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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등기?…채굴업체 주목하는 투자사들
  • [마켓인]비트코인 반등기?…채굴업체 주목하는 투자사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비트코인 반감기가 2024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에 대한 국내외 투자사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감기란 약 4년 주기로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통상 비트코인 공급 압박으로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에 앞서 일찍이 알짜배기 채굴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늘리자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사진=픽사베이 갈무리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기반의 비트코인 채굴기업인 파워는 이달 안으로 920만달러(약 114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마감한다. 회사가 이번 라운드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1852억5000만원 수준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해외 전통 기관 투자사들과 국내외 크립토 벤처캐피탈(VC)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산 위기에 놓인 일부 채굴기업들과 달리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산업의 효율성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채굴기업에 대한 관심은 비트코인 가격이 대폭 떨어졌던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예컨대 지난해 10월엔 비트코인 채굴기 관련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패브릭시스템스도 해외 메타플래닛과 8090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300만달러(약 160억5500만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액체 냉각 비트코인 채굴기와 영지식증명 등 암호 알고리즘용 컴퓨터 프로세서 개발에 나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투자사들은 패브릭 비트코인 채굴기의 에너지 효율성과 저렴한 비용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채굴(mining)이란 전기 에너지를 컴퓨터 연산능력으로 바꿔 네트워크 방화벽을 유지하는 작업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필수 불가결한 조건으로 꼽힌다. 쉽게 말해 블록체인상 일어나는 모든 거래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네트워크상에 있는 모든 참여자들이 해당 원장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이뤄지는 작업이다.앞으로도 채굴기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사 관심은 커질 것이란 게 관련 업계 전언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비트코인 채굴 관련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비트코인 마이닝 펀드’가 결성된지 오래”라며 “최근 들어서도 이러한 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크립토 VC 등이 전통 금융권과 손잡고 자금을 모집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국내 가상자산 투자사 ‘트리니토’의 유주용 공동대표는 채굴기업 투자가 오히려 기회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의 등장은 지난 반세기간 이어진 디지털 대전환의 연장선이라는 점과 ▲ 비트코인 채굴에서 신재생 에너지 활용 비중이 높다는 점 ▲ 채굴산업에 사이클이 존재하며 구성원 핵심역량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는 점을 들며 “이 세 가지 요소를 충족할 경우 채굴기업에 대한 투자는 매력적인 기회”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채굴장비는 휴대성이 높고 생산 결과물인 비트코인은 세계 어디서든 같은 값에 팔린다”며 “결과적으로 송전선과 변전소 등 전력 그리드 인프라의 제약 없이 세계 어디든 저렴한 에너지를 찾아내는 것이 채굴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크립토가 가진 잠재력을 진정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는 계속되고 더 많은 가치가 디지털 플랫폼 위에 올려질수록 비트코인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며 “여기에 신재생 에너지 활용 비중이 높아 에너지 산업의 효율성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잠재성 높은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2023.01.22 I 김연지 기자
‘법쩐’, 시청률 7.5% 기록… 살인죄 누명 쓴 이선균
  • ‘법쩐’, 시청률 7.5% 기록… 살인죄 누명 쓴 이선균
  • ‘법쩐’의 장면들.(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법쩐’ 이선균과 문채원이 빌런들의 잔혹한 반격에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SBS ‘법쩐’은 지난 21일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7.5%, 전국 시청률 7.1%를 기록했다. 또한 최고 시청률은 9.3%를 기록,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토요일 방송된 전 채널 미니시리즈 평균 1위를 차지했다.은용(이선균)은 GMi 뱅크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 오창현(이기영) 대표를 협박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든 누명을 쓴 채 체포됐다. 은용은 기자들 앞에 서서 “오대표는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였을 뿐”이었다며, “자신과 오대표의 관계를 입증해 줄 믿을 만한 친구 분들이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자신과 교섭한 검찰 수뇌부들을 긴장케 했다. 그리고 장태춘(강유석) 역시 은용에게 몰래 압수 수색 문건을 보낸 것이 발각되며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사면초가 상황이 빚어졌다.결국 황기석은 은용의 발언 탓에 전전긍긍하는 감찰부장을 다시금 회유해 자기 편에 서게 했고 은용을 명회장이 있는 구치소로 보냈다. 그 사이 박준경(문채원)은 황기석의 표적 수사와 선거 개입 범죄 사실을 증명할 결정적 증거 서류의 원본을 입수했고 백의원(권태원)과 2차 기자 회견을 준비하며 적을 몰아칠 준비를 했다.하지만 은용은 명회장 일당에게 집단 공격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같은 죄수를 죽였다는 살인죄 누명까지 쓰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이때 명회장의 딸 명세희(손은서)가 장태춘을 불러 박준경이 가진 증거 원본 서류를 주면 은용이 살인 누명을 벗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회유를 건넸던 터. 장태춘은 박준경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지만, 박준경은 “같은 문제를 틀리진 않는다”며 “황기석과는 거래도 협상도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장태춘은 다시금 박준경을 찾아가 “가족은 살리고 봐야 할 것 아니냐”며 읍소했지만, 박준경은 “그놈들하고 거래한다고 당신 삼촌 살릴 수 있을 것 같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박준경은 2차 기자회견장으로 가던 길, 무자비한 공격을 받은 후 정신을 잃었고, 동시에 원본 USB를 뺏기고 말았다. 박준경과 함께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던 장태춘은 박준경의 차량 블랙박스에 은용의 소년원 동기였던 이진호(원현준)의 얼굴이 포착된 것을 보고 즉각 수배 지시를 내렸다.은용이 교도소에 갇혀 있고, 박준경 또한 의식불명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사이 황기석은 대형 증권사 비리를 파헤치는 수사로 국민적 지지를 받았고 보석금을 내고 빠져나온 명회장도 황기석의 권력을 이용해 또 다른 펀드 상품을 기획하며 제자리를 회복해갔다. 그리고 은용은 교도소 안에서 명회장의 패거리를 상대하며, 더욱 냉혹해진 방법을 취해 자신의 세력을 확보해나갔다. 매사 평정심을 잃지 않던 은용이 우리 편을 또다시 사지로 내몰며 승승장구하는 괴물들을 향해 극한의 분노를 터트리면서, 또 어떤 복수의 지옥도가 펼쳐질지 긴장감을 높였다.‘법쩐’ 7회는 오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3.01.22 I 유준하 기자
롯데와 맞붙은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
  • [화제의 바이오人]롯데와 맞붙은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
  •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 (사진=알고케어)[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바이오·헬스케어 업계에서는 롯데헬스케어가 자사의 아이디어를 탈취했다며 소송전도 불사하고 있는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도용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중소벤처기업부까지 중재에 나서면서 향후 공방이 장기화될 전망이다.올해는 유독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의 CES 참여가 늘었다. 대기업인 SK바이오팜과 롯데헬스케어는 물론, K-스타트업 통합관 참여 기업 50여 곳 중 3분의1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일 정도였다. 알고케어도 이 중 하나였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CES에서 전시된 제품을 보고 “이거 롯데에서 하는 거랑 똑같은 거죠?”라는 관람객의 반응이 이어지자 급히 롯데헬스케어의 부스를 찾아갔다. 정 대표는 “롯데헬스케어는 알고케어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베낀 제품과 서비스로 부스를 열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롯데헬스케어는 ‘CES2023’에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과 함께 영양제 디스펜서 ‘필키’를 선보였다. (사진=롯데헬스케어)그는 2021년 9월부터 롯데벤처스와 롯데헬스케어가 알고케어와 투자·사업협력 목적의 미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도용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헬스케어가 자사에서 알고케어의 제품을 만들어 팔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지만 협상이 무산되자 유사한 제품인 개인 맞춤형 영양제 디스펜서 ‘필키’를 출시했다는 것이다. 롯데헬스케어는 필키 등을 포함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오는 4월 오픈베타 서비스 출시 후 8월 정식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알고케어는 2019년 11월 정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오는 3월 제품의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알고케어 제품은 △헬스케어 인공지능(AI) ‘알고케어 AI’ △사물인터넷(IoT) 영양관리기기 ‘뉴트리션 엔진’ △4mm 초소형 영양제 ‘뉴트리션 보틀’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알고케어 앱’ 등으로 구성됐다. CES에서 올해까지 3년째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받을 정도로 제품력도 인정받았다.알고케어 측은 “롯데헬스케어 제품의 전체적인 콘셉트가 유사하다”며 “외관뿐 아니라 기능적인 면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특히 개별 카트리지로 조합해 공급하는 방식이라 법적인 문제가 없도록 한 게 핵심적인 아이디어인데 이를 베꼈다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법상으로 여러 건기식을 섞어 제조·판매하는 것은 금지돼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런 방식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롯데헬스케어의 ‘필키’(왼쪽)와 알고케어의 헬스케어 솔루션 제품(오른쪽)의 디스펜서 형태 (사진=알고케어)양사의 제품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카트리지 방식의 영양제 디스펜서라는 공통점이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영양제 디스펜서는 범용적인 사업모델이라고 맞서고 있다. 2020년 CES에서 이스라엘 회사 ‘뉴트리코(Nutrico)’도 유사한 콘셉트의 영양제 디스펜서를 선보였다는 것이다.롯데헬스케어가 아이디어 도용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관련 아이디어를 먼저 구상했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롯데헬스케어는 관련 사업 기획을 2021년 5월부터 준비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이 될 수 있다.정 대표는 해당 법 위반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고 공정거래법상 사업활동 방해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계획이다. 중기부도 공정위, 특허청 등 소관부처에 신고를 위한 법률 자문을 지원키로 했다.다만 공정위의 판단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스타트업인 알고케어 입장에선 힘든 싸움이 될 수 있다. 이미 알고케어 측은 이번 이슈로 인해 본업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 대표도 “이 일을 처리하느라 정작 업무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동안 왜 많은 회사들이 아이디어·기술 탈취 피해를 입어도 싸우기를 포기하고 사업을 접었는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정 대표가 대기업을 상대로 맞선 것에 대해 내심 통쾌해하며 응원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알고케어는 변호사 출신인 대표가 이끄는 곳이라 대기업을 상대로 이렇게 폭로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사실 대기업이 사업제휴와 투자 등을 미끼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빼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정지원 알고케어 대표 (사진=알고케어)실제로 정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후 4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던 인물이다. 그는 “육아와 업무, 둘 다 프로페셔널하게 하면서도 막상 스스로의 건강은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변호사 시절의 경험에서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최근 정 대표는 주변으로부터 응원을 받으면서 롯데와의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많은 분들이 좋은 선례를 만들어 달라고 응원을 해줘서 힘을 내고 있다”며 “10년간 연락이 끊겼던 초등학교 친구까지도 연락을 해서 힘내라고 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이런 시련이 우리팀, 한 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좋은 면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며 “지금 관심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정지원 알고케어 대표 약력△2011년 2월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 △2014년 2월 서울대학교 로스쿨 졸업△2014년 3월~2018년 3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2018년 8월~2019년 10월 디렉셔널 창업자·대표이사△2019년 11월~현재 알고케어 창업자·대표이사
2023.01.21 I 김새미 기자
“세뱃돈 어디서 뽑지?”…설연휴 문여는 은행 점포 ‘여기여기’
  • “세뱃돈 어디서 뽑지?”…설연휴 문여는 은행 점포 ‘여기여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처음 맞는 설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연휴 기간 대부분의 은행 점포는 문을 닫는다. 다만 긴급한 금융거래를 위한 이동·탄력점포는 일부 운영될 예정이다. 세뱃돈을 위한 신권준비를 하지 못했거나 환전이 필요한 경우, 시중은행들이 운영하는 이동점포 및 탄력점포는 어디에 있을까.DGB대구은행이 중앙고속도로 동명휴게소에서 운영중인 이동점포. (사진=대구은행)신한은행은 21일 화성휴게소 하행선 방향에서 이동점포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24일까지 강원랜드카지노와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청주공항 등에선 연휴기간 환전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21일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강릉방향에서 이동점포를 통해 신권교환행사를 진행한다. 이동점포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귀성고객은 신권교환과 함께 ATM을 이용한 입출금거래와 계좌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연휴기간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전서비스를, 안산외국인금융센터에서는 22일 외국인 대상 환전과 송금 등의 서비스를 운영한다.하나은행은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 하행선에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동점포를 통해 ATM 서비스와 신권교환 업무를 제공한다. 연휴기간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전도 가능하다. 대구은행은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동명휴게소 상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귀향길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고객들을 위해 피로를 풀어주고 즐거운 명절을 즐기게 하는 다양한 명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은행과 연휴 기간 대구국제공항 출장소에서 외화환전 및 신권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은행 이동점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축소된 다양한 대면 행사, 축제 등이 거리두기 완화로 재개됨에 따라 대구은행의 이동점포도 새해에는 다양한 영업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점포 축소, 금융 소외 지역 등 금융 서비스가 요원한 곳에 적극 찾아가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은 이동점포 운영이 지난 20일로 종료됐다. 한편 입·출금 및 계좌개설, 예·적금 신규 가입 등이 가능한 고기능 자동화기기 운영 현황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내 소비자포털→금융서비스정보→탄력점포 검색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2023.01.21 I 정두리 기자
"출국장 줄이 역대급이네요"…공항, 귀성길 도로도 '북적'
  • "출국장 줄이 역대급이네요"…공항, 귀성길 도로도 '북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금 김해공항인데, 줄이 역대급이네요.”설 첫날인 21일 오전. 네이버 여행전문 한 카페에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국제선 출국장의 사진이 공유되자 “공항에 서둘러 가야겠다”, “내일 출국인데 걱정이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지난해 설 명절에는 “내년(2023년) 설 명절에는 해외여행을 꼭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글이 넘쳐났다면, 올해는 실시간으로 공항 출입국장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속도로·기차역, 귀성객 모이며 활기…암표 기승 부리기도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첫 설날을 맞아 전국 곳곳이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주요 고속도로는 귀성 차량으로 붐비는 것을 비롯해 공항 출입국장은 해외로 떠나는 설캉스(설+바캉스)족으로 북쩍이고 있다. “불효자는 온다더라”는 귀성 자제 캠페인까지 벌어졌던 지난 2021년 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40분이다. 울산은 7시간 10분, 대구 6시간 30분, 광주 4시간 40분, 강릉 3시간 50분, 대전 3시간이다.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약 515만대다. 이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6만대가 움직일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주요 구간의 KTX, SRT 승차권도 대부분 매진됐다. 귀성표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렸다. 서울~부산 KTX 편도 가격은 5만9800원이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적게는 3000원에서 많게는 4만원까지 웃돈을 얹어 기차표를 판매하고 있었다.3만7000원~4만3500원에 판매되는 서울~동대구 KTX 승차권은 7만원, 5만2700원에 판매되는 부산~수서행 승차권을 2인 14만2000원에 부풀려 암표를 팔고 있었다. 이에 코레일과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부당거래 내역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향 대신 해외로…코로나 이전 절반 회복고향 대신 해외를 찾는 여행객들로 공항이 붐비는 것도 이전 설과 달라진 풍경이다. 입국 방역 규제가 해제되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하나투어가 설 연휴 여행 기간(1월 20~24일 출발 기준) 기획여행상품 예약현황(항공권, 호텔 등 제외)을 분석한 결과 1만5000여명이 예약했다. 전년 설 연휴와 비교해 7015% 급증한 수준이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설 연휴와 비교해도 52% 회복한 수준이다.지역별로는 동남아 54%, 일본 30%, 유럽 7% 순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내에서는 베트남이 36%를 차지했다. 출발일별로 살펴보면, 연휴 첫날인 21일 출발이 32%, 연휴 전날인 20일이 26%를 차지했다. 연휴 초반인 20~21일 출발일 평균 해외여행 수요는 22~24일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0일 출발 예약 중 67%는 동남아, 21일 출발 중 45%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연휴 내 다녀올 수 있는 목적지와 일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모두투어는 설 연휴 해외 패키지 예약 건수가 1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9181%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 2020년 설 연휴에 비해서는 58% 수준으로 회복했다. 인기 여행지는 동남아 59%, 일본 25%, 유럽 10% 순이다. 노랑풍선 역시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패키지 송출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00% 이상 급증했다.올 설에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주식 시장에서는 여행주들이 들썩거렸다. 하나투어(039130)는 지난 13일부터 설 연휴 직전인 20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10.37%에 달한다. 모두투어(080160)와 노랑풍선(104620) 주가도 각각 18.28% 16.81% 뛰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설 연휴 상품이 대부분 예약 마감되는 등 여행심리가 되살아난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올해는 짧은 연휴와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3.01.21 I 양지윤 기자
'살인적인' 인수금융 금리…외국계와 대기업엔 기회
  • '살인적인' 인수금융 금리…외국계와 대기업엔 기회 [마켓인]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PEF(사모펀드) 운용사가 이끄는 M&A(인수·합병)의 성사 자체가 까다로워지고 있다.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하더라도 자금 납입을 하지 못해 거래가 엎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기존 인수금융의 만기가 돌아오는 PE들에게는 이를 연장 또는 차환하는 일조차 큰 압박이다.내년에는 한계 상황에 놓인 기업들이 다수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탄을 보유한 이들에게 기회가 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여전히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자금력을 가진 외국계 PE(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대기업 등 오너의 의지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전략적투자자(SI)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신규 조달도 연장·차환도 두려운 ‘인수금융’최근 인수금융 금리가 8~10% 수준으로 거론되면서 섣불리 M&A에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펀드 수익률을 높이려면 인수금융을 써야 하는데, 금리가 높아지면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펀드들이 M&A 관련 의사결정에 확실히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제 급격한 금리 인상이 이뤄졌던 지난해 체결된 기업 경영권 인수 거래액(거래완료 날짜 기준)은 26조31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거래 규모(51조7515억원) 대비 49% 줄어든 수치다. 2012년(23조5445억원)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다.인수금융이란 인수자가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시장에서 자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통상 PEF는 특정 기업을 M&A(인수·합병)할 때 기존에 조성한 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와 함께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 돈을 투입하는 형태로 레버리지를 활용한다.기존에 조달한 인수금융의 만기가 돌아온 PE들은 이를 연장하는데도 애를 먹고 있다. 올 상반기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인수한 버거킹, MBK파트너스가 품은 네파, JC파트너스의 MG손해보험 등의 인수금융 만기가 돌아온다.특히 최근 디지털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를 인수하기로 한 MBK파트너스는 인수금융 주선사들을 대상으로 만기가 돌아온 네파 인수금융의 리파이낸싱(차환) 관련 해결방안도 함께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인수금융 뿐 아니라 기존 인수금융의 연장 또는 차환 모두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외국계 PE나 의사결정 빠른 SI 경쟁력 있어외국계 대형 PE들은 고환율 국면에서 여전히 국내 PE들에 비해 유리하다. 원·달러 환율은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12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칼라일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등은 비록 고배를 마셨지만 메디트 인수전에 관심을 드러낸 만큼 막강한 자금력도 보유하고 있다. 언제든 ‘빅딜’에 베팅할 수 있을 만큼 실탄이 두둑하다는 얘기다.대기업 등 SI들이 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 최근 hy(전 한국야쿠르트)는 자금난에 빠진 메쉬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기업간 거래(B2B) 물류 서비스 사업의 확장을 위해서다.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약 65%를 확보하는 방안이다. SI가 PE에 비해 M&A 시장에서 가지는 경쟁력은 ‘오너의 결단력’이다.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출자를 통해 조성된 펀드로 투자에 나서는 PE들은 중요한 의사결정에 있어 때로는 LP(출자자)들의 동의도 얻어야 하고, 투자 성과에도 큰 책임이 뒤따른다.반면 오너 일가의 입김이 센 기업들은 의지만 있다면 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 지난 2021년 사명을 바꾼 hy는 창업주이자 윤호중 회장의 부친인 윤덕병 회장의 별세 이후 지분 승계를 마무리하고 최근 본격적으로 B2B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0억원대의 현금도 보유하고 있다.한 PEF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무산된 딜들을 보면 인수 측이나 매각 측 모두 장기적으로 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 지점이 FI(재무적 투자자)보다 SI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측면”이라고 밝혔다.
2023.01.21 I 김근우 기자
금값 오르자 주목받는 '바릭골드'…"금에 베팅하는 합리적 투자수단"
  • 금값 오르자 주목받는 '바릭골드'…"금에 베팅하는 합리적 투자수단"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금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배당까지 기대할 수 있는 금광기업 ‘바릭골드’ 주식이 합리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4일 서울 종로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순금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인 물가상승이 우려되는 국면에서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용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자산”이라고 밝혔다. 금 가격은 점진적인 상승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연 2.5% 이상의 물가상승률이 유지되고 경기사이클이 불안정해지는 국면이 지속된다면 상대적으로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과거 대비 커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는 근거”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금 자체로는 낮은 변동성과 배당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산으로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금 가격의 상승추세 가능성에 베팅하는 수단이 바로 금광기업 바릭골드”라고 제시했다. 바릭골드는 2019년 합병을 통해 탄생한 채굴량 기준 세계 2위의 금광기업이다. 바릭골드의 기업가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금 가격의 상승 추세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금과 달리 금광기업 주식은 변동성과 배당까지 기대할 수 있단 평가다. 김 연구원은 “바릭골드의 경우 금 가격의 변동폭에 대한 주가의 변동폭을 의미하는 지표인 베타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난 3년간 1.5배~2.0배 사이에서 움직여 왔다”며 “이 정도 수준의 변동성이라면 금 가격의 추세적인 상승 잠재력을 노린 트레이딩의 관점으로도 충분히 접근 가능한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바릭골드의 퍼포먼스 배당 정책도 평가했다. 그는 “배당 또한 경영성과에 따라 배당을 지급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 충분한 가시성을 갖춘 대안”이라며 “바릭골드에 대해 포스트뉴노멀 시대를 준비하는 자산인 금에 베팅할 수 있는 합리적인 투자수단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2023.01.21 I 원다연 기자
홍콩 주가 연계 ELS, 14조 줄었다…금감원, 증권사 점검 착수
  • 홍콩 주가 연계 ELS, 14조 줄었다…금감원, 증권사 점검 착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급감했다. 지난해 홍콩 주가 급락으로 ELS의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손실 우려를 감안해 증권사에 대한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홍콩H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은 지난해 5조4660억원으로 전년(19조979억원)보다 71.4% 감소했다. 2020년에는 19조793억원을 기록, 2년 연속으로 19조원대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5조원대로 급감한 것이다. 특히 작년 4분기 들어서 급감하는 추세다. 홍콩H지수 연계 ELS 발행금액은 작년 10월 2966억원, 11월 902억원, 12월 654억원으로 매달 30% 넘게 감소했다. 작년 10월 홍콩H지수 연계 ELS가 주요 지수형 ELS 발행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였으나 작년 12월에는 1.7%로 줄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홍콩H지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을 모아 만든 지수다. 중국 관련 리스크가 불거지면 지수가 출렁인다. 작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미국의 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업 제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연임 등이 지수에 영향을 줬다. 이렇게 지수가 출렁이면서 이에 연계된 ELS 원금 손실 우려도 커졌다. ELS는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아도, 일정 기준 이하로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 조정장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기초자산 가치가 애초 증권사가 설정한 원금 손실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투자한 전액을 손실할 수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 기초자산 가격 하락으로 원금손실(Knock In, 녹인) 구간에 들어선 파생결합증권(ELS, DLS) 잔액은 1조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ELS가 6771억원(63.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관련해 증권사에 대한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3분기 이후 홍콩H지수의 추가 하락으로 녹인 발생 규모 등 투자자 손실 위험이 증가했다”며 “H지수가 편입된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자 손실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아울러 금감원은 증권사에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를 요구했다. 금리인상 기조, 고물가 등 금융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운용 위험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생결합증권 운용 현황 등의 점검을 통해 증권사가 자체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단위=억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단위=억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2023.01.21 I 최훈길 기자
설 연휴가 공과금 납부일이라면? 헷갈리는 금융상식
  • 설 연휴가 공과금 납부일이라면? 헷갈리는 금융상식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사나 공공기관도 문을 닫는 설 연휴. 이럴 때 대출만기 혹은 신용카드 결제일이 돌아왔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연휴기간 헷갈릴 수 있는 금융상식을 정리해봤다. (사진=이미지투데이)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은 설 연휴 기간 대출 등의 만기일이 도래했을 경우 자동으로 납부일을 연장해준다. 대출은 금융회사(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의 대출 만기가 설 연휴(1월 21~24일) 중 도래했다면, 연체이자 없이 만기가 25일로 자동 연장된다. 이자납입일도 25일로 자동 연장된다. 물론 불안한 마음에 대출을 미리 상환하고 싶다면 금융회사와 협의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연휴 직전일에 처리할 수도 있다. 다만 일부 조기상환이 불가능한 상품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카드대금도 설 연휴(1월 21~24일)가 납부일인 경우 연체료 없이 1월 25일에 고객 계좌에서 자동 출금된다. 공과금 등 자동납부와 보험료, 통신료 등 자동납부요금도 1월 25일에 출금된다. 다만, 요금 청구기관과 납부고객간의 별도 약정이 있는 경우 다른 영업일에 출금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예금도 연휴 기간 중 만기일을 맞았다면 25일에 찾을 수 있다. 설 연휴간 이자분까지 포함된다. 물론 상품에 따라 고객요청이 있는 경우 1월 20일에도 지급이 가능하지만 일부 조기지급이 불가능한 상품도 있을 수 있다. 주식 매매금도 25일 이후로 미뤄진다. 설 연휴 중 매도대금 지급일(1월 23~24일)이 있는 경우에 연휴 직후(1월 25~26일)로 지급이 순연된다. 예를 들어 20일에 주식매도를 했다면 대금 수령일은 24일이 아닌 26일이 된다. 매매대금 결제시한이 매매일 당일인 채권(일반채권ㆍRepo), 금, 배출권을 설 연휴 직전인 20일에 매도한 경우 매매대금은 당일 수령 가능하다.어음·수표·기업간 전자결제수단의 현금화에는 통상 1영업일이 소요되므로 설 연휴(1월 21~24일) 중 만기가 도래한 경우에는 다음 영업일인 25일 이후 현금화가 가능하다. 물론 설 연휴 중에도 당사자 간 대면 거래인 약속(종이)어음, 당좌수표의 발행·배서는 가능하나, 전자적으로 발행되는 전자어음, 기업 간 전자결제수단의 거래 및 은행창구를 통한 자기앞수표 발행 등의 거래는 이용할 수 없다.주택연금을 받는 사람이라면 연휴 직전에 미리 지급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설 연휴(1월 21~24일) 중 연금지급일이 도래하는 모든 고객에 대해 20일에 미리 연금을 지급한다. 설 연휴 금융기관들이 대부분 쉬기 때문에 정상적인 금융업무는 불가능한 상태다. 특히 설 연휴 중 부동산 계약(매매 잔금거래, 전세금 등), 기업 간 지급결제 등으로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 경우, 사전에 자금을 인출해 놓거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가 가능하도록 이체 한도를 미리 상향시켜야 한다. 물론 해외여행객 등을 위해 공항 환전소 등은 정상운영한다. 신한은행은 인천공항 2개 터미널과 김포공항, 청주공항 등에 환전소를 오픈해 두고 있으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인천공항 2개 터미널에 환전소를 운영한다. 대구은행은 대구국제공항 출장소를 통해 외화환전 및 ATM기를 운영한다.
2023.01.21 I 전선형 기자
까치 오기 전 올빼미 날았다…설연휴 전 무더기 악재성 공시
  • 까치 오기 전 올빼미 날았다…설연휴 전 무더기 악재성 공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설날 연휴를 앞두고 상장사들의 ‘올빼미 공시’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분산된 시기를 노리고 부정적인 공시를 내는 관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휴가 끝난 후 증시가 열리는 첫 거래일에 악재성 공시로 주가 낙폭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77건의 공시가 게재됐다. 주요 공시 유형(기재 정정 포함)을 분류하면 △소송 등의 제기·신청 △자기주식(자사주) 처분 결정 △전환청구권 행사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교환사채 발행 결정 등이 나왔다. 이날은 소송과 관련한 악재성 공시가 두드러졌다. 메디톡스(086900)는 ‘GENTIX LIMITED’로부터서 중국 합작법인(JV) 계약 해지 및 배상 청구 소송에 피소됐다고 공시했다.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1188억원으로, 이는 자기자본 대비 29.45%에 해당한다. 메디톡스 측은 계약 위반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송에서 질 경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영권 분쟁 소송도 잇따랐다. 경영권 분쟁 소송은 지분 경쟁으로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지만, 상장사들의 사업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등의 악재로도 작용한다. 젬백스링크(064800)는 이날 박강규씨 외 26명이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에스와이(109610)도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 피소됐다. 에스와이의 채권자인 주식회사 성지피에스 측은 소송을 통해 주요 이사 및 감사의 직무집행 정지를 요청했다. 헬릭스미스(084990), 케이프(064820) 등도 경영권 분쟁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전환청구권 행사도 기존 주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라 신주가 상장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늘어나 기존 주식의 가치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알피바이오(314140), 코퍼스코리아(322780), 위세아이텍(065370), 스마트솔루션즈(136510), 알파홀딩스(117670) 등 다수의 코스닥 기업들은 이날 전환청구권 행사로 신주가 상장한다고 고지했다. 이외에도 테라사이언스(073640)는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148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하면서, 자사주 615만6875주를 처분했다. 이 역시 처분된 자사주가 시중에 풀리면 기존 주주들에게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다. 이 같은 기업들의 올빼미 공시 관행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연말 폐장일인 12월30일에도 부정적인 공시를 쏟아냈다.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기재 정정 공시를 통해 줄어든 계약금액을 공시하는 사례가 다수였다. 리튬 1차전지 제조업체인 비츠로셀(082920)이 대표적이다. 비츠로셀은 3건 정정공시를 내 계약금액이 60%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비롯,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시가 다수 나왔다.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9년 올빼미 공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1년간 2회 이상, 또는 2년간 3회 이상 올빼미 공시를 하는 기업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명단 공개만으로는 올빼미 공시를 근절시키는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설 외에도 주요 연휴나 공휴일을 앞두고 올빼미 공시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올빼미 공시를 주의해야 할 주요 시기로는 △근로자의날(4월29~5월1일) △어린이날(5월5일~7일) △추석(9월28일~10월1일) △한글날(10월7~9일) 등이 있다.
2023.01.21 I 김응태 기자
  • [재송]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컴라이프케어(372910)=한컴세이프티 인수 미지급금 650억원 손배소 소송이 양측 합의로 사건이 종결됐다고 공시. △유안타증권(003470)=서원일 외 1245명이 제기한 동양 회사채 집단소송에서 승소했다고 공시. △쎌마테라퓨틱스(015540)=엠피코포레이션 지분 양수도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합의했다고 공시.△에스엠(041510)=네이버·카카오, SM엔터 지분 인수 경쟁 보도와 관련해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에스엠(041510)=2022년 사업연도~2024년 사업연도 주주환원정책을 공시. 에스엠 측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하여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했다”며 “3년 간(2022년 사업연도~2024년 사업연도)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소 20%를 주주에게 환원할 예정”이라고 설명. 에스엠은 3년마다 주주환원정책을 재공시할 예정.△하이로닉(149980)=보통주 1주당 0.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증자 전 주식 총 수는 1410만 4020주이고, 발행 신주는 123만 3763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20일.△지더블유바이텍(036180)=종속회사인 큐러블이 백신제조기술 이전 참여 및 백신 제조, 판매업 진출을 목적으로 85억 규모의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 주식을 취득했다고 공시. 취득 주식 수는 170주로, 지분 비율은 8.5%.△케이프(064820)=주식회사 케이에이치아이로부터 이사 및 감사를 선임한 지난해 4월 임시주주총회 결의 취소 소송의 1심 기각 판결에 대한 항소가 제기됐다고 공시.△서연탑메탈(019770)=지난해 영업이익이 29억 2143만 4662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9% 감소했다고 공시.△비디아이(1481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단일판매·공급계약 해지 7건, 단일판매 공급계약 해지 지연공시 1건 등 공시 불이행 및 번복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다고 공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결정시한은 오는 2월 16일.△테라사이언스(073640)=채무상환자금 및 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147억 7650만원 규모의 1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헬릭스미스(084990)=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해 총회의 소집절차나 결의방법의 적법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한 검사인 선임을 청구하는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
2023.01.21 I 김가영 기자
빅테크 해고의 인플레 여파는…구글 주가 폭등
  • [뉴욕증시]빅테크 해고의 인플레 여파는…구글 주가 폭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기술주 강세를 등에 업고 반등했다. 분기 신규 구독자가 폭증한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주요 빅테크 주가가 급등했고, 이는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주도했다.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3만3375.4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9% 오른 3972.6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66% 급등한 1만1140.43에 마감하면서 1만1000선을 회복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69% 올랐다.(사진=AFP 제공)◇넷플·구글 증시 상승장 주도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다소 혼조를 보였지만, 이내 모두 상승 전환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주가는 분기 신규 가입자가 폭증했다는 소식에 8.46% 급등했고, 이는 나스닥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전날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12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5센트)를 밑돌았다. 매출액은 78억5000만달러로 전망치와 같았다. 다만 같은 기간 신규 유료 가입자는 766만명 폭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예상했던 457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웹드라마 ‘웬즈데이’,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 등 신규 콘텐츠가 선전한 덕이라고 넷플릭스는 전했다.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구글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인력을 1만2000명 감축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에서는 즉시 해고를 시작할 것이고 그외에 다른 나라에서는 현지 법률 등으로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글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알파벳은 애플, 사우디 아람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세계 시가총액 4위 기업이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구글이 일자리를 줄이는 것은 빅테크 비용 절감 조치의 분명한 흐름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며 “이같은 해고 발표는 임금 인상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알파벳 주가는 5.34% 급등했다. 애플(1.92%), MS(3.57%), 아마존(3.81%), 테슬라(4.91%),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37%) 등 다른 빅테크 주가 역시 큰 폭 올랐고, 이는 나스닥 지수 강세에 일조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날 빅테크 강세를 두고 지속 여부에는 의구심도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니덤의 로라 마틴 분석가는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새로운 요금제에 따른) 가격 상승에 의존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닥칠 경우 주로 광고에 의존하는 빅테크 수익구조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 역시 적지 않다.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언급은 또 주목 받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다음 회의 때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예상처럼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25bp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그는 다만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그냥 사라질 것이라는 매우 낙관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더 느리고 더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말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다음 회의에서 25bp 금리를 인상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머스 “인플레 안주하면 안돼”이 와중에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폐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CNBC와 만나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대해 “안도감이 현실 안주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며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일시적인 요인들이 물가를 끌어올렸던 것처럼 이번에도 일시적인 요인들이 인플레이션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머스 교수는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을 가장 먼저 정확하게 예측한 석학이다.부동산 시장의 침체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1.5% 감소한 402건으로 나타났다.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1999년 통계를 집계한 가장 긴 기간 줄어든 것이다. 집값 하락세 역시 계속됐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6만6900달러로 6개월 연속 떨어졌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3% 상승했다.국제유가는 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2% 상승한 배럴당 81.3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3.01.21 I 김정남 기자
고팍스, 파산한 美 가상자산 대출업체에 700억원 묶여
  • 고팍스, 파산한 美 가상자산 대출업체에 700억원 묶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가 파산신청을 낸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도 제네시스의 상위 채권자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팍스에 대한 제네시스의 채무금액은 5700만 달러(약 700억원)에 이른다.제네시스는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 뉴욕 남부지역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상 법인은 제네시스 글로벌 홀드코와 자회사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 및 제네시스 아시아퍼시픽 3곳이다. 세 회사 모두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 큰손으로 불리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산하에 있다.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유동성 문제를 겪어왔다. 이미 파산한 쓰리에로우캐피탈과 알라메다(FTX 트레이딩 자회사)에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하면서다. 설상가상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붕괴에 놀란 이용자들이 제네시스에도 몰려가 코인 인출을 요청하면서 같은달 16일부터는 지급 불능상태에 빠지게 됐다.제네시스가 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신청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1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범위의 자산과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채권자는 1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도 무담보 채권자에 이름을 올렸다. 스트리미가 제네시스에 받아야 할 돈은 총 5676만6174달러에 이른다. 채권 규모로는 14번째 순위다.고팍스에 대한 제네시스의 채무금액 상당부분은 고팍스의 가상자산 예치상품 고파이 고객자금으로 추정된다. 고팍스는 제네시스 캐피털의 상품을 중개하는 방식으로 고파이를 운영해왔다. 제네시스가 지급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고팍스도 고파이 고객에게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팍스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보를 취합하면, 고파이에 고정형 상품(정기예금과 유사)에 묶여 있는 고객 원금과 이자는 총 3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규모가 공개되지 않은 자유형 상품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가 뉴욕지방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서.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가 14번째 채권자로 올라있다.고팍스는 고파이 고객에 예치금을 돌려주기 위해 지분 매각을 통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분 인수 대상자가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팍스는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현재 투자 유치 상황에 대해 “글로벌 최대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와의 실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양사 간의 협의는 대부분 이루어졌다. 현재는 해외투자자 참여에 따른 절차상 점검 및 일부 소액주주들과의 협의가 늦어지고 있는 등 당사의 통제 밖에 있는 사안으로 인해 마무리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고 전했다.제네시스의 최대 채권자는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다. 제미니도 고팍스 고파이와 유사한 상품인 ‘제미니 언’을 운영해왔다. 제미니에 대한 제네시스의 채권규모는 7억6590만 달러(약 9470억원)에 이른다.제네시스는 파산신청 후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채권자들에게 돈을 돌려주기 위해 매각, 투자 유치 등의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또, “현재 회사가 보유한 현금은 1억5000만 달러이며, 지속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구조조정 프로세스를 촉진하기 위해 유동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고 했다. 회사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이달 초 직원의 30%를 해고하기도 했다.
2023.01.20 I 임유경 기자
  • 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컴라이프케어(372910)=한컴세이프티 인수 미지급금 650억원 손배소 소송이 양측 합의로 사건이 종결됐다고 공시. △유안타증권(003470)=서원일 외 1245명이 제기한 동양 회사채 집단소송에서 승소했다고 공시. △쎌마테라퓨틱스(015540)=엠피코포레이션 지분 양수도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합의했다고 공시.△에스엠(041510)=네이버·카카오, SM엔터 지분 인수 경쟁 보도와 관련해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에스엠(041510)=2022년 사업연도~2024년 사업연도 주주환원정책을 공시. 에스엠 측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하여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했다”며 “3년 간(2022년 사업연도~2024년 사업연도)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소 20%를 주주에게 환원할 예정”이라고 설명. 에스엠은 3년마다 주주환원정책을 재공시할 예정.△하이로닉(149980)=보통주 1주당 0.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증자 전 주식 총 수는 1410만 4020주이고, 발행 신주는 123만 3763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20일.△지더블유바이텍(036180)=종속회사인 큐러블이 백신제조기술 이전 참여 및 백신 제조, 판매업 진출을 목적으로 85억 규모의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 주식을 취득했다고 공시. 취득 주식 수는 170주로, 지분 비율은 8.5%.△케이프(064820)=주식회사 케이에이치아이로부터 이사 및 감사를 선임한 지난해 4월 임시주주총회 결의 취소 소송의 1심 기각 판결에 대한 항소가 제기됐다고 공시.△서연탑메탈(019770)=지난해 영업이익이 29억 2143만 4662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9% 감소했다고 공시.△비디아이(1481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단일판매·공급계약 해지 7건, 단일판매 공급계약 해지 지연공시 1건 등 공시 불이행 및 번복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다고 공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결정시한은 오는 2월 16일.△테라사이언스(073640)=채무상환자금 및 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147억 7650만원 규모의 1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헬릭스미스(084990)=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해 총회의 소집절차나 결의방법의 적법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한 검사인 선임을 청구하는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
2023.01.20 I 김가영 기자
불붙은 채권개미…그들의 원픽은 고금리채가 아니었다
  • 불붙은 채권개미…그들의 원픽은 고금리채가 아니었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계묘년 새해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채권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가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면서 채권값도 많이 올랐지만, 지금 가격수준에 투자해도 주식투자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 개인투자자들은 채권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개인의 최애(最愛) 채권은 2019년에 발행된 20년 만기 국고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금리가 낮아 이자수익은 크지 않지만 채권값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노린 자산가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20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 들어 19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장외시장에서 채권을 2조8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장내 채권거래소에서 189억1100만원 순매수한 것까지 포함하면 2조1000억원어치를 담은 것이다. 같은 기간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9726억원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8067원어치 순매수해 총 3조165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투자 바스켓에 주식은 비우고 채권을 채워넣은 것이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채권은 국고 19-6으로 총 264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대표적인 저쿠폰 채권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개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고 19-6은 2019년 9월10일 발행된 20년 만기 채권으로 현재 만기까지 16년8개월 가량 남아 있다. 표면금리는 1.125%로 이자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은 많지 않다. 개인투자자들이 노리는 것은 이자가 아니라 자본차익이다. 금리가 더 떨어지면 국채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매도해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실제 저쿠폰 채권이 인기를 끌었던 지난해에는 가격 기준으로 10월 말 6000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당시 민평 3사의 평균 수익률은 4.57%였다. 올 들어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19-6의 유통 수익률도 3.255%까지 떨어졌다. 가격은 7310원으로 올랐다. 10월 말 국고 19-6을 매수했다면 단순 평가 수익률은 22%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저쿠폰 채권은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 이자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15.4%를 과세하지만 자본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떼지 않는다. 거액을 투자하는 자산가라면 금리 6~7%인 회사채에 투자했다가는 연이자소득 2000만원을 넘겨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될 수 있다. 19-6 외에도 3년 만기로 표면금리 0.875%인 국고 20-8, 5년 만기에 표면금리 1.125%인 국고 20-6, 10년 만기에 표면금리 1.375%인 국고 20-4 등이 개인 채권 매수 상위 6위 안에 포진했다. 이밖에 담보부로 발행한 사모채 더하이스트제팔차1-1이나 여전채인 미래에셋캐피탈27-2도 각각 매수 2위와 4위에 올랐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가 단기간에 빠르게 낮아지면서 금리 레벨 부담이 있지만 크레딧 대비 국채의 상대적 강세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행이 1.7%의 성장률을 하향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안전자산인 국채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3.01.20 I 권소현 기자
저축銀 불법대출 기승…금감원 '무늬만 사업장'까지 걸러낸다
  • [단독]저축銀 불법대출 기승…금감원 '무늬만 사업장'까지 걸러낸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앞으로 저축은행은 개인사업자대출(소호대출) 취급 시 사업장이 정상이어도 ‘무늬만 사업장’인지 여부를 따져야 한다. 가짜 자영업자는 물론 정상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심사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불법 ‘작업대출’이 기승을 부리자 금융감독원이 꺼낸 강수다.(사진=연합뉴스)◇담보물-사업장 같으면 의심토록20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감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개인사업자 관련 작업대출 방지를 위한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기준 표준안’을 제정했다. 또 표준안을 구체화한 소호대출 심사 및 사후점검 체크리스트를 마련했다. 중점 점검 체크리스트만 40개에 이른다.체크리스트를 보면 저축은행은 소호대출을 신청한 자영업자의 담보물(집) 주소지와 사업장 주소지가 동일한 경우 해당 주소지에서 실제 사업영위가 가능한 업종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사업자번호를 취득한 정상 차주여도 사업은 영위하지 않고 단순히 가계대출 규제를 우회하려는 차주인지를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 이후 자가를 온라인몰로 등록하는 등 ‘무늬만 사업장’인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이 때문에 저축은행 업계 고위 관계자들은 정상 사업장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을 공통적으로 내놨다. 전자세금계산서, 부가세 과세표준증명원, 신용카드매출전표 등 사업영위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각종 서류를 중복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본지 1월11일 ‘사업자번호 있어도 ’무늬만 사업장‘일 수도...작업대출 예방법은’ 참조). 금감원은 체크리스트에 업계의 이러한 제언까지 반영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지도, 거리뷰 등에서 사업장 주소를 검색해 업종 대비 사업장 위치, 규모 등이 적절한지도 확인토록 했다.◇사업장 정상여부 확인에 ‘다중 장치’사업장이 정상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도 강화된다. 우선 대출신청일 전 90일 이내 발급된 사업자등록증명원을 제출받아야 한다. 여기에 국세청 홈택스에서 사업자등록번호로 차주의 사업장의 휴·폐업 여부, ‘114홈페이지’에서 전화번호 검색으로 허위 사업장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사업자등록번호 가운데 숫자가 개인사업자(01~80, 89~99)에 해당하는지도 살피도록 했다. 금감원은 증빙서류에 기재된 해당 숫자가 개인사업자가 아닌 법인(81~88)에 해당하는 번호를 기재해 허위로 제출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저축은행이 서류 심사 시 기본 확인조차 안 하고 있다는 것이다.사전 현장점검도 강화된다. 접수된 소호대출이 △건당 5억원을 초과하는 대출 △주택을 소유권 이전과 동시에 담보로 취득하는 운전자금 대출 △사업자등록 이전(사업 준비 중)에 취급하는 대출 및 사업자등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취급하는 대출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하면 저축은행이 사업장 현장점검에 나서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모집인 제출 서류도 중복 확인대출금을 사업 용도가 아닌 주택 구입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용도 외 유용’을 방지하기 위한 사후점검 강화 대책도 체크리스트에 담았다. 저축은행은 차주가 제출한 거래상대방과의 거래 증빙서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체크리스트엔 차주 또는 거래처 사업장, 사업물품, 차주의 기존사업장 증빙(세금계산서,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에 비해 견적서상 물품수량, 규모, 물품공급단가 등이 적절한지를 확인토록 했다.이외에도 대출모집인이 대출약정 서류를 대리제출하는 경우 해당 서류를 차주가 작성하고 확인했다는 차주 확인서를 밀봉된 상태로 받도록 했다. 불가피한 이유로 증빙서류를 사후에 접수할 경우 저축은행은 공식 이메일이나 팩스로 받아야 한다. 대리로 제출받을 땐 차주와 유선으로 통화해 본인제출 여부를 추가 확인해야 한다.금감원은 이러한 체크리스트를 담은 표준안을 1분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표준안이 시행되면 소호대출 취급은 깐깐해지겠지만 자금이 엉뚱한 곳으론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SBI·OK·페퍼·애큐온·OSB 등 대형사 5곳에서 2년여간 1조2000억원 규모의 불법 작업대출을 적발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빌릴 수 있었던 돈이 1조원이 넘는다는 의미다.한편 금감원은 작업대출 방지 표준안에서 작업대출을 사업자 주택담보대출로 한정 짓지 않았다. 금감원은 ‘대출사기 일종으로 소득확인서 등 소득증빙 서류나 신용등급 등을 위조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는 행위’를 작업대출이라고 정의했다. 신용대출, 보증대출 등에서도 작업대출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3.01.20 I 서대웅 기자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 파산 신청
  •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 파산 신청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계 암호화폐 대출회사 제네시스가 파산을 신청했다. 쓰리애로우캐피털(3AC)에서 시작돼 FTX의 몰락으로 이어진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위기가 그치지 않고 있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자회사 두 곳과 함께 19일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제네시스 자회사 가운데 파생상품과 암호화폐 현물 거래 사업을 맡았던 다른 자회사는 파산 신청에서 빠졌다.제네시스는 파산 신청서에서 채권자가 10만명이 넘는다며 부채가 최대 110억달러(약 13조58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구조조정을 통해 무담보 채권자에게까지 채무를 상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제네시스는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3AC와 알라메다리서치에 거액의 암호화폐를 빌려줬지만 지난해 이들 회사가 잇달아 파산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이로 인한 손실은 700만달러(약 88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알라메다리서치 모회사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을 신청하자 제네시스는 유동성 문제로 신규 대출과 상환을 중단했다.제네시스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채권단은 그간 수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파산을 피하지 못했다. 제네시스에 7억6590만달러(약 9468억원) 규모 채권을 가진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창업자 카메론 윙클보스는 DCG를 겨냥해 “채권자에게 정당한 대우를 하길 계속 거부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서 밝혔다. 그는 “(파산은) 우리가 여러분(투자자) 자산을 되찾아올 수 있는 중요한 단계”라고도 했다.WSJ은 제네시스 파산에 대해 “암호자산 대출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개인·기관투자자를 끌어들이던 시대가 종식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2023.01.20 I 박종화 기자
블링라이프, 포천 장애아동시설 노아의집에 생필품 기부
  • 블링라이프, 포천 장애아동시설 노아의집에 생필품 기부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지역 일대 생산품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블링라이프’가 지역사회 기부활동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블링라이프는 19일 오후 포천시 신북면에 소재한 장애아동복지시설 ‘노아의집’에 라면과 과자, 양념돼지갈비 등 약 3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이계진 대표와 김혜선 배우가 노아의집 아이들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노아의집 제공)이날 전달식에는 블링라이프 이계진 대표와 전속모델인 배우 김혜선 및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해 노아의집 아이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블링라이프의 이번 사회복지시설 기부는 과거 양주시에서 금속 관련 업체를 운영하면서 7년여 간 대형 버스를 투입해 인근 사회복지시설 아동들의 통학을 도우는 등 동거동락했던 이계진 대표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이날 오후 노아의집을 찾은 이 대표는 노아의집 관계자와 대화를 통해 열악한 장애아동복지시설의 현실에 대해 공감하면서 당장 다음달 부터 최소 한달에 한번씩 블링라이프가 취급하는 지역 내 생산품 중 필요로하는 물품의 지원을 약속했다.김혜선 배우 역시 이날 전달식 참여를 시작으로 주변 지인들과 함께 미용봉사활동 등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블링라이프 임직원들이 방문한 노아의집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가정과 사회에서 내쳐진 50여명의 아이들이 한 가족처럼 생활하는 곳으로 지난 1999년 사회복지법인 김옥이 재단이 설립했다.창립자인 고 김옥이 전도사는 6·25전쟁 당시 서울과 의정부 등지에서 전쟁 고아가 된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와 돌보는 활동을 하면서 사랑을 실천한 인물이다.노아의집 아이들을 만난 김혜선 배우는 “과거에 몇몇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경험은 있지만 장애아동과 평범하게 소통하고 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뜻깊은 하루였다”며 “노아의집을 오늘 처음 알게됐지만 마음이 예쁜 친구들이 있는, 앞으로 자주 찾아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이계진 블링라이프 대표는 “기부나 봉사활동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그저 내가 이끌고 있는 회사와 임직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기만 하면 된다”며 “이날 기부를 시작으로 블링라이프가 성장하는 만큼 노아의집 아이들도 더욱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허청회 노아의집 원장은 “인구가 밀집한 도심지와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찾아오는 손님들이 적어 아이들이 늘 정에 목말라 있다”며 “이번 블링라이프의 통 큰 기부 덕분에 설 명절을 앞두고 아이들이 큰 선물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사진=노아의집 제공)한편 이날 각종 생필품을 노아의집에 기부한 블링라이프는 지역 생산품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자는 취지로 설립한 B2C 플랫폼으로 최근에는 법정 단체인 고양시소상공인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생산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블링라이프는 기존 전자상거래 업체가 박스단위 구매를 유도하는 것과 달리 한 개 제품만으로도 주문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현재는 고양시를 비롯한 의정부시와 파주시, 김포시에 직배송 물류체계를 갖췄으며 점차 전국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3.01.20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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