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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 국면…철강사 봄 돌아온다
  •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 국면…철강사 봄 돌아온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크게 위축했던 철강 수요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각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자동차, 조선 등 전방 수요가 되살아나고 얼어붙었던 건설경기도 점차 회복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 회복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7일 세계철강협회(WSA)가 발표한 단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7억6300만톤(t)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18억1500만t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6억5400만t에서 9.7% 회복된 수치다.글로벌 철강 시장은 2020년 이후 2~3년간 마이너스 성장과 큰 폭의 조정을 겪었으나 최근 세계 경제가 러·우 전쟁,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철강 수요도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올해 2월 기준 세계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억4880만t으로 집계됐다.포스코 경북 포항제철소 제 2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사진=포스코)특히 중국을 제외한 71개 국가에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철강 수요가 연간 3.5%라는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WSA는 “글로벌 철강 수요가 성장 궤도에 안착하는 초기 징후를 목격했다”며 “세계 경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와 강력한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세계 최대 철강 시장이자 공급처인 중국은 철강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 엔데믹에도 투자·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제조업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탓이다. WSA는 “올해 중국 철강 수요는 부동산 투자 감소세 지속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는 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부문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WSA는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와 함께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완화가 철강 사용 부문, 특히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위험에 대비해 공공 인프라를 강화하려는 노력도 향후 글로벌 철강 수요를 뒷받침할 기회 요인으로 내다봤다.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철강 시황 악화로 지난해 4분기부터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던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도 올 하반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쇳물 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연초 t당 140달러대에서 최근 100달러대까지 내려오는 등 하향 안정화 추세지만 철강 수요 증가가 원재료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수요가 되살아난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자국 내 철강 제품 생산량을 늘릴 경우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철강사들의 실적 회복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했다.
2024.04.17 I 김은경 기자
외국인 근로자, 4명 중 3명 "월급 200만원 이상 받아요"
  • 외국인 근로자, 4명 중 3명 "월급 200만원 이상 받아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미만 가사노동 종사를 추진하는 가운데,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4명 중 3명이 월임금 200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의 3명 중 2명은 현재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소득 대비 지출은 생활비(39.4%)의 비중이 가장 컸다. 지난해 6월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네팔에서 온 외국인근로자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17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결과’(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생활)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서 체류자격별 특징을 세분화해 추가 분석한 것이다. 외국인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 분포는 ‘200~300만원’이 50.6%로 가장 많았고 ‘300만원 이상’을 받는 이들도 35.8%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의 4명 중 3명(86.4%)이 월임금 200만원 이상을 수령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소득’은 353만원이다. 3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중이 가장 높은 이들은 영주 외국인으로, 전체 영주 외국인의 51.8%가 이에 해당했다. 또 전문인력과 재외동포 중에서도 300만원을 이상의 임금을 받는 비중이 각각 43.0%에 달했고, 전체 방문취업 외국인의 35.5%도 월 3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방문취업은 중국(조선족) 및 우즈베키스탄 등 구소련 지역 6개 국가출신(고려인) 외국 국적 동포가 해당한다.외국인의 총소득 대비 부문별 지출 비중은 생활비(39.4%)가 가장 높았고 이어 국내외 송금(23.2%), 저축(15.7%), 주거비(11.8%) 순이었다. 총소득 중 국내외 송금 비중이 가장 높은 체류자는 비전문취업(56.5%)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62.6%는 전반적인 직장생활을 ‘만족한다’(매우만족+약간만족)고 답했다. 불만족(약간불만족+매우불만족)은 3.7%에 불과했다. 근로시간 만족도(56.7%)와 임금·보수 만족도(55.2%) 역시 50%를 넘었다. 비전문취업은 △전반적 만족도(71.1%) △근로시간 만족(67.2%) △임금·보수 만족도(68.9%) 등 3개 부문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자료 = 통계청)아울러 외국인 취업자의 44.6%는 광·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도소매·숙박음식업(18.4%), 사업·개인·공공서비스(15.5%), 건설업(12.1%) 순서로 나타났다. 광·제조업에서는 비전문취업자가 80.4%가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업에서는 유학생(69.0%)의 비중이 가장 컸다. 한국어 능력 시험에 응시해 자격증을 취득한 외국인의 비중은 19.9%로 나타났으며, 취득급수는 4급(22.4%)이 가장 많았다. 산업별로는 건설업(3.9점) 및 도소매·숙박·음식업(3.9점)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의 한국어 실력이 좋았다.
2024.04.17 I 조용석 기자
CJ대한통운, 식량위기국 원조사업 국내운송·선적 맡는다
  • CJ대한통운, 식량위기국 원조사업 국내운송·선적 맡는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질병이나 분쟁, 기후변화 등으로 식량난이 악화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식량원조협약에 참여했다.CJ대한통운은 17일 전라북도 군산항 제5부두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FAC(식량원조협약) 쌀 10만톤 원조 출항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세계식량계획 및 수원국 방글라데시 대사관 관계자, CJ대한통운 안재호 영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me)을 통해 식량위기국에 정부가 지원하는 쌀 10만톤 중 첫 출항에 맞춰 준비됐다. 오늘 선적된 쌀 1만5000톤(t)은 방글라데시로 보내지며 나머지 8만5000톤의 쌀은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에서 6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보내질 예정이다.CJ대한통운은 정부의 계획에 따라 국내 운송과 선적을 담당했다. CJ대한통운은 전국 정부관리양곡 창고 및 농협 창고에서 보관중인 쌀을 도정공장으로 운송했고, 도정된 쌀을 군산항,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 창고로 운송했다. 또한 수원국으로 출발하는 선박에 쌀을 선적했다. CJ대한통운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물류기업으로서 정부양곡 운송, 항만하역 관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식량원조를 시작한 2018년부터 7년째 동참하고 있다.우리나라는 2018년 유엔식량원조협약(FAC, Food Assistance Convention)에 가입한 후 연간 5만톤의 쌀을 아프리카 등 5개국 난민과 이주민에게 지원해 왔다. 올해는 두배 늘어난 10만톤의 쌀을 지원하며, 수원국도 아프리카 5개국과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을 추가해 11개국으로 확대했다.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CJ대한통운은 공공부문의 물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행사와 정부관련 물류를 수행하며 높은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물류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기간물류사업자로서 대한민국 국격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7 I 신수정 기자
테슬라, 전세계 인력 10% 감축…中저가공세에 결국 ‘백기’
  • 테슬라, 전세계 인력 10% 감축…中저가공세에 결국 ‘백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실적부진 속에 전 세계 인력의 10%를 감축하기로 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끝내 비용절감 카드를 꺼내들며 백기 투항한 것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됨에 따라 미국과 유럽은 중국산 전기차의 자국 시장 유입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테슬라의 독일 공장. (사진=AFP)◇머스크, 테슬라 직원들에 “전세계 인력 10% 감축” 통보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여러 공장을 확장하고 급속 성장하는 과정에서 특정 영역들에서 역할과 직무가 중복됐다.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기로 했고, 전 세계적으로 직원수를 10% 이상 줄인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직원수는 약 14만명으로, 1만 4000명 가량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란 얘기다. 인력 감축은 중국 상하이 공장, 미국 내 여러 공장, 독일 공장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드루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과 공공정책·사업개발 부문 부사장 로한 파텔 등 일부 임권들도 테슬라를 떠나기로 했다. 머스크는 “이보다 더 싫은 건 없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라며 “이는 우리 조직을 슬림화하고 혁신적이며 다음 성장 단계 주기로 도약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력삭감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1%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30% 이상 하락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서 두 번째로 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 가격경쟁에 中서 고전…글로벌 시장서도 ‘흔들’테슬라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며 수익성이 악화, 회사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특히 고전하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1분기(1~3월) 중국 출하량은 22만 876대로 전년 동기대비 3.7% 줄었다. 또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올해 첫 두 달 동안 7.7%에서 6.6%로 떨어졌다. 중국 내 가격인하 경쟁이 심화한 탓이다. 중국 내 전기차 가격은 15만~20만위안(약 2866만~3822만원)이 30%를 차지하며 주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3’의 가격(약 24만위안·약 4589만원)보다 저렴하다. 최근엔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까지 전기차를 출시하며 가격인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테슬라의 독보적 시장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BYD 등 중국 주요 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BYD는 지난해 4분기 판매량 기준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올해 1분기 테슬라가 1위 자리를 되찾았으나, 남은 기간 판매 실적에 따라 또다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은 38만 6810대로 전년 동기대비 8.5% 감소, 4년 만에 역성장했다. BYD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30만 114대로 테슬라보다는 적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3% 증가했다. 닛케이는 일본의 특허 조사회사 패이턴트리절트(PatentResult)를 인용해 “BYD는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 및 자율주행 특허건수에서 테슬라를 모두 웃돌고 있다”며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연구·개발(R&D) 비용도 지난해 3분기(7~9월) BYD가 테슬라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전했다.지난 2월 8일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시 타이창항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선박에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BYD 전기자동차들의 모습. (사진=AFP)◇美·EU, 中 저가 전기차 유입 저지 총력BYD를 필두로 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선두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 수출량도 전년 동기대비 20% 늘었다. 유럽을 주력으로 중남미, 동남아시아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의 자국 시장 유입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미국 업체들이 중국산 저가 전기차에 대항할 만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내년 말 양산에 들어가기로 한 저가 보급형 ‘모델2’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날 사퇴한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은 모델2 개발 핵심 담당 임원이다. 포드는 전기차 생산을 최장 2년 늦추고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에 집중하기로 했다. 애플은 전기차 개발을 포기했고, 전기차 스타트업 상당수는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BYD 등 중국 업체들은 전기차 생산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자체 양산하며 미국에서 2만달러 중반대에 차량을 판매해도 이익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테슬라가 목표로 하는 3만달러 이하 가격대를 이미 실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심지어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까지 받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가 미국에 쏟아져 들어오면 50% 이상인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갉아먹는 것은 물론 미 정부의 탈(脫)탄소 정책까지 뒤흔들 수 있다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미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서 전기차는 전체 삭감 목표의 20% 이상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유럽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최근 중국을 방문해 과잉생산 문제를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은 중국 전기차 업체가 정부 보조금을 받는지 확인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2024.04.16 I 방성훈 기자
실적 부진 테슬라, 결국 10% 인력감축 카드 꺼내(종합)
  • 실적 부진 테슬라, 결국 10% 인력감축 카드 꺼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기차 수요부진에 고전하던 테슬라가 결국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세계적 인력의 10% 감축하면서 비용절감에 나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인용해 “전세계적으로 직원수를 10% 이상 줄인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최소 1만 4000명 이상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머스크는 “이보다 더 싫은 건 없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라며 “이는 우리 조직을 슬림화하고 혁신적이며 다음 성장 단계 주기로 도약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력 감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증대하겠다고 설명했다.이번 감원 대상에는 임원급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드루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과 공공정책·사업개발 부문 부사장 로한 파텔 등이 테슬라를 떠나기로 했다. 배글리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18년간 일한 테슬라에서 떠나기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그동안 엄청나게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밝혔다.테슬라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면서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기 땜누이다. 테슬라는 특히 다른 완성차와 달리 전기 자동차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둔화 여파에 크게 노출돼 있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은 4년 만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에 따르면 올해 1~3월 차량 인도량은 38만68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테슬라 주가는 올해 30% 이상 하락해 S&P 500에서 두 번째로 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토요타는 올해 주가가 44% 이상 상승하면서 중장기적 안목을 재평가받고 있다..테슬라의 혁신과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머스크 CEO는 오는 8월 로보택시 공개 계획을 내놨다. 전기차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자율주행차를 공개해 실적 감소 우려를 떨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아담 존스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여름 테슬라의 실질적인 로보택시 시제품 공개를 대기하고 있지만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택시 서비스의 상업화 시기와 관련해선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이날 대규모 인력 감축 소식이 알려진 이후 테슬라 주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후 3시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1% 하락한 162.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통상 기업이 비용절감에 나서면 주가가 오르지만, 오히려 구조조정 소식이 테슬라의 경영 어려움이 더욱 노출된 탓으로 해석된다.
2024.04.16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9조원 실탄 받은 삼성, 국내외 투자 확 늘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9조원 실탄 받은 삼성, 국내외 투자 확 늘린다-중동긴장 고조에 유가 출렁…유류세 인하 6월까지 연장-제2금융권 PF 손실 눈덩이 “채산성 낮으면 주인 바꿔라”-“금리론 물가 못 잡아 감세로 생산성 높여야”-[사설]법안 처리 고작 35%…21대 국회, 이대로 숙제 뭉갤 건가-연내 공석 공공기관장 160여곳, 논공행상 자제해야△종합-마약사범 재활·의사 처벌 면제 국민 체감 정책 지휘환 기획통-사실상 민정수석 부활 만지작 인사 검증권 되찾아오나 촉각△현실화하는 PF 부실-미수금 불어난 건설사, 충당금 더 쌓는 증권사…계속되는 4월 위기설-빌려준 돈 40조 넘는데…건설사 부도에 떠는 은행-해외 눈돌린 현대건설 선방…국내주택 비중 큰 GS건설 부진△22대 국회에 바란다 – 사회정책부문-30년 앞으로 다가온 국민연금 고갈…22대 국회가 마지막 골든타임-수사·재판 하세월…판·검사 증원 법개정 시급-경찰 출신 의원 10명 최다…흉악범죄 방지법안 논의 속도 기대△금값된 금값-금ETF, ISA 활용하면 절세 혜택…환헤지 상품은 강달러땐 조심-“금만 있나…은·구리도 담아볼 만”-소액으로 금투자 가능한 골드뱅킹 주목△종합-美선 파운드리, 국내선 최선단·R&D 집중…반도체 1위 탈환 노린다-2000명 증원 재논의 기대하는 의료계…오늘 尹 메시지 촉각-바이든 만류에 막힌 네타냐후 재보복 나서도 전면전 피할 듯-수도권 7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 나왔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부자증세로 실업자 돕는 바이든 정책 최악…달러가치 안정 최우선해야-“트럼프, 자육무역 신봉자 관세는 협상 지렛대일 뿐”△정치-“尹 거부권은 총선 불복”…채 상병 특검법 5월 처리 밀어붙이는 巨野-조국, 文 만나고 봉화마을행 속내 복잡해지는 민주당-與, 관리형 비대위 띄운 후 전당대회 개최 가닥-이준석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우선 추진”△경제-1주택자, 인구감소 시골에 별장 사도 稅혜택은 그대로-워싱턴 가는 이창용 총재 G20재무장관 회의 참석-“외벽 1.2m, 아파트 6배…규모 7 지진도 이상無”-중대재해 줄인다더니…안전보건 인증 없애려는 정부△금융-환율 1400원 초읽기…수입기업·유학생 울상-환율 치솟자 무료화전 서비스 관심 쑥-부동산PF 경공매 압박…고심 커지는 저축銀-“금융사고 막자” 국민은행 소비자 보호 컨트롤타워 구축△글로벌-중동 불안에 날개단 킹달러…신흥국 통화는 와르르-경제사절단 이끌고 중국 찾은 獨총리 “전분야 새 수준 협력”-삼성전자, 1분기 만에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탈환-비트코인·이더리움 홍콩 현물 ETF 승인-대세는 무알코올·저도주…아사히 “2040년 매출 비중 절반”△산업-2500도 견디고, 100분1mm 정밀 가공…첨단기술 총집약-건강한 노사관계 만들자 대한항공 합동 걷기대회-KAI, 1조원 eVTOL 부품 공급계약-컨테이너 84→130척 벌크 36→110척 확대-완전히 갈라선 고려아연·영풍-국내 전기차 수입액, 獨 제치고 저가 공세 中 1위△산업-“와우 멤버십 인상은 기회” 脫쿠팡족 쟁탈전 후끈-中 알테쉬 습격에 머리 맞댄 유통 中企-미래 보고 NPU 탑재 AP 미리 적용 3년 전 단말기도 AI폰 변신시킨 삼성-서울우유, 배앓이 없는 A2 단백질 우유로 1등 굳힌다△제약·바이오-마이너스의 손?…제넥신, 타법인 투자 손실 1800억 달해-동구바이오, 100억 투자 큐리언트 최대주주 된다-바이어 특허등록, 빠른 게 능사 아냐-셀트리온 “美 3대 PBM에 유플라이마 등재 완료”△증권-금리인하 멀어진다…美장기채 개미의 한숨-중동 전운에 들썩이는 방산주-“선박 全생애주기 솔루션 제공 고평가 논란? 해외선 납득”△부동산-중처법 유예 깜깜…한계 몰린 중소건설사 캄캄-수도권 집값 상승률 1위 과천-또 오른 분양가…서울 아파트 평당 3800만원 시대-위험하면 작업 스톱…삼성물산, 잠재적 중대재해 30만건 넘게 예방△문화-“드로잉은 나의 힘”…6m 대작 채운 맥시멀리스트-저마다 다른 삶의 속도 편견 끌어안은 미술관△스포츠-2년 만에 그린재킷 탈환…셰플러, 새 골프황제 탄생 알렸다-우승땐 그린재킷·트로피·금메달…준우승은 은메달-감동의 꼴찌 우즈-김시우 “마지막 날 언더파…기분 좋게 마무리”-6오버파 150타…7년 만에 최대 타수 컷오프△피플-아내 손 만든 3D 의수족 기술…다친 마음도 위로하고파-나이키 신발 마니아가 시작한 무신사 파트너십 맺어 20년 만에 덕업일치-GIST에 전달된 할머니의 손주사랑-이주인 이사장, 마약근절 노 엑시트 캠페인-KB손보·화재보험협 AI 기반 위험예측 모델 개발-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 이전 오픈-법무법인 지평 “함께 달리며 소외계층 후원해요”-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영국서 여우조연상 영예△오피니언-떼쓰는 어른들의 나라-90만 수산인의 새 도전-쿠팡의 요금 인상이 아쉬운 이유△전국-상암 소각장 반대…분리수거 강화해 쓰레기 줄여야-더 넓어진 지역 배움터…경기공유학교 시동-미군 떠나자 동두천 경제 뒷걸음질 “평택 특별법처럼 지원책 마련 절실”-“출입국·이민관리청 최적지는 천안·아산”△사회-km당 10원…탄소 배출 줄인 당신, 따릉이 타면 7만원 드립니다-자차 출퇴근족 2만명, 기후동행카드로 갈아탔다-무심코 받은 젤 리가 대마라니…축제 앞둔 대학가 초비상-2030 공무원, 악성 미원 대책 촉구-“직장내 욕설·괴롭힘 대화 제3자가 녹음했어도 합법”
2024.04.15 I 정두리 기자
젊은 시각으로 中企 정책 만든다…중기부, 청년인턴 55명 채용
  • 젊은 시각으로 中企 정책 만든다…중기부, 청년인턴 55명 채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세종청사에서 올해 채용한 청년인턴 55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청년인턴은 공공부문이 선도해 청년의 공직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경험과 참여를 통해 국정 전반에 걸쳐 청년들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채용하고 있다.올해 중기부는 총 118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1차로 55명을 채용해 본부 및 지방청 등 소속기관에 배치했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간 청년인턴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중기부를 소개하고 중소·벤처 및 소상공인 정책, 복무 관련 사항 등 중기부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들에게 잘 알려진 유튜버인 여주엽 올블랑 대표를 초빙해 ‘내 삶을 바꾸는 아침 생활 루틴’이라는 주제로 특강도 진행했다. 오리엔테이션 현장을 찾은 오영주 장관은 “중기부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모토로 정책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청년들의 정책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니 정책 현장을 자주 방문해 청년의 눈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정책을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2024.04.15 I 김경은 기자
플래티어 그루비, 한국관광공사와 ‘데이터 기반 디지털 마케팅 사업’ 계약 체결
  • 플래티어 그루비, 한국관광공사와 ‘데이터 기반 디지털 마케팅 사업’ 계약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 플래티어(367000)의 AI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groobee)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2024년 대한민국 구석구석 고객 데이터 기반 디지털 마케팅 사업’의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사진=플래티어)이번 계약은 그루비의 공공부문으로의 첫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 역할이라는 게 그루비 측 설명이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이커머스 기업과 고객관계관리(CRM)가 필요한 다양한 국내 공공기업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그루비는 지난해 11월 마테크 SaaS 솔루션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CSAP)을 획득한 바 있다.아울러 이번 수주는 여타 사업과 달리 단순 솔루션 공급에 그치는 것이 아닌 Managed Service를 포함한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를 계기로 그루비는 수익구조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고객 데이터 기반 디지털 마케팅 사업은 한국관광공사의 대국민 국문 여행정보 플랫폼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웹·앱 사용자를 확대하고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그루비는 이번 사업에서 사용자 데이터 기반의 고객 경험을 제공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웹·앱의 충성 사용자를 확보하고 사용자가 플랫폼에 정착할 수 있도록 락인(Lock-in) 전략을 수행한다.특히 지속적인 AI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와 차별화된 마케팅 캠페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사이트 개인화 마케팅 △성과 분석 및 모니터링 등 마케팅에 필요한 주요 기술과 서비스를 지원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웹·앱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루비는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천억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머신러닝·딥러닝 등 다양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사업에서 구현되는 그루비의 기술과 마케팅 노하우 등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마케팅 효율성 증대와 사용자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다양한 세그먼트 타겟팅 및 업계 최다 추천 알고리즘, 직관적인 UI, 전담 매니저 배정을 통한 체계적인 마케팅 운영 등 그루비가 국내 SaaS 솔루션으로써 지닌 강점이 이번 수주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며 “고객경험 향상을 위한 추진 전략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선순환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박순엽 기자
아트코리아랩, 예술-기술 신규분야 개척 지원 공모
  • 아트코리아랩, 예술-기술 신규분야 개척 지원 공모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4월 30일까지 ‘예술기술 신규분야 개척 지원’ 공모에 참여할 예술 관련 단체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2024 아트코리아랩 예술기술 신규분야 개척 지원 공모 포스터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예술의 경계가 확장됨에 따라 예술과 기술의 융합은 새로운 창작물의 생성과 소비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해 ‘아트코리아랩’을 개관하여 예술기술의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고 확장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사운드’ 분야를 주제로 총 3개 단체가 선정되어 국내 예술기술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섰다. ‘주식회사 위사’는 사운드아트의 최신기술과 작품을 다루는 다각적 워크숍을 통해 국내외 네트워킹을 확장했으며, ‘한국전자음악협회’는 프랑스 내 사운드 전문기관과의 교류 및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전문인력 양성에 힘썼다.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음악연구소)은 사운드아트 경험을 전시장에서 공공장소로 확장하기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하여 세미나, 학술대회를 통해 현장에 환류했다. 올해는 ‘사운드’ 외 ‘뉴미디어’ 분야를 새롭게 추가하여 연구·제작 지원 부문과 전문단체 육성 지원 부문에 총 4억 원의 예산을 투입, 5개 단체를 지원한다. 예술현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연구 및 프로토타입 제작 프로젝트 또는 예술기술 융합 분야의 기반 마련, 실험·구현, 국제교류, 유통 영역 등을 연계하는 종합적인 사업 기획을 준비한 예술 관련 단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 단체에게는 최소 5000만 원에서 최대 1억 2000만 원까지의 지원금이 제공되며, 아트코리아랩 공간 내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한다. 공모는 4월 30일 오후 3시까지 e나라도움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아트코리아랩 누리집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재)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아트코리아랩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다양한 예술기술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며 “사운드, 뉴미디어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예술의 영역을 확장할 관련 단체들의 도전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5 I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뽑는다…대통령상 승격
  •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뽑는다…대통령상 승격
  • 자료=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2024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후보작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올해로 17회를 맞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우수사례를 찾아 시상함으로써, 그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대표 공모전이다. 올해 문체부 장관상에서 대통령상으로 승격돼 위상이 높아졌다.이번 주제는 ‘포용: 모두를 위한 변화’이다. 공공디자인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는 의미에서다. 문체부는 지역·세대·성별·장애 등 다양한 차이와 변화에 대응하는 공공디자인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올해부터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아이디어 부문과 작년까지 별도로 운영한 ‘공공디자인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합해 진행한다. 공공디자인 분야 종사자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직접 일상의 문제를 찾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공공디자인의 접근성을 높이고 가치를 알리겠다는 취지다.자료=문체부 제공우수사례 부문에선 사업과 연구·지자체 등 3개 분야에 걸쳐 선정한다. 우수사례 부문 중 사업 분야의 수상작 결정에는 국민의 의견을 반영한다. 국민이 경험한 불편 요소를 해결한 사례, 국민이 체감한 공공디자인 선례 등을 국민이 직접 투표하고 전문가 심사에 이를 합산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상금은 총 1억3000여만원 규모(특별상 2000달러 포함)다. 우수사례 부문에선 대통령상(대상) 1점(2000만원)과 문체부 장관상(최우수상) 3점(각 1000만원) 등 총 15점을 선정해 7600여만원을 수여한다. 아이디어 부문에선 문체부 장관상(대상) 1점(1000만원) 등 총 23점을 선정해 5400만원을 준다. 이번 공모는 유관기관과 기업, 관련 전문가의 추천접수와 사업 및 연구를 수행한 개인과 기관, 기업의 직접 접수로 나누어 운영한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누리집과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하다.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오는 8월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며 시상식은 10월26일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 서울숲에서 열릴 예정이다.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2024.04.15 I 김미경 기자
정부, '상반기 신속집행'에 1분기 213.5조 집행…목표치 61% 달해
  • 정부, '상반기 신속집행'에 1분기 213.5조 집행…목표치 61% 달해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약자 복지, 일자리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재정 신속집행을 목표로 추진한 결과, 1분기에만 상반기 집행 목표치 총 351조원의 약 61% 수준인 213조500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내수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상반기 중 목표 달성을 위해 집행 속도 가속화와 점검을 강화한다. 또 우수 지자체에는 300억원에 달하는 재정 인센티브 등을 부여한다. (자료=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1분기 신속집행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1분기 정부가 집행한 재정 규모는 총 21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조4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정부가 지난 1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제시한 상반기 집행 규모 351조1000억원의 약 60.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초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소비 여력이 감소하는 등 민생의 어려움이 크다고 판단, 재정은 물론 공공기관과 민간투자 등 공공부문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상반기 중 ‘재정 신속집행’ 기조를 밝혔다. 특히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개선을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인 상반기 중 65% 집행을 목표로 내걸었다. 올해 1분기 신속집행은 노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약자 복지, 일자리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영역과 사회간접자본(SOC)이 중점 관리대상으로서 초점이 맞춰졌다. 1분기 집행 내역을 부문별로 보면 약자 복지에는 노인 10조2000억원과 저소득층 9조5000억원을 포함해 총 31조4000억원이 집행됐다. 일자리 사업에는 7조원이, 도로안전과 환경개선, 도시재생사업 등 SOC 사업에는 8조9000억원이 쓰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노인과 저소득층뿐만이 아니라 소상공인과 장애인, 다문화·한부모 가정 등에도 집중 지원이 이뤄졌고, 노인 일자리와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 등에서 일자리 지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에 더욱 취약한 약자들에게 집중된 집행이 이뤄지며, 경제 온기 확산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1분기 공공기관 투자는 목표(34조9000억원) 대비 54.3% 수준인 19조원이 집행됐다. 연간 목표(63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29.9%에 달한다. 1분기 민간투자는 국토교통부 등 SOC 주무 부처를 중심으로 지난달 말 기준 총 1조5000억원이 집행됐다. 정부는 민간투자 집행규모를 최근 5년 중 최고 수준인 5조7000억원으로 삼아 상반기 중 절반 수준인 2조7000억원을 집행한다고 계획한 바 있다. 아울러 기재부는 1분기에도 민생사업을 위해 총 34조7000억원의 집행이 이뤄져 1분기 계획(29조8000억원) 대비 4조9000억원이 초과 집행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민생사업 전체 예산(78조2000억원) 대비 44%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소상공인 저리 저환대출, 저소득층 생계급여, 부모급여,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소상공인부터 청년, 저소득층, 농·어업인을 위한 주요 민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재부는 민생 현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수요자 맞춤형 홍보를 실시하며 사업을 알리며 집행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각 부처와 합동으로 민생사업 집행 태스크포스(TF) 팀을 통해 매주 집행과 홍보 실적을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러한 신속집행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우수 집행관리가 이뤄진 부처나 지자체를 대상으로는 재정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기재부는 중앙 정부에 대해서는 다음 해 예산안을 편성할 시 집행성과를 기본경비에 반영하고, 우수 지자체에는 30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04.15 I 권효중 기자
숄츠 독일총리, 16일 시진핑 만난다…보조금 문제 해결할까
  • 숄츠 독일총리, 16일 시진핑 만난다…보조금 문제 해결할까
  • Germany‘s Chancellor Olaf Scholz looks on during a press conference with Slovenia’s Prime Minister Robert Golob in Brdo pri Kranju, Slovenia, March 26, 2024. REUTERS/Borut Zivulovic[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국을 방문중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6일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리창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진행한다. 숄츠 총리는 시진핑과 만나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의 부당함을 강조하고, 과잉 생산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1년 반 만에 중국 방문길에 오른 숄츠 총리는이날 중국 남서부 대도시인 충칭에 도착, 16일까지 사흘간 방중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15일 상하이를 방문한 뒤 1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식, 리창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숄츠 총리는 시진핑 주석에게 “전기차를 포함해 무역 관계를 재조정해야 한다”며 “유럽연합(EU)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조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독일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독일의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지난해 2500억 유로(2660억 달러) 이상의 규모를 유지했다. 독일 상공회의소가 지난 10일(현지시간)에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활동하는 독일 기업 3곳 중 2곳은 불공정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고 이윤이 잠식될 위험이 있다고 답했다.같은 날 발표된 별도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드(BYD)는 전기 자동차 및 기타 청정 기술을 지배하려는 중국의 노력의 일환으로 최소 34억 유로의 직접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블룸버그는 “EU는 중국이 핵심 부문에서 막대한 공공 지원(보조금)을 사용하는 것을 점점 더 경계하고 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입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중국은 차별적인 기업 관행을 종식시키라는 유럽의 경고를 외면하고 있다”며 “숄츠 총리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숄츠 총리의 이번 방중에는 독일 자동차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BMW, 화학기업인 바스프, 기술기업 지멘스 등의 경영자 12명이 동행한다. 폭스바겐은 대표단에 합류하지 않는다. 이 회사는 중국 서부 신장 자치구에 진출한 것에 대해 계속 조사를 받고 있으며, 신장 정부는 주로 무슬림 위구르족 소수 민족에 대한 광범위한 인권 침해로 비난을 받고 있다.숄츠 총리는 또한 이번 방중에서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6월 중순 우크라이나를 위한 고위급 평화 회담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4.14 I 정수영 기자
110억 규모 ‘초거대AI 활용 지원 사업’ 통합 공고
  • 110억 규모 ‘초거대AI 활용 지원 사업’ 통합 공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고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정부부처·기관, 지자체, 민간 기업 등이 초거대AI 플랫폼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초거대AI 활용 지원 사업(전담기관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을 4월 15일(월)부터 공모한다.이 사업은 초거대AI 도입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에 힘입어 작년 대비 5배 이상 확대(’23년 20억 원→’24년 110억 원)됐다.▲초거대AI 플랫폼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활용수요를 가진 기관·기업을 매칭하여 컨설팅, 자격 검증(PoC), 이용료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 이용 지원 사업”과 ▲행정 효율화, 사회현안 해결 등을 위한 혁신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으로 구분하여 추진된다.특히, 올해에는 과제별 지원금액을 확대하여 공공부문의 초거대AI 활용 모범사례를 확대 창출하는데 집중한다.플랫폼 이용분야는 27억 규모플랫폼 이용지원 분야는 총 27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공공·민간의 다양한 기관과 기업에게 초거대AI 플랫폼 활용에 필요한 컨설팅, PoC, 최적화 및 고도화, 플랫폼 이용 환경 등을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 KT, 마음AI, 바이브컴퍼니 등 4개 공급기업을 선정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공급기업 선정개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참여조건을 완화하여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중소형 기업들도 공급기업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서비스 개발 지원은 77억 규모서비스 개발지원 분야는 총 77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공공범용, 공공특화, 현안해결 3가지로 분야를 구분하여 다양한 형태의 초거대 AI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한다. 수요기관·기업이 아이디어 및 도입·운영계획 등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개발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작년 사업에서 다수 기관이 컨설팅과 PoC를 통해 초거대 AI의 도입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올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서비스화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과기정통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지금은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상, 일터, 공공행정을 바꾸는 ‘AI 일상화’ 시대”라고 강조하며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부처·기관·기업이 초거대AI를 경험하고 다양한 우수사례가 창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디플정위 김민표 정책기획국장은 “디플정위는 과기정통부와 협의하여 그간 다양한 부문에서 공공부문 초거대AI 활용의 적용과 검증을 추진해 왔고, 올해에는 공공서비스의 성공사례를 확대 창출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초거대AI 기반의 행정 효율성 향상 및 사회 현안 해결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사업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원하는 기관·기업을 위해 4월 18일(목) 14시 동국대학교 본관(3층 중강당)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 대한 상세 내용은 한국지능정보화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가능하다.
2024.04.14 I 김현아 기자
"설령 美 금리 더 올린다 해도…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투자해야"
  • "설령 美 금리 더 올린다 해도…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투자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국이 1~2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해도 하이일드 채권 투자 성과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겁니다. 지금은 주식보다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관련 펀드에 투자해야 합니다.”거숀 디슨펠드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 인컴 전략 부문 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AB자산운용 ‘2024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디슨펠드 이사는 27년 경력의 글로벌 채권시장 전문가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포트폴리오’, ‘AB 아메리칸 채권 수익 포트폴리오’ 등 AB의 주요 역외 채권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거숀 디슨펠드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 인컴 전략 부문 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AB자산운용 ‘2024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 “미국 주식 ‘고평가’…하이일드 채권, 하락 위험 적다”해외 하이일드 채권(또는 고수익 채권)은 국제 신용평가 BBB- 등급 미만의 채권을 이르는 말이다. 발행주체(국가, 공공기관, 회사 등)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으며 등급이 없는 채권도 포함한다.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대신 높은 쿠폰 수익률을 제공한다. 또한 발행기업의 신용등급 및 부도율 변화 등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디슨펠드 이사는 현재 미국 주식이 고평가된 상태기 때문에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제가 주식보다 하이일드 투자를 더 선호하는 이유는 주식 가치를 평가하는 데 활용되는 무위험 수익률이 지난 몇 년 새 크게 변동했기 때문”이라며 “3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1.75%에서 4.5%로 2배 넘게 뛰었다”고 말했다. 무위험 수익률은 투자자가 미국 장기 국채처럼 안전한 자산에 투자해서 얻을 것으로 기대하는 수익률이다. 반면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에 투자할 경우 기대하는 수익률은 ‘무위험 수익률’에 ‘시장 위험 프리미엄’(Market Risk Premium)을 더한 값이다. 시장 위험 프리미엄이 그대로일 경우 3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면 주식투자 수익률도 따라 올라야 한다. 그러나 현재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향후 주식투자 수익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어렵다는 게 디슨펠드 이사의 시각이다. 디슨펠드 이사는 “30년 미국 국채 금리가 1.75%에서 4.5%로 상승할 경우, 채권의 평가 방식을 그대로 주식에 적용하면 사실은 주식 가격이 40% 빠졌어야 된다”며 “그러나 이 기간에 주식 가격은 오히려 더 올랐다”고 말했다.그는 “주식이 앞으로 폭락할 것이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며 “다만 주식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향후 10~20년간 미국 주식 투자로 10~11%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고, 합리적인 선에서 예상 가능한 수익률은 6~7%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AB자산운용)디슨펠드 이사는 “6~7% 기대수익률이면 하이일드 채권 투자도 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지난 2007년 5월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로 자산가격이 30% 폭락했더라도 5년간 하이일드 채권 투자를 유지했다면 연환산 최저 7.5%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준으로는 (하이일드 채권 투자의) 연환산 수익률이 약 8%”라며 “향후 2~3개월 수익률은 예측할 수 없지만 5년간 수익률은 이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디슨펠드 이사는 경제에 부정적 충격이 생겨서 자산 가격이 떨어질 경우에도 하이일드 채권이 주식보다 낙폭이 적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0년간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5% 이상 하락할 때가 20번 있었는데 이 경우 주식은 더 많이 떨어졌다”며 “자산가치에 하방 위험이 적다는 측면에서도 주식보다는 하이일드 채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연준 금리인하 후 투자하면…잠재 수익률 놓칠 수도”디슨펠드 이사는 “하이일드 채권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또다른 이유는 기업들 기초체력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일드 채권 발행 기업들의 부도율이 높다는 이유로 투자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그는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인수합병(M&A), 자사주 매입, 자본 지출(설비투자)을 많이 하지 않고 안정적, 보수적인 자본 정책을 유지했다”며 “그 결과 기업들의 부채비율, 레버리지, 이자보상배율이 우수해졌다”고 말했다.이어 “하이일드 지수의 신용등급도 훨씬 우수해졌다”며 “신용등급별 구성 관련해서 2007년과 2024년을 비교하면 CCC 비중은 크게 줄었고 BB의 비중은 올랐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이 CCC로 떨어지는 기업일수록 디폴트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부도에 따른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른다. 디슨펠드 이사는 “높은 부도율이 CCC등급 채권 가격에 반영돼 있지만 이 위험에 대응하는 방법은 CCC를 덜 보유하고 BB를 더 보유하는 것”이라며 “AB자산운용은 하이일드 지수 대비 CCC 비중을 낮게, BB 비중을 더 높게 보유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하이일드 채권 투자 성과에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대선은 오는 11월 5일로 예정돼 있다. 디슨펠드 이사는 “과거 미국 대선 시점 전후 3개월간 주식시장과 채권 금리를 살펴보면 뚜렷한 추세(패턴)가 없다”며 “그만큼 선거 결과가 미국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공화당·민주당 중 어디가 승리하느냐가 금융시장에 장·단기적으로 큰 영향이 없는 이유는 두 당 모두 정부 지출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라며 “지출은 경제와 시장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변수인데 공화당은 부유층 세금 인하를 원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부유층 부담을 늘리는 동시에 재정지출 확대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료=AB자산운용)디슨펠드 이사는 미국 연준이 올해 9월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이 예상한다면서 이보다 먼저 투자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중단한 이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이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투자 성과를 상회했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하기를 꺼리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한 후 뒤늦게 대응하는 투자자는 잠재 수익률을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올해 하반기에 미국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50%, 올해 안에 금리인하가 되지 않을 가능성을 30%라고 본다”며 “이보다 선행해서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20%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만약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속 상승하면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을 하기보다는 현재의 높은 금리 수준을 최소 내년까지 유지하는 쪽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며 “이 경우 국채, 우량 회사채처럼 듀레이션에 투자하는 자산에는 부정적일 수 있지만, 그만큼 경제 성장성이 좋다는 뜻이기 때문에 하이일드 채권 성과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듀레이션’이란 채권에 투자해서 자금이 회수되는 평균 만기를 의미한다.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의 민감도를 측정하는 척도로도 활용된다. 만기가 긴 채권이나 쿠폰이자율이 낮은 채권은 금리 변화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기 때문에 듀레이션이 길다. 만약 금리하락(채권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 투자자들은 듀레이션이 길고 금리에 민감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2024.04.12 I 김성수 기자
국방부, 올해 첫 '청렴국방 민관협의회' 개최
  • 국방부, 올해 첫 '청렴국방 민관협의회' 개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11일 올해 첫 청렴국방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은 국방부 차관·병무청 차장·방위사업청 차장 등 국방 부문 3명과 시민단체, 방산·군납·건설 업계, 학계, 법조계, 병역명문가 등 민간 부문 1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소연회장에서 열린 회의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민간위원 대표인 이은수 변호사 공동으로 주관으로 진행됐다. 특히 민간협의회에서 결정한 청렴실천 이행과제 4건에 대한 중간 점검과 향후 방향 등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청렴실천 이행과제는 △청렴국방 유권해설 사례집 제작 △갑질 및 공공재정지급금 부정사용 방지 △병역면탈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 추진 △대내외 청렴문화 정착 등이다. 우선 청렴국방 유권해석 사례집은 부정청탁 관련 판례와 감사 사례 등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청탁금지법 해설집 등을 제작하고 있지만 국방 관련 부문 내용은 한정적으로 국방 분야에 특화된 사례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난 회의에서 제기됐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 국방부·병무청·방위사업청은 부정청탁 등 부패 사례를 유형화한 책자 구성(안)과 부패 사례 초안을 위원들에게 공유했다. 국방부는 “회의 참석자들이 이번 회의에서 국민들이 국방기관 및 공직자에게 높은 수준의 청렴을 기대하는 만큼, 2024년 추진 과제를 내실 있게 마무리해 국방 분야 청렴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모두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국방부 청사 (사진=뉴시스)
2024.04.11 I 김관용 기자
의료AI 사업 실적부진한 딥노이드...보안용 AI가 돌파구
  • 의료AI 사업 실적부진한 딥노이드...보안용 AI가 돌파구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딥노이드(315640) 작년 매출이 급감했다. 시가총액 기준 AI(인공지능) 의료 ‘빅5(루닛, 뷰노, 제이엘케이, 코어라인, 딥노이드)’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에 주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일시적 매출 하락이라는 입장이다. 작년 하반기 적용될 예정이던 비급여 매출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최근 추가 수주가 진행되고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딥노이드 의료 AI 제품 사용 신고를 마친 병원도 17곳으로 작년 9곳에서 두 배 이상 늘어, 실적 반등을 자신하고 있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딥노이드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약 39% 감소했다. 2022년 매출 32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여, 기대감을 키웠지만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자사 의료AI 사업 매출이 부진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딥노이드 ‘DEEP:AI’ 제품군과 영상진단장치 정보처리 AI 솔루션인 ‘DEEP:PACS’의 작년 매출은 3억원에 그쳤다. 딥노이드의 작년 매출을 AI 의료 섹터 빅5로 꼽히는 기업들과 비교한 결과, 매출 하락률이 가장 컸다. 경쟁사인 루닛(328130)과 뷰노(338220)가 작년 각각 81%(251억), 60%(133억)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코어라인소프트(384470)는 작년 연결 기준 41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제이엘케이(322510)는 2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7% 하락했지만 딥노이드 보다는 매출이 높았다.딥노이드, 루닛, 뷰노, 제이엘케이 매출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작년 매출 하락에 불안한 투자자들...올해는 다를까 하지만 딥노이드는 경쟁사와 추구하는 전략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딥노이드는 다른 AI 의료기업과 명확한 차이점이 있다. 의료 AI 제품뿐 아니라 산업용 AI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딥노이드는 의료용 AI 솔루션에 더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산업용 AI 솔루션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딥노이드의 보안용 AI 엑스레이(X-ray) 솔루션 딥시큐리티는 한국공항공사·김포공항·경호처 등의 공공기관에서 국내 대기업까지 딥시큐리티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국내 보안 엑스레이 AI 솔루션으로 유일하게 ‘KTL’을 통해 신뢰성 시험 결과를 확보, 95% 정확도를 기록했다. 딥노이드 전경 (사진=딥노이드)실제 딥노이드 현재 매출의 약 56%가 산업용 AI 제품에서 나오고 있다. 가장 최근 수주한 품목도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 불량검사 솔루션이다. 회사 측은 최근 반도체 제조기업 이엔씨테크놀로지와 4억원 대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 불량검사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수주 잔고는 100억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딥노이드는 자사 AI 솔루션 및 플랫폼 매출 약 115억원 중 수주잔고는 약 92억원이 남아있어 올해 수익성은 작년보다 더욱 개선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63억원가량이 매출로 잡힐 것으로 딥노이드는 보고 있다.딥노이드 관계자는 “지난해 104억원어치를 신규 수주했으나, 이 가운데 약 18억원만 매출로 인식했다”며 “올해 하반기 수주 잔고 중 상당 부분이 매출로 잡힌다. 최종 납품이 25년도인 프로젝트들이 있어 대체로 2024년에 회수되지만 내년에 적용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올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 하반기 적용될 예정이던 비급여 매출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고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료 AI 제품사용 신고를 마친 병원도 17곳으로 작년 9곳에서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딥노이드 측은 말했다.회사 측 관계자는 “비급여 적용이 가능한 제품은 AI 기반의 뇌동맥류 진단 보조 솔루션 DEEP:NEURO로 시장진입은 2023년 11월부터 가능했다”며 “이에 작년 매출에 잡히지 않았고 최근 준비 과정을 거쳐 임상 현장에서의 실제 사용을 위해 기관 등록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 딥노이드, 산업·보안용 AI 제품 경쟁력 확보...올해 매출 200억원 대? 사실상 시장에서 딥노이드에게 기대하는 건 산업용 AI 솔루션의 매출 확대다. 스마트팩토리 및 공정 자동화에 따른 AI 솔루션 딥팩토리 적용처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약 등의 첨단 산업에서 보안 및 건강 모니터링과 같은 비산업 분야까지 머신비전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성은 확실하다.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은 2023년 17조원에서 2028년 24조원으로 연평균 7.3%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딥노이드는 이미 작년 10월 글로벌 2차전지 고객사 향 머신비전 솔루션 75억원을 수주하며 국내 최초로 이차전지 머신비전 AI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올해에도 북미 2차전지 고객사 향 딥팩토리 추가 수주가 예상되며,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등으로도 적용처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딥노이드는 글로벌 보안 엑스레이 업체 S사 향으로 딥시큐리티 공급을 논의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에 올해 딥팩토리 및 딥시큐리티 솔루션의 글로벌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딥노이드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률 (자료=키움증권)이런 이유로 키움증권은 딥노이드가 올해 197억원대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약 260%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본 것이다. 영업이익 또한 6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딥노이드의 영업적자는 67억원으로 직전년 61억원보다 확대됐지만 반전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 것이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산업 AI 부문에서의 성과가 본격화되며, 기업들의 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증대 등의 체감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AI 학습을 위한 모델이 기존의 ‘CNN’ 기반에서 ‘LLM 및 LMM’으로 고도화됨에 따라 AI 솔루션의 정확도와 속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또한 딥러닝 관련 기술이 빠르게 변하면서 기업들, 이 자체적으로 AI 솔루션을 개발하기보다, 전문 업체에 데이터를 제공한 뒤 적합한 솔루션을 납품받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딥노이드는 코그넥스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최초로 생성형 AI LMM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을 개발 및 적용할 계획”이라며 “LMM은 차세대 생성형 AI기술로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성등의 다양한 모달리티 정보를 AI 솔루션에 학습시킬 수 있어 기존 딥러닝 방식의 머신비전 솔루션 대비 더욱 효율적인 불량검사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LMM 기반 딥팩토리 시제품 출시를 마칠 계획”이라며 “머신비전은 비전카메라 및 시스템 등의 하드웨어와 솔루션 기술이 핵심인데 코그넥스와의 협업을 통해 AI 솔루션 개발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부터 딥팩토리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2024.04.11 I 김승권 기자
옴디아, 'SKT AI 피라미드 전략' 조명..성장에 기여
  • 옴디아, 'SKT AI 피라미드 전략' 조명..성장에 기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옴디아(OMDIA)가 ‘SK텔레콤, AI 피라미드 전략 성공으로 23년 4분기 실적 호조(SK Telecom achieved positive financial results in 4Q23 owing to the success of its AI Pyramid strategy)’라는 제목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옴디아는 보고서를 통해 SKT는 5G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서비스 매출을 통해 성장 중이며, 동시에 AI 사업 전략이 주효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AI 피라미드 전략의 하부인 ‘AI 인프라’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그리고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에 주목했다.AI 피라미드 전략은 유영상 SKT 사장이 만든 개념이다.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서비스를 개발하여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協力)’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조합하여 단계별로 전략을 구성했다.‘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하여, 산업과 생활 전 영역에서의 혁신을 목표로 한다.AI 피라미드 사업, 성장에 도움옴디아는 “SK텔레콤은 AI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제휴와 전략적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 전략은 핵심 고정 사업과 모바일 사업에 혜택을 줬다”고 평가했다.이어 “28GHz 주파수 라이선스를 보유한 마지막 사업자였음에도 (주파수 반납이후에도) 5G 사용자 기반을 구축했고 2023년에 약 1600만 5G 가입자 달성으로 전체 모바일 사용자의 68%를 차지했다”면서 “여기에 SK텔레콤은 디지털 사업을 강화하고 세계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여러 이니셔티브를 취했다. 이는 더 저렴한 5G 가입 요금제 출시, 메타버스 플랫폼(이랜드) 개선, A.(에이닷으로도 알려진)라는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 출시를 포함한다. SK텔레콤은 2022년 대비 영업 수익과 이익에서 유망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적었다. 글로벌AI 기업 전략엔 멀티LLM 있어옴디아는 글로벌AI 기업으로 가기 위한 데이터센터, AI반도체, 멀티LLM 기반 AI 인프라를 설명하면서, 지난 1월 앤트로픽, 오픈AI, 올거나이즈, 코난테크놀로지 등 여러 협력사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기업 대상 AI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한 내용을 상세히 다뤘다.‘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기업 및 공공기관이 AI 마켓 플랫폼을 통해 코딩 지식이 없어도 특정 요구사항에 맞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제작 하고 사용할 수 있다.보고서는 “파트너사들은 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고, SKT는 텔코 LLM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기술 지원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설치형(온프레미스)으로 제공되며, 글로벌 통신사 AI 얼라이언스(도이치 텔레콤, 에티살랏, 싱텔, T-모바일)의 사업자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면서 “SK텔레콤 AI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은 (텔코LLM을 통해)14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차지하는 50개국 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적었다.자체 LLM, 에이닷 통해 강화개인 AI 비서 ‘에이닷’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도 했다. 옴디아는 “SK텔레콤의 자체 LLM인 에이닷엑스(A.X)도 에이닷을 통해 강화되고 있다”면서 “에이닷은 출시 후 9개월 만에 1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했고, 2024년 1월 현재 34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축적했다”면서 “ SK텔레콤은 A.의 서비스를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고객 경험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일상 업무를 포함하도록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A.은 통화 녹음/요약/번역, 수면 관리 도구, 고유 페르소나를 가진 AI 챗봇들과의 대화 등도 구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메타버스 이프랜드 해외 진출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조명했다.옴디아는 “SK텔레콤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51개국 이상으로 메타버스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파트너들은 이프랜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 고객 지원과 현지화된 콘텐츠 및 마케팅 이니셔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SK텔레콤은 이프랜드의 서비스 계획, 운영 및 콘텐츠 제작과 같은 글로벌 영역에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5G 기반 확대에 다양한 요금제 기여한편 SK텔레콤은 2023년 모바일 서비스 사업에서 발생한 영업수익이 전체 매출의 84%인 10,554억 달러(79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5G 사용자 기반의 성장과 로밍 수익의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결과다. 두 번째로 큰 기여(13%)는 클라우드 등 SK텔레콤의 솔루션 매출 성장을 포함한 기타 사업에서 발생했다. 옴디아는 SKT의 5G 가입자가 1600만 명으로 LTE 가입자 1510만 명을 넘어선데 대해 다양한 요금제 덕분이라는 평가도 내놨다.옴디아는 “5G 중간 요금제를 시작으로 연중 출시된 회사의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나타낸다”면서 “Special T 요금제 같은 것들은 장기 고객(5년에서 30년 사이의 구독 포함)에게만 제공되는 반면, 5G 요금제(45개 이상 변형)의 대부분은 젊은 고객과 노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5G 사용자 기반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평했다.
2024.04.10 I 김현아 기자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대기업, 협력사 수천곳과 교섭할수도"
  •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대기업, 협력사 수천곳과 교섭할수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전통적인 해석론으로는 ‘원청의 사용자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그런데 CJ대한통운 사건에서 법원이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했고 현재 대법원에 올라가 있다. 대법원에서도 인정한다면 노사관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것이다.”중앙노동위원회와 고용노동부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세종의 노동그룹장을 맡고 있는 김동욱(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는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주목해야할 노동판례로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사례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법무법인 세종 노동그룹장 김동욱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원청의 사용자성’ 대법 인정시 후폭풍 전망앞서 지난 1월 24일 서울고법 행정6-3부는 CJ대한통운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원고(CJ대한통운) 패소 판결을 유지했다. CJ대한통운(000120)이 택배노조의 단체교섭 요구를 거부한 것이 부당노동행위라고 판단한 중노위의 재심판정이 정당하다는 취지다.김 변호사는 “원하청 관계가 있을 때 하청에 소속돼 있는 근로자들이 만든 노조는 자신들의 사용자인 하청과 교섭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전통적인 해석론이고 지금까지 흔들림이 없었다”며 “이번에 CJ대한통운 사건에서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판결은 전형적인 법관법 사례”라고 지적했다.법원은 기본적으로 법을 해석하는 기관이지만, 법의 흠결을 보충하는 차원에서 판결(판례)을 통해 일종의 법을 만드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를 ‘법관법(Judge made Law)’이라고 일컫는다.김 변호사는 “현행 노조법을 체계적으로 살펴보면 원청이 사용자가 될 수는 없다”며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판례는 노조법의 전체 체계를 무시한 사례”라고 꼬집었다.그는 ‘원청의 사용자성’이 인정된 CJ대한통운 사건과 관련해 이어질 대법원 판단을 주목하고 있다. 또 4·10 총선 이후 구성될 제22대 국회에서 기존 ‘노란봉투법’처럼 ‘원청의 사용자성’을 포함한 법안이 입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 변호사는 “‘원청의 사용자성’이 입법되거나 대법원 판례로 인정될 경우 우리나라 노사관계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일어나고 엄청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원청에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요구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생길 경우 삼성전자(005930)나 현대차(005380) 같은 대기업들이 수천개의 협력업체들의 교섭 요구에 일일이 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공부문의 수많은 공공기관들이 모두 기획재정부에 직접 교섭을 요구하는 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 김 변호사는 “이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정부와 산업계에 어마어마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결국은 일일이 개별 소송을 통해 다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진경호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1월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원청 CJ대한통운의 노조법상 사용자성 여부에 관한 서울고등법원 2심 판결 선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오피스 빌런의 방탄제도로 악용”그는 최근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또다른 노동사건 주요 쟁점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꼽았다. 노동관계법 가운데 비교적 최근에 시행된데다 직장 내 괴롭힘 요건 자체가 불분명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행 규정으로는 일회적인 행위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처벌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김 변호사는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외국의 법 규정을 보면 기본적으로 ‘시스템’에 관한 것”이라며 “법률용어로 말하면 지속성 내지 반복성이 있어야 인정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 법 규정에는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고 일부 판례로서 지속성 내지 반복성을 요구하는 정도”라며 “법 개정을 통해서 직장 내 괴롭힘 요건을 더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실제 기업 현장에서 이처럼 모호한 규정을 악용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큰 부담이다.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을 줄 경우 대표이사가 형사처벌을 받게 되는 조항 역시 악용 소지가 있다. 김 변호사는 “흔히 ‘오피스 빌런’(직장에서 갈등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업무 효율을 저하시키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자신이 징계를 당할 것 같을 때 상사들을 걸어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하는 사례도 나온다”며 “그러면 정작 징계사유가 있어도 징계를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이어 “회사 입장에서는 조금만 잘못되도 대표이사가 형사처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며 “결과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오피스 빌런의 방탄제도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변호사는 “기업 인사부서는 이같은 문제 직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문제가 최근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며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입법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세종 노동그룹장 김동욱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2024.04.09 I 성주원 기자
'폐현수막의 변신' 우산·장바구니·앞치마로 재탄생
  • '폐현수막의 변신' 우산·장바구니·앞치마로 재탄생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서울시 중구는 수거한 폐현수막 1720장을 재활용해 공유우산 430개를 제작한 후, 관내 주민센터·복지관 등 15개 공공 기관에 비치하고 우산이 없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송파구는 매년 폐현수막 재활용을 통해 장바구니, 손가방, 앞치마 등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바구니 2130장을 제작해 1275장을 주민센터·어린이집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급했다.폐현수막 재활용 사례. 사진=환경부·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현수막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이고, 현수막 재활용 우수 사례를 찾기 위해 폐현수막 재활용 경진대회와 지자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특히 올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맞물려 정당 현수막 관리를 강화하는 옥외광고물법이 지난 1월 12일부터 시행되면서 수거할 현수막 수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약 1557톤 수준(약 260만장)의 현수막이 수거됐고, 올 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규정 위반으로 정비한 정당현수막은 1만3082장에 달했다. 더욱이 폐현수막에 대한 재활용 문화를 확산해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도 창출할 수 있는 해법 마련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이에 정부는 수거한 현수막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폐현수막 재활용 등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에서 수거한 현수막을 장바구니, 마대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제작을 확대할 수 있도록 총 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각 지자체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중 사업비를 지원해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에도 전국 2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을 추진(1억5000만원 지원)해 마대·장바구니·모래주머니 등 15만2709개, 고체연료 225톤을 제작했다.환경부는 폐현수막 재활용 기업 현황과 폐현수막으로 제작 가능한 물품 목록·생산 일정 등을 지자체에 안내해 지자체와 기업 간 연계를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 및 민관협의체(지자체+민간)를 대상으로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 조성 경진대회‘도 처음으로 개최한다. 정부는 현수막 사용부터 처리까지 성공적인 현수막 순환 본보기를 제시하는 기관을 선정해 시상과 홍보를 지원한다.오는 9일 대회 계획을 공지하고 8월까지 두 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공공, 민간 부문별 최우수 기관에 대해 오는 9월 6일 ‘자원순환의날 행사’에 맞춰 행정안전부장관과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 주도의 현수막 순환 이용 체계를 갖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 등에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 및 기업과 상생하는 협업의 본보기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철언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수거한 많은 현수막이 소각·매립되고 있는데 이를 재활용한다면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재활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지자체와 함께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홍보를 할 때 모바일이나 전광판을 활용해 현수막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관계 기관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미 발생한 폐현수막을 고부가가치의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2024.04.08 I 이연호 기자
伊볼로냐도서전 오늘 개막…이금이 작가 ‘안데르센상’ 받을까
  • 伊볼로냐도서전 오늘 개막…이금이 작가 ‘안데르센상’ 받을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전 ‘볼로냐아동도서전’이 8~11일 이탈리아에서 나흘간 열린다. 개막 첫날인 8일(현지시간) 오후에는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수상자 발표가 예정돼 있어 글 작가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이금이 작가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올해 안데르센상 글 부문에는 이 작가를 포함해 마리나 콜로산티(브라질), 하인츠 야니쉬(오스트리아), 바르트 뫼예르트(벨기에) 등 총 6명이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아동문학가 이금이(사진=연합뉴스/작가 제공).안데르센상은 덴마크의 전설적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년~1875년)을 기려 1956년 제정된 세계 권위의 아동문학상이다. 2년마다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글·그림 작가 한 명씩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 작가가 수상할 경우 글 부문 최초 한국 작가가 된다. 그림 부문에서는 2022년 이수지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이금이 작가는 언론을 통해 “최종후보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 “한국의 아동청소년문학이 해외에 좀 더 알려질 수 있는 계기도 된 것 같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1984년 등단한 이 작가는 틀을 깨는 독특한 캐릭터와 새로운 설정으로 50여 권의 작품을 내놓으며, 한국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혀왔다. 올해로 작가 생활 40년을 맞는다.이번 볼로냐도서전에는 한국의 대표 아동작가와 국내 출판사들이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에 예산 약 3억원을 지원해 볼로냐도서전 한국전시관에 작가홍보관과 수출상담관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까지 국내 대표 출판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예산을 지원해 왔으나, 국고보조금 처리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이유로 올해에는 출판진흥원을 통해 예산을 집행했다.출판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운영해오던 진흥원 한국관 공간(96㎡)을 224㎡로 늘리고 작가와 도서를 폭넓게 소개한다. 작가홍보관에선 아동작가 15인을 집중 알린다. 수출상담관에서는 국내 36개 출판사가 위탁한 도서 100종에 대한 비즈니스 상담과 통역 등을 지원한다.출협 역시 ‘한국관’을 설치하고 한국 아동도서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정부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해 참가비는 늘었지만 지난해 26개사보다 6곳 증가한 총 32개사가 참여했다. 출협은 “이번 볼로냐아동도서전 참가를 통해 한국 아동 도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오는 11월 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을 전 세계 아동 출판 관계자들에게 홍보하고 참여를 유치해 아동 콘텐츠 저작권 교류가 이뤄지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개막일에는 세계 우수 아동 출판사를 조명하기 위해 ‘올해 최고의 아동 출판사상’도 수여한다.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카리브해와 중남미, 북미,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별로 5개 출판사, 총 30개 출판사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인도, 일본, 중국 등 5개 출판사가 후보로 선정됐고, 한국관 참가사 ‘북극곰’과 ‘킨더랜드’(반달)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24.04.08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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