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현대차가 찜한 슈어소프트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우뚝"

고위험·고신뢰 산업용 시험검증 솔루션 기업
현대차·현대모비스 등 주요 고객사
원전·항공·국방 분야 기업과도 협력
엔에이치스팩22호와 합병…이달 28일 코스닥 상장
  • 등록 2023-04-13 오후 7:20:39

    수정 2023-04-13 오후 7:35:2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해외 기업들의 놀이터였던 국내시장을 개척했습니다. 다양한 산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으로 기술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배현섭 슈어소프트테크 대표이사(사진)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2년 설립한 슈어소프트테크는 국내 유일의 소프트웨어 검증 자동화 기술을 국산화한 기업이다. 미션 크리티컬 소프트웨어는 고위험·고신뢰 산업에서 쓰이는 소프트웨어 시험검증 종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미션 크리티컬 산업은 자동차, 국방우주항공, 의료, 금융과 같이 작은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산업군을 의미한다. 슈어소프트테크는 미션 크리티컬 산업에서 쓰이는 소프트웨어 시험검증 종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자동차, 국방, 원자력에너지, 조선과 로봇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 현대케피코, 현대모비스다. 슈어소프트테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에서 세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달한다.

회사는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R&D)환경, 자동차 산업 내 입지, 넓은 확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배 대표는 “자동차 분야의 현대차와 기아, 원자력 분야의 두산에너빌리티, 항공 분야의 카이, 국방 분야의 한화 등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자체 시험자동화 연구소와 임베디드 연구소, 2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체 임직원 343명 중 85%가 R&D인력일 정도로 기술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적도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연결기준 매출액이 2020년 317억원, 2021년 369억, 2022년 434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0년 45억원, 2021년 67억원, 2022년 97억 원으로 3년간 2배 이상 성장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슈어소프트테크는 국제표준 만족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검증 진행이 가능한 만큼 응용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배 대표는 “선박 주요 장비가 디지털화 되면서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소프트웨어를 통해 운향과 물류 최적화로 자원 이용 효율성을 높이는 상황에서 조선분야 인공지능 기술 도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슈어소프트테크는 2014년 미국 법인, 2017년 중국법인을 차례로 설립했다. 회사는 미국시장에서 지금까지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자동차와 에너지 산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공공 시험 기관과 협업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추후 이를 바탕으로 민간기업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슈어소프트테크와 엔에이치스팩22호(396770)와 합병해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합병가액은 슈어소프트테크 5339원, 엔에이치스팩22호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375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약 140억원이다. 판교 신규사옥 관련 차입금의 상환, 신규 솔루션 개발을 위한 개발 인력 확충 등에 유입된 자금을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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