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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35) 내 몸속의 소리 없는 전쟁 '면역 시스템'
  • [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감기는 약을 먹으면 일주일, 약을 먹지 않으면 7일’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을 얘기하는 말이다. 우리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침입했을 때 이를 감지해 퇴치하는 꽤 정교한 면역 체계를 갖고 있다.먼저 면역 시스템은 선천성 면역과 적응 면역(후천성 면역)으로 나뉜다. 선천성 면역은 태어날 때부터 원래 갖고 있는 면역으로 병원체에 대한 초기 대응을 맡는다. 대표적으로 백혈구의 일종인 대식세포가 여기에 해당한다. 대식세포는 체내 모든 조직에 분포하며 침입한 세균 등을 먹어 치우고 그에 대항하는 면역정보를 림프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NK세포(natural killer cell)도 선천적 면역을 담당한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앤다. NK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공격할 때는 퍼포린(perforin)이라는 공격인자를 분비해 감염 세포나 암세포의 세포막에 구멍을 내고 여기에 그랜자임(granzyme)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를 주입해 이 세포들을 사멸시킨다. 특히 NK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암세포의 발생과 증식, 전이를 막는 것 외에도 암이 재발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암 줄기세포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학계에서는 이 NK세포를 이용한 항암치료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적응 면역은 후천성 면역 또는 획득 면역으로 불리는 면역 시스템이다. 선천 면역에 의해 항원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을 때 유도되는 면역 반응으로 항원에 특이적인 면역 세포들을 활성화 시킨다.항원수용체에 의해 특정한 항원과만 반응 하는 특이적 면역 반응이며 항원의 유입 횟수가 증가하면 면역 기억에 따라 반응의 속도와 강도가 커지는 면역 형태다. 흉선에서 유래하는 림프구인 T림프구(T세포)는 면역에서의 기억능력을 가지며 특정 병원체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는 B림프구(B세포)에 정보를 제공해 항체 생성을 도울 뿐만 아니라 세포의 면역에 주된 역할을 한다.몸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외부 항원이 아닌 정상 세포를 침입자로 잘못 판단해 공격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제1형 당뇨병 등이 있다.도움말=이경오 과학커뮤니케이터.
2019.04.14 I 이연호 기자
국제성모병원-이뮤니스바이오, 면역세포치료 임상시험 착수
  • 국제성모병원-이뮤니스바이오, 면역세포치료 임상시험 착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김영인 병원장)은 바이오 벤처기업인 이뮤니스바이오와 NK세포(Natural Killer Cell·자연살해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의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백혈구의 일종이다.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란 환자의 면역세포를 고활성·고용량으로 배양해 다시 환자에게 넣어주는 것이다. 본래 환자 자신의 세포이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과 부작용이 없다. 또한 암, 자가면역질환, 근골격계질환, 혈관질환, 통증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법도 간단하다. 지난 3월 이뮤니스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장암 및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세포치료에 대한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을 각각 승인받았다.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NK세포 면역세포치료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며, 폐암은 두 번째다. 최근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국내 면역세포치료에 대한 관심과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NK세포를 활용한 면역치료는 불법이다. 따라서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 면역세포치료 연구 분야 활성화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뮤니스바이오는 ▲NK세포 대량증식방법 ▲무인무균 자동 세포배양 장치 등 NK세포 면역세포치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세포배양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뮤니스바이오는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MYJ1633’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마치고 판매허가 받아 시판하고 있다. 실제로 MYJ1633은 일본 도쿄의 니지하시클리닉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황성환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면역세포치료제는 수술, 항암, 방사선 요법의 3대 암치료와 병용이 가능한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로 항암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암뿐만 아니라 류마티스나 건선 같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개발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기술지주와 공동 설립한 스마트셀렙 그리고 국제성모병원과 함께 국내 대장암 및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MYJ1633에 대한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해 각각 평가할 예정이다. 김영인 국제성모병원장은 “현재 일본은 면역세포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육성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면역세포치료 활성화와 더 나아가 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원장(가운데)와 황성환 이뮤니스바이오 대표(오른쪽)가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2019.04.02 I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에 코웨이 '안티에이징' 제품 '방긋'
  • 미세먼지에 코웨이 '안티에이징' 제품 '방긋'
  • 코웨이 ‘멀티액션 공기청정기’ (제공=코웨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환경가전제품은 물론 피부를 관리해주는 기능성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안티더스트’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8일 코웨이(021240)에 따르면 이 회사의 이달(3월 1일~13일)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60% 늘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날에는 콜센터를 통한 공기청정기 문의도 평소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코웨이는 체계적인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 각 집안 상황에 따른 맞춤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4가지 멀티순환 기능과 맞춤형 필터로 청정 효율을 최적화한 ‘멀티액션 공기청정기’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깨끗한 공기 흐름을 만드는 4가지 멀티액션 기능을 탑재해 상황과 필요에 따라 공기청정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토출구를 전면 및 상부에 배치해 멀리 떨어진 공간까지 빠르게 청정할 수 있다. 또한 생활환경 공기질 빅데이터를 분석해 계절·환경·공간에 따라 가장 알맞은 필터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화장품 시장도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와 관련, 코웨이는 안티에이징 전문 코스메틱 브랜드 ‘리엔케이’(Re:NK) 강화에 나섰다. 이달 출시한 신제품 리엔케이 ‘셀 브라이트닝 라인’은 제품 성분부터 기존의 화이트닝 제품들과 차별화를 뒀다.코웨이 헬시그루 ‘발효홍삼 마스터’ (제공=코웨이)이 제품에 함유된 ‘하베리아’는 말라버린 척박한 땅에서도 31개월이란 기간 동안 죽지 않고 견디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다. 여기에 브라이트닝 효능이 뛰어나 피부에 활기를 더해준다. 또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 수분 흡수력이 높은 염생 식물 씨홀리에서 추출한 ‘피토 폴리페놀 셀’을 함유해 투명한 피부를 선사해준다. 코웨이에 따르면 이 제품은 독일 P사의 안티폴루션 임상실험을 통해 피부 적용시 유해물질로부터 피부 산화 정도가 약 20% 감소하는 결과를 입증받았다.더불어 코웨이는 기초체력과 면역력까지 관리하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헬시그루’를 통해 신제품 ‘발효홍삼 마스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면역캡슐을 진한 홍삼농축액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물 없이도 하루 한 번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발효특허공법을 적용해 체내 흡수가 용이한 국내산 6년근 발효홍삼을 함유했다. 이 제품은 출시 이틀 만에 1000개가 판매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코웨이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생활과 소비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변수가 되면서 공기청정기와 기능성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관심이 판매 증가로 이어진다”며 “모든 생활환경 속에서 안심하고 건강한 삶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일상 전반을 케어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코웨이 리엔케이 ‘셀 브라이트닝 라인’ (제공=코웨이)
2019.03.29 I 김정유 기자
차움 면역증강클리닉 조성훈 교수, '면역의 신 NK세포' 출간
  • 차움 면역증강클리닉 조성훈 교수, '면역의 신 NK세포'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파워에이징 라이프센터 차움(윤상욱 원장) 면역증강클리닉 조성훈 교수가 면역과 면역세포 전반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 ‘면역의 신 NK세포(사진)’를 출간했다. 이 책은 면역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동시에 면역력의 핵심요소인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이하 NK세포)에 대한 정보와 NK세포를 활용한 치료법 등을 중심으로 면역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특히 차움 면역증강클리닉에서의 풍부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자칫 어렵게 느껴질 만한 내용을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실제로 우리 신체의 면역력이 왜 저하되는지, 저하된 면역력이 어떻게 질병을 유발하는 지에 대한 기초 내용을 포함해 1장에서는 ▲핵심 면역세포인 NK세포의 역할 ▲NK세포 활성도 검사 및 NK세포 치료법에 관해 설명한다. 2장에는 ▲체내 곳곳에서 NK세포가 작용하는 원리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8가지 습관을 담았다. 3장에서는 ▲NK세포 활용법과 면역항암제 ▲첨단재생의료 및 우리나라 면역세포의 전망에 대해 다루고 있다. 또한 독자들은 책 속에 삽입된 QR코드를 스캔해 연결되는 문의하기란에 질문을 남기면 전문가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조성훈 교수는 “최근 면역세포치료, 면역항암제 등 면역치료법이 많이 알려지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과 NK세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암이나 희귀질환 치료에 희망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출간했다”며, “면역세포 치료는 세포를 활용한 전문적인 치료법인 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성훈 교수는 일본과 중국에서 치료한 경험으로 2001년에 NK세포 치료를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청담NK면역클리닉 원장, 바이오쎌 대표이사, 중국 보아오 국제병원 부원장을 거쳐 현재 차움 면역증강클리닉 교수 겸 차바이오텍 바이오인슈어런스(BI) 사업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19.03.26 I 이순용 기자
엔케이맥스 美 법인, 헬렌 킴 자문위원 영입
  • 엔케이맥스 美 법인, 헬렌 킴 자문위원 영입
  • 헬렌 킴 자문위원(사진=엔케이맥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엔케이(085310)맥스는 미국 바이오업계 사업전략 전문가 헬렌 킴 자문위원을 영입하고 현지법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22일 밝혔다.헬렌 킴 자문위원은 NGM 생명과학 전략 고문 겸 전문경영인(CEO)을 역임했으며, 그 전에는 코산 생명과학이 BMS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대표로 성공적인 협상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2017년 카이트파마의 길리어드 인수합병 과정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엔케이맥스는 이번 전문가 영입으로 미국 현지 기반을 공고히하고 기업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또 엔케이맥스가 보유한 슈퍼 NK(자연살해) 기술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승인을 앞두고 있어 이번 전문가 영입은 현지 사업 전략을 세우는 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엔케이맥스의 슈퍼 NK 면역세포치료 기술은 적은 수의 NK세포를 순도 99%로 최대 190억배까지 대량 증식 가능하도록 만들어 항암 살상 능력을 극대화한 차세대 기술이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미국법인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헬렌 킴의 미국 바이오기업 경험은 제약 산업 내 사업화 전략, 투자 유치, 파트너 물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22 I 김지섭 기자
에이티젠, 엔케이맥스 합병 결정…면역세포치료제 선두기업 도약
  • 에이티젠, 엔케이맥스 합병 결정…면역세포치료제 선두기업 도약
  • 양사 합병 기대 효과(자료=에이티젠)[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에이티젠(182400)은 관계사 엔케이맥스를 인수합병한다고 18일 밝혔다. 두 회사 합병 후 법인명은 엔케이맥스다.에이티젠이 지분 40.71%를 보유한 관계사 엔케이맥스는 슈퍼 자연살해(NK) 면역세포치료제 기술을 갖고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슈퍼 NK 면역세포치료제 기술은 암세포 등 비정상세포를 비특이적으로 직접 공격하는 NK세포의 고활성을 유도한 기술이다.엔케이맥스의 면역세포치료제 기술은 몸 속 NK세포를 순도 99%로 최대 190억배까지 대량증식 가능하도록 만들어 항암 살상 능력을 높였다. 엔케이맥스는 현재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위한 심사 중에 있다.이정기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수석애널리스트는 “이 두 회사의 합병은 진단키트(NK뷰키트)와 건강기능식품(NK365)의 판매 수익원 확보로 캐쉬카우를 창출함과 동시에 슈퍼NK 면역세포치료제 기술로 차세대 성장동력까지 확보해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에이티젠이 판매하고 있는 진단키트인 NK뷰키트는 미국과 캐나다의 지사를 통해 북미지역에 판매 중이며,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다수 국가에 판매 승인을 획득해 시장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NK365는 약국을 포함한 국내 온라인·오프라인 마켓에서 판매를 진행 중이다.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엔케이맥스의 혁신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두 개 회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신약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선두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조용환 엔케이맥스 대표는 “양사가 합병하면 더욱 안정적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18 I 김지섭 기자
  • 북한에도 롱패딩이 인기?
  • 지난 주말 내내 일부 지방에 한파 특보가 내려지면서 사람들의 발목을 꽁꽁 묶었다. 북한도 예외는 아니었다. 평양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권에 머물며 한파 영향권 내에 머물렀다. 이번 겨울철,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겨울나기를 하고 있을까.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방남한 후 북한으로 돌아가고 있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밍크 목도리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북한식 롱패딩은 '뿌찐 동복'남한에서는 한파가 닥치는 날이면 어김없이 롱패딩을 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남한에서 인기가 많은 롱패딩 같은 외투가 북한에도 있다. 이 북한식 롱패딩은 고위급 간부들 사이에서 몇년 째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남한의 롱패딩 역할을 하는 이 옷을 북한에서는 ‘뿌찐 동복(푸틴 동복)’이라고 부른다. 뿌찐 동복은 바깥 천 재질이 방수고 바람도 막아줘 굉장히 따뜻하다. 무엇보다 열처리가 된 나일론 솜을 사용해 땀을 잘 흡수하고 가벼워 간부들 사이 인기가 많다고 북한을 방문한 중국인들도 외투 제작 수준에 놀라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뿌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즐겨 입는다는 의미에서 지어졌으나 왜 푸틴 대통령 이름이 붙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옷은 평양과 신의주에서 약 150달러에서 200달러(한화 약 16만 원-23만 원) 사이를 호가해 노동당 간부들과 행정 간부 사이에서 인기리에 팔린다고한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그동안 부장 동복이라고 불리던 겨울 외투가 남성들의 눈을 사로잡았지만 지금은 한 단계 고급스럽게 생산된 뿌찐이 인기다"고 소개했다. 부장동복은 1990년대 유행한 연한 황갈색 솜옷으로 부장급 간부들이 주로 입는다고 이름 붙여진 겨울 외투다.또 평양 특권층 부인들 사이에서는 밍크코트가 유행하고 있다. 이 밍크는 지난해 1월,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을 위해 남한을 방문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당시 화려한 은색 모피 목도리를 하고 내려와 화제가 됐다.보통 밍크코트 가격은 200달러(한화 약 23만 원) 수준으로 외화 상점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 북한 간부 아내들은 가짜 밍크보다 무역업자로부터 직접 공수한 진짜 밍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해 12월, 평양 여명거리 요리축전장에서 열린 전국김치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노동신문에 소개된 다양한 종류의 김치 (사진=연합뉴스)◇ 김치도 백두의 혁명정신? '김장전투'남북한의 공통 문화인 김장. 북한에서는 겨울철 김치 담그는 일을 ‘김장 전투’라고 부른다. 별다른 반찬과 식량거리가 없는 북의 특성상 겨울에는 반년 식량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로 꼽힌다.11월 중순이나 12월 초에 김장을 담그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김장을 일찍 시작한다. 북한에서는 11월부터 보통 ‘반철 농량’이라고 부르는 김장을 담그기 시작한다. 북한 전역에 있는 주민들이 모여 협동농장에 나가 기관, 기업소별로 할당량을 받아 화물차와 달구지로 실어 김치를 담근다.북한의 한 가정당 대략 200kg 이상의 김장을 할 정도로 많은 양의 김치를 만들고 보관하기 때문에 이 시기가 되면 나라에서도 노동자와 가정주부를 특별히 배려해준다. 휴가를 별도로 제공해 남자들에게서도 김장을 도울 수 있도록 한다.지역별 특색도 갖추고 있다. 자강도와 양강도와 같은 북쪽 지방은 명태나 젓갈 대신 까나리를 넣어 감칠맛을 더한다. 평안도와 황해도에서는 김치를 만든 후 이틀 뒤 덧물을 넣어 특유의 ‘쩡한 맛’인 톡 쏘고 산뜻한 맛을 살리는 게 특색이다.최근 들어서는 김치 관련 사업도 시작됐다. 지난 2016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수도 시민에게 김치를 사철 정상적으로 보내주기 위해 공업화가 더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현대적이며 능력이 큰 김치공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후 김치와 관련한 정책의 일환으로 ‘류경김치공장’이 2017년 1월에 설립했다. 이 공장에서는 깍두기부터 어린이용 김치까지 약 26가지의 김치가 생산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김치는 평양역 주변과 김일성 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병원 앞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스냅타임[장휘 인턴기자]
2019.02.18 I 장 휘 기자
'작은 고추 더 맵다'…2019년 관객을 놀라게 할 다양성 영화들
  • '작은 고추 더 맵다'…2019년 관객을 놀라게 할 다양성 영화들
  • 왼쪽부터 ‘우상’·‘오 문희’·‘배심원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기존 흥행 공식이 무너졌다. 기획영화의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점검이 필요한 시기다.” A 투자배급사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해 100억원대 영화가 잇따라 망하면서 영화계는 규모보다 내실이라는 체질개선 필요성이 대두했다. 신생 투자배급사들의 공격적 행보로 대작의 전체 편수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올해는 대형 투자배급사들이 대작의 편수를 줄이고 중·저예산 영화를 골고루 편성해 리스크를 줄이는 추세다. “볼 게 없다”는 일각에서 대두한 한국영화의 위기론과 대안으로 떠오른 중·저예산 영화를 소개하는 투자배급사들의 라인업을 살펴봤다.◇한석규 설경구 나문희 문소리…CGV 아트하우스, 명배우 포진업계와 관객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명배우들이 다양한 영화에 목마른 관객과 만난다. 한석규·설경구·나문희·문소리가 주인공이다. 한석규와 설경구는 ‘우상’으로 나문희는 ‘오 문희’, 문소리는 ‘배심원들’로 의미 있는 소통을 시도한다. ‘우상’은 아들로 인해서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은 두 아버지의 이야기다. 한석규와 설경구를 한 작품에서 볼 있는 데다 7일 열리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받아 관심을 모은다. ‘우상’은 ‘한공주’를 연출한 이수진 감독의 5년 만의 신작으로 ‘한공주’의 천우희도 출연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아이 캔 스피크’로 그해 각종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석권하다시피 한 나문희가 차기작으로 선택한 영화는 ‘오 문희’다. ‘오 문희’는 아들과 함께 손녀의 뺑소니 범인을 찾아나서는 치매 할머니의 이야기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홈드라마다. 배우로 감독으로, 또 배역의 크고 작음 없이 활동하며 충무로에서 가장 운신의 폭이 넓은 문소리는 ‘배심원들’을 선택했다. ‘배심원들’은 2008년 국내 첫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제국의아이들 출신으로 배우로 전향한 박형식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CGV아트하우스=‘어쩌다, 결혼’(감독 박호찬·박수진, 2월 개봉 예정) ‘배심원들’(감독 홍승완, 상반기) ‘뎀프시롤’(감독 정혁기, 상반기) ‘우상’(감독 이수진, 상반기)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하반기) ‘오 문희’(감독 정세교, 하반기)왼쪽부터 ‘얼굴들’·‘이월’·‘시인 할매’·‘칠곡 가시나들’◇영화제가 주목…인디스토리·인디플러그·시네마달·무브먼트 독립영화1980년대 한국영화 리얼리즘의 선구자 이장호 감독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 당시 “한국영화의 미래는 독립영화에 있다”고 말했다. 독립영화 배급사들은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로 자신 있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현실과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 사고와 시야를 넓혀줄 작지만 강력한 작품들이 관객을 찾는다.지난 달 24일 개봉한 ‘얼굴들’은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 기선, 고등학생 기수, 기선의 전 연인 혜진, 택배 기사 현수, 네 인물의 일상을 담백하게 그린다. 이 영화는 ‘파산의 기술記述’ ‘보라’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던 이강현 감독의 첫 픽션으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 및 독불장군상 등을 수상했다. 이 영화에 박종환 김새벽 백수장 윤종석 독립영화계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30일 개봉한 ‘이월’은 공무원 지망생 민경을 통해 꿈은커녕 취업도 쉽지 않은 불안한 현실과 청춘의 모습을 그려낸 영화다. 냉혹한 현실에 생존을 위해서 도둑질과 거짓말을 서슴없이 일삼는 주인공의 모습이 기이한 동시에 강렬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감독상과 넷팩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졸업’은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장편상을, ‘내가 사는 세상’(3월 개봉 예정)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한강에게’는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언급·제18회 전북독립영화제 옹골진상(대상)을, ‘국경의 왕’은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특별상·제20회 대전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 수상했다.‘졸업’은 사학비리재단에 맞선 상지대 학생들과 교수들의 10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며, ‘내가 사는 세상’은 디제이를 꿈꾸는 퀵서비스 기사 민규를 통해서 현실에 굴하지 않고 꿈을 좇는 청춘의 모습을 그렸다. ‘한강에게’는 연인을 잃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국경의 왕’은 동유럽을 배경으로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여행을 통해서 영화와 인생을 고민하는 이야기다.‘욜로’(You Only Live Once)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열풍을 이어갈 영화들도 곧 관객과 만난다. 5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시인 할매’와 오는 27일 개봉하는 ‘칠곡 가시나들’이다. 두 영화는 각각 시, 한글과 사랑에 빠진 할머니들의 이야기로 현대인들의 메마르고 지친 마음을 달래줄 영화다. ‘시인 할매’는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인디스토리=‘내가 사는 세상’(감독 최창환, 3월 개봉 예정) ‘한강에게’(감독 박근영, 4월 개봉 예정) ‘굿바이 썸머’(감독 박주영, 6월 개봉 예정)△인디플러그=‘칠곡 가시나들’(감독 김재환, 2월27일 개봉) ‘앨리스 죽이기’(감독 김상규, 상반기)△시네마달=‘얼굴들’(감독 이강현, 1월24일 개봉) ‘굿바이 마이 러브, NK’(감독 김소영) ‘졸업’(감독 박주환) ‘작은빛’(감독 조민재) ‘라스트씬’(감독 박배일)△무브먼트=‘이월’(감독 김중현, 1월30일 개봉) ‘국경의 왕’(감독 김중현, 2월 개봉 예정) ‘히치하이크’(감독 정희재, 3월 개봉 예정)
2019.02.07 I 박미애 기자
GC녹십자랩셀 ‘CAR-NK세포치료제’ 정부 과제 선정
  • GC녹십자랩셀 ‘CAR-NK세포치료제’ 정부 과제 선정
  • 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왼쪽 세 번째)와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연구소장(왼쪽 네 번째),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왼쪽 다섯 번째)이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대회의실에서 협약식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C녹십자랩셀)[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GC녹십자랩셀은 차세대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 개발 연구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혁신형 글로벌 신약개발사업 부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선정에 따라 GC녹십자랩셀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CAR-NK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용 일부를 지원받게 됐다. 국내에서 진행중인 CAR-NK세포치료제 연구가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과제 선정이 GC녹십자랩셀의 CAR-NK세포치료제 혁신성과 성공 가능성이 외부 전문가로부터 다시 입증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랩셀은 NK세포 대량생산 및 동결 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한 CAR-NK 기술과 ‘인간상피세포성인자수용체2’(HER2) 표적 항체 기술을 융합해 위암을 적응증으로 CAR-NK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동물실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이 연구를 위해 GC녹십자랩셀은 앱클론으로부터 위암과 유방암 세포에서 과발현하는 단백질 ‘HER2’의 인식률을 높이는 항체 기술을 들여온 바 있다.황유경 GC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은 CAR-NK세포치료제와 같은 첨단의약품의 개발을 빠르게 추진하는데 큰 원동력이 된다”며 “이 연구를 통해 앞으로도 이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C녹십자랩셀이 CAR-NK세포치료제와 별도로 개발중인 NK세포치료제 ‘MG4101’은 간암 및 혈액암 적응증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9.01.31 I 김지섭 기자
GC녹십자랩셀, 앱클론과 표적 항체 기술 도입 계약 체결
  • GC녹십자랩셀, 앱클론과 표적 항체 기술 도입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GC녹십자랩셀은 항체신약 기업 앱클론과 총 30억원 규모로 표적 항체 기술 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랩셀은 앱클론이 개발한 ‘인간상피세포성인자수용체2(이하 HER2)’ 표적 항체 기술을 자연살해(NK)세포에 적용하는 기술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을 확보했다.차세대 CAR-NK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해당 항체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CAR-NK세포치료제는 암세포만 구별해 공격하는 NK세포에 암세포에만 결합하도록 조작한 CAR 단백질을 발현시켜 NK세포의 암세포 살상력을 증가시키는 차세대 세포치료제다.앱클론의 ‘HER2’ 표적 항체 기술은 이 CAR-NK세포의 치료 효과를 높인다. 위암과 유방암 세포에서 과발현하는 단백질인 ‘HER2’에 대한 인식률을 높여 NK세포의 살상력을 더 높이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기존 표적항암제가 듣지 않는 불응성 암세포에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GC녹십자랩셀은 NK 세포 대량생산 및 동결 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한 CAR-NK 기술과 ‘HER2’ 표적 항체 기술을 융합해 위암을 적응증으로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황유경 GC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독보적인 기술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 부문의 영향력을 넓혀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C녹십자랩셀과 앱클론은 지난해 8월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맺고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GC녹십자랩셀 CI(자료=GC녹십자랩셀)
2019.01.30 I 김지섭 기자
연세에스의원, '암통증관리 전문화' 시동
  • 연세에스의원, '암통증관리 전문화' 시동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에스의원(심영기 원장)이 암통증 관리 서비스를 특화해 나가기로 했다. 심영기 원장은 28일 “암 치료 하면 흔히 항암약물요법, 절제수술요법, 방사선치료 등 3대 요법을 떠올리며 이것으로 다 해결할 것처럼 의사는 말하고 환자는 믿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이같은 기존 치료의 5년생존율이 현저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활방식 개선·식사 영양 요법 ·해독요법(디톡스)·자연면역요법·온열요법 등을 실천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암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암통증 관리 특화병원으로 전문 진료를 하겠다”고 밝혔다.심 원장은 “의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고령인구 증가와 서구적 생활방식, 환경오염, 스트레스 격화 등으로 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과거에 비해 크게 변화되지 않고 있다”며 “상당수 환자가 기존 3대 요법으로 치료해도 나중에 척추, 뇌, 폐로 전이되는 불행을 겪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NK세포 수지상세포 등을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에 많은 환자들이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아직도 암 완치의 길은 멀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연세에스의원이 새로 정립한 암통증 관리요법을 소개했다. 첫째는 통증 치료기로 개발된 고전압 미세전류 충전기인 디앙뜨 요법이다. 암세포는 전위가 -20mV로 전기에너지가 고갈돼 있는 점에 착안해 세포에 전기에너지를 충전시키는 방법으로 암의 종류에 따라 각 부위별로 세포 전기에너지를 충전시켜 -80~100mV의 정상 막전위를 만들어낸다. 전기에너지가 충분히 충전되면 암성 통증이 감소되며 암세포의 증식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이론이다. 실제로 암세포는 방전 속도가 빨라 치료시간 및 치료회수가 많아야 하며 세포에 전기충전할 경우 이온화 현상으로 인해 통전통이 있는 것이 단점이다.다음으로는 온열치료에 필요한 특수한 매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전자파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두겹의 동판을 내장한 매트에서 수시간 온찜질을 함으로써 중심체온을 올려 고열을 싫어하는 암세포의 쇠퇴를 꾀한다.세번째 해독요법은 발한 및 관장을 통해 림프슬러지를 제거하고 맞춤영양처방으로 암환자의 악액질(영양 불균형과 체중감소로 수척해짐)을 개선하고 영양물질을 공급해 면역력을 끌어올린다.넷째는 LWC(lymph water cleanser)100 또는 LWC500 수액주사로 림프액을 정화, 순환시키고 세포재생을 이끌어 암 극복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마련하는 방법이다. 심영기 원장은 “3대 항암요법인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제 치료 과정에서 약화된 전신상태의 에너지를 공급해주고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더 이상 정상세포는 다치지 않게 하면서 암세포가 싫어하는 환경을 조성해 정상세포가 암을 물리치도록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게 궁극적인 치료 방향”이라며 “많은 암환자가 암성 통증에서 벗어나는 데 일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9.01.29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네이처셀, 일본 NK면역세포요법 추가 승인 소식에 '급등'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네이처셀(007390)이 급등세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 현재 네이처셀은 17.41%(2150원) 급등한 1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네이처셀이 일본에서 NK항암 면역세포 치료 관련 최종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이날 네이처셀은 일본 후쿠오카 트리니티클리닉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악성종양(암)의 치료에 대한 자가 NK세포요법에 대해 일본 후생성의 최종 승인을 25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후생성으로부터 ‘악성종양의 예방에 대한 NK면역세포 요법’을 승인받은 데 이은 추가 승인이다. 이로써 네이처셀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NK세포요법을 이용해 암 예방은 물론 치료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NK세포요법은 억제(비활성) 상태에 있는 환자의 NK세포를 체외로 추출해 증식, 활성화한 뒤 체내로 주입해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세포치료법이다.이번에 승인받은 암치료는 일본 후쿠오카 트리니티클리닉의 책임으로 진행된다. 치료에 필요한 고활성화 NK항암면역세포는 네이처셀의 일본 관계사(JASC)가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NK세포를 배양해 제공하게 된다. 한편, 지난 8일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는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라 대표는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조인트스템’과 관련해 허위·과장 정보로 주가를 조작해 23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2019.01.28 I 성선화 기자
엔케이맥스, ‘슈퍼NK’ 면역항암제 美 1상 신청
  • 엔케이맥스, ‘슈퍼NK’ 면역항암제 美 1상 신청
  • 엔케이맥스 CI(자료=엔케이맥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엔케이(085310)맥스는 슈퍼NK(자연살해) 면역항암제의 임상 1상 계획서를 1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NK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NK세포를 분리해 증식 배양한 세포치료제다. 기존 면역세포 치료제는 NK세포의 순도가 낮고 대량증식이 불가능했지만, 엔케이맥스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해 최대 10억배까지 대량 증식이 가능하다.이번 임상 1상에서는 고형암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 ‘SNK01’을 단독 투여해 안전성을 검사할 계획이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슈퍼NK 면역항암제의 경우 일본에서 현재 환자에게 직접 투여 중으로 어떤 문제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미국 임상 1상의 안전성 확인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엔케이맥스는 지난해 9월 미국 면역항암제 기업 아모 바이오사이언스에서 펄 펑 박사를 임상개발총괄책임자로 영입했다. 또 다수 바이오 기업 임상과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40년 경력자인 미국 FDA 전문가 케네스 버거 박사를 영입해 미국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폴 송 엔케이맥스 미국법인 부사장은 “미국 진출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FDA 임상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국가들에 슈퍼NK 면역항암제의 기술력을 알릴 것”라고 말했다.
2019.01.15 I 김지섭 기자
한국당 당협위원장 오디션, 권영세 ‘탈락’…30대 ‘이변’
  • 한국당 당협위원장 오디션, 권영세 ‘탈락’…30대 ‘이변’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자유한국당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이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10일부터 전국 15곳 당협위원장 임명을 위한 공개 오디션에 돌입한 가운데, 첫날 진행된 수도권 등 5군데 오디션에서 30대 청년 정치인들이 두각을 보였다. 반면 친박근혜계 인사인 권영세 전 의원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한국당 조직강화특위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연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은 서울 용산구와 강남구을, 송파구병, 경기 안양시 만안구, 부산 사하구갑 등 5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직위원장은 당 비상대책위 의결을 거쳐 정식 당협위원장에 오르는 만큼, 사실상 당협위원장을 선발하는 자리였다.이날 출전한 이들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권 전 의원은 서울 용산구 당협위원장에 지원했지만, 64점을 얻는 데 그쳤다. 서울 영등포구을에서 16대부터 내리 3선을 지낸 그가 지역구를 옮기는 강수를 뒀지만 먹히지 않았다. 이에 서울메트로 경영기획본부장 출신으로 78점을 받은 황춘자 전 용산 당협위원장이 다시 위원장직을 맡게 됐다.이에 앞서 강남을 오디션에선 올해 31살인 보수청년 네트워크 정치스타트업 ‘청사진’의 정원석 대표가 69점으로 우승했다. 경쟁했던 이수원 전 국무총리실 정무운영비서관은 68점, 이방호 전 의원의 자녀인 이지현 전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은 42점을 얻었다.송파병 오디션에서도 33살인 김성용 한국당 비대위 산하 정당개혁위원회 위원이 김범수 세이브NK 대표와 맞붙어 69대 68로 신승을 거뒀다.이외에 안양시 만안구에선 김승 청년보수단체 ‘젊은한국’ 대표가, 부산 사하갑에선 김소정 사하구 구의원이 우승했다.이번 공개 오디션은 △지원자 발언 △조강특위 위원(심사위원) 질의 응답 △지원자간 상호 토론 △평가단 질문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시·도별 당원으로 구성된 평가단 50인의 현장 투표 40%, 조강특위 위원 심사 점수 60%를 합산해 현장에서 결정됐다.한편 한국당은 11일엔 서울 양천을, 서울 강남병, 울산 울주군, 대구 동구갑, 경북 경산시 당협위원장을 뽑기 위한 오디션을 이어간다.
2019.01.10 I 김미영 기자
  • [스냅타임] 조성길 망명 타진에 탈북 엘리트 '재조명'
  • [장휘의 북한 엿보기]작년 11월 공관 탈출...金 사치품 밀수 담당설영화 '의형제' 모티브 된 이한영 피살사건주체사상 창시자 황장엽, 태영호 전 공사까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작년 11월 부인과 함께 공관을 이탈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오른쪽에서 두번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앞서 작년 3월 이탈리아 베네토 주의 트레비소 인근에서 열린 한 문화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 부부가 지난 11월 공관을 이탈해 잠적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의 망명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7년을 넘겨 체제 안정기에 접어드는 시점에 갑작스레 발생한 만큼 북한 내부에 충격도 만만치 않다.이번 일을 기점으로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탈북 러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확산되면서 그간 남한으로 망명한 북한 엘리트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지난해 11월 내외 함께 공관 이탈...제3국 선택하나국가정보원과 대북 소식통 등을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조 대리대사 부부는 임기 만료로 본국에 복귀하기 직전인 지난 11월 초 공관을 이탈했다. 조 대사대리는 김 위원장의 사치품을 밀수,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그의 가족도 북한 엘리트 출신이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성길의 아버지도 외무성 대사였고, 장인도 전 태국 주재 북한 대사 리도섭으로 소개한 바 있다. 현재 조 대사대리가 망명국으로 남한을 선택할지 제3국을 선택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고(故) 이한영이 저술한 '김정일 로열패밀리'. 책 표지 남성은 이씨다. 우측 상단은 순서대로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과 김 전 위원장의 둘째 부인 성혜림. (사진=yes24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망명한 북한 최고위층 '이한영·황장엽·태영호'조 대사대리의 망명 소식이 전해진 뒤 그간 남한으로 망명한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까지 다시 관심이 뜨겁다.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처조카인 고(故) 이한영과 주체사상의 창시자인 고(故) 황장엽 전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 태영호 전 공사 등이다.이한영은 김 전 국방위원장의 처조카로 본명은 리일남이다. 스위스 제네바 유학 당시 남한으로 망명한 그는 이후 김 전 위원장의 측근이자 둘째 부인 성혜림의 조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신문, 방송 등에 출연하면서 북한의 실상에 대해 폭로했다.그는 1997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남한에 망명 신청을 한 나흘 뒤, 경기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그의 자택에서 북한 간첩으로 추정되는 괴한 2명에게 피습당했다. 이 사건은 훗날 영화 ‘의형제’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주체사상의 창시자'로 알려진 고(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왼쪽)가 1997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만세삼창하는 모습(왼쪽). 오른쪽은 '2018년 대한민국 안보의 빛과 그림자' 강연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태영호 전 공사.(사진=연합뉴스)주체사상 창시자 황장엽...南 귀순 당시 전 세계 '충격'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김일성의 조카사위다.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지냈으며 북한의 통치이념인 주체사상을 창시한 이론가로도 유명하다.그의 탈북은 당시 북한 서열 24위로 귀순자 중 최고위직이었다. 특히 그가 직접 베이징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을 찾아 망명신청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했다. 당시 워싱턴포스트(WP)는 이를 두고 나치의 괴벨스가 망명을 신청한 격이라고 비유했다.황 전 비서는 남한으로 귀순한 뒤 반(反) 김정일 활동을 벌이고 책 출간, 강연 등을 진행하다 2010년 논현동 자택에서 사망했다.현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태영호 전 영국 주재 공사도 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2016년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남한으로 망명했다. 그는 당시 북한 외교관 서열 2위로 망명한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이었다.태 전 공사는 이후 '3층 서기실의 암호'란 저서를 저술해 김정일, 김정은 부자의 세습과 북한의 실상을 낱낱이 고발했다.
2019.01.05 I 장 휘 기자
인수합병 83조 투자 BMS…항암제 전문 제약사로 환골탈태
  • 인수합병 83조 투자 BMS…항암제 전문 제약사로 환골탈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사상 최대규모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체질개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양한 질환 치료제 개발에서 탈피해 암, 면역질환, 염증질환 등 부가가치가 높은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BMS는 지난 3일(현지시각) 희소난치질환 치료제 전문 세엘진(Celgene)을 740억 달러(약 83조 4000억원)에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세엘진은 1986년 설립 이후 항암, 염증 관련 희소난치질환 치료제에 집중했다. 이번 M&A로 BMS는 특히 항암제 분야에서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세엘진의 대표 의약품은 혈액암 중 하나인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다. 레블리미드의 매출은 전체 세엘진 매출의 약 60%를 차지한다. 이 외에도 세엘진은 지난해 CAR-T 면역항암제 개발사인 주노테라퓨틱스와 JAK2억제제 계열 골수섬유증치료제 개발사인 임팩트 바이오메디신을 인수하는 것을 비롯해 NK세포 결합 면역항암제 개발 스타트업인 드래곤플라이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신약후보물질 8종의 개발권을 획득하는 등 세포면역항암제 분야의 경쟁력을 키웠다.BMS는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여보이,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엠플리시티 등 항암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세엘진의 항암제를 추가하면서 이 분야 경쟁력을 더욱 키우게 된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BMS는 그동안 기술은 우수하지만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는 분야는 과감하게 포기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BMS는 2014년 당뇨병사업부를 아스트라제네카에 매각했다. 당시만 해도 온글라지아, 콤비글라이자, 포시가, 바이에타 등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을 갖춘 당뇨병사업부를 매각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구심이 있었다. 2017년에는 아일랜드 스워즈에 있는 8만1000리터 규모의 화학합성의약품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을 SK바이오텍에 매각했다. 약을 직접만들기 보다는 위탁생산 전문업체(CMO)에 생산을 의뢰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BMS는 이 매각대금을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의약품 공장 설립에 재투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 매출 규모 10위권 밖에 있던 회사들이 M&A를 통해 5위권 규모의 항암제 전문 제약사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라며 “83조원이라는 인수규모도 놀랍지만 그 이상의 부가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의사결정 능력이 더 놀랍다”고 말했다.
2019.01.04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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