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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올 2Q부터 수주 성과…목표가↑ -키움
  • 한국항공우주, 올 2Q부터 수주 성과…목표가↑ -키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키움증권은 2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수주 성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2000원으로 기존(6만9000원)보다 4.3% 상향 제시했다.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매출액 7399억원, 영업이익 48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 부문에서 KF-21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 외에도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 개발사업과 수리온 4차 양산, 전술입문훈련기 납품 사업 등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무난한 수준을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1분기 신규 수주는 약 2141억원 규모로 1분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1분기말 수주잔고는 21조3000억원으로 2023년말 대비 2.2% 감소했다”고 말했다.특히 2분기부터 국내 및 해외 신규 수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 KF-21 초도 양산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며 “해외 사업에서 상반기 중으로 중동 수출을 추진 중인 회전익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회전익 사업에서 수출이 성사된다면 T-50·FA-50 계열 외에도 새로운 수출 제품이 생긴다는 점에서 중장기 해외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 중앙 아시아 지역으로 FA-50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해외 신규 수주는 총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해외 신규 수주는 회전익과 고정익을 합쳐 총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추진 중인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사업도 하반기부터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이 연구원은 “올해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2025년부터 폴란드향 FA-50 매출 인식 확대로 이익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국내외 사업들이 점차 신규 수주로 이어지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서으로 내다봤다.
2024.05.02 I 김소연 기자
엄마 택배일 돕던 중학생 ‘사망’…그날 교차로엔 무슨 일이?
  • 엄마 택배일 돕던 중학생 ‘사망’…그날 교차로엔 무슨 일이?
  • 지난해 6월 5일 오전 6시40분께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 광터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재량휴업일에 엄마의 택배 배송일을 도우려 나섰던 중학생이 과속·신호위반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법원은 가해 운전자에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1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박현진 부장판사)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A씨(64·여)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피고인과 검찰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사건은 1심으로 종결됐다.재판부는 “신호와 제한속도를 위반한 과실로 너무나 중대하고 회복 불가능한 사고가 났다”면서도 “당시 피해 차량인 화물차 진행 방향 신호기의 고장이 아니었다면 이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사고가 난 교차로의 신호등이 고장났고, 만약 신호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직좌 신호에 따라 좌회전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는 것이다.사고는 지난해 6월 5일 오전 6시39분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 광터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아들은 재량휴업일에 엄마의 택배 배달일을 도우려 엄마가 운전하는 봉고 1t 화물차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교차로에서 광터 방면으로 좌회전하던 화물차는 황색신호에 제한속도를 18㎞나 초과한 시속 98㎞로 문막 방면으로 직진하는 A씨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들이 숨지고 엄마는 32주간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었다.수사기관은 황색신호로 변경됐음에도 제한속도를 위반한 채 그대로 교차로에 진입하고 전방 주시 의무를 게을리한 과실로 충돌사고를 일으킨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하지만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CCTV를 비롯한 영상 감식 결과를 통해 안타까운 사실을 확인했다. 사고 교차로에 설치된 4색 신호등 중 직진 신호 이후 직좌 동시 신호 때 정작 좌회전 신호(←)는 점등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이 때문에 좌회전 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화물차는 직좌 동시 신호를 두 차례 거르며 8분가량 정차해 있었고, 세 번째 시도 끝에 정상적으로 좌회전하다 A씨의 신호 위반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경찰은 사고 사흘 전 관리 주체인 원주시청에 해당 신호등이 고장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사실을 확인했다. 시 역시 곧바로 교통신호기 유지 보수업체를 보냈지만, 업체가 점검할 당시에는 고장이라고 판단할 수 없어 별다른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4.05.02 I 권혜미 기자
가스공사, LNG 신규 장·단기 도입계약 추진
  • 가스공사, LNG 신규 장·단기 도입계약 추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수요를 충족하고 도입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장·단기 도입계약’(기간계약)을 신규 추진한다. 자료=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LNG 도입자문위원회’를 열어 기간계약의 기본 방향과 도입조건의 평가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LNG 도입계약은 ‘기간계약’과 ‘현물계약’으로 나뉜다. 지난해 기준 가스공사의 LNG 도입물량 총 3548만t(톤) 가운데 기간계약이 2606만t(73.5%)를 차지했으며 , 나머지 942만t(26.5%)이 현물계약이었다. ‘기간계약’은 도입기간(장·단기)과 가격조건을 정해 체결하는 방식으로, 국제 에너지시장의 변동에도 가격·수급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하지만 도입물량을 변경할 수 없어 유연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문제는 향후 2~3년 안에 가스공사의 LNG 장기계약 중 일부가 종료돼 기간계약의 비중이 낮아지는 반면, LNG 수요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에 산업부는 국내 LNG 수요를 안정적인 가격으로 충족하기 위해 기간계약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원회는 국제 천연가스 기간계약 시장 전망을 고려해 국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최대한 완화할 수 있도록 가격조건을 최우선하기로 했다. 또 특정 지역의 공급 차질에 따른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입국을 다변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산업부 관계자는 “LNG 도입계약은 장기간 가스수급과 요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요 조건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LNG 국제 시황과 수급 안정성을 고려해 도입계약이 적기에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윤종성 기자
"동해 오징어 급감…폐선지원금 늘려 어선 70% 줄여야"②
  • "동해 오징어 급감…폐선지원금 늘려 어선 70% 줄여야"[만났습니다]②
  • [대담=윤종성 경제전문기자, 정리=권효중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오징어 등 주요 어종의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동해의 경우 조업 중인 어선의 70%를 감척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최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잡을 수 있는 오징어 자원은 한정적인데, 잡고자 하는 어선 세력은 과도해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낮은 수온에서 살아 대표적인 한류성 어종으로 분류되는 오징어의 경우 수온이 오르는 한반도 해역을 피해 북상하면서 자원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동해에서 7만8354t(톤)의 오징어를 생산했지만, 지난해 생산량은 4279t에 그쳐 95% 가량 급감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오징어잡이 어가에 최대 3000만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어선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노 회장은 “경영안정자금 지원은 결국 임시방편일 뿐이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서해와 남해 어선도 최대 30% 수준의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남해의 경우 신공항이 들어오면 조업을 포기해야 할 수 있다.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선 감척을 유도하기 위한 방편으로는 폐선지원금의 상향 조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현재 해수부는 자발적으로 감축을 신청한 어업인에게 감정평가를 통해 평년 수익 3년치의 100%에 해당하는 폐선지원금을 지원해주지만, 보상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다. 노 회장은 “어선 구입을 위해 실행했던 대출금을 상환하기 힘들 정도로 적은 돈을 폐선지원금으로 받게 되니 감척 속도가 느리고 효과도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소 5년에서 10년으로 범위를 넓혀 ‘최고 생산량’을 냈던 시기를 폐선지원금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지원금 규모를 평균 수익의 5년치 이상으로 늘리고, 폐선지원금에 대한 과세 경감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폐선 이후 어민들의 생계유지도 중요한 문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어가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8%로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평생 종사한 어업을 포기하는 즉시 생계를 위협받을 수 있다. 노 회장은 “어민들은 수산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수산물 밀키트 산업과 가공업 등 고부가 업종에 종사한다면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퇴직 어업인을 위한 ‘어업인 연금’도 고려해봄직 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노 회장은 어업인들의 자발적 감척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정부의 개입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정부가 나서 부정 어업이 많은 어선, 부실 어선 등 장기적으로 어장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선박에 대한 ‘직권 감척’이 필요하다”며 “감척사업과 더불어 총허용어획량(TAC) 기반의 생산량 관리를 통해 한 대의 어선이 생산할 수 있는 어업량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15일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5.02 I 권효중 기자
"바다 현실 외면한 중처법…4600척 선주가 범죄자로 몰릴 판”①
  • "바다 현실 외면한 중처법…4600척 선주가 범죄자로 몰릴 판”[만났습니다]①
  • [대담=윤종성 경제전문기자, 정리=권효중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제정 취지와 중요성은 누구보다 공감합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작업하는 수산업의 특수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육상사업장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다보니 법과 현장의 괴리감이 너무 커서 문제예요.”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최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안전보건 조치를 철지히 해도 갑작스러운 기상변화로 어선이 전복되는 걸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노 회장의 집무실을 다시 찾은 건 약 8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만났을 땐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까 전전긍긍하던 그가 이번엔 머릿 속에 온통 중처법으로 가득해 보였다. 지난 1월 중처법은 육상뿐만 아니라 바다에 있는 어선들까지 예외 없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됐다. 이에 따라 전국에 5~50인 선원이 근무하는 연·근해 어선 4558척이 새로 법 적용을 받는다. 수협에 따르면 중처법 대상인 사망사고는 연간 약 78건이 발생했다. 이중 상당수는 5~50인 미만 선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월에는 전남 완도군 인근 해상에서 6명이 타고 있던 6t(톤)급 전복 양식장 관리선 전복으로 2명이 숨지면서 중처법 확대 적용 1호가 됐다. 노 회장은 “법에서 요구하는 안전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정착하려면 최소한 1년의 유예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현재 어선 승선자의 70% 가량 차지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적응하고 교육받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도 감안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수협은 성인에게 집중된 수산물 수요를 미래 소비자인 어린이들로 넓히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수산물을 자주 접해야 커서도 잘 먹을 수 있다”며 “키즈 유튜브 채널과 협업해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키자니아에 수산물과 수산업 체험시설도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15일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음은 노 회장과의 일문일답.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본인이 생각하는 성과는?△지난 한 해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태로 인해 다른 일을 돌볼 겨를이 없을 정도로 숨가빴다. 그 와중에도 어업인과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이라는 중앙회 본연의 역할이 점차 기반을 잡아갔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양식소득에 대한 지위가 부업이 아닌 주업으로 인정돼 소득세 부담이 올해부터 완화된 것은 우리가 세제개선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설득해 이뤄낸 큰 성과다. 극심한 어획 부진을 겪었던 오징어 어가에 대해 긴급경영자금이 지원된 것도 마찬가지다. 자금 부실이 생기면 수협이 부담하겠다고 해서 수용됐다. -중처법 확대 시행으로 어업인들의 걱정이 많다.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 게 없다는 것을 모르는 어업인은 단 한 명도 없다. 중처법의 제정 취지와 중요성은 누구보다 공감한다. 하지만 수산업은 바다라는 고립된 환경에서 갑작스러운 기상변화와 자연재해 등으로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이런 해상 작업의 특수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육상사업장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받다보니 법과 현장의 괴리감이 크다. 5~50인 선원이 근무하는 연·근해 어선만 약 4600척인데, 기상이변에 선주들이 범죄자가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예컨대 안전보건규칙에는 컨베이어 벨트를 사용할 경우 안전을 위한 장치를 별도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어선은 공간적 제약으로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다반사다.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할 때 선박을 소유하고 있는 선주가 처벌받는 것도 문제다. 선주는 배만 소유하고 실제로 조업에 나가지 않아 현장에서 안전관리에 관여할 수 없다. 그런데도 처벌을 받는 것은 과도한 처사다. -외국인 선원이 많은 것도 문제인 것 같다.△현재 어선 선원 중 약 70%가 외국인 선원이다. 이들은 의사 소통이 불편하고, 한국의 추운 날씨에 적응 못해 사고 위험이 더 높다. 법에서 요구하는 안전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정착하려면 외국인 선원들에게 충분한 안전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려면 최소한 1년의 유예는 불가피하다. -수협 차원에서 중처법 대응은 어떻게 하고 있나. △전국을 돌아다니며 홍보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보건 표준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다만 전국에 흩어져있는 어촌을 돌아다녀 교육하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져 문제다. 내부적으로는 안전보건지원업무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해 국회에 중처법 유예를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다. -기후 온난화로 어족자원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10년 전 동해는 전국 오징어 생산량(11만8716t)의 70%인 7만8354t을 생산했는데, 작년에는 서해(7593t)보다 적은 4279t을 생산했다. 10년 전보다 95% 가량 급감했다. 대표적 한류성 어종인 오징어가 수온이 오르고 있는 한반도 해역을 피해 북상하면서 자원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잡을 수 있는 오징어 자원은 한정적이지만, 잡고자 하는 어선 세력은 과도해 오징어 어선들의 생계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어선 감척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 -얼마나 감축해야 한다고 보나. △정부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어선 감척사업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해마다 소량만 감척하다 보니 효과가 미미하다. 동해는 조업 중인 어선의 70%는 줄여야 한다. 남해와 서해도 최대 30% 가량 감척이 필요하다. -어업인들의 참여 유인이 부족해 보이는데. △어선을 없앨 때 정부가 주는 폐업지원금은 현재 평년 수익액의 3년치인데, 이 돈으로는 부채 상환도 어렵다. 보상 기준을 상향하거나 지원금에 붙는 세금을 감면하는 등 출구전략을 마련해줘야 어업인들의 호응을 이끌 수 있다. -어촌의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 수산업 종사자의 절반 이상이 60대다. 수산자원이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고령화의 고착화로 수산물 생산성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수산물 찾기가 귀해져 가격은 오르고, 결국 소비자와 국가가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있나.△외국인 선원이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외국인 선원은 최초 입국해 4년 10개월만 근무할 수 있다. 이후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 재입국하면 처음에 근무한 기간만큼 다시 일할 수 있다. 고기 잡는 일이 손에 익을 만하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고, 새로운 선원이 들어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선상 작업은 고도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실하게 근무하는 외국인 선원에 한해 장기체류를 허가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 -젊은층의 수산물 소비가 계속 줄고 있는데. △성인에게 집중된 수산물 수요를 미래 소비자인 어린이들로 넓혀갈 생각이다. 어려서부터 수산물을 자주 접해야 커서도 잘 먹을 수 있는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키즈 유튜브 채널과 협업해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수산물을 활용한 만화, 교육자료, 홍보 물품도 보급할 계획이다.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에 수산물과 수산업 체험시설도 만든다.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는. △수협중앙회는 전국 91곳의 일선수협과 어업인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이런 설립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는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만드는 것이 남은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표다. 수협은행과 분리된 만큼 제2의 운용사, 투자사를 설립해 수협의 재무적 건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노량진 수산시장을 대한민국 수산업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어업인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2024.05.02 I 권효중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이용료 하향…"해외서 택시 부를 때 최소 0원"
  •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이용료 하향…"해외서 택시 부를 때 최소 0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해외에 있는 한국 이용자들이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를 부를 경우 부과됐던 플랫폼 이용료가 낮아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유럽, 아시아, 동남아시아, 미국 등 37개국에서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차량호출 플랫폼 이용료 가격을 전면 수정했다. 플랫폼 이용료는 맵(지도) 사용료와 결제대행업체(PG사) 수수료, 현지 고객서비스(CS) 운영 비용 등을 합산한 금액이다. 국가별 상황에 따라 이용료도 차이가 난다.기존에 2000~4000원대였던 이용료 체계를 개편해 최소 이용료는 0원, 최대 3000원 수준으로 바꿀 예정이다. 변경된 약관은 오는 23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최소 이용료 3000원, 최대 4700원이 적용됐던 영국의 경우 최소 이용료는 0원, 최대 이용료는 3000원이 적용된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는 국가별 현지 운영 환경을 고려해 플랫폼 이용료를 책정하고 있다”며 “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존 대비 이용료 최대 금액을 낮춰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5.01 I 김가은 기자
SK지오센트릭 “고기능·폐플라스틱 재활용, 치밀하게 준비”
  • SK지오센트릭 “고기능·폐플라스틱 재활용, 치밀하게 준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2019년부터 추진해온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과 고부가 화학 사업을 불확실한 경영 상황을 고려해 더욱 치밀하게 준비함으로써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나 사장은 지난달 30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에서 열린 ‘구성원 커뮤니케이션 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나 사장은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회사가 올해 초 이후 검토해 온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설명하고 주요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나 사장은 “화학 사업은 장기적으로 대체 불가능한 시장이자 글로벌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우리는 고기능과 리사이클(폐플라스틱 재활용)로 사업전략을 잡았고 이 방향대로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임원은 주요 사업 진행 경과를 공유하면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인 울산ARC 사업 추진과 관련해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기존 사업 추진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 임원은 울산ARC의 열분해와 해중합 등 개별사업 추진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앞서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인 울산ARC 기공식을 열고 총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내년 말 울산ARC를 완공하고 매년 32만톤(t)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사진=SK지오센트릭)
2024.05.01 I 김은경 기자
대형마트, 5월에도 파격할인 이어간다
  • 대형마트, 5월에도 파격할인 이어간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형마트가 5월에도 소비자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대대적인 가격할인 행사를 이어간다. 특히 채소, 육류, 달걀 등 식탁에 주로 올라가는 품목에 대한 할인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부담 완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이마트, ‘채소·델리·수산’ 3각편대 출동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5월 한 달간 ‘가격파격’ 선언을 이어간다. 이달에 실시하는 가격파격 3대 식품은 ‘채소-델리-수산’으로 구성했다.우선 ‘990원 상추-중화반점 3종-3000원대 갈치’를 메인으로 하여 먹거리 물가 안정에 나선다.‘적상추/아삭이상추’는 200g 한 팩에 99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단지 시설재배 농가를 찾아 나서 현재 판매가인 정상가 1980원을 반값으로 낮췄다”며 “충남 논산, 경기 이천의 상추 농가 45곳을 발로 뛰어 농가 직거래로 사전 계약재배를 진행해 100만개라는 역대 최대물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상추 외에도 △쌈케일 △쌈배추 △생채 △적겨자 △비타민 등 쌈채소 5종(각 100g)도 상추류의 가격파격 선언에 동참해 한달간 990원에 판매한다.델리 카테고리에서는 ‘3000원대 짜장면’을 비롯한 중화반점 3종 신메뉴를 가격파격으로 제안한다. 수산에서는 제주 은갈치(대/해동)를 1마리당 3280원에 판매한다. 갈치는 5대 대중 선어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품목 중 하나로 이번 가격파격 갈치는 배에서 잡은 즉시 급냉한 선동 갈치다. 제주 선동 갈치 물량의 절반이 위판되는 서귀포 수협과 단독거래해 안정적인 물동량을 확보하여 한달내내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온 가족 필수품인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40종도 한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가격파격 선언을 통해 5월에도 가격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선제적 상품 기획능력으로 고객이 가장 원하는 먹거리 물가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 이마트)◇롯데·홈플도 8일까지 가격대전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8일까지 주요 먹거리를 최저가로 선보이는 ‘극락딜’, ‘초특급 5일장’밝혔다.롯데마트는 1등급 한우 전품목을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은 오는 6일까지 행사 카드 결제 시 4990원에 최저가로 만나볼 수 있다.롯데마트는 이번 한우 행사를 위해 한우 물량만 총 110t, 이중 등심만 60t가량 준비했다. 돼지고기는 ‘캐나다산 삼겹살,목심(100g/냉장)’을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반값에 판매한다.더불어 오는 2일엔 ‘오리데이’를 맞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오리 전품목을 연중 최저가로 선보인다. ‘훈제오리 슬라이스 3종(500g/냉장)’은 행사 카드 결제 시 6000원 할인한 각 8990원에, ‘무항생제 오리슬라이스(500g/냉장)’는 40% 할인해 판매한다. ‘양념 한우 불고기(800g/팩)’와 ‘미국산 찜갈비(100g/냉장)’는 기존 대비 반값인 각 1만7950원, 2490원에 내놓는다.밥상 주요 재료로 사용되는 ‘다다기오이(8입/봉)’는 2~8일까지 7일간, 농할 20%를 적용해 3800원에 판매하고 마트·슈퍼 공동소싱으로 준비한 ‘햇마늘(50입 내외)’은 행사 카드 결제 시 약 20% 이상 저렴한 9900원에 사전 예약으로 판매한다. 윤병수 롯데마트·슈퍼 신선2부문장은 “고객들이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도록 가격 혜택을 극대화해 준비했다”며 “황금연휴를 앞둔 만큼 이번 행사가 근교 나들이, 캠핑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행사로 인식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사진= 롯데마트)홈플러스도 5월을 맞아 오는 8일까지 ‘초특급5일장’ 행사를 연다. 오는 5일까지 열리는 ‘초특급 홈플5일장’에서는 대표 인기 먹거리를 할인가로 선보인다. ‘11브릭스 당도선별 수박(4㎏/5㎏)’은 행사카드 결제 시 4000원 할인해 각 1만 8990원과 1만9990원에 판매하고 ‘햇 양파’는 1망에 3490원, ‘풀무원 유기농 콩나물’과 ‘아워홈 쫄깃하고 맛있는 부산어묵’은 990원에 판다. 봉지라면 멀티팩 80여종은 3개 9900원, 소스류 70여종은 1890원부터 1+1에 구매할 수 있다.‘홈플러스 고기 유니버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5일까지 행사카드로 냉장 육류 행사 상품을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상품권 3000원을 증정한다. 오는 3일까지 ‘농협안심한우 등심’은 마트에서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 오는 4일부터 이틀간은 ‘국내산 브랜드 삼겹살/목심’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50% 할인한다. 오는 8일까지는 미국산 소고기 전품목 최대 50% 할인 등 육류를 반값에 만날 수 있는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이밖에도 오는 3일까지 ‘다다기오이(5입)’는 마트에서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1990원, 2일부터 5일까진 ‘바나나’를 1990원에 판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5월을 맞아 홈플러스의 강점인 다양한 먹거리부터 가정의 달 선물까지 역대급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고 전했다.(사진= 홈플러스)
2024.05.01 I 박철근 기자
임성재, CJ컵 첫날 데이·스피스와 '티샷'.."경기력 올라오고 있어"
  • 임성재, CJ컵 첫날 데이·스피스와 '티샷'.."경기력 올라오고 있어"
  • 임성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기분 좋게 미국으로 떠난 임성재(26)가 더CJ컵 바이런넬슨(총상금 950만달러) 첫날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과 함께 1,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임성재는 한국시간으로 2일 밤 9시 45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넬슨 1라운드에서 데이, 스피스와 경기한다. CJ는 2017년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PGA 투어 정규 대회 더CJ컵을 개최해오다 올해부터 바이런넬슨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미국 기업 AT&T가 후원했다.임성재는 지난 4월 28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 개막전 더센트리 공동 5위 이후 톱10 소식이 끊겼던 임성재는 이 대회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프로 데뷔 이후 처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우승 뒤 임성재는 “이 분위기를 PGA 투어로 이어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미국에 도착해 곧바로 대회 준비에 들어간 임성재는 “요즘 경기력이 다시 올라오면서 모든 감이 안정적으로 살아난 것 같다”라며 “오늘 9개 홀 라운드했는데 위험 요소는 크게 없다. 페어웨이가 넓어서 정확하게만 치면 매 홀 버디 찬스가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을 보였다. 이어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을 다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임성재는 2020년 혼다 클래식,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 임성재와 함께 안병훈, 김시우, 김주형, 이경훈, 김성현, 강성훈과 10대 유망주 김동한(크리스 김) 등이 출전한다. 이경훈은 2021년과 2022년, 강성훈은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다.데이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김주형은 2일 밤 9시 34분에 카밀로 비제가스(콜롬비아), 매킨지 휴즈(캐나다)와 10번홀에서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하고, 김시우는 3일 새벽 2시 55분부터 이경훈, 애덤 스콧(호주)와 1번홀에서 티샷한다.
2024.05.01 I 주영로 기자
롯데케미칼, 율촌산단에 국내 최대 컴파운딩 공장 짓는다
  • 롯데케미칼, 율촌산단에 국내 최대 컴파운딩 공장 짓는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케미칼은 지난 30일 전남 율촌산단에서 기능성 첨단소재 생산 자회사인 삼박엘에프티(삼박LFT)의 신규 컴파운딩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삼박LFT는 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2021년 순천시·광양시·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율촌1산단 24만6871㎡(7만4678평)에 총 4500억원을 투자해 1단계 기능성 첨단소재 제조사업을 진행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5월 부지 구매를 완료했다. 신규 공장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지난달 30일 오후 전남 율촌산단에서 삼박LFT 신규 컴파운딩 공장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노관규 순천시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사진=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은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등 약 50만톤(t) 규모의 국내 최대 컴파운딩 소재 생산규모를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투자를 통해 향후 이를 70만t까지 확대한단 계획이다.삼박LFT는 기존 충남 아산·예산 공장에서 자동차·전기전자용 복합재(LFT)와 복합수지(TPO)등 기능성 특수 컴파운드 소재를 생산하고 신규 공장에서는 가전 제품과 휴대폰·노트북 등 정보기술(IT) 기기 등에 사용되는 ABS·PC 컴파운딩 소재를 생산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삼박LFT는 롯데그룹 화학군의 첨단소재 생산을 전담하는 회사로 성장해 ‘글로벌 기능성 소재 생산 전문회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이날 착공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서동욱 전남도의회의장, 노관규 순천시장, 김기홍 광양부시장, 서영배 광양시의장, 송상락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롯데케미칼의 이훈기 총괄대표,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 한명진 삼박LFT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훈기 총괄대표는 “율촌산단에 2026년까지 약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인 연산 50만t의 컴파운드 생산 공장을 구축, 글로벌 넘버원(No.1) 기능성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수 인재 채용을 늘리고 전라남도와 상생해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달 30일 오후 전남 율촌산단에서 삼박LFT 신규 컴파운딩 공장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노관규 순천시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사진=롯데케미칼)
2024.05.01 I 김은경 기자
달러·엔 157엔대 후반으로 상승…"美인플레 고착화 우려 심화"
  • 달러·엔 157엔대 후반으로 상승…"美인플레 고착화 우려 심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또 상승했다.(엔화가치는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 인건비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 (사진=AFP)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156엔대 후반대에 장을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30일(현지시간) 미 뉴욕외환시장에서 157엔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이날 오전 8시 55분 현재는 157.69~157.71엔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1일까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공개된 올해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전분기대비 1.2% 상승하면서 엔화가치를 끌어내렸다. ECI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건비 지표로 시장 전망치(1%)를 웃돌았으며, 지난해 9월(0.9%)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4.2% 올랐다. 민간 근로자의 임금 및 급여도 3분기 연속 1.1%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4.4% 올랐다. 연초 미국 절반 가량의 주(州)에서 이뤄진 최저임금 인상이 반영된 결과다. 인건비마저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심화했고,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더욱 후퇴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이며,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신호를 보낼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는 여전히 약세 압박을 받고 있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지난 29일에 이어 또다시 160엔을 돌파할 경우 일본 당국의 추가 개입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경계감도 상존하고 있다. 미 자산운용사 티 로 프라이스(T.Rowe Price) 런던 지점에서 채권운용을 담당하는 빈센트 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하반기에도 미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미 대통령 선거도 앞두고 있다. 반면 한편 일본은행(BOJ)의 적극적인 금리인상은 생각하기 어렵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5.01 I 방성훈 기자
LG화학, 사우디 기업과 수처리 협업…2026년 생산공정 현지화
  • LG화학, 사우디 기업과 수처리 협업…2026년 생산공정 현지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이 알코라예프 그룹과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수처리 사업 확장에 나선다.LG화학(051910)은 1일 사우디 알코라예프 그룹과 RO멤브레인(역삼투막) 제조 시설 현지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코라예프 그룹은 사우디의 수처리·정유·에너지·선박·방산 등 분야 대표 기업집단이다. 상하수도 개발과 유지보수(O&M) 사업을 운영하는 알코라예프 워터는 사우디 최대이자 세계 14위 민영 수처리 기업이다.LG화학과 알코라예프 그룹은 2026년 RO멤브레인 제조 시설 현지화를 시작한다. 현지 생산시설에는 향후 파트너십을 통해 최대 3억2000만리얄(약 1200억원)이 투입된다. 양사는 판매·마케팅 활동과 신규 사업 기회 모색 등 향후 사우디 내 추가적인 수처리 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형훈 LG화학 RO멤브레인사업담당 상무(왼쪽)가 압둘라만 빈 압둘모센 알 파들리 사우디 환경수자원농림부 장관(가운데), 모하마드 빈 압둘라 알코라예프 알코라예프 그룹 CEO와 1일 사우디 RO멤브레인(역삼투막) 제조 시설 현지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LG화학)양사는 사우디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사우디 정부가 공공 수처리 프로젝트를 발주할 때 자국산 제품에 대한 우대 정책을 시행 중인 만큼, 상대적으로 현지 생산 제품이 수주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관세 절감은 물론 중동 지역 고객이 제품을 주문해서 받기까지 걸리는 리드타임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사우디는 해수담수화용 RO멤브레인 최대 시장으로 전 세계 시장 수요의 21%를 차지한다. 사우디는 물 공급의 70% 이상을 해수담수화에 의존하고 있고 네옴시티 건설 등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비전 2030’를 위해 안정적인 물 공급과 역삼투막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LG화학은 1246억원을 투입해 청주 공장 부지 내 RO멤브레인 연산 40만개 규모의 공장을 증설하고 RO멤브레인 사업을 향후 5년내 두 배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LG화학이 전 세계에서 담수화하는 물의 양은 하루 510만톤(t)이며 연간 18억6000만t에 달한다. 1인당 평균 하루 물 110리터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4600만명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형훈 LG화학 RO멤브레인 사업담당 상무는 “지난 2014년 RO멤브레인 사업에 진출한 이래로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시장을 이끌어 왔다”며 “알코라예프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수처리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사우디와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해 RO멤브레인 선두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1 I 김은경 기자
“주요 먹거리 최저가로”…롯데마트, ‘극락딜’ 진행
  • “주요 먹거리 최저가로”…롯데마트, ‘극락딜’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8일까지 주요 먹거리를 연중 최저가로 선보이는 ‘극락딜’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극락딜 행사를 홍보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 (사진=롯데마트)우선 1등급 한우 전품목을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은 오는 6일까지 행사 카드 결제 시 4990원에 최저가로 만나볼 수 있다.롯데마트는 이번 한우 행사를 위해 한우 물량만 총 110t, 이중 등심만 60t가량 준비했다. 돼지고기는 ‘캐나다산 삼겹살,목심(100g/냉장)’을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반값에 판매한다.더불어 오는 2일엔 ‘오리데이’를 맞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오리 전품목을 연중 최저가로 선보인다. ‘훈제오리 슬라이스 3종(500g/냉장)’은 행사 카드 결제 시 6000원 할인한 각 8990원에, ‘무항생제 오리슬라이스(500g/냉장)’는 40% 할인해 판매한다. ‘양념 한우 불고기(800g/팩)’와 ‘미국산 찜갈비(100g/냉장)’는 기존 대비 반값인 각 1만7950원, 2490원에 내놓는다.또 후랑크 47종 전 품목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행사 카드로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CJ 더건강한 그릴 후랑크(300g*2)’와 ‘동원 그릴리 직화후랑크(250g*2)’를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4990원, 4490원에 살 수 있다.극락딜 외에도 다양한 신선, 가공 식품 가격도 낮춘다. ‘성주 상생 참외(3~6입/봉)’를 9990원에, ‘대추방울토마토(1kg/박스)’는 오는 4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6990원에 내놓는다. 채소와 가공 식품에서는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행복생생란(30입/대란)’을 행사 카드 결제 시 4990원에 특가에 선보이고 어린이날엔 ‘비스켓/파이 185종’에 대해 행사 카드 결제 시 3개에 9900원에 한정 판매한다. 봉지라면 132종 전 품목도 오는 5일 행사 카드 결제 시 2+1 프로모션을 제공한다.밥상 주요 재료로 사용되는 ‘다다기오이(8입/봉)’는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농할 20%를 적용해 3800원에 판매하고 마트·슈퍼 공동소싱으로 준비한 ‘햇마늘(50입 내외)’은 행사 카드 결제 시 약 20% 이상 저렴한 9900원에 사전 예약으로 판매한다. 윤병수 롯데마트·슈퍼 신선2부문장은 “축산물의 경우 고객들이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도록 가격 혜택을 극대화해 준비했다”며 “황금연휴를 앞둔 만큼 이번 행사가 근교 나들이, 캠핑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행사로 인식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5.01 I 김정유 기자
철강사 ‘보릿고개’…현대제철 “고부가 강재로 불황 극복”(종합)
  • 철강사 ‘보릿고개’…현대제철 “고부가 강재로 불황 극복”(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철강 시황 악화로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올해 글로벌 철강 시황은 더딘 회복이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차용 강판 등 고부가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시장 수요에 대비한단 계획이다.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사진=현대제철)박홍 현대제철 재무실장(상무)은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철강 시황은 글로벌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중국의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회복 제한으로 원재료와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그 여파로 현대제철(004020)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5조9478억원, 영업이익은 83.3% 줄어든 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2849억원 증가해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현대제철은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를 전년 대비 1.7% 증가한 17억9000만톤(t)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소폭 회복할 것이란 기대다. 김원배 현대제철 판재사업본부장(부사장)은 “철강 수요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은 견조하기 때문에 올해 2분기 가격 저점을 형성했다고 본다”며 “글로벌 경기 성장세에 한계는 있지만 점진적으로 소폭 반등해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방산업인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봉형강 제품은 수요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이성수 현대제철 봉형강사업본부장(전무)은 “대한민국 건설시장은 현재 최악”이라며 “전무후무한 부진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철근 시장은 올해 1~2월 수주 및 인허가 실적 부진 속에서도 착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착공 물량이 반영되는 6개월 후에는 시황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형강은 하반기부터 당국에서 진행하는 사회간접자본(SOC) 대형 프로젝트와 철도 공사,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등을 통해 현재보다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현대제철은 철강 시황 둔화 속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수요시장 대응에 나서는 한편, 고부가 강재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미국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강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판매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현대차는 올 하반기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해당 공장 전기차 강판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3분기 완공을 목표로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스틸서비스센터(SSC)를 건설하고 있다.에너지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후판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진 1후판공장 열처리로(爐) 증설 투자를 연말까지 완료하고 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 강재 개발에도 집중한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경량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 강판 대비 가볍고 강도가 높은 3세대 강판 생산 체제를 구축 중이며 자동차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 소재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해상풍력 발전설비 대형화와 수요 증가에 발맞춰 대형 후판과 특화 소재도 개발 중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프랑스 해상풍력사업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는 등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강재공급을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지난해 1조3000억원에서 올해 2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올해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강화한다. 김광평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전무)은 “현재 상황에서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제일 급한 상황으로 철강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연내 중장기 배당정책 발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4.30 I 김은경 기자
천재지변 등 긴급상황시 우수제품 지정기간 연장해준다
  • 천재지변 등 긴급상황시 우수제품 지정기간 연장해준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우수조달물품 지정·관리규정을 개정,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개정은 올해 2월부터 진행한 업계 의견 청취 결과를 바탕으로 유연하고 신속한 지정·계약제도를 운영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 업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기업의 책임이 없는 사유로 생산이 어려워질 경우 우수제품 지정기간을 연장하는 등 우수제품 지정기간을 최대한 보장한다. 천재지변이나 행정절차법상 사전예고 없는 긴급한 신규 인증·기준 요구 등으로 인해 생산이 어려워질 경우 기업의 신청에 따라 최장 6개월간 우수제품 지정기간 중지를 허용, 해당 기간만큼 우수제품 지정기간을 연장한다. 또 우수제품 지정기간 시작일 유예기간을 현행 120일에서 최대 180일까지 확대해 규격 정비 및 계약 준비로 인한 지정기간 손실을 방지한다. 첫 지정기간 연장 시 기존 계약의 연장을 허용해 계약을 신속히 체결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규제도 대폭 완화한다. 우수제품 지정서류 부담을 완화하고, 지정연장 요건을 확대한다. 신인도 평가 항목 중 ‘기술등급평가(T3 이상)’는 전반적 기술 수준을 반영하기 위해 세부품명과 관계없이 인정한다. 직접생산 확인을 위한 실태점검 기준과 협업체의 제조기업 제한을 합리적으로 개선한다.상품정보 정비기간을 운영하고, 추가선택품목 납품제한 시행을 유예한다. 계약이행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미한 제품정보의 오류·오기 등에 대해서는 정비기간을 운영해 별도의 제재 처분 없이 정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이번 우수제품 제도개선은 민생 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의 요구사항들을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반영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동반자로서 기업의 시각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기술개발 강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30 I 박진환 기자
밴드부 보컬에서 NCT, 그리고 솔로…도영이 노래한 청춘
  • 밴드부 보컬에서 NCT, 그리고 솔로…도영이 노래한 청춘[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납득이 되는 앨범을 만들고자 했다.”그룹 NCT 멤버 도영은 첫 번째 솔로앨범 ‘청춘의 포말’(YOUTH)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 성동구에 있는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로 이데일리와 만난 도영은 “소년과 청년 사이의 무언가를 콘셉트로 잡고 청춘의 다양한 감정을 앨범에 녹였다”고 밝혔다. 이어 “‘청춘을 살아가는 지금의 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어야 납득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잡은 콘셉트”라고 설명을 더했다.“NCT는 네오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가진 팀이고, 멤버 중에서는 제가 아닌 태용이 형이나 마크 같은 사람이 그런 이미지와 가장 잘 부합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객관화를 통해 팀의 색깔을 솔로 앨범에 가져가자는 고민은 하지 않았습니다. (미소).”앨범에 담은 곡은 타이틀곡 ‘반딧불’(Little Light)을 비롯해 ‘새봄의 노래’(Beginning), ‘나의 바다에게’(From Little Wave), ‘타임 머신’(Time Machine), ‘내가 됐으면 해’ (Serenade), ‘끝에서 다시’(Rewind), ‘온기’ (Warmth), ‘로스트 인 캘리포니아’(Lost In California), ‘쉼표’(Rest), ‘댈러스 러브 필드’(Dallas Love Field) 등 총 10곡. 앨범명 ‘청춘의 포말’에는 ‘청춘이라는 파도 속에 겪는 다양한 감정(포말)을 도영의 목소리와 감성으로 표현한 앨범’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눈에 띄는 지점은 ‘반딧불’을 비롯한 수록곡 절반이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이라는 점. 도영그간 OST 가창 활동을 하면서 발라드 곡을 주로 불러왔던 터라 눈길을 붙잡은 지점이었다. 도영은 “돌아보니 제 취향을 반영한 솔로곡을 불러본 적이 없더라”면서 “제 취향을 앨범에 녹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밴드 사운드 곡이 많아졌다”고 말했다.도영은 학창시절 밴드부에서 보컬을 맡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건 그때의 추억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며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했던 기억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어 “밴드 음악의 매력은 공연을 기대하게 만든다는 점”이라고 말을 보탰다.앨범의 색깔을 대표하는 곡인 타이틀곡 ‘반딧불’은 청량한 밴드 사운드와 도영의 섬세한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가사에는 ‘나의 작은 빛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한 줄기 빛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녹였다. 도영은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귀를 믿는 편인데 ‘반딧불’은 연상되는 이미지가 또렷했던 곡이었다”고 말했다. “‘내가 가진 빛을 온 힘을 다해 쏟아내면 밤하늘을 빛으로 채울 수 있다’는 내용의 곡이에요. 가장 반짝이고 빛나고 싶을 때, 혹은 인생에서 최고의 주인공이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을 곡이라고 생각합니다.”수록곡 중 ‘온기’는 그룹 H.O.T. 출신 강타가 작곡과 편곡에 참여한 곡이다.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SM 아이돌 선후배 간의 세대를 초월한 협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곡에 대해 묻자 도영은 “A&R 팀과 함께 리스닝 미팅을 할 때 처음 듣고 너무 좋은 노래라고 생각해서 택한 곡”이라면서 “(작곡자를 가린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돼) 처음에는 강타 이사님이 써주신 곡이라는 걸 알지 못 했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앨범 수록곡 중 처음 녹음한 곡이자 강타 이사님이 직접 디렉팅을 봐주신 곡이라 의미가 컸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도영은 곡에 대해 “이사님의 곡 ‘북극성’이 떠오르는 감성 발라드곡”이라고 언급하면서 “좋은 노래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인터뷰 말미에 도영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목소리’를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앨범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수록곡들이 많은 분의 입에 오르내렸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울러 도영은 아직 군입대 시기가 명확히 잡히진 않았다면서 “가능하다면, 입대 전에 앨범을 한 장 더 내고 싶다”고도 밝혔다.“정말 만족스러운 앨범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앨범의 진정한 완성은 활동을 마치는 것까지라고 생각해요.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이번 앨범으로 도영의 목소리를 확실히 인지시키고 싶습니다.”
2024.04.30 I 김현식 기자
탄소중립 선도기업에 '화진철강·무림P&P·아진P&P' 선정
  • 탄소중립 선도기업에 '화진철강·무림P&P·아진P&P' 선정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화진철강, 무림P&P(009580), 아진P&P 등 3곳이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지원사업’ 대상으로 추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탄소 다배출 업종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중소·중견기업의 대표 플랜트 구축 성공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시작했다. 정부는 선정된 기업에게 공정 개선과 설비 교체, 설비 신·증설 등 선도 플랜트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국고보조율 최대 40% 내에서 2년간 30억 원까지 지원한다.이번에 3개사가 추가 선정돼 지원대상 기업은 기존 △TYM(002900) △에스제이테크 △깨끗한나라 △한일현대시멘트 △태형물산 △일진제강 △프론텍 △에스씨티 △아주스틸을 포함해 12개사로 확대됐다. 산업부는 이들 12개 기업이 총 678억 원 규모의 신규 설비 투자를 통해 연간 약 7만t(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12개사와 함께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 교류회는 회의실에서 벗어나, 저배출 시스템·설비로 빠르게 교체하고 있는 아주스틸 김천공장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교류회에 앞서 아주스틸이 구축 중인 △도금·코팅설비 융합시스템 △공정 최적화 자동제어시스템 △저탄소 오븐설비 등 탄소중립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산업부는 12개 기업의 성과를 보고서·동영상 등의 형태로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홈페이지·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9월 4.~6일 부산에서 열리는 ‘기후산업 국제박람회’에서도 홍보한다.
2024.04.30 I 윤종성 기자
원스토어, 대만 진출 앞두고 개발사 앱 등록 시작
  • 원스토어, 대만 진출 앞두고 개발사 앱 등록 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앱마켓 원스토어㈜(대표 전동진)가 대만 시장 본격 진출에 앞서 개발사를 대상으로 상품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원스토어는 대만 최대 규모의 게임 퍼블리싱 기업 해피툭(HAPPYTUK)과 제휴해 현지 최적화된 앱마켓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양사의 합작 앱마켓은 ‘콰이러완 스토어(快樂玩STORE, 즐거움을 한데 모은 스토어)’라는 이름으로 오는 6월 이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원스토어는 이에 앞서 개발자 센터를 통해 대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개발사들의 앱등록 절차를 시작했다. 개발사는 간단한 설정만으로 대만 시장용 앱을 즉시 등록할 수 있다. 서비스 개시 전 개발사가 미리 상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로, 정식 오픈 일자 등 세부 내용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원스토어와 해피툭은 현지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결제 수단들을 즉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개발사들의 성공을 도울 예정이다.대만 시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 기준, 세계 게임 시장 규모 10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 9위에 달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원스토어가 손을 잡은 해피툭은 회원수 400만 명 이상의 대만 최대 규모의 게임 전문 포털 ‘망고T5(mangot5)’를 소유하고 있으며, 대만 내 퍼블리셔 중 가장 많은 게임 타이틀을 서비스하고 있다.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해피툭과 함께 현지 최적화된 앱마켓을 선보이며 개발사들의 대만 진출을 적극 도울 예정”이라며, “올해는 대만을 시작으로 원스토어의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30 I 김현아 기자
"재고 바닥 보인다"…'金사과' 언제까지?
  • "재고 바닥 보인다"…'金사과' 언제까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내 보관 중인 사과 물량이 지난해 생산량의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제철 과일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저장 물량이 급감하면서, 최근 물가 상승 주범으로 꼽히는 과일 물가가 4월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참외·수박 등 여름 과일의 작황은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5월부터는 과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지난해산 사과 저장 물량은 4만 4000t(톤)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산 사과 생산량(39만 4000t)의 11.1%에 불과하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0일 3월말 기준 사과 저장 물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한 7만9000t으로 추정했는데, 여기에 절반 수준 정도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올해 햇사과가 7월 말 정도부터 출하되는 걸 고려하면 앞으로 3개월 이상 가격이 안정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과는 올해 햇과일이 나올 때 까지는 강세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실제 사과 저장 물량이 줄어들면서 사과 도매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사과 10kg 도매가격은 10만2600원으로 1년 전(4만 5180원)보다 127%나 올랐다. 한 달 전(9만 1860원)보다도 11.6% 상승했다. 여기에 배 수급도 문제다. 농경연이 전망한 4월 이후 배 출하량은 6000t이다. 전년 대비 83.8%, 평년 대비 77.9% 적기 때문이다.이같은 과일 물가가 지난달 물가를 다시 3%대로 끌어올린 주범으로 꼽히는 만큼 4월 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1% 오르며 한 달만에 다시 3%대 물가로 돌아왔다. 특히 신선과실 물가가 41.2%나 올랐다.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품목별로 보면 △귤 78.1% △사과 71.0% △배 61.1% △토마토 56.3% △딸기 23.3% 등이다. 과일·채소류가 반영되는 신선식품지수 상승률도 20%를 기록해 2020년 9월(20.2%)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다만 농식품부는 5월부터는 참외·수박 등 여름 제철 과일이 나오면서 체감 물가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참외 작황이 회복됨에 따라 5월부터 지난해 수준으로 공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 수박 역시 지난해 수준으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참외는 올해 2월 눈·비가 자주 내리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못해 초기 작황이 다소 부진하였으나, 최근 생육이 호전되고 있다. 우리나라 참외 생산의 79%를 차지하는 경상북도 성주군에서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상 여건 영향으로 출하가 늦어진 물량과 4월에 착과된 물량이 5월 초 함께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부진했던 참외 작황이 많이 회복되었고 식물체 상태도 양호해 5월에는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여름이 제철인 수박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경연 조사에 따르면, 6월 출하 면적은 전년 대비 1.6%, 7월 출하 면적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생육기 기상 여건이 양호하다면 여름철 수박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다.여름철 수박 주 출하지인 충북지역 작황도 양호하다. 2월 중순 ~ 3월 상순에 밭에 심은 일부 농가에서 정식 초기 일조 부족으로 뿌리 활착 불량 등 생육 지연이 있었지만, 기온이 높아지면서 현재 대부분 생육을 회복했다. 농식품부에서도 제철 과일 공급 안정을 위한 생육 관리는 물론 납품단가 지원 할인을 통한 체감 물가 낮추기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생육 단계별 농업 기술 지도를 확대하는 한편, 일조 부족에 따른 생육 지연 회복을 위해 영양제를 공급하고 비닐하우스를 세척해 투광률을 높이는 등 작황 관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현재 참외에 대해서는 납품지원 단가 2000원을 지원하고 있고, 수박의 경우 5월 수급 상황에 따라서 납품단가 100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정책관은 “제철과일로 소비를 유도하는 형태로 정책을 추진해 최대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낮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30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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