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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언스, EDR 신규 고객 26곳 확보…"로드맵 제시로 시장 확대"
  • 지니언스, EDR 신규 고객 26곳 확보…"로드맵 제시로 시장 확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니언스(263860)는 지난해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 솔루션(EDR) 신규 고객 26곳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자사의 EDR 솔루션이 기획재정부, NH농협, 하이트진로를 비롯해 정부부처, 금융·제조, 통신, 인터넷 등 산업별 대표 기업(관)에 골고루 도입됐으며,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제2금융권 고객을 다수 수주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공급한 EDR 노드수는 10만여대로 전년대비 3배 성장했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단순히 양적 성장만이 아니라 외산 솔루션에 대한 윈백, 시범사업의 성공적 마무리에 따른 본 사업 수주, 비대면 환경에 따른 재택근무 보안 환경 강화의 대안으로 EDR 도입 등 질적으로도 큰 성공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산 제품에 대한 기술지원이 원활하지 않아 기술력에서 유지보수까지 완비한 지니언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았다는 것도 하나의 성과”라고 평가했다.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위협이 진화함에 따라 공격에 대한 사전점검과 인공지능에 기반한 악성코드 탐지 및 대응에 대한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알려진 위협정보에 기반을 두고 탐지하는 백신 제품은 한계에 봉착했으며, 기존 전통적인 보안 제품만으로는 신·변종 악성코드나 랜섬웨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비대면 시대에 재택근무 확산 등 보안 환경 변화에 따른 대안과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지능화된 변종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솔루션이 EDR이다. 지니언스의 EDR 솔루션 `지니안 인사이츠 E V 2.0`은 지능형 공격, 랜섬웨어 등의 고도화된 공격 위협을 탐지하고 공격의 징후, 공격의 진행 등을 추적할 수 있다.EDR은 보안 지능화 및 혁신 전략, 기존 안티 바이러스 솔루션의 한계 극복, 다양한 정보 수집을 통한 가시성 확보, 이상행위 대응 및 확산 방지 등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솔루션으로 지속적인 시장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시장 및 고객 요구에 기반한 EDR 로드맵 제시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하이엔드 시장 선점 확대로 EDR 1위 기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정부부처, 대기업 그룹사로의 확장수요, 제1금융권과 확대되는 제2금융권의 메이저 레퍼런스를 확보해 지니언스의 제2의 도약을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1.01.13 I 이후섭 기자
신세계, 2분기 회복기대감에 목표가↑…저가매수 기회 -NH
  • 신세계, 2분기 회복기대감에 목표가↑…저가매수 기회 -NH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코로나19 여파, 면세점 판촉심화 등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2분기 이후 회복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9만원으로 기존 27만원에서 7.4% 상향 제시했다. 현재 1월 12일 종가 기준 신세계의 주가는 25만5000원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저가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며 “4분기에 이어 1분기도 영업환경은 좋지 않지만 2분기에는 백신 접종과 날씨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세계의 4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은 1조3132억원,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실적이 전망된다. 백화점은 순매출 4107억원, 영업이익 477억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대비 1% 줄어들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면세점은 순매출 4341억원, 영업적자 347억원으로 추정된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50%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코로나19 재확산, 하이난 면세점 급성장 등으로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마케팅·판촉 심화, 인천공항 임대료에 대한 리스회계 변경 등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기타연결 자회사도 대체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인천공항 임대료에 대한 리스회계 변경으로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11% 줄었다”면서도 “같은 기준 적용시 2022~2023년에는 EPS가 각각 5%씩 상승하기에 기업가치에는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생명 주가 상승에 따라 신세계의 매도 가능 자산가치가 상승한 점도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로 작용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현재도 4분기와 비슷한 부진한 영업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2분기 회복 기대감으로 주가는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01.13 I 김소연 기자
이마트, 쓱닷컴 가치 재평가 시점… '적자폭 축소'-NH
  • 이마트, 쓱닷컴 가치 재평가 시점… '적자폭 축소'-NH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이마트(139480)에 대해 온라인 부문 고성장이 지속되며 쓱닷컴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지영 NH증권 연구원은 13일 “작년 온라인 식품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52% 고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카테고리 확장, 편의성 확대 등으로 작년보다 30%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는 온라인 식품 시장 1위 사업자”라며 “쿠팡 상장 등으로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오프라인 기존점은 작년보다 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쟁사들의 점포 구조조정과 이마트의 점포 리뉴얼, 온라인 상품공급 효과가 작용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조533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 8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 별도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조4686억원, 영업이익은 226% 늘어난 82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가정식이 늘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기존점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15% 높은 성장을 보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매출 호조로 영업 레버리지가 발생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전문점도 부진 매장 정리와 노브랜드 고성장에 힘입어 적자폭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쓱닷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546억원, 영업이익은 적자가 축소돼 마이너스(-)53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 장보기 시장 내 판촉 감소와 물류, 인건비 효율화로 적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타 연결자회사 중에서는 신세계TV쇼핑의 코로나 수혜가 기대된다”며 “조선호텔은 코로나 피해와 출점 비용으로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1.13 I 이광수 기자
진성티이씨, 세계시장 정상화…글로벌 경쟁력 발휘 전망 -NH
  • 진성티이씨, 세계시장 정상화…글로벌 경쟁력 발휘 전망 -NH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진성티이씨(036890)에 대해 중국 굴삭기 시장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건설기계 시장도 정상화되고 있어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한 진성티이씨의 경쟁력이 올해 빛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의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6.67% 상향 조정했다. 진성티이씨의 12일 현재가는 1만2000원이다.건설중장비 부품 기업인 진성티이씨는 한국과 중국, 미국 등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최근 발표된 산업 지표들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점을 확인해 기존 멀티플에 적용했던 할인율을 제거하고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 우량 고객사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실적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성티이씨는 글로벌 건설장비 생산 기업인 미국 캐터필러, 일본 히타치, 한국 두산인프라코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각국의 인프라 투자 시행에 따른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댜”고 전했다.중국은 굴삭기 시장 호황이 이어지면서 주요 고객사의 지난해 11월 판매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상주 공장을 늘리면서 앞으로 증가할 주문량에 대비를 끝마쳤고 중대형 장비 위주 판매로 중국 법인의 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미국은 주택시장 강세로 신규주택 허가 건수와 주택착공 건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블루 웨이브’로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공약 이행도 가시화되고 있어, 소형 굴삭기 부품 판매 호조에 더해 하반기에는 중대형 건설장비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다.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861억원, 영업이익은 19.1% 감소한 6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법인의 회복세가 뚜렷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실적은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1.01.13 I 조해영 기자
SK텔레콤, 분할의 목적은 기업 가치 상승…목표가↑-NH
  • SK텔레콤, 분할의 목적은 기업 가치 상승…목표가↑-NH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SK텔레콤(017670)이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 전체 기업 가치 상승을 도모하는 분할 이벤트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10% 상향했다. SK텔레콤의 현재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25만 3500원이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보유 자회사가 성장이 의미있게 나타나고 있지만 현재 구조에서는 통신 본업의 저성장에 가려져 있는 상황”이라며 “공정거래법개정으로 지배구조개편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고, 지배구조가 변화된다면 전체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5G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경쟁이 완화되면서 통신 사업의 실적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000660),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ADT캡스, 11번가, 웨이브(WAVVE), 티맵모빌리티 등 다수의 자회사가 의미있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법 개정은 동사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을 더욱 앞당길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인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사 설립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며 그동안 가려져있던 SK텔레콤의 숨겨진 가치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짚었다.SK텔레콤은 본업인 통신 사업은 5G 서비스의 보편화와 경쟁 안정화로 매출 성장과 마케팅 비용 안정화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5G 가입자 비중은 2020년말 18.6%에서 2021년말 31.3% 수준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중저가 요금제 보급에도 무선 사업매출 12조 2000억원, 연결 영업이익 1조 38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 8.7% 성장할 전망이다.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이 추정된다. 매출액은 4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24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7%, 53.6% 증가해 영업이익은 시장 컨세서스 2613억원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안 연구원은 “5G 보급율 확대로 무선 매출과 경쟁이 안정적인 가운데 영업이익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당기순이익은 163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것인데, 28GHz 주파수 자산에 대한 손상차손 인식에 따른 비용발생(1500억원 추정)을 반영해 2021년 이후 발생할 비용의 선상각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2021.01.13 I 양희동 기자
‘개미 10조 베팅’ 삼성전자, ‘10만 전자’ 갈까
  • ‘개미 10조 베팅’ 삼성전자, ‘10만 전자’ 갈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석달 전 6만원 대에 머물던 삼성전자(005930)가 개인 투자자 총공세에 9만원 초입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증권가 추정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반도체 빅 사이클(초호황기)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실적 추청치도 증가하고 있어 ‘10만전자’도 꿈꿔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말 대비 11.85% 오른 9만600원에 마감했다. 지난 8일 장중 처음으로 9만원대 진입해 지난 11일에는 9만6800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3개월 전 6만원 초반에 머물었지만 50% 가까이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30.08%)을 넘어섰다. 동력은 개인 투자자였다. 지난해 10월13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6조404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우(005935) 순매수 규모 4조48억원을 더하면 10조원이 넘는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주주환원 차원에서 추가로 현금을 배당하는 특별배당에 대한 가능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증권가는 영업이익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에 희망을 건다. 가깝게는 디램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비대면 활성화로 북미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재개되면서 서버 디램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덕분에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46% 증가한 46조5397억원(에프앤가이드 11일 기준)으로 추정된다. 3개월 전 추정치 45조2813억원 보다 소폭 증가했다. 장기적으로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이 부각되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파운드리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10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이라면서 “난도가 높은 공정이 도입되면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의 시장 독식이 이뤄질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8일 4분기 실적 잠정 발표 이후 이날까지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 16곳 중 14곳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목표가는 9만2000원에서 12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기존 목표가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최도연·나성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턴어라운드와 비메모리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반도체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가격 회복, 진입 상승에 의한 반도체 무형가치 부각, 비메모리 사업 가치 확장 등 리레이팅(재평가)의 3박자 조건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2021.01.13 I 김윤지 기자
핑거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
  • [IPO출사표]핑거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고객의 니즈는 점차 다양화되는 동시에 정부 규제 완화로 핀테크 시장은 혁신적으로 변모하고 또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레퍼런스와 자체 기술 개발 역량을 보유한 만큼, 글로벌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 성장하겠다.”박민수 핑거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 모바일 금융 발전을 주도한 핑거를 이끄는 박 대표는 이날 금융권 대상 스마트 뱅킹 등 ‘플랫폼 사업’의 탄탄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수수료 사업 등 신(新)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수차례 강조했다.박민수 핑거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 핑거)◇ 시중 6대은행 모두 고객…2019년 매출액 600억2000년 설립된 핑거는 디지털 금융서비스 구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을 주요사업으로 성장해왔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시중 6대 은행이 모두 회사의 고객사이며 이외에 신한생명, 현대카드 등 제2금융권, 3대 통신사, 국민연금 등 공공기관 등도 모두 핑거의 플랫폼 및 솔루션을 활용해 스마트 뱅킹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구축했다. 대표이사는 “고객과 저희는 갑을 관계가 아닌 대등한 파트너십 관계”라며 “금융기관 최고위급이 참석하는 내부전략 회의에 참석에 동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우수한 기술로 금융권 고객사로부터 확실한 신뢰를 얻은 동시에 경쟁력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또 시중은행 대부분이 자사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기에 3500만명(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을 대상으로 하는 B2C 기업이라고도 강조했다. 회사의 2019년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600억 1400만 원, 영업이익 46억 8500만원이다. 또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422억 5400만 원, 영업이익 27억 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1% 증가했으며 영업익도 25.8% 늘어났다. 대부분이 플랫폼 매출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플랫폼 넘어 수수료 사업 강화…“매출 다양화 할 것”핑거는 핀테크의 핵심이 되는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체 개발 기술은 △모바일 채널 플랫폼 구축을 위한 개발 툴 ‘오케스트라(Orchestra)’ △국내 최초 개발하고 특허 등록한 스크래핑 엔진 ‘BIG(Business Information Grabber)’ △블록체인 플랫폼 ‘F-Chain’ △보이스피싱 방지 기술 ‘F-VPP(Voice Phishing Protection)’ △클라우드 기반 금융 데이터 및 관련 서비스 ‘F-Cloud’ △금융 업무에 특화된 AI솔루션 ‘F-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등이다. 플랫폼 외에도 확장할 수 있는 사업이 많다. 회사가 성장동력으로 잡고 있는 부문은 수수료 사업이다. 수수료 사업은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유료서비스를 공급하거나 금융소비자에게 최신 핀테크 서비스를 직접 공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박 대표이사는 “현 단계에서의 성장 전략은 은행과 우리가 이익 공유하고 수수료 비즈니스를 넓히는 것”이라며 “플랫폼 사업을 통해 체력을 강화했고 이를 기반으로 수수료 비즈니스로 다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플랫폼 매출액에 대한 의존도가 줄고 수수료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회사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모니’, 소비자금융플랫폼 ‘판디’, 매출채권 선정산 서비스 ‘마이앨리’ 등 신규 디지털금융 서비스도 출시한 상태다. 모니와 핀디는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마이앨리는 소상공인을 타깃으로 한서비스다. 핑거 측은 공모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최소 165억원 중 10억원만 운용자금에 쓰고 나머지 모두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핑거의 총 공모주식수는 130만주이며, 주당 공모 밴드는 1만3000원~1만5000원으로 희망가 기준 공모금액은 총 169억원~195억원이다. 이중 구주매출은 30만주(23.1%)다.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1~22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은 1월 말 예정으로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21.01.12 I 조용석 기자
휴젤, 중국향 톡신 수출 모멘텀 본격화…목표가↑ -NH
  • 휴젤, 중국향 톡신 수출 모멘텀 본격화…목표가↑ -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휴젤(145020)에 대해 중국향 수출이 개시됐으며, 이에 따른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1만5000원) 높은 2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2001년 설립,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휴젤은 주요 제품으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인 ‘보툴렉스(수출명:레티보)’, 히알루론산 필터 ‘더 채움’, 바이오 코스메틱 ‘웰라쥬’등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휴젤의 매출액은 613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4%, 37.1%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톡신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3분기에 이어 영업이익률은 39.1%로 높은 수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톡신의 내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어난 210억원 수준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수출 역시 44.5% 늘어난 132억원에 달했다. 나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톡신 관련 노이즈로 인한 반사이익 효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영향을 상쇄했다”며 “중국향 톡신 초도 물량이 반영되면서 4분기 수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앞서 지난 12월 둘째 주 기준 휴젤은 약 50억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향 톡신 초도물량을 공급 완료했다. 이어 지난 12월 말에는 초도 물량보다 큰 규모의 추가 수주를 마쳐 올 1분기 중 두 번째 물량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여기에 올해 3~4월 중에는 ‘레티보’의 중국 정식 출시 등도 기대됐다. 나 연구원은 “레티보의 중국 정식 출시에 이어 1분기에는 미국 품목허가 신청, 올 하반기에는 유럽 품목허가 승인 등 해외 진출 모멘텀이 다수 기다리고 있다”며 “중국 진출을 통한 실적 고성장 추이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2021.01.12 I 권효중 기자
카카오, 모빌리티·웹툰·핀테크로 올해도 영업이익 성장…목표가↑-NH
  • 카카오, 모빌리티·웹툰·핀테크로 올해도 영업이익 성장…목표가↑-NH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카카오(035720)가 광고 및 커머스 매출액 성장이 돋보이는 가운데 모빌리티, 웹툰, 핀테크 영역의 수익성도 개선돼 올해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을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2만원에서 57만원으로 9.6% 상향했다. 카카오의 현재 주가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45만 3000원이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비즈보드를 중심으로 한 광고 매출과 선물하기와 톡스토어의 커머스 매출이 성수기 시즌 및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다”며 “신사업으로 분류되는 모빌리티, 웹툰, 페이 등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카카오의 2021년 영업이익은 7722억원으로 전년대비 67.6% 성장하며, 자회사 상장에 따른 모멘텀도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광고 사업과 커머스 사업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이들 사업으로 구성돼 있는 톡비즈 부문 매출은 지난해 1조 1100억원(전년동기 대비 71.1%↑)에서 올해는 1조 6000억원(43.9%↑)으로 성장이 예상된다.안 연구원은 “톡비즈 사업은 카카오 전체 영업이익률보다 높아 이들 매출의 성장과 비중확대는 전체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신사업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가맹택시 확대에 따라 매출 성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지와 일본 픽코마는 웹툰 매출 성장과 IP(지적재산권) 비즈니스의 성과로 2021년에도 거래대금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소폭 상회해 매출액 1조 2000억원, 영업이익 15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9%, 94.3%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컨세서스 144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톡비즈 매출은 3540억원으로 카카오비즈보드의 하루 평균 매출액이 10억원을 훨씬 상회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성수기 시즌을 맞이해 선물하기와 톡스토어의 커머스 매출도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01.12 I 양희동 기자
네이버보다 카카오…엇갈리는 언택트 대장주, 왜
  • 네이버보다 카카오…엇갈리는 언택트 대장주, 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분기 성수기 효과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에 언택트 대장주 주가가 상승세다. 양사는 이익 개선세는 물론 회사별 이익 모멘텀까지 갖추고 있어 전망 또한 밝다. 다만 상승폭에선 카카오가 네이버를 앞서다 11일에는 결국 주가 방향도 엇갈렸다. 지난해 12월 10일 이래 주가 추이.(자료=마켓포인트)◇ 카카오 오르고 네이버 하락하고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는 전 거래일 대비 4.38%(1만9000원) 오른 45만3000원에, NAVER(035420)(이하 네이버)는 0.96%(3000원) 내린 3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사 주가는 최근 한 달간 각각 22.26%, 6.55% 올랐다.양사의 이같은 주가 상승세는 탄탄한 실적 전망에 기반한다. 카카오는 오는 3분기까지 이어진 어닝서프라이즈가 4분기에도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사업이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매출 성장이 매우 견조하다”며 “4분기 들어 거리두기 강화 및 연말,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효과로 선물하기 거래대금은 지난해 대비 44%나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네이버도 마찬가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주요 사업인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의 실적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에도 매출 고성장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실제로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양사의 실적 상승세는 가파르다. 우선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영업익 컨센서스가 1440억원으로 80.8% 증가, 네이버는 3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4%에 달한다. 또한 올해 영업익 전망치는 각각 7548억원, 1조3966억원으로 67.9%, 20.32% 증가한 수치다.다만 이날 주가의 향방은 엇갈렸다. 카카오는 4.38% 오른 반면 네이버는 0.96% 하락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펀더멘털 개선 강도가 훨씬 강하기 때문”이라며 “근본적으로 실적 부문에서 카카오가 빠를 뿐만 아니라 5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만큼 실적 기대감이 네이버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수급을 보면 개인은 카카오 주식을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외인은 같은 기간 순매수했다. 네이버는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했다는 점 외에는 별다른 동향 없이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황 연구원은 이어 “올해 카카오페이 등 예정된 자회사 상장 역시 연결가치 재평가가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분기에 손익분기점을 넘었기 때문에 실적 개선 강도도 더 강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 자회사 이익 모멘텀 확보…실적 증가세 이어져이처럼 양사 모두 실적뿐만 아니라 자회사를 통한 이익 모멘텀도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가 잇따라 상장할 예정이다.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개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카카오뱅크 12조2000억원, 카카오페이 10조3000억원, 카카오페이지 5조6000억원으로 산정한다”며 “3개 자회사 상장 이후에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재팬도 상장이 예상되는 만큼 자회사 재평가에 따른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네이버 일본 자회사 LINE의 경우 지난해 일본과 미국 증권 시장에서 상장폐지 후 야후 재팬 모회사 Z홀딩스와의 경영 통합이 진행 중이다.안 연구원은 “Z홀딩스와의 경영 통합은 오는 3월 초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오는 1분기부터 Z홀딩스의 실적이 네이버 지분법이익으로 반영되면 올해 PER는 36.1배로 지난해 57.2배 대비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1.12 I 유준하 기자
삼성전자 쏠림에 기죽은 중소형 펀드 수익률
  • 삼성전자 쏠림에 기죽은 중소형 펀드 수익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천피’(코스피 3000) 시대에 국내 주식형 펀드가 유형별 수익률 온도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반등장에선 중소형 펀드가 우세였지만 이번에는 대형주가 가파르게 상승해 중소형 펀드가 상대적인 약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대형주 쏠림에…중소형 펀드 아쉬운 수익률11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일 기준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 전체는 최근 3개월 동안 24.80%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기차, 삼성그룹펀드 등 액티브 주식 테마형 유형이 26.93% 수익을 내며 순항했지만 액티브 중소형 펀드는 19.87%로 평균을 밑돌았다. 삼성전자(005930) 중심으로 대형주가 개인 자금을 대거 흡수한 영향이 크다. 최근 3개월 동안 코스피 지수는 30.98%(10월12일~1월11일 종가) 올랐지만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81%였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우선주를 포함해 삼성전자를 9조1203억원, 현대차(005380)를 7461억원, LG전자(066570)를 6841억원치 사들였다. 코스닥 종목 중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카카오게임즈(293490)로 2835억원에 불과했다. ◇ 중소형이지만…‘삼전’이 수익률 판가름 그 안에서도 포트폴리오에 따라 펀드별 수익률 편차가 컸다. 액티브 주식 중소형 펀드 중 가장 설정액 규모가 큰 ‘삼성중소형FOCUS’는 대표 클래스 기준 같은 기간 23.15%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던 ‘마이다스미소중소형’은 13.24% 수익률로 10%포인트 차이를 보여줬다.‘삼성중소형FOCUS’는 중소형주에 60% 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달 10일 기준 씨에스윈드(112610)(5.54%), 삼성전자(005930)(5.54%) GS건설(006360)(3.55%), 카카오(035720)(2.9%), 녹십자(006280)(2.71%) 등을 담고 있다. 코스피 상위 100위 미만의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마이다스미소중소형’은 11월 6일 기준 NAVER(035420)(4.32%), JYP Ent.(035900)(3.21%), 엘앤씨바이오(290650)(3.15%), 현대모비스(012330)(3.00%), 기아차(000270)(2.41%) 등을 보유하고 있다. 상위 보유 종목만 비교하면 최근 3개월 동안 삼성전자는 올해 업황 기대감으로 50% 넘게 올랐지만, NAVER(035420)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비대면 종목 상승세가 누그러져 5.82% 오르는데 그쳤다. 이밖에도 운용 설정액 500억원이 넘는 펀드 중 ‘삼성중소형FOCUS’나 ‘신영마라톤중소형주’ 처럼 삼성전자를 보유 상위 종목에 올린 펀드들은 20% 넘게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KB중소형주포커스’, ‘마이다스미소중소형’, ‘한국투자중소밸류’ 등 삼성전자를 포함하지 않는 펀드들은 10%대였다. 삼성전자 포함 여부가 수익률을 가른 셈이다. 당분간 대형주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오는 3월 공매도 재개가 예정돼 있어 해제 후 타격을 최소화 하는 방편으로 대형주를 계속 찾을 수 있단 의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공매도 금지로 인해 현물 고평가의 견제 장치가 상실되면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현물 고평가가 심화됐다”면서 “현재 정상화 단계를 지나는 코스피200 베이시스와 달리 코스닥150 현물은 선물 대비 고평가 폭이 오히려 확대돼 포괄적 공매도 금지 해제 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상대적으로 영향 클 수 있다”고 짚었다.
2021.01.12 I 김윤지 기자
불장 뛰어드는 불개미…'쩐의 이동' 거세진다
  • 불장 뛰어드는 불개미…'쩐의 이동' 거세진다
  • [이데일리 이지현 김유성 기자] 윤병선(23)씨는 내달 제대를 앞둔 병정개미다. 코로나19로 휴가가 번번히 취소되면서 외출 때 쓰려고 모아둔 40만~50만원 정도의 월급이 통장에 쌓였다. 입대 전 주식 공부를 했던 후임병은 윤씨의 증시 길라잡이가 됐다. 일과를 마치면 동료 병사들과 함께 유튜브 증시관련 채널을 구독하면서 스터디도 하고 있다. 윤씨는 “오후 5시30분부터 9시 점호 전까지 핸드폰을 할 수 있는데 이때 예약 매매로 주문을 건다”며 “이렇게 사둔 주식이 이익을 내는 날에는 하루가 즐겁고 빨리 지나간다. 제대 후엔 본격적으로 투자를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중학생부터 군인까지 온 국민이 동학 개미 11일 이데일리와 만난 박보람(15)군은 예비 개미다. 박군은 지난해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던 빅히트(352820)의 상장과정을 지켜보며 증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청약가 13만원대에서 시작한 게 30만원대까지 오르는 걸 눈으로 확인한 박군은 부모에게 증권계좌를 터달라고 졸랐다. 하지만 그의 뜻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군은 “증권을 시작하려면 관련 책 30권을 보고 오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아직은 시작하지 않은 단계”라면서도 “요즘은 친구들과 게임을 할 때도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주가가 얼마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용돈이 충분히 모이면 주식을 한번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주연(41)씨는 삼성전자 10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10년 동안 월급을 모아도 서울에서 집 한 채를 살 수 없자 매달 10주씩 삼성전자주식을 10년 동안 사모아 인생역전의 기회를 삼아보겠다는 것. 지난 6월 5만원대에서 매수한 주식은 이날 9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리고 425만원을 투자해 211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김씨는 “주가가 떨어질 때나 너무 오를 땐 팔고 싶은 충동도 있었지만 처음 시작할 때부터 ‘무조건 오래 가지고 가자’라고 마음 먹었다”며 “‘좋은 주식은 사고 바로 수면제를 먹어라’라는 한 증권 전문가의 말을 믿고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증시로 쏠리고 있는 관심이 남녀노소, 직업을 불문하고 있다. 이같은 관심은 증시에서 고스란히 확인된다. 이날 코스피는 3000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단숨에 3200선을 넘어서 3266선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하락 전환해 3096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보합권을 회복해 3148선에서 마감했다.기록행진의 주역은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였다. 외국인(7000억원)과 기관(3조7000억원)이 4조원 넘게 내다 판 것을 개인이 모두 사들이며 큰 폭의 하락을 방어했다. 일별 개인 코스피 순매수 역대 최고 규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객예탁금이 지난 8일 기준 67조원을 기록하고 신용 융자가 20조원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자금이 일부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대형주 중심으로의 쏠림 현상이 지수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 은행에서 짐 싼 개미 “가자! 증시로”저금리에 부동산 투자마저 막혀 갈 곳을 잃은 유동성은 증시로 향하고 있다. 여기에 ‘나만 가난해질지도 모른다’는 포모(FOMO·고립감) 증후군에 그동안 주식을 하지 않았던 개인투자자까지 은행에서 돈을 빼 주식으로 옮기면서 제2의 동학개미 붐이 일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12월에만 입출금예금과 신탁계정, 단기금융상품 등으로 들어온 돈(수신액)은 1613조원으로 11월(1643조원)과 비교해 30조원 감소했다. 2019년 12월 수신액이 1513조원으로 전월(1501조원)보다 12조원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2월 감소세는 이례적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각종 대출로 많이 나갔기 때문에 수신액이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출 중 상당부분이 주식이나 부동산 자산 시장으로 흘러들어 갔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정기예금도 11월 말 639조원이었던 것이 12월 말 632조원으로 한달 만에 7조원이 빠져나갔다. 정기예금을 깨면 약속된 이자를 받지 못하지만, 2%도 되지 않는 저금리다 보니 차라리 주식투자를 하겠다며 돈을 빼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신규계좌 개설건수도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키움증권 신규계좌개설건수는 6일 3만9780건, 7일 3만8360건, 8일 5만3270건 등으로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일평균 신규계좌개설 건수가 9110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고 4~5배 늘어난 규모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에서도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26만6206건의 신규계좌가 만들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CMA 계좌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주식거래 계좌를 새롭게 만든 경우”라고 설명했다.투자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다는 점은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외국인 사면 오르고, 외국인이 팔면 떨어지는 한쪽에 편향된 시장에서 국내 유동성이 든든하게 뒷받침되고 있다는 건 굉장히 긍정적인 변수”라고 환영했다. 다만 지수가 단기간 오르면서 과열신호들도 나오고 있는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날 장중 코스피 등락폭이 170포인트로 변동성이 어마어마하게 커졌다”며 “상승 종목이 166개, 하락 종목이 712개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계속 (양극화) 모습을 반복한다면 시장에 균열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요즘 증시를 보면 현기증이 난다는 사람들이 많다. 어지러울 땐 쉬어야 회복하는 것처럼 (코스피도) 쉬어갈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2021.01.12 I 이지현 기자
LG화학·엔씨소프트 황제株 등극하나…100만 고지 눈앞
  • LG화학·엔씨소프트 황제株 등극하나…100만 고지 눈앞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G화학(051910)과 엔씨소프트(036570)가 황제주 등극을 코앞에 두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는 실패했지만 2거래일 연속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면서 황제주 대열 합류 기대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이들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것은 물론이고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EV)와 2차전지 산업이 급성장하는 시기로 진입해 당분간은 변수로 작용할만한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락 위험)가 없는 상황이고, 엔씨소프트는 신작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는 시기인 데다 낮은 밸류에이션을 통해 주가가 재평가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LG화학, 글로벌 경쟁사 대비 여전히 저평가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0.10%(1000원) 하락한 9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LG화학은 장중 104만5000원까지 치솟아 장중 100만원을 또다시 돌파했다. 지난 8일에도 LG화학은 장중 101만6000원까지 치솟으면서 100만원을 웃돈 바 있다. 다만 이틀 연속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8일에는 99만9000원, 이날은 99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이 치솟았다가 빠지다 보니 LG화학도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 배터리 시장 자체가 호황이고 시장에 흐르는 자금의 분위기도 좋다.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일부 조정은 있겠지만 높은 주가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컨센서스는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에 따르면 LG화학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8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다만 당초 기대했던 8293억원 선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1월 여수공장 화재 사고로 인한 기회비용 발생,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약 1000억원 이익 감소 효과, 주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이슈로 인한 충당금 설정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93만~95만원선에 머물렀던 LG화학 목표주가는 올해 초 96만원에서 지난 5일에는 98만원, 7일 100만원을 넘어섰다.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30만원까지 상향했다. 이안나 연구원은 “단순히 밸류에이션으로 목표주가가 설명이 안 되는 측면이 있어서 고민했다”며 “EV용 2차전지 출하량 기준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중국 CATL의 경우 시가총액이 160조원에 달하는 데 비해 LG화학은 저평가된 수준이라 갭 메우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LG화학의 실적에 있어 2가지 큰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첫 번째는 배터리 사업이 최대 매출원으로 등극한 점이다. 2021년 배터리 매출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 연결 실적 내 배터리 매출 비중은 2017년 17%에서 2021년 48%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두 번째는 EV 배터리와 소형 배터리 이익 규모 역전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화학 창사 이래 배터리 사업부 내 이익 기여는 절대적으로 소형 배터리에서 발생했으나, EV 배터리의 가파른 수익성 개선으로 최대 이익 창출원 또한 변경될 전망”이라며 “결론적으로 주력사업이 화학에서 EV 배터리로 완연하게 변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분사해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 증시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도 관측한다.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차전지 사업을 분사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한 선제적 투자로 시장지배력 강화”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기존 사업으로는 EV용 2차전지 투자 규모를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황 연구원은 “EV용 2차전지 산업은 성장 초기 단계로 파이를 나누기보다는 파이를 키워야 하는 단계로 단기간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골든타임에 있다”며 “IPO 진행으로 피어그룹 비교를 통한 2차전지 사업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 눈앞에 다가온 신작 출시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1.71%(1만7000원) 하락한 97만8000원에 마무리했지만 이날 장중 100만6000원까지 올랐다. 지난 8일에도 장중 100만원을 터치한 바 있다. 이날 개인이 240억원어치 샀음에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63억원, 168억원어치 각각 팔면서 하락을 이끌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엔씨소프트에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며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이다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자 엔씨소프트도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들의 출시가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주가 우상향 궤도는 유지할 것이라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 일본과 대만에서 ‘리니지2M’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고 1분기 중 양 국가에 게임을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대만에서만 1분기 출시하고 일본에는 연내 출시한다는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출시가 계획보다 앞당겨졌다고 정식적으로 발표한 바는 없다”면서 “‘리니지2M’을 1분기에 대만과 일본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고 지난 8일부터는 사전 예약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특히 자회사 엔트리브가 개발 중인 ‘트릭스터M’도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28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트릭스터M’은 한 달간 300만명이 몰리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집중된 신규 게임 출시 모멘텀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에 반해 엔씨소프트의 밸류에이션은 경쟁사 대비 낮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상반기 국내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2’를 비롯해 3종 모두 1분기 중 출시가 예상되므로 신작 출시 모멘텀이 극대화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이에 증권사들도 작년 11월 110만원에서 12월 106만원까지 낮췄던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올해 들어 110만원까지 다시 올리는 추세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140만원대까지 보고 있다. 오 연구원은 “기존 엔씨소프트의 변수는 신작 출시 시점으로 꼽았는데 현재는 점점 변수가 없어지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엔씨소프트의 주가 업사이드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2021.01.12 I 박정수 기자
모바일·인터넷 뱅킹에 밀린 은행점포…작년 216곳 사라졌다
  • 모바일·인터넷 뱅킹에 밀린 은행점포…작년 216곳 사라졌다
  • 시중은행 영업점 창구. 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은행권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오프라인 영업점포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이 점차 발달해 고객들이 영업점을 직접 찾을 필요가 줄어들면서 은행은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드는 영업점포를 줄여나가는 분위기다.실제로 은행 점포가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의 목 좋은 곳 상가건물 1층에 자리 잡는 것도 이젠 옛말이다. 최근 은행 점포 중에는 1층에는 작은 공간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만을 두고 고객을 대면해야 하는 창구는 2층에 위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1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전국 점포 수는 2019년 말 4640개에서 작년 말 4424개로 216개나 줄었다. 2018년 38개, 2019년 41개가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농협은행의 점포 수가 1121개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 972개, 신한은행 859개, 우리은행 821개, 하나은행 651개 순이다.◇ 연말 명퇴 이어 점포도 구조조정5대 시중은행이 올해 경영전략으로 경쟁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내세우면서 점포 구조조정은 자연스런 수순으로 이어지고 있다.국민은행은 근거리 영업점 20곳을 통폐합하고, 신한은행도 서울 용산 원효로지점, 서울 종로 함춘회관 출장소, 부산 해운대구 신한PWM해운대센터 등 3개 점포를 폐쇄한다. 하나은행도 서울 용산구 이촌동과 강남구 역삼동 소재 영업점을 통폐합해 점포 2개를 줄인다. 우리은행은 35곳의 영업점 축소계획을 세웠다. 시중은행 중에서 점포수가 가장 많은 NH농협은행은 전년 실적을 반영해 3월부터 점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시중은행들은 올해 점포 구조조정에 앞서 인력감축을 시행했다. 지난해 연말 명예퇴직에서 일부 은행은 40대까지 신청을 받으며 인력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하나은행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직 직원을 대상으로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85명이 회사를 떠났다. 농협은행은 지난 11월 말 진행한 특별퇴직 신청을 받아 496명이 퇴직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진행한 희망퇴직에 460여명이 몰렸다.은행권에서는 올해초 예정된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명예퇴직자를 합치면 5대 시중은행에서 2000명이 넘는 은행원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면채널, 자산관리·기업금융 역량 강화은행들은 점포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도 자산관리, 기업금융 등 영업점을 통해 이루어지는 대면채널이 역량 강화에 골몰하는 분위기다. 금융진출이 활발한 인터넷은행과 빅테크 등의 경쟁에서 대면채널이 유리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우리은행은 이달부터 거점점포 한 곳과 인근 영업점 4~8개 내외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는 영업점간 협업체계인‘VG(같이그룹, Value Group)’ 제도를 도입했다. 거점점포 중심으로 인근 영업점을 하나로 묶어 공동 영업,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영업점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휴가·연수 등으로 다수의 결원이 발생하는 영업점에는 같은 VG에 속한 영업점간 상호 인력지원을 통해 내점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우리은행 제공신한은행은 작년 11월말 고객이 화상 상담 창구에서 전담 직원과 원격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미래형 혁신 점포 ‘디지택트(디지털+콘택트) 브랜치’를 서울 서소문 지점 안에 마련했다. ‘디지택트 브랜치’는 2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어디든 차릴 수 있고, 신한은행 디지털영업부 소속 전담 직원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대신해 전국 디지택트 브랜치를 통해 고객과 금융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대면·비대면 융합 점포’다.국민은행은 증권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관계사인 KB증권과 한곳에 위치한 ‘WM(자산관리) 복합 점포’를 확대해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금융의 디지털·비대면화가 가속화하고 고객도 영업점을 직접 찾을 필요가 줄어들면서 각 지역 환경에 맞게 점포 형태를 다양화하거나 특색 있는 점포를 선보이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1.01.11 I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 성장 본격화 파운드리 성장 모멘텀…목표가↑-NH
  • 삼성전자, 성장 본격화 파운드리 성장 모멘텀…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에 못 미쳤으나 반도체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지난 4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에 대해 반도체 영업이익 3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7000억원, 가전(CE) 8000억원, 휴대폰(IM) 2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매출액이 61조원, 영업이익은 9조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증권가 컨센서스 대비 0.1%, 3.7% 적은 규모다. 도 연구원은 “반도체와 IM부문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 “반도체 신규 생산능력(Capa) 및 공정 가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가 이익 부진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럼에도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도 연구원의 의견이었다. 그는 “북미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로 서버 디램 수요 증가해 1분기부터 디램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2분기 인텔 차세대 서버 플랫폼인 휘틀리를 탑재한 제품 출하가 본격화되며 데이터센터 향 수요 증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PC는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위주에서 AMD, ARM 프로세서로 제품이 다변화되며 소비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10년 내 최대 판매를 달성한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PC 판매량 성장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내 파운드리부문 성장이 본격화를 전망했다. 그는 “2021년 비메모리 관련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5% 늘어난 2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글로벌 파운드리 수급에 있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10nm 이하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회사가 삼성전자 포함해 2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3nm 이하에서는 게이트올라운드(GAA) 등 난도가 높은 공정이 도입되며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의 시장 독식이 심화될 것이란 의미였다.
2021.01.11 I 김윤지 기자
"순조로운 백신 접종…위험자산 선호 하단 지지"
  • "순조로운 백신 접종…위험자산 선호 하단 지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순조로운 백신 접종이 불안 심리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있다며 위험자산 투자심리 하단을 계속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VIX(미국 S&P500 내재변동성) 선물의 월물 가격 흐름은 가파른 상승구간 없이 콘탱고(현물가격<선물가격)로 안정적”이라며 “VIX 레벨 자체가 높지 않아 변동성을 당장 우려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 당장 변동성 확대를 예상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뚜렷한 과열 징조를 보였던 미국 주식시장도 가파른 조정보다 상승세 둔화 양상으로 전환하며 기술적 과열을 완화하고 있다. 각 국은 백신 계약 확보를 늘리며, 접종시기가 본격 도래한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투자심리 하단을 계속 지지할 전망이며, 경기 기대감이 높아지며 글로벌 기업 이익 증가세도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노 연구원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지탱하던 다른 한 축인 완화적 유동성 환경도 지속되고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달리 2020년 코로나19 국면에서 파산기업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고 밝혔다. CDX(CDS지수) 스프레드 하락세를 고려하면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수급에 있어 외국인이 현선물 차익실현에 나서는 점은 부담이다. 중장기 관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우호적일 것이란 예상이다. 또 만기일을 앞두고 금융투자의 배당향 자금청산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며, 국민연금의 2021년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16.8%로 2020년보다 0.5%포인트 하락, 연기금의 경우 지수 추가 상승시 순매도를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기금의 코스피 내 거래대금 비중이 낮아져 지수 변동성을 크게 키울 주체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올해 주요 패시브 이벤트로 3월 공매도 금지 해제, 공매도 금지 해제후 코스피200, 코스닥 150 현선물 가격 차이가 차익거래 투자자에게 중요할 것”이라며 “공매도 금지의 단계적 완화 등 발표 내용을 확인해야 하나 포괄적 공매도 금지 해제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중국대상 규제 조치는 인덱스 측면에서 반사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미 국방부에서 지정한 중국 기업 주식과 채권에 미국계 기관, 연기금, 개인투자자가 접근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게 주요 목적”이라며 “화웨이, 차이나모바일, 중화집단공사, SMIC 등 41개 중국기업을 군부관련으로 분류, 추가 지정가능성이 높으며, 바이든 행정부 출범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외신의 분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P, FTSE, MSCI 등 글로벌 주가지수개발 기관은 규제 관련 기업을 지수에서 일괄 제외하는 방식을 택했고, 규제 조치가 강화될 수록 한국의 반사수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2021.01.11 I 김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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