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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호텔앤리조트, 2024 국가브랜드대상 8년 연속 1위 쾌거
  •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2024 국가브랜드대상 8년 연속 1위 쾌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도심 속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비롯해 레저, 문화 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면서 최고의 호텔로 인정을 받았다.2024 국가브랜드대상 호텔&리조트 부문 1위를 수상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장진오 총지배인(우측). (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은 브랜드 인지도와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 경쟁력, 브랜드 종합 호감도 등 각 평가 항목에 근거해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하는 2024 국가브랜드대상에서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호텔&리조트 부문에서 8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3일 밝혔다.드넓은 한강과 아차산을 누릴 수 있는 워커힐은 도심 속 대자연과의 휴식을 선사하는 동시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제안하면서 ‘올 어라운드 데스티네이션(All Around Destination)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호텔 이상의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워커힐은 앞으로 100년 호텔로 전진을 위해,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면서 많은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먼저 국내 호텔 업계 최초로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과 Web3 기술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NFT 기반 멤버십 서비스인 ‘더블유닷엑스와이지(W.XYZ)’를 론칭해 멤버들이 직접 호텔 서비스를 큐레이션 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한강과 아차산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대자연 속에서 문화와 음악을 향유하는 ’워커힐 파크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글로벌 K팝 그룹 NCT DERAM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아티스트의 팬 사랑으로 꾸며진 객실 · 특별 체험 전시공간인 쇼룸 · 빛의 시어터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 등을 구성해 새로운 K팝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아울러 리뉴얼을 통해 고품격 파인 다이닝 뷔페로 재탄생한 ‘더뷔페’는 아름다운 한강 뷰와 함께 워커힐 60년 헤리티지가 깃든 F&B,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등을 선보이면서 최정상급의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등 각종 콘텐츠를 강화했다.뿐만 아니라 워커힐은 지난 2021년 ‘친환경 호텔’ 선포 이후 호텔 대내외로 ESG 경영을 강화하면서 적극적인 친환경 활동과 사회적 가치 실천을 이어나가고 있어,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호텔로서의 입지도 견고히 다지고 있다.장진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지배인은 “8년 연속 국가브랜드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내, 워커힐이 늘 고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노력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 뜻 깊고 기쁘다”며 “지난해를 기점으로 트렌디하고 진화된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신경 쓰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호텔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대한민국 호텔 업계 리더로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03 I 신수정 기자
'일한만큼 보상받는다' 수원특례시의 파격 인사혁신
  • '일한만큼 보상받는다' 수원특례시의 파격 인사혁신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특례시가 ‘일한 만큼 보상 받는’ 인사제도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 특별 승진·특별 승급 제도를 활성화 해 업무실적이 탁월하고, 시정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직원에 대한 파격적인 보상 체계를 확립한다는 내용이다.수원시청.(사진=수원시)2일 경기 수원시는 ‘성과 중심의 승진 관리’, ‘데이터 기반 조직 관리’, ‘글로벌 인재 육성 및 역량 강화’ 등 인사운영 3대 혁신 방안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먼저 ‘성과 중심의 승진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특별승진자는 승진 배수 범위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승진할 수 있고, 특별승급자는 통보를 받은 날의 다음 달 1일 자로 1호봉 승급한다.또 2025년 상반기부터 주요 직위 복수 직렬을 확대한다. 관리자급 이상 직위의 직렬을 다양화해 성역 없는 업무를 책정하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할 예정이다.우수공무원 특별성과급도 도입한다. 성과연봉·성과상여금 최상위 등급자(S등급) 중 근무 성적·업무실적이 우수한 상위 2% 이내 공무원에게 특별성과가산금을,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으로 선정된 공무원에게는 장기 성과급을 지급한다.‘데이터 기반 조직 관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직을 관리해 공직자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우수 인재의 공직 이탈을 방지하는 것이다. 부서별 직무 특성을 유형화하고, 신규 공직자의 인·적성검사·성격유형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직무 적성을 분석해 적성·성향에 적합한 부서에 배치할 예정이다.또 올해 하반기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만족도를 진단해 조직개편, 중장기 조직·인력 운용 계획 수립 등에 활용한다. 수원시정연구원과 협업해 업무량, 근무환경, 조직문화, 장애요인, 직무만족도 등을 조사한다.AI(인공지능)를 활용한 인사정보관리시스템를 구축해 조직 내 잠재적인 문제나 갈등에 조기 대응할 예정이다. 인적성 검사 등 개인성향 정보와 업무추진 성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직원 능력·성과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한다. 각종 데이터를 종합한 정보를 바탕으로 보직과 승진을 관리한다.‘글로벌 인재 육성 및 역량 강화’ 시책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우수직원의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공직 G.O.A.T(Greatest Of All Time·공직분야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난 업무능력과 성과를 보유한 공무원을 뜻함) 글로벌 역량 강화 장기국외훈련’, 다자녀 공무원 인사 우대 확대, 개인 역량 향상을 위한 시간선택제 근무 확대 등이다.2025년부터 수원시 실근무 경력 3년 이상 경력직공무원 2명(50세 이하)을 선발해 국외에서 교육훈련(2년 이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외훈련을 마친 공직자는 훈련 분야 관련 보직에 배치돼 시책 사업을 제안·추진하는 역할을 한다.2025년 하반기부터 근무성적평정을 할 때 다자녀 공직자의 인사가점을 둘째아이부터 부여하고, 시간선택제 근무를 확대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묵묵히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열심히 일한 사람이 보상받는 성과 중심 인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2 I 황영민 기자
뮤지컬 가사 속 방언, 재치 있게 번역하려면
  • 뮤지컬 가사 속 방언, 재치 있게 번역하려면[홍정민의 뮤지컬 톺아보기]
  • 한국 뮤지컬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라이선스 작품(해외 원작을 현지화한 작품)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해외에서 유명한 작품이라고 해서 한국에서도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 관객의 기대와 수요에 맞게 적절히 현지화해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뮤지컬 번역 전문가인 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가 국내에서 크게 흥행한 해외 라이선스 작품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이들 작품이 어떻게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한다. ‘편집자 주’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2023년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뮤지컬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표준어만 구사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지역, 인종, 사회 계층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발음이나 억양, 어휘 등이 캐릭터 전달이나 사건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뮤지컬 ‘시스터 액트’에서는 주인공 들로리스가 삼류 클럽 흑인 여가수라는 점이 사건의 발단이자 보수적인 수녀들과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대부분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그러한 배경이 반영되는 어휘나 말투가 작품의 이해와 재미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는 주인공 일라이자가 거리의 꽃 파는 처녀에서 상류층 숙녀로 성장하는 과정이 억양과 단어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므로 각 계층 특유의 언어 습관이 작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이처럼 특정 지역, 인종, 계층에서만 사용되는 음성, 음운, 문법, 어휘의 체계를 방언(dialect)이라고 한다. 방언에는 해당 언어 집단과 관련하여 연상되는 전형적 특징이 존재한다. 영어를 예로 들자면 감자튀김을 영국 영어는 ‘칩스’(chips), 미국 영어는 ‘프렌치 프라이’(French fries)라는 다른 어휘로 지칭하는 것, 또는 흑인 영어가 문법적으로 다중부정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짧은 시간 안에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이해를 도와야 하는 공연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적절히 포착해 신속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인물의 개성과 다양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해당 인물이 속한 집단의 전형성을 활용해야 하는 셈인데 방법은 다양하다.◇아이의 어휘 활용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2020년 공연 장면. (사진= 오디컴퍼니)우선 특정 집단에서만 자주 사용되는 어휘를 선택할 수 있다.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 위버와 어린 시절 친구인 앨빈 켈비의 이야기를 그린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는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두 배우는 각 캐릭터의 어린 시절, 청소년 시절 등 다양한 연령대를 연기한다. 이 과정에서 각 연령의 사내아이들이 쓸 법한 다양한 어휘가 사용된다. 이러한 어휘는 시간이 지나면서 물리적, 정신적으로 어른이 되는 토마스와 여전히 소년의 마음을 간직한 앨빈의 차이를 전달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예를 들어 두 사람이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함께 부르는 넘버 ‘레밍턴 선생님’(Mrs. Remington)에는 “Mrs. Lynch was an ignoramus. Mr. Pollack was just plain mean”(린치 선생님은 무식쟁이였고, 폴락 선생님은 그냥 심술 맞았지)이라는 가사가 나온다. 한국어 가사에서는 이를 “2반 담탱이는 마녀였고, 3반 담탱이는 게거품”으로, “her critical eyes”(선생님의 냉철한 눈)는 “완전 초능력 눈빛”으로 옮겨 문화적으로 익숙하면서도 초등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어휘를 선택했다.두 사람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 나오는 ‘평범해져’(Normal)에서 토마스는 아직 어린이에 머물러 있는 앨빈에게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지 않으려면 평범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한국어 가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중간쯤에 있는 토마스의 모습이 어휘를 통해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넘버 초반의 “It’s a bug. A stupid, squashable bug“(벌레야. 그냥 멍청한, 찌그러뜨릴 수 있는 벌레)는 “벌레야. 짜부시켜도 되는 쬐그만한 벌레”로 어린이들이 사용할 법한 어휘를 사용해 번역했다. 반면 뒤에 나오는 “Nobody said it was pretty”(보기 좋다고 하는 사람은 없어)는 “기분이 구린 거 알아”와 같이 10대 청소년들이 자주 사용할 법한 비속어로 옮겼다. 자신 역시 아직 어리지만 고등학교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사회화(?)가 되어야 하는 데 따른 혼란이 이러한 어휘 차이를 통해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간극은 두 사람이 성인이 되면 좀 더 확대된다. 앨빈이 토마스의 초대로 난생 처음 고향을 떠나 큰 도시로 갈 계획을 세우는 장면에서 부르는 ‘이제 떠나, 기다려’(Independence Day)가 좋은 예다. 원문에서 앨빈은 “I’m shaking the dust of this crummy old town off my feet”(너저분한 오래된 동네를 떠난다), “I’ll make up a sign for the bookstore, and hang it where people come in saying ‘closing for Christmas. The owner is hitting the street’”(안내문을 만들어 사람들이 들어오는 곳에 걸어 둘 거야. ‘성탄절 연휴 휴점. 주인이 여행 갑니다’)라며 여행을 앞둔 설렘을 노래한다. 한국어 가사는 이를 “이 구리구리한 동네를 떠나라”, “공지 대빵 크게 걸어놨어. 가게 문 열면 딱 보여 ‘공지. 연말엔 휴점 주인장이 떠납니다’로 번역한다. 즉, 원문의 일반적 단어를 “구리구리”, “대빵”, “주인장” 등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대체함으로써 앨빈의 정신세계가 여전히 어린 아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좀 더 명시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컴 프롬 어웨이’, 문법 활용해 서로 다른 인종 표현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의 한 장면. (사진=쇼노트)문법 역시 방언을 번역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말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컴 프롬 어웨이’는 2011년 9·11 테러 당시 미국 영공이 폐쇄되는 바람에 미국행 승객들이 캐나다의 갠더라는 작은 마을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인종, 언어, 출신, 취향 등이 다양한 모든 방문자를 따듯하게 환대해준 마을 주민의 모습을 통해 인류애와 연대의 가치를 보여준다.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 속에는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등장하는데, 영어와 한국어 대사와 가사가 이를 전달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일례로 승객들이 버스를 타고 임시 대피소에 도착하는 장면에서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아프리카계 흑인 부부는 구세군 유니폼을 입은 주민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며 버스에서 선뜻 내리지 못한다. 버스 기사가 이들이 들고 있던 성경책에서 “Be anxious for nothing”(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이라는 구절을 찾아 보여주면서 비로소 안심하게 된다. 이때 세 사람은 “And that’s how we started speaking the same language“(이렇게 우리는 같은 언어를 말하기 시작했다)는 대사를 동시에 말하며 언어 장벽을 넘어 서로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인종, 언어, 출신, 취향 등을 초월하는 보편적 인류애라는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결정적 장면 중 하나로 그전까지 양측의 언어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나야 마지막 대사의 감동도 배가될 수 있다.원문에서 남편이 두려움에 떨며 상황을 설명하는 대사는 “We pass through a large gate and the bus pulls to a stop. And through the windows ― out there in the darkness ― we see all these people coming out of the buildings”(우리는 큰 문을 지나고 버스는 멈춘다. 어두운 밖 창문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에서 나오는 것을 본다)이다. 문법적으로 오류가 없지만 해당 배역을 흑인 배우가 흑인 영어 특유의 발음과 억양으로 연기를 해 이질성이 전달된다. 반면 한국어는 이를 문법적으로 수정하는 방식을 택한다. 문장을 짧게 끊고 조사를 삭제해 “거대한 게이트 통과한다. 버스 멈춘다. 창 밖엔 건물에서 어둠 속에 사람이 많이 나온다”로 번역해 인물의 언어 구사가 유창하지 않음을 보여준다.◇독특한 억양으로 체코 이민자 표현한 ‘원스’뮤지컬 ‘원스’ 2014년 한국 초연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특정 국가나 지역의 특성을 전달하는데 음의 높낮이와 같은 억양과 발음이 자주 사용된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의 초반 주인공 스위니 토드와 대결을 펼치는 이발사 피렐리는 이탈리아계라는 자신의 출신을 강조하기 위해 어휘나 문장 끝에 과장된 ‘R’ 발음을 붙인다. 한국어 번역에서도 ‘R’ 발음을 통해 이탈리아 사람임을 짐작할 수 있게 돕는다. 일본인과 중국인이 구사하는 한국어를 표현할 때 각각 ‘~므니다’, ‘~해’를 어미에 넣는 것과 유사한 접근이다. 이탈리아어 특유의 어미 처리가 한국인에게도 생소하지 않기 때문에 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반면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언어의 특징을 전달해야 할 때도 있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원스’의 여주인공 걸은 체코 이민자 출신으로 어눌한 영어를 구사한다. 하지만 체코어는 한국인에게 생소한 언어로서 전형적으로 떠오르는 발음이나 억양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번역을 통해 이를 전달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걸의 독특한 말투가 작품의 유머와 이국적 분위기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이를 삭제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전달할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대안은 다양하겠으나, 2019년 한국 초연 당시 해당 배역을 맡았던 배우 전미도가 선택한 방법은 중국 동포의 억양과 한국의 사투리를 섞는 것이었다. 반응이 엇갈리긴 했지만 두 개 언어가 섞이면서 나오는 어색한 발음과 억양은 전달하되 개인만의 언어 사용 습관처럼 들리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 칼럼에 사용된 대사와 가사의 영어 원문은 뮤지컬 넘버 가사와 음원을 제공하는 ‘올 뮤지컬즈’(All Musicals) 사이트와 관련 유튜브 영상을, 한국어 대사와 가사는 각 작품의 OST와 유튜브 영상을 참고한 것입니다.△필자 소개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뮤지컬 번역으로, ‘Taboos, Translation, and Intersemiotic Interaction in South Korea‘s Successful Musical Theaters’, ‘국내외 뮤지컬 번역 연구 현황 및 향후 연구 방향’, ‘패밀리 뮤지컬 번역과 아동 관객: ‘마틸다’를 중심으로’, ‘뮤지컬 번역에서 상호텍스트성에 대한 멀티모달적 고찰: ‘썸씽로튼’을 중심으로’ 등 라이선스 뮤지컬 번역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한 논문을 A&HCI급 국제 학술지, KCI 등재지 등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활발하게 출판하고 있다.
2024.03.30 I 장병호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선착순 분양중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선착순 분양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 잔여 가구에 대한 선착순 분양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 견본주택 내부 모습.(사진=현대건설)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총 13개동, 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총 3413가구로 조성되며 주거형 오피스텔 계약은 모두 완료됐다. 아파트는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와 펜트하우스 164㎡로 구성됐으며 현재 일부 물량만이 조금 남아 있다. 아파트 선착순 계약은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만 19세 이상이라면 거주지역,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세대주, 세대원 누구나 계약 가능하다. 특히 추첨으로 진행되는 일반분양과는 달리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계약금을 분양가의 10%에서 5% 수준으로 낮췄다. 또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여기에 중도금 이자 지원, 계약 축하금 중 한 가지 혜택을 추가로 선택 가능하다. 또한 추후 계약조건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계약자들까지 소급 적용하는 리뉴올(Renew-All) 계약보장플랜을 실시하고 있다.대출 걱정도 없다. 지난달 말부터 스트레스 DSR 제도가 전격 시행되면서 차주들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축소된 가운데,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해당 제도 시행 이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경의중앙선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 용산, 서울역 등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또 차량 이용 시 자유로와 제2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도보로 통학 가능한 지산초는 물론 유정유치원, 파주와동초, 지산중, 한가람초, 한가람중, 가람도서관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입주민들에게는 단지 내 종로엠스쿨 자녀 수강료 할인 혜택도 제공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분양 관계자는 “경의중앙선·서해선 파주연장선(예정) 운정역 더블역세권 입지는 물론 3000여 세대의 매머드급 브랜드 단지로 운정신도시에서도 랜드마크로 입소문 났다”며 “다양한 금융혜택 및 안심 계약조건까지 제공해 좋은 동·호수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 조만간 분양이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박지애 기자
큐로컴,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 출시…“5개월 내 펜데믹 대응”
  • 큐로컴,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 출시…“5개월 내 펜데믹 대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큐로컴(040350)은 자회사 스마젠이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Sumagen rVSV Multifucntional All Platform)’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큐로컴 CI (사진=큐로컴)스마젠의 SUV-MAP은 VSV(Vesicular Stomatitis Virus) 벡터 기술이 적용된 백신 개발 플랫폼이다. SUV-MAP을 활용하면 코로나19와 같이 바이러스에 따른 펜데믹 상황이 발생할 시 5개월 만에 신규 백신 개발에 착수할 수 있다.스마젠은 2종의 VSV를 사용하는 재조합 VSV 형태로 백신 플랫폼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VSV 벡터 기술은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VSV)’를 벡터(운반체)로 활용해 유행하는 목적 바이러스 항원을 인체에 투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는 막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항원단백질을 막에 표현해 면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크기가 큰 유전자를 탑재할 수 있고 인체 친화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미국 특허 등록을 통해 VSV 벡터 기술에 대한 검증도 마쳤다. 백신 기반 기술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독성 저감 여부가 가장 중요한 평가요인으로 꼽힌다. 스마젠은 특정 유전자를 조작해 열 민감도를 변형, VSV의 기존 독성을 제거했다. 향후 바이러스에 의한 펜데믹 현상이 다시 발생할 때 안전성 관련 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백신 개발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스마젠은 유전자 합성 역량을 내재화해 백신 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펜데믹 상황에서 타 기업을 통해 유전자 합성을 진행하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스마젠은 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유전자를 합성해 펜데믹 발생 후 1개월 만에 이를 완료할 수 있다. VSV를 재조합한 후 생산하고 면역 반응 시험과 MVB(Master Virus Bank)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총 5개월 만에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백신 후보물질 생산을 개시할 수 있다.큐로컴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SUV-MAP은 스마젠의 백신 개발 관련 기술 및 역량이 적용돼 신속한 백신 개발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SUV-MAP에 적용된 VSV 기술은 동물실험에서 안전성 검증을 마쳤으며, 인체 투여 시 면역반응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백신 개발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젠은 이미 VSV 벡터 기술을 통해 다양한 백신을 개발해왔다”며 “VSV 기술은 특정 바이러스에 국한되지 않고 신규 펜데믹 발생 시에 계속 적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2024.03.27 I 박순엽 기자
마세라티, ‘디 올 뉴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영상 공개
  • 마세라티, ‘디 올 뉴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영상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완전히 새로운 컨버터블 ‘디 올 뉴 그란카브리오’의 출시를 기념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디 올 뉴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우리의 환희의 송가(The all-new Maserati GranCabrio. Our Ode to Joy)” 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컨버터블 출시를 기념했다. 마세라티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디 올 뉴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The all-new Maserati GranCabrio) (사진=마세라티)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Maserati GranCabrio)를 위한 이 짧지만 강력한 영상은 순수한 태연함의 초상이며, 짧은 영상 속에 담아낸 삶의 축제다. 이 작품은 무비 매직(Movie Magic) 프로덕션 하우스가 제작을 맡았고, 밀라노 출신 감독 마르코 젠틸레(Marco Gentile)가 연출했다. 젠틸레 감독은 2010년 칸 라이온스 국제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에서 실버 라이언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를 위한 뮤직 비디오와 광고 캠페인 제작에도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스토리텔러이다.영상은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지역의 살렌토에 위치한 따뜻하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와 숨막힐 만큼 아름다운 파노라마 속으로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를 안내한다. 영상 속에 나오는 지역은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경관과 이탈리아 곳곳의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매력이 어우러져 가장 독창적이고 독특한 이탈리아 정신을 구현한다. 이는 이탈리아만이 표현할 수 있는 고유한 감성과 함께 전염성 강한 즐거움이 가득 찬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려준다.한편, 최근 출시된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GranCabrio Trofeo) 홍보 영상은 100% 모데나에서 제작된 보석이자 대자연속에서 가장 완벽한 드라이빙 경험을 구현한다. 영상은 파도 소리로 시작되는 오프닝을 선보이며, 자연의 힘은 즉시 매력적인 크레센도와 함께 네튜노 엔진의 울림과 어우러진다.
2024.03.26 I 박민 기자
“모두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덴마크 키에르고르식 유머
  • “모두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덴마크 키에르고르식 유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거대한 캔버스 속의 여성들이 테니스 코트에서 자유롭게 운동을 즐기고 있다. 단순히 테니스를 치는게 아니다. 이들은 자유롭게 네트를 넘나들고, 마치 기타를 연주하듯이 라켓을 가지고 놀며 공을 힘껏 내리친다. 네트 위에 손을 올린 상태로 아슬아슬한 곡예 자세를 취하는 사람도, 얇은 사다리에 한 손으로 매달려 있는 사람도 모두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행동을 취하고 있다. 덴마크 작가 미에 올리세 키에르고르(50)가 ‘모두를 위한 자유’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방식이다.키에르고르의 아시아 첫 개인전 ‘게임체인저’(Gamechanger)가 오는 5월 11일까지 서울 용산구 파운드리 서울 갤러리에서 열린다. 키에르고르는 생동감 넘치는 붓질과 역동적인 구도를 이용해 활동적인 여성들의 모습을 묘사하며 여성의 주체성과 자유를 강조한다.키에르고르는 “주로 여성들을 소재로 그렸지만 작품들이 여성의 목소리만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모두가 누려야 할 자유, 하고 싶은대로 하는 에너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키에르고르의 ‘테니스 트러블 메이커’(사진=파운드리 서울).키에르고르는 덴마크 오르후스 건축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한 뒤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순수회화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했고 코펜하겐, 베를린, 런던을 넘어 뉴욕, 휴스턴, L.A 등을 넘나들며 작업을 선보여왔다.이번 전시에서는 ‘균형’과 ‘연대 의식’을 주제로 한 18점의 신작을 소개한다. ‘게임체인저’라는 전시 제목은 ‘기존의 판도를 뒤집어엎는’ 의미를 담고 있다. 키에르고르의 작품 속 여성들은 온몸을 이용해 스포츠를 즐기고, 배를 타고 항해하며, 아이를 둘러업고 짐승에 올라타 거침없이 나아간다. 오랫동안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던 신체 활동까지도 과감하게 즐기는 여성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작품에는 배를 타고 어디론가 나아가는 엄마와 아들이 자주 등장해요. 엄마는 바쁘게 나아가려는 방향을 가리키지만, 아들은 뒤에서 태평한 모습으로 앉아있죠. 아이를 키우며 바쁘게 살아온 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어린시절 아버지가 배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작품에 배도 많이 등장합니다. 아이들이 마치 정글짐처럼 배에서 놀기도 하는데, 무겁게 표현하기보다 게임이나 놀이의 개념처럼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키에르고르의 ‘오프 더 레코드 허들링’(사진=파운드리 서울).스포츠에서 여성의 자유와 해방의 역사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 때 테니스와 골프 종목에 여성 선수의 참가가 처음 허용됐다. 1975년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 스포츠 담당 각료회의에서 ‘모두를 위한 스포츠’(Sport for All) 헌장이 채택되며 “모든 개인은 스포츠에 참가할 권리를 가진다”고 선언했다. 그런데도 운동하는 여성의 공간은 협소하며 여성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제한돼 있다.키에르고르의 작품들은 이러한 현실을 가뿐하게 뒤집는다. 작품 속 여성들은 적극적으로 신체를 활용해 모든 가능성을 시험하고, 새로운 규칙을 제시하며 과감하게 도전한다. 그의 작품에 허들을 반대 방향으로 넘는 여성, 근육을 뽐내며 아령을 들고 있는 여성이 등장하는 이유다. 키에르고르는 “여성들이 코르셋을 벗어던지고 스포츠를 즐기게 된 것은 ‘해방’의 의미도 있다”며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룰을 깨고 자유롭게 해방감을 만끽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나만의 방식으로 유머러스하게 전하려 했다”고 말했다.덴마크 작가 미에 올리세 키에르고르(사진=파운드리 서울).‘게임체인저’ 전시 전경(사진=파운드리 서울).
2024.03.26 I 이윤정 기자
'나솔사계' 9기 옥순·4호 최종 커플…1호, 14기 옥순 선택 안했다
  • '나솔사계' 9기 옥순·4호 최종 커플…1호, 14기 옥순 선택 안했다
  • ‘나솔사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에서 9기 옥순과 남자 4호가 전쟁 같은 로맨스 끝에 최종 커플로 거듭났다.21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9기 옥순과 남자 4호가 최종 선택에서 서로를 선택하는 반전 결말로 ‘솔로민박’에서의 유일한 커플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9기 옥순은 남자 4호가 자신의 경고에도 ‘옥순즈’ 전체에 여지를 주고 있다고 확신하며 다른 옥순이들 앞에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9기 옥순은 “내가 최종 선택을 하겠다고 패를 줬는데도 더 이상 말이 안 먹힌다. 올 이즈 오버(All is over)!”라고 선언했다. 반면 남자 4호는 남자 2호 앞에서 “억울한 거나 미안한 걸 못 참는 성격인데 한편으로는 오해를 사기 좋은 캐릭터긴 하다”고 자기반성을 했다. 남자 3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열심히 안 산 게 떠오른다. 일타강사였다든지 학원을 아주 크게 해서 재력을 뽐냈으면, 여자들이 나한테 좀 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까? 조금 후회가 된다”면서 자신을 되돌아봤다.잠시 후 ‘솔로민박’은 최종 선택을 앞두고 서로의 사진 앞에서 못다 한 말을 전하는 ‘고백의 시간’을 가졌다. 우선 14기 옥순은 남자 1호에게 “3박 4일 동안 설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털어놨고,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는 “일단은 한분으로 좁혀졌다”면서도 “더 알아가 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결정을 하고 공표를 할지, 결정을 보류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다음으로 9기 옥순은 남자 3호 앞에서 “3호님 같이 헷갈리게 하지 않는 사람 만나고 싶다. 첫 선택부터 혼자 안 있게 해주시고 끝날 때까지 솔직하게 마음 표현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남자 4호의 사진 앞으로 간 9기 옥순은 “4호님은 더 많은 여자들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분이지만 전 선택과 집중을 하는 사람”이라며 “즐거웠던 기억만 가져가겠다”고 전한 뒤 눈물을 쏟았다.남자 3호는 이른 나이에 엄마를 잃은 9기 옥순을 위로하기 위해, 과거 자신이 위로받았던 글귀를 9기 옥순의 사진 앞에서 읽어 내려갔다. 그는 “태어났고 존재했고 형성된 것은 모두 부서지기 마련”이라는 부처의 유훈을 낭송했고, 복잡한 감정 속 처음으로 눈물을 터뜨렸다. 그런 뒤, 남자 4호는 “사람은 오래 두고 천천히 봐야 알 수 있는 것 아니겠냐. 그래서 좀 천천히 봤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어필했다.마지막으로 남자 1호는 14기 옥순의 사진 앞에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라는 여명의 ‘사랑한 후에’를 틀어놓은 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남자 1호는 “좋은데 다가가면 이 사람한테 부담을 줄 것 같다”며 “사랑은 시작될 것 같다”고 14기 옥순을 향한 진지한 마음을 고백했다. 한바탕 눈물을 흘린 네 남자들은 방에서 감정을 진정시켰고, ‘옥순즈’는 최종 선택 직전 잠깐의 피크닉을 즐기기로 했다.이어 남자 4호는 “너한테만 살갑게 대하면 다른 사람들한테 내 마음을 들키는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건 아쉽고 미안하다. 근데 여긴 단둘이 있는 공간이 아니니까 양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남자 4호의 말에 마음이 완전히 풀린 9기 옥순은 “난 누구한테 먼저 다가가거나, 마음을 표현해 본 적 없었다”며 그간 남자 4호에게 살갑게 못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남자 4호는 “어쨌든 내가 남을 의식한 거긴 하니까”라며 다시 한번 9기 옥순에게 사과했다. 그때 남자 3호가 두 사람 곁을 지나갔다. 이를 본 9기 옥순과 남자 4호는 “같이 커피 마시자!”며 자리 합류를 제안했다. 또한 9기 옥순은 자신에게 호감을 밝힌 두 남자가 나란히 앉아 있자, “9옥순의 남자들!”이라며 텐션을 폭발시켰고, ‘솔로민박’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나 되게 퀸카 된 기분~”이라며 즐거워했다.마침내 다가온 최종 선 택의 시간, 남자 1호는 ‘옥순즈’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눈 뒤, 14기 옥순을 돌연 확 끌어안았다. 그러나 남자 1호는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직후, “제 최종 선택으로 하여금 상대에게 부담주기 싫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남자 1호에 이어 14기 옥순 역시 최종 선택을 포기했고, 남자 2호, 11기 옥순, 7기 옥순이 차례로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반면 남자 3호는 “지낸 시간이 정말 꿈만 같았다”며 “우리 사랑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고백한 뒤, 9기 옥순에게 직진했다. 남자 4호 역시,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제가 가장 많은 서운함을 드린 분을 선택하겠다”고 한 뒤 9기 옥순에게 향했다. 그러면서 “결국 너였다! 제가 줬던 서운함을 다 지워주겠다”고 프러포즈급 멘트를 날렸다. 9기 옥순은 모두 앞에서 “착한 9옥순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정중히 인사한 뒤, “그동안 화내서 미안해”라며 남자 4호를 최종 선택했다.‘ 솔로민박’에서 유일한 커플이 된 두 사람은 드디어 활짝 웃으며 ‘계속될 사랑’을 약속했다. 남자 4호는 “왜 지금이 더 두근거리는지 모르겠다. 세계 평화를 위해 앞으로 빌런은 제가 담당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9기 옥순은 “여기서 A/S 제대로 받고 간다”며 행복해했다. 이로써, 연애 리얼리티 최초의 ‘로맨스 멀티버 스’를 탄생시킨 ‘짝’과 ‘옥순즈’ 특집은 대장정을 마쳤고, 다음 주에는 ‘솔로민박’ 5탄인 ‘한 번 더 특집’이 펼쳐질 예정이다. 11기 영철과 9기 영식, 13기 현숙의 삼각 관계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한 번 더 특집’이 이번에는 어떤 남녀들과 함께 ‘솔로민박’을 채울지 관심이 쏠린다.‘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된다.
2024.03.22 I 김가영 기자
"퇴근 후 공부?" 말이 쉽지…직장인 의대열풍 '찻잔 속 태풍'
  • "퇴근 후 공부?" 말이 쉽지…직장인 의대열풍 '찻잔 속 태풍'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부의 대규모 의과대학 증원 방침 발표 이후 현역 고3·N수생·반수생을 넘어 ‘직장인 의대 준비생’ 집단이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전망이다. 학원가에서 직장인 의대 준비 수요를 고려해 발 빠르게 직장인 야간반을 열었지만 수강 인원은 예상에 못 미치는 10명 남짓에 그쳤기 때문이다.7일 서울의 한 대형학원에 마련된 의학계열 수능 강의 야간특별반 관련 입간판 모습. (사진=뉴시스)◇직장인 야간반, 수강인원 ‘14명’21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강한 메가스터디 직장인 의대 준비반 수강 인원은 14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메가스터디교육은 입시업계 중 최초로 서울 서초구 소재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의약학전문관에 직장인 대상 야간반인 ‘수능 ALL in반 2025 야간특별반’을 개설했다. 수강료는 월 67만원으로 평일 저녁 7~10시 현장강의를 진행한다. 재수생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오전 강의를 녹화해 제공받는 특전도 있다. 개강에 앞서 지난 5일 열린 설명회에는 로펌·금융기관·공기업에 재직하는 직장인 20여명이 참석했다.정부의 의대 증원 규모가 파격적인 만큼 교육계에서는 ‘직장인 의대 준비생’이 대거 양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뚜껑을 열어보니 대규모 등록은 없었다. 직장과 공부를 병행할 경우 시간 확보가 쉽지 않고, 단기간 준비로 의대 합격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직장인 상담 시 1년 안에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는데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했다”며 “최상위권 성적을 내는 현역 고3·재수생·N수생들도 의대를 목표로 하는데 직장과 병행하며 단기간에 합격하는 것은 경험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상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작년 수능을 풀어본 이후 도전할 만하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 등록할 것을 권했다”고 덧붙였다.직장생활에 대한 권태로 의대 준비를 고민했던 4년 차 직장인 전모 씨(29)는 “대규모 증원 소식을 접한 직후 솔깃했다”면서도 “현역 때도 의대 갈 점수가 안 됐는데 직장에 다니면서 수능을 병행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단 생각에 마음을 접었다”고 말했다. 7일 서울의 한 의학계열 입시 전문 학원 광고 현수막 모습. (사진=뉴시스)◇“나도 의대 준비” 말로만 그쳐앞서 정부의 의대 대규모 증원 방침이 알려지자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의대 진학에 대한 들뜬 분위기가 감지됐다. 서울 소재 공대 졸업 후 국내 대기업에 재직 중인 20대 사원 A씨는 “과거와 달리 요즘은 대기업에 다녀도 고용을 보장받을 수 없지만 의사직은 정년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고소득이 보장된다”며 “사회초년생 중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던 경우라면 충분히 의대에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도 의대 증원 관련 글이 다수 올라왔다. “10년 전이지만 연고대 중 한 곳을 졸업했다. 의대정원 확대하면 입학이 가능할까” , “의대 진학에 대한 꿈이 있었지만 공직에 들어왔다. 수능을 다시 보고 싶다”는 글이 대표적이다.다만 이러한 분위기가 학원 수강 등 실제 준비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메가스터디 측은 소규모 인원으로 직장인반을 운영하면서 커리큘럼을 정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의대 증원이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날 정부는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 2000명을 늘리고 이중 82%(1639명)를 지방에 집중 배정하는 안을 확정했다. 이에 의대 입학정원은 총 5058명이 됐다. 이는 2024학년도 입시 기준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자연계열 학과 모집인원을 모두 합한 5443명의 93%에 달하는 규모다. 늘어난 정원 ‘2000명’만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서울대 자연계열 입학생 수인 1844명을 넘어선다. 대규모 증원으로 반수생·N수생들이 의대에 도전하는 ‘의대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당장은 서울대 학생들이 개강 첫주부터 휴학계를 내고 있다. 서울대는 신입생도 1학년 1학기부터 휴학이 가능하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최근 공개한 ‘2024학년도 신입생 휴학 신청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는 8일 기준 119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개강 첫주부터 전체 신입생(3731명)의 약 3%가 휴학계를 낸 셈이다. 종로학원은 의대 증원 2000명에 대해 “이공계 대학 재학생 중 반수를 고려하는 학생이 상당수 나타날 수 있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한편 종로학원은 오는 31일 서울 종로구 소재 성균관대에서 의대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종로학원은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충청권·호남권·강원권·제주권 등 의대가 있는 모든 권역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이 확정되면서 여러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전국에서 설명회를 개최해 대입 전략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1 I 김윤정 기자
SKT, ‘콜+앱+솔루션 합친 AI컨택센터’ 출시..기업 공략
  • SKT, ‘콜+앱+솔루션 합친 AI컨택센터’ 출시..기업 공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T가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기업 고객도 다수 확보하는 등 AI 기반 B2B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올인원(All-in-One) 구독형 AI 컨택센터(AI Contact Center, AICC) 서비스 ‘SKT AI CCaaS’, 광고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카피라이터’를 각각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SK렌터카의 AICC 사업을 수주하고, SK스토아 · 베네피아 등을 AI 카피라이터 고객으로 확보했다.SKT 직원들이 AI 컨택센터 서비스 ‘SKT AI CCaaS’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SKT AI CCaaS’… SK렌터카 고객 확보‘SKT AI CCaaS(Contact Center as a Service)’는 콜 인프라(Call Infra)부터 상담 앱, AI 솔루션, 전용회선, 상담인력, 시스템 운영대행 등 AICC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능과 솔루션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AICC는 기존 컨택센터에 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고객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음성인식 기술, 고객의 간단한 요청을 자동 응답하는 AI챗봇 · 콜봇, 고객 문의에 대한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기술, 상담 이후 대화 내용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기술 등이 적용된다. 고객의 상담 시간을 줄여주고, 상담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장점으로 다수 기업이 AICC를 도입하고 있다.‘SKT AI CCaaS’는 구축형(On-Premise)과 달리 별도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 없는 클라우드 기반 월정액 구독형 상품이다.따라서 중소기업도 낮은 비용으로 AICC를 도입할 수 있다. 기업고객은 필요한 챗봇과 같은 AICC 솔루션만 선택하거나, 상담앱 등 일부 기능을 우선 도입한 후 단계적으로 AICC를 구축할 수 있다.첫 기업 고객은 SK렌터카. SKT는 기업 고객이 원하는 기능과 솔루션을 모두 포함한 올인원 형태로 SK렌터카의 AICC를 구축할 계획이다.간단한 정보 입력 만으로 광고 문구 제작하는 ‘AI 카피라이터’ 출시이와 함께 SKT는 ‘AI 카피라이터’도 출시했다. ‘AI 카피라이터’는 LLM(초거대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수 초 만에 광고나 프로모션 문구를 제작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다. 예를 들어 서비스명, 프로모션 내용, 고객 연령, 마케팅 채널 등 간략한 정보만 입력하면 효과적인 프로모션 문구를 즉각 만들어주는 방식이다.‘AI 카피라이터’는 월 수 만 건 이상의 광고문구를 생성할 수 있으며, 고객사 플랫폼에 즉시 연동 가능하다. 기업고객은 서비스 인프라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고도 현재 사용 중인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해 광고 문구를 요청하고 제작물도 받을 수 있다.수많은 상품에 대한 광고나 판촉 문구를 직접 제작해야 하는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 커머스 업계 마케터들의 업무 부담을 낮추고, 마케팅 콘텐츠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SKT는 말했다.이번에 ‘AI 카피라이터’ 도입을 결정한 기업 역시 SK스토아, 베네피아 등 커머스 기업이다. SK스토아는 ‘AI 카피라이터’가 자사의 마케팅 업무 효율성을 상당히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베네피아는 “기업 복지 플랫폼 베네피아의 주요 고객인 직장인들의 소비 성향과 취향을 반영한 정교한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AI 카피라이터’는 SKT가 지난 1월 출시한 기업·공공용 생성AI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광고 문구 제작에 특화시킨 상품이다. ▲광고 문구에 대한 고객 반응 데이터 ▲문자 · 홈페이지 등 마케팅 채널에 맞는 문구 규격 ▲고객사 플랫폼에 직접 연동하는 운영 방식 등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고객 요청사항을 반영해 광고 문구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이규식 SKT AI Contact사업 담당은 “업무 효율성 제고나 생산성 확대를 위해 기업이 AI를 도입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AICC나 AI 카피라이터와 같이 기업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0 I 김현아 기자
'2024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내달 23일 개막
  • '2024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내달 23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2024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가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아트스페이스3, 윤보선 고택 등에서 열린다.2024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포스터.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음악을 통한 우정’을 내세우며 2006년 시작한 클래식 축제다. ‘실내악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로 관객의 지평을 넓히며 대한민국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 주제는 ‘올 인 더 패밀리’(All in the Family)다. ‘가족’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해석해 폭넓게 담아낸다. 음악 사조에 따른 악파(樂派)를 일일 주제로 담았다. 음악가 부부들의 앙상블,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가족처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베테랑 앙상블 등을 만날 수 있다.총 13일간 14회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축제에는 60명의 예술가들이 출연한다. SSF에 처음 출연하는 연주자로는 2023년 ARD 국제 콩쿠르 우승자이자 2018년 프림로즈 국제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비올리스트 이해수, 윤이상국제콩쿠르를 시작으로 다수의 국제적 명성의 콩쿠르 입상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브뤼셀 왕립음악원 교수인 첼리스트 마리 할린크가 있다. 2009년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세이 이구데스만과 앙상블로 SSF를 찾았던 주형기는 피아니스트이자 ‘가족음악회’의 연출이라는 새로운 역할로 축제에 참여한다.새로운 앙상블로는 국내 유일의 실내악 콩쿠르인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2023년 우승팀이자 2023년 제주국제관악콩쿠르 금관5중주 부문 우승팀인 벤투스 브라스가 함께한다.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제이미 라레도, 첼리스트 샤론 로빈이 결성한 ‘에스프레시보! 피아노 콰르텟’이 최초의 리사이틀을 연다. SSF의 예술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축제 원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자리를 지켜온 피아니스트 김영호, 비올리스트 김상진도 올해 무대를 빛낸다.SSF의 오랜 전통인 프린지 페스티벌은 오는 4월 6일부터 21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 남산서울타워 광장, 국립중앙박물관, 세브란스 병원, 연세대학교 역사의 뜰에서 펼쳐진다. SSF의 보다 자세한 프로그램 확인 및 예매는 공식 홈페이지 및 각 공연장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3.19 I 장병호 기자
‘마의 70타 누가 깰까’…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 개최
  • ‘마의 70타 누가 깰까’…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 개최
  • (사진=테일러메이드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테일러메이드가 최강 아마추어 골퍼를 가리는 ‘제4회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우승 스코어 ‘70타’를 깨는 최강 아마추어가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초대 대회 우승자 스코어는 74타(우정힐스 CC)였고, 제2회 대회 우승자 스코어는 71타(사우스스프링스 CC), 지난해 제3회 대회 우승자는 70타(사우스스프링스 CC)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올해 대회는 프로 골프대회가 열렸던 코스에서 세 차례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총 120명이 본선에 진출해 최강 아마추어 왕좌 주인공에 도전한다.1차 예선은 4월 29일 강원 성문안 CC에서 막을 올린다. 220명의 참가자 가운데 40명이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2차 예선은 4월 30일 강원도 성문안 CC에서 열린다. 220명이 출전해 40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1차, 2차 예선 참가신청은 3월 18일부터 4월 12일까지다.마지막 3차 예선은 6월 3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치러진다. 참가자 220명 중 40명이 선발된다. 3차 예선 참가 신청은 4월29일부터 5월 17일까지이며, 앞선 예선과 중복 접수 가능하다.본선은 7월 29일 개최된다.참가 자격은 핸디캡 18이하의 만 25세 이상 순수 남성 아마추어 골퍼로, 테일러메이드 클럽 10개 이상에 볼· 모자·장갑·어패럴을 착용해야 한다. 본선은 테일러메이드 클럽 14개와 볼·장갑·모자·어패럴을 착용해야 한다.예선 참가자 전원에게는 테일러메이드 스탠드백, 2024 ALL NEW TP5골프볼 한 더즌, 모자, 장갑 및 테일러메이드 어패럴상의(미드아마추어 플레이어스 셔츠)가 제공된다. 예선전 1위에게는 테일러메이드 Qi10 Max 드라이버가 주어지는 등 상품도 준비됐다.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테일러메이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3.18 I 주미희 기자
신혼부부 고민 담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러그' 캠페인, 아태 지역 대표 광고제 은상 수상
  • 신혼부부 고민 담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러그' 캠페인, 아태 지역 대표 광고제 은상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삼성전자의 신혼가전 캠페인 ‘비스포크 러그(All You Need is a Rug)’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비스포크 러그(All You Need is a Rug)’는 14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 2024’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 7일 ‘2024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룬 쾌거다. 비스포크 러그는 삼성 가전제품의 실제 바닥과 동일한 사이즈의 러그를 제작해 바닥에 미리 깔아보고 가전 배치를 고민해볼 수 있도록 한 캠페인이다. 생애 처음 가전을 구매하면서 우리 집에 잘 맞을지 걱정하는 예비 부부의 고민을 해결하고, D2C TAG로 판매까지 연계하며 소비자 접점 채널을 넓혔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또한, 삼성 신혼가전과 예비 신혼부부를 연결하는 새로운 미디어로 ‘비스포크 러그’를 제안해 소비자들의 일상에서 ‘삼성 신혼가전’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진행된 스파이크스 아시아는 APAC 지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광고제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5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어 의미가 있다. 올해는 아시아-태평양 2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출품된 약 3200개 캠페인이 24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시상을 통해 삼성전자의 ‘트라이 갤럭시 폴드 익스피리언스(Try Galaxy Fold Experience)’ 캠페인과 ‘마이크로 미라클즈(Micro Miracles)’ 캠페인도 수상했다. ‘트라이 갤럭시 폴드 익스피리언스’ 캠페인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을 고민하는 아이폰 유저 대상으로 갤럭시 Z 폴드의 다양한 기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2대의 아이폰을 동기화해 실제와 비슷한 갤럭시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다.‘마이크로 미라클즈(Micro Miracles)’ 캠페인은 스마트폰부터 무인 자동차, 인공위성까지 반도체가 활용되는 다양한 분야를 머리카락 너비의 50분의 1에 불과한 미니어처로 표현했다. 3D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0.002㎜부터 0.4㎜ 크기의 다양한 미니어처를 만들고 특수 촬영 기법을 통해 제작했다.
2024.03.18 I 이윤정 기자
이광재 “공공기여 낮춰 재건축 사업성↑…안철수 토론하자”
  • 이광재 “공공기여 낮춰 재건축 사업성↑…안철수 토론하자”[총선人]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 성남분당갑은 제22대 총선에서 ‘빅매치’로 꼽히는 지역 중 하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2016년)에서 단 한 번 국회의원을 낸 험지 중 험지요, 현역이자 대선주자급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버티고 있는 요새(要塞)로 통한다.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결정한 후보는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다.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 (사진=이광재 페이스북)민주당이 이광재 후보를 ‘안철수 대항마’로 세운 이유가 있다.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리던 이 후보는 원조 친노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고, 보수 텃밭이었던 강원도지사에 당선돼 지방자치행정을 이끌어봤다. 강원도 국회의원으로 3선에 성공한 뼈 굵은 정치인이다.이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민심을 공략할 핵심 공약으로 ‘신속한 재건축’을 꼽았다. 그는 “분당 재건축의 핵심은 선도지구 지정을 더 많이, 더 빨리하는 것”이라며 “경기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현 경기도지사는 민주당 소속 김동연 지사다. 김동연-이광재-김병욱 삼각편대가 힘을 모으면 속도감 있는 선도지구 지정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더 치솟기 전에 지자체와 국회가 협력해 재건축 숙원을 이루겠다는 얘기다.이 후보는 옆 지역구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의원과 함께 ‘신속성, 경제성, 쾌적성’을 핵심으로 재건축 분담금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공동 비전을 발표했다. 재건축을 하려면 일정 비용을 공공주택 등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사회 환원해야 하는데, 이 비용을 낮춰 공사비를 줄이고 사회 환원은 지자체 출연금으로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그는 “공공기여율을 대폭 낮춰 사업성을 높이고 지자체 출연 6000억원 규모 특별회계 조성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더 나아가 재건축 이후의 우리 삶은 어떠할 것인지 주민들과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저는 선도지구를 ‘시범 미래도시’로 만들겠다”며 “집에서 내려가면 아파트 안에 어린이집, 업무공간, 스마트복지관, 스마트건강관리센터, 그리고 품격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까지 복합화된 ‘All in Vill’ 커뮤니티 시설 도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 (사진=이광재 페이스북)이 후보는 분당 재건축 문제를 두고 안철수 의원에 ‘정책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그냥 이기는 토론이 아니라 재건축 조합원을 모시고 동별, 단지별 ‘재건축 토론회’를 하자”며 “10분 발표, 50분 질의응답의 철저한 검증을 하자고 했다. 그런데 안 후보께서 답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2기 신도시 판교 공약으로는 IT기업을 겨냥해 성과조건부주식(RSU) 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회사 성장에 기여한 만큼 보상도 따라오는 시대를 열겠다”며 “판교에서 다시 신나는 자본주의를 만들어야 한다. 판교 직장인, 개발자의 성공 신화를 다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RSU제도는 회사가 근속, 성과 등 조건을 달성한 직원에 자사 주식을 주는 제도다.그는 이어 “성과조건부주식 제도의 법적 기틀은 이미 마련되었다. 하지만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며 “‘조세특례제한법’상 비과세특례, 납부특례, 과세이연특례 등 3대 세제혜택을 확실히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RSU를 도입한 기업에 스톡옵션에 준하는 수준의 과감한 세제 혜택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자신을 ‘별을 쫓는’ 정치인으로 설명했다. 사람은 꿈의 크기만큼 성장한다는 게 이 후보의 철학이다. 그는 자신의 ‘험지 출마’ 결심에 대해서도 “험지라는 말을 정치권에서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진짜 정치개혁”이라며 “정치는 사명이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 배지 한 번 더 다는 일에 연연하고 싶지 않고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놓는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당·판교 주민은 현명하고 신중하신 분들이다. 인물을 두고 비교 평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분당에서 신속하고 경제성 높은 재건축 통한 행복도시 건설, 판교에서 향후 100년 책임질 AI밸리를 조성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겠다”며 “미국 케네디 대통령은 달 탐사에 도전하며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정 경험이 있는 실용주의자 이광재가 정치력으로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03.17 I 김혜선 기자
서울에도 시·군 생길까?…행안부, 지방행정 체제 개편 나선다
  • 서울에도 시·군 생길까?…행안부, 지방행정 체제 개편 나선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가 인구 감소·지방 소멸 등 행정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선 자치 30년 간 유지돼 온 지방행정 체제의 새 방향을 검토한다. 다음 달 ‘(가칭)미래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 위원회’를 설치해 현재 계층·구역·기능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인데, 향후 상황에 따라 서울특별시 하위 행정 구역으로 시나 군이 생기고, 광역시 인구 기준이 현재의 100만 명보다 낮아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4년 행정안전부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행안부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안전한 일상, 역동적인 지방, 따뜻하고 신뢰받는 정부‘ 구현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역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방시대 정부’ △과학과 현장 중심의 ‘국민안전 정부’ △신뢰와 협업 기반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서민·취약계층을 먼저 생각하는 ‘민생정부’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대통합정부’의 5대 분야 14대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실천을 위한 중점 과제도 제시했다.◇미래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 위원회 총선 이후 출범…지자체 통폐합 등 논의먼저 행안부는 민선 이후 30년 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된 지방행정 체제의 미래지향적 개편을 모색하기 위해 ‘(가칭)미래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 위원회(이하 ‘개편 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지자체 통·폐합, 특별지자체 구성, 메가시티 등 다양한 방식의 행정 체제 개편 논의를 적극 지원한다. 여기엔 수도권-부산 양축 구축을 위한 ‘(가칭)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지원도 포함된다.자문위원회 성격인 개편 위원회는 지방행정 체제 개편과 관련해 핵심 과제 선정, 기본계획 수립, 공론화 추진에 나선다. 도시·지역개발, 인구학, 지방행정, 지방재정, 경제학, 법학 등 민간 전문가를 위촉하고 관계 부처 공무원들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다음 달 출범 예정이며 지방행정 체제 개편 핵심 과제 발굴에 나서는 동시에 현장 조사 및 간담회 등 지역 의견 수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미 행정 구역 개편이 논의 중인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등 문제는 위원회 운영 일정과 상관없이 지역 공감대 확인 등을 거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정영준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14일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전브리핑에서 “만약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와 관련해 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개편 위원회가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을 하면 법·재정 문제 등 여러 문제를 지원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 다만 이 문제를 개편 위원회에서 다룰지 여부는 해당 위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내년이 지방자치 30주년이기 때문에 이를 기점으로 지방자치를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위원회는 향후 광역시 인구 기준 조정이나 서울특별시의 하위 행정 구역 등에 관한 논의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행안부 한 관계자는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가령 지금은 광역시 인구 기준이 100만 명인데 위원회가 이 부분을 조정하는 문제도 논의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가령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한다 할 때 현재는 광역시와 달리 서울 아랜 시나 군을 둘 수 없어 김포를 ‘구’로 편입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도 제도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생겼다는 의미”라며 “위원회 출범은 총선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별개로 행안부는 관할 구역을 넘어서는 지자체 간 협력을 원활히 뒷받침하기 위해 ‘공공협약제도’를 도입하고 공동·협력사업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 공간 제약을 극복해 지역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취지다.◇고향사랑기부 한도 500만 원→2000만 원…지하차도별 담당자 지정이와 함께 행안부는 역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방시대 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 스스로 발전할 기회를 보장하고 내실 있는 지방 자치를 구현한다. 구체적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민간 투자와 연계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조성해 대규모 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고, 고향사랑기부 한도를 현재 500만 원에서 내년 2000만 원으로 상향해 지방재정 확충을 지원한다.또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지방공기업이 지역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기회발전특구로 이전·창업한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대폭 부여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규제를 집중 해결해 지역 내 기업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빈집 정비와 인구 감소 지역 세컨드 홈 장려를 위한 재산세 특례 적용 등을 통해 매력적인 정착 환경을 조성한다. 특별자치시·도와 인구감소지역의 특례를 추가 발굴하고, 맞춤형 통계자료(생활인구, (가칭)지역 특성 MBTI 등)를 개발·제공한다. ‘고향올래(GO鄕 ALL來)’, 지역 특성을 살리는 ‘고향잇다(GO鄕it多)’ 사업 등을 통해 지역별 특화 발전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과학과 현장 중심의 ‘국민안전 정부’를 만들기 위해 폐쇄회로(CC)TV 관제를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관제로 전환하고, 노후·저화질 CCTV 6100여 대를 교체하는 등 관제 범위를 지속 확대한다. 또 ‘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과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을 확대해 하천 범람 및 인파 밀집 위험 파악 및 대처 능력을 더욱 높인다.재난 발생 초기 부단체장 중심으로 대응하는 총괄관리제(재난상황 직보)를 도입하고, 단체장 재난대응 교육을 의무화하며, 오는 2026년까지 전 시·군·구로 상시 상황실을 확대한다. 지난해 7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지하차도별로 담당자를 지정하고 올해 201곳에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하며, 15cm 침수 시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아울러 침수 취약도로 180곳에는 오는 7월까지 자동 차단시설을 설치해 호우 피해를 최소화한다.어린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무인 키즈풀 등 인명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신종·유사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어린이 통학 안전을 위해 학교 부지를 활용한 통학로(보도) 및 방호 울타리 설치를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어린이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보행 신호를 연장하는 ‘AI 스마트 횡단보도’도 매년 100개소씩 설치해 나간다.◇공공서비스 사전 알림 서비스…이재민에 ‘임차 후 공급’ 방식 조립주택 공급행안부는 신뢰와 협업 기반의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현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11월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를 계기로 지난 1월 발표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한다. 더욱 편리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비서류 제로화 및 모바일 신분증 확대에도 나선다. 개인별 상황·조건에 맞춰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미리 알려주는 ‘혜택 알리미’를 오는 12월 시범 개시한다. 국민비서 ‘구삐’는 지역 특화 정보 제공 기능까지 추가된 ‘지역형 국민비서’로 오는 11월 업그레이드한다.행안부는 서민·취약계층을 먼저 생각하는 ‘민생 정부’로 거듭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민의 외식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착한가격업소를 올해 1만 개 이상으로 확대 지정하고 배달료를 지원한다. 이용객에게도 금융 기관 협력을 통해 캐시백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출생가구가 출생 자녀와 실거주할 목적의 주택 취득 시 취득세를 면제(가액 12억 원 이하, 500만 원 한도)하고, 서민·취약 계층의 내집 마련 부담 완화와 장애인·유공자 생활 지원을 위한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동차세도 현재의 배기량 외 차량 가격 등 다양한 기준의 과세 적합성도 검토할 계획이다.단전 등 위기 징후가 있는 가구에 자동 AI콜 상담을 발신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생계형 체납자는 관련 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알맞은 복지 사업과 연계해 줄 계획이다. 이재민 상황에 맞춘 다양한 모델의 임시 주거용 조립 주택을 ‘임차 후 공급’ 방식을 도입해 신속히 공급한다.행안부는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대통합 정부’도 완성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자원봉사·기부·자선활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온기 나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자원봉사 거버넌스(governance)를 정비한다. ‘읍면동 안전협의체’를 통해 민원·복지 중심의 주민센터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별 치안 수요 특성을 반영한 민·관 협업도 강화한다. 국외 강제 동원 희생자 유해의 국내 봉환, 민주화운동기념관 조성,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출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심화되는 저출생과 지역소멸 위기, 예측 곤란하고 복잡한 재난 양상, 민생 경제의 어려움 등 올해 정책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그러나 행안부는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정부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플랫폼 부처로서 국민을 국정 최우선에 두고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래픽=행정안전부.
2024.03.15 I 이연호 기자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고객대상 예·적금 최고 연 9.5% 이벤트
  •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고객대상 예·적금 최고 연 9.5% 이벤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이 오는 4월 30일까지 코로나19를 어렵게 극복한 소상공인 고객의 자산증대 지원을 위해 ‘초저금리 특별대출 고객 예·적금 특별 금리우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기업은행)이번 이벤트는 2020년 초저금리 특별대출을 지원받았던 고객(전액상환 고객 포함)이 비대면채널을 통해 주거래기업부금(정기적립식) 또는 All4biz예금(실세금리정기예금)을 특별 금리우대 조건을 충족해 가입하면 고금리 혜택을 제공한다.주거래기업부금(정기적립식)은 월부금 1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 만기 12개월로 가입한 선착순 3500명에게 특별 금리우대 5.8%포인트를 제공한다. 특별 우대금리와 상품 우대금리 0.1%포인트를 포함한 최고금리는 연 9.5%(가입기간 1년, 3월 15일 세전 기준)이다.All4biz예금(실세금리정기예금)은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만기 12개월로 가입한 선착순 1500명에게 특별 금리우대 2.5%포인트를 제공한다. 특별 우대금리와 상품 우대금리 0.35%포인트를 포함한 최고금리는 연 6.0%(가입기간 1년, 3월 15일 세전 기준)이다.또한 기업은행은 오는 6월 28일까지 초저금리 특별대출(간편보증) 기간연장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료를 최대 20%까지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보증료 지원대상은 최근 6개월 이내 IBK 사업자 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으로 IBK BOX를 통해 초저금리 특별대출(간편보증) 기간연장을 신청하고, IBK 사업자 신용카드로 보증료를 결제하면 보증료의 최대 20%(최대 5만원)를 지원한다.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기업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3.15 I 송주오 기자
KIA, 2024 오프닝 시리즈에 '2024 타이거즈 페스타' 이벤트
  • KIA, 2024 오프닝 시리즈에 '2024 타이거즈 페스타' 이벤트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오는 23~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4시즌 오프닝 시리즈에 ‘ALL SET FOR 2024 TIGERS FESTA(2024 타이거즈 페스타 준비 완료!)’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ALL SET FOR 2024 TIGERS FESTA’는 정상을 목표로 질주하는 KIA 호랑이들의 포효를 중심으로 개장 10주년을 맞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1년 내내 팬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담았다.23일 경기 전에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개장 10주년을 기념한 ‘챔필 10살 생일파티’가 열린다. 챔필 ‘1호 기록’을 보유한 양현종(승리, 탈삼진), 나성범(홈런), 김태군(타점)이 함께 케이크를 커팅하며 챔필의 10살 생일을 축하한다.개막전 시구는 챔필 개장 10주년을 맞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초청한다. 강 시장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가 광주 시민과 함께한 10년을 기념하며 힘찬 시구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날 애국가는 한국국제예술학교에서 성악을 전공중인 성악 천재 박예나(10) 어린이가 부른다. 경기 전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태권도 시범단인 K-TIGERS의 태권도 시범 공연이 진행된다. 오프닝 시리즈 둘째 날인 24일 경기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첫 경기가 열린 2014년 4월 1일에 태어난 정윤지(10·광주 서림초), 조이찬(10·광주 태봉초) 어린이가 각각 시구와 시타를 한다. 이날 애국가는 광주 출신 팝페라 ‘사과나무’의 테너 김주형 씨와 베이스바리톤 박성호 씨가 부른다. 9인조 실력파 걸그룹 케플러(Kep1er)가 경기 전과 경기 중 클리닝타임에 축하공연을 펼친다. 2022년 결성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케플러는 대표곡 ‘와다다’ 등을 팬들 앞에 선보이며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경기 전 팬 사인회 행사도 진행된다. 첫째 날 양현종, 김도영을 시작으로 둘째 날 나성범, 윤영철의 사인회가 진행된다. 사인회는 선착순 100명이며, 참여 방법은 구단 채널을 통해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기념품도 풍성하다. KIA는 오프닝 시리즈 동안 입장 관중에게 응원 타올 3만개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인크커피는 리유저블 컵, 커피믹스, 드립백 등이 담긴 기프트 박스를 입장객 전원에게 나누어 준다.
2024.03.1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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