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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주총 앞두고 30대 그룹 사외이사 10명중 4명 임기만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30대 그룹들의 사외이사 10명 중 4명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연임이 불가한 사외이사들도 5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기업들은 명망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외이사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는 218개 계열사들의 사외이사 780명의 임기를 조사한 결과다.3월 주주총회을 앞두고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286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의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에 따라 연임의 제한이 있는 사외이사들도 5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주주총회를 앞두고 상당한 교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임기만료예정인 사외이사 286명 중 남성은 255명이며 여성 사외이사는 31명이었으며 연임제한에 걸리는 56명의 사외이사들 중 여성은 1명에 불과했다. 신세계, 영풍,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한화, KT, LS 절반이상 그룹별로 보면 3월 임기 만료예정 사외이사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신세계 그룹으로 7개 계열사 23명의 사외이사들 중 16명인 70%가 임기만료예정이었다. 이마트와 신세계인터내셔널은 각각 사외이사 4명, 3명 전원이 3월 임기만료이며 신세계도 4명중 3명이 임기만료 예정이었다. 다음으로는 영풍그룹으로 6개 계열사 사외이사 15명 중 10명인 67%가 이번 3월 임기만료 예정이었다. 영풍은 3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3월 임기만료이며 고려아연은 6명의 사외이사 중 절반인 3명이 임기완료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그룹은 5개 계열사의 사외이사 16명 중 10명인 63%가 임기만료예정이며 현대백화점그룹은 30명 중 16명인 53%의 사외이사가 임기만료 예정이며 한화그룹은 34명의 사외이사 중 17명, KT는 52명의 사외이사 중 26명, LS그룹은 24명의 사외이사 중 12명인 50%의 사외이사가 3월 임기완료 예정이었다. 반면, 중흥건설그룹(0%), 금호아시아나(9.1%), HDC그룹(20%), DL그룹(20%) 등은 임기만료가 되는 사외이사들의 비중이 20% 이하였다. 4대 그룹은 비중 낮아…최연소 사외이사는 카카오의 박새롬 성신여대 교수상위 4대 그룹들은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들의 비중이 낮은 편이었다. 삼성그룹은 16개 계열사 58명의 사외이사들 중 36%인 21명이 임기만료 예정이며 이들 중 연임불가한 사외이사는 4명이었다. SK그룹은 19개 계열사의 사외이사 69명 중 16명인 23%가 임기완료예정이며 이들 중 6명은 연임불가해 교체가 불가피했다. 30대 그룹 중 사외이사들의 수가 가장 많은 현대차그룹의 사외이사는 17개 계열사의 72명으로 이들 중 20명인 28%가 임기 완료예정이었으며 5명은 연임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13개 계열사 46명의 사외이사들 중 26%인 12명만 3월 임기만료 예정이었다. 30대 그룹 사외이사 780명의 평균연령은 61.7세였으며 중 가장 연장자는 GS그룹 계열사인 삼양통상의 조관현 사외이사로 1936년생으로 87세였다.반대로 가장 적은 나이의 사외이사는 카카오의 박새롬 성신여대 교수로 1990년생으로 33세였다.
- 명장에 마스터까지…삼성·하이닉스, ’인재 육성’에 진심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기술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 회사는 기술 역량과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여하는 ‘명장’, ‘마스터’ 등 제도를 도입해 구성원들의 역량 향상과 동기 부여를 꾀하고 있다.2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 명장으로 9명을 선발했다. DX부문 MX사업부의 김문수 명장을 비롯해 MX사업부 박우철 명장, VD사업부 이진일 명장, 메모리사업부 신재성 명장, 파운드리사업부 한종우 명장 등이다.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도입한 삼성 명장은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 리더십을 겸비한 직원을 최고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IT 현장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명장으로 선발된 이들은 대표이사의 인증서와 상금을 받고, 매워 별도의 특별 수당도 지급받는다.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30명의 명장을 선발했다. 이 제도는 삼성전기(009150)와 삼성SDI(006400)에도 도입됐다. 관계사의 명장까지 더하면 삼성에선 총 39명의 명장이 나왔다.SK하이닉스도 이에 앞선 2017년부터 생산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기술명장 제도를 도입해 전문가로 인정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15년 이상 근속한 생산직 중에 기술 역량과 리더십이 우수한 이들이 기술명장에 선발된다. 현재까지 선발된 기술명장은 43명이다.SK하이닉스는 더 나아가 ‘마스터’ 제도도 신설했다. 기존 명장 직책의 다음 단계로, 현장 장비 유지와 보수 직군 내 최고의 커리어를 갖는 직책이다. 명장이 현장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개선하는 전문가라면, 마스터는 사내에서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제시 등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마스터는 현장에서 쌓은 지식을 문서로 남기고,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진 의사결정에 조언을 제공한다. 정년이 없어 오랜 기간 조직과 구성원에 노하우를 전파할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1호 마스터인 마경수 에치(Etch·식각) 장비기술팀 기성. (사진=SK하이닉스)명장 중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성과 창출과 후배 육성에 기여한 이들이 마스터 후보로 선정된다. 심층면접과 동료 명장, 협업 중인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마스터 자격이 있는 인성을 가졌는지도 파악한다. 2017년 명장에 선발된 마경수 에치(Etch·식각) 장비기술팀 기성이 1호 마스터로 뽑혔다.기술 인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술 인재 육성과 구성원들의 업무 의욕 고취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이 도입한 명장과 마스터 제도 역시 그러한 일환이다.업계 관계자는 “전에도 기술 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됐지만, 업계 내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훌륭한 인재 확보의 필요성도 계속 커졌다”며 “기술 기업이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하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미 20% 급등한 은행株, 지금이라도 살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주요 은행주가 지난해 말 대비 20%가까이 상승하면서 은행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당 확대와 이익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대만큼 배당이 늘어나기에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4대금융지주 연말대비 올해 수익률, (자료=한국거래소) 단위=원,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지주(105560)는 지난해 말(4만8500원) 대비 지난 20일 5만7000원으로 장을 마쳐 18%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는 같은기간 3만5200원에서 4만3300만원으로 23% 급등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우리금융도 각각 22%(5만1500원→4만2050원), 10%(1만1550원→1만2700원) 올랐다. 이에 따라 4대 금융지주 평균 상승률은 18%로 같은기간 코스피 상승률 7%보다 2.6배 더 높았다. 이런 주요 금융지주가 포함된 KRX은행 지수도 같은기간 16% 상승해 전체 지수에도 가장 상승률이 컸다.외국인이 은행주를 대거 매입했다. 올해에만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각각 1982억원치, 1875억원치 사들였다. 이에 따라 두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외국인 순매수 상위 3~4위에 올랐다. 외국인은 KB금융도 1248억원치를 매입했다. 반면 개인은 신한지주(-2412억원), 하나금융지주(-2208억원), KB금융(-2087억원)을 대거 팔아치웠다.강승건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은행주 강세 배경에 대해 “금융지주의 주주환원율 제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2일 경영포럼을 진행하고 자본비율 12% 초과분에 해당하는 자본 여력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표명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은 9일 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7개 금융지주에 배당률 50% 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은행 실적이 나쁘지 않다는 기대감도 원인으로 꼽힌다. 김지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P)과 대출(Q)에서 긍정적 시그널이 유지되고 있어 이자수익에서 이익 하방 안정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원화대출금(가계대출+기업대출) 성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4~5%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드라이브를 강하게 거는 것도 가계대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여기에 은행 건전성 악화로 인한 비용(C) 증가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선제적으로 쌓은 대손충당금으로 인해 대손충당금적립비율(부실채권 대비 충당금잔액 비율, 지난해 9월 은행권 230.7%)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데다 은행 대출 구성상 과거대비 담보나 보증 비율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2021년말 시중은행 신용대출 비율은 26.8%수준으로 2001년 38.5%대비 11.7%p 줄었다. 다만, 얼라인 측의 주장은 은행이나 금융당국이 전면적으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얼라인 측은 위험가중자산(RWA, 대출 등 자산 유형별 회수 위험 수준을 고려한 자산) 성장률을 현재 10%에 가까운 수준에서 2~5%로 낮춰 주주환원을 높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은행 건전성 규제(BIS자기자본)비율는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눠 구한다. 따라서 RWA이 줄면 건전성 규제 맞추기가 수월해지고 배당할 여력은 늘어난다.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RWA 성장률 제한은 은행이 RWA 성장률 관리를 위해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치가 낮은 담보, 보증 위주의 대출을 취급해야 할 유인이 높아질 수 있다”며 “반대로 담보나 보증이 부재하거나 부족한 차주는 대출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취약 차주의 금융접근성이 약해져 은행의 공적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중기 대출이나 중금리 대출을 신경 쓰는 금융당국이 수용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경직된 RWA 설정이 금융회사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도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금융지주의 RWA는 대출뿐만 아니라 비은행 자회사의 위험가중자산 증가, 해외 금융회사 인수를 통한 위험가중자산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RWA 경직된 목표 설정은 중기적 관점의 금융회사 가치 창츨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스스로 얼라인 주장을 수용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는 얘기다.
- ‘인재 상시모집’ 배터리 3사 채용 조건 뜯어보니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부족한 인력 충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기차 확산으로 배터리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성장세에 비해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탓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관련 논문을 쓴 대학생은 대기업 ‘프리패스’가 가능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상시 채용’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채용문을 활짝 열어둔 배터리 3사의 인력 현황은 어떨까. 22일 금융감동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직원 수는 지난해 1분기 말 9721명에서 2분기 1만105명, 3분기 기준 1만715명으로 6개월 만에 약 1000여명 가까이 급증했다. SK온 직원 수는 2021년 말 기준 1512명에서 지난해 6월 말 2140명으로 628명 증가했다. 매달 100명씩 채용한 셈이다. 삼성SDI 직원 수는 지난해 말 1만1315명에서 올 상반기 1만 1502명으로 약 200명 늘었다.직원 수가 늘고 있지만 아직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배터리 업계 부족 인력은 연구·설계인력(석·박사급) 1013명, 공정 인력(학사급) 1810명으로 약 3000명 정도가 부족했다. 최근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310만대에 불과하던 세계 전기차 수요는 2030년 5180만대로 17배 증가하며 배터리 수요는 139기가와트시(GWh)에서 3254GWh로 23배 치솟을 전망이다. 이에 배터리 기업들은 인재 확보가 시급한 상태다. 위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로고.(사진=각사)그동안 취업시장에서 반도체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기였다면 최근 미래 성장산업으로 분류된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국내외 수주가 이어지면서 성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높은 기본급과 성과급 등 인재를 사로잡기 위해 직원 복지를 강화하는 추세다. 업체별 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배터리업계 강자로 자리매김한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경력 공채 방식을 폐지하고 그룹 채용사이트 ‘LG커리어스’를 통해 연말까지 상시 신청을 받고 있다. ‘인재풀 등록’ 제도를 활용해 신입과 경력을 가리지 않고 발 빠르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에는 △연구개발(R&D) 산학장학생 상시 모집 △상시인재 풀 등록(R&D) △상시인재 풀 등록(신입·경력) 채용 공고가 등록돼 있다. 경력직은 기본적으로 해당 분야 경력 만 3년 이상을 필수 자격으로 둔다. 채용 직군도 다양하다. 최고기술책임자(CTO)·개발센터 모집에서는 △셀(CELL)·소재 개발 △팩(Pack)개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시스템 개발 △시뮬레이션·디지털전환(DX) 등의 분야에서 인재를 뽑고 있다. 근무지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연구원이 있는 대전 유성구부터 서울 강서구, 경기 과천시, 충북 청주시 등으로 안내됐다. 상시 접수 중인 R&D 산학 장학생 신청 자격은 석·박사 졸업 후 LG에너지솔루션 입사를 희망하는 자이며 졸업이 최소 1학기 이상 남아야 한다. 주로 △화학·화학공학 △고분자공학 △신소재공학 △금속·재료공학 △기계공학 △산업공학 등 배터리와 소재 관련 학과를 우대한다. SK온은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24일까지 인적자원(HR) 경력사원을, 25일까지 △배터리 품질 △배터리 품질 평가 기술직 △배터리 글로벌 제조 △배터리 생산기술 경력사원을, 26일까지 해외 주재원 경력사원을 각각 채용한다. 해외 주재원은 미국 켄터키와 테네시 등 SK온의 해외 배터리 생산 거점을 근무지로 안내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현재 홈페이지 공고는 없으나 경력직의 경우 직무별 소요 발생 시 채용공고 게시를 진행하는 등 상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신입은 지원 학력에 제한이 없으며 매년 상·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인재 확보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산학 협력을 통한 인재 육성도 중요하지만, 당장 인력이 급한 상태여서 경영진에서도 인재 확보를 위해 성과급 등 복지를 강화하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에 게시된 채용공고.(사진=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캡처)
- 韓 선박 자율운항기술 어디까지 왔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도로에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있다면, 바다 위에는 자율운항 선박이 있다. ICT 기술의 발전 뿐만 아니라 환경 이슈가 부각되면서 최근 조선해양분야에서는 자율운항 선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인적 리스크나 인력 부족 문제,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춰 업무 효율화와 비용 최소화 뿐만 아니라 경로 및 운송 최적화로 연비 등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해 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정의에 따르면 자율운항 선박은 ‘다양한 자동화 수준으로 사람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선박’을 의미한다. 자율운항 선박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비해 훨씬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다. 파도 높이, 조류 흐름, 태풍과 같은 기상 환경은 물론 주변 선박의 위치, 운항 정보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심지어 비행기와 자동차보다 훨씬 더 고려해야할 상황이 많다. 비행기는 이미 이륙 후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자율운항 선박이 항구 연안에 진입하게 되면 해저 지형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데 자동차보다 한층 더 입체적이고 복잡하다고 입을 모은다. IMO는 자율운항선박의 자율화등급을 크게 4수준으로 나눠 정의하고 있다. 1단계는 선원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수준이다. 2단계는 선원 승선과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시스템이 고장나면 선원이 직접 대응해야 한다. 3단계는 원격 제어와 장애 예측, 진단 등도 자동화가 된다. 마지막으로 4단계는 완전 무인 자율 운항이다. 항해하는 과정에서 인지, 판단, 제어의 모든 과정을 선원의 판단없이 자동화로 움직인다. 자율운항선박 실증센터(사진=산업통상자원부)현재 한국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2025년까지는 3수준의 자율운항선박을 개발하고, 2025년 이후에는 4수준에 해당하는 완전 무인 자율운항선박 관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2020년 6월18일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을 발족하고 2025년까지 약 1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율운항선박의 상용화를 이끌 계획이다. 최근 통합사업단은 기관실 내의 주요 장비인 엔진, 발전기, 펌프, 청정기, 배관(해수, 증기)을 대상으로 고장을 진단하고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 실증에 성공했다. 자율운항선박이 되려면 충돌회피 기능인 자율항해뿐만 아니라 고장 예측, 사전 예방정비 등을 바탕으로 한 기관 시스템이 자동화돼야 하는데 이번에 실증에 성공한 소프트웨어는 100% 인공지능에 의해 고장을 진단하고 예측이 가능하다. 사업단은 국내 최초 자율운항실증 선박인 팬오션의 1800TEU 컨테이너선에 탑재해 2024년부터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민간기업 역시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자회사 아비커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 기술을 활용한 대형 선박 대양횡단에 성공했다. 총 운항거리 2만km 중 절반에 달하는 1만km를 자율운항했다. 또한 SK해운, 장금상선 등 국내 선사 2곳과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 "물 들어올때 노 젓자"…설 이후 회사채 줄줄이 수요예측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연초부터 회사채 시장이 뜨겁다. 우량채 수요예측에는 조 단위 자금이 우습게 몰리고 있다. 발행금리는 두자릿수 언더 발행이 기본이다. 1월 뜨거운 회사채 시장은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휴 이후에도 AA급부터 A급까지 회사채 수요예측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인 오는 26일부터 회사채 수요예측이 시작된다. 26일에는 코리아에너지터미널과 롯데하이마트의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공교롭게 두 기업 모두 AA-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롯데하이마트 본사 전경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곳은 롯데하이마트(071840)다. 롯데하이마트는 2년물 8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12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다. 채권 시장에서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롯데 계열사인데다가 AA-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고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다만 앞서 비슷한 조건의 롯데렌탈(AA-, 부정적)이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은 채웠다는 점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롯데렌탈은 지난 19일 총 1000억원어치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428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롯데렌탈 발행금리는 개별 민평 수익률에 2년물 +13bp, 3년물 +19bp에서 채웠다. 올해 들어서 AA급 회사채 발행금리가 두자릿수 언더 발행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발행 금리가 결정된 것이다. 따라서 롯데하이마트 역시 자금 조달에는 성공할 것으로 보이지만 발행 금리에서 다른 우량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롯데하이마트와 같은 날 수요예측에 나서는 곳은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다.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018670)가 각각 49.5%, 4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작법인이다. AA-등급이지만 등급전망이 ‘안정적’이고 평가가 나쁘지 않아 무난히 자금 조달에 성공할 전망이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3년물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상은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 대해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반영됐다”면서 “최대주주인 한국석유공사의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지원여력,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을 담당하는 동사의 전략적 중요성 등을 고려할 때 높은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오는 27일 A급 회사채인 SK인천석유화학(A+)이 1500억원 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2월에는 오는 7일과 8일에 한화솔루션(009830)(AA-)과 GS파워(AA0)가 각각 2000억원과 1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 [누구집]“연진아 너희집 좋더라” 더글로리 '연진' 대저택 어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인기를 끌면서 극중 악역을 맡은 ‘박연진’의 대저택에 시선이 집중됐다. 더 글로리 속 박연진은 재평건설 사장 하도영과 결혼해 세명시의 고급주택에서 살고있는 설정이다.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극중 박연진 집. (사진=임지연 인스타그램)더 글로리 속 ‘세명시’는 가상의 도시이지만, 서울과 가깝고 한적한 전원주택이 들어선 곳이라는 점에서 한국판 베버리힐즈라고 불린 ‘서판교’를 떠오르게 한다. 전원느낌이 물씬 풍기는 서판교 운중동, 판교동의 단독주택 단지는 최고급 수입 자재가 쓰인 옥상정원, 보안시스템, 연회실, 엘리베이터 등을 갖춘 이국적인 느낌의 집들로 꾸며져 있다. 2010년부터 신흥 부촌으로 성장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후 최근에도 대기업 CEO들을 비롯해 연예인, 교수, 전문직 종사자, 벤처기업 대표 등이 서판교 단독 주택촌에 모여 들고 있다. 20분대에 강남권 접근이 가능하고 학군이 좋아지면서 주거 환경이 뛰어나 매매가와 전세가도 크게 상승했다. 대장동ㆍ하산운동 인근에도 재계 회장들이 이웃사촌을 맺고 있다. 20여채의 고급 단독주택이 전원마을을 이루고 있다.특히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좁고 답답한 아파트를 떠나 쾌적한 주거 환경을 찾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상가나 주택 일부를 반전세나 월세로 돌려 임대수익을 올릴 수도 있기 때문에 자산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주변에 설치된 CCTV가 고요한 전원을 항시 지켜주며 저택 내부에서 경비원들이 주변 동정을 물샐틈 없이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주택소유자의 취향, 설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다만, 과거 분양했던 분양 주택단지를 보면 가격대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가 판교신도시 서판교 운중동에서 공급했던 ‘산운 아펠바움’의 분양가는 30억원 후반에서 최고 80억원 선에 형성됐다. 단지는 서판교 산운마을 1만 9146㎡ 규모부지에 총 34가구 규모로, 가구별로 대지면적 330~596㎡에 전용면적 176~310㎡로 구성돼 있다. 한편, 더 글로리 속 박연진·하도영의 집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일원의 고급빌라에서 촬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극중 박연진의 저택 인근에 문동은의 다가구주택이 들어서 있지만, 이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처리한 것이다.
- '국내파 자존심' 조재호-강민구, 설날 PBA 16강 안착...토종 강세
- 조재호. 사진=PBA 제공강민구. 사진=PB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의 ‘국내파 자존심’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나란히 설날 대회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조재호와 강민구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32강서 이종주와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각각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16강 무대를 밟았다.조재호는 이종주와 32강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힘든 승부를 펼쳤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조재호는 1이닝 1득점에 그친 반면 이종주는 5점을 몰아쳐 1-5로 끌려갔다. 하지만 2이닝에서 3점을 낸데 이어 6-6으로 맞선 4이닝에 5점을 쓸어담아 11-6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강민구는 위마즈를 상대로 초반 두 세트를 15-10(7이닝), 15-9(9이닝)로 따내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3, 4세트를 내줘 마지막 5세트에 돌입했다. 5세트도 11이닝까지 가는 장기전이 펼쳐졌지만 결국 11-8로 승리해 시즌 두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들 외에 ‘베트남 듀오’ 마민캄(NH농협카드), 응고 딘 나이(SK렌터카)와 안드레스 카리온(스페인)과 임성균(TS샴푸·푸라닭), 정해창 등 20대 젊은 피도 나란히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이상대, 정광필, 강성호, 박동준 등 ‘재야고수’ 출신과 PBA 출범 시즌 ‘반짝 우승’을 이뤄냈던 최원준 역시 오랜만에 16강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강민구에 패배한 비롤 위마즈를 비롯해 에디 레펜스(SK렌터카)와 ‘여괴전 형님’ 김현석은 32강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 16강 진출 선수 가운데 해외 선수는 단 3명 뿐이다. 나머지 13명은 토종 선수로 채워졌다.대회 6일차인 22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PBA 16강이 진행된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여자부 LPBA 준결승전이 치러진다. 여자부 준결승에선 김예은-김보미, 임정숙-김갑선이 대결한다.
- 수요예측 대박 회사채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큰손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수협중앙회…최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공격적으로 참여하는 곳들이다. 제시한 금리가 낮은 순(가격이 높은 순)으로 줄을 세워보면 상호금융권이 늘 수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증시는 여전히 지지부진하고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대체투자도 녹록지 않자 채권 중에서도 회사채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소외 ‘잭팟’이 터진 회사채 수요예측마다 상호금융 중앙회들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민간채권평가사 평균 금리(민평금리) 대비 기본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를 제시하며 회사채 발행물량을 쓸어담는 모습이다. 지난 6일 진행된 LG유플러스(AA) 3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새마을금고가 민평 대비 79bp 낮은 금리에 300억원을 써냈다. 3년물은 1000억원 모집에 1조6150억원이 몰렸는데 새마을금고가 가장 낮은 금리를 써낸 것이다. 신협중앙회도 -66bp에 400억원을 써내면서 겨우 발행물량 커트라인 안에 들어왔다.10일 현대제철(AA0) 회사채 수요예측도 마찬가지다. 2년 물의 경우 민평 대비 -50bp에 100억원을 써낸 국민연금에 이어 수협중앙회가 -49bp(100억원)로 뒤를 이었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45bp(200억원)로 네번째로 낮은 금리를 제출했다. 3년물과 5년물에서는 신협이 각각 -60bp, -70bp로 베팅하면서 최저 금리를 제시했다. 수협중앙회와 새마을금고 역시 -52bp부터 -60bp까지 제시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11일 있었던 SK지오센트릭(AA-) 수요예측에서 새마을금고는 2년물에 -46bp에 200억원을 써내 교보악사자산운용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금리를 제시했고, 16일에 진행된 신세계 (AA0) 2년물 수요예측에서도 -45bp에 200억원을 적어내 국민연금, 미래에셋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과 나란히 최저 금리에 회사채를 받았다. 17일 진행된 LG화학(AA+) 수요예측에서는 2년물의 경우 수협중앙회가 -56bp를 내 최저 금리를 제시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도 -46bp에 200억원을 써냈다. 3년 물에서도 수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50bp 이하로 써내서 모집금액 안에 들었다. 5년 만기에서는 새마을금고가 -77bp에 300억원, 수협중앙회가 -66bp에, 신협중앙회는 -61bp에 들어갔다. 다만 롯데제과, 호텔롯데, CJ ENM, 롯데렌탈 등의 수요예측에서는 상호금융의 참여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일부 민평 금리 대비 높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운 곳도 있다. 이처럼 상호금융 중앙회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공격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작년 고금리 예적금을 통해 자금은 끌어모았는데 굴릴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높다.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증시도 지지부진하고 기업들 몸값도 빠진 데다 부동산 경기도 얼어붙은 만큼 대체투자 역시 쉽지 않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상호금융이 기존에는 부동산에도 투자를 많이 했는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이 얼어붙고 리스크도 커지면서 대신 회사채로 몰리는 듯 하다”며 “주로 우량채 위주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큰손들의 올해 투자전략을 보면 대부분 채권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이라며 “다만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 베팅을 하다 보니 연초 효과가 시들해지고 금리가 조금이라도 오르면 평가손실을 상당히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이노메트리, BYD향 손실 마무리…사상 최대 수주 달성에 호실적 기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차전지 엑스레이(X-Ray) 검사장비 전문 제조사인 이노메트리가 지난해 실적 부진을 털고 올해는 사상 최대 수주를 달성하며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김재윤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작년 2분기까지 급증했던 이노메트리(302430)의 판관비가 같은 해 3분기 20억원으로 정상화된 만큼 BYD향 손실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노메트리는 2차전지 엑스레이 검사장비 전문 제조사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034730)온 등 국내 3대 2차전지 제조사와 스웨덴의 노스볼트가 주요 고객사다. 국내 2차전지 엑스레이 검사장비 시장 점유율은 약 90%에 달한다.이노메트리의 검사장비는 조립공정과 활성화 공정 사이에서 배터리를 비파괴 엑스레이 투과해 결함을 체크한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배터리 폭발사고 증가는 2차전지 제조사들의 안정성에 대한 기준 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2차전지 검사장비 시장은 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작년 3분기 기준 매출구성은 엑스레이 검사장비 72.2%, 노칭·스태킹 장비 13.3%, 애프터서비스(상품, 용역) 14.5%다.이노메트리는 차세대 검사장비로 3D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장비를 개발하며 신규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3D CT 검사장비는 엑스레이로 배터리셀 내부를 360도로 촬영, 얻은 이미지를 컴퓨터로 조합해 3D 이미지로 변환한다.김 연구원은 “이노매트리가 국내 대형 2차전지 제조사 파일럿라인 공급에 성공하며 3D CT 검사장비에 대한 양산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현재 고객사 파일럿라인에서 CT의 단점인 낮은 속도를 지속적으로 개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3D CT 장비는 기존 엑스레이 장비 대비 높은 평균판매단가(ASP) 확보가 가능하다”며 “파일럿라인 기준 엑스레이 장비 대비 3배 높은 ASP로 추정되며 향후 양산라인 진입에 성공할 경우 동사 실적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이노메트리가 조립공정 전후의 이물질 유입 여부를 검사하는 이물검사 장비를 신규로 개발해 작년 3분기부터 국내 대형제조사 2곳의 양산라인에 공급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기존 엑스레이 장비는 고객사 생산라인 1개당 1~2기의 장비가 공급된다. 여기에 이물검사 장비가 신규로 진입하며 생산라인 1개당 2~4기의 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신규장비는 올해 신규수주 증가를 기대하는 주 요인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특히 작년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사상 최대 규모인 506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이미 2022년 4분기 약 105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한 만큼 해당 수주분도 올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수주잔고와 신규수주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해 매출액 12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각각 71.4%, 297.3% 증가한 규모다. 그는 “이노메트리의 검사장비는 고객사 수주 후, 4~5개월 내에 고객사 인도가 끝나며 수주금액의 약 90%가 매출로 인식되는 등 다른 2차전지 장비회사와 비교해 리드타임이 짧다”면서 “올해 고객사의 공격적인 투자가 계획되어 있는 만큼, 연초 수주분은 연말 반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SK證 주간추천주]CJ ENM ·삼성에스디아이·KT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CJ ENM(035760)-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32억원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 영업이익률(OPM)은 2.6%로 컨센서스 상회 전망- 특히 영업이익(OP)는미디어 44억원, 영화 19억원, 음악 152억원, 커머스 117억원- 피프스 시즌(fifth season) 공급 확대로 적자 축소, 영화 부가판권 호조, 자체 아티스트 활동 확대- 지난해 3분기 누적 티빙, fifth season 적자는 약 1330 억원지만, 올해 턴어라운드 예상-올해 영업이익 2326 억원 전년 동기 대비 41.6% 예상. 미디어 실적 회복이 주가 견인할 것삼성에스디에스(018260) -삼성에스디에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IT 서비스 성장 확인 및 물류부문 실적 정상화 전망-일회성 충당금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소폭하회 전망-올해 고객사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디지털포워딩 물류인 첼로스퀘어도 올해 지역확정으로 성장세 이어질 것으로 예상-적용 주당순이익(EPS)는 2023년으로 변경해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선제적 투자 통한 체질개선의 장기성장스토리 유효KT(030200)-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인건비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1% 하락 전망.- 2021년 영업이익 41.2% 증가 등 높은 베이스에도 2022년 영업이익은 증가세 이어질 것- 5G 가입자 비중, IPTV 가입자 등 핵심 가입자 지표 우위 효과는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 통신3사 중 유일한 기말배당으로 배당락 컸으나, 올해 실적개선 폭을 고려한다면 빠른 주가회복 전망
- 고물가에 설 '세뱃돈' 얼마 적당?…"비혼족·딩크족엔 부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코로나19 엔데믹으로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설 명절을 맞아 가족 간 모임이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반가움과 동시에 ‘세뱃돈 고민’을 토로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로 주머니가 얇아지면서 설 명절 세뱃돈 금액이 어른들의 고민거리가 된 것이다. 세뱃돈은 축원과 덕담을 전하는 좋은 의미이지만, 비혼주의자나 자녀 없이 사는 맞벌이 부부인 딩크족 등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이를 주고받는 일 자체가 부담인 경우도 있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1%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035명을 대상으로 ‘설날 경비’를 조사했는데 예상 경비는 평균 54만원으로 이 가운데 세뱃돈은 16만원을 차지했다. 직장인 박정현(37)씨도 중학생과 초등학생 조카에게 줄 세뱃돈 액수를 놓고 고민 중이다. 김씨는 “원래 중학생은 10만원, 초등학생은 5만원씩 세뱃돈을 줬었다”면서 “물가가 많이 올라서 세뱃돈도 올려줘야 할지 고민이 되는데 고물가, 고금리에 지갑 사정이 넉넉지 않아 부담된다”고 말했다. 세뱃돈 액수는 체면과 현실 사이에서 갈린다. 손자 셋을 둔 이구홍(64)씨는 “나이순으로 차등을 둬서 초등학교 고학년은 5만원, 저학년은 3만원, 유치원생은 1만원씩 줬었는데 누가 더 많이 받았네 적게 받았네 하며 싸우는 경우가 있었다”며 “1만원씩은 너무 없어 보이고, 5만원씩으로 통일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전했다. 세뱃돈 액수에 대한 고민이 늘면서 최근 가수 이적이 “3만원 권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내용으로 SNS에 올린 게시글이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그는 ‘지폐’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카에게 5만원을 쥐어주고 뒤돌아서 후회로 몸부림쳤던 수많은 이들, 3만원 권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하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만원짜리로 쥐어주면 모양 안 사는데, 3만원 권이 나오면 딱 꺼내주기 좋겠다” 등 세뱃돈 지출을 앞둔 이들이 동조의 의견을 보였다.세뱃돈 대세는 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부문 여론조사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남녀 6044명을 대상으로 ‘당신이 생각하는 적당한 세뱃돈 금액’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3%(2650명)가 5만원으로 답했다. ‘성의만큼 액수도 중요하다’며 10만원을 꼽은 응답자도 10%(610명)에 달했다.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세뱃돈 적정 금액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이 임직원 20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날·세뱃돈’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세뱃돈 적정 금액은 초등학생 이하는 3만원, 중학생은 5만원,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10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2013년 1월 전 임직원 9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당시에는 초등학생 이하 1만원, 중학생 3만원, 고등학생과 대학생 5만원이란 응답이 많았다. 10년 만에 세뱃돈 적정 금액이 2~3배 뛴 것이다.세뱃돈은 결혼과 자녀 여부에 따라서 아예 안 주고 안 받는다는 이들도 있었다. 비혼주의자인 박모(39)씨는 “조카가 다섯이나 되는데 애들이 커가면서 줘야 할 세뱃돈 액수도 늘어나고 되돌려받지 못하겠다고 생각해 어느 샌가부터 안주게 됐다”고 말했다. 자녀를 두지 않는 ‘딩크족’인 최모(43)씨는 “나가는 세뱃돈만 있고 들어오는 세뱃돈은 없다”며 “체면상 안줄 수는 없으니 일방적으로 주게만 되는데 갈수록 부담된다”고 토로했다.
- 정가내고 사면 ‘호갱’…알아두면 좋은 편의점 ‘짠테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월급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고물가시대가 이어지면서 ‘짠테크(짠돌이+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돈을 아끼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편의점 짠테크 방법을 모아봤다.(사진=GS25)◇GS25, GS페이+통신사 중복 할인으로 20% 할인대표적인 편의점 할인으로는 GS25가 제공하는 GS페이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GS페이는 GS25, GS더프레시, GS샵 등에서 온·오프라인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GS25는 GS페이 할인 10%와 통신사 할인 10%, 2% 적립 혜택을 준다. 1만원 상품을 결제하면 2200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GS25는 ‘1+1’ 행사 상품도 통신사 할인혜택을 주기 때문에 중복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이달 GS25는 △비엔나에꼬치다(90g) △하림 닭가슴살리얼소시지 4종 △웅진 티즐 음료 3종(500ml)에 대해 GS페이로 결제할 경우 1+1을 제공한다. 이같은 장점 덕분에 올해 1월 1~15일 GS페이 이용률(건수)은 전년 동기 대비 450% 신장했다.KT멤버십 회원은 오전 5~9시 CU에서 간편식품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사진=CU)◇우주패스, KT멤버십 등 활용하면 CU, 세븐일레븐서 20~30% 할인SK텔레콤(017670)의 우주패스(라이프) 가입자는 세븐일레븐에서 1000원당 3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일 최대 9000원, 월 최대 3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또 1월 세븐일레븐에서는 네이버페이를 사용하면 와인 7종을 25% 할인해준다. 해당 와인은 △투핸즈 엔젤스 쉐어 쉬라즈 △투핸즈 섹시브시트 까버네쇼비뇽 △몰리두커 더 복서 △몰리두커 블루 아이드 보이 △킬리카눈 킬러맨즈런 쉬라즈 ㅍ킬리카눈 코브넌트쉬라즈 △블랙매직 쉬라즈 등이다.CU는 BC카드, 카카오페이, NH농협카드를 사용할 경우 특정 시간에 할인해주는 타임세일(30%)을 진행한다. 오전 7~9시에는 음료와 간편식 17종을 할인한다. △미피당근라페샌드 3900원→2730원 △(스미)반값바나나를 2100원→1470원 △박오지우엉김밥 2900원→2030원 등에 판매한다. 오후 7~9시에는 △동원 그릴닭가슴페퍼 3900원→2030원 △하림 닭가슴바치즈 2500원→1750원 등에 판매한다. 점심시간인 11시~14시에는 인기도시락 5종을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KT멤버십 가입고객은 6월까지 오전 5~9시 사이에 간편식사 전상품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품목은 도시락, 삼각김밥, 주먹밥, 김밥, 샐러드, 샌드위치, 햄버거, 조리면 등 간편식사 전품목이 포함된다.편의점 공통적으로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것도 대표적인 할인 방법이다. 서울의 제로페이, 경기지역화폐 등 지역화폐는 전국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화페는 충전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편의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화폐의 장점은 통신사 할인에 포함되지 않는 담배, 주류 등이 포함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