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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506건

  • 中 저장성, LG·삼성과 협력강화 적극 행보
  • [edaily 박호식 안승찬 기자] 시진핑 중국 저장성 당서기가 LG, 삼성 등 국내 대그룹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 대표자격으로 방한중인 시진핑 저장성 당서기는 20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본무 LG회장을 만나 상호 관계증진 및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저장성 바인차오루 닝보시 당서기, 진데슈이 저정상 부성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LG에서는 강유식 (주)LG(003550) 부회장, 노기호 LG화학 사장,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저장성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LG의 투자 및 사업활동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LG가 저장성내의 우수인재를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LG는 저장성 우수대학과의 산학협동, 시민초청행사, 한중 문화교류 후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함으로써 중국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LG는 저장성에 LG화학(닝보), LG전자(항저우), LG생활건강 (항저우) 등 3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억2800만달러를 투자해 ABS수지, 광디스크 및 플래쉬메모리 제품, 프리미엄 화장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닝보의 `LG용싱`법인에 내년 하반기까지 총 7600만달러를 투자해 15만톤 규모의 ABS수지 생산라인을 증설키로 하고 19일 투자 사인식을 개최했다. 이번 증설로 LG화학은 ABS수지 연산 48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중국내 1위 업체의 지위를 더욱 더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저장성 당서기 일행은 또 이날 오후 삼성전자(005930) 수원, 기흥사업장을 방문하고, 윤종용 부회장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시진핑 저장성 당서기 일행은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의 소개로 수원사업장 내 정보통신연구소와 홍보관 및 역사관을 둘러보고 권오현사장의 소개로 기흥 반도체 라인을 시찰한다. 삼성전자 사업장은 중국 지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4년 리펑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 95년 차오쓰 전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장쩌민 전 국가주석, 98년 후진타오 현 국가주석(당시 국가부주석), 2001년 주룽지 전 총리, 2004년 자칭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이 방문했다. 삼성전자 윤종용부회장은 중국 경제발전을 기원하고, 중국내 3G 이동통신 사업과 중국 정부가 추진중인 정보화 사업 등에 삼성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저장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04년 중국의 둥팡통신과 합자 설립한 "항저우 통신시스템법인"과 "반도체 중국연구소" 등을 저장성에 설립, 운영하고 있다.
2005.07.20 I 박호식 기자
  • "중국 R&D투자 5년후 유럽 추월"
  • [edaily 조용만기자]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향후 수년내에 기술개발 분야에서 중국 등 아시아 이머징 마켓에 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첨단기술 분야에 강점이 있는 EU 국가들이 R&D 투자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이 부문에 대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오는 2010년이후에는 중국에 추월당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U가 전날 발표한 R&D 보고서에 따르면 EU의 R&D 투자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이후 감소하기 시작했다. EU 25개 회원국의 GDP에서 R&D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2~2003년 0.2% 증가하는데 그쳐 거의 제자리 걸음에 머물렀다. EU의 R&D 투자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은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 2000~2003년 기간동안 R&D 투자규모가 연간 20%가량 확대돼왔다. EU의 과학연구 담당 집행위원인 야네즈 포톡니크는 "우리가 R&D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잃는다면 유럽이 경쟁할 수 있는 분야가 어디에 있겠느냐"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EU와 중국의 R&D 투자가 이같은 추세로 이어질 경우 중국의 R&D 투자규모가 오는 2010년에는 EU와 같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3년의 경우 국가별 GDP에서 R&D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EU가 1.9%로 일본(3.2%) 미국(2.6%)보다 낮았다. 중국의 R&D 투자비중은 1.3%로 조사됐다.
2005.07.20 I 조용만 기자
  • (격동!증시50년)(56)악화되는 국제경제환경
  • [edaily] 세계경제는 80년대중반 G-5의 플라자 합의에 따라 공조의 바탕위에서 공영을 위한 협력의 계기를 맞는다. 또한 협조적인 금리의 동반인하가 시도되고 때에 맞춰 원유가도 폭락하게 됨으로써 활기를 찾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거시변수의 조정만으로 선진국간의 무역불균형을 개선시킬수는 없었다. 이미 오랜 기간 유지, 고착되다시피한 국제경제체제, 그리고 이에 대처하는 각국의 경제조정노력이 상이한 양상속에서 단순히 환률, 금리의 조정만으로 벌어지는 간격을 메울수는 없었다. 80년대 중반의 공동노력에도 불구하고 각국간의 무역불균형은 일층 심화되어만 간다. 미국은 84년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서 86년 1414억달러, 87년 1648억달러로 확대된 반면 일본은 84년 350억달러에서 86년 859억달러, 87년 866억달러, 서독은 84년 98억달러에서 86년 399억달러, 87년 456억달러로 경상수지흑자가 확대되어 갔다. 결국 87년부터 총량변수는 변화를 보이기시작한다. 미 달러화가 다시 오르고 금리도 반등하게 되며 여기에 겹쳐 원유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낸다. 소위 3저현상이 뚜렷하게 퇴조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세계경제는 82년에 회복세를 보여 단기 호황국면을 시현하다가 80년대말부터 다시 침체로 바뀌어 간다. 무엇보다 경제상황에 불확실성이 심화된 것은 정치적 격변에서 큰 요인을 찾을 수 있다. 전후 계속된 자본, 공산진영간의 극한적인 경쟁은 결국 경제적 격차를 크게 벌어어지게 함으로써 승패가 드러나게 된다.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은 계획경제의 비능률성으로 인해서 급기야 경제적 파탄에 직면하게 됨으로써 공산주의를 포기하게 되고 결국 소련연방의 해체로까지 급속히 변화한다. 전후 세계를 지배했던 이데올로기의 종언은 내셔널리즘의 대두를 초래하게 된다. 공산주의의 퇴조는 유럽에서 국가주의외 자본주의화를 낳고 동·서독의 통일로 절정을 이룬다. 통일독일은 경제적으로느 양극화된 두개의 체제가 만들어낸 차이때문에 매우 힘든 융합의 고통을 겪게 된다. 일본은 미국의 보호막에서 벗어나면서 기성체제의 심각한 갈등을 겪게된다. 정치권력의 독점체제는 전후 일본경제의 급속한 성장을 위해 매우 유익했던 일면도 있었으나 경제가 충분히 성장한 단계에 와서는 오히려 장애요인이 된다. 가뜩이나 공산체제의 몰락과 함께 미국의 보호막이 얇아지고 오히려 미국과의 경제적인 이해의 충돌이 심화되는 과정에서는 정치권력의 독점화가 제거되고 새로운 체제의 개편마저 필요하게 된다. 정치권력의 독점체제가 부패와 타락의 진원으로 인식되고 폭넓은 정계개편이 모색되고 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이러한 일본의 새로운 갈등은 결국 경제면에서 과거와 같은 일본주식회사로서 이윤 추구에만 급급할 수 없는 새로운 진통을 안겨준다. 미국의 경제력 약화는 스스로 매우 심각한 좌절감을 낳게도 됐다. 공산주의의 종언으로 아메리카나가 완결된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느 전후 자본주의 국가들 사이에 형성됐던 수퍼 아메리코노믹스는 급속히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볼수도 있는 것이다. 미국은 자국의 경제력 강화를 위해서 지도국으로서의 권위까지 스스로 벗어던지면서 여전히 막강한 상대적 경제력을 무기로 무차별적인 경제적 이해 다툼에 나서게 되나 그럼에도 봐국의 구조적인 여러 문제로 인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고민한다. 결국 이러한 주요국의 각자 이해때문에 80년대말부터 새롭게 시작된 경기침체에 대처해서 80년대 중반수준의 협조적 노력을 얻을 수 없었다. 여기에서 주요국들은 블럭화의 기초위에서 글로벌리즘을 지향하는 접근을 꾀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우르과이라운드의 타결에 힘을 기울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북미자유무역지대가 구체화되고 유럽의 통합에 더욱 급속도로 추진되는 것이 그러한 시조이다. 바로 90년을 분수령으로 하는 이 시기는 이러한 변화를 위해 진통이 계속된, 그래서 약간의 혼란과 시련이 점철된 시기인 것이다. 또 그만큼 세계는 모든 나라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추어 자국의 여건을 조정시켜가는데 고심했던 것이다.
2005.07.19 I 김영곤 기자
  • (마켓서핑)`소버린`의 의미
  • [edaily 김춘동기자] 소버린이 SK를 떠났다. 불과 2년4개월만에 1조원에 가까운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서도 독설은 여전했다. SK의 경영진은 한시름 덜었겠지만 소버린의 의미는 아직 우리 시장과 기업의 숙제로 남아 있다. 증시는 전주말에 이어 숨고르기 국면을 이어갔다. 아무래도 최근 단기급등과 고점부담이 큰 듯 하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당분간 별다른 재료가 없어 수급에 따라 좌우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환율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갔고 채권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다시 10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13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반면 개인이 15일만에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고점돌파를 앞두고 상승 탄력은 뚜렷하게 둔화됐다. 코스닥은 사흘 연속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이 함께 사자에 나선 가운데 줄기세포주와 화폐개혁주 등 테마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북 관광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남북경협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채권금리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에다 주식시장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매수심리가 여전히 취약했다. 기술적 반등에 기댄 금리하락 시도가 있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환율은 지난 주말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급락했다. 일부에서는 소버린으로부터 SK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계 홍콩펀드의 자금이 유입됐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1060선을 다시 회복했다. 18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83P, 0.27% 오른 1062.43으로 마감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우량종목 100개로 이뤄진 KRX100은 0.01P 오른 2148.21을 기록해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 하루만 반등..1060선 회복 ▲코스닥 시장이 사흘 연속 상승했다. 특히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 속에 줄기세포주와 화폐개혁주 등 테마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말보다 2.55포인트(0.49%) 오른 527.1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사흘째 상승..테마주 비상 ▲채권금리가 18일 취약한 매수심리를 재확인하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10년물 입찰 이후 발행공백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채권매수를 꺼렸다. ☞채권금리 보합..뒷심부족 ▲환율이 매물 부담으로 급반락했다. 18일 달러/원 환율은 전주말보다 7.40원 떨어진 1034.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주말까지 이틀간 10.40원 범위에서 출렁인 데 이어 급등락 장세가 지속된 것. ☞환율 7.4원 급락, 사흘째 롤러코스터..1034.8원
2005.07.18 I 김춘동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7.17~22)
  • [edaily 김상욱기자] ◇재정경제부 -17일(일) : 제9차 한·중 조세정책회의 결과(12:00) -19일(화) : 한·호주 국제금융국장 회의(12:00) 금융채무불이행자 체납세관련 국세징수유예(12:00) -20일(수) : 고령자 사망원인 통계결과(12:00) -21일(목) : 파산재단 채무자의 신용회복지원방안 마련(12:00) -22일(금) : 소비자안전에 관한 선진국의 정책사례(12:00) ◇한국은행 -18일(월) : 일반은행의 예대마진 추이 및 변동요인(12:00) `2005년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지역대회 개최(12:00) -19일(화) : 7월 상반월중 외환보유액 동향(06:00) 상반기중 소손권 교환실적(12:00) 6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12:00) 한은 금요강좌 개최(12:00) -20일(수) : 2분기중 외환시장 동향(12:00) -21일(목) : 7월 상반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06:00) 새 1만원권 및 1000원권 발행의결(배포시) 상반기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12:00) -22일(금) :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지역대회 결과(06:00) `경제동향 간담회` 개최 결과(10:00) 6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안내(12:00)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18일(월) : 사모투자전문회사 운영관련 가이드라인 마련(12:00) -19일(화) : 금감원 인터넷 민원처리결과에 대한 사후평가시스템 구축(12:00) 보험가격 산출체계의 개선 추진(12:00) -20일(수) : 증권선물위원회 안건(12:00) 금융규제 전면 재정비 방안 마련(12:00) -21일(목) : 상반기중 국내은행 외화차입 동향(12:00) -22일(금) : 금융감독위원회 안건(12:00) ◇공정거래위원회 -17일(일) : 과징금 고시 개정 8월부터 시행(12:00) -18일(월) : CJ 조사방해건 시정명령(12:00) -19일(화) : 상반기 공정위 사건처리 및 소송현황(12:00) -20일(수) : 공정위 사상 첫 대학생 현장실습(12:00) -21일(목) : 하이트맥주의 진로 주식취득 건(발표시) ◇기획예산처 -17일(일) : `06년 정보화 예산편성 방향(12:00) -18일(월) : `04년도 기금운용평가결과(12:00) -20일(수) : `미래 한국의 국가전략` 세미나 개최(12:00) -21일(목) : 해경 광역위성 통신망 설치(12:00) ◇산업자원부 -17일(일) : 전력산업분야 경쟁력 우위확보를 위한 국가전략 핵심기술 발굴(11:00) -18일(월) : 해외교포무역인 차세대 무역스쿨 개최(06:00)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 및 전시회(06:00) ISO 최대규모 총회, 한국 유치(11:00) 한·미간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협력 추진(11:00) 500만톤 LNG구매관련 최종협상 타결(11:00) 환동해권지역의 한·일 경제협력 본격화(11:00) 단전가구 촛불화재 사고 및 향후 조치계획(11:00) -19일(화) : 외국인투자관련 관계기관 대책회의(11:00) 미백·노화방지용 기능성 화장품도 표준화시대(11:00) 2005년 대한민국디자인대상 포상요령 공고(11:00)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은 서비스의 품질로부터(11:00) -20일(수) : 온라인 쇼핑몰 불법 공산품 근절(11:00) 국제표준 도입 `우물안 개구리` 탈출(11:00) 국가 에너지·자원기술개발 로드맵 공청회(11:00) -21일(목) : RFID 산업화협의회 개최(06:00) 무역위 일본산 산업용 로봇 최종 판정(06:00) 상반기 선정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11:00) 국가표준개발 민간협력기관 도입 운영(11:00) -22일(금) : 전자제품에 대해 대기전력 1W 프로그램 본격 추진(06:00) ◇국세청 -18일(월) : 열린세정 구현을 위한 `훈령·고시 행정예고제` 시행(12:00) -20일(수) : 50세이상 중고생 학생세금 문예작품 대거출품(12:00) -21일(목) : 국세청 금품제공 납세자 세무조사 결과(12:00) ◇관세청 -18일(월) : 인터넷 관세환급시스템 사용자 설명회 개최(12:00) -19일(화) : 전자납부고지제도 시행(12:00) -20일(수) : 상반기 시도지역별 수출입통계 자료(12:00) -21일(목) : 관세체납자의 국세환급금 세입조치 방안 도입(12:00) 7월의 관세인 선정 발표(12:00) 특송물품 수입통관 사무처리에 관한 고시 개정(12:00) ◇건설교통부 -17일(일) : 2005하계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 시행(12:00) 하계휴가철고속도로 및 국도 임시개통(12:00) 개발제한구역전면적 실태조사 추진(12:00) -18일(월) : 홍수기합리적인댐수위 조절방안 수립(12:00) 경의선복선전철사업 본격 추진(12:00) -19일(화) : `05년도 건축사자격시험시행공고(06:00)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시행령및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12:00) 사업용자동차보험사업자의부당행위크게 줄어(12:00) -20일(수) : 교통사고피해가족 지원(12:00) -21일(목) : 6월토지시장동향 발표(12:00) -22일(금) : 도시개발법개정안 입법예고(12:00) ◇보건복지부 -17일(일) : 민원제도개선협의회(12:00) 저출산 극복을 위한 국민의견 수렴(12:00) -18일(월) : 2005년 6월말 현재 국내 AIDS 현황(06:00)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공포(12:00) 건강보험료 자동이체납부세대 보험료 감면실시(12:00) -19일(화) : 도시보건지소 시범사업자 선정(12:00) `휴일 및 야간진료 활성화 방안`공청회 개최(12:00) 2004년 전염병 통계연보 발간 : 급성전염병 발생 추이 및 특성(12:00)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12:00) -20일(수) : 통계유전학 워크숍 개최(12:00) 공단, 의료기관 이용시 필요한 편익정보 제공(12:00) 2004년 건강보험 고액환자 분석(12:00) -21일(목) : (가칭)고령친화산업지원법 제정추진(시간 미정) -22일(금) : 마약류 홈페이지 이전(06:00)
2005.07.17 I 김상욱 기자
  • 수입물가 한달만에 급등세 반전
  • [edaily 강종구기자]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한달만에 급등세로 돌아섰다. 수출물가도 큰 폭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6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비 2.8% 급등하며 전달의 하락폭(-2.7%)를 고스란히 되돌렸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이 크게 오른데다 미국 달러화에 비해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기업의 수입원가 부담을 키웠다. 원유값이 한달만에 13% 올랐고 규소와 동광석 등 다른 원자재값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와 등유 등 유류제품 수입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환율이 지난 4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원화값이 상대적으로 싸져 수입대가를 더 지불해야 했다. 환율이 그대로였다면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3% 상승했다. 원화약세로 상승폭이 0.5%포인트 확대됐다. 수출물가도 2개월만에 전월비로 1.1%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로 석유화학제품이나 고무제품, 일반기계와 장비제품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올랐다. 수출입물가는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달들어서도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로 상승하고 있고 환율 오름세는 지난달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윤재훈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다른 요인들은 크게 변한 것이 없는데 국제유가와 환율로 물가가 전반적인 하락세에서 벗어났다"며 "국제유가는 기상영향을 많이 받는 시즌이라 당분간 불안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수출입 물가가 전월비로 모두 올랐지만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기업의 채산성 악화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전년동월비를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1년동안 7.9% 하락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1.8%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가격이 내린 품목은 중형승용차, 무선전화기 등 수출비중이 높은 것들이다. D램 가격은 다소 올랐으나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보다는 보합정도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는 설명이다. 윤 과장은 "환율요인과 유가요인을 빼면 추세적으로는 변한 것이 별로 없다"며 "경쟁력 약화로 인한 국내 기업의 수출가격 하락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속1차제품과 영샹음향 및 통신장비제품의 가격이 내렸다"며 "재고증가로 중국 등 아시아지역 수요가 부진하고 경쟁이 격화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2005.07.12 I 강종구 기자
  • 전문가 "6자회담 전망밝아..남북정상도 만나야"
  • [edaily 정태선기자] 북한이 오는 25일이 시작되는 주간에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고 선언, 13개월간 답보 상태를 보였던 한반도 핵문제가 다시 협상 테이블로 올려지게 될 전망이다.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를 결정한 데 결정적인 배경에는 미국이 `양자회담`을 확실하게 보장해 줬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6자회담의 틀내에서 진행될 `양자회담`에서 북미 양측이 `태도변화`를 `정책변화`로 끌어낼 수 있다면 실질적인 전진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2(북·미)+4(한·중·일·러)`형식으로 진행될 6자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6자회담 재개에 맞춰 남북한 정상회담도 진행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6자회담내 `北美양자회담`이 핵심 이번 베이징 회담에서 북한이 새로운 것 없는 `주권국가 인정`, `불침략` 등을 미국으로부터 약속받았다고 6자회담 복귀를 결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단지 회담에 나서기 위한 명분으로 삼았을 뿐이며 대화에 나서게 된 더 큰 배경은 따로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6자회담의 틀내에서 `양자회담`을 하겠다는 미국의 발언에 주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북한은 핵무기를 담보로 미국으로부터 체제안전보장, 경제지원, 북미 국교정상화까지 원하고 있고, 북미간 직접대화를 희망해 왔다. 하지만 미국은 그동안 6자회담의 틀과 선(先)핵포기만을 주장해 왔다. 따라서 이번 6자회담의 성공여부는 북미간 협상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연구소의 백학순 교수는 "북미간에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6자 회담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6자회담의 형식은 `2(북한,미국)+4(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형식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실질적 진전은 어떻게 북한의 `2.10 핵보유 선언`으로 북미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는 `실질적인 진전`을 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극단적인 방법으로 핵보유를 선언한 북한은 체제보장, 경제지원, 국교정상화 등과 핵카드를 맞바꿀 수 있다는 `사인`을 미국에게 확실하게 보낸 셈이다. 따라서 미국도 `核비확산`달성을 위해서 공식적으로 핵보유를 주장하고 있는 북한을 더 이상 놔둘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오히려 4차회담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1~3차까지 진행됐던 회담과는 달리 북미 양측의 문제의식도 명확해졌고, 이번 4차 6자회담에서는 핵문제를 꼭 해결해야하는 공동인식도 탄탄하다. 특히 북한이 미국 측의 `폭정의 전초기지`발언 철회가 없는데도 회담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세종연구소의 백학순 교수는 "북한과 미국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려는 적극성 ▲타협과 양보를 기초로 한 대칭성 ▲행동에 있어서의 동시성 등 3가지 기본원칙을 가지고 협상에 임해 핵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동시에 미국측도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는 협상이 돼야한다는 것이다.지금까지 협상을 위한 서로간의 `태도변화`가 있었다면 이번 협상 테이블 위에서는 `정책변화`를 가져와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한국, 주도적 역할위해 남북정상회담 추진해야 `2+4`형태의 6자회담이 진행된다면 한국은 현실적으로 주변국에 포함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2.10` 핵보유 선언이후 정부가 북한에게 중대한 제안 등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미국을 오가면서 북미간 대화의 매개체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일정 부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북미간 대화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는 6자회담 내에서 주도적 역할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남북한 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세종연구소의 백 교수는 "북한이 전략적으로 들고 나온 핵카드는 북한 체제에서는 결국 최고지도자의 결심이 있어야만 해결되는 문제"라며 "또 6자회담이 삐긋거리는 상황을 대비해서라도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한반도 문제는 21세기 동아시아 전략과도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북정상간 대화채널을 확보하고 한국의 입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북한이 6자회담복귀를 선언한 시점에서 오는 12일 예정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한은 한국과 미국이 협상테이블에서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가이던스가 논의되고 한미공조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5.07.10 I 정태선 기자
  • "중국 PC시장은 내 것" 델-레노보 "혈투`
  • [edaily 김경인기자] "안방을 내놔라" "절대 못내준다." 세계 컴퓨터업계의 거인 델이 거대시장 중국을 놓고 토종업체 레노보와 한판 승부에 나선다. 중국시장 공략과 관련해 델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 2003년 중국 온라인 PC 판매계획을 폐기한 것이다. 온라인 거래에 필수인 신용카드 사용인구가 적고, 대규모 온라인 매매시장이 형성되기엔 지나치게 가난한 국가라는게 그 이유였다. 그러나 단 1년만에 상황은 급변했다. 델 중국지사 경영진은 `중국 연안 도시에서 9000만명이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통계를 제시했고, 윌리엄 J. 아멜리오 델 아시아 담당 사장은 "커다란 기회를 놓쳤다"며 후회하게 됐다. 중국의 PC시장은 최근 몇년새 급성장해 미국의 뒤를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포화된 선진시장을 이미 장악한 델에겐 더 없이 매력적인 `활로`일 수 밖에 없다. 정부의 규제완화를 틈타 중국 PC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며 대박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는 이미 시장점유율 25%를 웃도는 독보적 존재, 레노보가 있다. 특히 레노보는 작년말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일약 세계 3위로 뛰어올랐다. 이를 계기로 PC사업에 전력을 다 하겠다는 방침을 전세계에 천명한 바 있다. 중국시장을 뛰어 넘어 세계시장에서 델을 추격하기 시작한 레노보와 적진에 뛰어들어 레노보의 뒤통수를 노리는 델 간에 꼬리를 물고 물리는 한 판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리고 그 승부는 역시 중국시장에서 가려질 공산이 크다. ◆델, 중국시장 공략..`직접판매` 현재 델의 중국내 PC수주의 60%는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한 때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던 온라인 시장은 단 2년만에 가장 중요한 분야로 떠올랐다. 델은 10년전 미국에서 그랬듯이 소비자에게 PC를 `직접판매`하며 천천히 시장을 점유해 가고 있다. 델은 2004년 중국에서 전통적인 `온라인 직판` 전략을 사용하는데 있어 내·외부의 많은 반대와 경고를 극복해야 했다. 관계자들은 중국인들은 실물 PC를 보지않고도 선뜻 구매할 만큼 전문지식을 갖고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델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전략을 시험한 뒤 소비자 시장을 공략했고, 시장점유율 8%의 중국 3위 PC업체로 자리잡게 됐다. 배급업체나 소매점을 통하는 것 보다 직접판매가 효율적이라는 창립정신의 `효용성`을 증명해 냈다. 물론 출발은 쉽지 않았다. 특히 델의 `직접판매`의 중국식 표기인 `zhi xiao`가 피라미드식 다단계 판매로 사용되고 있어 부정적 이미지가 컸다. 그러나 델은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카달로그로 판매 및 제작방식을 상세하게 광고했으며, 결국 `직접주문(zhi xian ding gou)`라는 새로운 표현을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AST리서치와 같은 기존 다국적업체들처럼 합작사를 설립하는 대신 완전 자회사를 설립한 점도 주효했다. 합작사의 경우 초기엔 다국적업체들이 많은 도움을 얻지만 결과적으로 현지업체들에게 이익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것은 델의 `직접판매` 정책에 반하는 것이었고, 마침 중국 정부의 규제가 완화된 틈을 타 완전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다. 델은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 당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빠른 제품 시험과 효율적 생산기법을 현지에 전수하는 것을 통해 명성도 얻었다. ◆레노보, PC에 초점..`텃밭 수성` 델의 예상 밖의 선전으로 인해 당황한 레노보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중국 PC시장의 25%를 점유한 레노보는 지난해 IBM PC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세계 3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업계 2위인 휴렛패커드(HP)가 PC사업부를 줄이고 있어, 세계 PC시장을 둘러싼 레노보와 델의 갈등은 필연적이다. 1990년대 중반 베이징 대학에서 설립된 레노보는 중국의 낮은 인건비와 값싸고 광범위한 배급 및 소매라인을 거름삼아 급속도로 성장했다. 최근 설립 당시의 4배 규모 회사로 성장했으며, IBM PC사업부 인수 이후 만리장성을 넘어 세계로 손을 뻗고있다. 델의 중국 진출 당시 레노보 경영진은 델의 성공에 대해 공개적으로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었다. 배급업체나 소매점을 거치지 않고 직접판매하는 것은 중국에서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며 "델에게 중국 시장을 침략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델은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레노보는 델과의 전면전을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델이 "결코 성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했던 IBM과의 딜을 성사시켰고, 한 때 진출했다 실패했던 휴대폰 생산, 컨설팅 등 서비스사업을 대대적으로 정리했다. 리우 츄안시 전 레노보 회장은 지난해 새로운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서비스산업을 대거 정리하고 고마진 휴대폰에 집중키로 했으며, 주력인 PC사업의 영업도 보다 효율적으로 구조조정했다. 아울러 델의 신속한 서비스를 따라잡기 위해 지역 곳곳에 서비스 센터를 설립했다. 또한 일부 대기업들을 상대로 델과 같은 직접판매를 실시했다. 그러나 분기 출하량 75만대중 직접매출은 수천대에 불과, 기존 전략은 고수할 방침이다. 양 위안칭 회장은 "높은 효율성이 없는 회사는 성장할 수 없다"며 "우리는 중국 혹은 그외 지역에서 딜러를 이용하는 전략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5.07.06 I 김경인 기자
  • 후진타오 "에너지 절약이 中 최대 과제"
  • [edaily 김현동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에너지 자원 절약이 중국의 첫번째 과제이자 향후 정부 정책의 기본 원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29일 보도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 27일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집단학습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기술집약적이고 비용효율적이며 오염을 적게 발생시키는 (경제발전) 경로를 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를 위한 과제로 선진기술 도입을 통한 경제구조의 변화를 들면서 첨단 신기술을 통해 과도한 투자와 과소비, 효율성은 낮으면서도 오염을 유발하는 성장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번째로는 에너지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원 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에너지 관련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마지막으로는 자원절약형 기술과 합리적 소비관념을 통해 현재의 소비구조를 절약형으로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재활용과 청정생산을 강조하는 재생(recycling) 경제로의 변화를 서둘러야 하며, 이를 위해 에너지 절약을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05.06.29 I 김현동 기자
  • 법무장관 천정배·환경장관 이재용(상보)
  • [edaily 김윤경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법무부 장관에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을, 환경부 장관에 이재용 전 대구 남구청장을 내정했다고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전남 목포 출신의 천정배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18회)에 합격, 변호사로 활동해 왔으며 88년 민변 창립을 주도하고 상임간사와 국제인권위원장으로 활동했다. 95년 국민회의 입당으로 정계에 입문, 15,16,17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3선 경력을 갖고 있다. 천 장관 내정자는 주로 국회 법사위에서 활동했으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로 재직하면서 뛰어난 협상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완기 수석은 "역량이 탁월하고 대내외 신망이 두터울 뿐 아니라 청렴 강직한 성품을 갖고 있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 인권보장의 실질적 구현 등 법무부의 당면 현안을 잘 추진해 나가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지휘, 통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이해찬 국무총리 제청을 받아 발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법조계 생활을 통해 스스로 법무부, 검찰 개혁에 대한 나름대로의 구상을 많이 갖고 있고 그것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 개혁의 방향과 일치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법무부 장관의 중임을 해낼 것으로 주위의 기대를 모아왔다"면서 "전임 법무장관이 검찰개혁과 법무행정 개선에 애썼지만 마무리 짓지 못하고 떠나면서 이를 승계해 계속 추진, 한 단계 업그레드시킬 수 있는 분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북 상주 출신의 이재용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경북고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대구에서 개업의로 일하면서 대구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장, 대구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대구시민 식수원 오염 방지를 위한 `공산댐 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91년 구미공단 페놀유출 사태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초대 집행위원을 지내는 등 다양한 환경 경험을 쌓았다. 지난 95년부터 두 차례 민선 대구 남구청장을 역임했고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창당위원장으로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 수석은 "구청장 역임을 통해 조직관리 및 갈등조정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민주적 리더십과 대내외 신망을 기반으로 개발과 보존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친환경적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하면서 환경부 당면 현안을 잘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구청장 재직시 퇴폐윤락업소 밀집지역 정리, 미군기지 이전 추진 등 참신하고 개혁적인 업무를 추진했던 점도 높이 샀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낙선자 보은인사` 논란과 관련, "능력있고 덕망있는 낙선한 원외인사를 기용한 케이스"라면서 "전국 정당화를 추진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측면에서 대구, 경북 지역은 정치적 취약 지역이란 점에서 특별히 배려한 점도 있다"고 밝혔다 . 김 수석은 "이 내정자는 10년 이상 환경운동에 앞장서 대구 지역에선 대표적인 환경운동가의 한 사람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정부 출범시 조각 과정에서도 환경부 장관으로 거명됐던 관리대상"이라며 "대구 시장 출마에서 40% 이상의 지지표를 얻는 등 지역 대표성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열린우리당 취약지역 극복이라는 점도 고려됐다"며 "분명한 것은 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지역감정 해소, 정치적 지역 구도 타파를 필생의 과업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임기 후에도 개인적으로는 이것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도 영남지역 낙선자 배려는 상당히 깊은 뜻이 내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2005.06.28 I 김윤경 기자
  • (데일리전략)장마전선과 1000P
  • [edaily 김호준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다. 장마는 찬 대륙성 고기압과 따뜻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충돌해 세력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지리한 장마철이 시작됨과 동시에 주식시장도 힘겨루기 속에 횡보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000포인트를 사이에 두고 불리한 `펀더멘탈`과 우호적인 `수급`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양상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고유가와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1000포인트 안착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은 유가의 고공행진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지난주 후반부터 국제유가(WTI 기준)는 장중이기는 하나 60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아직은 60달러가 저항선으로 버티고 있지만 공급측면의 우려감과 함께 계절적 수요 또한 강해 조만간 6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경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시장분석가들의 전망처럼 국제유가가 85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단기적인 공급부족과 계절적 수요에 기댄 투기수요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종가 기준 60달러 돌파는 주식시장에 큰 부담이다.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유가 상승이 세금 인상과 비슷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세금을 인상하면 개인들이 소비가 줄어드는 것처럼 유가 상승 역시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 게다가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 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금리 인상 압력이 높아진다. 오는 29일과 30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통화정책 기조 변경과 거시환경에 대한 연준리의 시각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실적도 1000포인트 안착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번주 미국 시장에선 2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업들이 잇따라 사전실적을 공개한다. 톰슨 퍼스트콜 집계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실적 사전공개는 `부정적`이 `긍정적`보다 2.7배 많았다. 이는 장기 평균치 2배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S&P500 종목 가운데 나이키와 오라클을 비롯한 10개 기업이 이번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우호적인 수급은 1000포인트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월말을 맞아 국내 수급과 관련해 투신의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외국인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기 전까지 매수강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지만 올 들어 투신사는 월말에 집중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며 "이와 같은 흐름이 이번주 수급개선에 도움을 즐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30일 배당일을 맞아 기산일인 28일까지는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매수우위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양 애널리스트도 "최근 1000포인트 돌파는 유동성의 승리라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펀더멘탈의 악화가 지수에 반영되기는 했지만 단기 조정으로 마무리되고 이후 지수는 추가 상승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이번주 지수는 유동성의 힘과 펀더멘탈의 위험 사이에서 횡보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보다는 2분기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종목에 주목할 때다. 한편 오늘(27일) 재경경제부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 토지투기지역과 주택투기지역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투기지역 확대가 부동산 투자열기를 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산업자원부는 온실가스 사전감축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기후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다우 1만300선 붕괴..나스닥도 하락> ☞<전일(24일) 장마감후 주요종목 뉴스> ◆오늘의 호·악재 ▲호재 -주식시장 `물량 가뭄` 현상 심화 -투신권 월말 효과 기대 ▲악재 -유가 시간외거래서 60.33달러 -뉴욕증시 이틀째 급락 -경기회복 내년 상반기 이후 전망
2005.06.27 I 김호준 기자
  • (채권전망)⑦수급, 안심할 수 있나-대투증권
  • [edaily 이학선기자] 대한투자증권은 "금주 채권시장은 5월 산업생산, FOMC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심리의 회복이 쉽지 않아 수익률의 상승압력이 유지될 것"이라며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대내외 경제 부담과 금리불안을 경계하는 당국의 구두개입 등을 감안할 때 채권수익률은 현 수준에서 다소 정체되는 박스권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투증권은 아울러 "7월 국고채 및 외평채 만기도래분 2.2조원과 바이백 및 조기상환 2조원을 가정시 순발행압력이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그러나 국내 증시 흐름과 최근 채권시장 불안심리로 주식 및 채권관련자금이 정체되는 가운데 나타나는 MMF 등 단기자금의 증대는 오히려 자금이동 전단계의 불안감으로 인식될 공산이 있어 수급여건에 의한 수익률 하락압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투자증권 = 금주에는 5월 산업활동동향 결과 발표, FOMC 회의, 7월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남아있어 시장의 경계감이 한층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경기여건 측면에서 볼 때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에 그칠 것으로 보이나 수출증가율이 두자리대로 회복되는 가운데, 도소매판매 등 내수관련지표의 개선이 예상되는 점은 경기회복에 긍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주후반 예정된 FOMC의 25bp 금리인상 전망으로 한미간 정책금리 수준이 동일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한 경계감이 국내 채권시장의 수익률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주 60달러를 상회했던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경제측면의 부담으로 인식되면서 국내외 증시부담이 커지고 있고, 스웨덴의 정책금리인하(2.0%&agrave;1.5%) 이후 세계경기둔화로 인한 영국 및 유로지역 등의 금리인하론 제기 등에 따라 금주에도 대내외 국채수익률 하락압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국내 채권시장의 추가적인 약세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7월 국채발행물량은 당국의 월균등발행 원칙에 따라 5조원 전후 범위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7월 국고채 및 외평채 만기도래분 2.2조원과 바이백 및 조기상환 2조원을 가정시 순발행압력이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공급여건은 시장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수요측면에서는 연기금투자풀의 자금집행 등으로 MMF 수탁고가 74조원대로 확대되기는 하였으나 월말 요인에 의한 이탈 가능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으며, 1000포인트선 안착을 시도하는 국내 증시 흐름과 최근 채권시장 불안심리로 주식 및 채권관련자금이 정체되는 가운데 나타나는 MMF 등 단기자금의 증대는 오히려 자금이동 전단계의 불안감으로 인식될 공산이 큰 만큼 수급여건에 의한 수익률 하락압력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술한 내용을 종합하면, 금주 채권시장은 5월 산업생산, FOMC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심리의 회복이 쉽지 않아 수익률의 상승압력이 유지되겠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대내외 경제 부담과 금리불안을 경계하는 당국의 구두개입 등을 감안, 채권수익률이 현 수준에서 다소 정체되는 박스권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 다. 국고채 수익률은 3년물 기준으로 3.75~3.95%선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5.06.26 I 이학선 기자
  • 우노칼 사태, 美-中 안보전쟁으로 비화
  • [edaily 하정민기자] 중국 국영 석유회사 중국해양석유(CNOOC)의 우노칼 인수문제가 경제이슈를 넘어서서 미국과 중국간의 정치 및 안보 이슈로 비화되고 있다. 당초 미국 9위 정유업체를 중국기업이 넘본다는 사실에 경제대국의 자존심을 손상당했다는 놀라움과 함께 경제적 위험성을 우려하던 미국의 언론과 씽크탱크들이 이제는 국가안보를 앞세워 반대 여론을 몰아가고 있다. 특히 위안화 절상, 섬유 분쟁 등으로 올들어 내내 중국과 대립각을 형성해온 터라 워싱턴 정가에서는 이를 더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공산주의 국가" 운운하는 강성발언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정가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도 절대 우노칼을 중국에 넘겨줄 수 없다"는 것이다. 국제 유가가 60달러까지 돌파하는 등 에너지 정책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를 꾀하는 중국을 저지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 미 정치권으로 파장 확산 미국 정계에서는 CNOOC의 우노칼 인수 시도가 단순한 석유회사 인수가 아니라며 부시 행정부가 즉각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차이나 파워`가 미국의 미래 위협 요인으로 부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국부 유출로 비춰질 수 있는 우노칼 매각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미국 하원 자원위원회 의장인 캘리포니아 출신 리차드 폼보 공화당 의원은 23일 "CNNOC의 우노칼 인수는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에 재앙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보를 비롯한 몇몇 의원들은 앞서 CNOOC가 처음 인수 의향을 밝혔을 때도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를 견제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미, 우노칼 인수추진 中 기업에 벌떼공격 미국 국가외교무역위원회(NFTC) 의장인 윌리엄 린치는 "이 문제는 분명히 국가 안보 이슈"라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이 탁자 앞에 모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군사 전문가 마이클 오핸런도 가세했다. 오핸런은 "언젠가 우리의 적이 될 지도 모르는 `공산국가`에 왜 우리의 기업을 팔아야 하느냐"는 노골적인 언사를 써 가며 우려를 표명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PFC 에너지의 로빈 웨스트 회장은 "워싱턴의 사람들이 이 문제로 극도로 흥분한 상태"라며 미국 정계가 이 문제를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지 전했다. 미국의 유수 언론들도 일제히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담긴 인수"라고 비판했으며 포브스도 "중국이 천연자원과 세계적 브랜드를 단숨에 얻기 위해 미국 기업을 사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美 언론들 "중국, 기업사냥 시작됐다" 미 정부, 우노칼 인수 승인할까 CNOOC의 우노칼 인수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 외국 투자자의 미국 기업 인수를 검토하는 미국 해외투자위원회(CFIUS)의 결정이다. CIFUS는 지난 1990년 아버지 부시가 대통령이던 시절 한 항공기 부품업체가 중국에 매각되는 것을 막은 바 있다. 지난 2003년 홍콩 재벌 허치슨 왐포아 그룹이 미국 초고속 인터넷망 업체 글로벌 크로싱의 지분을 취득하려 한 것도 제지했다. CFIUS는 레노보의 IBM PC 사업부 인수 때도 정보 유출 위험성이 있다며 강도높은 조사를 단행한 바 있다. 아직 CIFUS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같은 미국 업체인 셰브론 텍사코가 먼저 `찜`한 우노칼을 CNOOC가 더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하며 뒤늦게 달려든 것을 곱게 봐줄 수 없다는 분위기가 워낙 팽배해 IBM 인수 때와는 달리 CIFUS가 쉽게 허가 결정을 내려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를 의식한 듯 CNOOC는 미국 최고의 홍보 전문가 및 미국 투자은행들과 자문 계약을 맺었다. 미국 기업 인수에 있어 미국 식 로비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CNOOC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부시의 이미지를 관리했던 마크 매키넌을 영입해 미국 내 적대적인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로 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도 CNOOC의 자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셰브론 텍사코도 가만히 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셰브론의 피터 로버트슨 부회장은 23일 "우리가 우노칼 주주들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CNOOC가 목적을 달성하려면 막대한 장애물들을 넘어야 한다"며 "CNOOC가 미국 기업이 아닌 이상 우리보다 규제도 까다로울 것이고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는 일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우노칼에 맞서 셰브론이 새로운 인수 조건을 제시할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美 "차이나파워 의식" vs 中 "자원부족 해소 시급" 미국과 중국이 우노칼 인수에 이렇게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데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과 중국 모두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단 중국의 경우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심각한 자원 부족을 겪고 있어 에너지 분야에서 외국 기업 인수 필요성이 절실하다. 유전 개발 등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투자위험도 높은 반면, 선진국의 에너지 기업을 인수하면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국 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일본 경제에 지금과 비슷한 위협을 느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일고 있는 `중국 공포증`은 일본에 대한 두려움과는 성격이 매우 다르다. 자본주의를 근간으로 미국과 공고한 동맹을 맺고 있는 일본과 달리 중국은 미국에게 `협력이 불가피하지만 잠재적 위협 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과 달리 미국 정부의 압박이 잘 먹혀들지 않는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미국의 거센 위안화 절상 요구에 대해 특유의 만만디 전략으로 꿋꿋이 맞서면서 지난해에만 1620억달러 규모의 대미 무역흑자를 일궈냈다. 미국 기업을 인수하려는 중국 기업이 모두 국영기업이라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한 레노보의 최대 주주는 국영기업 레전드 홀딩스다. 우노칼을 노리고 있는 CNOOC 역시 국영기업이다. 때문에 미국은 중국 기업들의 해외 기업 사냥을 사실상 중국 정부의 해외기업 사냥으로 받아들이고 우노칼 인수를 저지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2005.06.24 I 하정민 기자
  • 부동산정책 재검토..공급확대 `선회` 가능성
  • [edaily 윤진섭기자] 당.정.청이 17일 부동산 정책 간담회를 열고 모든 부동산 관련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키로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정부가 추구해온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을 탄력 운영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담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규제 일변도 정책의 실패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8월에 나올 부동산 대책이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참여정부 부동산대책 3개월, `실효성 없다` 시인 우선 청와대와 정부가 그동안의 부동산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규제 일변도 대책이 현재로선 시장에서 먹히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인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규제 일변도의 대책은 결과적으로 특정 지역에 대한 공급 부족을 낳았고, 결과적으로 기존 중대형 물량에 대한 희소성만 키워 집값을 폭등시켰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같은 지적은 참여 정부 출범 후 나온 각종 대책과 집값과의 상관관계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참여정부 이후 발표된 부동산대책의 집값 안정 효과를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과 대비해 조사한 결과, 짧게는 1개월, 길게는 3개월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닥터아파트는 2003년 `5.23대책(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등)`이 발표된 직후 서울과 경기도 재건축 아파트가격의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8월 들어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한달간 5.89%나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9.5대책(재건축단지의 소형평형 의무비율 확대와 조합원 명의변경 금지)`를 내놨지만 별 효과가 없자 연이어 고강도 규제인 `10.29대책(주택 거래신고제와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등)`을 발표했다. 시장은 곧바로 침체기로 접어들어 2004년 1월까지 약세를 면치못했으나 2월 서울과 경기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각각 2.51%, 0.53%로 큰 폭으로 올랐다. "10.29대책"이 3개월만에 약발이 떨어졌다. 올 들어서도 개발이익환수제 제외 예상단지와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중인 중층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자 `2.17대책(초고층 재건축추진 억제와 2종 주거지역 층고 제한)`이 나왔지만 4월들어 서울과 경기도는 각각 7%와 4% 대의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며 정부의지를 무색케 만들었다. 정부가 1가구 2주택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와 재건축 등 개발이익 기반시설부금제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5.4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내성이 강해져 불과 한 달도 안된 현재 강남권 중대형아파트와 판교후광을 입은 분당과 용인 등지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참여정부이후 집값 상승의 근원지인 재건축 단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잇따라 부동산대책을 내놓았지만 결과적으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결과적으로 17일 당, 정, 청 회의는 이 같은 규제 일변도의 대책에 대한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월 부동산대책 어떤 내용 담길까?..수요억제 근간, 공급은 확대 정부는 8월까지 당.정.청 그리고 전문가 그룹을 구성 부동산 대책반을 구성, 지금까지 나온 대책에 대한 평가와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일단 8월에 나올 부동산 대책은 그동안의 수요 억제와 공급확대가 맞물리는 정책을 내놓을 관측이 많다. 이에 따라 신도시 건설, 재건축 규제 완화, 강북 뉴타운 건설 등 공급확대에 나서되 철저한 개발이익환수는 물론 주택거래허가제, 기반시설부담금제 등이 안정장치가 동시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집값 폭등의 진원지로 거론되는 판교신도시의 경우 25.7평 초과 물량을 10% 내외인 2600가구를 늘려, 중대형 평형 부족에 따른 기대심리를 가라앉힐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용적률 확대에 따른 용적 단가(땅값)하락으로 분양가 역시 낮아질 수 있다. 재건축발 강남 집값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강남권 저밀도 단지에 대한 용적률 확대 및 층고 완화, 그리고 단독주택의 고밀도 개발을 통해 중대형 평형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개포지역과 고덕지구 등이 우선 완화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들 지역의 규제를 완화할 경우 그에 따른 개발이익환수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고밀도 단지는 건교부가 공급 확대 효과가 적고 집값 불안만 조장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규제 완화가 단행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최근 건교부가 내놓은 강북지역의 광역개발도 공급확대 차원에서 적극 추진될 공산이 크다. 다만 임대주택 건설 등 개발이익환수를 위한 조치를 갖춰, 집값 불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중의 부동자금이 부동산 부문으로 몰리는 것은 실질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 상태에 있기 때문인 만큼 저금리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 인상 카드는 산업 전반에 미치는 후유증이 상대해 취급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강화, 주택담보대출 총량제 등 간접적인 조치가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당.정.청 회의에서 야당과의 협의 등을 강조한 만큼 한나라당이 제시한 판교 신도시 공영개발, 분양원가 공개, 분양권 전매 금지 등 초강경 대책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2005.06.17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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