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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엔터기업 첫 대기업 지정 목전
  • 하이브, 엔터기업 첫 대기업 지정 목전 [엔터 브리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하이브, 엔터기업 첫 대기업 지정 눈앞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대기업 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눈앞에 뒀다. 하이브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자산총계는 5조3457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자산인 공정자산이 5조원을 넘긴 곳을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다. 최대 주주이자 설립자인 방 의장은 총수(동일인)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시네마 빌리지 극장 전경◇미국 영화관서 잇달아 노조 결성 움직임미국 뉴욕 소재 영화관 노동자들이 연이어 노동조합을 결성해 화제다. 뉴욕 맨해튼, 브루클린에 위치한 중소영화관인 필름 포럼,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 나이트호크 시네마에 이어 1963년에 문을 열어 60년째 영업 중인 시네마 빌리지 노동자들도 최근 노동조합 결성 운동을 벌이고 있다.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수준 급여와 열악한 복지를 문제 삼고 있다. 이들은 “영화관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은 결국 직원들”이라며 “배우와 작가 못지않게 영화를 상영하는 사람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JYP ‘퍼플리싱 작곡가 오디션’ 개최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2024년 상반기 JYP 퍼블리싱 작곡가 오디션’을 진행한다.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설립한 저작권 관리 음악 출판사 JYP 퍼블리싱은 새 음악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오디션을 개최하고 있다. 가요계에서 활동 중인 기성 작가들을 대상으로 작사, 탑라이너, 프로듀서, 트랙메이커 총 4개 부문으로 세분화해 분야별 전문 인재 찾기에 나선다. 오디션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가능하다.◇영등위, 온라인 교육포털 네이밍 공모전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영상물 등급분류 온라인 교육포털’ 운영을 앞두고 네이밍 공모전을 오는 19일까지 개최한다. 영등위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교육포털은 등급분류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청소년, 학부모, 사업자, 일반 국민 등 다양한 대상에게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학습을 지원한다. 공모주제는 등급분류 교육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표현하는 특색 있고 참신한 명칭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4.04.11 I 윤기백 기자
  • [사설]불통 정치의 종말, 민심 바로 봐야
  • 어제 실시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 확실해졌다.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 등 각 방송사의 출구 조사가 모두 야권의 압도적 승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부터 수검표가 추가돼 개표 소요 시간이 1~2시간 늘어난 탓에 최종 결과는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여소야대 구도엔 틀림이 없을 전망이다. 오늘 새벽에 끝난 지역구 투표함 개표에 이어 오후 늦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비례대표 투표 결과도 조국혁신당 돌풍을 알리고 있다. KBS 출구 조사는 민주당 178~196, 조국혁신당 12~14석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이 손잡을 경우 대통령의 법안 거부권 무력화는 물론 헌법 개정 및 대통령 탄핵 소추까지도 가능하게 돼 국정과 함께 정치권 지형에 일대 지각 변동이 불가피하다. 국민의힘은 87~105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거야 견제에 큰 구멍이 뚫렸다.잠정 투표율이 67%로 3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번 총선은 막말과 네거티브가 난무하면서 사상 최악이라는 혹평을 들어왔다. 여야가 모두 위성정당 폐지를 약속했지만 선거법 협상에서는 이를 가볍게 걷어찼다. ‘떴다방’ 정당이 속출하면서 무려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투표지에 이름을 올려 유권자들을 당혹케 했다. 함량 미달의 불량 후보도 어느 때보다 많았다. 지역구 후보의 3분의 1인 230여명, 비례대표 후보의 4분의 1인 60여명이 전과기록을 가진 것은 작은 예에 불과했다. 마을금고 사기대출 논란에 휘말린 후보, 이대 총장이 제자들을 미군에게 성상납했다고 주장한 후보, ‘난교 발언’ 등으로 공천이 취소된 후보들까지 의원 배지를 달겠다며 유세장을 누볐다.조국혁신당엔 2심에서 2년형을 선고받은 조국 대표는 물론 1심에서 3년형을 받은 황운하 의원 등 재판, 수사를 받고 있는 후보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범죄자 도피처’ 비판을 자초했다. 민주당이 참가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서는 반미·종북 활동가들의 후보 추천으로 큰 논란이 빚어졌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개발 의혹 재판을 변호한 5명의 변호사가 공천을 받아 “수임료 대신이냐”는 보은·사천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각 당이 정의와 공정을 외치고 지도부가 입만 열면 정권 심판, 거야 심판을 호소했어도 민심의 귀에 와 닿지 않은 이유다.무소불위의 의회 권력이 야권에 쥐어진 이상 윤석열 정부의 국정 추진 동력은 치명적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임대차보호법, 양곡관리법 등 21대 국회에서 경험한 거야의 입법 독주가 일상화될 가능성이 큰 반면 윤 정부가 24차례 민생토론회를 통해 밝힌 청사진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커졌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부가가치세 5% 인하 등 국회 동의가 필요한 법 개정도 험난한 벽에 부닥치게 됐다. 메가시티 서울 구상, 공시지가 현실화 폐지 등 역시 같은 코스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민주당이 추진했다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막힌 간호법, 방송3법 등은 상당한 재추진 탄력을 받게 됐다.4·10 총선 결과는 한마디로 민심이 윤 정부의 불통과 오만에 철퇴를 내린 것이다. 그러나 법질서와 사법 정의의 틀까지 훼손하며 입법 권력을 행사하라고 야당에 막강한 권한을 준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거야의 독주로 협치와 대화의 싹이 아예 잘려나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교육·연금·노동·의료 개혁 등 나라의 미래와 민생에 직결된 개혁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부·여당에 반성과 참회를 요구한 민의는 거대 야당에 겸손과 절제, 그리고 포용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이 2027년 대선에서 정권 탈환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의 여부는 오늘부터의 행보에 달려 있다.
2024.04.11 I 양승득 기자
클라우드 대어 메가존·베스핀, 흑자전환 자신…IPO '속도'
  • 클라우드 대어 메가존·베스핀, 흑자전환 자신…IPO '속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전문기업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이 올해를 흑자전환 원년으로 삼았다. 클라우드 수요 증대로 ‘규모의 경제’를 갖추게 된데다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모델 관리 등 자체 개발 솔루션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체질 개선에 자신하는 모습이다. 두 업체 모두 올해 흑자전환을 달성한 뒤 기업공개(IPO)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왼쪽)와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창업자(사진=각 사)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89억원으로 345억원 기록한 전년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베스핀글로벌은 아직 작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지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했고 적자폭은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두 업체 모두 지난해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서비스 (CSP) 재판매에 의존적인 사업구조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CMP)을 포함해 부가가치가 높은 자체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면서 체질개선을 시작했다는 게 양사의 공통된 설명이다.◇메가존클라우드·베스핀글로벌, 같은 듯 다른 전략메가존클라우드는 매출 규모를 키워 규모의 경제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재작년에 이어 작년까지 2년 연속 1조원대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도 지난 1월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 호전과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 연말까지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2~4%로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매출이 꾸준히 늘면 흑자전환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지난해 조직과 기능을 강화한 AI 및 서비스형소프트(SaaS) 분야에서의 사업 기회가 확대되면서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익 창출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및 비용 효율화 작업을 병행해 연내에는 흑자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베스핀글로벌은 매출 성장 속도를 조절하면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베스핀글로벌의 재작년 매출액은 3352원으로, 메가존클라우드와 체급 차이가 있는 만큼 전략도 달리하는 모습이다. 수익성을 따져 선별적으로 사업을 수주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전략이 효과를 내면서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창립이래 첫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고 이후 지난 2월까지 3개월 연속 월간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익성 중심의 건강한 성장을 방향으로 설정해 사업을 관리하고 있고, 최근 AI 도입 컨설팅부터 구축·운영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AI MSP 사업인 비투디투(B2D2)도 빠르게 성장해 체질개선에 속도가 붙었다”고 전했다.◇흑자전환 발판 삼아 IPO 순항 기대올해 이들 두 기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 MSP 전문기업은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떨쳐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IPO 준비도 순탄하게 흘러갈 전망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4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증권사들에 발송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베스핀글로벌도 지난해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IPO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 모두 IPO 시장에서 클라우드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2년 45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면서 누적투자금 8000억원을 기록했고 기업가치 약 2조4000억원을 인정받았다. 베스핀글로벌은 2022년 14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로 누적투자금 3540억원을 기록했고, 기업 가치는 1조원에 근접해 예비 유니콘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MSP 기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중이다. IT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향후 5년간 국내 MSP 시장이 연평균 14.4% 고속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클라우드 도입으로 인해 기존 시스템 통합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같은 전통적인 IT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가 레거시와 클라우드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 IT환경의 관리 및 운영에 핵심 사업자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04.10 I 임유경 기자
LG화학, 바이오사업 생산능력 확대…올해 매출 상승 기대 ‘UP’
  • LG화학, 바이오사업 생산능력 확대…올해 매출 상승 기대 ‘UP’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해 LG화학(051910) 생명과학사업부문의 생산능력이 전년대비 30%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처음 매출 1조원을 넘긴 생명과학사업부문은 생산능력 증대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3000억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력 품목이 자체 개발해 직접 생산까지하는 제품들인 만큼 늘어난 생산능력이 생명과학사업부의 성장률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의 연중 평균가동률은 69.2%로 60%대로 떨어졌다. 지난 6년 중 처음으로 가동률이 60%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백신, 자가면역질환, 난임치료제 등 주요 바이오제품의 수율 및 생산성을 추가 개선하면서 생산능력을 단기에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제로 같은 기간 생명과학사업부문의 생산능력은 1조272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26% 늘어났다. 특히 바이오 주사제 제품의 수율 및 생산성 향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기존 시설 및 설비의 생산성을 높인 것이지 시설 및 설비를 늘리는 방식의 증설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생명과학사업부문이 본격적인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 것은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흡수한 2017년부터다. 당시 LG화학은 LG마곡연구센터와 충북 오송공장 생산설비 증설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고 순차적으로 증설을 진행해왔다. 지난 4개년만 보더라도 생명과학사업부문의 생산능력은 6687억원에서 1조2725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생산능력 향상에 힘입어 LG화학에서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사업을 도맡고 있는 생명과학사업부문은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전지소재, 친환경, 바이오) 중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는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이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특히 LG화학의 생명과학사업부문은 자체 개발한 제품 매출 비중이 95%에 달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외부에서 도입한 품목을 의미하는 상품의 매출 비중이 높은 다른 제약사와는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제품 매출이 높으면 매출원가를 낮출 수 있어 매출액총이익을 높일 수 있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과 같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이 때문에 자체 생산능력이 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다시 수익성 개선이라는 선순환에 기여하게 되기 때문이다. LG화학의 생산성 증대 조치는 경쟁심화에도 성장호르몬, 당뇨치료제, 신장암치료제와 같은 주요 제품의 매출이 늘면서 시장의 수요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생산능력이 늘었지만 아직 가동률은 예년보다 낮아 향후 매출 성장 여지도 크다.실제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의 간판제품인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의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은 46%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그 점유율이 전년보다도 5%포인트(p) 상승했다. 여기에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 성장세도 거세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국내 시장은 2020년 1500억원에서 2021년 2000억원, 2022년 2400억원으로 매년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이밖에 디펩티딜 펩티다제-4(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도 전년대비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LG화학은 급증하는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제미글로를 중심으로 제미다파, 제미메트, 제미로우 등 패밀리 라인업 구축에도 공들이고 있다.올해도 생명과학사업부문은 매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생명과학사업부문의 목표 매출액은 1조3000억원이다. 특히 필러 및 의료기기 사업을 담당하는 생명과학사업부문 내 에스테틱사업부도 올해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제시하고 있어 생명과학사업부문의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에스테틱사업부의 매출액은 약 700억원이었다.회사 관계자는 “제미글로, 유트로핀과 더불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유셉트’까지 시장 선도 제품의 지위를 강화하고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을 높여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0 I 나은경 기자
“韓 엇박자 ‘비트코인 ETF’ 규제 안 돼…글로벌 트렌드 봐야”
  • “韓 엇박자 ‘비트코인 ETF’ 규제 안 돼…글로벌 트렌드 봐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장 중요한 점은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표준을 일관성 있게 적용하는 것입니다.”카르미네 디 노이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기업국장은 최근 서울 중구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엇박자’ 가상자산 규제 및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제도를 우려하면서 “한국이 국제적 트렌드와 방향에 맞게 정책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OECD, 금융위원회, 금융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한 노이아 국장은 방한 기간 중에 국내 언론사 중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카르미네 디 노이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기업국장. △이탈리아 로마 라 사피엔자(La Sapienza) 대학교 경영경제학 학사 △이탈리아 로마 토르 베르가타(Tor Vergata) 대학교 경제 이론 및 제도학 박사 △펜실베니아 대학교 경제학 박사 △이탈리아의 기업 및 증권 거래소 거래위원회(CONSOB)의 위원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감독위원회 대체 멤버 △시장 분석 위원회(CEMA) 의장 △거래 후 상임위원회 의장 △OECD 기업지배구조위원회 부의장 △이탈리아 기업 협회(Assonime) 자본시장 및 상장기업 담당 부국장 겸 헤드 △유럽증권시장감독청 증권 및 시장 이해관계자 그룹 멤버 △이탈리아 증권거래소(Borsa Italiana) 이사회 멤버 (사진=방인권 기자)앞서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유럽, 캐나다에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SEC는 5월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사실상 불허했다. 유럽은 오는 6월에 유럽 가상자산법(MiCA·Markets in crypto-assets)을 시행하지만 미국에는 가상자산법이 없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7월에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시행하지만, 해당 법에 가상자산 공시·회계 관련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 디 노이아 국장이 ‘규제 일관성’, ‘글로벌 트렌드’를 강조한 것은 글로벌 동향, 가상자산거래소보다 안전한 증권사를 통한 거래 등을 고려해 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FTX 파산처럼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투기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상자산 리스크 관리와 국제 협력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디 노이아 국장은 “가상자산은 지역 내 제한적 운영을 넘어 국제적 차원으로 연동되는 특성을 지닌 시장이기 때문에 글로벌 국제 협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월 미국의 대선 결과도 올해 가상자산 국제 협력·트렌드에 영향을 끼칠 변수로 지목됐다. 앞서 미국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 노이아 국장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글로벌 규제 균형점(global regulatory equilibrium)이 중요하다”며 “OECD는 미국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올바른 가상자산 규제 신설을 지원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 일관성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디 노이아 국장은 알트코인(비트코인이 아닌 가상자산) 리스크 관리도 강조했다. 2022년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연루된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50조원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 디 노이아 국장은 “아시아에서 디파이(DeFi·Decentralized Finance, 탈중앙화 금융) 및 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이 ‘금융포용을 촉진하기 위한 도구’라고 홍보됐지만, 오히려 투기적 세력이 시장을 주도했고 투자자들은 큰 손실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디 노이아 국장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규제 조치가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시장 참여자들이 현 규제에서 벗어났거나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가상자산에 투자할 경우 엄청난 투자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야만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가상자산 감독 및 규제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유럽의 미카 등 다른 국가의 규제 동향을 살펴보면서 국제적 흐름과 방향에 맞게 정책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리스크에 대해서는 감독과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10 I 최훈길 기자
막 내리는 총선…정치 테마株 ‘급락 주의보’
  • 막 내리는 총선…정치 테마株 ‘급락 주의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등락을 반복해온 이른바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선거가 치러진 이후 각 후보의 당락과 관계없이 테마주 전반에 걸쳐 내림세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관련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 조언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동신건설(025950)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100원(13.60%) 오른 2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 주가는 지난 1분기 56.05% 올랐다가 이달 들어 전날까지 15.40% 하락하는 등 큰 변동을 나타내고 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 고향인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된다. 또 이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에이텍(045660) 주가도 10.20% 급등했다. 에이텍은 최대 주주의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 활동 이력으로 테마주로 묶인다. 에이텍은 올해 들어 3월까지 30.34% 올랐으나 이달 들어 전날까진 11.82% 하락하는 등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종목은 지난 대선 당시부터 이 대표의 정치적 활동에 맞춰 등락을 반복해왔다. 이와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테마주로 꼽히며 주목받았던 대상홀딩스(084690)와 덕성(004830)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상홀딩스는 한 위원장의 고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씨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연인이라는 점이, 덕성은 대표와 사외이사가 한 위원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 대상홀딩스, 덕성은 각각 이달 들어 9.22%, 9.09% 하락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화천기계(010660), 대영포장(014160) 등도 올 1분기 각각 58.14%, 43.57% 올랐으나 이달 11.76%, 1.72% 하락했다. 화천기계는 전직 감사가 조 대표의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대영포장은 사외이사가 조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다만, 조 대표는 이들 종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주가 변동성에 과거 대통령·국회의원 선거 때의 사례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관련 없는 유력 정치인과의 학연이나 지연 등 인연을 매개로 기업 주가가 급등락하는 정치 테마주 현상은 대선과 총선을 가리지 않고 주요 정치 이벤트마다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정치 테마주들은 보통 후보의 당락과 관계없이 선거일이 지나면 올랐던 주가를 반납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이재명 당시 후보의 테마주로 꼽혔던 NE능률(053290)과 이스타코(015020)의 주가는 고점 대비 70~80% 폭락했고, 지난 총선 때도 유력 정치인들의 테마주로 엮였던 종목들의 주가는 선거 다음 날 대부분 급락했다. 이처럼 선거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정치 테마주의 주가 급등락과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금융감독원은 이번 선거 기간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하며 특별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시장 지수와 비교해 변동성이 크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사례가 많아 투자 위험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근본적인 시장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1대 총선 관련 정치테마주 현상에 대한 우려’ 보고서를 통해 “정치 테마주 현상의 재발과 이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선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기업의 적극적인 해명공시 노력이 요구된다”며 “더욱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정경유착의 관행 해소와 시장구조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4.10 I 박순엽 기자
한동훈 “尹정권 2년 지났지만 그간 발목 잡혀…한번 기회달라”
  • 한동훈 “尹정권 2년 지났지만 그간 발목 잡혀…한번 기회달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윤석열) 정부가 2년이 됐지만 저희 (그동안 야권에) 발목이 잡혀 있지 않았나”라며 “한번 기회를 주셔야 하지 않겠나. 여러분 삶을 개선시킬 기회를 한번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 앞에서 전주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한 위원장은 그간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서울·경기 재편 △공시지가 현실화 계획 중단 △국회의원 특권 폐지 △국회 세종 이전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5세 무상보육 △자영업자 육아휴직 등을 언급했다. 그는 “민생 정책 정말 하고 싶다”며 “이를 통해 여러분의 삶을 개선시키겠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만약 민주당이 200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 나라가 혼돈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지금의 민주당이 200석으로 늘어가는 것이 아니라 김준혁·양문석 같은 사람들로 꽉 채운 200석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200석을 가지고 이상할 짓을 다 할 것이고 우리들은 거리로 나서 데모하면서 막아야 한다. 막아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동료 시민 여러분, 이제 정말 12시간 남았다”며 “충무공이 12척의 배로 나라가 망하기 전 나라를 구했다. 우리에게 남은 12시간 동안 여러분이 나서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말했다.이날 송파 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동작·영등포·강서 등 서울 지역 격전지를 돌며 마지막 지원 유세를 진행한다. 서울 격전지 15곳을 돈 한 위원장은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한 뒤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4.04.09 I 김형환 기자
전세보증보험 17일부터 공급 확대…실수요자 선별은 숙제
  • 전세보증보험 17일부터 공급 확대…실수요자 선별은 숙제 [체인지 법]
  •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공급을 지속하기 위한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이 오는 17일 시행된다. 이번에 시행되는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은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공급을 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본금을 기존 5억원에서 10조원, 보증 총액한도를 자기자본의 70배에서 90배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작년 말 HUG의 재무건전성과 보증여력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을 제시했다. HUG가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공급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록 방안을 마련한 셈이다. HUG는 잇달아 발생한 전세 사기로 대위변제액(임대인 대신 임차인에게 지급한 돈)이 지난 2022년 9241억원에서 작년 3조554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동기간 순손실 규모도 4087억원에서 3조8598억원으로 9배 넘게 확대됐다.그러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실수요자를 선별하기 위해 가입자 개개인의 손실흡수능력을 면밀히 평가하는 등에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주현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는 “작년 정부가 전세 사기 방지, 보증 안정성을 목적으로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문턱을 높였다”며 “하지만 일률적으로 기준이 강화되면서 억울한 임차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보증금 반환 가능성은 임대인의 신용 리스크, 물건 거래가와 부채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인한 임차인별 부담 수준도 다르다”고 했다. 끝으로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실수요자 중심의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작년 정부는 HUG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기준을 전세가율 100%에서 90%로 조정했다. 주택가격 산정기준도 공시가격의 150%에서 140%로 낮췄다. 결과적으로 공시가격의 126%까지만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하게 됐다.
2024.04.09 I 김형일 기자
오션비 건설 관계3社, 부동산 침체로 수익 둔화 뚜렷
  • 오션비 건설 관계3社, 부동산 침체로 수익 둔화 뚜렷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국토지신탁(034830)(이하 한토신)과 HJ중공업(097230), 동부건설(005960) 등 오션비홀딩스 산하 관계사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수익성 둔화는 물론 재무건전성까지 우려스러운 수준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HJ중공업 건설부문 본사 전경. (사진=HJ중공업)◇ 부동산 침체에 비용·빚 만 늘었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J중공업과 동부건설, 한토신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총 1268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805.7% 커진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7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고금리 기조로 비용 지출은 늘어나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에 따른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세부적으로 보면 HJ중공업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HJ중공업의 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는 1143억원으로 전년 502억원 대비 127.7% 증가했다. 영업손실도 108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 HJ중공업의 매출 비중 중 건설이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건설경기 악화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동부건설도 건설업 불황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상태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3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지분법손실 확대로 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토신 역시 최종적으로 7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수익성이 둔화하면서 3사의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다. HJ중공업은 부채비율이 566.9%에서 747.9%로 181%포인트(p) 상승했다. 단기 현금 동원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 역시 100.9%에서 81.3%로 19.6%p 하락했다. 특히 HJ중공업의 경우 지속된 적자로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한토신과 동부건설 역시 건전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한토신의 고정이하자산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4398억원으로 전년 말 3863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 고정이하자산에 대한 커버리지 비율(대손충당금/고정이하자산)도 27%에 불과하다. 이는 차입형 개발신탁을 주로 수행하는 부동산신탁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자산은 분양 개시 6개월 기준 분양률이 20% 미만인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자산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실상 부실자산으로 분류된다. 동부건설도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각각 211.3%, 134.2%로 적정 수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한국토지신탁 본사 전경. (사진=한국토지신탁)◇ 지원부담 확대에 신용도도 추락문제는 한토신과 동부건설, HJ중공업이 지분관계로 얽혀 있어 위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모회사 역할을 하는 한토신마저 PF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한국토지신탁과 동부건설, HJ중공업은 공식적으로는 ‘관계기업’으로 묶여 있다. 각사의 실적이 연결로 묶이진 않지만 지분법이 적용돼 지분율만큼 손익에 영향을 미친다. 이들의 관계를 살펴보면 ‘한토신→동부건설→HJ중공업’으로 이어지는 구조지만 중간에 사모펀드와 함께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개입돼 있어 직접적으로 연결된 부분은 전무하다. 세부적으로는 동부건설의 최대주주는 키스톤에코프라임으로 지분 56.39%를 보유하고 있다. 키스톤에코프라임은 한국토지신탁과 사모펀드 키스톤PE가 동부건설 인수를 위해 설립한 키스톤에코프라임스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토신과 키스톤PE의 키스톤에코프라임스타 지분은 각각 87%, 13%다. 즉 한국토지신탁이 두 개의 SPC를 거처 동부건설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HJ중공업은 동부건설과 한토신이 설립한 SPC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지분 66.85%를 보유해 운영 중이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의 지분은 한토신과 에코프라임PE가 별도로 설립한 SPC인 에코프라임마린이 38.64%를 확보하고 있다. 동부건설 역시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지분 38.64%를 쥐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동부건설, HJ중공업 지배구조. (표=이건엄 기자)시장에서는 HJ중공업과 동부건설에 대한 한토신의 지원 부담이 과거 대비 높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한토신이 동부건설에 책임준공신탁을 제공하는 등 사업적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지난 2월 한토신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하면서 이유로 동부건설과 HJ중공업에 대한 잠재적 지원 부담을 꼽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등으로 동부건설과 HJ중공업의 재무 상황이 악화할 경우 한토신이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은 “한토신의 동부건설과 HJ중공업에 대한 출자규모를 봤을 때 자기자본 대비 직접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면서도 “분양경기 침체 등 건설업 사업변동성에 따른 재무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유사시 관계사에 대한 직·간접적 지원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2024.04.09 I 이건엄 기자
KT, 아이폰13 공시지원금 크게 상향…약정할인보다 '유리'
  • KT, 아이폰13 공시지원금 크게 상향…약정할인보다 '유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2021년 10월 8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13 공시지원금을 크게 올렸다. 아이폰13은 애플 A15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아이폰14에 비해 화면이 조금 좁다.KT는 9일 자사 공시지원금 사이트를 통해 아이폰13 128GB와 256GB의 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올렸다. 월 9만원이상 고가 요금제 기준이다.아이폰13. 사진=애플전 요금제 지원금이 약정할인보다 유리일반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월 3만7천원 요금제(5G 슬림 4GB)에 지원금 21만원을 주고, ▲5G 월 5만5천원 요금제(5G 슬림 14GB)는 지원금이 30만원이다. 5G 사용자 평균데이터 사용량(28GB)에 가까운 ▲월 5만8천원 요금제(5G 슬림 21GB)는 지원금 31만 9000원 ▲월 6만1천원 요금제(5G 심플 30GB)은 지원금이 33만 2000원이다.또 ▲월 9만원 요금제(디즈니+ 초이스 베이직)의 경우 지원금이 50만원 ▲월 13만원 요금제(디즈니+ 초이스 프리미엄)의 경우 지원금이 50만원 등이다.현재 아이폰13의 출고가가 89만 1000원이어서, 3만7천원 최저가 5G 요금제 가입자라도 휴대폰을 살 때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게 25% 요금할인(24개월 기준 선택약정할인)보다 유리하다. 공시지원금(21만원)에 유통점 지원금(3만1500원)을 더하면 64만 9500원에 아이폰13을 살 수 있다. 반면, 24개월 요금할인 총계는 22만2000원이어서, 단말 할인이 1만9500원 더 이익이다.월 9만원 요금제 이상을 가입한다면 89만1000원짜리 아이폰13을 31만6000원에 살 수 있다. 공시지원금 50만원과 유통점 지원금(KT닷컴 지원금) 7만5000원을 합쳐 할인 받는다. 물론 단말 할인이 훨씬 이익이다.업계 관계자는 “KT는 아이폰13 재고 물량이 많아 아이폰13 지원금을 크게 올린 것 같다”고 했다. 이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원금 공시 변동을 하지 않았다.
2024.04.09 I 김현아 기자
삼성생명, 삼성 인터넷 NEW 일시납 연금보험 출시
  • 삼성생명, 삼성 인터넷 NEW 일시납 연금보험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삼성생명은 목돈을 일시에 납입해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삼성 인터넷 NEW 일시납 연금보험’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이 상품은 최소 200만원부터 최대 1억까지 가입할 수 있다. 상품 가입 후 5년간 3.8%의 확정이율을 적용하고 이후 공시이율을 적용한다. 소득세법 충족 시 이자소득세(15.4%) 비과세 혜택과 함께 매월 일정 사업비와 위험보장을 위한 보험료를 차감한 후 연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보험계약일로부터 5년·10년이 되는 시점에 유지보너스를 제공한다. 유지보너스는 중도해지나 연급지급이 개시되지 않은 정상 유지 상태에서 5년 시점에 기본보험료의 2%, 10년 시점은 기본보험료의 0.5%를 지급한다. 기본보험료란 추가납입보험료와 달리, 계약자가 보험료 납입기간 중 매월 계속 납입하기로 한 월납보험료를 뜻한다.이 상품은 계약일을 기준으로 5년 후부터 연금 개시가 가능하다. 가입 나이는 20세부터 최대 85세이며, 연금지급 개시 나이는 45세부터 90세까지 선택할 수 있다. 연금지급개시 전까지 개시 나이를 변경할 수 있지만 가입 후 최소 5년 이후 시점으로만 변경할 수 있다. 또 연금지급 형태에 따라 종신연금플러스형, 확정기간연금플러스형, 상속연금형, 유족연금플러스형 중 선택이 가능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노후 설계가 가능하다.이 상품은 인터넷 전용으로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 상품이기 때문에 낮은 관리비용으로 삼성생명 오프라인 상품 대비 더 많은 연금액을 지급한다. 삼성생명 다이렉트는 신상품 출시에 맞춰 4월 한 달간 이 상품의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품 첫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 후 3개월 시점에 신세계상품권, 네이버페이, GS칼텍스주유권, 슬리머니 중 하나를 택해 3만원권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삼성 인터넷 NEW 일시납 연금보험 상품 설명 사진.(사진=삼성생명)
2024.04.09 I 최정훈 기자
연평균 배임액 151억원…"CEO 법적책임 명확히 해야 줄일 수 있어"
  • 연평균 배임액 151억원…"CEO 법적책임 명확히 해야 줄일 수 있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달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에서는 올해 1월 새로 들어온 신입 직원 A씨가 고객의 예금 5000만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곧바로 예금을 복구하고 A씨를 직위해제 조치했다. A씨는 몇 차례에 걸쳐 예금을 빼 가다가 예금 인출 문자메시지를 받은 고객에 의해 적발됐다. A씨는 횡령을 시도하기 전 고객의 예금 통장 비밀번호를 바꾸는 치밀함도 보였다. 비밀번호를 바꾸려면 고객이 신분증 등을 구비해 비밀번호 변경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서류마저도 조작했다.같은 달 부산의 한 신협 직원 B씨가 허위 인테리어 공사비를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업체로부터 공사비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약 6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12월 8일 B씨를 면직 처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A씨의 횡령 사실이 드러났고, A씨는 횡령액 전액을 현금으로 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협중앙회는 B씨의 횡령 사실을 사고가 발생한 지 5개월이 지나서야 지역본부 부문감사를 실시하면서 알게 됐다.지난해 각종 횡령사고로 떠들썩했던 은행권이 올해에도 여전하다. 금융당국과 은행 모두 ‘내부통제 철저’를 외치고 있지만 나아진 모습은 없다.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의 자산을 맡아 영업하는 은행의 내부통제와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를 매년 강조하고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현재 내놓은 내부통제안이 횡령 등 ‘검은 유혹의 손길’ 앞에 무용지물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에 강력한 패널티를 물을 수 있는 내부통제 제도 도입만이 금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래픽=김정훈 기자)◇줄지 않는 금융권 배임액금융사고는 매년 줄어들지 않고 있다. 8일 이데일리가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를 입수한 결과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7월까지 금융권 배임액은 1013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배임을 저지른 임직원 수는 총 84명이다.협동조합 외에 시중은행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횡령과 배임 사고가 발생한 5대 은행 중 두 곳의 내부통제 관련 현장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3~4주 전에 돌입한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의 각각 100억원대 배임사고와 관련해 현장검사를 주 단위로 연장하고 있다. 금융사 직원이 차주로부터 모종의 대가를 받고 일부러 담보가치를 부풀렸거나 그 과정에서 은행 여신감리부의 내부통제 부실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이러한 ‘검은 유혹의 손길’은 사고 곳곳에서 나타난다. NH농협은행 영업점 직원 C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09억 4733만원의 업무상 배임을 일으켜 최근 대기발령됐다. C씨는 한 영업점에서 중소기업 대출을 취급하면서 부동산 가치를 부풀려 실제보다 많은 금액을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5일 공시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바로 일주일 뒤인 지난달 11일 국민은행은 경기 안양시 소재 모 지점에서 약 104억원 규모의 ‘대출액 부풀리기’가 발생한 사실을 적발했다. 국민은행 직원 D씨는 지난해 말 대출 심사 과정에서 담보물건 가치를 상가 매입가격 대신 분양가로 평가했다. 담보로 잡힌 상가가 수년 동안 미분양 상태였는데 담보가치를 분양가로 산정하면서 과다 대출과 배임이 이뤄진 것이다. 은행원이 담보에 대한 대출한도액을 초과하거나 담보로 할 수 없는 물건을 바탕으로 대출하면 업무상 배임 혐의에 해당한다.금감원은 관계자는 “아직 검사 중이지만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의 이 같은 정황은 배임 성격이 짙다”며 “부당대출에 대한 사실관계, 은행 직원의 고의성 등 비위행위 여부를 검사 중이다”고 설명했다.◇‘금융판 중대재해법’ 책무구조도, 제 역할 할까‘금융판 중대재해법’이라고 평가받는 ‘책무구조도’가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한다. 책무구조도는 금융권 경영진에 대한 제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그동안 지적돼 온 제재 사각지대를 메운다는 목표로 도입하는 것이다. 책무구조도는 각 금융회사가 임원별로 내부통제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도록 한 게 골자다. 최고경영자(CEO)도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게 핵심이다.경영진은 그간 각종 금융사고에도 법적 처벌을 피했다. 개정안 이전에는 금융회사에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부여하고 있으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결국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리면서 금융권 내부의 자정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사도 기업이기 때문에 운영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누구의 책임이라고 명확히 구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작은 회사에서 어느 경리가 횡령한 경우라면 잘잘못이 명확해지지만 여러 직원이 개입돼 있다면 판단이 모호할 때가 잦다. CEO의 책임을 더 부과하든지, 실무적으로는 직원 간 ‘크로스 체크’를 강화해 해당 사고를 원천 방지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법도 법이지만 근본적으로 금융사 임직원이 검은 유혹의 손길에 현혹되지 않고 사회적 책임에 걸맞도록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할 현실적인 교육과 장치가 더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4.04.09 I 정병묵 기자
SH공사, 방배동 화교 재벌 땅 287억에 수용…공시지가 3배 수준
  • [단독]SH공사, 방배동 화교 재벌 땅 287억에 수용…공시지가 3배 수준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공공주택지구 조성 과정에서 화교 계열 투자 회사 한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의 부동산(토지+건물)을 280억원이 넘는 돈을 주고 수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상금이 공시지가의 3배에 달하는 만큼 한성인베스트먼트가 토지 수용 과정에서 챙긴 이득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한성인베스먼트로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 565-1 일원 2751제곱미터(㎡) 규모의 부지를 287억원에 수용했다. 세부적으로 토지가 182억원, 건물이 105억원이다. 한성인베스트먼트 대주주는 말레이시아 화교 재벌인 레이싱 홍 계열 트루스탠드(TrueStand)로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해당 부지는 과거 같은 화교 계열 딜러사인 한성자동차가 메르세데스-벤츠 방배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던 곳이다. 한성자동차는 방배 서비스센터를 지난 2022년 11월 강남구 율현동으로 확장 이전해 ‘율현 서비스센터’로 재오픈한 바 있다. 한성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방배 서비스센터 전경. (사진=네이버지도)SH공사가 한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부동산을 수용한 것은 공공주택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SH공사는 성뒤마을 일대 토지를 수용해 공공주택을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SH공사는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내 공공주택용지 A1에 대한 건축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다.SH공사는 토지 수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연내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성뒤마을에는 대지면적 3만350㎡에 용적률 최대 200%를 적용해 최고 20층, 평균 15층 이하 공동주택 9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우면산 자락에 있는 성뒤마을은 무허가 건축물이 난립한 판자촌으로 강남 마지막 유휴부지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는 SH공사가 한성인베스트먼트에 지급한 토지보상금 수준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성뒤마을 자체가 무허가 판자촌이 난립하는 등 워낙 낙후된데다 자연녹지지역으로 묶여 있어 별도의 토지수용 외에는 제값을 받아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도 통상의 토지보상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돼 한성인베스트먼트가 적지 않은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실제 SH공사가 한성인베스트먼트에 지급한 토지보상금은 공시지가(93억원)기준 3배 수준이다. 건물 보상금 제외하고 토지만 놓고 보더라도 공시지가보다 2배 정도 높다. 대지 보상금이 표준지 공시지가의 150% 수준으로 책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하다는 평가다. 한성인베스트먼트는 해당 거래를 통해 49억원의 유형자산처분이익을 챙겼다.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통상적인 경우와 비교했을 때 한성인베스트먼트에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토지보상금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SH공사 관계자는 “수용재결 시 재결청이 선임한 2개의 감정평가 법인이 해당 필지를 평가해 산정했다”며 “이후 토지소유자가 이의신청을 제기해 추가 심의를 결정했고 상기 2개 평가법인이 아닌 재결청이 선임한 다른 평가법인 2개에서 평가를 진행해 증액된 이의재결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수용 가격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재평가 과정에서 종전 대비 극적으로 보상금이 오르진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한편 한성인베스트먼트는 수도권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자산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SH공사의 토지 수용을 포함해 한성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년 간 정리한 수도권 부동산 규모는 총 1545억원으로 이에 따른 시세차익은 손실을 포함 총 444억원에 달한다. 앞서 한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서울 용산구와 마포구, 인천 남동구 등 1290억원 규모의 수도권 주요 지역 부동산을 매각한 바 있다.
2024.04.08 I 이건엄 기자
서울문화재단, 3년 연속 한국가이드스타 '스타 공익법인' 선정
  • 서울문화재단, 3년 연속 한국가이드스타 '스타 공익법인'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한국가이드스타가 2023년도 국세청 공시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공익법인 1126개를 평가한 결과에서 별점 3개 만점을 받으며 ‘스타(Star) 공익법인’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사진=서울문화재단)비영리 공익법인 평가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는 공익법인의 투명성 및 책무성, 재무 효율성을 측정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평가지표(GSK4.0)를 토대로 공익법인들의 공시 내용을 평가해 매년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49개의 공익법인이 ‘스타 공익법인’에 선정됐다.투명성 및 책무성은 정보 공개 및 내부 정책 수준을 확인한다. 재무 효율성은 국세청 공시 결산서류 기준으로 기부금, 사업수행비, 모금 비용 등을 확인한다.특히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문화재단은 문화예술 분야 공익법인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별점 3개를 받는 성과를 달성했다.또한, 지난해 열린 삼일회계법인 주최 제9회 삼일투명경영대상 공공부문 상의 초대 기관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기관의 경영 투명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서울문화재단은 지난달 15일 노들섬에서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을 미래비전으로 정하고 2004년부터 이어 온 문화예술의 창작과 보급, 예술교육,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등 예술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해마다 기업을 통한 기부금을 10억 원 이상 유치해 운용하는 등 기업들이 예술가를 지원하거나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후원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을 해나가는 등 활발히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예술계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려면 비영리 공익법인의 투명한 후원금 운영과 책무성, 그리고 사업 운영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서울문화재단은 문화예술계에서 투명한 기부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4.08 I 함지현 기자
HLB, 美 FDA 신약허가 넘어 조단위 블록버스터 자신하는 까닭
  • HLB, 美 FDA 신약허가 넘어 조단위 블록버스터 자신하는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028300)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HLB의 이러한 자신감은 최근 잦은 기업설명회(IR) 개최, 대규모 투자 유치, 글로벌 판매 준비 등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진격의 진 회장, IR은 물론 직판까지 직접 챙겨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는 올해 들어 IR을 12회나 개최했다. 이제 막 1분기를 넘긴 시점이라는 점과 지난해 IR을 7회 열었던 점을 고려하면 IR 횟수가 확연히 늘었다. 특히 진양곤 HLB 회장이 직접 IR을 진행하면서 “FDA 신약 허가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상당한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진 회장이 IR에 나서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11월부터다. 진 회장이 6년 만에 직접 증권사 영업점을 돌며 IR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11월 초 2만9000원대였던 주가도 꾸준히 상승해 4개월 만인 지난달 26일에는 12만9000원까지 올랐다. 앞서 진 회장이 증권사 영업점을 순회하며 IR을 발표했던 2014년과 2017년에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만 진 회장이 직접 IR을 진행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HLB의 지난해 11월부터 4일까지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진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에 주주들의 리보세라닙 FDA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세종시에서 열린 HLB의 정기주주총회에는 350여 명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진 회장이 개회를 선언하자 바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진 회장은 “이제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는 리보세라닙의 FDA 신약 허가 이후에 다시 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진 회장은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면 가장 큰 수혜자는 내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진양곤 HLB 회장이 지난달 29일 세종시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HLB)◇美 FDA 신약허가는 물론, 시판 자신감까지이러한 HLB의 자신감은 신약 허가뿐 아니라 이후 시판에 따른 수익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 회장은 국내 IR에서 직접 발표를 진행할 뿐 아니라 미국 출장을 통해 현지 직접 판매를 위한 사전 작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HLB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는 미국 40개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위한 허가를 받아뒀다. 시판 허가를 가정하고 미국 출시 시점은 9월 3일로 잡아둔 상태다. 리보세라닙의 신약 허가 여부는 내달 16일에 판가름난다.바이오업계에선 HLB가 FDA 신약 허가 발표 일주일 뒤인 내달 22일 HLB바이오포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두고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었던 HLB바이오포럼은 HLB그룹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엘레바, 베리스모, 이뮤노믹 등 미국 계열사와 국내 20여 개 바이오 계열사 임직원들이 모여 교류하는 자리였다. 올해에는 해외의 간암 분야 석학은 물론, 국내 간암 분야 의사들도 대거 초청해 국내외 간암 분야 전문가들이 한 데 모이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HLB그룹은 지난해 4월 27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버서 호텔에서 설립 이래 최초로 ‘HLB 바이오 포럼 2023’을 개최했다. (사진=HLB)업계 관계자는 “FDA 신약 허가 바로 일주일 뒤에 대형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상용화를 전제로 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며 “상당한 자신감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이런 일정으로 행사를 기획하긴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뿐만 아니라 내달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부스를 개설해 리보세라닙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도 대형 부스를 개설, 판매·마케팅을 위한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SCO, ESMO는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최고 권위 암학회다.◇시판 위한 자금 충전 완료…상용화 시 예상 수익은?직판을 위한 자금도 확보해둔 상태다. HLB는 2022년 12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2401억원 중 1698억원을 엘레바가 사용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리보세라닙 상용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204억원도 포함됐다. 지난달에는 6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과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CB에 투자했다. 개인투자자 중엔 연예인 소지섭 씨도 1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전환가액은 7만9670원이며, 내년 3월 8일부터 전환 가능하다.지난달 21일에는 HLB생명과학(067630)이 리보세라닙의 아시아 진출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HLB생명과학은 국내와 일본, 유럽에 대한 일부 수익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시아 진출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채무상환에 981억원의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지만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리보세라닙의 아시아 진출을 가시화해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HLB는 리보세라닙의 목표 간암 치료 시장점유율을 50%로 설정했다. 발매 후 3년 차인 2027년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4022억원, 2조469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9년에는 정점을 찍어 매출 3조1067억원, 영업이익 2조687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판매 약가는 리보세라닙이 월 2만달러(한화 약 2600만원)~2만5000달러(약 3250만원), 캄렐리주맙이 월 1만2000달러(약 1560만원)~1만5000달러(약 1950만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리보세라닙의 매출원가는 월 144.84달러(약 18만8000원), 캄렐리주맙은 월 220.68달러(약 28만7000원)인 만큼 둘다 98% 이상의 높은 매출총이익률과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낼 것으로 봤다.이러한 자신감의 근거는 임상 데이터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환자생존기간(mOS)이 22.1개월로 간암 1차 치료제 중 최장 생존기간을 기록했다. 또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간암 환자의 간 기능(ALBI 1·2등급)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현재 5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표준치료제인 ‘아바스틴+티쎈트릭’ 병용요법은 간 기능이 많이 저하된 ALBI 2등급 환자에서는 효과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출혈 부작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또 다른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임상 데이터가 좋기 때문에 FDA 신약 허가 획득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실제 판매가 얼마나 이뤄지느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08 I 김새미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로 자회사 가치 부각…목표가 22.7%↑-NH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로 자회사 가치 부각…목표가 22.7%↑-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인적 분할로 자회사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1만2500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일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신설한다고 공시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력 사업인 방위·항공 분야 사업에 집중하고,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인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맡은 한화정밀기계는 독자 경영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추구한다는 취지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분할이 주주가치 변화에 미치는 영향 없다”며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사는 실적 비중이 낮았기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동력이 되기 어려웠으나, 분할 후에는 각각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신설 법인은 한화비전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한화정밀기계의 고성장산업에 투자해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HBM용 반도체 장비인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4.08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심판론 격돌…지지층 세대결 된 사전투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심판론 격돌…지지층 세대결 된 사전투표-해외부동산 침체 ‘물타기’로 버텨보자···출구 찾는 기관들-새마을금고 ‘양문석식 편법대출’ 전수조사-[사설]무책임한 의료계 뻗대기, 이젠 목소리도 제각각인가-[사설]다시 열린 K반도체의 봄, 전방위 지원 미룰 때 아니다△2면-앵커·스핀·스크롤…이데일리 TV 달라진 ‘셋’-기후 동행카드 2030 할인 통했다, 70일 만에 100만장 판매 ‘불티’△3면 -사전투표율 높으면 野에 유리?…‘중도층·수도권·2030’ 본투표가 승패 가른다-與 “이재명·조국 심판론 거세” vs 野 “정권 심판론 확인”-화제성이 곧 투표율…尹·李 맞붙은 20대 대선 최고△4면 -“메모리 감산효과 컸다…올 상반기 안에 낸드도 질주할 것”-너무나 뜨거운 美 고용시장…금리 인상론까지 솔솔-밸류업 속도내는 당국, 정작 회계정책 컨트롤타워는 폐지-뱅크런 이어 작업대출 새마을금고 또 도마워△5면-‘위기 속 역발상’…투자금 날릴 뻔한 뉴욕 빌딩, 땅까지 사들여 수익 창출-낡고 악재 덮친 英·佛자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우려-살리자는 투자자 vs 포기하자는 운용사△6면 -與텃밭 ‘강남’ 향한 이재명…野강세 ‘충청’ 찾은 한동훈-조태열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 대체할 방법 구상중”…나토 사무총장에 협력 요청-남북, 채널단절 1년 기약없는 연락재개△8면-여도 야도 ‘재건축 속도전’ 공약…30대도 70대도 “아직 결정 못해”-“식물정부·탄핵만은 막아달라”…위기감에 고개숙인 與중진들-“강남행 KTX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일자리 늘려 인구 35만 춘천 만들 것”-‘투표소 대파 제한’에 이재명 “쪽파는 되나” 한동훈 “국민 고통 희화”△9면 -“10회 연속 금리 동결…3분기부터 인하 전망”-“반도체 덕에 경지부진 완화”-‘10년 불패’ 서비스업은 의료·금융·부동산-‘가짜 근로자’ 동원해 대지급금 11.3억 타간 사업주-“기준치 700배”…‘알리·테무’ 장신구 발암물질 범벅△10면-‘알뜰폰 승인’ 앞둔 KB국민銀…비금융 속도낸다-KB스타뱅킹, 대면·비대면 경계 없이 서비스 제공할 것-코앞 총선에…‘산은,부산 이전’에 쏠린 눈-‘자본금 한도 임박’ 산은, 정책금융 역할 줄어드나△12면 -바이든, 풀뿌리 소액 기부의 힘…트럼프는 억만장자 공략-TSMC,日제2공장도 구마모토현에 짓는다 日, 최대 11조원 지원-슬로바키아 대선서 친러 승리, 나토 내 ‘푸틴 우군’ 늘어난다-中총리 만난 옐런 “과잉생산 억제해야”△13면 -LG엔솔 영업이익 75% 뚝…“3분기부터 개선”-김승연 한화 회장 잇단 현장행보 사업 재편 속 3세경영 중간점검?-가격·충전시간·주행거리…모두 충족한 전기차는 ‘아이오닉6’뿐-두산, IBM과 디지털 비즈니스 협력 강화-LG이노텍, 고성능 라이다 개발…車센싱 시장 공략-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새 사명 ‘SK리비오’ 달고 새출발△14면-티빙, 드라마·야구 잇단 성공…넷플릭스 턱밑 추격-美, 7년 만의 개기일식에 들썩-대통령과학장학생 120명 선발…경쟁률 25대 1-신한은행, 더존비즈온 인터넷은행 참여 유력△15면-무료배달 무한경쟁 시작…“비용 절감 환영” vs “부작용 우려”-선적 서류 업무 자동화…AI 미래는 ‘버티컬 산업’-가구도 ‘선택과 집중’…자녀방·수면 특화 매장 승승장구△16면-예측불허 증시, 한 표가 가른다-바닥이 안 보인다 공포의 배터리주-美대선 누가 되든 호재, 시동 거는 건설기계주-“뻔한 ETF는 가라 기존에 없던 상품으로 승부”△18면-4억 로또 청약 뜬다…신생아 특공 도전자 주목-빗나간 예측…GTX-A, 출퇴근보다 나들이용-집값 바닥론에도 안 팔린다…주택시장 회복 하세월-‘묻지마 투자’ 옛말…수익형 부동산, 경매시장서도 찬밥△19면-눈 감고 들으면 보입니다 “장애 예술인 아닌 예술인”-3시간 통 큰 소리의 시원한 미덕-커피차 끌고 청년 오디션장 간 유인촌 “선배의 마음으로 응원”△20면-샷 불안했지만…우승 간절함이 통했다-세심한 배려에 통 큰 투자…재미·감동·흥행 다 잡은 두산건설-‘골프 황제’ 타이거우즈 마스터스 26번째 출전 확정-쇼트트랙 황대헌, 또 반칙 ‘실격’△22면-우리 힘으로 뇌 닮은 AI반도체 개발…엔비디아 독점 깰 수 있다-“개인별로 온디바이스 AI소유하게 될 것…시장 확대 기대”△24면-[기고]전동차 예비율, 시대에 맞게 조정해야-[정치프리즘]한동훈·이재명 운명 결정할 최종 변수-[생생확대경]변죽만 울린 공직 이탈 대책△25면-[목멱칼럼]안전제일 경영과 노동개혁-[기자수첩]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맨 금감원-[데스크의눈]거야독주·거부권 악순환 끝내려면△26면-“현장에만 집중할 수 있게…경찰관 위한 에이젠트 될 것”-SK네트웍스, 식목일에 무궁화 200그루 심어-500번 구부려도 멀쩡…KIST, 섬유형 전극 소재 개발-韓·日 케이블 TV, 신규 관광객 증대 한 뜻△27면-“월 200만원도 못 버는데 누가 하겠어”…공시촌, 문구점·복사집도 발길 뚝-총선 끝나면 法집행 시동 의·정 갈등 이번주 분수령-법무법인 DLG, 글로벌 진출 위해 영문으로 개명 헝가리에 동유럽 지원센터 설립-의사없는 ‘보건의 날’…여론 여전히 싸늘-내달 20일부터 병원갈 때 ‘신분증 필참’-“공공 노인일자리 사망사고, 산재 아니다”
2024.04.07 I 박민 기자
북미법인 예상 밖 활약에 웃픈 엔씨…2년 만에 흑자전환
  • [마켓인]북미법인 예상 밖 활약에 웃픈 엔씨…2년 만에 흑자전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 북미법인의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 이후 출시한 신작이 유의미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엔씨는 향후 글로벌과 국내를 아우르는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은 물론 북미 법인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 북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엔씨웨스트홀딩스(NC West Holdings)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엔씨 북미법인의 흑자 기록은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신작 부재로 본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핵심 거점으로 키워온 북미법인이 흑자 전환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엔씨웨스트홀딩스는 엔씨가 북미·유럽 조직을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기 위해 2012년 12월 설립한 지주회사다. 설립 당시 현물출자를 통해 북미 퍼블리싱(유통) 총괄 조직인 NC인터랙티브(NC Interactive)와 길드워2 개발 조직인 아레나넷(ArenaNet)를 지주회사에 편입시킨 데 이어 2013년 3월에는 ‘와일드스타’ 개발 스튜디오 카바인스까지 편입했다.이처럼 엔씨 북미법인이 흑자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현지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길드워2 확장팩의 흥행 덕분이다. 비용 지출을 최소화한 상황에서 확장팩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현금흐름이 개선된 것이다. 실제 엔씨 북미법인의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엔씨웨스트는 지난해 2월 전체 직원의 20% 가량을 해고하고 조직 슬림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길드워2의 신규 확장팩 ‘시크릿 오브 디 옵스큐어’를 출시하면서 실적 개선을 꾀했다. 다만 엔씨 북미법인이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실적 개선이 매출 증가보다는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효과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 엔씨 북미법인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와 현금흐름 개선에도 불구하고 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엔씨웨스트의 영업손익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96억원 ▲2015년 -222억원 ▲2016년 -80억원 ▲2017년 -501억원 ▲2018년 -703억원 ▲2019년 -771억원 ▲2020년 -473억원 ▲2021년 245억원 ▲2022년 -234억원 등이다. 이와 관련 엔씨 관계자는 “길드워2 확장팩이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체질을 개선한 것도 현금흐름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 엔씨에서 출시하는 게임은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와 해외 모두 실적 개선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엔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718억원에서 1조7798억원으로 46.6% 줄었다.
2024.04.07 I 이건엄 기자
실적 시즌…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株 주목
  • 실적 시즌…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株 주목[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최근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전망 상향이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추천했다. 아울러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와 수주 확대가 기대되는 방산 테마주도 주목해야할 시점이다. 사진=연합뉴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주간추천주로 삼성전자를 제시했다. 지난 5일 올해 1분기 매출액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공시했다. 메모리 업황 호조로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기대된다.하나증권은 에쓰오일(S-Oil(010950))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상황에 유가 변동성 확대 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정제마진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현대로템(064350)은 올해 1분기 폴란드로 K2 전차 18대 납품으로 실적 증가가 가능한데다 루마니아 K2 전차 수주 규모가 예상 대비 클 것으로 전망된다.유안타증권은 반도체 테마를 중심으로 추천주를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전사 예상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동사 수익성은 재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응용처 메모리 채용량 증가 고려하면, 재고 빌드업 수요 및 실수요의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 및 고도화 속, 동사 맞춤형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이 추세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코미코(183300)는 주력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가동률 회복으로 영업이익 개선세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ALD 장비향 세라믹히터 수요 증가로 ESC 시장 내 입지가 강해지며 중장기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파운더리의 대규모 생산시설(Capex)에 따른 중장기 수혜도 전망된다.유안타증권은 인텍플러스(064290)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글로벌 반도체 톱티어 기업들의 반도체 패키징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지속적인 신규 검사장비 개발로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며 수주잔고 추이를 통해 올해 성장을 전망해 볼 수 있다.
2024.04.07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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