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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전국 18곳의 지방청 중 울산과 세종·경기북부를 제외한 무려 15곳의 지방청장이 교체됐다는 점이다. 앞서 민갑룡 전 청장 취임 후 단행된 첫 고위직 인사에서 교체됐던 인원이 10명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수의 지방청 수장이 바뀐 것이다.
특히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이 이끄는 지방청의 경우 모두 얼굴이 바뀌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 차장을 비롯해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6명밖에 없는 계급이다.
우선 서울청장에는 장하연 경찰청 차장이 내정돼 서울의 치안을 담당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진정무 경남청장이 승진해 부산청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또 다른 승진자 김병구 제주청장과 최해영 대전청장은 각각 인천청과 경기남부청을 이끌게 됐다.
또한 임용환 서울청 차장은 충북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철구 본청 경비국장은 충남청장, 진교훈 본청 정보국장은 전북청장, 김재규 강원청장은 전남청장으로 내정돼 각 지역 치안을 담당하게 됐다. 이어 윤동춘 본청 보안국장은 경북청장으로, 남구준 본청 사이버안전국장은 경남청장으로, 김원준 외사국장은 제주청장으로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