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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과거 '오명' 되풀이될라..."서울 대폭우 피해, 죄송"
  • 오세훈, 과거 '오명' 되풀이될라..."서울 대폭우 피해, 죄송"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에서 속출한 폭우 피해에 대해 “송구하다”며 사과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어제 대폭우로 서울에서 큰 인명 피해가 있었다”며 “어떤 경우에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불편을 겪으신 피해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그는 “피해가 컸다. 동작구,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등 서울 시내 곳곳이 침수되고 정전돼 큰 불편을 겪으셔야 했다. 수많은 차량이 물에 잠기고, 퇴근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일부 지하철역은 역류와 침수로 가동이 멈췄고, 학원가에서는 아이들의 발이 묶이는 일도 있었다”며 “복구작업을 신속히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서울시는 8일 오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 8일 밤 서울시청 풍수해대책상황실을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뉴스1)오 시장은 “침수된 지하철역 11곳 중 10곳은 현재 정상 운행 중이고, 9호선 동작역은 오후 2시에 개통 예정이다. 침수된 지하차도 11곳 중 8곳은 복구 완료됐고, 개포·염곡동서·동작 지하차도는 오늘 중으로 복구할 예정”이라며 “도로침수, 산사태, 축대 및 담장 파손 지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응급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모레까지 강우가 이어진다는 예보가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피해지역, 위험지역은 최대한 직접 챙기겠다”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선제적 조치를 하겠다”라면서 글을 맺었다.과거 오 시장에게 ‘오세이돈’이란 오명이 붙기도 했다. 2011년 한강 르네상스, 수상도시 서울·디자인 서울 등 서울시가 개발행정-토건사업에만 집중한 나머지 비 피해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특히 당시 오 시장 재임 기간 5년 동안 서울시의 수해방지예산이 10분의 1 규모로 격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의 공세와 누리꾼의 비난이 거세진 바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전일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본 서울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축대 붕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시)기상청은 전날 서울에 내린 비는 동작구 기준 381.5mm로 1920년에 기록된 354.7mm를 크게 웃돌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동작구의 시간당 강우량도 141.5mm로 1942년의 최고 기록 118.6mm를 경신해 서울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5년 만에 가장 강한 비로 기록됐다.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중부지방에 형성된 정체전선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간밤 폭우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발생했다. 이들 중 한 명은 발달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전날 폭우로 싱크홀이 발생해 주택 내로 물이 가득 차면서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침수 신고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배수 작업이 끝난 뒤 일가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한편 기상청은 “오늘 밤사이 다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에 최고 30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2.08.09 I 박지혜 기자
오세훈, 폭우에 공식 일정 전면 취소…"모든 선제적 조치"
  • 오세훈, 폭우에 공식 일정 전면 취소…"모든 선제적 조치"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록적 폭우로 서울 곳곳에서 인명·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피해 현장 점검 및 상황 지휘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전일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본 서울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축대 붕괴 현장을 방문, 주민들로부터 피해 상황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아람코 코리아와 미담장학회와 개최 예정이었던 ‘취약계층 대상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 및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기상상황으로 인한 긴급일정으로 연기 한다고 밝혔다. 또 10일 오후 7시 30분에 예정돼 있던 ‘2022 서울페스타’ 개막식 일정 역시 참석하지 않는다. 다만 개막식은 정상 개최 된다.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오 시장은 사당동, 신림동 등 피해현장 점검 및 시청 상황실을 오가며 피해 상황 지휘를 하고 있다”며 “상황이 진정될 때 까지는 불가피한 일정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식 일정을 연기·취소 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같은날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자원을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 선제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어제 대폭우로 서울에서 큰 인명피해가 있었다”며 “어떤 경우에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 불편을 겪으신 피해 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피해가 컸다. 동작구,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등 서울 시내 곳곳이 침수되고 정전돼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며 “수많은 차량이 물에 잠기고 퇴근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일부 지하철역은 역류와 침수로 가동이 멈췄고 학원가에서는 아이들의 발이 묶이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 “복구작업을 신속히 하겠다”며 “침수된 지하철역 11곳 중 10곳은 현재 정상 운행 중이고, 9호선 동작역은 오후 2시에 개통될 예정”이라며 “침수된 지하차도 11곳 중 8곳은 복구 완료됐고 개포·염곡동서·동작 지하차도는 오늘 중으로 복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전날 오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022.08.09 I 김은비 기자
폭우에 뮤지컬 '모래시계' 공연장 로비 누수…공연은 정상 진행
  • 폭우에 뮤지컬 '모래시계' 공연장 로비 누수…공연은 정상 진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8일 밤 서울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일부 공연장에 누수 사고가 발생했다.뮤지컬 ‘모래시계’의 한 장면.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9일 공연계에 따르면 뮤지컬 ‘모래시계’가 공연 중인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 로비에서 전날 누수 사고가 발생했다.다만 극장 내부는 누수와 전기 등 문제가 없어 9일 공연은 정상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모래시계’ 관계자는 “7·8·9층 로비 추가 누수로 인해 관객 동선에서 통제 구역이 다소 늘어나 제작사에서 동선을 확인해 공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충무아트센터, 블루스퀘어 등의 대형 공연장은 누수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루스퀘어의 경우 폭우로 인해 지난 7일 폐막한 뮤지컬 ‘아이다’의 무대 철거 기간이 다소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폭우가 집중된 강남 지역의 공연장도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2011년 폭우와 우면산 산사태로 공연과 전시를 일시 중단했던 예술의전당은 이번 폭우엔 큰 이상이 없어 정상 운영한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샤롯데씨어터도 문제가 없어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마타하리’를 정상 진행한다.소극장이 밀집해 있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또한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한국소극장협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소극장 침수 등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며 “대학로의 경우 침수 방지를 위한 모터 등이 작동 안 돼 누수 사고가 발생한 경우는 있었지만, 폭우로 인한 침수는 그동안 없었다”고 말했다.다만 공연계는 폭우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누수 피해도 걱정되지만, 폭우가 계속되면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기 힘들어 취소 문의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더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8.09 I 장병호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홈 케어’로 가족 안전 확인한다
  •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홈 케어’로 가족 안전 확인한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SmartThings) 홈 케어’ 서비스를 업데이트해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스마트싱스 홈 케어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제품 고장 진단, 제품 관리, 패밀리케어 등 기능으로 구성된 서비스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선보인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의 6대 서비스 중 하나다.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스마트싱스 홈 케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전날부터 진행한 업데이트를 통해 패밀리 케어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냉장고 사용 빈도를 분석해 혼자 살거나 멀리 사는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는 기능이다.냉장고 문이 일정 시간 동안 계속 닫혀 있으면 등록된 가족의 스마트폰으로 푸시 알림이 전송된다. 또 전화 걸기 기능을 통해 가족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이는 가족과 따로 사는 고령자가 평소보다 오랫동안 냉장고 문을 열지 않을 경우 아프거나 거동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이 기능은 2018년 이후 출시된 스마트싱스 연동 가능한 냉장고에서 지원된다.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스마트싱스 홈 케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지난해 도입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패밀리케어를 결합하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알릴 때도 유용하다.패밀리케어 항목에 로봇 청소기를 연결하면 집 안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용자가 “하이 빅스비, 도와줘”라고 외치기만 해도 가족들에게 푸시 알림을 보내기 때문이다. 알림을 받은 사람은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거나,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적용된 ‘우리집 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해 집안 상황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우리나라에 1인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전 제품의 돌봄 기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를 변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지속 발전시켜 가전 제품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9 I 이다원 기자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카831' 분양… 잇단 개발호재로 지가↑
  •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카831' 분양… 잇단 개발호재로 지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 짓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카831’이 현재 분양 중이다.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0~71㎡ 총 337실 규모로 조성된다. (사진=루카831)루카831은 고급 주거시설과 상업·업무시설이 밀집해있는 입지에 들어선다. 지하철 신분당선과 2호선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인 강남역이 약 도보 5분 거리며, 강남대로, 테헤란로, 서초대로 등 강남권 주요 도로 이용도 편리하다.강남역 삼성타운을 비롯해 서초 법조타운 등 강남 주요 지역 접근성이 뛰어나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쇼핑 시설은 물론 국립도서관과 예술의전당 등 문화 시설도 풍부하다.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어메니티와 풍부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상층에는 도심 전망이 뛰어난 루프탑 가든, 바(Bar)와 카바나, 썬베드가 어우러진 루프탑 인피니티풀 등을 조성해 마치 외국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GX, 피트니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발레파킹, 하우스 키핑, 딜리버리, 케이터링 등 다양한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최상위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1~2층에는 프리미엄 상업시설을 조성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루카831은 아치 형태를 외관 입면 전체에 적용하고 내부에는 현관 입구부터 아치형 터널을 배치해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입주민 프라이버시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는 약 2.9m의 높은 층고를 통해 확 트인 개방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창가에 배치된 윈도우시트(약 2.7m)를 무상 제공해 휴식과 독서 등의 개인 생활뿐 아니라 재택 근무시 업무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11자형 주방에는 약 2.7m 길이의 아일랜드 테이블을 배치했으며, 모든 실에 욕조가 설치되고 매직미러 파티션, 스타일러, 세탁기, 건조기 등도 무상으로 제공한다.풍부한 개발 호재로 지가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업지 인근에는 서초구의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따르면 서초대로 일대 롯데칠성 부지, 코오롱 부지, 라이온미싱 부지 등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국제 업무·상업 복합 중심지로 개발 예정이다.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한남IC~양재IC) 약 6.4㎞를 지하화하는 사업도 계획 중이다. 인근의 서리풀공원 인근 옛 정보사 부지는 미래형 업무, 문화, 관광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양재동 일대에 4차 산업혁명 및 AI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인 ‘양재AI혁신지구’도 계획되어 있다.한편 올해 1월 기준 루카831(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개별공시지가는 1㎡당 5662만 원으로 2012년 1월(2400만 원) 대비 10년간 약 2.3배(136%) 상승했다.
2022.08.09 I 이윤정 기자
폭우에 침수차로 아수라장된 강남대로… 직장인도 ‘수난’(현장)
  • 폭우에 침수차로 아수라장된 강남대로… 직장인도 ‘수난’(현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날 시간당 9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서울 강남역 일대, 9일 오전 지하철역 등은 어느 정도 복구가 이뤄졌다. 다만 전날 침수됐던 강남대로, 서초대로 등 일대엔 버려진 차들과 토사, 쓰레기 등이 남아 있어 시민들의 출근길에 지장을 줬다. 9일 오전 강남구 서초대로 인근에 침수된 차량이 인도에 걸쳐 있다. (사진=이데일리 권효중 기자)이날 오전 7시쯤 강남역 일대에는 약한 빗방울이 내렸다. 강남역, 신논현역 등 강남 중심부의 지하철역에는 전날 ‘물난리’의 흔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강남역 지하상가 등 일부 구간에는 빗물을 막기 위해 쌓아 둔 모래주머니 등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은 ‘생각보다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안도했다. 역삼 근처 직장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진모씨는 “출근이 힘들 것 같아서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나왔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지하철역이 괜찮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날 하수가 역류하면서 차도와 도로가 모두 물에 잠겼던 강남역 사거리, 강남에서 서초로 향하는 서초대로 일대 등은 여전히 침수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로 인해 일대 버스와 택시 등 일반 차량은 느리게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서초에서 교대를 거쳐 강남역 방면으로 향하는 도로는 거의 차량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였다.도로 곳곳에는 토사와 쓰레기, 깨진 보도블럭 등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차로 위에는 버려진 차와 버스들이 남아 있어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일대 건물들은 입구 앞에 역류하는 물을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 등을 쌓아놨지만 물을 막지 못한 듯 복도까지 흘러온 토사가 눈에 띄었다. 일부 차량은 물에 쓸려 인도까지 밀려오기도 했다. 여기에 횡단보도 신호등 등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시민들은 소방과 경찰의 통제에 따라 길을 건너는 모습도 보였다. 인도까지 밀려온 차량의 사진을 찍던 시민 A씨(62)는 “20년 넘게 근처에서 살았는데 인근은 지대가 낮아서 10년 전에도 크게 물에 잠긴 적이 있었다”며 “어제는 물론이고 이번주 내내 비가 더 온다고 해서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9일 오전 강남구 서초대로 일대가 방치된 침수 차량들로 인해 막혀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이에 일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전날 퇴근을 하지 못하고, 회사 등에서 잠을 잔 경우도 있었다. 강남대로 근처 게임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이모(37)씨는 “전날 오후 9시쯤 퇴근을 하려고 하니 회사 1층 앞이 모두 물에 잠겨 할 수없이 사무실에서 잤다”고 말했다. 다른 직장인 A씨는 “전날 어떻게든 집에 가보려고 허벅지 넘게 차오르는 물을 뚫고 갔는데, 소방대원이 ‘감전 위험이 있으니 돌아다니면 안된다’고 제지해 회사로 돌아갔다”고 전했다.9일 서울 강남구 서초대로 중간에 전날 침수된 버스가 도로를 막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오전 8시가 넘고 9시가 다가오자 직장인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수원에서 출발해 신논현역으로 가는 경기도 광역버스를 타는 차모(41)씨는 “2층 광역버스 등도 사람이 가득 차있더라”며 “혹시라도 재택근무를 하거나 출근 시간을 늦춰주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고, 20분 정도 늦게 됐다”고 토로했다. 한편 전날에 이어 폭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예상 강수량이 수도권 기준 적게는 100~200㎜, 많게는 300㎜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2022.08.09 I 권효중 기자
‘기록적 폭우’에 로켓배송도 차질, 편의점 피해도 잇따라
  • ‘기록적 폭우’에 로켓배송도 차질, 편의점 피해도 잇따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80년만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유통업계의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다. 중부지방에 내일까지 최대 3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피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동작, 수원 등 수도권 일대에 비피해로 쿠팡, 컬리 등의 새벽배송 업체의 배송에도 차질이 불가피했다. 새벽배송 업체들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도로와 차량 침수로 인해 정상적으로 배송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연 고객에게 배송 지연 등 알림을 발송하는 등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린 8일 밤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컬리도 “배송 매니저의 안전을 위해 서행 운전하고 있으며, 일부 도로 침수로 우회도로를 이용하느라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는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롯데온은 롯데슈퍼프레시 일부 센터의 당일배송 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공지했고, SSG닷컴도 일부 침수 지역에서 배송 차량이 돌아오는 사례가 발생했다.수도권을 중심으로 편의점 수 백여곳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CU는 약 200여개 점포가 침수와 누수, 정전 등으로 피해를 봤다. 현재 60% 정도 복구가 진행됐고, 7개점은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GS25는 오전 9시 기준으로 강남구, 서초구, 동작구, 인천 일대 매장 46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세븐일레븐은 40여곳이 침수 피해를 봤다. 이외 한강사업본부의 통제에 따라 한강 일대 20여곳의 편의점이 이날 현재 진입불가 상태로 문을 닫았다. 편의점 업계는 가맹본부 비용으로 재산종합보험을 가입하고 있어, 폭우로 인한 피해 전액을 보상할 예정이다.배달 플랫폼도 비가 많이온 강남, 서초, 관악 등 일대에 배달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요기요 익스프레스는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전날 서울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구로구 등 일부 지역을 ‘배송 불가’로 두고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도 전날 오후 늦게 기상 악화로 배달이 늦어질 수 있다고 공지했다.
2022.08.09 I 윤정훈 기자
강남역 '슈퍼맨' 아니었다면..."5분만에 침수"
  • 강남역 '슈퍼맨' 아니었다면..."5분만에 침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8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서울 강남역에 ‘슈퍼맨’이 등장했다.이날 SNS에선 ‘실시간 강남역 슈퍼맨 등장’이라는 게시물이 퍼졌다.지난밤 폭우로 강남역 인근 도로가 침수된 가운데, 한 남성이 배수관에 쌓여 있던 쓰레기를 맨손으로 치우고 있는 모습이다.그는 우산이나 우의도 없이 막힌 배수관을 뚫고 있었다. 버려진 담배꽁초, 종이컵 등 쓰레기를 거침없이 꺼내 한 곳에 모은 덕분에 주변에 차오른 빗물이 쉽게 빠질 수 있었다고.이 모습을 현장에서 본 누리꾼은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도 금방 내려갔다. 슈퍼맨이 따로 없다”고 했다.‘강남역 슈퍼맨’ (사진=SNS)도심 곳곳 하수구나 배수관이 버려진 각종 쓰레기는 장마철 골칫거리 중 하나다.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하수구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차 있거나 덮개가 씌어 있으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질 수 있다.실제로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에선 폭우로 인해 지하철역 인근 하수구가 역류해 인근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또 8일과 9일 사이와 같이 시간당 강수량이 100㎜ 이상일 경우, 강남역 빗물받이가 덮개나 쓰레기로 차 있었다면 5분 만에 침수가 되고, 침수 면적이 최대 3.3배 증가한다는 게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측의 분석이다.그러나 서울의 하수구 빗물받이는 무려 49만 개로, 무단 투기 행위를 그때그때 막을 수 없다 보니 시민 의식 개선이 우선될 수밖에 없다.
2022.08.09 I 박지혜 기자
집중호우 피해 서울 강남권…尹 '특별재난지역' 선포할까
  • 집중호우 피해 서울 강남권…尹 '특별재난지역' 선포할까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에서 긴급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안부)[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강남권 등을 중심으로 지난 8일부터 이어진 400㎜에 달하는 기록적 집중 호우로 강남·서초·관악·구로구 등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국고의 추가지원과 의료·방역·방제 및 쓰레기 수거 활동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또 재난복구계획의 수립·시행 전에 재난대책을 위한 예비비 지원 등이 가능해진다. 서울에서는 지난 2011년 7월 집중호우에 따른 우면산 사태 등으로 서초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 (자료=행안부)중앙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 호우 대처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재난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 60조에 의해 중대본부장이 자연재난으로서 국고 지원 대상 피해 기준 금액의 2.5배를 초과하는 피해가 발생하는 등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검토될 수 있다. 이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된다. 대통령은 이 건의를 받아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공고를 하게 된다.자연재난이란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한파, 낙뢰, 가뭄, 폭염, 지진, 황사, 조류 대발생, 조수, 화산활동, 소행성·유성체 등 자연우주물체의 추락·충돌, 이밖에 이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를 뜻한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선제적으로 재난지원이 가능해진다.관련 대통령령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국고의 추가지원과 의료·방역·방제 및 쓰레기 수거 활동 등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또 재해구호법에 따른 의연금품의 지원, 농어업인의 영농·영어·시설·운전 자금 및 중소기업의 시설·운전 자금의 우선 융자, 상환 유예, 상환 기한 연기 및 그 이자 감면, 중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등의 지원 등도 이뤄진다. 이밖에도 재난응급대책의 실시와 재난의 구호 및 복구를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중대본부장은 지원을 위한 피해금액과 복구비용의 산정, 국고지원 내용 등을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의 협의 및 중앙대책본부회의의 심의 등을 거쳐 확정한다. 또 중대본부장 및 지역대책본부장은 특별재난지역이 선포시, 재난응급대책의 실시와 재난의 구호 및 복구를 위해 재난복구계획의 수립·시행 전에 재난대책을 위한 예비비, 재난관리기금·재해구호기금 및 의연금을 집행할 수 있다.최근 자연재해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2020년 2회로 그해 7월 28일~8월 11일 호우 관련 경기 안성, 강원 철원, 충북 충주·제천·음성, 충남 천안·아산, 전북 남원, 전남 구례 등지에서 선포된 바 있다. 또 같은해 9월 1~3일 제9호 태풍 마이삭과 6~7일 제 10호 태풍 하이선 관련 피해로 강원도 삼척·양양, 경북 영덕·울진·울릉, 부산 기장, 강원 강릉·인제·고성·속초, 제주 등에 선포되기도 했다.서울에서는 2011년 7월 26~29일 집중 호우로 우면산 사태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서초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사례가 있다. 당시 정부는 서초구 피해를 168억원 상당으로 추정했지만, 애초 구에서 주장한 1000억원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자료=행안부)
2022.08.09 I 양희동 기자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애플, MS가 못하는 서비스 할 것"
  •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애플, MS가 못하는 서비스 할 것"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해외 특정 지역 또는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서비스냐 아니냐가 사업 기준점입니다. 꼭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만 디지털 헬스케어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요.”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바이오-인터펙스 코리아 2022(BIX2022)’ 행사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중장기적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출범 5개월 차에 접어든 카카오헬스케어는 아직 사업 ‘첫삽’을 뜨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장 먼저 선보일 사업은 모바일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일 가능성이 높다.황 대표는 “현재 국민들이 가장 불편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첫 번째 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우리나라 보통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파악해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여러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고 유저(user) 리서치를 한다든지, 그러면서 (사업 아이템을) 계속 좁혀가고 있다”고 말했다.카카오헬스케어 사업은 크게 ‘이용자’와 ‘파트너(병원·기업)’ 두 가지 측면에서 진행된다. 이용자 측면에서는 앞서 언급한 모바일 기반 전 주기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파트너 측면에서는 ‘데이터 조력자(Enabler)’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만약 개인이 병원에 방문한 후 만들어진 데이터와 평소 생활 습관 데이터를 가공한다면 개인화된 서비스로 건강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개인이 평소 건강관리를 할 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가이드할 수 있고 의학적으로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파트너 대상 데이터 조력자 역할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모으는’ 사업자 역할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데이터를 모아 주도권을 쥐거나 데이터를 생산하는 주체가 아니라, 표준화 돼 있지 않고 흩어진 데이터를 가이드라인에 맞춰 가공하는 주체가 되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예를 들어 지금은 어떤 제약사가 여러 병원들에서 의료 데이터를 받는다고 하면 누군가가 수동으로 데이터를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카카오헬스케어는 그 가운데서 같은 표준의, 같은 구조로 만든 데이터로 보여지도록 준비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카카오헬스케어 사업 내용 요약.황 대표는 인터뷰 내내 글로벌 진출을 강조했다. 모기업인 카카오(035720)가 해외 진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헬스케어도 글로벌 시장에서 먹히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그는 “글로벌에서 어느 시장, 특정 지역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서비스냐 아니냐가 저희가 무엇을 할지 선택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기준점”이라며 “카카오헬스케어 서비스의 종착은 글로벌화고 메이저 플레이저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다.수익모델(BM)에 대해서는 과거 카카오가 성장해 온 일반 공식과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일단 데이터가 필요한 유저들을 많이 모은 후 만들어진 생태계에서 시간을 갖고 유료 서비스 등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일반 국민과 환자, 병원 등 의료계와 스타트업이 모두 중요한 클라이언트이며, 이들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생태계를 만들고 그 다음 단계에서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지 다 같이 고민하는 판이 짜지는 거지, 먼저 수익화를 생각하고 가면 삐걱일 수 있다”며 “BM보다 우선시하는 것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냐고 그래야 수익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해 12월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별도 법인 설립을 염두해두고 헬스케어 CIC를 설립했다. 황희 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이끄는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러한 사업 목표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신설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 설립 한 달 만에 12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1936억달러(약 252조 4100억원)에서 2027년 6459억달러(약 842조 12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8.09 I 석지헌 기자
수도권 집중호우 출근시간 조정…행정·공공기관 오전 11시 이후
  • 수도권 집중호우 출근시간 조정…행정·공공기관 오전 11시 이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등 수도권에 38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행정·공공기관의 출근시간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했다.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라 인사혁신처 및 고용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각급 행정기관에 9일 출근시간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지하철 역사 등 대중교통 기반 시설에 극심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출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정체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 긴급 지시사항(8일)도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은 상황에 맞춰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시행하고, 민간기관과 단체는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했다.행안부는 서울·인천·경기 소재 행정기관, 공공기관, 산하기관 및 단체는 오전 11시 이후로 출근 시간을 조정하고, 각급 기관의 유관 민간 기업·단체는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출근 시간을 조정토록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또 수도권에 재난 문자를 발송해 출근 시간 조정 요청사항을 국민에게 알린 바 있다.이상민 중대본부장은 “민간기업체는 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출근 시간 조정을 검토해주시길 요청드린다”며 “국민께서도 소속기관에 출근 시간 조정 여부를 확인한 뒤 출근길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행안부는 이날 새벽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이에 행안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8일 오후 11시 30분 호우대처 긴급상황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 대책, 서울시 피해현황 및 지원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한덕수 총리는 “무엇보다 국민생명을 지키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관계기관은 총력을 다해 호우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상시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호우피해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8.09 I 양희동 기자
중대본, 집중호우로 7명 사망ㆍ6명 실종ㆍ9명 부상
  • 중대본, 집중호우로 7명 사망ㆍ6명 실종ㆍ9명 부상
  •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들이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 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6시까지 이같은 인명피해 현황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일 오후 5시40분경 서울 동작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작업자 1명(63세)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오후 8시 29분경 주택침수로 여성 1명도 사망했다. 관악구에서는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으나 13세 어린아이와 46세 어른 2명이 오후 9시 7분경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에 여성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도로사면 토사매몰로 남성 1명도 숨졌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6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1명, 음식점 1층 1명,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앞 하수구 2명 등이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재민도 속출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 총 107세대, 163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5세대(8명)이 귀가했으나 나머지 이재민들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 흩어있다.서울 동작 극동아파트 주민 120명은 주민센터와 동작중학교에 각각 일시대피한 상태이며, 경기 광명은 68세대 105명이 주민복지관에 피해있다. 일시대피 인원은 165세대 273명이며, 이 중 159세대 260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시설물 침수도 속출했다. 주택 및 상가 침수는 서울 684건, 인천 54건, 강원 2건, 경기 1건 등 총 751건으로 집계됐으며, 인천 1곳, 서울 2곳에서 옹벽이 붕괴됐고, 서울 4곳, 경기1곳에서 토사유출이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선로 8곳이 침수됐으나,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모두 복구해 현재 정상운행 중이다. 다만 9호선 노들~사평역, 중앙선 원덕~용문은 분리운행 중이며, 금천구청역은 새벽 6시40분 시험가동 후 운행 예정이다. 응급복구율은 총 775건 중 83.9%인 650건이다.
2022.08.09 I 김경은 기자
부테린 “300배 빨라질 것”…상승세 탄 이더리움
  • 부테린 “300배 빨라질 것”…상승세 탄 이더리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 하락세가 멈췄다. 내달 업그레이드를 앞둔 이더리움은 지속적인 상승세다. 10일 공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가 향후 금리와 가상자산 시장의 향배를 가늠하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장 대격변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9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 기준) 전날 대비 2.33% 올라 2만3828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는 3.58%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도 전날, 1주일 전보다 올랐다. 특히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3.26%, 1주일 전보다 9.29% 오른 17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44% 올라 3143만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254달러 집계됐다. 지난 6월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져 바닥을 찍은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심리도 회복세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9일 기준 59.37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54.68·중립), 1주일 전(57.87·중립)보다 상승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같은 상승세에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현재는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하는 지난한 작업 구조인데, 업그레이드가 되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코인 보상을 즉각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300배인)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400분의 1인)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오전 비트코인, 이더리움,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이 전날, 1주일 전보다 올랐다. 특히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3.26%, 1주일 전보다 9.29% 오른 1771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코인마켓캡)시장에서는 오는 10일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가 이번 주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보고 있다. 미국의 7월 CPI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대비 8.7~8.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9.1%)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연준이 내달 21일 ‘자이언트스텝(75bp·0.75%)’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다. 8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7포인트(0.09%) 오른 3만2832.5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3포인트(0.12%) 하락한 4140.06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0포인트(0.10%) 밀린 1만2644.46을 기록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기술주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 크레이그 얼람은 고객들에 보낸 노트에서 “암호화폐는 지난 금요일의 충격(예상치를 상회한 미국의 고용지표)을 훨씬 빨리 떨쳐버린 것 같다”며 “비트코인은 2만5000달러를 겨냥하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창립자는 마켓워치에 “S&P500지수가 4180 저항선 근방에서 멈춰 섰으며, 모두가 CPI를 기다리고 있다”며 “지수는 (지표가 나오는) 수요일까지 매우 좁은 거래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9 I 최훈길 기자
빗물이 폭포처럼 '콸콸'…"장마 끝났다"던 기상청 놀란 이유
  • 빗물이 폭포처럼 '콸콸'…"장마 끝났다"던 기상청 놀란 이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기상청은 지난달 27일 장마가 끝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날 중부지방에는 말 그대로 ‘물폭탄’이 떨어졌다. ‘하늘에 구멍이 났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였다. 이렇듯 장마보다 더한 폭우가 다시 쏟아진 건 최근 한반도 주변을 연이어 지나간 태풍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8일 밤 폭우로 침수된 4호선 이수역. (사진=연합뉴스)9일 업계에 따르면 제5호 태풍 ‘송다’와 제6호 태풍 ‘트라세’는 앞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뒤 한반도 북동쪽으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열과 수증기를 포함한 열대저압부들이 오호츠크해에서 마치 공기벽처럼 고기압 블로킹(공기벽)을 만들어 한반도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것을 막고 있다.이에 따라 길이 막힌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해 장마철과 같은 형태의 정체전선이 만들어졌다.박정민 기상청 통보관은 “남쪽에서 들어온 따뜻한 공기가 많은 에너지를 담은 연료라면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는 스파크로 볼 수 있다”며 “이 둘이 충돌할 때마다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는 것”이라고 한 매체를 통해 설명했다.그렇다면 앞으로 변수는 대만 서쪽 해상에 있는 열대저압부다. 이 열대저압부는 대만 해상의 수온이 높기 때문에 세력을 점점 키워 9일쯤 제7호 태풍 ‘무란’(MULAN)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태풍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북쪽으로 밀어 올리면서 현재 예보된 강수 지역이 조금 더 북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강남 일대 침수된 차량들. (사진=연합뉴스)한편 8일 밤 폭 좁은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차량이 침수되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퇴근길 혼란이 벌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작구 신대방동엔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 내렸다.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대치인 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어선 수치다.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서해5도에 100~300㎜, 충청권과 경북 북부에 30~150㎜, 전북 북부에 50~3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2022.08.09 I 이선영 기자
중부는 물폭탄, 남부는 찜통…`두 날씨의 한반도`
  • 중부는 물폭탄, 남부는 찜통…`두 날씨의 한반도`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80년 만에 장마 끝 쏟아진 폭우로 중부지방은 지하철 운행이 멈췄다. 시민들은 발이 묶였다. 대통령까지 나서 출근시간 조정을 지시할 정도의 기록적 폭우였다.8일 서울 서초동에서 침수된 차량 위로 올라가 몸을 피하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 (사진=SNS 갈무리)지대가 비교적 낮은 서초와 강남은 길가가 하천으로 변한 듯 차량 침수가 곳곳에서 벌어졌다.옹벽이 무너진 모습 (사진=SNS 갈무리)사당역 인근 아파트는 침수로 지반이 무너져 아파트를 둘러싸고 있던 옹벽이 무너지기도 했다.반면, 남부지방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기록적 ‘폭염’으로 찜통더위가 예상된다.9일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폭우가 집중되는 가운데 남부지방은 체감온도 32~36도까지 오르며 매우 무더울 것으로 내다봤다. 남부지역 밤 사이에는 열대야까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기상청은 우선 중부와 경북북부의 경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했다.수도권·강원도·서해5도에 100~200㎜, 많은 곳에는 300㎜도 내린다.강원동해안·충청권·경북북부·울릉도·독도 30~80㎜,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리겠다.이번 정체전선은 동서로 길이는 길되 남북으로 폭은 좁아 ‘좁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저수지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에서는 최고 36도까지 올라갈 수 있어 온열질환에 유의가 필요하다. 전력량 사용 증가로 인한 변압기 사고 및 실외기 화재도 유의해야 한다.폭염이 이어지는 4일 경남 창녕군 길곡면과 함안군 칠북면 경계에 위치한 창녕함안보 일대 낙동강 (사진=연합뉴스)특히 남부지방은 찜통더위와 가뭄으로 낙동강 일대 녹조가 심각해지면서 식수 걱정도 고조되고 있다.녹조는 질소와 인 등 영양물질 과다 유입과 고수온, 높은 일사량, 물 순환 정체가 두루 영향을 미친다.올해는 부산을 비롯 낙동강을 끼고 있는 경남 진주와 합천, 경북 안동 지역의 5~7월 합계 강수량이 270.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그쳤다.
2022.08.09 I 김화빈 기자
 삼성 코엑스몰에 물 '뚝뚝'…IFC몰은 천장 뚫렸다
  • [영상] 삼성 코엑스몰에 물 '뚝뚝'…IFC몰은 천장 뚫렸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8일 수도권에 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등이 잠기고 대형 복합매장에 천장 누수가 일어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8일 서울에 3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수도권과 강원을 비롯한 중부지방엔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다.이로 인해 건물, 도로, 차량, 선로 등이 침수됐으며 시민들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다.8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내 도서관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SNS 갈무리이날 오후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내 일부 매장이 침수됐고 삼성동 코엑스 몰 내 별마당도서관과 주변 매장 등엔 누수 피해가 발생했다. 코엑스 입구로 이어진 9호선 봉은사역엔 관계자들이 인근 도로가 물이 차오르자 물막이 치수판을 긴급 설치했다.삼성동 코엑스 내 스타벅스 매장 앞에 누수로 인해 빗물이 새고 있다. SNS 갈무리또 이날 오후 9시쯤부터 서울 여의도 IFC몰 L1층 천장에 큰 구멍이 뚫려 대량의 물이 새기 시작했다.쇼핑몰 안으로 빗물이 쏟아지자 IFC몰 직원들은 즉각 빗물 수습 작업에 투입됐다.서울 여의도 IFC몰 L1층 천장에 구멍이 뚫려 빗물이 새기 시작했다. SNS 갈무리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행정안전부는 오후 9시 30분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또.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내일(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서해5도 100~200㎜(많은 곳 300㎜), 강원동해안·충청권·경북북부·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강원동해안, 충청북부 150㎜ 이상), 전북북부 5~30㎜다.
2022.08.09 I 권혜미 기자
 거리 조명 '오락가락'…강남 폭우로 침수 피해 속출
  • [영상] 거리 조명 '오락가락'…강남 폭우로 침수 피해 속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수도권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곳곳에서 침수, 정전 등 사고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강남역 인근 거리 정전 현상. SNS 갈무리8일 자치구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폭우로 강남역 일대에서는 하수 역류 현상이 발생해 도로와 차도가 모두 물에 잠겼고 양재역 일대도 차량 바퀴가 일부 잠길 만큼 침수됐다.지하철 운행도 곳곳에서 중단돼 1호선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경인선 오류동역도 침수돼 열차 운연행이 지연됐다. 9호선 동작역, 7호선 이수역 등도 침수돼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거나 운행이 중단됐다. 특히 동작구 사당로, 강남 테헤란로, 잠원로 등 강남 일대 침수 피해가 이어지면서 고장 차량이 발생해 큰 혼란이 벌어졌다. 이수역 남성시장 침수. SNS 갈무리오후 9시쯤에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내 매장이 침수됐고 삼성동 코엑스 내 도서관과 카페 매장에서도 누수가 발생했다. 특히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 내려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강남 일대에서는 정전 신고도 속출하고 있다. 강남역 일대 전기 공급이 불안해지면서 일대 거리 상점 전광판과 내부 조명이 점등을 반복하는 위험한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이번 비는 11일까지 최대 350mm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강남역 일대. SNS 갈무리고속터미널역 버스 침수. SNS 갈무리
2022.08.08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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