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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강동 입주폭탄에… 서울 전역으로 번진 전셋값 급락
  • 송파·강동 입주폭탄에… 서울 전역으로 번진 전셋값 급락
  • 서울 강남구에 들어선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물량 앞에 장사 없다.’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발(發) 전셋값 하락세가 주변 지역을 넘어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고강도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를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역전세난(전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 전세’ 사례가 지방을 넘어 서울 등 수도권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마저 나오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로 내리며 지난 2008년(-1.75%)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최근 5개년 전셋값 평균 상승률(6.06%)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올 들어서도 전셋값 약세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월 첫째 주(1월7일 기준)와 둘째 주(1월 14일 기준) 서울 전셋값은 각각 0.12% 하락했다. 특히 강남4구는 올 들어 -0.2~0.3%대 약세를 보이며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한국감정원 제공(단위: %)이같은 현상은 각종 규제로 주택시장에 역대급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어서다. 대출 규제에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집주인들의 전세 물건이 쌓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올 4월 1월까지 입주하는 헬리오시티(9510가구)를 시작으로 △강남구 ‘래미안 블레스티지’(2월·1957가구) △강동구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6월·1900가구) △서초구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6월·475가구) △강남구 ‘디에이치 아너힐즈’(8월·1320가구)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9월·4932가구) △송파구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11월 697가구) 등 강남권 단지들이 줄줄이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송파구 G공인 관계자는 “불과 3개월 전 7억원대에 거래되던 헬리오시티 전용 84㎡형은 최근 5억7000만~5억8000만원에 내놓아도 매수자들이 많지 않아 아직 전세 물건 600여개가 남아 있다”면서 “입주 시기가 끝날 때까지 잔금을 완납 못하면 10%에 달하는 높은 연체이자율이 붙기 때문에 급한 건 집주인이다. 좀 더 가격이 하락할 때 까지 지켜보자는 예비 수요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헬리오시티 입주에 따른 전세값 하락세는 인근 강동구와 하남시와 성남시 등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1월 둘째 주 강동구 전셋값은 -0.16%로 직전 주(-0.8%) 보다 두배로 낙폭을 늘렸다. 하남시와 성남시도 각각 -0.04%, -0.11%로 지난해 11월 이후 석달 째 하락 중이다. 강동구 K공인 관계자는 “올 여름 이후 입주할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나 고덕 그라시움 등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의 경우 벌써부터 전세 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전세금을 돌려받기 위한 세입자들의 강제경매 신청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경매시장에서 강서구 화곡동 D아파트는 강제경매에 들어가 감정가(2억4600만원)보다 4900만원 낮은 1억96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주택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은 2억원이다. 경매에도 전세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한 깡통 전세인 셈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 전문위원은 “전세시장 메커니즘은 자본 이득을 기대한 자산 매각이 아니라 세입자로부터 무이자 대출금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 흐름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며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주택 거래 실종 상황에서는 매매값보다 전셋값이 더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19.01.21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2억 덜받더라도 얼른 팔자’ 줄잇는 급매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주요기사다. ◇1면-‘2억 덜받더라도 얼른 팔자’ 줄잇는 급매물-생활패턴 바꾸게 한 ‘잿빛 공포’…짧고 독해졌다-경기둔화 공포가 가계빚 우려 눌러 전문가들 ‘기준금리 동결’에 몰표-“당에 부담 안주겠다…투기, 사실이면 의원 사퇴”[사설]손혜원 의원, 탈당으로 의혹 덮을 수 없다[사설]‘케어 사태’ 반려동물 문화 정립 계기 삼아야 ◇줌인&-‘트러블 메이커’ 된 ‘히트 메이커’…탈당·총선불출마 배수진-억대 연봉 41만명 작년 연말정산으로 282만원 돌려받아-고농도 미세먼지 겨울·봄에 집중돼◇주택시장 급매물 속출-거래절벽에 ‘공시가 인상’ 찬물…“집값 잡으려다 경기불씨 꺼트릴수도”-GTX·GBC 개발 호재에도 매매시장 ‘꽁꽁’-송파·강동 입주폭탄에…서울 전역 역전세난 우려도◇교단 떠나는 교사들-“땅에 떨어진 교권에 의욕 잃었다”…2월 명퇴신청 6000명 돌파-“뒷전으로 밀린 선생님 보호…‘교권 3법’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더이상 선망의 대상 아니다…교대 경쟁률 뚝◇‘삼한사미’에 숨막히는 대한민국-환경부는 ‘보통’, WHO는 ‘나쁨’…따로 노는 공기질 지표가 불신 키웠다-국민은 숨 못쉬는데…국회서 잠자는 재난지정 법안-발뺌 못 할 중국發 미세먼지…하반기에 밝혀지나-연중 재난된 미세먼지…환경가전, TV·세탁기 제치고 ‘가전 톱3’ 우뚝-부모들, 학교에 “공기청정기 놔달라” 미세먼지 연구하고 법안 발의 참여도-이마트 롤비닐 감축…캠페인 GS수퍼마켓 종이영수증 OUT◇기준금리 인하론 급부상-12명 중 10명 “연내 금리인상 없다”…5명은 인하 가능성까지 언급-전문가 셋 중 둘 “한은, 2.7% 성장 전망 하향조정할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미 ‘완전한 비핵화’ 목표 확고…스몰딜은 빅딜로 가는 중간 과정-“외교관 수 30여년째 제자리…외교역량 강화 위해 인력 늘려야”◇정치-북·미 여전히 신중모드…남·북·미 ‘스웨덴 디테일 담판’에 쏠린 눈-“집값, 서민에겐 여전히 높다…안정 정책 지속 추진할 것”-여야 ‘손혜원 대치’…1월 임시국회 개점휴업 길어지나 -방위사업청장, 모디 인도 총리 만나 ‘무기 세일즈’◇경제-증권거래세 인하 당정 불협화음…“폐지까지 검토” vs “세수감소 우려”-英 브렉시트, 美 무역전쟁, 中 경기둔화…악재만 수두룩-외국계은행, 6000억대 외환파생상품거래 ‘짬짜미’ 덜미 ◇금융-카드사 넘어 플랫폼으로…임영진의 실험-은산분리 빗장 풀렸지만…인터넷銀 발빼는 IT기업, 왜-금감원 저승사자 vs 前 금감원 보험통◇산업&기업-핸들 놓고 고속道 진입·제동실험…5G망 거미줄 연결 ‘자율차 요람’-美법원 “한국산 철강관세 부당”-조선 빅3 ‘물 들어온다’ 연초부터 ‘수주 랠리’-지난해 수출車 10대 중 6대는 SUV-한화토탈, 대산공장 증설 투자 탄력◇산업·소비자생활-LG전자, TV 이어 스마트폰 화면도 ‘돌돌 만다’-CJ ‘나홀로 명절족’ 겨냥 햇반컵반+꿀잼영상 쏜다-전기차 충전, 삼각김밥 배달…편의점 ‘영역파괴’-中 수출길 막힌 韓게임…터키·태국 등 새 시장 개척해야◇중소기업·바이오-바르지 말고 드세요…역발상 동국제약, 히트 행진-아이와 케미 맞는 돌봄교사 연결 맞춤형 방문교육 기대주로 뜬다-반도체 호황 영향…작년 中企 수출 역대 최대치◇증권&마켓-공매도 등쌀에…셀트리온, 연초 상승장서도 10% ‘털썩’-中 부양책 훈풍 이어질듯…기업 실적 발표는 변수-신작 업은 게임株 주가 반등 노린다◇증권-年수익 4~7% 상품으로 WM석권…‘금’만 간 유리천장 확실히 깨겠다-‘文대통령이 홍보모델’…수소 테마株 싱글벙글-농협은행·아문디자산운용, ETF 시장 도전장◇문화-1530억원…中서 ‘가장 비싼 작가’ 키운 거장들-“난 반대요”…마당놀이도 ‘미투’ 할 건 한다오◇스포츠-2007년 역전패 아픈 기억…바레인전 방심은 없다-‘제2의 홍명보’김민재…EPL, 진출 눈앞-박용택, LG와 2년간 25억 FA 계약-새 공 테스트하려다…전미정, 16년 만에 우승-마지막 홀 극적 버디 로리, 유럽 통산 4승◇피플-지도 터치하면 매물정보 쏟아져…베트남 부동산 앱 다운로드 1위-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 ‘자랑스런 일리노이대 동문상’-우리금융, 지주 출범맞아 사회공헌 소외계층에 희망상자 2300개 전달-신한은행 ‘2018 종합업적평가’ 경기 동탄 커뮤니티 대상 수상-진선규 “범죄도시 흥행 후 시나리오 건네받아…믿기지 않죠”-기아차·세이브더칠드런, 인도 직업교육고교 지원◇오피니언-[목멱칼럼]디지털 변혁기,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생생확대경]기업 “떠나느냐, 남느냐…”-[기자수첩]‘용서해달라’ 강요하는 유승준◇부동산-대형건설사, 올해 분양 수도권 집중-“철거작업 한창인데…전면 재검토한다니” 오락가락 서울시에 뿔란 세운지구 토지주-로또아파트 쏟아진 서울…작년 청약경쟁률 30대1-성남>광명>안양>하남 서울 가까울수록 더 올랐다◇사회-“결제 건수 한달간 제로”…제로페이, 법인용 출시 등 이용 늘리기 ‘안간힘’-버려지는 반려동물 年 10만마리 유기땐 벌금 물리고 형사처벌도-최저임금 올랐는데…울상 짓는 생계형 알바-양승태, 사법부 수장 첫 구속 기로…법조계도 의견 분분-지난해 집회·시위 7만건 육박 ‘역대 최대’
2019.01.20 I 송주오 기자
작년 집값 폭등에…전세살이 확 늘었다
  • 작년 집값 폭등에…전세살이 확 늘었다
  • 단위=만건,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든 데 비해 전월세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로 늘어났다. 지난 한 해 집값 변동 폭이 커지면서 매매 대신 전월세를 택하는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연간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대비 9.6% 감소한 85만6000건을 기록했다. 매매거래량은 2015년 이후 3년째 줄며 2013년 85만2000건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뒷걸음질쳤다. 지역별 주택 매매거래량은 수도권이 47만1000건으로 같은 기간 6.6%, 지방이 38만6000건으로 13.0% 각각 감소했다. 집값이 3.3% 오른 수도권보다 0.9% 떨어진 지방에서의 ‘거래 절벽’이 더 심해진 셈이다. 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주택(17만1078건·12.1%↓)과 단독·다가구주택(12만1669건·13.8%↓)이 아파트(56만3472건·7.8%↓)보다 더 큰 폭으로 매매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역대급’이었다. 지난해 연간 전월세 거래량은 183만1000건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이는 국토부가 2014년 전월세 조사대상 범위를 동주민센터뿐 아니라 등기소까지 확대하며 기준을 바꾼 이후 최대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전월세 거래는 전년 대비 9.7% 늘어난 121만8000건, 지방 전월세 거래는 8.7% 증가한 61만3000건을 각각 기록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85만6000건으로 1년 새 11.0% 늘어났고 아파트 외 전월세 거래량은 97만5000건으로 8.0% 증가했다. 주택 전월세 거래량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내린 40.5%로 2년 연속 하락했다. 거래량이 2017년 12월 12만7000건에서 지난해 12월 14만3000건으로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월세 비중은 40.9%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축소됐다. 이처럼 매매 거래가 줄고 전월세 거래가 늘어나는 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감정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기조와 금리 인상으로 투자자의 주택구입 보류와 구입시기 조정 등이 예상된다”며 올해 주택 매매거래를 지난해보다 5.5% 감소한 81만건으로 내다봤다. 국토연구원 역시 이날 발표한 ‘국토정책브리프’에서 잇단 규제와 세 부담 등으로 주택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면서 올해 주택 매매거래량이 78만건 정도로 2010년대 초반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9.01.17 I 경계영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관피아법' 구멍…감사원 출신은 재취업 프리패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관피아법’ 구멍…감사원 출신은 재취업 프리패스-“기업 성공이 나라 부강 지름길…대규모 투자, 적극 돕겠다”-김영환 민주노총 위원장 “경사노위 부결시 플랜B는 없다”-서울 표준지 공시가 12년來 최고 상승률-“기업 활력 살리겠다”는 문 대통령의 약속-연예인·체육선수 학사 부정도 근절해야△줌인&-“면세점 다음은 호텔 한류” ‘글로벌 신라’ 진두지휘-“트럼프, 김정은에 친서 보내”△유명무실 관피아 방지법-작년 상반기에만 153명 ‘몰래 취업’ 적발 후에도 절반 이상 처벌 안 받아아-금융사, 기재부 출신 ‘낙하산’ 최다…“성과는 최악”-“관련 업무 정통한 전문경영인 선임 등 대안 모색해야”△공시가 세금폭탄 논란-‘작년 27.6억→올해 49.6억’ 이태원 단독주택, 보유세 687만원 더 내-“세금폭탄, 못내” vs “현실화는 당연”…계층갈등 확산-공시 후 30일 안에 지자체 재산세과·감정원에 접수해야△文대통령·기업인 ‘타운홀 미팅’-文대통령 “고용 창출 앞장서달라”…재계 총수들에 ‘일자리 SOS’-민노총·소상공인·자영업자 설득 남았다-이재용 “삼성 공장 와달라”…文대통령 “언제든”△文대통령·기업인 ‘타운홀 미팅’-이재용 “기업 의견 좀더 경청해 달라”…최태원 “실패 용인하는 환경을”-“민감 사안 격의 없이 소통…또 마련해 달라”△정치-현안에 잇따라 ‘다른 목소리’ 내는 與 중진들-‘노회찬 지역구 공천’ 고민 깊어지는 與-국방백서에 ‘북한은 적’ 표현 삭제-“文정부 적폐몰이…과거만 집착”△경제-비정규직 조합원 30% 넘어…‘민노총=대기업·고임금노조’ 이미지 벗을 것-韓 신용위험 10년來 최저…경제둔화 우려에도 선방한 까닭-한국도요타, 부품 다른데도 ‘美최고안전차량’ 광고△금융-하나·외환銀 한지붕 4년 만에 ‘원 뱅크’ 성큼-IBK기업銀, 여성 승진인사 역대 최다-차기 전북은행장에 임용택 현 행장 유력…‘단독 후보’-신규취급액 코픽스 47개월 만에 최고치△산업&기업-숙련공 못키우고 수주절벽 대응못해…몰락 자초-카카오, ‘카풀’ 시범서비스 중단-“UX 더한 디자인으로 제품 혁신”-현대차,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 세계 최초 공개-대우조선해양 부서장 35% 물갈이△산업-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로 동영상 콘텐츠 간편결제-큐알티, 美 자율차시장 겨냥 車 반도체 부품 합작사 설립-LGU+ ‘통신비 사용내역, 폰으로 보고 들으세요’-네이버 고화질 동영상, 해외서도 끊김없이 즐긴다△소비자생활“면세점 추가” 탁상공론에…중소·중견 두 번 운다-소스 한 스푼이면…그럴싸한 요리가 ‘뚝딱’-‘추억의 맛 소환하라’…식품업계 올해도 ‘뉴트로’ 열풍△중소기업·바이오-“유니콘기업 지역별로 최대 17곳 키우겠다”-총계약금액에 마일스톤까지 포함 바이오 공시, 투자자 혼란 부추겨-3년차 사원이 월매출 3억…한샘 리하우스 TF팀, 비결은△증권&마켓-반복된 공시 위반 뒤엔…‘무자본 M&A’ 의심 거래 있었다-“올해 돈될 펀드는…국내보다 해외, 주식보다 채권”-아이폰-갤럭시 부품株 ‘울고웃고’△증권-여당·금투업 ‘증권거래세 개편’ 공감했지만…기재부 반발에 진통 불보듯-국민연금, 한진家에 주주권 적극 행사하나-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소스트, 홍콩에 팔렸다△Book-먹다 남은 샌드위치, 3137만원에 팔린 까닭-가슴 쓰린 분단의 사연…詩로 보듬다-혁신은 주력사업 가장자리서 ‘에지’있게-‘여행하는 빵집’서 찾는 워라밸△스포츠-김현수 “지금은 개성시대…선수들 기 살려주는 주장 될 것”-0-2서 3-2로…정현 ‘역전 드라마’-선수 성폭력 조사 외부기관에 맡긴다-이현 대표 “2루수·유격수 협력수비처럼 똘똘 뭉쳐 멋진 경기 보여줄 것”-지거나 비기면 태국…이기면 바레인 유력△피플-UAE 찾아 ‘원전 세일즈’ 나선 성윤모 장관-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 앙상블’ 내달 13일 여섯번째 정기연주회 개최-KCC,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 전달-김병원 회장 “한마음으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하자”-“알함브라 현빈 캐릭터, 머스크 자서전서 영감”△오피니언-걱정말아요 유가, 적어도 올해는…-명분 없는 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 논란-3·1운동 100년, 한국영화 100년△부동산-①첫 거주주택 ②거주용 바꾼 최종 임대주택…稅혜택 두번-공공주택, 흙수저엔 ‘그림의 떡’인 이유-구도심 ‘분양불패’-고속도로 토지 보상비 올해 1조원 풀린다△사회-묶음상품 추가포장 금지…‘배보다 큰 배꼽’ 과대포장 막는다-사업권 따기 ‘쩐의 전쟁’…재개발 적폐 뿌리 뽑는다-20대女 둘에 하나 “나는 페미니스트”-‘양승태 패싱’에 시끌 포토라인 논쟁 가열-檢, 가습기살균제 재수사 SK케미칼·애경 압수수색
2019.01.15 I 함지현 기자
규제혁신부터 원전건설 재개까지…文대통령-기업인 질의응답
  • [전문]규제혁신부터 원전건설 재개까지…文대통령-기업인 질의응답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 기업인의 발언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 뒤쪽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 대기업 및 중견기업인을 초청해 ‘기업인과 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5대그룹 총수를 비롯해 대기업에서 22명, 중견기업에서 39명, 전국상의 회장단 61명 등 모두 13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 고용과 투자 확대를 당부한 한편, 기업인들에게서는 규제혁신부터 원전건설 재개, 남북경협 등에 대한 요청이 쏟아졌다. 다음은 이날 간담회에서 진행된 문 대통령 및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기업인들간 주요 질의응답 전문이다. -황창규 KT 회장: KT 황창규입니다. 특히 최근에 기업의 투자 정책을 강화시켜 주시고, 규제완화를 해 주시고, 신속한 정부의 대응의 수고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 전에 “5G 잘 되어 가느냐”라고 저한테 질문을 하셨는데, 1년 전에, 지금 5G는 대한민국이 가장 앞서있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이 기술은 어떻게 보면 4차 산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에, 기업과 사회 전반에 대변혁을 일으킬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합니다.KT에 대해 소개하면, 중소기업과 상생 사례인데, 185개의 중소기업을 작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는 5G 인프라를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그래서 185개가 지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고, 올해는 1,000개, 내년에는 더 많이 해서 아마 4차 산업과 5G에서 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히든 챔피언을 저희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더 잘해낼 수 있도록 하고, 또 5G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지자체, 정부, 기업이 상생협의체를 만들어서 상생펀드에 돈만 좀 있다고 그러면 국가경제에 크나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하나만 더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개인정보보호 규제 부분입니다. 지금 데이터라 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에서 쌀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AI, 빅데이터, IoT, 모든 부문에서의 활용이 데이터 활용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5년에 메르스가 발생해서 200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2018년 조기에 진압되었고, 사상자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거는 그 재난 속에서도 정부가 KT한테 개인정보인 로밍 데이터를 쓰게끔 허락을 해 주셔서 저희들이 빅데이터와 AI를 돌려서, 환자가 접촉한 모든 사람들을 조기에 격리시켰기 때문에 이런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다보스포럼에 제가 가는데 성공사례를 정부와 협력한 사례를 발표하려고 합니다. 이런 정보보호 규제가 다른 산업에도 너무나 많이 잡고 있어서 대한민국이 주도하고 전세계가 동참하고, 한국의 국기도 올릴 수 있고, 전세계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AI나 빅데이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 부분에서 좀 더 규제를 풀어 주셨으면 합니다. (사회, “시간이 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법이 아마 국회에 정부 여당에서 올려서 들어가 있는데요, 개인정보를 풀어서 사람 생명을 구했습니다. 비식화 개인정보를 좀 더 활성화하면 나라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통령님께서 많은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먼저 말씀하신 생태계 측면, 5G에 대해 말씀드리면 우리나라가 3월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가 됩니다. 그 이유가 말씀하신 대로 대한민국의 기업 전체 5G를 중심으로 한 생계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를 테면 콘텐츠라든지 여러 가지 서비스 관련한 소프트웨어와 관련 중소기업들도 같이 묶어서 해야 되고요. 그다음 장비 관련해서도 중소기업의 경우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가 상용화의 목적이 거기에 있는 만큼, 생태계 측면에서 굉장히 많은 제도와 그 부분들이 바로 연결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다음 주에 한 군데 가서 산업부 장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저, 세 사람이 현장에 가서 생태계 측면에서 그 부분을 점검을 할 거고요. 거기에 이어져 3월에 대대적으로 우리가 어나운스를 하게 될 겁니다. 거기에 역할을 KT도 좀 많이 부탁을 드립니다. 특히 최근에 SK가 중심이 돼서 5G 기반, 공급기업의 협의체가 출범을 합니다. 거기에는 제조사 할 것 없이 많은 기업들이 들어오게 되는데, 거기에 KT도 역시 지금까지 잘해 오셨으니까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로 빅데이터와 관련한 규제는, 잘아시는 대로 규제샌드박스 법이 내일모레 17일부터 발효가 됩니다. 시행령도 확정되면 대통령님 아까 모두말씀에서도 잠깐 나왔습니다만, 상당한 그 부분 가속이 이어질 거고요. 개인정보 3법은 지난 11월에 정부와 여당이 개정안을 발의해서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인데 그런 부분들도 아마 통과되고 나면 아까 말씀드린 그런 규제샌드박스와 더불어서 굉장히 가속화 되어질 건데, 기본적으로 데이터 부분을 우리가 어떻게 산업 측면에서 연결할 거냐에 대해서 지금까지 여러 발표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기업과 정부, 또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걸린 당사자들이 같이 우리 미래 준비 먹거리 산업 측면에서 같이 머리를 맞대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긴밀하게 잘 준비해서 조기에 성과내도록 그렇게 지원을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종태 퍼시스 회장: 안녕하세요. 저는 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장 이종태입니다. 이렇게 대통령님을 가까이서 뵙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습니다. 저는 오늘 누구나 해야 한다고, 또 하겠다고 하지만 여전히 성과가 미진한 규제개혁에 관한 건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수십 년 간 유지된 규제는 폐지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기업이 규제를 왜 풀어야 하는지 호소하고 입증하는 현재의 방식보다는 공무원이 규제를 왜 유지해야 하는지 입증케 하고, 입증에 실패하면 자동 폐지토록 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기업 자율, 시장 감시, 정부 감독에 맡겨도 될 사전 규제의 일괄 정비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선례도 있습니다. 과거 교육개혁하면서 교육부가 소관 행정명령을 일괄 없애고, 필요성을 입증한 것만 남기는 방법을 적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규제 5,332건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2,639건을 폐지 또는 완화하는 성과를 냈다고 합니다. 정부가 행정명령을 대상으로 이러한 파격적 규제개혁을 단행한다면 국회도 법률에 대해 같은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규제개혁의 가시적 성과를 위한 적극적인 검토를 건의 드립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경제부총리 홍남기입니다. 지금 이종태 회장님께서 파격적인 제안을 주셨는데요. 간략하게 정부 규제개혁에 대한 의지하고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규제개혁과 관련해서 3가지 정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글로벌 기준을 기준으로 해서 전세계적으로 하는 거라는 신산업 분야에서 우리 정부가 못 할 게 없다는 의미에서 적극적으로 신산업 분야의 규제를 혁파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우리 정부 들어와서 처음으로 시도한 겁니다만 규제 샌드박스라는 것이 규제 하나하나에 대한 사례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는 것이 아니고, 법제도적으로 아예 허용할 수 있게 하자는 의미에서 샌드박스 3법이 만들어졌고, 내일모레 발효가 됩니다. 올해 이 규제 샌드박스에 의한 임시허가라든가 실증 허가가 저는 최소한 100건 이상은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올해 가시적인 성과, 아주 의미 있는 이와 같은 규제 샌드박스 적용사례가 100건 이상 나오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개별기업이 사회적으로는 중요하지 않다 하더라도 개별 기업에게는 절벽같이 다가오는 규제가 있습니다. 그러한 규제에 대해서는 정부도 적극 찾아 나서서 해결해 드리도록 하겠는데요. 그동안 박용만 회장님께서 수많은 사례들을 정부에 전달했는데 잘 해결이 안 됐다는 그런 많은 말씀이 있었습니다. 올해 예전에 제기했던 사례까지 포함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규제를 혁파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규제혁신이 경제 활력을 찾고, 혁신성장을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핵심영역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종태 회장님께서 주셨던 입증 책임을 공직자가 갖도록 하자는 것도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작년에 저희가 지자체가 하고 있는 여러 행정조사들을 이와 같은 유사한 기준으로 한 적이 있습니다. 행정조사를 꼭 해야 되느냐, 할 필요가 없으면 그만두자 해서 한 650건의 행정 지자체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행정 전수조사를 해서 저희가 상당 부분 없애버린 적이 있는데요. 지금 말씀주셨던 그와 같은 것은 일부 영역에 대해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것을 할 순 없지만, 굉장히 중요한 이 부분에 대해선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공직자가 입증책임 안 되면 과감하게 없애버리는 시도를 올해 저희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태원 SK 회장: SK의 최태원입니다. 혁신성장에 관해서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이미 정부에서는 규제 샌드박스를 마련한다고 돼 있고, 스마트시티 추진 등 여러 가지 정책들이 있습니다. 그 정책들은 저희가 정말 반가워할 만한 얘기고, 앞으로도 정말 잘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혁신성장을 주도하실 때 저희가 생각하는 3가지 정도의 당부말씀을 좀 드리고자 합니다.첫 번째, 혁신성장을 하기 위해서 기본 전제는 실패에 대한 용납입니다. 혁신을 할 때 무조건 실패합니다. 그리고 잘 안 됩니다. 이것을 사회가 용납을 못하시면 솔직히 혁신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을 용납하는 법을 적용하거나, 규제를 완화하시거나 샌드박스의 어떤 했을 때 기본적인 철학적인 배경이 실패를 해도 좋다라는 생각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두 번째는 혁신성장이 정말 산업화가 되기 위해서는 코스트의 문제입니다. 이 실험을 얼마나 싸게끔 접근할 수 있느냐, 혁신에 대해서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는 데 그 코스트가 너무 비싸면, 솔직히 이 코스트라는 것은 돈만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아까처럼 실패에 대한, 이것을 덮었으면 그 다음부터는 개인적인 코스트가 많이 들어가는 거라도 할 수 있습니다. 또 대기업도 실패합니다. 그런데, 코스트가 안 맞으면 할 수가 없는 얘기들이라는 게 코스트라는 말은 전반적인 사회적인 코스트를 커버하는 얘기를 말씀드립니다. 코스트가 충분히 낮아질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정부와 사회와 기업이 같이 만들어야 혁신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세 번째는 좀 더 어려운 말씀이지만 최고의 인력이 접근할 수 있어야 됩니다. 혁신성장은 대한민국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글로벌 전체의 경쟁이고, 글로벌 안에서의 대한민국의 어떤 혁신성장의 경쟁을 뚫어서 이기느냐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의 최고의 인재가 모일 수 있는 또, 저희 내부에서도 최고의 인재를 길러내는 백업들이 없으면 혁신성장에 의해서 일자리가 충분히 창출되는 열매까지 거두기에는 꽤 어려운 문제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 가지 포인트를 부탁을 드립니다. 규제완화나 규제 샌드박스라는 안에 이 철학이 깔리지 않으면 솔직히 규제가 아무리 적더라도 이것이 성공하는 데는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말씀드렸고요. 또, 혁신성장의 대상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혁신성장의 또 다른 대상이 하나 있습니다. 첨단산업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회적경제입니다. 여태까지 저희가 잘 접근하지 않았던 방법이긴 한데요. 꼭 저희가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서 그것을 통해서 나온 돈에 대한 과실을 분배한다는 그런 원칙 말고, 바로 국민들에게 다이렉트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솔루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사회적경제를 많이 일으킨다면, 특히 사회적기업은 고용창출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일례로 유럽의 평균은 고용창출 전체의 6.5%를 사회적경제에서 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협동조합과 모든 걸 다 포함하더라도 1.4%에 불과합니다. 아직도 이 부분은 고용창출과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상당한 포텐셜이 있는 곳입니다. 정부와 기업 모두가 힘을 합해서 이쪽 부분에 힘을 쏟는다고 생각하면 혁신성장에 또 다른 부분이 사회적경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마지막으로 대통령께 질문을 드린다면, 솔직히 지난번에 이 말씀을 1년, 햇수로는 거의 2년 됩니다. 2년 전에도 와서 한번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진행이 잘 안 되고, 사회적기업과 관련된 법들이 진행이 안 되고 있다. 어떻게 하실 건지, 구상이나 이런 것이 있으시면 저희가 알고 갔으면 상당히 도움이 되겠습니다.△김태년 민주당 정책위 의장: 세 가지 제언 감사합니다. 잘 참고하겠습니다. 사회적기업, 사회적 경제에 대한 부분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어 있는 중요과제입니다. 현재 국회에 사회적경제기본법이 오랜 기간 묵혀있다. 통과가 안 돼 계류 중입니다. 그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문재인 대통령: 최 회장님께서 실패를 용인할 수 있어야 된다는 말씀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통해서 축적이 이루어져야 혁신이 가능합니다. 정부가 올해 R&D 예산을 20조원 이상 확보했다고 말씀 드렸는데, 대체로 단기성과를 중심으로 R&D가 이루어집니다. 말하자면 단기에 성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위조로 가고 있는데 R&D도 보다 장기적 과제, 장기적인 과제라는 것은 실패할 수도 있는 그런 과제입니다. 그런 실패할 수도 있는 과제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R&D 자금을 배분해서 실패를 통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그래서 실패해도 성실한 노력 끝에 그 결과로 실패한 것이라면 그것 자체를 하나의 성과로 인정해 주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과기부에서 각별히 관심 가져 주기 바랍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부는 작년에 축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관련한 것들이 지금 하나하나 R&D 과제의 기획, 선정, 평가, 보상에 대한 프로세스를 법을 다 바꾼 바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 빨리 그런 부분들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곽재선 KG그룹 회장: 혁신성장에는 창의가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법과 제도는 포지티브방식, 즉 ‘무엇 무엇이 되고, 다른 것은 안 된다’로 되어 있어서 창의성을 갖기 어렵습니다. 이것을 ‘무엇 무엇은 안 된다’는 네거티브방식으로 바꾸고, 그 외의 것은 다 된다로 바꾸어야 창의성이 생깁니다. 우리나라 공직자가 소신 있게 못하는 것은 감사원의 정책감사 때문입니다. 나중에 문제되지 않게 하려고 적극적으로 안한다. 독일, 미국 등은 정책감사 없이 회계감사만 합니다. 공무원들이 유연성 있게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문재인 대통령: 규제를 지금의 포지티브, 뭐만 할 수 있는 법에 할 수 있다고 규정된 것 외에는 할 수 없다고 해석되는 규제 체계를 거꾸로 네거티브 규제 체계로 할 수 없는 것을 규정하고, 못하게 되어 있는 것 외에는 다 할 수 있는 그런 규제로 바꿔야 된다는 것은 여러 차례 우리가 강조하고 있는데요. 우선 이번에 규제 샌드박스가 시행되면 해당 지역에서는 제한적으로 그 실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경과를 봐서 최대한 규제 체계를 바꾸어 나가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또 정책감사는 감사원법에 감사를 회계 감사와 직무 감사 두 가지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직무감사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공무원이 할 수 있다고 규정된 것 외의 뭔가 허가를 하거나 승인을 하거나 또는 행정적인 무슨 협력행위를 할 경우에 나중에 그에 대해서 감사원에서 왜 근거 없는 행정을 했느냐라고 문책을 하기 때문에 소극적인 행정을 하게 된 것인데, 그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그런 적극적인 행정에 대해서는 아예 면책시켜 주겠다는 적극 행정면책제도 부분은 이미 감사원에서 천명한 바 있습니다. 실행 안 되는 부분은 다시 한 번 감사원에 협조를 구하겠다. 나아가 오히려 소극적 행정에 대해서 문책하는, 그래서 적극행정을 더 장려해 나가는 그런 행정 문화까지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한철수 창원상의 회장: 지난1월 창원을 방문하여 기업인들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지역 주력사업이 정체되어 일자리와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지로 원전 관련 업체들이 고사위기에 있습니다. 향후 해외원전을 수주하더라도 2~3년 동안 버텨야 하는데, 살아남을 기업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진입장벽 매우 높은 원전산업의 특성상 한번 무너지면 복원이 불가합니다. 현실을 살펴봐 주시고, 신한울 3·4호기 공사재개를 요청 드리고, 공론화 추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재 전력이 충분한 상황이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확대해 나가는 정책방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전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에너지전환정책은 산업, 일자리 측면에서 우리가 반드시 준비해 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말씀하신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는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전반과 모순됩니다. 거대한 변화에 지역과 원전 관련기업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공사를 재개한다고 해도 잠시의 어려움을 덜뿐 근본적 해결책은 아닙니다. 궁극적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원전기업 지원센터를 지난해 11월 개소했고, 안전에 대한 투자, 해체기술에 대한 투자, 원전 수출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UAE에 가서 해외원전 수주지원 활동을 하고 오늘 도착해서 여기에 참석했습니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새로운 업종으로 전환, 해외수출 확대를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도록 하겠으며, 애로사항을 잘 듣고 연착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박용후 성남상의 회장: 남북경제협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남북경협은 북한 입장에서 보는 게 중요합니다. 제가 작년 10월 북중 접경지역에 방문해, 접경지역의 경제활동을 보고, 연변대학과 기업을 방문했고, 신의주 위화도 세관에 가서 보따리상의 실태를 보고 왔습니다. 신의주는 평양보다 잘산다고 하고, 그 옆은 전기가 안 들어와 촛불로 생활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그동안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해왔고, 중국과의 우호관계 영향으로 남한과의 경제협력 보다 중국 동북 3성과 경제협력을 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우리가 반전의 기회로 활용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으로 개성연락사무소를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남북한 민과 관이 만나서 남북 인프라 표준 정비사업, 남한의 기술 인력과 과학인력 양성체계가 세계 최고 수준이니 이것을 협력과제로 하면 구체적인 성과가 날 것이다. 대통령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남북 경제협력은 국제 경제 제재가 풀려야 가능합니다. 제재가 풀리게 되면 북한에 인프라 투자, 경제협력 등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텐데 우위를 점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재가 풀리기 전에라도 조사연구를 선행하고, 표준화 등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 범위의 준비 작업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주신 좋은 말씀 잘 듣고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수출입니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5% 늘려 202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역확장법 232조 등 관세·통상 관련 문제가 잘 해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산업부와 외교부,그리고 현대자동차도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 중인 바,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의 상생도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자동차 부품업계 활력 제고 방안’ 등은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저희 회사도 협력사들에 1조 7000억 원을 지원하여 협력사들과의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요즘 대기문제·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전기·수소차 등에 향후 4년간 5조원을 투자하고, 몽골 2700만평의 부지에 나무를 심는 식재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정의선 부회장께서 미세먼지를 말씀하셨는데, 3일째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균수치는 작년보다 개선되었으나 심한 날의 수치는 더 악화되어 국민들이 느끼시는 체감도는 더욱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수소 자동차·버스 등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까지 있으니 효과적이고, 조림협력사업 등도 좋은 대책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창원시 등에서 공기청정기 산업을 주력으로 특성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미세먼지와 관련된 기업들 차원의 대책이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해운업은 현재 산소 호흡기를 쓰고 있는 것과 같이 어렵습니다. 규제 일부만 개선해도 일어설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수십 척의 선박 발주를 따올 수 있는데, 재무구조만 개선되면 수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국선박 건조를 국내에서 할 수 있게 환경조성이 필요한데, 부채비율이 조금만 높아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사업추진이 어렵습니다. 건설 회사들의 부채비율을 개선한 사례를 참조하여 개선을 요청 드립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우리나라 주력산업 모두 어렵겠지만 해운이 가장 어렵습니다. 해운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물동량 회복과 이를 통한 운임회복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사실 그 전에는 어떤 대책도 효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재무구조 관련 부분은 부채비율 높아지지 않고 자금조달이 가능한 방법은 장기후순위 채권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해수부·금융위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고 있고, 해양진흥공사 등의 장기저리자금이 지원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재무구조 전문가와 기업이 의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실적이 부진하면서 국민에게 걱정을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국제 정치 불확실성 높아지고 시장이 축소되었다 하는 것은 핑계일 수 있습니다. 기업은 그럴 때일수록 하강 사이클에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 게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자만하지 않았나 성찰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설비와 기술, 투자 등 노력하여 내년 이런 자리가 마련되면 당당하게 성과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1등 대기업으로서, 작년 숙제라고 말씀드린 ‘일자리 3년간 4만 명’은 꼭 지키겠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기업의 의무입니다. 개인적 이야기 하자면 두 아이 아버지로서 아이들 커가는 것 보며 젊은이들 고민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소중한 아들딸들에게 기회, 꿈과 희망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혁신기술인력 중점 지원하겠다고 하시며, 고용부와 과기정통부에서 석박사, ICT, AI 인력 양성 지원하겠다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차세대 반도체 등으로 미래산업 창출되면 행사장에 걸린 캐치프레이즈 ‘기업이 커가는 나라’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협력업체와의 상생이 중요하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첨단산업 뿐 아니라 전통산업도 체질 개선할 수 있도록 선도해 가겠습니다. 우리 민족은 우수한 민족입니다. 올해 6천억 불 수출 달성했습니다. 세계 6위의 성과입니다. 정부도 좀 더 기업 의견을 경청해 주면, 기업도 신바람 나게 일해 캐치프레이즈 ‘함께 잘사는 나라’ 될 것이라 믿습니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일자리는 ‘일거리’가 있어야 나오는 것입니다. 최저임금도 ‘일거리’가 있다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사는 나라고, 중국 등과 경쟁에서 이겨야 일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정부·기업·근로자 각자의 위치에서 일거리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최저임금 지역·업종별 차등 적용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52시간’도 권장은 하되, 법적 일괄 금지는 기업에 많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생태계가 무너지면 전·후방 산업이 다 무너집니다. 또 외국인 노동자는 숙련공이 거의 없어 외국인에 높은 임금이 적용되면 그 임금이 그 노동자들에 가지 않고 브로커들만 배불리는 일이 됩니다. 정책 추진 시,?이런 부분들에 대한 성찰도 필요합니다.△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기업인들은 최저임금?노동시간 단축에 가장 관심이 많을 것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나라의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높고, 임금격차가 높다는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입니다. 노동시간 단축은 우리나라의 과도한 장시간 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우선 밝힙니다. ‘최저임금 인상 속도 빠르다’, ‘획일적 52시간이 아닌 유연한 운용 필요하다’는 문제제기가 있다는 것 정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현장 목소리 반영하여 정책을 보완해 나가겠습니다.이러한 보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선’입니다. 현재 공론화 절차를 진행하며 의견수렴중입니다. 최저임금은 사회지표도 중요하지만, 고용상황, 기업상황 등 경제지표도 균형되게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입니다. 차등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물론 법안 심의 중 논의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그러나 차등화는 지역, 업종 분류하는 문제 등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많이 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외국인 최저임금 차등 적용한 과거 시기 경험을 보면, 외국인의 사업장 이탈의 부작용이 드러났습니다. 최저임금 제도의 보완은 최저임금의 합리적 결정 구조를 만드는 것이 그 단초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52시간 근로시간은 현재 대기업의 경우 안착중입니다. 유연성을 위한 제도 보완 필요하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경사노위 통해 1월 논의 완료하여 2월 국회 법안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력양성과 기술발전 위해 혁신적 인력 양성 직업훈련 체계 개편 중요합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노사정이 상생의 방향을 찾아간다는 지점이 너무도 중요합니다. 작년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최근 협의가 진척되고 있습니다. 타결되면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금년도 예산에도 충분히 반영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가 다른 지역에도 확산되어 지역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자리잡기를 고대합니다. -손경식 CJ회장: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업 책임도 있지만,?문재인 정부 들어 기업이 변화하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공정위 발표 보듯이 기업이 자발적 노력하고 있고, 스튜어드십 코드 등도 작동 중입니다.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일부 기업이 우려하고 있는 대목도 있습니다. 법 개정보다 시장의 자율적 감시 기능 통해 기업이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기업이 투자확대 매진토록 해주십시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오는 길에 가슴이 뛰었습니다. 기업의 헌신과 노고가 있기에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대기업 오너들을 모아 했던 이야기를 생각합니다. 프랑스는 현재 노란조끼 운동이 일어나 마크롱 개혁의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 개혁이 실패하면 프랑스의 미래가 없다. 개혁 실패하면 급진주의 정당이 세력을 얻는다.?기업이 협조해야 개혁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들었습니다.미국, 유럽의 경우를 보면 알겠지만, 정치 잘못되면 경제환경도 나빠집니다. 민주주의 양극화 해결 못해 민주주의 불안해지고, 이것은 경제성과에도 영향을 줍니다. 기업도 이 문제 함께 고민해주십시오. 어렵게 작년 규제샌드박스법 등 통과시켰습니다. 탄력근로제, 최저임금제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반도에 평화프로세스, 비핵화 성공해야 우리 경제의 미래도 열립니다. 기업인들도 이에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저희들도 더 잘하도록 하겠습니다.△문재인 대통령: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질문과 제안하신 부분 불충분하면 따로 연락하여 답변하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해양수산부 장관이 없지만, 추후 SM 상선 관련해서는 해양수산부 장관 통해 관련 현황을 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속적으로 규제혁신 의지를 피력하고 여당과 노력해왔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속도 아쉬움 있을 수 있습니다. 규제혁신 부분은 대한상의와 정부가 TF를 구성해, 머리를 맞대고 하나하나 검토하며 성과를 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신한울 원전 건에 대해서는 보충해서 설명하겠습니다. 현재 5기 원전 건설중입니다. 3기는 2022년까지 준공 예정입니다. 그 이후에도 2기가 더 준공됩니다. 현재 전력 설비 예비율 25% 넘습니다. 추가 5기 더 준공되면 전력설비예비율은 빠르게 늘어날 것입니다. 에너지 정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술력, 국제경쟁력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기자재, 부품업체의 어려움을 정부 귀 기울이고 지원해 나가겠습니다.기업들의 과제는 우선 ‘기업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라가 부강하게 되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적극 협력하겠습니다.기업에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투자와 혁신이 중요합니다. 다시 한번 투자와 혁신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입니다. 기업은 경제적 과제와 아울러 사회적 과제 해결도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 사회적 가치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에 감사합니다. 사회적 경제기본법과 사회적 가치기본법이 국회 계류중입니다. 이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기업도 관심을 갖고 마음을 모아주십시오.안전, 환경, 지역경제 기여, 노동자 복지 등 사회적 가치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좋은 일자리, 둘째, 상생과 협력입니다. 지금까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노력에 감사합니다. 국민들 기대가 큰 만큼 계속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모처럼 만들어진 자리였습니다. 정부가 기업 활력을 제고하고 장애가 되는 규제를 혁파하는 데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자리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세계경기가 둔화되면서 우리경제 어려움 있지 않을까 우려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돌파해왔습니다. 그런 저력을 올해도 발휘하여,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 어려움을 돌파해 나갑시다.
2019.01.15 I 원다연 기자
마포·노원·관악도…서울 아파트값 하락지역 확대
  • 마포·노원·관악도…서울 아파트값 하락지역 확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내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자치구가 한 주 새 6곳에서 11곳으로 늘었다. 정부의 규제로 수도권 내 매물이 늘곤 있지만 거래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08% 내렸다. 벌써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을 뿐 아니라 내림 폭도 지난주 -0.05%보다 확대됐다. 서울 내 25개구 가운데 약세를 보인 구는 지난주 6곳에서 11곳으로 확대됐다. 성북(-0.08%)과 노원(-0.04%), 관악·마포·광진·구로(-0.01%) 등이 추가로 내림세로 돌아서면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말 정부가 3기 신도시 조성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서울시도 공적임대주택 24만가구 공급을 밝히는 등 공급 부족 우려가 일단락됐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도 크게 강화해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마저 쉽게 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신도시 아파트값도 위례(-0.13%)·광교(-0.09%)·김포한강(-0.04%) 등이 약세를 보이며 0.02% 떨어졌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도 0.01% 내렸다. 전세시장 역시 약세를 지속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내렸다. 입주물량이 많은 강동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0.39% 떨어지며 25개구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성북(-0.22%), 송파(-0.19%), 금천(-0.18%) 등의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전셋값도 각각 0.12%, 0.09% 내렸다. 윤 수석연구원은 “올해부터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주택 보유자의 매도 물량이 시장에 쌓여가지만 ‘거래 절벽’ 현상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는다면 가격 낙폭이 커질 수 있다”며 “당분간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2019.01.11 I 경계영 기자
박용현 중개사협회장 "거래절벽에 신음하는 회원들 살필 것"
  • 박용현 중개사협회장 "거래절벽에 신음하는 회원들 살필 것"
  • 박용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12대 회장 선거 당선인이 지난 8일 당선증 수여식 직후 당선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협회 역사상 가장 큰 표차로 당선된 것은 민의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회원들의 뜻을 가슴깊이 담아 열정을 쏟아내겠다.”지난 8일 이뤄진 제12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선거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1만5207표, 57.8%)를 얻어 당선된 박용현 전 경기남부지부장은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투표 당일 자정께 당선증을 수령한 뒤 감사인사를 나누고 새벽 3시에 귀가했다는 그는 이날도 여느 때와 같이 중개사무실로 출근했다.박용현 신임 회장은 전임 회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15일부터 12대 회장으로서의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전국 10만6000여명의 개업공인중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부동산 관련 최대 법정단체다. 박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무료연수교육 전국 확대 △자격시험 상대평가 관철 △공제료 인하 추진 △정보망 개편 △중개보수 현실화 추진 등 업계가 가장 원하고 있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과제들을 공약했다. 당선 직후 그는 그간의 협회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전체를 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선거가 끝나면 후유증이 생기는데, 이는 리더가 포용력이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다”며 “올바른 생각을 담아 내는 것이 다함께 갈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핵심 공약들에 대한 생각과 추진계획도 차근차근 설명했다. 그는 “중개보수는 자율화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현재 중개보수 협의 과정에서 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주택부문에 한해서는 고정요율 체계로 바꿔야 다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교육 무료 제공과 관련해서는 “거래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에 대해서는 정부나 지자체가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에 명시돼 있다”며 “국토교통부가 국민들의 거래 안전을 생각해 협조 공문만 내려줘도 각 시·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회장은 현재 거래절벽과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공감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많이 소통하겠다는 생각이다.그는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데, 정부 정책에 반하는 건 있을 수 없다”며 “시장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민 전체로 보면 130명 중 1명이 공인중개사라고 할 만큼 과포화돼 있다”며 “공인중개사의 질을 높이고 국민 재산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시험을 상대평가로 바꿔 합격인원을 제한해줄 것을 국토부에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2019.01.10 I 성문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용한파 3년 더 간다" 암울한 '에코세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고용한파 3년 더 간다”…암울한 에코세대-조정지역 ‘고무줄 지정’…집값 1.7% 오른 팔달구 규제, 2.3% 뛴 부천 제외-입시지옥 ‘SKY캐슬’ 불편한 진실을 응시하다△줌인&-男다른 꼼꼼함…‘부실대출 철벽방어’ 빛났다-美측 “좋은 시간 보냈다”…G2 무역 갈등 봉합하나△일자리 정부 참담한 성적표-최저임금 충격에 생긴 채용 구멍…일자리 예산 20兆 쏟아부어도 못 메워-외환·금융위기 견뎌내자 고용한파…서러운 불혹-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열자…취준생 2만명 우르르△한일 관계 ‘악화일로’-日 ‘ICJ 제소, 관세 인상’ 만지작…韓 ‘배상 기금 마련’ 검토-아베가 키운 ‘레이더 갈등’…對日 외교 ‘투트랙 전략’ 손봐야-국방부, 日레이더 주장 ‘뒷북’ 대응△‘조정대상지역’ 고무줄 지정-“역세권만 올랐는데 싸잡아 족쇄”…급매물 쌓이는 수지·기흥·팔달구-서울 전체, 경기 13곳…조정대상지역 수도권 쏠림-집값 뛴 ‘대전 서구·부천시’…추가지정 가능성 거론△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드라마 ‘SKY캐슬’-학생부 한줄이 대학 좌지우지…억대 대입 컨설팅은 현실에도 존재-목표는 오직 하나 ‘서울대 의대’…아픈 현실 담은 고교생 캐릭터-집단 따돌림 다룬 ‘여고괴담’…시험지 유출 모티브 ‘정글피쉬’△정치-文대통령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 만나라”…노영민에 첫 특명-여야 ‘임세원법’ 추진…‘관리 사각’ 환자 어쩌나-이번에도…베이징 경제현장 둘러본 김정은-한국당 탈원전·수신료거부 여론전…반응은 냉랭△경제-건보료 폭탄? 공시가 30% 올라도 4% 인상-UAE원전 정비계약 韓·英·美 3파전-거부자 많고 강제성 없고…‘가계부 조사’ 어찌하오리까△금융-정기예금에만 70조원 몰려…‘돈이 안돈다’-금융소비자 88% “상품 약관 어려워”-‘예보료 부담 1조원 눈앞’…속끓이는 생명보험업계△CES 2019 지상최대 가전쇼-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애플·아마존·구글 등과 협력 확대할 것”-車가 생활플랫폼으로…‘디지털 콕핏 2019’ 공개-권봉석 LG전자 사장 “롤러블TV 적정가격 찾겠다”-LG·MS, ‘AI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공동개발한다△CES 2019 지상최대 가전쇼-지루한 운전자 표정 읽고 난타 음악 선곡…비트 맞춰 시트도 ‘쿵쿵쿵’-박정호 “5G 조기 상용화땐 콘텐츠 대국 갈 수 있다”-데뷔무대 맞아?…로봇·AI 미래기술 보고 깜짝 놀라△산업&기업-삼성 추락에…SK하이닉스도 어닝쇼크 공포-최종식 쌍용차 사장 ‘퇴진설’ 일축-규제 완화 앞두고 LPG업계 ‘반색’-잘나가는 수입차…벤츠도 BMW도 판매목표 올려-이마트, 최근 5년간 일자리 창출 1위-차이나 쇼크 애플…“아이폰 생산 10% 감축”△산업·소비자생활-대형마트 새해 생존전략…이마트 ‘초저가 판매’·롯데마트 ‘스마트매장’-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국내보다 해외서 더 인기-아시아 대표 ‘희귀 유전질환 검사업체’로 도약-쓰리빌리언-지난 겨울보다 덜 추워…‘완판 신화’ 롱패딩, 올해는 잠잠△중소기업·바이오-‘최저임금 차등화, 주휴수당 폐지’로 임금체계 바로 잡아야-후시딘·쌍화탕까지…가정상비약 가격 껑충-기지국장비업체 ‘5G’ 날개 달고 부활 조짐-개성공단 기업인 179명, 16일 방북 신청-비대위, 정부에 승인 강력 요청…대북제재 예외 사업화도 요구△증권&마켓-‘어떻게 3조나 차이 나나’…빗나간 증권사 실적전망, 왜-국민연금 4분기 바구니 보니…IT부품주 담고 화학주 빼고-경협·바이오株 주가 뛰자 코스닥 시총순위도 ‘출렁’△증권-대어 몰린 올해 IPO 흥행 기대에…PEF들 미소-현대오일뱅크 이르면 상반기 중 상장 재추진-“펀드만 팔지 않겠다…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변신할 것”-증권사, 한진重 ‘매도’ 의견에…주가 장중 52주 신저가-미래에셋대우·코람코자산 ‘리츠투자 활성화’ 양해각서△문화-조정래의 철학, 김홍신의 통찰…국가대표 작가 납시오-난 베토벤·바흐의 스토커…인간으로서의 ‘희노애락’ 연주할래△스포츠-국가관리시설서 버젓이 때리고 성폭행…선수들은 선수촌이 무섭다-‘황 트리오’ 16강 조기 확정을 부탁해-손흥민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불발-예멘 무조건 잡고…이란에 져도 최소 실점만 허용해야△피플-거래절벽으로 신음하는 회원들 살필 것-“세종문화회관, 복합예술공간으로 만들겠다”-효성, 어려운 이웃에 연탄 1만장 배달-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상, 최태원 SK그룹 회장 수상-이용재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윤건영 靑 국정기획상황실장 ‘자랑스런 국민인상’△오피니언-홍미향이냐 아스미냐-복지국가 건설 ‘골든타임’-신동원 ‘무대 안쪽 24’△부동산-전국의 낡은 공공청사 임대주택으로 탈바꿈-설익은 제도 탓에…서울 곳곳서 진통 겪는 ‘신탁방식 재건축’-앞으로 ‘등기’ 떼보면…등록 임대주택인지 알 수 있다-K팝 전문공연장 ‘서울아레나’ 2024년 문연다△사회-괴물 취급 당하는 액체괴물…‘유해성 논란’에 슬라임카페 발길 뚝-‘낡은 학교, 찜통 교실’ 없앤다…교육환경 개선에 19조원 투입-‘양예원 노출 사진 유포’ 40대 2년6개월 징역형-장기자랑·술강요 그만…대학 신입생 ‘군기잡기’ 옛말-인권위 “‘종교적 병역거부’ 용어, 국제 기준 어긋나”
2019.01.09 I 한광범 기자
공인중개사協 새 수장 박용현 "중개보수 자율화 추진"
  • [인터뷰]공인중개사協 새 수장 박용현 "중개보수 자율화 추진"
  • 박용현 회장[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협회 역사상 가장 큰 표차로 당선된 것은 민의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회원들의 뜻을 가슴깊이 담아서 열정을 쏟아내겠다.”지난 8일 이뤄진 제12대 공인중개사협회장 선거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제12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에 당선된 박용현 전 경기남부지부장은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박용현 신임 회장은 11대 회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15일부터 12대 회장으로서의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전국 10만여명의 개업공인중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부동산 관련 최대 법정단체다. 박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무료연수교육 전국 확대 △자격시험 상대평가 관철 △공제료 인하 추진 △정보망 개편 △중개보수 현실화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중개보수는 자율화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현재 중개보수 협의 과정에서 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주택부문에 한해서는 고정요율 체계로 바꿔야 다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회장은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데 정부 정책에 반하는 건 있을 수 없다”며 “시장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뜻이다.그는 그간 협회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전체를 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선거가 끝나면 후유증이 생기는데, 이는 리더가 포용력이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다”며 “올바른 생각을 담아 내는 것이 다함께 갈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용현 신임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당선 소감은?△협회 역사상 가장 큰 표차로 당선이 된 것은 민의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회원들의 뜻을 가슴깊이 담아서 열정을 쏟아내겠다. 어제 밤 11시40분쯤 당선이 확정돼 중앙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집에 오니 새벽 3시였다. 임기는 오는 15일부터다. -중개업계가 정부 규제 여파로 거래 절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협회 차원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정부 정책에 반하는 건 있을 수 없다. 정부 정책에 따라 가격이나 거래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부동산시장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어려울 것이다. 푸는 방법은 생각해봐야겠다. 협회 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세수 등을 생각하면 이 문제는 정치권의 힘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지난 11대 때 협회 내부 갈등이 많았다. 12대 시작부터 협회의 통합이 중요해보인다.△가장 중요하다. 이번 선거는 역대 어떤 선거보다도 압승을 했기 때문에 회원들의 민의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선거는 끝나면 후유증이 생기는데, 후유증은 리더가 전체를 다 포용할 수 있는 포용력이 있을 때 해결할 수 있다. 올바른 생각을 담아 내면 다함께 갈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공약 이행 계획이 궁금하다. 중개보수 현실화는 어떤 식으로 추진할 생각인가?△중개보수는 자신의 노력이나 용역의 대가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자율화해야 한다. 다만 주택부분에 있어서는 고정요율로 해서 주민과 중개사간 다툼을 없앴으면 좋겠다. 과거 2015년에 경기도에서는 고정요율화하는 방안이 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여건이 된다면 주택부문에 한해서는 고정요율로 하고 그 외에는 중개보수를 자율화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공인중개사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연수교육이 현재 경기도만 무료로 하고 있다. 연수교육 무료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어떻게 추진할 생각인가?△공인중개사법 34조2항에 ‘국토교통부 장관, 시·도지사 및 등록관청은 개업공인중개사 등이 부동산거래사고 예방 등을 위해 교육을 받는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실제로 연수교육의 주요 내용이 거래사고 예방과 관련된 것이다. 거래사고가 예방된다고 하면 이는 곧 국민들을 위한 것이다. 국토교통부에서 국민들의 거래 안전을 생각해 협조 공문만 내려줘도 각 시·도에서는 정말 시·도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확신한다.-자격시험 상대평가 관철도 공약했다.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현재 공인중개사가 약 42만명 된다. 국민 전체로 보면 130명 중 1명이 공인중개사라고 할 만큼 과포화돼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많은 자격사를 배출하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개사의 질을 높이고 국민 재산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상대평가로 바꿔 합격인원을 제한해야 된다고 생각해 공약했다. 정부도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국토부에서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 -공제료 인하는 가능한가? △공제는 상호 부조의 개념이다. 지금 협회 공제료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공제사고가 나서 지출을 하면 구상권을 행사하는 게 30% 수준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공제사고를 내면 본인이 그 부분에 책임을 진다는 인식을 심을 것이다. 구상권 행사가 더 많이 늘어나면 본인의 책임이 더 강화되니 거래사고도 훨씬 더 줄어들 것이다. 이를 통해 공제료 지출이 줄어들면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질 것이다. 구상 회수가 잘 되도 다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2019.01.09 I 성문재 기자
내리막 타는 서울 아파트값…올해 내집마련 적기?
  • [주간건설이슈]내리막 타는 서울 아파트값…올해 내집마련 적기?
  • 서울 주택시장 전경.(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또 떨어졌습니다. 주택 매매거래 절벽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집값이 8주 연속 하락하는 우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하락장세의 시작이라는 전망과 반등을 앞두고 일시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12월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하락하며 2013년 8월 셋째 주(-0.10%)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부동산시장이 계절적 비수기를 맞이한 가운데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입주 물량 증가, 거래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이은 규제로 주택시장이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으며 ‘급매물 등장에 따른 하락→ 호가 유지→ 거래 막히며 추가 하락’을 보이며 계단식 하락 패턴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최근 2~3년간 아파트값이 갭상승을 보인 주택 상승장에서 소외됐기 때문에 집값 조정 시 이를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전략인데요. 실제 이데일리가 건설·부동산 업계 및 연구·조사기관 전문가 등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부동산 시장 전망’ 설문에서도 ‘2019년이 내 집 마련 적기’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40%(12명)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2020년은 30%, 2021년은 26.7%로 올해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실수요자들도 올해는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언제 매수에 나설지는 망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집값이 고점 대비 하락하긴 했지만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8억원을 넘을 정도로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최근 2~3년 새 아파트값이 5억~6억원 올랐는데 최근 고작 1억원 시세가 내렸다고 하락했다고 볼 수 있냐”고 볼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결국 수요자들은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새 아파트는 기존 구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세 상승률이 높고,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대부분 분양가가 저렴해 ‘아파트 당첨=로또’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더욱이 청약제도 개편으로 실수요자들의 당첨 확률이 더욱 높아진데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분양 물량도 풍성한 것도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실제 준강남권에 속하는 위례포레자이는 지난 3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130대 1이라는 초대박 흥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서울에서 진행된 첫 청약 단지인 동대문구 용두동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에도 249가구 모집에 8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33대 1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연초에 분위기가 확 가라앉은 주택매매시장과는 달리 분양시장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들은 신규 분양시장에 나오는 알짜 매물을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019.01.05 I 김기덕 기자
새해 첫주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만 하락
  • 새해 첫주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만 하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이외 지역의 아파트값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강남4구 아파트값은 내린 데 비해 이외 지역 아파트값은 외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하락했다. 이와 달리 서울 내 강남4구 외 21개 자치구 아파트 매매값은 보합에 머물렀다. 범위를 넓혀 서울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돌아선 11월 둘째 주 이후 지금까지 등락률를 보면 강남4구 아파트값은 0.63% 하락한 데 비해 강남4구 외 서울 아파트값은 0.36% 상승했다. 재건축·대출 규제 등에 직격탄을 맞은 강남4구는 약세로 돌아섰지만 강남4구 외 지역은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가 매수하며 상승 흐름이 유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값은 한 주 새 0.05% 하락했다. 8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0.18% 하락하며 전주 -0.09%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신도시 아파트값 등락률은 0.00%로 보합권에 머물렀고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9·13 대책을 발표한 이후 상승 폭을 줄여나갔고 반락한 이후 새해 첫 주까지도 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경기 침체에 9·13 대책 효과가 올해까지 영향 주면서 당분간 아파트값 하락과 매수자 관망에 따른 거래 절벽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세시장도 한파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각각 0.07%, 0.06% 내렸다. 서 책임연구원은 “겨울 이사 비수기일 뿐더러, 학군 선호지역에 대한 전세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는다”며 “특히 서울 동남권역은 지난해 말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에 강동구 입주물량이 1만1000여가구에 달해 서울 전세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1.04 I 경계영 기자
 집값 전망을 믿지 말아야 할 몇가지 이유
  • [조철현의 '삐딱 부동산'] 집값 전망을 믿지 말아야 할 몇가지 이유
  • [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부동산은 살아 있는 생물입니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합니다. 이런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도 다양합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젊은이들부터 노후를 준비하는 중장년층까지 부동산에 대한 생각과 관점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에 이데일리는 부동산과 관련한 온갖 현상과 이슈 등을 조철현 부동산 전문기자의 날카로운 눈으로 짚어보는 <조철현의 ‘삐딱 부동산’>을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부동산 시장 전망 시즌이다. 연말을 맞아 새해 집값을 전망하는 연구기관의 보고서와 전문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시 제공 “내년 서울 집값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이라도 집을 파는 게 낫지 않을까요?”요즘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받게 되는 질문이다. 새해 주택시장 전망을 묻는 것이지만, 질문 속에는 내년에도 서울 집값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짙게 깔려 있다.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는데다 연말을 맞아 암울한 새해 시장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사실 최근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한겨울 추위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었다. 대출 규제 강화와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을 담은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매수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거래시장은 말 그대로 ‘절벽’에 가로막힌 상황이다. 아파트값도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주(12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떨어졌다. 지난 11월 셋째주 하락 전환한 뒤 7주 연속 내림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09% 떨어져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가을까지 집값이 다락같이 오른 것을 떠올리면 드라마틱한 반전이다.◇ ‘잿빛 투성이’ 내년 서울 집값 전망 그래서 그런지 내년 서울 주택시장 전망은 ‘잿빛’이다. 그것도 짙은 잿빛이다.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내로라 하는 부동산 전문가들은 요즘 앞다퉈 새해 서울 집값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주택시장 전문가 66.6%는 올해 말 대비 내년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의 53.3%가 소폭 하락, 13.3%가 하락을 점친 반면 보합은 26.7%, 소폭 상승은 6.7%에 그쳤다. 이들이 꼽는 주택시장 침체 핵심 요인은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입주 물량 폭탄, 대출 규제 강화 등이다. 한번 따져 보자.우선 입주 물량 급증 여부다. 공급 과잉은 부동산 침체를 불러오는 가장 중요한 변수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새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7만1594가구다. 올해(45만6681가구)보다 18.6% 줄어든 수준이다.서울은 어떤가. 내년 서울에서는 올해(3만6120가구)보다 19.8% 증가한 4만3255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1만896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성북(6343가구)·강남(3277가구)·은평(2694가구)·마포(2539가구)·구로(2087가구)·송파(966가구)·서초구(773가구) 순이다.서울만 따로 떼어내 보면 입주 물량 증가로 내년 집값 약세를 점칠 수 있겠다. 그런데 적정 수요 측면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토연구원이 추산하고 있는 서울의 연간 적정 신규 주택 수요는 5만5000채다.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기존 주택을 매물로 유도해 공급량을 늘리기도 쉽지 않다. 외부 공급에 해당하는 준공 물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신규 택지 공급이 어려운 서울에서 유일한 공급원인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신규 사업을 진행하기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준금리 계속 오를까자가보유율만 해도 그렇다. 서울에선 아직 집을 가진 가구보다 집이 없는 가구가 더 많다. 서울시 조사로 2017년 기준 서울의 자가보유율은 48%에 불과하다. 52%가 전세나 월세에 살고 있는 무주택자라는 이야기다. 무주택자가 이렇게 많은데, 주택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니 서울 집값은 언제든 상승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공급 과잉론 자체가 ‘과잉 생산’되는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과잉 생산’된 공급 과잉론이 건전한 감시를 넘어 시장에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공급 과잉론은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입주 대란→매물 증가→가격 폭락→주택시장 붕괴로 이어진다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금리 역시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수요자들이 집을 살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대출 이자 비용이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면 주택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기준금리가 0.5~1%포인트 오르면 집값은 0.6% 떨어진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그만큼 금리 인상이 매수심리를 꺾게 한다는 것이다.그런데 미국발 금리 인상은 이미 예고 상황인데다 미 금리 상승이 곧바로 국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다. 국내의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으로서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속도나 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주택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호락호락한 것은 아니다. 무시 못할 악재가 분명 존재한다.문제는 잿빛 투성이 전망이 자칫 ‘없는 불안’까지 만들어내 시장을 짓누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예고된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약세도 그동안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매수 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된 결과로 볼 수도 있다. 대신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은 풍부한 유동성과 대체투자처 부족, 정부 규제에 따른 매물 부족 등 수급 불균형으로 집값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세상 모든 시장이 그렇듯 주택시장도 복잡다단하다. 집값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이 얽히고설켜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다. 그 변수들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래서 주택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전망하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부동산시장 분석과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다.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쪽에 쏠려 극단적인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다.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이 내놓은 집값 전망을 너무 믿지 말자.
2018.12.31 I 조철현 기자
1일부터 최저임금 '8350원'…"고용참사 올 것" Vs "저임금근로자 혜택"
  • 1일부터 최저임금 '8350원'…"고용참사 올 것" Vs "저임금근로자 혜택"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2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내주 1월1일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에서 8350원으로 10.9% 오른다. 하루 8시간, 주 5일 기준 월급이 157만3770원에서 174만5150원으로 인상된다. 임시·일용직 근로자를 중심으로 생활수준이 향상할 것이란 기대가 크지만 고용절벽을 넘어 고용참사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만만찮다.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경영계의 인건비 부담이 큰 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정부가 올해 최저임금을 대폭(6470원→7530원·16.4%↑) 올렸을 때도 경영계는 부담을 호소했었고 실제 올 한해 고용 상황은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크게 나빠졌다. 인구 증가와 맞물려 올 한해 30만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던 고용자 수가 10만명 늘어나는 데 그친 것도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채용 여력이 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특히 정부는 31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주휴시간을 최저임금 계산시 근로시간으로 명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논의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 관련 30년 관행을 법에 명시하는 것일 뿐 기업이 추가로 짊어지는 부담은 없다며 강행 입장을 시사했다. 반면 경영계는 주휴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시행령에 명시하는 것은 대법원 판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법원은 주휴시간은 실제 근로를 제공하지 않은 만큼 근로시간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재계와 소상공인들은 주휴시간을 최저임금 계산 때 근로시간으로 포함하면 부담이 더 커진다고 주장한다. 특히 인건비 부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세다. 국내에서 일을 하는 근로자 약 2400만명 중 4분의 1인 600만명은 자영업자다. 최근 10년 최저임금 인상률 추이(단위=%). 최저임금위원회 제공정부는 올해와 같은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각종 대책 마련에 나선다. 내년부터 정부가 기업에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일자리 안정자금’ 규모를 확대한다. 올해 월평균 보수 190만 원 미만 근로자까지 안정자금을 지원했으나, 내년에는 210만 원 이하 근로자까지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월4일 제4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장관과 최저임금을 비롯한 경제정책 현안을 논의한다. 1월 말 확정을 목표로 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작업도 내주부터 본격 시작한다.기재부는 31일 2019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 지침을 발표한다. 경제 활력을 살리고 일자리를 늘린다는 취지에서 책정한 역대 최고 수준의 재정을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어떻게 집행할지 알려주는 가이드라인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 470조원을 상반기 중 60% 이상 조기 집행해 경기 침체 분위기를 반전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12월 소비자물가 동향도 나온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말부터 올 9월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1%대를 유지했으나 10~11월 연속 2.0%를 기록했다.새해 첫날(1월1일)에는 2018년 한해와 12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올 한해 수출은 이미 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약 660조원)를 넘어서는 등 호조이지만 연말 들어선 증가세가 주춤하다. 12월 수출도 전년보다 늘기는 하지만 증가 폭은 1% 전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한국은행은 1월4일 2018년 12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1월6일 농협유통의 유통업법 위반행위 제재 결과를 발표한다. 우리나라 최근 2년 외환보유액 추이. 한국은행 제공
2018.12.29 I 김형욱 기자
거래 절벽·로또 청약..고강도 대책에 부작용도 속출
  • [아듀! 주택시장]거래 절벽·로또 청약..고강도 대책에 부작용도 속출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작년 8·2 부동산 대책으로도 잡지 못한 서울 집값이 올해 9·13 대책 이후 간신히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1~9월 6% 넘게 뛰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9~11월 상승률이 0.63%에 그쳤고 12월에는 약세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여름 무더위만큼 들끓던 투자 열기가 겨울 찬바람에 싸늘히 식은 모습이다. 겉으로 드러난 가격 변동률은 서울 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진입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곳곳에서 부작용도 속출했다.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서민 주거 안정’ 목표가 ‘절반의 달성’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거래 끊긴 주택시장… 팔 사람 줄었는데 살 사람은 더 없어서울 주택 매매시장은 심각한 거래 절벽에 직면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3565건으로 2013년 8월(3149건) 이후 5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12월 들어선 27일 현재 2014건에 불과하다. 이달 31일까지 2500건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해보인다. 지난 2013년 7월(2118건) 이후 거래신고가 가장 뜸했던 달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같은 거래 절벽은 정부 규제의 직접적인 결과물이다. 지난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됐고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한 임대주택 등록이 급증하면서 거래 가능한 물건 자체가 급격히 줄어든 때문이다. 올해 1~3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월 1만건 이상 이뤄졌고 3월 한달간 등록된 임대주택이 역대 최대인 7만9767채였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등록 임대주택이 양도세 감면과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혜택을 받으려면 8년 이상 장기 임대해야 한다. 올 들어 11월까지 등록된 임대주택은 34만6025채로 전체 등록 임대주택(132만5000채)의 26.1% 수준이다. 팔 사람이 줄어든데다 살 사람은 더 줄었다. 9·13 대책으로 서울 등 규제지역에서는 2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해졌고 1주택자도 갈아타기를 증명해야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종부세 인상, 공시가격 현실화 등 보유세 인상기조를 강조한 것도 주택 매수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11월 3.9를 기록해 2013년8월(2.8) 이후 5년3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매매거래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거래가 활발하고 반대로 이를 밑돌면 거래가 한산하다는 의미다. 매수자와 매도자의 양을 수치화한 매수우위지수는 서울이 11월 64.5로 2017년 2월 58.7 이후 1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매수자가 많고, 이를 밑돌면 매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한국감정원 관계자는 “2차 수도권 주택 공급계획과 9·13 부동산 대책,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매수자·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매수 문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현금부자 절대 유리해진 청약시장… 실수요자 역차별 불만도청약시장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로또 아파트’가 양산됐다. 청약에 회의적이던 무주택자들도 뒤늦게 청약통장에 가입하는가 하면 부적격 당첨물량이나 미계약 물량에 대한 선착순 분양에 밤샘 줄서기 경쟁이 재연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정부는 9·13 대책의 후속조치를 통해 이달부터 추첨제 75% 이상 무주택자 우선공급 등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를 늘려주는 방향으로 청약제도를 개선했지만 중도금대출 제한 등으로 현금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해진 상황은 손대지 못했다. 이에 서울 강남권 등 선호지역에서 나오는 청약에는 평범한 실수요자들이 사실상 참여할 수 없게 된 것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433만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강북지역(노원·서대문·은평·중랑·마포·중구·용산·동대문·성동·성북·도봉·강북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54만원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민주택 규모에 해당하는 전용면적 84㎡도 강남권에서는 대부분 분양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강남권 청약시장의 높아진 문턱으로 인기 단지는 현금부자들이 유유히 점령했고 대부분의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강북권 청약에서 피터지는 경쟁에 몰렸다. 강남3구의 올해 평균 청약경쟁률은 8.82대 1였던 데 반해 강북지역은 36.69대 1로 4배 이상 높았다.업계 관계자는 “잇단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가 무색하게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희소성이 부각됐고 분양가도 치솟고 있다”며 “9억원 이상 고가주택에 대한 중도금대출이 막히면서 강남권은 일부 현금부자들만의 시장이 됐고, 강남 입성을 꿈꾸던 많은 수요자들은 강북 재개발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양극화’라는 키워드는 올해 청약시장뿐만 아니라 매매시장도 강타했다. 올해 1~11월 서울은 아파트 매매값이 8.22% 오르는 동안 지방은 2.79% 떨어졌다. 서울 내에서도 무주택자와 유주택자간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작년 12월 3.3㎡당 2508만원이던 것이 올해 11월에는 2747만원으로 뛰었다. 주택 보유자들이 작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단위의 자산 증가를 만끽하는 사이 무주택자들은 내집 마련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현대건설이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라클라스’ 아파트(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 단지)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포스코건설이 판교 대장지구에서 분양하는 ‘판교 더샵 포레스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 등을 살펴 보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2018.12.28 I 성문재 기자
 역대급 규제에 서울 집값 잡혔지만…
  • [아듀! 주택시장] 역대급 규제에 서울 집값 잡혔지만…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 연속 하락했다. 5년4개월만의 최대 낙폭이 2주째 이어지며 가격 약세 장세가 굳어지는 양상이다.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넷째주(12월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떨어졌다. 지난 11월 둘째주부터 하락세가 계속돼 월간 기준으로도 12월 약세 전환이 확실시된다. 월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값 하락 전환은 작년 9월 이후 1년3개월만이다. 정부가 줄기차게 발표한 서울 집값 안정 대책이 올해의 마지막달인 12월에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정부는 지난 8~9월 서울 집값이 급등하자 9·13 대책을 꺼내들며 대출 규제와 보유세(종합부동산세) 강화에 나섰다. 지난 11월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자 겹쳤고, 이달 들어서는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까지 발표됐다. 이 여파로 서울 주택 매수심리는 근래 5개년 중 가장 위축됐고,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서울은 물론 인접 수도권에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며 전세시장이 일찌감치 안정세를 보인 것도 매매가격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만 규제에 치우친 정책이 만들어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서울·수도권 매매시장은 거래 절벽에 직면했고, 청약시장은 ‘로또 아파트’가 양산되며 과열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 절벽이 현실화하면서 인테리어 업체 등 전방산업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주택시장 안정을 꾀하면서도 매매 거래시장도 되살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월간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2018.12.28 I 성문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통령 직속委, 3곳 중 1곳은 ‘유령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대통령 직속委, 3곳 중 1곳은 ‘유령委’-역대급 규제에 서울 집값 잡혔지만… 거래절벽·로또청약 부작용도-하청 근로자 산재 원청 책임 강화 비극 16일 만에 ‘김용균법’ 통과-민생경제 적신호에… 文 지지율 반년 새 반토막-[사설]‘민간인사찰 의혹’ 수사를 지켜본다-[사설]현실성 따져봐야 하는 ‘간선도로 주택 건설’△줌인&-좋은 날 다 갔다… 하락장에 베팅하라-500m 미만 통신구 소방설비 의무화 재난 땐 타사 통신망·와이파이 개방-외교·안보 효과는 일시적… 경제서 가시적 성과 내야△유명무실 대통령 직속委-12개委 한달에 한 번 회의도 안 하면서… 예산은 329억원 ‘꿀꺽’-靑 “법에 설립 의무 명시… 필요치 않아도 못 없애”-위원회 통·폐합안 13개 국회서 낮잠… “의원들 적극 나서야”△최저임금 갈등 최고조-車업계 인건비 年7000억 추가 부담… 중소 부품업체 생존도 불투명-“주휴수당 포함땐 내년 시급 8350원 아닌 1만30원인 셈”-미뤄진 ‘신의칙 기준’ 대법 판결… 통상임금 불씨 남겨△정치-4강과 북핵 외교에 집중 ‘한계’… 신남방 구체적 성과 도출 ‘시험대’-조국 민정수석, 31일 운영위 출석… 유치원법 ‘패스트트랙’ 처리키로-“힘센 소도 경운기 대신 못해”… 농정혁신 강조한 文대통령-김태우 폭로에 웃는 한국당-中군용기 또 KADIZ 진입… 올 들어서만 여덟번째△경제-공정거래법 개편 지지부진에… 재계 “내년 사업계획 올스톱”-억대 연봉자 70만명 돌파… 직장인 평균연봉은 3519만원-서비스업 매출 2000兆 돌파… 사업체당 매출도 5.1% 늘어-작년 나랏빚 1044.6兆 부채비율 3년 연속 감소△금융-지방 저축銀 건전성 ‘경고등’-내년부터 제2금융권 대출받아도 신용등급 폭락 안한다-부사장·부행장 전원 물갈이 부문장제 강화 ‘원펌 KB’ 구축△2018 주택시장 결산-매매가 치솟던 서울 아파트… 9·13 대책 이후 거래 끊기고 호가 ‘뚝’-입주물량 폭단에… 10년 만에 주저앉은 서울 전셋값-최고 아파트 매매가 81억원… 최고 청약경쟁률 346대1△산업&기업-LG전자 영업이익 첫 3조 시대… 구광모號 첫해 新바람-“내년 한국경제 중대한 기로… 규제 풀어 기업 氣 살려달라”-SK하이닉스, 베테랑 엔지니어 정년 없앤다-현대글로비스, 중고차 경매 출품 100만대 돌파-전세계 7000대 한정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유가·정제마진 ‘뚝’ 정유 빅4 영업이익 ‘8兆 돌파’ 빨간불△산업·소비자생활-‘83년 돼지띠’ 안성탕면·돼지바 ‘36년 받은 사랑, 돌려드릴게요’-‘삼한사미’ 겨울나기… “커피보다 茶”-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대학·투자사’ 허브△중소기업·바이오-국산 신약 대형 기술수출 이어졌지만… 리베이트 등 투명성 논란 여전-천연화장품 이어 탈모방지 브랜드로 제2도약 하겠다-벤처기업 종사자 76.2만명… 5대그룹 합친 것보다 많아△나누는 기업, 훈훈한 세밑-車부품사 철학 담아… 13년째 ‘과학 꿈나무’ 키워-中 벽지 어린이들에 ‘꿈의 도서실’ 선물-전 직원에 5만원 봉투 배포… ‘나눔 독려’-19년 한결같이… ‘점자 달력’ 제작·기증-구세군에 5억 기부… ‘사랑의 온도’ 높여△식품박물관⑫매일유업 ‘소화가 잘되는 우유’-우유만 마시면 속이 부글부글… 걱정말아요 ‘소잘 우유’ 있잖아요△증권&마켓-주주행동주의 거세지자… SRI펀드에 자금 몰린다-‘포스트 차이나’라더니… 연중 최저 베트남증시에 투자자들 ‘울상’-국제유가 급락에도 항공주 ‘한숨’… 왜△증권-‘국민연금 따라하기’… 연기금 블라인드 출자, 대형사 쏠림 뚜렷-코스닥 상장사들 ‘신사업 행보’… 주가는 희비-IPO시장 ‘꽁꽁’… 올해 새내기株 72곳 중 46곳, 공모가 밑돌아△여행-가는 해, 오늘은 내가 훔쳐간다△스포츠-61개월 침묵 깨고 우즈 통산 80승… 10cm 파 퍼트에 전 세계 환호-이달의 선수상 이래도 안줄래-무리뉴 떠나자 펄펄 나는 포그바-전통의 명가 한라냐, 무서운 신예 대명이냐△사람&나눔-녹아내린 헬멧 사이로 뺨이 타도 화마와 맞선 ‘火벤저스’-인도네시아 초등생들에 ‘한국 방문 항공권’ 선물-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서울예대 ‘삶의 빛’ 상 수상-한라그룹 ‘2018 워크 투게더’ 캠페인 중증장애아동 치료비 4500만원 모아-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눈물의 여왕’ 원로배우 이경희 별세-[인사가 만사]△오피니언-[목멱칼럼]아기 예수도 난민이었다-[데스크의 눈]최저임금 연착륙 비상대책 세워라-[기자수첩]알맹이 빠진 서울시 주택공급 대책△부동산-공원 살리고 주택 짓고… ‘일몰’ 앞둔 도시공원 일거양득 ‘묘수’-내년 수도권 12만가구 분양 올해보다 50% 더 풀린다-서울아파트, 경매시장서도 ‘찬바람’ 낙찰가율 올들어 첫 100% 아래로-‘일산 부촌’ 위시티 내 자이타운 마지막 단지 분양△사회-“폰트 저작권 위반하셨네요”… 법무법인 무차별 내용증명 주의보-대검, 김태우 수사관 ‘해임’ 요구… 靑 특감반 수사 본격화할듯-주말 체감기온 -20도 ‘세밑한파’-대한항공 오너家, 260차례 걸쳐 명품 밀수입
2018.12.27 I 이정현 기자
"집은 사는 곳" 인식전환을 위해서는…
  • [데스크의 눈]"집은 사는 곳" 인식전환을 위해서는…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집을 계속 갖고 있다가 딸한테 물려줄까 싶었는데 그럴 이유가 전혀 없겠더라고요. 재산세에 유지보수비, 관리비 등을 합하면 월세를 받아도 별로 남는 게 없고 양도소득세도 면제받을 수 있기에 그냥 팔았죠”작년 7월에 미국 뉴저지의 투룸 아파트를 판 지인의 말이다.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집을 보유할까, 팔고 갈까 고민하던 그는 결국 팔기로 결정했다. 매년 재산세로 감정공시가의 2.23%를 내야 하고 수도요금이나 전기요금 등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한 관리비도 집주인 몫이다. 세입자가 수리나 보수를 요구하면 해줘야 한다. 사람 한번 부르는데 200~300달러는 기본이다. 집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상당한 셈이다. 반면 집을 처분할 양도소득세는 주마다 다르지만 뉴저지주에서는 양도차익이 100만달러(약 11억3200만원) 미만일 경우 양도세가 면제된다.실수요자가 집을 살 수 있는 문턱은 낮다. 지인의 집을 산 매수인은 1983년생 엔지니어로 집값의 10%만 갖고도 나머지를 대출 받아 집을 샀다. 은행에서는 소득이 있으니 갚을 능력이 된다고 판단해 대출을 내준 것이다. 매수인의 대출이 주택 구입에 사용되는지에 대한 검증도 깐깐하게 한다. 매매 계약 당일 은행직원과 감정평가사까지 동석해 계약 과정을 지켜봤다. 매수인으로서는 월세보다 은행 대출금리가 싼데다 대출도 90%까지 가능하고 중개수수료는 전적으로 매도인이 부담하니 쉽게 매수 결정을 내린 것이다. 미국도 뉴욕 맨해튼이나 샌프란시스코 도심 주택값이 급등해 주거불안 문제를 겪기는 우리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적어도 주택거래를 둘러싼 시스템과 세제가 투자자보다는 실수요자에게 유리하다. 서울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집값은 어느 정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9.13 대책으로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3.2%로 중과하고 대출 여력을 크게 줄인 효과가 컸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문턱은 크게 높아졌다. 높아진 수준이 아니라 아예 막혔다고 보는 게 맞다는 하소연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팔고 싶어도 양도세 중과 때문에 못 파는 경우 역시 부지기수다. 주택시장 안정 차원에서 안심하기도 이르다.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매수세력이 누적되면 작은 스파크 하나에도 큰 불로 번질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GTX-A 노선도 연내 착공하는 등 교통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예타 면제사업을 늘리겠다고 하고 현대차의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등 대형 개발사업을 추진하다고 밝혔다. 집값 안정이 이어지려면 집은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이라는 근본적인 인식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시스템부터 갖춰야 한다. 실제 살지 않는 집은 파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하도록 말이다.
2018.12.18 I 권소현 기자
홍남기 “내년 경제 엄중..기업 의견, 경청하겠다”
  • 홍남기 “내년 경제 엄중..기업 의견, 경청하겠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 업체인 서진캠을 찾았다.[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대내외 경제여건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경제팀 모두가 시장과 기업의 의견을 귀하게 경청하고 현장과의 소통 노력도 그 어느 때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시장 기대와 달랐던 일부 정책과 빠른 인구 고령화는 고용과 분배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시장 기대와 달랐던 일부 정책은 보완해 나가겠습니다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부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며 “경제 상황이 적어도 금년 수준 이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발표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늘 저희 경제팀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설명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재 우리경제는 중대한 전환기적 시점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성장이 고착화 되는 가운데, 분배는 지속 악화되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도전요인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저성장과 양극화가 심화되며 IMF, OECD 등을 중심으로 포용적 성장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사람 중심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금 상승 등으로 가계소득은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민간 소비도 7년 만에 가장 견조한 모습입니다. 지지부진했던 노동생산성도 크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벤처투자가 3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청년 등의 창업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불공정거래 관행이 개선되고, 순환 출자고리도 지난해 93개에서 금년 들어 5개로 대폭 줄어들었습니다.그러나, 고용이나 소득분배 지표 등이 부진하고, 국민들의 삶도 여전히 팍팍한 상황입니다. 기업과 시장의 활력이 저하되고, 고용을 만들어내는 투자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신성장동력 발굴 지연으로 성장·일자리 창출 능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시장 기대와 달랐던 일부 정책과 빠른 인구 고령화는 고용과 분배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내년도 대내외 경제여건은 엄중한 상황입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성장세가 약화되고 통상마찰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상당합니다.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그간 견조했던 수출도 둔화될 전망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이러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강화하여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 하겠습니다.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네 가지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활력을 높이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둘째, 포용성의 경우 강화해야 할 것은 더 속도 내고, 시장 기대와 달랐던 일부 분야는 보완하고자 하였습니다. 셋째, 속도 내서 성과 내고 체감토록 하기 위해 총론보다는 각론에 초점을 두어 정책의 구체성을 강화하였습니다. 끝으로, 이해나 갈등 등으로 막혀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풀어가고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이제 내년도 정책 방향을 상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의 큰 틀은 경제활력 제고, 경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포용성 강화, 미래 대비라고 하는 4개의 영역에 있어서의 과제들과 이 중 집중적인 점검·관리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가시적 진전이 이루어지거나 성과를 창출할 16대 중점 과제로 구성하였습니다.첫째,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입니다. 먼저, 민간·공공·지자체에서 막혀 있는 대규모 투자의 물꼬를 트고 투자 분위기를 확산시키겠습니다.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등 6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 프로젝트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6.4조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이 투자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대상을 넓히고 신속한 착공을 지원하겠습니다. 광역권 인프라 등 지역 대표사업을 중심으로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을 내년 1분기까지 확정하겠습니다. 착공 시점은 최대한 앞당기겠습니다. 지역밀착형 생활SOC 등 내년 예산은 역대 최고 수준인 61% 이상을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하고, 공공기관 투자도 올해보다 9.5조원 늘리겠습니다.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해결하겠습니다. 공유경제, 보건서비스 등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핵심규제(Big issue)는 이해관계자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작지만 개인에게는 절벽과 같은 소규제(Small ball)는 투자캐러반 등 현장 소통을 통해 그 애로를 발 빠르게 해소해 나가겠습니다.창업은 경제활력 제고의 중요한 축입니다. 초기 창업단계 지원에서 나아가 성장(scale-up)과 회수(exit strategy) 단계의 생태계를 중점 보강하여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겠습니다. 창업기업이 부동산, 동산, 지재권 등을 묶어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괄담보제를 신규 도입하고,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M&A에 대한 법인세 감면을 2021년말까지 연장 지원하겠습니다.소비 등 내수를 활성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였습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5→3.5%)를 내년 6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하고,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 지원은 현재 11.6만대에서 15만대로 확대하겠습니다.관광 분야는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동시에 일자리도 늘릴 수 있는 보고(寶庫)입니다. 이에 한국을 대표하는 K-pop 페스티벌을 연 2회 개최하고, 시내면세점을 추가 개설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포함한 국내 관광 활성화 대책을 각별히 강구하겠습니다.수출은 내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수출금융 지원을 12조원 확대하여 총 217조원을 공급하고,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수출에 대한 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하겠습니다.둘째,「경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입니다, 먼저, 주력산업, 신산업, 서비스산업 등 3대 산업 영역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금년 말까지 제조업 혁신전략을 마련·발표하고, 특히, 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4개 산업 분야를 우선적으로 육성·지원해 나가겠습니다. 8대 선도 신산업 중 스마트팩토리·산단, 미래차, 핀테크, 바이오헬스 등 4대 신산업에 대해서는 내년에 현장에서 가시적 진전과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또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의 보고(寶庫)인 유망서비스산업은 획기적인 육성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관광·보건·물류·콘텐츠 등 4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활성화 해 나가겠습니다. 노동시장·인력양성 시스템의 혁신도 결코 늦출 수 없습니다. 고용안정성을 강화하면서 직무급 중심으로 공공기관의 임금체계를 개편하겠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를 기반으로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구축·확산시켜 나가고, 내년 중 이러한 모델의 성공 사례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신설, 기업주도의 직업훈련 도입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혁신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공정경제는 우리 경제에 있어 맑은 공기와 같습니다. 불공정과 불평등이라는 미세먼지를 걷어내기 위해 불공정거래 근절, 기업지배구조 개선, 대·중소 상생협력 확산 등 공정경제의 핵심 과제들을 중단없이 지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셋째, 「우리 경제·사회의 포용성 강화」입니다. 포용성의 경우 사회안전망 강화 등은 더 속도를 내고, 시장 기대와 달랐던 일부 정책은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아동수당 대상은 만 7세 미만 취학전 아동으로 확대하고, 기초연금은 소득하위 20% 어르신께 내년 4월부터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 지원하겠습니다. 사회안전망을 보다 두텁고 촘촘하게 하기 위해 한국형 실업부조가 2020년 본격 실행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영세자영업자는 카드수수료 인하 등 경영부담을 대폭 낮추고, 채무 재조정, 조세체납금 부담완화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최저임금은 일자리안정자금, EITC 지원 등을 통해 연착륙을 지원하고, 이와 함께 최저임금 결정의 객관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2월 말까지 개편하겠습니다. 2020년 최저임금은 개편된 결정구조 하에서 시장수용성, 지불능력, 경제 파급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되도록 하겠습니다.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그 기조는 유지하되,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가 내년 2월까지는 마무리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때까지 현재 적용 중인 계도기간을 추가 연장하는 것도 검토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미래 대비 투자 및 준비」입니다.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 미래를 위한 대비 등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과제입니다. 먼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핵심기술이 확실히 확보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습니다.5G, AI, 데이터 등 R&D를 통해 확보된 첨단 기술이 산업분야에 접목·융합될 수 있도록 융합 생태계 구축에도 더 속도를 내겠습니다. 내년 중 국토·교통 등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소기반 시범도시를 3개 조성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저출산·고령화 대응은 이제까지의 출산 장려 중심에서 삶의 질 개선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기존 대책도 실효성 있는 정책 중심으로 재구조화하여 강력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1세 미만 아동의 의료비를 제로화하고,국공립 어린이집 등의 이용비율 목표(40%)를 조기에 달성(2022→2021년)하겠습니다.지금까지 4개 영역의 주요 정책과제들을 설명 드렸습니다만, 특히, 정부역량을 보다 집중해 내년 상반기 중 가시적 진전이나 성과를 창출할 16대 중점과제를 선정,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먼저, 기업투자·민자사업·공공투자·재정프로젝트 등 4개 빅 프로젝트(big project)와 공유숙박·보건의료서비스·상생형 지역일자리·혁신형 고용안정모델 구축 등 4대 빅딜 과제(big deal), 주력산업·신산업&·창업&·서비스산업 등 4대 영역에서의 산업혁신(big innovation), 그리고, 서민·자영업자 지원 등 3개의 안전망 강화와 최저임금 정책보완 등으로 구성된 4개 포용성 강화 과제(big trust)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하고 각별히 관리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부는 내년도 성장률은 금년과 유사한 2.6~2.7%, 신규 취업자 증가는 금년보다 5만명 늘어난 15만명 수준으로 목표로 삼았습니다. 경제상황이 적어도 금년 수준 이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이와 함께 우리 모두가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구현하는데 진력해 나가겠습니다.경제팀 모두가 시장과 기업의 의견을 귀하게 경청하고 현장과의 소통 노력도 그 어느 때보다 강화하겠습니다. 정부부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하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가계와 기업, 국회와 언론, 노동계 등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사회적 대화와 소통, 타협과 양보를 통해 윈윈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열고,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데 모두가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18.12.17 I 최훈길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 5년11개월만에 최저..'거래 절벽'
  •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 5년11개월만에 최저..'거래 절벽'
  •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 추이(자료: KB국민은행)[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꽁꽁 얼어붙었다. 1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1.7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1월 첫째주(1.5) 이후 5년11개월만에 최저치다.0~200 범위 내에서 표시되는 매매거래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거래가 활발하다는 의미고, 100을 밑돌 경우 거래가 한산하다는 뜻이다. 지난 9월 첫째주만 해도 61.5였던 서울 매매거래지수는 9·13 부동산 대책 직후인 9월 셋째주 22.0으로 급락했고 10월 둘째주부터는 한자릿수에 진입한 이후 계속 하락세다.한국감정원이 매주 조사하는 매매거래지수 역시 마찬가지다. 12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34.7로 지난 5월 넷째주 33.8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의 매매거래지수 역시 0~200 범위로 표시하며 0에 가까울수록 거래가 한산하고 200에 가까울수록 활발하다는 의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도 지난 10월에는 하루 평균 328건이던 것이 11월에는 119건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12월에는 하루 85건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9·13 부동산 대책과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매수자·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째 떨어지면서 매수 문의조차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2018.12.16 I 성문재 기자
"내후년 美 경기침체 직면…연준, 내년 2차례 긴축"(종합)
  • "내후년 美 경기침체 직면…연준, 내년 2차례 긴축"(종합)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해 11월2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뉴욕=이준기 특파원]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이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2차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들 전문가의 절반 이상은 오는 2020년 미국 경제가 절벽에 마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의 최대 위협으로는 ‘무역전쟁’을 꼽았다. WSJ이 재계·금융계·학계 등 60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 7~11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의 50% 이상은 2020년부터 경기 침체(recession)가 시작될 것으로 봤다.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는 10%였다. 2021년부터 침체가 야기될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는 25%로 조사됐다. 이들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을 경제의 최대 위협(47.3%)으로 분석했다. 이어 미국 금융시장 혼란(20%), 기업투자 둔화(12.7%), 세계 경제성장 둔화(9%),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7.3%) 등이 꼽혔다.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간값 기준으로 내년 연준이 2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조사(3차례 인상)보다 1차례 줄어들 것으로 본 봤다는 의미다.이들의 48%는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가의 12%는 3월이 아닌 4월30일~5월1일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내년 첫 금리 인상 시점으로 꼽았다. 28%는 내년 6월까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주저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60명의 전문가 중 59명은 오는 18~19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4번째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WSJ 외에 핌코도 간밤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의 적신호가 날로 뚜렷해지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8bp(1bp=0.01%포인트) 하락한 2.9117%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 금리는 2.06bp 내린 2.7579%에 마감했다.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3포인트(0.02%)와 27.98포인트(0.39%) 떨어졌다.국내 시장도 미국 영향을 받고 있다. 14일 오전 9시40분 현재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상승한 109.1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9틱 오른 126.85에 거래 중이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하락하는 건 선물가격이 약세라는 의미다.국내 코스피 지수는 현재 전거래일과 비교해 16.31포인트 하락한 2079.24에 거래되고 있다.
2018.12.14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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