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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테슬라 4%↑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긴축 종료 전망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덕이다. 테슬라는 오는 30일 사이버트럭의 공식적인 인도를 앞두고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에 4% 넘게 상승했다. 차지포인트는 증권가에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약세를 띠었다.S&P 케이스-쉴러 9월 주택가격지수는 판매용 주택 공급 부족 영향에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오펙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감산 전망에 반등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국가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선정됐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관망세 속 상승 마감.-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상승한 3만5416.98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4553.67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뛴 1만4281.76으로 집계.-뉴욕증시는 크리스토퍼 윌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완화적 발언에 국채수익률 하락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11월 랠리에 대한 기술적 부담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경제지표 발표에 대한 관망 심리로 상승분 축소.◇테슬라, 월가 호평에 강세…사이버트럭 기대감 ‘쑥’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오는 30일 사이버트럭의 공식적인 배송을 앞두고 월가 호평 이어지면서 4.51% 급등. 테슬라가 구축한 전기차(EV) 생태계 혁신을 보여줄 것이란 전망 힘 실려.-PDD홀딩스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는 소식에 18.08% 급등.-보잉(1.4%), 크록스(5.13%), 어펌홀딩스(11.51%) 등은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에 강세.-반면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상향 조정했지만 운영비용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 1.79% 하락.-차지포인트는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3.02% 내려.◇월러 연준 이사 “현 통화정책 수준, 물가 낮추기 적절”-28일(현지시간) 미 연준에서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과열을 식히고 물가상승률은 2% 목표로 되돌리기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월러 이사는 “향후 경제활동 추세에 확연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물가안정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희망하건대 앞으로 몇 달간 나오는 경제 데이터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해.-월러 이사의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장의 의견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돼.-월러 이사는 “최근 몇 주 새 나온 지표에서 무언가 포기되는 모습에 무척 고무됐다”며 포기되는 것은 (물가안정이 아닌) 경제 성장세였다“라고 밝혀.-아울러 미셀 보먼 연준 이사는 같은 날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인 2%로 적기에 되돌리기 위해선 금리를 추가로 올려 통화정책을 충분히 긴축적으로 해야 한다는 게 내가 지속해서 기대하는 경제전망의 기본 시각”이라고 말해.◇케이스-쉴러 9월 주택가격지수, 전망치 상회-S&P 케이스-쉴러 20개도시 9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2% 상승. 이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며 시장 예상치(3.90%)를 소폭 상회.-또 페니매와 프레디맥이 모기지 보증을 한 9월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0.5%)를 상회. 판매용 주택 공급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2.0을 기록해 3개월 연속 하락 후 반등세 보여. -소비자들은 현재 상황에 대한 기대치는 소폭 낮아진 반면, 미래 전망은 개선됐지만 올해 여름철이었던 6~8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80 미만 기록. 컨퍼런스보드는 미래 전망 수치가 80 미만일 경우 내년 내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설명.◇국제유가, OPEC+ 회의 앞두고 반등-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7% 오른 76.41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2.05% 상승한 81.67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오는 30일 열리는 오펙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프리카 산유국 간의 내년 생산량 할당 문제를 놓고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사우디가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에 반등. -또 주요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에서 폭풍이 발생, 원유 생산 시설의 56%가 가동을 중단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기여.블랙프라이데이 뉴욕 쇼핑센터에서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 (사진=로이터)◇美 블프·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 사상 최대-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사이버먼데이(27일)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12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이는 사이버먼데이 매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며, 어도비가 예상한 증가율 전망치인 6.1%를 웃돌아.-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 24일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작년보다 7.5% 증가한 9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추수감사절(11월 네 번째 목요일) 당일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5일간 ‘사이버 위크’ 온라인 매출액은 총 380억달러로, 이 또한 어도비의 전망치(372억달러)를 상회.-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구체적인 매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11월17일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11일간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 10억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했다고 밝혀.◇2030엑스포 사우디 리야드 선정…부산 유치 불발-부산은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획득, 119표를 받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져. 3위 이탈리아 로마는 17표 얻어.-이로써 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사우디는 투표 참여 165개국 중 3분의 2인 110표를 넘기면서 결선 투표 없이 개최지로 선정.-우리나라는 1차에서 사우디가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하도록 저지하면서 이탈리아를 누린 뒤 결선 투표에서 사우디에 역전하겠다는 전략 세웠으나 무위로 돌아가.
- [굿클리닉] 한의학에 현대 의학 접목... 청소년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은 전통적인 한의학 이론을 토대로 현대 과학을 융합해 청소년들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30년 간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한,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클리닉의 혁신적인 한약 치료법은 국제 학술지에서도 주목받으며,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키 성장을 넘어 자신감과 행복을 선사하는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키는 자신감·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영향 성장은 단지 신체적인 변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는 자아상과 자신감, 사회적 상호작용에 있어 중대한 역할을 하는데, 박 원장은 이 점을 중시하며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하이키한의원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친환경적인 한약을 이용해 성장호르몬 촉진과 성호르몬의 조절을 통해, 청소년들이 그들의 예상키보다 10cm 이상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성장치료의 핵심은 한의학의 전통적 이론과 현대 과학의 첨단 기술을 결합한 21세기형 한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성장 잠재력의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또한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겪는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변화에 대응해 개인의 체질과 생활 습관을 고려한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하이키한의원의 특징은 20년 전부터 한의학적 성조숙증클리닉을 개설해 청소년의 성조숙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성조숙증은 아동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며, 이에 따른 사회적, 심리적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박 원장은 “20년 전에 또래보다 2~3년 일찍 성장이 멈추는 중학생들을 보면서, 성조숙증이 키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다. 그래서 성조숙증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성조숙증 치료를 시작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성조숙증클리닉에서는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성장 패턴과 성조숙증의 다양한 증상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한의학의 원리에 따라 이를 조절하기 위한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박 원장은 “우리의 치료법은 각 아이의 예상키와 건강한 성장 가능성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친환경적인 한약을 통해 성장호르몬의 자연스러운 분비를 촉진시키고 성호르몬의 조기 활성화를 억제함으로써, 아이들이 그들의 최적의 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박승찬 원장의 맞춤형 치료 효과는 이미 많은 논문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지난 2020년에 발표한 연구 논문이다. 국제 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Herbal medicine (Jogyeongseongjang decoction) for precocious puberty girls: a retrospective study 성조숙증 여자아이들을 위한 한약(조경성장탕) : 후향적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이 논문은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 한약 치료로 체력·면역력 향상에도 기여내용을 요약하면, 한약으로 성조숙증 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가슴발달이있은 후 초경까지 걸린 기간이 평균 3년 4개월 걸렸고, 가슴발달 이후 초경이 있을 때까지 키 성장은 평균 25cm 였으며, 연간 평균 성장률은 약 8cm 였다. 또한 2년 이상 장기간의 한약 복용에도 간기능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 이러한 그의 임상 경험은 한약의 효능을 극대화하고 각 환자의 개별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법론을 발전시키는 기반을 제공해왔다.하이키한의원의 이러한 치료법은 아동의 예상키를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체력과 면역력 향상에도 기여한다. 아울러, 성조숙증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약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며, 박 원장과 그의 연구팀은 한약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립해 나가고 있다.이와 함께 박 원장은 성장부진과 성조숙증 치료에 있어서의 행동경제학적 접근법을 제공하고 있다. 행동경제학적 접근법은 환자와 그 가족들의 생활 습관과 치료 참여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예를 들어, 하이키한의원은 ‘넛지(nudge)’ 기법을 적극 활용한다. 넛지란 사람들이 보다 건강한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부드러운 방법이다. 예상키의 증진과 성장호르몬의 촉진을 위해 필요한 생활 습관 변화를 부모와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돕는 것이다. 적절한 정보와 지식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으며, 이는 한의학이 가진 예방적 측면과 장기적인 건강 관리 측면에도 도움이 된다.박승찬 대표원장과 하이키한의원의 노력은 전통적인 치료법과 현대 과학의 조화로운 결합을 통해 한의학이 성장과 성조숙증 분야에서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 세대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하이키한의원의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법은 한의학의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더 많은 연구와 임상 경험을 통해 이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박승찬 원장이 저신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아에게 성장 부진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이키한의원 제공
- 제조업 심리지수 석 달째 오르는데…서비스업은 약 3년래 최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제조업과 서비스업 심리가 두 달 연속 엇갈리고 있다. 제조업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대기업·수출기업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심리지수가 석 달째 반등하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은 내수 부진으로 도소매업, 건설업을 중심으로 업황이 악화되고 있다. 두 달째 하락 흐름이다. 서비스업 심리지수는 약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실적BSI는 70으로 전월과 같았다. 다음 달 업황전망BSI도 전월과 같은 69로 집계됐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일부 제조업 주력 산업의 실적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높은 물가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 등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업황실적BSI는 전월비 1포인트 오른 70으로 9월 이후 석 달 연속 1포인트씩 오르고 있다. 제조업 업황 전반이 개선되기보다는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바닥을 찍고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 지수는 13포인트나 올랐다. 넉 달 만에 반등이다. 반도체 가격 회복 및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리튬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채산성 개선이 기대되는 전기장비도 8포인트 올랐다. 이에 제조업 중에서도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업황지수는 각각 75, 75로 1포인트, 6포인트 상승했다. 각각 석 달째, 두 달째 상승 흐름이다. 반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 업황지수는 각각 64, 68로 전월과 같거나 1포인트 하락했다. 내수기업은 두 달째 하락세다. 제조업 전반의 개선세가 아닌 만큼 12월 업황전망BSI는 1포인트 하락한 68로 집계됐다. 1차 금속, 자동차가 각각 10포인트, 9포인트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1차 금속은 최근 엔저에 따른 일본산 철강제품 유입에 전기료 인상 등 비용이 늘어난 영향에, 자동차는 고금리 속 소비 부진,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제조업의 매출업황지수는 77로 전월과 같았다. 생산은 1포인트 오른 81로 집계됐고 제품재고수준은 2포인트 상승한 107로 나타났다. 채산성은 2포인트 오른 79로 조사됐다. 원자재 구입가격 지수가 115로 6포인트나 하락한 영향이다. 비제조업, 서비스업의 업황실적BSI는 2포인트 하락한 69로 집계됐다. 두 달째 하락세이자 2020년 12월(68) 이후 2년 11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고금리 장기화, 내수 부진에 도소매업과 건설업 지수가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건설업은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수주감소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전기·가스·증기업 지수도 5포인트 하락했다. 연료비 가격 상승과 온화한 날씨 탓에 가스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그나마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2포인트 오른 71로 조사됐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발주 증가 등에 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심리 지수가 10포인트 오른 영향이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77로 1포인트 올랐으나 채산성이 1포인트 하락한 77로 집계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조업은 수출과 내수부진을, 비제조업은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악재로 선정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비 0.6포인트 하락한 91.2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순환변동치는 92.7로 전월비 0.1포인트 하락했다. 5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 '오일 머니' 사우디 벽 높았다…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 부산광역시가 2030년 국제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하는 데 실패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 결과 부산이 탈락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우디 119표로 ‘독주’…부산 29표로 2위 ‘고배’부산시는 국제박람회기구(BIE)가 2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진행한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밀렸다.이날 182개 BIE 회원국 투표를 진행한 결과 165국이 참석해 유효표를 던졌고 사우디(리야드)는 72.1%인 119표를 얻으며 1차 투표에서 2030 엑스포 유치를 확정했다. 한국(서울)은 29표(17.6%)로 2위, 이탈리아(로마)는 17표(10.3%)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투표는 1차 투표에서 1위가 3분의 2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면 1~2위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해 최종 개최지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사우디는 1차 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으며 2차 투표에도 가지 않았다.사우디아라비아 측 관계자가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국제박람회(엑스포) 리야드 유치가 확정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한국은 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사우디의 독주는 예견됐다. 한국은 1차 투표에서 사우디의 압승을 막아 결선 투표까지 끌고 간 후 이탈리아 표를 흡수해 사우디와 겨룬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오일 머니’를 앞세워 한국보다 1년 앞서 이를 준비해 온 사우디의 벽은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각종 국제행사 등에서 90여개국, 500명 이상의 인사를 만나 부산 지지를 호소했다. 국빈 방문 등을 통해 직접 찾은 국가만 10여개국이다. 올 6월엔 BIE 총회에서 프레젠테이션(PT)하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90여개국의 150명 이상의 인사를 만나 교류하며 부산 지지를 요청했다. 전 부처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그 동안 한번도 찾은 적 없던 아프리카나 남미의 소국까지 일일이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치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유치위가 발족한 지난해 7월 이후 지구 495바퀴 거리를 돌며 부산 지지를 호소했다.그럼에도 사우디의 ‘오일 머니’를 넘진 못했다. 사우디 정부는 2016년 발표한 6400억달러(약 840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엑스포 유치에 공 들여 왔다. 박람회장 조성에만 78억달러(약 10조1500억원)만 투입한다는 계획이었다. 지지국에 상당한 금전적 지원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대 40여개국에 이르는 이슬람 국가의 절대적인 지지와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서의 영향력도 더해졌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진행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에서 오찬사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아쉬움 삼켰지만…‘유치 과정 자체가 성과’ 평가도막판 대역전극을 노렸던 유치위, 특히 부산시는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부산 권역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미완의 꿈에 그치게 됐다. 부산시가 엑스포 개최와 맞물려 추진해 온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등 부산 현안 사업 차질 우려도 나온다.유치위는 이번 엑스포 유치 시 그 경제적 파급 효과가 6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기대감을 가져 왔다. 엑스포는 1851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5년마다 주요 도시를 돌아가며 여는 최대 규모 국제행사다. 세계 각국은 개최지에서 약 6개월에 걸쳐 자국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통상 500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다. 한국도 1993년 대전 엑스포, 2012년 여수 엑스포를 연 바 있으나 이는 규모나 주제가 제한된 전문·인정 박람회였다.유치위원장을 맡은 한덕수 총리는 결과가 나온 직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열화와 같은 국민 기대에 못 미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아쉬운 결말을 드리게 돼 송구하다”며 “2035년 엑스포 유치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방안을 합리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29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유치 시민 응원전에서 부산의 2030엑스포 유치가 무산되자 시민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러나 유치 과정 자체에서 소득을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부산시는 물론 정부와 국회, 대기업이 힘을 모아 교섭 활동을 펼친 덕분에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은 올 5월 글로벌 컨설팅 기관 지옌의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에서 77개국 중 19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1211개 여행도시 중 선정한 올해 인기 급부상 여행지상에서 부산을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상위 2개 도시로 꼽기도 했다.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아쉽지만 유치 활동을 통해 얻은 부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관광 물류 인프라 확대는 앞으로 부산경제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도전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 여기고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유치 과정에서 그 동안 교류가 많지 않았던 국가와 교류하게 된 것도 향후 외교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총리는 “그동안 182개국을 다니며 우리가 갖게 된 외교적 자산을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결과 부산이 탈락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