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8개 분기 최대…코로나 기저효과 아냐"

유안타증권 분석
유니버스 200종목 3분기 영업이익 41.7조원, 전망치比 106.3%
상반기와 달리 상향 조정된 전망치 넘은 것으로 결 달라
'깜짝 실적' 희소성 없어 종근당 등 '연속 서프라이즈' 종목 추천
  • 등록 2020-11-17 오전 8:15:38

    수정 2020-11-17 오전 8:15:38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3분기 상장사들의 전체 영업이익이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개별 기업들로 보아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기업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적 발표일에 가까울수록 높아진 전망치를 넘어선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단순한 기저효과가 아닌 걸로도 분석된다. 기업들의 깜짝 실적이 더 이상 희소한 가치가 아닌 만큼, 연속적으로 실적이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등 ‘구조적 성장’을 보이고 있는 종목이 추천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자체 유니버스 200종목의 3분기 영업이익은 41조7000억원으로 9월말 전망치인 38조7000억원을 상회했다. 전망치 대비해선 106.3%의 비율이다. 전망치를 상회한 종목은 총 127개로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63.5%에 해당, 금융위기 이후 전망치를 상회한 종목이 가장 많았던 시즌이라고 평가된다. 어느 한 종목에 편중되지 않은 대규모 서프라이즈기도 하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 초반, 현대차와 기아차의 대규모 충당금 이슈가 있었지만, 이들을 제외한 증시 전반의 실적 결과가 전망치를 상회하며 대규모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록됐다”며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전망치 달성률은 115.6%,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전망치 달성률도 104.3%로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코로나19 이후의 기저효과로 나타난 어닝 서프라이즈와는 결이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실적발표를 앞두고 전망치 자체가 급격히 낮아졌다. 그러나 3분기 전망치는 9월 이후 상향 조정된 것이다.

지난 2018년 3분기(53조3000억원) 이후 8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단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4분기 실적이 현재 전망치의 79.5% 수준을 달성할 경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증감률은 전년도 대비 플러스(+)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5년 평균 4분기 전망치 달성률은 80.9%로이고 최근 3년 평균은 79.4%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수의 기업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희소성이 사라지면서 구조적 성장 즉, 최근 분기들에서 연속으로 깜짝 실적을 낸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구조적 변화에 의한 어닝 서프라이즈는 애널리스트의 추정치에 반영되고 이 과정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연속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4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은 17개고 이 가운데 종근당(18575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JYP Ent.(035900), 삼성전자(005930) 등 10개 종목은 최근 5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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