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과매도권 진입…정책·바이오 업황 개선돼야 반등”

KB證 “중소형주 선호 전략 유지”
리스크 대비 차원 유연한 투자 필요
  • 등록 2019-07-17 오전 8:06:48

    수정 2019-07-17 오전 8:06:4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닥 시장이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반등은 수급 부담이 해소된 이후인 연말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꼬여 있는 수급 개선을 위해선 정부정책이 뒷받침되고 바이오 업황이 개선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코스닥150 제외)에 대해 접근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시장을 보면, 코스닥150은 수익률이 -15%로 부진한 반면, 중형주는 19.7%로 나타나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코스닥 대형주로 일컫는 코스닥150에 바이오 업황 부진과 수급부담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티슈진(950160)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십수년간 투자해온 ‘인보사’의 세포주 논란으로부터 시작된 제약·바이오주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요한 임상 결과의 발표가 몰려있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결과들이 우선 도출됐고, 그 결과 향후 데이터 발표 예상 기업 뿐 아니라 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를 초래했다”며 “다만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은 현재 호황기를 지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비하는 관점에서 유연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지수의 추세적 반등에 필요한 바이오의 펀더멘털 개선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150이 단기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술적인 증거는 관찰되고 있다”며 “코스닥 대비 수익률이 역사적 저점까지 근접해있고, 밸류에이션 역시 하단”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과매도권에서 반등하는 시점을 전망하기 위해선 코스닥150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의 실적 개선이 필요한데, 올 3·4분기 및 내년으로 갈수록 이익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KB증권은 정부정책 관련주를 투자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과 같이 펀더멘털 반등의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는 산업정책이 증시에서 주목받는다”며 “하반기에는 미래차 산업(8월), 차세대 디스플레이(8월), 스마트 미래공장(9월), 항공산업(9월), 제약·의료기기(12월) 등의 정책발표가 예고돼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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