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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먹고 손님 1명 사망·30명 식중독 걸렸다…식당 업주 처벌은?
  • 냉면 먹고 손님 1명 사망·30명 식중독 걸렸다…식당 업주 처벌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식중독 유발균인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을 판매해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의 손님에게 위장염 등 상해를 입힌 식당 업주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7단독(이현주 부장판사)는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식당 업주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경남 김해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2022년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냉면 재료인 계란지단을 조리하며 계란을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이를 보관하며 밀봉하지 않았다. 이에 냉면을 먹은 B씨가 숨지는 등 다수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부검 결과 B씨는 급성 장염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가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A씨 변호인은 “숨진 B씨가 기저질환이 있었다”며 “장기간 위장약을 복용할 정도로 위와 장의 기능이 무너진 상태에서 냉면을 섭취했기 때문에 A씨의 주의의무 위반과 B씨 사망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제공한 냉면에 의해 B씨 장 조직 전체를 침범하는 염증이 발생해 B씨가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봤다.재판부는 “식중독 발병자가 30명이 넘고 이 중 1명은 사망해 결과가 중하지만 A씨가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4.05.30 I 김민정 기자
우주항공청 드디어 출범…'한국판 스페이스X' 나오려면
  • 우주항공청 드디어 출범…'한국판 스페이스X' 나오려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차세대 발사체나 무인탐사선이나 현 시점에서는 발사 성공도 중요하지만 경제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우주경제 시대에 걸맞게 기존 대형국가연구개발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한국판 미항공우주국(NASA)’을 표방하는 우주항공청이 지난 27일 경남 사천에서 문을 연 가운데 우주항공인들은 큰 기대를 거는 한편 우주산업화에 대해 이같은 조언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산로켓 누리호와 다누리 성공으로 7대 우주강국이 됐지만, 6위권 내 국가들과 비교하기에는 역사나 인력, 예산 측면에서 격차가 크다.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도 개청 당일 “우리는 이제 기초체력을 갖추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의 역량을 갖춘 상태”라고 한계를 인정했다. 우주항공청 외경.(사진=우주항공청)전문가들은 이같은 한계를 인정하면서 우주항공청이 범부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민간 우주 산업 활성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주기업들을 육성해 내실을 다지고, 민간 우주 경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파격적인 도전을 해나가야 ‘한국판 스페이스X’도 나올 수 있다는 취지다.◇우주청 개청으로 R&D서 산업화로 전환전문가들은 이번 우주항공청 개청이 연구개발에서 산업화 전환으로의 의미를 준다고 평가한다. 기존 우주개발 방식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이 대형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연구개발을 해왔다. 그런데 단순한 과제 수주로 하거나 물량이 충분히 제공되지 못해 산업체들이 인력을 투입하거나 우주개발 방식에 뛰어들기 어려웠다. 그런데 2000년대 초반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와 제프 베조스 블루오리진 설립자가 촉발한 민간 우주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되면서 우리나라도 민간 우주로 전환과 대응이 필요해졌다.이들은 우주항공청이 우주항공 정책, 연구개발, 산업육성, 민군협력, 국제협력, 기반조성, 우주위험 대비, 우주안보 등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범부처 조율 기능을 갖고 우주산업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우주 개발이 R&D의 관점에서 벗어나 범부처 국가 정책으로 우주개발을 하겠다는 게 우주항공청의 목적이기 때문에 취지를 살려야 한다”라며 “현재 우주개발 비전은 과거 R&D 관점에서 만든 ‘4차 우주개발 진흥기본계획’에 기반하기 때문에 우주항공청이 새로운 비전을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해 만들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기존 산업 육성 강화부터 파격적 변화까지 주문우주항공청 개청이 한국항공우주(047810) 등 항공우주 기업이 있는 사천에 들어선 만큼 ‘한국판 스페이스X’를 육성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우선은 기존에 누리호, 다누리, 차세대중형위성 개발 등에 참여했던 기업들을 활성화하도록 하는 게 대안으로 거론된다. 국가 재정에 한계가 있는 만큼 ‘맨 땅에 헤딩하기’ 보다 기존에 우주 산업 과제에 참여했던 기업들을 내실화하면 좀 더 빠르게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채연석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부회장(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기존에 우주산업에 참가한 이력이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일본이 과거 H1로켓을 개발하면서 10차례 발사 수요를 미리 확보하는 등 수요를 뒷받침해줘 자국 기업들을 육성할 수 있었던 만큼, 정부가 국내 기업들이 우주헤리티지(우주검증이력)를 쌓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우주항공청이 기존과 다른 체계를 표방해 기존 대형 국책사업들을 재검토하고, 우주 분야에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김승조 서울대 명예교수는 국가 재정 투입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정부 투자만을 기다리기보다 한국형 GPS 사업(약 4조원), 차세대 발사체(약 2조원) 등 대형 국가사업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령 발사체 분야에서 스페이스X의 혁신으로 기존 업계가 파괴되고 있는 점을 감안, 한국도 실패에 관계없이 재사용 발사체 등 혁신적인 기술에 과감하게 도전해 세계에서 통할 수 있고, 우주 경제 시대에 맞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일본도 최근 2년간 4회 발사에 2회 실패를 겪었고, 러시아도 올해 6회 발사에 그쳤다”며 “미국의 견제로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 발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각국이 자국 발사 수요만 창출하고 있는데 자칫 세금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김 교수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도전적 목표를 갖고 우주개발 체계를 전환한다면 우리나라에게 기회는 있다고 봤다. 그는 “다행인 것은 미국을 뺀 국가나 발사체 회사들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1강 국가(미국)를 빼면 해 볼만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가 지금이라도 도전적 목표를 갖고 산학연관이 밀착해 실패하더라도 혁신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우주경제시대에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
2024.05.30 I 강민구 기자
  • [사설]급감하는 지자체 생산인구...지방소멸 대비책 있나
  • 비수도권 지자체들의 생산인구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 시도편(2022~2052년)’에 따르면 30년 후 전국의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1300만 명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30년간 생산인구 감소율 전망치는 울산이 49.9%로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47.8%) 부산(-47.1%) 대구(-46.9%) 경북(-45%) 등 영남권 지자체의 생산인구가 거의 반토막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산인구 감소 차원을 넘어 지방소멸 위험에 대한 경보도 울리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발표한 ‘통계로 본 지역고용 보고서’에서 전국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방소멸위험지수’를 산출한 결과 놀랍게도 228개 시·군·구의 절반이 넘는 118곳이 지방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가임 여성인구(20~39세)를 노인인구(65세 이상)로 나눈 값이다. 일본의 관료 출신 정치인 마스다 히로야가 자신의 저서 ‘지방소멸’(2014년)에서 처음 도입한 개념으로 지수가 0.5 이하(가임 여성인구가 노인인구의 절반 이하)면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한국 지자체는 농어촌뿐만 아니라 지방 소도시들에서도 이미 인구 감소로 문 닫는 학교와 유치원, 병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인구감소의 여파는 머지않아 지방 대도시에도 미칠 게 분명하다. 생산인구가 반토막 난다면 교육과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고 버스 지하철 등의 적자 누적으로 기존의 대중교통 체계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역 경제의 퇴보를 넘어 지역 사회의 존속 여부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지방소멸 위험은 과장이 아니다. 우리보다 먼저 인구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다. 합계출산율 1.26명(2022년)인 일본은 이미 전국적으로 심각한 지방소멸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이었고 올해는 0.6명대로 일본의 절반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방소멸 위험을 낮추려면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 공급을 늘려 청년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지방기업 육성, 외국인 이민의 지방 정착 유도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24.05.30 I 양승득 기자
“게임 아이템 사려고” 중2가 70대 무차별 살해
  • “게임 아이템 사려고” 중2가 70대 무차별 살해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살인범이 살인을 저지른 나이는 고작 열다섯. 중학교 2학년 때다.(사진=게티 이미지)2023년 5월 30일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강도살인·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기소된 A(16)군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군은 2022년 2월 경남 거제시의 한 주택에 침입해 돈을 훔치려다 들키자 집주인인 7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새벽 늦은 시간까지 게임을 하던 A군은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돈이 없자 피해자의 집에서 훔치기로 마음을 먹었다. 열려있던 창고문으로 슬그머니 집 안에 들어간 A군은 거실 서랍장을 뒤지다 때마침 방 밖으로 나온 피해자에 들키자 화분 등을 휘둘러 폭행하기 시작했다. 또 흉기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찔렀다.A군은 범행 과정에서 증거를 없애기 위해 집 안에 있던 옷가지를 모아 피해자에게 불을 붙이려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불을 끄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나와 다시 피해자를 찔렀다. 피해자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10여 일 뒤 끝내 숨졌다.A군은 ‘피해자를 왜 죽였냐’는 질문에 “내 얼굴을 알아본 할머니가 신고할까 봐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1·2심은 “학교폭력을 당하는 등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다소나마 참작할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살인은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군은 상고했으나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2024.05.30 I 홍수현 기자
손녀 성폭행 후 촬영까지 했는데…60대男 ‘감형’, 왜?
  • 손녀 성폭행 후 촬영까지 했는데…60대男 ‘감형’, 왜?
  • 사진=프리픽(Free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초등학생인 사실혼 배우자의 손녀를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성 착취물까지 만든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29일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민달기 고법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0대)의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동시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 제한, 형 집행 종료일로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A씨는 2021년 7월 경남의 한 주거지에서 사실혼 배우자의 손녀 B양(당시 9~10세)을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B양은 이혼 후 양육을 맡게 된 모친이 생계를 위해 같이 생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외할머니에게 맡겨지게 됐다.B양과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A씨는 어린 B양이 제대로 반항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성폭행하기로 마음먹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그는 B양에게 “게임에서 지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로 하자”고 제안해 범행을 저지르거나 B양이 낮잠을 자고 있을 때 강제로 성폭행하기도 했다.A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강간행위와 준유사성행위를 한 사실이 없고 B양이 약 2년 동안 피해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점을 들어 B양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1심 재판부는 “B양의 진술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원에 이르기까지 일관되며 모순되는 부분이 없고, 허위로 진술할 특별한 이유나 동기도 찾을 수 없다”며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A씨는 1심 판결에 대해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하고, 항소심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항소심 재판부는 “당심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 측에 소정의 합의금을 지급해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2024.05.29 I 권혜미 기자
김밥서 칼날 나왔는데 “어쩌라고”…식약처 뜨니 바로 ‘사과’
  • 김밥서 칼날 나왔는데 “어쩌라고”…식약처 뜨니 바로 ‘사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배달 김밥에서 칼날이 나왔다는 고객의 항의를 무시하며 사과하지 않았던 음식점 사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하자 그제서야 고개를 숙였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김밥에서 나온 칼날.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남 양산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 김밥을 시킨 A씨는 김밥에서 커터칼날 조각을 발견하고 뒤늦게 사과를 받았다.해당 내용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상에 알려졌는데, A씨는 “17세 아들이 동네 김밥집에서 김밥을 시켜 먹었는데 씹던 도중에 딱딱한 게 나와 뱉어보니 녹슨 커터칼날이었다”고 밝혔다.A씨는 “매장에 직접 전화했더니 대응이 황당하다. ‘우리 쪽에서 나올 수 있는 게 아닌데 그쪽이 나왔다고 하니, 뭐 어떻게 해줄까요?’라며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나를 진상 취급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김밥 주문 명세서와 영수증, 칼날이 나온 김밥 사진을 공개하고 “일단 국민신문고에 신고해놨고 내일 식약처에 신고할 예정이다. 신고할 수 있는 만큼 모두 신고해볼 생각이다. 이글은 절대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A씨는 27일 식약처에 이 사건을 신고했고 식약처는 문제의 음식물과 칼날을 수거해갔다고.A씨는 ‘사건반장’에 “식약처 조사가 나오자 그제야 프랜차이즈 본사와 이물질이 나온 매장 점주로부터 사과 연락을 받았다”면서 “본사 사과는 받았지만, 점주 사과는 진정성을 느끼지 못해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식품을 다루는 모든 가게가 위생을 한 번 더 둘러보면 좋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2024.05.29 I 강소영 기자
北 대남 풍선, 전국에 260개 투하…전단은 없고 오물·쓰레기만(종합)
  • 北 대남 풍선, 전국에 260개 투하…전단은 없고 오물·쓰레기만(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살포한 이른바 ‘오물 풍선’이 전국에서 260여 개가 관측됐다. 경기와 강원 등 북한과의 접경 지역은 물론 경남 거창에까지 바람을 타고 날아갔다. 군과 경찰은 풍선들을 추적·수거하고 있는데, 대부분 인분과 퇴비 등 오물과 쓰레기로 확인됐다. 체제 선전 등의 내용을 담은 전단(삐라)은 없었다는 얘기다. 북한은 풍선에 타이머와 기폭장치를 달아 공중에서 터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29일 북한이 보낸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경기도 평택시 한 야산에서 군 장병이 이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합참은 29일 “북한이 어제 야간부터 다량의 풍선을 대한민국에 살포하고 있다”며 “오후 4시까지 확인된 대남 오물 풍선은 260여 개로, 공중에 떠 있는 오물 풍선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과거 1년에 1000여건 정도의 대남전단을 살포했는데, 260여개의 오물 풍선은 북한이 하루새 살포한 것으로 최다 개수다.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북한은 나흘 넘게 풍선을 날렸는데, 떨어지는 오물에 자동차나 주택 옥상 등에 재산 피해를 내기도 했다. 합참은 “대남풍선은 민가 지역뿐만 아니라 공항, 고속도로 등에 낙하될 수 있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지상에 낙하된 풍선은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 처리반(EOD)이 출동해 수거하고 있고,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오물, 쓰레기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전단은 없었다. 관련 기관에서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29일 오전 경북 영천시의 한 포도밭에 북한이 날려 보낸 풍선과 오물 잔해가 흩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합참은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북한 풍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으며,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지적했다.북한의 이같은 ‘도발’은 남측 민간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살포한데 따른 것이다. 북한은 지난 26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를 비난했다. 특히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지역과 종심지역에 살포될 것”이라며 “이를 수거하는 데 어떤 공력이 드는가는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9일 경남 거창군 위천면 한 논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오물 풍선 (사진=연합뉴스)
2024.05.29 I 김관용 기자
중고 아이폰 샀더니 벽돌이?…사진확인 통해 사기 막는다
  • 중고 아이폰 샀더니 벽돌이?…사진확인 통해 사기 막는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우체국에서 발송한 소포 내용물을 수취인이 ‘사진’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돈을 받은 후 엉뚱한 물건을 보내는 중고사기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소포 물품 사진 서비스’를 수도권, 경남권, 충청권 주요 우체국 134개국에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발송인의 요청에 따라 우체국에서 촬영한 물품 ‘사진’을 소포 접수 완료 후 수취인에게 전송하게 된다.수취인은 포스트톡(우체국앱)이나 카카오톡, 네이버톡톡으로 사진 URL이 포함된 메시지를 받게 된다. 관련 앱(어플)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 SMS(단문 메시지)로 접수 안내와 함께 사진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우체국 URL이 전송된다. 소포 1통당 사진 1매만 전송할 수 있고 이용 수수료는 1000원이다.서비스를 이용하는 발송인은 사진 촬영된 소포 물품을 직접 재포장 한다. 이 과정을 우체국 직원이 직접 확인해 사진과 다른 물품이 배송되는 것을 방지한다. 다만 우체국에서는 발송인이 촬영을 요청한 물품의 외관만을 사진으로 촬영해 수취인에게 전송하므로 진품·고장품 여부 등 성능이나 품질, 내용물의 구성 및 수량 등 우체국이 확인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보증하거나 책임지지 않는다.인터넷우체국에 가입 및 로그인한 고객은 성명과 전화번호가 일치하는 우편물 정보가 자동으로 조회되므로, 발송인·수취인 모두 사진 이미지를 배송 정보와 함께 조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시간 배송조회, 수취인 배달장소 변경, 간편사전접수(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소포 내용물 사진 확인 서비스는 지난 24일부터 올 연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성과분석을 통해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시범 운영 우체국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최근 중고거래 사기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한 비대면 중고거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며 “우체국소포를 통해 중고거래 물품을 주고받는 고객들이 앞으로도 우체국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9 I 한광범 기자
2052년 대한민국 ‘텅텅’…서울 700만·생산비중 51.4%
  • 2052년 대한민국 ‘텅텅’…서울 700만·생산비중 51.4%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오는 2052년 서울 인구가 700만명대로 급감하고, 전체 생산연령 비중도 51.4%까지 축소된다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2022~2052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우리나라의 인구는 5167만명으로 30년 후인 2052년에는 4627만명으로 10.5% 감소한다. 해당 수치는 합계출산율·기대수명 등 변수를 중간 수준으로 가정한 중위 시나리오다. 통계청은 2052년까지 전국 17개 시·도 중 15곳의 인구가 감소한다고 내다봤다.시도별로 살펴보면 인구가 20% 이상 줄어드는 지역은 부산, 울산, 경남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구가 증가하는 시·도는 세종과 경기로 조사됐다.부산은 330만명에서 245만명으로 25.8%, 울산은 111만명에서 83만명으로 25.7%, 경남은 329만명에서 260만명으로 21% 각각 감소했다. 세종은 38만명에서 54만명으로 41.1%, 경기는 1369만명에서 1381만명으로 0.9% 늘어났다. 생산인구도 줄어든다. 전국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지난 2022년 3647만명에서 오는 2052년 2380만명으로 35.2% 축소된다.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동기간 71.1%에서 51.4%로 약 20%p 낮아진다. 특히 조선업 침체로 청년 인구 이탈이 심한 울산은 생산연령인구가 지난 2022년 81만명 대비 절반인 41만명까지 쪼그라든다. △경남(-47.8%) △부산(-47.1%) △대구(-46.9%) △경북(-45.0%) 등 총 8개 시·도는 생산연령인구가 40% 이상 감소한다.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모든 시·도에서 늘어난다. 오는 2052년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49.6%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경북(49.4%) △경남(47.8%) △강원(47.1%) △전북(46.9%) △울산(43.7%) △충남(43.7%) 순으로 조사됐다. 생산인구는 줄어들고 고령인구는 늘어나면서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고령인구인 총부양비는 △전남(127.0명) △경북(125.4명) △경남(118.9명) 등 10개 시도에서 100명을 넘어섰다.
2024.05.29 I 김형일 기자
K리그2 경남, 해군교육사령부와 동행... ‘CPR 교육·군악대 공연 지원’
  • K리그2 경남, 해군교육사령부와 동행... ‘CPR 교육·군악대 공연 지원’
  • 사진=경남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2 경남FC가 해군교육사령부와 손을 잡았다.경남은 28일 창원시 진해구의 교육사령부에서 해군교육사령부와 지역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해군교육사령부 김성학 사령관, 경남FC 지현철 대표이사, 진정원 단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경남은 홈경기 때 홍보영상 전광판 상영 및 모병 홍보부스 등을 운영해 해군 모병 홍보 활동을 지원한다. 해군교육사령부는 홈경기 진행 시 장병 단체관람과 팬을 대상으로 여름철 필수적인 심폐소생술(CPR) 교육, 군악대 공연 등 각종 행사를 지원한다.해군교육사령부 김성학 사령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해군의 활약상을 널리 알려 국민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구 감소로 인한 모병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경남FC 지현철 대표이사는 “밤낮으로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노력하시는 해군 장병들의 희생에 항상 감사하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로 관중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4.05.29 I 허윤수 기자
'골때녀' 카메라 뒤 일등공신…정주일 코치 "선수들 성장, 희열 느껴"
  • '골때녀' 카메라 뒤 일등공신…정주일 코치 "선수들 성장, 희열 느껴"[인터뷰]
  • ‘골때녀’ FC원더우먼 정주일 코치(사진=공지유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희열을 느껴요.”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선수들의 성장엔 이 사람이 있다. ‘FC원더우먼’의 정주일 코치가 그 주인공. ‘골때녀’의 공식적인 훈련부터 비공식적인 연습까지 구장 안팎으로 선수들의 기초 훈련부터 전술, 멘탈 관리까지 맡아 실력 향상을 끌어내고 있다. 선수들의 성장은 프로그램의 재미로 이어지고 있고, ‘골때녀’ 열풍 장기화의 동력이 되고 있다.정 코치는 2023년 1월부터 ‘골때녀’ 코치로 합류해 정대세 감독과 팀을 이뤄 활동 중이다. 정 코치와 정 감독은 ‘FC발라드림’을 거쳐 현재 ‘FC원더우먼’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이 이끄는 ‘FC원더우먼’은 창단 785일 만에 슈퍼리그 첫 승격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정 코치가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도 이때다. 정 코치는 “‘FC원더우먼’은 만년 챌린지리거였는데 내가 가르쳤을 때는 그런 팀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정말 열심히 한 만큼 승격이 됐을 때 너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정 코치는 “‘골때녀’ 감독과 코치, 선수들은 이 프로그램을 예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K리그, 월드컵만큼 진심으로 임하고 있고 ‘우리 본업은 축구선수’라고 말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들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방송’보다 ‘풋살’에 대한 열정이 더 강해졌고 촬영 외의 날에도 연습하고 훈련하면서 일상을 ‘풋살’과 함께 보내고 있다. 이런 진정성이 시청자들에 그대로 전해지며 방송의 꾸준한 인기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골때녀’ FC원더우먼 정주일 코치(사진=공지유 기자)정 코치는 “‘골때녀’ 선수들이 서툴지만, 열심히 하면서 성장을 하는데 이 모습에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항상 못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방송의 재미도 떨어질 텐데, 선수들이 진심을 다해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향상된 실력을 보여주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니 프로그램의 재미도 올라가는 것”이라고 짚었다.정 코치는 ‘골때녀’에 출연 중인 연예인들에 대해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프리랜서다 보니 불안정한 면이 있는데 팀으로 소속감을 가지고 뛰는 것에 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팀을 이뤄 경기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활력을 찾는다”고 전했다.‘골때녀’ 선수들은 방송을 시작으로 개인 팀까지 가입해 풋살을 즐기고 있다. 정 코치는 “연예인이라 심적으로 늘 불안한 면이 있는데 축구를 통해 팀으로 소속감을 느끼게 돼 안정을 느끼는 것 같다”며 “특히 팀을 이뤄 경기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활력을 찾는것 같다”고 전했다.‘골때녀’의 인기는 사회 현상에 그대로 반영 중이다. ‘골때녀’ 방송 전부터 여자 풋살팀을 결성해 운영 중이던 정 코치도 인기를 그대로 체감하고 있다.그는 “여자 축구선수도 많지 않은데, 축구를 취미로 하는 사람은 더 없었다”며 “‘골때녀’ 선수들이 처음엔 잘하지 못하는 데 진심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성장을 이뤄나가지 않나.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축구를 시작하는 시청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정 코치가 운영 중인 팀도 회원 수가 30명에서 150명으로 급증했다.선수 시절 정주일 코치(사진=대한축구협회)선수 시절 정주일 코치(사진=대한축구협회)경남FC, 부천FC, 목포시청, 대전 코레일을 거친 선수 출신 정 코치는 ‘골때녀’와 여자 풋살팀의 코치를 하며 지도자로 진로를 굳혔다. 정 코치는 “제가 맡고 있는 팀이 못하면 다 제 탓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선수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대충 가르칠 수가 없다”며 “결과를 못보여준다면 나는 그런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했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과정은 볼 수 없고 결과만 볼 수 있지 않나. 그래서 결과가 따라올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며 “결국 결과는 내가 하는 만큼 나오는 건데,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지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29 I 김가영 기자
롯데百, 내달 ‘친환경 한우 박람회’ 진행
  • 롯데百, 내달 ‘친환경 한우 박람회’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유기농 데이’와 ‘환경의 날’을 맞아 ‘친환경 한우 박람회’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점 식품관에서 유기농 한우 총 15t 물량을 기획해 선보인다. 해당 유기농 한우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지정된 경남 산청군 차황면에서 자란 한우로 비유전자변형(NON-GMO)작물과 유기 농산물로 만든 사료만으로 사육해 육질이 담백하며 식감이 부드럽다. 산청군 차황면은 지역 농가가 모두 친환경 유기농법을 실천하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위해 차황면 청정 한우 약 30두를 엄선해 단독으로 소싱했다.저탄소 한우도 엄선해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저탄소 한우는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저탄소 공식 인증을 부여 받은 농장의 한우들로 탄소 배출량을 세계 평균 대비 최대 절반 이상 줄였다. 품질 개량을 통해 사육 기간을 기존 최대 30%까지 줄여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킴과 동시에 도축 시점을 앞당긴 만큼 육질이 부드럽고 연한 것이 특징이다.도상우 롯데백화점 미트 팀장은 “유기농 데이와 환경의 날을 기념해 롯데백화점이 엄선한 친환경 한우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친환경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5.29 I 김정유 기자
농촌 특화관광 개발에 290억 투입…전문 엑셀러레이터 지원
  • 농촌 특화관광 개발에 290억 투입…전문 엑셀러레이터 지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농촌 크리에이투어(특화관광)’ 20곳을 선정해 예산 29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농촌 콘텐츠를 새로운 관광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유형의 개발·지원 사업이다. 청보리 즐기는 관광객들(사진=연합뉴스)기존 사업과 다른 점은 농촌 관광 관련 경영체가 민간 여행사와 협업해 시군별 테마관광상품을 내놓는다는 점이다. 예컨대 5개 지역의 농촌관광 콘텐츠를 연결해 ‘오감체험’이라는 여행 테마상품을 함께 개발하면, 이용객들은 여행사를 통해 각 지역의 감물 염색체험(촉각)- 마을체험(청각)-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가마솥 미식 체험(미각)-약초 체험(후각)-반딧불 탐사(시각) 등을 직접 운전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는 것이다.코로나19 이후 소그룹 단위로 관광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소규모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농촌관광 경영체 40개소를 지원해 △식도락 미식탐험형 △탄소중립 및 친환경형 △가족형 △반려동물형 등 유형의 관광 프로그램을 고안한다는 계획이다.지역단위 농촌관광사업의 경우 시·군 등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돼 개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위해 진행 중이다. 3개년으로 이뤄지는 비교적 호흡이 긴 사업으로 연차별로 사업성과를 평가해 다음년도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올해는 경남 통영과 제주 등 2개소가 새로 선정됐고 이외 8개소가 성과 평가를 통과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민간 주도의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식품 전문 엑셀러레이터(AC)’ 육성을 지원 중이다. 올해부터는 기존 지능형농장(스마트팜)·푸드테크 등 농식품 기술 분야 외 농촌융복합 분야를 신설했고, 한국사회투자와 로우파트너스·충남 기술지주 컨소시엄 2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농촌융복합 스타트업을 각각 10개사 이상 발굴하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해야 한다. 농식품분야 창업기업의 신속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은 대상 기업에 정부가 투자금을 1대1 매칭해 최대 5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새로운 관광 문화이자 근무 형태로 자리잡은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과 관련해서도 생활인구 확대 차원에서 민관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기존 농촌체험휴양마을 중 인구감소지역을 우선 검토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상지를 5곳 선정하고, 이를 워케이션 운영 전문기관에 위탁해 정부·지자체·유관기관·협력재단(상생기금)·언론매체 등이 함께 협업하는 식이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2028년 세계우병대회 유치 외
  • 제주특별자치도 2028년 세계우병대회 유치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 2028년 세계우병대회 유치제주특별자치도가 소(牛) 임상수의 분야 세계 최대 국제회의인 ‘세계우병(牛病)대회’(WBC)를 유치했다. 제주는 20일부터 24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인도 벵갈루루를 따돌리고 2028년 열리는 34차 대회 개최 도시에 선정됐다. 세계우병학회(WAB)가 2년 마다 여는 이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최초, 아시아에선 일본 삿포로(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대회에는 70여개 국가에서 학계와 업계 전문가 3000여 명이 참여한다.(사진=동국대학교)◇동국대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 유치동국대가 제24차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ICLA Congress)를 서울로 유치했다. 내년 설립 70주년을 맞이하는 협회가 1955년부터 전 세계 도시를 순회하며 3년 주기로 여는 국제 학술대회다. 전 세계 비교문학계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이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는 건 2010년(19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동국대가 한국동서비교문학협회와 협력해 유치한 제24차 총회는 내년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닷새동안 서울 중구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박형준 부산관광역시장(왼쪽)과 조리차 우로세비치 세계관광기구 사무차장 (사진=부산광역시)◇부산·세계관광기구 공동협력 의향서 체결 부산광역시가 세계관광기구(UN Tourism)와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관광기구 본부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부산시는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세계관광기구와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관련 우수사례 발굴 등 연구활동과 국제 콘퍼런스, 교육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올 8월 부산에서 국제 관광도시 포럼을 비롯해 세계관광기구가 보유한 160개국 547개 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챌린지 공모전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사진=경상남도)◇창원컨벤션센터 지역아동 초청 ‘CECO Day’창원컨벤션센터(CECO)가 25일 센터 야외광장에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세코 데이’ 행사를 열었다. 경남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 창원시, 세코더그레이드가 후원한 행사에는 지역아동 1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장인 야외광장에선 먹거리존과 놀이존, 체험존에서 어린이 참가자들 눈높이에 맞춘 놀이, 체험,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다양한 시민 친화형 문화행사를 통해 센터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이선우 기자
野 한정애 "국민연금 脫석탄 약속 어겼다"
  • 野 한정애 "국민연금 脫석탄 약속 어겼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1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이 3년 전 했던 탈석탄 약속을 어겼다”고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사진 앞줄 왼쪽에서 첫번째)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나와 국민연금의 탈석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한 의원은 이날 “국민연금은 지난 2021년 5월 국민 여러분께 탈석탄을 약속한 바 있지만 3년이 지난 현재까지 탈석탄과 관련한 어떠한 조치도 이행한 바가 없다”면서 “오히려 국민연금은 자신들의 선언과는 반대로 좌초자산인 석탄관련 기업 투자를 13조원이나 늘렸고, 책임자산 투자 규모를 부풀리는 ‘ESG 워싱’을 하는 등 국민을 기망하고 우롱하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국민연금의 ‘기후 악당’ 행태를 지적하며 국민연금이 신속하게 탈석탄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지만 현 정부는 2050 탄소 중립과 관련된 로드맵을 변경했다”면서 “달라진 에너지 정책으로 국민연금을 비롯한 우리의 탈석탄화는 단순히 멈춘 정도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에 완전히 역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달 열리는 G7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향후 G20 회의 의제화, 전 세계적인 탈석탄 압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와 국민연금이 이 같은 전 세계적인 흐름에 역행한다면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탈석탄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국민연금은 이제라도 국회의 탈석탄법 제정에 있어 신속하게 석탄발전 제한 기준을 마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남환경운동연합, 기후솔루션, 기후변화청년모임 웨이브, 인천환경운동연합, 충남환경운동연합,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환경운동연합, 60+기후행동, 서왕진 조국혁신당 당선인과 함께했다.
2024.05.28 I 김유성 기자
의협, 30일 '의대증원 규탄 촛불집회' 개최
  • 의협, 30일 '의대증원 규탄 촛불집회' 개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30일 밤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를 전국 7개 장소에서 일제히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의협 관계자는 “이번 집회는 정부의 비과학적·비합리적 의대정원 정책의 문제점을 알리고 정부에 의한 한국의료 몰살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서울 및 수도권 의사들은 덕수궁(대한문) 앞에 모여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임현택 의협 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의 애도사, 환자 보호자가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 영상 상영, 의료정상화를 촉구하는 국민 의견 청취 및 질의 답변, 대한민국 의료 심폐소생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의협은 서울 및 수도권 외에도 6개 지역 및 권역에서도 촛불집회를 열어 의료사태 규탄에 나선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부산 해운대 구남로 광장 △대구/경북의 경우 동성로(구 대구백화점 앞) △광주/전남의 경우 광주 구도청(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북의 경우 전북도청 △대전/충북/충남의 경우 대전시청 등에서 촛불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강원의 경우에는 하루를 앞당긴 29일 저녁 8시에 강원도청에 모여 촛불을 밝힐 예정이다.
2024.05.28 I 송승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박남순(향년 92세)씨 별세, 김상균·김양옥·김성옥·김영택·김윤정씨 모친상, 김미숙씨 시모상 박형수·강창선·김종서·이희관씨 장모상, 김혜림·김지우(비즈워치 기자)·김윤진 조모상, 박병진·박효정·강건호·강보람·김현학·김현우·이소이·이준규 외조모상 = 29일 오후 12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30일 오전 11시, 장지 분당 휴 추모공원 ▲김남철(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향년 60세)씨 별세, 오문경씨 남편상, 김석민(피렐리코리아 대리)·김석환씨 부친상 = 28일 오전 3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30일 오전 8시, 장지 파주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 ▲권귀순(한겨레신문사 편집부 선임기자·향년 52세)씨 별세, 이현씨 부인상, 이정씨 모친상, 권성섭·권영숙씨 동생상 = 28일 오전 10시2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영결식 30일 오전 9시30분 한겨레신문사 청암홀. ☎ 02-2227-7566 ▲박종민(본명 박종녀·향년 86세)씨 별세, 최영호·최웅호·최순혜(한국편집기자협회출판미디어 차장)씨 모친상, 이광숙씨 시모상, 박순동씨 장모상 = 27일 오후 2시55분,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장지 국립이천호국원. 02-6986-4457▲허옥녀(향년 75세)씨 별세, 오충건(금융감독원 팀장)·오승훈(㈜동일토건 부장)씨 모친상, 유희선(아끼 대표)씨 시모상 = 27일 오후 7시20분,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30일 오전 7시, 장지 수원 연화장. 031-218-6560▲최정희씨 별세, 변재섭(프로축구 인천 수석코치)씨 모친상 = 28일 오전, 경남 창녕군공설장례식장 3분향실, 발인 30일 오전 8시. ☎055-533-8510
2024.05.28 I 백주아 기자
멸종위기종 상괭이 한려해상 초양도서 생육 활동 포착
  • 멸종위기종 상괭이 한려해상 초양도서 생육 활동 포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초양도(경남 사천시 소재) 인근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 활동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환경부.이빨고래류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상괭이는 둥근 머리 모양을 갖고 있으며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태어났을 때는 약 72~85cm이고 다 자랐을 때(수컷 성숙 4~6세, 암컷 3~5세)는 최대 2m에 이른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등재돼 있으며,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보호생물로 법정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020년부터 국가보호종 조사 과정 중에 한려해상국립공원 초양도 지역에 상괭이가 집중적으로 출현하는 것과 봄과 가을철 대조기(사리) 기간 중 간조 시간에 맞춰 출현 횟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어미와 새끼가 놀이하는 모습, 먹이인 멸치를 추적하는 모습도 최근에 포착했다.특히 갓 태어난 새끼의 특징인 배냇주름(태어난 후 1~2주 간 몸에 나타난 주름)이 선명한 어린 상괭이가 어미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확인하는 등 이 지역이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국립공원공단은 카메라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상괭이를 관찰하고 지자체, 해양경찰, 지역주민 등과 협력해 서식지 보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지역 생태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상태의 상괭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상괭이 생태 해설 프로그램은 오는 29일부터 운영하며, 국립공원 예약시스템과 유선으로 예약을 받는다.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가보호종 조사를 통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상괭이의 중요한 서식지임을 확인했다”며 “향후 해양 환경 개선, 국민 인식 증진 활동 등 다양한 서식지 보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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