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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식구' 합류한 투르크 국견 커플
  • '용산 식구' 합류한 투르크 국견 커플[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용산 대통령 관저에 새 식구가 온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 최고지도자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한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國犬) 알라바이 한 쌍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은 정상 간 친교를 다지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 오찬 뒤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있다.(사진=연합뉴스)◇투르크멘 최고지도자 “尹대통령 내외 동물사랑 감명”11일(현지시간)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친교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알라바이 한 쌍을 선물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며 “앞으로도 동물보호와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는 의미로 알라바이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 주셔서 매우 영광이라며,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했다.알라바이는 2m 넘게 자라기도 하는 대형견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유목민의 생명 가축을 지키는 또 하나의 가족 역할을 해왔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알라바이의 국외 반출을 제한하고 10월 마지막 일요일을 ‘알라바이의 날’로 지정할 정도로 알라바이를 귀하게 여기고 있다. 2020년엔 수도 아사가바트에 높이 6m에 이르는 황금빛 알라바이 동상을 세웠다.10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의 아들인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도 한국과 카자흐스탄 정상 내외는 애견을 고리로 공감대를 쌓았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내외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알라바이를 소개하자 김 여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개인 진돗개를 언급하며 “강하고 용감하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면이 알라바이와 닮았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의 ‘동물 외교’는 다음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서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 내외는 ‘칼리벡 쿠아느쉬 드라마 극장’에서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반려견을 소개받았다. 김 여사는 이 개들을 쓰다듬으며 관심을 보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 대통령 국빈 방문 시 여러 나라에서 자기네 국견을 소개하거나 선물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다”며 “대통령 부부가 동물을 사랑하고 개를 여러 마리 키운다는 사실을 알고 그런 것 같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국립 아카데미 칼리벡 쿠아느쉬 드라마 극장 로비에서 열린 ‘위대한 평야(steppe·스텝)의 황금’ 특별 전시를 관람하던 중 카자흐스탄 전통 이동식 가옥 ‘유르트’ 앞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키우는 강아지를 소개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대통령 반려동물 식구, 개 8마리·고양이 6마리로윤 대통령 내외는 16일 새벽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윤 대통령이 선물 받은 알라바이 커플은 검역 때문에 윤 대통령 내외보다 늦은 18일 한국에 도착한다. 아직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 내외는 알라바이 커플을 관저에서 키울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윤 대통령의 반려동물은 14마리로 늘어난다. 윤 대통령은 지금도 관저에서 ‘퍼스트독’ 여섯 마리와 퍼스트캣 여섯 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먹이는 윤 대통령이 직접 만들어 먹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알라바이 커플이 얼마나 오래 윤 대통령 내외와 함께 지낼 수 있을진 불투명하다. 현직 대통령이 받은 선물은 대통령 기록물로 분류된다. 강아지 같은 동물도 예외가 아니다. 이 때문에 선물을 받은 대통령이 퇴임하면 소유권이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된다.2022년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받은 풍산개 거취가 논란이 됐다. 문 전 대통령 측과 행정안전부 측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대통령 선물 중 동물은 효율적 관리가 가능한 기관이나 개인에게 위탁하고 이에 필요한 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로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행령 개정이 늦어지자 문 전 대통령 측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기로 했다. 곰이와 송강이는 이후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돼 지내고 있다.당시 행안부가 바꾸려던 시행령 조항은 아직 바뀌지 않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관련 조항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문 전 대통령의 풍상대 반환으로 ‘시급성’이 해소돼 당장 해당 조항을 개정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 풍산개 문제에 관해 “(개는) 아무리 정상 간 (선물)이라고 해도 키우던 집에서 계속 키워야 한다. 주인이 바뀌면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이) 사저로 데려가셔도 되지 않느냐”고 답한 바 있다.
2024.06.15 I 박종화 기자
尹 선물받은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 18일 한국 도착
  • 尹 선물받은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 18일 한국 도착
  • [타슈켄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선물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國犬) ‘알라바이’ 두 마리가 검역을 마친 뒤 오는 18일 한국에 도착한다고 14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 오찬 뒤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윤 대통령은 선물 받은 강아지를 동물원에 보내지 않고 직접 키울 것”이며 “알라바이 두 마리가 추가되면 윤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개는 총 8마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강아지들의 이름은 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알라바이가 한국에 도착하면 먼저 용산 대통령실로 데려와 어린이정원 잔디밭에서 뛰놀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알라바이는 이후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윤 대통령과 함께 이동한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할 때마다 여러 국가에서 국견을 소개하거나 선물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날 전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자신이 키우는 국견을 윤 대통령에 소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부부, 특히 김건희 여사의 동물 사랑과 생명 존중 행보가 외교 무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고 알라바이 선물 배경을 설명했다.
2024.06.14 I 박태진 기자
민주당 "오늘이 마지막 기회"…與에 원구성 협상 참여 촉구
  • 민주당 "오늘이 마지막 기회"…與에 원구성 협상 참여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 구성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협상에 응하라”면서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연합뉴스)9일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이 결국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국민의힘이 말하는 관례는 법사위와 운영위를 독차지해 법안을 36.6%만 처리한 파행 운영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예산안 처리조차 매번 시한을 넘기는 국회의 오랜 인습과 적폐를 관례라는 말로 정당화하지 말라”면서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은 법사위와 운영위를 쥐고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썼다”고 지적했다. 그는 “천공 관저 이전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 모면에도 운영위의 문만 굳게 지켰다”면서 “법사위에서는 모든 법안을 발목 잡으며 민생을 파탄내고 국회도 정지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몽니는 총선 불복”이라면서 “헌정 사상 최초로 야당이 과반을 넘는 22대 총선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또 강 원내대변인은 “이미 숙제가 쌓여가고 있다”면서 “당장 수천억의 국민 혈세가 들어가게 생긴 ‘동해 석유 탐사 시추’의 타당성을 살펴봐야 하고,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의 피해와 대책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간을 인질 삼아 버틴다고 비뚤어진 정치가 바로 서지 않는다”며 “마지막이다. 법과 원칙대로 국회에 나오라. 그리고 일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기자회견 후 기자들을 만난 강 원내대변인은 최소 11개 상임위원장을 내일(10일) 선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소 11개라고 할 수 있다”면서 “18개까지 간다는 안을 갖고 실천할 단계는 아니지만, 국회법에 따른 일정을 따라가면서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도 지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내일 본회의에서 다뤄질 안건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 원내대변인은 함께 전했다.
2024.06.09 I 김유성 기자
이준석 "'기내식' 계약이 이상하다면 대통령실 공사도 이상"
  • 이준석 "'기내식' 계약이 이상하다면 대통령실 공사도 이상"
  • 5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수의계약을 지적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셀프로 스노우볼 굴린다”고 지적했다. 스스로 일을 불리한 일들을 키우고 있다는 얘기다. 김정숙 여사의 대한항공 기내식 수의계약이 이상하다면 대통령실 공사 당시 수의계약한 것도 이상하게 여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항공이 기내식 수의계약을 한 게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은 마땅히 다누림 건설이 대통령실 공사를 수의계약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기내식, 대통령실, 관저공사 수의계약 모두 까자”고 밝혔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 간 수의계약서에 따르면 2018년 김 여사가 인도 방문 당시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하면서 2억 3760만이 쓰였다. 이중 기내식비가 6292만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초호화 기내식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러한 수의계약이 문제라면 다누림 건설이 2022년 대통령실 청사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것도 문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누림건설은 당시 신생업체라 논란이 적지 않았다는 평가다. 결국 국민의힘이 제살 깎아먹기식 비판을 한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서 여권이 개혁신당을 향해 손짓을 보내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희가 범야권이긴 하지만 범보수권으로 봤을 때도 보수파탄의 수괴가 있는 한 그건 어려울 것 같다”면서 “(수괴가) 누군지를 말씀을 안 드리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이 대표는 ‘수괴’라는 강한 표현에 대해 “박정훈 대령에게도 ‘항명수괴’라고 하는 등 수괴라는 단어가 가볍게 쓰이기 때문에 그냥 써봤다”고 말했다. 박정훈 대령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힌 인물이다. 즉,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한 윤 대통령을 비판한 표현으로 보인다.
2024.06.08 I 최정희 기자
日정부 '능동적 사이버 방어' 도입한다…전문가 킥오프회의
  • 日정부 '능동적 사이버 방어' 도입한다…전문가 킥오프회의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일본 정부가 사이버 공격 징후가 보일 시 이를 사전에 차단하는 ‘능동적 사이버 방어’(ACD) 체제 도입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8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ACD 도입 논의를 위해 구성한 전문가 회의를 처음 열었다.회의 공식 명칭은 ‘사이버 보안 분야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가 회의’로 법률, IT 등 유관 분야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됐다. 좌장은 사사에 겐이치로 전 주미 일본대사가 맡았다.이 회의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사이버 대응 능력 향상은 시급한 과제”라며 조속히 관련 법안을 마련해줄 것을 고노 다로 디지털상에게 지시했다.일본 정부는 이르면 올해 가을 임시 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올여름에 관련 조직으로 ‘내각 사이버 보안 센터’(NISC)의 인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ACD는 중요 사회 인프라에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에 인터넷 공간에서 공격 징후를 감시하고 필요시에는 공격 전에 상대방의 서버에 침입해 대응하는 방식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사이버 안보 분야의 대응 능력을 서구 주요국 수준으로 올리고, 능동적 사이버 방어 체제를 확립하기로 했다.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ACD 체제를 도입하려는 배경에는 사이버 방위 능력 강화를 요구하는 미국측 요구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2010년대부터 국방부를 중심으로 ACD를 채택해 대응을 강화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06.08 I 정두리 기자
“인맥이 금맥”  37개국·160명 만난 김동연의 외교행보
  • “인맥이 금맥” 37개국·160명 만난 김동연의 외교행보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번 출장을 통해 만들어 놓은 경기도와 캘리포니아-워싱턴-애리조나-브리티시컬럼비아의 인맥이 대한민국의 성장 금맥이 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말이다.캐나다 BC주 총독 관저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돈 버는 도지사’를 천명한 김 지사는 민선 8기 취임 후 전 세계를 누비며 투자유치는 물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경제영토’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기후·경제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여러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혁신동맹’을 내세우며 전 세계 주요 인사를 만났다. 찾아가는 것 이상으로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경기도를 찾아왔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미국의 주요 정치인은 물론 각국 대통령, 수상, 한국에서 근무하는 주요국 대사, 세계적 기업인까지 만나는 사람들의 면면도 다양했다. 민선8기 출범 후 6월 까지 약 2년 동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만난 주요 인사들은 총 37개국 160여명에 이른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씨를 뿌린 민선8기 전반기 국제교류협력과 외교 분야를 정리해봤다. ◇캘리포니아와 12년만에 교류 재개, 대중외교도 강화 경기도가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가장 많이 만난 국가는 역시 미국이다. 취임 직후 미국 동부지역을 방문하며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친환경모빌리티·2차전지 등 전략사업에 대한 혁신동맹 공감대를 형성하고,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양 지역 간 관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귀국 후 같은 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국제무역사절단이 방문해 무역ㆍ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열고 양 지역 간 경제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바이오, 태양광 발전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을 제안했다. 플로리다주지사 방문에 앞서 양 지역은 플로리다에서의 비즈니스와 투자 환경을 주제로 한 경기도-플로리다주 간 웨비나 개최를 한 바 있다.미국 미시간주 Mcity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동차 분야 첨단산업 기술을 시찰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올해 1월 다보스 포럼에 참가해 전 세계 정치ㆍ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브라이언 캠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만나 환담했으며,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워싱턴, 애리조나주와 캐나다 BC주 등 4개 주 주지사 4명을 모두 만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개빈 뉴섬 주지사와 만나 12년 만에 양 지역 우호 협력 관계를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기후변화 대응, 첨단산업, 스타트업, 인적 교류 분야 등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워싱턴과 애리조나주와는 교류협력의 물꼬를 텄다. 두 지역 모두 경기도의 교류 불모지로 경기도지사로서는 첫 방문지다. 애리조나주에서는 케이티 홉스 주지사를 만나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와 자매결연 관계인 캐나다 BC주에서는 국빈급에 준하는 환대를 받으며 양 지역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대규모 산불로 행사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김 지사를 찾아와 단단한 유대관계를 보여줬다.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과의 인연은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0월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글로리아 시장을 만났다. 김 지사는 출국 일정을 하루 미루고, 휴일인 일요일에 환영 일정을 만드는 성의를 보이며 글로리아 시장 일행을 맞았다. 이는 글로리아 시장은 물론 자리를 함께한 38명의 경제사절단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경기도가 바이오산업을 매개로 연결한 시흥시에 방문해 경제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 일원이었던 UC샌디에이고 대학은 올해 경기 청년사다리 프로그램 참여를 결정했다. 김 지사는 북미지역 방문 당시 미국 최대 바이오협회인 바이오콤 CA와 유전체 분석 연구 분야 선두기업인 일루미나를 찾아 협력을 제안했는데 이들 모두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의 일원이었다.수원을 방문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행궁 일대를 산책하고 있다.(사진=경기도)중국과의 교류에서도 주목할 만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 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중국 방문 당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허리펑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경제담당부총리를 만나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특히 허리펑 경제담당부총리는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한중 협력이 중요한 시기에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오펑 당서기는 지난 4월 경기도를 찾아 김 지사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지며 랴오닝성과 경기도 간의 31년 성과를 더 돈독히 하고 경제, 산업, 문화, 체육, 교육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심화 협약을 맺었다. 김 지사 초대로 한국을 방문한 하오 당서기는 방한 기간 한덕수 국무총리, 조태열 외교부장관과도 면담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이뤄진 중국 지방 당서기 방한으로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지방 협력이 한중관계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주한외국대사와도 폭넓은 교류 활동을 벌였다. 김동연 지사는 2022년 11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접견 이후 2023년 4월 수원에서 열린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개막전을 함께 관람하며 ‘야구외교’를 통해 혁신경제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이어 9월에는 주한 미국대사와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윌러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 라이언 키니 미7공군 부사령관 등과 만나 경기도-주한미군 소통과 협력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하며 혁신동맹을 위해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싱하이밍 주한주중대사, 아리스 비간츠 주한라트비아대사 등 다수의 외교관들도 경기도와의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 안제이 야로흐 폴란드 주의회 의장, 페레 아라고네스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 응우엔 쑤억 푹 베트남 국가주석 등 각국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투자유치 확대와 범세계적 이슈 연대도 이끌어민선8기 경기도가 국제교류에서 가장 공들인 분야는 단연 해외 투자유치다.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는 전세계 인사들과 교류를 나누면서도 세계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경기도에 대한 투자를 독려했다. 특히 다보스포럼 기간 중 김동연 지사가 중재자(모더레이터)로 참여한 ‘경기도와 혁신가’라는 이름의 특별 세션이 백미였다. 김동연 지사는 이 세션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경제와 첨단산업의 중심”이라며 세계적인 스타트업에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20만 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는 ‘판교+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투자지를 찾고 있다면 경기도가 최적의 장소라고 적극 홍보했다. 세션에 참가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첨단모빌리티산업과 관련해 한국과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여 향후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였다.이런 노력들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었다. 올해 5월에 있었던 북미지역 출장에서 김 지사는 세계적 반도체소재 기업인 A사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두 차례 화상회의를 열고 투자를 독려했다. 최고 경영자가 첫 회의에 불참했는데도 김 지사는 포기하지 않고 두 번째 회의 개최를 요청했는데 두 번째 회의에서 최고 경영자가 10억달러라는 대규모 투자 의향을 밝힌 것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과 관광분야 교류를 논의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기도는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해 국제기구, 세계 곳곳의 지방정부와 접촉하며 연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7월 태국에서 피팟 라차킷프라칸 관광체육부장관과 관광 상호교류 활성화를 논의했으며, ‘2023 경기관광설명회 in 방콕’을 열고 경기도 해외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10월에는 한중 광역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에서 첫 번째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랴오닝성을 방문해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맞아 처음으로 관광협력교류회를 공동 개최했다. 김 지사의 랴오닝성 방문 20여 일 뒤 랴오닝성 기업 28개 사로 구성된 경제무역교류단이 경기도를 찾아 도-랴오닝성 경제무역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기후도지사’를 자처하며 전 세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행보도 적극적으로 진행됐다. 2023년 지난 7월 태국 방문 시에는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UNESCAP 사무총장, 데첸 쉐링 UNEP 아태사무소장과 만나 기후변화 대응시 지방정부의 역할 등 환경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한국 정부의 후행적인 모습과 달리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제 별명 중 하나가 ‘기후도지사’”라며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기후주지사로 불리는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와 만나 기후위기 공동 대응에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에도 의견을 모았다.
2024.06.05 I 황영민 기자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이탈리아 공화국 78주년 기념식 성료
  •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이탈리아 공화국 78주년 기념식 성료
  •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이달 3일 서울 용산구 이탈리아대사관저에서 제78주년 이탈리아 공화국 선포일 기념행사를 성료했다고 밝혔다.행사에는 김홍균 외교부 제 1차관을 비롯해 정계, 재계, 학계, 과학계, 문화계를 아우르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주요 인사 1000여명이 방문했다. 이탈리아 공화국 선포일은 민주주의, 평등, 법치와 자유라는 이탈리아의 근간의 가치를 되짚고,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간 교류 증진을 기념하는 행사다. 올해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 주년을 기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지난해 국빈 방한으로 수교 140주년의 서막을 열었으며 양국은 올해와 내년을 한이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했다. 지난해 양국은 교역량 133억 달러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에밀리가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신성철 대한민국 과학기술협력 대사에게 이탈리아 친선 훈장인 ‘이탈리아의 별 기사 훈장’을 수여했다.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한국과 이탈리아 두 나라 사이에는 자석과 같은 매력이 흐른다”며 “이탈리아의 알려지지 않은 강점을 알리고 세르조 마타렐라 주한 이탈리아 대통령이 체결한 우주항공, 기초과학 및 첨단 산업 부문 3개 MOU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문다애 기자
학교 급식에 '소고기 메뉴' 사라졌다는 일본
  • 학교 급식에 '소고기 메뉴' 사라졌다는 일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엔화 약세가 일본을 점점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3일 “수입물가 상승으로 학교의 급식이 부실화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최신 무기를 구매하기 위한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러면서 “엔저를 방치하면 영국이 직면한 파운드 위기와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물가와 임금이 오르기 시작한 현 시점에 새로운 성장 모델을 다시 그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AFP)◇부실해진 급식…인재 유출·국방비 급증 등 국력 약화 우려도달러·엔 환율은 4월 말~5월초 연휴 기간 동안 160엔을 돌파해 약 34년 만에 최고(엔화가치는 하락)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 당국의 두 차례 개입으로 151엔대 후반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 압박을 받으면서 현재는 157엔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4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9조 7885억엔(약 85조 6500억원)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달러화 매각·엔화 매입)을 단행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엔저의 영향은 곳곳에서 확인된다. 일본 미야기현 토미야시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약 5800명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한 센터가 최근 식단에서 쇠고기 메뉴를 제외했다. 이 급식센터의 영양사는 “쌀과 우유 가격이 각각 9% 상승했고, 쇠고기도 (가격이 올라) 한 끼당 300~360엔(약 2600~3200원) 예산에 맞출 수 없게 됐다. 지금까지처럼 식단을 유지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일본은 식료품의 6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데, 엔저로 수입물가가 상승하면서 식료품 가격도 크게 뛰었다. 특히 일본 내 미국산 쇠고기의 도매가는 1991년 수입 자유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인재 유출, 최첨단 기술 개발 저해, 국방비 증액 등 중장기적으로 국력과 직결된 부문에서도 엔저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 급여 비교 사이트 levels.fyi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정보기술(IT) 엔지니어의 연봉 중간값은 지난해 말 기준 6만 2530달러(약 8610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미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같은 아시아 지역의 싱가포르나 중국 베이징과 비교해도 30% 낮은 금액이다. 닛케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능력을 갖춘 인력이 일본에 머무를 동기가 약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과학기술 부문의 경우 도쿄공업대학이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한 최신 슈퍼컴퓨터가 엔저 영향을 받았다. 토시야 이토 교수는 “반도체 부족과 엔화 약세로 슈퍼컴퓨터 설치가 난항을 겪었다. 리스 계약에 따라 슈퍼컴퓨터를 설치하고 있는데, 연간 리스 요금이 기존에 예측했던 7억 5000만엔(약 65억 7200만원)에서 10억엔(약 87억 6300만원)으로 30% 늘었다”고 말했다. 방위 부문에선 예산이 급증했다. 일본 정부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A’ 구매와 관련, 취득 계획 단계에선 한 기당 116억엔(약 1017억원)으로 가격을 책정했으나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예산에선 한 기당 140억엔(약 1227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일본 항공자위대가 사용하는 ‘C2’ 수송기도 모든 부품을 미국에서 조달하고 있어 평균 단가가 기존 전망치인 230억엔(약 2016억원)에서 297억엔(약 2603억원)으로 뛰었다. 2027회계연도까지 5년 간 방위 예산은 총 43조엔이지만, 미 달러화로 환산하면 2022년 계획 책정 당시보다 30%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 흐름은 막을 수 없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7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강연을 하루 앞두고 그와 직접 만나 엔화 약세를 촉발한 기존 발언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023년 4월 총리 관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엔저 놔두면 ‘채권회수국’ 전락…새 성장모델 다시 짜야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해외에서 외화를 벌어들이는 힘이 약화하면 ‘채권회수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 목소리가 나온다. 채권회수국은 ‘국제수지 발전단계설’(국제수지 및 대외자산 구조 변화로 국가 흥망성쇠를 단계별로 구분하는 이론)에서 그동안 저축해 놓은 해외 자산을 잃어가는 단계다. 2010년대 이후 현재까지 일본 경제는 해외로부터의 이자·배당으로 무역적자를 메우는 ‘성숙한 채권국’으로 분류된다. 산업의 국제경쟁력이 강해져 무역수지는 흑자가 되지만, 외채에 대한 이자 지불 등으로 경상수지는 적자가 계속되는 단계다.닛케이는 “일본 경제는 이제 엔저에 의지하는 단계가 아니다. 과거와 달리 엔저에도 수출 물량이 늘지 않고 무역적자만 심화하고 있다.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을 성장 원천으로 삼는 경제 모델에서 졸업했다”고 짚었다. 이어 “물가와 임금이 오르기 시작한 지금이야말로 성장 모델을 다시 그릴 수 있는 적기다. 새로운 성장 전략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03 I 방성훈 기자
한·UAE, 문화교류 확대 협약…코리아시즌 개최·코리아360 개소
  • 한·UAE, 문화교류 확대 협약…코리아시즌 개최·코리아360 개소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아랍에미리트(UAE) 문화부(장관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는 양국 간 문화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문체부는 UAE 문화부와 ‘문화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빈 방한한 아랍에미리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의 문화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이뤄진 것이다.문체부는 올해 11월 한국문화 종합축제인 ‘코리아시즌’을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코리아시즌은 아부다비 음악예술 재단과 아부다비 문화재단, 루브르 아부다비, 아부다비 뉴욕대학교 등과 협력해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대무용 공연(국립현대무용단), 어린이 대상 전시회(국립민속박물관)를 비롯해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연과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또한 미용(뷰티), 식품 등 연관 소비재 상품과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 360’ 전시관도 12월 두바이에 개소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두 번째 조성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두바이 ‘코리아 360’은 아랍에미리트에서 한류 확산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케이(K)-관광 로드쇼’(24년 11월, 두바이) 개최 등을 통해 문화 전반적으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협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문화교류 확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다양한 문화 협력이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가 함께 ‘글로벌 문화 선도국’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30 I 김미경 기자
尹 관저 간 UAE 대통령 “한국을 가족처럼”…장녀도 동행
  • 尹 관저 간 UAE 대통령 “한국을 가족처럼”…장녀도 동행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친교 차담을 했다. 이 차담은 모하메드 대통령의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차담에서 UAE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인 이번 국빈 방한이 역사적 방문이자,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이정표가 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또 모하메드 대통령과 관저 정원을 함께 거닐며 친교를 쌓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차담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모하메드 대통령의 장녀인 마리암 대통령실국책사업 담당 부의장이 함께했다. 마리암 부의장이 모하메드 대통령의 해외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날 친교 일정과 만찬에 이어 이날 차담 자리까지 동행했다.김 여사는 마리암 부의장에게 “한국을 첫 국빈방문 수행 국가로 선택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에 마리암 부의장은 “첫 국빈방문 수행을 한국으로 오게 돼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그러자 모하메드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을 가족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아울러 김 여사는 차담 중 지난해 1월 윤 대통령과 UAE 국빈 방문 했을 때 무함마드 대통령의 모친인 파티마 여사가 아부다비 바다궁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초청해 만찬을 열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김 여사는 감사의 뜻을 담아 파티마 여사에게 쓴 편지를 모하메드 대통령과 마리암 부의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여사님께서 보여주신 한국과 저희 부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결코 잊을 수 없다. 한국과 UAE 두 나라의 성숙한 우정이 역사 속에 빛나는 업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언제나 여사님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저의 마음을 잊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2024.05.30 I 박태진 기자
기시다, 中 차기 외교부장 거론 류젠차오 접견…오염수 입장차 재확인
  • 기시다, 中 차기 외교부장 거론 류젠차오 접견…오염수 입장차 재확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과 중국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을 위해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AFP)29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중국 차기 외교부장으로 거론되는 류젠차오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했다.기시다 총리는 류 부장에게 “전략적 호혜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에 따라 양국 간 과제와 현안에 대해 대화를 통해 진전을 도모하고 협력 분야에서는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 하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정당 간 교류는 중일 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하며 류 부장의 방일이 더 많은 교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부장은 기시다 총리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고위급 교류 유지에 공감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협력 관계를 통해 양국의 교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일본이 ‘하나의 중국’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다.양측은 고위급 대화의 중요성에는 공감했지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보였다. 류 부장은 “핵 오염수라고 하는 민감한 문제는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기시다 총리는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26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했다. 양국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해제와 대만 문제 등을 두고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다만 양국 간 ‘전략적 호혜 관계’의 포괄적인 추진이라는 방침은 재확인했다.류 부장은 공산당 외교 책임자로 왕이 외교부장의 후임 후보자군으로 손꼽힌다. 일본 방문은 2022년 중앙대외연락부장을 맡은 뒤 처음이다.
2024.05.29 I 양지윤 기자
민주 "尹, '라인 사태' 관전평이나 내려…사실상 '빵셔틀 외교'"
  • 민주 "尹, '라인 사태' 관전평이나 내려…사실상 '빵셔틀 외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한일 외교관계와 별개 사안’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대한민국의 역사도 모자라 미래까지 일본에 상납할 작정이냐”며 “셔틀 외교가 아니라, 빵셔틀 외교”라고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먼저 최근 문제시된 라인야후 사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행정지도가 국내 기업인 네이버의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이 현안을 한일 외교관계와 별개의 사안으로 인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양국 간에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이에 대해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역사 왜곡, 독도 침탈, 후쿠시마 핵오염수와 라인 강탈 문제까지 일본의 안하무인 폭주에 제대로 된 문제 제기도 하지 않았다”며 “비공개회의에서조차 라인 강탈 야욕 철회를 촉구하기는커녕 ‘한일관계랑 별개사안, 잘 관리해야 한다’며 관전평이나 내리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네이버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한다며 일본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일본의 새빨간 거짓말을 용인했다”며 “라인을 건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듯한 모습에 어느 기업과 국민이 대통령과 정부를 믿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또한 황 대변인은 “사실상 윤 대통령은 백기투항, 항복선언을 했다”며 “셔틀 외교가 아니라, 빵셔틀 외교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그는 “일본의 스스럼없는 역사 왜곡, 독도 침탈과 국내기업 강탈 야욕에도 손 놓고 바라만 보는 것이 윤 대통령식 한일관계 도약 전기이고 관계 복원이냐”고 되물으며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회담에서조차 국익을 저버리고, 일본의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은, 용산 대통령실을 마치 ‘일본 총리 관저’인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고 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내일 있을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국익과 국민의 권리를 되찾고 굴종외교를 제대로 된 정상 외교로 되돌려라”며 “그렇지 않으면 치욕스러운 친일 외교의 후과로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6 I 이다원 기자
엔비디아 호실적…매파 발언에 美 증시 찬물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호실적…매파 발언에 美 증시 찬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엔비디아가 1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전망치를 내놨다. 또 보통주를 10대 1 액면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소폭 내렸으나 실적 발표 이후 장 마감 이후 주가는 6%대 오르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줄줄이 내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최고치를 넘어섰으나 반락하며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기대가 컸음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발언에 조정을 받았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엔비디아 1분기 호실적 발표…액면분할도 결정-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1분기(2~4월) 실적발표에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어난 260억 4400만달러를 기록. 월가 예상치 246억 5000만달러를 웃돈 수치.- 조정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전 분기 대비 19% 늘어. 예상치(5.59달러)를 웃돌아- 엔비디아는 2분기 280억달러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혀. 이 역시 예상치(266억 1000만달러)를 웃돈 수치. -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오픈AI 등이 고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거 구매하면서 매출이 급증.- 엔비디아는 보통주를 10대1 액면 분할하기로 결정. 6월6일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다음날 장마감 후 보통주 9주를 추가로 받게 됨. 주가가 10분1으로 싸지는 만큼 개미투자자들의 유입이 더욱 많아질 전망. 10일부터는 액면 분할 조정된 가격으로 주식 거래가 시작.- 엔비디아는 또 분기 현금 배당금을 주당 0.1달러로 직전 분기(0.04달러) 대비 확대. 액면분할 후를 기준으로 한 배당금은 주당 0.01달러로 다음 달 28일 지급.- 22일(현지시간) 오후 5시 47분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보다 6.16% 오른 1008달러에 거래 중.◇ 매파 FOMC 의사록에 뉴욕증시 모두 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지연 의견이 확인돼 투자 심리 위축. 나스닥지수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 경신했으나 반락.-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만9671.04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0포인트(0.27%) 하락한 5307.0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18%) 하락한 1만6801.54를 기록.- 나스닥지수는 장중 1만6855.27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후 반락. 주가 지수는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커졌음에도 연준의 매파적 분위기에 조정을 받아.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확인되면서 시장 심리는 약화.◇ FOMC 의사록 발표…매파 발언 확인 - 여러 연준 위원은 “추가 긴축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한다면 그런 행동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주장. - 일부 위원은 “고금리 환경이 과거와 비교해 효과가 더 약해졌다”고 언급. “장기 금리가 기존 생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해.- 위원들은 1분기 물가상승률 지표에 대해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점이 확인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약해져.◇ 수낵 英 총리, 7월 4일 조기 총선 발표 -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7월 4일 차기 정부를 결정할 조기 총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발표.- 수낵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한 깜짝 연설에서 오는 7월 4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수낵 총리는 이날 찰스 3세 국왕과 만나 다음 총선을 위한 의회 해산을 요청했고 찰스 3세가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 수낵 총리가 조기 총선카드를 꺼내든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어려움을 겪은 영국 경제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영국 국민들로부터 지지세를 확인하겠다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 - 영국은 지난해 3, 4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로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뒤 올해 1분기 플러스로 전환.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1년 7월 이후 최저인 2.3%로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의 목표치(2%)에 근접.◇ 뉴욕 유가 3일째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에 더해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더해지며 유가 하락-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09달러(1.39%) 내린 배럴당 77.57달러에 거래. 지난 3월12일 이후 최저 수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한 점이 하락 요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183만배럴 증가. 미국석유협회(API) 기준으로는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하는 의사록이 발표됨에 따라 투자심리를 약화시켜- 전날 미국 바이든 정부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 여름 휴가철과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가 하락 대비. -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에 무게.
2024.05.23 I 김소연 기자
승부수 던진 수낵 英총리, 7월 4일 조기 총선…"미래 결정할 순간"(종합)
  • 승부수 던진 수낵 英총리, 7월 4일 조기 총선…"미래 결정할 순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7월 4일 차기 정부를 결정할 조기 총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수낵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한 깜짝 연설에서 오는 7월 4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낵 총리는 이날 찰스 3세 국왕과 만나 다음 총선을 위한 의회 해산을 요청했고 찰스 3세가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이 만들어온 미래를 바탕으로 나아갈지, 원점으로 돌아가는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 결정할 순간”이라고 강조했다.수낵 총리는 최근 총선이 올해 하반기에 치러질 것이라고 여러번 밝히긴 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제시하지 않았다. 영국에서 다음 총선은 내년 1월까지 치르면 되지만, 총리가 그보다 빨리 총선일을 정할 수 있다.수낵 총리가 조기 총선카드를 꺼내든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어려움을 겪은 영국 경제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영국 국민들로부터 지지세를 확인하겠다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은 지난해 3, 4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로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뒤 올해 1분기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1년 7월 이후 최저인 2.3%로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의 목표치(2%)에 근접하고 있다.수낵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가 힘겹게 얻어낸 경제적 안정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수 있는 건 내가 이끄는 보수당 정부뿐”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보호를 여러분께 제공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영국의 집권 보수당은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올해 들어서는 제1야당 노동당에 20%포인트 차로 뒤지고 있다. 지지율 강세에 힘입어 조기 총선을 촉구해온 노동당은 총선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수낵 총리의 발표 이후 사전 녹화된 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려 “보수당 집권 14년을 거쳐 이제 제대로 작동되는 것이 없는 것 같다”며 “혼란을 멈추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 재건을 시작하자”고 밝혔다.
2024.05.23 I 김상윤 기자
대만 총통 오늘 취임…중국의 압박, 분열된 의회 돌파할까
  • 대만 총통 오늘 취임…중국의 압박, 분열된 의회 돌파할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독립 성향이 강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이 20일 취임한다. 중국의 압박과 분열된 국내 의회 상황에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사진=연합)대만의 영토는 중국의 0.4%고 인구는 1.7% 수준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지만,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절대적이라 라이 총통이 이끌 대만과 대만을 둘러싼 세계정세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미·중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와 관련한 입장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이에 라이 총통이 20일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 있는 총통관저에서 발표할 취임사가 관건이다. 이미 중국은 ‘하나의 중국’과 1992년 컨센서스(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되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합의)를 인정하라고 요구하며, 라이 총통을 압박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대만 총통이 아닌 ‘대만 지구 새 지도자’라고 지칭하며, 대만이 중국 일부라는 인식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때 ‘대만 독립주의자’로 불린 라이 총통은 중국으로부터 ‘위험한 분리주의자’라고 비판받아왔다. 그는 국방·경제·민주주의 강화와 현상 유지라는 4가지 기둥론을 지속해 주장하면서도, 지난 1월 13일 총통 당선 이후엔 대만 독립 주장을 하지 않는 등 온화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라이 총통은 당선 소감에서는 “양안은 대화·교류해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면서 “우리는 반드시 교류로 봉쇄를, 대화로 대항을 대체해야 한다”고 했다.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 소속인 푸마 셴 민진당 의원은 로이터에 “라이 총통은 대만이 ‘문제아’가 아니며, 평화를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며 “그가 취임식에서 어떤 말을 하든 중국은 항상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라이 총통 취임식에는 약 50명의 외국 대표단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아닌 대만과 수교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남미국가인 파라과이의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정부의 공식 입장에 따라 전례대로 대표단 파견은 없이 주타이베이 대표부 차원에서 축하 예우를 갖출 계획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 다른 국가들도 취임식에 대표단을 파견해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중국 눈치에 대만의 수교국은 과테말라와 파라과이, 아이티, 바티칸, 팔라우 등 개발도상국 12개국에 불과하다.또 라이 총통은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없는 분열된 의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 또한 맞이하고 있다. 라이 총통 당선으로 민주진보당(민진당)과 국민당 간의 8년 주기 정권 교체 공식이 깨졌다. 민진당은 차이잉원 총통의 8년에 이어 라이칭더 총통 취임으로 4년을 더 집권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입법원 구도는 민진당(51명)이 상대적으로 소수여서 제1야당인 친중 국민당(52석)과 제2야당인 민중당(8석)에 끌려다닐 처지가 됐다. 실제 라이 총통은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군사활동을 강화하는 가운데 최신식 잠수함 등 대만의 국방 현대화를 공약했지만, 친중성향의 민진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관련 예산이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대만의 한 고위 안보관계자는 로이터에 “중국은 새 정부가 군사적 압박을 받아 양보하기를 바라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탄광 노동자의 아들이자 의사 출신인 라이 총통은 전형적인 엘리트 정치인 코스를 밟았다. 1959년 타이베이현에서 태어난 그는 대만대 물리치료학과, 대만성공대 의대, 하버드 대학원을 나와 타이난시에서 내과 의사로 일하다 1994년 정치에 입문했다. 1998년 입법위원(국회의원)에 당선돼 내리 4선을 했으며, 2010년 타이난 시장에 당선됐고 연임에 성공해 2017년까지 시장을 지냈다. 중앙 정치 무대에는 2017년 경제 부진 등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린취안 행정원장(국무총리)의 후임으로 데뷔했다. 그러다 올해 1월 선거에서 승리해 1996년 총통 직선제 도입 뒤 첫 부총통 출신 총통에 올랐다.
2024.05.20 I 이소현 기자
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 수빅에 해상풍력 제작기지 구축
  • 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 수빅에 해상풍력 제작기지 구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해외 제작기지를 구축해 해상풍력 사업 진출에 본격 나선다.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 및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사업 확대 등을 위해 필리핀 수빅 야드 일부 부지 및 설비를 임차하기로 하고 향후 세부 조건들에 대해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HD한국조선해양과 미국계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이 14일 필리핀 대통령 관저(말라카냥궁)에서 수빅 야드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는 행사가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알렉스 버나드 서버러스 캐피탈 아시아 총책임자. 사진=HD한국조선해양이를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우리 시간으로 14일 오후 6시 필리핀 대통령 관저(말라카냥궁)에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버러스 캐피탈과 수빅 야드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한 프레드릭 고(Frederick Go) 경제투자 특별보좌관, 에두아르도 알리노(Eduardo Alino) 수빅 경제자유구역청장 등 필리핀 관계자, 이상화 주 필리핀 한국 대사, 메리케이 칼슨(MaryKay Carlson) 주 필리핀 미국 대사, 서버러스 캐피탈(Cerberus Capital) 관계자들 등이 참석했다.수도 마닐라 북서쪽으로 110km 떨어진 수빅만에 위치한 필리핀 수빅 야드는 과거 2006년 한진중공업(現 HJ중공업)이 조성한 이후 선박 건조를 이어오다 2019년 세계 조선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탈이 소유하고 있으며, 필리핀 해군 등이 해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수빅 야드 내 군수지원센터를 설치,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함정들에 대한 유지·보수·정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필리핀은 2030년∼2050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 대만, 일본,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시장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해상풍력 제작기지 구축을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해외 제작기지 구축을 통해 해상풍력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정부와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빅야드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선박 수리 등이 가능한 해양복합단지(Maritime Complex)로 육성시켜 나가기로 했다.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이번 양자 간 협력이 한국과 필리핀 간의 긴밀한 경제 협력을 이끄는 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HD한국조선해양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수빅 야드의 조기 가동과 안정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5 I 김경은 기자
尹, 與 비대위와 만찬… “총선 민심 잘 새겨 국정에 적극 반영”
  • 尹, 與 비대위와 만찬… “총선 민심 잘 새겨 국정에 적극 반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새겨서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과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만찬은 총선 이후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당 지도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김 대변인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하자마자 곧바로 대통령 초청으로 만찬을 개최한 것은 국정 현안, 특히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당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윤 대통령은 만찬 내내 당 지도부의 의견을 경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 등 당 현안을 차질 없이 챙기는 한편,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당정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만찬에는 국민의힘에서는 황 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엄태영·유상범·전주혜·김용태 비상대책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조은희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함께했다.
2024.05.13 I 박태진 기자
尹, 새 여당 지도부와 회동…채 해병 특검법·라인사태 논의할까
  • 尹, 새 여당 지도부와 회동…채 해병 특검법·라인사태 논의할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13일 첫 만찬 회동을 진행하는 가운데 어떤 의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총선 패배 후 한달여 만에 꾸려진 당 지도부를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채 해병 특검법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다양한 물밑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황우여 비대위는 중앙당사에서 첫 공식 회의를 진행한 후 자리를 이동해 용산 대통령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중앙당사 회의에 앞서 국민의힘은 상임전국위원회의를 열어 비대위원 임명 안건(21대 유상범·엄태영·전주혜 의원·22대 총선 김용태 당선인)을 의결했다. 이날 만찬에는 당에서는 새 비대위원을 비롯해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합류하게 된 추경호 원내대표, 성일종 사무총장(3선·충남 서산태안) 의원, 정점식 정책위의장(3선·경남 통영고성) 의원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여당에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용산 대통령실 청사나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식사를 함께 해왔다. 윤 대통령은 2022년 11월 정진석 비대위를 관저에 초청해 만찬을 했고, 작년 3월에는 김기현 지도부를 대통령실 청사에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 만찬 회동도 새 여당 지도부가 꾸려진 만큼 앞으로 당정 관계의 소통을 활발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다만 민주당 주도로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특별검사법’(채 해병 특검법) 등 재의요구권 시기나 처리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채 해병 특검법을 두고 “지금 경찰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만큼 진행 중인 사법절차를 지켜보겠다”며 거부권을 시사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사태와 관련 정부 책임론이 커지는 만큼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해서도 입법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안(고준위 특별법)이나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 산업은행 부산은행 이전법, 유통산업법, 1기 신도시 특별법 등은 남은 21대 국회에서 처리가 어려운 만큼 남은 22대 국회에서 재추진될 예정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및 비대위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5.13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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