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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영 "주기자·'우영우', 부담감 多…윤아·이서진 도움 받아" ③
  • 주현영 "주기자·'우영우', 부담감 多…윤아·이서진 도움 받아" [인터뷰]③
  • 주현영(사진=AIM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많이 울기도 하고, 숨고 싶었는데 같이 연기하는 선배님들이 늘 도와주셨어요.”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하 ‘열녀박씨’)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주현영이 슬럼프에 대해 털어놨다.지난 6일 종영한 ‘열녀박씨’는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유교 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주현영은 연우의 몸종이자 세상에 둘도 없는 죽마고우 사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주현영(사진=MBC)이날 주현영은 “부담감은 처음에 주기자로 주목을 받았을 때부터 쭉 있었던 것 같다. 특히나 상을 받을 때마다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거 말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 거에 대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해왔던 것처럼 똑같이 해도 되나? 아니면 새로운 마음가짐과 태도로 임해야 하는 걸까?’ 이런 고민들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고 털어놨다.이어 “이렇게까지 상을 받았는데 못 미치는 행동을 하거나 연기를 하게 될까봐 걱정이나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감정이 저한테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아서 저에게 주시는 기회들을 후회하지 않게 몰입해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주현영(사진=AIMC)그는 슬럼프에 대해 “스스로 슬럼프라고 정의내릴 수 있는 건진 모르겠는데 재작년 쯤부터 ‘SNL’,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영화 ‘두시의 데이트’를 같이 했었다. 체력적으로 한계가 가장 컸었고 멘탈도 많이 무너졌었다. 아무래도 ‘SNL’에서 보여드린 모습이 훨씬 많다보니 거기서 나오는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시고 캐스팅 해주신 분들이 있었는데, 제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아서 그 기대에 못 미치는 연기를 하게 되면 실망을 하실까봐, 작품에 도움이 안 될까봐 부담과 강박을 가지고서 촬영을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주현영은 “많이 울고 숨고 싶고 그랬는데 같이 연기하는 선배님들이 늘 도와주셨다. ‘두시의 데이트’ 때 멘붕이 가장 심하게 왔었는데 윤아 선배님이 옆에서 계속 ‘이렇게 약해져 있으면 안 된다’고 자극을 주셨었고 ‘연매살’ 할 때도 이서진 선배님께서 연기적으로 캐릭터와 엇나가지 않게 방향성을 많이 잡아주셨다. 그러면서 많이 극복을 했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주현영(사진=AIMC)‘SNL’ 속 주기자로 큰 사랑을 받았던 주현영은 “처음에는 즐겼었다. ‘이걸 그만큼 잘해냈나보다’ 좋게 생각을 했었다”면서 “다른 작품, 특히 영화 속에서 다양한 연기를 할 때 기대하신 텐션이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을 때 모두가 의아해 하셨다. 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없고 제가 해내야 하는 부분이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스스로 혼란스러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백상, 청룡, 그리고 지상파 신인상까지 예능과 연기를 오가며 차곡차곡 트로피를 쌓아가고 있는 주현영에게 또 받고 싶은 상이 있는지 물었다. 주현영은 “그 상의 무게가 점점 커지는 거지 않나.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너무 배부른 소리지만... 어떤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보다는 지금 받은 상의 무게를 잘 짊어지고 싶다. 무거워서 떨어뜨리고 싶지는 않다. 나 스스로도 뿌듯한 결과를 작품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고 답했다.주현영(사진=AIMC)연기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많지만 더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가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주현영은 “아무리 밝은 사람도 내면에 어두운 모습이 있지 않나. 그걸 숨기고 살아가기도 하는데, 그런 모습과 본능을 가감없이 표출하는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다. 유쾌한 인물이든 어두운 인물이든 상관없이 본능을 표현하고 에너지를 뿜어내는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더 글로리’를 볼 때도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저런 욕망을 표출하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한의 공포를 느껴보고 싶기도 하다. 평상시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도 나오니까 그런 모습을 날것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1.09 I 최희재 기자
주현영 "신인상, 책임감 무거워…'크라임씬' 합류 걱정돼" ①
  • 주현영 "신인상, 책임감 무거워…'크라임씬' 합류 걱정돼" [인터뷰]①
  • 주현영(사진=AIM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마냥 기쁜 마음보다는 책임감 같은 게 더 느껴졌던 것 같아요.”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하 ‘열녀박씨’)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주현영이 신인상의 무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지난 6일 종영한 ‘열녀박씨’는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유교 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주현영은 연우의 몸종이자 세상에 둘도 없는 죽마고우 사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주현영(사진=AIMC)이날 주현영은 “제가 ‘SNL’ 때부터 시작해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그랬고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도 그랬고 할 때마다 귀한 인연을 얻은 느낌이 있었는데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행운을 받았다는 감정이었다.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모두가 서로에게 의지했던 순간들이 많았다. 따뜻한 드라마가 나온 것 같아서 시청자 입장으로서 이렇게 종영한 게 아쉬울 정도로 너무 좋았던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또 주현영은 “아무래도 연기적으로는 저랑 사월이가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이 든다. 연기할 때 공감하기가 어렵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연기하기가 너무 재밌었는데 촬영 현장에 대해서 많이 배웠고 관계에 있어서도 많이 배웠다. 그 전에는 스태프분들도 많이 어려워하고 조심스러웠다. 이번에는 진짜 하나가 돼서 같은 지점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이 장면을 조금이라도 더 인상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도 많이 했고 시간도 많이 들였다. 서로 합심을 했던 것 같다. 현장에서의 호흡과 관계에 있어서 제 태도가 많이 바뀌고 배운 것 같다”고 전했다.주현영(사진=MBC)‘열녀박씨’ 현장에서의 호흡에 대해 자랑하던 주현영은 “제가 사극을 많이 찍어보진 않았다. 다행인지는 모르겠는데 촬영할 때가 더운 여름이었다. 저는 몸종이어서 겹쳐입질 않았다. 생각보다 짚신이 너무 편하더라. ‘전생에 몸종 아니었을까? 착화감이 왜 이렇게 좋지?’ 할 정도였는데 비 오는 날엔 쥐약이더라”라며 유쾌한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주현영은 ‘열녀박씨’로 2023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상을 받고 그 무게가 너무 무겁다 보니까 마냥 기쁜 마음보다는 책임감 같은 게 더 느껴졌던 것 같다. 쉽사리 기뻐하기가 어렵긴 했는데 그 위에서 감사한 분들을 다 말씀드리려니까 너무 많더라”라며 “처음에 ‘SNL’을 하게 된 이유도 전에 했던 웹드라마의 PD님께서 연결시켜주셨다. 연결고리가 다 있어서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주현영(사진=MBC)그는 ‘연인’에서 인조 역을 맡은 김종태 배우가 선생님이라고 전하며 눈물의 감사 인사를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주현영은 “상을 받게 된다면 종태 선생님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전혀 못 했었다. 시상식 당일에 선생님을 뵀다. 너무 놀라서 뛰쳐나갔었다. 그때부터 감정이 올라와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제가 대학교 1학년, 4학년 때 선생님께 배웠다. 캐릭터를 만드는 수업을 많이 들었는데 선생님께서 베스트캐릭터상을 받으셨지 않나. 저도 엄청 자랑스러웠던 것 같다. 종태 선생님께서 문자를 주셨다. 선생님의 비전 중의 하나였는데 너가 이뤄준 것 같다고, 고맙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주현영(사진=AIMC)신인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 주현영은 티빙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새로 합류한 소감을 묻자 주현영은 “너무 걱정이다. 저는 원래 애초에 추리에 능하지 않고 즐기지도 못할 뿐더러 마피아 게임도 못 한다. 하면 저를 첫 번째로 죽이시더라. (웃음) 합류하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제작진분들께 자신이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제작진분들이 저한테 원하시는 게 롤플레잉이었다. 제가 추리는 못해도 롤플레잉은 너무 재밌었다. 그 세계관 안에서 매 순간 다르게 살아가니까 정말 누구보다 즐기지 않았나 싶었다. 재미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걱정이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2024.01.09 I 최희재 기자
"항암제 제네릭, 2032년 美 점유율 10% 돌파 목표"
  • "항암제 제네릭, 2032년 美 점유율 10% 돌파 목표"[국전약품 대해부②]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전약품의 중장기 성장 동력은 항암제 제네릭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나노 약물전달시스템 연구개발 회사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합작법인인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KSBL)를 설립했다. 나노항암제 제네릭 개발과 대량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정했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가 연구개발을, 국전약품이 원료의약품 합성과 자금지원을 각각 담당한다. KSBL은 완제의약품을 생산한다.SNA-001 매출 전망.(제공= KSBL)국전약품은 항암제 사업을 위한 인적 구성에 특별히 힘썼다. 이종학 KSBL 대표는 연세대 임상병리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후 국전약품의 자회사이자 제제기술전문기업인 에니솔루션의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국전약품의 제약바이오사업 본부장을 맡고 있다. 박영환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한미약품, CJ제일제당 종합기술원 출신이다. 김현일 전무는 한미약품과 큐라티스 등에서 다양한 글로벌 GMP 공장 건설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신성섭 전무는 삼양그룹에서 항암제 의약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도했다.KSBL의 첫 생산 제품은 ‘아브락산’ 제네릭(SNA-001)이다. 아브락산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이 판매 중인 1세대 세포독성 항암제로, 연 매출 2조원 대 블록버스터다. 항암제 파클리탁셀에 알부민을 적용한 의약품이다. SNA-001은 파클리탁셀에 인혈청 알부민(human serum albumin)을 약물전달 시스템으로 활용해 약 전달률을 높였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아브락산의 주요 적응증은 췌장암 치료인데, 이에 대한 특허는 2026년 만료된다.KSBL은 특허 만료 시점인 2026년부터 상업화를 위한 생산을 시작하고 이르면 2027년부터 수출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과 유럽 시장에 조기에 진입해 2028년 219억원, 2030년 545억원, 2032년 100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2032년에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0% 달성도 노리고 있다. KSBL은 SNA-001을 기반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개량신약과, 나노항진균제 등 라인업을 더해 2027년 총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국전약품은 KSBL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장기 매출 동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그 동안 아브락산은 제조공정 과정에서의 안정성(Stability)이 좋지 않아 상업화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 세계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곳은 2~3곳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다년 간 연구 끝에 전 세계에서 알부민을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회사다. KSBL은 이 기술을 이전받아 상업화를 준비 중이다.홍종호 국전약품 대표는 “현재 아브락산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그래서 각국에서 제네릭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며 “아브락산은 항암표준요법에서 1차 처방에 사용되며 최근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에 병용 처방이 되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으로 한 병용 처방 임상도 전 세계적으로 200여 건에 달하는 만큼 시장은 점점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KSBL은 이밖에도 리포솜을 적용한 비마약성 진통제 제네릭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리포솜 제형 제품의 제네릭 후보물질 ‘SNL-XXX’는 2025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오리지날 제품은 국내에 진출하지 않은 상황인데, 오리지널보다 먼저 한국에 제네릭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생산 시점은 2027년이다.
2023.12.22 I 석지헌 기자
이혜영 "전남편 이상민에 영상편지? 자발적으로…이하늬 결혼 중매"
  • 이혜영 "전남편 이상민에 영상편지? 자발적으로…이하늬 결혼 중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혜영, 강수정, 이현이, 지예은이 입담을 자랑했다.‘라디오스타’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는 이혜영, 강수정, 이현이, 지예은이 출연하는 ‘쉬면 뭐 하니?’ 특집으로 꾸며졌다. 방송인, 화가 등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이혜영이 3년 만에 ‘라스’에 출연했다. 그는 ‘돌싱글즈’ MC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거절했지만 결혼 경험도 없는 담당 PD와 작가를 만나자,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혜영은 폐암 수술을 받고 ‘돌싱글즈2’를 시작했는데,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않아 결국 녹화 도중 병원에 실려 갔다고. 김구라는 이혜영의 남다른 정신력에 엄지척을 올렸다.이혜영은 이지혜의 너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남편인 이상민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는데, 자발적이었냐는 질문에 진심이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최근 너튜브를 시작하며 20대 초반의 기분을 느끼고 있다는 그는 갑자기 배우 정우성을 공개 섭외하는 영상 편지를 띄우는 엉뚱함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그런가 하면, 너튜브에 달린 악플들을 언급하면서는 “아무런 타격감도 없다”라며 일침을 가해 ‘사이다’를 선사했다.이혜영은 배우 이하늬의 결혼을 중매한 사실을 공개하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하늬는 그런 이혜영에게 아이의 대모가 되어 달라는 부담감을 선물(?)했다고. 이 이야기에 ‘절친’ 강수정이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드 머니룩’의 원조로 불리는 이혜영은 10살 터울 대학생 언니의 영향을 받아 패션에 관심이 생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과거 드라마’ 왕초’에서 차인표를 짝사랑하는 거지 역으로 나온 그는 ‘올드 NO 머니룩(?)’이지만 풋풋한 미모를 자랑하는 영상으로 감탄을 자아냈다.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방송인 강수정은 하나뿐인 아들의 공연 참관도 포기하고 ‘라스’에 출연했는데, 바로 이혜영 때문이라며 이날 ‘이혜영 서포터’로 활약했다. 그는 한 달에 두 번, 홍콩과 한국을 오가며 일하는 ‘장거리 워킹맘’인데, 남편과 아들이 좋아해서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며 뿌듯해했다.그는 무엇보다 결혼 전 방문자가 300만 명 이상인 ‘맛집 파워 블로거’였다는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맛집 책을 내기 전까지 아무도 자신의 정체를 몰랐다고. 미식가로 알려진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블로그를 알고서 재미있다는 덕담을 전해 신기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이 밖에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로 ‘여걸식스’ 당시 인기 1위였던 ‘리즈 시절’과 당시 강수정을 좋아했던 장동민의 속마음도 공개돼 흥미를 더했다.모델 출신 방송인 이현이는 지난해 ‘라스’ 첫 번째 출연 당시 사유리, 딘딘, 그리의 활약으로 예능의 쓴맛을 봤다며 절친 장도연의 리액션을 기대했다. 장도연은 리액션은 물론 화제가 된 레드카펫 ‘9척 장신’ 투 샷을 함께 선보이며 이현이를 지원 사격했다.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모델들로 구성된 ‘FC 구척장신’의 2년 차 주장을 맡고 있는 이현이는 메시도 울고 갈 ‘축친자(축구에 미친 자)’로 등극하게 된 비결과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는 자연미(美) 넘치는 얼굴로 이지혜가 견제하는 ‘예능 깔깔이’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최근 축구하다 부상을 입어 비대칭 미소를 갖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대칭 얼굴이 되기 위해선 “반대쪽에 보톡스를 맞아야 한다”라고. 이 밖에 과장된 리액션 때문에 악플 세례를 받은 ‘리액션 장인’의 고충과 대학교 재학 시절 일주일에 9번이나 미팅을 나갔던 이유, 음치인데도 ‘복면가왕’에 오기로 출연했던 사연, ‘39금’ 모유 수유 토크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마지막으로, 지예은이 이혜영 후계자(?)로 ‘라스’에 처음 출연했다. 지예은은 ‘SNL 코리아’에서 ‘마라탕웨이’, ‘대가리꽃밭’, ‘초롱이 여친’ 등 독보적인 캐릭터로 인기를 모은 ‘열정 신예’. 그는 이혜영과 너튜브에서 활약 중인데 이혜영을 잡는 ‘MZ 활약’으로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특히 센 언니 이혜영에 대해 “생각보다 잘 휘둘려서 칭찬해 주면 된다”라며 당돌한 ‘이혜영 조종 팁’을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지예은은 ‘SNL’에 출연한 배우 다니엘 헤니가 대본에도 없는 볼 뽀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자신이 SNS에 올린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준 사실을 언급하며 다니엘 헤니와의 결혼을 상상했는데, 그의 결혼 소식을 듣고 실망했다는 이야기로 흥미를 유발했다. 이현이는 이 이야기에 과몰입해 ‘돌고래 고음’ 리액션을 폭발시키기도. 이 밖에 연기파 배우를 배출한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지예은이 ‘오징어게임’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가 된 절친 아누팜의 연예인병을 폭로했는데, “나는 (연예인병이) 아니다. 겸손하다”라고 부인했다가 김구라로부터 “중증이야”라는 팩폭(팩트 폭력)을 당하는 모습은 폭소를 안겼다.
2023.12.21 I 김가영 기자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 "中 폐렴에 독시사이클린 원료 수요 폭증"
  •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 "中 폐렴에 독시사이클린 원료 수요 폭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원료의약품 ‘톱3’ 기업 국전약품(307750)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나타내며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올라탔다. 최근 나노 항암제 시장 진출도 선언하면서 바이오 사업을 통한 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제공= 국전약품)국전약품은 올해 매출 1200억원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달까지 집계된 누적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1037억원)을 넘겼다. 회사는 2021년 매출 854억원에서 21% 성장해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6% 이상 증가한 1200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도 2021년 61억원, 지난해 2022년 35억원, 올해 3분기 누적 6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0% 가량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원료의약품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홍종호 국전약품 대표는 7일 이데일리와 만나 “매출 비중이 컸던 콜린알포서레이트, 로수바스타틴, 프레가발린 등 기존 품목들이 실적을 주로 견인했다. 여기에 신규 원료의약품인 시타글립틴염산염, 도베실레이트칼슘, 빌베리건조엑스 등이 추가되면서 매출 성장세가 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으로 연말 매출 성장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국전약품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2차 치료제인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약물 독시사이클린 원료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홍 대표는 “최근 독시사이클린 원료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다. 대부분은 중국에서 원료를 들여와 완제를 생산하지만 우리는 유일하게 국내에서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며 “2021년에 한 차례 수급 불균형 문제가 있어서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놓은 덕분에 현재 주문량을 처리하는 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질병청이 6일 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전문가 회의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1차 항생제로 치료가 안되는 내성 폐렴인 경우 2019년 대한소아감염학회와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서 만든 ‘소아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중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 지침’을 참고해 2차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지침을 보면 ‘테트라사이클린제 또는 퀴놀론제 중 치료의 이득과 위해를 고려하여 약제를 선택할 것을 권고한다’고 돼 있다.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생제의 대표적인 제제가 독시사이클린이다. 국전약품은 중장기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항암제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세우면서 원료의약품 회사에서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국전약품은 지난달 나노 약물전달시스템 연구개발 회사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합작법인인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KSBL)를 설립했다. 나노항암제 제네릭 개발과 대량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정했다. KSBL의 첫 생산 제품은 ‘아브락산’ 제네릭(SNA-001)이다. 아브락산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이 판매 중인 1세대 세포독성 항암제로, 연 매출 2조원 대 블록버스터다. 항암제 파클리탁셀에 알부민을 적용한 의약품이다. SNA-001은 파클리탁셀에 인혈청 알부민(human serum albumin)을 약물전달 시스템으로 활용해 약 전달률을 높였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아브락산의 주요 적응증은 췌장암인데, 이에 대한 특허는 2026년 만료된다. KSBL은 특허 만료 시점인 2026년부터 상업화를 위한 생산을 시작하고 이르면 2027년부터 수출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과 유럽 시장에 조기에 진입해 2028년 219억원, 2030년 545억원, 2032년 100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국전약품은 KSBL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장기 매출 동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그 동안 아브락산은 제조공정 과정에서의 안정성(Stability)이 좋지 않아 상업화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 세계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곳은 2~3곳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다년 간 연구 끝에 전 세계에서 알부민을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회사다. KSBL은 이 기술을 이전받아 상업화를 준비 중이다. 홍 대표는 “현재 아브락산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그래서 각국에서 제네릭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며 “아브락산은 항암표준요법에서 1차 처방에 사용되며 최근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에 병용 처방이 되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으로 한 병용 처방 임상도 전 세계적으로 200여 건에 달하는 만큼 시장은 점점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KSBL은 이밖에도 리포솜을 적용한 비마약성 진통제 제네릭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리포솜 제형 제품의 제네릭 후보물질 ‘SNL-XXX’는 2025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오리지날 제품은 국내에 진출하지 않은 상황인데, 오리지널보다 먼저 한국에 제네릭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생산 시점은 2027년이다.
2023.12.13 I 석지헌 기자
피오, '놀라운 토요일' 컴백…"군대보다 더 힘들어보여"
  • 피오, '놀라운 토요일' 컴백…"군대보다 더 힘들어보여"
  • 피오(사진=tvN ‘놀라운 토요일’)[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피오가 ‘놀라운 토요일’에 돌아왔다.11일 방송하는 tvN ‘놀라운 토요일’에는 황제성, 권혁수, 곽범이 출연한다. 또한 군 복무를 마친 피오가 복귀해 도레미들과 완전체 케미를 뽐낸다.황제성, 권혁수, 곽범은 남다른 입담으로 눈길을 끈다. 먼저 황제성은 절친 문세윤을 향해 ‘찐친’다운 폭로전을 펼치고, 문세윤 역시 매운맛 토크로 응수해 웃음을 안긴다. 권혁수는 “신동엽이 ‘SNL코리아’에서는 연기 지도를 많이 해주는데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너무 편해 보인다”라며 직언을 날린다. 도레미들은 “신동엽은 5년째 배려의 아이콘”이라고 공감한다.황제성(사진=tvN ‘놀라운 토요일’)피오는 해병대 직속 선배 곽범, 김동현과 반전 호흡을 선보인다. “해병대 기수는 변하지 않는다”며 카리스마 넘치는 곽범, 김동현을 상대로 쉴 새 없이 각 잡힌 경례를 이어간 것. 이에 멤버들은 “전역했는데 ‘놀토’가 군대보다 더 힘들어 보인다”라며 안타까워한다.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받아쓰기에서 피오는 여전한 ‘캐치보이’ 면모를 과시한다. 꽉 찬 받아쓰기 판을 공개하며 저력을 드러내는가 하면, ‘키어로’ 키와 찰떡 궁합을 자랑한다.권혁수(사진=tvN ‘놀라운 토요일’)게스트 3인방 또한 포복절도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황제성은 녹화 초반 기세와 열정은 온데간데없이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히 방전, ‘오프닝 연예인’ 별명을 얻는다. 권혁수, 곽범은 기발한 애드리브와 리액션을 쏟아내 녹화 내내 현장을 배꼽 잡게 한다. 이들 세 사람은 영웅볼 찬스에 모든 것을 걸고 치열한 영웅 쟁탈전마저 벌였다고 해 이날의 받아쓰기 결과에 궁금증을 높인다.곽범(사진=tvN ‘놀라운 토요일’)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초성 퀴즈’ 라면 편이 출제된다. 황제성, 권혁수, 곽범은 오디오가 비지 않는 꽁트 퍼레이드로 스튜디오를 들었다 놨다 한다. 여기에 권혁수의 소울 충만한 김경호 모창, 곽범의 정우성 성대모사, 문세윤과 김동현의 오답 파티도 흥미진진함을 배가시켰다는 후문이다.‘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한다.
2023.11.11 I 최희재 기자
'데블스 플랜' 이시원 "세븐틴 부승관과 친해져…인생 이야기 多" ③
  • '데블스 플랜' 이시원 "세븐틴 부승관과 친해져…인생 이야기 多" [인터뷰]③
  • 이시원(사진=이엘파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장 행복하고 평화롭고 즐거웠던 때는 승관이랑 감옥에 있었을 때예요.”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종영 이후 서울시 중구에 위치헌 이데일리 사옥에서 만난 배우 이시원이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며 그룹 세븐틴의 부승관을 언급했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플레이어로 활약했다.‘데블스 플랜’ 포스터(사진=넷플릭스)12명이라는 인원, 합숙 시스템. 호흡을 맞추기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이시원은 “다들 열심히 했다. 거기서는 모두 각자의 생존 방식, 전략을 갖고 했다. 거기에 들어가면 그 순간, 그 장소가 모든 것처럼 느껴진다. 일주일이라고 하는데 몇 달 같고 그 공간이 이 세상의 전부로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까 각자 생존 본능이 일어났고 그에 대한 전략을 짰다고 생각한다. 누구 하나 열심히 안 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답했다.이어 “호흡 같은 경우는 동재, 석진, 시원 연합을 많이 이야기해 주시더라. 저는 연우랑 승관이랑도 서사가 깊었다. 연우랑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감옥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누군가 들어가면 정보를 주자’ 했었다. 그러다가 이해관계가 달라져서 틀어졌다가 다시 만나서 연합을 하고 게임도 열심히 했다”고 언급했다.이시원은 “본의 아니게 석진 오빠가 연우를 떨어뜨렸는데 저는 연우랑 워맨스를 찍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격정적인 감정을 가졌다면 연우는 고요한 연못 같다. 평정심을 잊지 않고 담백하다고 해야 하나. 서로 보완하면서 우정을 잘 쌓았던 것 같다”며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이시원(사진=이엘파크)또 부승관에 대해선 방송 후에도 연락을 자주 한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그는 “‘데블스 플랜’을 하면서 가장 행복하고 평화롭고 즐거웠던 때는 승관이랑 감옥에 있었을 때다. 그 안에서 고리만 푼 것 같지만 정말 대화를 많이 했다. 인생관, 가치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그러면서 “승관이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아이돌이다 보니까 절제된 삶을 살고 있었는데 제가 ‘승관아 네가 살고 싶은 대로 원하는 걸 하면서 살아. 난 잊어도 이 말은 잊지 마’ 그랬다. 그 이후로 승관이가 본인의 플레이를 하게 된 것 같다. 처음엔 휘둘려도 혼자서 해내려고 하는 걸 봤다. 알에서 깬 새가 어떻게 바로 날겠나. 근데 방송으로 보니까 혼자서 플레이를 하더라. 보고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이시원(사진=이엘파크)‘데블스 플랜’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이시원은 “‘데블스 플랜’ 나오고 나서 예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재밌고 유쾌한 것도 해보고 싶다. 특히 ‘SNL’ 같은 유쾌한 데에 나가보고 싶다. 아니면 훈훈하고 따뜻해지는 것들. 이렇게 경쟁적인 걸 해봤으니까 협업이 중요한 예능도 해보고 싶다”며 “이제 머리 쓰는 거 말고 몸 쓰는 걸 해보고 싶다”고 웃음을 터뜨렸다.마지막으로 이시원은 “너무나 뜻깊은 한 해였던 것 같다. 더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 비중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성장할 수 있는 역할, 나만이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면 언제든지 하고 싶다. 다작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목표를 전했다.
2023.10.29 I 최희재 기자
지수→조병규·박혜수…학폭 의혹→공백 딛고 정면돌파 택한 ★들
  • 지수→조병규·박혜수…학폭 의혹→공백 딛고 정면돌파 택한 ★들[스타in 포커스]
  • 왼쪽부터 지수, 박혜수, 조병규[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학교폭력(이하 학폭) 의혹에 휩싸여 공백기를 보냈던 배우들이 복귀작을 앞두거나 국방의 의무 등을 마치고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배우 조병규, 박혜수를 시작으로 지수까지. 이들은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며 싸늘해진 대중의 여론을 돌리기 위해 정면돌파를 택했다. 침묵 대신 소통을 택한 이들의 행보가 등돌린 여론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우 지수는 지난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폭 의혹을 최초 제기한 폭로자와 오해를 풀고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고 전했다. 지수 측은 이데일리에 “학폭 의혹이 제기된 후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이후 (입대로 인해) 학폭 의혹을 해명할 시간이 없었다”며 뒤늦게라도 해명한 이유를 밝혔다.지수(사진=이데일리DB)지난 2021년 지수는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며 학폭을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수는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 후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당시 소속사와도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했다.2년 만에 해명에 나선 이유에 대해 지수 측은 이데일리에 “학폭 의혹이 제기된 후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영장이 나와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입대를 했다”며 “의혹을 해명할 시간이 없었기에 뒤늦게나마 해명한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던 성범죄 폭로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지수 측 대리인은 “앞으로도 악의적인 성 추문이나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된다면 법적으로 대응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복귀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대중의 반응을 타진한 것이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조병규이같은 행보가 지수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조병규, 박혜수 등 의혹을 겪은 스타들은 복귀작 공개를 앞두고 입장 표명에 나섰다. 조병규는 2021년 뉴질랜드 유학 당시 동창이라고 밝힌 A씨의 주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A씨 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글들이 게재됐다.소속사 측은 의혹 자체를 부인하며 강경 대응했다. 조병규 또한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그럼에도 여론 악화로 인해 조병규는 당시 출연 예정이었던 KBS2 ‘컴백홈’에서 하차했다. 이후 조병규는 약 2년 만에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에 출연하면서 복귀를 알렸다. 차기작으로는 드라마 ‘새래나대’, ‘낙원’, ‘찌질의 역사’ 등이 있다.조병규는 ‘경소문2’ 제작발표회에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아직까지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책임감이 컸던 만큼 악에 받쳐서 열심히 촬영했다”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박혜수(사진=이데일리DB)박혜수도 2021년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박혜수는 폭로자가 오히려 가해자에 가까웠으며, 폭력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박혜수는 직접 장문의 자필 입장문을 통해 무고함을 호소했으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너와 나’(감독 조현철)의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지난 10일 ‘너와 나’의 개봉을 앞두고 열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혜수는 학폭 의혹에 대한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그는 “저는 지난 시간동안 거짓을 바로잡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아직 수사 진행 중이지만 입장엔 변함 없을 것이고 앞으로 최선을 다해 끝까지 최선 다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박혜수의 소속사 고스트스튜디오 역시 지난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수사기관에서 피고소인(학폭의혹 제기자 A씨)이 허위 사실을 적시, 고소인(박혜수)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해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알렸다. ‘너와 나’의 연출을 맡은 조현철 배우 겸 감독 또한 “우린 이미 박혜수가 좋은 사람임을 알고 있었다”며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김히어라(사진=SNS)의혹 제기와 동시에, 정면돌파로 억울함을 강하게 호소해 작품에서 하차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간 경우도 있다. 지난 9월 한 매체는 김히어라가 강원도 원주시 소재의 중학교 재학 당시 일진 모임에 가입했으며 학교폭력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김히어라가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이미 스타덤에 오른 상태에서 차기작인 드라마 ‘경소문2’가 종영한 직후에 보도됐다. 또 김히어라는 당시 뮤지컬 ‘프라다’의 주인공으로도 출연 중이었다. 김히어라는 자필 편지를 통해 “제가 과거에 착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미성숙했을 때를 인정하나 아무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가해한 적이 정말 없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며 일진이라 일컬어지는 집단 일원들과 어울린 것은 맞지만 폭행 가담이나 괴롭힘 등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이와 함께 김히어라의 소속사는 최초 보도한 매체의 기사에 왜곡이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해당 논란으로 인해 출연 예정이었던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4는 결방을 결정했다. 하지만 뮤지컬 ‘프리다’는 김히어라를 하차시키지 않고 예정대로 공연 일정을 수행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이처럼 뒤늦은 해명일지라도 은퇴 대신 정면돌파를 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확실한 가해자로 판정된 경우에는 힘들 수 있지만 피해자와 합의를 했거나 의혹이 알려진 바와 다르다고 해명한 경우는 다른 것 같다. 학교폭력 문제의 시시비비, 진실을 가리는 것은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 사이에 활동을 모색하면서 입지를 구축하거나 이미지를 쇄신하는 경향이 생긴 게 아닌가 싶다”고 현상을 진단했다. 다만 이들의 복귀가 얻을 반응에 대해선 “전반적인 흐름을 봤을 때 학폭 의혹이 있는 배우의 출연은 시청률, 흥행에 있어서 쉽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작품을 찍었을 때의 반응은 대중이 판단하는 것이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당사자들이 최종적으로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2023.10.25 I 최희재 기자
김아영 "다양한 세대 이해하기 위한 '소통의 장' 필요"
  • 김아영 "다양한 세대 이해하기 위한 '소통의 장' 필요"[2023W페스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X세대(1960년대와 1970년대 베이비붐 세대 이후 태어난 세대) 아영이’가 추석 연휴에 6일을 쉬는 것에 대해 ‘나라에서 일은 누가 하느냐’고 말하는 것을 보고 ‘X세대’가 개인보다 국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는 생각을 했어요. 반면 ‘MZ세대(1980년대~1990년대 초중반생 밀레니얼세대부터 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생 Z세대까지)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은 조금 더 ‘나’에게 집중을 하죠.”배우 김아영. (사진=AIMC)배우 김아영은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에서 MZ세대 신입사원 ‘맑눈광’과 ‘X세대 아영이’를 연기한 것을 비교하며 세대의 변화를 이같이 짚었다. 김아영은 SNL코리아 코너 ‘MZ오피스’에 출연하며 맑은 눈으로 당돌하게 ‘마이웨이’ 회사 생활을 하는 신입사원을 연기했다. 회사 사무실 자리에 앉아 에어팟을 끼고 근무하는 것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의 ‘세대공감 토크쇼’에 출연하는 그는 “제가 회사 생활을 하지 않아서 에어팟을 끼고 일해야 능률이 올라간다는 ‘맑눈광’의 대사가 매우 신선했다”고 말했다.김아영은 MZ오피스 코너에서 신입사원을 연기한 데 이어 코너 ‘선데이 90’에서 90년대생 X세대를 연기하고 있다. 한 프로그램에서 X세대와 MZ세대를 연기하며 간접적으로 다양한 세대를 겪은 것이다.김아영은 “X세대 연기를 하면서 MZ세대보다 더 당당하고 에너지가 밖으로 표출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두 세대 모두 자존감이 높고 자기만의 세상이 확실한 세대라고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세대별 시각차를 보이는 대표적인 분야는 ‘일’과 ‘미래’다. 기성세대가 가족들을 위해, 미래를 위해 일을 하고 저축을 했다면, 젊은 세대는 ‘현재’에 집중한다.김아영 또한 “요즘 세대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신에게 투자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 같다”며 “이 모든 게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많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관심이 많은 만큼 내가 무엇을 할 때 좋은지, 행복한지, 나아질 것인지를 알고 행하려 보니 돈이라는 것이 필요해 버는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저도 지금 너무 사고 싶은 전기자전거가 있는데 당장 살 수 없어서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같지만 다른 세대들. 김아영은 이 다양한 세대가 서로 이해하고 어우러지려면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고 봤다.그는 “서로 다르다고 외면하면 세대차이가 커진다고 생각한다”며 “갈등이 있더라도 살을 맞닿아 비비고 있으면 서로의 생각을 알게 되고 어느 정도 이해의 지점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튜브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세대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좋은 장’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2023.10.23 I 김가영 기자
다니엘 헤니♥루 쿠마가이 결혼…"친구→열애설 계기 연인 발전"
  • 다니엘 헤니♥루 쿠마가이 결혼…"친구→열애설 계기 연인 발전"[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다니엘 헤니(44)가 품절남이 된다. 예비 신부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일본계 미국인 모델 겸 배우 루 쿠마가이다. 다니엘 헤니의 소속사 에코글로벌그룹은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다니엘 헤니는 평생을 함께 하고픈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다니엘 헤니의 배우자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아시안 계 모델 겸 배우 루 쿠마가이다. 루 쿠마가이는 일본계 미국인으로, 두 사람은 앞서 지난 2018년 한차례 열애설이 보도된 바 있다. 소속사는 “당시 친구였던 두 사람은 이 일을 계기로 서서히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최근 양가 가족분들을 모시고 조용히 식을 올렸다”며 “사전에 소식을 전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두 사람의 개인적인 사생활인 만큼 과도한 관심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신중한 결정을 내린 다니엘 헤니와 루 쿠마가이에게 따스한 축복과 응원 부탁드리며, 다니엘 헤니와 소속사 또한 보내주시는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헤니는 2001년부터 모델로 활동하다 2005년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하며 본격 연기자로 한국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잘생긴 외모와 남다른 피지컬로 금세 여성 시청자와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유창한 영어로 할리우드에도 진출, ‘엑스맨 탄생: 울버린’, ‘크리미널 마인드’ 시리즈, ‘시간의 수레바퀴’ 등에 출연해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다. 최근 국내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서치2’ 등에 출연해 흥행에 성공했다.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최근 ‘SNL 코리아’ 시즌4에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발휘했다. 예비 신부인 루 쿠마가이는 ‘9-1-1’, ‘온리 더 브레이브’, ‘인트라퍼스널’, ‘사랑 없는 숲’에 출연한 모델 겸 배우다.
2023.10.20 I 김보영 기자
달라진 가족, 달라진 기업…받아들일 '준비'됐나요
  • 달라진 가족, 달라진 기업…받아들일 '준비'됐나요[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대사다. 이 드라마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우영우는 스스로를 ‘이상하고 별나다’고 표현하며 ‘보통 변호사’가 아니라고 말한다. 정상, 보통, 일반적. 일상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이 내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차별이다. 비정상은 누구이고 특수한 것은 무엇일까. 정상 여부는 누가 판단하고, 일반적이라는 것은 무엇을 보고 이야기하는 걸까. 무의식 속에 규정한 이 기준이 차별과 불평등을 불러오는 것은 아닐까.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은 225만명(이하 2022년 기준)에 달하고 국제 결혼건수는 1만6000건(통계청 기준), 한부모 가족은 총 가구 수 2만2000가구 중 1400가구에 해당한다. 이젠 여러 인종이 뒤섞여 살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생겨나는 형형색색의 시대가 왔다.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이 시대의 다양성을 이야기한다. 나와 타인의 차이를 단순히 ‘다름’이라고 인정하는 것을 넘어 ‘다채로움’이라는 아름다운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의미로 준비됐다. 다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꾸리고 있는 사람들, MZ부터 기성세대까지 폭넓은 세대 등 다양한 범주를 다룬다.(그래픽= 이미나 기자)◇다양한 사람들이 채우는 다채로운 이야기‘지선아 사랑해’로 잘 알려진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삼성 고졸신화’의 주인공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는 기조강연을 통해 각각 우리 사회의 공존을 위한 노력과 ‘K디아스포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기조강연이 끝난 후 두 연사는 김현정 CBS PD와 대담을 갖는다.‘다양성’은 기업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됐다. 성과와 실적 높이기에 급급했던 기업 분위기는 이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약자에 대한 지원을 살피는 등 상생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국내 기업에서도 최고다양성책임자(CDO)라는 직책을 도입하고, 다양성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다양성을 향한 기업의 첫 걸음은 여성 인재 확보로 시작했다. ‘대기업 최초 여성 임원’으로 이름을 알렸던 윤여순 코칭경영원 파트너코치(전 LG아트센터 대표)는 초기 여성 사회인으로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기업의 자세에 대해 제언한다.‘포용’, ‘다양성’의 노력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 담당자들도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전한다. 정현천 SK(034730) mySUNI 전문교수가 좌장으로,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CDIO(다양성·포용 최고책임자), 원지영 한국GM다양성위원회 공동의장, 전양숙 유한킴벌리 CDIO가 패널로 나서 달라진 기업문화를 나눈다.올해 이데일리 W페스타는 ‘다양성’을 인문학적 시각 뿐 아니라 과학적인 시각으로도 접근한다.‘알쓸신잡’·‘뭐털도사’ 등에 출연하며 방송가를 휩쓸고 있는 뇌과학자 장동선 한양대 전임교수가 참석해 다양성의 가치, 다름을 뇌과학적으로 바라보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새로운 가족·공감하는 세대…포용의 시간도‘가족은 혈연으로 구성된 집단’이라는 고정관념을 깰 다양한 연사들도 준비됐다. 시사 프로그램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로 이름을 알린 박에스더 KBS 기자가 좌장으로 나서 최근 해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출산한 김규진 작가, 생활동반자법을 기다리다 지쳐 친구를 입양한 은서란 작가, 한국인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한국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 조카를 입양한 방송인 홍석천 등의 이야기를 듣는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세대의 대표들도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에서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을 연기하며 MZ 대표로 자리매김한 김아영, ‘롯데주류’ 프로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유꽃비 지점장, 제일기획(030000)·삼성전자(005930)를 거쳐 MBC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배, ‘범죄도시’·‘카지노’를 만든 스타감독 강윤성이 그 주인공. SBS(034120) 간판 아나운서 출신 박선영이 좌장을 맡는다.W페스타는 앉아서 듣는 일방적 포럼에서 벗어나 보고 즐기는 체험형 축제로 거듭난 만큼 올해도 충분한 볼거리, 놀거리가 마련됐다. ‘싱어게인’을 통해 무명가수에서 유명가수가 된 이무진, ‘아이돌학교’에서 선발돼 페스티벌 퀸으로 자리매김한 프로미스나인이 축하 무대를 꾸민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나만의 퍼스널 컬러를 찾아주는 코코리 색채 연구소와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해결해 줄 스트레스 솔루션, 뉴욕에서 탄생한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버덴, 피부 탄력을 관리해주는 홈케어 브랜드 모스트엑스, 각양각색 나만의 팔찌를 만들 수 있는 샤론델 등이 참여한다. GS리테일(007070)은 최근 대세로 떠오른 하이볼 부스를 마련해 미각까지 풍성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이무진(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제공)프로미스나인(사진=플레디스 제공)
2023.10.06 I 김가영 기자
'전세계 OTT 다 모인다'...과기정통부, 국제 OTT페스티벌 개최
  • '전세계 OTT 다 모인다'...과기정통부, 국제 OTT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전세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체가 모두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콘텐츠에 대한 시상식은 물론 투자유치 쇼케이스 등 다양한 시간을 가진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OTT에 특화한 국제행사인 ‘국제 OTT 페스티벌(International OTT Festival)’을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미국), 디즈니+(미국), 파라마운트+(미국), 유넥스트(일본), 아이치이(중국), 뷰(홍콩), 1001tv(UAE) 등 해외 유수의 OTT 기업도 참가한다.이번행사는 과기정통부와 부산시가 공동주최하며,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과 8일, 양 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전역의 우수한 OTT·콘텐츠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제 OTT 시상식’ △국내·외 OTT 플랫폼-투자사-파트너사 간에 비즈니스를 매칭하고 국내 콘텐츠의 우수 IP를 발굴하는 한편,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유치 쇼케이스’, △국내·외 OTT 관계자 간 격의 없이 만나는 ‘K-OTT의 밤’, △주요 OTT의 미개봉 신작을 선보이는 ‘OTT 시사회(부산국제영화제 주관 ‘온스크린’)’ 등이 운영된다. 먼저 국제 OTT 시상식은 8일 오후 6시부터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다. 수상 후보에 오른 국내·외 OTT, 아티스트(배우), 크리에이터(감독·작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총 17개 부문 20여점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베스트 디지털 VFX(Visual Effects, 특수영상) 작품, 베스트 OTT 오리지널,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배우상 등 10개 부문 수상자가 선정될 경쟁 부문에서는 전 세계 18개국에서 총 215편이 접수됐으며, 이 중 예·본선 심사를 통과한 64개의 후보가 지난 9월에 공개됐다. 후보에는 △넷플릭스의 ‘더글로리’(송혜교, 임지연), ‘피지컬100’, ‘D.P.2’(한준희 감독), △디즈니+의 ‘무빙’(류승룡, 고윤정, 이정하), ‘카지노’, △웨이브의 ‘약한영웅1(박지훈)’, ‘피의게임2’, △티빙의 ‘푸드 크로니클’, ‘아워게임 : LG트윈스’,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 시즌 3&4’ 등 최근 큰 인기를 얻은 K콘텐츠 다수가 이름을 올렸다.또한 △ICT에 기반한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한 플랫폼에게 수여하는 ‘뉴테크상’ △OTT 분야의 새로운 시도를 한 콘텐츠에게 수여하는 ‘혁신상’ △글로벌 진출에 공헌한 사업자에게 수여하는 ‘K콘텐츠 해외확산상’ 등 초청 부문에서 7개의 수상자가 발표될 것이다.이어 투자유치 쇼케이스는 행사 양일 간 부산 더베이101에서 진행된다. 첫 날에는 티빙, 웨이브, 파라마운트+, 아이치이(iQiYI), 뷰(Viu), 유넥스트(U- NEXT), 1001tv 등 국내·외 주요 OTT 7개사의 발표를 통해 기업별 전략, 주요 인기 · 신규 콘텐츠, 고객서비스 등 사업동향을 공유한다. 둘째 날에는 국내 제작사, 창작자의 시나리오 및 기획안 피칭(설명)이 이뤄지며 주요 OTT · 투자사와의 공동 제작, 투자 유치, 선판매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에이스토리 및 중·소형 제작사, SBS, 지역 방송사, 1인 창작자 등 24개사의 피칭이 진행되며, 국내·외 OTT 플랫폼(티빙, 웨이브, 왓차, 아이치이, 뷰, 유넥스트, 1001tv), 해외 투자자(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국내 투자자(벤처캐피탈 3개사)가 참여해 우수한 작품에 대한 제작과 투자 매칭이 이루어질 예정이다.K-OTT의 밤은 7일 오후 8시부터 부산 더베이101에서 진행된다. 티빙, 웨이브, 왓차,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홍보존을 구성, 각 사의 신규 콘텐츠 등을 홍보하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OTT, 바이어 등과도 자유로운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행하는 ‘온스크린(OTT 시사회)’에서는 국내·외 OTT(티빙, 웨이브, 넷플릭스, 디즈니+) 상영예정 신작의 시사회가 운영되며, 출연 배우·감독과 관객과의 대화도 만나볼 수 있다.과기정통부는 “최초로 선보이는 국제 OTT 페스티벌이 OTT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OTT와 콘텐츠가 세계로 뻗아나가고 해외 각국과 장벽 없이 교류하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혁신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5 I 전선형 기자
윤가이 "올해는 수확의 해…선한 영향력 주는 연기자 될래요" ③
  • 윤가이 "올해는 수확의 해…선한 영향력 주는 연기자 될래요" [한복인터뷰]③
  • 윤가이(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민속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올해 잘 보내셨나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푹 쉬시는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배우 윤가이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데일리 사옥을 찾아 추석 인사를 남겼다. 영화 ‘선희와 슬기’로 데뷔한 윤가이는 드라마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JTBC ‘닥터 차정숙’, ENA ‘마당이 있는 집’, SBS ‘악귀’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SNL 코리아’ 시즌4에 합류해 새로운 MZ 캐릭터를 만들어 내며 활약했다.2000년생 신인 배우, 학교 생활을 병행하면서 학교 없이 오디션을 보러 다녔던 윤가이는 수많은 선배 배우들과 마주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기억에 남는 조언이 있는지 묻자 “‘마당이 있는 집’ 때 김성오 선배님이 제일 많이 생각이 난다. 저랑 겹치는 장면이 몇 번 있긴 했지만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들어간 상황이었다”고 말했다.윤가이(사진=ENA ‘마당이 있는 집’ 방송화면)이어 “엄청 추운 촬영 날이었는데 선배님이 저한테 핫팩을 직접 붙여주시고 옷도 챙겨주셨다. 또 이렇게 추운 상황에서 촬영할 때 어떻게 해야 안 춥게 잘 끝낼 수 있는지를 조언해 주셨다. 저는 그때 회사가 없었기 때문에 현장에도 혼자 있어야 했는데 선배님께서 옆에서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 ‘나도 저런 선배가 돼야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롤모델로는 전미도를 꼽았다. 윤가이는 “역할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시기도 하고 좋은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시는 마인드도 닮고 싶다. 저도 미도 선배님처럼 다양한 작품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연기 욕심을 전하기도 했다.윤가이(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윤가이는 ‘SNL’ 제작진의 만장일치 선택을 받기도 했다. 연기부터 예능까지 폭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윤가이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매력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잠시 당황하는 듯했던 윤가이는 “소화할 수 있는 나이대 폭이 넓은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드라마에서도 ‘SNL’에서도 제가 거의 막내였다. 그런데 선배님들이 ‘나이 차이를 많이 못 느끼겠다’면서 그 점을 많이 칭찬해 주셨다. 덕분에 더 많은 나이의 역할도 시켜주시고 어쩔 때는 아기 역할도 했다. (웃음) ‘내가 현장에서 잘 어울릴 수 있구나. 이건 내가 가진 복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윤가이의 올해는 어땠을까. 그는 “너무 잘 보냈다. 사실 바빴던 건 작년이었다. 촬영을 대부분 작년에 끝내서 올해는 수확의 해였다. 프로필만 보면 2023년에 모든 걸 다 한 것처럼 되어 있는데 사실 작년부터 제가 열심히 촬영했던 결과물이다. 작년에는 ‘내년이 되면 내가 찍었던 작품들이 세상에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더 많은 작품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잘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윤가이(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추석 연휴 계획과 보름달에 빌 소원도 전했다. 윤가이는 “본가에서 밥도 잘 먹고 다음 활동을 위해서 좀 쉬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싶다.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저만의 루틴을 잡아가려고 한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운전 면허도 따고 싶다”고 말했다.기대했던 것보다 더 한복을 찰떡같이 소화한 윤가이는 “사극도 해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액션도 좋고 스포츠물도 좋다. 축구, 야구 등 스포츠 영화를 되게 좋아한다. 한 팀이 되어서 같은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는 것 같다. ‘나도 저런 작품을 한다면 열의를 다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도전해 보고픈 장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묻자 윤가이는 “아직은 저를 많이 알려야 하는 단계이지만 차근차근 쌓아가면서 나중에 어떤 영향력을 가지게 됐을 때 그 마음을 바르게 사용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작품 밖에 있는 메시지를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2023.09.29 I 최희재 기자
윤가이 "회사 없이 연기 시작…판 키워서 다가가고 싶었죠" ②
  • 윤가이 "회사 없이 연기 시작…판 키워서 다가가고 싶었죠" [한복인터뷰]②
  • 윤가이(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혼자 캐리어 끌고 새벽에 지하철을 타고 다녔어요.”배우 윤가이는 최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포부를 전했다.2000년생인 윤가이는 서울예술대학 연기과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영화 ‘선희와 슬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다음 소희’부터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닥터 차정숙’, ‘마당이 있는 집’, ‘악귀’ 등에 출연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이하 ‘SNL’) 시즌4에 새 크루원으로 합류,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사랑받았다.윤가이(사진=쿠팡플레이)그야말로 핫한 작품에는 다 출연한 윤가이는 “단역부터 혼자 시작했다. 차근차근 쌓여가는 걸 보면서 뿌듯하기도 하고 그 시간들이 지금까지 올 수 있게 해주지 않았나 싶다. 단단하게 내실을 쌓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잘 이루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윤가이는 최근 소속사 위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SNL’ 합류 후에도 의상 준비부터 스케줄 관리까지 홀로 도맡아서 했다고. 그는 “작품을 할 때는 혼자 캐리어 끌고 새벽 시간대쯤에 지하철을 타고 다녔다. 연기자 지망생들은 전부 다 캐리어를 가지고 있다. ‘연기하는 친구구나’ 한다. 저 말고도 수없이 많은 배우들이 지금도 그렇게 치열하게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너무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혼자서라도 최대한으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했다. 유튜브도 혼자 제 이름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었다. 다른 학교 선후배님들, 동기들이 모두 열심히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같이 으쌰으쌰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윤가이(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윤가이라는 예명의 뜻을 묻자 “의미가 좋아서 하게 됐다. 오를 가, 말이을 이. ‘옳은 말을 이어가라. 사람들에게 전해라’라는 뜻이다. 연기자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잘 맞는 이름이지 않나 싶어서 예명으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연기를 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무엇일까. 윤가이는 “열다섯 살에 에이전트형 학원에 들어갔다. 전공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소심한 성격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으로 했다. 미술도 했었는데 제 성향에 앉아서 그림만 그리는 건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활동적인 걸 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연기로 입시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입시 연기로 학교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은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으로 바뀌었다. 과 수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윤가이는 “제대로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먹은 지 얼마 안 됐다.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하면서 입시 연기를 걷어내고 진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즐겁고 재밌었다. 그런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애를 쓰고 열심히 해서가 아니라 정말 즐겁게 해서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윤가이(사진=위엔터테인먼트)인터뷰 내내 연기를 향한 그의 진심과 진중함이 돋보였다. 윤가이는 “연기를 하지 않고 다른 길을 걸었다고 해도 저는 다시 돌아왔을 것 같다. 열다섯 살에 우연한 기회로 시작하게 돼서 연기하는 사람으로 때를 좀 빨리 만난 것뿐이지, 결국에는 계속 연기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면 할수록 느낀다”고 말했다.회사에 들어가서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윤가이는 “제가 이런 연기도 할 수 있고 저런 연기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저의 연기 스펙트럼이나 분위기, 이미지를 보고 연락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냥 기다리고 싶지만은 않았다. 제가 판을 키워서 다가가고 싶었지 마냥 가만히 있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윤가이(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윤가이에게 연기는 어떤 의미인지 묻자 “지금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연기를 빼면 아직 제 삶이 단단하게 가득 차 있진 않다. ‘이걸 빼면 뭐 하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지금으로서는 연기가 제 삶이고 엄청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는 “‘SNL’이 드디어 끝났다. 그동안 많이 사랑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보내주시는 응원들을 모두 전해 받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2023.09.29 I 최희재 기자
윤가이 "나보다 가족들이 인기 체감…'SNL' 만장일치 캐스팅" ①
  • 윤가이 "나보다 가족들이 인기 체감…'SNL' 만장일치 캐스팅" [한복인터뷰]①
  • 윤가이(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SNL 코리아’가 이번 시즌에 사랑을 많이 받아서 저도 덩달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이데일리 사옥에서 만난 윤가이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이하 ‘SNL’) 비하인드를 전했다.지난 7월 15일 첫 공개된 ‘SNL’에 합류한 윤가이는 개그맨, 크리에이터, 댄서, 배우 등을 제치고 제작진의 만장일치로 선택을 받았다. 주현영의 ‘주기자’, 김아영의 ‘맑눈광’ 캐릭터에 이어 MZ 캐릭터를 만들어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윤가이(사진=쿠팡플레이)인기를 체감하는지 묻자 윤가이는 “체감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어서 잘 모르겠다. ‘SNL’이 사랑을 많이 받아서 저도 덩달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오히려 주위에서 반응을 알려준다는 윤가이는 “부모님, 친척분들께서 연락을 많이 주신다. ‘10대 20대 분들이 저를 많이 알고 있다’고 알려주시더라. 또 저희 할머니 핸드폰 배경화면이 저랑 찍은 사진인데 식당에서 그걸 보고 아르바이트생이 알아봤다고 하시더라. 할머니가 너무 좋아하시니까 저도 기뻤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SNL’은 어떻게 출연하게 됐을까. 윤가이는 “오디션을 보러 갔다. 오디션 제의가 들어왔을 때는 ‘내가 할 수 있을까?’ 생각이 컸다. 무조건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코미디 장르에 도전해 보자는 마음, 오디션이라도 봐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1, 2차에 붙고 나서부터는 ‘어쩌면 나한테 전환점이 될 수도 있겠다. 코미디라는 장르에 눈을 뜨게 할 수 있는 나의 변화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윤가이(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제작진 만장일치로 합류하게 됐다는 윤가이는 “마지막회 촬영이 끝나고 PD님, 스태프분들이 오셔서 ‘내가 널 뽑았다’, ‘우리가 만장일치로 뽑았다’, ‘잘한 선택인 것 같다’고 얘기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정말 영광이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새 크루원으로 합류했음에도 윤가이는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왜 이렇게 사랑을 많이 받는지 이해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케미도 너무 좋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대본을 넘어서 애드리브를 자유롭게 내기도 하고 의견도 많이 내면서 맞춰가는 모습을 보고 ‘기대 이상의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이유가 있구나’ 생각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윤가이는 ‘MZ 오피스’, ‘위켄 업데이트’, ‘90 선데이’ 등 여러 코너를 통해 신입사원, 신입 기자, 서울 사투리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어떻게 캐릭터를 설정했냐는 질문에 “대본을 미리 받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나의 어떤 면을 보고 이 캐릭터를 생각해내신 거겠지’ 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해맑은 성격을 많이 참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해맑게 악의 없이 가려고 했다. 말투를 특별히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던 것 같다. (김)아영 언니가 잘 받쳐준 부분도 있고 의상, 메이크업, 소품이 제 캐릭터를 많이 만들어줘서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윤가이(왼쪽)과 김아영(사진=윤가이 SNS)특히 윤가이의 서울 사투리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부산 토박이’라는 윤가이는 “서울 사투리를 오디션 특기로도 했었다. 제가 옛날 뉴스를 보는 걸 정말 좋아한다. 80~90년대는 제가 태어나지 않았을 때지 않나. 그때의 뉴스를 보면서 따라 하곤 했다. 오디션 때 그 특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간 건 아니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어 “준비한 특기를 다 했는데 (제작진이) 더 보여줄 수 있는 게 있냐고 물어보셨다. 그때 딱 생각난 게 서울 사투리다. 즉흥적으로 나왔던 특기였는데 그 지점을 되게 좋아해 주셨다. 평소에 그런 걸 연구하고 관찰한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윤가이(왼쪽)과 정우(사진=윤가이 SNS)기억에 남는 호스트를 묻자 1화에 출연했던 배우 정우를 언급했다. 그는 “선배님도 부산 출산이시다. 동네도 같다. 처음에 대화를 했을 때 확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선배님도 저도 ‘SNL’ 첫 촬영이었지 않나. 선배님이 ‘부산 범일동에 인재가 나타났다’고 하면서 많이 챙겨주셔서 의지를 많이 했다.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가수 겸 배우 조유리와도 친분이 있다고. 윤가이와 조유리는 각각 ‘SNL’, ‘오징어 게임’ 캐스팅 소식을 서로에게 전할 정도로 각별한 관계다. 이에 대해 윤가이는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다. 또 제가 스무 살 때 서울에 올라오면서 유리랑 연락이 다시 닿아서 자주 만났었다.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는 서로 조언을 많이 구하기도 하고 오디션 전날이 되면 서로 ‘아이디어 없을까?’ 통화도 한다.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윤가이(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조유리의 연기 멘토라는 일화에 대해서는 “누가 그렇게 얘기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유리의 연기 멘토까지는 아니다”라며 웃었다. 윤가이는 “유리가 한 살 어린 후배고 저는 선배였지 않나. 연기를 알려줬다기 보다는 어떤 부분에서 사투리가 나온다 정도를 알려줬던 것 같다. 유리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한테도 그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연기를 15세에 시작하기도 했고 TV에서 봤던 말투들을 워낙 잘 따라 했던 편”이라며 “토박이라 사투리를 쓰는 연기를 해도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09.29 I 최희재 기자
유튜브 예능 뛰어든 현대홈쇼핑, 고객 유입 35배↑..."플랫폼 강화 드라이브"
  • 유튜브 예능 뛰어든 현대홈쇼핑, 고객 유입 35배↑..."플랫폼 강화 드라이브"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딜 커머스’ 콘텐츠가 색다른 ‘보는 재미’를 선보이며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올리고 있다.현대홈쇼핑은 유튜브 예능 ‘앞광고 제작소’ 론칭 효과로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고객 유입이 급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앞광고 제작소’는 배우 이경영 성대모사로 유명한 방송인 권혁수의 진행으로 특정 제품에 대한 가격을 협상하는 콘셉트의 유튜브 예능 콘텐츠다. 해당 콘텐츠에서 결정된 할인율대로 현대H몰 등에서 기획전을 연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앞서 지난 4월 첫방송에선 단백질 제품 ‘셀렉스’를, 7월 2차 방송에선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를 다뤘고 각각 최대 61%, 최대 50% 할인가로 판매하는 기획전을 현대H몰에서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일반적인 기획전 대비 1·2차 방송 기획전 평균 고객 유입량이 35배 높았다. 기획전 구매 고객 중 신규 고객 비율은 75%에 달했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앞광고 제작소는 MZ세대에게 익숙한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해 보는 재미가 있는 콘텐츠로 신규 고정 시청자층을 형성하려는 전략”이라며 “앞광고 제작소 시청자 중 20~30대 비중은 70% 이상으로, MZ세대 중심의 신규 고객 확보 효과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현대홈쇼핑은 독자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MZ세대를 아우르는 고객층 다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날 공개되는 3차 방송에서는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 콘텐츠를 선보이며, 코미디언 임우일과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에 출연 중인 배우 지예은이 출연해 재미 요소를 한층 더 강화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날 방송에서 결정된 할인가로 현대H몰에서 오는 24일까지 로보락 ‘S7 맥스 울트라’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영업본부장은 “가격 협상을 하는 딜 커머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며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양한 브랜드로부터 협업 러브콜도 끊이지 않고 있어 차별화된 콘텐츠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문다애 기자
K팝 전설의 시작 ‘강남스타일’ 기네스북 등재
  • K팝 전설의 시작 ‘강남스타일’ 기네스북 등재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오, 오, 오빤 강남스타일”(사진=싸이 유튜브 ‘GANGNAM STYLE(강남스타일) M/V’ 캡처)2012년 9월 20일(영국 현지시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공개된 지 약 두 달 만에 기네스북에 올랐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가 인증하는 유튜브 최다 추천(좋아요·like)에 선정된 것이다.2012년 7월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은 중독성 강한 음색에 코믹한 ‘말 춤’ 안무, 재미있는 뮤직비디오 삼박자가 갖춰지며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유튜브에서 공개된 지 열흘 만에 1억뷰를 돌파했고, 한 달 만에 미 CNN등 외신에서도 주목하는 ‘핫’한 노래가 됐다. 공개 두 달이 되자 GWR은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약 230만명의 네티즌에게 ‘좋아요’를 받아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공지했다.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최다 조회 동영상’, ‘조회수 10억건을 기록한 첫 동영상’, ‘최대 규모 말춤’등 3개의 기네스북 기록 타이틀을 더 챙겼고, 후속곡으로 2013년 4월 발표한 ‘젠틀맨’도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온라인 동영상’으로 인정됐다.미국 유명 TV쇼에서도 앞다퉈 싸이를 게스트로 초대했다. NBC의 ‘투데이쇼’, ‘SNL’, ‘엘렌 드제너러스 쇼’ 등 간판 프로그램에 연일 출연했고 급기야 미국 최고의 팝 디바인 마돈나의 공연에도 초청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합동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마돈나는 싸이를 처음 보자마자 “무대 위에선 (나를) 어디든 만져도 돼”라고 했다고 한다.이후에도 ‘강남스타일’ 인기는 오랫동안 지속됐다. 유튜브 조회수는 2012년 11월 24일 8억뷰를 돌파하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던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곡 ‘Baby’를 눌렀다. 그 해 12월에는 유튜브 최초로 조회수 10억회를 돌파하고, 2014년 5월 20억 뷰, 2017년 11월과 지난해 3월에는 각각 30억 뷰와 40억 뷰를 넘어섰다. 20일 현재 ‘강남스타일’의 누적 조회수는 48억뷰다.현재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내로라하는 K팝 가수들이 빌보드 차트에 여러 번 오르내리지만, 당시만 해도 K팝 가수에게 미 빌보드 핫100은 ‘마의 장벽’으로 여겨졌다. 이전에도 원더걸스 등 K팝 가수가 빌보드 핫100 순위에 진입했지만, ‘강남스타일’은 핫 100 2위로 7주간 머무르는 대기록을 남겼다. 한국어 가요가 빌보드 핫100 순위에 오른 것도 최초다.이렇게 ‘강남스타일’은 미국 가요 시장에 K팝을 알리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강남스타일’이 쓴 K팝 역사는 이후 2020년 BTS의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 100 1위에 오르며 다시 써졌다.
2023.09.20 I 김혜선 기자
폭행여부→회유·종용?…점입가경 김히어라 논란, 핵심 쟁점은
  • 폭행여부→회유·종용?…점입가경 김히어라 논란, 핵심 쟁점은[스타in 포커스]
  • 뮤지컬 ‘프리다’에서 공연 중인 김히어라.(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히어라 측이 그의 중학교 시절 일진 활동 및 학폭(학교폭력) 의혹 관련, 첨예한 진실 공방 끝에 최초 보도 매체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 카드를 빼들었다. 최초 보도한 디스패치에선 13일 현재까지 김히어라와 소속사의 입장에 반박하는 취지의 후속 보도를 연일 내놓고 있는 상황. 김히어라 측은 학창 시절 모범생은 아니었지만 누군가를 때린 적도, 일진 활동의 핵심 멤버도 아니었다고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반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폭행 피해자 3명에게 7차례 사과했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에 이번 이슈를 둘러싸고 법정에서 풀어야 할 주요 쟁점을 양측의 공통된 진술과 엇갈리는 주장들을 통해 짚어봤다. ◇3명의 폭행 피해자? 김히어라 측 “법적대응”13일 오전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학교폭력을 적극 부인했지만, 취재를 통해 확인된 그의 학폭 피해자만 3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진술을 번복한 제보자 A씨를 제외한 폭행 피해자가 3명으로, 김히어라가 의혹 취재가 시작된 지난 5월부터 입장문이 나간 후인 최근까지 7차례 사과했다는 것. 디스패치는 특히 이 3명이 디스패치에 제보한 피해자들이 아니며 김히어라가 직접 연락처를 수소문해 찾아간 피해자들이었다고 주장했다.다만 3명 중 1명이 김히어라의 사과를 받지 않고 만남을 거부했다고.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지난 9월 초 입장문을 낸 이후에도 앞서 사과한 2명에게 문자로 “오해 없길 바란다”며 재차 사과했다고 전했다.또 김히어라와 만남을 거부한 피해자 측 지인의 말을 인용해 “피해자는 (디스패치에 진술을 번복한) A씨를 알지 못하는데 그 사람은 피해자를 잘 아는 것처럼 거짓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3일 이데일리에 “지금으로선 추가 입장은 따로 없다”면서도 “법적대응을 예고한 만큼 관련 내용들을 정리 중이다.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앞서 소속사 측은 11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하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일진모임 멤버vs일진·학폭 전부 NO김히어라의 학폭 이슈는 지난 6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불거졌다.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학교 일진 모임의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김히어라가 ‘빅XX’란 온라인 카페에서 활동한 증거 자료들도 제시했다. 제보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김히어라를 포함해 해당 카페에 가입된 일진 모임 멤버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폭언 및 폭행, 흡연을 일삼고 협박 등으로 금품을 갈취하곤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디스패치는 해당 기사에 ‘방관자로 살았다’며 후회하는 김히어라의 사과어린 인터뷰 내용도 담았다. 이 여파로 김히어라는 당초 호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던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4’의 출연을 취소, 9일(토) 방송을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당일 늦은 저녁 소속사와 김히어라는 각각 공식입장 및 자필글을 통해 의혹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전했다. 소속사는 다만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김히어라 또한 자신의 SNS에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며 “대화를 하면서 제보자도 제게 오해가 있었다고 사과했고 기자님에게도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학창시절 모범생은 아니었지만, 일진 및 학폭은 사실이 아니며 ‘빅○○’란 온라인 카페도 일진 모임의 성격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주장이다.(사진=뉴시스)◇폭행과 괴롭힘vs친구 간 오해와 다툼이후 지난 8일까지 김히어라를 옹호하는 동창들의 글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여론이 반전되는 분위기였으나, 9일을 기점으로 논란은 또 한 번 새국면을 맞았다. 디스패치가 9일 김히어라의 폭행 피해자라 주장하는 중학교 동창 H씨와 김히어라가 나눈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한 것이다. 녹취록 공개를 기점으로 양측의 갈등과 상반된 입장차가 더욱 첨예해졌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통화 내용에서는 H씨가 김히어라에게 “솔직히 너 우리 때리고 괴롭혔잖아. 비오는 날, OO중 골목으로 기억해. 그날 지인을 코피날 때까지 때렸지?”라고 물었고, 김히어라는 “다 기억나진 않는데,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라고 간접 인정한 듯한 모습이다. 소속사는 곧바로 통화 녹취 내역 전문을 공개하며 디스패치를 반박했다. H씨와 김히어라가 한때 친한 사이였다 멀어진 사이인 것엔 소속사도 동의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 왜곡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을 언급하며 통화를 이어갔으며, 단독보도 기사에서 거론된 일진과 학폭이라는 것에 지속적이지도 않고 잘잘못과 오해로 인한 친구의 다툼이 포함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일침했다. ◇폭행 피해 H씨가 가해자→답변 종용?현재는 H씨가 오히려 또 다른 학폭의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디스패치 제보자 일부를 통해 또 새롭게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김히어라 측과 디스패치의 갈등이 제보자들 간 갈등으로까지 번진 진흙탕 양상이다. 11일 디스패치가 진술을 번복한 또 다른 제보자 A씨와 B씨의 증언이 바뀐 과정을 보도하며 반론을 펼친 것. 김히어라의 소속사는 결국 디스패치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 디스패치가 사실과 달리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했으며, 김히어라에게 ‘인정하면 기사 수위를 조절해주겠다’는 말로 회유 및 강권했다고도 주장했다. 법원에선 △‘빅XX’ 온라인 카페는 일진 모임인가 △김히어라는 일진 모임의 핵심 멤버로 폭언 및 협박, 갈취를 한 적이 있나 △폭행 가해자였나 여부를 두고 양측이 첨예히 대립할 전망이다. 여기에 소속사의 주장처럼 △디스패치의 보도 과정에 아티스트에 대한 ‘명예훼손’의 의도가 존재했는지 △보도과정에서 제보자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답변 종용이나 강권, 회유가 잇었는지도 법원의 판단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3.09.13 I 김보영 기자
BIFF 亞콘텐츠·글로벌OTT 어워즈 후보작 발표…'무빙'·'더 글로리' 경쟁
  • BIFF 亞콘텐츠·글로벌OTT 어워즈 후보작 발표…'무빙'·'더 글로리' 경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10월 8일(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릴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 Global OTT Awards)가 아시아 전역의 콘텐츠에서 전 세계 콘텐츠로 범주를 확대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총 10개의 경쟁 부문 후보작을 발표했다.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전 세계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지난 2019년 신설된 아시아콘텐츠어워즈(Asia Contents Awards)가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개최하는 국제 OTT 축제(International OTT Festival)와 협력해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로 새롭게 선보인다. 콘텐츠 후보 대상 지역이 아시아에서 글로벌로 확대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전년 대비 출품 콘텐츠 수 또한 약 50편 이상 증가해 올해 총 18개국, 215편의 콘텐츠가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또한, 시상 부문은 콘텐츠와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OTT 등의 콘텐츠 플랫폼까지 대상을 확장하면서 기존 12개 부문에서 17개 부문으로 확대 운영된다.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주/조연 배우상 등 기존 시상 부문에 새롭게 신설된 베스트 리얼리티/버라이어티 등을 포함한 10개의 경쟁 부문과 공로상, 인기상 등을 포함한 7개의 초청 부문으로 구성된다.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부문에는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웰메이드 작품들이 다수 선정됐다. ‘더 글로리’, ‘무빙’, ‘작은 아씨들’ 등 작품성과 화제성을 겸비하며 세계적 흥행을 거둔 한국 콘텐츠와 조 샐다나, 레이슬라 데 올리베이라 주연의 스파이 스릴러 드라마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중국 평점 사이트에서 9점이 넘는 점수를 기록한 미스터리 가족 드라마 ‘만장적계절’까지 쟁쟁한 작품들이 선정되어 눈길을 끈다.베스트 OTT 오리지널, 베스트 아시안 TV 시리즈 부문에는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이 후보로 선정되어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는 시리즈 제작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베스트 OTT 오리지널 부문에는 ‘광표’, ‘우리 부자 한번 되볼까’, ‘약한영웅 Class 1’, ‘인선지인: 웨이브 메이커스’, ‘형사록’이 선정됐으며, 베스트 아시안 TV 시리즈 부문에는 ‘검은 마당’, ‘남남’, ‘딜리트’,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 ‘특종’이 후보에 올랐다.올해 새롭게 신설된 베스트 리얼리티/버라이어티 부문은 코미디 쇼, 생존 서바이벌, 스포츠 다큐멘터리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이 선정되어 눈길을 끈다. ‘SNL 코리아 시즌 3&4’, ‘베트남에서 축제를’, ‘아워게임 : LG트윈스’, ‘제시카 소호: 하나의 심장, 고뇌의 상처’, ‘푸드 크로니클’, ‘피의 게임 2’, ‘피지컬: 100’이 경합을 펼친다.배우상 부문 역시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들이 다수 선정돼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주연 배우상 남자 부문 후보에는 ‘간니발’의 야기라 유야, ‘딜리트’의 낫 킷차릿, ‘만장적계절’의 판 웨이, ‘무빙’의 류승룡, ‘카틀레아 살인자’의 아르조 아타이데,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의 사토 타케루가 선정되었다. 주연 배우상 여자 부문에는 ‘더 글로리’의 송혜교,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의 조 샐다나, ‘제3궤조집전’의 레베카 림, ‘특종’의 카리시마 타나, ‘환자’의 에밀리 챈이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또한, 조연 배우상 남자 부문은 ‘레인보우’의 닉쿤 호르베치쿨, ‘리키시’의 소메타니 쇼타, ‘수리남’의 조우진,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의 쉐 시링이 선정되었으며, 조연 배우상 여자 부문에는 ‘더 글로리’의 임지연, ‘딜리트’의 샬렛 와시타 헤르메나우, ‘리키시’의 쿠츠나 시오리, ‘인선지인: 웨이브 메이커스’의 버피 첸, ‘형사록’의 경수진이 후보에 올랐다.올해 인상적인 연기로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신인상 부문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신인상 남자 부문에는 ‘나만 행복하면 돼’의 프루딧차이 루야이푸판, ‘독가동화’의 문준휘, ‘무빙’의 이정하, ‘약한영웅 Class 1’의 박지훈이 후보로 올랐으며, 신인상 여자 부문에는 ‘라스트 마담: 밤의 자매’의 지니 창, ‘만장적계절’의 리 겅시, ‘무빙’의 고윤정, ‘우리 부자 한번 되볼까’의 판티라 피핏야콘,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의 야기 리카코가 선정됐다.심사위원 일동은 “200편이 넘는 출품작 중에 30여 편의 후보작을 압축하는 과정에 많은 훌륭한 작품을 포기해야 하는 아픔이 있었다. 올해도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의 강세는 여전했다. 이런 가운데 심사에 있어서 아시아 각국의 빛나는 로컬 콘텐츠들과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하는데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처럼 쟁쟁한 후보 라인업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으는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10월 8일(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9.12 I 김보영 기자
'학폭 의혹' 김히어라 'SNL' 취소…다니엘 헤니, 마지막 호스트
  • '학폭 의혹' 김히어라 'SNL' 취소…다니엘 헤니, 마지막 호스트 [공식]
  • (사진=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히어라의 ‘SNL 코리아’ 시즌4 출연이 불발된 가운데 다니엘 헤니가 대미를 장식한다.11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4 측은 다니엘 헤니가 마지막회인 9회 호스트로 출연한다고 밝혔다.‘SNL 코리아’ 다니엘 헤니 편은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그의 모습들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평소 스윗하고 젠틀한 이미지의 다니엘 헤니가 ‘SNL 코리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그는 ‘SNL 코리아’를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변신과 숨겨진 코미디 포텐을 터뜨릴 예정이다.다니엘 헤니는 “‘SNL 코리아’ 시즌 4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새롭게 도전하는 코미디 장르이지만, 마지막답게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SNL 코리아’ 시즌 4는 지난 4일 한국소비자포럼에서 37만 명의 소비자 투표를 바탕으로 선정한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OTT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SNL 코리아’ 시즌 4 최종회는 오는 16일 오후 8시 공개된다.
2023.09.11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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