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법쩐’, 시청률 7.5% 기록… 살인죄 누명 쓴 이선균
- ‘법쩐’의 장면들.(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법쩐’ 이선균과 문채원이 빌런들의 잔혹한 반격에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SBS ‘법쩐’은 지난 21일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7.5%, 전국 시청률 7.1%를 기록했다. 또한 최고 시청률은 9.3%를 기록,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토요일 방송된 전 채널 미니시리즈 평균 1위를 차지했다.은용(이선균)은 GMi 뱅크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 오창현(이기영) 대표를 협박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든 누명을 쓴 채 체포됐다. 은용은 기자들 앞에 서서 “오대표는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였을 뿐”이었다며, “자신과 오대표의 관계를 입증해 줄 믿을 만한 친구 분들이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자신과 교섭한 검찰 수뇌부들을 긴장케 했다. 그리고 장태춘(강유석) 역시 은용에게 몰래 압수 수색 문건을 보낸 것이 발각되며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사면초가 상황이 빚어졌다.결국 황기석은 은용의 발언 탓에 전전긍긍하는 감찰부장을 다시금 회유해 자기 편에 서게 했고 은용을 명회장이 있는 구치소로 보냈다. 그 사이 박준경(문채원)은 황기석의 표적 수사와 선거 개입 범죄 사실을 증명할 결정적 증거 서류의 원본을 입수했고 백의원(권태원)과 2차 기자 회견을 준비하며 적을 몰아칠 준비를 했다.하지만 은용은 명회장 일당에게 집단 공격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같은 죄수를 죽였다는 살인죄 누명까지 쓰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이때 명회장의 딸 명세희(손은서)가 장태춘을 불러 박준경이 가진 증거 원본 서류를 주면 은용이 살인 누명을 벗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회유를 건넸던 터. 장태춘은 박준경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지만, 박준경은 “같은 문제를 틀리진 않는다”며 “황기석과는 거래도 협상도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장태춘은 다시금 박준경을 찾아가 “가족은 살리고 봐야 할 것 아니냐”며 읍소했지만, 박준경은 “그놈들하고 거래한다고 당신 삼촌 살릴 수 있을 것 같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박준경은 2차 기자회견장으로 가던 길, 무자비한 공격을 받은 후 정신을 잃었고, 동시에 원본 USB를 뺏기고 말았다. 박준경과 함께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던 장태춘은 박준경의 차량 블랙박스에 은용의 소년원 동기였던 이진호(원현준)의 얼굴이 포착된 것을 보고 즉각 수배 지시를 내렸다.은용이 교도소에 갇혀 있고, 박준경 또한 의식불명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사이 황기석은 대형 증권사 비리를 파헤치는 수사로 국민적 지지를 받았고 보석금을 내고 빠져나온 명회장도 황기석의 권력을 이용해 또 다른 펀드 상품을 기획하며 제자리를 회복해갔다. 그리고 은용은 교도소 안에서 명회장의 패거리를 상대하며, 더욱 냉혹해진 방법을 취해 자신의 세력을 확보해나갔다. 매사 평정심을 잃지 않던 은용이 우리 편을 또다시 사지로 내몰며 승승장구하는 괴물들을 향해 극한의 분노를 터트리면서, 또 어떤 복수의 지옥도가 펼쳐질지 긴장감을 높였다.‘법쩐’ 7회는 오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세뱃돈 어디서 뽑지?”…설연휴 문여는 은행 점포 ‘여기여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처음 맞는 설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연휴 기간 대부분의 은행 점포는 문을 닫는다. 다만 긴급한 금융거래를 위한 이동·탄력점포는 일부 운영될 예정이다. 세뱃돈을 위한 신권준비를 하지 못했거나 환전이 필요한 경우, 시중은행들이 운영하는 이동점포 및 탄력점포는 어디에 있을까.DGB대구은행이 중앙고속도로 동명휴게소에서 운영중인 이동점포. (사진=대구은행)신한은행은 21일 화성휴게소 하행선 방향에서 이동점포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24일까지 강원랜드카지노와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청주공항 등에선 연휴기간 환전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21일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강릉방향에서 이동점포를 통해 신권교환행사를 진행한다. 이동점포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귀성고객은 신권교환과 함께 ATM을 이용한 입출금거래와 계좌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연휴기간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전서비스를, 안산외국인금융센터에서는 22일 외국인 대상 환전과 송금 등의 서비스를 운영한다.하나은행은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 하행선에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동점포를 통해 ATM 서비스와 신권교환 업무를 제공한다. 연휴기간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전도 가능하다. 대구은행은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동명휴게소 상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귀향길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고객들을 위해 피로를 풀어주고 즐거운 명절을 즐기게 하는 다양한 명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은행과 연휴 기간 대구국제공항 출장소에서 외화환전 및 신권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은행 이동점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축소된 다양한 대면 행사, 축제 등이 거리두기 완화로 재개됨에 따라 대구은행의 이동점포도 새해에는 다양한 영업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점포 축소, 금융 소외 지역 등 금융 서비스가 요원한 곳에 적극 찾아가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은 이동점포 운영이 지난 20일로 종료됐다. 한편 입·출금 및 계좌개설, 예·적금 신규 가입 등이 가능한 고기능 자동화기기 운영 현황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내 소비자포털→금융서비스정보→탄력점포 검색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 "출국장 줄이 역대급이네요"…공항, 귀성길 도로도 '북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금 김해공항인데, 줄이 역대급이네요.”설 첫날인 21일 오전. 네이버 여행전문 한 카페에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국제선 출국장의 사진이 공유되자 “공항에 서둘러 가야겠다”, “내일 출국인데 걱정이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지난해 설 명절에는 “내년(2023년) 설 명절에는 해외여행을 꼭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글이 넘쳐났다면, 올해는 실시간으로 공항 출입국장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속도로·기차역, 귀성객 모이며 활기…암표 기승 부리기도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첫 설날을 맞아 전국 곳곳이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주요 고속도로는 귀성 차량으로 붐비는 것을 비롯해 공항 출입국장은 해외로 떠나는 설캉스(설+바캉스)족으로 북쩍이고 있다. “불효자는 온다더라”는 귀성 자제 캠페인까지 벌어졌던 지난 2021년 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40분이다. 울산은 7시간 10분, 대구 6시간 30분, 광주 4시간 40분, 강릉 3시간 50분, 대전 3시간이다.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약 515만대다. 이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6만대가 움직일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주요 구간의 KTX, SRT 승차권도 대부분 매진됐다. 귀성표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렸다. 서울~부산 KTX 편도 가격은 5만9800원이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적게는 3000원에서 많게는 4만원까지 웃돈을 얹어 기차표를 판매하고 있었다.3만7000원~4만3500원에 판매되는 서울~동대구 KTX 승차권은 7만원, 5만2700원에 판매되는 부산~수서행 승차권을 2인 14만2000원에 부풀려 암표를 팔고 있었다. 이에 코레일과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부당거래 내역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향 대신 해외로…코로나 이전 절반 회복고향 대신 해외를 찾는 여행객들로 공항이 붐비는 것도 이전 설과 달라진 풍경이다. 입국 방역 규제가 해제되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하나투어가 설 연휴 여행 기간(1월 20~24일 출발 기준) 기획여행상품 예약현황(항공권, 호텔 등 제외)을 분석한 결과 1만5000여명이 예약했다. 전년 설 연휴와 비교해 7015% 급증한 수준이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설 연휴와 비교해도 52% 회복한 수준이다.지역별로는 동남아 54%, 일본 30%, 유럽 7% 순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내에서는 베트남이 36%를 차지했다. 출발일별로 살펴보면, 연휴 첫날인 21일 출발이 32%, 연휴 전날인 20일이 26%를 차지했다. 연휴 초반인 20~21일 출발일 평균 해외여행 수요는 22~24일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0일 출발 예약 중 67%는 동남아, 21일 출발 중 45%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연휴 내 다녀올 수 있는 목적지와 일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모두투어는 설 연휴 해외 패키지 예약 건수가 1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9181%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 2020년 설 연휴에 비해서는 58% 수준으로 회복했다. 인기 여행지는 동남아 59%, 일본 25%, 유럽 10% 순이다. 노랑풍선 역시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패키지 송출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00% 이상 급증했다.올 설에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주식 시장에서는 여행주들이 들썩거렸다. 하나투어(039130)는 지난 13일부터 설 연휴 직전인 20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10.37%에 달한다. 모두투어(080160)와 노랑풍선(104620) 주가도 각각 18.28% 16.81% 뛰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설 연휴 상품이 대부분 예약 마감되는 등 여행심리가 되살아난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올해는 짧은 연휴와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 홍콩 주가 연계 ELS, 14조 줄었다…금감원, 증권사 점검 착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급감했다. 지난해 홍콩 주가 급락으로 ELS의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손실 우려를 감안해 증권사에 대한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홍콩H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은 지난해 5조4660억원으로 전년(19조979억원)보다 71.4% 감소했다. 2020년에는 19조793억원을 기록, 2년 연속으로 19조원대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5조원대로 급감한 것이다. 특히 작년 4분기 들어서 급감하는 추세다. 홍콩H지수 연계 ELS 발행금액은 작년 10월 2966억원, 11월 902억원, 12월 654억원으로 매달 30% 넘게 감소했다. 작년 10월 홍콩H지수 연계 ELS가 주요 지수형 ELS 발행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였으나 작년 12월에는 1.7%로 줄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홍콩H지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을 모아 만든 지수다. 중국 관련 리스크가 불거지면 지수가 출렁인다. 작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미국의 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업 제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연임 등이 지수에 영향을 줬다. 이렇게 지수가 출렁이면서 이에 연계된 ELS 원금 손실 우려도 커졌다. ELS는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아도, 일정 기준 이하로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 조정장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기초자산 가치가 애초 증권사가 설정한 원금 손실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투자한 전액을 손실할 수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 기초자산 가격 하락으로 원금손실(Knock In, 녹인) 구간에 들어선 파생결합증권(ELS, DLS) 잔액은 1조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ELS가 6771억원(63.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관련해 증권사에 대한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3분기 이후 홍콩H지수의 추가 하락으로 녹인 발생 규모 등 투자자 손실 위험이 증가했다”며 “H지수가 편입된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자 손실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아울러 금감원은 증권사에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를 요구했다. 금리인상 기조, 고물가 등 금융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운용 위험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생결합증권 운용 현황 등의 점검을 통해 증권사가 자체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단위=억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단위=억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설 연휴가 공과금 납부일이라면? 헷갈리는 금융상식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사나 공공기관도 문을 닫는 설 연휴. 이럴 때 대출만기 혹은 신용카드 결제일이 돌아왔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연휴기간 헷갈릴 수 있는 금융상식을 정리해봤다. (사진=이미지투데이)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은 설 연휴 기간 대출 등의 만기일이 도래했을 경우 자동으로 납부일을 연장해준다. 대출은 금융회사(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의 대출 만기가 설 연휴(1월 21~24일) 중 도래했다면, 연체이자 없이 만기가 25일로 자동 연장된다. 이자납입일도 25일로 자동 연장된다. 물론 불안한 마음에 대출을 미리 상환하고 싶다면 금융회사와 협의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연휴 직전일에 처리할 수도 있다. 다만 일부 조기상환이 불가능한 상품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카드대금도 설 연휴(1월 21~24일)가 납부일인 경우 연체료 없이 1월 25일에 고객 계좌에서 자동 출금된다. 공과금 등 자동납부와 보험료, 통신료 등 자동납부요금도 1월 25일에 출금된다. 다만, 요금 청구기관과 납부고객간의 별도 약정이 있는 경우 다른 영업일에 출금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예금도 연휴 기간 중 만기일을 맞았다면 25일에 찾을 수 있다. 설 연휴간 이자분까지 포함된다. 물론 상품에 따라 고객요청이 있는 경우 1월 20일에도 지급이 가능하지만 일부 조기지급이 불가능한 상품도 있을 수 있다. 주식 매매금도 25일 이후로 미뤄진다. 설 연휴 중 매도대금 지급일(1월 23~24일)이 있는 경우에 연휴 직후(1월 25~26일)로 지급이 순연된다. 예를 들어 20일에 주식매도를 했다면 대금 수령일은 24일이 아닌 26일이 된다. 매매대금 결제시한이 매매일 당일인 채권(일반채권ㆍRepo), 금, 배출권을 설 연휴 직전인 20일에 매도한 경우 매매대금은 당일 수령 가능하다.어음·수표·기업간 전자결제수단의 현금화에는 통상 1영업일이 소요되므로 설 연휴(1월 21~24일) 중 만기가 도래한 경우에는 다음 영업일인 25일 이후 현금화가 가능하다. 물론 설 연휴 중에도 당사자 간 대면 거래인 약속(종이)어음, 당좌수표의 발행·배서는 가능하나, 전자적으로 발행되는 전자어음, 기업 간 전자결제수단의 거래 및 은행창구를 통한 자기앞수표 발행 등의 거래는 이용할 수 없다.주택연금을 받는 사람이라면 연휴 직전에 미리 지급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설 연휴(1월 21~24일) 중 연금지급일이 도래하는 모든 고객에 대해 20일에 미리 연금을 지급한다. 설 연휴 금융기관들이 대부분 쉬기 때문에 정상적인 금융업무는 불가능한 상태다. 특히 설 연휴 중 부동산 계약(매매 잔금거래, 전세금 등), 기업 간 지급결제 등으로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 경우, 사전에 자금을 인출해 놓거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가 가능하도록 이체 한도를 미리 상향시켜야 한다. 물론 해외여행객 등을 위해 공항 환전소 등은 정상운영한다. 신한은행은 인천공항 2개 터미널과 김포공항, 청주공항 등에 환전소를 오픈해 두고 있으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인천공항 2개 터미널에 환전소를 운영한다. 대구은행은 대구국제공항 출장소를 통해 외화환전 및 ATM기를 운영한다.
- 까치 오기 전 올빼미 날았다…설연휴 전 무더기 악재성 공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설날 연휴를 앞두고 상장사들의 ‘올빼미 공시’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분산된 시기를 노리고 부정적인 공시를 내는 관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휴가 끝난 후 증시가 열리는 첫 거래일에 악재성 공시로 주가 낙폭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77건의 공시가 게재됐다. 주요 공시 유형(기재 정정 포함)을 분류하면 △소송 등의 제기·신청 △자기주식(자사주) 처분 결정 △전환청구권 행사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교환사채 발행 결정 등이 나왔다. 이날은 소송과 관련한 악재성 공시가 두드러졌다. 메디톡스(086900)는 ‘GENTIX LIMITED’로부터서 중국 합작법인(JV) 계약 해지 및 배상 청구 소송에 피소됐다고 공시했다.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1188억원으로, 이는 자기자본 대비 29.45%에 해당한다. 메디톡스 측은 계약 위반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송에서 질 경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영권 분쟁 소송도 잇따랐다. 경영권 분쟁 소송은 지분 경쟁으로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지만, 상장사들의 사업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등의 악재로도 작용한다. 젬백스링크(064800)는 이날 박강규씨 외 26명이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에스와이(109610)도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 피소됐다. 에스와이의 채권자인 주식회사 성지피에스 측은 소송을 통해 주요 이사 및 감사의 직무집행 정지를 요청했다. 헬릭스미스(084990), 케이프(064820) 등도 경영권 분쟁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전환청구권 행사도 기존 주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라 신주가 상장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늘어나 기존 주식의 가치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알피바이오(314140), 코퍼스코리아(322780), 위세아이텍(065370), 스마트솔루션즈(136510), 알파홀딩스(117670) 등 다수의 코스닥 기업들은 이날 전환청구권 행사로 신주가 상장한다고 고지했다. 이외에도 테라사이언스(073640)는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148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하면서, 자사주 615만6875주를 처분했다. 이 역시 처분된 자사주가 시중에 풀리면 기존 주주들에게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다. 이 같은 기업들의 올빼미 공시 관행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연말 폐장일인 12월30일에도 부정적인 공시를 쏟아냈다.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기재 정정 공시를 통해 줄어든 계약금액을 공시하는 사례가 다수였다. 리튬 1차전지 제조업체인 비츠로셀(082920)이 대표적이다. 비츠로셀은 3건 정정공시를 내 계약금액이 60%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비롯,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시가 다수 나왔다.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9년 올빼미 공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1년간 2회 이상, 또는 2년간 3회 이상 올빼미 공시를 하는 기업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명단 공개만으로는 올빼미 공시를 근절시키는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설 외에도 주요 연휴나 공휴일을 앞두고 올빼미 공시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올빼미 공시를 주의해야 할 주요 시기로는 △근로자의날(4월29~5월1일) △어린이날(5월5일~7일) △추석(9월28일~10월1일) △한글날(10월7~9일) 등이 있다.
- [뉴욕증시]빅테크 해고의 인플레 여파는…구글 주가 폭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기술주 강세를 등에 업고 반등했다. 분기 신규 구독자가 폭증한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주요 빅테크 주가가 급등했고, 이는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주도했다.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3만3375.4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9% 오른 3972.6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66% 급등한 1만1140.43에 마감하면서 1만1000선을 회복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69% 올랐다.(사진=AFP 제공)◇넷플·구글 증시 상승장 주도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다소 혼조를 보였지만, 이내 모두 상승 전환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주가는 분기 신규 가입자가 폭증했다는 소식에 8.46% 급등했고, 이는 나스닥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전날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12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5센트)를 밑돌았다. 매출액은 78억5000만달러로 전망치와 같았다. 다만 같은 기간 신규 유료 가입자는 766만명 폭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예상했던 457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웹드라마 ‘웬즈데이’,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 등 신규 콘텐츠가 선전한 덕이라고 넷플릭스는 전했다.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구글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인력을 1만2000명 감축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에서는 즉시 해고를 시작할 것이고 그외에 다른 나라에서는 현지 법률 등으로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글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알파벳은 애플, 사우디 아람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세계 시가총액 4위 기업이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구글이 일자리를 줄이는 것은 빅테크 비용 절감 조치의 분명한 흐름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며 “이같은 해고 발표는 임금 인상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알파벳 주가는 5.34% 급등했다. 애플(1.92%), MS(3.57%), 아마존(3.81%), 테슬라(4.91%),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37%) 등 다른 빅테크 주가 역시 큰 폭 올랐고, 이는 나스닥 지수 강세에 일조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날 빅테크 강세를 두고 지속 여부에는 의구심도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니덤의 로라 마틴 분석가는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새로운 요금제에 따른) 가격 상승에 의존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닥칠 경우 주로 광고에 의존하는 빅테크 수익구조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 역시 적지 않다.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언급은 또 주목 받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다음 회의 때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예상처럼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25bp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그는 다만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그냥 사라질 것이라는 매우 낙관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더 느리고 더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말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다음 회의에서 25bp 금리를 인상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머스 “인플레 안주하면 안돼”이 와중에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폐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CNBC와 만나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대해 “안도감이 현실 안주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며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일시적인 요인들이 물가를 끌어올렸던 것처럼 이번에도 일시적인 요인들이 인플레이션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머스 교수는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을 가장 먼저 정확하게 예측한 석학이다.부동산 시장의 침체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1.5% 감소한 402건으로 나타났다.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1999년 통계를 집계한 가장 긴 기간 줄어든 것이다. 집값 하락세 역시 계속됐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6만6900달러로 6개월 연속 떨어졌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3% 상승했다.국제유가는 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2% 상승한 배럴당 81.3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단독]저축銀 불법대출 기승…금감원 '무늬만 사업장'까지 걸러낸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앞으로 저축은행은 개인사업자대출(소호대출) 취급 시 사업장이 정상이어도 ‘무늬만 사업장’인지 여부를 따져야 한다. 가짜 자영업자는 물론 정상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심사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불법 ‘작업대출’이 기승을 부리자 금융감독원이 꺼낸 강수다.(사진=연합뉴스)◇담보물-사업장 같으면 의심토록20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감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개인사업자 관련 작업대출 방지를 위한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기준 표준안’을 제정했다. 또 표준안을 구체화한 소호대출 심사 및 사후점검 체크리스트를 마련했다. 중점 점검 체크리스트만 40개에 이른다.체크리스트를 보면 저축은행은 소호대출을 신청한 자영업자의 담보물(집) 주소지와 사업장 주소지가 동일한 경우 해당 주소지에서 실제 사업영위가 가능한 업종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사업자번호를 취득한 정상 차주여도 사업은 영위하지 않고 단순히 가계대출 규제를 우회하려는 차주인지를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 이후 자가를 온라인몰로 등록하는 등 ‘무늬만 사업장’인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이 때문에 저축은행 업계 고위 관계자들은 정상 사업장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을 공통적으로 내놨다. 전자세금계산서, 부가세 과세표준증명원, 신용카드매출전표 등 사업영위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각종 서류를 중복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본지 1월11일 ‘사업자번호 있어도 ’무늬만 사업장‘일 수도...작업대출 예방법은’ 참조). 금감원은 체크리스트에 업계의 이러한 제언까지 반영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지도, 거리뷰 등에서 사업장 주소를 검색해 업종 대비 사업장 위치, 규모 등이 적절한지도 확인토록 했다.◇사업장 정상여부 확인에 ‘다중 장치’사업장이 정상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도 강화된다. 우선 대출신청일 전 90일 이내 발급된 사업자등록증명원을 제출받아야 한다. 여기에 국세청 홈택스에서 사업자등록번호로 차주의 사업장의 휴·폐업 여부, ‘114홈페이지’에서 전화번호 검색으로 허위 사업장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사업자등록번호 가운데 숫자가 개인사업자(01~80, 89~99)에 해당하는지도 살피도록 했다. 금감원은 증빙서류에 기재된 해당 숫자가 개인사업자가 아닌 법인(81~88)에 해당하는 번호를 기재해 허위로 제출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저축은행이 서류 심사 시 기본 확인조차 안 하고 있다는 것이다.사전 현장점검도 강화된다. 접수된 소호대출이 △건당 5억원을 초과하는 대출 △주택을 소유권 이전과 동시에 담보로 취득하는 운전자금 대출 △사업자등록 이전(사업 준비 중)에 취급하는 대출 및 사업자등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취급하는 대출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하면 저축은행이 사업장 현장점검에 나서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모집인 제출 서류도 중복 확인대출금을 사업 용도가 아닌 주택 구입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용도 외 유용’을 방지하기 위한 사후점검 강화 대책도 체크리스트에 담았다. 저축은행은 차주가 제출한 거래상대방과의 거래 증빙서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체크리스트엔 차주 또는 거래처 사업장, 사업물품, 차주의 기존사업장 증빙(세금계산서,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에 비해 견적서상 물품수량, 규모, 물품공급단가 등이 적절한지를 확인토록 했다.이외에도 대출모집인이 대출약정 서류를 대리제출하는 경우 해당 서류를 차주가 작성하고 확인했다는 차주 확인서를 밀봉된 상태로 받도록 했다. 불가피한 이유로 증빙서류를 사후에 접수할 경우 저축은행은 공식 이메일이나 팩스로 받아야 한다. 대리로 제출받을 땐 차주와 유선으로 통화해 본인제출 여부를 추가 확인해야 한다.금감원은 이러한 체크리스트를 담은 표준안을 1분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표준안이 시행되면 소호대출 취급은 깐깐해지겠지만 자금이 엉뚱한 곳으론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SBI·OK·페퍼·애큐온·OSB 등 대형사 5곳에서 2년여간 1조2000억원 규모의 불법 작업대출을 적발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빌릴 수 있었던 돈이 1조원이 넘는다는 의미다.한편 금감원은 작업대출 방지 표준안에서 작업대출을 사업자 주택담보대출로 한정 짓지 않았다. 금감원은 ‘대출사기 일종으로 소득확인서 등 소득증빙 서류나 신용등급 등을 위조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는 행위’를 작업대출이라고 정의했다. 신용대출, 보증대출 등에서도 작업대출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