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나로우주센터 방문…7대 우주강국 도약 선언

문 대통령, 누리호 개발 마지막 단계인 1단부 최종 연소시험 참관
독자 우주기술 확보를 통한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 선언
국가우주위원회 위상 강화 등 우주정책 거버넌스 강화
  • 등록 2021-03-25 오후 4:44:02

    수정 2021-03-25 오후 4:44:02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올해 10월 발사 예정인 독자 우주발사체 확보를 기반으로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실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나로우주센터 개요와 발사체 개발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어서 누리호 1단부의 종합연소시험을 직접 참관했다. 1단부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에서 최대 300톤의 추력을 내는 최하단부로, 누리호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의 하나로 꼽혀 왔다.

금번 최종 연소시험은 지난 1, 2차 시험과 다르게 자동 발사 절차를 실제 비행과 동일하게 적용했다. 실제 쏘아 올릴 발사체와 동일한 검증용 발사체를 이용해 실제 발사와 똑같은 절차를 거치는 마지막 시험이다. 지난 1차 때는 수동으로 시험에 나섰고 2차 시험 때도 점화 46초 전부터 자동 발사 절차를 적용하는 등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청와대는 “이번 시험의 성공은 사실상 누리호의 개발 완료를 의미한다”라며 “이후 과정은 비행모델의 최종 조립과 발사만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시험 성공으로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에 이어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첫 걸음을 뗐다.

문 대통령은 이번 종합연소시험 성공으로 사실상 누리호 개발이 완료되고 이제 최종 조립과 실제 발사만 남았다면서 차질없이 준비해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는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해 줄 것을 연구자들에게 당부했다.

발사체는 우주개발의 상징으로 발사체 확보를 통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우주 주권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 발사체 기술은 영하 183도의 극저온 액체산소와 3000도의 화염을 이겨내는 기술로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다. 아울러 수십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발사체는 항공·전자·통신·소재 등 전후방 연관산업이 넓어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도 높다.

이후 진행된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문 대통령은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시작돼 20년 이상 추진해온 우주발사체 확보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이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발사체 개발의 성과를 이어받아 달탐사, 소행성 탐사 등 글로벌 위상에 걸맞는 도전적 우주탐사를 추진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실시간 관측을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 등 다양한 목적의 위성들을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부는 고체연료 사용 제한 해제를 계기로 민간의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고체연료발사장을 건설하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등 민간 우주기업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우주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여 글로벌 우주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또 우주정책의 대외적 위상 확보 및 민·군 통합 우주개발 계획 수립을 위해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가 최종 조립·점검되는 조립동을 방문해 향후 누리호의 조립 계획을 청취한 후, 현장의 연구진·개발진을 격려하고 올해 10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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