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156건
- "다 엎어버리겠다" 에일리의 화끈했던 도전[김현식의 서랍 속 CD]
- 앨범 발매 쇼케이스 사진(사진=이데일리DB)앨범 발매 쇼케이스 사진(사진=이데일리DB)앨범 발매 쇼케이스 사진(사진=이데일리DB)앨범 발매 쇼케이스 사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에일리(Ailee)가 2019년 7월 발매한 정규 2집 ‘버터플라이’(butterFLY)입니다. 에일리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앨범 발매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을 때 받은 CD입니다.‘버터플라이’는 타이틀곡인 ‘룸 셰이커’(Room Shaker)를 포함해 ‘미드나잇’(Midnight), ‘원트 잇’(Want It), ‘헤드락’(Headlock), ‘러브’(LOVE), ‘나씽 앳 올’(Nothing At All), ‘그대는 그대라 소중해’, ‘파이어’(Fire), ‘에인트 댓 프리티’(Ain’t That Pretty), ‘하트크러셔’(Heartcrusher) 등 총 10개의 트랙으로 채운 앨범입니다. 에일리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다채로운 색깔의 곡들로 앨범을 채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쇼케이스 당시 에일리는 “뻔하지 않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강조했습니다.‘버터플라이’는 에일리가 2016년 10월 미니앨범 ‘어 뉴 엠파이어’(A New Empire)를 낸 이후 2년 8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진 끝 선보인 앨범이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대목은 공백기가 상당히 길었음에도 에일리가 존재감을 더욱 키운 채로 컴백했다는 점인데요. 앨범 활동을 쉴 때 발매된 드라마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메가 히트하면서 길었던 공백기를 보내는 와중에도 늘 리스너들 곁에 있을 수 있었던 덕분입니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2017년 써클차트 디지털 종합차트 연간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가 엄청났고, 이듬해에도 연간 57위를 하며 긴 시간 사랑받았었죠.앨범 발매 당시 에일리는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히트 이후 어떤 곡을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과 부담이 많았다”고 털어놨는데요. 에일리는 고민을 거듭한 끝 ‘뻔하지 않은 음악’으로 앨범의 방향성을 잡았고,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와 비슷한 결의 발라드 트랙은 한 단 한 곡도 담지 않는 선택을 했습니다. 일렉트로 댄스 팝, 네오소울, 퓨처 R&B, 얼반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구성한 앨범을 완성한 에일리는 “원래 도전을 좋아한다”면서 “새 앨범으로 끊이지 않고 도전하는 가수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앨범명 ‘버터플라이’에 대해선 자유로운 에너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소개했고요. 앨범을 대표하는 곡인 타이틀곡 ‘룸 셰이커’는 ‘너와 내가 있는 공간이 어디든 신나게 흔들고 즐기자’는 메시지를 주제로 다룬 얼반 힙합 곡입니다. 웅장하면서도 그루비한 비트에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에일리의 보컬이 더해진 다이내믹한 노래로 마치 K팝 아이돌 그룹 앨범의 타이틀곡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에일리는 “다 엎어버리고 흔들어버리겠다는 내용의 곡”이라고 소개하면서 “고음이 거의 없는 곡이라 가사를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데 작업의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일리는 다이내믹한 구성의 곡에 맞춰 바닥을 기는 동작까지 포함한 격렬하고 화끈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는데요. 무대를 선보인 뒤 에일리는 “이렇게 격렬한 퍼포먼스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웃어 보이면서 “호흡이 많이 올라온 상태에서도 라이브가 가능하도록 집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라이브 연습을 했다”는 비화를 밝히기도 했습니다.그런가 하면 수록곡 중 ‘러브’는 엑소의 첸과 함께 부른 퓨쳐 R&B 장르 듀엣곡입니다.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잔잔한 분위기의 감성 트랙으로 에일리와 첸의 섬세하고 감미로운 보컬, 그리고 색다른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트랙으로 실은 ‘하트크러셔’의 경우 DJ KOO(구준엽)와 협업한 댄스 팝 장르 곡인데요. 앨범에 수록한 유일한 영어 가사 곡으로, 화려한 사운드에 녹아든 에일리의 파워풀한 보컬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트랙입니다.한편 에일리는 지난 1일 발표한 신곡 ‘잡아줄게’(I’ll hold you)로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잡아줄게’는 위로 메시지가 담긴 노랫말과 에일리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져 진한 울림을 자아내는 곡인데요. 에일리는 이번 신곡으로 자신의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 용기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에일리는 전국 투어 ‘아이 엠 : 컬러풀’(I AM : COLORFUL) 준비에도 한창인데요. 10월 28~29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투어 포문을 연 뒤 부산, 울산, 창원, 인천, 광주, 대구, 청주 등지를 차례로 찾아 관객과 만날 예정입니다.
- 정기선 사장, ‘HD현대 건조’ 세계 첫 메탄올 추진 컨선 명명식 참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명명식 현장에 참석하는 등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267250)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정 사장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1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 ‘로라 머스크(Laura Maersk)호’의 명명식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정기선(오른쪽 첫번째) HD현대 사장,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오른쪽 두번째) 머스크 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오른쪽 네번째) EU 집행위원장 등이 ‘로라 머스크호’ 명명식이 끝난 뒤 선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머스크)HD한국조선해양(009540)의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010620)이 건조한 이 선박은 세계적 해운그룹 ‘AP몰러-머스크(A.P. Moller-Maersk·머스크)’가 HD현대에 발주한 19척의 메탄올 추진선 중 첫 번째로,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세계 첫 번째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메탄올은 액화천연가스(LNG)에 이어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선박 연료다. 앞서 머스크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첫 단계로 메탄올 추진선의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로라 머스크호는 지난 7월 보통 조선소에서 진행되는 명명식 행사를 하지 않은 채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출발, 약 2개월간 총 2만1500킬로미터(km)의 항해 끝에 지난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했다. 이는 머스크가 ‘해운의 새 시대’(A New Era of Shipping)를 연다는 의미를 담아 이번 명명식을 본사가 있는 곳에서 개최하기를 원해서다. 이에 따라 정 사장도 명명식 참석을 위해 코펜하겐으로 이동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정 사장 외 선주사인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Robert Maersk Uggla) 머스크 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 로라 머스크호의 명명을 축하했다. 선박 이름은 창업주의 아버지 피터 몰러(Peter Maersk Moller)가 구매했던 첫 번째 증기선 ‘로라호’의 이름을 따 지었다. 선수와 선체엔 ‘제로(탄소중립)로 가는 길’(All the Way to Zero)이라는 구호를 새겼다. 머스크는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박이 코펜하겐에 입항하는 모습과 명명식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며 세계 첫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의 성공적인 출발을 전 세계에 알렸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로라 머스크호’의 모습 (사진=HD현대)정 사장은 최근 글로벌 선사와의 접점을 넓히고 국제 전시회 등에도 연이어 참석하는 등 조선·해운 시장의 친환경 신기술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명명식 하루 전날인 13일 머스크 본사에서 오랜 유대관계를 이어온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만나 미래 협력 증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로라 머스크호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기술 개발로 그린오션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날 오전엔 코펜하겐에 있는 ‘만 에너지 솔루션’(MAN Energy Solution)의 연구·개발(R&D) 설비를 참관, 공동개발 중인 암모니아 추진 엔진 현황을 살피는 동시에 이 회사의 비야네 폴다게르(Bjarne Foldger) 대형엔진(2-Stroke) 사업대표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 5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텍 2023’ 현장을 찾아 고객사들을 상대로 친환경 기술과 비전을 소개하고, 싱가포르 해운사인 EPS, 미국 선급협회, MAN ES, 싱가포르 해양항만청과의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선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직접 챙겼다. 아울러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암모니아 운반선의 계약식에도 참석해 올해 수주목표의 조기 달성을 축하하기도 했다. 한편, HD현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43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했으며 △암모니아 추진·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 획득 △LNG·수소 ‘혼소엔진’ 개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 ‘울산태화호’ 건조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정기선(오른쪽) HD현대 사장이 지난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머스크 본사에서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사진=HD현대)
- 정의선 "한·인니 경협은 모범사례…AI·UAM·수소 등 미래분야로 확장"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경제협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인공지능(AI)·도심항공모빌리티(UAM)·수소산업 등 다양한 미래 첨단 분야로까지 (경협은) 확대될 겁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 공동 주최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에 한국 기업인 대표로 참석,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수교 50주년이자 한·인도네시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발표된 특별한 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를 시작한 국가로, 원자재 투자로부터 봉제업 등 2차 가공업 투자를 거쳐 배터리·전기차 등 미래 산업까지 협력 분야가 발전돼 왔다”고 평가한 뒤 “한국의 많은 기업이 IT·전기차 생태계·의료·전력 인프라·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무궁무진한 경협 가능성을 거듭 설파했다.대한상의와 KADIN은 1974년 설립한 한·인도네시아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양국 경제계 간 교류협력을 지속 확대해왔다.이날 BRT에서도 양국 기업인들은 새로운 50년을 열겠다는 신념 아래 미래 핵심 산업과 공급망, 보건,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양국 민간경제협력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0년간 인도네시아에서 광물·식량·수력발전 등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앞으로 2차전지 핵심광물·첨단산업용 광물 개발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선승훈 선메디컬센터 의료원장은 “선메디컬센터의 검진을 비롯한 병원시스템을 도입해 인도네시아 발리 보건부병원 건립 및 운영을 10년간 맡게 되는 만큼 의료진 및 스텝 파견을 통한 기술이전과 인도네시아 의료인력 양성을 통해 국민건강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고려아연은 니켈 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원료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올인원(All-in-one) 니켈제련소 건설을 계획 중”이라며 “2026년부터 연간 니켈 4만3000톤(t), 전기차 약 100만대분의 황산니켈을 생산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BRT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자은 LG 회장 등 기업인 20여명과 박진 외교부 장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이인실 특허청장 등 정부 고위인사들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선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 등 정부인사와 알샤드 라시드 KADIN 회장 등 기업인 2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BRT 이후 원전·모빌리티·핵심광물 분야 등 양국 기업·기관 간 실질적인 미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맺었다.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IFA 2023]에너지 자립 주택부터 빌트인 제품까지…LG 가전 총출동
- [독일(베를린)=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현지시간 1일부터 5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해 사람과 지구의 지속가능한 일상을 만드는 프리미엄 가전과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즐거움과 지속가능한 삶(Sustainable Life, Joy for All)’을 주제로 IFA 2023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LG전자는 올해 전시관을 자연 속의 숲길을 형상화한 ‘LG 지속가능한 마을(LG Sustainable Village)’로 꾸몄다. LG전자는 전시관 기획단계부터 접근성, 친환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반영했다. 전시 부스는 재활용이 가능한 패브릭, 매쉬망 소재를 적용했고 전시 구조물은 최소화했다.◇가전 넘어 주거까지…에너지 자립 ‘스마트코티지’ 선봬LG전자는 전시관에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과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체험공간을 꾸몄다. 스마트코티지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주거 솔루션이다. 사용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하는 4킬로와트(kW)급 태양광 패널 지붕,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Therma V Monobloc)’,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가전을 갖췄다.IFA 2023이 열리는 독일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내 LG전자 전시관 ‘LG 지속가능한 마을(LG Sustainable Village)’ 입구에서 모델들이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 스마트코티지 주변 캠핑 공간에서는 ‘스탠바이미(StanbyME) Go(고)’와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XBOOM) 360’ 등을 배치했다. 이달 유럽에 출시한 스탠바이미 고는 여행 가방을 닮은 일체형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 전시 공간 옆에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유럽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과 함께 홈 에너지 솔루션을 체험하는 넷제로 비전하우스(Net-Zero Vision House)를 테마로 한 공간도 조성했다.◇업(UP)가전부터 보조키트까지…초개인화 가전 제공LG 씽큐 홈(ThinQ Home) 전시 공간에서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LG 업(UP)가전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업가전 2.0은 제품 구매 순간부터 이용자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P(업)가전 2.0’ 공개 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번 전시에는 가전제품의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유니버설 업 키트도 처음 공개한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 제품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탈·부착형 액세서리다. 순환 경제 구축을 고려해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할 예정이다. ◇세탁건조기부터 무선 올레드TV, 볼륨존 빌트인까지LG전자만의 차별화된 혁신 가전도 내놨다. LG 시그니처 빌라(Signature Villa) 전시 공간에서는 대용량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융합해 세탁과 건조를 한 대로 결합한 ‘세탁건조기’와 더불어 전원 외 모든 연결선을 없앤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내부를 볼 수 있는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 등이다. 무드업 냉장고도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냉장 하냉동 2도어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를 선택해 냉장고 색상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컬러를 바꾸기 위해 패널을 교체하고 추가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LG전자가 유럽 빌트인 가전 볼륨존(중간가격대 대중소비시장) 시장 공략을 위해 공개한 주방가전 신규 라인업 연출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는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요리 생활(Better culinary life for all)’을 주제로 빌트인 전시존도 마련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인스타뷰 오븐, 식기세척기, 후드 일체형 인덕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등 현지에 최적화된 매스 프리미엄 신규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 빌트인 시장의 볼륨존 공략에 나선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핵심부품과 앞선 기술력으로 만든 친환경·고효율 가전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지속가능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스마트 홈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프로 경영인 김영섭 CEO, KT 첫 행보는 '내부 다지기'
- [이데일리 김현아 전선형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KT는 30일 김영섭 대표(사진)가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이후 첫 행보로, 임직원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미래 비전과 경영 방향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출처=KT“외유내강(外柔內剛)형 프로 경영인이죠. 경영 야전(野戰)에서 활동했지만, 임기가 짧아 당장 뭔가를 어설프게 예단하고, 구호를 내걸기엔 어려웠을 거에요. 그런 분들이 KT를 망쳤잖아요.”김영섭 KT CEO가 30일 임시주주총회 이후 내놓은 취임사에 대한 지인의 평이다. 지난 4주 동안 그와 함께 했던 지인은 김영섭 대표가 새로운 경영 비전이나 구체적인 경영 목표를 언급하지 않을 걸 두고 “잘한 일”이라고 했다. 내심 ‘All New KT(이석채 전 회장)’, ‘1등 KT(황창규 전 회장)’ 같은 선명한 구호를 기대했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주니어급 직원 40여 명과 50여 분 동안 타운홀 미팅을 하면서 ‘큰 기업보다는 기본과 실질을 갖춘 좋은 기업을 바란다’는 소신을 밝혔을 뿐이다.◇‘사람’과 ‘함께’를 키워드로 KT와 사귀는 중김 CEO는 주총에서 CEO로 선임된 뒤, 곧바로 자리를 옮겨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취임식을 했다. 그는 ‘사람’과 ‘함께’를 강조했다. 그는 “첫번 째가 고객입니다. 우리가 기업이잖아요”라면서, 통신사업은 더 단단하게 하고, 기업 고객들이 원하는 산업 ICT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기업이 되자고 했다.그러면서 고객이 KT를 찾아오게 하려면 역량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KT는 통신기술(CT)을 잘해왔고, 정보기술(IT)에서 좀 더 빠른 속도로 역량을 모아 정보통신기술(ICT) 고수가 되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뛰어난 역량이 있으면 핵심 인재로 우대하겠다. KT그룹의 전문역량뿐 아니라 외부의 전문역량까지 더 해야 한다”고 했다. 실질과 화합도 강조했다. 김영섭 CEO는 “뿌리가 단단하지 않은데 지속적으로 좋은 열매를 맺을 순 없다”면서 “통신과 ICT라는 본업을 단단히 하고 이를 토대로 질적, 양적으로 사업을 키우자”고 했다. 또 “다름을 인정하되,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동료로서 존중하자”며 “특히 리더가 단기적인 외형 성과에만 집착하면, 제대로 된 화합이 이뤄질 수 없다”고 했다.KT 직원들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30대 직원은 “타운홀 미팅에서 (김 대표가 CEO로 있었던) LG CNS처럼 시험(기술역량레벨평가제도)을 보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솔직하게 답하셨다”고 했다. 이 질문에 김영섭 CEO는 “전 회사는 IT 전문기업이어서 성격이 다르다”면서도 “본부에 따라 직원 역량 평가 방법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LG CNS처럼 시험을 보는 부서도 있을 순 있다.◇조직개편은 당분간 없을듯…주가도 회복세 인사나 조직 개편 같은 현안들은 순리(順理)에 따라 하겠다고 했다. 김영섭 CEO는 “경영 공백이 있어 인사와 조직개편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해야 하나, KT인 대부분이 훌륭한 직장관을 갖고 일하셔서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고, 최장복 KT노동조합위원장은 “신중하시지만, 되게 솔직하고 경영방향에 대해 정확히 말씀하시더라”면서 “일단 몇몇 곳에 원포인트 인사를 하고 연말쯤 조직개편을 하시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당장은 퇴사 의사를 밝힌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나 검찰 수사를 받는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 등 일부만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취임 첫날, 화려한 구호는 말하지 않고 내부 다지기에 나선 김영섭 CEO이지만, 어깨가 가벼운 것은 아니다. 주총 출석 주식 수의 60% 이상이란 상향된 기준으로 임직원 5만 8,000여명을 이끌 KT호의 선장이 됐지만, 그의 임기는 2년 7개월에 불과하다. 여럿 미션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시간이다. 풀지 못한 KT 지배구조 숙제로 마지막 7개월은 흔들릴 우려도 있다.통신업계 고위 관계자는 “KT는 경쟁사들과 달리 대한민국의 유무선 인프라, 백엔드를 책임지는 기업 아닌가”라면서 “통신요금 인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는 점차 클라우드화되는데 여기에 생성형AI까지 겹쳐 있다. KT가 국민기업으로서 대한민국 ICT를 위해 과감히 인프라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은 기대감을 표출했다. 주주 배영환 씨는 “LG CNS 대표로 오래 역임하며 매출 등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KT 대표로도 실질적인 성장을이끌기를 바라며, 주주환원 정책도 신경 써서 저평가된 기업가치 높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오랜 경영 공백 끝에 CEO가 선임돼 KT 주가가 3만 3,000원대로 회복하고 있다”면서 “시스템통합(SI)이나 클라우드를 해보신 경험이 있어 기대한다. 대표님께서 KT의 비전을 보여주시면 좋겠다. 다만, 주가가 4만 원 대까지 가려면 2년 7개월 뒤 상황도 보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 관객 껴안고 뛰놀다 눈물까지…라우브, 1만5천 관객 앞 '원맨쇼'
-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7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 OST ‘스틸 더 쇼’(Steal The Show)의 주인공인 미국 팝가수 라우브(Lauv)가 첫 단독 내한 공연으로 한국 관객과 뜨겁게 재회했다. 29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공연을 펼친 라우브는 자신의 끼를 아낌없이 쏟아내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객석을 꽉 메운 1만5000여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2015년 음악 활동을 시작한 라우브는 ‘아이 라이크 미 베러’(I Like Me Better), ‘파리 인 더 레인’(Paris In The Rain) 등의 곡으로 스트리밍 분야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인기를 끌어올렸다. ‘아이 라이크 미 베러’로만 전 세계에서 2억건이 넘는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아울러 라우브는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BTS)과 ‘메이크 잇 라잇’(Make It Right), ‘후’(Who) 등으로 합을 맞추며 K팝계와도 인연을 쌓았다. 한국 관객과는 2019년과 지난해 각각 열린 음악 페스티벌인 ‘서울재즈페스티벌’과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를 통해 추억을 나눈 바 있다. 한국 사랑이 남다른 뮤지션이다. 지난해 페스티벌 일정을 끝낸 뒤엔 팔에 ‘맛살♡’을 타투로 새긴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고,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을 땐 추모글을 게재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단독 내한 공연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돼 라우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라우브는 90여분간 20여곡의 무대로 관객과 소통했다. 무대에 설치한 메인 스크린에는 곡의 분위기에 걸맞은 감각적인 영상을 띄웠고, 무대 양옆에는 세로형 스크린을 설치해 관객이 무대를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했다.“안녕, 코리아”라고 관객에게 인사를 건넨 라우브는 그루비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를 연이어 부르며 특유의 간드러진 목소리를 들려줬다. 연주자도, 댄서도 없었다. 공연 내내 무대엔 오직 라우브 단 한 명뿐. 라우브는 호응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래 중간 중간 “아이 러브 유” “어메이징” 등을 외치면서 끼를 부렸다.허공에 발차기를 날리고 무대 이곳저곳을 누비다가 돌연 주저앉아 노래하는 등 에너지 넘치는 모습도 돋보였다. ‘민 잇’(Mean It)을 부를 땐 스탠딩석으로 내려가 한 관객과 진한 포옹을 나눠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타투즈 투게더’(Tattoos Together)를 부를 땐 곡 주제에 맞춰 소매를 걷고 ‘맛살♡’ 타투를 자랑해 관객을 웃게 했다.(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어디로 튈지 모르는 얌체공 같은 캐릭터였다. 공연 중후반부에 ‘써머 나이츠’(Summer Nights), ‘몰리 인 멕시코’(Molly in Mexico), ‘올 포 나씽’(All 4 Nothing) 등을 소화할 땐 아예 스탠딩석으로 내려가 공연장 한가운데에 선 채 노래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브리드’(Breathe)와 ‘스틸 더 쇼’를 부를 땐 피아노를 연주 실력을 자랑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틸 더 쇼’ 무대에서는 한 커플 관객의 프러포즈 이벤트도 펼쳐졌는데 라우브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노래하다가 감동에 젖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부 관객은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무대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이벤트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관객은 거의 모든 곡을 ‘떼창’하며 열정적으로 공연을 펼친 라우브에게 화답했다. 스탠딩석 관객은 리듬감 넘치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자리에서 방방 뛰고 춤추며 흥을 제대로 만끽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더 비트윈 앨범 투어’(The Between Albums Tour) 아시아 공연 일환으로 펼쳤다. 공연 시작 전에는 싱어송라이터 알렉산더23가 오프닝 게스트로 나서 현장 분위기를 예열했다. 알렉산더23는 무대를 마친 뒤 미리 준비해온 태극기를 펄럭이며 퇴장해 큰 박수를 받았다. 라우브는 서울을 비롯해 홍콩, 방콕, 타이페이,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세부, 마닐라 등지에서 이번 투어의 아시아 공연을 진행한다.(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다음은 공연 셋리스트Love U Like ThatParis in the RainParanoidI’m So Tired...Chasing FireEnemies / Kids Are Born Stars / SuperheroDrugs & The InternetLonely EyesMean Itfuck, i’m lonelyTattoos TogetherSummer NightsMolly in MexicoAll 4 NothingBreatheSteal the ShowModern LonelinessI’m So Tired…WhoFeelingsNever NotI Like Me B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