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문열, 尹 지지…“정치 지향점 분명, 정권교체 이뤄져야”

11일 YTN라디오 전화 인터뷰
尹엔 어떤 면 구닥다리지만, 지향점 있어
李 지향점 모르겠어, 굉장히 애매 비판
문화계 尹지지자 왜 없냐는 질문엔
"저쪽 촐랑거리는 사람 늘어"
  • 등록 2022-02-11 오후 6:40:46

    수정 2022-02-11 오후 6:40:4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이문열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비교적 정치적 지향점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보수 성향의 국내 대표 문인이자 우파 지식인으로 불리는 이 작가는 1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전화 인터뷰로 출연해 윤 후보 지지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이 작가는 이번 대선에 대해 “선거가 이상하게 깜깜이처럼 돼 후보들이 실질적으로 지향하는 사회가 무엇인지,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굉장히 애매하게 돼 있다”며 “(후보들이) 논리적, 정치적 지향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은 대단히 이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소설가 이문열(사진=뉴스1).
그러면서도 “윤석열 후보는 비록 원론주의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구닥다리 같은지 모르겠지만 자유민주주의라든가 자본주의 사회 논리를 몇 개 선보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유심히 보고 있는데 한 번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저 사람이 정치적(지향점)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정치적 지향점을) 설명한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은 자신의 정치적 지향과 목적을 강하게 드러내면 실천하게 돼 있다. 또 실천하는 힘이라도 내게 된다”며 “보통은 이것이 앞서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좀 이상했다”고 이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데 대해선 이 작가도 “이제 나는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후보는 원론적인 것으로 보수라는 것을 짐작하는 몇 마디가 있었는데 이재명 후보한테는 전혀 보지 못했다. 사회경제적 정책도 뭔가 베풀겠다는 정책으로 대신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의문이 있다”고 했다.

문화예술인 가운데 윤 후보 지지자가 거의 없는 까닭을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면서도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없는 것도 아니다. 예전엔 (지지를) 드러내는 걸 하나의 금기처럼 생각했는데, 요새 저쪽에 촐랑거리는 사람들이 좀 많이 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 작가는 “최근 언론 인터뷰 때 ‘문인 중 이재명 후보 지지는 많은데 왜 윤석열은 없는가’라는 말에 ‘여기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내가 뭘 부탁할 처지는 못 되지만 (누굴 지지하는냐라는 말이) 나와 반갑게 대답한 것”이라고 윤 지지선언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황석영 작가를 비롯해 윤일상, 이은미, 박혁권, 문성근, 이창동, 이준동, 정지영 등 문화예술인 1만여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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