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연말까지 기준금리 0.5%로 인상 가능"

마사이 전 BOJ 정책심의위원 블룸버그TV 인터뷰
"日 경제, 현 궤도 유지하면 금리인상 여지 있어"
4월 소비자물가 2%대…BOJ 물가안정 목표치 유지
"엔화 약세 부작용 있지만…기업 호실적은 긍정적"
"BOJ, 환율 정책 시장과 소통 강화해야"
  • 등록 2024-05-27 오전 10:44:57

    수정 2024-05-27 오전 10:44:1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도쿄 일본은행 청사.(사진=AFP)
마사이 다카코 전 BOJ 정책심의위원은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경제 기대치가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면 일본은행이 연내 한 두 차례 금리를 더 인상해 0.5% 정도까지 한 두 번 더 인상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 상황이 현 궤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BOJ가 기준금리를 0.5%까지 올릴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일본의 물가 수준은 현재 BOJ의 목표 수준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4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신선식품 제외하고 에너지 포함)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2.2% 상승했다. 상승률은 3월 2.6%에서 둔화했지만 2022년 4월부터 25개월 연속 BOJ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를 상회했다. 또한 4월 CPI는 로이터통신의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마사이 전 위원은 지난 2년 동안 물가가 상승하면서 기업과 가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달라진 점에 주목했다.

그는 “BOJ는 모든 것이 정상인지 확인하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엔화 약세라는 부작용도 감당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측면은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다만 환율 정책에 대해서는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달러·엔 환율이 소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사이 전 위원은 또 “당국이 국채 수익률 곡선을 더 가파르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엔화 약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BOJ의 정확한 평가를 파악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마사이 전 위원은 2021년 6월까지 5년간 금융통화위원에 해당하는 정책심의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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