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재활용 다룬 '한미보고서' 승인.."가능성 확인"

파이로프로세싱·소듐냉각고속로 연구 결과 담아
과기부 "재활용 가능성 검증, 연구계속 여부는 미정"
  • 등록 2021-09-01 오후 7:23:23

    수정 2021-09-01 오후 7:23:2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 핵연료를 다시 쓰는 ‘파이로프로세싱’과 이와 연계한 차세대 원전인 소듐냉각고속로(SFR)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은 보고서가 한국, 미국 양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핵연료로 재활용할 과학적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지만 앞으로 연구개발을 계속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사진=이데일리DB)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미 원자력연료주기공동연구(JFCS) 운영위원회가 10년간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공동연구 보고서를 지난 달 최종 승인했다. JFCS 보고서는 파이로프로세싱과 SFR의 기술적 타당성, 경제성, 실현 가능성, 핵 비확산성 등을 담고 있다.

JFCS 운영위에는 미국 국무부, 에너지부, 핵안보청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참여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파이로프로세싱은 원전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를 부피를 줄이면서 이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뜻한다. 전기화학적 방법을 이용해 사용후핵연료에서 우라늄과 초우라늄 원소 등 핵연료 물질을 회수해 소듐냉각고속로에서 연소하거나 재순환시킬 수 있다. 고준위폐기물 부피를 줄이고, 최종 처분장의 면적이나 독성을 줄일 기술로 주목받는다.

한국의 과기부와 원자력연, 미국 에너지부와 아이다호국립연구소, 아르곤국립연구소가 참여해 지난 2011년부터 공동연구를 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적정성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하는 기술 가능성을 검증한 것”이라며 “하지만 실증 상용화 연구라기 보다 원천 기술 연구개발 수준으로 적정성 검토위원회를 꾸려 연구개발 계속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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