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 비만 치료제 '리라글루티드' 제조 특허 출원

비만 관련 펩타이드 의약품 '리라글루티드' 합성 성공
  • 등록 2020-06-11 오후 1:24:44

    수정 2020-06-11 오후 1:24:44

(사진=대봉엘에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화장품 소재 및 원료 의약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078140)는 ‘소노 케미스트리’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의약품 ‘리라글루티드’를 새로운 방법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하고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소노 케미스트리는 초음파 분사(Ultrasonication)를 응용한 화학 반응이다. 유기합성과 촉매와 같은 화학 반응을 강화, 가속화할 수 있다.

최근 대봉엘에스는 소노 케미스트리 유기합성 반응을 이용해 반응 시간 단축 및 제조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물 대신 친환경 용매(이온성 액체)를 사용한 바이오 의약품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를 새로운 방법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리라글루티드는 인체 내 호르몬인 ‘GLP-1’(Glucagon-Like Peptide 1)과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하는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다. 인체 호르몬인 GLP-1은 생체 내에서 매우 짧은 반감기를 가지고 있지만 리라글루티드는 인체 호르몬 GLP-1과 97%가량 유사해 12시간 이상 반감기를 가진다.

음식물 섭취를 통해 분비된 호르몬 GLP-1이 뇌에 전달되면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식욕 및 음식섭취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포도당 의존적으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 혈액에서 과도한 당을 제거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낮춰 혈액으로 당이 더 이상 분비되지 않게끔 인체 내에서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라글루티드 역시 인체의 GLP-1과 마찬가지로 뇌의 특징 부위에 작용한다. 포만감을 높임으로써 식욕을 조절해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소시키며, 인체 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인체 내에서 혈당을 조절한다.

일반적으로 리라글루티드는 고체 펩타이드 합성법에 의해 합성된다. 고분자와 작용기로 이루어진 고체 레진(Resin)에 아미노산을 결합시키고 원하는 서열의 펩타이드를 합성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펩타이드 서열이 길어질수록 순도와 수율이 급격하게 낮아지고, 정제 공정이 필요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됐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대봉엘에스는 소노 케미스트리 방법을 통해 고체상 펩타이드 합성의 시간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분획된 펩타이드를 커플링(동조화)하는 과정에서 친환경 용매인 이온성 액체와 공융 용매를 사용해 효율적으로 반응성을 증가시켜 비교적 짧고 간단한 정제 공정을 통해 유연물질 생성을 감소시켰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비만 관리가 더욱 중요하게 됐다”며 “친환경 용매를 이용한 독자적인 리라글루티드 제조 합성법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기술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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