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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3억 로또”…성남 아파트 ‘줍줍’ 19일 청약
  • “앉아서 3억 로또”…성남 아파트 ‘줍줍’ 19일 청약
  • (사진=청약홈)[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3차’에서 3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무순위 아파트 청약(줍줍)’ 물량이 나왔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에 있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3차’ 계약취소분(전용면적 84㎡A)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오는 19일 진행된다.분양가는 5억 9518만원이다. 지난 2019년 분양 당시와 같은 가격이다. 발코니 확장비 1200만원을 더하면 6억 718만원이다. 해당 아파트는 지상 29층·39개동·532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서울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지하철로 잠실까지 2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일 면적 기준 직전 거래는 지난해 12월에 이뤄진 9억 3000만원이다. 현재 전세 시세는 분양가와 비슷한 5억원대에서 6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국내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 중 만 19세 이상 성년이라면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비규제지역에 위치해 거주의무기간이 없으며 전매제한도 지난 2020년 5월30일에 해제됐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4일이며 계약 체결일은 7월1일이다. 입주는 8월 29일 예정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 조건으로, 잔금은 8월 입주할 때 내면 된다.
2024.06.15 I 허지은 기자
韓 국가경쟁력 순위는…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공개
  • 韓 국가경쟁력 순위는…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공개[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정부 2년 차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다음 주 공개된다. 기획재정부는 87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기재부에 따르면 오는 18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2024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보고서를 발표한다.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와 20개 부문별로 매년 세계 기업인 대상 설문조사와 전년도 계량지표를 반영해 각국의 순위를 매긴다.한국은 지난해 64개 조사 대상 국가 중 28위를 기록해 2년 연속 순위가 내려갔다. 부문별로 보면 경제성과가 22위에서 14위까지 뛰며 종전 최고기록(2015년 15위)을 경신했다. 그러나 재정 부문이 32위에서 40위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불과 2년 만에 14계단이나 내려앉았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와 정부 부채 실질 증가율 등 주요 지표의 순위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시행한 확장재정이 재정 적자와 국가채무 상황 등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 정부는 출범 이래 국가 재정을 방만하기 쓰지 않는 건전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총지출 증가율을 최저 수준으로 억제하고도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이 발생하며 나라살림 개선세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2022년(1033조4000억원)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한 중앙정부 기준 국가채무는 지난해에는 그보다 59조1000억원 증가한 109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교수와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은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공기업 32곳·준정부기관 55곳을 대상으로 서면 평가와 현장 실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공공기관 경영평가는 △탁월(S) △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 미흡(E) 등 총 6개 등급으로 구성된다. 2022년도 기준 S를 받은 기관은 없었고 A는 19개로 1년 전보다 5개 감소했다. B와 C는 각각 45개, 40개였다. D와 E를 받은 기관은 총 18개로 전체의 13.9%를 차지했다.올해 경영평가는 지난해 배점을 높인 재무성과 지표로 인해 공공기관의 재정 건전성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 직무급 도입 성과도 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당기 순손실이 확대되거나 비위행위,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한 기관은 낮은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 전경. (사진=기재부)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7일(월)09:3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세종청사)△1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4:00 재정세제특위 재정준칙 토론회(2차관, 국회)16:00 서울대 이사회(2차관, 비공개)△19일(수)09:30 공공기관운영위원회(장관·2차관, 서울청사)11:00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2차관, 서울청사)14:00 민생경제안정특위(1차관, 국회)△20일(목)09: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1차관, 비공개)10:00 의료개혁 특위(2차관, 국회)15:00 민생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21일(금)09:00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비공개)09:30 전기차 현장방문(장관, 비공개)15:00 재정집행 점검회의(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17일(월)09:30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09:30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18일(화)07:00 ‘24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10:00 2024년 경제통계 통합조사 실시10:00 통계청, 여름방학 실용 통계교육 교사 연수12:00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14:00 제28차 EDCF 협력국 워크숍 개최△19일(수)10:00 캐나다 주요 연기금 대상 투자협력 설명회 개최11:00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발표12:00 제10회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 개최12:00 제21차 OECD 통계정책위원회 참석 △20일(목)12:00 KDI FOCUS ‘갈라파고스적 부동산PF, 근본적 구조개선 필요’17:00 ’24.6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7:00 민관협업 구도심 지역상권 재생 민생현장 방문(2차관, 제목미정)△21일(금)11:00 물가관계차관회의12:00 이형일 통계청장, ILO 및 폴란드와 통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15:00 제20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 개최△22일(토)-△23일(일)12:00 통계청, 빅데이터 통계 역량강화 통계연수 실시 12:00 최상목 부총리, 전기차·조선산업 현장 방문
2024.06.15 I 이지은 기자
때이른 더위에 음식료株 고공행진…해태제과 한달새 70% ‘쑥’
  • 때이른 더위에 음식료株 고공행진…해태제과 한달새 70% ‘쑥’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음식료주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빙과로 유명한 해태제과가 한달새 71% 상승한 가운데 지주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도 30% 넘게 뛰었다. 수출 호조 등 호재가 겹치고 있지만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빚투’도 함께 늘고 있는 모양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해태제과식품(101530)이다. 해태제과는 한주간 54.65%(3290원) 오른 9310원에 마감했다. 해태제과의 한달 상승률은 71.14%에 달한다. 크라운해태홀딩스 역시 한주간 29.82%(1900원) 오른 8140원에 마감했다. 6월초부터 30도를 넘는 폭염이 찾아오면서 식음료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이달 들어 4242.08에서 4765.66으로 12.34%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2.8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만 단기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란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빚을 내서 주식을 산 금액을 말한다. 해태제과식품의 식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3일 기준 11억 5900만원으로 한달전(1억 700만원)보다 10배(983%) 늘었다. 롯데웰푸드(280360)의 신용잔고는 같은 기간 6억 830만원에서 34억2700만원으로 402% 증가했다. 농심홀딩스(072710) 역시 2억 6300만원에서 9억 1100만원으로 246% 늘었다. 크라운제과(264900)(164%), CJ씨푸드(011150)(163%), 한성기업(003680)(141%) 등도 신용잔고가 빠르게 늘었다. 증권가에선 음식료 기업들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음식료 업종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음식료 업종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률(P/E)은 10배로 크게 부담스러운 구간은 아니다”라며 “과거 리레이팅 시기를 감안할 때 추가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2024.06.15 I 허지은 기자
“산채로 안구 적출”…동물실험 동의하시나요?
  • “산채로 안구 적출”…동물실험 동의하시나요?[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멀쩡한 비글의 안구를 산 채로 적출 해 인공눈을 삽입하고 실험을 마치자 안락사를 시킨 대학교의 실험을 기억하시나요? 충격적인 것은 이 같은 실험을 한 대학교가 한 곳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얼마 전 영국에서는 비글에게 마취도 하지 않고 수술을 자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실험이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국내 한 대학교에서 실험을 위해 개농장에서 비글을 데려와 멀쩡한 안구를 적출해 인공눈을 삽입 후 안락사한 당시의 모습.(사진=동물해방물결 SNS)이토록 잔인 해보이는 동물실험은 정말 필요한 것일까요? 논란이 된 이 실험들이 이뤄지고 수 해가 지난 지금, 동물실험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요?한국의 경우 동물실험은 여전히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물론 동물 실험이 필요한 분야도 있습니다. 문제는 최소한으로 생명에 대한 윤리적 책무를 저버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단 점입니다. 그럼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일까요? 동물단체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실험동물의 복지 증진’와 중장기적으로 ‘대체법 개발’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습니다. ◇중단할 수 없다면 “실험동물 복지증진부터”동물자유연대에서 발간한 보고서를 통하면 동물실험은 인간의 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물질의 독성 및 안전성 테스트를 위해 사용됩니다. 의약품, 의료기기, 화학물질, 농약, 식품 등을 개발하며 과연 인간의 몸에 안전할지, 효과는 있을지를 동물을 가지고 먼저 실험하는 것이죠. 검역본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동물실험 연구분야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법적으로 규제하는 백신 등 의약품의 품질관리 분야입니다. 설명대로라면 동물실험이 인간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정연수 경복대학교 반려동물보건과 교수는 “오래전부터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와 생체조직칩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어 왔으나, 얽히고 설켜있는 복잡미묘한 생체 반응을 모사하는데는 아직까지 한계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며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마련하지 않은 채 단순히 실험동물에 대한 측은지심으로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것은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사진=동물자유연대하지만 전문가들과 동물단체들은 동물실험은 궁극적으로 ‘실험동물의 복지 증진’과 ‘대체법 개발’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정 교수는 “아직까지 동물실험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면 실험동물의 복지를 증진 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여기에는 실험동물의 본능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적극적인 풍부화 프로그램의 운영’과 실험동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를 반영해 동물실험의 종료시점을 규정하는 ‘구체적인 윤리적 종료시점의 확립’이 있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동물권에 대한 논의를 차치하더라도 동물실험 자체의 쓸모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보고서를 통해 “동물과 인간의 신체구조 및 작용기제의 차이로 인해 동물실험 결과를 인간에게 바로 적용할 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 등 동물실험의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동시에 기술의 발달로 동물을 이용하지 않고도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대체시험법’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정 교수 역시 궁극적으로는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방향은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법의 개발”이라며 “동물실험을 수행하지 않고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비임상 독성시험의 목적)과 효과(비임상 효능시험의 목적)를 미리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된다면 그 누구도 동물실험을 하자고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어 그는 “AI 기술과 같은 첨단 기술이 대체법 개발에 엄청난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대체법 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선진국은 동물실험을 축소하거나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미국 식품의약국은 신약개발을 위함 동물실험 의무화 규정을 84년만에 폐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신약개발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 업체이나 세계 최대 실험동물 공급기업인 미국 찰스리버랩도 동물실험을 줄이기 위한 ‘대체법 발전 프로젝트’를 개시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韓 ‘가장 극심한 고통’을 주는 E등급의 동물실험 증가세우리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요.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실험동물 사용량이 증가세입니다. 더 큰 문제는 가장 극심한 고통을 주는 등급의 실험이 절반가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단 점입니다.2017년 308만 2259마리를 기록하던 수치는 2020년 400만을 넘어섰으며 지난 2022년 499만 5680으로 역대 최대치를 3년 연속 갱신하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은 고통의 수준에 따라 크게 5가지 등급(A~E)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그 중에서도 가장 최고 등급인 E등급의 경우 마취제나 진통제 투여 없이 수술을 진행하거나 독성 물질을 투여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실험입니다.최근 통계인 지난 2022년 한국에서 E등급 실험에 사용된 실험동물은 242만 3155마리로 전체에서 4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같은 해 최고 고통 등급 실험 비율은 캐나다는 2.8%, 영국은 3.6%에 불과한 것과 대조되는 비율입니다. 국내에서도 유사 장기로 불리는 ‘오가노이드’와 장기칩 등을 활용해 동물 학대를 최소화하며 실험을 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여전히 잔인한 동물실험의 비중이 높은 게 사실입니다. 실험에 활용되는 동물들 중 절반은 일반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이 사용할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하는 회사들입니다.화장품의 경우 마스카라의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몸이 결박된 채 마스카라를 수천 번 바르다 사망하는 토끼들이 대표적으로 알려진 사례입니다.여기서 더 안타까운 점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의 개들 중 유독 비글이 실험에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사람에 대해 무조건적인 신뢰가 있는 품종’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실험실에서 자신에게 온갖 고통을 가한 연구원들에게 비글들은 다시 꼬리를 흔들며 다가간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는 ‘비글법’이 탄생하기도 했는데요, 비글법은 실험 목적으로 사용된 개나 고양이를 실험 종료 후 가정이나 보호소에 입양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앞서 동물단체나 전문가들이 언급한 ‘실험동물의 복지 증진’의 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세계 실험동물의 날에 올라면 사진. (사진=동물해방물결)◇동물실험센터 160억원 투자두고 논란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대학교 160억원을 들여 2만 8000여 마리의 동물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통합동물실험센터 착공식에 들어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앞서 언급된 통계 수치인 2022년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동물실험 500만여 마리 중에 3분의 1이상이 대학교 실험실에서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강원대학교 동물실험건립센터 조감도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의목소리(VoA)는 “동물은 ‘실험용’이 아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동물은 ‘기계’가 아니다”라며 강원대 통합동물실험센터 건립을 규탄한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단체들은 “약 16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1만6062㎡ 규모로 2026년 5월 강원대 통합동물실험센터가 개관할 예정이라고 한다. 강원대가 2만8000여마리의 실험동물을 사육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된다며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1.16%에 불과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립보건원(NIH) 조차도 동물실험 테스트를 통과한 약물의 95%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실패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생명존중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와 함께 동물실험의 ‘효용성’을 인정하지 않는 글로벌 추세와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단체는 “미국에서는 동물실험을 통과한 신약의 부작용으로 매년 약 1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며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개발,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했습니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의목소리(VoA)가 강원대학교 통합동쿨실험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시위(사진=연합뉴스)
2024.06.15 I 박지애 기자
GS건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6월 분양 예정
  • GS건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6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처음으로 들어선다.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조감도 (사진=GS건설)GS건설은 공덕동 105-84번지 일원에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46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 124가구 △59㎡B 24가구 △84㎡A 15가구 △84㎡B 18가구 △84㎡C 37가구 △84㎡D 231가구 △84㎡E 10가구 △114㎡A 3가구 △114㎡B 1가구 등으로 구성된다.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이 용이해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수월하다. 아울러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단지 주변에는 이마트 마포점,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등 쇼핑시설과 CGV 신촌아트레온, 메가박스 신촌 등 문화 편의시설이 있다. 또한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대형 병원과 손기정문화도서관, 손기정어린이도서관 등 의료 및 교육?문화시설도 잘 갖춰져있다.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직선거리 300m 거리에 서울소의초 병설유치원, 서울소의초가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 반경 1km 내에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고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주요 대학도 가깝다.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이 우수하고 개방형 발코니 설계를 적용해 더 넓은 실사용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주택형 별로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전용면적 114㎡B타입의 경우 세대 분리형 구조가 적용됐다.커뮤니티 시설에는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를 비롯해 수영장, 피트니스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들어서며 주민휴게실, 독서실, 맘스 스테이션,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된다. 특히 104동 지상 21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돼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공덕동에 처음 들어서는 1천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로 교육, 문화, 편의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어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고,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이 기대되는 만큼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현재 마포구 마포대로 18길 12 일원에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319 자이갤러리에서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7년 상반기 예정이다.
2024.06.14 I 이배운 기자
‘1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 성남, 안양전서 창단 35주년 브랜드데이 개최
  • ‘1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 성남, 안양전서 창단 35주년 브랜드데이 개최
  • 사진=성남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 K리그2 1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으로 선정된 성남FC가 구단 역사를 담은 브랜드 데이로 팬들을 맞이한다.성남은 15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현재 성남은 4승 4무 7패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A매치 휴식기 전에 치러진 안산그리너스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4연패 고리를 끊어냈다. 성남은 선두 안양을 맞아 창단 35주년 역사를 담은 브랜드데이로 힘을 모으고자 한다.성남은 브랜드데이를 기념해 엄브로와 함께한 역대 유니폼 9벌이 담긴 스페셜 티켓을 제작했다. 해당 입장권은 이번 홈경기에만 발권이 가능하다.서문(까치라운지)에서는 성남의 역사가 담긴 유니폼 포토존이 운영된다. 성남은 “일반 팝업스토어에 버금가는 대규모 포토존”이라며 “특별히 라커룸을 모티브로 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성남FC와 엄브로의 홈·어웨이 유니폼을 전시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선착순 500명에게 성남FC 역대 유니폼이 담긴 엽서를 증정할 계획이다.동문(E석)에서는 엄브로와 함께하는 미니게임 존과 엄브로 스탬프 존이 운영되며 서문과 동문에 포토이즘 부스가 신규 설치된다.성남은 이날 창단 35주년을 맞아 각 게이트에서 입장객 선착순 3510명에게 맥콜 음료를 증정한다. 2013년 이전 클래식 유니폼을 입고 온 관람객에게는 ㈜일화의 건강기능식품도 제공한다.이외에도 △이달의 선수 시상식 △맥콜 브랜드 부스 △2024 1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 시상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4.06.14 I 허윤수 기자
그린도트,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육성 사업' 선정
  • 그린도트,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육성 사업' 선정
  • (사진=그린도트)[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주차장 기반 공간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 그린도트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육성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3년간 최대 6억원 사업화 자금과 기술보증, 수출 바우처 등 다양한 정책 혜택을 받게 됐다.초격차 스타트업 1000+ 육성 프로젝트는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10대 신산업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육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원 이상 투입하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사업이다. 올해는 13.1:1의 높은 경쟁률로 평가를 거쳐 모빌리티 20개사 등 총 217개사를 선정했다.그린도트는 탄소 감축 넷제로(Net Zero) 생태계 구축을 위한 친환경 모빌리티 충전·주차 허브 플랫폼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회사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을 발판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국 주차운영 관리 네트워크 구축과 모바일 앱으로 원하는 시간에 충전·주차를 동시에 해결하는 E-MaaS(Energy-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사업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그린도트는 아이파킹으로 잘 알려진 AI주차관제 1위 기업 파킹클라우드의 CSO 출신 이화진 대표가 2022년에 창업했다. 파킹클라우드에서 CSO로 재직하는 동안 주차요금도 하이패스처럼 무정차 자동결제가 이뤄지는 ‘파킹패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이화진 그린도트 대표는 “친환경 모빌리티 충전 서비스 허브를 구축하는데 큰 동력을 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게 감사하다”며 “모빌리티와 에너지, 공간을 연결해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편안하게 느끼는 플랫폼으로 모빌리티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4 I 이지은 기자
엔비디아·SK하이닉스 날아갈 때 걷는 삼전, ‘8만전자’ 언제쯤
  • 엔비디아·SK하이닉스 날아갈 때 걷는 삼전, ‘8만전자’ 언제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기대했던 횟수는 아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한 번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전망이 더해지며 빅테크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상승했지만 온도 차는 뚜렷하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상승흐름에 주가가 날아오르는 반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폭은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수준이 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다만 외국인이 하루 1조원 가까이 삼성전자를 매수하며 시장에서는 다시 ‘8만전자(삼성전자 1주당 8만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75% 오른 7만8600원에 거래되며 모처럼 반등했다. 그간 횡보하던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7만8000원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다.다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비슷한 주가 흐름을 이어온 SK하이닉스(000660)와 비교했을 때는 오름세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3.26% 오른 22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1월2~6월13일) 삼성전자는 0.51% 오르며 제자리걸음을 반복했지만,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무려 57.95% 상승했다. 시가총액 또한 삼성전자는 470조원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03조원에서 이날 기준 162조원으로 59조원 늘어났다. 사상 처음으로 160조원 대를 넘어서며 200조원 돌파 기대까지 커진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삼성전자의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AI 반도체 시대를 맞아 아직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다. 선제적으로 AI 반도체용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착수하고도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난 2019년 전담팀을 축소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에 경쟁사 대비 시장 대응도 늦어졌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꾸준히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시기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가 엔비디아의 인증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이 같은 증권가의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보였지만, 최근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특히 13일에만 9414억원 규모를 사들이면서 6월 월별 누적 기준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HBM3E 12단 인증은 메모리 3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모두 내부 인증 절차를 거쳐 8∼9월 고객 인증을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적어도 삼성전자가 12단에서 뒤떨어지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적과 주가의 상승 여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고, 단기간에 크게 올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06.14 I 이용성 기자
뿌리 중견, 본사 수도권 있어도 외국인 근무 허용한다
  • [단독]뿌리 중견, 본사 수도권 있어도 외국인 근무 허용한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금속 제조 기업을 운영하는 중견기업 대표 A씨는 최근 인력난 때문에 회사가 문을 닫을 판이다. 경북 지역에 있는 공장 인력이 충원이 안 되면서다. A씨는 “주변에 대기업이 많으니 고졸 기준 초봉 4000만원을 줘도 지원자가 없다”며 “올해부터 비전문 외국인력(E-9) 고용이 가능해진다고 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이나 했는데, 본사가 경기도에 있다는 이유로 지방에 있는 공장에도 이용을 못한다고 하니 황당하다”고 하소연했다. 자동차부품 회사를 운영하는 중견기업 대표 B씨는 외국인을 고용하기 위해 최근 아예 본사를 충남에 위치한 공장 인근으로 이전했다. B씨는 “청년들이 유입이 안되니 외국인을 쓰지 않으면 당장 공장을 멈춰야 하는 수준이다. 공장 근로자들 평균 연령이 50대다”며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 올해 불가피하게 본사까지 옮겼다”고 토로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해 정부가 지방의 뿌리산업 중견기업에도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본사가 지방에 있어야 한다는 제한 규정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뒤늦게 문제점을 인지하고 제도 손질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13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및 고용노동부는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뿌리 중견기업도 지방에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E-9 외국인 근무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실과 맞지 않는 요건 때문에 제도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이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표면처리 등 기초 공정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을 뜻한다. 자동차·조선·정보기술(IT) 등에 활용되는 장비를 제조하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꼭 필요하지만, 위험하고, 힘들고, 주변 환경이 열악한 업종으로 여겨져 기피하는 업종으로 꼽힌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지방에 소재한 뿌리기업에 한해서 E-9 근무를 허용했다.하지만 직원이 300명이 넘는 중견기업의 경우,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곳이 절반에 달해 현장에서는 활용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중견기업연합회에 지난해 기준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제조업 중견기업은 전체의 49.4%나 됐다. 정흥준 서울과기대 경영학과 교수는 “제도를 만들었는데 불구하고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핵심 뿌리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제도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4.06.14 I 김은비 기자
임현택 의협 회장 저격한 法 판결, 의협 감정서가 근거
  • 임현택 의협 회장 저격한 法 판결, 의협 감정서가 근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현직 재판장을 공개 저격하며 비판했던 판결이 의협 산하 의료감정원이 작성한 감정서를 근거로 한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의협 회장이 해당 판결에 대해 “제정신이냐”고 막말을 쏟아냈지만 정작 의협 의료감정원이 낸 감정서가 유죄 판결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지난달 12일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3일 의료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3-2부는 지난달 30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60대 의사 A씨에게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하는 판결을 내렸다.A씨는 80대 환자 B씨에게 맥페란 주사액(2㎖)을 투여해 부작용으로 전신 쇠약과 발음장애, 파킨슨병 악화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가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의 병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약물을 투여해 유죄가 인정된다고 봤다.판결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멕페란 투여 행위와 상해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면서 E와 F 등 2곳이 낸 감정서를 근거로 들었는데, E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고 F는 의협 의료감정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결문은 의협 의료감정원의 감정서와 관련해서 “F의 감정회신서에 의하면 ‘멕페란의 성분인 메토클로프라미드는 뇌내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해 파킨슨 증상, 즉 느린 동작, 경직, 떨림, 균형장애로 인한 넘어짐을 악화시킬 수 있고, 멕페란 주사 이후 이러한 파킨슨 증상의 악화가 있을 경우 이를 멕페란 주사로 발생한 상해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적었다.즉 의료감정원의 감정서를 토대로 멕페란 투여와 파킨슨 증상의 악화가 관련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감정서 역시 비슷한 내용을 담았다. 판결문은 E의 감정서와 관련해서는 “‘멕페란 투약 후 당일 의식저하 또는 상실, 발음장애 등은 멕페란 주사액의 투약으로 인한 약물 이상 반응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의협 의료감정원의 감정서가 판결의 근거인데도 해당 판결은 의정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의사들이 반발이 커지는 계기가 됐다.앞서 임 회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환자 치료한 의사한테 결과가 나쁘다고 금고 10개월에 집유(집행유예) 2년이요? 창원지법 판사 OO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고 적었다.임 회장은 이어 해당 판사의 사진을 올리고 “이 여자(판사)와 가족이 병의원에 올 때 병 종류에 무관하게 의사 양심이 아니라 반드시 ‘심평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 규정’에 맞게 치료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도 썼다.이에 창원지법은 지난 10일 입장문을 내고 “재판장의 인격에 대한 심각한 모욕으로 “사법부 독립과 재판에 대한 국민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임 회장의 사법부 저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임 회장은 지난달 16일 의대교수 등 18명이 의대 증원 결정의 효력을 멈춰 달라며 낸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법원이 의대생들이 낸 신청을 기각한 것을 두고 “(재판을 담당한) 판사가 지난 정권에서는 고법 판사들이 차후 승진으로 법원장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길이 있었는데 제도가 바뀐 다음 그런 통로가 막혀 아마 어느 정도 대법관에 대한 회유가 있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서울고법은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측성 발언”이라고 지적하면서 “재판장의 명예와 인격에 대한 심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사법부 독립에 관한 국민의 신뢰를 현저히 침해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언사”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2024.06.13 I 백주아 기자
쌍용C&E, 회사채 일부 트랜치서 미매각
  • [마켓인]쌍용C&E, 회사채 일부 트랜치서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쌍용C&E(003410)(쌍용씨앤이)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일부 트랜치(만기)에 대해 모집액을 채우지 못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쌍용씨앤이(A) 회사채 2년물 7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8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32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사진= 쌍용씨앤이)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8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8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을 높여 시장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으나 2년물에서 물량 확보에 실패했다.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오는 2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일부 트랜치에서 미매각을 맞으며 당초 계획했던 최대 16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은 어렵게 됐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쌍용씨앤이는 오는 9월 회사채 1000억원 규모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쌍용씨앤이는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꼬리표로, 신용등급이 A급의 끝단인 A-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영향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다.앞서 쌍용씨앤이는 지난해 4월 공모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맞기도 했다. 당시 1000억원 규모 모집에서 매수주문은 570억원에 그쳤다. 이후 쌍용씨앤이는 사모채 조달을 이어간 바 있다.강성모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공개매수 및 상장폐지 이후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의 지배력이 추가적으로 강화된다”며 “배당금 지급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 경영권 매각 본격화 가능성 등 경영 전반의 변화 요인에 대해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13 I 박미경 기자
‘리벨리온 합병’ 앞둔 사피온, 시리즈B 투자유치 중단
  • [단독]‘리벨리온 합병’ 앞둔 사피온, 시리즈B 투자유치 중단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합병을 발표한 SK텔레콤(017670)의 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이 2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주요 출자자 확보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리벨리온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유치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피온은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중단하고 출자 예정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안내했다. 지난 10일 주요 출자자에 시리즈B 라운드 클로징을 알리는 계약서를 송부했지만, 전날 리벨리온과의 합병 발표를 앞두고 하루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피온은 지난 4월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해온 바 있다. 사피온은 지난해 7월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고 GS 계열사,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E1 등 팔로우온 투자자로 참여한 시리즈A 투자에서 총 600억원을 유치해 기업가치 5000억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전날 리벨리온과 함께 사피온과 리벨리온의 합병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리벨리온의 전략적 투자자(SI)인 KT도 합병에 동의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 간 대승적 통합’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본계약 체결 이전에 합병 발표가 먼저 나오면서 합병 비율이나 합병 법인의 사명 등이 구체화되지 않기도 했다. 현재 사피온 최대주주는 지분 62.5%를 보유한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합병 법인의 SI로 남아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3분기 출범할 합병 법인의 신임 대표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정해진 가운데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합병 발표와 동시에 사임했다. 양 사의 수뇌부는 수개월간 비밀리에 합병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의 C레벨 임원들도 합병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리벨리온에 투자한 기존 주주들 중에서도 사전에 합병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피온은 시리즈A에 참여한 기존 주주들에게 합병 사실을 미리 고지했다. 리벨리온이 진행하던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도 ‘올스톱’ 될 가능성이 커졌다. 리벨리온은 올해 초 16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았고, 현재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사피온과의 합병이 결정되면서 상장 작업도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06.13 I 허지은 기자
아우디 코리아,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 A8 등 프리미엄 車 지원
  • 아우디 코리아,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 A8 등 프리미엄 車 지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우디 코리아가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 프레스티지 대형 세단 ‘아우디 A8 L’, 순수 전기차 ‘아우디 Q4 e-트론’ 등 대표 차량 4종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아우디 A8 L. (사진=아우디 코리아)배우 엄태구, 한선화 주연의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엄태구 분)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한선화 분)의 반전 충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12일 첫 방영했다.아우디 코리아는 극 중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설정에 어울리는 다양한 모델의 아우디 차량을 지원해 드라마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지원 차량은 아우디 A8 L, Q4 e-트론, S5 스포트백 TFSI, S4 TFSI 등이다. 특히 A8 L은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의 편의를 고려해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최신 안전 및 편의 기능들이 탑재되어 아우디가 추구하는 럭셔리 클래스의 정수를 보여주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차량 협찬을 비롯해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아우디의 아우디 브랜드의 가치와 제품의 특장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이다원 기자
비상교육 마스터케이, 카자흐스탄 진출…“실크로드 열었다”
  • 비상교육 마스터케이, 카자흐스탄 진출…“실크로드 열었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비상교육(100220)은 카자흐스탄 에듀테크 업체 스터디테크(stuDYtech)와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master k)’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비상교육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마스터케이는 중앙아시아 첫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라며 “이로써 비상교육의 한국어 교육 플랫폼 수출국은 13개국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비상교육은 금번 계약으로 스터디테크 전용 마스터케이 플랫폼을 제공한다. 마스터케이는 화상 솔루션, e러닝, 학습관리 시스템(LMS), 인공지능(AI) 발음평가 등을 탑재한 플랫폼이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수업 환경에 적용 가능하며 한국어 교육에 필요한 에듀테크 서비스 전반을 제공한다.스터디테크 측은 마스터케이를 활용해 카자흐스탄 전역에 한국어 교육 사업을 확대하고, 인접 국가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올레그 스터디테크 대표는 “마스터케이는 한국어 학습에 최적화된 구성, 혁신적 접근 방식, AI 발음 평가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동종 업계 제품 대비 월등한 상품성을 가졌다”라며 “마스터케이가 한국어를 배우는 카자흐스탄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는 한국으로 송출되는 노동자가 많은 지역으로, 취업 비자를 받기 위한 한국어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노중일 비상교육 글로벌 컴퍼니 대표는 “국가별로 한국어 학습 수요층의 성격이 다르다. 선진국의 경우 청소년과 학생들이 주로 학습하고, 한국으로 많은 노동자를 송출하는 국가들의 경우 취업을 위한 교육 수요가 많다”라며 “나라별로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어 학습 저변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4.06.13 I 김영환 기자
“두산밥캣의 모트롤 인수, 양사 모두 시너지 발생 전망”
  • “두산밥캣의 모트롤 인수, 양사 모두 시너지 발생 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두산밥캣(241560)이 건설기계용 유압 부품 전문업체 모트롤을 인수한 데 대해 수직적 결합 시너지가 발생하리라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면서 추가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리라고 전망했다. (사진=키움증권)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트롤의 유압 부품이 소형 굴삭기에도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두산밥캣의 소형 건설기계 제품 내 모트롤 제품의 납품 비중 증가로 수직적 결합 시너지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두산밥캣은 지난 12일 모트롤 지분 100%를 오는 9월 30일까지 246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공시했다. 모트롤의 주요 제품은 주행·선회 모터, 펌프, 컨트롤 밸브 등 건설기계용 유압 부품으로, 주로 중대형 건설기계의 유압부품을 생산했으나 최근엔 소형 건설기계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주력 제품이던 굴삭기용 부품에서 추가로 로더, 산업차량 등으로 제품 적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두산밥캣으로서도 원재료 수급처의 다변화로 인한 생산 안정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건설장비의 전동화에 대비해 E-drive 기술 개발 추진과 아시아 지역 외에 매출처 다변화를 진행하리라고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모트롤의 인수가 단기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모트롤의 주요 고객사 중 중국 업체 비중이 높아 중국 건설기계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는 전사에 미치는 수익성 개선 효과는 미미하리란 게 그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올 1분기 기준 약 1조8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모트롤 인수 이후에도 북미 등 선진 시장에서 비유기적인 성장을 위한 추가 M&A 기회를 꾸준히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4.06.13 I 박순엽 기자
범한퓨얼셀, 외형 회복세에 추가 수주 기대까지-NH
  • 범한퓨얼셀, 외형 회복세에 추가 수주 기대까지-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범한퓨얼셀(382900)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액화수소충전소 수주까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13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잠수함용 연료전지 수주 회복, 건물용 연료전지 매출액 증가 기대감으로 연간 매출액은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다”면서 “여기에 하반기 액화수소충전소 수주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외형 성장 동력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그는 먼저 잠수함용 연료전지 발주 재개, 건물용 연료전지 매출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범한퓨얼셀은 잠수함용, 건물용 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 건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방식의 연료전지 제작하며,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와 액화수소충전소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그는 “지난 3월 발주가 지연되던 장보고3 배치2 잠수함 연료전지 수주(286억원)에 성공하며 잠수함용 연료전지 매출액 회복 예상. 해외기업의 연료전지가 투입된 장보고2 연료전지 국산화 시도도 진행 중”이라며 “2025년 신규 수주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여기에 건물용 연료전지의 판매 확대도 시도 중이다. 그는 “2023년 건물용 연료전지 매출액은 57억원이었으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100억원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 규모는 연 1000억원 수준”이라고 기대했다. PEMFC 연료전지의 경우, SOFC 대비 한계가 있지만 건물 및 데이터센터의 백업 발전원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기존 수소충전소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하반기 액화수소충전소 수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기체 수소충전소는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환경부는 2030년까지 액화수소충전소 280기 이상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SK E&S, 효성중공업의 신규 액화수소플랜트 가동으로 액화수소 보급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액화수소충전소의 경우, 기술 장벽이 높아서, 경쟁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범한퓨얼셀은 스미토모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초고압 액체수소공급 펌프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하반기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6.13 I 김인경 기자
쌍용C&E 비상경영돌입…임원 주 6일제 시행
  • [단독]쌍용C&E 비상경영돌입…임원 주 6일제 시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시멘트 업계 부동의 1위였던 쌍용C&E(003410)가 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주말에 출근하는 ‘주 6일근무제’(주 6일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외형이나 수익성에서 수위 자리에서 밀려난 여파로 풀이된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단위= 억원)12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지난달부터 팀장급 이상부터 임원까지 토요일에 출근해 주간 회의 등을 하고 있다. 쌍용C&E가 주 6일 근무를 시행하는 것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업계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는 등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다 부동의 수위 자리를 한일시멘트에 내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시멘트협회와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멘트 생산량은 1049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10.6% 즐었다. 출하량도 1053만t으로 같은 기간 13.3% 감소했고 재고는 129만t으로 61.3% 불어났다. 시멘트 수요가 감소한다는 얘기다.쌍용C&E를 제외하고 주 6일제 시행과 같은 움직임은 다른 시멘트 회사에는 없다. 한일시멘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시멘트 회사 관계자들은 “비상경영을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최근 시멘트 업계에는 주 4일제가 확산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4월 시멘트 업계 최초로 생산 공장인 단양공장에서 탄력근무제형 ‘격주 주 4일제’를 시행했다. 2주간 근무일(10일) 중 8일간 하루에 1시간씩 더 일해 주 40시간을 채우고 격주로 금요일에 쉬는 방식이다. 성신양회(004980)도 이달부터 자율형 주 4.5일 근무제를 하고 있다. 2주간 4시간을 더 일한 뒤 금요일 오전 근무 후에 퇴근하는 형태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단위=억원)이 때문에 쌍용C&E 비상경영은 업황 뿐만 아니라 회사 자체적인 이슈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쌍용C&E가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한일시멘트에 내준 것이 거론된다. 쌍용C&E는 5년 전(2019년)에만 해도 한일시멘트(300720)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289% 더 많았다. 반면 지난해에는 쌍용C&E와 한일시멘트 매출 차이가 4%로 좁혀졌고 영업이익은 외려 한일시멘트가 34% 더 많았다. 특히 쌍용C&E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한일시멘트에 뒤졌다. 매출은 3761억원으로 한일시멘트보다 9% 적고 영업이익은 한일시멘트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당기순이익에서는 지난해까지 쌍용C&E가 한일시멘트보다 23% 더 많았지만 2019년(223%)에 견줬을 때 격차가 줄어들었다.상대적으로 저조한 쌍용C&E 실적은 회사가 승부를 걸었던 환경사업 부문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석탄재 및 폐합성수지, 폐타이어 등을 시멘트 제조공정 원료와 연료로 사용하는 환경사업 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79억원으로 2022년(836억원)보다 67%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연결기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1%에서 6.5%로 쪼그라들었다. 쌍용C&E는 2021년 3월 환경분야로의 사업영역 확대와 종합 환경기업으로 전환하겠다며 쌍용양회공업에서 사명까지 변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일시멘트의 레미탈 부문이 쌍용C&E에 없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봤다. 레미탈은 한일시멘트가 만드는 드라이 몰탈 제품 브랜드다. 몰탈은 시멘트와 모래 및 특성 개선재를 용도에 따라 적정 비율로 반죽한 내부 인테리어 건축 자재다. 시멘트가 주로 기초공사(골재)에 많이 쓰는 자재라면 몰탈은 마감공사 자재라 할 수 있다. 한일시멘트는 시멘트로 관련된 수익을 낼 수 있는 제품군이 하나 더 있는 셈이다. 1분기 기준 한일시멘트의 레미탈 부문은 1051억원으로 매출의 26%를 차지한다.
2024.06.12 I 노희준 기자
美, 中겨냥 'AI 반도체 왕따 작전'…삼성·SK 여파 주시(종합)
  • 美, 中겨냥 'AI 반도체 왕따 작전'…삼성·SK 여파 주시(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김윤지 기자]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첨단 게이트올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 기술,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 기술 등이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으려는 미국의 규제가 두 기술을 가진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사진=로이터)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GAA 기술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중국의 접근 제한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며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최근 GAA 규제 초안을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에 보내 규제 도입의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미 정부가 중국의 자체적인 GAA 반도체 개발 능력을 제한하고자 하는지 혹은 해외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에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전면 금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아직 초기 단계인 첨단 기술이 상용화하기 전에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GAA는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술이다. GAA는 트랜지스터 채널의 3개면을 감싸는 기존 핀펫(FinFET) 구조와 달리 닿는 면을 4개면으로 늘렸다. 면이 넓을수록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GAA 기술을 파운드리 공정에 도입한 회사는 현재 삼성전자뿐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 3나노 1세대 공정에서 칩 양산을 시작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대만 TSMC는 3나노 공정에서는 기존 핀펫을 유지했고, 내년 양산 예정인 2나노 공정에서 GAA를 처음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업계 1위와 2위의 GAA 싸움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미국 인텔은 자체 GAA 기술인 리본펫을 통해 2나노 공정에서 양산에 나선다. 미국이 GAA 규제에 나서는 것은 중국을 AI 생태계에서 ‘왕따’ 시키기 위한 의도가 있다. 애플,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빅테크들은 추후 GAA를 적용한 공정에서 AI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파운드리 SMIC가 세계 3위에 오르며 업계를 놀라게 했지만 선단 공정 경쟁을 펼칠 수준은 아니다”며 “AI 시대 들어 더 두터워진 분업 구조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메모리 시장의 ‘핫 아이템’ HBM 역시 마찬가지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AI 작동을 위한 두뇌 역할을 하는 그래픽저장장치(GPU)와 GPU의 속도와 성능을 높여줄 HBM을 묶은 제품이 AI 필수품으로 불리는 AI 가속기다.다만 중국의 HBM 역량은 메모리 강국인 한국과 미국에 비교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5세대 HBM3E와 6세대 HBM4를 둘러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이제야 2세대 HBM2 생산 계획을 밝히는 정도다. 그만큼 HBM은 고난도 제품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벌써부터 중국을 견제하는 것은 초기부터 HBM 개발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주목되는 것은 한국 기업들의 영향이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역량을 제한하는 목적으로 규제한다면 한국에 미칠 여파는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 다른 업계 인사는 “중국의 GAA, HBM 기술은 경쟁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과 차이가 크다”며 “중국 정부가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투입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기술 격차가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해외 업체의 대(對)중국 판매 제한이 추가 규제의 골자라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중국 수출길이 막힐 수 있는 탓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의 잇단 대중 반도체 규제 때마다 중국 사업의 악영향 가능성을 예의주시해 왔다.
2024.06.12 I 김정남 기자
환경지킴이 알체라 산불 감지 AI 솔루션, GS1등급 획득
  • 환경지킴이 알체라 산불 감지 AI 솔루션, GS1등급 획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알체라(347860)(대표 황영규)가 자체 개발한 산불 조기감지 AI 솔루션, 파이어스카우트 2.0(FireScout 2.0)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GS인증은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기능에 대한 국가 품질인증 제도로, 기능 적합성, 성능 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을 검증한다. 알체라는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며, 모든 품질인증 평가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파이어스카우트는 CCTV와 연동되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산불의 초기 발화 연기를 빠르게 감지해 환경과 재산 피해를 막는 AI 솔루션이다. 산불이 발생하면 카메라에 포착된 발화 영상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한다. 산불 연기로 감지될 경우, AI가 관제센터에 이메일과 모바일, 대시보드로 알람을 발송하고 발화 위치와 산불의 진행 상황을 알려준다.파이어스카우트의 산불 연기 감지 정확도는 99%로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이는 1,000만 장 이상의 독보적 산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딥러닝 학습의 결과다. 이 솔루션은 2021년부터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능을 입증해 왔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최대 에너지 기업인 PG&E와 네바다주 전역의 90% 이상 전력을 공급하는 NV Energ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지역의 산불 피해를 예방하고 초동 대응을 지원했다.알체라 황영규 대표는 “이번 GS인증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성공 경험을 적극 활용하여 국내 산불 대응 체계 및 재난 방지 시스템 구축에 기여함으로써 국민의 재산 피해를 최대한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알체라(ALCHERA)는 2016년 6월 설립된 국내 1위 영상인식 AI 기업으로, 202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알체라의 AI 기술은 신원확인, 출입 및 근태관리, 영상관제, 산불 현상을 감지하는 FireScout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알체라는 세계를 선도하는 AI 기술력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12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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