발사할 계획이다. 새로 제작 중인 천리안 2호 위성은 우리나라 주변 해역뿐 아니라 전 세계 해역을 조망하는 것이 가능해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인 해양환경의 변화를 관측하고 장기적인 대응계획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이에 따른 연근해 어족자원 변화 등 우리를 둘러싼 해양환경의 변화는 이미 부정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그러나 ‘준비된 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말처럼, 우리는 이미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바다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빠짐없이 파악해 대응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정밀해질 우리의 해양관측시스템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의 바다를 깊고 넓게 살펴 더욱 많은 바다의 비밀을 보게 되는 천리안(千里眼)을 얻게 되리라 믿는다.
2017.02.07 I 김상윤 기자
①"부동산10%룰 풀어야" vs "부동산 하란 거 아냐"
  • [초대형IB]①"부동산10%룰 풀어야" vs "부동산 하란 거 아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초대형 투자은행(IB) 법안을 만들면서 업계 의견을 들었는데 전부 다 부동산에 (자금을) 넣으려고 하더라. 부동산 투자를 제한하지 않으면 혁신 중소기업 등을 상대로 IB 역할을 해야 한다는 당초 취지가 희석될 가능성이 너무 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반에 최대한 타이트하게 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6월께 탄생할 초대형IB 세부 시행기준을 만들면서 부동산 투자 상한을 수탁금(발행어음)의 10%로 제한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초대형IB를 시작하기도 전에 규제부터 만들어진 것에 대해 거부감이 큰 모습이다. 초대형IB를 도입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금융투자업규정 개정에 대한 입법예고가 오는 8일 종료된다. 이에 앞서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증권업계의 의견 수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소위 `부동산투자 10%룰`을 두고 금융당국과 증권업계간의 이견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자금을 늘릴 수단이 생기긴 했는데 투자대상을 두고 당국과 업계가 동상이몽(同床異夢)인 셈이다. 업계에선 부동산을 인수한 후 리츠나 공모펀드 형태로 셀다운(Sell down, 인수 후 재매각)하는 등의 자금에 대해선 부동산 투자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을 건의하고 있다. ◇ ‘모험자본’ 공급이 초대형IB의 주 목적 금융위는 지난해 8월 초대형IB 도입 목적에 대해 “은행이 과감하게 대출하지 못하는 혁신형 기업과 대규모 프로젝트 등에 다양한 형태로 모험자본을 공급함으로써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의 다양성(시딩투자, 메자닌 및 후순위 투자 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기업 신용공여 규모는 지난해말 4조7000억원으로 점차 늘어나긴 했으나 수익 기여도가 5% 내외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은행이 하지 못하는 벤처나 혁신중소기업 등 기업금융에서의 역할을 확대하란 것이다.이를 위해 자기자본(4조원 이상)의 두 배 가량을 발행어음으로 조달토록 하고 이를 통해 조달한 신규 자금의 50% 이상을 기업금융업무에 사용하도록 했다. 이를 별도 계정으로 만들도록 해 조달된 자금이 기업에 실제 투입되는지 살펴보겠단 의지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정작 증권업계는 벤처,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보다 부동산에 골몰하고 있으니 이를 제한하는 의사결정이 이뤄진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을 통해 증권사들에 새로운 자금 조달 수단을 마련해준 것은 부동산에 돈을 넣으라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시작도 하기 전부터 대뜸 규제냐’라는 한탄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 막 초대형IB를 시작하는 것인데 규제를 먼저 도입한다는 게 맞지 않는다”며 “10%로 제한한 것도 임의로 규정한 것이지 어떤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 부동산 10%룰 완화 필요..“리츠, 공모펀드는 제외해야”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선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부동산 투자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발행어음 등으로 조달된 자금의 활용도를 높여달라는 뜻에서다. 예컨대 자기자본이 6조6000억원인 미래에셋대우는 발행어음을 13조2000억원까지 조달할 수 있는데 이중 부동산 투자는 10%인 1조3200억원까지만 가능한 셈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10%룰을 더 확대한다는 것은 현재로선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며 “차라리 부동산 10%룰을 산정할 때 리츠(REITs,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펀드)나 공모펀드로 조달한 자금은 제외하는 등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증권사들은 해외 부동산을 인수한 후 이와 관련된 인수 자금을 공모펀드 등으로 셀다운해 일반투자자에게 팔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미국 댈러스 오피스 빌딩을 인수한 후 공모펀드로 조성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9-2호’가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도 3월말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장기 임대 중인 워싱턴 D.C의 투 인디펜던스 스퀘어(Two Independence Square)를 인수하면서 공모펀드로 셀다운할 예정이다. 공모펀드 등을 키워야 한다는 명분에 부동산으로 얻은 임대 수익 등을 투자자에게 공유하겠단 뜻에서다. 그러나 금융위는 부정적이다. 금융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애초에 초대형IB를 도입한 취지는 기업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것인데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에 맞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공유할 수는 있어도 어쨌든 기업금융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처럼 자기자본(PI)으론 얼마든지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거론한다. 금융위는 초대형IB에 대한 규제가 너무 강할 경우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의견은 수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정책 방향성에 어긋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단 입장이다.
2017.02.07 I 최정희 기자
오염방지 셔츠부터 발열 청바지까지..옷도 '스마트'
  • 오염방지 셔츠부터 발열 청바지까지..옷도 '스마트'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불황이 지속되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패션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그동안 브랜드와 디자인에만 치중해왔다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능과 편리함을 강조한 옷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특수한 ‘원단’을 활용해 오염을 방지하고 보온을 유지하는 이색 제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교복업계에서는 학생들이 매일 입는 교복의 불편함은 최소화하고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신소재 원단과 다양한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엘리트학생복은 오염을 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교복업계 최초로 나노 입자 가공을 적용한 ‘나노(NANO) 오염방지 셔츠’를 선보였다. 나노 오염방지 원단은 나노 입자 가공을 통해 섬유 표면에 부착된 나도 돌기들이 오염물질이 섬유에 스며드는 것을 막고, 흘러내리도록 작용한다. 실제로 커피, 주스 등이 셔츠에 묻거나 떨어져도 털어버리거나 휴지로 닦아내면 오염이 제거돼 보다 깨끗한 교복 셔츠를 입을 수 있다. 세탁 후에도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옷깃을 탈부착할 수 있는 ‘탈부착옷깃’ 기능도 더했다. 하루 10시간 이상 착용해 땀과 얼룩이 지기 쉬운 교복 옷깃 부분만 따로 떼어내 세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낡은 옷깃을 새것으로 교체하면 교복 셔츠를 장기간 새것처럼 착용할 수 있다.기능성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항공기에 쓰이는 소재까지 활용해 보온성을 강조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 공학이 만든 항공기 적용 물질인 세라믹 나노를 ‘트라이자(TRIZAR)’라는 섬유로 개발해, 헤비다운 ‘안타티카’의 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 트라이자는 흡열, 원적외선 반사, 온도조절 등의 기능으로 인체의 열과 에너지를 흡수해 보온성을 지켜준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토종 데님 브랜드 ‘에프알제이진’은 써모라이트 소재 발열 데님을 출시했다. 초경량 특수 중공섬유 써모라이트는 외부 공기는 차단하고 원단과 피부 사이에 따뜻한 단열층을 만들어 보온성이 뛰어나다. 특히 써모라이트 발열 데님은 원단에 별도의 소재를 덧대는 형식이 아니라, 원사 자체에 발열 기능이 있어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기모 데님의 낮은 신축성과 두꺼운 다리라인에 대한 단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독특한 소재 덕으로 판매율 70%를 기록하는 등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01.29 I 함정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국 경제 '성장 빅텐트' 흔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다음은 1월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한국 경제 ‘성장 빅텐트’ 흔들- ‘AI퍼스트’로 정책 추진하라- ‘기술금융 선도’ 기업은행 금융위원장償- 탄핵심판 기한 못 박은 박한철△줌인- 민영화 숙원 푼 해결사 ‘강한 은행’ 최우선 과제- [사설]반기문, 대권 의지 있다면 제대로 해라- [사설]대한체육회가 “개념없다” 비난 듣는 이유- 한 ‘중 사드보복, WTO 제소 검토“△Change Korea 2부 리더에게 듣는다- 빅데이터·통계·확률교육 강화하라△’성장 빅텐트‘ 흔들리는 한국- 수요 부진에 툭하면 파업···금융위기 때보다 못버는 현대차- 휴대폰사업부에서만 LG전자 年1조 손실- ’갤노트7 쇼크‘에 삼성전기·SDI 삐걱△’성장 빅텐트‘ 흔들리는 한국- 지난해 4분기 성장률 0.4%···’버팀목‘ 부동산도 위태, 어쩌나- 조선 3사 인력 1만4000명 감축 해운사에 6조5000억원 금융 지원△정치- ’4말5초‘ 벚꽃대선···기대潘, 우려潘- ”문재인 안보관, 국민이 불안해 해“- 땅에 떨어진 국가 청렴도- 남경필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 박원순·김부겸 앞 3가지 선택지- ”北 내달 16일께 ICBM 시험 발사할 수도“△금융- 우리은행, 캐피탈 등 M&A 추진···자회사 효율성 높이기 속도낸다- 정유년 칼바람에 움츠린 1962년생 - KEB하나은행 ’성년후견지원신탁‘ 1호 계약△금융산업대상- 中企의 든든한 지원군···위기 때 더 큰 우산 되겠다- 민영화 성공, 꾸준한 사회공헌···금융 새역사- ’연금으로 돌려받는 암보험‘ 방카시장 석권- 1명만 가입해도 온가족 보장···우수·독창성 빛나- 신개념 웨어러블 카드 ’역발상 핀테크‘△금융산업대상- 사회 환원하며 성장···’선호도 1위 보험사‘ 도전- ”금융개혁 고삐 늦추지 않겠다“- 소비자 권익 향상, 산업 기여도 꼼꼼히 따져- ”나눔경영 실천한 금융사 높이 평가“- 고객별 적정 금리 체계···서민 신용대출 앞장- ’중금리‘로 대출 갈증 시원하게 해소- 건강·재무·지식···소외계층에 ’재능 기부‘△산업&기업- 군살빼기 고삐, 적자 늪서 구해내···”비철강서 수익 내겠다“- 30대 대기업, 설 前 납품대금 4.4조 조기지급- 한국 석유제품 수출 날갯짓- 냉방 패턴 스스로 학습···’AI 바람‘분다- 2000억 규모 ’ 출범△산업·소비자생활- 갤S8 AI비서·홍채인식 기능 담는다- 한 풀 꺾인 계란값···사재기 물량 풀었나- 오비맥주‘카스’ 23년 만에 변신- IoT기기 감염시켜 디도스 공격 ‘미라이’악성 파일, 국내서도 발견- 국내는 막고, 해외는 허용 P2P 기관투자가 속탄다- 맥도날드, 오늘부터 일부 제품 평균 1.4% 인상△중소기업·제약- 소비자원 ‘식중독균 동충하초’ 적발에···‘식약처는 뭘하나’눈총- ”매출 9000억, 태양전지 효율 21% 목표“- 메디포스트 ‘카티스템’판매 5천건 돌파△Auto&Life- 영화 40도 빙판길서 가속·급제동 반복···혹한 테스트는 안전 지킴이- 600억 들여 자율주행차 연구동 신축···글로벌 No.1 전장업체 향해 질주- 뚫린 길에선 밟는대로 쭉쭉 막힌 길에선 간격조정 척척△기업, 끝없는 도전- 태양광·방산·화학 ‘트리플 넘버원’넘본다- 핀테크 접목 ATM기 30개국 은행서 사용- 판다부터 계란까지···생·동물 운송력 탁월- 키 180cm도 다리 펴고 승차···덩치 커진 크루즈- 10년 숙성 ‘일품진로’ 5년째 몽드셀렉션 접수△증권&마켓-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달러 약세로 이어질 것“- ‘갤럭시 S8 온다’···벌써 들뜬 부품株- 안정적 분산 투자···세액공제 혜택까지- NASA빌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3월께 나온다△마켓in- 이랜드, 티니위니 매각···부채비율 240%대로 낮춰- 에티하드항공 B787-9 매입에 한투증권, 1000억 투자- 아주IB투자, 800억원 규모 펀드 조기 청산- 공인회계사 1차 시험 1117명 접수 전년比 1.6% 줄어△글로벌마켓- 트럼프, 오바마가 불허한 2大 송유관 건설 추진- ‘美 제일주의’ 트럼프 따라 주변국도 ”내 나라 먼저“- 美, 중국산 타이어에 65% 관세···무역戰 격화- 광군제·클라우드사업 대박···알리바바 ‘好好’- ‘브렉시트 개시 승인안’ 메이 총리, 의회 제출- 3월말까지 협상 시작하려면 리스본조약 50조 발동해야- 게리 콘 美 국가경제위원장 골드만 떠나며 1천억 챙겨△이데일리 문화대상- 온몸에 녹인 무용수의 고민, 도발적- 젊은 국악인과 명인 한마당에 모두 얼쑤~△스포츠- ‘빅리그서 꿈 이루자’- ”KT선수 육성 예산 2배로 늘렸다“- ‘대체 불가’ 우즈 컴백···경제 효과 100억 달러?- ‘도핑 파문’ 러시아, 평창 패럴림픽 출전금지 가능성△피플- 한때 출가 결심했지만 피아노 통해 자유 찾았죠- ”조종석에 앉으면 무념무상, 출격할 때 제일 침착“- ”학원 갈 형편 안됐는데···스스로 공부법 배웠어요“- ”자기 욕망에 솔직했던 장녹수, 요부 아닌 예인“- ”서른여덟 중진공, 70년 비전 세우고 더 청렴해지자“- 두산, 공동모금회에 30억 기탁- 정의헌 한전KPS 사장- 신영선 공정위 부위원장△오피니언- 세계는 융합기술 전쟁···‘규제 족쇄’ 풀어야- [데스크의 눈]일자리 공약···‘하야 각서’부터 써라- [기자수첩]인터넷TV, 방송규제로 묶지말라△부동산- 북위례, 11월께 첫 공급···분양가 2400만원 웃돌 듯- 신공항 호재 서귀포 8.8%↑ 조선업 불황 거재시 0.5%↑- 서울 아파트 거래량, 한달새 46% 뚝- 한강 조망 ‘성수 서울숲 아크로빌’ 눈에 띄네△사회- 설 열차표 PDF로 판매···온라인 암표거래 ‘진화’- ”이태원 살인 진범은 패터슨“ 20년만에 恨 씻어낸 유족 - ”메신저로 성적비하해도 성희롱“- 특허청 ”지식재산 늘려 5년내 일자리 3만7천개 만들 것“- 높은 전셋값에···지난해 14만명 서울 등졌다
2017.01.25 I 신하영 기자
  • 한국證, 3월말 美 나사빌딩 기초 공모펀드 출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3월말께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장기 임대중인 투 인디펜던스 스퀘어(Two Independence Square) 빌딩을 기초로 공모펀드를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모펀드는 연 6% 중반대의 수익이 예상되며 2000억원 규모로 자금이 조성될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내달 초순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투 인디펜던스 스퀘어 빌딩을 보유한 피어몬드 측에 투자확약서(LOC)를 보낼 예정이다. 투 인디펜던스 스퀘어 빌딩은 나사가 26년간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데다 임차 계약 만기가 2028년말까지라 안정적으로 임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단 강점이 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내달 첫번째주 내부 심의를 거쳐 2월 6일까지 LOC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LOC 발송과 함께 계약금도 납부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대략 4600억원 규모로 이중 2600억원은 하나자산운용이 현지에서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조성될 예정이다. 나머지 2000억원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1000억원씩 자기자본 투자에 나선 후 공모펀드로 재판매(셀다운, Sell-down)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삼성증권은 공모펀드로 재판매하는 방안은 아직 검토 중이며 내달초 확정한다. 빌딩 인수에 대한 잔금은 3월말에 치러지는 만큼 공모펀드도 이 시기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공모펀드가 조성될 경우 총 2000억원의 자금 조달이 예상된다. 펀드 운용은 하나자산운용이 맡게되며 연 6% 중반대의 수익이 전망된다. 다만 이는 판매 및 운용수수료 등을 감안하지 않은 수치라 실제 수익률은 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투 인디펜던스 스퀘어 빌딩은 나사가 장기 임대하고 있는 만큼 연 5% 중후반대의 임대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담보 대출 금리가 3% 중반대이지만 부동산 관련 임대 수수료 및 레버리지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수익률을 낼 수 있단 분석이다. 공모펀드는 일반 투자자에 판매되는 만큼 사모펀드와 달리 자산운용보고서나 투자설명서 등을 작성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한 편이다. 그럼에도 한투증권 등이 공모펀드로 자금 조달을 하려는 이유는 실질적으로 각 사당 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사모펀드 모집 기준인 49인에게 조달하기 어렵다는 측면이 있다. 그 외에 환노출을 통해 더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한 포석도 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지금처럼 달러화가 강세일 경우 환헷지는 하지 않는 것이 더 유리한데 사모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는 안정적인 타겟 수익률을 목표로 해 환헷지를 하길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환노출을 통해 더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데다 (나사빌딩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일반에 판매해도 괜찮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해외 부동산형 공모펀드는 대다수가 재간접 펀드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해외 부동산 기초 공모펀드는 많지 않다. 그나마 지난해 9월말첫 출시된 `미래에셋맵스미국 부동산 공모펀드`가 이와 유사하다. 이 펀드는 미국 최대 자동차보험회사 스테이트팜이 장기 임대한 텍사스주 댈러스 오피스 빌딩 4개동에 투자하는 펀드로 모집 당시 2941억원이 조성돼 설정 이후 수익률이 현재 6.20%에 달한다.
2017.01.25 I 최정희 기자
"설연휴 얌체운전,드론이 잡는다"..경찰,주요 고속도 드론단속
  • "설연휴 얌체운전,드론이 잡는다"..경찰,주요 고속도 드론단속
  • 구글과 미항공우주국이 공동으로 기획 중인 드론 교통 통제 시스템. 사진=구글[이데일리 채상우 기자]설 연휴 고향가는 데 가장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극심한 교통체증. 특히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얌체 운전족들 때문에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더욱 힘들어지곤 한다. 올해 설에는 이런 얌체 운전족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드론이 투입된다.경찰청과 도로교통공사는 연휴 전날인 26일부터 30일까지 5일동안 경부·영동·서해안 고속도로 상공에서 드론 4대를 투입해 얌체 운전족을 집중 단속한다고 23일 밝혔다. 교통단속에 드론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단속에 사용되는 드론은 국내 벤처업체인 에어시티의 AT1000 기종으로 프로펠러가 8개 달린 옥토콥토형 드론이다. 드론은 지상 25m 상공을 시속 80km로 약 2시간 가량 비행하며 2000만 화소 이상 카메라로 법규위반을 단속한다. 법규위반 사항은 버스 전용차로·갓길·지정차로 운행 위반과 차선 끼어들기 등이다. 이미 도로교통공사는 헬륨가스를 이용하는 무인비행선을 띄워 불법운전 감시를 진행하고 있었다. 무인비행선의 단속 효과는 헬기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기동성이 뛰어나고 정밀한 움직임이 가능한 드론은 더 큰 단속효과를 낼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드론이 25미터 상공에서 넓게 보고 단속하기 때문에 법규 위반 차량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단속도 민첩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어시티의 AT1000. 사진=도로교통공사경찰과 도로교통공사는 이번 설 연휴 드론을 이용한 효과를 면밀분석해 향후 드론을 활용한 교통단속을 전국적으로 확대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 설 연휴에 하루 평균 오토바이, 헬리콥터 등 장비 2300여대를 동원해 교통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올 설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아 전 구간 교통량이 증가해 정체 시간도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미국에서는 구글과 미항공우주국(NASA) 등이 드론을 이용한 교통 통제 시스템(Traffic Contral System)을 계획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노키아가 드론을 이용한 교통 감시 시스템((Traffic Monitoring System)을 준비중에 있다.
2017.01.23 I 채상우 기자
'달에 간 마지막 인류' 유진 서넌 별세..향년 82세
  • '달에 간 마지막 인류' 유진 서넌 별세..향년 82세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마지막 달 착륙 인류’ 유진 서넌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향년 8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마지막 달 착륙 우주인 유진 서넌.(출처 : 연합뉴스/EPA서넌의 가족들은 이날 그가 건강 악화로 숨졌다면서 “마지막까지도 우주 탐사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미국의 지도자들이 자신 이후에도 달 탐사를 추진할 것을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동료였던 존 글렌이 지난해 12월 숨진 뒤 약 한달여 만이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트위터 등을 통해 그의 사망 사실을 알리면서 ”그를 잃게 돼 슬프다“고 밝혔다. 찰스 볼든 NASA 국장은 그와의 마지막 대화를 회상하며 ”미국의 젊은이들이 과학과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을 연구하고, 꿈꾸고 탐사할 수 있도록 열정을 심어줬다“며 ”그의 발자국은 달에 남아있을 것이며 그의 성과는 우리의 가슴과 기억에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서넌은 우주에 간 두번째 미국인이자 달에 두번째로 간 3명 중 한 명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1934년 태어난 서넌은 1956년 퍼듀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으며 해군에 입대한 뒤 미 해군대학원(US Naval Postgraduate School)에서 항공공학으로 과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NASA는 그를 아폴로 프로그램을 위한 14명의 우주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발했고, 첫 우주 비행은 1966년 제미니9호였다. 두번째 비행은 1969년 5월 아폴로10의 비행사였고, 세번째이자 마지막 비행은 1972년 12월 아폴로17호의 사령관으로 이뤄졌다.서넌은 아폴로17호의 임무를 마친 뒤 2주 만에 복귀했으며 당시 301시간51분의 최장기간 달 탐사 기록과 22시간6분의 최장기 달 표면 선외활동 기록을 세웠다.당시 그는 달을 떠나면서 ”오늘날 미국의 도전이 내일 인류의 운명을 구축했다는 것을 기록하고 싶다“며 ”모든 인류에게 평화와 희망이 있길 기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17.01.17 I 김혜미 기자
  • [M&A in&out]금호타이어, 누가 품을까? 이번주초 발표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들어 첫번째 빅딜이 진행된다. 이번주(1월 16~20일) M&A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주 연기된 금호타이어의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 발표가 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의 채권단은 12일 본입찰을 마감하고, 13일 발표 예정이었지만 해당일 돌연 발표를 연기했다. 업계에서는 채권단의 우협 발표 연기가 ‘비가격적’ 요소를 보다 꼼꼼히 따져 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아무도 참여하지 않은 이번 입찰에는 중국 기업 3곳이 참여했다. 이번주 어떤 전략적 투자자(SI)가 우협으로 선정되든 박삼구 회장은 중국 기업과 경쟁을 해야 한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중국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금호타이어와 산업 연관성이 있는 2곳과 관련성이 낮은 기업 1곳이 참여했다. 먼저 더블스타는 칭다오와 시안에 2개의 타이어 공장을 보유한 타이어 제조 회사다. 글로벌 30위권 밖의 회사이지만 글로벌 14위 업체인 금호타이어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단숨에 10위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 지프로(GPRO)는 중국 난징에 본사를 둔 종합석유화학회사다. 합성고무, 프로필렌, 폴리프로필렌 등을 주로 생산하는 지프로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전·후방 산업을 연계하는 시너지 효과를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국 업체가 인수하게 되면 기술력 유출 우려가 크다고 지적한다. 끝으로 산업 연관성이 낮은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인더스트리(SAIC)는 중국 최대 국영 우주항공 회사 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의 100% 자회사다. SAIC의 지분 100%를 가진 모회사 CASC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처럼 중국의 국가우주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곳으로 우주항공기술연구소 5개와 130여개 이상의 기관에 직원수만 17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국유기업이다. 이번주 중국 경쟁 업체가 결정되면 박삼구 회장은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인수 자금 마련에 나서야 한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번주초 우협을 선정하고, 우선매수권자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에게 가격과 조건을 통보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한 달 안에 우선매수권 행사를 결정해야 한다. 그로부터 45일 내에 자금 조달방안과 계약금을 내야 한다. 이후 잔금까지 납부해야 금호타이어를 다시 품에 안을 수 있다. 만약 박 회장이 이 같은 사항을 지키지 못할 경우 인수 자격은 중국 기업으로 넘어간다.
2017.01.15 I 성선화 기자
  • [마켓in][M&A in&out]금호타이어, 누가 품을까? 이번주초 발표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들어 첫번째 빅딜이 진행된다. 이번주(1월 16~20일) M&A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주 연기된 금호타이어의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 발표가 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의 채권단은 12일 본입찰을 마감하고, 13일 발표 예정이었지만 해당일 돌연 발표를 연기했다. 업계에서는 채권단의 우협 발표 연기가 ‘비가격적’ 요소를 보다 꼼꼼히 따져 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아무도 참여하지 않은 이번 입찰에는 중국 기업 3곳이 참여했다. 이번주 어떤 전략적 투자자(SI)가 우협으로 선정되든 박삼구 회장은 중국 기업과 경쟁을 해야 한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중국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금호타이어와 산업 연관성이 있는 2곳과 관련성이 낮은 기업 1곳이 참여했다. 먼저 더블스타는 칭다오와 시안에 2개의 타이어 공장을 보유한 타이어 제조 회사다. 글로벌 30위권 밖의 회사이지만 글로벌 14위 업체인 금호타이어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단숨에 10위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 지프로(GPRO)는 중국 난징에 본사를 둔 종합석유화학회사다. 합성고무, 프로필렌, 폴리프로필렌 등을 주로 생산하는 지프로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전·후방 산업을 연계하는 시너지 효과를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국 업체가 인수하게 되면 기술력 유출 우려가 크다고 지적한다. 끝으로 산업 연관성이 낮은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인더스트리(SAIC)는 중국 최대 국영 우주항공 회사 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의 100% 자회사다. SAIC의 지분 100%를 가진 모회사 CASC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처럼 중국의 국가우주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곳으로 우주항공기술연구소 5개와 130여개 이상의 기관에 직원수만 17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국유기업이다. 이번주 중국 경쟁 업체가 결정되면 박삼구 회장은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인수 자금 마련에 나서야 한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번주초 우협을 선정하고, 우선매수권자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에게 가격과 조건을 통보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한 달 안에 우선매수권 행사를 결정해야 한다. 그로부터 45일 내에 자금 조달방안과 계약금을 내야 한다. 이후 잔금까지 납부해야 금호타이어를 다시 품에 안을 수 있다. 만약 박 회장이 이 같은 사항을 지키지 못할 경우 인수 자격은 중국 기업으로 넘어간다.
2017.01.15 I 성선화 기자
  • 스페이스X, 넉달전 폭발했던 `팔콘9` 발사 성공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억만장자 사업가 일런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 개발업체인 스페이스X가 `팔콘9`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폭발사고 이후 넉 달만이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팔콘9 로켓을 발사, 위성통신기업 이리듐의 통신위성 10개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켰다. 발사 후 분리된 1단계 추진체(비용절감을 위해 로켓 발사에 재사용되는 아랫 부분)는 태평양에 있는 바지선에 무사히 착륙했다. 스페이스X가 로켓을 안전하게 회수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이번 팔콘9 로켓 발사에는 스페이스X와 이리듐 두 회사 임직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팔콘9 로켓이 지난 해 9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엔진 가동 시험 도중 폭발했기 때문이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로켓과 적재위성이 모두 파손돼 스페이스X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특히 안정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머스크의 야심찬 우주개발계획은 중단 위기에 놓였었다.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 미국 공군 등과 조사단을 꾸려 폭발 원인이 헬륨 탱크 문제인 것을 밝혀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로켓 발사에 앞서 사고가 재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액체 헬륨 탱크 문제를 해결했고, 700여 차례 재실험에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적으로 헬륨 탱크를 다시 설계해 안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로켓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이리듐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이리듐의 최고경영자(CEO) 애트 에쉬는 지난 달 “스페이스X의 경쟁업체의 경우 비용이 두 배 가까이 달해 대안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리듐의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를 향상시키기 위한 위성은 한 개씩 궤도에 놓여졌고 로켓 발사 후 약 1시간 17분 만에 모두 정상적인 위치에 도달했다. 이리듐은 이날 올린 10개 위성을 비롯해 앞으로 14개월 동안 60개를 추가로 팰컨9 로켓에 실어 보낼 예정이다. 한편 스페이스X는 이날 팔콘9 로켓 발사 성공에도 불구하고 안정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리듐 위성 70개 발사를 포함해 총 100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밀려 있는 상태다. NASA는 지난 2014년 차세대 유인 우주왕복선 개발을 위해 스페이스X와 보잉을 개발업체로 선정하고 총 3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왔다.
2017.01.15 I 방성훈 기자
  • 금호 타이어 노리는 중국 기업 3곳은 어떤 회사?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① SAIC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인더스트리(SAIC)는 중국 최대 국영 우주항공 회사 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의 100% 자회사다. SAIC는 지난해 11월 초 진행된 금호타이어 경영권 매각 예비입찰에서 가장 높은 인수가로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AIC의 지분 100%를 가진 모회사 CASC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처럼 중국의 국가우주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곳으로 우주항공기술연구소 5개와 130여개 이상의 기관에 직원수만 17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국유기업이다. 운반로켓, 우주비행선, 우주정거장, 달 탐사기, 위성, 미사일 개발 등 중국의 다양한 국책 연구 사업을 수행중이다. 지난해 매출 300억달러(약 35조원), 자산규모 550억달러(약 65조원)를 기록하며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서 34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SAIC는 CASC 그룹의 전략적 투자를 전담하는 회사로 SAIC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3조5000억원에 이른다.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오토모빌일렉트로메카니컬(SAAE),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에너지(SAE)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SAIC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지분 28.3%를 보유한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태양광 업체 SAAE와의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②지프로지프로(GPRO)는 중국 난징에 본사를 둔 종합석유화학회사다. 합성고무, 프로필렌, 폴리프로필렌 등을 주로 생산하는 지프로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전·후방 산업을 연계하는 시너지 효과를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지프로는 지난 2008년 금호석유화학과 50대 50의 지분으로 중국 장쑤성에 ‘남경금포금호화공유한공사(Nanjing Kumho GPRO Chemical Co., Ltd.)’라는 합자회사(JV)를 설립하기도 했다. 금호석화와 지프로가 설립한 합자회사는 난징화학공업원(NCIP)에 총 1억13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비롯해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와 코스틱소다(CS) 등을 생산해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수전에 금호석화가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금호석화 측은 이 같은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타이어 원재료 중 20~30%가 합성고무인 점으로 미뤄 볼 때 합성고무사업을 영위하는 지프로 입장에서 재료 생산분야에서 시너지를 노려 볼 수 있다. 종합화학회사로서 향후 타이어 업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거나 수직계열화까지 도모할 수 있는 것도 인수 명분으로서는 충분하다. ③더블스타중국 산동성에서 사업을 시작한 더블스타는 칭다오와 시안에 2개의 타이어 공장을 보유한 타이어 제조 회사다. 칭다오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농구팀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30위권 밖의 회사이지만 글로벌 14위 업체인 금호타이어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단숨에 10위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가 중국 남경, 천진, 장충 등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점도 더블스타로서는 눈독을 들일만한 부분이다. 지난 2011년 당시 세계 타이어 2위 업체인 미쉐린이 아시아지역 합작 파트너로 또 다른 중국 타이어 업체를 선택했을 당시 추가적인 합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최대 1조7000억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PEF) 결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조성 목적은 중국과 해외의 자동차,타이어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M&A)으로 업계에서는 이를 사실상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조성한 것으로 해석한다. 현지 금융회사를 운용사(GP)로 내세우고 더블스타가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해 15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더블스타 역시 최소 1조원 가량의 입찰가를 적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7.01.15 I 이연호 기자
  • 금호 타이어 노리는 중국 기업 3곳은 어떤 회사?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① SAIC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인더스트리(SAIC)는 중국 최대 국영 우주항공 회사 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의 100% 자회사다. SAIC는 지난해 11월 초 진행된 금호타이어 경영권 매각 예비입찰에서 가장 높은 인수가로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AIC의 지분 100%를 가진 모회사 CASC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처럼 중국의 국가우주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곳으로 우주항공기술연구소 5개와 130여개 이상의 기관에 직원수만 17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국유기업이다. 운반로켓, 우주비행선, 우주정거장, 달 탐사기, 위성, 미사일 개발 등 중국의 다양한 국책 연구 사업을 수행중이다. 지난해 매출 300억달러(약 35조원), 자산규모 550억달러(약 65조원)를 기록하며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서 34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SAIC는 CASC 그룹의 전략적 투자를 전담하는 회사로 SAIC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3조5000억원에 이른다.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오토모빌일렉트로메카니컬(SAAE),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에너지(SAE)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SAIC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지분 28.3%를 보유한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태양광 업체 SAAE와의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②지프로지프로(GPRO)는 중국 난징에 본사를 둔 종합석유화학회사다. 합성고무, 프로필렌, 폴리프로필렌 등을 주로 생산하는 지프로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전·후방 산업을 연계하는 시너지 효과를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지프로는 지난 2008년 금호석유화학과 50대 50의 지분으로 중국 장쑤성에 ‘남경금포금호화공유한공사(Nanjing Kumho GPRO Chemical Co., Ltd.)’라는 합자회사(JV)를 설립하기도 했다. 금호석화와 지프로가 설립한 합자회사는 난징화학공업원(NCIP)에 총 1억13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비롯해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와 코스틱소다(CS) 등을 생산해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수전에 금호석화가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금호석화 측은 이 같은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타이어 원재료 중 20~30%가 합성고무인 점으로 미뤄 볼 때 합성고무사업을 영위하는 지프로 입장에서 재료 생산분야에서 시너지를 노려 볼 수 있다. 종합화학회사로서 향후 타이어 업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거나 수직계열화까지 도모할 수 있는 것도 인수 명분으로서는 충분하다. ③더블스타중국 산동성에서 사업을 시작한 더블스타는 칭다오와 시안에 2개의 타이어 공장을 보유한 타이어 제조 회사다. 칭다오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농구팀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30위권 밖의 회사이지만 글로벌 14위 업체인 금호타이어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단숨에 10위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가 중국 남경, 천진, 장충 등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점도 더블스타로서는 눈독을 들일만한 부분이다. 지난 2011년 당시 세계 타이어 2위 업체인 미쉐린이 아시아지역 합작 파트너로 또 다른 중국 타이어 업체를 선택했을 당시 추가적인 합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최대 1조7000억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PEF) 결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조성 목적은 중국과 해외의 자동차,타이어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M&A)으로 업계에서는 이를 사실상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조성한 것으로 해석한다. 현지 금융회사를 운용사(GP)로 내세우고 더블스타가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해 15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더블스타 역시 최소 1조원 가량의 입찰가를 적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7.01.15 I 이연호 기자
깜깜한 한국경제‥그는 인터스텔라의 주문을 외웠다
  • [줌인]깜깜한 한국경제‥그는 인터스텔라의 주문을 외웠다
  •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인터컨티넨탈 타임스퀘어호텔에서 한국경제설명회(IR)를 얼었다. 170여명의 월스트리트 관계자들이 자리를 꽉 메웠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인터컨티넨탈 타임스퀘어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IR) 연단에 섰다. 170여명의 국제 금융계 인사들이 유 부총리의 입을 쳐다보며 자리를 꽉 메웠다. 북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윌리엄 밀스, HSBC 글로벌 은행부문 CEO 티에리 롤랜드 등 거물급도 눈에 띄었다. 분위기는 예년과 사뭇 달렸다.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은 한국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의 가계부채가 여전히 많다는 점을 걱정스러워했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한국 정치 이슈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며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보호무역주의가 대두하고 있는 게 수출 중심의 경제인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중국의 기업부채 문제와 한중 관계의 악화로 한국의 중국 수출이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한국 정부도 이런 외부의 시선을 피부로 느꼈다. 그래서 이날 IR 행사의 주제도 아예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는 한국경제’(Korean Economy: Navigating Uncertainties)로 잡았다. 불확실한 상황을 먼저 인정하고 한국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보여주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유 부총리는 “정말 많은 정치적인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운을 떼면서 “여러분들의 우려에 대해 설명하려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 정치적 변화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최소한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 이후 가계부채가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연체율이 낮아지고 있는 등 질적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 부총리는 “건전성 테스트와 여신심사 기준을 확대하면 가계부채의 증가세는 지금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분할 상환과 고정금리 전환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부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과 중국간 통상마찰이 구체화하면 한국의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보호무역주의 확산방지가 필요하다는 국제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점에 위안을 삼았다. 지금 걱정처럼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어 “대중국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동남아 등 인접국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대사를 언급했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We‘ll find a way, we always have)”라는 대사로 유명한 영화다. 유 부총리는 “꼭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스텔라’는 식량 부족과 대기오염으로 멸망할 위기에 놓인 인류가 새로 정착할 행성을 찾아 나서는 미국우주항공국(NASA) 사람들의 얘기를 다룬 영화다. 안팎의 위기에 둘러싸인 한국경제 경제수장의 절박함이 깔렸다. 유 부총리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여러 장점이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어려움을 헤쳐나갈 능력이 있고,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적극적 거시정책, 구조조정, 가계부채 관리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17.01.12 I 안승찬 기자
'자율주행차' 압도하는 韓·감성 자극 日·아쉬운 中
  • [CES2017]'자율주행차' 압도하는 韓·감성 자극 日·아쉬운 中
  • 정의선 부회장이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8일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 2017’는 모터쇼만큼이나 화려한 자동차들이 대거 전시됐다. 자율주행차, 전기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완성차 업체는 물론 자동차 부품업체와 IT 업체 등도 잇따라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중·일 업체간 경쟁도 치열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005380)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의 주야간 주행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현대차는 다른 업체들이 행사장 안에 코스를 마련해 시연한 것과 달리 실제 도심에서 약 4km의 주행을 진행하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뽑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외관상 일반 차량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라이다(LIDAR·레이저 레이더) 등 센서를 모두 차량에 내장했기 때문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직접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친환경 이동성 △이동의 자유로움 △연결된 이동성 등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다가올 융합과 초연결의 시대에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삶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또 그래픽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제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자율주행차와 AI(인공지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요타 자율주행 콘셉트카 ‘아이(愛)’. 사진=신정은 기자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AI가 탑재된 감성적인 자율주행차의 콘셉트카를 잇따라 공개했다. 도요타는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콘셉트카인 ‘아이(愛)’를 선보였다. 콘셉트카의 AI인 ‘유이’는 운전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운전자의 기분은 어떤지 등을 파악해 드라이빙 모드를 조절한다. 탑승자의 취향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고 대화도 가능하다. 혼다 역시 AI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뉴브이(NeuV)’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뉴브이는 소프트뱅크 산하 코코로 SB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감정 엔진(emotion engine)’이 적용됐다. 닛산은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상용화를 위한 AI 프로그램 샘(SAM)을 발표했다. 샘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돌발상황이나 방해물에 의해 자율주행이 영향을 받지 않는, 끊김 없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다.중국은 완성차 업체보다는 IT 기업이 주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선보였다. 바이두는 중국 창안자동차와 협력해 만든 자율주행차 루이청(睿騁·Raeton)을 전시했고, 중국 미디어·IT 업체 러에코(LeEco)는 자율주행 전기차 러시(LeSee)의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그러나 이 두 차량은 이미 지난해 공개된 차량이다. 이밖에 스타트업 기업인 위슬(馭勢·UISEE)은 공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4인승 무인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였다.러에코(LeEco) 자율주행 전기차 러시(LeSee)의 콘셉트카. 사진=신정은 기자▶ 관련기사 ◀☞[인터뷰]코엔 포드 총괄 "빛 의존 없는 완벽한 자율주행차 개발"☞현대차그룹, 中 르자오시에 실습용 차량 등 기증☞[영상][CES2017]스스로 달리는 현대차 아이오닉..'우와' 감탄만
2017.01.09 I 신정은 기자
치열한 '가전·자율주행' 경쟁..한·중·일 승자는?
  • [CES2017]치열한 '가전·자율주행' 경쟁..한·중·일 승자는?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양희동 신정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8일 열렸던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 2017’는 한·중·일 3개국의 치열한 경쟁이 돋보였다. 전자업체는 저마다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TV를 두고 각국의 자존심 싸움이 주목을 받았다. 예년과 다르게 CES에 자동차 업체들도 대거 참여한 가운데 자율주행차에 대한 신기술도 쏟아져나왔다.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출시해 호평을 받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이 TV는 화질은 물론 두께가 2.57mm에 불과한 벽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제공◇가전업계 최강 ‘韓’·권토중래 ‘日’·패스트팔로어 ‘中’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TV와 생활가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답게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이며 경쟁업체를 압도했다. 삼성전자는 3세대 ‘퀀텀닷’(양자점) TV인 ‘QLED TV’를 선보이며 화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또 사물인터넷(IoT)에 AI(인공지능) 음성인식을 적용한 프리미엄 냉장고 ‘패밀리허브 2.0’과 2대의 기능을 한대로 융합한 세탁·건조기인 ‘플렉스워시·드라이’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전 세계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진영을 이끌고 있는 LG전자도 두께가 2.57mm에 불과한 벽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신제품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또 AI 딥러닝 기반의 ‘딥씽큐’ 기술을 적용한 로봇청소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을 내놓아 호평받았다. 여기에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로봇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예고하며 가정용 허브로봇과 공항 안내로봇, 잔디깎기 로봇 등 여러 제품들을 부스에서 전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가전 분야에서 한국에 역전 당해 고전해온 일본 업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소니는 이번 CES에서 지난 2007년 이후 10년만에 플래그십 모델인 ‘브라비아(BRAVIA) 올레드 TV’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TV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또 강점인 사운드기술을 활용해 TV 화면이 스스로 소리를 내는 ‘스탠드리스 폼팩터’ 디자인도 완성했다.일본 소니가 10년만에 내놓은 올레드 TV인 ‘브라비아’ 모델. 사진=양희동 기자파나소닉은 새로운 영역에서 ‘퍼스트무버’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 회사는 IoT를 가구에 접목한 ‘스마트 테이블’과 빔프로젝터에 AI를 적용한 로봇 제품을 전시했다. 또 음성인식 기술을 한단계 향상시켜 다양한 언어로 동시통역이 가능한 번역기기를 내놓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일반 유리창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AR(증강현실) 기기와 자체 기술로 구현한 커넥티드카와 커넥티드비행기 기술 등도 선보였다.중국업체들은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진 못했지만 기술면에선 한국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줬다.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은 두 대의 드럼세탁기를 하나로 일체화한 모델을 내놓았고 IoT 기반 프리미엄 냉장고와 주방 가전, 가정용 로봇 등 한국 기업과 동일한 제품군을 모두 전시했다. 또 TV 분야에서도 ‘창홍’과 ‘콩카’ 등이 올레드 TV를 전시했고 TCL과 하이센스 등의 중국업체는 퀀텀닷 TV를 발표하며 화질면에서 거센 추격을 예고했다.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내놓은 스마트 냉장고. 사진=양희동 기자◇자율주행차, 압도하는 기술력 韓·감성 자극한 日·아쉬운 中이번 CES는 모터쇼만큼이나 화려한 자동차들이 대거 전시됐다. 자율주행차, 전기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완성차 업체는 물론 자동차 부품업체와 IT 업체 등도 잇따라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중일 업체간 경쟁도 치열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005380)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의 주야간 주행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현대차는 다른 업체들이 행사장 안에 코스를 마련해 시연한 것과 달리 실제 도심에서 약 4km의 주행을 진행하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뽑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외관상 일반 차량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라이다(LIDAR·레이저 레이더) 등 센서를 모두 차량에 내장했기 때문이다. 정의선 부회장이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직접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친환경 이동성 △이동의 자유로움 △연결된 이동성 등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다가올 융합과 초연결의 시대에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삶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또 그래픽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제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자율주행차와 AI(인공지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AI가 탑재된 감성적인 자율주행차의 콘셉트카를 잇따라 공개했다. 도요타는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콘셉트카인 ‘아이(愛)’를 선보였다. 콘셉트카의 AI인 ‘유이’는 운전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운전자의 기분은 어떤지 등을 파악해 드라이빙 모드를 조절한다. 탑승자의 취향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고 대화도 가능하다. 도요타 자율주행 콘셉트카 ‘아이(愛)’. 사진=신정은 기자혼다 역시 AI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뉴브이(NeuV)’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뉴브이는 소프트뱅크 산하 코코로 SB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감정 엔진(emotion engine)’이 적용됐다. 닛산은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상용화를 위한 AI 프로그램 샘(SAM)을 발표했다. 샘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돌발상황이나 방해물에 의해 자율주행이 영향을 받지 않는, 끊김 없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다.중국은 완성차 업체보다는 IT 기업이 주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선보였다. 바이두는 중국 창안자동차와 협력해 만든 자율주행차 루이청(睿騁·Raeton)을 전시했고, 중국 미디어·IT 업체 러에코(LeEco)는 자율주행 전기차 러시(LeSee)의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그러나 이 두 차량은 이미 지난해 공개된 차량으로 중국의 IT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스타트업 기업인 위슬(馭勢·UISEE)은 공원이나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4인승 무인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였다.러에코(LeEco) 자율주행 전기차 러시(LeSee)의 콘셉트카. 사진=신정은 기자
2017.01.08 I 신정은 기자
닛산 회장 "100개 도시와 협력..자율주행 선도"
  • [CES2017]닛산 회장 "100개 도시와 협력..자율주행 선도"
  •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이 5일(현지시간) CES2017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겸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쇼인 ‘CES 2017’에서 전세계 100개 도시에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환경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곤 회장은 이날 CES 기조연설 무대에서 자율주행으로 사망자가 없고(zero-fatality) 공해가 없는(zero-emission) ‘더블 제로(double zero)’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닛산은 처음부터 모든 종류의 차량에 최고의 기술을 적용해 수많은 사람이 이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는 혁신을 뛰어넘는 독창성 그 자체이며 우리가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라고 말했다. 곤 회장은 이를 위해 록펠러 재단의 ‘100대 리질리언트 시티(100 Resilient Cities: 100RC)’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도시의 인프라가 중요한데, 이에 맞는 통합된 정책 환경과 계획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곤 회장은 “미래차를 개발하기 외해서 모든 도시와 완성차 업체가 협력해야 한다”며 “이것이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닛산은 새로운 자동차와 서비스를 개발시키고 테스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 파트너부터 전자상거래, 라이드헤일링(Ride-hailing), 카셰어링 플랫폼, 사회적 기업 등 협력할 수 있는 모든 기업을 환영한다”며 “이로써 모든 이들이 그들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최신 기술과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곤 회장은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상용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샘(SAM·Seamless Autonomous Mobility)’ 을 발표했다. 샘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돌발상황이나 방해물에 의해 자율주행이 영향을 받지 않는, 끊김 없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다. 샘은 특히 차량 내 AI와 협력해 자율주행차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의사를 정하고, 차량 내 인공 지능에 대한 지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운전자와 수백만 대의 무인자동차가 잠재적으로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닛산 인텔리전트 인티그레이션’ 계획 중 하나다.곤 회장은 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주도 하에 닛산이 일본의 선도적인 인터넷 기업 DeNA과 함께 무인자동차 개발 상용화 테스트를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연내 일본 내 특별 구역에서 테스트를 거쳐 2020년까지 도쿄 시내로 테스트 범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곤 회장은 이밖에 전기차 ‘리프’의 차세대 모델에 단일 차선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능 프로파일럿(ProPILOT)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프는 2010년 출시 후 전세계 누적 판매 25만대 이상을 기록한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한편 이날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수백명의 관람객들이 줄을 섰다. 자동차 회사의 CEO인 곤 회장이 ‘행사의 꽃’으로 불리는 기조연설 무대에 섰다는 건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는 디터 체제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으며 곤 회장이 뒤를 이었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이 5일(현지시간) CES2017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CES기자단
2017.01.06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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