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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주류시장 대체…내년 HBM4 16H 개발"
  • "삼성전자 HBM3E, 주류시장 대체…내년 HBM4 16H 개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앞으로 빠르게 변화할 모습을 예측하고 맞춤형 HBM 등 필요한 상품을 미리 기획해 준비할 것이다.”(김경륜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상무)“삼성전자는 고온 열 특성에 최적화한 NCF 조립기술과 최첨단 공정기술을 통해 차세대 HBM4에 16H(16단 적층) 기술까지 도입할 계획이다.”(윤재윤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 상무)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에서 HBM을 담당하는 김경륜 상품기획실 상무(왼쪽)와 윤재윤 DRAM개발실 상무. (사진=삼성전자)18일 김경륜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상무와 김경륜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상무는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향후 HBM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계획 등을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삼성전자 HBM 기획 및 개발 업무를 맡고 있으며, 기존 범용 HBM에서 나아가 고객맞춤형 HBM 개발에 집중해 고용량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36GB HBM3E(5세대 HBM) 12H D램 개발에 성공했다. 36GB HBM3E 12H D램은 24Gb D램 칩을 TSV(실리콘 관통 전극) 기술로 12단까지 적층한 메모리다. 이와 관련 김경륜 상무는 “다수 빅테크 기업이 AGI(범용 AI) 시대를 만들기 위해 경쟁적으로 AI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자사 36GB HBM3E 12H D램이 상용화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주류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삼성전자는 HBM3E 샘플 공급과 상반기 양산에 이어 HBM3E의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갖춰 나갈 예정이다. 윤재윤 상무는 해당 제품의 차별점으로 Advanced TC NCF(열압착 비전도성 접착 필름) 기술이 적용된 점을 꼽았다. 그는 “제한된 패키지 크기에 D램 단일 칩 크기를 최소화하는 공정 기술을 적용해 우수한 양산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것도 독보적인 경쟁력”이라고 했다.이어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인 HBM4를 내년 개발할 계획으로, D램 여러 개를 쌓아 만드는 HBM4에는 16단 적층 기술이 적용돼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확연히 개선될 전망이다.이들은 맞춤형 HBM 개발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상무는 “HBM4부터 로직 공정을 적용한 베이스 다이가 도입되면서 파워 월(프로세서와 메모리는 성능이 향상되면 각각 소모하는 전력량도 증가하는데 전체 시스템단의 파워는 한정돼 있어 각 칩 단위에서의 전력 효율 개선이 필요)을 해소하기 위한 첫 번째 혁신이 시작됐다면, 현재의 2.5D HBM에서 3D HBM으로 점차 진화하면서 두 번째 혁신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HBM-PIM처럼 D램 셀과 로직이 더 섞이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세 번째 혁신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윤 상무도 “HBM 1개라도 불량이 발생하게 되면 AI 서비스가 그 순간 멈출 수도 있어 품질을 완전하게 보증하는 설계, 테스트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시스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소모를 더 줄일 수 있는 HBM 설계구조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삼성전자는 고온 열 특성에 최적화된 NCF 조립 기술과 최첨단 공정 기술을 통해 차세대 HBM4에 16H 기술까지 도입한다. 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스템LSI·첨단패키징(AVP) 등 종합 역량을 활용할 뿐 아니라 차세대 HBM 전담팀을 구성해 제품 기획에 집중한다.
2024.04.18 I 최영지 기자
SGC에너지, SGC E&C와 베트남서 '바이오매스 전환 기술세미나' 개최
  • SGC에너지, SGC E&C와 베트남서 '바이오매스 전환 기술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GC에너지(005090)와 SGC E&C(옛 SGC이테크건설(016250))가 베트남에서 석탄화력 발전소에 대한 바이오매스 전환 사업을 본격화한다.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Vinacomin Power’ 본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참가한 관계자들.(사진=SGC에너지)18일 SGC에너지에 따르면, 두 회사는 전날 17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Vinacomin Power’ 본사서 세미나를 열어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환을 위한 기술적 사항을 검토했다.베트남 국영 기업 Vinacomin Power, 베트남전력공사(EVN) 산하에 있는 전력엔지니어링컨설팅회사(PECC1), 아시아개발은행(Asia Development Bank) 등 주요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참가자들은 SGC에너지의 바이오매스 연료 전환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전환 방안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베트남 8차 국가전력개발계획에 따른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SGC에너지는 지난해 3월 SGC E&C 및 PECC1과 함께 베트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환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국영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석탄화력 발전소의 바이오매스 전환을 추진해 왔다.SGC에너지, SGC E&C, PECC1 3사(社)는 3자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이번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Vinacomin Power가 운영하는 110MW 규모 석탄화력 발전소 두 곳을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프로젝트에서 SGC에너지는 운전·관리(O&M), SGC E&C는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PECC1은 현지에 맞는 실시 설계 및 인허가 등의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이우성 SGC에너지 대표는 “SGC그룹은 군산 발전소에서의 성공적인 바이오매스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 세미나를 시작으로 글로벌 에너지 사업의 기반을 굳건히 다지겠다”며 “친환경 사업을 지속 강화하며 탄소 중립 선도 기업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SGC에너지는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흐름에 맞춰 친환경 비즈니스를 넓혀 가고 있다. 연간 1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산으로 만드는 CCU설비를 통해 순환 경제를 실천하고 있으며, 목재펠릿을 연료로 한 친환경 발전소 운영으로 탄소 저감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또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신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데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4.04.18 I 전재욱 기자
현대 산타페·벤츠 S500 등 23개 차종 1만1159대 리콜
  • 현대 산타페·벤츠 S500 등 23개 차종 1만1159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제작 및 수입·판매한 23개차종 1만1159대에 대해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리콜 대상인 현대 산타페(위쪽)와 벤츠 S500 4MATIC의 모습. (사진=국토교통부)우선 현대차에서 생산한 싼타페 등 2개 차종 6468대에서는 2열 시트 제조 불량이 발생했고, G80 등 4개 차종 572대에서는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앞바퀴 어퍼암 고정볼트 제조 불량이 발견됐다. 또한 그랜저 등 2개 차종 769대에서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1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국토부는 벤츠 S500 4MATIC 등 11개 차종 2485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내구성 부족으로 오는 19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스텔란티스에서 제작한 Peugeot e-2008 Electric 등 3개 차종 557대는 전자장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지난 12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만트럭 TGX 트랙터 308대는 트레일러 연결장치의 볼트 체결 불량으로 오는 19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정부는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4.18 I 박경훈 기자
'드론으로 갯벌 보호'…국토부, 공간정보 우수사업 선정
  • '드론으로 갯벌 보호'…국토부, 공간정보 우수사업 선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충남, 충북, 경북 경산의 공간정보 사업이 올해의 우수사업에 선정됐다.충남 ‘드론·AI 이용한 디지털 갯벌사업’ 설명도.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충남 ‘드론·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디지털 갯벌 정보 구축·활용 사업’, 충북 ‘증강과 현실의 혼합 : 디지털로 그리는 충북 지적 사업’, 경북 경산 ‘디지털 트윈 예산지도 서비스 구축 사업’ 등을 우수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신청 접수된 사업은 22개다.충남 ‘드론·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디지털 갯벌 정보 구축·활용 사업’은 드론 영상을 AI로 분석한 3차원 갯벌 정보(갯골, 어업시설, 해안가 위험요소 등)를 추출·구축해 해안가 범람, 시설물 관리 등의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양정보 관리의 측면에서 갯벌이 있는 타 지자체로 확산 가능할 것으로 평가한다”며 “향후에는 갯벌이 있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도 이 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충북 ‘증강과 현실의 혼합 : 디지털로 그리는 충북 지적 사업’은 드론으로 3차원 지적을 구축하고 증강현실(AR) 장비와 연계해 토지 경계를 시각화하는 사업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면으로 토지 경계를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 사이에 차이가 있어 토지 경계 관련 민원이 많이 있었다”며 “이 사업을 통해 토지 경계 민원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경북 경산 ‘디지털 트윈 예산지도 서비스 구축 사업’은 공간정보 시스템과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을 연계해 SOC 등 공공사업의 예산집행 현황을 시각화한 사업이다. 이를 통해 예산 투입과 집행에 관한 정보가 공간정보에 나타난다.경산시 관계자는 “공사를 할 때 지자체에서 측량한 정보와 예산 시스템을 통합해 예산이 어떤 시설에 쓰이는지 등을 이제는 한꺼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산지도 서비스 구축 사업으로 시민 누구나 어떤 시설에 얼마나 투입되는지 등을 다 볼 수 있어 불필요한 공사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공간정보 우수사업은 공간정보를 활용한 지자체의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토부는 올해 선정된 사업에 국비 각 5800만원을 지원한다.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지자체의 창의적인 공간정보 아이디어가 사업화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18 I 박경훈 기자
범일3구역 재개발정비사업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 일반분양 예정
  • 범일3구역 재개발정비사업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 일반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원도심 정비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부산 범일동 일대는 생활편의, 교육, 교통 등의 인프라가 우수해 정주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범일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주거·업무·상업시설들이 새롭게 들어서면서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이 가운데 부산 범일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가 5월 일반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총 4개 동 49층으로, 오피스텔 224실 포함 총 10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59㎡ 22가구 △68㎡A 94가구 △68㎡B 60가구 △77㎡A 82가구 △77㎡B 101가구 △84㎡ 25가구, 총 384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단지 내에는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주거 동선과 등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 특화설계를 적용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대단지 아파트에 걸맞은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 GX룸, 라운지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부산 지하철 2호선 문현역과 1호선 범일역 사이의 더블 역세권에 자리한다. 대로변까지 거리가 짧아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다. 동서고가도로, 도시고속도로, 수정터널, 황령터널을 이용하면 시내외로 빠르게 진출입할 수 있다.성서초, 성동초, 성동중, 문현여중, 한얼고, 데레사여고 등이 단지와 인접해 안심통학이 가능하다. 서면권역 및 범일동역 학원가와 접근성이 우수해 탄탄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어 학령기 자녀를 둔 세대에게 적합하다. 이 밖에 이마트,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귀금속거리, 부산진시장, 부산자유도매 시장을 비롯해 문화병원 등 쇼핑, 문화, 의료 등 생활편의 인프라가 풍부하다.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조성한다는 특별법 발의에 따른 호재도 예고된다. 문현 BIFC 3단계, 산업은행이전, 동천강 워터프런트, 오셔닉스부산, 북항 장기지속개발, 55보급 창 공원화 등 대규모 장기 국책사업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분양 관계자는 “원도심의 탄탄한 인프라를 두루 누릴 수 있으면서도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부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평지 중에서도 아파트가 많지 않은 상업지역에 공급된다는 점에서 높은 희소가치로 분양 순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4.04.18 I 이윤정 기자
"초음파 활용 한의치료, 치료 효과 및 환자 만족도 높아"
  • "초음파 활용 한의치료, 치료 효과 및 환자 만족도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의학은 시대를 거치며 다양한 의학과의 융·복합을 통해 발전을 이룩해 왔다. 한의학·의학의 통합적인 관점을 기반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의한협진의 영역이 대표적인 예시이며, 현재 다수의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에 힘쓰는 중이다. 이에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보장성 강화에 대한 목소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2022년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연구에서도 71.6%가 긍정적으로 응답했었다.하지만 한의 임상 현장에서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실제로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은 이뤄진 바 없다. 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주연 한의사 연구팀은 설문을 통해 한의사의 초음파 유도 사용 현황, 안전성, 효과 등을 분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e’에 게재됐다.연구팀은 대한한의사협회에 등록된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은 2023년 7월부터 한 달간 진행됐으며, 응답자 중 초음파 진단기기를 실제 진료에 활용하고 있는 335명에 대한 통계 분석이 이뤄졌다.초음파 진단기기 도입 목적으로는 ‘정확한 시술 및 효과 증대(183명, 54.6%)’가 1순위였고, ‘환자 상태 및 시술 부위의 평가’가 69명(20.6%)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대다수의 한의사가 정확하게 환자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 초음파 유도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고위험 부위를 시술하거나(23%) 일반적인 한의치료를 시행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16.1%)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초음파 유도 다빈도 활용 부위.초음파 유도 다빈도 활용 부위는 ‘견관절’이 168명(50.1%)으로 가장 많았고, ‘슬관절(84명, 25.1%)’이 2순위를 차지했다.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시 임상적 효과가 두드러지는 질환도 견관절 질환이 대부분이었으며,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신경포착증후군’이 38건, ‘어깨점액낭염’ 27건, ‘오십견’ 24건 등 총 261건 중 157건이 견관절 질환이었다. 연구팀은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한 관절 부위일수록 초음파 유도를 활용한 치료가 더욱 높은 정확도와 효과를 보인다고 분석했으며, 여기엔 고위험 부위인 척추도 포함됐다.치료에 있어선 한약재 성분을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치료(267명, 79.7%)’에 초음파 유도가 주로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약침은 특정 경혈과 아시혈 등 주요 혈자리에 실시되는 만큼 정교한 시술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에 초음파 유도로 치료의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실제 치료 안전성 측면에서 응답자의 95% 이상이 초음파 유도를 활용한 한의치료 후 영구적인 이상 반응이 없었다고 답했으며, 94%가 치료 안전성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또한 94%의 응답자가 초음파 유도를 통해 한의치료의 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만족도 또한 향상됐다(96.1%). 이에 연구팀은 한의 임상 현장에서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치료 효과뿐만이 아닌 환자들의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논문의 제1 저자인 김주연 한의사는 “대부분의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 도입을 통해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 및 환자의 만족도가 향상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향후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에 대한 임상 연구와 진료 지침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8 I 이순용 기자
차고 각 잡힌 '빛'…60여년 반딧불이를 좇다
  • 차고 각 잡힌 '빛'…60여년 반딧불이를 좇다 [e갤러리]
  • 우제길 ‘빛 2010-6B’(Light 2010-6B·2010), 캔버스에 오일, 259.0×181.8㎝(사진=전남도립미술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작가 우제길(82)은 ‘빛’(Light)이다. 60여년 간 이어온 화업이 빛에 대한 갈망과 변주였단 얘기다. 자연에서 발견한 빛이란 요소를 시각화해 꺼내놓는 일이었다.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유학 중이던 부모와 귀국하기 전까지 살던 유년기 동네 냇가의 반딧불이가 그 원천이라고 했다. 평생 반딧불이를, 아니 빛을 좇는 작업을 해왔던 거다. 이후 전남 광주를 기반으로 공부하고 교직생활을 하며 작가생활까지 해왔는데, 1960년대 후반 호남지역 추상미술의 거점이던 ‘에포크’(Epoque)는 작가에게도 실험적 작업을 위한 거점이었던 모양이다. 1972년 ‘전라남도 미술전람회’에서 추상화가로는 처음으로 우수상을 받은 ‘리듬(Rhythm) 72-3H’(1972)는 그 출발이었다고 할까. 1976년 한국미술대상전 특별상,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 인기상, 2019년 제18회 문신미술상 등으로 각종 상을 휩쓸며 작품성에 대중성까지 지켜냈다. 우제길 ‘리듬 72-3H’(Rhythm 72-3H·1972), 캔버스에 오일, 145.5×145.5㎝(사진=전남도립미술관)작품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점이라면 무형의 빛을 다듬어낸 방식. 흔히 ‘따뜻하다’로 퉁치고 가는 그 빛이 차고 건조하고 딱딱하며 각이 잡힌 기하학적 형태였던 거다. ‘빛 2010-6B’(Light 2010-6B·2010)는 그 세계를 한눈에 관통하는 대표작이라고 할까. 젯소로 밑칠한 캔버스에 마스킹테이프로 형태를 잡은 뒤 그 위에 붓칠을 해 ‘빛나는’ 형체를 뽑아내는 방식. 물감이 마르면 덧바르기를 반복해 쌓고 쌓은 도형들이 깊은 입체감으로 ‘빛의 단층’을 만들어낸다. 빛을 입은 색의 변천은 시대별 포인트라 할 터. 1970년대 흑백톤 무채색 위에 1980년대에는 군청색이 오르고, 1990년대에는 초록·빨강·갈색이 첨가됐다. 2000년대부턴 원색의 퍼레이드인데, 작품명을 ‘빛’ 하나로 쓰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이다. 5월 12일까지 전남 광양시 광양읍 순광로 전남도립미술관서 여는 초대전 ‘빛 사이 색’에서 볼 수 있다. 1960년대 초기작부터 2024년 신작까지 100여점을 연대기순으로 걸고 회고전을 대신한다. 우제길 ‘빛 2024-12A’(Light 2024-12A·2024), 캔버스에 오일, 100.3×100.3㎝(사진=전남도립미술관)
2024.04.18 I 오현주 기자
재규어 TCS레이싱 닉 캐시디, 시즌 네 번째 포디움 달성
  • 재규어 TCS레이싱 닉 캐시디, 시즌 네 번째 포디움 달성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JLR 코리아는 재규어 TCS 레이싱 팀 소속 닉 캐시디가 이탈리아 미사노에서 14일 펼쳐진 2024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7라운드에서 시즌 네 번째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사진=JLR코리아)닉 캐시디는 미사노 월드 서킷 마르코 시몬첼리에서 압트 쿠프라 포뮬러 E 팀 소속 드라이버 니코 뮐러와의 접전 끝에 3위를 차지했다. A조에서 예선을 치른 닉 캐시디는 예선 듀얼에 진출했고, 재규어 I-TYPE 6의 독보적인 성능을 보여주며 그룹 타이밍 1위를 기록했다. 닉 캐시디는 트랙 리미트 규정에 따라 준준결승 랩타임이 삭제되면서 8번 그리드를 배정받았다.레이스 시작과 함께 3위로 치고 나간 닉 캐시디는 여섯 번째 랩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순위 경쟁을 위해 초반에 어택모드를 활성화했으나 7위로 내려간 닉 캐시디는 레이스 후반을 위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했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에너지 어드밴티지를 이용해 마세라티 MSG 레이싱의 막시밀리안 귄터를 추월했고 단 0.05초 차이로 니코 뮐러를 제치며 3위를 차지했다.재규어 TCS 레이싱 팀은 이탈리아 미사노에서 13일과 14일 양일간 열린 더블헤더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2024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서 팀 순위 1위를 지켜냈다. 제임스 바클레이 재규어 TCS 레이싱 팀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팀 순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다가올 모나코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도 우승을 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24 ABB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8라운드는 오는 27일 모나코 몬테 카를로에서 열린다.
2024.04.18 I 공지유 기자
CJ온스타일, 상반기 ‘컴온스타일’ 누적 주문 1600억 돌파
  • CJ온스타일, 상반기 ‘컴온스타일’ 누적 주문 1600억 돌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온스타일은 모바일과 TV를 아우르는 최대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이 누적 주문금액 1600억원을 돌파하며 행사 이래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CJ온스타일은 모바일과 TV를 아우르는 최대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이 누적 주문금액 16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CJ온스타일) 이번 상반기 ‘컴온스타일’이 흥행한 배경은 고객 니즈에 맞는 트렌디한 상품을 발빠르게 소싱해 예년보다 신상품 수가 대폭 확대된 데 있다.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행사 기간 신상품 중심의 라이브 방송(이하 라방)을 확대 편성하고 신상품 체감 혜택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지난 4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진행한 ‘컴온스타일’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 상위 80개 상품 중 32%가 올해 입점한 신상품이었다.채널별로는 e커머스 주문금액이 75%에 달했으며, e커머스 구매 고객 수도 지난해보다 23% 신장하는 등 자체 기록적인 숫자를 만들어냈다. 컴온스타일 진행에 앞서 멤버십을 개편하고, 행사 기간 모바일 멤버십 혜택을 극대화한 전략이 통한 셈이다. 매출 상위 80개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신상품을 론칭한 뷰티(31%)에 이어 패션(29%), 리빙(23%), 건기식·일반식품(14%) 순으로 많았다.신진 뷰티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매출 상위 80위권에 오른 뷰티 상품의 개수는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4월 1일 유통업계 최초로 CJ온스타일에 입점해 화제가 된 품절 대란 뷰티 브랜드 ‘브이티(VT)’의 경우 발빠르게 신상품을 최초 론칭하고 2주만에 상위권에 랭크된 성공 사례 중 하나다. ‘VT’ 신상품인 PDRN 리들샷 품절 대란에 이어, CJ온스타일이 업계 최초로 론칭한 ‘에스티로더’, ‘랩시리즈’ 등 프리미엄 브랜드, ‘메디큐브’와 ‘듀얼소닉’ 등 뷰티 디바이스 열풍도 반영됐다. 뷰티 인플루언서 브랜드 매출도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고물가에도 팬데믹 기간 억눌려 있던 여행 상품 인기는 식지 않았다. 행사 기간 해외는 동남아와 북유럽 실속 패키지 상품이, 국내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와 워커힐 등의 호텔리조트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이용권은 지난 2월 CJ온스타일 최초 론칭 모바일 라방에서만 53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리빙 상품의 경우, 행사 기간 모바일 라방에서의 높은 주문액이 눈에 띄었다. 진공 기술로 밀폐용기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킨 ‘바퀜’이 대표적이다. 행사 기간 ‘바퀜’은 모바일 라방에서만 7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 외에도 실링팬 브랜드 ‘루씨에어’,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폴센’도 전체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사던 조명, 소파, 용기 등 전형적인 리빙 상품 구매 패턴이 모바일 라방에서도 통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모바일과 TV를 아우르는 원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상품과 다채로운 혜택을 선보인 결과 상반기 역대급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컴온스타일은 앞으로도 고객이 찾는 상품과 합리적인 쇼핑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브랜디드 라이브 영상을 시공간 제약없이 시청할 수 있는 차별화된 행사로 진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8 I 신수정 기자
부산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청약경쟁률 최고 15대1
  • 부산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청약경쟁률 최고 15대1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가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동 3-1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가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3.23 대 1, 최고 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단지 투시도 (사진=DL이앤씨)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79가구 일반공급 물량(특별공급 제외)에 255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특히 84㎡A 주택형 2가구 모집엔 총 30명이 청약했다. 분양 관계자는 “부산에서 선호도 높은 평지에 조성되는데다 초역세권 입지 여건까지 갖춰 실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특히 신규 아파트 공급이 희소한 금정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청약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DL이앤씨 시공으로 사업의 안정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청약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2019년부터 신용등급 ‘AA-‘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자기자본 대비 도급사업 PF 규모는 7.9%(3150억원)로, 주요 건설사 중 가장 낮으며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역시 97.2%를 기록해 높은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 중이다.아울러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DL이앤씨가 새롭게 리뉴얼한 주택전시관이 첫 적용돼 개관과 동시에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오는 23일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다. 정당계약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1차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초기 자금 부담을 최소화했다. 거주의무기간은 없으며, 분양권 전매제한은 6개월이 적용된다. 한편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부산 남산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3층~지상 30층, 4개동, 총 415가구로 조성된다. 주택전시관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신암로 8에 마련됐다.
2024.04.18 I 이배운 기자
솔트룩스, 삼성E&A 지능형 검색 시스템 개발 사업 수주
  • 솔트룩스, 삼성E&A 지능형 검색 시스템 개발 사업 수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는 삼성E&A(구 삼성엔지니어링)에서 발주한 검색 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삼성E&A 내부에서 활용되는 기존의 검색 시스템을 최신 기술로 고도화하여 직원들의 정보 접근성 및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작업이다.솔트룩스는 앞서 헌법재판소 지능형 통합 검색 서비스 구축 등 유사 사업 경험에 자체 솔루션과 검증된 구축 방법론을 활용, 납기 내에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개발프레임워크는 전자정부에서 표준 정립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커스터마이징해 적용, 개발 생산성을 증대하고 정보시스템의 품질 및 재사용성을 높인다. 또 삼성E&A 내부에 기 축적된 KM(지식관리) 자원에 안전 가이드라인과 법무 상담 자문 사례 등 인사, 안전, 법무 각 부서에서 보유한 정보 및 프로젝트 자료까지 통합하여 활용성 높은 지식베이스를 구축한다. 검색 시스템 구축에는 자체 개발한 인지검색(Cognitive Search) 솔루션 ‘서치 스튜디오(Search Studio)’를 활용한다. 서치 스튜디오는 △문장 벡터 기반의 맥락 검색 △MRC 기반 정답 검색 △NLU 기반의 의미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질문의 의도와 맥락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개인별 검색 이력과 최근 트렌드를 반영함으로써 각 사용자에게 가장 최적화된 맞춤형 검색 결과를 대화형 답변으로 제시하는 것은 물론, 그에 대한 근거 자료와 유사 문서까지 함께 제공해 답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인사이트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솔트룩스와 삼성E&A은 공동 회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통한 기술 이전을 수행해 검색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뿐 아니라 향후 확대 발전이 가능한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더 정확하고 똑똑하게 원하는 정보만 제공하는 검색 시스템은 삼성E&A 직원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업무 부담감 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유연한 정보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18 I 한광범 기자
석유公-포스코홀딩스, 캐나다 유전 지층수서 리튬 추출 협력
  • 석유公-포스코홀딩스, 캐나다 유전 지층수서 리튬 추출 협력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7일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캐나다 유전·가스전의 지층수를 활용한 리튬 등 주요 광물 개발 기술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활용(CCUS)기술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임건묵 석유공사 E&P 에너지사업본부장,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원장, 타마라 모휘니(Tamara Mawhinney) 주한 캐나다 대사가 캐나다 리튬 개발기술 및 CCUS 기술연구 협약식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 빅터 리 주한알버타주정부 한국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MOU 체결로 양사는 석유공사가 캐나다 알버타주에 보유하고 있는 유전·가스전의 지층수(지층에 들어있는 지하수)에서 리튬을 포함한 주요 광물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석유, 가스가 매장된 지층 주변에 있는 지층수에는 리튬 등 광물이 함유돼 있다. 특히 캐나다 알버타주의 경우 세계 최대 수준의 지층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수의 기업들이 폐유전의 지층수에서 리튬을 개발·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향후 양사는 알버타주 내 석유공사 유전·가스전 지역에서 지층수의 리튬 등 광물 함유 가능성 검토와 경제성 평가를 추진하고, 관련 광물 추출을 위한 기술 연구에 상호 협력해 사업화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리튬의 중국 의존도가 70% 수준인 상황에서 지층수를 활용한 캐나다 리튬 개발이 본격 추진되면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핵심광물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말레이시아 셰퍼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Pertamina)와의 CCS 실증사업에 이어 해외 CCUS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기술연구 협력으로 양사가 가진 기술 강점과 경험이 적극적으로 공유돼 시너지가 발휘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8 I 윤종성 기자
한글과컴퓨터, 클라우드·AI 소프트 고성장세 부각…목표가↑-신한
  • 한글과컴퓨터, 클라우드·AI 소프트 고성장세 부각…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해 “본업 성장이 시작됐으며 비주력 연결 자회사 매각 시 클라우드 및 AI 소프트웨어 고성장세가 부각될 시기”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원으로 ‘상향’했다.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완료 후 글로벌 SaaS 및 소프트웨어 기업의 P/E 적용도 가능하며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신한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1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한 508억원, 영업익은 89.7% 는 46억원으로 전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11.0% 증가한 319억원, 영업익은 20.6% 줄어던 74억원으로 추정했다.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투자 낙수효과가 별도 기준 매출액 성장으로 확인될 것란 기대가 반영됐다.이 연구원은 “온프레미스 버전 문서 소프트웨어 매출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의 성장이 더해지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별도 매출액 중 클라우드 비중은 9.3% 수준이며 올해 1분기 클라우드 매출액 비중은 20% 상회가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광고선전비 증가를 감안하여 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올해도 성장세가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한글과컴퓨터의 별도기준 매출액이 10.6% 증가한 1416억원, 영업익은 32.4% 증가한 4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한컴오피스2024’ 기반의 온프레미스 문서 소프트웨어는 B2G, B2B, B2C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투자 본격화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의 고성장세 시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연결 기준 매출액은 5.0% 증가한 2847억원, 영업이익은 20.1% 는 41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컴라이프케어(372910) 매각 추진이 공식화되며 연결 기준 실적의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본업 매출 비중은 47.2%다.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시 본업 비중은 82.7%로 증가한다.올해는 ‘한컴 도큐멘트 QA’, ‘한컴 어시스턴트’ 베타버전 출시 예정이다. 한컴독스 외 클라우드와 AI 라인업이 강화된다. 공공부문 클라우드및 AI 인프라 투자 중 35% 내외의 R&D 예산이 소프트웨어에 투자된다. 소프트웨어 예산 중 10% 수준이 한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신한투자증권은 기대했다.
2024.04.18 I 이정현 기자
중동 긴장에 여전한 4월 위기설…건설주 봄날은 언제
  • 중동 긴장에 여전한 4월 위기설…건설주 봄날은 언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고금리 장기화 속에 분양 시장 위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마저 고조하며 건설주가 또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총선이 끝나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4월 위기설’까지 재차 불거지며 건설주는 연초 이후 9% 가까이 미끄러졌다. 문제는 개선 시기조차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미끄러지는 건설주…연초 이후 8% ‘털썩’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건설’ 지수는 올 들어 8.89% 하락한 617.80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하락률(2.68%)보다 한참 가파른 수준이다. KRX건설지수는 삼성E&A(028050)와 현대건설(000720) 등 27개로 구성된 건설지수다. 개별종목의 하락세는 마찬가지다. 삼성E&A(028050)는 이날 무려 5.16% 내렸고 GS건설(006360)도 1.54% 하락했다. 이 두 종목은 연초 이후 각각 14.48%, 6.26%씩 떨어졌다.작년부터 이어진 건설주의 약세는 기본적으로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탓이다. 고금리가 길어지며 주택 거래가 줄어든데다, 악성 미분양도 늘었다.이같은 침체가 장기화하자 일부 건설사는 생존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접어들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건설업 폐업 건수는 104건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5.3% 늘었다. 부도 처리된 건설업체는 지난 3개월 동안 총 9곳에 이른다. 해외 수주를 바탕으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는 대형 건설사의 분위기도 싸늘하긴 마찬가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규모가 축소될 것이란 전망도 악재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고조되며 위기감이 확대하면 단기적으로는 해외 수주도 주춤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총선 이후 자금난에 시달리는 건설사의 연쇄 부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4월 위기설’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근거 없다”며 일축하자 이번에는 ‘5월 위기설’까지 대두하고 있다.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134조3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많아졌다. 2022년 말(130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5조3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여전히 부동산경기의 개선신호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PF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 중 절반 이상은 브릿지론(고금리 단기대출)이라 투자심리는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황이다. ◇PF 리스크 확대 우려 속…“업황 회복 모멘텀” 기대도부동산PF 문제가 불거지면 증시 전반의 힘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이란 갈등이 서서히 완화하는 가운데 부동산PF 등 시스템을 뒤흔들 악재가 터지면 시장의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건설주나 부동산PF와 관련된 금융주만 아니라 증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글로벌 차원에서 신용 위험이 크게 불거지고 있지 않지만, 국내 문제 중 해결하지 못한 부동산PF 리스크 등 신용관련 위험이 잠재해 있다”라며 “신용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다만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충분히 하락한 만큼, 건설주가 가격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다. 뿐만 아니라 중동을 둘러싼 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을 통한 해외 수주 기대도 여전하다. 게다가 한국은행은 지난달 28일 금융안정 상황 보고를 통해 PF 연체율이 상승한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사업장 관련 리스크는 다소 증대된 것으로 추정되나 사업장별 평가 결과 시공사를 통한 사업장의 부실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사적으로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는 유가의 상승세에 뒤를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향후 주택 의존도를 낮추려는 국내 건설사의 수주 잔고가 중동발 해외 일감 위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역사적 최대치에 근접한 코스피 대비 건설업종 할인율은 이미 금리나 PF 관련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지속적으로 강화될 정부의 주택 공급책과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이 업황의 회복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4.18 I 김인경 기자
BMW가 8년 만에 벤츠 제친 비결은 ‘금융 프로모션’
  • [마켓인]BMW가 8년 만에 벤츠 제친 비결은 ‘금융 프로모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BMW파이낸셜)의 할부자산과 리스자산 규모가 1년 새 20% 늘며 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 코리아)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탈환하는 과정에서 BMW파이낸셜의 금융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한 것이 할부 및 리스 자산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BMW 뉴 530e. (사진=BMW 코리아)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MW파이낸셜과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이하 벤츠파이낸셜)의 지난해 말 기준 할부자산과 리스자산 총액은 9조4309억원으로 전년 말 7조9095억원 대비 19.2% 증가했다. 할부자산이 3조1888억원에서 3조5480억원으로 11.3% 늘었고, 리스자산이 4조7207억원에서 5조8829억원으로 24.6%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BMW파이낸셜이 할부 및 리스자산 규모와 증가폭 등 모든 측면에서 벤츠파이낸셜을 압도했다. BMW파이낸셜의 지난해 말 기준 할부자산과 리스자산은 총 6조9149억원으로 전년 5조7770억원 대비 19.7% 증가했다. 할부자산이 2조1877억원에서 2조5745억원으로 17.7% 늘었고, 리스자산이 3조5893억원에서 4조3404억원으로 20.9% 증가했다. 이는 경쟁사인 벤츠파이낸셜의 2.8배 수준이다. 즉 할부 및 리스자산 증가 추이를 비교했을 때 벤츠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보다 BMW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자체 금융상품을 좀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벤츠파이낸셜의 할부 및 리스자산은 2조1325억원에서 2조5160억원으로 18% 늘었다. 벤츠파이낸셜의 경우 할부자산은 1조11억원에서 9735억원으로 2.8% 감소했지만 리스자산이 1조1314억원에서 1조5425억원으로 36.3% 증가했다.이처럼 BMW파이낸셜의 할부 및 리스자산 증가폭이 벤츠파이낸셜 대비 두드러지는 것은 BMW코리아의 판매 정책과 관련이 깊다. BMW코리아가 판매 유인책으로 BMW파이낸셜의 금융상품과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하면서 할부자산과 리스자산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당장 할부자산과 리스자산의 증가액만 보더라도 BMW파이낸셜이 1조1379억원으로 벤츠파이낸셜(3835억원)보다 약 3배정도 많다.통상 BMW파이낸셜과 같은 자동차 할부 전문 캐피탈사의 경우 연계된 차량 제조사의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할부 및 리스자산 역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수입차 업체와 연계된 캐피탈사의 경우 특정 브랜드에 특화된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해 자사 할부 상품 이용을 유도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수록 할부 및 리스자산이 가파르게 증가한다. 실제 BMW코리아는 지난해 벤츠코리아로부터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바 있다. 덕분에 지난해 BMW코리아는 7만7395대를 판매하며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 왕좌를 차지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부터 BMW코리아는 금융 프로모션을 주요 전략으로 활용해 왔다”며 “그 영향으로 수입차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할부자산과 리스자산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4.04.17 I 이건엄 기자
외국인 노동자 이직 희망 이유도 "임금이 낮아서"
  • 외국인 노동자 이직 희망 이유도 "임금이 낮아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지난해 이직을 희망한 외국인 노동자 60%는 저임금, 위험한 작업 등을 이직 사유로 들어, 외국인 노동자에게도 임금과 노동환경이 중요한 업무 평가 요소로 나타났다.통계청통계청은 17일 ‘2023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 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 생활’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고용조사 결과를 체류 자격별로 세분화해 분석한 내용이다.이 가운데 외국인 임금노동자의 이직과 관련한 내용을 보면 이직 희망 비율이 12.3%였다. 사유로는 ‘임금이 낮아서’가 39.2%로 가장 높았다. ‘일이 힘들거나 위험해서’(19.4%)가 뒤를 이었다.지난해 외국인 노동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40∼50시간 비중이 56.5%로 가장 많았다. 50∼60시간(18.1%), 60시간 이상(10.5%) 등 50시간 이상 일한다는 노동자도 28.6%나 됐다.특히 50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 비중은 비전문취업(35.6%), 방문취업(30.3%)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비전문취업’은 고용허가 협약을 맺은 16개국 출신 외국인 노동자가 받을 수 있는 체류자격으로, 올해 법무부는 해당하는 E-9 비자 발급 규모를 대폭으로 늘린 바 있다.다만 외국인 노동자의 직장 만족도는 62.6%로 이중 비전문취업 노동자의 만족도(71.1%)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른 체류자격에 비해 비전문 취업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경제 수준이 낮은 국가 출신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2024.04.17 I 장영락 기자
폴스타, 지난해 판매 차량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比 9% 감소
  • 폴스타, 지난해 판매 차량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比 9% 감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지난해 판매한 차량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9% 감축한 성과 등을 담은 202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폴스타 ‘202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폴스타의 지난해 온실가스 감출 실적은 2022년 대비 판매된 차량 1대당 3.4톤(t)의 온실가스 배출량(CO2e)을 감소한 수치로서 기후 중립 목표에 대한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입증했다. 폴스타는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재료 사용, 차량 및 배터리 생산 시 재생 가능한 전기 사용, 사용 단계에서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 세 가지 영역을 통해 이번 감축량을 달성했다.프레드리카 클라렌(Fredrika Klaren)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우리는 더 나은 전기차를 만들기 위한 더욱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마련하는 동시에 전기차로의 가속화를 지향하고 있다”며 “올해 폴스타는 2040 기후 중립 목표를 향해 나아갈 로드맵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만들기 위한 여정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폴스타는 지난해 추적 가능한 배터리 위험 광물의 수를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폴스타3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사용된 리튬과 니켈의 추적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고, 이전 2020년과 2021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추적 및 모니터링 해온 코발트와 운모를 각각 포함했다.폴스타3.폴스타의 202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폴스타가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을 식별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제 접근 방식을 어떻게 채택했는지 투명하게 담고 있다. 폴스타는 지난해 투명성과 기준 및 규제 준수를 위해 지속가능성 관련 데이터 수집을 간소화하는 디지털 플랫폼도 도입했다.
2024.04.17 I 박민 기자
조기발견부터 회복지원까지…서울시 '아동학대 제로서울' 추진
  • 조기발견부터 회복지원까지…서울시 '아동학대 제로서울' 추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위기징후 아동 조기발견과 학대피해아동 보호 및 재학대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아동학대 제로서울’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조기발견 △보호·회복 지원 △인프라 확대 △예방·홍보에 이르는 전 과정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 징후 아동 조사, 임시신생아번호 아동 전수조사, 고위험군 아동 유관기관 합동점검 등을 연중 실시한다. 또 스스로 의사표현이 어려워 학대 여부 발견에 어려움이 있는 만 2세 이하 위기아동에 대한 집중·기획조사를 신설한다.서울시는 새로 추진되는 만 2세 이하 위기아동 조사를 보건복지부의 ‘e아동행복지원시스템’ 기능이 구축되는 대로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족유형별, 지역별 특징적인 요인 등을 분석해 양육공백이 우려되는 가정을 추출해 25개 자치구별로 실시할 방침이다. 위기징후 가구는 직접 방문해 양육환경과 복지욕구 등을 점검하고, 지원이 필요한 경우 학대 신고 및 복지서비스 연계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집중적으로 사례관리가 필요한 학대피해가정 대상 ‘방문형 가족회복 사업’을 기존 60가구에서 올해 240가구로 확대한다. 또 비가해 보호자와 형제·자매 등 가족구성원을 지원대상에 포함해 ‘가족’ 중심의 지원에 나선다. 아동학대 신고 이후 학대로 판단되지 않은 ‘일반사례’ 가정 중 아동와 부모 간 갈등이나 구성원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양육 코칭이 필요한 가정에 대해선 ‘아동학대 예방·조기지원 사업(양육코칭 지원형)’도 시범 추진한다. 이밖에 아동학대 예방 대시민 인식개선을 위해 아동 접점 이용기관을 활용한 홍보와 가정의달, 아동학대 예방주간 기념 집중 홍보캠페인을 연중 실시한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위기징후 아동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조사·발굴체계와, 피해아동을 보호하고 재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아동이 존중받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7 I 양희동 기자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 준공…하루 120대 수소버스 충전
  •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 준공…하루 120대 수소버스 충전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하루에 수소버스 1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액화수소충전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임상준(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환경부 차관이 17일 오전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인천시 및 현대자동차·SK E&Sㆍ세운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환경부는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인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17일 오전 인천시 서구 가좌동 소재 충전소 부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준공식에는 임상준 환경부 차관과 박덕수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안광현 세운산업(주) 대표이사, 추형욱 에스케이 이앤에스(SK E&S) 대표이사,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최영락 인천광역시 버스운송조합 이사장, 강정구 천연가스수소충전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세운산업은 SK E&S와 공동으로 참여한 환경부 ‘2022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2년에 걸쳐 총사업비 70억원의 60%인 42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았다.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는 지난 1월 30일 완성검사를 통과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2개월여의 시운전을 진행했다. 이곳 충전소는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으며, 일일 평균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극저온상태(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로 기체수소 방식에 비해 압력이 낮아 안전하고, 대규모 운송이 가능해 수소 소비량이 많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액화수소 압력은 10기압 이하로 기체수소 200기압 이상보다 낮다. 또 액화수소 1회 운송량은 3톤 이상인데 반해 기체수소는 300kg에 불과하다.환경부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40기, 2030년까지 280기(누적 기준) 이상의 액화수소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 참석에 앞서 액화수소 생산?공급시설인 SK E&S 액화수소플랜트(인천 서구 원창동 소재)를 방문해 시운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지난 1월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두산 액화수소플랜트(1700톤/년)가 준공한 데 이어 인천(SK E&S, 3만톤/년)과 울산(효성 하이드로젠, 5200톤/년) 액화수소플랜트까지 문을 열면,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액화수소는 연간 약 3만69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세계 각국이 수소차 등 수소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먼저 환경부가 확고한 탄소중립 노력과 함께 수소차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모두가 함께 역량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7 I 이연호 기자
포스코이앤씨, 애코 앤 챌린지 투게더 동반성장지원단 출범
  • 포스코이앤씨, 애코 앤 챌린지 투게더 동반성장지원단 출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16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포스코이앤씨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코 앤 챌린지 투게더(Eco & Challenge Together, E&C Together)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포스코이앤씨 애코 앤 챌린지 투게더 동반성장지원단이 출범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동반성장지원단은 포스코이앤씨가 보유한 역량 및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 협력사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지원하는 포스코 그룹 고유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작년부터 변경된 사명에 맞춰 ‘에코 앤 챌린지 투게더 동반성장지원단’으로 명명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동반성장지원단은 협력사들의 안전, 품질 등 기본역량 제고를 위해 6개의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올해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회사가 추진하는 이차전지, 수소, 원자력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기술, 교육, 컨설팅 3개 분야, 26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폭 확대했다. 먼저 기술 분야에서는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시 발생되는 폐수 재이용 및 리튬 회수공정 개발을 위해 관련 우수기술을 보유한 협력사와 함께 공동기술개발을 실시하고, 성과공유제와 연계해 협력사의 친환경 분야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신규 판로를 지원한다.교육 분야에서는 수소산업 개론 교육, 리모델링 철거공사 교육 등을 통해 친환경 기술 이해도를 제고하고, 지난해 지원단 프로그램과 연계해 안전강화 및 품질확보를 위한 Safety Academy 안전보건교육, 하자 취약공종 품질 교육도 지속 제공한다. 컨설팅 분야에서는 안전사고 리스크가 높은 공사분야 협력사 대상으로 안전진단 컨설팅을 실시하고, 중소레미콘사의 불량 레미콘 근절 및 폐기물 처리비 절감을 위해 GPS를 활용한 레미콘차량 관리시스템 구축도 지원한다. 신경철 포스코이앤씨 동반성장지원단장은 “참여 협력사들의 역량 향상 및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단을 운영하겠다”며 “앞으로도 비지니스파트너인 중소협력사와 함께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이앤씨는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외에도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동반성장·ESG 펀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운영 등 다양한 동반성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4.04.17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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