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빅커스증권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레옹은 “미국 경기회복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자들은 미국의 투자심리가 회복될 때까지 수출관련주를 멀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 430개의 지점을 확포하고 있는 HSBC홀딩스는 1.40%하락했고 동아은행과 항셍은행은 보합세를 보였다.
부동산 관련업종은 대부분 하락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헨더슨랜드는 1.22% 떨어졌고 선헝카이프라퍼티도 0.83% 밀렸다.
반면 미국의 수출비중이 높은 소형모터제조업체인 존슨일렉트릭홀딩스는 1.14% 상승했다.
싱가포르증시 역시 미국의 소비심리위축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스트레이트타임즈(ST)지수는 0.27% 내려간 1609.76포인트를 나타냈다.
기술주 및 반도체 관련주가 내림세를 보였다.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는 1.09% 하락했고 반도체시험장비업체인 ST어셈블리도 2.01% 떨어졌다. 세계 최대 사운드카드제조업체인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는 1.6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경기 민감주인 DBS그룹홀딩스와 유나이티드오버시즈은행, OCBC는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이 밖에 부동산업종인 캐피탈랜드는 2.55% 하락했고 시티디벨로프먼트는 0.82% 상승했다. 싱가포르 최대의 신문발행 업체인 싱가포르프레스홀딩스도 1.00% 떨어졌다.
대만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가권지수는 5393.01포인트로 전장대비 0.43% 하락했다. 대만의 주요 수출대상국인 미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수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IBT증권의 리서치 책임자인 리 팡쿠오는 "수요 회복의 명확한 징후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한 뒤 차익을 실현하고 곧 팔아치우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문형 반도체주는 떨어졌다.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대만반도체(TSMC)는 2.11% 하락했고,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1.68% 밀렸다.
주요 전자주도 내렸다. 노트북제조업체인 트윈헤드인터내셔널은 2.44% 떨어졌다. 대만최대 마더보드생산업체인 아즈텍컴퓨터는 3주동안의 주문량이 전주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고 알려지면서 2.52% 밀렸다.
연간 30%의 고도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려진 최대 전자부품업체 혼하이정밀도 장초반의 강세에서 돌아서 1.28% 떨어졌다.
D램업체들은 가격상승으로 수익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로 급등했다. 난야테크놀로지는 4.03%, 윈본드일렉트로닉스는 6.70% 뛰었다. 모젤비텔릭도 3.15% 상승했다. 반면 비아테크놀로지는 수주 확대를 위해 칩셋 가격을 인하할 것이란 보도가 나간 뒤 1.2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