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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천대 길병원, 2023년도 전공의 워크숍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지난 8~9일 양일간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2023년도 전공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련 중인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 50여명과 주요 보직자 등 모두 6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환자와의 소통’을 주제로 소통전문가 유수란 강사의 CS 강의가 있었다. 또 내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산부인과, 방사선종양학과, 가정의학과 등 각 진료과별 교수와 레지던트들이 각자 자신의 진료과를 소개하고 업무프로세스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화합의 자리도 있었다.김우경 병원장은 “새로운 인턴들을 환영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CS를 비롯한 화합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는 시간으로 마련했다”며 “이번 워크숍이 그동안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앞으로 남은 수련 과정을 해나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워크숍을 개최한 교육수련부는 병원에 바라는 점을 주제로 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직자들과 참석자들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매년 전공의 워크숍을 개최하고, 우수 전공의를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 초거대 AI 시대, 데이터·AI 법 과제는…5일 학술대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정보법학회,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한국인공지능법학회가 공동 연구 수행을 위해 ‘AID(AI·Information·Data)’ 학회 연합을 구성하고 오는 5일 제1회 학술대회를 연다.이번 학술대회에선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초거대 AI 시대의 디지털플랫폼정부’라는 제목으로 기조 발제를 맡았다. 이어 이지은 김앤장 변호사(초거대 AI와 관련한 데이터 이용관계의 법적 과제), 정필운 한국교원대 교수(초거대 AI의 사회적 역기능과 대응 방안), 안정호 세종 변호사(EU, 미국, 한국의 AI 규제 입법 동향과 시사점)가 각각의 주제로 발제한다.이어지는 종합 토론에서는 이성엽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황창근 홍익대 교수, 최경진 가천대 교수, 이경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 김주영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 김형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지능화법제도센터,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정책국장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한다.학회 연합은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데이터, AI 법제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동 연구와 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과기정통부, 개인정보위, NIA, KISA 등이 후원했다.
- 게임사가 보는 AI…“‘재밌는 AI’에 집중, ‘한 사람의 인간’ 닮고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단순한 인류의 모사가 아닌, 개성 있는 ‘한 사람의 인간’을 만들어내는 것을 지향합니다. 이성적이고 똑똑한 인공지능(AI)이 아닌, 감성적이고 재밌는 AI를 고민하고 있어요. 앞으론 AI를 ‘어떻게’ 서비스하느냐가 중요해질 겁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게임과 AI는 밀접, 생성AI 접목 늘 것최근 판교 사무실에서 만난 한우진 스마일게이트 AI센터장은 “게임이라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하는 스마일게이트에 AI의 본질은 결국 ‘놀거리’와 재미’다. 앞으로 AI를 통해 재미를 어떻게 이끌어 낼지 고민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 센터장은 카이스트(KAIST) 음성언어연구실에서 음성·오디오 신호처리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딴 뒤 삼성전자(동영상 분석 합성 기술 연구), 가천대(딥러닝 분야 교수) 등을 거친 AI 전문가다. 게임 업계에선 NHN AI랩, IGS(넷마블 자회사) 등에서 AI를 연구해왔다. 2019년 스마일게이트에 합류했다. 한 센터장은 “게임은 가장 대표적인 인터렉티브(상호작용) 콘텐츠인데, 이런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생성해내는 게 당연하다”며 “최근 생성형 AI가 뜨거운데, 이미지 생성 등 새로운 AI 기술들이 게임 같은 콘텐츠 영역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AI와 게임은 생각보다 밀접하다”고 했다.이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이 AI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마일게이트도 권혁빈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AI센터를 다각도로 키워가고 있다. 기본적인 AI 연구의 지향점은 ‘즐거운 AI’, ‘인간을 닮은 AI’다. 한 센터장은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챗GPT만 해도 어떤 사안의 ‘팩트’(사실)만을 제시하지, 사용자를 이해해 맞춤형으로 행동하진 못한다”며 “우리는 감성적이고 재미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AI 연구를 집중해왔다. 이를 발전시켜 게임에 적용하면 게임내 NPC(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가 단순히 정해진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단계의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 4년차를 맞은 스마일게이트 AI센터는 △언어모델 고도화 기술 △실시간 영상 변환 기술 △노래를 부르는 음성 합성 기술 △음성 스타일 변환 기술 △실시간 스트리밍 입력 음성 인식 △지능형 게임 에이전트 연구 △욕설 및 혐오 분류 모델 등의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메타의 ‘라마’ 같은 여러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복합적으로 활용, 파인튜닝(개별정보를 AI에 학습시키는 방식)해 개발 중이다.한우진 스마일게이트 AI센터장이 판교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브레인’ 단 메타휴먼 실험, 서비스로의 AI 두각 기대한 센터장은 향후 메타버스 공간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AI를 개발하기 위해 최근 여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최근 집중적으로 추진 중인 메타휴먼 ‘한유아’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최근 ‘한유아’에 생성형 AI를 접목, 우다영 작가와 나눈 대화를 책으로 냈다. ‘다정한 비인간’이란 제목의 책은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신간도서 10권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 센터장은 “최근 몇 년간 메타휴먼이 많이 나왔지만, 단순히 그래픽적으로 인간과 얼마나 똑같은가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진정한 메타휴먼이라면 브레인이 붙어야 한다”며 “우리는 대화와 행동이 가능하고 스스로의 생각이 있는 메타휴먼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 최근 대화집 발간이 우리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유아와 대화를 나눴던 우다영 작가의 기본 문체 등 추가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키며 파인튜닝을 진행했다”며 “아직 메타휴먼의 브레인을 통째로 다 구현하는 건 어렵지만, 단계적으로 하나씩 실험해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한유아는 우리가 가고자 하는 메타버스 속 인공생명체 연구의 파일럿 플랫폼격”이라고 덧붙였다. 한 센터장은 앞으로 AI가 기술 자체보다 서비스로의 존재감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돈’이 되는 AI 서비스 분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AI센터도 이를 위해 다음 달 중으로 ‘AI서비스랩’을 신설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AI 서비스화 역량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AI에 대해 기술 중심의 이야기가 많았다면, 올해 챗GPT를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기술보다 서비스로서의 AI가 더 화두에 오를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AI기술이 나오는 속도보다 AI 서비스와 관련 기업들이 나오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단계를 보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중증 희귀질환 환자 중심 건강보험재정 개편 방안'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 하반기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24년 ~2028년) 수립 및 발표를 앞두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재정관리 및 공정한 부과체계 구축 방향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정부의 중증·희귀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과 신약 접근성 강화에 대해 국민과 정부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노력이 커지고 있다.이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중증·희귀질환자 중심 건강보험재정 개편 방안’ 심포지엄이 오는 7월 5일 오후 2시 을지로에 위치한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열린다.1부 발제에서는 김길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수석 부회장(연합뉴스 의학전문기자)이 좌장을 맡고, 환자단체와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세션들과(▲윤석열 정부 중증·희귀질환 보장성, 국정과제 그 이후: 백진영 한국신장암환우회 대표 ▲환자 사례 발표),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한 보장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관리라는 두 가지 과제를 성공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학계와 전문가 발표(▲중증·희귀질환 보장성 강화와 건보재정 개편 Win-win 방안: 안희경 가천대 길병원 종양내과 교수, 곽명섭 김앤장 변호사·前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 순으로 진행된다.주제 발표 이후 펼쳐질 2부 패널 토론에서는 민태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부회장(국민일보 보건의료팀 부국장)이 좌장을 맡고, 패널에는 강진형 미래건강네트워크 이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종양내과 교수), 백진영 한국신장암환우회 대표, 정진향 한국희귀질환연합회 사무총장,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김미경 고문, 서정윤 매경헬스 기자(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대외협력이사), 어윤호 데일리팜 기자, 유미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장, 손호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 과장 등 정부와 산업계, 환자(단체), 언론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증·희귀질환자들의 보장성 강화와 건강보험재정 개편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김철중 회장(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은 “암과 희귀질환을 포함하는 중증질환자들의 경제적 어려움, 신약접근성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그 대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장이 될 것” 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환자와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균형 잡힌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의 현장 참석은 사전 등록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또한, 이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국내 일간지·방송사·통신사 등 언론기관에서 의학(건강)·바이오 분야를 담당하는 언론인 단체로 현재 회원사 40여 곳의 기자 1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 인천 지역 요양병원 환자, 가천대 길병원 원격협진 받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네이버웍스를 이용한 지역 요양병원 12개소와 ‘의료인간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26일부터 실시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공모한 ‘2023년도 의료인간 원격협진 시범사업’ 독립(포털)형 서비스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네이버클라우드(주)의 업무용 협업툴 ‘네이버웍스’를 활용하여 독립형 원격협진 서비스를 수행한다. ◇ 요양병원 의료진-가천대 길병원 의료진 원격협진…환자들의 상급종합병원 방문 줄일 수 있어 이 시범사업은 요양병원 의료진이 환자의 치료방법 등에 대해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에게 자문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와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이 요양병원으로 전원되는 환자 중 진료의뢰서 외에 추가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환자의 동의를 받아 원격으로 협진을 수행하게 된다.원원격협진을 활용하게 되면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 번거로운 상급종합병원 내원과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이동을 감소시켜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타 병원 내원을 위한 가족 돌봄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전원 시 단순한 추적관찰 및 검사결과 확인 등을 위해 다시 외래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요양병원 의료진은 검사결과 판독, 처방 변경, 치료 방향 설정 등을 원격 협진을 통해 각 전문과 의료진의 자문을 받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의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신경과, 심장내과, 외상외과, 정형외과, 통합내과, 혈관외과, 혈액내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등 11개 진료과 18명의 의료진이 원격협진에 참여할 예정이며,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인천지역 13개 요양병원과 업무협약 체결원격협진 시범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지역 13개 요양병원과 원격협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병원은 금강요양병원, 더행복요양병원, 라임요양병원, 로뎀요양병원, 부평세연요양병원, 뿌리요양병원, 이편안인천요양병원, 인일요양병원, 인천수요양병원, 인천원광효도요양병원, 행복마을요양병원, 효민요양병원, 희망찬요양병원이다. 가천대 길병원과 협약을 맺은 요양병원은 가천대 길병원 원격협진 시범사업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고, 원격 협진 전담 코디네이터가 예약된 시간에 양측 의료진의 네이버웍스 접속을 안내하여 원격협진을 실시한다. ◇ 원격 진료 시스템 구축하지 않아도 … 네이버웍스 시스템 이용해 협진 가능한 환경 구현 네이버웍스는 의료정보시스템(OCS)이나 원격 진료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의료기관에서도 화면공유를 통해 협진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영상, 이미지 정보, 검사결과 등을 각 기관의 화면 공유를 통해 정보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의 정보가 직접 전송되거나 별도의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여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원격협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가천대 길병원은 2021년 4월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 선정 이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일환으로 작년부터 요양병원 의료진간 원격협진 사업을 자체적으로 실시해 운영해 온 바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이번에 복지부 원격협진 시범사업 기관으로 지정되어 인천의 요양병원을 비롯한 의료 취약지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를 기대하며, 이를 통하여 인천권역의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시혜진 교수가 요양병원 의료진과 요양병원 입원 환자 원격협진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 "유한양행 렉라자, 타그리소보다 뇌전이 치료 뛰어나...긴급사용 신청"
- [시카고=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유한양행(000100)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뇌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김혜련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내과학교실 부교수(우)와 홍민희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내과학교실 부교수(좌)가 지난 4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SCO에서 유한양행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뇌전이 환자 대상 임상 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뇌전이 치료 효과 내용을 포함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연구자 임상으로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교수와 김혜련 연세암병원 교수가 공동 책임연구자다. 이 외에도 홍민희 연세암병원 교수, 최윤지 고대안암병원 교수, 안희경 가천길병원 교수가 연구에 공동참여 했다. 뇌전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 흔히 나타난다.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약 50%가 치료 중 뇌전이가 나타난다. 폐암은 조직학적 분류에 의해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소세포폐암 또는 비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85%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암에 걸리면 염기서열(NGS) 분석으로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를 판단한다.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하나가 EGFR이고, 국내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약 30~40%가 EGFR 변이다.이날 이데일리는 ASCO 현장을 찾아 렉라자의 비소세포폐암에서 뇌전이 치료 가능성에 대해 들어봤다.기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들의 뇌전이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뇌를 보호하는 뇌혈관 장벽(BBB)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김혜련 연세암병원 교수는 “뇌로 전이 된 암세포가 덩어리가 커져 뇌가 부으면 운동 능력 저하가 나타난다”면서 “아울러 뇌 속 여러 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줘 경기를 일으키고, 심할 경우 마비가 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뇌가 부으면 뇌압이 올라기가 때문에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토하는 경우가 잦다”며 “환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상태 악화가 지속된다”고 덧붙였다.뇌전이 환자의 치료 예후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 비소세포폐암에서 뇌전이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 T790M 변이 상관없이 효능 우수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뇌전이 환자에게서 높은 효능을 나타냈다. 렉라자의 뇌병변 반응률(ORR)은 55.3%를 나타냈다. 40명의 환자 가운데 3명은 완전관해(CR), 18명은 부분관해(PR)이 나왔다.김 교수는 “사실 렉라자는 T790M 돌변연이 양성 환자에게 잘 듣는 약재”라면서 “이번 임상은 T790M 양성, 음성 무관하게 임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렉라자는 T790M 양성/음성 여부와 무관하게 높은 반응률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EGFR 비소세포폐암은 ‘티로신 키나제’(tyrosine kinase)라는 세포 내부 단백질을 차단하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TKI억제제(트로신 키나제 억제제)가 EGFR 비소세포폐암 1·2세대 치료제로 사용되는 이유다. 1·2세대 TKI 제제는 평균 12~14개월의 생존기간을 연장한다. 하지만 40~60% 환자에게서 T790M 변이 발생한다. 결국, 1·2세대 치료제 효능이 떨어지는 내성을 생긴다.렉라자는 T790M 양성 환자를 위해 개발된 비소세포폐암 3차 치료제다. 하지만 렉라자의 이번 임상 참여자 40명 중 35명이 T790M 음성 환자였다. 그럼에도 T790M 음성인 환자 17명(51.5%)에서 반응률이 나왔다. 790M 양성인 환자 5명에선 4명(80%)에서 반응률이 나타났다. 전체 뇌병변 무진행생존기간( PFS)은 15.2개월을 기록했다. T790M 음성인 환자에선 15.4개월, 양성 환자에선 9.9개월을 각각 나타냈다.◇ “타그리소보다 뇌전이 환자에게 효과 좋아”김 교수는 “EGFR 3세대 치료제는 타그리소와 렉라자뿐”이라면서 “문제는 T790M 양성 환자들만 이들 치료제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T790M 음성 환자가 표준치료를 받는다면, 일반(화학)항암 치료밖에 받을 수 없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뇌전이 암에 T790M 양성여부와 무관하게 55% 반응률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암세포가 성장하지 않는 안정병변(SD)까지 포함한 질병통제율(DCR)은 97.4%가 나왔다”며 “T790M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렉라자의 치료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뇌전이가 있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의미있는 치료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라고 덧붙였다.렉라자는 타그리소와 비교해서도 비교우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김 교수는 “렉라자와 타그리소 두 개 약물이 BBB를 통과해 약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렉라자가 타그리소보다 조금 더 높은 반응률이 나왔다”고 비교했다.그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뇌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3차 치료제로 긴급사용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윤영찬, 내일 ‘망 이용대가 글로벌 논의 위한 전문가 간담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회 과방위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내일(1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망 이용대가 글로벌 논의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연다.망 이용대가 관련 해외 동향을 살펴보고, 국회에서 발의한 법안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인터넷망 이용계약 불공정 논란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간담회 발제는 신민수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맡았으며, ‘망 이용대가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해외 논의 동향과 정책 고려 사항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토론자로는 최경진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 권오상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 윤상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대외협력실장, 김준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경쟁정책과 과장 등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윤영찬 의원은 “우리나라 데이터 트래픽량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일부 글로벌 CP는 ‘망 무임승차’하고 있는 반면, 국내 CP는 ‘망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어 역차별이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인공지능(AI) 등 미래 디지털 환경의 변화로 데이터 트래픽량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역차별은 시급히 해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전 세계적으로도 ‘망 이용대가’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이 시점에 마련한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공정한 디지털 생태계를 위한 실효성 있는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최근 인터넷 서비스 시장이 초고화질 영상 위주로 보편화되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늘어난 데이터 트래픽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망 인프라의 고도화가 필요한 탓에,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와 콘텐츠 공급자(CP)간 ‘망 이용대가’를 둘러싼 논쟁이 지속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SKB와 넷플릭스가 망 이용대가 협상과 관련해 법적 공방을 다투고 있다. 이를 계기로 국회에서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총 7건의 망 이용대가 개정안(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되었으나, 아직도 소관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그 사이 해외 주요국에서는 글로벌 CP의 ‘망 무임승차 방지’를 위한 논의가 더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빅테크 기업의 망 투자비용 분담을 골자로 하는 ‘기가비트 인프라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달 19일까지의 의견 수렴을 마치고 본격적인 입법 절차에 돌입했다.
- 홍자, 팬클럽 홍자시대와 헌혈증 기부… 훈훈한 영향력
- (사진=미스틱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홍자와 그의 팬들이 선행을 통해 트롯계 선한 영향력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홍자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7일 “홍자와 팬클럽 ‘홍자시대’가 함께 가천대 길병원에 헌혈증 201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2019년부터 소외계층을 위해 정기 봉사 및 물품 후원 등 다양한 선행을 펼쳐온 홍자시대는 이번 기부를 위해 자체적으로 헌혈증 기부 캠페인을 진행, 많은 이들과 홍자가 함께 해 201장이 모였다. 홍자와 홍자시대는 7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가천대 길병원을 직접 찾아 김우경 병원장에게 헌혈증을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에, 김우경 병원장은 “환자들을 위해 헌혈에 동참해 준 홍자시대에 감사드리며, 따뜻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의료진들도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2020년 5월부터 4년째 대한적십자사 ‘헌혈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홍자는 지속적인 헌혈 독려 캠페인을 통해 홍보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1년에는 생명존중교육협의회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생명의 존엄성을 알리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홍자는 그를 따라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팬클럽 홍자시대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물품 의료 지원을 위한 기부, 돌봄 이웃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기부, 복지 사각지대 지원 및 독거 어르신 반찬 봉사 등 선행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했다.지난해 홍자의 팬들은 KBS2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 홍자 편 촬영 당시, 단체로 헌혈에 참여해 중앙 혈액원에 헌혈증 100장을 기부했고, 이어 홍자의 생일에는 한국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헌혈증 356매을 기증하며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또한, 홍자의 팬카페 ‘위드홍자’에서는 다양한 곳에 헌혈증 기부는 물론, 청각 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랑의달팽이’, 취약계층 어린이를 돕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등에 기부를 진행하며 나눔을 이어 나가고 있다.사회 전반에 걸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홍자는 최근 부산에서 열린 ‘2023 드림콘서트 트롯’에 참여, 1만여 명의 팬과 호흡하며 콘서트를 마쳤다. 홍자가 출연하는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