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단독]‘리벨리온 합병’ 앞둔 사피온, 시리즈B 투자유치 중단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합병을 발표한 SK텔레콤(017670)의 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이 2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주요 출자자 확보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리벨리온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유치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피온은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중단하고 출자 예정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안내했다. 지난 10일 주요 출자자에 시리즈B 라운드 클로징을 알리는 계약서를 송부했지만, 전날 리벨리온과의 합병 발표를 앞두고 하루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피온은 지난 4월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해온 바 있다. 사피온은 지난해 7월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고 GS 계열사,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E1 등 팔로우온 투자자로 참여한 시리즈A 투자에서 총 600억원을 유치해 기업가치 5000억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전날 리벨리온과 함께 사피온과 리벨리온의 합병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리벨리온의 전략적 투자자(SI)인 KT도 합병에 동의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 간 대승적 통합’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본계약 체결 이전에 합병 발표가 먼저 나오면서 합병 비율이나 합병 법인의 사명 등이 구체화되지 않기도 했다. 현재 사피온 최대주주는 지분 62.5%를 보유한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합병 법인의 SI로 남아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3분기 출범할 합병 법인의 신임 대표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정해진 가운데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합병 발표와 동시에 사임했다. 양 사의 수뇌부는 수개월간 비밀리에 합병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의 C레벨 임원들도 합병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리벨리온에 투자한 기존 주주들 중에서도 사전에 합병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피온은 시리즈A에 참여한 기존 주주들에게 합병 사실을 미리 고지했다. 리벨리온이 진행하던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도 ‘올스톱’ 될 가능성이 커졌다. 리벨리온은 올해 초 16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았고, 현재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사피온과의 합병이 결정되면서 상장 작업도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지프, PHEV 심장 단 '더 뉴 랭글러 4xe'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프(Jeep®)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구동계)을 단 랭글러 라인업 최강자 ‘더 뉴 랭글러 4xe’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지프 더 뉴 랭글러 4xe.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더 뉴 랭글러 4xe는 지난 1월 선보인 ‘더 뉴 랭글러’의 PHEV 모델로 지난 2020년 글로벌 공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6만7000대 이상 판매돼 ‘베스트셀링 PHEV’에 오르기도 했다.랭글러 최상위 트림인 더 뉴 랭글러 4xe는 전동화 차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도 오프로드 성능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은 차라는 평가다. 정숙성과 뛰어난 연비, 랭글러 중 가장 강력한 합산 출력까지 갖췄다.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 350V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됐다. 8단 자동 변속기 및 진정한 오프로드 체험을 가능케 하는 저단 기어와 맞물려 도심에서는 안정적인 주행감을, 험로에서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구현한다.272마력, 40.8kg·m의 힘을 발휘하는 가솔린 엔진과 각각 최고출력 63마력 및 145마력, 최대토크 5.5kg·m 및 26kg·m의 성능을 갖춘 두 개의 전기모터로 순수전기로만 34km 주행이 가능하며, 총 63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합산 복합 연비는 12.0㎞/ℓ다.지프 더 뉴 랭글러 4xe.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더 뉴 랭글러 4xe의 외관은 내연 기관 버전과 동일하게 ‘오프로더 DNA’를 기반으로 한다. 전동화 모델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지프 로고, 테일게이트의 ‘4xe’ 배지 등 곳곳에 친환경을 상징하는 파란색 디자인 요소를 더했으며 4xe 전용 20인치 알루미늄 페인티드 그레이 휠도 장착했다.실내는 4xe 전용 컬러 계기판을 통해 배터리 잔량 및 전기 주행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대에는 E-셀렉(E-Selec) 주행 모드 버튼을 달아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e세이브 등을 선택할 수 있다.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한 유커넥트 5(Uconnect 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지프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 앞좌석 열선·전동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다양한 첨단·편의 기능도 적용했다.더 뉴 랭글러 4xe는 한국에서 사하라 4도어 단일 트림으로 판매한다. 사하라 4도어 하드탑이 9730만원, 파워탑이 9990만원이다.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랭글러 본연의 오프로드 성능에 정숙성과 효율성, 안정적이면서 스포티한 주행감까지 갖춘 ‘팔방미인’ 더 뉴 랭글러 4xe로 랭글러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며 “더 뉴 랭글러 4xe와 함께라면 일상적인 출퇴근길부터 자유를 향한 여정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프 더 뉴 랭글러 4xe 실내.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 비상교육 마스터케이, 카자흐스탄 진출…“실크로드 열었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비상교육(100220)은 카자흐스탄 에듀테크 업체 스터디테크(stuDYtech)와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master k)’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비상교육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마스터케이는 중앙아시아 첫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라며 “이로써 비상교육의 한국어 교육 플랫폼 수출국은 13개국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비상교육은 금번 계약으로 스터디테크 전용 마스터케이 플랫폼을 제공한다. 마스터케이는 화상 솔루션, e러닝, 학습관리 시스템(LMS), 인공지능(AI) 발음평가 등을 탑재한 플랫폼이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수업 환경에 적용 가능하며 한국어 교육에 필요한 에듀테크 서비스 전반을 제공한다.스터디테크 측은 마스터케이를 활용해 카자흐스탄 전역에 한국어 교육 사업을 확대하고, 인접 국가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올레그 스터디테크 대표는 “마스터케이는 한국어 학습에 최적화된 구성, 혁신적 접근 방식, AI 발음 평가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동종 업계 제품 대비 월등한 상품성을 가졌다”라며 “마스터케이가 한국어를 배우는 카자흐스탄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는 한국으로 송출되는 노동자가 많은 지역으로, 취업 비자를 받기 위한 한국어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노중일 비상교육 글로벌 컴퍼니 대표는 “국가별로 한국어 학습 수요층의 성격이 다르다. 선진국의 경우 청소년과 학생들이 주로 학습하고, 한국으로 많은 노동자를 송출하는 국가들의 경우 취업을 위한 교육 수요가 많다”라며 “나라별로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어 학습 저변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했다.
- "더 우아해졌다"…제네시스 연구원들이 자랑하는 GV70의 '주행 감성'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네시스가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약 3년 4개월 만에 선보였다. 이번 모델을 통해 디자인뿐 아니라 승차감과 정숙성 등 주행 감성에서도 ‘역동적인 우아함’을 강조했다.제네시스가 12일 경기도 광주시 어반프레임 미디어팜 스튜디오에서 ‘GV70 테크토크’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최정훈 제네시스프로젝트4팀 책임연구원, 윤진혁 제네시스R&H시험팀 책임연구원, 김형진 차량모션제어개발팀 책임연구원, 위경수 차량제어기술개발팀 책임연구원, 최영상 제네시스총합시험 연구원, 김태환 제네시스소음진동시험팀 책임연구원, 현민제 차량모션제어개발팀 책임연구원.(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12일 경기도 광주시 어반프레임 미디어팜 스튜디오에서 ‘GV70 테크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GV70의 주행 안전성 및 주행 감성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한 제네시스 연구원들이 참석해 핵심 신기술과 주요 개선점을 소개했다.설명회에는 △최정훈 제네시스프로젝트4팀 책임연구원 △윤진혁 제네시스R&H시험팀 책임연구원 △김형진 차량모션제어개발팀 책임연구원 △위경수 차량제어기술개발팀 책임연구원 △최영상 제네시스총합시험 연구원 △김태환 제네시스소음진동시험팀 책임연구원 △현민제 차량모션제어개발팀 책임연구원이 참여했다.이번 모델에서는 GV70 최초로 주차 거리 경고(PDW)·차선 이탈 경보(LDW)·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 경고음을 개선해 고급감을 높였다. 최정훈 책임연구원은 “(현대차·기아 등) 같은 그룹 내 대중 브랜드와 차별화하고, 프리미엄만이 가지는 고급감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기존에는 날카로웠던 음원에서 최초로 둥글고 고급스러운 (방향으로) 음원을 개선했다”고 말했다.제네시스가 12일 경기도 광주시 어반프레임 미디어팜 스튜디오에서 ‘GV70 테크토크’를 개최했다.(사진=제네시스)험로를 주행할 때 승차감도 기존보다 대폭 개선했다. 윤진혁 책임연구원은 “탑승자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주행 진동을 줄이기 위해 전륜 텐션암과 후륜 크로스멤버에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했다”며 “덕분에 험로 주행시 발생하는 진동이 후석 기준 4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하이드로 부싱은 고무의 탄성만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기존 부싱과는 다르게 부품 내부의 ‘오리피스’라는 관을 통해 흐르는 유체가 충격을 흡수한다. 이를 통해 충격에너지를 흡수시켜 여진감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제네시스가 12일 경기도 광주시 어반프레임 미디어팜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GV70 테크토크’에서 최정훈 제네시스프로젝트4팀 책임연구원이 GV70 부분변경 모델의 주요 개선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네시스)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노면 상태를 자동으로 판단하고 주행 모드를 변경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적용됐다. 기존 GV70에서는 운전자가 노면 상황에 따라 적절한 주행 모드를 선택했는데, 자체 개발한 AI가 기존에 학습한 휠 구동 속도와 종가속도 등을 분석해 노면 상태를 판단해 차체자세 제어장치(ESC)와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등을 최적의 상태로 구동시킨다.오토 터레인 모드는 일반 아스팔트 도로, 눈길(Snow), 진흙(Mud), 모래길(Sand)을 구분한다. 특히 GV70에서는 최초로 산길 주행 시나리오에서 노면 경사를 판단하는 로직을 결합시켜 주행안정성을 보강했다. 내리막길의 노면이 진흙길에서 정상 노면으로 바뀌어도 내리막길 위에 있다면 안전을 위해 주행 모드를 유지하는 것이다. 위경수 책임연구원은 “오토 터레인 모드는 노면 판단 정확도 99%를 달성했다”며 “이외에도 실제 주행 중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노면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제네시스가 12일 경기도 광주시 어반프레임 미디어팜 스튜디오에서 ‘GV70 테크토크’를 개최했다.(사진=제네시스)소음진동(NVH) 개선에도 집중했다. 로드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21인치 휠에 중공 흡음 휠을 적용해 공명음을 줄였다. 또 헤드폰의 ‘노이즈 캔슬링’과 같은 원리인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로드(ANC-R) 기술을 통해 차량 실내의 마이크가 노면 소음을 인식해 반대 위상 음파를 생성하고 이를 스피커로 출력해 소음을 상쇄함으로써 정숙성을 끌어올렸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번 상품성 개선을 통해 기존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트렁크 적재시 후방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의견에 디지털 센서 미러(DCM)를 적용했고, 방향지시등 위치가 범퍼 하단에 있어 불편하다는 지적에 이번 모델에서는 방향지시등을 테일렘프 상단으로 옮겨 리어 콤비램프와 합쳤다. 곽호철 제네시스 제품PR팀 책임매니저는 “누구나 인정하는 제네시스의 ‘역동적 우아함’을 보여주는 디자인과 조화를 이뤄 주행 감성에서도 역동적인 우아함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 범한퓨얼셀, 외형 회복세에 추가 수주 기대까지-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범한퓨얼셀(382900)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액화수소충전소 수주까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13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잠수함용 연료전지 수주 회복, 건물용 연료전지 매출액 증가 기대감으로 연간 매출액은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다”면서 “여기에 하반기 액화수소충전소 수주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외형 성장 동력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그는 먼저 잠수함용 연료전지 발주 재개, 건물용 연료전지 매출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범한퓨얼셀은 잠수함용, 건물용 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 건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방식의 연료전지 제작하며,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와 액화수소충전소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그는 “지난 3월 발주가 지연되던 장보고3 배치2 잠수함 연료전지 수주(286억원)에 성공하며 잠수함용 연료전지 매출액 회복 예상. 해외기업의 연료전지가 투입된 장보고2 연료전지 국산화 시도도 진행 중”이라며 “2025년 신규 수주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여기에 건물용 연료전지의 판매 확대도 시도 중이다. 그는 “2023년 건물용 연료전지 매출액은 57억원이었으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100억원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 규모는 연 1000억원 수준”이라고 기대했다. PEMFC 연료전지의 경우, SOFC 대비 한계가 있지만 건물 및 데이터센터의 백업 발전원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기존 수소충전소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하반기 액화수소충전소 수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기체 수소충전소는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환경부는 2030년까지 액화수소충전소 280기 이상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SK E&S, 효성중공업의 신규 액화수소플랜트 가동으로 액화수소 보급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액화수소충전소의 경우, 기술 장벽이 높아서, 경쟁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범한퓨얼셀은 스미토모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초고압 액체수소공급 펌프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하반기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SKT·KT 등에 업은 사피온·리벨리온 합작사…韓 AI반도체, 글로벌로 간다[이슈+]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국내 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의 합병으로 대한민국 AI 반도체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SK텔레콤 계열사인 사피온과 KT가 투자한 리벨리온이 함께하는 통합법인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상당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SK텔레콤과 리벨리온은 12일 사피온과 리벨리온 간의 합병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3분기 중 합병 본계약을 체결하고 연내에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법인의 대표는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가 맡는다. 기업공개(IPO) 일정도 리벨리온의 계획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신속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이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고려한 조치다.공식 발표에 앞서 양사는 임직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피온과 리벨리온을 합하면 AI 개발자는 200여명으로, 이날 오전 양사 직원 설명회를 열었다. 우수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서둘러 공식 발표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양사 경영진 의지 커…유영상·김영섭 대표도 OK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약 46조 4936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2~3년을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골든 타임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생성형 AI의 학습에 사용되는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지만, AI 추론(서비스용) 시장에서는 인텔,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 그록(Groq)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갤럭시S24와 같은 AI 폰, MS 코파일럿+PC와 같이 경량화된 AI칩이나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엣지 서버용 AI칩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과 사피온, 퓨리오사AI 등 3사 매출은 100억원에 그쳐 기술력과 영업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절실했다.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의 합병은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서 국가대표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김영섭 KT 대표 등 주요 주주사 대표들은 이에 적극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KT그룹은 리벨리온에 665억원을 투자해 기관투자자 중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벨리온에는 카카오, 싱가포르의 파빌리온 캐피탈, 프랑스의 코렐리아 캐피탈, 일본의 DGDV와 같은 다양한 투자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국은 좁다…사우디·동남아로 간다업계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리벨리온·사피온 합병법인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리벨리온의 ‘아톰(ATOM)’과 사피온의 ‘X330’은 모두 데이터센터 추론용 AI 반도체로, 주요 시장은 통신사나 콘텐츠서비스 사업자(CSP)의 데이터센터다. 그런데 앞으로 합병 법인은 KT와 SK의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이 주도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GTAA)’에 참여하는 도이치텔레콤(DT)과 이앤(e&), 싱텔, 소프트뱅크 등의 데이터센터에도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과 GTAA 참여사들은 통신사에 특화된 텔코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 중이며, 이에 리벨리온·사피온 합병 법인의 AI 반도체가 쓰일 가능성이 있다.특히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등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인텔 간의 제휴로 엔비디아에서 벗어나려는 자주적인 움직임이 시작된 데 이어, 이번에 AI 반도체 대표기업인 리벨리온과 사피온이 전격 합병을 선언하면서 대한민국 AI 반도체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남아 국가에서 엔비디아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졌다”고 평했다.한편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ATOM)’은 지난해 국내 NPU 최초로 데이터센터 상용화에 성공하고 올해 양산에 돌입했다. 현재는 삼성전자 등과 함께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을 개발 중에 있다. 사피온코리아는 2020년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X330’을 공개하고 자율주행, 엣지 서비스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왔다.
- 김현경 센터장 “인천 외국인 정착 위해 한글교육 늘려야”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 사는 외국인 대부분은 한국어를 몰라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요.”김현경(44·여)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장은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센터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현경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장이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센터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종일 기자)그는 “센터로 오는 대부분의 외국인 전화상담은 한국어를 몰라 통·번역을 지원해달라는 것이다”며 “외국인의 국내 정착을 도우려면 한글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애초 이 센터는 지난 2006년부터 국제교류재단 부설 조직으로 운영됐다가 2015년 운영이 중단되자 인천시가 2016년부터 구월동 건물 3층에서 직접 운영했다. 외국인 지원 수요가 늘자 2022년 3월 공간을 넓혀 해당 건물 8층으로 이전하며 사회적협동조합 ‘어울림이끌림’에 센터 운영을 위탁했다. 조합이 채용한 김 센터장은 이때부터 근무했다. 센터는 연간 시 예산 8억2000만원(인건비·사업비 등)을 받아 집행한다.김 센터장은 2022년 5월부터 상담콜센터를 운영했다. 콜센터에서는 중국어·러시아어·영어·일본어·베트남어 상담사 9명이 근무한다. 이들의 지난해 상담 건수는 2900여건이었다. 외국인 상담은 주로 한글교육 정보 문의, 아동 병원 치료와 학부모 학교 상담에 대한 통역 지원, 근로자 임금 체불, 비자 연장·변경 등에 대한 것이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의 한글교육 수요를 기관이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며 “센터는 올 1월 외국인 한글교육 1기 수업에 150명을 모집했는데 400여명이 신청했다”고 말했다. 센터는 연간 3기수(전체 450명 대상)로 나눠 무료로 한글교육을 한다. 외국인 수강생은 한글 이해도에 따라 입문반, 초급반, 중급반, 토픽(한국어능력시험)반으로 나뉜다. 그는 “결혼이주민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글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센터는 다양한 외국인 교육을 보장하려고 결혼이주민을 교육에서 제외한다”며 “그렇게 해도 재외동포, 외국인 근로자 등의 교육 수요를 해소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는 외국인 대상의 한글교육 확대를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내년 한글교육 예산을 늘려달라고 인천시에 요청했고 서구지역에서 교육 장소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현경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장이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센터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종일 기자)김 센터장은 “땅이 넓은 인천에서 남동구 1곳에만 센터가 있어 외국인의 방문이 어렵다”며 “인천 북부권에 센터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외국인 증가 추세를 반영해 북부권(서구·계양구·부평구)에 외국인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그는 “우리나라는 저출생, 3D(힘들고 더럽고 위험한)산업 회피 문제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정착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외국인이 취업하고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통상 외국인 근로자는 E9 비자로 들어오는데 기간이 한정돼 있어 몇 년 안에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그러면 회사는 숙련된 근로자를 잃게 된다. 비자 연장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지원센터 설치·운영을 법제화해 지자체가 안정적으로 센터를 운영하게 해야 한다”며 “외국인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2022년 행정안전부 조사 기준으로 인천에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외국 국적의 동포·귀화자·결혼이민자 등)은 14만6800여명이다. 국적별로는 중국동포(3만7000여명)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국인(1만2000여명), 베트남인(9000여명), 태국인(7800여명) 등의 순이다. 인천 10개 군·구 중에서 부평구에 가장 많은 3만3100여명이 살고 다음으로 연수구 2만6100여명, 서구 2만4400여명 등으로 집계됐다.
- 환경지킴이 알체라 산불 감지 AI 솔루션, GS1등급 획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알체라(347860)(대표 황영규)가 자체 개발한 산불 조기감지 AI 솔루션, 파이어스카우트 2.0(FireScout 2.0)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GS인증은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기능에 대한 국가 품질인증 제도로, 기능 적합성, 성능 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을 검증한다. 알체라는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며, 모든 품질인증 평가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파이어스카우트는 CCTV와 연동되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산불의 초기 발화 연기를 빠르게 감지해 환경과 재산 피해를 막는 AI 솔루션이다. 산불이 발생하면 카메라에 포착된 발화 영상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한다. 산불 연기로 감지될 경우, AI가 관제센터에 이메일과 모바일, 대시보드로 알람을 발송하고 발화 위치와 산불의 진행 상황을 알려준다.파이어스카우트의 산불 연기 감지 정확도는 99%로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이는 1,000만 장 이상의 독보적 산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딥러닝 학습의 결과다. 이 솔루션은 2021년부터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능을 입증해 왔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최대 에너지 기업인 PG&E와 네바다주 전역의 90% 이상 전력을 공급하는 NV Energ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지역의 산불 피해를 예방하고 초동 대응을 지원했다.알체라 황영규 대표는 “이번 GS인증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성공 경험을 적극 활용하여 국내 산불 대응 체계 및 재난 방지 시스템 구축에 기여함으로써 국민의 재산 피해를 최대한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알체라(ALCHERA)는 2016년 6월 설립된 국내 1위 영상인식 AI 기업으로, 202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알체라의 AI 기술은 신원확인, 출입 및 근태관리, 영상관제, 산불 현상을 감지하는 FireScout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알체라는 세계를 선도하는 AI 기술력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름엔 ‘A형 간염’ 주의... 가장 확실한 예방은 ‘백신 접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다양한 감염병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와 습한 기후는 세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다. 특히 음식물을 매개로 한 감염병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전신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무시무시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A형 간염도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의 도움말로 A형 간염의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오염된 음식·식수로 감염되는 A형 간염간염은 간이나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은 A·B·C·D·E 형 같은 간염 바이러스나 음주 혹은 약물, 지방간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중 A형 간염은 혈액이나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B형 간염, C형 간염과는 달리,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이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옳지 않은 방법으로 치료한다면 무서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올바른 식품 관리 중요여름철 자주 접하게 되는 조개나 생선 등 해산물을 익혀 먹지 않은 경우나 해외여행 중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길거리 음식이나 오염된 식수를 섭취한 경우에 A형 간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여름철 날씨가 더워지면 바이러스는 더욱 활성화되기 때문에 식품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게 보관·처리·섭취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진다. 올바른 보관 방법을 숙지하고 위생 수칙을 잘 실천해야 한다. ◇ 초기 감기·식중독 증상과 유사A형 간염의 첫 증상은 감기나 식중독과 비슷하다. 발열, 피로감, 식욕 부진이 있고, 메스꺼움 또는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발현된 후 수일 내에 소변 색이 어두워지고 대변 색이 밝아지며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세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대부분 A형 간염 환자는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몇 주 안에 회복할 수 있지만 일부 환자는 몇 달 동안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급성 간부전 위험까지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심해져 간 손상이 진행돼서 급성 간부전이 올 수도 있다. 간부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상황이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간 손상이 매우 심할 경우에는 간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물론 정상 면역을 가진 환자는 A형 간염 단독 감염으로 인해 간 이식으로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기존에 B형 간염이나 다른 간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증상도 심하고 회복 기간도 더 길어진다. ◇ 충분한 휴식과 고단백 영양 섭취 중요일단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물은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치료는 증상을 완화해 환자의 불편과 고통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충분한 휴식과 고단백의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입원 치료를 하여 증상을 완화해주기도 한다. 또한, 특히 간에 부담을 주는 알코올 섭취는 반드시 피해야 하는데,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회복 기간도 더 길어질 수 있어서다. ◇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 접종치료 약물은 없지만, A형 간염은 백신 접종이라는 가장 확실한 예방 방법이 있다. 백신은 두 번의 접종으로 이뤄지며, 장기적인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A형 간염은 30~40대 환자의 연령대가 높은데, 그 이유도 백신 접종과 연관된다. 현재 30~40대는 과거 A형 간염 백신 접종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세대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A형 간염 백신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는 A형 간염 발병률이 크게 감소했다. ◇ 현재 A형 간염 백신은 40세 미만의 경우 항체 검사 없이 바로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40세 이상은 항체 검사 후 항체가 없는 경우에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특히 다른 간염이나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접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다. ◇ 생활 속 A형 간염 예방법A형 간염은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앞서 강조했던 것처럼 예방 접종을 하고, 개인위생에 각별하기 신경을 쓴다면 A형 간염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을 잘 익혀 먹고, 반드시 정수된 물을 마셔야 한다. 또한 만약 A형 간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긴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NH농협금융, E-순환거버넌스와 자원순환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농협금융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E-순환거버넌스와 ‘자원순환 및 ESG경영 실천’ 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11일, 농협금융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E-순환거버넌스와 ‘자원순환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조정래 농협금융 미래성장부문 부사장(왼쪽),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농협금융 제공)E-순환거버넌스는 폐전자제품이 친환경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무상회수부터 재활용을 통한 재생원료 생산(자원순환)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농협금융은 지주 및 계열사에서 발생되는 폐기 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하여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아울러 농협금융은 이번 협약 체결과 같은 날 전자제품 재활용에 대한 생활 속 인식제고 및 순환경제 문화 확산을 위한 ‘NH-Ecycling Day’ 임직원 폐전자제품 기부행사를 동시에 실시했다.‘NH-Ecycling Day’ 는 가정에서 폐기예정인 전자제품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실천 행사로, 기부행사에는 임직원 뿐만 아니라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 서국동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등도 참석해 직접 자원순환 실천에 동참했다.농협금융은 앞서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내용연수가 경과한 계열사(농협은행, 농협생명, NH-Amundi자산운용)의 △업무용 PC 및 사무기기 650대와 △업무용 통신장비 50대 등 총 700여대를 기부하기도 했다.또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5월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고양시에 있는 농가를 방문하여 폐가전을 수거하는 농촌봉사활동을 공동으로 실시하는 등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 다양한 ESG 실천 활동들을 이어나가고 있다.이날 협약식에서 조정래 농협금융 미래성장부문 부사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자원 생산에 재투입하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 이라며 “지금 한 순간의 편리함보다는 미래의 환경보전을 더 생각하는 문화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순환경제사회 실현의 여정에 농협금융이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