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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방석 앉을 채비 마친 삼바, 휴미라 시밀러 못해도 수천억 매출
  • [금주 바이오시황]돈방석 앉을 채비 마친 삼바, 휴미라 시밀러 못해도 수천억 매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팜이데일리는 지난 일주일간(10월20일~10월26일) 다양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산업화 속도내는 4세대 유전자가위 기술...툴젠 영향은?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지난 25일 게재된 ‘4세대 가위‘ 프라임 메디슨, 2.6兆로 상장…툴젠 시총 단숨에 추월’입니다. 4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인 프라임 에디터는 3세대 기술인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보다 훨씬 더 정교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 가위가 DNA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잘라내는 것이라면, 프라임 에디터는 아데민(A), 티민(T), 시토신(C), 구아난(G)의 조합으로 이뤄진 DNA 유전자 코드를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습니다. 프라임 에디터 기술을 이용하면 현존 7만5000종에 달하는 유전질환의 90%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학계에선 3세대 크리스퍼/카스9이 ‘연필’이라면 프라임 에디터 기술은 ‘워드프로세서’라고 비유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이 앞으로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가위 대신 프라임 에디터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전자교정생물체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기술을 앞세운 프라임 메디슨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팜이데일리는 본격적인 산업화 길에 들어선 프라임 에디터 기술을 발 빠르게 전하면서 크리스퍼/카스9 원천 기술을 보유한 툴젠을 함께 조명함으로써 투자자에게 높은 인사이트를 제공했습니다.◇휴미라 시밀러 못해도 수천억 매출...삼바 수혜↑다음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00% 종속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관련 내용입니다. 팜이데일리는 지난 25일 ‘삼바, 바이오에피스 등에 업고 내년 사상최고 실적 예고’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이 기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가동률, 수주잔고, 항체의약품 생산기술에서 한발 벗어나 100% 종속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내년 전망을 살펴보는 내용이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미국 시장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제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휴미라는 미국에서만 지난해 24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약 10여 개 글로벌 제약사들이 휴미라 시밀러 제제를 출시해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한발 빠르게 고농도 휴미라 시밀러 제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고농도 휴미라 제제는 전체 휴미라 시장에서 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휴미라 제제 점유율 확보를 위해선 고농도 제제 출시가 필수란 얘깁니다. 현재 휴미라 고농도 제제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은 곳은 오리지널사인 애브비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둘 뿐입니다. 또 품목허가를 진행 중인 곳까지 범위를 확장해도 셀트리온과 암젠 등 총 4개사에 불과합니다.시장에선 단순 계산으로 약가인하로 시장 규모가 20조원 축소된다고 보면, 오리지널사가 점유율 50%에 10조원 나머지 10조원을 시밀러 제조사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10조원의 시밀러 시장에서 5%만 해도 5000억, 10%면 1조원의 매출이 나온다는 계산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금 저런 상황에 놓여 있단 얘깁니다. 더욱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휴미라의 주요 위탁생산자(CMO)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100% 삼바에 연결되는 구조에서, 휴미라 위탁생산까지 삼바가 맡게 되면서 휴미라 수헤폭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바이젠셀, 5년간 암 재발없는 치료제 개발...2024년 상업화세 번째는 지난 24일 “무재발 생존율 90% T세포 림프종 치료제 상용화 앞둔 바이젠셀” 제목으로 나간 김태규 바이젠셀(308080) 대표 기사입니다. 김 대표는 가톨릭의대 교수로 20년간 재직하면서 134건의 SCI급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현재 세계적인 T세포 치료제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바이젠셀에서 현재 가장 관심을 받는 파이프라인은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입니다. T세포 림프종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5년 무재발 생존률이 90%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업계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김태규 바이젠셀 대표. (제공=바이젠셀)암은 완전관해(CR)가 나왔더라도 다시 재발하면 소용없습니다. 특히나 이전 완전관해를 이뤘던 약물에 대한 내성(항체형성)과 면역거부반응 등으로 재투여가 어려워진 경우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치료 후 경과가 중요한 데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는 암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우수한 효능을 보인 것입니다. 이 치료제는 현재 임상 2상 중으로 빠르면 2024년 식약처 조건부 품목허가를 통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이젠셀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해당 치료제의 상업화 시기를 구체적으로 특정하면서 투자 시장에 인사이트를 제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종근당건강, 7년만에 매출 300억에서 6155억...비결은?미지막으로는 26일자 기사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판쓸이 노리는 종근당바이오, 종근당건강’입니다. 종근당건강은 2015년만 해도 연매출 328억원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6155억원으로 급격하게 덩치가 커졌습니다. 이 중심엔 종근당건강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이 있습니다. 락토핏 매출액은 지난해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종근당바이오는 락토핏을 생산공급하면서 반사이익을 봤습니다.종근당건강의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8년 5424억원에서 올해 1조원 돌파가 유력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성장에 락토핏 매출도 계속 늘어나는 형국입니다. 종근당홀딩스(001630)는 종근당건강 지분 51%, 종근당바이오(063160) 지분 39.11%를 각각 보유 중입니다. 대부분의 바이오 업체들이 매출액은 미미하고 영업손실을 반복하는 데 반해, 건기식은 제약바이오 투자시장에선 몇 안 되는 계산이 서는 분야입니다. 그만큼 안전한 투자처입니다. 이 기사는 락토핏을 앞세운 종근당건강, 그리고 그 절대 지분을 보유한 종근당홀딩스의 역학관계를 잘 풀어냈습니다.
2022.10.28 I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1상 중간결과 유효성 확인
  • 엔케이맥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1상 중간결과 유효성 확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이 멕시코에서 임상 중인 알츠하이머 1상에서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부 투약군에서 알츠하이머 질병 진행이 멈추거나 호전 증세를 나타냈다.엔케이맥스 측에 따르면 2020년 8월 승인받은 이번 임상은 오픈 라벨 방식으로 진행했다. 9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SNK01(슈퍼NK) △10억개(코호트1) △20억개(코호트2) △40억개(코호트3)를 각각 3주 간격으로 4회 투약해 최대내성용량(MTD; Maximum Tolerated Dose)을 확인한다이후 12명에 대한 SNK01 최대내성용량의 투약 안전성, 내약성 및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했다.이번 결과는 3주 간격으로 SNK01을 4회 투여받은 환자 6명(코호트1, 2)에 대한 안전성(Safety) 및 치매평가척도(ADAS-Cog),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임상치매등급척도(CDR-SB), 알츠하이머 종합점수(ADCOMS)등의 총 5가지 지표에서 유효성(Efficacy)을 확인했다.10억 개 또는 20억 개를 각각 투여받은 총 6명 환자의 알츠하이머 진행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에서 인지 능력의 부정적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5명의 환자에게서는 질병의 진행이 멈추는 효과를 나타냈고, 20억 개를 투여 받은 환자 중 1명의 경우 3도즈 투여만에 뚜렷한 호전 증세를 보였다. 이에 추후 코호트 3(40억개) 투여 결과 또한 매우 혁신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SNK01이 알츠하이머 병의 새로운 치료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통상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는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뇌의 면역세포로 알려진 미세아교세포가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단백질을 식별하고 없애야 한다.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발표된 알츠하이머 임상 데이터에서 아밀로이드베타 제거가 알츠하이머 질병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이론을 증명한 바 있다. SNK01은 비정상 단백질을 직접 제거하지 않고, 미세아교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기전과 과활성화 된 T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을 통해 알츠하이머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약 17일간 배양된 SNK01은 인터페론감마(IFN-gamma)를 분비해 미세아교세포를 활성화시켜 원인 단백질을 제거를 돕고, DNAM-1 수용체를 통해 과활성화 된 T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CX3CR1 수용체의 발현이 크게 증가되어 SNK01이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통과해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이끄는 것이다. 엔케이맥스는 자가 NK세포치료제 ‘슈퍼NK(SNK)’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형암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 등 신경퇴행성 난치질환 치료에도 도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와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 NDA도 체결했다. 엔케이맥스는 임상에 앞서 지난 9월 미국내 SNK를 이용한 신경퇴행성 질환치료제 관련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40억 개 SNK를 본격 투여시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뇌질환 정복을 한국 토종기업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며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에서 발병 기전을 타깃하는 근원적 치료제는 없었기 때문에 뇌에서 면역세포로 작용하는 SNK가 혁신적인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0.26 I 이정현 기자
"무재발 생존율 90% T세포 림프종 치료제 상용화 앞둔 바이젠셀"
  • "무재발 생존율 90% T세포 림프종 치료제 상용화 앞둔 바이젠셀"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맞춤(자가) 및 범용(동종) 면역세포 치료제 모두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핵심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김태규 바이젠셀 대표. 바이젠셀 제공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2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최근 서울 가산동에 자체 첨단바이오의약품 GMP 생산시설을 완공, 상업용 ‘올인원(All-in-one)’ 패키지 사업이 가능한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이제부터는 신약 개발속도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맞춤(자가) 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몸안에 있는 인체 성분을, 범용(동종) 치료제는 타인의 인체성분을 각각 활용한다는 점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다.김대표는 “맞춤과 범용 면역세포 치료제 모두를 동시에 개발하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드물다”면서 “의대교수로 재직하면서 지난 20여년간 축적한 면역세포 치료제 기술이 있었기에 바이젠셀은 창업때부터 동시에 두 분야를 파이프라인으로 연구, 개발할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실제 면역세포 치료제 분야에서는 대부분 바이오기업은 두 분야를 한꺼번에 뛰어들지 못하고 범용 면역세포 치료제만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맞춤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은 기술적으로 더욱 난이해서 극소수 기업만이 나선 상황이다.김대표는 가톨릭대 의대 교수를 겸임하면서 지난 2013년 가톨릭대 기술지주회사의 제1호 자회사로 바이젠셀을 창업했다. 세계적 T세포 치료제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대표는 그간 이 분야 연구로 134건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게재했다.바이젠셀은 면역항암제인 바이티어(ViTier™), 바이레인저(ViRanger™)와 면역억제제 바이메디어(ViMedier™)등 모두 3가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9개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 중인 바이오기업이다. 이들 3가지 플랫폼은 세포 하나로 다양한 질병에 대한 치료제를 각각 개발할수 있어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공통점을 갖는다.특히 바이젠셀은 면역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바이젠셀은 바이메디어 플랫폼을 활용,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MDSC)를 기반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세계 최초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대표는 “면역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그룹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현재 개발중인 치료제 파이프라인들이 예정대로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면 세계 최고의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바이젠셀이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 가운데 가장 앞선 것은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VT-EBV-N)가 손꼽힌다. 현재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이 치료제는 T세포 림프종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에서 5년간 장기관찰한 결과 ‘무재발 생존율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그는 “림프종은 기존 치료제를 쓰면 일시적으로 종양이 사라지거나 줄어들지만 50~70% 가량이 재발하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면서 “특히 종양이 재발되면 어떤 치료제도 잘 듣지 않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설명했다.바이젠셀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VT-EBV-N) 임상2상은 T세포 림프종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임상2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게 되면 빠르면 2024년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치료제는 지난 2019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조건부 품목허가는 임상 2상 자료를 바탕으로 의약품 시판을 허가하는 제도다.T세포 림프종 환자는 국내에서만 매년 400여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T세포 림프종 치료제 시장규모는 500억원 가량이다. 세계적으로 T세포 림프종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는 중국이다. 매년 1만1000여명의 T세포 림프종 환자가 발생한다. 이 질환과 관련한 중국 치료제 시장규모는 1조6000억원을 넘어선다. 미국등 서양에서는 T세포 림프종 환자가 극소수라는 게 김대표의 설명이다. 서양인의 식습관이나 인종적 습관이 동양인과 달라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게 관련 업계의 추정이다.“내년에는 바이메디어 플랫폼의 아토피치료제 파이프라인(VM-AD)에 대한 호주 임상1상을 원활하게 진행해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호주 법인을 설립했다. 4분기에는 호주임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CTN)을 신청할 예정이다.”그는 “아토피치료제 파이프라인(VM-AD)은 전임상에서 아토피피부염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유의한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면서 “지난 5월에는 미국면역학회(AAI)에서 구두발표도 하면서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면서 치료제 개발에 자신감을 내보였다.최근 바이젠셀(308080)은 개발중인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VT-Tri)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개인별 환자대상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승인받으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대표는 “65세 이상 급성골수성백혈병 고령환자는 5년 내 생존율이 20%에 못 미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면서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거나, 잦은 재발이 일어나는 환자의 경우 의료진의 판단하에 치료목적 사용을 신청하게 되는 것이라 ‘VT-Tri’에 대한 니즈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2.10.25 I 류성 기자
엔케이맥스 "동종 NK세포치료제 美 임상1상 IND 승인"
  • 엔케이맥스 "동종 NK세포치료제 美 임상1상 IND 승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엔케이맥스(182400)의 자회사 엔케이젠 바이오텍(NKGen Biotech)이 동종NK세포치료제(SNK02)를 이용한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을 승인받으며 연구를 본격화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SNK02의 안전성을 인정받아 최대 용량인 60억개를 투여해 효과를 빠르게 입증한다는 목표다.엔케이맥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종NK세포치료제(SNK02)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SNK02 임상1상은 다기관, 오픈 라벨 임상으로 진행한다. 표준 치료에 적어도 1번 이상 실패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SNK0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1차 평가 지표는 SNK02의 용량별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2차 평가 지표는 SNK02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최대 허용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다.특히 미국 FDA는 엔케이젠 바이오텍에게 순차적으로 투여 용량을 증가시키는 용량증가(dose escalation) 과정을 생략 후 최대용량 투여를 승인했다. SNK02가 미국 FDA의 순도 평가 기준에 적합해 고용량 투여에도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독자적인 최고 수준의 세포 배양기술로 만든 60억개의 NK세포를 투여해 빠른 성과를 기대한다”며 “다른 동종 NK세포 치료제 연구기업들이 1억~10억개의 NK세포 투여로 시작하는 것과 비교해 월등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엔케이맥스는 99%이상의 고순도 NK세포를 분리해 활성도를 높이는 대량증식 배양기술과 냉동해동 보존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이는 고용량 투여에도 부작용 없이 치료가 가능하고, 냉동보관 후 해동 시에도 높은 순도와 활성도를 유지하는 SNK02를 생산할 수 있어 상업화 추진에 용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SNK02는 림프구제거술(lymphodepletion) 없이 투여가 가능해 기존 세포치료제 투여 시 문제가 되었던 부작용을 해결했다. 림프구제거술은 환자 몸 안에 있는 면역세포를 모두 고갈시키는 전처리 과정으로 현재 모든 세포치료제 기업들이 세포치료제 투여 전 반드시 수행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2가지의 화학항암제가 사용돼 부작용에 노출된다. 엔케이맥스의 SNK02는 림프구제거술 과정 생략이 가능한 최초의 동종NK세포치료제로 부작용 없이 투여가 가능하다.엔케이젠 바이오텍 폴송(Paul Song) 부사장은 “선택지가 없는 난치성 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SNK02 임상 시험 계획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SNK02는 다른 세포 치료제와 달리 투여 전 림프구제거술이 필요하지 않은 최초의 동결 보존 동종 NK세포치료제”라고 말했다.이어 “내년 초 자가NK세포치료제(SNK01) 임상 2상 연구 시작에 이어 SNK02에 대한 고형암 임상 1상 또한 진행하게 됐다”라며 “SNK02에 대한 이번 임상 승인으로 암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치료법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18 I 석지헌 기자
'사망직전 암 완치에 3년간 재발없어'...엔케이맥스, 세포치료제 신기원 눈앞
  • '사망직전 암 완치에 3년간 재발없어'...엔케이맥스, 세포치료제 신기원 눈앞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의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가 사망 직전의 암 환자를 기사회생시켰다. 특히 이 환자는 암 완치를 넘어 3년 가까이 암이 재발하지 않고 있다. 엔케이맥스가 글로벌 세포치료제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자사 NK세포치료제 ‘SNK’와 키트루다 병용투여로 완전관해(CR) 판정을 받은 육종암 환자가 34개월째 암이 재발하지 않고 있다. 이 환자는 34개월간 총 36차례 ‘SNK+키트루다’를 투약했다. 해당 결과는 지난달 9일에서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2’에서도 공개됐다.유럽종양학회(ESMO) 2022 포스터에 공개된 엔케이맥스 NJ세포치료제 ‘SNK’와 머크 키트루다 병용투여에서 34개월 간 완전관해(CR)을 유지하고 있는 환자 보고서. (제공=ESMO)◇ 사망 직전 환자 기사회생 이 환자는 미국인 32세로 지난 2017년 전이성 육종암 진단을 받았다. 암세포는 복부·골반 림프절 및 간에 광범위하게 전이돼 있었다. PD-L1 음성으로 키트루다·옵디보 같은 면역항암제도 전혀 듣지 않았다. 그는 SNK+키트루다 처방 전 5차례에 걸쳐 다른 약물을 투약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구체적으로 1차 닥서루비신·사이탁산·빙크리스틴, 2차 이타퍼사이드·이포스파미드, 3차 알독소루비신·이포스파미드, 4차 아이리노테칸·빙크리스틴·테모달, 5차 얀델리스·키트루다 순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 환자는 더 이상 쓸 약이 없던 상황이었다”면서 “미국 현지 의사가 FDA(식품의약국)에 치료목적으로 ‘SNK+키트루다’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아 투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환자 몸 전체 퍼진 암세포가 ‘SNK+키트루다’ 16차례 투약 후 말끔히 사라졌다”면서 “이후 주기적으로 투약을 이어가고 있고, 3년간 완전관해 상태”라고 강조했다.이번에 FDA에 동적적 사용승인을 신청한 의사는 현재 미국 육종암센터에 근무 중으로, 키트루다·바벤시오와 SNK 병용투여 미국 임상 1상에 참여 중이다. 이 의사는 SNK 병용투여 임상에서의 좋은 결과를 목격하고, 임상과 별개로 사망 직전의 8명의 환자를 FDA에 등록하고 투약을 결정했다.주목할 점은 상용화된 치료제뿐만 아니라 임상 중인 세포치료제까지 통틀어 고형암에서 이토록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 전례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 암 환자는 모든 치료제에 불응했고 사망 직전의 상태였다. 하지만, 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를 투약하고 기사회생했다. 높은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CAR-T 세포치료제는 적응증이 혈액암에 국한돼 있다. 전체 암에서 고형암이 95%를 차지하고 혈액암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엔케이맥스의 이번 치료 결과가 관심받는 이유다.◇ 1번밖에 못쓰는 CAR-T와 달리 무제한 투여놀라운 건 이뿐만 아니다. ESMO에 따르면, 34개월간의 SNK 병용투여 기간에 해당 환자에게서 어떠한 독성반응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기존 CAR-T 치료제는 면역거부 반응에 따른 부작용으로 1회 이상 투약이 어렵다”면서 “반면 NK 세포치료제는 CAR-T와 달리, 면역거부 반응이 없어 계속 쓸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이번 치료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T세포 관련 면역세포치료제는 완전관해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재발하면 다시 쓸 수 없어 무진행생존(PFS) 기간이 짧을 수 있다”면서 “반면 NK 세포치료제는 계속 쓸 수 있다는 장점으로 무진행생존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엔케이맥스 NK세포치료제 SNK를 병용 투여받은 8명의 환자 결과 보고서. 3명은 투약 전 사망했고 5명 가운데 1명은 완전관해, 2명은 부분관해, 나머지 2명은 질병진행으로 나타났다. (제공=ESMO)나머지 환자들의 투약 결과도 우수했다. 총 8명의 등록환자 가운데 5명에게 실제 투약이 이뤄졌다. 3명은 치료제 세포배양 과정에서 사망했다. 투약받은 5명의 결과는 앞서 언급한 완전관해 1명을 포함 부분관해(PR) 2명, 질병진행(PD) 2명 등으로 나타났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NK 세포 배양은 최단 17일에서 최대 30일 정도 걸린다”면서 “이 기간을 못 기다려서 투약도 못해보고 3명이 사망했다. 이 사실은 8명의 등록 환자가 죽음 직전의 상태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사망 직전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액암도 아닌, 육종암에서 완전관해, 부분관해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다”고 덧붙였다.◇ 상업화 시계 빨라져엔케이맥스는 SNK가 단독·병용 등 다양한 임상에서 성과를 내자, 상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최근 FDA에 SNK를 육종암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신청했다. FDA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패스트트랙을 통한 가속승인이 유리해진다. 킴리아·에스카타 등의 CAR-T 치료제도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거쳐 임상 2상 종료 후 품목허가를 받았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우선 SNK에 대한 조기 품목허가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SNK 기전 특성상 여러 암 종에도 효과를 보일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적응증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별개로 올 연말까지 기술수출, 인수합병(M&A), 파트너십, 나스닥 상장 등 투자에 대한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며 “현재 이런 경영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10.18 I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 미 FDA서 고형암 세포치료제 임상 1상 시험계획서 승인
  • 엔케이맥스, 미 FDA서 고형암 세포치료제 임상 1상 시험계획서 승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자회사 엔케이젠 바이오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종NK세포치료제(SNK02)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SNK02 임상1상은 다기관, 오픈 라벨 임상으로 진행한다. 표준 치료에 한 번 이상 실패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SNK0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1차 평가 지표는 SNK02의 용량별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2차 평가 지표는 SNK02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최대 허용 용량을 결정한다. 미국 FDA는 엔케이젠 바이오텍에게 순차적으로 투여 용량을 증가시키는 용량증가 과정을 생략 후 최대용량 투여를 승인했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독자적인 최고 수준의 세포 배양기술로 만든 60억개의 NK세포를 투여해 빠른 성과를 기대한다”며 “다른 동종 NK세포 치료제 연구기업들이 1억~10억개의 NK세포 투여로 시작하는 것과 비교해 월등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엔케이맥스는 99%이상의 고순도 NK세포를 분리하여 활성도를 높이는 대량증식 배양기술과 냉동해동 보존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량 투여에도 부작용 없이 치료가 가능하고, 냉동보관 후 해동 시에도 높은 순도와 활성도를 유지하는 SNK02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SNK02는 림프구제거술 없이 투여가 가능해 기존 세포치료제 투여 시 문제가 되었던 부작용을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폴송 엔케이젠 바이오텍 부사장은 “내년 초 자가NK세포치료제(SNK01) 임상 2상 연구 시작에 이어 SNK02에 대한 고형암 임상 1상 또한 진행하게 됐다”며 “SNK02에 대한 이번 임상 승인으로 암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치료법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8 I 양지윤 기자
제약바이오협회,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 박차
  • 제약바이오협회,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 박차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기존 제약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하는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에도 보폭을 넓히겠다는 포부다.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9일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자리를 잇달아 연다고 13일 밝혔다. 19일 오후 2시 경기도 용인시 GC녹십자 목암타운에서 ‘제1회 바이오 상생교류회’를 개최한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대한 애로를 해소하고, 기업간 협업 및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의약품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제약바이오기업 연구소장과 바이오벤처 대표 등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1부는 ‘바이오의약품 최신 기술 동향’을 주제로 △이중항체 플랫폼 개발 및 사노피와 성공적인 기술수출 사례(이상훈 ABL바이오 대표) △CHO세포주 개발 최신 기술동향(김연철 전 LG화학 박사) △항체 생산을 위한 배양공정 개발 및 품질 기반 주요 고려사항(안용호 KNBS&Ecell 부사장) △재조합단백질의 CMC 개발 전략 및 적용 사례(문재훈 GC녹십자 플랫폼 사이언스&테크놀로지 유닛장) △항체의약품 분리정제 전략(김재현 싸이티바 상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조익현 프로티움사이언스 부사장) △바이오의약품 주사용 디바이스의 최근 동향 및 개발 사례(소진언 LG화학 연구위원) △항암치료를 위한 동종 CAR-NK 치료제의 최신 개발 동향 및 개발 사례(민보경 GC셀 세포치료연구소장) 등에 관한 발표가 예정됐다. 2부에서는 참가자들의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바이오의약품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개최하는 바이오 상생교류회는 기업과 연구자들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성공적인 상업화를 앞당기기 위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같은 날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는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주관으로 ‘제1회 AI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도 열린다. 제약바이오기업과 AI스타트업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해 AI 신약개발을 가속화하자는 취지다. 행사 1부 기술발표는 현장 또는 유튜브 생중계로 참가가 가능하며, 2부 파트너링 행사는 현장참가 방식으로 이뤄진다.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제약바이오기업과 신약개발 AI스타트업간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을 지속적으로 열 것”이라며 “12월 개최 예정인 제2회 행사는 스탠다임, 팜캐드, 히츠, 카이팜이 참여해 보유 기술을 설명하고, 협업 매칭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협회는 지난 5월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차원의 자문위원회를 출범한 데 이어 6월 디지털헬스위원회, 7월 인공지능(AI)신약개발협의회를 잇달아 가동했다.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한·영 생명과학 웨비나와 지난 8월 한·중 제약바이오협회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하고, 미국 보스턴에 진출하는 기업들에게 입주비 등을 지원하며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에 나섰다.향후에도 협회는 각사가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개설하고, 이와 관련한 정식 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개방형혁신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2.10.13 I 나은경 기자
비엘, 코로나 치료제 임상기관 확대...임상진행 박차
  • 비엘, 코로나 치료제 임상기관 확대...임상진행 박차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142760)이 국가 임상시험 지원재단을 통해 자사의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BLS-H01’의 2상 임상시험 대상기관을 대폭 확대해 임상에 속도를 낸다고 12일 밝혔다.현재 비엘의 ‘BLS-H01’은 폐렴이 동반된 중등증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가천대 길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단위의 종합병원 및 감염병 전담 병원을 추가 선정해 원활한 시험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BLS-H01’은 최근 국가 임상시험 지원재단으로부터 임상시험 실시기관 확대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어 재단에서 운영중인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센터에 소속된 5개 컨소시엄, 전국 34개 기관의 연구자 연계지원을 통해 임상시험 실시기관이 확대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장 큰 애로사항인 코로나 환자 모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BLS-H01’의 핵심성분인 감마피지에이(γPGA)는 인체 상피 세포에 분포된 면역수용체에 작용해 NK세포 활성화와 면역 T세포 활성에 필수적인 수지상세포의 발현을 촉진시킨다. 이렇게 발현된 수지상세포를 통해 NK 및 T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폐 세포를 신속히 제거할 수 있는 약리기전으로 코로나에 의해 발생된 폐렴을 조기 치료 및 차단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비엘 관계자에 따르면, “BLS-H01의 약리기전은 바이러스 유형 및 변이에 관계없이 작용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시급한 코로나감염증 치료제 개발과 병행해 범용성 폐렴 치료제 개발도 가능하다”며 “이번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지원대상 선정을 계기로 임상시험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라이센싱 및 후속임상 진행은 물론 국내 사망률 3위인 폐렴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2.10.12 I 김지완 기자
GC셀, CAR-NK 치료제 美 임상 진입…'앱클론 기술이전 항체'
  • GC셀, CAR-NK 치료제 美 임상 진입…'앱클론 기술이전 항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앱클론(174900)이 지씨쎌에 기술이전(L/O)한 항체를 통해 개발된 키메릭 항원수용체-자연살해(CAR-NK) 세포치료제가 미국 임상1/2상에 진입한다. 앱클론은 30일 GC셀과 미국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는 앱클론이 제공한 항체를 이용한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 2형(HER2) 타깃 CAR-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AB-201’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앱클론은 HER2 항체에 대한 기술권리를 2019년 GC셀의 전신인 녹십자랩셀에 이전했다. 이번 IND 승인을 받은 ‘AB-201’은 유방암 등 고형암을 표적하는 CAR-NK 세포치료제다. CAR-NK 세포치료제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사용하는데, 암세포를 타깃하는 CAR에 앱클론 항체 ‘39D2’가 사용되고 있다.앱클론이 GC셀에 이전한 항-HER2 항체 관련 특허는 질환 단백질을 인식해 결합하는 항체 관련 기술로,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앱클론은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를 통해 항-HER2 항체를 개발했다. NEST는 질환 단백질의 새로운 항체 결합 부위(에피토프)를 발굴하는 앱클론의 핵심 플랫폼 기술이다.앱클론 관계자는 “GC셀의 FDA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통해 앱클론의 NEST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 번 인정 받았다”면서 “이번 승인에 대한 마일스톤 및 앞으로의 임상 진행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앱클론은 자사의 또 다른 HER2 단클론항체를 사용한 위암 항체 치료제 AC101을 중국 최대 제약 그룹인 복성제약의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이하 헨리우스)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헨리우스는 2019년 중국에서 혁신 위암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임상1상을 시작해 2021년 임상2상에 착수했으며, 최근 올해 반기보고서를 통해 임상2상 긍정적인 중간 결과 및 예측 데이터와 글로벌 임상 계획을 발표했다.
2022.09.30 I 이광수 기자
HLB 관계사 베리스모 치료제, 미 FDA 희귀의약품 지정
  • HLB 관계사 베리스모 치료제, 미 FDA 희귀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028300)그룹은 최대주주로 있는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의 CAR-T 치료제 ‘SynKIR-110’이 중피종(Mesothelioma)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지난 19일 FDA로부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 후 한 달 만에 이례적으로 승인 받은데 이어 곧 바로 희귀의약품에도 지정된 것이다.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희귀의약품에 지정되면 신약 개발사는 임상시험 승인 및 허가 기간 단축, 전문의약품 허가 신청비용(User Fee) 면제, 세금감면, 허가 취득 후 7년간 시장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베리스모의 KIR-CAR 플랫폼은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 넘은 기술로,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켜 혈액암 뿐만 아니라 각종 고형암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소테린이 과발현된 난소암과 중피종, 담관암 등 3개 적응증을 대상으로 내년 1분기 펜실베니아 대학병원에서 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브라이언 김 베리스모 대표는 “희귀의약품 지정은 SynKIR-110이 또 한번 주요 마일스톤을 넘어선 중요한 이벤트”라면서 “치료옵션이 매우 적은 중피종에서 새로운 대안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빠른 임상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중피종의 경우 평균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해 혁신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분야다.
2022.09.28 I 안혜신 기자
  • 엔케이젠, 펩타이드를 이용한 IL-2 대체 물질 개발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엔케이젠㈜ 김성록대표는 최근 자체기술 특허인 신규 펩타이드를 포함하는 자연살해세포 대량증식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자연살해세포 대량증식방법에 대한 특허 출원이 되면서 한 차원 높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NK cell)는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다. 자연살해세포는 암세포-특이적인 항원을 인식해 다른 활성화 과정 없이 즉각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하며, 직접적으로 암세포의 증식 및 전이를 억제하고, 암의 재발에 중요한 암줄기세포(cancer stem cell)를 효과적으로 제거 가능함으로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연살해세포는 건강한 성인의 혈액 내 림프구의 15% 미만으로 존재한다. 반면, 암 환자는 종종 자연살해세포의 수와, 분화 및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어 있어, 자연살해세포의 활성화 및 증식을 통한 다량의 자연살해세포 확보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환자의 말초 혈액으로부터 체외배양으로 자연살해세포를 높은 비율로 분화 유도하기는 쉽지 않고, 배양 기간도 오래 걸리는 등 자연살해세포를 대량 생산하는데 한계가 있다. 말초 혈액 단핵세포를 시판 배양액에 IL-2를 첨가해 생체 외(In vitro) 배양하면 종양 세포를 살상할 수 있는 세포독성을 가진 자연살해세포를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시판 배지에 IL-2와 다양한 활성자극 물질들로 면역세포에 자극을 주게 되면, 휴지기 상태에 있는 자연살해세포들도 활성자극이 되어 자연살해세포로의 분화 및 증식하게 되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IL-2는 자연살해세포의 배양 및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사이토카인으로 인체에 과량으로 유입되면 모세혈관 누출증후군(Capillary leak syndrome)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고 IL-2 자체의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자연살해세포의 분화 유도 및 대량증식을 위해, IL-2를 최소한의 용량으로 사용하거나, IL-2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의 개발이 필요하다. 김성록 대표는 이번 특허등록을 통해 신규펩타이드를 이용한 IL-2 대체 물질을 개발함으로써 “대량으로” 증식하는 방법을 발명했으며, 인체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인 새로운 펩타이드를 포함하였다는 것이 큰 성과라고 밝혔다. 본 발명으로 자연살해세포의 대량증식에 의한 혼합임상치료를 암치료에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페러다임이 열렸으며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2022.09.22 I 이순용 기자
HLB 美 계열사 베리스모, 차세대 CAR-T 임상 1상 시작
  • HLB 美 계열사 베리스모, 차세대 CAR-T 임상 1상 시작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028300)는 미국 계열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베리스모)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AR-T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8월 FDA에 IND 신청 이후 한 달 만에 승인이 이뤄진 것이다.이에 따라 베리스모는 1상 임상을 통해 메소테린이 과발현된 난소암과 중피종, 담관암 등 3개 적응증을 대상으로 KIR-CAR 플랫폼 기술로 만든 최초의 치료제인 SynKIR-110의 안전성, 내성, 예비 효능을 평가한다. 환자 등록은 내년 1분기 펜실베니아 대학병원에서 시작한다.베리스모가 개발한 KIR-CAR 플랫폼은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 넘은 기술로,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켜 혈액암 뿐만 아니라 각종 고형암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세계 최초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 개발팀이 전임상을 진행한 결과 마우스 모델에서 암세포가 사라지는 등 고형암에 대한 약효가 확인됐다.브라이언 킴 베리스모 최고경영자(CEO)는 “KIR-CAR 플랫폼은 T세포가 종양에 결합하지 않을 때는 쉴 수 있도록 일종의 ON·OFF 스위치를 제공해 ‘T세포 탈진’을 줄이는 한편 세포표면 안정성을 높여 고형암의 미세환경에서 면역세포의 성능을 향상시킨다”면서 “KIR-CAR 플랫폼은 장기적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의 환자들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암, 에이즈, 간염 같은 만성 질환의 항원에 장기간 노출된 T세포는 원래 기능을 상실하는데 이를 ‘T세포 탈진’(T cell exhaustion)이라고 한다. 이렇게 탈진한 T세포는 바이러스와 같은 표적이 제거돼도 원상태로 회복되지 않아 면역치료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데, KIR-CAR 플랫폼은 T세포가 불필요한 상황에서 활성화되지 않게 함으로써 면역효과를 높여준다.한편 미국 정부가 2047년까지 암 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이는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나서면서 HLB는 미국 계열사 엘레바, 이뮤노믹, 베리스모를 통해 선낭암, 간암, 교모세포종, 난소암 등에 대한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2022.09.21 I 안혜신 기자
GC셀-아티바, 고형암 CAR-NK 치료제 美 임상1·2상 승인
  • GC셀-아티바, 고형암 CAR-NK 치료제 美 임상1·2상 승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씨셀(144510)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미국FDA로부터 ‘AB-201’의 1·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1일(현지시간 20일) 밝혔다.AB-201은 HER2 과발현 유방암, 위암 등의 고형암을 표적하는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다. 기성품(Off-The-Shelf) 형태 NK세포치료제로, 범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제조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동종 세포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CD16의 발현율이 높은 NK세포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CAR를 통해 암세포 표면의 HER2에 대한 타깃 선택성을 높인다.아티바 CEO인 프레드 아슬란(Fred Aslan)은 “AB-201은 전신 투여되는 최초의 HER2 CAR-NK 후보물질로, 유방암과 위암을 포함한 가장 보편적인 HER2 과발현 고형암을 타깃한다”며 “기성품(Off the shelf)형태의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세포치료제와 유전자 조작이 된 CAR-NK 치료제 모두를 생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GC셀 관계자는 “2017년 FDA 최초로 CAR-T치료제가 승인된 이후 현재까지도 혈액암 분야에서만 성과를 내고, 전체 암의 95%를 차지하는 고형암 분야에서는 진전된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기성품 형태 고형암 타깃 CAR-NK의 미국 임상 진입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AB-201은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원천기술을 보유한 GC셀이 지난 2020년 아티바에 기술 이전한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아티바는 2019년 GC셀과 GC녹십자홀딩스가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법인이다.
2022.09.21 I 석지헌 기자
이도영 비엘 본부장 “범용 폐질환 치료제 개발로 승부수”
  • 이도영 비엘 본부장 “범용 폐질환 치료제 개발로 승부수”[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도영 비엘 연구개발본부장이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면역조절 기반 신개념 범용성 폐렴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 치료제(BLS-H01) 개발에 나서고 있는 비엘(구 바이오리더스)이 감염 유형과 변이종에 관계없이 대응 가능한 범용성 폐질환 치료제 개발로 성장을 자신했다.20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블루오션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 이도영 비엘 연구개발본부장은 “선행연구 결과 ’BLS-H01’은 다양한 코로나19 질환모델 동물실험과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모델에서 NK세포 활성 증진을 통해 병변의 개선을 확인했다”며 “단순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넘어 범용 폐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세계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엘(142760)은 세계 최초 경구용 자궁경부암 치료제(BLS-M07)와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범용 폐질환 치료제 개발을 선택했다. ‘BLS-H01’은 감마PGA 성분의 면역조절 기반 치료제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된 폐렴의 악화예방 및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BLS-H01의 핵심은 감마PGA 성분이다. 인체 상피 세포에 분포된 면역수용체에 작용해 NK세포 활성화와 면역 T세포 활성에 필수적인 수지상 세포의 발현을 촉진시킨다. 이를 통해 NK 및 T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폐 세포를 신속히 제거할 수 있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감마PGA는 전임상에서 다양한 만성 면역질환 효능도 입증했다.이 본부장은 “천식, 염증성 장질환, 아토피피부염 등 만성 자가면역질환 동물모델에서 증상개선 및 치유효과를 나타냈다”며 “면역조절인자로서의 효능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각종 문헌에 게재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연구성과들을 토대로 비엘은 현재 시급한 코로나감염증 치료제 개발과 병행해 범용성 폐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과적인 치료제 없이 증상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대증치료 수준을 벗어나 폐렴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로 개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2022.09.20 I 송영두 기자
엠디뮨,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美 캐러번에 기술수출”
  • 엠디뮨,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美 캐러번에 기술수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엑소좀 개발 전문 기업 엠디뮨이 미국 바이오텍 ‘캐러밴 바이오로직스’(캐러번)와 키메릭항원 수용체(CAR)-자연살해세포(NK세포) 기반 항암제 개발을 위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엑소좀 기업 최초의 해외 기술수출 사례다.(제공=엠디뮨)엑소좀은 포유류 세포에서 유래한 작은 소낭으로 신호전달 등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디뮨은 엑소좀 모사체인 ‘세포유래베지클’(CDV)을 세포 압축 방식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에 대한 원천기술 특허를 지난 2020년 미국에서 등록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캐러번은 엠드뮨의 바이오드론 기술 특허를 연구개발 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게 됐다. 2020년 설립된 캐러번은 바이오로동종유래 역분화 줄기세포에서 얻은 mini-CAR 및 mini-VAN 나노 베지클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CAR-T나 CAR-N 치료제가 가진 전달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알려졌다. 엠디뮨 오승욱 CSO는 “나노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mini-CAR 기술을 가진 캐러번과 협업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엠디뮨의 바이오드론 플랫폼이 기존 CAR-T/CAR-NK세포 치료제의 효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계약을 통해 엠디뮨은 캐러번으로부터 계약금과 추가 연구개발비를 지급받을 예정이며, 그 규모는 비공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2.09.16 I 김진호 기자
박셀바이오 ‘Vax-NK’ 간암 2a상 “유효성 입증이 아닌 추정”
  • 박셀바이오 ‘Vax-NK’ 간암 2a상 “유효성 입증이 아닌 추정”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박셀바이오(323990)의 Vax-NK 간암 임상 2a상이 유효성을 입증할 수 없는 데이터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번 임상은 대조군도 없이 이미 효과가 뛰어난 항암제 두 가지를 투여받은 환자를 대상으로만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유효성은 기존의 논문들을 통해 추정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셀바이오가 지난 1~2일 대한종약내과학회(KSMO)에서 공개한 Vax-NK 간암 2a상 포스터. (자료=KSMO)박셀바이오는 지난 1~2일 대한종약내과학회(KSMO)에 참석해 Vax-NK 간암 임상 2a상 예비연구결과를 담은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박셀바이오는 주주들에게 포스터는 비공개로 하고 “학회에 공개된 결과는 세포치료제 Vax-NK/HCC와 간동맥 항암화학주입술(HAIC) 병합요법 효능을 확인한 데이터”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회사 측은 총 20명의 환자 중 12명의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했으며, 66.7%의 ORR과 100%의 DCR을 관찰하며 그 가치를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1상에서는 총 11명의 환자에게서 결과를 측정했으며, CR(완전반응) 4명, PR(부분반응) 3명으로 63.6%에 달하는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고 밝혔다. 더 이상 암이 진행되지 않는 SD(안정병변) 2명까지 포함하면 총 81.8%라는 높은 질병 조절율을 보였으며, 매우 고무적인 반응률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셀바이오가 학회에서만 공개한 KSMO 포스터를 살펴보면 여러 의문점이 제기된다. 첫 번째는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 모집 기준이다. HAIC는 대퇴동맥에 포트를 삽입해 간동맥까지 연결, 고용량의 항암제를 간동맥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이다. 이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암제는 5-플루오로우라실(5-fluorouracil)과 시스플라틴(cisplatin)이다. 대한간암학회와 국립암센터가 발간한 2022 간세포암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HAIC의 단독 효과는 간암 표준치료제인 소라페닙(넥사바) 단독 복용을 뛰어넘을 정도로 효과가 좋다. 박셀바이오는 HAIC를 통해 항암제 5-플루오로우라실과 시스플라틴을 투여받은 이후 SD 이상의 반응이 있는 환자만 선택적으로 모집했다. 즉 이미 검증된 항암제 2개를 HAIC 시술을 한 이후, 일정 수준(SD, 안정병변) 이상 HAIC 치료효과가 나오는 환자만 선택, 마지막으로 박셀바이오의 신약 후보물질 Vax-NK를 투여한 것이다.두 번째 의문은 대조군이 없는 임상의 유효성 입증이다. 유효성 입증 임상은 ‘항암제 2개+HAIC(대조군)’와 ‘항암제 2개+HAIC+Vax-NK(투약군)’를 동시에 일대일로 비교한 임상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박셀바이오의 간암 2a상은 20명 모집 환자 모두 투약군으로만 모집했다. 대조군이 없는 상태에서 이미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검증된 ‘항암제 2개+HAIC’와 ‘Vax-NK’ 중에 어떤 약물 효과인지 구분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학술지 ‘Molecular and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된 논문(Clinical effects and safety of intra-arterial infusion therapy of cisplatin suspension in lipiodol combined with 5-fluorouracil versus sorafenib, for advanced hepatocellular carcinoma with macroscopic vascular invasion without extra-hepatic spread: A prospective cohort study)에는 ‘항암제 2개+HAIC’ ORR이 71%다. 박셀바이오가 최근 발표한 ‘항암제 2개+HAIC+Vax-NK’의 ORR은 1상에서 63.6%, 2a상에서 66.7%에 불과하다. 지난 1~3일 개최된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 중인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사진=박셀바이오)국내에서 진행된 타사의 NK세포치료제 간암 임상 2a상 사례와 비교하면 박셀바이오의 임상디자인에 대한 의문점은 더 증폭된다. NK세포치료제 MG4101로 간암 2a상을 진행한 GC셀의 임상디자인에는 대조군이 존재한다. GC셀은 경동맥 화학색전술(TACE)을 받은 대조군과 TACE+MG4101 투약군의 일대일 비교 임상을 진행했다. TACE 역시 HAIC와 마찬가지로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술이다. 세 번째는 ORR 측정 시기다. 미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임상정보 사이트 클리니클트라이얼(clinicaltrials)에 따르면 박셀바이오의 Vax-NK 간암 2a상은 최종 약물 투여를 마치고, 6개월 이후 ORR을 측정한다. 하지만 최근 효능을 입증했다며 발표한 데이터는 마지막 약물 이후 4주도 채 안 돼서 측정한 ORR 값이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2상 임상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2a상은 단독군으로 효능을 보고, 일대일 대조군 비교 임상은 2b상부터다. 기존의 다른 논문에 나와있는 데이터들과 비교해 추정을 하는 거다. 추정을 해서 우리 약물이 효과가 더 높다고 판단되면 후속 비교 연구를 하는 것”이라며 “이 임상연구를 디자인할 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의학 통계 전문가와 다 상의하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환자 모집 기준과 관련해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세포치료제가 굉장히 고가의 약이다.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측되는 환자들에 투여를 할 수는 없다. 성공할 수 있는 환자군을 우리가 선택해서 임상 연구를 해야 한다. 어떤 치료제든 모든 암을 정복하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또 하나는 NK세포치료제는 2주 정도의 제조 기간이 필요하다. 환자는 당장 치료를 받고 싶어한다. 암환자에게 무작정 NK세포치료제 제조 기간 동안 기다려 주길 바란다는 건 윤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데일리는 추가적으로 박셀바이오 홍보팀을 통해 이 대표가 주장한 기존의 연구 논문들에 대한 근거 자료, 세 번째 의문점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박셀바이오 측은 “HAIC 투여에 대한 비교 대상 논문은 치료 환자의 특성, 반응율 등의 효과에 대한 결론도 다르므로 어떠한 논문이라 단정 짓는 것보다 Pudmed에서 검색을 통하여 적합한 논문 참조하시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ORR 측정 시기에 대한 연구계획서 기술 바에 따르면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기간에는 각 주기의 첫번째 투여일 기준으로 4주 후 평가하고, 추적관찰 기간에는 8주(±7 일) 마다 종양 평가를 실시하며 추적관찰 기간의 종양평가는 질병의 진행(PD), 후속 항암요법 시작 또는 전체 임상시험 종료(마지막 시험 대상자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첫 투여 이후 6개월)까지 매 8주(±7일) 마다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2022.09.07 I 김유림 기자
옵티팜, 이지씨테라퓨틱스와 이종장기 캡슐화 기술 공동연구
  • 옵티팜, 이지씨테라퓨틱스와 이종장기 캡슐화 기술 공동연구
  • 김현일 옵티팜 대표(왼쪽)와 김병기 이지씨테라퓨틱스 대표(오른쪽)가 이종장기 캡슐화 기술 공동연구를 위해 MOU를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옵티팜)[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생명공학기업 옵티팜(153710)은 이지씨테라퓨틱스와 이종장기 캡슐화 기술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MOU는 새로운 코팅 방법을 적용해 이종 장기나 세포의 생존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이종 장기 분야에서는 특정 유전자를 변형한 형질전환돼지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식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면역거부반응에 대응하고 있다. 면역억제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장기 이식 수여자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다.세포나 장기에 코팅을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우리 면역계는 다른 무언가가 몸 안에 들어온 걸 인식하게 되면 이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데 이 때 코팅이 방어막 역할을 해 환자가 겪을 면역거부반응을 줄일 수 있다. 이 경우 코팅은 오랜 기간 사용해도 장기나 세포 본연의 기능을 구현하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서울대학교 교내 창업 기업인 이지씨테라퓨틱스는 효소를 이용한 생체고분자 가교기술을 기반으로 세포 표면에 나노 필름 코팅층을 형성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포 표면을 매우 얇게 코팅하는 방식으로 제1형 당뇨병 마우스 모델에 이식한 결과 세포의 영양분 흡수와 인슐린 분비가 원활히 이루어져 정상 혈당을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췌도 세포의 보존안정성과 내구성, 그리고 자연살해세포(NK-cell)로부터의 방어 능력이 입증된 나노 코팅 방식이 기존 알지네이트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이종췌도 비임상 연구에 적용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9.01 I 나은경 기자
비엘, 국제학회서 'BLS-H01' 항암 연구성과 발표
  • 비엘, 국제학회서 'BLS-H01' 항암 연구성과 발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신약개발기업 비엘(142760)(옛 바이오리더스)은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2022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BLS-H01’의 항암 연구성과를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EORTC-NCI-AACR 심포지엄은 유럽암학회, 미국암연구소, 미국암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유럽과 미국에서 매년 열린다. 항암 연구의 최신 지견 및 주요 제약사의 임상 성과가 발표되는 국제 학회다.비엘은 휴마맥스 기반기술로 연구개발중인 ‘BLS-H01’(폴리감마글루탐산, γ-PGA)의 면역항암제 병용에 따른 항암 효능의 극대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BLS-H01의 핵심 성분인 감마PGA(γ-PGA)는 식물 유래 성분으로 면역조절 수용체에 수지상세포, NK세포, T세포의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 면역 및 암 억제세포 활성화를 바탕으로 바이러스, 세균에 감염된 세포나 암으로 이형화된 세포를 신속 제거한다. 비엘은 BLS-H01의 약리기전을 바탕으로 지난 3월부터 폐렴이 수반되는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학회에서는 ‘BLS-H01’의 암 성장 및 증식에 필요한 염증 환경을 최소화 시키는 기전으로 면역항암제와 병용 시 부작용 없이 항암 효능을 증대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여러 암종에서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비엘 관계자는 “BLS-H01은 면역세포 활성을 통해 종양미세환경을 조절,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높여주며 기존의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우수한 안전성이 강점인 약물”이라며 “연구성과를 토대로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임상진입 및 기술 수출이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01 I 나은경 기자
박셀바이오, 간암치료제 임상2a상 예비결과 내달 발표
  • 박셀바이오, 간암치료제 임상2a상 예비결과 내달 발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323990)는 내달 학술대회에서 진행성 간암 치료제 ‘Vax-NK/HCC’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총 20명의 대상 환자 중에서 12명의 환자에 대한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로, 오는 9월 초에 2건의 국제학회에서 공개된다. 우선 9월1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2)에선 1일 온라인을 통해 예비연구결과가 담긴 포스터를 선보인다. 같은 달 2일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2)에서는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가 심포지엄에서 ‘암에 대한 혁신적인 세포면역치료의 임상적 적용’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제중 대표이사는 박셀바이오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될 차세대 다발골수종 치료제 ‘CAR-MIL’에 대한 예비연구결과 및 Vax-NK에 대한 새로운 파이프라인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박셀바이오는 Vax-NK/HCC 임상1상 연구 결과에선 총 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해당 연구에서 완전반응(CR) 4명, 부분반응(PR) 3명으로 63.6%에 달하는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 더이상 암이 진행되지 않는 안정성병변(SD) 2명까지 포함하면 총 81.8%의 질병 조절률(Disease Control Rate)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에 나온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우수한 수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진행성 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쓰이는 넥사바(소라페닙)와 렌비마(렌바티닙)의 경우 지난해까지 진행된 3상 연구에서 객관적 반응률이 각각 9%, 24% 수준이었다. 또 다른 최신 임상연구에서도 간 외 전이가 없는 환자군에서 넥사바와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아비스틴(베바시주맙) 병합 요법에 대한 객관적 반응률은 각각 16%, 32%를 나타냈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선택과 집중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반적인 파이프라인 재정비를 마쳤다”며 “현재 주력으로 진행 중인 진행성 간암 치료제 Vax-NK/HCC의 계획에 따른 성공적인 임상연구 종료를 1차 목표로 삼고 있으며, 추후 임상 연구 계획인 공개될 새로운 파이프라인에도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08.30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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