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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美 4개 주에 전해액 공장 대규모 추가 증설 추진
  • 엔켐, 美 4개 주에 전해액 공장 대규모 추가 증설 추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엔켐(348370)은 2만톤(t) 규모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이어 추가 증설을 통해 미국 내 30만톤까지 생산능력(CAPA)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 등 고객사에 제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이번 추가 증설은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주요 고객사들 증설에 따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엔켐은 신규 생산 거점으로 △미시간주(6만톤) △켄터키주(4만톤) △테네시주(4만톤) △오하이오주(2만톤) 4곳을 선정했다. 이미 2024년까지 조지아주 공장의 생산능력을 14만톤까지 확대할 예정으로, 오는 2026년 신규 공장 4곳의 준공이 최종 마무리되면 엔켐은 미국에서만 30만톤 규모의 전해액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미시건주와 오하이오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 공장이 들어설 계획이며, 켄터키주에는 SK온과 포드의 합작 공장이 세워질 예정이다. 테네시주에는 SK온과 포드의 합작 공장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 공장은 물론, 포드와 폭스바겐의 배터리 공장도 들어선다.엔켐은 매년 2배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5만톤으로 세계 전해액 시장점유율 4위(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점유율 1~3위까지는 중국의 전해액 기업(틴츠, 캡켐, GTHR)이다. 내년에는 생산량 증대를 통해 연간 10만톤(시장점유율 10%)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할 경우 세계 전해액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켐은 현재 한국, 폴란드, 중국, 미국 등에 총 6개의 공장을 가동 중이며 추가로 헝가리, 중국, 미국 등에 6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엔켐 관계자는 “이번 신규 공장 증설은 2차전지 생산 기업들의 신규 공장 완공시기에 맞춰 원활하게 주요 소재를 공급해 해당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면서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8 I 안혜신 기자
태성, 1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주주가치 제고"
  • 태성, 1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주주가치 제고"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태성(323280)은 1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태성은 자기주식취득을 통해 주가 안정화와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신탁계약 체결을 통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10억원이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3년 5월29일까지다.태성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전자부품에 필수적인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이다. 고도화된 기술력을 자랑하며 국내외 굵직한 글로벌 기업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프리미엄 부품 수요가 급증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안산 공장 증축 등 생산능력(CAPA)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태성 관계자는 “상장 이후 저평가된 주가의 안정과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면서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장비 수요 증가와 2차전지 공정 장비 개발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서는 등 긍정적인 경영상황을 고려해 지분 추가 취득에 이어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태성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억원, 당기순이익은 2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265% 증가했다.
2022.11.28 I 안혜신 기자
현대차·기아, 전국 '로드 탁송' 확대…파업 장기화에 대응 분주
  • 현대차·기아, 전국 '로드 탁송' 확대…파업 장기화에 대응 분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일부 공장에서만 이뤄지던 ‘로드 탁송’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제품 출하가 중단된 타이어 업계도 미리 마련해둔 재고가 점차 바닥을 보이는 등 이번주가 자동차 업계의 피해 본격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27일 서울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화물연대의 무기한 파업이 본격화한 지난 24일부터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이뤄지던 ‘로드 탁송’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신차 출고 지연난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자칫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 소비자들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현대차 내부에서는 파업 장기화로 생산라인 가동이 불투명해질 경우 출고 지연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 6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탓으로 현대차 울산 공장은 부품 납품 차량 진입이 봉쇄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울산공장은 생산라인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면서 생산 차질을 빚었고, 하루 500여억원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현재까진 파업으로 인한 공장 가동의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로드 탁송이 확대되면서 현대차 등은 신차를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증 거리 2000km 연장 등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 등이 보증 거리 연장을 결정한 건 로드 탁송 시 신차를 직원이 직접 운전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타이어 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금호타이어(073240)는 현재 파업으로 인해 물류 이동이 전무한 상황이다. 다만, 파업 전 각 물류센터에 적정재고 이상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파업 이후 생산된 물량은 여전히 이동되지 못해 재고가 쌓이고 있다.한국타이어는 물류 이동에 대한 피해를 고스란히 보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24~26일까지 공장별 평상시 대비 입출고가 약 30~40% 수준에 머물렀고, 27일에는 물류 이동이 전무했다. 이날은 40~50% 수준으로 물류 이동률이 소폭 증가했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업계는 파업이 이주까지 지속될 경우 피해가 본격화할 것이라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업이 이미 예고돼 있어 미리 재고를 비축하고, 물량 이동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서 버티고 있지만 이주까지 지속될 경우 피해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타이어만 공급이 되지 않아도 신차 생산라인이 멈추는 등 셧다운 우려마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한편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교섭을 시작한다. 양측의 공식 대화는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정부가 ‘업무개시 명령’ 발동을 검토하면서 화물연대의 반발이 큰 상황이라 교섭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2.11.28 I 송승현 기자
화물연대 파업에 시멘트 피해 눈덩이..레미콘 '셧다운'
  • 화물연대 파업에 시멘트 피해 눈덩이..레미콘 '셧다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 여파로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대부분 레미콘사들은 생산 중단에 몰렸고 시멘트사는 하루에 190억원 규모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늘부터 전국 레미콘 공장 셧다운 본격화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유진·아주·삼표 등 주요 레미콘사들이 전국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지난주까지는 소량의 시멘트 출하가 이뤄지면서 생산을 이어나간 곳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동이 나면서 전국적인 ‘셧다운’(생산 중단)이 이뤄졌다.이들 업체뿐만이 아니다. 전국 영세한 레미콘사들 역시 모두 생산 중단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비교적 규모가 있는 업체들은 그나마 이번 사태를 통해 손해를 보더라도 견딜 체력이 있지만, 영세 업체들은 사태가 길어질 경우 존폐 위기에까지 내몰릴 수 있다는 게 업계 우려다.레미콘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하루 피해액이 전국적으로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추산한 규모인데, 당시 파업과 운송사업자와의 갈등, 9월 장마 등을 겪으면서 일정이 미뤄지면서 현재도 건설 현장에서 타설량이 줄고 있지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레미콘과 불가분의 관계인 시멘트 업계 역시 화물연대 파업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강원도 강릉, 동해, 삼척, 영월과 충북 제천, 단양 등 6개 시군에 위치한 주요 생산 공장과 전국 주요 교통요지와 철도역에 자리 잡은 유통기지에 시멘트가 쌓여가고 있지만 이것이 출하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서다.성수기 하루 물량을 20만t(톤)으로 잡았을 때 평일 기준 하루 18만~19만t 가량 출하 차질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1만t당 1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추정하면 하루에 180억~190억원 피해가 쌓이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한국시멘트협회는 파업을 시작한 지난 24일부터 토요일이었던 지난 26일까지 사흘 동안 약 46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시멘트 업체에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공장이나 유통기지에서 더이상 시멘트를 쌓아 둘 공간이 없게 되면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해서다. 시멘트 공장은 고온으로 운영하므로 설비를 멈췄다가 재가동하려면 1기당 3억~5억원 비용이 소요된다. 이뿐 아니라 일주일 가량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정상화가 가능하다.◇건설·자재 5개 협단체 공동성명…“업무개시명령 내려달라”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가 계속되자 건설·자재 관련 5개 협단체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규탄에 나섰다. 동참한 협단체는 한국시멘트협회,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이다.이들 협단체는 “엄중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화물연대는 지난 6월 운송거부에 이어 또다시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해 국내 모든 건설현장이 셧다운 위기에 처해있다”며 “국가 기반 산업인 건설·자재 업계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삶과 생활터전마저 잃게 될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화물연대는 집단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운송에 즉시 복귀해야 한다”며 “화물연대의 불법적 집단운송거부는 비노조원의 노동권, 건설·자재업계 종사자의 생계, 국가 물류와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을 볼모로 국가 경제를 위기에 처하게 만드는 명분 없는 이기주의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또한 “이미 지난 6월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건설·자재 업계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피해와 막대한 공사 차질이 발생했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국회, 기업과 근로자가 온 힘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불법적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정부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줄 것을 요구했다.건설·자재업계는 “화물연대의 비노조원 차량 운송방해나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며 “끝까지 추적해 예외 없이 사법조치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노동 관련 단체들이 불법행위를 해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법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 골몰해 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 더이상 건설·자재업계는 화물연대 횡포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화물연대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법 집행을 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신속히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국가 물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2022.11.28 I 함지현 기자
화물연대 파업 닷새째...“다음주면 기름 동난다”
  • 화물연대 파업 닷새째...“다음주면 기름 동난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물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육로가 막히면서 철강사, 정유사 등의 피해가 하루하루 커지는 양상이다. 업체들은 열흘 이상 파업이 지속되면 셧다운(공장 가동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지난 24 0시부터 파업을 시작한 뒤 국내 주요 제철소의 육로 배송은 여전히 막혀 있다. 철도와 해상 운송을 통해 평시 대비 10% 미만의 물량만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멈춰 서있다.(사진=연합뉴스)주말이 지나 파업 닷새째에 접어들자 쌓인 컨테이너가 부두에 적체되면서 항만 기능이 마비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부산과 인천에서는 일부 비조합 차량이 드나들고 있지만 전남 광양항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물류 차질은 극심한 상태다.파업 이후 철강 3사(포스코(005490)·현대제철(004020)·동국제강(001230))가 내보내지 못한 물량은 주말을 제외해도 약 31만5000톤(t)에 달한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2만t, 광양제철소에서 1만5000t의 물량을 육로를 통해 운송하고 현대제철은 당진·인천·포항·순천·울산공장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 하루 평균 5만t의 물량을 출하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하루 평균 2만t의 물량을 출하한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여름 태풍 피해로 본 침수 피해 복구에 필요한 자재와 부자재라도 나를 수 있도록 화물연대에 호소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포항제철소 수해복구를 위한 설비자재 입출고 운송이 가능토록 협조를 지속 요청 중”이라며 “현재 복구용 자재는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에 대비해 물량을 비축해두고 공장 부지에 물건을 쌓는 식으로 버티고 있지만, 그것도 길어야 일주일에서 최대 열흘 버틸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말이 지나면서 쉽지 않은 상황에 다다르고 있다”며 “부산과 인천에서는 평소 대비 반밖에 출하하지 못하고 있고 포항과 당진은 막혀 있어 지역별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 나흘째인 지난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신양회 수색공장에 시멘트 수송 열차가 운행을 멈추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주유 대란’의 불안도 엄습하고 있다. 에쓰오일(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4대 정유사 차량 중 70~80%가 화물연대 조합원이어서 재고가 떨어진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벌써 일부 주유소에서는 공급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팀장은 “이용자가 많아 회전이 빠른 주유소는 이번주부터 재고가 여의찮은 곳들이 나올 것”이라며 “현재 주문의 90% 정도는 맞추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더 낮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날 오후 진행되는 화물연대와 정부와의 첫 교섭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파업 닷새째를 맞아 물류 피해가 커지자 위기경보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정부는 위기 발생 때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이뤄진 위기경보체계를 발동한다.단 교섭 전망은 밝지 않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품목을 확대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정부는 안전운임제는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안 된다며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오는 2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은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운송을 집단 거부해 커다란 지장을 주는 경우 국토부 장관이 업무개시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운수종사자가 이를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2022.11.28 I 김은경 기자
정육각, 시리즈D 470억 투자 유치…투자혹한기에 예상 밖 선전
  • 정육각, 시리즈D 470억 투자 유치…투자혹한기에 예상 밖 선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D2C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이 470억원 규모의 D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투자 심리 위축으로 투자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대규모 유치에 성공하며 예상 밖 선전을 펼쳤다는 평가다.(사진=정육각)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프리미어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후속 투자로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자로 NH투자증권이 합류했다.정육각은 어려운 투자 상황 속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나, 내년 식품업계 전체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 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빠른 BEP(손익분기점)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기존 운영 중인 정육각 온라인 커머스 서비스에 집중하는 한편, 식품전문숍 리브랜딩 및 IoT 가전제품 출시 등 새롭게 준비 중이던 사업은 일시 중단하고, 농수산물 직거래 서비스인 직샵의 베타서비스는 종료한다. 공장 운영 효율화 등 고강도 쇄신으로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주 7일 운영 도입, 비용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자회사인 초록마을은 이달 초 논현동 사무실로 통합 이전을 마무리하며 내년초 분기 흑자전환을 위해 고강도 혁신에 착수했다. 정육각의 IT, 데이터 역량과 제조,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으며 비용 절감 및 조직 개편을 통한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초록마을 고객들의 온라인 쇼핑 경험 개선을 위해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져 기반으로 앱서비스 전면 개편을 진행하고, 내년 초에는 매장배송 서비스 고도화 및 새벽배송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김재연 정육각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고객들이 더욱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정육각과 초록마을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8 I 윤정훈 기자
'윤핵관' 먼저 만난 尹…조경태 "확대해석 할 필요 없어"
  • '윤핵관' 먼저 만난 尹…조경태 "확대해석 할 필요 없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당 지도부와 지난 25일 만찬을 한 윤석열 대통령은 그에 앞선 22일에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부부 동반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확대해석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조 의원은 2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회동에서 차기 지도부에 관한 메시지이지 않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먼저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주 한남동 관저에서 장제원·권성동·이철규·윤한홍 등 ‘원조 윤핵관’ 인사들과 부부 동반 만찬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데 대해 “누구든 만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조 의원은 “윤핵관 네 분의 사이가 썩 좋지 않다”면서 “국정조사 법안 처리 과정에서 어떤 분은 찬성했고 어떤 분은 반대했기 때문에 네 분이 긴밀하게 협조 되는 그런 사이는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당시 부부동반 모임이었던 만큼 민감한 현안은 테이블에 올리지 않고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 속에 대화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식사에 술을 곁들이지는 않았고, 밤 10시께를 전후해 자리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차기 당 대표를 뽑을 전당대회에 대한 교통정리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에 대해 조 의원은 “우리 당원들이 여기에 영향을 받는다든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원들 생각은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증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이날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진짜 당무 개입을 하고 싶었다면 배우자를 동반하도록 했겠나”며 “집들이니까 부부 동반으로 오라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은 “끼리끼리 정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관저에는 정치적인 반대파들, 그리고 자신의 라이벌들 이런 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며 “자기 친한 사람들만 불러서 밥 먹는 거면 그게 끼리끼리 정치지, 무슨 관저 정치인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해외의 모든 사례, 하다 못해 링컨 대통령 그리고 스웨덴의 협치정치, 이런 것들의 사례를 보면 정말 꼴 뵈기 싫은 사람들을 자기 집으로 모시고 같이 대화에 물꼬를 튼다”며 “보기 싫은 사람을 먼저 불러야 한다. 그게 정치이고 자기하고 친한 사람을 불러다가 술 한 잔씩 나누고 하는 그런 것은 동네 계모임의 회장도 그렇게는 안 한다”고 꼬집었다.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우상호 의원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만나기가 싫은 사람은 또 안 만나나 보다”며 “지금 같은 시기에 야당의 협조가 얼마나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하냐”고 비판했다.이어 우 의원은 “야당 지도부와의 대화를 아예 저렇게 거절, 저렇게 아예 시도하지 않는 대통령은 아주 포용력 없는 편협한 대통령으로 이제 결국 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11.28 I 김민정 기자
휴온스, 제천공장 주사제 신규라인 도입...‘2025년 3분기 가동’
  • 휴온스, 제천공장 주사제 신규라인 도입...‘2025년 3분기 가동’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휴온스(243070)는 충북 제천시 바이오밸리에 위치한 제천공장에 주사제 신규라인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주사제 신규라인은 바이알 1개라인, 카트리지 1개라인이다. 총 사업비 약 245억원이 투입된다. 충북 제천시 바이오밸리에 위치한 휴온스 제2공장. (사진=휴온스)국소마취제 리도카인 등 4개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ANDA 허가를 받으며 늘어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cGMP급 제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신규 바이알 라인의 생산 캐파는 기존(약 3500만 바이알) 라인보다 배 이상 많은 7300만 바이알이다. 신규 카트리지 라인은 7100만 카트리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춘다. 휴온스는 지난해 바이알과 카트리지에서 각각 344억원, 205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신규 생산라인은 2025년 3분기 가동이 목표다. 기존에 위탁했던 의약품의 자체 생산 전환과 신규 품목 출시를 통해 가동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휴온스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수출 다각화를 위해 최신 설비의 신규 주사제 라인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고도의 제조시설과 cGMP급 환경을 구축해 휴온스의 미래 혁신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11.28 I 유진희 기자
野 “‘화물연대 파업’에 尹 조폭 같은 태도…피해만 가중”
  • 野 “‘화물연대 파업’에 尹 조폭 같은 태도…피해만 가중”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을 대하는 윤석열 정부의 방침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조직폭력배’라는 강도 높은 표현까지 사용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27일 서울의 한 레미콘 공장에 세워져 있는 레미콘 차량의 모습. 레미콘 업계 관계자들은 다음주 화요일(29일)부터 전국적으로 레미콘 생산이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연합뉴스)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사법처리 등 강경대응만 고집할 게 아니라 대화와 교섭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조직폭력배처럼 힘으로 노조 굴복시키겠다는 태도로는 사회경제적 피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속·과적 문제 해결과 최소 운송료를 보장하는 안전운임제 등은 생존권적 요구고 이는 정부와 정치권이 입법과 제도개선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오늘 국토부와 화물연대의 교섭이 있으니 정부는 성실하게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날 오전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닥치고 운전이나 하라’, 최소한의 소득보장으로 도로 위 안전운전으로 생명을 지키려는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절규에 대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답변”이라며 “이미 약속했던 안전운임제 지속과 대상 품목 확대를 손바닥 뒤집듯 파기하고, 이제는 사실상 사문화 된 ‘업무개시명령’이라는 위헌적 칼날까지 꺼내들어 노동자의 목을 겨누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것도 모자라서 집권여당 원내대표로부터‘노조가 죽어야 청년이 산다’는 반헌법적 발언까지 들어야 했다”며 “도대체 헌법 33조를 읽어보기나 한 것인가. 대체 대한민국에서 노동자는 어떻게 살라는 것인가. 노동자는 그저 사업주가 주면 주는 대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정부가 하라는 대로 ‘닥치고 일이나 하라’는 말이냐”고 덧붙였다. 이은주 원내대표 역시 “정부 여당은 대화를 통한 해결은커녕 도리어 화물노동자에 대한 융단폭격을 퍼붓고 있다. 대통령실은 연일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하겠다며 협박하고,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집단적 폭력면허’ 운운하며 화물노동자들의 쟁의권마저 부정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업무개시명령 검토를 중단하고 ‘대화재개명령’을 결정하라. 파업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겠다면 당장 오늘이라도 올해 6월에 합의한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품목확대 논의를 시작하면 된다”고 했다.
2022.11.28 I 박기주 기자
액티비전, MS와의 80조 빅딜 무산 우려에 주가 ‘뚝’ (영상)
  • 액티비전, MS와의 80조 빅딜 무산 우려에 주가 ‘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블랙프라이데이로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 가운데 모멘텀 부재와 한산한 거래로 방향성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증시의 초점이 `인플레이션·금리`에서 `경기`로 점차 이동하면서 향후 증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가 정책금리(3.75~4.0%)보다 낮은 3.69%로 떨어진 것도 향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증시 변수가 복합적인 상황인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73.47 ▼4.07%) 게임 제작 및 판매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가 4% 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80조 빅딜`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와 관련해 반독점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8일부터 이번 M&A건과 관련해 심층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딜 성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애플(AAPL, 147.11 ▼1.96%) 애플이 아이폰 생산량 차질 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설로 2%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이폰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중국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공장 봉쇄가 시작되자 노동자들이 2만명 이상 이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일각에서는 최소 이달 말까지 공장 정상화가 어려울 수 있고 아이폰 생산량이 최대 30%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맨유를 9조2000억원 규모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관심이 고조됐다. 다만 IT전문매체 맥루머스가 “이는 잘못된 보도이며 애플은 인수 계획이 없다”고 반박 보도했다. 그동안 맥루머스가 애플 관련 보도를 전문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이에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카누(GOEV, 1.13 ▲4.63%)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주가가 5% 가까운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중 18%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최고경영자인 토니 아킬라가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토니 아킬라는 총 900만9009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평균매입단가는 1.11달러로, 총 매수금액이 10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토니 아킬라는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 중 절반은 직접 매수하고 나머지는 그가 소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AFV파트너스를 통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누는 지난 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당순이익(EPS)이 -0.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예상치 -0.56달러보다 적자 폭이 적었다.
2022.11.28 I 유재희 기자
위약금에 거래 단절까지...수출기업, 화물연대 파업 '직격타'
  • 위약금에 거래 단절까지...수출기업, 화물연대 파업 '직격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재생타이어 등을 수출하는 업체 A사는 수출 납기 지연으로 추가 주문 딜레이와 취소가 발생하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에 수입과 검역이 지연되면서 신생타이어 수입과 국내납품 지연으로 회사 신뢰감이 크게 하락하며 피해를 입었다.수입 역시 원자재 조달 불가로 공장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물량이 가장 많은 연말 시기라 피해가 더 큰 상태다. 회사는 일부라도 화물운송을 지원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닷새째인 28일, 중소 수출입 기업들의 어려움이 본격화하고 있다.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한 후 수출하는 기업이 다수를 이루는 만큼 원자재 조달 차질, 생산 중단, 납품 지연과 위약금 발생 등 다양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협회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한 결과 첫날부터 총 32개사에서 56건의 피해 사례가 모였다.애로사항을 접수한 국내 수출 기업 중 45%는 납품 지연에 따른 위약금 발생과 해외 바이어 거래선 단절을 우려하고 있다. 29%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물류비가 증가하는 피해를 겪고 있다. 또한 23%는 원자재 조달에 차질을 빚어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협회는 화물연대 동향과 피해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12개 지역본부와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 대응하고 있다.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지난 27일 서울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1.28 I 김은경 기자
건설·자재업계 "화물연대 집단이기주의 행태 중단하고 복귀해야"
  • 건설·자재업계 "화물연대 집단이기주의 행태 중단하고 복귀해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와 관련해 건설·자재업계는 “화물연대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집단 이기주의적 행태를 중단하고 운송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에 대해서는 “화물연대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레미콘공업협회 등 5개 단체는 이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가 나흘째 이어진 27일 경기 안양시의 한 레미콘 공장에 차량들이 멈춰서 있다. (사진=뉴스1)공동성명서에는 “지금 우리 건설·자재업계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물가, 고금리, 유동성 부족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이러한 엄중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화물연대는 지난 6월 운송거부에 이어 또다시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했고, 이로 인해 국내 모든 건설현장이 셧다운 위기에 처해있으며 국가 기반산업인 건설·자재업계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들의 삶과 생활터전 마저 잃게될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화물연대의 불법적 집단운송거부는 비노조원의 노동권, 건설·자재업계 종사자의 생계, 국가물류와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을 볼모로 국가경제를 위기에 처하게 만드는 명분없는 이기주의적 행동”이라면서 “이미 지난 6월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건설·자재업계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피해와 막대한 공사 차질이 발생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정부는 화물연대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화물연대의 비노조원 차량 운송방해나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끝까지 추적해 예외없이 사법조치 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건설·자재업계는 화물연대의 횡포에 끌려 다닐 수 없다”면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국가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신속히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국가물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2022.11.28 I 하지나 기자
아이에스동서, 수도권 최대물량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부지 매입
  • 아이에스동서, 수도권 최대물량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부지 매입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010780)는 경기도 화성에 약 2500평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용 부지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부지에는 수도권 최대 물량인 연간 7000톤(t) 규모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파쇄) 시설을 설치한다.아이에스동서는 환경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지난 3년여간 친환경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를 염두에 두고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폐배터리 재활용은 전기차 등에서 수거한 폐배터리와 양극재, 배터리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 스크랩을 수집 및 방전·해체한 후 스포크 설비에서 전처리(파쇄) 과정을 통해 파우더(블랙매스)로 만든 후 허브 설비에서 금속 분류 및 추출하는 후처리 과정을 거쳐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를 생산해 내는 과정을 거친다.인선모터스 전기차 배터리 전용보관랙 설비(자료: 아이에스동서)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완성차 생산 기업, 배터리 완제품 제조 기업 등 국내외 대기업들은 전세계에서 원자재 확보 및 폐배터리 자원재활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수입 비중이 높은 배터리 핵심 원재료 대신 폐배터리 재활용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리사이클에 재료가 되는 폐배터리 확보도 동시에 핵심 이슈가 되고 있다.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019년 국내 건설 폐기물 처리 시장에서 1위인 인선이엔티(060150)와 자회사인 폐자동차 처리업계 1위 인선모터스를 인수했고, 2021년 국내 최초 폐리튬이온 이차전지 재활용을 시작한 2차전지 금속폐기물 처리업체 타운마이닝캄파니(TMC)에 투자했다. 지난 1월에는 2차전지 원재료 추출 북미 최고 기술을 보유한 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리시온(Lithion)의 지분확보 및 국내 독점 사업권을 계약했다.인선이엔티 자회사 인선모터스는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 사업장을 두고 국내 폐자동차재활용분야에서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수도권에서의 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폐배터리 중간재활용 인허가를 취득해 연간 7500톤 규모로 배터리 수거 및 해체 설비를 운영 하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돌입할 경우 이러한 독보적인 폐차 관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폐배터리 재료 확보에 있어 확고한 우위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화성 부지 확보를 통해 배터리 수거-해체-파쇄까지 이어지는 전처리 과정전반에 대한 밸류체인을 완성했으며, 이 공장은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이번 공장 부지 확보를 통해 수도권에서만 전기차 2만대 분량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이미 상용화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관계 회사인 TMC 등을 통해 향후 탄산리튬 등 후처리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이에스동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7556억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전망하는 가운데 환경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증가한 3032억원을 기록했다.
2022.11.28 I 안혜신 기자
LG유플-경남TP-노키아코리아, 경남 지역 5G 스마트팩토리 위해 손잡는다
  • LG유플-경남TP-노키아코리아, 경남 지역 5G 스마트팩토리 위해 손잡는다
  • LG유플러스는 경남TP, 노키아 코리아와 경남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5G 기반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및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조유섭 경남TP 정보산업본부장, 이재원 노키아 코리아 전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경남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 공장의 5세대(5G) 기반 스마트 전환 및 디지털 혁신을 위해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 노키아솔루션앤네트웍스코리아와 손잡았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경남TP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와 조유섭 경남TP 정보산업본부장, 이재원 노키아코리아 전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경남TP는 경상남도 지역 실정과 특성에 맞는 산업발전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여 지역내 강소기술기업을 육성하는 거점기관으로, 지역 내 전략산업 육성, 지역 ICT(SW) 산업 진흥, 제조업 디지털 전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은 3사가 보유하고 있는 솔루션, 네트워크, 장비의 강점을 결합한 시너지로 경남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세부적으로 LG유플러스는 기업 전용망 및 특화망 구축 컨설팅, 5G 기반 제조현장에 필요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역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갖춘 경남TP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필요로 하는 수요처를 발굴하고, 노키아 코리아는 5G 서비스 구현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클라우드 솔루션을 6개월간 무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클라우드 솔루션은 비슷한 업종 또는 이해관계를 갖는 기업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다. 조유섭 본부장은 “경남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LG유플러스, 노키아 코리아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양사와 지역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공장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전승훈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더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에 LG유플러스만의 고유한 스마트공장 고도화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전국의 중소·중견기업 공장들이 혁신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업무협약은 LG유플러스가 테크노파크와 진행한 두번째 협력사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이래 서울테크노파크와 서울 지역 내 서울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2022.11.28 I 정다슬 기자
동원시스템즈, 이차전지용 초고강도 양극박 양산 돌입
  • 동원시스템즈, 이차전지용 초고강도 양극박 양산 돌입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동원시스템즈(014820)는 국내 최고 수준의 초고강도 양극박을 개발해 최근 양산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동원시스템즈 아산사업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초고강도 양극박’알루미늄 양극박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알루미늄을 20㎛(미크론·1㎜의 1000분의 1) 이하 박 형태로 매우 얇게 가공해 만든다. 이 과정에서 알루미늄이 끊어지지 않고 두께를 균일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최첨단 압연 기술이 필수적이다. 동원시스템즈가 이번에 개발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당겼을 때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연신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장강도는 31㎏f(킬로그램힘, 힘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기존 제품보다 약 15% 증가해 국내 최고 수준이다.이러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21700, 4680 규격 등 고용량 배터리의 고밀도 전극 개발 시 발생하는 균열 현상을 해결함으로써 배터리 고용량화는 물론 품질 불량을 줄여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러한 초고강도 양극박에 대한 제품 승인을 완료하고 최근 국내 주요 이차전지 제조업체의 공급사로 선정돼 공급을 시작했다.최근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고용량, 안전성이 확보된 배터리를 요구하면서 고품질, 고효율의 양극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전 세계 알루미늄 양극박 수요가 2021년 약 10만t에서 2030년 약 100만t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맞춰 공장 및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국내외 고객사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원시스템즈는 2016년 이차전지용 양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알루미늄박, 음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동박 등을 생산하며 이차전지 소재 산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에 이차전지용 캔을 납품해온 엠케이씨(MKC)를 인수하여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2022.11.28 I 정병묵 기자
성일종 “화물연대 파업, 민노총의 국가파괴 선동”
  • 성일종 “화물연대 파업, 민노총의 국가파괴 선동”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28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인한 경제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오늘부터는 대부분 공장이 셧다운 돼 중소 소상공인들인 레미콘 사업자의 피해는 물론이고 일용직 근로자들의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성 의장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전국 주요항의 물동량은 평시대비 20% 이하로 감소했고, 시멘트 업계는 운송거부 사흘 만에 464억원 피해가 발생해 물류가 마비 상태”라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또 화물연대의 총파업의 목표는 국가파괴 선동일 뿐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총파업을 앞둔 출정식에서 민주노총은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우리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고 했다”며 “이는 섬뜩한 국가파괴 선동이다. 민주노총의 목표가 무엇인지 스스로 밝힌 것”이라고 직격했다. 성 의장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한 노란봉투법을 헌법파업보장법으로 바꾸자는 발언에 대해 “불법 행위를 보호하는 노란봉투법에 ‘합법’이라는 말을 붙인다고 불법이 합법이 될 수 없다. 뻔뻔하게 국민을 기만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나 다름없다”면서 “위선과 거짓으로 살아온 정치지도자의 낯 뜨거운 위장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022.11.28 I 김기덕 기자
동원시스템즈, 초고강도 양극박 양산 돌입
  • 동원시스템즈, 초고강도 양극박 양산 돌입
  • 동원그룹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동원시스템즈(014820)가 국내 최고 수준의 초고강도 양극박을 개발해 최근 양산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알루미늄 양극박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알루미늄을 20㎛ 이하의 박 형태로 매우 얇게 가공해 만든다. 이 과정에서 알루미늄이 끊어지지 않고 두께를 균일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최첨단 압연 기술이 필수적이다.동원시스템즈가 이번에 개발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당겼을 때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연신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장강도는 31㎏f(킬로그램힘, 힘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기존 제품보다 약 15% 증가해 국내 최고 수준이다.이러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21700, 4680 규격 등 고용량 배터리의 고밀도 전극 개발 시 발생하는 균열 현상을 해결함으로써 배터리 고용량화는 물론 품질 불량을 줄여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러한 초고강도 양극박에 대한 제품 승인을 완료하고 최근 국내 주요 이차전지 제조업체의 공급사로 선정돼 공급을 시작했다.최근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고용량, 안전성이 확보된 배터리를 요구하면서 고품질, 고효율의 양극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전 세계 알루미늄 양극박 수요가 2021년 약 10만톤에서 2030년 약 100만톤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맞춰 공장 및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국내외 고객사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원시스템즈는 2016년 이차전지용 양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알루미늄박, 음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동박 등을 생산하며 이차전지 소재 산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에 이차전지용 캔을 납품해온 엠케이씨(MKC)를 인수하여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2022.11.28 I 이지은 기자
SK피아이씨글로벌, 디프로필렌글리콜 단독 생산시설 준공
  • SK피아이씨글로벌, 디프로필렌글리콜 단독 생산시설 준공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011790)의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이 고부가 친환경 소재인 디프로필렌글리콜(DPG) 제품을 단독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상업화한다.SK피아이씨글로벌은 28일 울산공장에서 연산 3만톤(t) 규모의 DPG 단독 공정 생산설비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원철 SKC 사장과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김두겸 울산시장, 이경호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 등 관계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DPG는 화장품, 퍼스널케어, 향수 등의 원료로 쓰이며 다양한 PG 제품군 중 부가가치가 높다. 생활수준 향상과 함께 DPG 수요가 늘어나며 업계에서는 전체 PG 시장보다 1.5배 이상 빠른 시장 규모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지금까지는 DPG 1t을 생산하기 위해 다른 PG 제품 6t을 만들어야 했다. 이 때문에 수요에 맞게 생산량을 늘리는 데 제약이 있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2017년부터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협력해 DPG 단독 공정 개발에 착수해 상업화에 성공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이번 DPG 단독 공정 상업화를 계기로 ‘친환경 케어(care) 소재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1991년 국내 최초로 PG의 원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상업화하고 2008년 세계 최초로 PO 생산 시 부산물로 물만 나오는 친환경 ‘HPPO 공법’을 상업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PG 생산량을 2016년 연산 10만t에서 현재 21만t 수준으로 키웠고 향후 27만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폐기물과 폐수를 99% 재활용하고 탄소 배출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줄이는 등 공정 전반의 친환경 체계도 구축했다.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는 “세계 최초 DPG 단독 공정 상업화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대표 화학회사에서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질병으로부터의 안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친환경 기술 활용에 더욱 집중하는 케어 소재 전문회사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SK피아이씨글로벌 로고,(사진=SK피아이씨글로벌)
2022.11.28 I 김은경 기자
씨에스윈드, EU 재생에너지 긴급승인 조치에 수혜 -유진
  • 씨에스윈드, EU 재생에너지 긴급승인 조치에 수혜 -유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8일 유럽연합(EU) 재생에너지 긴급 승인 조치 합의에 따라 씨에스윈드(112610)의 수혜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풍력업체들의 수혜가 클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씨에스윈드 주가는 25일 기준 7만8800원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EU의 에너지 장관들은 재생에너지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인 승인절차에 대한 긴급 조치를 발동하기로 합의했다”며 “신속 승인 조치는 EU국가들의 이견이 없어 연내에 별도로 통과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긴급 승인 조치는 발효된 날로부터 18개월간 유지되고 정책 효과를 리뷰해서 기간 연장과 추가 조치에 대해 내년 말까지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긴급 승인 조치는 태양광 프로젝트 승인 기간 3개월, 풍력 등 리파워링 프로젝트 승인기간 6개월 제한, 리파워링시 별도의 승인 조치 없이 기존 설비 규모 15% 상향 허용, 현재 승인 절차에 있는 프로젝트 포함해 환경영향 평가를 단순화하고 멸종 보호종이 아니면 단순화 절차를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 연구원은 이번 긴급 승인 조치로 풍력, 태양광 업체에 모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승인 절차 지연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풍력은 특히 육상풍력 평균 3년, 해상풍력 5년 이상의 건설기간이 소요되고 대단지여서 승인기간도 태양광에 비해 월등히 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짧아진 승인 절차를 거쳐 건설 단계에 들어가는 속도가 현저히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조치에 따라 설치량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가 최근 체결한 3조9000억원의 해상풍력 타워 공급계약 주지역이 EU다. 지역별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EU의 풍력 확대 정책은 씨에스윈드에 사업 확대 가시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으로 인한 미국 정부의 생산 보조금 지급까지 확정된 상태여서 두 지역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보유한 씨에스윈드의 기업 가치 상승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봤다.
2022.11.28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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