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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바이오사업 생산능력 확대…올해 매출 상승 기대 ‘UP’
  • LG화학, 바이오사업 생산능력 확대…올해 매출 상승 기대 ‘UP’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해 LG화학(051910) 생명과학사업부문의 생산능력이 전년대비 30%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처음 매출 1조원을 넘긴 생명과학사업부문은 생산능력 증대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3000억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력 품목이 자체 개발해 직접 생산까지하는 제품들인 만큼 늘어난 생산능력이 생명과학사업부의 성장률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의 연중 평균가동률은 69.2%로 60%대로 떨어졌다. 지난 6년 중 처음으로 가동률이 60%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백신, 자가면역질환, 난임치료제 등 주요 바이오제품의 수율 및 생산성을 추가 개선하면서 생산능력을 단기에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제로 같은 기간 생명과학사업부문의 생산능력은 1조272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26% 늘어났다. 특히 바이오 주사제 제품의 수율 및 생산성 향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기존 시설 및 설비의 생산성을 높인 것이지 시설 및 설비를 늘리는 방식의 증설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생명과학사업부문이 본격적인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 것은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흡수한 2017년부터다. 당시 LG화학은 LG마곡연구센터와 충북 오송공장 생산설비 증설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고 순차적으로 증설을 진행해왔다. 지난 4개년만 보더라도 생명과학사업부문의 생산능력은 6687억원에서 1조2725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생산능력 향상에 힘입어 LG화학에서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사업을 도맡고 있는 생명과학사업부문은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전지소재, 친환경, 바이오) 중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는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이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특히 LG화학의 생명과학사업부문은 자체 개발한 제품 매출 비중이 95%에 달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외부에서 도입한 품목을 의미하는 상품의 매출 비중이 높은 다른 제약사와는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제품 매출이 높으면 매출원가를 낮출 수 있어 매출액총이익을 높일 수 있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과 같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이 때문에 자체 생산능력이 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다시 수익성 개선이라는 선순환에 기여하게 되기 때문이다. LG화학의 생산성 증대 조치는 경쟁심화에도 성장호르몬, 당뇨치료제, 신장암치료제와 같은 주요 제품의 매출이 늘면서 시장의 수요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생산능력이 늘었지만 아직 가동률은 예년보다 낮아 향후 매출 성장 여지도 크다.실제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의 간판제품인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의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은 46%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그 점유율이 전년보다도 5%포인트(p) 상승했다. 여기에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 성장세도 거세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국내 시장은 2020년 1500억원에서 2021년 2000억원, 2022년 2400억원으로 매년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이밖에 디펩티딜 펩티다제-4(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도 전년대비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LG화학은 급증하는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제미글로를 중심으로 제미다파, 제미메트, 제미로우 등 패밀리 라인업 구축에도 공들이고 있다.올해도 생명과학사업부문은 매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생명과학사업부문의 목표 매출액은 1조3000억원이다. 특히 필러 및 의료기기 사업을 담당하는 생명과학사업부문 내 에스테틱사업부도 올해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제시하고 있어 생명과학사업부문의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에스테틱사업부의 매출액은 약 700억원이었다.회사 관계자는 “제미글로, 유트로핀과 더불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유셉트’까지 시장 선도 제품의 지위를 강화하고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을 높여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0 I 나은경 기자
2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대박조짐…국내업계에 훈풍 예고
  • 2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대박조짐…국내업계에 훈풍 예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글로벌 2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하게 3·4·5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의약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도 훈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보우스트, 마이크로바이옴 반등 신호탄 쐈다4일 세레스 테라퓨틱스(이하 ‘세레스’)에 따르면 지난해 ‘보우스트’(VOWST)의 매출은 1960만 달러(약 264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출시, 6개월만에 2000만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낸 셈이다. 설사병의 일종인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보우스트는 CDI에 대한 항균 치료 후 재발 방지 용도로 승인받아 1차 치료제도 아니어서 더 눈길을 끈다.미국 바이오텍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CDI 치료제 ‘보우스트’ (사진=세레스 테라퓨틱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접근법)이고 이제 막 출시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우스트의 지난해 매출은 향후의 성장세를 기대해 볼만한 규모”라고 말했다.보우스트보다 먼저 세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받은 것은 페링 테라퓨틱스의 ‘리바이오타’(REBYOTA)다. 리바이오타는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제조해 그 미생물총을 내시경을 통해 환자의 장내에 뿌리는 방식의 CDI치료제다. 이와 달리 ‘2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인 보우스트는 첫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여서 편의성이 높다. 감염 및 알레르기 리스크가 있는 분변이식 대비 안전성도 높다는 장점도 있다.이 같은 이유로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서는 보우스트를 사실상의 첫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여기고 첫 해 매출 규모에 주목해왔다. 특히 올해는 보우스트의 성장세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세레스는 네슬레그룹의 헬스케어·바이오 전문기업인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공동으로 보우스트의 상업화를 진행 중인데, 올해 더 공격적인 의사 교육 및 마케팅을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허가를 앞둔 차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들의 임상 데이터도 고무적이다. 스페인 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오믹(Mikrobiomik)이 개발 중인 CDI치료제 ‘MBK-01’은 임상 3상 중간분석 결과 환자 모집이 완료되기 전임에도 강력한 효능을 보이면서 조기 임상 완료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지금은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중국 오사이바이오파마(OSAI Biopharma)의 세균성질염 치료제 ‘Lc262-1’ 후보물질도 임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입증,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총국(NMPA)의 시판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부진했던 韓업체도 ‘글로벌 훈풍’ 수혜 기대지난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텍들의 폐업과 매각이 잇따랐고, 한국 마이크로바이옴 업계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실제 마이크로바이옴 대장주인 고바이오랩, CJ바이오사이언스, 지놈앤컴퍼니의 주가는 지난해 평균 30.8%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KRX헬스케어 지수는 오히려 20.1% 상승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임상 중단, 기술이전 지연 등으로 대장주로 꼽히는 마이크로바이옴 업체들의 사업화가 지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고바이오랩(348150)은 지난해 6월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아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던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KBLP-007’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상장 당시 2023년 기술이전을 통한 흑자전환을 목표로 했지만 임상 진행이 늦어지면서 여전히 500억원대 적자를 내고 있다. 상장 이전인 2019년 이뤄진 LG화학(051910)과의 기술이전 계약 외엔 아직까지 눈에 띄는 기술이전 성과가 없는 상태다.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옛 천랩)의 경우 지난해 10월 처음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을 했을 정도로 경쟁사에 비해 연구·개발 진도가 더딘 편이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 긍정적인 소식들이 쌓이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지난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파마들의 인수·합병(M&A) 및 파트너 찾기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발생한 M&A 건수가 과거 연간 평균값의 3배로 늘어났을 정도다. 특히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은 T3파마슈티컬스를 약 5억 달러(약 7000억원)에 인수했는데, 이는 이제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M&A다.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도 지난해 8월 스나이퍼바이옴(SNIPR BIOME)과 신규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계약을 확장한 바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그간 연기됐던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의 기술수출도 연내는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시장 반등의 분위기를 타고 비상장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텍들도 하나 둘씩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셀트리온(068270)과 신약개발 공동연구 중인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상반기 중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고, 유한양행(000100)이 59.6%의 지분을 가진 자회사 에이투젠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24.04.10 I 나은경 기자
대기업, 매출 감소에도 R&D 투자 늘렸다…삼성전자 1위
  • 대기업, 매출 감소에도 R&D 투자 늘렸다…삼성전자 1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은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액을 전년대비 9.4%(6조2825억원)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기업조사업체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R&D 비용을 공시한 224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5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73조4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7조1413억원)보다 9.4%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지만 R&D 투자액은 되레 늘린 것이다. 지난해 기준 500대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감소한 2168조942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1.9% 줄어든 90조566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조사 대상 224개 기업 중 R&D 투자액 기준 1위는 삼성전자(005930)가 차지했다. 전체 기업 중 유일하게 20조원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258조9355억원으로 전년(302조2314억원)보다 14.3% 감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28조3528억원으로 전년대비 13.7% 증가했다.이어 LG전자(066570)(4조2834억원), SK하이닉스(000660)(4조1884억원), 현대자동차(3조9736억원), 기아(000270)(2조6092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2조3995억원), LG화학(051910)(2조857억원), 네이버(1조9926억원), 현대모비스(012330)(1조5941억원), 카카오(035720)(1조2236억원) 등이 R&D 투자액 상위 10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상위 10위 기업의 R&D 투자액은 지난해 5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에서 71.8%의 비중을 차지했다.지난해 R&D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곳도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투자액을 3조4236억원(13.7%)이나 늘렸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6330억원(18.9%) 늘리며 2위, 기아가 4462억원(20.6%) 늘리며 3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3057억원(17.2%), LG전자의 경우 2464억원(6.1%) 늘리며 각각 4·5위 랭크했다.반면 지난해 R&D 투자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4조1884억원으로 전년대비 7169억원(14.6%) 줄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넷마블(1873억원), 셀트리온(697억원), 한국항공우주(437억원), HL만도(363억원)가 R&D 투자가 많이 감소한 기업 5위 안에 포함됐다.
2024.04.09 I 최영지 기자
LG화학, 양극재·석화·생명과학 차례대로 실적 회복-유안타
  • LG화학, 양극재·석화·생명과학 차례대로 실적 회복-유안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올해 양극재와 석유화학, 생명과학 부문이 차례대로 실적 회복에 성공하리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80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9만4000원이다. (표=유안타증권)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양극재, 석화, 생명과학 순서로 실적 회복 모멘텀이 자리 잡고 있다”며 “1분기엔 양극재를 포함한 첨단소재는 턴어라운드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의 올 1분기 매출액이 11조1000억원, 영업이익이 2488억원에 이르리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2474억원과 비슷하게 바닥을 형성하는 동시에 컨센서스인 2174억원을 소폭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부문별 이익은 기초소재(화학) -308억원, 첨단소재 1262억원, 배터리 1573억원 등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기초소재 적자 축소와 배터리 판매 부진에 따른 감익으로 여전히 부진하지만, 양극재를 포함한 첨단소재는 턴어라운드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극재 부문은 올 1분기 300억원 내외의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 수직계열화를 강화하면서 30% 수준의 판매 물량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2분기에 더 강해질 전망이라는 게 황 연구원의 판단이다. 또 기초소재 부문(석화)은 2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했다. 3월부터 강화된 중국의 이구환신(낡은 제품 폐기 후 신제품 구매 시 보조금 지원)으로, LG화학의 주력 제품인 ABS(IT 및 자동차 소재) 수요가 회복되리란 분석이다. 이어 2분기 또는 3분기에 생명과학 부문에선 희귀비만 치료제 기술 수출료 선수금(LB54640 임상 2상 진입, 판매처 리듬파마슈티컬스) 1300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아울러 황 연구원은 올해 중요한 재무적 이슈로 주력 사업 유동화를 꼽았다. 석화 자산 15조원 가운데 일부를 자회사로 물적분할한 뒤 소수지분을 매각하는 내용이다. 잘 진행되면 2조~3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2% 중 2% 내외를 매각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글로벌 최저한세(minimum tax)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연말까지 지분율을 80%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가지 매각 성공 시 현금 유입으로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9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부통제 강화' 공염불… 개선 없는 은행들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내부통제 강화’ 공염불… 개선 없는 은행들-구독자엔 돈 더 받으면서 음원사엔 입 닫은 유튜브-‘부산의 강남’도 안갯속… 與 막판 총력전-물리치료로만 한해 2조원 누수 ‘과잉진료 주범’ 실손보험 대수술△종합-[차관열전] 北인권 문제 부각에 외교부 출신 임명 폐쇄적 조직 개혁… 외부와 적극 소통-[사설] 마을금고 정밀 감사, 웬 ‘선거 개입’ 주장인가-[사설] 총선 D-1… 경제 망칠 불량 후보 솎아내야△은행권 내부통제 부실 여전-연평균 배임액 151억원… “CEO 법적책임 명확히 해야 줄일 수 있어”-감시인력 확대 효과 미미… ‘레그테크’ 새 대안으로-“준법감시인 외부서 영입… CEO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해야”△종합-‘동영상+음악’ 묶음상품 분류돼 규제 회피… 음원서비스로 분류해야-삼성-LG ‘올인원 세탁건조기’ 자존심 대결-軍 영상레이더 위성 발사 성공 북한 더 촘촘하게 감시한다-美, TSMC에 보조금 8.9조원 파격 지원△대한민국 ‘중점 검찰청’을 가다-불법 선물거래, 가상자산 조작 등 ‘손가락 사기’… 첨단 IT 수사로 잡아낸다-갈수록 교묘해진 사이버범죄, 법이 못따라가 제대로 된 처벌하려면 법리해석 능력 중요△정치-한동훈, 수도권 험지서 표심 구애-이재명, 동작을 지원유세만 8번-2030 표심 겨냥… 조국, 신도시·대학가서 막판 유세△정치-‘보수 텃밭’ PK 판세 디비졌다… 與 “尹 일할 수 있게 해달라” 호소-지역구 의석수 48% 몰린 수도권… 여야, 막판 민심잡기 총력-총선 막판 쏟아지는 유세 전화 ‘1분 간격으로 5통’ 받은 시민도-존재감 잃은 새미래·개혁신당, 수도권 표심 호소-경제안보비서관에 김현욱 KDI 교수△경제-짝퉁판매·낚시광고… 공정위, 中 테무에 칼 뺐다-커피공화국 맞네… 카페 가맹점 수 껑충-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 11년 만에 최소-주조·금형 등 뿌리산업 첨단화에 6369억 쏟는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경제적 가치 2000조원… 무궁무진한 바다의 잠재력 끌어올릴 것”-“기후변화로 바뀐 바다환경… 고등어·갈치 등 조업시기 데이터로 미래 대비”△금융-비급여 보고항목 2배로 세분화… 혼합진료도 막는다-양문석發 ‘작업대출 포비아’ “저도 불법인가요” 노심초사-“고정금리 30%까지 확대”… 당국 시장개입에 혼란-삼성생명 ‘삼성 인터넷 NEW 일시납 연금보험’ 출시△글로벌-지지율 절실한 기시다, 선거 앞둔 바이든… 美·日, 이유 있는 브로맨스-강달러에 위안화값 올해 최저 ‘3월 中 경제지표’에 쏠린 눈-이스라엘, 하마스와 휴전 물꼬 텄지만… ‘이란 보복’ 전운-폴란드 집권연정 승리에도… 보수야당이 득표율 1위-“선진국 식품 인플레, 우크라전 이전 수준 돌아가”△산업-떠오르는 전기차 격전지… 현대차·기아, 인도 선점 속도낸다-기아, 핵심 거점으로 中 낙점… 중국내수·신흥시장 ‘두 토끼’ 잡는다-올해 대형 TV·PC 교체기 온다 디스플레이 시장 7% 성장 전망-SK온 자회사 SK 모바일에너지 ‘SK온테크플러스’로 사명 변경-부타디엔값 급등… 석유화학사 흑자전환 기대-해상풍력 키운다… 한화오션 선제적 투자△산업-삼성전자 ‘갤럭시 핏3’ 완판 행진‘LGU+ AI챗봇 경쟁 가세… 6월 자체 언어모델 적용-국민간식 ’연양갱‘ 알리서도 판다-몽골서도 K뷰티 열풍… 팝업스토어 열고, 매장 확대 나선다△제약·바이오-올해 IR만 12회… 간암신약 美허가 자신하는 HLB-롯데헬스케어 작년 8억 매출-항암제 추가 적응증, AI가 찾아드려요-아이진, 의료기기 시장 진출… 한국비엠아이와 필러 협업△증권-서학개미, 돌고 돌아 테슬라-외국인 15일째 순매수 증권가 “11만전자 간다”-밸류업·금투세 향방은… 총선에 쏠린 눈△증권-“조직도 상품도 체인지… TDF시장 승기 잡을 것”-반도체주와 함께 달린다 ’깜짝 실적‘ 기업 시선집중-5개월째 바이코리아… 1분기 16조원어치 쇼핑-하나증권 ’성북금융센터‘ 오픈… “MZ 맞춤형 자산관리 강화”△부동산-이문·휘경뉴타운 마지막 퍼즐 맞췄다-’서울시 vs 구청‘ 합 안 맞는 도시개발-아파트 분양권 거래, 수도권·지방 온도차-삼성물산, 국내 첫 수소화합물 혼소발전소 건설-HL D&I 한라 새 아파트 브랜드 ’에피트‘△문화-거장 빠진 자리 신진작가로 무게감은 덜고 신선함 무장-관능적이고 에로틱한 붉은 입술, 그 자유로운 아름다움△스포츠-성적 부진해도 경기력 이상無… 마스터스서 분위기 반전시킬 것-12번홀서 꼭 건너야하는 ’벤호건 다리‘… 캐디복 ’숫자1‘은 디펜딩 챔피언-’우리가 꼴찌 후보?‘… 키움, ’7연승‘ 반전드라마-김연경, 챔프전 패배 아쉬움 딛고 6번째 MVP△오피니언-[목멱칼럼]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다-[e갤러리] 김시영 ’플래닛 TL-1‘-[기자수첩] 정책은 외면, 비꼬기만 남은 22대 총선-[생생확대경] 너무 일찍 켠 ’금리인하 깜빡이‘△피플-대한민국 항공업계 선구자… ’수송보국‘ 경영철학 회고-김창 현대차 영업부장 19번째 ’판매 거장‘ 선정-피터 안데르손 신임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골드만삭스 서울지점장에 최재준 취임-신승환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 선임-한국공공조직은행 이사장에 김재화 구미차병원장 선임-KB금융, 늘봄학교 체험 프로그램 운영△사회-“닭강정 다섯개에 8천원”… 올해도 만개한 ’벚꽃 바가지‘-정부 “의대증원 2000명 수정 가능, 열린 자세로 논의”-향기로운 꽃길, 그늘막 가득 걷기좋은 ’서울머물길‘ 추진-’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대기업, 협력사 수천 곳과 교섭할수도-선생님 부족한데 특수학생 10만 돌파
2024.04.08 I 최희재 기자
LG화학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 출범…“청소년 활동가 육성”
  • LG화학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 출범…“청소년 활동가 육성”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은 8일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 발대식을 진행하고 청소년 활동가들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우리가 그린히어로는 LG화학(051910)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 서울지역본부, 청년 교육 사회적 협동조합 씨드콥과 함께 지난해 처음 시작한 아동 청소년 환경 활동가 육성 프로젝트다.2기로 선발된 활동가들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생물 다양성 보전에 관심을 두고 지원한 40명의 학생들로 이뤄졌다. 활동가들은 올해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답사를 중심으로 탐사 및 체험활동 △밤섬생태체험관 및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밤섬 지키기 축제와 캠페인 운영 △명사 특강과 자체 워크북을 통해 생물다양성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받으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지난 1기 활동가들이 생물다양성 보존 인식 확대와 실천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2기 활동가들은 더 나아가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청소년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활동가들은 일상 속에서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팀으로 나뉘어 직접 환경 문제를 찾아내고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굿즈 제작과 캠페인 · 탐구 보고서 배포 등 해결을 위한 활동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서울 한강 여의도 인근에 위치한 밤섬은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 속 철새 도래지이자, 12종의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이 서식해 ‘생태의 보고’로 불린다. 밤섬은 지난 2012년부터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기도 했다.LG화학은 2018년부터 마포대교 해넘이 전망대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굿네이버스 서울지역본부가 함께 밤섬의 역사와 생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인 ‘밤섬 생태체험관’도 운영 중이다.강재철 LG화학 지속가능부문 담당은 “청소년 과학·환경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재육성을 지원하고 생물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밤섬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모인 LG화학 ‘우리가 그린 히어로’ 2기 청소년 활동가들.(사진=LG화학)
2024.04.08 I 김은경 기자
에이프로젠 “글로벌 최고 퍼퓨전 기술 등으로 경쟁력 확보”
  • 에이프로젠 “글로벌 최고 퍼퓨전 기술 등으로 경쟁력 확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로젠(007460)은 자사 오송공장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퍼퓨전 기술과 cGMP 조건을 충족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해외시장 수혜가 기대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오송공장은 데이터 위변조와 누락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이터 자동 기록 시스템 등도 갖추고 있다. 에이프로젠 CI (사진=에이프로젠)과거 퍼퓨전 배양 방식으로 생산된 대표적인 바이오의약품은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Remicade), 화이자의 레팍토(Refacto), 바이엘의 코제네이트(Kogenate) 등이 있다. 그러나 당시 퍼퓨전 배양 방식의 핵심 과정인 세포는 배양기 내에 가두고 배양액만 외부로 추출하는 장비 중 상업적 적용이 가능한 것은 스핀필터(spin-filter)가 유일했다. 이 장비는 세포보다 작은 구멍이 뚫린 스테인리스 통 형태로 배양기 내부 중앙에 설치돼 가동되면서 배양액만 내보내는 장비다. 이는 50리터 또는 100리터 이하의 배양기에서만 효과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이에 따라 퍼퓨전 배양은 다수 장점에도 산업계에서는 그동안 널리 쓰이지 못했으나 2000년대 중반 미국 리파인 테크놀로지가 ATF(Alternative tangential-flow Filters) 시스템을 출시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그 후 리파인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레플리젠이 해당 장비의 필터구조 등을 개선했고 2010년대 중반부터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퍼퓨전 배양 방식을 채택하는 기업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 장비는 기존 스핀필터 대비 10배 이상의 성능으로 500리터 이상의 배양기로도 퍼퓨전 배양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퍼퓨전 방식을 채용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이 급증하고 있다.에이프로젠은 리플리젠이 리파인 테크놀로지를 인수하기 전인 2000년대 중반에 대용량 퍼퓨전 배양의 핵심인 ATF 시스템을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약 17년에 걸친 퍼퓨전 배양 기술 개선과 기술 축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오송공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2000리터급 퍼퓨전 방식 배양기로 상업스케일 생산에 성공했으며 리터당 100그램 이상의 항체의약품 생산성을 실현한 cGMP 시설이다.또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은 우수한 상업 스케일 생산뿐만 아니라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오송공장은 품질관리와 품질보증 인력만 120여명에 달하고 GMP 설비 관리 인력은 6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배양, 정제, 완제 등의 생산 인력을 제외하고 품질시스템과 제조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인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국내 타 회사의 단일 바이오공장 전체 인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오송공장은 바이엘, 듀퐁,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사용 중인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Laboratory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인 스타림스(STARLIMS)를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시험장비, 측정장비, 생산장비 등 모든 장비가 컴퓨터와 연결돼 시험자와 작업자 등이 측정하거나 작업한 수치와 작업자 이름 시간 등 모든 데이터가 자동으로 저장되고 위변조 또는 누락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전산시스템이다. 최근 미국 FDA 등은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데이터 완결성(Data Integrity)를 보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최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매체에 따르면 퍼퓨전 배양을 통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배양기 제조업체 사토리우스의 마켓 전략 책임자 프랑카 겁타 박사는 지난 2021년 미국 생물의약품 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더욱 많은 기업이 동물세포 배양에 퍼퓨전 방식을 채택하는 추세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글로벌 생물의약품 생산공정 CMO로 성장한 후지필름 미국법인 최고 사업책임자 에릭 베센 박사는 지난달 발표된 유러피안 파마슈티컬 리뷰를 통해 ‘퍼퓨전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때’라는 기고문을 게재하기도 했다.국내에서는 이미 LG화학이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해서 일본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복수의 제품을 해당 방식으로 개발했거나 개발 중이라고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중국 우시바이오 로직스, 아일랜드 알보텍, 영국 디오씬쓰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이 최근에 500리터 또는 1000리터 배양기를 이용해 제품 개발을 완료했거나 개발하고 있다. 특히 우시바이오로직스는 퍼퓨전 생산 플랫폼인 우시업(WuxiUP)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관련 시설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미국 생물보안법이 통과될 시 세계에서 유일하게 2000리터 배양기를 이용한 퍼퓨전 방식으로 리터당 100그램에 달하는 초고생산성의 상업스케일 생산 실현에 성공한 오송공장은 타사와는 차별화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품질시스템 컨설팅 비용으로만 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국내에서는 드물게 스타림스 시스템으로 데이터 완결성 보증까지 확보하는 등 cGMP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자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르게 증가하는 퍼퓨전 생산 수요에 대응 가능한 최적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8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불안한 스타트에 2700선 사수…LG엔솔 3%대↓
  • 코스피, 불안한 스타트에 2700선 사수…LG엔솔 3%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불안한 금리 전망과 매크로 이슈 등이 혼재되며 보합권에서 등락 출발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5.48포인트) 내린 2707.73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소폭 상승하는 듯했으나 약세로 전환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 출발했다.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기관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820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268억원, 외국인은 58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불안한 금리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체력 확인하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오른 3만8904.0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1% 상승한 5204.34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4% 오른 1만6248.52에 거래를 마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3월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에 국채수익률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기 회복력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를 의미할 수도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국제유가 및 금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 등은 또 다른 위험에 대한 가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오늘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을 하더라도 상승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업종별 혼조세다. 기계, 전기가스, 증권, 전기전자, 서비스업, 운수장비, 제조업 등은 강보합, 철강금속, 통신업, 화학, 의약품, 건설업, 의료정밀, 섬유의복, 운수창고, 유통업, 금융업, 음식료업 등은 약보합 출발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흐름이다. 반도체 업종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005930)가 1%대 오르고 있으나 SK하이닉스(000660)는 약보합권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차전지 테마주 약세 흐름에 3%대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1%대 상승 중이다. POSCO홀딩스(005490)는 2%대 약세다.종목별로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이 16%대 상승 중이며 동원금속(018500)이 7%대, 삼화전기(009470)가 6%대 강세다. 반면 삼아알미늄(006110)이 5%대, 삼부토건(001470), 솔루스첨단소재(336370)가 4%대 하락 중이다. 코스모화학(005420)도 3%대 약세다.
2024.04.08 I 이정현 기자
알테쉬 공습에 값싼 플라스틱 과소비…석유화학 볕뜰까
  • 알테쉬 공습에 값싼 플라스틱 과소비…석유화학 볕뜰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중국산 초저가 유통 플랫폼 알리, 테무, 쉬인이 상륙하면서 유통뿐 아니라 석유화학 업황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백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들 플랫폼에서 소비자들이 저가 제품을 사들이는 횟수가 많아지고, 품질이 떨어지다 보니 불량에 대비해 추가 구매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들인 중국산 제품을 오래 쓰기 어려운 만큼 제품 사용주기도 짧아 석유화학 업계 가동률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백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슬로건을 내건 중국 플랫폼 업체 테무가 급성장하며 석유화학 업계에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AFP)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 범용화학 가동률은 전년대비 5.5%포인트 증가한 70%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화학 가동률이 같은 기간 60%에서 80%로 급등하면서 전체 상승에 기여했다. 중국산 플랫폼 업체가 미국 등 주요 소비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초저가 과소비 트렌드를 만들어냈고, 그 결과 석유화학 수요가 급등한 영향이다. 테무의 경우 성장을 위해 막대한 적자를 감내하고 있다. 지난해 테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2조2900억원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을 썼다. 실제 미국의 2023년 소액 해외직구는 약 10억개로, 2019년보다 약 두 배 늘었다. 한국 인천공항에서의 중국 직구 건수도 2022년 일평균 2만건에서 지난 1월에는 14만건으로 7배 뛰었다. 증권가에선 중국의 초저가 유통 혁신이 유의미한 과소비를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테무가 월간 사용자가 1억6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며 세계인들이 값싼 플라스틱 제품의 과소비 주범이 되고 있다”며 “가격이 3~4배 저렴한데다 애매한 디자인, 불량품을 감안해 2개씩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소재와 마감의 질이 떨어지는 저가제품을 함부로 사용해 재구입 시점이 빨라지고 있다고도 했다. 전 연구원은 “최소 배달금액 1만4000원을 통과하기 위한 끼워팔기 역시 석유화학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산 이커머스 성장이 이어지면서 석유화학 수요가 늘면 기나긴 불황 터널을 지나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기반인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은 2021년 93.1%에서 지난해 74%로 떨어졌다. 수익성 악화에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범용 석유화학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지만, 여전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KDB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4대 주요 석유화학사인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솔루션(009830) 금호석유(011780)화학의 범용 석유화학제품 비중은 2022년 기준 59%다. 이는 일본(45%)이나 독일(34%) 대비 높은 수준이다. 전 연구원은 “추가적인 수요 회복을 대비해 롯데케미칼 비중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며 “차선호주는 그동안 경쟁사 증설이 제한적이었던 금호석유화학”이라고 밝혔다.
2024.04.06 I 김보겸 기자
"77년간 기술 중시" LG, 테크 컨퍼런스서 R&D인재 확보 나서
  • "77년간 기술 중시" LG, 테크 컨퍼런스서 R&D인재 확보 나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 계열사 최고경영진 50여명이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모빌리티, 신소재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을 만나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을 강조하는 등 인재확보에 나섰다. LG 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DB)LG는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연구개발(R&D) 인재 300여명을 초청해 ‘LG 테크 컨퍼런스 2024’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내 우수 R&D 인재 유치를 위해 2012년 첫선을 보인 ‘LG 테크 컨퍼런스’는 올해 큰 변화가 있었다.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최고경영진이 직접 참석자들에게 LG의 기술 혁신과 비전을 알리는 한편 ‘연결’을 주제로 인재들과의 소통에 방점을 둔 ‘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였다.이날 행사에는 LG 기술협의회를 주도하고 있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대표,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등 LG 주요 계열사 CT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최고경영진들이 총출동했다. 최고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모빌리티, 신소재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을 직접 만났다.권봉석 부회장은 “LG는 77년 동안 고객, 기술 그리고 인재를 중시하며 성장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한 크고 작은 기술들을 선보였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LG와 여러분들이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미래의 나를 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이날 행사는 주요 계열사의 CTO들이 인재 유치를 위해 각 분야별 연사로 직접 나섰다. 이공계 석·박사들에게 LG의 미래를 직접 알리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AI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전무) △빅데이터는 이삼수 LG전자 CSO·CDO(부사장) △소프트웨어는 박인성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전무)△스마트팩토리는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사장)△재료·소재는 이종구 LG화학 CTO(부사장) △통신은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 △네트워킹 세션은 LG전자 김병훈 CTO(부사장),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CTO(전무)가 맡아 300여명의 석·박사 대상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LG는 지난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술 강의는 기존 20분에서 40분으로 대폭 늘렸다. 또 2~3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기술 발표도 확대했다. 기술 발표 강연자는 30~40대 전문가로 구성해 석·박사들과 눈높이 소통이 이뤄지도록 했다. LG는 초청 인재들의 참여에 방점을 둔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기존처럼 참석자들이 듣기만 하는 강의 형태를 넘어 유전자, 신약개발, 전지, 재료·소재 분야 등 자신의 연구 주제나 성과를 소개하고 LG 임직원과 다른 참석자들에게 피드백 받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LG 관계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인력구조를 고민하고, 미래 사업가 육성을 위한 각 계열사의 인재 확보를 적극 지원하는 역할에 무게중심을 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4 I 최영지 기자
거래소, 삼성전자·현대차 등과 밸류업 간담회 개최
  • 거래소, 삼성전자·현대차 등과 밸류업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국내 주요 상장사 11곳과 한국거래소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한국거래소는 4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주재로 ‘대표기업(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장을 대표하는 코스피 상장기업 11사를 대상으로 지난 2월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향후 주요 추진일정을 소개하고, 기업의 건의 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전자, KT, KT&G, 코리안리, 현대차, BNK금융지주, CJ제일제당, KB금융, LG화학, 네이버가 참석했다.정 이사장은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해외 경쟁업체와 비교할 때 자본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신 대표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여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반영할 것이며,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대표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참여하여 마중물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간담회에 참석한 대표기업들은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 방향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고 가이드라인 마련 및 인센티브 제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기관투자자 참여, 인센티브 확대, 이사회 역할, 자율공시 등과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기업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유관기관의 지원이 단기적인 관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 기조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의 밸류업 지수·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및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를 통해 기업 밸류업과 투자 사이에 선순환이 구축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기업 밸류업에 있어서 이사회의 역할과 관련하여, 과도한 부담은 형식적 참여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자율성을 부여하여 적극적·실질적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전달했다. 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공시함에 있어 공시 관련 부담을 완하하고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울러 정부가 마련 중인 세제지원 방안이 중요한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이므로, 기업과 투자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세제혜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정 이사장은 “한국거래소 자체 노력 뿐만 아니라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자발적인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거래소는 금일 대표기업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기업 밸류업 자문단에도 전달하여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제정 및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세부사항 설계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아울러 대표기업 간담회를 시작으로 4월 셋째 주 중견기업, 넷째 주 성장기업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여 다양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가이드라인이 공표된 5월 이후에는 지역별 설명회를 개최하여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2024.04.04 I 김인경 기자
나프타發 석유화학 '눈물의 적자'…반도체도 원자재 충격
  • 나프타發 석유화학 '눈물의 적자'…반도체도 원자재 충격
  • [이데일리 김정남 김은경 기자] 치솟는 원자재 가격에 산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원자재 시장 ‘에브리싱 랠리’가 펼쳐질 정도로 주요 원자재 가격들이 치솟으면서 이를 조달해야 하는 기업들의 실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익 감소를 각오하고 완제품 가격을 올려야 할 판이다.◇나프타發 석유화학 ‘눈물의 적자’3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석유화학산업 주요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지난달 기준 월평균 톤(t)당 719.6달러로 지난 2월(686.5달러) 대비 한 달 만에 4.8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에틸렌 가격은 t당 905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에서 원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금액)는 t당 185.4달러(905달러-719.6달러)로 집계됐다. 에틸렌은 ‘석유화학의 쌀’로 불린다. 석유화학 업체들이 에틸렌을 활용해 각종 스페셜티 제품을 생산하는 식이다. 업계에서는 에틸렌 스프레드 손익분기점을 t당 300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 300달러는 돼야 석유화학 업체들이 이익을 낼 수 있는데, 지금은 손익분기점을 큰 폭 밑돌고 있다는 의미다. 2022년부터 이어진 업황 악화로 공장을 가동할수록 오히려 손해가 누적되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LG화학(051910)이 지난해 석유화학 부문에서 143억원의 적자를 낸 배경도 여기에 있다. 롯데케미칼(011170) 역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333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기업들은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제조하는 나프타분해시설(NCC) 매각을 검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원가 부담이 늘어난 동시에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하면서 석유화학 업계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기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공급망 경색과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행진으로 석유화학 제품 전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고 했다.철강업계 역시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쇳물의 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올해 1월 t당 142.58달러로 2022년 6월(144.37달러)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이후 조금씩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나 여전히 t당 100달러대를 웃돌고 있다.(그래픽=김일환 기자)◇하만, 반도체 매입 비용 10% 증가전자업계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의 주요 원재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솔루션 가격은 전년 대비 약 30% 상승했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이, 태블릿PC 등에 탑재하는 중앙처리장치(CPU)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AP를 자체 생산하는 동시에 미국 퀄컴, 대만 미디어텍으로부터 사들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제조 비용 상승을 피할 수 없는 구조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 가격은 11%가량 올랐다. 하만이 엔비디아와 인텔로부터 매입하는 시스템온칩(SOC) 반도체의 경우 10% 뛰었다.특히 갑작스러운 대만 지진 탓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의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산업계의 인플레이션 걱정은 더 커지게 됐다. TSMC는 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들의 제조를 대신 해주는 회사다.전기료 인상 역시 산업계의 부담이다. 최근 3년간 40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이 올해 또 한 번 전기료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기료가 오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전기로를 사용하는 철강사들은 원가 부담 가중을 피할 수 없다. 철강업계는 통상 전기요금이 1㎾h(킬로와트)당 1원 인상되면 연간 원가 부담이 약 200억원 증가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전기료 인상을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과 일본산 열연강판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다. 한국만 가격을 올리면 매출 급감은 불가피하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전방 수요가 감소하면서 철강 소비량이 줄고 있다”며 “여기에 원재료 가격 상승과 생산 비용 증가가 예상돼 업황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산업계의 원자재 부담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상의가 전국 223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 소비 위축’(55.2%)과 ‘원자재가·유가 불안정’(50.1%)을 가장 많이 택했다.
2024.04.04 I 김정남 기자
무섭게 치솟는 원자재價…고심 깊어지는 산업계
  • 무섭게 치솟는 원자재價…고심 깊어지는 산업계
  • [이데일리 김정유 김은경 한전진 기자]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산업계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연초 세웠던 사업전략의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장을 가동할수록 적자가 쌓여가는 모양새다. 원자재 비중이 높은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전자·석유화학업종 등에도 물가상승 후폭풍이 거세다.3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나프타(석유화학 기초제품 에틸렌의 원료) 가격은 월평균 t당 719.6달러로 전월(686.5달러) 대비 4.82% 상승했다. 이에 따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에서 나프타 가격을 뺀 금액)는 t당 185.4달러였다. 에틸렌 스프레드의 손익분기점이 t당 300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공장을 가동할수록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이란 의미다.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등이 지난해 적자를 낸 이유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지난해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롯데웰푸드(280360)도 최근 고심에 빠졌다. 올해 들어 가나산 카카오 생산량이 줄어 초콜릿 제품의 주요 원자재인 코코아의 국제가격이 역대 최고인 t당 1만달러를 돌파하면서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전년 동기 평균가(3036달러)와 비교해도 233.2%나 올랐다. 올해 롯데웰푸드는 ‘가나초콜릿’ 출시 50주년에 맞춰 전략적으로 초콜릿 제품을 내세우려던 사업 전략에도 비상이 걸렸다.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했지만 최근 고물가 속 서슬 퍼런 정부 분위기에 제품가를 인상하기에도 부담이다. 가격을 맞추자면 원자재 배합율을 조정해야 하지만 이는 제품 맛과 정체성을 바꿀 수 있는 요소여서 이마저도 쉽지 않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초콜릿류 제품 원자재 중에서 코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40~60% 수준에 육박한다”며 “t당 1만 달러까지 오른 건 이례적인 것이어서 식품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진 마땅한 방안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자업계도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가격이 전년대비 약 30% 상승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시스템온칩(SOC) 반도체 가격도 10% 상승했고 대만 지진 탓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의 공급 차질 우려에 인플레이션 걱정이 더 가중되는 모양새다.산업계 뿐만 아니라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으로 자영업 현장에서도 혼란이 일고 있다. 상승폭이 작은 재료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음식 가격을 소폭 올리고 있지만 원재료 가격 인상폭을 대체하긴 역부족이다. 고물가 부담에 리퍼브 매장에서도 소위 ‘못난이 과일’ 등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생겨났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는 기업도, 정부도 상당히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은 원가 절감의 노력을 혁신적으로 해야 하고 정부는 해당 기업들을 측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인위적으로 가격인상만 억제할 것이 아니라 기업과의 면밀한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4 I 김정유 기자
소니드, 中 화유 리사이클과 폐배터리 합작사업 본계약 체결
  • 소니드, 中 화유 리사이클과 폐배터리 합작사업 본계약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소니드(060230)가 화유 코발트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자회사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Zhejiang Huayou Recycling Technology·화유 리사이클)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사업 본계약 체결하고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공동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바오 웨이(BAO WEI) 화유 리사이클 대표이사와 오중건 소니드 대표이사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선 계약 체결식과 각사 소개, 합작사업 설명회가 진행됐다. 오중건(왼쪽) 소니드 대표와 바오 웨이 화유 리사이클 대표가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소니드)합작법인 설립은 이달 중 화유 리사이클이 직접 투자 후 완료되며, 설립 후엔 화유 리사이클이 직접 경영에 참여해 회사가 보유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공장 도면과 시공업체 리스트 △영업·운영 노하우 등을 합작사업에 접목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을 연내 완공하고 앞으로 해외 진출, 사업영역 확대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화유 리사이클의 배터리 글로벌 네트워크에 편입돼 ‘해외 폐배터리 전처리 부문 허브’로 아시아·해외 지역 폐배터리 전처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화유 리사이클이 보유한 글로벌 배터리 인프라를 통한 폐배터리 수급과 블랙 파우더 판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 내에서 추출한 블랙 파우더는 화유 리사이클 후처리 공장으로 공급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원료를 추출하게 된다. 화유코발트는 LG화학, 포스코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화유코발트는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코발트 공급 1위 기업이며, 이번 소니드와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한 화유 리사이클은 화유코발트의 100% 자회사로 2017년 3월 설립됐다. 화유 리사이클의 모회사 화유코발트는 광물 자원 제련·정련-전구체-양극재-리싸이클 수직 계열화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폐배터리를 재사용·재활용해 다시 광물로 제련하는 재순환 구조를 확립한 바 있다. 바오 웨이 화유 리사이클 대표이사는 “중국에서 쌓아온 폐배터리 전처리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 왔으며, 그 첫 사례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을 통해 해외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2월 MOU를 체결하고 사업부지 검토, 기술 교환 등 다양한 협의를 비밀리에 진행해 왔으며, 이번 합작법인 계약 체결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화유 리사이클은 소니드가 준비해 온 이차전지·폐배터리 사업 역량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해 사업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소니드는 지난 2022년부터 폐배터리 수집, 성능검사, 전·후처리 공정으로 구성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벨류체인을 구축해 왔다. 또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지정폐기물 종합재활용업 인허가와 함께 전·후처리 공정 사업부지, 제련설비 등도 확보한 상태다.소니드는 자회사인 소니드온을 통해서 전기차 배터리 회수와 해체, 보관, 방전, 잔존가치평가 등의 기술을 확보했으며, 유수 배터리 셀 제조사와 완성차 기업 등을 핵심 거래처로 확보한 경험이 있다.인적 자원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김진섭 소니드온 대표는 2012년부터 현존하는 모든 전기차와 출시 전 전기차 해제 데이터를 확보해 국내 최초로 리콜 차량 2만대와 ESS 2만여개 배터리를 회수·해체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해 보관하는 폐배터리 거점 센터 및 자원화 센터 운영 노하우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해체 매뉴얼을 수립해 안전한 공정을 개발하고, ESS 화재 예방 시스템 등도 확보했다. 특히 △폐배터리 수거 차량 시스템 △폐배터리 분해 방법 △셀 밸런싱 장치 △고출력 하이브리드 BMS 전지 팩 시스템 등의 특허를 등록·출원했다.오중건 소니드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폐배터리 전처리 업체 대부분은 시장 진입 단계에 있지만, 중국은 이미 10년 전부터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과 플랜트 운영 노하우가 풍부하다”며 “합작법인이 국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차 대수는 2030년 411만대에서 2050년 4227만대로 증가해 사용 후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70조원에서 2050년 약 600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4.04.03 I 박순엽 기자
외국인·기관이 던졌다…2700선 '털썩'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이 던졌다…270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2700선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19포인트(1.68%) 내린 2706.97에 거래를 마쳤다. 2730.68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하락 폭을 키웠다. 특히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2727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 하며 6769억원을 팔았다. 특히 금융투자가 5965억원을 순매도했고 투신도 992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4거래일만에 사자로 전환해 9237억원을 순매수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73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6994억원 매도 우위로 총 8728억원의 순매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하락한 3만9170.2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2% 떨어진 5205.8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5% 떨어진 1만6240.45에 거래를 마쳤다.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와 함께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여전히 탄탄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2월 구인 건수는 880만건으로 전월과 같았다. 임금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자발적 퇴직인 이직은 약 350만건으로 직전월(338만건)보다 좀 더 늘어났다. 이직률은 2.2%로 직전월 수치 2.1%보다 소폭 올랐다.대형주가 1.89%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54%, 0.52%씩 빠졌다. 음식료와 운수창고, 건설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고 특히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유통, 철강금속은 2%대 하락세를 탔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400원(0.47%) 내린 8만46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2.74% 하락해 1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폭도 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만5500원(3.94%) 내리며 37만7500원에 마감했고 POSCO홀딩스(005490)와 삼성SDI(006400)도 각각 2.56%, 4.86%씩 하락했다. LG화학(051910)도 5.31% 하락했다.간밤 테슬라는 올해 1분기(1∼3월) 중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뚝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인도량이 전년대비 감소하기도 했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인적분할 기대로 전날 15%대 급등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차익매물이 나오며 5.19% 내린 22만8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는 없었고 24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역시 없었지만 637개 종목이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거래량은 6억2840만주, 거래대금은 12조74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4.03 I 김인경 기자
"석유화학 위기 극복"…정부, '나프타 관세면제' 연장 추진
  • "석유화학 위기 극복"…정부, '나프타 관세면제' 연장 추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석유화학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의 관세면제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사진=연합뉴스)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열린 석유화학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석유화학업계는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글로벌 공급과잉을 겪는 데다,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부진, 고유가 등이 맞물려 수익성이 급감, ‘생존의 갈림길’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15.9% 감소했고, 같은 기간 NCC(나프타 분해설비) 가동율은 7.1%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석유화학 업황과 수출, 투자 여건을 점검하고 석유화학 업계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SK지오센트릭, 금호석유(011780)화학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석유화학업계의 원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나프타의 관세 면제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세제당국과 협의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원료인 나프타는 에틸렌으로 가공된 후 합성섬유와 고무, 플라스틱을 제조할 때 쓰인다. 우리나라는 제조된 나프타를 수입하거나 원유 수입 후 나프타를 제조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산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는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원가 부담을 크게 늘리고, 수익성이 악화하는 배경이 됐다이와 함께 산업부는 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설비공사인 ‘샤힌 프로젝트’ 등 석유화학 대형프로젝트의 적기 준공을 위해 투자지원 전담반을 꾸리는 등 긴밀하게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강 차관은 “석유화학산업은 해당 업종을 넘어서 반도체, 이차전지 등 다른 주력산업과도 긴밀히 연계돼 있는 핵심 기반 산업”이라면서 “정부와 산업계가 한 몸이 돼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정부와 기업들은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는 국내 석화산업 현 상황을 정밀 진단하고, 위기극복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2024.04.03 I 윤종성 기자
코스피, 2710선으로 낙폭 확대…2차전지주 약세
  • 코스피, 2710선으로 낙폭 확대…2차전지주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며 3일 오전 271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1% 하락세를 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91포인트(1.45%) 내린 2713.25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139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2651억원을 팔고 있다. 금융투자(2241억원 순매도)와 투신(281억원 순매도)가 팔자세를 주도 중이다. 개인만 4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서 4054억원을 담고 있다.대형주가 1.56%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88%, 0.81%씩 하락세다. 운수창고와 건설만 소폭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가 2%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조와 운수장비, 철강금속, 화학, 유통, 섬유의복, 기계, 보험 등이 1%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100원(1.29%) 내린 8만3900원에서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3.86% 내려 17만9100원을 가리키고 있다.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 부진에 2차전지주가 약세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은 4.53%, 4.36%씩 내리고 있으며 포스코퓨처엠(003670)도 3.31% 약세다. 인적분할에 대한 기대로 전날 15% 상승세를 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차익매물로 7.88% 내린 22만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반면 8조원 규모 수주를 따낸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1400원(5.68%) 오르며 2만60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람코와 ‘파드힐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 4번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수주금액은 60억 달러(약 8조 원)이다. 이는 삼성엔지니어링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가운데에서도 역대 최대규모로 알려졌다.
2024.04.03 I 김인경 기자
구광모 "기대 넘어선 경험·삶의 변화, LG가 추구하는 혁신"
  • 구광모 "기대 넘어선 경험·삶의 변화, LG가 추구하는 혁신"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고객가치 대표행사인 ‘2024 LG 어워즈’에 참여해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 등 수상팀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주)LG 대표가 수상팀을 축하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LG)㈜LG는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제품,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2024 LG 어워즈’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 고객 심사단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여기에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1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구 회장은 취임 후 경영 화두로 고객가치를 제시하고 해마다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LG는 지난 2019년부터 한 해 동안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낸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LG 어워즈를 운영하고 있다.올해로 6회를 맞은 LG 어워즈는 지금까지 405개 팀, 330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LG의 고객가치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했다.구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LG 어워즈는 고객들이 차별적 가치를 인정하고 주시는 상”이라며 “수상자분들이 이뤄낸 혁신이 더욱 발전되고 확산돼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의 경험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단지 최초·최고의 기술, 제품, 서비스 그 자체가 아니라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느꼈을 때 고객은 차별적 가치를 인정해 주시고 이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주)LG 대표가 고객 대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LG는 올해 LG 어워즈에서 처음으로 구성원 심사제를 도입했다고도 설명했다. 구성원 심사제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가치 혁신 사례를 심사한다는 취지다.올해 LG 어워즈에서는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4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46팀, 고객 공감상 48팀 등 총 98팀, 724명이 수상했다.LG는 출품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차별적 가치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심사를 진행해 최고상을 선정했다.대표적인 사례가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한 LG전자(066570)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線)을 없앤 무선 올레드 TV다. 개발팀은 고객들이 TV 주변의 복잡한 연결선이 지저분해 보이고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것을 불편해한다는 점에 집중했고 그 결과, 선 없는 TV라는 혁신적인 폼팩터의 TV를 선보였다. 이 밖에 친환경 재활용 필름 신소재를 개발한 LG화학(051910) 팀과 3단계 위생 가습기 LG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를 기획한 LG전자 팀이 단체 분야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했다. 필수 난임 치료제 공급중단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최성덕 팀장이 개인 분야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LG는 시상식에 참석한 구성원들 각자가 주인공이 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오후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연계 행사에서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수상자들을 환영하고 사회자와 대화하며 시상식 일정 등을 소개했다.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처음 선보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 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LG는 행사장 내에 ‘알파블(Alpha-able)’과 ‘컴포트 키트(Comfort Kit)’도 전시해 구성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알파블은 LG전자가 올해 초 CES에서 처음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자동차다. 컴포트 키트는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생활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올해 LG 어워즈에서 고객 만족상을 수상했다.
2024.04.03 I 최영지 기자
LG화학, 안산시 ‘폐비닐’ 열분해유 공장 원료로 쓴다
  • LG화학, 안산시 ‘폐비닐’ 열분해유 공장 원료로 쓴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이 경기도 안산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플라스틱으로 원료로 재활용한다.LG화학(051910)은 지난 2일 경기도 안산시청에서 안산시와 ‘폐비닐 재활용활성화 및 순환경제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LG화학과 안산시는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안산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깨끗한 자원으로 재탄생하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안산시 생활폐기물 중 폐비닐은 연간 약 1만5000톤(t) 수준으로 발생하며 매년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다. 수거된 폐비닐은 비용을 들여 고형폐기물연료(SRF) 생산업체로 처리해 왔다.이번 협약을 통해 안산시는 안산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일부를 LG화학에 제공하고 LG화학은 올해 가동 예정인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열분해유 공장에 안정적인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열분해유 공장은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폐비닐에서 플라스틱 원료를 추출하는 공장으로 안산시로부터 받는 폐비닐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이화영 LG화학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사업부장(전무)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민근 시장은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을 LG화학 열분해유 공장에 일부 제공해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소각 처리되던 폐비닐을 플라스틱으로 재탄생 시키는 사업에 협력해 뜻깊다”며 “앞으로도 재활용 활성화와 순환경제사회 구축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화영 전무는 “이번 협력이 자자체와 기업이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민간협력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원순환 구축 사업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 했다.이화영 LG화학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사업부장이 지난 2일 경기도 안산시청에서 이민근 안산시장과 ‘폐비닐 재활용활성화 및 순환경제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LG화학)
2024.04.03 I 김은경 기자
故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조현준 “父 가르침 새겨 사회 보탬될 것”
  • 故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조현준 “父 가르침 새겨 사회 보탬될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습니다.”(조현준 효성 회장)2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 모습.(사진=효성.)국내 기술경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재계의 큰 별’ 조석래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오전 8시에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렸다. 영결식에는 조현준 회장,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과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전 국무총리), 이상운 장례위원장(부회장) 등 효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도 함께 자리를 지켰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부터 시작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추도사, 류진 한경협 회장의 조사, 이상운 부회장의 조사 등으로 이어졌다. 유족을 대표해서는 조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2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 모습. 임직원들이 헌화하고 있다.(사진=효성.)상주인 조 회장은 “아버지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라며 “자신보다는 회사를 우선하고 회사에 앞서 나라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그리고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 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며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효성을 새벽을 밝히며 빛나는 샛별 같은 회사로 키웠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상운 부회장은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세밀한 부분까지 예리하게 살피시던 모습, 회사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킨 리더십, 위기를 헤쳐 나가시던 과감함까지 여러 면에서 존경스러운 분이었다”며 “여느 기술자보다 해박한 지식으로 현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셨다”고 기억했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발인일인 2일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관계자들이 고인을 운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또 “전경련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단체들을 이끄시면서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와 경제협력을 해 나가는 데에도 헌신했다”며 “욕을 먹더라도 우리 기업, 국가 경제를 위해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던 강직한 모습이 그립다”고 했다.영결식 후 운구차는 임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본사를 떠났다. 이어 조 명예회장이 생전 회장과 부회장 등을 맡으며 오랜 기간 몸담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의 여의도 회관과 서초구 효성 반포빌딩을 거친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경기도에 있는 효성가(家) 선영에서 안장식을 끝으로 장례 절차를 마무리한다.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발인일인 2일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유가족들이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명예회장은 1935년 경상남도 함안 출신으로,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첫째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섬유, 첨단소재, 중공업, 화학, 무역, 금융정보화기기 등 효성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기술에 대한 집념으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신소재·신합섬·석유화학·중전기 등 산업 각 방면에서 신기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은 여전히 재계 모범 사례로 남아 있다. 조 명예회장이 별세한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3일동안 정·재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들은 “좋은 분이셨다”, “기술경영 선각자였다”, “재계 존경받는 인물이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정치계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빈소에 발걸음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저 재임시절 (조 명예회장이)전경련 회장하시면서 기업들 투자 일으키고 많은 일 하셨다”고 말했다.
2024.04.02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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