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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고추 더 맵다'…2019년 관객을 놀라게 할 다양성 영화들
- 왼쪽부터 ‘우상’·‘오 문희’·‘배심원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기존 흥행 공식이 무너졌다. 기획영화의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점검이 필요한 시기다.” A 투자배급사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해 100억원대 영화가 잇따라 망하면서 영화계는 규모보다 내실이라는 체질개선 필요성이 대두했다. 신생 투자배급사들의 공격적 행보로 대작의 전체 편수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올해는 대형 투자배급사들이 대작의 편수를 줄이고 중·저예산 영화를 골고루 편성해 리스크를 줄이는 추세다. “볼 게 없다”는 일각에서 대두한 한국영화의 위기론과 대안으로 떠오른 중·저예산 영화를 소개하는 투자배급사들의 라인업을 살펴봤다.◇한석규 설경구 나문희 문소리…CGV 아트하우스, 명배우 포진업계와 관객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명배우들이 다양한 영화에 목마른 관객과 만난다. 한석규·설경구·나문희·문소리가 주인공이다. 한석규와 설경구는 ‘우상’으로 나문희는 ‘오 문희’, 문소리는 ‘배심원들’로 의미 있는 소통을 시도한다. ‘우상’은 아들로 인해서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은 두 아버지의 이야기다. 한석규와 설경구를 한 작품에서 볼 있는 데다 7일 열리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받아 관심을 모은다. ‘우상’은 ‘한공주’를 연출한 이수진 감독의 5년 만의 신작으로 ‘한공주’의 천우희도 출연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아이 캔 스피크’로 그해 각종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석권하다시피 한 나문희가 차기작으로 선택한 영화는 ‘오 문희’다. ‘오 문희’는 아들과 함께 손녀의 뺑소니 범인을 찾아나서는 치매 할머니의 이야기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홈드라마다. 배우로 감독으로, 또 배역의 크고 작음 없이 활동하며 충무로에서 가장 운신의 폭이 넓은 문소리는 ‘배심원들’을 선택했다. ‘배심원들’은 2008년 국내 첫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제국의아이들 출신으로 배우로 전향한 박형식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CGV아트하우스=‘어쩌다, 결혼’(감독 박호찬·박수진, 2월 개봉 예정) ‘배심원들’(감독 홍승완, 상반기) ‘뎀프시롤’(감독 정혁기, 상반기) ‘우상’(감독 이수진, 상반기)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하반기) ‘오 문희’(감독 정세교, 하반기)왼쪽부터 ‘얼굴들’·‘이월’·‘시인 할매’·‘칠곡 가시나들’◇영화제가 주목…인디스토리·인디플러그·시네마달·무브먼트 독립영화1980년대 한국영화 리얼리즘의 선구자 이장호 감독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 당시 “한국영화의 미래는 독립영화에 있다”고 말했다. 독립영화 배급사들은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로 자신 있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현실과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 사고와 시야를 넓혀줄 작지만 강력한 작품들이 관객을 찾는다.지난 달 24일 개봉한 ‘얼굴들’은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 기선, 고등학생 기수, 기선의 전 연인 혜진, 택배 기사 현수, 네 인물의 일상을 담백하게 그린다. 이 영화는 ‘파산의 기술記述’ ‘보라’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던 이강현 감독의 첫 픽션으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 및 독불장군상 등을 수상했다. 이 영화에 박종환 김새벽 백수장 윤종석 독립영화계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30일 개봉한 ‘이월’은 공무원 지망생 민경을 통해 꿈은커녕 취업도 쉽지 않은 불안한 현실과 청춘의 모습을 그려낸 영화다. 냉혹한 현실에 생존을 위해서 도둑질과 거짓말을 서슴없이 일삼는 주인공의 모습이 기이한 동시에 강렬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감독상과 넷팩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졸업’은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장편상을, ‘내가 사는 세상’(3월 개봉 예정)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한강에게’는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언급·제18회 전북독립영화제 옹골진상(대상)을, ‘국경의 왕’은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특별상·제20회 대전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 수상했다.‘졸업’은 사학비리재단에 맞선 상지대 학생들과 교수들의 10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며, ‘내가 사는 세상’은 디제이를 꿈꾸는 퀵서비스 기사 민규를 통해서 현실에 굴하지 않고 꿈을 좇는 청춘의 모습을 그렸다. ‘한강에게’는 연인을 잃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국경의 왕’은 동유럽을 배경으로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여행을 통해서 영화와 인생을 고민하는 이야기다.‘욜로’(You Only Live Once)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열풍을 이어갈 영화들도 곧 관객과 만난다. 5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시인 할매’와 오는 27일 개봉하는 ‘칠곡 가시나들’이다. 두 영화는 각각 시, 한글과 사랑에 빠진 할머니들의 이야기로 현대인들의 메마르고 지친 마음을 달래줄 영화다. ‘시인 할매’는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인디스토리=‘내가 사는 세상’(감독 최창환, 3월 개봉 예정) ‘한강에게’(감독 박근영, 4월 개봉 예정) ‘굿바이 썸머’(감독 박주영, 6월 개봉 예정)△인디플러그=‘칠곡 가시나들’(감독 김재환, 2월27일 개봉) ‘앨리스 죽이기’(감독 김상규, 상반기)△시네마달=‘얼굴들’(감독 이강현, 1월24일 개봉) ‘굿바이 마이 러브, NK’(감독 김소영) ‘졸업’(감독 박주환) ‘작은빛’(감독 조민재) ‘라스트씬’(감독 박배일)△무브먼트=‘이월’(감독 김중현, 1월30일 개봉) ‘국경의 왕’(감독 김중현, 2월 개봉 예정) ‘히치하이크’(감독 정희재, 3월 개봉 예정)
- 연세에스의원, '암통증관리 전문화' 시동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에스의원(심영기 원장)이 암통증 관리 서비스를 특화해 나가기로 했다. 심영기 원장은 28일 “암 치료 하면 흔히 항암약물요법, 절제수술요법, 방사선치료 등 3대 요법을 떠올리며 이것으로 다 해결할 것처럼 의사는 말하고 환자는 믿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이같은 기존 치료의 5년생존율이 현저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활방식 개선·식사 영양 요법 ·해독요법(디톡스)·자연면역요법·온열요법 등을 실천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암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암통증 관리 특화병원으로 전문 진료를 하겠다”고 밝혔다.심 원장은 “의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고령인구 증가와 서구적 생활방식, 환경오염, 스트레스 격화 등으로 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과거에 비해 크게 변화되지 않고 있다”며 “상당수 환자가 기존 3대 요법으로 치료해도 나중에 척추, 뇌, 폐로 전이되는 불행을 겪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NK세포 수지상세포 등을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에 많은 환자들이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아직도 암 완치의 길은 멀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연세에스의원이 새로 정립한 암통증 관리요법을 소개했다. 첫째는 통증 치료기로 개발된 고전압 미세전류 충전기인 디앙뜨 요법이다. 암세포는 전위가 -20mV로 전기에너지가 고갈돼 있는 점에 착안해 세포에 전기에너지를 충전시키는 방법으로 암의 종류에 따라 각 부위별로 세포 전기에너지를 충전시켜 -80~100mV의 정상 막전위를 만들어낸다. 전기에너지가 충분히 충전되면 암성 통증이 감소되며 암세포의 증식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이론이다. 실제로 암세포는 방전 속도가 빨라 치료시간 및 치료회수가 많아야 하며 세포에 전기충전할 경우 이온화 현상으로 인해 통전통이 있는 것이 단점이다.다음으로는 온열치료에 필요한 특수한 매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전자파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두겹의 동판을 내장한 매트에서 수시간 온찜질을 함으로써 중심체온을 올려 고열을 싫어하는 암세포의 쇠퇴를 꾀한다.세번째 해독요법은 발한 및 관장을 통해 림프슬러지를 제거하고 맞춤영양처방으로 암환자의 악액질(영양 불균형과 체중감소로 수척해짐)을 개선하고 영양물질을 공급해 면역력을 끌어올린다.넷째는 LWC(lymph water cleanser)100 또는 LWC500 수액주사로 림프액을 정화, 순환시키고 세포재생을 이끌어 암 극복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마련하는 방법이다. 심영기 원장은 “3대 항암요법인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제 치료 과정에서 약화된 전신상태의 에너지를 공급해주고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더 이상 정상세포는 다치지 않게 하면서 암세포가 싫어하는 환경을 조성해 정상세포가 암을 물리치도록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게 궁극적인 치료 방향”이라며 “많은 암환자가 암성 통증에서 벗어나는 데 일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한국당 당협위원장 오디션, 권영세 ‘탈락’…30대 ‘이변’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자유한국당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이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10일부터 전국 15곳 당협위원장 임명을 위한 공개 오디션에 돌입한 가운데, 첫날 진행된 수도권 등 5군데 오디션에서 30대 청년 정치인들이 두각을 보였다. 반면 친박근혜계 인사인 권영세 전 의원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한국당 조직강화특위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연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은 서울 용산구와 강남구을, 송파구병, 경기 안양시 만안구, 부산 사하구갑 등 5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직위원장은 당 비상대책위 의결을 거쳐 정식 당협위원장에 오르는 만큼, 사실상 당협위원장을 선발하는 자리였다.이날 출전한 이들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권 전 의원은 서울 용산구 당협위원장에 지원했지만, 64점을 얻는 데 그쳤다. 서울 영등포구을에서 16대부터 내리 3선을 지낸 그가 지역구를 옮기는 강수를 뒀지만 먹히지 않았다. 이에 서울메트로 경영기획본부장 출신으로 78점을 받은 황춘자 전 용산 당협위원장이 다시 위원장직을 맡게 됐다.이에 앞서 강남을 오디션에선 올해 31살인 보수청년 네트워크 정치스타트업 ‘청사진’의 정원석 대표가 69점으로 우승했다. 경쟁했던 이수원 전 국무총리실 정무운영비서관은 68점, 이방호 전 의원의 자녀인 이지현 전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은 42점을 얻었다.송파병 오디션에서도 33살인 김성용 한국당 비대위 산하 정당개혁위원회 위원이 김범수 세이브NK 대표와 맞붙어 69대 68로 신승을 거뒀다.이외에 안양시 만안구에선 김승 청년보수단체 ‘젊은한국’ 대표가, 부산 사하갑에선 김소정 사하구 구의원이 우승했다.이번 공개 오디션은 △지원자 발언 △조강특위 위원(심사위원) 질의 응답 △지원자간 상호 토론 △평가단 질문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시·도별 당원으로 구성된 평가단 50인의 현장 투표 40%, 조강특위 위원 심사 점수 60%를 합산해 현장에서 결정됐다.한편 한국당은 11일엔 서울 양천을, 서울 강남병, 울산 울주군, 대구 동구갑, 경북 경산시 당협위원장을 뽑기 위한 오디션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