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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설이 담은 중소형株…러셀 ETF를 아시나요
  • [왓츠 유어 ETF]월가 전설이 담은 중소형株…러셀 ETF를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스탠리 드라켄밀러를 아시나요? 월가의 전설적인 헤지펀드계 거물로 조지 소로스와 1992년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공매도를 통해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영국 은행을 무너뜨린 남자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인물입니다.드라켄밀러는 경제의 큰 그림을 보고 투자하는 전형적인 매크로 투자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경제 지표와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해 투자 결정을 내리고, 손실을 보기를 극도로 싫어해 리스크 관리에 매우 철저한 투자가로 이름을 널리 알립니다. 스탠리 드라켄밀러.(블룸버그 인터뷰 갈무리)◇엔비디아 줄이고 러셀 ETF 담은 월가의 전설지난달 월가에 큰 화제 중 하나는 드라켄밀러의 포트폴리오 변화였습니다. 드라켄밀러의 개인 자산을 운용하는 듀케인패밀리오피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서류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비중을 줄이고, 그 자리에 중·소형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채워넣기 때문입니다. 1분기 듀케인패밀리오피스는 엔비디아 주식과 콜옵션을 포함해 7억1600만달러(약 9660억원)어치를 팔고, 러셀2000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티커명 IWM) 콜옵션을 315만7900주, 6억6400만달러(약 8960억원) 규모를 사들였습니다. 이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5.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주식이 많이 올랐다고 판단해 일단 정리하고, 올해 중·소형주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드라켄밀러가 올해 상승할 것이라고 베팅한 러셀지수는 무엇일까요.러셀지수는 1984년 미국의 투자사인 러셀 인베스트먼트사가 만든 지수입니다. 시가총액 등 수치로 편입 종목을 결정합니다. 대형주를 모아 움직임을 보려고 했던 지수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라면 중·소형주에는 러셀 2000지수가 있는 셈이죠.러셀지수는 묶음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는데요. 미국의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을 계산하고, 줄을 세워 시가총액 1000등까지 기업을 묶어 러셀 1000 지수가 구성됩니다. 시가총액 1000등부터 3000등까지 잘라 구성한 지수가 러셀 2000지수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중·소형주 관련 ETF이고, 이는 우리나라의 코스닥 지수와 비슷한 지수라 평가받습니다. 또한, 시가총액 1등부터 3000등까지 나타낸 것이 러셀 3000지수입니다. 러셀3000지수는 너무 포괄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릅니다.그리고 이 지수를 벤치마크로 활용해 만든 ETF가 러셀 ETF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드라켄밀러가 구입한 상품인 러셀2000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iShares Russell 2000 ETF)인 티커명 IWM이 있죠. 이밖에도 러셀1000지수를 따르는 아이셰어즈 러셀 1000 ETF인 IWB, 러셀 3000지수를 추종하는 IWV가 있습니다. 아이셰어즈 러셀 미드캡인 IWR과 아이셰어즈 마이크로캡인 IWC도 주목할 만 합니다. 아이셰어즈 러셀2000 ETF 주가 추이.(사진=트레이딩뷰)◇월가가 주목한 러셀 ETF…베팅 이유는중·소형주를 모아놓은 러셀 2000 지수를 투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더 큰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형주 중심의 S&P500과 달리 다양한 산업과 시장 부문에 걸친 기업들의 성과를 반영하죠. 또한, 미국 증시에 모이는 글로벌 투자 자금이 대부분 대형주로 흘러가기에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아울러 인수합병(M&A)의 이벤트가 발생하면 주가가 급등할 수도 있죠. 물론 중·소형주라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하락 시 손실이 크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중·소형주가 모인 지수 특성상 특히 러셀 200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금리 인하기가 주목받는 상품 중 하나입니다. 통상 중소형 기업들은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인하되면, 낮은 이자율로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다시 드라켄밀러 얘기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드라켄밀러는 변동성이 크지만, 금리 인하 이후에는 자신이 투자한 러셀 2000 ETF가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 판단했을 것입니다. 그간 우상향을 곡선을 그려오던 S&P500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러셀2000 지수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하다는 점도 투자를 감행한 이유일 수도 있겠습니다. 보통 대형주 상승 이후 분위기가 중·소형주로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드라켄밀러는 2000년 닷컴버블 기간에 퀀텀펀드에서 대규모 기술주에 투자했고,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큰 손실을 보았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시장에 휩쓸리지 않고, 신중하게 리스크 관리를 하는 투자 전략을 채택했고, 지금까지 큰 손실 없이 꾸준히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소형주에 베팅한 드라켄밀러의 투자 결정은 옳았을까요?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2024.06.15 I 이용성 기자
AI반도체 시장 독주…엔비디아 생태계 한번에 투자
  • AI반도체 시장 독주…엔비디아 생태계 한번에 투자[ETF언박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가미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1일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챗GPT 등 생성형 AI가 부각되며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AI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서만 161.73% 치솟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153억달러 수준이었던 세계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428억달러로 성장하고, 2027년에는 119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는 이같이 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생산 과정에 연결돼 엔비디아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투자 비중을 보면 14일 기준 엔비디아가 24.11% 수준이고,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이 20.41%로 뒤를 잇는다. 이어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9.85%), SK하이닉스(000660)(9.62%),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업체 ASML(4.46%)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반복되는 밸류에이션 부담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실적 모멘텀을 증명하고 있으며, 경쟁기업 대비 대응 속도를 높이면서 시장 주도권을 지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상품은 기초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 ETF로, AI 반도체 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따라 빠르게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상장 후 3거래일간 해당 ETF를 281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총 보수는 연 0.45%이며, 투자 등급은 ‘높은 위험’에 해당하는 2등급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로이터)
2024.06.15 I 원다연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 판결문도 5초만에…구글 AI가 요약한다
  • '계곡살인' 이은해 판결문도 5초만에…구글 AI가 요약한다[잇:써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주범 이은해(33)가 지난달 다시 언론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에 대해 진행했던 형사사건에서는 무기징역이 확정됐지만, 피해자 유족이 그와 동시에 진행했던 혼인 무효 소송 결과가 나왔던 것. 당시 가정법원에서는 이은해가 참다운 부부 관계를 바라는 의사가 없었고, 경제적으로도 일방적으로 착취하는 관계였다고 판단해 혼인 무효 확인소송에서 유족들의 손을 들어줬다. 한때 법조계를 취재했던 기자는 ‘당시 사건이 정확히 뭐였더라?’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구글링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마침 구글이 최근 출시한 노트북LM이 손 안에 있었다. 노트북LM은 문서를 입력하면 구글의 범용 인공지능(AI)인 제미나이 프로가 이를 분석·요약하고, 문서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답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기능은 지난해 출시 후 미국에서 영어로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 6일부터 한국 등 200개 국가와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노트북LM을 열어 이은해의 판결문을 검색했다. 판결문이 100페이지에 달했다. 사실 이 정도는 약과다. 법원 판결문이 수백페이지, 또는 수천페이지에 달할 때도 있음을 잘 알기에 ‘이 정도면 무난하군’이라고 생각했다. 판결문을 입력하자 노트북LM은 ‘요약’과 함께 ‘추천 질문’을 제시한다. 요약은 판결문은 해당 문서 파일의 요지를 간단히 보여줬다. “피고인 이은해와 내연남의 살인 및 보험사기 미수 혐의에 대한 판결문입니다. 피고인들은 피해자(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게 한 뒤, 피해자 명의로 고액의 생명보험을 가입하고 보험금을 노려 살해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판결문에서는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경제적으로 착취했던 정황, 복어 독, 낚시터 익사 시도 등 살인 미수 정황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 증언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고인들의 주장과 이를 반박하는 내용, 최종적으로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인정하여 피고인들에게 중형을 선고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추가적으로 나온 추천 질문은 판결문의 내용을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는 질문을 나열한다. 우선 제시된 추천 질문 세 가지는 △‘피해자와 피고인 A의 관계는 무엇이었으며, 그 관계가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피고인 A는 피해자로부터 얻은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가?’ △‘피해자는 피고인 A에게 경제적 지원을 얼마나 했는가?’였다. 추천 질문을 누르면 노트북LM은 판결문 속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간단히 정리해준다.추천 질문 외에 추가적으로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요약해달라’고 입력했다. 5초도 채 되지 않아 660자 분량으로 사건을 요약했다. 추가로 ‘살인 혐의가 인정된 근거가 무엇이냐’고 묻자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유죄 판단의 근거도 상당히 정확하게 요약해줬다.구글 노트북LM이 이은해 1심 판결문을 분석한 후 ‘살인 혐의’ 근거에 대해 답변한 내용.이번에는 영어로 된 판결문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비슷한 결과가 나올 지 궁금했던 것이다. 50년 가까이 이어져 온 판례를 뒤집고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하지 않은 미 연방대법원의 2022년 6월 돕스 대 잭슨 여성 보건기구(Dobbs v. Jackson Women’s Health Organization) 사건의 판결문을 선택했다.1973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사건(Roe v. Wade)’의 판결을 뒤집은 해당 판결문은 213페이지 분량 속에 어려운 법률 용어가 다수 섞여 있어 비법률가 입장에선 독해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미국 연방대법원의 ‘돕스 대 잭슨 여성 보건 기구’ 판결문 핵심 요지를 설명한 구글 노트북LM의 답변.노트북LM은 이번에도 요약을 먼저 제시했다. 영어 문서를 입력했는데 한국어로 나온 결과가 꽤 괜찮았다. “판결문에서 다수 의견은 낙태 권리가 미국 헌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1973년 Roe 판결 이전까지는 낙태가 미국법에서 지지받지 못했던 점을 강조합니다”며 판결 취지를 정확히 보여준다.추천 질문으로는 ‘낙태 권리에 대한 역사적,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로 대 케이시 판례에서 제시된 과도한 부담 기준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헌법상의 권리를 판단할 때 법원이 오랫동안 던져온 질문은 무엇인가?’ 등 판결문의 핵심을 파고드는 질문을 계속 제시했다. 노트북LM의 특징이라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 답변 하나하나마다 근거가 되는 문서 속 출처를 표기한다는 것이다. ‘와, 내가 대학생 때 이런 서비스가 있었다면 과제가 정말 껌 씹는 것 만큼 쉬웠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이제 교수님들은 어떤 걸 과제로 내주시나’하는 생각도 뒤따랐다. 대학을 졸업한 지가 너무 오래돼 요즘 트렌드를 잘 알수 없다. 이미 한층 고차원적인 문제들이 등장했을지도 모르겠다.미국에서는 작가나 학생들이 이미 유용하게 노트북LM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람은 스티브 잡스와 일론 머스크 등의 전기를 쓴 유명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다. 차기 작품 준비를 위해 스터디를 하고 있는 그는 마리 퀴리 부인의 일기 분석에 노트북LM을 활용하고 있단다. 머잖아 유명 인물들의 전기를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하는 일도 가능할 듯 싶다.마지막으로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라인야후와 관련한 일본어 문서를 업로드했다. 라인야후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올해 5월 8일자 결산설명회의 질의응답 내용이 담긴 일본어 PDF 파일이다.업로드 후 ‘문서 요지를 설명해 달라’라고 입력하자 ‘라인야후는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150억엔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등의 답변이 나왔다. 답변 이후 ‘추천 질문’엔 ‘라인야후의 2024년도 매출 전망’ 등 문서에 담긴 내용을 더 파악할 수 있는 답변이 제시됐다. 구글의 기술력에 감탄하는 한편 조만간 ‘AI가 나와 함께 기사를 쓰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의 바이라인 옆에는 어떤 AI의 명칭이 달리게 될지 궁금해졌다. 챗GPT일까, 제미나이일까, 라마일까. 기왕이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가 되길 바란다.
2024.06.15 I 한광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 17~ 21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 17~ 21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6월 17~ 2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 주요일정 △6월 17일(월)09:00 중소조선사 RG 발급 협약식(장관, 플라자H)09:30 경제관계장관회의(1차관, 세종청사)10:05 중소중견해외진출지원 업무협약식(장관, 플라자H)11:40 제주 그린수소 생산시설 시찰(2차관, 제주행원수전해실증단지)15:00 그린수소글로벌 포럼(2차관, 제주 ICC)△6월 18일(화)10:00 국무회의(통상교섭본부장)11:00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2기 출범식 및 오찬(장관, 국회 의원회관)15:50 콘텐츠진흥위원회(통상교섭본부장, 판교)16:00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산업 육성 간담회 (1차관, 대한상의)△6월 19일(수)08:00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단 조찬 (통상교섭본부장, 포시즌스 호텔)09:30 제7차 공운위(2차관, 서울청사)10:30 유통산업 주간 개막식(1차관, 코엑스)14:00 수출 품목담당관 회의(1차관, 서울청사)15:30 장쑤성 서기 면담(장관, 서울)16:00 첨단산업 인재양성 정책간담회(1차관, 대한상의)△6월 20일(목)09: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2차관, 세종청사)10:00 한-장쑤성 교류회 (통상교섭본부장, 콘래드 서울)10:00 차관회의(2차관, 세종청사)13:30 석유화학 현장 간담회(1차관, 여수)16:40 행정학회 하계학술대회(1차관, 여수)△6월 21일(금)11:00 하계수급 관련 현장방문(장관,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12:00 독일 경제기후부장관 면담(장관, 마포)◇ 보도자료△6월 17일(월)09:00 K-조선 수출 총력전, 12개 금융기관 총 15조원 공급(금융위 공동배포)10:00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에 수출금융 지원(금융위 공동배포)11:00 AI 자율제조 전략 1.0 후속조치 시동15:00 그린수소 생태계 전환방안 논의 및 교류의 장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개최(제주도청 공동배포)△6월 18일(화)06:00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배지·레진 공장 준공06:00 멕시코 통상·투자 전망 및 환경 설명회11:00 지하 500m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연구시설 확보 착수(원자력환경공단 공동배포)11:00 우주·항공, 방산, 수소 분야 소부장 으뜸기업 신규 선정 16:00 민·관이 함께 배터리 서비스 산업 적극 활성화(국토부, 환경부 공동배포)△6월 19일(수)06:00 디지털 유통물류기술 보러 오세요06:00 한미 간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 논의06:00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 SETIC 2024 개최11:00 첨단산업 인재양성 정책 간담회 개최11:00 수출 플러스, 확고한 우상향 모멘템 구축15:30 중국 장쑤성 당서기(당 중앙위원) 면담△6월 20일(목)06:00 중국 내 우리 최대 교역·투자지 장쑤성과 경제협력 강화06:00 산업부-방사청, 방산 소재·부품 개발 본격 추진10:00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국조실 별도자료 배포)11:00 2024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11:00 석유화학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 청취11:00 화합물 전력반도체 업계간 생태계 강화 및 사업 추진계획 논의11:00 하츠 전기레인지 9개 모델, 자발적 리콜 추가 실시11:00 중소기업 어린이제품 사업자를 위한 역량강화 세미나(소비자원 공동배포)18:00 무역위원회 특허권 침해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최종판정△6월 21일(금)11:00 2024년 여름철 대비 전력수급 현장 점검12:00 독일 경제부 장관 면담
2024.06.15 I 윤종성 기자
'식탁 위의 IT기술'...K-애그테크 보여준 '케이팜 박람회'
  • '식탁 위의 IT기술'...K-애그테크 보여준 '케이팜 박람회' [MICE]
  • 킨텍스 케이팜 박람회 ‘굴리’ 부스 앞의 모습 (사진=이민하 인턴기자)[킨텍스(고양)=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회전 패널 위 가지런히 자란 상추들이 LED 조명을 받으며 대관람차처럼 원형으로 회전한다. 움직이는 기계 주위로 관람객들이 몰려들자 “협소한 공간에서도 상추를 재배할 수 있다”는 직원의 설명이 시작됐다. 관람객 중 일부는 설명이 끝나자 소요 전력, 최소 설치 면적, 유지 및 보수 등 관련 질문들을 쏟아냈다. 14일 케이팜(K-Farm) 박람회가 열린 경기 고양 킨텍스 현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애그테크’(AG Tech)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막 이틀 째인 이날 출품기업들은 이른 오전부터 몰려든 관람객들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 LED 조명과 대관람차 방식 원형 구동방식의 식물 재배기 ‘데스크팜’을 선보인 스마트팜 회사 ‘굴리’는 오전과 오후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에 10회째를 맞은 케이팜 박람회는 농업 분야 차세대 유망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애그테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애그테크는 농산업 현장에서 적용과 활용이 가능한 첨단 기술을 뜻하는 신조어다. 최근엔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위기를 타개할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량 자급률이 20% 미만(2020~2022년 기준)인 국내에서도 애그테크는 농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줄 차세대 유망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 이번 행사에서도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한 자동화 재배시스템 ‘그린셀’, 인공지능(AI) 자동 수확 로봇 ‘로봉이’ 등 다양한 애그테크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통적인 농업기업에서 스마트팜 등 기술 도입을 통해 테크회사로 변신에 나선 기업들도 여럿 참여했다. 김지훈 록야 스마트팜연구팀 책임연구원은 “행사에 만난 바이어들이 특허 신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어제 하루에만 30건 넘는 협업 문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팜테크를 이용해 채소와 곡류, 화훼 등 종자 생산·유통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마켓 컬리로부터 100억원 투자를 받았다.애그테크를 활용한 재테크 상품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팜 공유 프랜차이즈 기업 ‘굴리’는 이번 행사에 스마트팜 기기를 활용한 재테크 상품을 선보였다.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지 않고도 기기 비용만 내면 농작물 대신 경작해주고 발생한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재테크 투자와 관련해 150여 건 상담을 진행했다”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주고받은 것만 5건”이라고 전했다. 킨텍스 케이팜 박람회 전경 (사진=이민하 인턴기자)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농업 베테랑 이장 40여 명이 함께 박람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천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다는 이천시 모가면 이장 안인환 씨는 “농사에도 기술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벼농사 자동화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이 있는지 찾고 있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한편 귀농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목격됐다. 현재 농업 진출을 고민 중이라는 이민형 씨는 “일을 그만두지 않으면서 투잡으로 농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박람회를 찾았다”고 전했다. 파주시에서 진행한 귀농 상담 부스는 상담을 받기 위한 청년들로 테이블이 꽉 찬 상태였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메쎄이상이 공동 주최하는 ‘케이팜 박람회’는 고양 킨텍스에서 토요일인 15일까지 이어진다.
2024.06.14 I 이민하 기자
신용정보원, UNIST와 합성 데이터 공동 연구
  • 신용정보원, UNIST와 합성 데이터 공동 연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신용정보원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합성 데이터 생성 및 평가 방법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합성 데이터는 원본과 유사한 통계적 특성을 지녔지만 실제 데이터와는 독립적으로 생성된 데이터다.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안전하면서 실용적이다.인공지능(AI) 학습장을 통해 신용 데이터를 안전하게 가명 처리해 온 신용정보원은 AI 학습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고자 이번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양 기관은 AI 학습장의 가명 데이터를 활용해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이번 연구에는 UNIST의 이용재, 박새롬 교수가 참여한다. 연구 주제는 △합성 데이터 생성 및 성능 평가 방법 개발 △합성 데이터 프라이버시 강화 방안 및 평가 방법 개발 △신용정보원 보유 신용 데이터 기반 합성 데이터 생성이다.최유삼 신용정보원장은 “이번 협약은 금융 AI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실용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금융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업무 혁신을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용훈 UNIST 총장은 “각 기관이 보유한 분석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금융권 데이터 및 생성 모델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2024.06.14 I 김국배 기자
세계 코미디언 초청한 프란치스코 교황..."웃음 전파" 당부
  • 세계 코미디언 초청한 프란치스코 교황..."웃음 전파" 당부
  • 프란치스코 교황.(제공=이데일리)[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정상급 코미디언 100여 명을 바티칸으로 초청해 ‘웃음의 중요성’을 전파했다.14일(현지시간)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는 “이날 교황이 바티칸 사도궁에서 영화 ‘시스터 액트’ 시리즈의 주인공인 배우 ‘우피 골드버그’를 비롯해 미국 TV 토크쇼 진행자 지미 팰런, 코난 오브라이언 등 15개국에서 온 세계 정상급 코미디언 107명과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우울한 뉴스가 넘쳐난다”며 “사회 및 개인적 위기 속에서 여러분은 평온과 미소를 전파할 수 있다. 세대와 문화적 배경이 다른 다양한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웃음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 장벽을 허물고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코미디언 들과 악수를 나눈 다음 프란티스코 교황은 “우리가 미소를 지으며 현실의 모순을 직시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특유의 위트와 유머러스한 언행으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부터 유머의 힘을 예찬해왔다. 이날 그는 “‘주여, 내게 좋은 유머 감각을 주소서’라고 40년 동안 기도해왔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세계 코미디언들과 만남을 가진 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주로 향했다. 역대 교황 중 처음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 그는 이날 오후 인공지능(AI) 관련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2024.06.14 I 김진호 기자
시리즈B 포기한 사피온…합병비율, 리벨리온에 유리해지나
  • [마켓인]시리즈B 포기한 사피온…합병비율, 리벨리온에 유리해지나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합병이 전격 발표됐지만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 있다. 본계약 체결은커녕 실사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합병 사실이 먼저 공개된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합병 비율조차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사피온이 최근까지 진행하던 시리즈B 투자유치 계획을 철회하면서 리벨리온에 유리한 쪽으로 합병 비율이 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과 사피온은 양 사 합병을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오는 3분기 합병 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신설 합병 법인의 대표는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맡을 예정으로, 리벨리온이 존속 법인으로 남아 사피온 주주들에게 리벨리온 주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합병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추산해볼 수 있다. 통상 적자를 내는 스타트업의 경우 자산가치(순자산)보다는 수익가치(미래에 벌어들일 현금 흐름)을 토대로 기업가치(밸류이에션)를 인정받는다. 외부 투자유치 라운드마다 기록한 ‘○○억원’의 기업가치가 합병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리벨리온의 경우 올해 2월 시리즈B 투자유치에서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2800억원이다. 사피온의 경우 시리즈A 투자유치까지 누적 600억원을 모아 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직전 라운드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합병비율은 1.5대1로 리벨리온이 앞선다. 이 경우 리벨리온 주주들이 합병 법인의 지분을 1.5배 더 확보할 수 있다. 사피온이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무리 단계에서 철회했다는 점도 리벨리온에 유리한 상황이 됐다. 사피온은 지난 4월부터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추진해왔고, 주요 출자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해 지난 10일 투자유치 마무리를 알리는 계약서까지 송부했다. 하지만 12일 리벨리온과의 합병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피온이 시리즈A에서 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시리즈B에선 한단계 밸류에이션 점프가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실제 IB업계에선 사피온이 시리즈 투자유치를 이어나가 기업공개(IPO)까지 완주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사피온이 시리즈B 투자유치를 포기하면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기업가치는 시리즈A 단계에서 멈추게 됐다. SK텔레콤(017670)에서 넘어간 직원들이 원대 복귀할 경우 사피온 기업가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16년 SK텔레콤의 사내 연구개발 조직에서 출발해 분사한 사피온에는 SK텔레콤 출신 기술자가 다수 포진해 있다. 현재 사피온의 AI 엔지니어는 100명 안팎이다. 사피온이 그동안 SK 계열사 수준의 복지를 제공받던 만큼 고용 안정과 처우 등을 위해 원복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권사의 IT 전문 애널리스트는 “테크 스타트업의 경우 기술력 만큼이나 중요한 게 인적 자원”이라며 “인재 이탈이 이어질 경우 비용이 늘고, 현금 확보를 위해 조직 축소를 하는 등 중장기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14 I 허지은 기자
"삼성, 텐스토렌트 AI칩 투자 주도"…파운드리 더 협력하나(종합)
  • "삼성, 텐스토렌트 AI칩 투자 주도"…파운드리 더 협력하나(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이소현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에 대한 투자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스토렌트는 ‘칩 설계의 전설’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회사다.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과 이미 협업하고 있는데, 그 정도가 더 깊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미국 IT 전문지 디인포메이션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005930)가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투자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기존 투자자인 피델리티 자산운용, 현대차그룹과 함께 LG전자(066570)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투자 전 텐스토렌트의 기업가치는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로 평가됐다.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 (사진=텐스토렌트)켈러 CEO는 반도체 설계 분야의 전설적인 엔지니어다. 인텔에서 수석부사장을, AMD에서 부사장과 수석설계자를 각각 역임했다. 그는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A칩’, AMD의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 등의 설계를 담당했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반도체 설계 작업 역시 주도했다. 텐스토렌트는 자율주행 기술에 필수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 등 자체 개발한 AI 지식재산권을 다수 갖고 있다.삼성전자와는 이미 협업 중이다. 차세대 AI 반도체 ‘퀘이사’를 삼성전자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4나노 선단 공정에서 양산하기로 했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텐스토렌트가 파운드리 협력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에 밀려 대형 고객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텐스토렌트는 ‘든든한 우군’이다.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AI 반도체 설계를 목표로 하는 텐스토렌트는 제조 파트너사가 필요하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텐스토렌트가 퀘이사 생산을 삼성 파운드리에 맡길 때 다른 파운드리들과 달리 삼성 특유의 패키징 등 모든 공정에 걸친 ‘풀 서비스’에 끌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 두 회사는 추후 3나노대 최첨단 공정에서도 협업을 논의할 수 있다.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에서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지 등을 일괄 제공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토대로 파운드리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다만 삼성전자는 해당 보도가 전해진 이후 “사실무근”이라며 “이번 투자에 참여한 사실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한편 삼성전자 외에 LG전자도 텐스토렌트와 협력해 TV와 기타 제품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협력을 이어 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텐스토렌트에 5000만달러(약 674억원)를 투자했다. 올해 현대모비스(012330)는 키스 위텍 텐스토렌트 최고전략책임자(COO)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2024.06.14 I 김정남 기자
외국인 ‘사자’…장중 ‘8만전자’ 복귀
  • [코스피 마감]외국인 ‘사자’…장중 ‘8만전자’ 복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4일 강보합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2758.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296억원 규모를 순매수 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673억원, 211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829억 10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171억 9600만원 순매도로 전체 2001억 6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모멘텀에 의한 기술주 상승 영향과 전일 미국채 30년물 입찰 호조에 따른 채권 금리 안정으로 외국인 투자자 유입 환경이 조성되며 현물선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이 3.51% 뛰었고, 운수창고(2.92%), 운수장비(1.3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증권(-0.72%), 섬유의복(-0.66%), 기계(-0.6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장중 8만원대를 회복했지만 1.27% 오른 7만 9600원에 마감했다. 신고가 행진을 이어온 SK하이닉스(000660)는 0.45%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005380)는 0.37% 내렸고, 기아(000270)는 0.82% 올랐다. NAVER(035420)는 보합에 그쳤고, 카카오(035720)는 0.57% 올랐다.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고, 395개 종목이 상승, 486개 종목이 하락했고, 52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6억 3312만 2000주, 거래량은 15조 7252억 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14 I 원다연 기자
“中YMTC, 美규제에도 자국 내 수요 증가로 반사이익”
  • “中YMTC, 美규제에도 자국 내 수요 증가로 반사이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로 인해 YTM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로이터)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해외 반도체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면서 YMTC가 자국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급업체가 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정부 및 군사 관련 사업에서 YMTC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한 소식통은 YMTC의 엔터프라이즈급(기업용)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지난 몇 달 동안 자국 내 수요 호조로 상승했으며, 이는 현재 YMTC의 생산 능력을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관련 기관들이 삼성전자나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경쟁사 보다 YMTC를 우선시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YMTC는 지난해 국영 투자자들로부터 7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받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의 전방위적 기술 규제와 압박에 맞서 과학기술 자립·자강에 힘쓰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인공지능(AI) 발전을 지원하고자 컴퓨팅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그래픽 처리 장치부터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까지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SCMP는 “중국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에서 나서면서 YMTC, 화웨이 등 중국 내 선두주자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면서 “특히 YMTC은 미국의 규제에도 성장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2016년 설립된 YMTC는 중국 최대 3D 낸드 플래시 반도체 제조기업으로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메모리 칩을 만든다. 플래시 메모리 업계 후발주자이나 경쟁사와 격차를 빠르게 줄여나가면서 한때 애플과 공급 협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지난 2022년 12월 YMTC를 무역 블랙리스트인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YMTC는 해외 공급업체의 최신 반도체 제조장비 구매 금지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서비스 접근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YMTC의 우한 공장에서 올해 초 기계 고장으로 생산이 중단되자 다른 지역 공장에서 기계를 빌려야 했다고 전했다. 이에 YMTC가 미국의 규제로 첨단 3D 낸드 메모리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국가적 차원의 지원, 중국 내 수요 급증, 자국 기업 선호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이처럼 중국 내 자국 반도체 기업의 선전으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의 대중 수출은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대중 매출은 21% 감소했으며, 마이크론은 중국 본토에서 34%, 홍콩에서 80%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SCMP는 전했다.
2024.06.14 I 김윤지 기자
‘AI 효과’ 어도비, 실적 호조에 시간외서 15%↑(영상)
  • ‘AI 효과’ 어도비, 실적 호조에 시간외서 15%↑(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도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또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정책(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2%대로 낮아졌다. 한편 월가에서 가장 높은 S&P500 연말 목표치(5600)를 제시하고 있는 UBS의 조나단 골럽은 “인플레이션 완화 및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당초 전망치보다 지수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어도비(ADBE, 458.74, -0.3%, 14.8%*) 포토샵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어도비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어도비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53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52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4.48달러로 예상치 4.39달러를 웃돌았다. 어도비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와 조정 EPS 가이던스도 각각 214억~215억달러, 18~18.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치 각각 214억6000만달러, 18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최근 업계에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를 나타낸 것. 회사 관계자는 “AI 접근성에 대한 차별화 전략과 혁신적 제품 등으로 고객이 확장되고 있고, 기존 고객에게는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TSLA, 182.47, 2.9%)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3% 올랐다. 불확실성 해소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테슬라는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보상 패키지(560억달러 규모)와 본사 이전 등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월가에서는 “미승인시 경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고 이에 따른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던 만큼 승인 소식에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또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대해 최대 38.1%(상하이 자동차 38.1%, 비야디 17.4%, 지리 20% 등)의 추가 관세를 적용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관세율 인상은 사실상 중국 전기차의 소비자 가격이 인상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만큼 가격 경쟁에서 여유가 생긴 테슬라도 유럽에서 모델 3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버진 갤럭틱(SPCE, 0.73, -14.3%) 민간 우주 관광 서비스 제공 기업 버진 갤럭틱 주가가 14% 넘게 급락했다. 주식 병합 소식 여파다. 이날 버진 갤럭틱 이사회는 20대 1의 주식 병합을 승인했다. 14일 장마감 후 병합되며 17일 거래부터 적용된다. 이번 주식 병합은 상장 폐지 요건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증권거래소 규정상 1달러 미만 주가가 6개월 지속되면 상장 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버진 갤럭틱 주식 20주가 1주로 병합되며, 주가는 20배로 높아진다. 기업 가치에는 변화를 주지 않지만, 주가가 크게 높아졌다는 착시 효과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4 I 유재희 기자
아람코 디지털의 통신사 진화…네이버 기술 협력 확대되나
  • 아람코 디지털의 통신사 진화…네이버 기술 협력 확대되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의 자회사로서 네이버와 사업 파트너인 ‘아람코 디지털(Aramco Digital)’이 ‘B2B 특화 통신사’로 사업을 확장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시티 구축 등에서 네이버와의 협업이 보다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네이버와 아람코 디지털은 올해 3월 5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와 타레크 아민(Tareq Amin) 아람코 디지털 CEO 등이 참석했다. (사진=네이버)14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아람코 디지털은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우주기술위원회로부터 산업 및 비즈니스 부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무선 네트워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아람코 자회사로서 사우디 국가 전반에 걸쳐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아람코 디지털은 지난 2월 개막한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에서 소비자 모바일 부문보다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개발하고 프라이빗 5G를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아람코 디지털이 획득한 전문 무선 네트워크 라이선스는 일명 ‘프라이빗 5G’·‘로컬 5G’로서 △초연결 △초저지연 △초고속 특성을 갖춘 5G 네트워크를 특정 지역에서 특정 목적 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즈 한 것으로 한국에서는 ‘5G 특화망’으로 통한다.타레크 아민(Tareq Amin) 아람코 디지털 CEO는 지난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업,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애플리케이션 제공업체, 개발자로 구성된 대규모의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로컬 5G라는 네트워크 사업을 클라우드 기반 B2B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과 결합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아람코 디지털의 이번 사업 확장으로 아람코의 대표적 글로벌 IT기술 파트너인 네이버와의 협업이 보다 구체화·광범위화 될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와 아람코 디지털은 지난 3월 MOU 체결을 통해 사우디 포함 중동 지역에 최적화된 아랍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소버린 AI, 소버린 클라우드, 슈퍼앱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IT업계 관계자는 “5G는 로봇, 자율주행, IoT, 스마트빌딩 및 스마트시티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더욱 많은 네트워크 자원”이라며 “아직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활용사례가 흔치 않기에 사우디 입장에서도 테크컨버전스 빌딩인 네이버 1784 등을 통해 레퍼런스를 쌓은 네이버가 최적의 파트너일 것”이라고 평가했다.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1호 5G 특화망 사업자라는 점도 이러한 평가에 무게가 실리게 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1784에 5G 특화망을 도입해 1784 사옥 내에서 100여 대 이상의 로봇을 자체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동시 제어하고 있다. 5G의 다양한 특성 중 ‘초저지연’을 강화해 클라우드가 로봇을 동시에 실시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컬 5G와 결합한 B2B 클라우드 솔루션 서비스 사업까지 노리는 아람코 디지털 입장에서는 네이버가 협력을 더 키울 여지가 큰 셈이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의 B2B 솔루션 사업과 더불어 로컬 5G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로봇과 자율주행, 그리고 첨단 오피스 운영에 특화된 인프라 경험, 나아가 자체 LLM 구축까지 기술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사우디에서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4.06.14 I 한광범 기자
확실한 조기진단 시장 개화… 신중 기하는 삼성제약 치매 임상
  • 확실한 조기진단 시장 개화… 신중 기하는 삼성제약 치매 임상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알츠하이머병 신약을 개발 중인 삼성제약(001360)이 좀처럼 국내 임상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치료 시장은에 대격변이 오면서 삼성제약의 신약 개발 상황에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삼성제약 본사 전경.(제공= 삼성제약)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제약(001360)은 지난 2021년 1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에 대한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 첫 공시 후 아직 투여 단계에 진입하지 못했다. 식약처의 임상계획 반려, 임상 주체·임상 디자인 변경 등 이슈로 GV1001의 임상이 늦어지면서다. 삼성제약은 지난해 5월 계열사 젬백스로부터 1200억원 규모로 GV1001을 기술도입했다.◇‘확실한’ 조기 진단·치료 시장 개화그러는 사이 알츠하이머병 시장 판도는 빠르게 바뀌었다.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조기 진단 기술이 속속 나오고 있고, 임상에서 유효성을 증명하고 부작용도 관리 가능한 수준의 신약도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들 모두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집중한다는 특징이 있다. 진단의 경우 최대 10년 앞서 발병 여부를 알 수 있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진단 비용도 파격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조기에 발병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실제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기반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 중이다. 의료 AI 진단 기업 뷰노(338220)는 뇌 피질 영역 두께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미국에 특허 등록했다. 뇌피질 영역 두께 감소는 초기 단계 알츠하이머병에서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시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 뇌질환 영상 AI 솔루션 기업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단백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최근 영국 런던의 퀸메리대 예방신경학센터 연구진은 치매 발병을 9년 미리 예측하는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은 올해 1월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을 혈액검사만으로 최대 97%의 높은 정확도로 감지할 수 있다고 했다.치료제 분야 역시 초기 치매 환자를 위한 치료제 ‘레켐비’가 지난달 24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여기다 더 ‘강력한’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알려진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 도나네맙 역시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알츠하이머병은 초기부터 치료를 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 방안으로 알려진다. 반면 삼성제약의 GV1001과 같은 중등도와 중증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열기는 그렇게 뜨겁지 않다. 삼성제약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빅파마 중에서 중등도 및 중증 알츠하이머병을 개발 중인 곳은 사실상 전무하다. 국내에서는 현대약품(004310)이 도네페질과 메만틴 복합제인 ‘BPDO-1603’을 개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거두지 못해 파이프라인을 폐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 신약 개발사 관계자는 “바이오 시장은 효능을 입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쟁도 치열하고 변화도 빠르기 때문에 제때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될 것”삼성제약은 허가된 약물 중 중등도와 중증 알츠하이머병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2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는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경증 및 경도인지장애 등으로 중증도를 확장한다면 더욱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경증까지 적응증을 확장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어서 이 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경증부터 중증까지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삼성제약은 현재 국내에서 고용량군에 대해서만 임상 3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임상 디자인을 짠 상황이다. 회사는 임상개발 전문가를 영입, 변경된 임상계획에 맞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GV1001은 텔로메라아제 유래 펩타이드 기반 신약 후보물질이다. 삼성제약에 따르면 임상 2상에서 GV1001 1.12mg은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중증장애점수에서 탁월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안전성 분석에서 약물에 따른 부작용과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삼성제약은 GV1001을 지난 2015년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50억원을 들여 젬백스엔카엘로부터 기술도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1200억원 규모로 추가 기술도입했다.
2024.06.14 I 석지헌 기자
중기부, AI 플랫폼 활용한 中企 기술거래 지원
  • 중기부, AI 플랫폼 활용한 中企 기술거래 지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인공지능(AI) 기술거래 플랫폼(스마트테크브릿지)을 활용해 중소기업 기술거래 활성화에 나선다.오기웅 중기부 차관 (사진=중기부)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스마트테크브릿지는 중소기업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해 2022년 12월에 구축한 플랫폼이다. 대학·공공연구소의 공공기술 정보(94만건)와 온·오프라인 창구로부터 수집한 기술 수요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는 AI를 활용한 사용자 맞춤 특허·논문 및 연구기관(연구자) 검색·매칭과 전자계약 서비스 등까지 기술거래 및 사업화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스마트테크브릿지를 통한 기술거래는 2023년 1627건이다. 이는 전체 공공기술 거래 1만2057건(2022년 기준)의 13.4% 수준이다. 특히 이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9%이상으로 중소기업 기술거래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중기부는 이날 여의도 기술보증기금 서울 지점에서 스마트테크브릿지를 활용하는 중소기업 5곳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다양한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시대에 공공의 우수기술이 민간으로 신속하게 이전돼 국가의 기술혁신과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6.14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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