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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신풍제약’, 기관 ‘녹십자랩셀’ 담다
  • [외국인·기관이 담은 바이오] 외국인 ‘신풍제약’, 기관 ‘녹십자랩셀’ 담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3월 15~19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상위 바이오 종목에 신풍제약(019170)과 녹십자랩셀(144510)이 올랐다. 녹십자랩셀은 mRNA 백신에 필요한 콜드체인(저온 유통시스템)을 보유, 빅파마에 기술이전한 플랫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풍제약은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인산염, 알테수네이트)의 코로나19 치료제 적응증 임상을 진행 중이다. 녹십자랩셀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 주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바이오 종목에 GC녹십자의 관계사 ‘녹립자랩셀’이 이름을 올렸다. 녹십자랩셀은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한 플랫폼으로 긍정적 레퍼런스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월 녹십자랩셀과 녹십자홀딩스(005250)가 미국에 설립한 NK세포치료제 현지 개발기업인 아티바가 미국 머크(MSD)와 세 가지의 CAR-NK세포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18억6600만달러(약 2조862억원)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선두 기업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기술”이라며 “동종 기업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연말까지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녹십자랩셀은 혈액제제와 검체 등 기존 GC녹십자의 제품을 운송하며 콜드체인(저온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GC녹십자 계열사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녹십자(006280)는 지난 4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000만 도즈를 국내에 유통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매수한 종목 중 ‘신풍제약’이 상위권 바이오 종목으로 나타났다.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신약 ‘피라맥스’를 지난해 5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적응증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풍제약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현재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110명의 임상 2상을 벌이고 있으며, 76명의 환자 투약이 완료된 상태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임상 추세라면 이르면 오는 4월 임상 2상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신풍제약은 대표적인 코로나19 테마주이며 투자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1월 6920원이던 주가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 착수 소식에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9월 19만8000원 2760% 폭등했다.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지수에 포함됐고, 외국계 자금의 매수세가 몰렸다. 현재 신풍제약은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5조8813억원이며, 유한양행(000100)은 4조3173억원이다. 시가총액은 신풍제약이 높지만 실적은 유한양행이 전체 제약업계 상위권이다. 유한양행은 연결기준 2020년 매출 1조6199억원, 영업이익 843억원이다. 특히 유한양행은 2014년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 시대를 연 곳이다. 반면 신풍제약은 지난해 매출 197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2021.03.20 I 김유림 기자
창단 10주년 맞은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대한민국 여자축구 중심으로 도약한다
  • 창단 10주년 맞은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대한민국 여자축구 중심으로 도약한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지난 2011년 출범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이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김용민)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지난 10년의 시간 동안 구단에 뜨거운 사랑과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다가올 10년을 통해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밝혔다.-2011년 3월16일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창단, 여자축구 붐에 일조해-8위에서 플레이오프까지 꾸준한 성장 보여…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연속 우승 기록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지난 2011년 3월16일에 충북을 연고로 여자축구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체육계의 저명인사들의 대거 참석한 자리에서 창단식을 치른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Fun, Fair, Future’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당장의 성적보다 여자축구의 내일을 생각하는 미래지향적인 팀을 목표로 26명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초대감독을 역임한 故손종석 감독과 이지은 코치는 구단의 무한한 신뢰 속에 무려 2019년까지 팀을 이끌며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갔다. 2020년에 지병으로 별세한 손종석 감독은 특유의 지도력으로 팀을 성장시켰고, 이지은 코치는 지난 시즌 감독 자리까지 오르며 여성 지도자로서의 가능성과 저변확대에 일조했다. 여자축구의 미래를 위해 창단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기 때문에 창단 당시에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선수단의 굳건한 단합 속에 서서히 성적을 끌어 올려갔다. 2014시즌에는 4위로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2016시즌에는 마침내 리그 3위에 등극하며 우승 경쟁을 위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또한,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으로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력면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여자축구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데 일조했다.10주년을 맞이해 더욱 성공적인 2021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세종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일동-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하은혜, 꾸준한 관리와 성장으로 6시즌째 맹활약 -박희영, 여민지, 이소담, 최유리 등도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통해 국가대표로 성장 -주전 골키퍼 강가애,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실력 키워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활약 미래를 위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투자는 드래프트 출신으로 입단한 하은혜를 비롯해 박희영, 여민지, 이소담, 최유리 등이 국가대표로 성장하며 열매를 맺었다. 벌써 6시즌째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과 함께 하고 있는 수비수 하은혜는 2016년에 드래프트 1순위로 큰 기대 속에 입단했으며, 팀의 꾸준한 지원 속에 국가대표는 물론 소속팀에서도 뛰어난 실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2012년에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 지명된 박희영은 2013시즌 올스타전 MVP를 비롯해 2014시즌에는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국가대표 공격수 자리를 차지했었고, 2014년 신인으로 출발한 여민지도 국가대표에 입성하며 축구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또, 2015년에 입단한 미드필더 이소담 역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소속으로 2015년 FIFA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며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축을 담당한 최유리도 2016년에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처음 프로생활을 시작해 가파른 실력향상을 보인 선수 중 하나다. 빠른 발과 좋은 체력을 가진 최유리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 입단한 후 신체와 기술을 더욱 연마하며 현재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을 담당할 정도로 성장하게 됐다. 한편, 주전 골키퍼 강가애는 충남 일화 천마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지만 소속 팀 해체에 따라 2013년에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으로 팀을 옮기며 국가대표에 승선한 사례다. 당시 강가애는 갑작스럽게 팀을 잃었지만, 가능성을 눈여겨본 손종석 감독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에 응답한 강가애는 2017년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신들린 선방을 선보였고, 팀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무려 9시즌째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 몸 담고 있는 강가애는 올 시즌에도 국가대표와 팀의 간판 수문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드래프트 1순위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 입단해, 6시즌째 국가대표와 소속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하은혜 선수(우측)와 9시즌을 함께하고 있는 골키퍼 강가애(좌측)-국가대표 출신 윤덕여 감독 등 새로운 코치진 구축하며 미래 10년 대비한 초석 만들어 -창단 10주년 맞이해 연고지인 세종시에 락커룸 정비 및 전용식당 신설 등 환경개선 -엔케이(NK)세종병원과 세종특별자치시 의료 및 체육발전 위한 업무협약 맺어지난 10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오프시즌 동안 국가대표 출신 윤덕여 감독을 영입하고, U-20 국가대표 코치 출신의 강민정과 안정혁 피지컬 코치, 김병곤 골키퍼 코치, 그리고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 심서연 등을 대거 받아들이며 미래의 10년을 대비한 초석을 다지는데 집중했다. 또한 새로운 출발을 기념해 연고지인 세종시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기장의 락커룸과 샤워시설 보수를 통해 선수단의 훈련 환경을 크게 발전시켰다. 락커룸의 경우 구단의 정체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포함한 최신식 락커와 다양한 편의 시설을 추가했으며, 이를 통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숙소건물에는 전용식당과 함께 선수단의 식단과 영양을 책임질 전담 조리사를 고용했고, 경기를 분석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시킬 전술회의실과 최고급 커피머신 등이 준비된 카페 분위기의 휴게실을 구축해 시설 환경을 대폭 개선시켰다.게다가 지난 2월에는 선수단의 건강과 원활한 의료 서비스 지원을 위해, 엔케이(NK)세종병원과 세종특별자치시 의료 및 체육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부상방지 등 더욱 윤택한 의료복지를 약속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송영웅 구단주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앞으로 연고지인 세종특별자치시와 이춘희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미래까지 약속할 수 있는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10주년의 포부를 밝혔다.한편, 윤덕여 감독을 필두로 하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창단10주년 행사와 기념 앰블럼 등을 발표한 후, 2021시즌 WK리그 개막과 함께 연고지인 세종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021.03.16 I 황효원 기자
치료제 없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면역세포치료법 개발
  • 치료제 없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면역세포치료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신경외과 조경기·임재준 교수팀은 환자의 혈액에서 배양한 NK면역세포치료제 CBT101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연장된 것을 확인했다. 또 혈관을 통해 활성화된 면역세포치료제가 종양 주변으로 이동해 면역반응을 증진 시키고 비정상적인 암세포를 제거한다는 치료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임상의학 국제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뇌종양의 일종인 재발성 교모세포종은 기존 치료제가 잘 듣지 않고 암 진행이 빨라 평균 생존기간이 6~8개월 정도에 불과한 난치암이다. 분당차병원 조경기?임재준 교수팀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14명에게 자가 유래 NK면역세포치료제인 CBT101을 투여했다. 그 결과 42%인 6명의 환자가 2년 이상 생존했으며, 치료가 끝난 후에도 NK면역세포치료 효과가 장기간 유지돼 14명의 환자 중 5명은 2~7년 간 병의 진행 없이 생존했다. 환자 평균생존기간도 18~20개월로 기존 생존기간보다 12개월 이상 연장됐다.이번 임상시험에 사용된 CBT101는 환자의 혈액에서 NK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시켜 제조한 면역세포치료제로 차바이오텍에서 개발 중인 신약이다. NK세포 증식력을 약 2000배 높이고 현재 5~10% 수준에 불과한 NK세포 활성도를 90%까지 향상 시켜 항암 효과를 강화한 치료제다. 지난 9월에는 미FDA가 악성신경교종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한 바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연구 책임자인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조경기 교수는 “임상연구를 통해 재발성 교모세포종에 대한 NK면역세포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이어 진행중인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세포 치료제 임상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서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이번 조경기·임재준 교수팀의 임상연구를 통하여 교모세포종 환자에서 차바이오텍의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의 치료효과가 확인되었다. 신속한 임상 진행을 통해 상용화를 가속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경외과 조경기·임재준 교수팀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으로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자가유래 활성화 면역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제 임상시험도 2021년 진행 예정이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o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생애첫연구) 및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유망바이오IP사업화촉진)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차의과대학교 생명공학과 곽규범 교수, 박영준 박사와 공동 연구로 진행되었다.자가유래NK면역세포를 이용한 면역항암치료법 (모식도).혈관을 통해 투여된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종양 주변으로 이동하여 면역반응을 증강시키고, 암세포를 제거한다. 이러한 치료 효과는 염증이나 악성 종양 등이 번져 인접한 조직이나 세포에 침입하는 면역세포의 침윤(infiltration)이 있는 환자군에서 더욱 강력해진다.
2021.03.15 I 이순용 기자
박셀바이오, OX40L 관련 세포배양 특허 소식에 ‘강세’
  • [특징주]박셀바이오, OX40L 관련 세포배양 특허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박셀바이오(323990)가 세포배양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박셀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21%(4200원) 오른 10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9만9700원에 마감했던 박셀바이오는 10만원선도 회복했다. 박셀바이오의 강세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한 ‘OX40L을 발현하는 배양보조세포 및 이를 이용한 자연살해세포 배양 방법’ 관련 특허취득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본 발명에 따른 OX40L을 발현하는 배양보조세포를 말초혈액단핵구와 함께 공배양시키면 일반적인 K562 세포주를 배양보조세포로 이용하는 방법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순도 및 증폭률로 자연살해세포를 증식시킬 수 있다”며 “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면역 세포 치료 분야에서 치료 효율 및 치료 효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차세대 Vax-NK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등을 고려하면 대용량 생산 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며, 필요한 각종 기술 중에서 고성능/고안전성의 영양세포주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사는 이번에 등록된 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향후 상업화에서 요구되는 대용량 생산기반 기술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1.03.09 I 조용석 기자
GC녹십자랩셀,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 진출
  • GC녹십자랩셀,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 진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GC녹십자랩셀이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한다. GC녹십자랩셀은 동물 진단검사 전문 회사 ‘그린벳’(Green Vet)을 설립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회사측은 핵심 사업인 차세대 NK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벳은 반려동물 분야의 ‘토탈 헬스케어’ 실현을 목표로 한다. 진단 검사를 비롯해 반려동물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예방, 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그린벳은 첫 번째 사업인 진단 검사 분야와 관련해서 박수원 전 한국임상수의학회 이사 등 수의사 출신으로 검진센터를 구성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백신과 진단키트, 의약품, 특수 사료 분야의 경우 관련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직접 개발은 물론 유통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는 “그린벳의 경쟁력은 특정 분야에 한정한 돌봄이 아닌 반려동물의 생애와 함께하는 토탈 헬스케어를 지향한다는 점”이라며 “반려동물 사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함은 물론, 꾸준한 투자로 연구개발 및 사업 역량을 강화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9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26.4%인 591만 가구에 이른다. 국내 반려동물 전체 산업 시장 규모는 2027년 6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1.03.04 I 노희준 기자
김민현 한미반도체 사장 "밀려드는 주문에 증설 서둘러"
  • 김민현 한미반도체 사장 "밀려드는 주문에 증설 서둘러"
  • 김민현 한미반도체 사장 (제공=한미반도체)[인천=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장비 주문량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과거 유례없는 ‘슈퍼사이클’을 경험하고 있습니다.”김민현 한미반도체(042700) 사장은 1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장비 수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인천 본사 내 공장들이 모두 풀가동 중”이라며 “늘어나는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N K Kwak 홀’ 증설을 마칠 계획이다. 인력 채용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연간 목표한 실적도 초과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곽노권 회장이 1980년 창업한 한미반도체는 당시 불모지였던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일구며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반도체는 현재 전 세계 300여개 업체와 거래한다. 특히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 장비는 지난 2004년 이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EMI(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실드’ 장비를 비롯해 ‘TC 본더’, ‘플립칩 본더’ 등 다수 반도체 장비 제품군을 갖고 있다.한미반도체는 창사 40주년이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일구며 의미를 더했다. 우선 매출액은 전년 1204억원보다 2배 이상(113.8%) 늘어난 257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7억원에서 666억원으로 385.6%나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전 부문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익률은 제조업으로는 드물게 26%에 달했다.김 사장은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임직원 모두 한마음이 돼 ‘의미 있는 결실을 만들어 보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불안한 출발을 보인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위기는 오히려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됐다. 다행히 5G(5세대 이동통신)와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비트코인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비전 플레이스먼트와 EMI 실드 장비 등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한미반도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걸맞게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총 10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는 임직원 인당 평균 1900만원 수준으로 자사주 혹은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한미반도체는 올해도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올해 매출액 목표로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3080억원을 내걸었다. 김 사장은 “한미반도체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타이완반도체매뉴팩처링)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이다. ASE와 앰코(Amkor), SPIL, JCET(정전과기 스태츠칩팩)그룹, TSHT(화천과기) 등 TSMC와 협력하는 반도체 외주 패키지(OSAT) 업체들이 주요 고객”이라며 “이렇듯 전방산업 낙수효과로 장비 수출이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TSMC는 올해 무려 30조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파워칩은 10조 4000억원, UMC는 1조 1000억원 등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들이 올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김 사장은 “최근 이슈인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을 포함해 올 한해 비대면 트렌드 확산과 함께 반도체 수요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을 것”이라며 “올해 역대급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전 플레이스먼트와 EMI 쉴드 등 전 세계 1위 장비 제품군을 보유하고 매출액 중 77%가량을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다”며 “올해 파운드리를 포함해 기록적인 반도체 투자 증가로 당초 예상한 매출액 3080억원 이상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1.03.02 I 강경래 기자
南 시작했는데…北김정은, 1호 백신 접종 `정치쇼` 없다
  • 南 시작했는데…北김정은, 1호 백신 접종 `정치쇼` 없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2월 26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방역만 강조하고 있다. 북한이 국제 백신 공동구매 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올 상반기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9만2000회분을 공급받을 예정인 사실만 전해졌을 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는 이번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데일리NK는 최근 북한 내부 고위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현재까지 코로나 백신을 투여받은 사실이 없으며 국제기구를 통한 이번 백신 공급에서도 접종 대상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앞서 일각에선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수뇌부가 올초 열린 노동당 제8기 제2차 전원회의와 설 기념 경축공연에 잇따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참석하면서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북한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고위 간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백신 부작용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소식통은 “간부들은 백신을 들여와서 시험(실험)을 통해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후에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중앙당 간부들은 의심이 많은 사람들이라 당(黨)에서 백신을 맞으라고 지시를 해도 의사에게 뒷돈(뇌물)을 줘서라도 안 맞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고위급 간부들조차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김 위원장의 백신 접종도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최고지도자의 1호 백신 접종’이라는 정치적 쇼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북한에서 김 위원장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이 소식통은 “백신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백신의 경우도 지도부가 맞게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먼저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오면 수용할 가능성은 높다. 소식통은 “중국산 백신을 일반 백성(주민)들에게 투여하면서 효과나 부작용을 확인하고 동시에 인민에 대한 당의 배려라는 정치적 선전으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대북 전문가들도 김정은 위원장의 우선 접종 가능성에 대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백신을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맞을 확률은 낮다는 분석이다. 정부 한 당국자도 “최고지도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북한 체제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안전성이 100% 검증되지 않은 백신을 김 위원장이 접종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며 “김 위원장으로서는 서둘러 백신을 맞을 이유가 없는 만큼 백신 접종 부작용 여부 등을 살핀 뒤 접종을 고려할 것”이라고 관측했다.한편 지난해 12월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최고지도부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효능과 안전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중국산 백신을 접종할 확률이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총 1만325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으나 양성 판정을 보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WHO에 보고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기념 공연을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리설주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약 1년 1개월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2021.03.01 I 김미경 기자
GC녹십자랩셀 美관계사 아티바, 1350억원 투자 유치
  • GC녹십자랩셀 美관계사 아티바, 1350억원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GC녹십자랩셀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에 설립한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quipics, 이하 아티바)가 현지에서 1억2000만달러(13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아티바는 2019년 GC녹십자랩셀과 지주회사 GC(녹십자홀딩스)가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세운 법인이다.이번 투자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기관인 벤록 헬스케어 캐피털 파트너스가 주도한 시리즈B(일정 규모를 갖춘 뒤 인력 확보·마케팅을 위해 받는 투자) 자금 조달이다.기존 투자자인 미국 바이오 분야 벤처캐피탈(VC) ‘5AM’, ‘venBIO’, ‘RA Capital’ 등과 함께 GC, GC녹십자랩셀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아티바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세포(NK, Natural Killer)를 활용한 차세대 NK세포치료제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현재 아티바는 대량생산과 동결보존 등 GC녹십자랩셀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제대혈 유래 동종 NK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앞서 아티바는 지난해 6월 78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직전까지 받는 투자) 투자를 성공한 바 있다.
2021.02.28 I 유현욱 기자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NK세종병원과 지정 병원 협약 체결
  •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NK세종병원과 지정 병원 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지난해, 윤덕여 전 여자축구국가대표 감독을 영입한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 선수들의 부상예방 및 치료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연고지인 세종시의 NK세종병원과 지난 16일 지정 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지정 병원 협약식에서 관계자(왼쪽부터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이은미 트레이너, 윤덕여감독, 박인호단장, NK세종병원 김영제이사장, 김아름선수, 심서연선수) 일동이 함께 단체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제공)협약식에는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박인호 단장을 비롯해 윤덕여 감독 및 선수들과 NK세종병원 김영제 이사장 및 병원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선수들의 부상 예방 및 응급치료를 위한 전담의료반 운영 △선수단 의무 트레이너와 병원 간 핫라인 개설 △정기 건강검진 및 의료비 우대제도 시행 △지역사회 재능기부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윤덕여 감독은 “2021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을 위한 지정 병원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는데, 이렇게 선뜻 나서준 병원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선수들이 부상에 대한 걱정 없이 훈련과 경기에 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한 NK세종병원 김영제 이사장은 “훈련이나 경기 중 생길 수 있는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편안한 마음으로 선수들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19년에 개원한 NK세종병원은 세종시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병원으로 현재 WK리그 의료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형외과, 내과, 응급의학과 등 12개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이다.
2021.02.22 I 김소정 기자
파멥신, EGFRvIII 표적 항암 후보물질 유럽 특허 취득
  • 파멥신, EGFRvIII 표적 항암 후보물질 유럽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208340)은 유럽 특허청으로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III(이하 EGFRvIII)를 표적하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 ‘PMC-005BL’의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특허명은 ‘신규 EGFRvIII 항체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Novel EGFRvlll antibody and composition comprising same)’로, 이는 EGFRvIII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이에 대한 제조방법 및 항체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암 또는 종양 치료용 약학 조성물을 포함한다.이번 특허 확보로 파멥신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15개국에서 PMC-005BL과 이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암 치료용 약학 조성물 및 제조방법에 대한 재산권을 보호받고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PMC-005BL의 특허권은 한국, 미국, 호주, 일본, 캐나다에 이어 유럽(15개국)까지 총 20개국에서 특허 등록이 완료됐으며, 중국 특허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PMC-005BL은 암세포와 암줄기 세포에만 발현해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변이 단백질인 EGFRvIII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다. EGFRvIII 양성환자는 대부분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항암 분야에서 있어 중요한 치료군으로 고려되고 있다.특히 PMC-005BL은 환자의 세포를 체외에서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cell) △CAR-NK △CAR-Macrophage 등의 차세대 맞춤형 세포치료제로도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지난 2019년 3월 바이오벤처 기업 큐로셀과 PMC-005BL을 활용한 CAR-T 항암제 개발 관련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CAR-T 세포치료제와 관련해 2028년에는 약 10조 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가 전망되고 있으며, 최근 여러 국내 바이오 업체가 올해 내 임상 진입 예정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 덕분에 파멥신 역시 지난 1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다수의 제약 업체로부터 CAR-T 세포치료제로도 개발 가능성을 보이는 PMC-005BL 관련 후속 미팅과 데이터 업데이트 요청을 받았다”며 “이번 특허 등록은 관심을 보인 기업들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들과의 논의를 더욱 확대하고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02.18 I 유준하 기자
  • 박셀바이오 10% 급락…공동대표 "호시우행, 차질없이 진행중" 소통나서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17일 박셀바이오(323990)가 10%대 급락하는 가운데 이제중 이준행 대표가 주주통신 1호를 통해 소통에 나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 현재 박셀바이오는 전일대비 10.57%(1만2300원) 하락한 10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제중 이준행 공동대표는 이날 홈페이지에 주주통신 1호를 띄우며 회사측 계획에 큰 차질없이 잘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중 이준행 대표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언급하며, 시장상황과 기술발전 트렌드를 호랑이 눈으로 냉철하게 살피며 해야 할 일은 소처럼 꾸준하고 착실하게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Vax-NK와 Vax-DC의 성능도 꾸준히 향상시켜가고 있으며, 더 많은 환자들께 치료혜택을 드리기 위한 연구개발도 차질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박스루킨15 품목허가와 시장개척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상업용 제품 생산공정도 전문 CMO에 기술이전해 안정된 수준으로 공정을 확립했다”며 “차세대 먹거리가 될 고형암 CAR T 기술도 확립하여, 국내 어느 회사와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을만큼 많은 숫자의 실험동물을 사용하여 검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CAR의 발현효율을 높이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도 만족할만한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Vax-NK 진행성간암 임상시험도 COVID-19 환경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준수하며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박셀바이오는 시장에 약속한 것들을 정직하고 뚝심있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절대로 중간에 멈추지 않겠다. 글로벌 유니콘으로 우뚝 설 때까지 호시우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끝까지 간다. 믿고 지켜봐달라. 주주 여러분께서는 잔물결에 흔들리지 마시고 저희와 함께 큰 파도를 타고 멀리까지 가자”며 “큰 파도가 둑을 넘을 때 그 파도 만 바라보고 있으면 휩쓸려 나락으로 떨어지겠지만 튼튼한 배를 만들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으면 그 파도를 타고 더 큰 바다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들은 “자랑스러운 박셀바이오 주주 여러분, 박셀바이오는 준비가 되어 있다”며 “보내주시는 성원 가슴에 품고 열심히 뛸 것이다. 애정으로 지켜봐달라.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끝맺었다.한편 이제중 신임 공동대표는 지난 14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진행성 간암 면역항암제 Vax-NK 관련 “임상 2a상에 들어간 Vax-NK는 현재 1단계로 소수환자를 대상으로 프로토콜의 안전성 검증을 거치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이 큰 것은 알지만,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코로나 상황과 겹쳐 연내 완료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임상 2a상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1.02.17 I 김재은 기자
보령제약, 실적과 파이프라인 모두 기대…목표가↑-신영
  • 보령제약, 실적과 파이프라인 모두 기대…목표가↑-신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영증권은 16일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작년 4분기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실적과 파이프라인 모두 기대할 만하다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령제약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같은 기간 22.7% 줄어 다소 실망스런 실적을 기록했다”며 “실적 저조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개인위생 강화로 항생제 위탁생산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보령바이젠셀로 부터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VT-EBV)에 대한 국내 독점판권 인수 비용, 예산공장의 항암주사제 공장 KGMP 승인에 따라 약 15억원의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판단했다.이명선 연구원은 “항생제 위탁생산 매출은 코로나19 안정화에 따라 회복될 수 있으며, 국내 독점판권 인수 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는 보령제약이 향후 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투자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주력 제품인 카나브 패밀리는 듀카로와 아카브 신규 출시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239억원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보령제약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5414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40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지난해 주요 제품인 카나브 패밀리 매출이 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0% 증가했고, 같은 기간 트루리시티가 370억원으로 8.8%, 스토가 185억원으로 28.2% 늘어나는 등 코로나19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올해 보령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5831억원, 영업이익은 17.8% 증가한 47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카나브 패밀리는 신규 듀카로와 아카브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며, 그 외 주력 제품의 성장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예산공장의 항암주사제 본격 생산에 따라 장기적으로 도입한 릴리의 젬자 등의 직접 제조로 원가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자체 항암제 파이프라인 BP2002 및 보령바이젠셀과의 면역항암제 공동연구개발 시너지 또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1.02.16 I 박정수 기자
박셀바이오 "Vax-NK 임상 2상 박차…코로나에도 순항중"
  • [코스닥人]박셀바이오 "Vax-NK 임상 2상 박차…코로나에도 순항중"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박셀바이오 상장 이후 예상보다 더 큰 열풍이 불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 잘하기 위해 대표이사에 복귀했고, 최선을 다해보겠다.”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2년이 안 돼 복귀한 이제중 박셀바이오 창업주(공동대표)의 말이다. 이데일리는 지난 14일 이제중 대표와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GMP시설 갖춘 최적 프로토콜 `최대 강점`지난해 9월 상장한 박셀바이오(323990)는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업체로 지난해 새내기주 중 주가상승률 1015%로 1위에 올랐다. 그 원동력이 된 진행성 간암치료제 Vax-NK의 진행상황이 궁금했다. Vax-NK는 임상 1상에서 11명가운데 4명에게서 완전관해가 나타났고, 객관적 반응률 72.7%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대표는 “임상 2a상에 들어간 Vax-NK는 현재 1단계로 소수환자를 대상으로 프로토콜의 안전성 검증을 거치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이 큰 것은 알지만,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코로나 상황과 겹쳐 연내 완료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임상 2a상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코로나 19 상황속에서 글로벌 주요 항암제 임상시험이 대부분 중단됐지만,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1월 코로나19 대책을 세워 제시했고, 이에 맞춰 임상시험을 지속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박셀바이오의 강점은 무엇일까. 이 대표는 “오랜 기간 연구개발로 임상연구 디자인에 강점이 있다”며 “통상 의사들이 보수적으로 치료법을 적용하지만, 박셀바이오 대표이면서 의사로서 기존 치료법과 병합해 최적의 프로토콜을 짤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했다. 실제 박셀바이오는 이미 전라남도의 지원으로 GMP시설을 갖추고 있어 그때그때 필요한 임상시험용 세포를 디자인해 만들 수 있다. 게다가 통상 NK셀 투여가 2주, 4주 간격인데 비해 5일간 연속투여가 가능할만큼 고순도의 NK셀로 부작용이 적다는 설명이다.다만 면역세포치료제는 기존 항체치료제처럼 대규모 생산이 불가능한 구조다. 일정부분 거점에 위치한 생산시설을 통해 공급하는 게 최선이다.◇ Vax-NK 임상 2a상 종료후 L/O 포함 심도깊게 논의최초의 동물전용 항암제 박스루킨15는 지난해 10월 농식품부에 품목허가를 신청,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신청일로부터 90영업일 이내에 1차적으로 승인, 거절, 보완 중 하나의 결과가 나온다.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0원에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시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오는 2024년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매출 발생은 올해부터다. 바로 박스루킨이 매출의 효자 노릇을 담당한다. 정광준 전 대표(사내이사)는 “박스루킨15가 품목허가를 받더라도 국내 시장엔 당장 출시가 불가능하다”며 “국가 추가 승인을 받아야 국내 출시가 가능한 만큼 해외로 빨리 수출하는 것도 답”이라고 말했다. 상장 이후 석 달만에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까닭은 무엇일까? 박셀바이오 상장을 주도한 정 전 대표는 “상장 당시부터 자본금이 적었고, 유통주식수가 350만주에 불과했다”며 “저희가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현재 박셀바이오의 발행주식 총수는 1504만6000주이고, 자본금은 37억6150만원에서 75억2300만원으로 2배 늘어났다.이제중 대표는 “무엇보다 박스루킨을 상용화하면서 Vax-NK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후 Vax-NK의 글로벌 라이센스아웃(L/O)을 할 지, 3상에 돌입할지는 심도깊게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암치료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차세대 NK셀 임상시험을 통해 또 다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기술이전 제의를 마다하고 2010년 세운 박셀바이오는 백신(Vaccine)과 세포(Cell)의 합성어로 ‘백셀’에서 보다 강하게 표현(박셀)하고자 지은 사명이다. 그는 “10년간 회사를 꾸려오면서 초기투자자들에게 마음의 짐이 컸다. IPO 이후 그 짐은 좀 덜었지만, 이제는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그 고민의 결과가 대표이사 복귀였다. 초심으로 돌아가 강력한 암 면역치료기업 박셀바이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2021.02.16 I 김재은 기자
2조원대 기술수출, 녹십자랩셀이 주목받는 까닭
  • 2조원대 기술수출, 녹십자랩셀이 주목받는 까닭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특정 신약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수 있는 핵심기술인 ‘신약 플랫폼’의 가치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 GC녹십자 제공GC녹십자랩셀이 미국 현지에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설립한 아티바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MSD와 CAR-NK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계약규모는 2조원(18억 6600만 달러)이 넘는다.업계는 아티바가 기술수출한 CAR-NK세포치료제가 하나의 단순한 신약후보물질이 아닌 신약 플랫폼 기술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아티바가 이번에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CAR-NK 세포치료제가 향후에도 추가로 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GC녹십자랩셀도 이번 기술수출은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이뤄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출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는 “플랫폼 기술수출은 향후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 수출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하는 것과는 차별화된다”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받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빅파마와 공동 개발에 나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아티바가 MSD와 맺은 계약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사는 CAR-NK세포치료제를 활용해 개발할수 있는 치료제를 모두 3가지로 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담았다. 두 회사는 아직 공동 개발할 3가지 치료제를 구체적으로 확정을 하지 않았지만 위암, 폐암과 같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GC녹십자랩셀이 확보하고 있는 CAR-NK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은 림프종 등 다양한 혈액암은 물론 위암, 간암, 유방암 등 대부분 고형암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한한 가치를 평가받는다. 이론적으로는 이 회사가 보유한 CAR-NK 세포치료제 플랫폼을 활용하면 거의 모든 종류의 암에 대한 항암 치료제를 개발할수 있는 셈이다.녹십자랩셀의 CAR-NK 세포치료제 플랫폼은 NK세포 대량배양 기술, NK세포 동결보존 기술, 차별화된 CAR 기술 등을 3대 축으로 하고 있다. NK세포는 체내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즉각적으로 공격하는 선천면역세포다.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는 면역세포인 T세포에 발현,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녹십자랩셀이 보유한 CAR-NK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교해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대부분 NK세포 배양에는 골수종 세포주가 활용되는 데 반해 GC녹십자랩셀은 이보다 기술적 우수성을 가진 T세포 기반의 배양 기술을 독자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 덕에 바이오 리액터를 활용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대량 배양과 동결 보존까지 가능해 NK세포치료제를 언제든지 처방할 수 있는 기성품 형태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CAR-NK 세포치료제 플랫폼의 태동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녹십자그룹에서 세포치료제를 신사업 분야로 선정하면서 개발을 시작했다. 이어 목암연구소를 통해 지난 2009년 NK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이번에 기술수출한 CAR-NK 세포치료제는 지난 2014년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2021.02.04 I 류성 기자
GC녹십자랩셀·아티바, 美 머크에 2조원대 기술 수출
  • GC녹십자랩셀·아티바, 美 머크에 2조원대 기술 수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GC녹십자랩셀(144510)이 미국 관계사 아티바와 함께 2조원대 초대형 플랫폼 기술수출에 성공했다.GC녹십자랩셀은 미국에 설립한 NK세포 치료제 현지 개발기업인 아티바(Artiva Biotherapeutics)가 미국 제약기업 머크앤컴퍼니(MSD)와 총 3가지의 CAR-NK 세포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전체 계약 규모는 18억6600만 달러(약 2조900억원)다. 이 중 GC녹십자랩셀로 직접 유입되는 금액은 총 9억8175만 달러(약 1조980억원)다.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1500만 달러(약 170억원),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는 9억6675만 달러(약 1조800억원)로 산정됐다.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이들 회사는 총 3가지의 고형암을 타깃하는 CAR-NK세포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미국 MSD는 향후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전세계 독점 권리를 갖는다. 이는 특정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하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원천 플랫폼의 기술수출 성격으로 볼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가 GC녹십자랩셀의 CAR-NK 플랫폼 기술을 몇 개 프로젝트에만 활용하는 데 수 조원의 가치로 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양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고형암·혈액암 타깃의 파이프라인까지 합하면 플랫폼 기술 전체 가치는 이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업계는 GC녹십자랩셀의 NK세포치료제 대량 배양 및 동결보존, 유전자 편집 등 기술력과 글로벌 바이오텍 출신들이 이끄는 아티바의 풍부한 글로벌 약물 개발 경험 등 사업구조는 외부 협력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아티바는 GC녹십자랩셀 기술 기반의 차세대 NK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난해 6월 미국에서 7800만 달러(약 87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유치하며 글로벌 투자자들과 협업 체계를 확보했다.
2021.01.29 I 왕해나 기자
‘평양 상공에 군용기’ 北, 열병식 연듯…군 “예의주시”(종합)
  • ‘평양 상공에 군용기’ 北, 열병식 연듯…군 “예의주시”(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14일 저녁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열병식은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돌을 기념해 열린 데 이어 약 석 달 만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은 이날 오후 6∼7시 사이께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열병식은 지난 5일부터 8일 간 열린 제8차 당 대회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보인다. 구체적인 규모와 내용 등에 대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합동참모본부는 열병식 개최 여부에 대해 “우리 군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군들이 열병식에 참석해 각을 잡고 입장하고 있는 모습(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미국의 NK뉴스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목요일(14일) 저녁 군용기 편대가 김일성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열병식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당대회 기념공연을 관람한 만큼 열병식도 참석해 사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합참은 11일 “지난 10일 심야시간대에 북한이 당대회 관련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활동이 본 행사 또는 예행 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군 당국은 10일 밤 포착된 정황은 예행연습인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대회가 폐막한지 이틀이 지났지만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현재까지 열병식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어서다. 또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13일 개인 명의의 담화를 내고 남측의 열병식 추적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합동참모본부가 10일 심야에 북이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느니 정밀 추적 중이라느니 희떠운 소리를 내뱉었다”면서 “남조선 당국이 품고 있는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에 대한 숨김없는 표현”이자 “해괴한 짓” “특등 머저리”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그러면서도 “당 대회 사업의 성공을 축하하는 여러 행사들도 예견돼 있다”고 언급해 열병식 개최 가능성이 점쳐졌다.북한이 ‘저녁 열병식’을 개최하는 건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북한군 동계훈련 등을 고려할 때 이번의 경우 규모 자체는 작년 10월 열병식보다 축소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다만 북한이 이번 당대회에서 ‘국방력 강화’에 방점을 둔 만큼, 지난 10월 당시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무기를 선보일 지도 주목된다.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현재까지 열병식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당대회 일정을 하루 시차를 두고 보도해온 점을 고려하면 열병식 영상도 15일 녹화 중계할 것으로 관측된다.북한 조선중앙TV는 14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8차 당대회 기념 공연 ‘당을 노래하노라’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12일 열린 당 대회에서 시종일관 엄숙한 표정이었던 김 총비서는 이날은 활짝 웃으며 만족감을 표했다(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2021.01.14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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