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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김영, 편입학 확대에 안정적 실적…비용관리가 관건
  • 아이비김영, 편입학 확대에 안정적 실적…비용관리가 관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내년 경찰대 의학계열 편입학 모집 정원 증가와 편입영수 반영 대학 확대로 아이비김영의 편입 부문이 안정적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편입학 모집인원은 2023학년에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편입 시장 점유율 80%에 육박하는 아이비김영의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아이비김영은 지난해 3월 기준 대학편입 시장 점유율 1위(79.8%) 사업자다. 2016년 더조은아카데미 인수와 컴퓨터 교육 사업에 진출했다. 2018년 진로진학연구소 ‘마이진로’와 학점은행제 ‘김영평생교육원’을 론칭했다. 2019년 전문 뷰티 인력 양성 기관 ‘스타토리뷰티아카데미’, 2020년 ‘게임아카데미’, ‘유니스터디’ 등 편입 외 사업 로드맵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다.경찰대학은 2023학년도부터 입학생의 50%를 편입학 전형으로 모집한다. 올해 첫 편입 경쟁률은 30.3대 1로 일반 대학생 편입의 경우 52대 1을 기록했다. 약학대학은 2022학년도부터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폐지와 함께 통합 6년제로 바꼈다. 향후 일반편입 시험을통해 3학년으로 편입이 가능해졌다. 또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DEET)를 치르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 대부분 의·치과 대학으로 전환되고 있어 의학계열 편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서울 주요 15개 대학 중 편입전형에서 공인 영어가 아닌 편입 영어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어 편입 시장 점유율 80%에 육박하는 아이비김영의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3분기도 2분기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와 달리 2분기 편입과 취업 부문의 전년 동기 매출 성장률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각각 8%, 2% 증가하며 둔화했다. 3분기는 한 자릿수대 중반을 기록하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854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늘었지만, 53% 감소한 규모다. 그는 “오프라인 학원 중심인 컴퓨터, 미용 취업 부문의 회복세가 예상 대비 부진하고 신규 사업을 위한 인력 확충과 인프라 투자 비용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교육업종 밸류에이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8배 대비 고평가 상태인 만큼 향후 취업 부문의 회복 여부와 비용 관리 등 이익 성장성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9.24 I 양지윤 기자
트레져헌터, 이상원 신임 부사장 선임
  • 트레져헌터, 이상원 신임 부사장 선임
  • (사진=트레져헌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트레져헌터는 회사의 신성장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이를 총괄할 이상원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신임 이상원 부사장은 경문고등학교,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LG그룹에 입사, 구조조정본부와 LG카드, LG 파워콤 광고팀 등 계열사를 거쳐 MBC게임에 합류, 스타크래프트 팀 창단 등의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최근에는 중앙일보 사업개발팀장으로 일하며 ‘크리에이터 위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는 “이상원 부사장의 합류로 트레져헌터가 추진하고 있는 웹 3.0을 기반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구독커머스 플랫폼, AI 크리에이터 사업, IP 투자사업 등 비욘드 유튜브, 비욘드 MCN을 위한 신성장 프로젝트에 속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트레져헌터는 신성장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이를 총괄할 이상원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트레져헌터)새로 합류한 이상원 부사장은 “트레져헌터가 신성장 사업을 기반으로 기존 MCN 산업의 한계점을 돌파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개발해 조기 IPO 재추진과 함께 업계 리더로 한 단계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합류 포부를 밝혔다.
2022.08.24 I 이윤정 기자
이펙스, 데뷔 첫 태국 팬미팅 성료
  • 이펙스, 데뷔 첫 태국 팬미팅 성료
  • (사진=C9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이펙스(EPEX)가 데뷔 첫 태국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이펙스는 지난 21일 태국 MCC HALL THE MALL BANGKAPI(MCC 홀, 더 몰 방카피)에서 ‘EPEX 퍼스트 팬미팅 <마이 제니스> in 방콕’을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이번 팬미팅은 지난해 6월 데뷔한 이펙스가 처음으로 태국에서 개최한 팬미팅인 만큼 더욱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먼저 이펙스는 미니 3집 ‘불안의 서 챕터 1. 21세기 소년들’의 타이틀곡 ‘학원歌’와 수록곡 ‘론 울프’(Lone Wolf)를 오프닝 무대로 선보인 뒤 팬들과 감격의 첫인사를 나눴다. 이어 ‘고 빅’(Go Big), ‘스트라이크’(STRIKE), ‘두 포 미’(Do 4 Me) 등 다채로운 무대를 잇달아 선사하며 팬들의 떼창을 유발했다.또 한 살을 맞이한 제니스(공식 팬덤명)와의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데뷔 직후부터 첫 재킷 촬영 현장, 첫 이펙스 가족사진, 데뷔 1주년 기념 촬영 현장 등 미공개 사진들을 공유했다. 이어 밸런스 게임, 랜덤 플레이 댄스 등 알찬 코너들을 팬들과 함께 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이 외에도 NCT U의 ‘미스핏’(Misfit), 제이슨 므라즈의 ‘아임 유어스’(I’m Yours),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등 다채로운 커버 무대를 선보였고, 마지막으로 ‘러브 바이러스’와 ‘지구별 여행자’를 앙코르 곡으로 선사하며 태국 팬미팅을 마쳤다.이펙스는 소속사를 통해 “이펙스로는 처음 태국 팬들을 만난 자리라 더욱 뜻깊고 감회가 새로웠다. 태국 팬분들의 뜨거운 환호와 열기에 저희 또한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다. 멀리서도 저희를 이렇게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제니스가 있다는 사실을 늘 가슴에 새기고 매 순간 더욱 최선을 다하는 이펙스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2.08.22 I 윤기백 기자
㈜가선기획, '한·중 인문학 교류 국제회의' 성료
  • ㈜가선기획, '한·중 인문학 교류 국제회의'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24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가선기획과 차이홍공자학원이 실시한 ‘한·중 인문학 교류 국제회의’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사진=㈜가선기획)양국 간 문화교류 증진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인문학 전문기관들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이번 회의는 2022년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행사 컨셉은 양국 간 미래 상생 발전을 위한 인문학적 접근 모색으로, 인문학 분야 유명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는 학술대회를 골자로 한국어와 중국어를 배우는 청소년 등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병행됐다.주한중국대사관과 경기관광공사, 수원컨벤션센터의 후원 하에 개최되는 금 번 국제회의의 총 참가자는 오프라인 526명, 온라인 1192명이 참가했다. 이 중 중국인 참가자는 801명 이상, 온라인 참가자는 917명 이상이 참여했다. 학술대회 중 하나인 ‘미래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인문학 연구’ 총 10여 명의 한국과 중국의 교수 및 학자들이 연사로 참여했으며 주요 주제로는 △한·중 어학 30년 교육 발전 현황 및 전망 △동아공동체 가치 △중국 고전소설에서 보는 한중 문화교류 등이 소개되었다. 한국 발표 연사로는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국부산외국어대학교, 전북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하고 중국 발표 연사로는 세계한어교학학회, 베이징대학교, 한고국제, 길림사범대학교 교수와 전문가 등이 축사 및 발표에 참여했다.(사진=㈜가선기획)다른 학술대회인 한국중국어교사회가 가선기획과 공동 주관한 ‘한·중 관계 개선 전망 및 4차 산업 기술의 언어 교육학적 연구’는 △한·중 수교 30주년 성찰과 대중정책 전망 △SNS 활용을 통한 MZ세대와의 인문학적 소통 전략 △게임과 활동으로 배우는 어학 △네이버 밴드 활용과 언어 교육 학습 증진 전략 등이 소개되었다.이와 더불어 공동 주관기관인 차이홍공자학원은 회의 기간 동안 수원컨벤션센터 로비에서 △한·중 동화책 전시회 △중국 명문대 유학 설명회 △차이홍 중국 문화 체험전 등을 개최했다. 특히 13일과 14일 양일간은 매일 2회씩 ‘중문동화구연’을 라이브로 진행했다.이번 회의를 주관한 가선기획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본격적인 교류 활성화에 대비하고, 현재의 교류 중심축인 정치, 경제 중심에서 문화, 인문학 분야로 확장하는 데 이번 학술회의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한중 양국이 단순 유학의 법주를 벗어나 문화 언어교육 분야로의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위하여 양국 언어에 관심 있는 미래 세대층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2022.08.22 I 이윤정 기자
중국어 '차이홍', 메타버스 플랫폼 '차이홍랜드' 출시
  • 중국어 '차이홍', 메타버스 플랫폼 '차이홍랜드' 출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교 중국어 교육브랜드 차이홍은 중국어 학습 메타버스 플랫폼 ‘차이홍랜드’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차이홍랜드는 비대면 환경 속에서 다양한 중국어를 체험할 수 있고 중국어 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특히 중국어를 쉽고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가상공간에서 생활 중국어를 체험할 수 있는 중국어 수련장 △중국 각 도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랜선 여행 체험존 △중국어 자격증 ‘HSK(중국어 능력 평가) 시험’을 홈테스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평가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존까지 다양한 콘텐츠 공간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또한 오는 20일에는 매년 전국에서 400여명 학생들이 참가하는 ‘차이홍공자학원 전국 중문 말하기 대회’를 차이홍랜드에서 개최, 우수 성적 학생에게 주한중국대사관상과 차이홍공자학원 이사장 상장을 수여한다.차이홍 관계자는 “차이홍랜드는 메타버스 가상공간 장점을 활용해 중국어 학습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중국어 학습을 하는 공간”이라며 “차이홍랜드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학생들의 중국어 학습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19 I 강경래 기자
새로운 육성 ‘우마무스메’ 온다…‘나리타 타이신’ 업데이트
  • 새로운 육성 ‘우마무스메’ 온다…‘나리타 타이신’ 업데이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새로운 ‘말딸’이 온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신규 육성 우마무스메 ‘나리타 타이신’을 업데이트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새로 등장하는 육성 우마무스메 ‘나리타 타이신’은 날카롭고 반항적인 캐릭터다. 몸집이 작다고 계속 놀림을 당하자 스피드로 복수하고자 레이스 세계에 뛰어들었다. ‘나리타 타이신’의 삐딱한 태도는 만만하게 보이기 싫다는 마음 때문. ‘위닝 티켓’ 및 ‘비와 하야히데’와는 동기이자 친구다.또한 육성을 도와주는 ‘서포트 카드’ 4종도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SSR [누르고 참으려 해도 계속 불타는 것] 야에노 무테키’, ‘SR [추천하는 책이 있어요!] 젠노 롭 로이’, ‘R [트레센 학원] 야에노 무테키’, ‘R [트레센 학원] 젠노 롭 로이’를 공개해 육성의 재미를 더했다.더불어 메인 스토리 제3장 ‘꿈을 붙잡는 특별급행권’도 공개했다. 이번 메인 스토리는 ‘위닝 티켓’이 주인공이며, 모든 에피소드를 열람한 이용자들은 ‘라이브 시어터’ 곡인 ‘눈물 반짝이며 내일이 되어라!’와 서포트 카드 ‘SSR [꿈은 정말로 이루어지는구나!] 위닝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한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은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해 각 우마무스메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정식 출시 후 양대 마켓 최고 매출 및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2022.08.18 I 김정유 기자
기록적 폭우, 생명 앗고 수도권을 삼켰다…11일까지 ‘비상’
  • 기록적 폭우, 생명 앗고 수도권을 삼켰다…11일까지 ‘비상’
  • [이데일리 김미영 김경은 권효중 조민정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내린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 일대를 초토화한 이번 ‘물 폭탄’이 오는 11일까지 중부지방에 계속될 것이란 예보에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하철역사에 물이 차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로 전날 퇴근대란을 겪은 시민들은 9일 저녁 서둘러 집으로 향했지만 퇴근길 혼란은 여전했다.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계속되는 물벼락에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철저한 대응과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반지하 침수에 발달장애 가족 숨지고…불어나는 피해지난 8일 발달장애 가족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가 폭우로 인해 땅이 꺼져 있다.(사진=조민정 기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100~300mm 비가 내렸는데, 서울은 이날 하루 강수량이 380mm를 넘기며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11일에도 수도권에 최대 350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 풍수해 위기 경보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사망자 8명, 실종자 7명, 부상자 9명 등으로 집계했다.전날 오후 9시께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 가족이 참변을 당했다. 여성 A(47)씨와 그의 언니이자 발달장애가 있던 B(48)씨 그리고 A씨의 딸(13)이 침수된 주택에 고립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동작구에선 전날 오후 7시 무렵 쏟아진 비에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돼 사망했고, 침수된 주택에서 주민 1명이 숨졌다. 서울에선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맨홀 하수구 등에서 4명이 실종 상태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강원 횡성에서 1명이 산사태로 매몰됐다.재산 피해는 정확한 집계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등에서 주택과 상가 741채가 침수돼 서울에서만 이재민이 800명 넘게 발생했다.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은 1000여대에 달한다.◇대중교통 ‘멈춤’…수도권 곳곳 ‘수난’9일 오전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지난밤 폭우로 침수된 차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전날 ‘물난리’ 직격탄을 맞은 서울에선 빗속에서 피해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9일 오후엔 역사에 빗물이 들어찬 서울 지하철2호선의 삼성역, 강남역 등을 포함해 1~8호선, 동작역을 제외한 9호선이 정상운행됐고,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 통행도 재개됐다. 그러나 퇴근시간대 무렵 폭우가 덮치면서 동부간선도로 등이 다시 전면 통제됐다.도로통제와 지하철 운행 파행에 직장인들은 전날 퇴근길에 이어 이날에도 출·퇴근 대란을 피할 수 없었다.서울 여의도로 출근하는 임모(33)씨는 “평소대로 9호선 타러 갔다가 노량진까진 운행을 안한다고 해서 돌아돌아 출근했다”며 “9호선 타는 직장 동료들이 모두 지각했다”고 했다. 강남대로 근처 게임 회사에 다니는 이모(37)씨는 “어젯밤 9시쯤 퇴근을 하려고 하니 회사 1층 앞이 모두 물에 잠겨 할 수없이 사무실에서 잤다”고 토로했다. 서둘러 퇴근길에 나선 이들이 몰리면서 이날 퇴근시간대에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안산 주민 김모(38)씨는 “보통 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어젠 3시간 가까이 걸려 진이 다 빠졌다”며 “오후 6시가 되자마자 지하철역으로 뛰어갔지만 이미 만원이더라”고 토로했다.이날 저녁 ‘야행성’ 폭우를 맞은 경기북부, 오는 11일까지 350㎜ 이상 비가 예고된 경기남부 등 수도권 주민들은 긴장이 역력했다. 고양 일산 한 주민은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를 지상의 유료 주차장으로 이동시켰다”고 말했고, 용인시 역북동의 주민은 “아이들에 일단은 학원도 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했다”며 “벼락도 많이 치니 무섭다”고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집중호우 대처 관계기관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상황 종료 시까지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8.09 I 김미영 기자
네이버 시리즈온, 8월 영화 할인 이벤트
  • 네이버 시리즈온, 8월 영화 할인 이벤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시리즈온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한 달간 영화 할인 및 무료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오는 8월 2일까지 ‘소장각 갓성비 패키지’ 이벤트를 선보인다. <미니언즈>, <쥬라기월드>, <토이스토리> 시리즈 등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30여편의 영화들을 보다 저렴한 가격의 패키지로 만나 볼 수 있다. 기간 내 패키지 영화를 한 편이라도 구매 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네이버 시리즈온 영화 100% 할인 쿠폰(100명)과 영화 50% 할인 쿠폰(300명)을 증정한다.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무료 영화 이벤트도 준비됐다. 거침없는 구강 액션으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킬러의 보디가드 2>, 거대 언론 권력을 무너뜨린 여성들의 이야기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게임을 원작으로 한 대만의 학원 공포 괴담 <반교: 디텐션>을 비롯해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를 오는 8월 4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추천 무료 영화를 감상한 고객 전원에게는 ID당 1매씩 네이버 시리즈온 20% 영화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이외에도 <굴뚝 마을의 푸펠>, <뉴욕 아이 러브 유>, <인피델>, <너의 이름은.>, <이터널 코드> 등 국내외 인기 영화들이 8월 한 달간 매주 순차적으로 무료 공개될 예정이다. 8월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시리즈온 모바일 앱(APP)과 웹, PC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네이버 시리즈온 김범휴 리더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계획을 준비하는 네이버 시리즈온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자 여름 휴가철과 어울리는 영화들을 엄선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할리우드 액션부터 SF, 공포, 가족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마련돼 있으니 올여름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특별한 추억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7.31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상한 해외송금 7조, 코인거래소 시작됐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수상한 해외송금 7조, 코인거래소서 시작됐다-“이재용 신동빈 사면 대통령에 건의할 것”-최태원 “한미 윈윈모델‘에 바이든 ”생큐’ 9번 외쳤다-K방산, 폴란드에 20조원 사상 최대 무기 수출 -학생 인권 앞세우다 뒤로 처박힌 교권, 한숨 안 들리나-먹구름 가득 하반기 경제, 구조개혁 외에 해법 더 없다△종합-“만년 경정 지낼 바엔 로스쿨 갑니다” 처우 불만에 제복 벗는 경찰대 출신-서울 전셋값 2억 껑충...전세난민, 경기·인천으로 탈출 러시△K방산, 사상 최대 무기 수출-“현지생산 통한 협력 강화”...KAI·현대로템·한화디펜스, 글로벌 진군 성큼-전파력 강하지만 치명률 떨어져 ‘자율방역’ 밀어붙이는 尹정부△종합-한덕수 총리 “연금개혁, 국회 특위에 정부안 제출해 함께 논의할 것”-반도체 150억불, 치료제 20억불 등...SK, ‘BBC’에 집중 투자-‘전체 경찰회의’ 자진 철회 경찰국 반발 ‘변곡점’ 되나-“빅스텝도 물가 잡기 어려울 것”...7월 기대인플레 4.7% ‘역대 최고’△수상한 외환거래 중간검사 발표 -비정상적 외환거래에 쏠린 눈...은행들 특금법 위반땐 해외사업 막혀-코인거래소→무역법인→해외법인 경로 홍콩·일본·중국 등으로 빠져나가△정치-대통령실 “尹 문자, 확대해석 말라” 진화...野 “尹·윤핵관 합작품” 맹공-최상목 경제수석 “물가 10월 정점...연말까지 서민 어려움 지속”-민주, 오늘 전대 컷오프 흥행 저조한 이유 ‘셋’-北 김정은, 정승절 기념 노병대회 불참△경제-중대재해법 시행 무색...사업장 절반은 안전조치 안 지켰다-대기업 총수 특수관계인서 ‘사외이사’ 빠지나-“물가 안정에 중점둬야...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이 바람직”-탈세해 슈퍼카·명품 사치 국세청, 99명 세무조사△금융-8대 금융그룹 자산 3221조...10년 새 두배 늘어-민간 출신이냐, 관료 출신이냐 금융 유관기관장 선임 ‘재시동’-규제 완화에...4대 지주 보험사 지급여력 ‘껑충’△글로벌-강달러가 집어삼킨 MS·알파벳 실적-러 “서방 제재 못참아” 국제우주정거장 떠난다-알프스 빙하 녹자...스위스·이탈리아 국경선 혼돈-美 소비자들, 지출 더 줄인다 소비자신뢰지수 1년반새 최저 △산업-낸드값 상승·强달러로 ‘최대 실적’-일시적 부진...하반기 반등 자신-현대차·기아, 달 탐사 모빌리티 개발 착수-LG화학, GM과 ‘전기차 500만대’ 분량 양극재 공급 합의-“못생겼지만 맛 최고”...롯데마트 ‘상생과일’ 인기△ICT-속도대는 ‘플랫폼 자율 규제’에...업계 “다양성 인정하며 가야” 주문 -“적자에도 공격 투자”...장현국 승부수 던졌다-SKT, 에이닷에서 광고 없이 TV·게임 즐긴다 △제약·바이오-세계 첫 호흡재활 디지털치료제로 ‘퀀텀점프’-코로나·독감·사스 한번에 막는다 SK바사 ‘스카이코비원’ 큰 그림 -삼바, 상반기 매출 첫 1조...“올해 2조클럽 유력”-항암제 끌고 수탁사업 밀고...보령. 2분기 역대 최대 실적△Auto&Life-성능·디자인·가격 ‘3박자’...클래스가 다르다-묵직하고 안정감 있는 파워 가속페달 꾸욱 밟아도 조용△증권-‘LG 엔솔 폭탄’ 안고 가는 코스피-정부 원격수업 권고에 온라인 교육주 들썩-“하반기 실적 모멘텀 기대감”...반도체 부품주 승자는△증권-ETF 조직 확대·라인업 강화...NH아문디 승부수-최대금리 연 6.1% 제시에도 통영에코파워 공모채 외면 왜-성장 둔화 전망에...증권사들 ‘찐부자 모시기’ 경쟁△한여름 ‘분양대전’-부산지하철 당리역 도보 1분, 사하구 최대상권 인접-49층에 오션뷰, 사천시 최초 e편한세상 단지-김포 골드라인 도보역세권 주거용 오피스텔-제주 신흥부촌 영어교육도시까지 차로 5분거리-교통·교육·생활여건 두루 갖춘 화성 동화지구 핵심 -26만제곱미터 원주중앙근린공원 품은 ‘공세권’ 아파트△한여름 ‘분양대전’-생활편의시설 기본...83만제곱미터 창원 대상공원 인접-풍부한 월세수요...GTX-B 개통 땐 서울까지 20분-반경 1km 내 초중고교 다수...구미산단과 가까워-임대료 상승 연 5% 이내...10년간 안정적 주거 보장-난방·가스 자동제어...스마트홈 서비스로 편의성 쑥-모든 가구 남향배치...1호선 두정역까지 걸어서 5분-단지 38% 녹지로 조성...주차장은 모두 지하로-오피스텔 맞아...4베이 설계로 아파트 같은 개방감△문화-헤어질 결심 다시 볼 결심-탄탄한 스토리텔링 명불허전, 10년 내공△피플-MZ세대가 오고 싶은 ‘금융판 구글캠퍼스’로 키울 것-“문화재 명칭, 국가유산으로 바꿀 것”-김동연 경기지사, 주한 영국대사 만나 협력 논의-바다 빠진 외국인 살려낸 부부 소방관 ‘LG의인상’ 받아-윤희성 수능 행장 취임...“경제위기 선제적 대응”△오피니언-거대한 AI생태계, 어디까지 아십니까-달러는 권력이다△전국-심야 택시대란에 꺼낸 ‘택시리스제’...시행놓고 시끌-文이어 尹도 말뿐인 혁신도시 시즌2...지자체들 불안감 확산-2개 시군 관할 ‘통합교육청’ 분할 절실한데 손놓은 교육부△사회-‘韓입담 vs 朴쌈꾼’ 보고 또 보고...대질영상 230만뷰 넘었다-아동 성착취물 범죄자 절반이 10대 -학원 다시 원격수업 전환 권고...“우리만 희생양 삼나” 반발-질병청 “여름방학, HPV 무료접종 맞으세요”
2022.07.27 I 송승현 기자
SM 이수만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세상 만들어 갈 것"
  • SM 이수만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세상 만들어 갈 것"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미래는 IP와 콘텐츠의 시대로 나아갈 것입니다.”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7일 유튜브로 중계된 제3회 세계문화산업포럼에서 ‘메타버스 시대를 여는 새로운 비전: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의 핵심 가치이자 비전으로 제시하는 SM의 메타버스 SM 컬처 유니버스(SM Culture Universe, SMCU)는 K팝과 한류가 한 세대의 열풍이 아니라 영원히 사랑받는 콘텐츠가 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비전이자 설계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SM 아티스트들의 고유한 스토리, 흔히 세계관이라 불리는 것을 아우르는 개념을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라고 새롭게 명명해서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술을 결합해 SM의 콘텐츠가 누구나 참여하고 창조할 수 있는 리크리에이터블 콘텐츠로 재생산돼 무한 확장되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문화로 연결되는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이 실현될 것”이라면서 “메타버스 세상에서 저와 SM이 만드는 오리지널 콘텐츠인 킬러 콘텐츠는 전 세계의 K팝 팬덤과 프로슈머의 리크리에이션을 통해 가치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누구나 창조 활동을 즐기는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세상이 되기 위해 저는 미래의 음악, 영상, 디자인, 게임 등 범 문화창조산업을 위한 새로운 비전, P2C(Play2Create)를 제안했다”면서 “컬처 테크놀로지를 확장해 창조성을 일깨우고 창작을 통한 경제활동이 가능한 새로운 P2C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SM엔터테인먼트)이 총괄 프로듀서는 “P2C는 킬러 콘텐츠인 IP를 제공하고, IP를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을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생태계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고 기록이 남기 때문에 모두와 저작권을 나눌 수 있으며, 누구나 오리지널 콘텐츠인 IP를 활용해 다시 창조시키는 리크리에이션의 과정을 즐기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의 창작활동이 곧 경제활동이 되는 새로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미래는 미디어와 유통이 중심이었던 웹 2.0 디지털 전환시대에서 웹 3.0 시대, 즉 IP와 콘텐츠의 시대로 나아간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공존하는 버추얼과 피지컬 메타버스 세상에서 문화의 힘은 우리에게 또 다른 가능성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한류와 K팝 열풍으로 한국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사례를 소개하며 메타버스 도시 구축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팔로잉 넥스트가 일어나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했던 것처럼 미래 세상에서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피지컬 메타버스와 버추얼 메타버스가 공존하며 창조되는 K컬처 메타버스에 한국의 도시를 미러링한 가상의 도시를 만들고, 그곳에 다시 팬덤과 프로슈머들이 새로운 공간과 이벤트가 창발하는 미래의 버추얼 K-시티를 만들도록 하고, 그러한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진 버추얼 K-시티를 다시 미러링해 현실에도 K-시티를 구축하면 수억 명의 팬덤과 크리에이터들이 물밀듯이 우리나라를 찾아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메타버스 세상에서는 서로 다른 나라의 도시와 문화를 교류하며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공간, 이벤트, 제품, 콘텐츠가 창조될 것”이라며 “저와 SM은 앞으로도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을 미리 준비하며 퍼스트 무버로서 더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세계문화산업포럼은 ‘메타버스의 시대: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테마로 6~7일 양일간 대구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대구시와 수성구청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이 총괄 프로듀서와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비롯해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 세바스찬 보르겟 더샌드박스 COO, 쟈오쥔 중국과학원자동화연구소 연구원, 헤이든 벨 벨 파트너스 CEO 등이 참석했다.
2022.07.07 I 김현식 기자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미호노 부르봉’·‘서포트 카드’ 4종 업뎃
  •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미호노 부르봉’·‘서포트 카드’ 4종 업뎃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에 신규 캐릭터 ‘미호노 부르봉’ 및 ‘서포트 카드’ 4종을 공개하는 두 번째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새롭게 선보이는 ‘육성 우마무스메’ 캐릭터인 ‘미호노 부르봉’은 모든 걸 수치로 파악하고 특유의 무표정과 말투로 무미건조하게 목적을 수행하는 사이보그와 같은 ‘우마무스메’다. 특히 노력형 천재 ‘우마무스메’로 중거리 경기장에서 활약하며 도주 작전에 능한 점이 특징이다.캐릭터 육성을 도와주는 ‘서포트 카드’ 4종도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SSR등급 ‘[터보 엔진 전개 선언!] 트윈 터보’, SR등급 ‘[파티 피플 · 파티 나이트!] 다이타쿠 헬리오스’, R등급 ‘[트레센 학원] 트윈 터보’, R등급 ‘[트레센 학원] 다이타쿠 헬리오스’를 만나볼 수 있다.또 현재 개최 중 스토리 이벤트 ‘네 꿈을 향해 달려나가라!’는 오는 10일까지 개최 예정이며, 해당 이벤트에서는 이벤트 한정 스토리를 감상하고 한정 보상을 얻을 수 있다.지난달 20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은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정식 서비스 직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 및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2.07.04 I 김정유 기자
텐센트, ‘스파크 2022’ 개최…신작 로드맵·기술적용 공개
  • 텐센트, ‘스파크 2022’ 개최…신작 로드맵·기술적용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텐센트 게임즈는 지난 27일 자사의 연례 컨퍼런스인 ‘스파크 2022’를 온라인으로 열고 총 44개의 신작 게임 및 프로젝트를 중국 시장에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스티븐 마 텐센트 수석 부사장은 이날 게임 개발에서 크로스오버 테크놀로지(Crossover Technologie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저들은 가상과 현실의 경험을 융합, 즉 하이퍼 디지털 리얼리티(Hyper-digital Reality)를 경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게임 산업은 독자적으로 발전해온 산업이 아니라 초기부터 첨단 기술 발전과 함께 상호 공생적으로 발전해왔고, 그 과정속에서 일련의 독특한 기술적 역량을 축적해왔다”며 “지속적인 기술의 발전과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게임 산업은 사회 경제에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다양한 혁신 기술 및 부가가치를 더 많이 창출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텐센트 게임즈는 26개의 게임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매니저’, ‘리턴 투 엠파이어’, ‘코드: 투 진융’과 클라우드 게이밍 솔루션 ‘스타트 엔진’의 첫 데모 ‘에볼루션’ 등 다양한 신작 게임과 프로젝트를 소개했다.또한 텐센트 게임즈는 과학연구, 문화유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자사 게임 기술을 접목시킨 사례도 소개했다.텐센트 게임즈는 ‘프로그래밍된 콘텐츠 생성 기술’(PCG), ‘물리 기반 렌더링 기술’(PBR), 클라우드 게임, 버추얼 아바타 등 다양한 게임 기술을 적용해 만리장성, 둔황의 석굴도서관 및 베이징의 구 시가지를 디지털로 재현했다.더불어 텐센트 게임즈와 텐센트 클라우드는 바오스틸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시간 클라우드 렌더링, 모션캡처, 리얼리티-버추얼리티 인터랙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게임 기술을 바오스틸의 철강 사업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텐센트의 게임 기술을 철강 제조 공정에 접목시킨 최초 사례다.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한, 친환경 스마트 철강 제조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항공 분야에선 중국남방항공의 자회사 주하이 비행훈련센터와 협력, 게임 그래픽 렌더링과 물리학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중국 최초의 모의비행장치(FFS)를 개발 및 설계하고 있다. 텐센트는 게임에 널리 사용되는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 실제 환경과 비슷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을 가상으로 신속하게 구축하고 있다.텐센트 게임즈는 고에너지물리학 연구소, 중국과학원, 천체입자물리학 연구소의 CATCH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 게임즈는 자사 AI 기술 ‘멀티 에이전트 강화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100개 이상의 위성과 연결하고, 물질이 극한 조건에서 존재하는 환경인 ‘극한 우주’를 스마트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더불어 텐센트는 게임내 NPC를 구동하는 지적 행동 구현 기술과 실시간 물리적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 인간 주변에서 작업하는 로봇의 학습 능력을 제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로봇이 다양한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자율적인 의사 결정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2.06.28 I 김정유 기자
(영상) 한 달 만에 브론즈에서 골드로? 게임 학원에서 롤 마스터하는 법
  • (영상) 한 달 만에 브론즈에서 골드로? 게임 학원에서 롤 마스터하는 법
  • [이데일리 오진경 PD] 우리나라 롤 대회인 ‘2022 LCK 스프링’ 결승전 경기가 동시 접속자 517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었다. e스포츠와 게이머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더 높은 티어를 가지고 싶은 열망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처럼 게임이 자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하나의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등장한 곳이 있다. 바로 e스포츠 아카데미이다. 게임을 공부하는 시대, 이데일리에서 직접 체험해 보았다.실제로 학생들이 게임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모습 (촬영 협조=젠지 글로벌아카데미)e스포츠 아카데미에는 여러 가지 수업이 존재한다. 게임의 종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하다. 학생들은 자신이 수강하고 싶은 게임을 고르고 취미반, 심화반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이데일리가 체험했던 리그 오브 레전드(LOL)취미반 수업은 일대일로 진행되는 개인 수업과 수강생 다수가 한 팀으로 경기를 펼쳐 피드백을 받는 팀 수업으로 나뉜다.일대일 코칭을 받고 있는 모습 (촬영 협조=젠지 글로벌아카데미)개인 수업은 맞춤형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코치들이 학생 개인의 플레이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피드백을 제공하면서 일대일 과외 현장 같은 수업 풍경이 이어졌다. 팀 수업 시간에는 마치 프로게이머들이 대회에서 소통하는 것처럼 브리핑들이 이어지며 대회 현장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비록 이번 체험은 오프라인 수업이었지만, 온라인 수업 역시 존재한다. 학원까지 거리가 멀거나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배려한 수업 형태이다. 심지어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니라, 자체 플랫폼 혹은 디스코드 등을 통해 코치와 학생 간의 소통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부담 없이 게임을 배워보고 싶다면 안성맞춤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만나 보자.
2022.05.13 I 오진경 기자
넥슨, 콘텐츠 공모전 ‘블루 아카이브 어워즈’ 개최
  • 넥슨, 콘텐츠 공모전 ‘블루 아카이브 어워즈’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이용자 콘텐츠 공모전 ‘블루 아카이브 어워즈’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공모 부문은 ‘인테리어 전문가’, ‘학원 최고의 시인’, ‘키보토스 예술가’, ‘샬레 행동대장’ 등 총 4개 부문으로 오는 22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모든 공모 부문은 중복 참여 가능하며 최종 수상작은 오는 27일에 발표한다.‘인테리어 전문가’ 부문은 게임 속 ‘샬레 부속 카페’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꾸며 참가할 수 있고, ‘학원 최고의 시인’은 25자 이내로 ‘블루 아카이브’를 표현해 응모할 수 있다.‘키보토스 예술가’에서는 ‘블루 아카이브’ 세계관 및 ‘0.5주년 페스티벌’을 주제로 글, 그림, 영상, 음악, 피규어 등 다양한 형태로 작품을 제작해 응모할 수 있으며 ‘샬레 행동대장’ 부문에서는 실제 일상 속 ‘블루 아카이브’를 표현하면 된다.수상작은 게시글 추천수,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청휘석 3600개’, 구글 기프트 카드(30만원)을 지급한다. 금상, 특별상, 행운상 수상자에게도 ‘청휘석’, 구글 기프트 카드 등을 제공하며 공모전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에게 부문별로 ‘청휘석 200개’를 선물한다.최지승 넥슨 퍼블리싱마케팅 팀장은 “‘블루 아카이브’를 사랑해주시는 이용자분들을 위해 색다른 공모전을 준비했다”며 “이용자분들의 넘치는 개성과 발랄한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쳐 보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2.05.10 I 김정유 기자
"아이, 꽃으로도 때리지 마세요"
  • "아이, 꽃으로도 때리지 마세요"[어린이날 100주년]
  • [이데일리 이소현 김윤정 기자]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하잖아요, 특히 아이에겐 그렇습니다. 예전엔 ‘사랑의 매다, 훈육이다’ 했지만 그렇게 해선 부모와 아이 간 관계도 해치고 매 맞는 아이가 반발심, 심지어 복수할 생각까지 하게 되지요.”어린이날 100주년을 맞는 올해에도 아동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은 여전하다. 이상경(67) 한국방정환재단 이사장은 듬뿍 사랑받고 마음껏 뛰놀면서 자라야 할 아이들이 부모 등의 학대로 목숨을 잃어가는 현실에 일침을 놨다. 촉법소년 논란이 일 정도로 저연령층의 범죄가 느는 데에 대해서도 “부모와 선생님 등 주변에서 준 상처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우리 사회의 책임을 먼저 짚었다. 이상경 방정환재단 이사장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파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상경 이사장은 3일 서울 용산구 방정환재단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겐 무엇보다 부모의 애정이 가장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요새는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놀지 못하고 스마트폰이나 게임 중독 등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평소에 부모와 자녀 사이에 관계가 좋고 부모가 자녀에게 애정이 있단 확신이 있으면 ‘회복탄력성’이 높다”고 했다. 아이 양육에 있어선 아이가 말을 듣지 않더라도 체벌을 가해선 안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그는 “말하려는 알맹이가 전달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건 부모”라며 “매를 들어서 가르치겠단 건 지혜롭지 않고, 옳지도 않다”고 했다.이 이사장은 부모와 아이 간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우리나라가 최빈국에서 선진국이 되는 기적을 이룬 이면에 세계 최장 수준의 근로시간이 있다”며 “부모가 아이에게 애정이 없어서는 아닐 것이다. 직장에서 늦게 끝나다 보니 아이들과 저녁 식사를 할 시간조차 없는데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자녀와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른의 배려가 필요한 존재인 아이들과 한 번이라도 더 밥 먹고, 놀아주고, 산책하는 시간이 쌓이면 독립적인 사회의 구성원으로 키워낼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 아이를 키우는 덴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던가. 이 이사장은 우리 사회 전체의 협업 필요성도 짚었다. 그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가는 지역아동센터뿐 아니라 중산층 아이들이라도 방과 후나 학원 가기 전에 잠깐 들려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키움센터 등이 지역 곳곳에 자리 잡아 가족의 돌봄에서 틈을 메워주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상경 방정환재단 이사장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파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이사장은 2008년 12월에 취임해 14년째 재단을 이끌고 있다. 1987년 창업한 현대리서치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는데 전문분야를 살려 매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를 산출하고 있다.이 이사장은 “2009년 첫 번째 조사 당시 우리나라 어린이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가장 낮은 20위였는데 점점 개선됐다”며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조사한 2021년 조사 결과에서는 조사대상 22개국 중 22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관적 행복지수는 어린이가 스스로 느끼는 삶의 만족감, 외로움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한 결과인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 등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다. 그는 오는 9~10월 진행할 13차 조사에서도 엇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그는 학대나 방임뿐만 아니라 지나친 학업 경쟁도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학교에서 배운 것만 갖고 평생 써먹을 수 없는 게 현실일 정도로 배워야 하는 지식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며 “어른들이 만든 치열한 경쟁사회가 어린이들의 행복은 더디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들에게 전한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반드시 보기로 합시다’ 그리고 어른들에게 전한 ‘어린 사람에게 수면과 운동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십시오’ 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세상의 잣대를 성인이 아닌 어린이를 기준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그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은 패러다임이 바뀌는 변환기에서 ‘어린이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의 길을 열어주자’고 하셨다”며 “‘애녀석’, ‘아해놈’처럼 낮춰 부르던 아이들을 ‘어린이’라 칭하며 존재를 부각하셨듯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도 각자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소파(작은 물결)를 찾다 보면, 대파(큰 파도)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5.04 I 이소현 기자
원격수업의 그늘…스마트기기에 중독된 학생들
  • 원격수업의 그늘…스마트기기에 중독된 학생들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신하영·조민정·김형환 기자] 서울에서 두 아들을 키우는 지모(45)씨는 올해로 중학교 2학년이 된 큰 아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식사시간까지 스마트기기를 놓지 못하는 아들의 습관 탓이다. 그는 “원격수업 때문에 필요하다고 해서 태블릿PC를 사줬더니 하루 종일 그것만 보고 있어 속이 터진다”고 토로했다.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중독은 코로나 팬데믹이 낳은 또 다른 ‘그늘’이다.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면서 각 가정에선 자녀에게 태블릿PC나 노트북을 사줬고, 교육당국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우선 지원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스마트기기에 과도하게 노출되면서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강남 8학군 소재 한 중학교 교사 권모(41)씨는 “팬데믹 기간 중 스마트기기 활용이 폭증하면서 학생들이 게임·유튜브 등에 과도하게 노출됐다”며 “스마트기기 의존도가 높은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집중력이 저하되고 산만하다”고 지적했다.가정·학교뿐만 아니라 학원에서도 스마트폰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 보습학원을 운영하는 박모(31)씨는 “수업 시작부터 끝까지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학생들도 있다”며 “수업 시작 전에 스마트폰을 압수하려 했지만 학생 반발이 만만치 않아 힘들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위험군은 24.2%로 전년(23.3%)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과의존위험군 비율이 37%로 전 연령대에서 최대치를 차지했다.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면서 스마트기기 의존율이 청소년층에서 폭증했기 때문이다.교사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생들의 독서활동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권모 교사는 “교육부나 교육청이 학교에서 장기간 적용할 수 있는 독서프로그램을 개발, 학교와 공유하면 좋을 것”이라며 “독서에 흥미를 갖게 되면 스마트기기 의존도를 줄일 수 있고 집중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교사와 학생이 스마트기기에 대한 사용 수칙을 같이 만드는 방안을 조언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수업시간 전에 스마트기기를 모두 제출하고 수업 중 태블릿을 활용하더라도 유튜브나 개인SNS는 보지 않기로 하는 등 학생들과 함께 관련 수칙을 만들고 이를 어길 경우의 불이익도 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어 정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학교 일상회복 이후 국가가 나서 학생 심리상태를 전수 검사하자는 제안도 나온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팬데믹 2년간 학생들의 정신건강도 악화됐다”며 “교육당국이 초중고 학생들의 정서·심리 상태를 집중 점검한 뒤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은 교내 상담교사 등을 통해 지원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4.29 I 신하영 기자
내주부터 정상등교…학교 현장선 “교육회복 시급”
  • 내주부터 정상등교…학교 현장선 “교육회복 시급”
  • 2022년 첫 등교가 시작된 지난 1월 20일 대구 수성구 매동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이수빈(가명·37)씨는 코로나 팬데믹 2년간 학생들의 학력 붕괴를 체감하고 있다. 최근 6학년 수학시간에 곱셈·나눗셈을 잘 못하는 학생이 팬데믹 이전보다 2배 정도 늘어서다. 그는 “수학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코로나 이전에는 한반에 5명 정도였다면 지금은 10명 정도로 늘었다”며 “처음 곱셈을 배우는 2학년부터 구구단을 제대로 훈련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5·6학년이 돼서도 힘들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1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년 넘게 공교육이 파행을 겪으면서 일선 학교현장에선 ‘학력 붕괴’가 현실화됐다. 전문가들은 학력붕괴를 막기 위해선 정확한 학력진단이 선행돼야 한다며 저학력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공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수평가로 전환하고, 전 학년에서 중간·기말고사를 부활하는 등 객관적 학력진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력붕괴”오는 5월 2일부터 모든 학교에서 정상등교가 이뤄지는 등 오랜만에 학교현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지만 교육계는 학력붕괴 현상에 고심하고 있다. 펜데믹 2년간 비대면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면서 학습결손이 심화된 탓이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양모(38)교사는 “원격수업이 진행될 때는 학생들이 수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조차 힘들었다”며 “학교일상회복에 이어 이제는 교육회복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일선 현장에서의 학력붕괴에 대해선 학생들도 공감한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2학년 이지은(14)양은 “원격수업을 받을 땐 선생님이 앞에 없으니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자꾸 인터넷 서핑이 하고 싶어졌다”며 “스스로도 비대면 기간 동안 공부가 많이 부족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교사·학생이 느끼는 학력붕괴 현상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교육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중학교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3.4%로 전년(11.8%)보다 1.6%포인트 증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교 수학의 경우도 같은 기간 9%에서 13.5%로 4.5%포인트 상승했다. 기초학력 미달이란 교과 내용의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수학의 경우 사실상 ‘수포자’(수학 포기 학생)에 해당한다. 학생 간 학력격차도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소득수준에 따른 학력격차가 심각하다. 충북의 초등학교 4학년 학부모 임모(39)씨는 “맞벌이 부부라 자녀가 학교 끝나고 집에 와도 돌볼 수가 없다”며 “원격수업을 받는다며 태블릿PC로 게임을 해도 옆에서 말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 사실상 방치 상태”라고 토로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 최모(39)씨는 “소득수준이 높은 가정에선 원격수업 기간 중 자녀를 학원에 보내거나 과외를 시켰지만 그렇지 못한 가정은 사교육 받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특히 부모가 맞벌이를 하거나 조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경우 원격수업을 옆에서 지도해주지 못하니 성적이 더 저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 사교육 받는 학생 비율은 월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경우 86%, 200만원 미만은 46.6%로 1.8배 격차를 드러냈다. ◇“학력 진단해야 처방도 가능” 교사들은 공교육의 평가 기능을 되살려야 교육회복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10년 전만해도 초등 4학년부터는 중간·기말고사를 치렀지만, 요즘은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1학년까지 시험을 보지 않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일부 교원단체가 ‘학교·학생 서열화’에 반대한 결과다. 이수빈 교사는 “학생들의 학력을 정확히 진단해야 무너진 학력을 회복할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다”며 “초등학교 중간·기말고사를 다시 살리고 학생들에게 성적표를 통지해야 학생 본인도 긴장하게 되고 부모는 자녀의 정확한 학력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도 현행 표집평가를 전수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교육과정에 근거, 학생들의 교육목표 달성 정도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원래는 초6·중3·고2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평가를 실시했지만, 2013년 초6이 제외됐고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부터 중3·고2 학생의 3%만 치르는 표집평가로 전환했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성모(33)교사는 “서울 소재 대학은 학종보다 수능으로 선발하는 비중이 큰데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폐지한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교육학자들도 정확한 학력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초등학교 지필고사가 다 폐지됐기에 학생 개개인에 대한 연계·관리가 되지 않는다”라며 “중간·기말고사를 다시 살리고 학생개개인의 성적이 중·고등학교에서 공유돼야 해당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시험도 공부의 한 과정인데 학교에서 시험을 안보는 것은 문제”라며 “학업성취도평가를 전수평가로 되돌리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에서도 중간·기말고사를 부활, 학교장이 학생들의 학력을 수시로 점검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교도 취약계층이나 학력 부진학생을 소그룹으로 모아 교사들이 적극 교과보충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필요하다면 인공지능(AI) 보조교사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저학력 학생들에 대한 집중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중3과 고2 전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이상의 수준에 해당되는 학생 비율도 줄었다. (그래픽=뉴시스)
2022.04.29 I 신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러 전쟁에 투심 급랭… M&A '빙하기' 맞나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러 전쟁에 투심 급랭… M&A ‘빙하기’ 맞나-민주당 ‘검수완박’에 ‘한동훈’ 카드로 답한 尹-현대차, 3억달러 들여 미국에 첫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항공 지상인력 부족에… 운항 정상화 비상-[사설]‘검수완박’ 올인 민주당, 경제안보법은 안중에도 없나-[사설]확산되는 신흥국 경제위기, 한국도 안전지대 아니다△종합-[뉴스포커스]산업혁명 출발점서 융합혁명을 외치다-“일만 해선 안 돼요”… 영리치의 富테크법△안갯속 M&A 시장-“긴축기조에 신중 투자 이어질 것” vs “대기자금 충분해 다시 살아날 것”-‘대어’ 롯데카드·PI첨단소재, 시장 다시 달굴까-과감하게 베팅하던 VC업계… 신중모드로 전환하나△尹정부 2차 내각 발표-‘경험·경륜’ 거듭 강조한 尹, 비서실장에 김대기… 경제원팀 윤곽 드러내-‘자사고 존치, 정시확대’… 교육정책 변화 예고-‘전략적 모호성→전략적 확실성’… 외교기조 급선회 전망△尹정부 2차 내각 발표-당선인 최측근 법무장관 지행… 한동훈 “검수완박 반드시 저지”-‘서·오·남’ 내각 연장선-안철수계 한명도 없었다… 공동정부 물 건너가나△윤석열 인수위-‘부동산 청약·등기 온라인서 한번에’… 플랫폼정부 속도 낸다-시민단체 기부금 내역 국민에 공개한다-安 “거시경제 부담 주지 않는 손실보상안 마련해야”△‘검수완박 강행’ 후폭풍-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예고에… 민주당 ‘회기 쪼개기’ 검토-커지는 거부권 압박… 文 ‘마지막 딜레마’-인수위 “헌법파괴행위… 새정부 출범 전 檢 무력화”-김오수 “필사즉생 각오”… 평검사들 “회의 열자”△종합-변동성 큰 항목 빼면 예상 밑돌아 vs 주거비·임금 상승세에 고물가 고착-“저임금에 온다는 사람 없이 나가기만… 지상조업사發 대규모 결항사태 우려”-정의선, 美 생산기지 발판… 글로벌 전기차 공략 박차△정치-尹·安 공동정부 이상기류에…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마저 ‘삐걱’-홍준표 vs 친윤·친박…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1강 2중’-“정치 경험·역량 모아 새로운 제주 발전 이뤄낼 것”-오세훈 50.8% vs 송영길 39%…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전략공천-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두 자녀 경북대 의대 편입 논란△경제-13개월 연속 취업자 늘었지만… 음식·숙박업은 ‘냉골’-“농수산도 수출유망산업… FTA, 위기 넘어 기회로”-도입 2년… 비판·우려 쏟아지는 檢리니언시-美 긴축·우크라 사태에… 외국인, 韓주식 39억弗 팔아△금융-영끌·빚투 잦아드니… 가계대출 석달연속 감소-카카오페이보험 본인가… 빅테크 1호-MG손보 부실금융기관 지정… “공개매각 등 진행”-“보험앱서도 배달·결제할 수 있어야”… 보험업계, 인수위에 건의△Global-바이든 “러, 제노사이드 자행” vs 푸틴 “부차 학살은 조작”-‘제로 코로나’ 도시봉쇄 대가… 중국, 매달 56조원 경제 손실-봉쇄기간중 생일파티… 방역규칙 어긴 英총리 벌금형-“기약없는 기다림뿐… 영업 정상화도 막막”-평민된 日 마코 공주, 뉴욕 미술관서 근무△산업-“리튬 수급 팍팍… 배터리값 상승세 3~4년 간다”-다시 손잡은 구본성·미현, 아워홈 ‘남매의 난’ 새 국면-삼성 첫 6G 포럼 개최… 초연결 경험 시대 구현-美 제프리 앤드루스 등 초청강연… 내달 13일 유튜브 채널서 생중계-SK ‘용인 클러스터’ 상반기 착공 물 건너가나-윤상현의 통 큰 베팅… 한국콜마, ‘연우’ 인수△ICT-디지털 인프라는 세계 최고… 활용도는 하위권-새 정부 ‘온라인플랫폼’ 놓고 다투나-SKT “하늘 나는 UAM… 2025년 관광 노선 출범”-“돈버는 게임 P2E ‘골든타임’ 놓칠라… 규제 샌드박스 적용해야”△Auto&Life-누가 그래? 수입차 내비는 별로라고!-급가속 때에도 안정감·정숙성△증권-크래프톤·웹젠… 약세장에 투자의견 하향 종목 줄줄이-올해 42곳 사명변경… “이미지 세탁용 주의”-10조 뭉칫돈 몰렸던 새내기株… 수익률은 신통찮네△부동산-분양이익 줄어든 SH공사 ‘새 수익원’ 찾기 분주-10대 브랜드 아파트 1만8863가구… 올해 2분기 지방 중소도시에 공급-[현장에서]부동산으로 정권 뺏기고도 자화자찬하는 文정부-‘1가구+1주택자+2년 보유’하면 양도세 비과세△문화-코믹극부터 날선 통찰까지… 5월엔 ‘날 보러와요’-스토리 앞장, 음악은 보조… 한국 뮤지컬史 진화 보여줘△피플-슈퍼컴으로 200만년 기후 분석… 인류가 살 수 없는 곳 늘어날 것-포스코,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 선정-태광그룹, 일주·세화학원 등 3개 재단 이사장 신규 선임-자동차경주협회 새 수장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재향군인회 회장에 신상태… 70년만에 첫 非장성 출신-NHN, 임직원과 함께 산불 피해 구호 성금 기부-LPGA 투어 창립 멤버 스포크 향년 94세로 별세-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銀, 장학금 2억 7500만원 전달△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파친코’가 되살린 한국인의 초상-[생생확대경]골프장 ‘국민과 함께’… 실천이 중요-[e갤러리]김성엽 ‘내 모래섬에 데이지’△전국-군 공항 이전·공항 신설… 지방선거 앞둔 지자체 최대 쟁점 부상-設設 끓는 ‘경기북도 신설론’…여야 경기지사 후보들 공약 잇따라-서울 거주 임산부에 교통비… 7월1일부터 70만원 지원-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에 충정 4개 시·도 ‘의기투합’△사회-검경 수사권 조정 부작용 큰데… 검수완박땐 ‘제2 계곡 살인’ 묻힐 수도-오늘부터 60세 이상 4차 접종… ‘포스트 오미크론’ 시동-잦은 원격수업에 성적 떨어질라… 초중고생 43% “학업 스트레스 늘어”-총경급 관리자 비율 0.5%뿐… 인사 청탁 유혹 빠지는 경찰들-종묘 6000명, 여의도 1만명… 도심 곳곳 불법집회
2022.04.13 I 윤기백 기자
안예은이란 장르
  • 안예은이란 장르 [음악이야기]
  • 안예은(사진=JMG)음악인을 만나다.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듣다. [음악이야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안예은이 곧 장르다.”이보다 더 색깔 있는 아티스트가 또 있을까.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이야기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고, 따라 할 수도, 모방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안예은과 안예은의 음악이다. 보컬도 독보적이다. 안예은이 부르면 그 어떤 노래도 ‘안예은화’가 된다. ‘실력파’란 단어 하나로는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다.안예은은 모든 곡을 직접 만든다. 그래서 더욱 안예은의 색깔이 진하게 묻어난다. 곡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가요계 공무원이란 별명이 괜히 붙는 게 아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통계에 따르면, 안예은이 작곡·작사한 곡은 무려 83곡(3월 27일 기준)에 달한다. 안예은은 어떻게 데뷔 10년도 안 돼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을까. 안예은의 음악을 따라 이야기를 차근차근 나눠봤다. (※스크롤 압박 주의)(사진=카카오엔터·SBS)♬음악 하나. 20160228 ‘K팝스타5’ 톱10 파트1 ‘미스터 미스터리’‘미스터 미스터리’는 2016년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5에서 공개된 안예은의 자작곡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첫 등록된 안예은의 자작곡이기도 하다. ‘미스터 미스터리’는 이웃이란 개념이 없는 현대사회에서 수상한 낌새가 다분한 옆집 남자를 모티브로 만든 곡이다. 안예은의 독특한 발상과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노래다.“이때 ‘킹스맨’이란 영화에 빠져 있었어요. 저는 주로 음악 작업을 할 때 이미지를 그려놓고 시작하는데요. ‘킹스맨’ 주인공들을 세워두고, 제 옆집에 이 사람들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탄생한 곡이 ‘미스터 미스터리’입니다. 참, ‘미스터 미스터리’는 처음으로 밴드와 함께 할 수 있는 무대였어요. 그래서 더욱 신나게 무대를 했던 것 같아요.”TMI. 안예은은 ‘킹스맨’ 주인공 에그시 역의 태런 에저튼을 정말 좋아했다고. 태런 에저튼이 내한하는 당일 공교롭게도 ‘K팝스타’ 숙소에 입소해야 했는데, 잠깐이라도 내한 행사에 들렸다 숙소에 이동할까 고민했을 정도였다고.(사진=카카오엔터·SBS)♬음악 둘. 20160313 ‘K팝스타5’ 톱8 ‘하얀 원피스’‘하얀 원피스’는 ‘K팝스타’ 시즌5 톱8 무대에서 공개된 안예은의 또 다른 자작곡이다. ‘하얀 원피스’는 록 블루스 장르의 곡으로, 하얀 원피스를 입은 모습을 좋아했던 전 남자친구가 자꾸 생각나 옷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간직하는 여자의 이야기다. 음악적으로는 한 편의 뮤지컬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뮤지컬 음악 바라기인 안예은을 발견할 수 있다.“‘미스터 미스터리’로 주목받은 뒤 엄청 부담됐어요. 다음 무대에서 어떤 노래를 보여드려야 할지 걱정돼 스트레스도 많았죠. 그렇게 고심해서 만든 곡이 ‘하얀 원피스’였는데요. 이 노래를 말리는 분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떨어져도 이 노래 꼭 할 거예요’라고 하고서 무대에 올랐어요. 이 곡은 연인과 헤어진 후 물건을 다 버렸는데도 못 버리는 게 있지 않을까란 상상에서 시작돼 만들어진 곡이에요.”(사진=카카오엔터·SBS)♬음악 셋. 20160327 ‘K팝스타5’ 톱6 ‘봄이 온다면’‘봄이 온다면’은 ‘K팝스타’ 시즌5 톱6 무대에서 공개된 안예은의 자작곡이다. ‘봄이 온다면’은 ‘아무것도 아닌, 진짜 아무것도 아닌 나 같은 사람도 이렇게 힘을 내 뭔가를 할 수 있으니, 다 같이 힘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마음이 담긴 곡이다. 아직 겨울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봄이 오고, 행복의 ‘만세’를 부를 수 있는 순간을 상상하며 무대를 준비했다고.“‘혁명’이란 단어를 참 좋아했어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써볼까 해서 만든 곡이에요. 이후 재편곡 과정을 거쳐 OST 버전으로도 냈어요.”(사진=카카오엔터·SBS)♬음악 넷. 20160403 ‘K팝스타5’ 톱4 ‘호구’‘호구’는 ‘K팝스타’ 시즌5 톱4 무대에서 공개된 안예은의 자작곡이다. ‘호구’는 어쩔 수 없이 ‘갑과 을’로 나뉘게 되는 연인 관계의 이야기로, ‘을’을 넘어 병, 정이 돼 바보처럼 헌신하는 여자가 자신의 모습을 알면서도 남자를 너무 사랑해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을 담았다.“몇 안 되는 제 얘기 중의 하나에요.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는 말 있잖아요. 제가 그러고 살았거든요(웃음). 노래 속에 실화가 들어가 있는데요. 마인드맵 하듯이 작업을 했어요. 보편적인 제 노래라고 할 수 있죠.”(사진=카카오엔터·SBS)♬음악 다섯. 20160410/14 ‘K팝스타5’ 톱2 ‘말을 해 봐’ & ‘스티커’‘말을 해 봐’는 ‘K팝스타’ 시즌5 결승전에서 선보인 안예은의 자작곡이다. 이 곡은 사람과의 사이에서 관계가 틀어졌을 때, 그 이유를 말하지 않고 속으로 끙끙 앓고 있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대학생 시절 써놨던 노래예요. 사실 별거 아닌 주제인데요. 굉장히 친했던 친구가 어느 날부터 연락이 안 돼서, 왜 화가 났는지 물어보고 싶어도 연락이 안 돼 물어보지 못하는 상황을 담은 곡이에요. 나름대로 템포가 있는 노래였고, 후렴구를 대중적인 멜로디로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에 고쳐서 낸 곡이었어요.”‘스티커’는 ‘K팝스타’ 시즌5 결승전 무대에서 공개된 안예은의 자작곡이다. 가창은 이수정(CHAI)이 했다. 이 곡을 통해 이수정은 ‘K팝스타5’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쉽게도 안예은은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준우승이라도 오른 게 어디냐’고 쿨하게 웃었다. 안예은답다.“원곡명은 ‘스토커’였어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를 오마주 했죠.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쓴 곡인데, 폭력적인 묘사가 있어 방송이 불가능할 것 같아 사랑 노래로 바꾸고 제목도 ‘스티커’로 바꿨죠. 사실 저는 가상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했고, 음원을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어 2집 앨범에 냈는데요. 혹시 진짜로 이런 피해를 당한 분이 있으면 어떡하나 싶어 이 노래를 불러도 괜찮을까 염려되더라고요. 그래서 2018년 이후 안 부른 지 4년이나 됐어요.”TMI. 안예은은 이수정과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한 사이다.TMI. 결승전은 안예은이 만든 ‘스티커’를 이수정이 부르는 게 미션. 안예은은 평소 노랫말에 은유와 비유를 많이 쓰는 편이라, 이수정이 노랫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가사에 대한 설명을 엄청나게 했다고. 이수정도 노래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평소보다 3배로 연습했다.(사진=소니뮤직)♬음악 여섯. 20161128 첫 정규앨범 ‘안예은’‘안예은’은 안예은이 생애 첫 발매한 정규앨범이다. 직접 작곡·작사부터 프로듀싱까지 앨범제작 전반을 총괄했다. ‘사랑’이란 보편적인 주제로 주옥같은 아홉 곡을 만들어냈다. 타이틀곡 ‘어쩌다 보니’를 비롯해 ‘Elope’, ‘달그림자’, ‘경우의 수’, ‘전해오는 이야기’, ‘Nipping wind’, ‘그때’, ‘홍연’, ‘V8’ 등이 수록됐다. 특히 ‘홍연’은 훗날 드라마 ‘역적’ OST로 삽입되면서 안예은의 대표 넘버가 된다.“데뷔 전에 써놨던 노래 반, 새로 쓴 노래 반이 담긴 앨범이에요. 가장 고민했던 것은 타이틀곡을 뭘로 해야 할지 였는데요. 최종 후보는 ‘경우의 수’와 ‘어쩌다 보니’였는데, ‘경우의 수’는 템포가 느리고 곡이 길어서 결국 ‘어쩌다 보니’를 타이틀로 정하게 됐어요.”“이 앨범 자체에 아쉬움과 애착이 있는데요. 우울증이 가장 심할 때 작업을 했던 터라, 낑낑거리면서 겨우 했던 것 같아요. 지금 같으면 함께 음악 하는 밴드 친구들에게 제 의견을 전해서 조율했을 텐데, 당시에는 후반 믹싱작업을 온전히 맡기기만 했어요. 그래서 너무 신경을 안 쓴 앨범이 아닌가라는 죄책감과 아쉬움이 들어요. 그래도 장점을 꼽는다면 ‘날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TMI. 안예은이 곡을 만들기 시작한 건 16~17세 때라고. 만화가가 꿈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만든 만화의 OST를 만들어주고 싶어 쓴 연주곡이 안예은의 첫 작품이란다. 멜로디는 아직 기억에 남는데 언젠가는 써먹을(?) 계획이라고. 그 친구는 안예은이 데뷔하기 전에 먼저 웹툰작가가 됐다는 후문.(사진=다날엔터테인먼트)♬음악 일곱. 20170206 ‘역적’ OST ‘봄이 온다면’(Drama ver.)‘K팝스타5’ 톱6 앨범으로 공개된 ‘봄이 온다면’이 드라마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안예은이 직접 밝힌 ‘혁명’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 드라마의 몰입도를 확 높였다. “‘K팝스타’ 버전보다 템포가 빨라졌고, 건반 대신 태평소를 추가했어요. 그래서 더욱 힘찬 느낌이 구현된 것 같아요. 제 머릿속에 있었던 원형이 그대로 음악에 담겼죠.”TMI. 당시 데뷔한지 2개월밖에 안 됐던 안예은은 OST 작업에 참여하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것도 OST 앨범 전체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와 함께. 당시 신인이었던 안예은은 참여를 주저했지만, ‘역적’ 측의 끝없는 구애 끝에 참여하게 됐다고.TMI. 드라마에 담긴 이야기와 캐릭터를 안예은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루에 2~3시간씩 안예은에게 드라마 서사를 직접 설명했다고. 그렇게 들은 이야기로 안예은은 ‘역적’ 몰입도를 한껏 높여주는 OST 앨범을 만들었다는 후문. (사진=다날엔터테인먼트)♬음악 여덟. 20170313 ‘역적’ OST ‘상사화’‘상사화’는 안예은의 감성과 보컬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한 구절, 한 구절 담담하게 내뱉는 안예은의 절제된 보컬, 듣는 이의 감정선을 쥐락펴락하는 감정 컨트롤이 돋보인다. 이 곡은 드라마 ‘역적’ OST로 삽입됐다. 이후 안예은을 대표하는 곡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는다. 특히 ‘미스터트롯’ 임영웅이 이 노래를 부르면서 안예은에겐 저작권 효자곡이 된다.“이 노래는 데뷔 전에 써놨던 노래에요. 벌스를 아무리 써도 마음에 안 들어서 후렴만 있었던 곡이었죠. 감독님께서 ‘앞부분을 만들어 보라’고 했고, 그렇게 ‘상사화’란 곡이 만들어질 수 있었어요. 영상의 힘을 그때 실감했어요.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아 지금도 얼떨떨해요.”TMI. 안예은은 취향이 독특하다. 극단적인 비극을 좋아한다고. 그래야 상상의 힘이 더욱 커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TMI. 좋아하는 악당 캐릭터는 ‘어벤져스’의 로키, ‘모가디슈’의 구교환이라고. (사진=다날엔터테인먼트)♬음악 아홉. 20170508 ‘역적’ OST ‘홍연’(Drama ver.) 외안예은의 목소리로 부른 ‘역적’ OST를 모아 스페셜 앨범으로 발매했다. 수많은 대중이 안예은의 목소리로 부른 ‘역적’ OST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드라마 버전으로 다시 부른 ‘홍연’과 선공개된 ‘새날’ 그리고 ‘봄이 온다면’, ‘상사화’ 또한 안예은 특유의 음색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고 안예은의 인생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훌륭한 곡들이다.“‘홍연’은 정규 1집 앨범에 담긴 곡이어서, 재편곡을 하게 됐어요. 현으로 쓸 수 있는 버라이어티한 기술이 총망라됐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 ‘익화리의 봄’은 혁명할 때 쓴 곡인데, 제 목소리만 많이 나가니깐 배우분께 부탁하자고 해서 익화리의 정신적 지주인 김상중 배우님이 부르게 됐어요. 제가 ‘레미제라블’을 좋아하는데요, ‘새날’은 혁명의 장면을 상상하면서 쓴 노래에요. 드라마 내용과 잘 맞아 떨여져 ‘역적’ OST로 쓰이게 됐어요. 처음엔 후렴구가 영어였지만, 사극임을 감안해 한글 가사로 변경해 ‘새날이 오리다’로 바뀌게 됐어요.”TMI. 안예은은 색깔이 진한 노래가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기복제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이 있다고. 그래서 자꾸 새로운 음악이나 보컬을 시도해 보려고 하는데, 결국 안예은이 되어버린다고 말하며 웃었다.(사진=소니뮤직)♬음악 열. 20170821 첫 미니앨범 ‘일일’(一日)안예은의 다채로운 음악색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봄손밤꿈’은 ‘역적’ OST에서 들려주었던 사극풍 발라드, ‘파아란’은 데뷔앨범에서 들려주었던 거친 그룹사운드, ‘리틀 킹덤’은 자신의 닉네임 ‘퍼플위치’에 걸맞은 위키드한 스타일로 이루어졌으며, 이 앨범의 타이틀로 선정된 ‘그래!’는 안예은이 시도하지 않은 밝은 이지리스닝 팝이다. 대중적인 느낌이 강하다.“처음엔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가미된 J록처럼 만들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팝스러운 느낌의 곡인 ‘그래!’가 나오게 됐어요. 곡이 밝게 나오기도 했었고, 팝 같은 걸 해보자는 의견에 따랐죠. 사실 저는 굉장히 반대했어요(웃음).”TMI. 주변에서 사극풍 발라드를 자주 부르는 이유를 물으면 안예은은 이렇다 할 대답을 못 한다고. 어렸을 때부터 사극을 좋아했고, 그런 취향이 반영돼서 그런 것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TMI. ‘파아란’은 영화 ‘불한당’을 보고 썼던 곡이라고. 안예은의 어머니는 안예은이 하는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데, 간혹 좋다고 하는 노래가 있다고. 그 노래 중에 하나가 ‘파아란’.TMI. ‘리틀 킹덤’은 안예은이 열심히 했던 게임 ‘리틀킹덤’을 모티브로 만든 곡. 지상에는 공주와 어릿광대, 지하세계에는 국민이 살고 있다고. 게임 속 캐릭터를 눌러보면 말풍선이 뜨는데 ‘지상에는 엄청난 태양이란 뜨거운 별이 있대?’라는 문구가 기괴하게 느껴졌다고.(사진=소니뮤직)♬음악 열하나. 20171205 ‘같은 생각’안예은의 첫 싱글 ‘같은 생각’은 상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없어졌을 때에 갖게 되는 서로의 같은 생각을 노래한 곡이다. 해피엔딩보다 비극을 좋아한다고 밝힌 안예은의 취향과 생각이 잘 담겼다.“보편적 주제를 담은 곡이에요. 좋은 ‘같은 생각’이 아니라, ‘헤어지겠지’란 생각을 둘 다 하고 있는 상황을 표현한 노래에요.”(사진=소니뮤직)♬음악 열둘. 20180330 싱글 ‘홀로 봄’‘아직은 겨울잠을 더 자고 싶은 사람들, 나를 포함한 그런 사람들을 위한 노래입니다.’ 안예은 앨범 설명 中“우울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 막 갔을 때 만든 곡이에요. 아직 치료의 효과가 나타난 시기가 아니었죠. 다들 봄을 오는 걸 다 반기는데, 저는 활기찬 기운이 부담돼서 그런지 밖에 잘 안 나가게 되더라고요. 그런 기분을 담아 썼던 것 같아요. 이 노래에 공감을 해주시는 분이 많아 놀랐던 곡이기도 해요.”TMI. 안예은은 평소 본인 노래를 잘 안 듣는다고. 그나마 듣는 곡이 ‘새날’이다. ‘새날’은 매년 새해 때마다 듣는데, 안예은이 꿈꾸는 새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 듣는다고.(사진=소니뮤직)♬음악 열셋. 20180712 두 번째 정규앨범 ‘ㅇ’안예은의 정규 2집 ‘O’는 같은 하늘 아래에서 일어나는 다른 공간, 다른 시간의 다른 사건들을 표현한 앨범이다. ‘눈물로 만들어진 강이 발자국을 따라 원을 만들고’라는 가사가 있는 ‘피루엣’ 속 은하수를 필두로, 그 은하수 아래 이곳저곳에서 시시각각 일어나는 다른 사람들의 다른 이야기를 총 11트랙 안에서 노래하고 있다. 타이틀곡 ‘유’를 비롯해 ‘이방인’, ‘호구’, ‘스티커’, ‘눈물눈물’, ‘피루엣’, ‘별, 그대, 별’, ‘편지’, ‘re-feet’, ‘홀로 봄’, ‘사람들은’이 담겼다.“1집 때 앨범 타이틀을 정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워낙 다양한 장르가 담기다 보니 하나로 묶기 힘들어서 그냥 ‘안예은’으로 했죠. 2집 앨범도 똑같았어요. 그래서 제 이름에 ‘ㅇ’이 세 번이나 들어가서 ‘ㅇ’으로 정했어요. 이 많은 곡을 하나로 묶기엔 제 이름만 한 게 없죠.”“‘유’는 제가 생각하는 타이틀곡 같은 타이틀곡이에요. 타이틀을 해야겠다고 염두에 두고 작업한 첫 곡이죠. 지금은 한국에 안 계시지만, 밴드 활동을 하던 일본분이 있었어요. 그때 친해졌고, 편곡을 부탁드려서 약간의 J록 스타일의 곡이 탄생했죠.”TMI. 안예은과 현재 음악 작업을 함께 하고 있는 편곡팀이 이 앨범부터 참여했다. 편곡자치고 색깔이 있는 편이어서 현을 쓸 때도 무난한 라인보단 특이한 라인을 쓰게 돼 음악이 한층 풍성해졌다고.TMI. ‘re-feet’는 대학생 때 썼던 노래다. 유재하 경연대회에 출품했던 곡이기도 한 ‘re-feet’은 안예은답지 않게 서정적이고 나긋나긋한 곡이다. TMI. ‘사람들은’은 ‘홀로 봄’에 이어지는 안예은의 인생관이 들어간 노래다. 3집의 ‘품행제로’와도 일맥상통하는 곡이다.(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음악 열넷. 20190222 싱글 ‘8호 감방의 노래’‘8호 감방의 노래’는 1919년 3·1운동 직후 서대문 형무소 여옥사에 함께 수감된 유관순 외 6명의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만들어 불렀던 노래의 가사를 바탕으로 안예은이 곡조를 붙였다. ‘대한이 살았다’라고 피눈물로 기도한 이들의 당찬 의지를 노래로 담아냈다. ‘아픈 역사에 꺾인 한송이의 꽃’으로 묘사하기보다, ‘죽음에도 꺾이지 않는 운동가’로서의 의지를 강조하고자 했다. 절제된 감정으로 당차게 부르는 안예은의 보컬이 압권이다.“유관순 열사가 실제로 부른 노래 가사가 발굴돼 곡조를 붙이는 작업을 하면 어떨까 제안받았어요. 너무 좋은 취지여서 바로 하게 됐죠. 곡 작업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 썼던 점은 가련한 피해자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어요.”“처음엔 여자 보컬을 섭외해 파워풀하게 떼창하는 구간을 넣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당시 독립운동하셨던 분들 중에 학생들이 많았고, 오히려 어린 목소리를 가진 보컬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여린 목소리를 가진 친구들로 녹음을 했는데 더 뭉클하더라고요. 뮤직비디오는 서대문 형무소에서 찍었는데, 제가 원래 눈물이 없는 편인데 뮤비를 촬영하는 도중에 울컥울컥하더라고요.”(사진=뮤직앤뉴)♬음악 열다섯. 20190225 ‘왕이 된 남자’ OST ‘위화’‘위화’는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의 OST다. 안예은은 ‘위화’에서도 드라마 분위기에 하나가 돼 심금을 울리는 가사와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멜로디, 색깔 있는 보컬로 사극 드라마 OST의 최고의 감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지어 ‘위화’라는 노래를 듣고 드라마 ‘왕이 된 남자’를 보게 됐다는 후기도 있을 만큼, 드라마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OST다.“‘역적’ 이후 처음으로 맡은 OST였어요. ‘역적’ 때는 OST 전체를 제가 다 만들었지만, ‘왕이 된 남자’는 한 곡만 맡게 됐어요. 그러고 보면 OST 작업을 통째로 하게 된 건 굉장한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이 자리를 빌어 ‘역적’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웃음). ‘위화’는 너무 어둡게 가사를 안 쓰려고 했던 것 같아요.”(사진=워너뮤직)♬음악 열여섯. 20190418 ‘더 뱅커’ OST ‘Keep Alive’‘Keep Alive’는 MBC 드라마 ‘더 뱅커’의 OST다. 안예은의 매력적인 보컬과 피아노,기타, 베이스, 드럼의 멋진 연주들이 더해져 완성됐다. 극중 노대호 감사(김상중)가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면서 통쾌함과 감동을 주는 장면들에 삽입돼 몰입도를 높였다.“권력에 대항하는 사람들이 고군분투하는 느낌을 담아 만든 곡이에요. 너무 지치고 힘들어도 우리는 살아남아야 하고, 넘어져도 일어나야 하고, 강하게 파이팅 해야 하는 느낌이랄까요. ‘나가자!’ 이런 느낌이요.”(사진=JMG)♬음악 열일곱. 20200225 세 번째 정규앨범 ‘ㅇㅇㅇ’세 번째 정규앨범 ‘ㅇㅇㅇ’은 모두 함께 힘내서 달려나가자는 유토피아를 향한 안예은의 이야기가 담겼다. 타이틀곡 ‘카카토피아’(KAKOTOPIA)를 포함해 ‘속삭임의 회랑’, ‘도깨비’, ‘꿈’, ‘배’, ‘Loop’, ‘빛이라’, ‘품행제로’ 등 총 9곡으로 구성됐다. ‘카카토피아’는 ‘유토피아’의 반대말 ‘디스토피아’의 유의어다. 절망향을 뜻하며 희망이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도 이를 악물고 걸음을 옮겨 가로막고 있는 벽이 무엇이든 부수어보자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련이 많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안예은 본인의 가치관이 많이 담겨있고,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같이 힘을 내서 싸우자는 이야기를 전하는 곡이다. “첫 소속사와 2019년 여름에 계약이 끝났고, 그해 8월쯤 현재 소속사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어요. 소속사가 바뀌는 동안 틈이 있다 보니 앨범을 내는 주기가 조금 길어졌어요. ‘카카토피아’는 우울증 치료가 어느 정도 된 이후에 쓴 곡이에요. 저도 이런 노래를 쓸 수 있구나 내심 놀라웠던 곡이에요. ‘새날’ 이후에 이런 노래를 썼다는 게 너무 놀라웠고요. 제가 갖고 있던 감정을 크게 깨달았던 때이기도 해요.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른 곡입니다.”TMI. ‘속삭임의 회랑’은 버지니아 울프의 책 ‘댈러웨이 부인’에서 가져온 말이다. 영국에 실제로 있는 회랑으로, 작게 말해도 저 끝까지 들려서 붙은 공간의 이름이다. 안예은은 ‘속삭임의 회랑’이란 단어가 앨범을 여는 느낌이 강해, 1번 트랙으로 낙점했다고. 책 내용이 아닌, 단어에 꽂혀서 곡명으로 정하게 됐다는 후문.(사진=JMG)♬음악 열여덟. 20200806 싱글 ‘능소화’‘서머송 대신 호러송.’ 안예은만의 독특하고 색깔 진한 감성으로 채운 스페셜 싱글 ‘능소화’는 임금의 성은을 입은 여인이 임금이 다시 올까 하염없이 기다리다 죽어 꽃이 되었다는 설화를 가진 능소화라는 꽃에서 착안하여 쓰게 된 곡이다. 전설의 고향을 귀로 듣는 느낌을 낸 납량특집 콘셉트의 노래다. 후렴구의 일부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판소리 ‘사랑가’의 한 구절을 차용하여 변주해 넣어 친근하면서도 더욱더 무서운 느낌을 준다.“제가 겁은 많지만 공포 장르를 정말 좋아해요. 소설도 영화도 공포물을 선호하곤 하죠. 그러던 중 ‘극장에서 공포영화 볼 때와 집에서 영화 볼 때 왜 다를까’란 의문이 들었어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소리 때문인 것 같더라고요. 공포를 소리로 구현해 보면 어떨까 싶어서 호러송에 도전했고요, 이왕 할 거면 우리나라 설화를 이용해 볼까 해서 탄생한 게 ‘능소화’입니다.”TMI. 처음 기획했을 땐 매년 주기적으로 내려던 건 아니었다고. 이벤트송처럼 내려고 했던 건데, 반응이 좋아해서 매년 호러송을 여름에 내게 됐다는 후문.TMI. 공포 장르를 좋아하지만, 겁은 굉장히 많다는 안예은. ‘능소화’ 작업할 때 안예은과 편곡자 모두 겁이 많아서 작업은 항상 낮에만 하고, 해가 떨어지기 전에 집에 들어갔다는 웃픈 사연.(사진=JMG)♬음악 열아홉. 20201129 네 번째 싱글 ‘윤무’‘윤무’는 여럿이 동그랗게 둘러서서 추거나 돌면서 추는 춤이다. ‘윤무곡’의 사전 정의를 보면 3박자의 경쾌한 춤곡 또는 그에 맞추어 남녀가 한 쌍이 되어 원을 그리며 추는 춤이라고 나와 있는데, 이것은 즉 왈츠를 뜻하는 말이겠구나 하는 생각에서 출발해 작업하게 된 곡이다. ‘다시 볼 수 없는 상대를 그리워하는 감정’이 전반에 깔려있으나, 윤무의 화자는 슬픔 안에서도 미소를 짓는 것을 차이점으로 가지고 있다고. ‘윤무’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임영웅을 위해 쓴 안예은의 자작곡이기 때문이다.“임영웅이란 가수를 엄청 좋아해요. 첫 소절부터 사람 마음을 쥐고 가는 재주가 엄청난 가수인데요. 저 목소리로 제 곡을 들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쓴 곡이에요.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상상해서 쓴 곡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순하게 만들어진 곡이에요.”(사진=JMG)♬음악 스물. 20210109 다섯 번째 싱글 ‘프루스트’‘프루스트’는 안예은이 과학·음악 예능인 사이언스프렌즈 ‘듣고 보니 과학’에서 러브콜을 받아 즉흥적으로 만든 곡이다. ‘프루스트’란 냄새를 통해 과거의 일을 기억해 내는 현상으로 후각의 기억력에 대한 모티브를 표현한 작가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 안예은은 향기가 기억으로 바뀌는 과학적인 현상을 최대한 낭만적으로 표현, 후반부 코러스가 인상적인 발라드곡을 완성했다.“국립과학원 유튜브 콘텐츠로 참여했던 곡이에요. 과학자분이 과학현상을 만들고, 저는 즉석에서 곡을 쓰는 작업을 맡았어요. 곡은 다행스럽게도 즉흥적으로 잘 나왔어요. 다만 음원으로 낼 때는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서 냈던 것 같아요.”TMI. 안예은은 곡을 빨리 쓸 땐 20분 만에 쓴다고 밝혔다. 가사와 멜로디, 코드를 세트로 쓰는 편이라 작업이 빠르다고.(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음악 스물하나. 20210301 ‘달이 뜨는 강’ OST ‘바람이 불어와도’‘바람이 불어와도’는 안예은이 부른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 OST다. 이 곡은 윤일상이 멜로디와 가사를 쓰고, 안예은의 목소리로 완성됐다. 윤일상은 녹음하는 내내 안예은의 독특한 감성에 매료돼 감탄을 자아내다는 후문이다.“저는 다른 분의 노래를 가창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제 노래는 제가 알아서 부르면 되는데, 다른 분이 요구하는 부분을 제가 잘 소화를 못해요. 예를 들어 ‘힘을 빼주세요’, ‘샤하게 해주세요’라는 오더를 주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곤 해요. 윤일상 작곡가님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굉장한 영광인데, 제가 잘 하고 있나 끊임없이 의문이 들었던 작업으로 기억돼요.”(사진=JMG)♬음악 스물둘. 20210403 두 번째 EP ‘섬으로’‘섬으로’는 미지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사람의 이야기를 과정별로 담고 있는 다섯 곡으로 이루어진 앨범이다. 항해라는 것은 사람의 인생으로도 자주 비유되곤 하기에 이것저것 재미있는 감상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의도를 담았다. 타이틀곡 ‘출항’을 비롯해 ‘프롤로그’, ‘가자’, ‘항해’, ‘난파’ 등이 다채로운 색깔의 곡이 담겼다.“청소년기 때부터 모든 트랙이 이어지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어요. 앨범을 들으면 하나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섬으로’를 기획했고, 이후 ‘섬에서’라는 앨범도 내게 됐어요. 이야기가 일맥상통해야 하기 때문에 곡 제목을 먼저 짓고, 곡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섬으로 가는 과정에서 굵은 다섯 개 포인트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단어에서 출발한 작업이라고 생각해요.”“일단 타이틀곡 ‘출항’의 공 99%를 편곡자 친구들에게 돌리고 싶어요. 저는 뭄바톤이란 장르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제가 원래 하던 스타일의 음악이 아닌데, 편곡자 친구들 덕분에 이런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죠. ‘난파’ 같은 경우는 마지막 연주 구간이 긴 노래인데요. 제가 작곡가긴 해도 건반을 깊게 배운 사람은 아니어서, 배가 부서지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어 편곡자 친구들에게 손으로 치면서 가이드를 줬어요. 그런데 건반 친구가 정말 깔끔하게 세련된 연주를 해줘서 제 의도에 맞는 느낌이 잘 나왔어요.”TMI. 안예은은 음악 코드를 쓸 때 가운데 음을 안 쓴다고. 보통 가운데 음이 코드의 정체성을 결정해 주는데, 모호하게 들렸으면 하는 생각에 일부러 안 쓴다는 후문.(사진=JMG)♬음악 스물셋. 20210505 싱글 ‘문어의 꿈’안예은의 ‘문어의 꿈’은 2020년 2월 발매된 세 번째 정규앨범 ‘ㅇㅇㅇ’의 수록곡이다. 발매 후 1년이 지났음에도 재치 있는 가사와 안예은만의 독특한 음색, 중독성 있는 멜로디 등으로 각광받아 재발매를 결정했다. 이 곡은 꿈을 꿀 때 꿈속과 동일하게 몸의 색이 바뀐다고 전해지는 문어가 바닷속에서 가보지 못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며 유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이 노래는 잠든 문어는 꿈과 동일한 색으로 몸 색깔이 변한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에요.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술 마시고 한탄할 때 부르는 노래라고 생각하고 만든 곡이죠. 후렴구는 술 먹고 떼창하는 느낌을 담았어요. 이런 노래를 아이들이 좋아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웃음). 제가 초통령으로 불릴지도 꿈에도 몰랐죠. 하하.”(사진=피네이션)♬음악 스물넷. 20210520 헤이즈 ‘빗물에게 들으니’ 피처링‘빗물에게 들으니’(Feat. 안예은)는 가수 헤이즈의 일곱 번째 EP ‘해픈’에 수록된 곡이다. 안예은과 헤이즈가 공동 작사·작곡했고, 안예은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두 사람의 만남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불러주셔서 감사했죠. 인상적인 작업이었어요. 헤이즈님께서 제가 부를 파트를 비워주셔서, 저는 제 부분의 가사와 멜로디를 넣었던 것 같아요. 사실 쓰면서 ‘이게 맞나’ 싶었는데, 다행히 좋아해 주셔서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요. 제 멜로디를 제가 부른 거라 생경한 노래를 부르는 것보단 부담이 덜 했던 것 같아요.”(사진=JMG·록스타뮤직앤라이브)♬음악 스물다섯. 20210624 노브레인 ‘이색기가 프로젝트’‘나는 우주’는 안예은이 밴드 노브레인과 컬래버한 곡이다. 지친 사람들에게 신나는 음악만이 위로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바다를 유영하는 거북이처럼 헤엄치는 듯한 연주를 통해 꿈속에서 함께 부유하는 기분을 표현했다.“저는 노브레인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거든요. 엄청난 분들과 작업한다는 게 처음엔 실감이 잘 안 났어요. 작업 과정에서도 굉장히 배려를 많이 받았어요. 제 의견 하나하나 존중해 주시고, 기타 라인 한마디까지 제 의견을 물어봐 주시곤 했죠. 선배와 후배가 아니라, 아티스트 대 아티스트 같은 느낌으로 작업을 진행했어요.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작업이었어요.”(사진=JMG)♬음악 스물여섯. 20210801 싱글 ‘창귀’‘창귀’는 ‘능소화’에 이어 선보인 두 번째 납량특집 호러송이다. ‘창귀’는 조선 시대 귀신 설화에 등장하는 존재로 ‘호랑이에게 해를 입어 죽은 귀신’을 뜻한다. 본인이 성불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호랑이에게 바쳐야 하기에 호랑이의 수발을 들며 깊은 산속 행인들을 꾀었다고 한다. 안예은은 ‘창귀’라는 설화 속 존재를 다양한 시점으로 바라보고 표현하고자 했으며, 사람을 홀리는 듯한 멜로디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사로 ‘귀로 듣는 납량특집’이라는 새로운 장르 음악을 개척했다.“우리나라는 범(호랑이)이 많은 나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귀신 종류가 적대요. 어떤 귀신이 나와도 범이 제일 무섭고, 범에서 파생된 귀신이 우리나라 몇 개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창귀가 대표적인데요. 언젠가 창귀로 곡을 써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호러송 소재로 딱이어서 만들게 됐어요.”“‘창귀’를 작업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현대 악기가 덜 나왔으면 했어요. 심벌즈보다 꽹과리를 선호하곤 했죠. 편곡자 친구들도 매년 납량특집을 할 걸 알고 특이한 악기 소리를 모으더라고요. 앞에서 말했다시피 저나 편곡자들 모두 겁이 많아요. 그래서 호러송 작업할 땐 절대 혼자서는 안 하고, 되도록이면 낮에 작업을 하곤 했죠. 무서운 사운드를 찾으려다 보니 좋은 스피커로 그런 소리를 수십 번씩 들어야 했고, 그래서 굉장히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는 작업이기도 해요.”TMI. 안예은은 ‘창귀’를 녹음할 때 너무 무서워 불교 탱화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녹음했다고. 주변 사람들은 안예은이 매년 호러송을 발표하는 만큼 겁이 없는 줄 아는데, 그 누구보다 겁이 정말 많다는 그의 공식입장.(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음악 스물일곱. 20210828 웹툰 ‘야화첩’ OST ‘야화’‘야화’는 레진코믹스 웹툰 ‘야화첩’의 OST다. 웹툰 ‘야화첩’은 ‘夜畵’라는 한자를 사용해 ‘밤에 그리는 그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안예은의 ‘야화’는 ‘夜花’, 즉 ‘밤에 피는 꽃’이라는 의미를 담아 그만의 또 다른 해석을 펼친다. 안예은은 웹툰 ‘야화첩’에서 주가 되는 두 인물이 각자의 상황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그림을 상상하며 ‘야화’를 작곡했으며, 주인공들의 닿을 듯 닿지 못하는 안타까운 감정을 그대로 곡에 담아냈다.“‘야화첩’이란 웹툰이 엄청나게 유명하더라고요. 제 주변 친구들도 다들 알 정도였어요. 이야기가 있는 음악을 좋아해서 그런지 작업은 순탄하게 진행됐고요. 웹툰 캐릭터를 저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표현하는데 주력했어요.”(사진=JMG)♬음악 스물여덟. 20211009 싱글 ‘한글날’‘열 달 아흐레’는 안예은이 우리의 소중한 국경일인 한글날을 기념해 만든 곡이다. ‘열 달 아흐레’는 순우리말로 10월 9일을 뜻한다. 이 곡은 ‘나라 고유의 문자로 글을 쓸 수 없던 국민들이 한글이 창제되어 기쁘게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서 출발, 멀리 있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그 시대의 담담하고도 애틋한 심정을 담아냈다.“한글날에 대한 노래를 써달라는 의뢰를 받았는데요. 레퍼런스 곡이 악뮤의 ‘가나다같이’였어요. 굉장히 밝고 통통 튀는 노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런 밝은 느낌의 노래를 절대 못 만들 것 같더라고요. 긍정적인 곡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씀드린 후 곡 작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일단 상상부터 했어요. 사람들이 처음 글을 배우고 나서 뭘 했을까. 편지를 처음으로 써보지 않았을까 라고요. 멀리 있는 사람에게 굳이 직접 가지 않더라도 편지를 쓰면서 안부 인사를 하지 않았을까란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어요.”(사진=JMG)♬음악 스물아홉. 20211024 뮤지컬 ‘유진과 유진’ OST‘유진과 유진’은 안예은이 처음으로 작업한 뮤지컬 OST다. ‘유진과 유진’은 한국 청소년 문학의 대표주자 이금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극이다. 안예은이 직접 OST 전곡을 작곡해 극과 음악에 대한 깊이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그중 ‘잊는다고 없던 일이’(Feat. 예은엄마 김미자)는 극중 ‘유진’들의 엄마들이 부르는 넘버로, 극의 감동을 잇기 위해 안예은의 어머니와 함께 듀엣으로 부른 특별한 곡이다.“이렇게 빨리 뮤지컬 음악을 할지 상상도 못했어요. 이 작업을 하면서는 스트레스가 5% 미만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오랜 시간 바라온 작업이기에 기쁘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어긋난 바퀴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걱정도 많았어요. ‘완전 안예은이 썼네’라는 느낌이 안 들었으면 했죠. 다행스럽게도 뮤지컬 감독님께서 신선하니 좋다고 해주셨고, 저도 작업 과정에서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제가 직접 부른 곡을 이벤트성으로 내면 좋겠다고 해서 ‘잊는다고 없던 일이’를 직접 녹음하게 됐어요. 극중 유진이들의 엄마가 부르는 넘버였는데요. 처음엔 대단한 가수분들과 함께 부르는 걸 제안받았어요. 하지만 저는 ‘저희 엄마와 부르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고, 그 제안이 성사돼서 저희 어머니와 함께 부르게 됐어요.”TMI. 안예은과 다르게 안예은의 어머니는 관심받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음원이 발매된 후 ‘라디오 어디 나갈까?’ ‘언제 미우새 나가면 되니?’라고 농담을 하시는 등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라고.(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음악 서른. 20211125 ‘뽀로로’ 컬래버 싱글 ‘멋쟁이’‘문어의꿈’으로 초통령이 된 안예은이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뽀로로’와 컬래버레이션을 펼쳤다. ‘멋쟁이’는 안예은이 뽀로로를 보고 직접 가사를 쓴 곡이다. 모든 사람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사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어요. 과연 이 행복한 애니메이션에 내가 맞는 곡을 쓸 수 있을까 걱정이 컸죠. 이 곡을 만들 땐 공동 작곡가님이 있었거든요. 만들면 만들수록 곡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 같아서, 공동 작곡가님께서 코드와 반주를 해주시면 제가 멜로디와 가사를 넣는 방식으로 작업을 했어요. 곡 내용에는 뽀로로가 날지 못하는 펭귄이잖아요. 날지는 못해도 수영은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식으로 해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어요.”(사진=JMG)♬음악 서른하나. 20211128 세 번째 EP ‘섬에서’‘섬에서’는 2020년 4월 발매된 EP ‘섬으로’의 세계관과 맞닿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 미지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사람의 이야기를 또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며 그려낸 이야기를 담았다. 각자의 섬, 각자의 바다, 각자의 모험을 상상하며 들을 수 있다.이 앨범에는 ‘섬으로’의 짝꿍 곡이 있다. 1번 트랙 ‘멀리’는 ‘섬으로’ 중 ‘가자’와 짝꿍이고, 2번 트랙 ‘소식’은 ‘섬으로’ 중 ‘출항’의 짝꿍이다. 3번 트랙 ‘무’는 ‘섬으로’ 중 ‘항해’의 짝꿍이며, 4번 트랙 ‘문’은 ‘섬으로’ 중 ‘난파’의 짝꿍이다. ‘섬으로’에 프롤로그가 있었다면, ‘섬에서’에는 커튼콜처럼 이야기를 닫는 의미에서 에필로그가 있다.“‘섬으로’와 ‘섬에서’는 하나의 세트 같은 앨범이에요. 두 개를 합쳐야 완전체가 되는 거죠. ‘섬으로’에서 프롤로그로 문을 열었다면, ‘섬에서’에서는 에필로그로 문을 닫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소식’ 같은 경우는 3음이 거의 안 나와요. 듣는 이들로 하여금 이게 밝은 노래인지, 어두운 노래인지 몰랐으면 했죠. 코드의 정체성을 빼고 싶었어요. 사운드적으론 영화음악처럼 들리는 시네마틱 사운드를 많이 활용했어요. 앨범에 담긴 이야기는 만들다 보니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절대자가 바라보는 섬으로 오는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사진=JMG)♬음악 서른둘. 20220101 싱글 ‘메롱해치’‘메롱해치’는 경복궁에 대한 궁궐 해설사의 역사적 설명을 담은 교양 콘텐츠 ‘메롱해치 날름쏙쏙’의 공식 주제가다. 안예은이 작사·작곡·가창에 참여했다. 선악을 구별하고 재앙을 막아준다는 전설의 동물 해치를 캐릭터화한 ‘메롱해치’의 시선에서 그려낸 ‘메롱해치’는 안예은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서사 깊은 가사가 돋보인다.“처음엔 애니메이션 오프닝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었는데, 곡을 만들다 보니 또 슬퍼지더라고요. 사실 제가 느낀 메롱해치는… 무려 600년 동안 살았잖아요. 얼마나 많은 걸 봤고, 또 소중한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떠나보냈겠어요. 반대로 생각해 보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감정과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가사는 최대한 밝게 쓰려고 했는데, 20년 지기 친구가 ‘왜 그렇게 슬프게 썼냐’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래도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사진=JMG)♬음악 서른셋. 20220227 싱글 ‘용천동굴’‘용천동굴’은 안예은이 먼 옛날 용천동굴이 만들어졌을 때의 풍경을 상상하며 만든 곡이다. 다큐멘터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을 만나다’의 공식 OST이기도 하다. 동굴을 신성시하며 제를 지내던 그때의 사람들을 그려보며,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노랫말로 또 하나의 수작을 완성해냈다.“제주에 있는 동굴에 관한 노래에요. 동굴이 갖고 있는 이야기를 음악에 녹여봤어요. 다큐 OST는 처음인데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닌, 자연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정리하여 음악에 담는 과정이 달랐던 것 같아요. 다큐 내에서 공개될 ‘눈 먼 물고기’라는 곡이 하나 더 있습니다. 동굴 안 천년호수에 사는 물고기의 이야기를 담은 곡인데요. 그 물고기의 초대를 받아 용천동굴로 들어가는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며 작업했는데 아쉽게도 발매가 되지 않았지만, 그 곡과 함께 들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사진=JMG)♬음악 서른넷. 20220323 싱글 ‘선’‘선’은 안예은의 첫 번째 봄 캐럴이다. ‘선’은 밀당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안예은의 사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재앙을 위해 선을 그어주길 바라는 사소하지만 솔직한 안예은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그동안 ‘홍연’을 비롯해 ‘상사화’ 등 애절한 발라드와 사랑의 아픔을 노래해 온 안예은에게 특별한 사랑 노래다. “‘썸’으로 명명되는 기간을 싫어하는, 설레는 헷갈림보다는 비극이어도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되겠습니다.”(안예은)안예은(사진=JMG)#끝으로 팬들에게“언제나 감사드립니다. 한때 음악을 그만두려 했었던 적도 있었는데요. 음악을 직업 삼아 이렇게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제 음악을 들어주는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음악과 이름이 알려지는 건 사실 제 덕이라고 생각은 안 해요. 물론 조~금은 제 덕이 있긴 있겠지만(웃음), 언제나 열심히 음악 하는 안예은이 될 거고요. 앞으로도 재밌는 음악 많이 할 생각이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참! 호러송 프로젝트는 새해에도 계속될 겁니다. 하하!”
2022.03.27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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