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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450억 규모 페루 경비함 두 척 계약 체결
  • STX, 450억 규모 페루 경비함 두 척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종합 상사 STX는 페루 정부로부터 3600만 달러(한화 약 450억 원) 규모의 해군향 함정 두 척을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STX)각각 500톤급 해상 경비함으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1~6호선을 완수한 이후 이번에 7, 8호선 임무를 이어가게 된 것이다. 이로써 페루 방산 시장에서 STX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 STX가 수주한 500톤급 경비함 두 척은 길이 56.5m, 너비 8.5m, 디젤 엔진에 최대 속력 23노트(약 42.596km/h)다. 30㎜ RCWS(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원격 사격 통체 체계)와 12.7㎜ 기관총 두 세트를 탑재하고 있으며 불법 어로나 밀입국자, 마약상을 단속하고 소형 해상 테러를 방지하는 등 페루 연안의 경비 업무에 투입된다. 경비함은 STX와 시마 조선소가 공동으로 작업한다. CKD(Complete Knock Down·현지조립생산) 방식으로, STX가 설계 및 기자재 공급을 담당하고 STX의 감리 하에 시마 조선소에서 최종 건조하는 방식이다. 2년여의 건조 기간을 거친 후 오는 2025년 상반기 페루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시마 조선소는 페루 해군 소속으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페루 정부의 선박 대부분을 관리하는 국영 조선소다. STX는 지난 2018년 시마 조선소와 중남미 시장 공동 개척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사업 확대를 비롯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진 바 있다. 이번 계약에는 주페루 한국 대사관의 방산 세일즈 외교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STX는 페루 내에서 경비함 증대에 대한 니즈가 큰 만큼, 페루 해군의 전술적 사양에 걸맞은 함정을 지속적으로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약 10년간 페루에서 500톤급 경비함을 여섯 척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풍부한 현지 건조 경험을 비롯해 매 차례 적기 인도하며 조기 전력(戰力)화에 기여한 역량 등을 토대로 페루는 물론 중남미 방산 시장을 확대 공략할 방침이다. STX 방산 사업 관계자는 “페루 바다는 전 세계 어획량 2위를 차지할 만큼 수산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지만, 과거부터 끊이지 않는 불법 어로 행위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었다”며 “페루에서 STX의 해상 경비함이 여섯 척으로 늘어나면서 단속 비율은 이전의 1% 미만에서 15% 이상으로 크게 향상됐으며 마약 단속 등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STX는 현재 페루뿐 아니라 중남미 국가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다양한 함정을 프로모션하고 있으며, 군용 차량 등 육상 방산 사업으로도 확장해 K-방산의 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18 I 이윤정 기자
부채비율 114.85%…작년말보다 2.20%p↑
  • [1Q 코스피 실적]부채비율 114.85%…작년말보다 2.20%p↑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높아졌다. 효성화학(29800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의 부채비율은 네자릿수에 달했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 상장법인 785사 중 75사를 제외한 710사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14.85%로 작년말 대비 2.2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코스피 상장사 부채총계는 2173조4795억원으로 작년 말(2101조8963억원) 대비 3.41%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1892조5256억원으로 1.42% 증가하는데 그쳤다. 1분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코스피 상장사는 효성화학으로, 부채비율이 9940.57%에 달했다. 작년말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2631.81%였으나 1분기 7308.76%포인트가 상승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233.75%포인트 상승한 2013.91%로 뒤를 이었다. 대우조선해양(042660)과 롯데관광개발(032350)도 같은기간 부채비율이 315.90%포인트, 410.59%포인트 상승한 1858.33%, 1088.69%로 네자릿수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091810)은 1분기 부채비율이 597.10%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1057.86%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외에도 CJ CGV(079160)(912.01%), 다우기술(023590)(896.02%), 참엔지니어링(009310)(896.02%), 페이퍼코리아(001020)(725.03%), STX(011810)(641.60%) 등의 부채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써니전자(004770)는 부채비율이 3.96%로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낮았다. 써니전자는 작년 말 대비 부채비율이 0.53%포인트 더 낮아졌다. 이어 동서(026960)가 작년 말 대비 0.62%포인트 하락한 4.71%의 부채비율로 하위 2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삼영전자(005680)공업(5.92%), 경인전자(009140)(8.63%), 잇츠한불(226320)(8.71%), 현대퓨처넷(126560)(9.29%), 광전자(017900)(9.81%), 세우글로벌(013000)(9.91%) 등도 부채비율이 한자릿수에 그쳤다. 한편 올해 1분기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80.03%로 작년 말 대비 3.6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총계는 989조89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4.99%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1235조8393억원으로 0.27% 증가하는데 그쳤다. 개별기준으로는 대우조선해양(2224.19%), 아시아나항공(1671.19%), 티웨이항공(1085.27%), 부산주공(005030)(1034.27%), 페이퍼코리아(915.13%) 순으로 부채비율이 높았다. 반면 써니전자(2.76%), 잇츠한불(3.26%), 현대퓨처넷(4.01%), 동서(4.29%), 삼영전자공업(5.43%) 등은 부채비율이 낮았다. (자료=한국거래소)
2023.05.17 I 원다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선가 상승 효과..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 HD한국조선해양, 선가 상승 효과..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영업이익은 선가 상승 영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1분기 특성상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와 유사한 매출액을 달성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 요인을 충분히 마련했다는 평가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영업이익이 5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양플랜트 부문과 에너지솔루션의 손익 악화 등이 영향을 미치며 전분기(1171억원)보다는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지만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성기종 한국조선해양 IR담당 상무는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해양플랜트의 경우 전분기 해양공사 충당부채에 대한 평가이익이 사라지면서 적자전환했고, 에너지솔루션은 전분기 실적이 너무 좋아서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제외하면 작년 4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4조8424억원으로 전년대비 23.9%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가 상승으로 매출 확대 효과가 반영됐다. 당기순이익은 IMM PE와 주주간 거래에 따른 현대삼호중공업의 전환우선주 상환손실 영향으로 81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33억달러의 수주 목표를 세운 가운데 1분기 동안 73억달러(56척)를 달성했다. 연간 수주 목표의 54.9%에 해당한다. 대형 컨테니어선이 19척으로 가장 많다. 전세계에서 발주된 39척 중 절반 가량을 HD한국조선해양이 따냈다. LNG선도 20척 중 10척을 수주했다. 성 상무는 “LNG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면서 “또한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자금력이 풍부한 선사의 경우 친환경 선박 등 의미있는 발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제품 물동량 증가 및 PC선 노후화에 따른 PC선 교체 수요가 커지면서 발주가 증가하고 있어서 현대미포조선의 실적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 인수 건과 관련해 가격이 맞지 않아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고 밝혔다. 성 상무는 “STX중공업은 가격 안 맞아서 협상은 진행을 하다가 중단된 상태로, 거래가 깨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저희가 생각하는 STX중공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면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페어밸류(적정가치)를 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2023.04.27 I 하지나 기자
  • [재송] 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현대차(005380)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조5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3%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37조7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현대차(005380)는 SK온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 투자 규모는 5년간 총 6조5000억원.△기아(000270)는 자사주 331만9144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 회사가 취득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로 2245억원 상당.△현대위아(011210)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9억4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50억2200만원으로 9.9% 증가.△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5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90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4% 감소.△STX중공업(071970)은 케이조선과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69억2981만원으로 이는 2022년 매출 대비 15%에 해당하는 규모.△아시아나항공(020560)은 계열회사 에어서울(주)에 7월 27일까지 3개월, 300억원 대여연장을 결정했다고 공시.△삼성카드(029780)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6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18억원으로 11.4% 감소.△셀트리온(068270)은 유럽의약품청(EMA)에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는 한국 소재 반도체 기업과 13억7268만1000원 규모의 반도체 설계자산(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도이치모터스(067990)는 올 1분기 영업익이 64억6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8%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05억2800만 원으로 전년비 5.2% 증가.△에코프로비엠(247540)은 종업원에 대한 상여금 지급을 위해 13억7559만6000원 규모의 자기주식 5076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소니드(060230)는 경영 효율성 제고 및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소니드랩을 합병한다고 공시.△뉴지랩파마(214870)는 알파온파트너스 외 2인이 신청한 회계의 장부와 서류에 대한 열람 및 등사가처분에 대해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이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공시.
2023.04.26 I 최영지 기자
  • 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현대차(005380)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조5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3%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37조7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현대차(005380)는 SK온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 투자 규모는 5년간 총 6조5000억원.△기아(000270)는 자사주 331만9144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 회사가 취득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로 2245억원 상당.△현대위아(011210)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9억4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50억2200만원으로 9.9% 증가.△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5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90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4% 감소.△STX중공업(071970)은 케이조선과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69억2981만원으로 이는 2022년 매출 대비 15%에 해당하는 규모.△아시아나항공(020560)은 계열회사 에어서울(주)에 7월 27일까지 3개월, 300억원 대여연장을 결정했다고 공시.△삼성카드(029780)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6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18억원으로 11.4% 감소.△셀트리온(068270)은 유럽의약품청(EMA)에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는 한국 소재 반도체 기업과 13억7268만1000원 규모의 반도체 설계자산(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도이치모터스(067990)는 올 1분기 영업익이 64억6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8%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05억2800만 원으로 전년비 5.2% 증가.△에코프로비엠(247540)은 종업원에 대한 상여금 지급을 위해 13억7559만6000원 규모의 자기주식 5076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소니드(060230)는 경영 효율성 제고 및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소니드랩을 합병한다고 공시.△뉴지랩파마(214870)는 알파온파트너스 외 2인이 신청한 회계의 장부와 서류에 대한 열람 및 등사가처분에 대해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이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공시.
2023.04.25 I 최영지 기자
전투함 시장 경쟁 격화, 조선소 수익 보장책 고민해야
  • [생생확대경]전투함 시장 경쟁 격화, 조선소 수익 보장책 고민해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과정에서 전투함정을 만드는 군함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경쟁 조선업체들이 네 차례에 걸쳐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모양새다. 레이더와 통신장비, 전투체계, 추진체계 등 함정 부품 분야 한화의 매출 비중이 큰데, 대우조선까지 인수할 경우 한화가 가격이나 기술정보 등에 차별을 둬 다른 조선사들이 입찰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함정 사업은 크게 △고속정과 유도탄고속함 등 소형 함정 △상륙함 및 호위함급 이상 중·대형 함정 △소해함 및 전투지원함 △잠수함 분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간 소형 함정은 대한조선공사와 코리아타코마를 흡수한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이 독보적이었다. 중·대형 전투함정 시장은 대우조선·HD현대중공업·HJ중공업이, 전투지원함과 잠수함 분야는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이 나눠가졌다. 바닷 속 지뢰인 기뢰를 탐색·제거하는 소해함 분야에선 강남조선이 두드러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달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해군 진해기지에서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건조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이같은 함정 시장에 변화가 생겼다. STX조선해양의 특수선 사업부문을 인수한 삼강엠앤티(M&T)가 중·대형 전투함 시장에 뛰어들면서다. 3600톤(t)급 충남급 호위함(FFG-III) 2번함 건조 사업을 따낸 삼강M&T는 SK오션플랜트에 인수된 이후 3~4번함까지 수주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에 더해 한화는 대우조선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기업결합이 실제 이뤄질 경우 전투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를 다르게 얘기하면 저가 수주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결국은 조선소 수익 악화와 기술 투자 부진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 해군 함정은 ‘하향 평준화’ 될 수밖에 없다. 지금도 함정 업계 전체 연구개발 인력은 1000여명 남짓, 연간 연구개발 투자 규모도 10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조선소 수익률 보장을 위한 함정 사업 제도 개선이 필요한 이유다. 함정은 보통 동일한 함형을 3척 이상 만든다. 각 함형 별로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기본설계 단계에서 함정에 탑재되는 장비와 설비가 결정된다. 단, 1번함과 2·3번함 등 후속함 건조 사업이 나눠서 발주 된다. 주목할 점은 후속함으로 갈수록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장비·부품 가격이 비싸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각 함정별 건조 예산은 동일하기 때문에 조선소에 돌아가는 이익은 적어지는 구조다. 전체 함정 건조비의 80%가 장비·부품·설비 몫으로, 조선소는 15~20% 밖에 갖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처음부터 동일 함형에 들어갈 장비·부품을 한꺼번에 계약하고, 사업 시기에 따라 나눠서 납품받는 방법을 방위사업청이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함정사업은 연구개발과 전문인력을 통한 설계 역량이 중요하다. 그래서 설계 업체에 1번함 건조사업을 준다. 2번함 부터는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업체로부터 설계도와 노하우를 전달받아 배를 만든다. 상대적으로 고정비가 적게 든다는 얘기다. 투자를 통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을 따낸 업체에 2번함 사업까지 주는 방법을 검토해 볼만 하다. 일정 부분 수익이 보장돼야 전문인력을 보유할 수 있고 연구개발에 재투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04.10 I 김관용 기자
한화의 고민…대우조선, 골든타임 놓쳐 '껍데기'만 인수할 판
  • 한화의 고민…대우조선, 골든타임 놓쳐 '껍데기'만 인수할 판
  • [이데일리 김관용·하지나 기자] 한화그룹이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속도가 더뎌 인수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한화는 최근 그룹 내 흩어진 방위산업 부문을 통·폐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 방산부문과 한화디펜스를 통합해 규모를 바탕으로 지상에서 하늘, 우주까지 포괄하는 ‘한국형 록히드마틴’ 같은 회사로 변모한다는 구상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직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으며 방산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하지만 대우조선 인수가 지지부진하면서 이같은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내년까지 있는 대형 군함 수주전에서 밀릴 경우 자칫 ‘알맹이’ 빠진 대우조선을 인수하게 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 여력 없어…수상함 시장 뺏긴 대우조선대우조선은 2010년대까지만 다양한 대형 구축함을 건조하는 등 수상함 시장의 강자였다. 하지만 잇딴 매각 실패와 경영 악화 장기화로 특수선(방산) 분야에 대한 투자 여력이 없었다. 일부 투자도 상선 분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수주 경쟁에서 HD현대중공업 등에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해군 호위함급 이상 중·대형 수상함 건조 실적을 보면 2800톤(t)급 대구급 호위함(FFX Batch-Il) 사업을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이 각 4척씩 나눠 수주한 이후 대우조선 실적은 전무하다. 이후 3600t급 충남급 호위함(FFX Batch-Ill)의 상세설계와 초도함은 현대중공업이, 2~4번 함정은 STX조선해양의 특수선 사업부문을 인수한 SK오션플랜(옛 삼강M&T)이 가져갔다. 8100t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정조대왕급) 3대는 현대중공업이 싹쓸이했다. 50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 계약도 현대중공업이 따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해 7월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안전항해 기원 의식을 한 뒤 장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대통령실)대우조선은 그나마 잠수함 분야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앞세워 도산안창호함급(KSS-III Batch-I) 2척과 차세대 잠수함(KSS-III Batch-II) 2척 건조 사업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특수선 사업 매출 비중은 2020년 26.7%에서 2021년 16.5%, 2022년 14.5%로 낮아졌다. 2020년 9028명에 이르던 직원 수도 지난해 말 기준 8300명으로 줄었다.◇경쟁 조선사, 사업 따내려 의도적 인수 방해?한화는 당초 대우조선에 대한 인수를 추진하면서 특수선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했다. 올해 1분기 내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곧바로 대형 크레인 도입과 도크 보수, 각종 의장작업을 위한 샵 증축 등 특수선 건조시설을 현대화 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대우조선은 관련 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쟁 조선사들의 문제제기로 인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지연 탓에 대우조선에 대한 투자와 이를 통한 사업 본격화가 어렵게 됐다. 당장 5월에 발주되는 8000억원 규모의 충남급 호위함 5·6번함 수주전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게다가 하반기 1조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KSS-III Batch-II) 3번함 건조 사업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수주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대우조선 정상화가 늦어진다. 현대중공업 등 경쟁사들이 공정위에 ‘함정 독과점’ 문제를 제기해 인수 절차를 늦추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독도 수호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해군)방산 전문가인 한 해군 예비역은 “함정사업은 해군과 방위사업청 통합사업관리팀(IPT)에 의해 배 건조 따로, 전투체계, 소나체계, 무기체계 등을 따로 분리해 발주하기 때문에 타 산업 대비 경쟁 제한 문제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각 분야별 경쟁 업체들이 존재하고 이를 원가검증을 거쳐 정부 통제 하에 도입하기 때문에 그룹 내 계열사끼리 기술 정보 공유나 가격 할인 등의 특혜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함정 자체나 함정 탑재 장비에 대한 원천 기술은 국가 소유고, 입찰을 위해 필요한 자료는 입찰공고나 설명회 등을 통해 모든 입찰 참여자에게 제공된다”면서 “부품 업체가 특정 조선소에만 기술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은 관련법상 방산기밀정보 유출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 조선업체 관계자는 “탑재장비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가격이나 성능 정보, 납기일 등을 갖고 체계종합업체(조선소)를 좌지우지하는 사례들이 많다”면서 “기업 결합에 따른 다른 방산기업과 정부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불식시키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2023.04.06 I 김관용 기자
  • [재송]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네이버(035420)=98억 9908만 6000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처분한다고 공시. 이는 보통주 4만 9372주에 해당하며 처분 목적은 보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직원 대상 자기주식 지급△인바이오젠(101140)=감사절차가 미완료 됨에 따라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다고 공시.△한화손해보험(000370)=나채범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 △동부건설(005960)=윤진오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영진약품(003520)=주식회사 알앤에스바이오의 손해배상 항소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공시. 본건은 유토마외용액2% 판매권 계약 드의 위반을 주장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건. △삼원강재(023000)=박민희 신규대표이사를 선임해 장범석, 박민희 각자대표 체제가 됐다고 공시.△아이에이치큐(003560)=2022년 회계연도에 대한 회계감사와 관련해 기한 내 업무종결이 어려워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됐다고 공시.△유니켐(011330)=상주식회사 햇발의 청구에 따라 주주총회와 관련해 변호사 김영일을 검사인으로 선임했다고 공시. △롯데칠성음료(005300)=신동빈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해 신동빈, 박윤기 공동 대표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한국공항(005430)=이승범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이수근 대표이사를 신규선임했다고 공시.△일정실업(008500)=2년 연속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임을 공시△DL건설(001880)=엠제이군량제이차주식회사의 89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STX중공업(071970)=128억 7465만 6000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상대는 대한조선이며 계약기간은 2023년 3월 1일부터 2024년 12월 5일까지.△동원산업(006040)=보령바이오파마인수와 관련해 지난 2월 23일부로 부여받았던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양사 간 합의에 의해 해지, 인수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코오롱글로벌(003070)=인텐션개발의 2680억원 규모 채무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텔콘RF제약(200230)=에치에프알과 33억 6701만원 규모의 중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이드로리튬(101670)=최대주주 리튬플러스에 376억 규모 담보제공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즈미디어(1813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즈미디어가 ‘감사보고서 제출’에서 2022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 임을 공시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 △휴온스(243070)=‘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를 포함하는 갱년기 여성의 근관절통,두통, 또는 질 건조증의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한빛소프트(047080)=1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가온미디어(078890)=종속회사 가온브로드밴드 주식회사에 대한 143억85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휴마시스(205470)=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으로부터 131억5652만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 판결을 받았다고 공시.
2023.03.22 I 오희나 기자
거래소, 인적분할서도 '자사주 매직' 막는다
  • 거래소, 인적분할서도 '자사주 매직' 막는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거래소가 물적분할에 이어 인적분할 후 재상장 심사 때 기업 소액주주 보호 방안을 마련했는지 여부를 평가해 반영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인적분할 과정에서 대주주 지배력이 강화되는 이른바 ‘자사주 매직’을 방지한다는 차원이다. 한국거래소.(사진=김보겸 기자)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인적분할 재상장 심사 때 자사주 지분율이 평균보다 훨씬 높거나 인적분할을 앞두고 자사주 지분을 크게 늘린 기업을 위주로 일반주주 보호방안을 심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중 거버넌스 경영관련 질적심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작년부터 물적분할에 있어서는 모회사 주주들에게 분할한 자회사 신주를 배정하거나 차등배당 등 주주보호방안을 마련했는지를 거래소가 종합적으로 심사해왔다”며 “인적분할에 있어서도 자사주 매직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물적분할에 준용하는 수준에서 투자자 의견 수렴 절차 및 보호방안을 마련했는지 여부를 따져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이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새로 생기는 자회사에서 의결권 있는 신주를 배정받아 지배주주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자사주 매직’ 현상이 생긴다. 인적분할 재상장 심사에서도 소액주주 보호여부를 반영하기로 한 배경으로는 과거보다 인적분할 회사들의 자사주 지분율이 높아졌다는 점이 꼽힌다. 거래소에 심사 청구를 한 인적분할 회사들의 자사주 지분율은 과거 10% 초반대에 머물렀지만 올 들어서는 20%로 대폭 늘어난 만큼, 지배권 강화에 자사주가 쓰일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거래소는 기업이 인적분할 재상장 신청 전에 주주 의견을 수렴하고 자사주 소각과 차등배당, 배당 성향 상향 등 보호장치를 마련했는지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적분할 전후로 최대주주 지분율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증권신고서에 기재하도록 하는 등 공시 강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기업들도 주주 보호 조치를 마련했는지 여부가 승인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제강(084010) 조선내화(000480) STX(011810) 등이 거래소에 인적분할 및 재상장을 신청한 상태다. 거래소에 따르면 인적분할 재상장 신청 회사는 2019년 3곳, 2020년 6곳, 2021년 1곳, 2022년 상반기 1곳 수준이다. 작년 하반기 9곳이 무더기로 신청했고 올해 들어서도 조선내화, STX가 인적분할 재상장을 신청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3.22 I 김보겸 기자
STX, 상사-해운 인적분할…7월 STX그린오션 신설
  • STX, 상사-해운 인적분할…7월 STX그린오션 신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글로벌 종합 상사 STX(011810)가 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다.STX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TX는 이번 분할을 통해 기존의 종합 무역상사 사업을 영위하는 존속법인 STX와 해운·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 부문 신설 회사 STX그린오션으로 분리된다.기존 주주는 STX와 STX그린오션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 주식을 배분받는다. 분할비율은 보유 주식 1주당 STX 0.767393, STX그린오션 0.232607주다. STX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분할 재상장을 위한 재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6월에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승인 건을 다룰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7월 3일이다.STX는 1976년에 설립돼(당시 쌍용중기) 47년의 업력을 기록 중이며 1990년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2001년 STX로 사명을 변경하고 과거 STX중공업과 STX조선해양(현 케이조선)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금속, 철강 등 원자재와 에너지, 기계·엔진 등 산업재 트레이딩 사업을 중심으로 한다.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주요 계열사로는 STX마린서비스와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STX리조트, STX에어로서비스 등이 있다.STX는 무역 상사로서 본연의 사업에 집중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올해 세계 최초의 원자재·산업재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을 오픈하고 전통적인 종합상사의 영역을 빅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인 STX그린오션은 해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STX는 기존에 자사선대를 운용해 용·대선 사업을 펼치며 국내 1위 제3자 선박 관리 회사인 STX마린서비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신설 STX그린오션을 통해 해운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STX 관계자는 “전문 무역 상사인 STX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글로벌 트레이더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신설 STX그린오션은 옛 STX조선해양의 DNA와 현재의 역량을 기반으로 해운 부문 전문성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중구 STX 사옥.(사진=서울 중구 STX 사옥)
2023.03.20 I 김은경 기자
한화, STX중공업 대신 HSD엔진을 선택한 이유는
  • 한화, STX중공업 대신 HSD엔진을 선택한 이유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000880)그룹이 선박 엔진 전문기업인 HSD엔진(082740) 인수를 추진한다. 당초 STX중공업의 유력 인수자로 거론됐던 한화가 STX중공업 대신 HSD엔진 인수를 결정한 데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임팩트는 전날 2269억원을 투자해 HSD엔진 지분 33%를 인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인화정공이 보유하고 있던 HSD엔진 지분 19%를 매수하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날 HSD엔진은 한화임팩트를 대상으로 1190만주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발행가는 7520원으로 895억원에 이른다. 당초 한화는 STX중공업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HD현대의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함께 STX중공업 인수 예비 입찰에 참여해 실사를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돌연 STX중공업 대신 HDS엔진으로 마음을 바꾼 것이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STX중공업 보다 HSD엔진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STX중공업 인수금액이 1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HSD엔진은 이보다 2배 비싼 수준이다. 한화 관계자는 “STX중공업은 중소형 선박 엔진을 주로 생산하는 반면, HSD엔진은 대형 선박 엔진 제작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면서 “앞서 인수한 대우조선해양과의 시너지를 고려했을 때 HSD엔진이 더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STX엔진을 인수할 경우 대형 선박 엔진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를 위한 투자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인수금액이 더 높더라도 HSD엔진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 시장 세계 최대 생산 업체 중 하나로, 저속엔진 분야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세계 최초 선박용 이중연료(DF) 엔진 상용화 및 독자 기술로 친환경 탈질시스템(DelNOx)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SCR(질소산화물 저감장치)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선박엔진 및 SCR 부문 4493억원, 디젤발전 및 부품판매 부문 907억원 등 총 5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임팩트가 대우조선해양의 주요 주주가 될 예정이고, 한화임팩트 산하 가스터빈 개조 회사인 PSM의 기술과 HSD엔진의 엔진 제조 역량을 결합해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생산에 나설 것”이라면서 “또한 산업용 공기·가스 압축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화파워시스템과 HSD엔진의 발전기 생산력이 합해지면 발전 설비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는 다음주부터 실사를 시작해 4월경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결합승인 심사를 거쳐 3분기 중으로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3.02.17 I 하지나 기자
  • [재송]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삼성물산(028260)=차기 3년간 최소 주당 배당금 2000원을 유지하고, 보유 자사주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5년간 보통주 2471만8099주, 우선주 15만9835주를 분할 소각할 계획이라고 16일 공시했음. 분할 소각 계획인 자사주는 모두 약 3조원 규모임. △롯데칠성음료(005300)=각각 500억원, 2000억원 규모의 제58-1, 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고 16일 공시했음. 연리이자율은 각각 3.812%, 3.878%임. △한화솔루션(009830)=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8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6.27%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음.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59% 증가한 3조9289억원, 당기순이익은 1082억원 손실로 집계됐음.△STX중공업(071970)=중국 소재 조선소와 347억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음. 계약 금액은 약 346억9462만원으로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21.2%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4년 9월 5일까지임.△효성ITX(094280)=보통주 1주당 300원, 종류주 1주당 305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음. 시가배당율은 2.11%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35억7680만원이다. 다음달 23일 주주총회를 열 계획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김동관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SD엔진 경영권 인수 추진’ 언론 기사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16일 공시했음. 회사 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HSD엔진 경영권 인수 추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음. △예스24(053280)=보통주 1주당 2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음. 시가배당율은 3.9%이고, 배당금 총액은 49억9713만400원임.△롯데지주(00499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918억3708만원으로 전년대비 127.3%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음.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5억6640만원으로 41.1%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3296억2862만원으로 119.1% 증가했음. △고려아연(010130)=보통주 1주당 2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음. 시가배당률은 3.5%, 배당금총액은 3972억6316만원임.△종근당(185750)=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음. 시가배당율은 1.1%이며 배당금총액은 116억853만원임.△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8.6% 감소한 37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1조131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5.4% 감소한 270억원을 기록했다.△조선선재(120030)=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94억3541만원으로 전년대비 33.3% 감소했다고 16일 공시했음.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9억7616만원으로 1.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09억4581만원으로 24.7% 감소함. 회사 측은 “원가 상승으로 인한 손익 감소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 주요 원인”이라고 밝힘.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9% 감소해 54억3030만원 줄어들었다고 16일 공시했음.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4% 늘어난 651억9035만원을, 당기순이익은 90% 감소한 9억1436만원을 기록함. △덕성(004830)=보통주, 종류주 각각 1주당 45원, 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음. 시가배당률은 각각 0.9%, 0.8%이며 배당금총액은 약 7억987만원임.△현대건설(000720)=2년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고 16일 공시했음. 회사 측은 “이번에 발행되는 무보증사채 조달금액 1500억원을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음. △아시아나항공(020560)=지난해 국제회계기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74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2.7% 늘었다고 16일 공시했음.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6300억원으로 전년보다 37.3%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565억원으로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음.△HSD엔진(082740)=최대주주인 인화정공의 보유주식을 양수인 한화임팩트(주)에게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음. 매각주식수는 1544만2480주로 매도자는 인화정공(주)이며 매수자는 한화임팩트(주)임. 이는 인화정공이 보유한 HSD엔진 주식 중 보통주 기준 21.58%에 해당하는 규모
2023.02.17 I 김진호 기자
  •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삼성물산(028260)=차기 3년간 최소 주당 배당금 2000원을 유지하고, 보유 자사주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5년간 보통주 2471만8099주, 우선주 15만9835주를 분할 소각할 계획이라고 16일 공시했음. 분할 소각 계획인 자사주는 모두 약 3조원 규모임. △롯데칠성음료(005300)=각각 500억원, 2000억원 규모의 제58-1, 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고 16일 공시했음. 연리이자율은 각각 3.812%, 3.878%임. △한화솔루션(009830)=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8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6.27%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음.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59% 증가한 3조9289억원, 당기순이익은 1082억원 손실로 집계됐음.△STX중공업(071970)=중국 소재 조선소와 347억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음. 계약 금액은 약 346억9462만원으로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21.2%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4년 9월 5일까지임.△효성ITX(094280)=보통주 1주당 300원, 종류주 1주당 305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음. 시가배당율은 2.11%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35억7680만원이다. 다음달 23일 주주총회를 열 계획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김동관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SD엔진 경영권 인수 추진’ 언론 기사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16일 공시했음. 회사 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HSD엔진 경영권 인수 추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음. △예스24(053280)=보통주 1주당 2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음. 시가배당율은 3.9%이고, 배당금 총액은 49억9713만400원임.△롯데지주(00499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918억3708만원으로 전년대비 127.3%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음.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5억6640만원으로 41.1%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3296억2862만원으로 119.1% 증가했음. △고려아연(010130)=보통주 1주당 2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음. 시가배당률은 3.5%, 배당금총액은 3972억6316만원임.△종근당(185750)=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음. 시가배당율은 1.1%이며 배당금총액은 116억853만원임.△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8.6% 감소한 37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1조131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5.4% 감소한 270억원을 기록했다.△조선선재(120030)=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94억3541만원으로 전년대비 33.3% 감소했다고 16일 공시했음.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9억7616만원으로 1.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09억4581만원으로 24.7% 감소함. 회사 측은 “원가 상승으로 인한 손익 감소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 주요 원인”이라고 밝힘.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9% 감소해 54억3030만원 줄어들었다고 16일 공시했음.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4% 늘어난 651억9035만원을, 당기순이익은 90% 감소한 9억1436만원을 기록함. △덕성(004830)=보통주, 종류주 각각 1주당 45원, 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음. 시가배당률은 각각 0.9%, 0.8%이며 배당금총액은 약 7억987만원임.△현대건설(000720)=2년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고 16일 공시했음. 회사 측은 “이번에 발행되는 무보증사채 조달금액 1500억원을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음. △아시아나항공(020560)=지난해 국제회계기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74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2.7% 늘었다고 16일 공시했음.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6300억원으로 전년보다 37.3%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565억원으로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음.△HSD엔진(082740)=최대주주인 인화정공의 보유주식을 양수인 한화임팩트(주)에게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음. 매각주식수는 1544만2480주로 매도자는 인화정공(주)이며 매수자는 한화임팩트(주)임. 이는 인화정공이 보유한 HSD엔진 주식 중 보통주 기준 21.58%에 해당하는 규모.
2023.02.16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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