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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리, 최대 규모 ‘평택물류센터’ 개소…물류 핵심 기지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경기도 평택시에 ‘컬리 평택물류센터’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컬리 평택물류센터 전경. (사진=컬리)평택물류센터는 규모, 시스템, 환경 등 모든 측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향후 컬리 물류의 핵심 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선 평택물류센터는 컬리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다. 총 8개층, 199,762㎡ 면적으로 축구장 28개 크기다. 지난 2021년 3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선 물류 기지로 문을 연 컬리 김포물류센터 보다 약 2배 큰 면적이다. 기존 컬리 물류센터들과 마찬가지로 냉장, 냉동, 상온 등 상품별로 각기 다른 온도 대의 처리공간을 한 곳에 통합했다. 무엇보다 평택물류센터는 컬리 물류 기지 중 가장 큰 정온센터를 갖췄다. 정온센터는 외부 기온의 영향 없이 실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공간이다. 상온 상품의 품질이 하절기 고온과 동절기 저온에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특히 온도 민감도가 높은 뷰티 상품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근무자들도 최적의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또 컬리 평택물류센터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통해 하루 약 22만 박스의 주문처리가 가능하다. 김포물류센터와 올 4월 문 연 동남권물류센터의 일 주문 처리량까지 더하면 컬리 전체의 물류 생산성은 지난해 대비 약 20%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물류센터는 기술력과 운영 능력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 물류센터 1등급 기준에 부합하는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자동화 설비 설계, 운영, 안전, 환경, 물류정보시스템 등 모든 항목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예를 들어 평택물류센터는 데이터 기반의 최적화 엔진을 통해 고객 주문을 실시간 분석, 효율이 극대화되는 묶음 단위로 작업을 시행한다. 자동화 설비를 통해 상온, 냉장, 냉동에서 피킹된 상품들을 개별 보관했다가 필요에 따라 일괄 투입하는 시퀀스 버퍼도 갖추었다. 고회전 상품의 피킹은 작업 속도가 빠르며 유연성이 높은 사람이 맡고, 저회전 상품은 제품이 작업자에게 자동으로 전달되는 GTP(Goods To Person) 설비를 통해 효율을 높였다. 평택물류센터가 주로 담당하는 지역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 일부 지역의 샛별배송이다. 그 외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샛별배송은 김포물류센터에서, 부산, 울산, 대구 등 영남 지역은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동남권 물류센터에서 맡는다. 한편 컬리 평택물류센터는 오픈 전부터 인근 지역 인재들을 우선 채용했다. 현재 800명이 넘는 직원들이 평택물류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도 대규모 채용 중이며, 입사자에게는 업계 최고 수준의 근무환경과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한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평택물류센터는 첨단 물류 기술을 기반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샛별배송은 물론 지방 택배배송도 책임지는 컬리 물류의 중심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빠른 최적화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 "해열제도 유전자에 따라 부르펜, 타이레놀 구분해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1년에 10만 개씩 개인 유전체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사업자라는 것이다”.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가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한컴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가 스스로 밝힌 회사의 강점이다. 한컴케어링크는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현재 전국 600개 병원과 제휴해 건강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030520) 그룹이 지난 2021년 지분 63.4% 인수하며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한컴케어링크는 기업과 병원을 단순히 연결하는 서비스를 넘어, 유전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등을 토대로 질환 예측 플랫폼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이데일리는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 판교 한컴 본사를 찾아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를 인터뷰했다. △건강검진 연결 서비스가 왜 필요한가.기업은 임직원 건강을 생각해 많은 돈을 내고 검진을 받게 한다. 검진센터는 검진만 해주고 끝이다. 이후 관리가 없다. 대부분 기업이 인사총무팀이 건강검진을 담당하다 보니 결과에 대해서도 제대로 관리가 안됐다. 기업, 검진센터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만들어 검진자의 만족도를 높여보겠다는 목적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나.플랫폼이 병원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을 수 없다. 기업으로부턴 컨설팅 비용으로 조금 받는다. 대신 유전체분석이나 마이크바이옴 분석 등으로 질환 예측이 가능하다는 설명과 함께 해당 항목을 검사자에 추천한다. 검사자가 해당 항목을 선택하면 해당 병원이 유전체 분석 의뢰를 하면서 우리에게 비용을 내는 방식이다. 현재 기업고객은 300개사, 해당 기업의 소속된 직원 숫자가 20만 명이다.△매출은 얼마나 되나.작년에 73억원이고, 올해 120억원 정도 될 것 같다. △건강검진에서 유진체 분석이 왜 필요한가.검사자의 데이터와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결합해 미래에 발생할 질환을 예측할 수 있다. 우리 서비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어떤 건강기능식품에 도움이 되는지를 소상히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개인별 유전체 특성에 따라 체질에 맞는 약물을 골라준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타이레놀 계열은 몸에서 잘 받지만, 부루펜 계열은 이상 반응이 나올 수 있다. 개인 유전자 특성에 따라 민감성, 반응 등 약물 대사가 달라진다. 이런 부분을 소상히 분석해 검사자에게 알려준다. 또 병원이 필요한 경우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의사까지 연결해준다.△너무 이상론적인 얘기 아닌가.한컴케어링크는 지난 4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인 고혈압 관련 질병유전자 발현 조절 연구 기반 구축’ 정책 연구용역과제의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과제는 고혈압, 암, 당뇨 등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 질환에 대한 ‘오믹스’(Omics)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오믹스’란 생물학 연구 분야에서 대용량 분석의 결과로 나오는 유전체, 전사체, 후성 유전체, 대사체, 단백체 등의 집합체 전부를 뜻한다. 아울러 지난 2월부터 가천대와 유전체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 영양관리 서비스 개발 중이다. 공공과제인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 건강기능식품 섭취 효과 검증기술 개발’에도 참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 실력이 그 정도 된다는 걸 의미한다.△정부 과제 따냈다는 게 실력을 갖췄단 의미는 아니다.한컴케어링크는 한국인칩을 상용화한 국내 유일 기관이다. 한국인칩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개발한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칩으로 암, 당뇨, 고혈압, 치매 등 한국인의 주요 질환을 나타내는 약 83만 개 이상의 단일유전변이(SNP)를 담고 있다. 이 칩엔 한국인의 168만 여개 유전변이 정보를 통해 질환 예측을 하고 약물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한번에 96명의 유전체 분석이 가능한 한국입칩. (사진=김지완 기자)△한국인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사람 유전자의 99%는 동일하다. 한국인칩은 1%의 다른 유전자 특성만 살펴보는 것이다. 이 1% 분석을 통해 질환 예측, 약물 반응 등이 가능하다. 한국인칩은 한국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한국인에 특화됐다. 이 칩을 상용화해서 서비스할 수 있는 곳은 우리뿐이다.△마이크로바이옴 분석서비스는 무엇인가.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 미생물, 구강 미생물 등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치매 발생 전 구강 미생물을 살펴보면 정상일 때와 차이가 있다. 마이크로 튜블 등이 염증에 의해 붕괴되면서 나타나는 변화가 입속 미생물(유해균)을 통해 감지된다는 것이다. 치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조기 진단해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한컴케어링크의 강점은.경쟁사들도 유전체 분석이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 그런데 관련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할 것인가. 아마도 B2B(기업간거래) 외엔 방법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업-병원 간 건강검진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데이터 축적이 자연스레 이뤄진다. 이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 수록 고도화된다. 이게 우리 강점이다. 참고로 유전체 데이터는 1년에 10만 개씩 쌓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도 비슷한 수준이다.△최종 목표는.대한민국이 건강검진 대상자 3500만명 가운데 600만명만 혜택을 보고 있다. 2900만명은 건강검진에 소외돼 있다. 소외된 2900만명을 건강검진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1차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개인(B2C) 서비스를 시작한다. 2차 목표는 유전체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쌓아 분석서비스 고도화를 이루는 것이다. 나아가선 신약 개발 데이터 제공 사업에도 진출하고 싶다.
- "수출기업 ·지역 다변화에 총력"…반등시점 최대한 앞당긴다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6월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하고, 수출 반등 신호들이 나타나자 정부도 반색하고 있다. 이참에 정부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총력 지원 체계를 구축해 수출 반등 시점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6월 무역수지 흑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반도체 업황 부진, 불확실한 통상 환경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통령 이하 관계부처와 수출기업,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범부처 차원의 수출 총력 지원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정부는 작년 5월 출범 이후 줄곧 이어져 온 수출 둔화와 무역적자 문제로 고심해 왔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위기,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그에 따른 자국 우선주의 기조는 수출 둔화와 무역적자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국내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정부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각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순차적으로 내놨다. 이 과정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경기 변동 영향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 용인에 300조원 이상 투입하는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확정했다. 또 ‘전 부처의 산업부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어 신선식품, 의료기기 등 지금껏 비주력 수출 품목이었던 품목들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인정·마케팅 지원에도 나섰다. 정부는 경기 불황 등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수출 목표로 6850억달러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했던 작년(6839억달러)보다 0.2% 많은 것이다. 정부가 하반기 수출 반등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6월 수출입 세부 지표에서 수출 반등 조짐이 나타나자 고무된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지난 4월 시행한 메모리 반도체 감산 결정이 하반기 중에는 효과가 나타나 수출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선박, 이차전지, 양극재 등 반도체 부진을 메웠던 산업군이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이르면 3분기 중 수출의 플러스 전환이 현실화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대 수출 상대국인 중국에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미국·유럽연합(EU)·중동 수출 증가에 따른 수출 지역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올 상반기 기존 주력 시장인 중국과 아세안 수출은 크게 줄었으나, 미국·EU·중동 수출 증가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대(對)미국 수출이다. 올 상반기 누적 대미 수출액은 550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중국 수출액(601억8000만달러)도 거의 따라잡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이 올 들어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부터는 감산 효과가 가시화하고 고성능 DDR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업황이 점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주력 업종이나 내수 기업이 수출에 나설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작업도 하반기 중 본격 추진한다. 산업부는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에서 지난해 9만4000여개사였던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10만개로 늘린다는 목표로 중견기업 특화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했지만, 올 하반기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무역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일시적으로 무역수지가 적자 전환할 가능성도 크다. 이 장관은 “7~8월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일시적으로 무역수지 개선 흐름이 주춤할 수 있지만,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흑자 기조와 함께 수출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긍정 흐름이 하루빨리 수출 플러스(전년대비 증가)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고위 간부 보직해임에 파면까지…해병대 항공단에 무슨일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창설 1년 7개월여 밖에 되지 않은 해병대 항공단이 분란으로 시끄럽다. 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해 7월께 A 대위의 부대 간부에 대한 신고로 항공단에 대한 5부 합동 조사를 진행했다. 군사경찰, 감찰, 법무, 인사, 작전 부서 합동으로 조사를 벌일 정도로 심각했다는 얘기다. A 대위는 육군항공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중 학교 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퇴교 조치됐다고 주장한다. 하지도 않은 평가시 부정행위와 지시 불이행, 동료 교육생에 대한 폭언 등의 혐의를 씌웠다는 것이다. 그는 부당한 퇴교 조치라며 소송을 제기, 승소해 재입교했고 학교를 수료한 후 부대로 복귀했다.하지만 육군항공학교 측에서 해당 교육생의 비위행위는 사실이라며 해병대 항공단에 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A 대위는 ‘견책’을 받았다. A 대위에 따르면 징계권자인 상관이 징계에 대한 이의제기 의사를 몇차례 물었고, 이의제기로 인한 심리적 불안을 이유로 헬기 비행을 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비행을 희망하는 A 대위의 거듭된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고, 이에 A 대위는 감찰 신고 의사를 내비치자 해당 상관이 신고를 못하게 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해병대 항공단이 운용하는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사진=해병대)A 대위는 해당 영관급 장교를 직권남용 등 6가지 항목으로 신고를 했는데, 해병대사령부 5부 합동 조사에서 일부 인정돼 보직에서 해임됐다. 특히 부대 조사 과정에서 한 간부의 성추행 혐의와 여러 고위 장교들의 갑질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분리 조치됐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이들에 대한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성추행 혐의를 받은 간부만 파면됐을 뿐 직권남용 등의 혐의 가해자들에 대한 군 검찰 수사는 대부분이 무혐의로 끝났다는 것이다. 다른 간부들도 단순 서면경고 처분만 받고 해병대사령부 주요 보직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의 공중근무자격을 유지시켜 ‘유지비행’을 하게 하고 이에 따라 한 달에 수십만 원씩의 비행 수당도 받게 했다고 한다. 게다가 파면된 간부의 경우 경기도 김포 파견대로 분리 조치됐지만, 경북 포항에서 김포까지 항공기를 이동시켜 유지비행을 해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해병대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우선 A 대위에 대한 비행 배제는 해병대 항공규정에 따라 조종사의 건강과 심리상태 등을 고려해 비행을 금지시킬 수 있는 상관의 판단이라는 입장이다. 또 공중근무중앙자격심사위원회에서 혐의자들에 대한 비행 자격 유지를 의결해 유지비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파면 간부에 대한 유지비행 특혜 의혹에 대해선 항공단의 김포 파견대 지도방문과 포항 항공기와 김포 항공기를 교대해 점검하는 정기검사 계기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가해자들의 ‘영전’ 주장에 대해서도 해병대는 단순 실무 보직으로 이동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최악 상황 지났다’…수출 반등 청신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최악 상황 지났다’…수출 반등 청신호-“물가 21개월 만에 2%대로 내려간다”-농지법 개정 지지부진에 영농형 태양광 존폐 기로-300만 대출자, 소득 70% 빚 갚는 데 쓴다-[사설]반일 선동 속 日골프여행…이게 오염수사태 본질이다-[사설]상반기 FDI 사상 최대…세일즈 외교, 여기서 멈춰선 안돼△세금징수와의 전쟁-[인터뷰]부억칼로 위협할까 방검복 입고 체납세금 받으러 10만km 뜁니다-체납세금 6兆 ‘징수만료’로 증발△수출 반등 시그널-“반도체 업턴, 수요가 공급 앞질러” vs “재고부담 여전, 연말은 지나야”-“수출기업·지역 다변화에 총력” 반등시점, 최대한 앞당긴다△종합-대출 원리금 갚느라 허덕이는 자영업자·젊은층…소비경기 발목잡는다-尹 약속한 한인 과학자대회 열린다…1000여명 총집결-‘가짜 유공자’ 재검증·서훈 취소 추진…손혜원 부친 등 대상-역차별 받던 고성적 韓유학생 美명문대 입학 문턱 낮아진다△존폐 위기 영농형 태양광-이제 겨우 설치비 회수했는데…3년 뒤 멀쩡한 시설 철거할 생각에 답답-석사 마치면 바로 채용…LG전자, AI·전장인재 키운다-HMM, 2분기 실적악화 현실로…매각금액·인수대상에 쏠린 눈△정치-野 “극유 유투버 개각” 비판에…尹 “통일부, 대북지원부 아냐” 정면돌파-가시밭길 7월 국회…선관위 국조·오염수 청문회 불발되나-민주 혁신위, 꼼수 탈당 근절안 내놓지만…당 지도부 대여투쟁 집중-갑질·파면 간부 특혜의혹 해병대 항공단 ‘시끌시끌’△경제-내년 예산 더 조인다…지출 증가율 3~4% 그칠 듯-우윳값 인상폭 놓고 유업계·낙농가 팽팽-6월 물가상승률 2.9%…하반기엔 2%대 안착-한자리에 모인 경제수장들…하반기 경제정책 공조 머리맞대△금융-보험사 자본성 증권, 이자 부담 눈덩이 ‘부메랑’-‘연체율 비상’ 새마을금고 두달새 7조원 자금 이탈-대부업 연체율 4.8%p 쑥…불법추심 늘어날라-우수 농식품기업에 우대금리…농협은행, 특화 금융상품 내놔△Global-위안화 폭락中…인민은행 새 수장에 ‘외환전문가’-‘노랜딩’에 힘 실리는 美경제 2분기 GDP 전망 잇단 상향-학자금 대출 탕감도 제동…美대법 보수화, 대선 변수로 부상-네덜란드도 반도체 장비 대중 수출규제 동참△산업-상반기만 83조원 ‘수주 잭팟’ 양극재 타고 포스코퓨처엠 질주-안보이는 중고차 냄새 등급화 라방 보고 주문하면 당일배송-제주항공,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포스코인터,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선언△ICT-“AI반도체 우수 맨파워로 넥스트 삼성전자 도전”-“국내 가상자산 시장 건전화하려면…법인투자 허용을”-“어릴적 동영상 지워주세요”…‘잊힐 권리’ 신청자 고교생 최다-대기업 빗장 푸는 공공SW “발주기관 역량 강화부터”△중소기업-킬러문항 배제, AI교과서 도입…공교육 관련기업 ‘기지개’-작년 폭우 트라우마에…중기부, 비상대응 돌입-中企 10곳 중 7곳 “SW 인력 채용·유지 어려워”-수출바우처 2차 기업 선정 중기부 ‘최대 1억원 지원’△소비자생활-가공식품 찔끔인하·高외식비 여전…“구조 바꿔야 물가 안정”-“렌털기업 넘어 자체브랜드 종합커머스로 도약”-‘아스파탐=발암물질’ 땐…막걸리·탄산 ‘제조법’ 변경하나-“AI로 화주-차주 직접 매칭” CJ대한통운 ‘더 운반’ 운영△증권-외인 빠진 증시, 종목별 각자도생 전략 세워라-5만원대 무너졌는데…카카오에 몰려든 개미들 괜찮을까-“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인플레 이기려면 중위험 전략 감수해야”-반도체, 하반기 더 높이 난다 소부장까지 낙수효과 기대감-“SK하이닉스 부활, 멀지 않았다”△부동산-고분양가 논란에도…인덕원·평촌 줄줄이 ‘완판’-재개발 때 증여하면 절세 가능-강남·여의도…고가 재건축단지 부담금 늘어나나-외국인 토지거래법 위반 의심 행위자 56.1%가 중국인△문화-로봇 지휘자, 박자 완벽하지만 ‘교감’ 아쉽네-[문화대상 이 작품]초여름에 분 청량한 ‘아쟁 바람’-베르베르 신작 ‘꿀벌의 예언’, 출간하자마자 종합 6위△스포츠-‘버디 폭격기’ 고지우, 역전쇼로 KLPGA 첫 우승 쐈다-신지애 “세대교체 LPGA 선수들과 경쟁 기대돼”-김하성 1안타 2득점…팀 대승 견인-골프의 기본, 그립·척추 각·공 위치 체크하세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연금개혁은 국민 설득이 관건…보함료율 상한선 제시해 불안감 덜어줘야-“55~65세 임금 동결하고 고용 유지…고용연장 확대하려면 연공형 체계 없애야”△오피니언-[한반도24시]30년 미봉책 북핵협상, 이젠 바꿔야-[생생확대경]K제약·바이오 우물 안에서 나오려면-[기고]문화재 킬러? 흰개미는 죄가 없다△오피니언-[목멱칼럼]최저임금 결정, 지방에 맡기자-[데스크의 눈]인사 막는 인사청문회, 언제까지 놔둘 건가-[기자수첩]‘범죄도시’ 쌍천만 흥행에 웃지 못하는 이유△피플-[경찰人]집회 현장 갈등 중재자…서로 만족할 합의점 찾아요-오세훈 서울 시장 ‘OECD 챔피언 시장’ 선정-슬로베니아 경제사절단,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쿨코리아 챌린지’ 동참-“미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나!”-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고규영 KAIST 특훈 교수△사회-‘EBS 연계체감도’ 높인다는 수능, 난이도 안갯속-서울시 “광장 사용 안돼”…을지로 메운 ‘무지개 물결’-지자체 공무원 2명 중 1명은 ‘여성’-하루만 플라스틱 안쓰면 1282t 폐기물 줄어듭니다-서울 버스 요금 300원 오를 듯 지하철은 200~250원 인상 유력-기초단체 63%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례 없어
- 여자 배구, 2년 연속 승점 0·전패 수모…세자르호 VNL 24연패
-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한국과 폴란드의 경기.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후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최종전에서도 패배하며 2년 연속 대회 전패라는 수모를 당했다.한국(랭킹 34위)은 2일 경기 수원시의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VNL 3주 차 최종전에서 폴란드(랭킹 8위)에 0-3(23-25, 18-25, 16-25)로 졌다.이로써 한국은 재작년부터 이어진 VNL 연패 행진을 끊지 못하고 27연패(2021년 3패, 2022년 12패, 2023년 12패)라는 오명을 썼다. 올해 대회에서 치른 12경기 가운데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진 셧아웃 패배만 9경기에 달한다. 승점 1조차 얻지 못한 한국 여자배구는 16개 출전국 가운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국제배구연맹(FIVB)이 지정한 핵심 팀 자격을 2024년까지 유지해 내년에도 하위 대회 격인 발리볼챌린저컵 강등 없이 그대로 VNL에 출전할 수는 있다.다만 2년 전 도쿄에서 올림픽 4강 신화를 썼던 여자배구 대표팀은 내년 파리올림픽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다. 한국은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 C조(미국, 이탈리아, 폴란드, 독일, 태국, 콜롬비아, 슬로베니아)에 속해 본선행 티켓을 다퉈야 한다. 개최국 프랑스를 제외하고 8개국 3개조로 나뉘어 조 1, 2위가 본선 직행 6장을 가져가고 나머지 5장은 내년 VNL 직후 세계 랭킹 상위 5개팀에 배분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조에서 최약체에 그친다.오는 9월 열리는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번 대회에서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과 태국은 선전하고 있어 아시아권 국가와의 격차가 벌어졌다는 것도 실감했다.한국은 이날 김다은과 강소휘가 각각 13점, 12점으로 도합 25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강호 폴란드의 높은 벽에 막펴 3세트를 모두 헌납했다.이런 상황에서 ‘책임론’이 불거진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은 “당장 내일이라도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걸 안다”면서 “대표팀에 승선한 어린 선수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해외 클럽 감독과 한국 여자 대표팀을 겸직하는 곤살레스 감독은 “8월 재소집 이후에는 국제 대회 환경에 익숙해진 뒤니, 결과를 보여주는 데 시간이 적게 들 것이다. 그때는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 자영업자 열 중 넷, 3년 내 폐업 고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골목상권의 더딘 회복이 자영업자들의 폐업을 부추기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등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21일 ‘2023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설문조사’(95% 신뢰수준·표본오차 ±4.38%포인트)를 실시해 2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0.8%가 이렇게 응답했다. 주된 이유는 영업실적 지속 악화(29.4%), 자금사정 악화 및 대출상환 부담(16.7%), 경기회복 전망 불투명(14.2%) 등이었다.폐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들도 특별한 대안 없음(22.3%) 등 부정적 이유를 제시한 비율이 53.1%에 달했다.올해 경영상 주된 애로사항은 임차료 상승 및 각종 수수료·세금 부담(21.1%),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매입비 부담(17.2%), 고금리 지속·만기도래 등 대출 상환 부담(16.7%)을 꼽은 이들이 많았다. 자영업자들은 정부에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억제 또는 인하(19.0%), 저금리 대출 등 자금지원 확대(18.5%),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소비 촉진 지원(16.6%) 등 지원 정책을 요구했다.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어두운 경기 전망 속에 다른 대안이 없거나 대출금, 임차료 등 부담으로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고려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수 활성화 촉진 등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줄 정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응답자들의 상반기 매출과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평균 9.8%·9.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답변은 전체의 50.8%,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49.2%로, 절반가량은 하반기 전망 역시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부담이 큰 경영비용 증가 항목은 원자재·재료비(20.9%), 인건비(20.0%),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18.2%), 임차료(14.2%) 순으로 꼽혔다.대출 증가 요인은 임차료, 인건비, 공공요금 등 고정비 지출(46.9%), 기존 대출이자 상환(25.0%), 원자재·재료비 지출(15.2%) 등이었다. 감소 이유로는 금리 상승 우려로 기존 대출 축소(40.6%), 매출 및 수익성 개선으로 인한 기존 대출 상환(20.9%), 대출한도 문제로 인한 추가 대출 불가(17.2%) 등이 꼽혔다.이들의 84.4%는 경기 회복 시기를 내년 이후로 봤다. 올 하반기로 전망한 비율은 12.8%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