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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청약일에 中 게임 규제가…크래프톤 흥행 실패 이유는
  • 하필 청약일에 中 게임 규제가…크래프톤 흥행 실패 이유는
  • [이데일리 권효중 유준하 기자] 하반기 역대급 기업공개(IPO) 대어로 손꼽히던 크래프톤이 공모주 청약 흥행에 실패했다. 최종 경쟁률 7.79대1, 청약증거금 5조원 수준으로 올해 공모 대어마다 수십조가 몰렸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부터 고평가 논란이 이어진 상황에서 높은 공모가, 매출 대부분이 ‘배틀그라운드’에서 나오는 ‘원 게임 리스크’ 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모양새다. 이에 상장 후 신작 발표, 인수합병(M&A) 등 몸집에 걸맞은 가치를 증명하는 과제가 필수적인 상황이 됐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올해 코스피 대어 중 가장 증거금 낮아 3일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7.79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9.50대 1) △NH투자증권(6.71대 1) △삼성증권(6.88대 1) 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른 총 증거금은 약 5조358억원이다. 이는 올해 상장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대어들에 비해 다소 저조한 성적이다. 지난달 청약을 마감해 오는 6일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만 하더라도 경쟁률은 182.7대 1에 그쳤지만 증거금은 58조원이 몰렸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역시 경쟁률 274.02대 1에 증거금 31조원이 몰렸다. 상반기 앞서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80조9017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63조6198억원) 등과 비교하면 이들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앞서 청약 첫 날이었던 지난 2일에도 크래프톤은 ‘차기 게임 대장주’라는 이름값에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기준 크래프톤의 청약 경쟁률은 2.79대 1로, 증거금 역시 약 1조8000억원에 그쳤다. 증권사별로도 가장 높았던 미래에셋증권의 경쟁률은 4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주관사단은 지난달 29~30일 진행됐던 에이치케이이노엔(HK이노엔)의 약 28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 환불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날에도 청약 경쟁률의 상승세는 높지 않았다.크래프톤의 일반 투자자 대상 배정 물량은 전체의 30%인 259만6269주다. 신청 건수가 균등 배정 물량을 초과하지 않아 균등 배정을 통해서는 증권사 모두 최소 4주를 받을 수 있고, 비례 배정의 경우에는 청약 단위를 고려해 최소 498만원을 증거금으로 납부할 시 1주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대어로 손꼽히던 크래프톤이 아쉬운 성적을 낸 것이 ‘흥행 일변도’였던 IPO 시장에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유행하는 테마, 뜨는 콘텐츠 등만 주어지면 성공적으로 IPO를 마쳤지만, 이제는 단순히 기업의 사이즈나 네임밸류를 넘어 자체 경쟁력에도 초점이 이동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 ‘고평가 논란’ 여전… 이젠 증시서 가치 증명할 때 크래프톤은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당시부터 ‘고평가’ 논란에 시달려왔다. 지난 6월 첫 증권신고서에는 게임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비교군으로 월트 디즈니, 워너뮤직 등을 넣어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금융당국의 요구 끝에 한 차례 정정을 통해 희망 밴드를 10% 가량 낮추고 비교군 역시 국내 게임 업체들로 교체했다. 여기에 2주간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기대보다 낮은 숫자의 경쟁률도 발목을 잡았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49만8000원에 결정했지만, 경쟁률이 243.15대 1로 나타났다. 총 621건의 국내외 기관들이 참여했는데,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종목들이 수요예측에서 네 자릿수대 경쟁률을 기본으로 보여준 것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주관사단은 해외 연기금 등을 포함, 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들이 대거 참여한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 시장에서는 인정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저조한 수요예측 결과까지 지켜본 개인투자자들은 청약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다소 높은 구주매출 비중(35%), 우리사주 청약 미달 예상분의 일반청약 전환 등까지 겹치며 기존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지던 공모주들과 비교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날에는 중국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 우려까지 불거지며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청약 둘째날 마감시간이 다가와도 경쟁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기존 청약분을 취소하는 분위기도 일부 조성됐다. 크래프톤으로서는 상장 이후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세계관 확대, 그리고 배틀그라운드 외의 신작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필수 과제가 됐다. 올해는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에 이어 내년 ‘칼리스토 프로토콜’, ‘프로젝트 카우보이’ 등 출시가 예정된 신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약 4조원에 달하는 공모자금 중 70% 가량을 인수합병(M&A)에 쓴다고 밝혔던 만큼 향후 회사의 확장 행보 역시 향방을 가를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청약 당시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상장 이후 가치 증명에 성공한 사례로는 펄어비스가 있다. 지난 2017년 상장한 펄어비스(263750)도 청약 당시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이 0.43대 1에 그쳐 ‘굴욕’을 당한 바 있다. 당시 북핵 도발 등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더불어 흥행작이 ‘검은 사막’ 하나뿐이었던 ‘원 게임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이후 꾸준한 플랫폼 확대와 더불어 신작 개발 등에 나서며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5위까지 오른 상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기대 신작의 잠재 가치 등을 고려한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공모가 범위는 저평가라고 볼 수도 있다”라며 “이에 상장 이후 신작 모멘텀을 노린 투자 전략 등도 하나의 접근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1.08.03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끼 차리는데 3만원…집밥이 더 무섭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한끼 차리는데 3만원…집밥이 더 무섭다-무늬만 ESG 채권 경계령…120개 발행사 중 ‘사후보고’ 19곳뿐-집 지을 땅 못 찾자 용산공원 손댄 與…녹지 줄이고 ‘공공주택 8만가구’ 추진-“남북 통신선 복원, 김정은이 요청한 것”-[사설]나랏빚 겁 안내는 대선 주자들의 황당한 ‘퍼주기’ 약속-[사설]방역지침 무시 대규모집회, 진보·보수 모두 엄단해야△줌인&-마스크·위생장갑 끼고 장보는 사람들…그래도 경제 봉쇄는 없다-AZ백신 2차까지 맞았는데…델타플러스 변이 국내 첫 확진△밥상 물가 비상-제일 싼 달걀 눈앞에서 동나…에누리 수박, 1+1 제품만 담았다-쌀값 뛰니 막걸리값도 치솟아…전방위 인플레 공포-이상기후에 대두·옥수수 고공행진…밥상물가 하반기가 더 걱정△‘ESG 워싱’ 경고등-그린본드로 돈 모아 석탄 투자…본심 숨긴 채 ‘ESG 가면’ 쓰는 기업들-명확한 잣대 없어…국내 ESG 채권은 모두 ‘1등급’-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무늬만 ESG 펀드△다시 뛰는 K게임-‘제2의 배그’ 나오려면…북미·유럽 타깃 과감한 신작 공세 이어가야-너무 커버린 中 게임사…韓 업체 새 시장 개척 시급-“게임한류 재건하려면…대형사들이 신규 IP 개발 적극 나서야”△종합-집값안정 명분 내건 與, 용산공원 부지 활용…국회 문턱 넘을까-野 “국정원은 김여정 하명기관인가”…與 “국정원장 개인 입장”-예산 두 배로, 펀드도 조성…기술창업 기업 연간 28만개로 늘린다-백신 부작용 다 될줄 알았더니…‘아낙필락시스 쇼크’만 보장△정치-[선상원의 촉]지역 다진 이재명, 20대·서울 놓치면 경선 고전한다-국민의힘 “Yes냐 No냐”…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출마할 수도”-‘J형’ 최재형 오늘 대선출마 공식 선언-‘여의도 문법’ 익히는 尹, 잇단 설화에 “조심할 것”-이번엔 음주운전 공방…여 잠룡 李-李 난타전-靑 탁현민 비서관 미국 방문…文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하나△글로벌경제-[중국기업 탐방기]직접 수확한 홉으로 獨방식 그대로 맥주 생산…‘118년 역사’ 이유있네-골드만삭스 신입 애널 연봉 1.3억원-구글, 퀄컴에 ‘반도체 독립선언’-아마존 싫어서 이베이서 샀는데…현관문 앞서 웃고 있는 아마존-亞 경제 회복 ‘델타변이’가 발목 잡나△경제-금통위원 6명 중 5명 “기준금리 조정 필요”…힘 실리는 8월 인상론-대기업 신사업 진출 활발…석달새 계열사 41곳 증가-산업부 에너지 차관 신설…탄소 중립 가속화△금융-할인 기대보다 할증 부담 더 커…외면당한 4세대 실손보험-국회 입법조사처 “공직자 가상자산 거래 신고 의무화를”-은행권, 대출 갈아타기 독자 플랫폼 만든다-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사들여△산업&기업-커브드·대화면…TV야 모니터야-차박 열풍 타고 씽씽 달리는 SUV…세단 턱 밑 추격-삼성전자 수원사업장 15명 확진…산업 현장 코로나에 뚫리나 긴장-中, 철강 이어 정유 규제…정제마진 반등할까-전방산업 덕에…코오롱인더·플라스틱 2Q 깜짝실적△산업·바이오-“성수기 잡아라”…삼천리·알톤, 전기자전거 전쟁-‘붙이는 치매치료제’ 나온다-카톡에 ‘나만의 콘텐츠’ 만들어 수익 내세요-시노펙스, 울산산단과 1603억 규모 용수관리 계약△소비자생활-허영인의 파격실험…푸드테크 스타트업 키운다-스팸부터 한우까지…유통가 한여름 ‘추석대전’-세븐일레븐, 디지털 신기술 검증의 장 ‘DT 랩 스토어’ 오픈-출시 하루 만에 동난 ‘스벅-미니 굿즈’△증권&마켓-공모청약 증거금 고작 5조…이름값 못한 크래프톤-올 수익률 대형株 10% vs 중소형株 20%대…“당분간 추세 이을듯”-6일 상장 카카오뱅크 첫날 ‘따상’ 찍을까△증권-성장 둔화·테이퍼링 그림자…‘본격 상승보단 순환매’ 우세-연기금·공제회 상반기 결산…국내 주식서 10%대 수익률-‘K스톱운동’ 본게임 예고에…금융당국 “스톱” 제동-‘M&A 노쇼’ 남양유업, 극적 봉합할까, 끝장 승부낼까△부동산-13만 가구 공급한다더니…1년째 제자리 8·4대책 ‘말만 요란’-3기 신도시 사전청약 경쟁률…특공 15.7대1·신혼 4.5대1-아파트값 뛰자 연립·다세대로…거래·몸값 ‘쑥’-장위12구역,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엔터테인먼트-총격전도 동시녹음으로 생생…내전 현장에 서 있는 듯-SG워너비 넘어 MSG워너비까지…돌아온 ‘보컬파워’ 무더위 날려주네-설인아 ‘사내맞선’ 출연…김세정·안효섭과 호흡△도쿄올림픽-‘어벤쥬스’ 톱3 확률은 50%-우하람, 한국 다이빙 새 역사…역대 최고 4위-김연경 vs 에르뎀-한국 女탁구, 독일에 뼈아픈 역전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광재 민주당 의원-“이낙연과 단일화 가능성 낮아…‘안정·개혁’ 이룰 인물은 정세균 뿐”-‘집·교육·노후’ 책임지는 나라…균형발전 이뤄낼 것△오피니언-[목멱칼럼]선도국가로 가는 원동력 ‘독서’-[기자수첩]이재명 지사 ‘재난지원금 협치’ 아쉽다-[기고]개인정보법 개정안에 거는 기대△피플-“황송합니다, 보고싶어요 아미!…빨리 콘서트 하고파”-‘역대 최고 성적’ 韓체조…그 뒤에 포스코 ‘묵직한 지원’-형사·법무정책연구원 하태훈 신임 원장 취임-1만명 울린 방호복 ‘화투 사진’…주인공은 삼육서울병원 간호사-빌 게이츠 부부 27년 결혼 생활 종지부-‘빙그레 메로나’ 개발자 김성택씨 별세△사회-“나오라면 나가야지”…백신 이상반응에도 출근하는 택배기사·미화원-‘안산 숏컷’에 정치·연예인까지 가세…산으로 가는 ‘젠더 갈등’-한수원 노조지부장 ‘불법사찰’ 진정에…무리한 탈원전 도마에-“법률 플랫폼 가입자 징계”…변협-로톡 갈등 ‘일촉즉발’-백신접종자 적은 40~50대 위중증환자 급증
2021.08.03 I 이성웅 기자
농심家가 점찍은 '유투바이오'는 어디
  • [공시돋보기]농심家가 점찍은 '유투바이오'는 어디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농심그룹 삼남 신동익 부회장이 이끄는 유통업체 메가마트가 자회사 엔디에스를 통해 유투바이오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헬스케어’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유투바이오 최대주주 변경 (자료=공시 캡처)◇ 엔디에스, 2018년 ‘첫 투자’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마트의 IT서비스 자회사 엔디에스는 지난달 29일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유투바이오 보유 지분을 11.85%에서 33.67%로 늘렸다. 이에 따라 유투바이오의 최대주주는 기존 ‘김진태 대표 외 7명’(김 대표 17.1% 포함 지분 총합 19.77%)에서 엔디에스로 바뀌었다.메가마트는 고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삼남 신동익 부회장이 이끄는 농심(004370)그룹 계열사다. 자회사로 엔디에스 외에 호텔농심, 농심캐피탈을 뒀다. 이중 엔디에스는 지분 53.97%로 최대주주인 메가마트 외에 장남 신동원 회장(15.24%), 차남 신동윤 부회장 (11.75%), 삼남 신동익 부회장(14.29%)도 지분을 보유했다.엔디에스가 유투바이오 주주로 이름을 올린 건 2018년 10월이다. 유투바이오 지분 11.85%를 장외에서 38억원에 취득했다. 이듬해 4월에는 유투바이오가 발행한 7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해 지분을 늘릴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에 만기(2022년 4월 18일)를 약 8개월 앞두고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것이다.◇ ‘헬스케어’ 신성장 동력 낙점 엔디에스가 유투바이오 투자에 나선 것은 헬스케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엔디에스 관계자는 “헬스케어를 나아갈 방향으로 설정하고 2019년부터 전략사업본부에서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헬스케어 분야 시너지를 위해 유투바이오 투자를 결정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재료들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에 엔디에스는 유투바이오 투자 외에도 의약품 도매업체 ‘뉴테라넥스’ 인수, 뉴테라넥스를 통한 의약품 유통업체 남신약품 인수, 드럭스토어 ‘판도라’ 운영 등의 행보를 밟아왔다. 유투바이오는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현 삼성메디슨)의 사내벤처 ‘유비케어’(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업체) 창업주인 김진태 대표가 2009년 설립한 회사다.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분자진단검사를 포함한 체외진단검사 사업에 주력하는 회사다. 특히 전국 병·의원으로부터 혈액, 조직, 소변 등을 활용한 질병의심군 검사를 의뢰받아 분자진단검사를 진행, 상세 분석결과를 통보해주는 BT(바이오 테크놀로지) 서비스를 보유했다. 검사 결과들을 병·의원에 전송하는 IT 서비스도 자체 개발해 제공 중이다(서비스명 Lab2Gene). 이러한 유투바이오의 국내 체외진단검사 시장 점유율은 2.16%로 추정된다. 실적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유투바이오는 매출 239억원, 영업이익 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2018~2019년 이어지던 적자 고리를 끊어냈다. 엔디에스가 이번에 전환청구권 행사를 한 데는 이러한 상황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결속 강화 예고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양사 간 결속은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는 “엔디에스는 IT 서비스를 주도하다 헬스케어 영역에 뛰어들려는 니즈가 있었고 유투바이오는 유비케어부터 이어온 헬스케어 경험이 있었다. 새로운 형태의 IT·BT 서비스를 해보자는 취지로 투자가 진행된 것”이라며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기존 유투바이오가 했던 헬스케어 IT·BT 융합서비스를 그대로 이어가되 엔디에스가 가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예컨대 엔디에스는 최근 운영하는 개인 건강관리 모바일 플랫폼 ‘라이프월릿’에 유투바이오와 손잡고 장내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용자가 의료기관 방문없이 집에서 진단키트를 사용한 뒤 유투바이오에 보내면 유투바이오가 결과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판도라와 연계해 유투바이오가 출시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도 있다. 유투바이오도 이달 장내미생물 분석 기반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보였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23년 1조3729억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부터 연평균 31.48%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유투바이오가 농심그룹 관계사로 이름을 올려도 김진태 대표 체제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엔디에스와 유투바이오 측 모두 대표 변경에 대해 부인했다. 엔디에스 관계자는 “현재로선 바로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양측은 향후 수립하는 경영계획 방향에 따라 엔디에스 측이 추천한 임원이 선임될 수는 있다고 여지를 뒀다.
2021.08.03 I 박미리 기자
아이큐어 파스처럼 붙이는 '치매치료제', 2300억 시장 통째로 겨냥
  • 아이큐어 파스처럼 붙이는 '치매치료제', 2300억 시장 통째로 겨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올 하반기 국내에 파스처럼 붙이는 치매 치료제가 등장할 전망이다. 패치형 치매 치료제는 구토와 설사를 유발할수 있는 경구제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제공=아이큐어)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이큐어 도네페질 패치제가 올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아이큐어(175250)는 지난 2월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도네페질 패치제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 아이큐어는 지난 4월 식약처에 도네페질 패치제에 대해 국내 및 수출용 품목 허가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도네페질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다. 유비스트(UBIST) 의약품 시장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알츠하이머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 2900억원 중 도네페질이 80% 수준인 2364억원을 기록했다.◇ 주 2회만 붙이는 도네페질 패치제 개발...부작용도 최소화하지만 도네페질 복용은 속이 메스꺼워 토하려는 상태가 계속되는 오심을 비롯해 구토, 구역감, 설사 등 다양한 소화기계 부작용을 수반한다. 이런 부작용으로 도네페질 복용자들은 음식물 섭취가 힘들어 체중 감소가 일어나는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약물 복용 전보다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도네페질 패치제는 이런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도네페질을 알약 형태로 복용했을 때와 파스처럼 붙였을 때 약물의 체내 흡수율이 동등한 수준으로 유지되느냐가 관건이다.아이큐어 관계자는 “소염·진통 파스, 멀미약, 금연보조제처럼 분자량이 적은 약물은 패치제 개발이 어렵지 않다”면서 “하지만 당뇨, 치매, 파키슨병처럼 중증의 경우, 약물 양과 분자량이 많아 치료제를 패치제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큐어는 패치에 다량의 약물을 탑재하면서도 약물을 일정하게 방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또 피부투과율을 높여 체내흡수를 높이는 기술까지 확보하면서 도네페질 패치제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네페질 패치제는 임상 3상에서 기존 경구용 도네페질과 비교해 유효성과 동등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아이큐어 기술을 적용하면 패치에 약물을 50㎎까지 탑재할 수 있어, 만성·충주신경계 중증 치료제를 패치제로 개발할 수 있다. 기존 패치제 기술은 10㎎까지민 약물 탑재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기존 패치제는 국소 부위의 경증 치료제로만 사용됐다.아아큐어가 개발한 패치제는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제와 달리 일주일에 2번만 팔에 붙이면 된다. 패치제는 복용 초기 약물이 한꺼번에 방출돼 혈중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경구제와 달리, 약물을 일정 시차를 두고 방출해 약물 혈중농도가 낮다. 그만큼 패치제가 경구제보다 부작용이 적다.◇ 2년 뒤 경구제 50% 대체...2025년엔 美 진출아이큐어는 도네페질 패치제가 이른 시일 내 경구제를 대체할 것으로 봤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노바티스 리바스티그민은 경구제에서 패치제로 전환됐을 때 대체율이 90%에 달한 사례가 있다”면서 “이 사례를 봤을 때 최소 80%는 패치제가 경구제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노바티스는 지난 2007년 경구용 알츠하이머 리바스티그민을 패치제로 개발했다. 이 패치제는 출시 6년 만에 경구제를 92% 대체했다. (제공=아이큐어, 노바티스)노바티스는 지난 2007년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리바스티그민을 패치제(제품명 엑셀론)를 개발했다. 이 패치제는 출시 2년 만인 2009년 경구제를 50%, 2013년엔 92%를 각각 대체했다. 출시 6년 만에 경구제 시장이 패치제로 완벽하게 뒤바뀐 것이다. 아이큐어 도네페질 치료제가 이 같은 전례를 따른다면 2023년 1200억원, 2027년 2200억원대의 매출을 각각 올린다는 계산이 나온다.아이큐어는 도네페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도 정조준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 4월30일 도네페질 패치제 임상 1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임상시험 병원과 CRO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8월경 미국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미국 임상 1상 종료 후 패스트트랙으로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2024년 말~2025년 초에는 미국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이큐어 측은 도네페질 패치제가 미국 시장 진출 출시 첫해인 2025년 경구제에서 패치제로 전환율이 5%면 매출액 1100억원, 오는 2027년 전환율 50%면 1조1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2021.08.03 I 김지완 기자
PTSD 치료제 개발사 바이오노믹스, 나스닥 간다…국내 개발 현황은
  • PTSD 치료제 개발사 바이오노믹스, 나스닥 간다…국내 개발 현황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이오노믹스(Bionomics)가 나스닥에 상장한다. 바이오노믹스는 호주 바이오기업으로 경구용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신약 개발 업체다. PTSD치료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로 나뉜다. 이 중 약물 치료 방법으로는 우울증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는데 효과가 나오기 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비엔에이치리서치(BnH Research)가 PTSD 치료제 개발에 돌입했고, 국내 연구진도 PTSD 치료제 개발이 활용될 수 있는 새 바이오마커를 발견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오노믹스는 2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을 위한 미국예탁주식(ADS)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주식 수와 공모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오노믹스는 이미 호주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지만 미국 증시에 상장해 회사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추가 자금 조달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스닥에 상장되도 호주 증권거래소에서도 마찬가지로 거래된다. 바이오노믹스는 경구용 PTSD 치료제 ‘BNC210’의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BNC21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바 있다. 패스트트랙은 심각하거나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질병에 효능을 보이는 신약을 조기에 환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제도다. FDA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약물 허가를 위한 검토를 신속하게 진행한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호주 개별 종목에 투자하려면 거래 증권사가 제한적인데다, 호주 달러로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바이오노믹스가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에서도 관련한 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기업에는 비엔에이치리서치가 후보 약물 BNH101과 BNH102를 통해서 PTSD 치료제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비엔에이치리서치는 성장성을 인정받아 △메디톡스벤처투자 △피엔피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KB증권 등에서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달에는 뇌·인지과학전공 고재원·엄지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 연구팀이 우울증이나 PTSD 등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새 바이오마커를 발견하기도 했다.게임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디지털 치료제도 개발중이다. 지난 2018년 미국 팔라 알토 헬스 사이언스(Palo Alto Health Sciences)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인 ‘프리스피라(FreeSpira)’ PTSD를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로 FDA 승인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스튜디오코인이 교통사고 PTSD 치료를 위해 디지털 치료제 임상을 진행중이다.
2021.08.03 I 이광수 기자
외인 나홀로 사자에 상승…3230선
  • [코스피 마감]외인 나홀로 사자에 상승…323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코스피가 장 내내 출렁이며 3210선까지 내려갔지만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자료=신한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14.10포인트) 오른 3237.14에 마감했다. 오전 중 3210선까지 떨어졌지만 이내 낙폭을 줄여가며 반등, 상승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외국인 자금이 유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에 힘입어 3230선까지 회복했다”며 “중화권 증시가 재차 규제 불확실성에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국내 증시의 개인, 기관 매물이 출회했다”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나홀로 6626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82억원, 362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를 보였다.업종별로 약세 우위였다. 철강및금속이 3.9% 넘게 내린 가운데 기계, 운수창고가 1% 넘게 하락했다. 이어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서비스업, 종이목재, 유통업, 화학 등은 1% 미만 내렸다. 반면 의료정밀은 3% 넘게 올랐고 전기전자는 2% 상승했다. 운수장비와 제조업, 보험, 통신업, 은행, 금융업은 1% 미만 소폭 올랐다.시총 상위 종목은 강세 우위였다. SK하이닉스(000660)가 3.4% 올랐으며 삼성전자(005930)도 2% 대 상승 마감하며 보름만에 8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우(005935)와 현대차(005380)는 1%대 상승했고 삼성SDI(006400), 셀트리온(068270) 등은 1% 미만 올랐다. 삼성물산(028260)과 LG전자(066570)는 보합권이었다. 반면 POSCO(005490)는 5% 넘게 내렸으며 카카오(035720)와 NAVER(035420), LG화학(051910)은 1%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소폭 하락 마감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6억4285만7000주, 거래대금은 12조2916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2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8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3개였다.
2021.08.03 I 유준하 기자
시노펙스, 울산산단 용수관리 계약 "1603억 규모"
  • 시노펙스, 울산산단 용수관리 계약 "1603억 규모"
  • 박병주 시노펙스 본부장(왼쪽)이 이종윤 울산하이텍워터 이종윤 대표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하수재이용 관리운영위탁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시노펙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시노펙스(025320)가 국내에서 첫 물 공급 운영사 계약을 체결했다.시노펙스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맞춤형 공업용수 통합 공급사업 시행사인 울산하이텍워터와 30년간 총 1603억원 규모로 하수재이용 관리운영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아울러 73억원 규모로 UF멤브레인과 함께 멤브레인을 이용한 생물학적 처리(MBR) 등 기자재를 공급하기로 했다.민자사업으로 진행하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하수재이용 시설은 시노펙스 가압식 UF 멤브레인과 함께 침지식 MBR을 동시에 적용한 막여과 방식 시스템 및 용연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취수원으로 재이용해 물 자원 효율을 높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하수재이용 시설 비용은 1500억원 규모로 시행사인 울산하이텍워터가 이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3년 2분기 가동할 예정이다.이번 계약에 따르면 시노펙스는 73억원 규모로 UF멤브레인 등 각종 기자재를 올해 9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관리위탁운영은 5년 단위로 자동 갱신해 최대 30년간 가능하다. 또 운영기간 동안에는 UF멤브레인 필터를 비롯한 시노펙스 핵심 기자재를 공급한다.시노펙스가 운영 예정인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하수재이용 시설은 방류수를 정수해 하루 6만5000톤(최대 10만톤) 규모 정수와 순수를 공업 단지 내 SK종합화학 등 7개 대기업 계열사에 공급하고 대금을 받는 구조다. 시노펙스는 UF멤브레인 소재와 필터 기술을 기반으로 물 산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09년 물환경 사업부를 신설한 뒤 12년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최근 들어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실제로 시노펙스는 최근 인도네시아 수방시에 UF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찌아씀 정수장 시행과 25년간 운영권을 확보했다. 시노펙스는 이번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맞춤형 공업용수 통합 공급사업으로 73억원 규모 UF 멤브레인 필터 공급과 함께 최대 30년간 운영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특히 시노펙스는 2019년 LG화학으로부터 인수한 뒤 자체 기술과 접목한 UF멤브레인 필터를 영어 ‘굿’(good)과 멤브레인 합성어인 ‘시노텍스 G브레인’이란 브랜드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종윤 울산하이텍워터 대표는 “시노펙스의 다양한 실적과 우수한 UF멤브레인 제조 능력과 함께 오랜 기간 축적한 운영기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특히 시노펙스 UF 멤브레인은 해외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박병주 시노펙스 물환경사업본부 본부장은 “현재 국내외 하폐수 재이용 처리 시설이 전통 방식에서 UF멤브레인 기반 막여과 방식으로의 전환을 맞고 있다”며 “시노펙스는 20년간 축적한 UF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 △반도체 △화학 △음식료 △제약 △바이오 △병원 등의 정수와 순수, 폐수 재이용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건 외에 하루 5만톤 규모 하수재이용수 공급사업을 직접 시행·시공·운영하는 종합 민자 프로젝트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환경부의 물산업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물 산업 분야 총매출액은 46조 2000억원으로 국내 총생산량의 2.5%로 추산된다. 향후 매년 6%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08.03 I 강경래 기자
듀켐바이오, 케어캠프 방사선의약품 부문 합병 주총 승인
  • 듀켐바이오, 케어캠프 방사선의약품 부문 합병 주총 승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듀켐바이오와 케어캠프 방사성의약품 사업부문이 분할합병계약서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이번 합병은 듀켐바이오가 케어캠프의 방사성의약품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하여 흡수 합병하는 형식이다. 합병 이후 케어캠프 주식회사의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지오영은 통합법인인 주식회사 듀켐바이오 지분의 51.83%를 보유하게 된다. 오는 8월 31일에 합병 등기가 완료된 후 통합형태로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듀켐바이오는 합병발표 이후 양사 모두 올해 상반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면서 통합법인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배가될 것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다 방사성의약품 진단 신약을 개발, 보유하고 매출 및 생산 규모면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해 왔으나, 대규모 신약 개발 투자 등으로 인한 취약한 재무구조가 성장과 신약개발의 연속성을 유지함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케어캠프 방사성의약품 사업부가 보유하고 있는 생산 플랫폼과 영업, 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지오영 그룹과 지오영의 주요주주인 블랙스톤으로부터 안정적인 투자지원을 받게 되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미래성장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듀켐바이오는 제조기술 기반의 차세대 암 진단 및 치료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 주요 의료기관들과 함께 전립선암 치료제 글로벌 임상3상의 국내 진행을 추진중에 있으며, 8월말까지 합병을 위한 실무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는게 회사 측 계획이다.
2021.08.03 I 이광수 기자
코로나 위기 속 유한·한미·대웅·삼바·SK바사 ‘활짝’
  • 코로나 위기 속 유한·한미·대웅·삼바·SK바사 ‘활짝’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가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글로벌 백신 위탁생산 및 진단키트 시장 확대 등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반면 코로나19 수혜에서 빗겨간 기업들은 실적 악화가 뒤따랐다.2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과 GC녹십자(006280), 종근당(185750), 대웅제약(069620), 한미약품(128940) 등 국내 주요 제약사는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상반기 나란히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면서 1조 클럽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 1위 유한양행은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124억원, 3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 늘었다. 기술 수출을 통한 마일스톤(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이 꾸준히 반영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았고 일반의약품(OTC) 및 전문의약품(ETC), 생활건강사업 등 주요 사업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2위 GC녹십자는 제약 ‘빅5’ 중 성장세가 주춤했다.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매출은 6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신장에 그쳤다. 그마저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8%나 감소한 161억원에 머물렀다. 판매관리비와 광고선전비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종근당은 2위 맹추격에 나섰다. 별도 기준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375억원, 561억원으로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1% 감소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 임상시험 확대 등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을 늘리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한미약품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458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아모잘탄, 로수젯 등 주요 개량·복합신약들의 처방이 늘었고 중국 현지 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역대 상반기 최고 매출을 기록해 힘을 보탰다.대웅제약은 상반기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이 13.3% 증가한 514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46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해외 소송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56억원에서 올해 232억원으로 크게 뛰었다.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코로나19 관련 매출의 성장으로 나란히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 매출액 2573억원, 영업이익 119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29.5% 성장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상반기 매출액 6729억원, 영업이익 24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70% 올랐고 영업이익은 67.78% 증가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원액 및 완제의 상업화 물량 위탁생산(CMO)를 출하하는 한편, 노바벡스 코로나 백신의 위탁개발생산(CDMO) 배치 등 공정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미국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DP) 계약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체결했다.상반기 주요 제약·바이오업계 매출·영업익(자료=전자공시시스템)
2021.08.03 I 김영환 기자
'지속가능 성장' 바이오기업 조건은
  • '지속가능 성장' 바이오기업 조건은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글로벌 바이오 섹터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준은 전체와 비교했을 때 낮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고요.”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사진=이데일리)인공지능(AI) 기반 ESG 평가회사 지속가능발전소의 윤덕찬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의 ESG 현황’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작년부터 이상기후, 코로나19 등으로 ESG 경영이 전 세계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만들거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속도를 내는 중이다.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지속가능발전소 후즈굿에 따르면 국내 전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ESG 평가점수는 36.17점이다. 소재 42.02점, 상업 및 전문서비스 41.83점, 에너지 40.66점 등 40점 전후에 분포한 다른 업종들보다 점수가 낮다. 윤 대표는 “ESG 성과를 비롯해 평판·운영 효율성·법적 안정성 등 ESG 리스크 관리 수준이 높지 않다”며 “절대평가에 의하면 모든 산업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자료 제공=지속가능발전소)윤 대표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은 현재 △환경에서 기후변화 대응, 화학물질 관리 △사회에서 인권, 장기적 지역사회 발전 기여, 소비자 보호 △지배구조에서 이사회의 독립성, 도덕성·윤리준수 부문의 성과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작년 제약·바이오 업계 사건사고 기사의 64%를 차지한 ‘지배구조’에서의 취약점이 두드러진다는 전언이다.그는 “글로벌 바이오사들은 약가 관련한 논란이 가장 빈번한 리스크였던 데 비해 국내는 도덕성(지배구조) 등 기타 이슈에 대한 리스크가 많았다”고 했다. 그 결과 작년 국내에서는 메디톡스(086900), 대웅제약(069620), 신라젠(215600), 코오롱티슈진(95016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셀트리온(068270) 등이 ESG 리스크가 높은 회사로 꼽혔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보툴리늄 균주 소송이 발목을 잡았다. 신라젠은 임원의 업무상 배임,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허위자료 제출에 따른 임원 구속, 셀트리온은 높은 내부거래가 문제였다. 모두 지배구조 관련이다. 윤 대표는 구조적인 특성을 감안할 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ESG 경영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코스피 바이오사는 시장가치의 52%, 코스닥은 90% 이상이 무형자산으로 ESG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높은 구조”라며 “ESG 리스크가 기업가치에 직접 악영향을 미치고 기업 생존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나아가 불치병 치료, 보건위기 대응, 기아종식 등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UNSDG)가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설정한 목표 17개 중 제약·바이오 산업의 몫이 11개에 달하는 점도 이들의 ESG 경영이 시급한 요인 중 하나다. 윤 대표는 “UNSDG가 바이오 산업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바이오사들에는 이러한 목표에 기여하는 게 ESG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각사별로 자사의 ESG 리스크를 식별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며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UNSDG와 파리기후협정 목표가 있는데 이에 맞게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실천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1.08.03 I 박미리 기자
“수출 증가율 정점≠시장 고점, 상대적 우위 업종 집중”
  • “수출 증가율 정점≠시장 고점, 상대적 우위 업종 집중”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수출 증가율 정점(Peak-out)과시장 고점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상대적 우위 업종에 집중할 때라고 조언했다. 3일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수출이 중심인 우리시장에서 크게 3번의 수출 정점 논란이 있었다. 2004년 4월, 2010년 1월, 2017년 10월이 여기에 해당한다. 전년대비 일평균 수출 증가율(선박 제외)이 30~40% 수준의 정점을 형성했던 시기였다. 결과적으로 2004년과 2010년은 수출증가율의 정점에도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된 반면 2017년의 경우 주식시장의 고점을 의미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 신호의 차이가 ‘레벨’이라고 짚었다. 수출 증가율의 정점 당시 수출을 100으로 한다면 2004년, 2010년은 2년 뒤 모두 130 이상으로 레벨 업을 했지만, 2017년은 불과 1년 뒤 100을 밑돌았다. 주식시장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이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 자체 보다는 레벨(금액)이 중요한 신호로, 수출의 금액 상승은 국내 기업 실적의 개선을 의미하기에 코스피 ‘마디지수‘를 돌파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현재 코스피의 3200선 안착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수출의 금액 상승을 판단하는 요건으로 △수출 ’레벨 업‘이 진행되고 있는 ‘주도 산업’의 존재 유무 △P(단가 혹은 판가)와 Q(물량)의 동반 상승을 꼽았다. 2017년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성장이 가파르게 진행됐으나 이후 큰 폭으로 반락한 것은 ’반도체 나홀로 성장‘의 한계라고 판단했다. 또 물량이 증가했으나 이후 가격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그런 관점에서 보면 현재는 수출의 레벨 업이 가능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수출 레벨 업이 관찰되고 있고, 새로운 수출 동력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종 선택에 있어서는 P와 Q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권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도 산업’은 바이오, 2차전지 등 예전보다 더 다변화 됐다”면서 “관건은 P와 Q의 동반 회복 여부로, 현재까지 흐름을 보면 자동차가 가장 그 조건에 부합하고 반도체와 2차전지도 후보군”이라고 분석했다.
2021.08.03 I 김윤지 기자
"명색이 대어인데"…크래프톤 첫날 증거금 1.8조 불과
  • "명색이 대어인데"…크래프톤 첫날 증거금 1.8조 불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게임 대장주 자리를 예약한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이 청약 첫 날 경쟁률 2.79대 1, 증거금 1조8000억원으로 ‘차기 대장주’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2일 오후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크래프톤의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크래프톤의 청약 경쟁률은 2.79대 1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1조8017억원이 모였다. 증권사별로는 가장 많은 물량을 받은(95만5427주)△미래에셋증권(3.75대 1) △NH투자증권(2.39대 1, 86만1961주) △삼성증권(2.04대 1, 77만8881주) 으로 각각 나타났다. 첫날 기준 청약 분위기는 앞서 상장한 대어들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양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75.87대 1),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78.93대 1), 카카오뱅크(37.8대 1) 등은 모두 첫 날부터 두 자릿수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여준 바 있다. 증거금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약 14조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22조원, 카카오뱅크가 12조원 등을 모았던 것에 비하면 높은 공모가에 비해 다소 적은 수준이다.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인 것에 비해 다소 높은 1주당 공모가격, 고평가 논란 등이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담이 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14~27일 2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40만~49만8000원) 최상단에 결정했다. 경쟁률은 243.15대 1로 총 621건의 국내외 기관들이 참여했다. 이처럼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수요예측 경쟁률이 기본 네 자릿수대인 상황에서 다소 낮은 경쟁률을 보인 만큼 고평가 논란이 재점화됐다. 회사는 이미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따라 한 차례 공모가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모가가 비싸게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주관사단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이 연기금 등 대형 투자자 위주이며, 그런 만큼 장기투자 성향을 갖추고 있어 참여 기관의 숫자보다는 참여 기관의 질에는 자신이 있음을 내비쳐왔다. 크레디트스위스 등 관계자는 “해외 기관 투자 설명회에서 해외 연기금을 포함, 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실 참여로 이어졌다”라며 “해외 전체 수요의 30% 이상 물량이 장기투자자 펀드로, 통상 국내 IPO의 평균(20% 미만)보다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시선은 청약을 마무리짓는 오는 3일에 쏠려 있다. 통상 공모 청약의 경쟁률은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한 ‘눈치 작전’ 끝에 막바지에 올라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주 청약을 진행한 에이치케이이노엔(HK이노엔)의 증거금 환불이 이뤄진 후 해당 자금이 크래프톤의 청약으로 유입될 수 있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4조3512억원으로, 이는 현재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약 18조원)보다 6조원 가량 더 높은 수준으로, 차기 대장주 자리를 이미 예약해놓았다. 향후 ‘배틀그라운드’ 외 신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등이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요소로 여겨진다. 또한 회사가 배틀그라운드라는 ‘메가히트’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만큼 해당 IP를 활용한 게임 외의 영역 확대, 추가적인 개발 역량 확충을 위한 인수합병(M&A) 등도 상장 후 기업가치를 증명하는 데에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래프톤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오는 3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5일 납입과 환불 등을 거쳐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1.08.02 I 권효중 기자
바이오플러스, 세계 유일 히알루론산 플랫폼 기술로 ‘주목’
  • 바이오플러스, 세계 유일 히알루론산 플랫폼 기술로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생체재료 응용 분야 전문기업 바이오플러스가 차별화된 히알루론산(HA) 기반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히알루론산 응용 분야에서 세계에서 유일한 독자 플랫폼 기술 ‘MDM Tech’를 개발한 바이오기업이다. 기존 히알루론산 단점을 지운 프리미엄 HA 필러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해당 플랫폼 기술은 히알루론산 외에도 다양한 바이오 제품에 응용된다. 히알루론산은 동물 조직속에 있는 산성 다당류로 관절 내 주사제, 인공눈물, 상처치유 등에 사용되는 약물이다.지난 7월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상장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준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 추진해 오는 10월초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코스닥 상장에 따른 기대감으로 장외시장에서도 훨훨 날고 있다.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 주가는 지난 3월 31일 2만8350원에서 2일 기준 4만2500원으로 약 50% 뛰었다. 기존 히알루론산 제품과 차별화되는 기술력과 해외 진출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MDM Tech 기술은 히알루론산을 가장 적절하게 취급하는 기술로, 필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유착방지제, 유방보형물, 인공뼈 제조 등 다양한 바이오 제품 생산에 응용돼 해외 시장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히알루론선 필러는 불완전 가교로 부작용은 물론 몰딩력과 지속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 회사는 플랫폼 기술로 단점을 보완한 MDM 필러를 개발했다.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성형외과 시술 재료 더말 필러(Dermal Filler)를 비롯해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다. 더말필러와 유착방지제 등 주요 제품들의 매출도 상승세다. 올해 1분기 내수 47억원, 수출 41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국내 293%, 해외 22% 각각 증가한 수치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필러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14억1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8.9% 성장해 2025년 약 33억 달러로 전망된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히알루론산 등 관련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중국과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바이오플러스 제품을 취급하는 국가도 전 세계 70여개에 이른다.바이오플러스가 개발한 MDM 필러 ‘스킨플러스’.(사진=바이오플러스)바이오플러스는 상장 후 지속 성장을 위해 중국 시장에서 승부수를 걸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중국에 합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연구·개발(R&D)센터와 생산기지, 의료시설까지 확보된 미용성형 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해당 플랫폼은 중국 하이난 지역에 1만3000㎡(약 4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빠르면 오는 2023년 말경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이민엽 바이오플러스 상무는 “중국은 미용성형 분야 및 메디컬 디바이스가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힌다”며 “현재 하이난 성 정부와 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부지도 확보했다. 곧 임대차 계약과 시설 설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 바이오플러스 사업모델을 이식하는 모델로서, 중국 대형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들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상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차세대 보툴리눔 톡신과 바이오베터 등 바이오 신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바이오플러스는 지난 5월 오라바이오에 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오라바이오를 통해 균주 출처에서 자유롭고, 합법적인 보툴리눔 균주를 확보했다. 또한 바이오벤처 유비프로틴과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해 단백질 반감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이 상무는 “바이오 신사업으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유망한 바이오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균주와 단백질 반감기 기술을 확보했다”며 “기존 보툴리눔 톡신은 내성 문제로 반감기가 짧아져 효능 지속 기간이 짧다. 반면 바이오플러스는 단백질 반감기 조절 기술로 효능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시설 투자, 해외시장 진출 등을 더욱 가속화하고 기업 가치 또한 극대화하겠다”면서 “생체재료 응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한편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세대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02 I 송영두 기자
크래프톤, 청약 첫날 14시 기준 통합경쟁률 2.21대 1
  • [마켓인]크래프톤, 청약 첫날 14시 기준 통합경쟁률 2.21대 1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게임 대장주 자리를 예약한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이 청약 첫 날 오후 2시 기준 통합 경쟁률 2.21대 1을 기록했다. 2일 크래프톤의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크래프톤의 통합 경쟁률은 2.21대 1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1조4278억원이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2.98대 1) △NH투자증권(1.85대 1) △삼성증권(1.65대 1)로 각각 나타났다.이는 앞서 상장했던 코스피 대어들의 첫날 경쟁률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다.SK바이오사이언스(302440)(75.87대 1), SK(034730)아이이테크놀로니(78.93대 1)은 물론, 중복청약 없이 지난 달 청약을 실시한 카카오뱅크 역시 37.8대 1 수준이었지만 이에 비해 다소 낮은 셈이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0일 이전에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만큼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다. 다만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부터 고평가 논란에 시달려왔고, 실제로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인 49만8000원으로 확정된 만큼 한 주당 가격에 부담을 느낀 개인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소 단위 10주를 청약하는 데에 필요한 최소 증거금은 249만원이다. 국내 3개 증권사에 중복청약을 한다면 총 747만원이 필요하다.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과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삼성증권(016360)에서 모두 청약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청약일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면 청약이 가능하다.한편 크래프톤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3일 오후 4시까지다.
2021.08.02 I 권효중 기자
SK케미칼-우성플라테크, ‘재활용 화장품 용기’ 만든다
  • SK케미칼-우성플라테크, ‘재활용 화장품 용기’ 만든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우성플라테크’와 화학적 재활용(recycle)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포장재’ 상업화에 나선다. SK케미칼(285130)은 2일 우성플라테크에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소재인 ‘에코트리아(ECOTRIA) CR’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우성플라테크는 이를 활용해 고투명 화장품 용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우성플라테크는 연간 5억개의 플라스틱 용기를 LG생활건강·로레알·랑콤·에스티로더 등 국내외 화장품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사용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린 뒤 고분자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제작된 소재는 폐플라스틱을 분쇄해 재사용하는 물리적 재활용 소재보다 미세 이물질이 적어 화장품 업체가 요구하는 높은 품질의 용기 제작이 가능하다. 현재 로레알·에스티로더·샤넬 등 해외 화장품 업계에선 플라스틱 재활용과 친환경 포장재 사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로레알은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2030년까지 재활용 또는 바이오 기반 원료를 사용하는 포장재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허남선 우성플라테크 대표는 “세계 화장품 용기 시장은 친환경을 넘어서 ‘필(必)환경’ 시대”라며 “화장품 회사들의 재활용 소재 요구에 맞춰 다양한 콘셉트의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로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이 밖에도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발맞춰 화학적 재활용 제품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3년간 진행한 울산공장 신규 코폴리에스터(PETG) 생산 설비 증설을 최근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또 지난 5월엔 중국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지분 투자를 통해 화학적 재활용 원료·페트 관련 제품의 한국 시장 독점권을 확보했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CR’을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하고, 재활용 제품 판매 비중을 2025년 50%, 2030년 100%까지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스폐셜티(고부가가치) 시장 전략으로 이른 시일 내 신규 설비의 100% 판매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와 같은 친환경 소재 판매 확대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화학적 재활용’로 만든 화장품 용기 (사진=SK케미칼)
2021.08.02 I 박순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신고가 경신…증권사 호평에 ‘급등’
  • [특징주]SK바이오사이언스, 신고가 경신…증권사 호평에 ‘급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증권사 호평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14.08%(2만4000원) 오른 19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9만6000원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고점으로도 지난 3월 19일 19만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하반기부터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노바백스 정부 계약 물량에 대한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는데다가 코로나19 자체 백신의 경우 국내 1상 데이터가 같은 시기 공개되면서 효능을 입증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분기 매출 1446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7.2% 증가하고 흑자 전환한 수준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반영된 코로나19 손익이 동 분기에도 견조하게 달성됐다”며 “매출총이익률은 57%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분기별로 다른 매출구조 때문이며 판관비 축소로 영업이익률은 46%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은 지난 2·3월 진행한 유지보수로 8개 배치 생산에 그치며 1분기(22개 배치) 대비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수두백신과 더불어 정부 계약 물량으로 생산되고 있는 노바백스 원료의약품 일부의 PPQ가 완료돼 매출에 기여했다”며 “정부 계약 물량은 완제로 납품되는 조건이지만, 원료의약품 생산 수준에서는 납품 전 QC 기준만 달성하면 매출에 인식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욱 탄탄할 것이란 전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하반기 생산 배치가 상반기 대비 더 많아 실적 성장 기대된다”며 “8월 중 자체 백신 1상 데이터 발표와 3상 임상 시험 승인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박 연구원은 “노바백스의 정부 계약 물량 4000만 도즈에 대한 매출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노바백스 백신 승인이 아직 되지 않은 점은 완제 매출 인식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고, 정부 공급에 필요한 식약처 승인의 독자적 진행 여부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자체 코로나19 백신인 GBP510의 경우에도 하반기 초기 데이터를 통해 어느정도는 효과를 입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 실적에 매우 중요한 자체 백신은 8월 국내 1상 데이터 공개 및 3상 IND 승인 여부 결정 등 임상 개발 모멘텀이 존재한다”며 “3상은 기승인 약물을 대조군으로 하는 4000명 대상 임상이며, 확정은 아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조군으로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2021.08.02 I 박정수 기자
녹십자, CMO 계약 가능성 여전...CEPI 펀딩 백신 개발되면 '급물살'
  • 녹십자, CMO 계약 가능성 여전...CEPI 펀딩 백신 개발되면 '급물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GC녹십자의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 지연 이유가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 지원받은 백신의 더딘 임상 때문으로 확인됐다. 이들 백신이 개발되면 녹십자의 백신 CMO 계약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 (사진=CEPI)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 백신 CMO 계약이 CEPI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은 백신의 상업생산 시점에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녹십자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민간기구 CEPI와 5억 도즈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합의를 체결했지만, 아직 계약 체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녹십자와 CEPI와의 계약 기간은 지난 3월부터 내년 5월까지다.◇ CEPI 펀딩 백신 13종 가운데 개발 완료는 2종뿐업계 관계자는 “녹십자의 CMO 본계약이 늦어지는 이유는 CEPI 지원받은 주요 바이오 기업의 느린 백신 임상 단계 때문”이라며 “CEPI 지원받은 바이오 기업들이 임상이 진전된다면 CMO 수요 증가에 따라 녹십자 백신 CMO도 자연스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녹십자가 여전히 백신 개발사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CEPI 지원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총 13종이다. 이 가운데 개발이 완료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2종뿐이다. 문제는 3억8800만달러(4452억원)를 지원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 논란으로 사용 연령층이 제한되고 모더나는 단 100만달러(11억원)만 지원받아 CEPI 입김이 작용하기 어렵다.더욱이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의 콜드체인이 필요해 의료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는 개발도상국에 보급이 어렵다. 개발도상국에 보급되기 위해선 안전성, 유효성은 물론이고 경제성, 유통 편의성, 유효기간 측면이 충족돼야 한다. 현재까지 이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는 백신은 나오지 않았다.나머지 백신도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을 처지가 아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상하이 제룬바이오텍, VBI백신, 바이오로지컬E, 클로버바이오파마, 홍콩대학, 노바백스, 이노비오, 큐어백 등 9종은 여전히 임상 중이다. 이중 큐어백, 노바백스를 제외하곤 전임상, 임상 1~2상에 머물러 있다. 피츠버그대학과 퀸즈랜드대학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중도 포기했다.CEPI 지원받은 코로나19 백신. (정리=이데일리)녹십자 관계자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자체가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하지만 코백스(COVAX) 통한 코로나 백신 공급이 더디다”며 CMO 수주 지연이 COVAX의 백신 공급 지연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COVAX는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Gavi와 세계보건기구(WHO), 오슬로에 있는 CEPI가 함께 만든 펀드다.더욱이 CEPI와의 계약기간은 확정 사항이 아니다. 녹십자(006280) 관계자는 “백신CMO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며 “CEPI 계약은 옵셔널 계약이라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녹십자가 CEPI, 백신 개발사 사이에 이뤄지는 3자 계약이다. CEPI가 생산시설과 물량을 예약하면, 백신 개발사와 CMO와 다시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최종 계약이 이뤄진다.◇ 모더나 백신 CMO 가능성도 열려 있어그동안 글로벌 전역에서 백신 원재료 공급 부족에 따른 원료(DS) 생산 차질을 빚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배지, 레진 등 바이오소재가 모두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톱(top) 제품 기준으론 지금 주문하면 6개월에서 1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실제 노바백스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백신 원료 물질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유럽연합(EU)과 배신 공급 계약 체결을 연기하기도 했다. 화이자 역시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제조에 필요한 항바이러스성 물질, 소독액, 멸균한 물, 바이러스 DNA 등의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소재 대체 소재 사용, 증설로 올 연말 즈음엔 바이오소재 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바이오 원료 공급이 원활해지면 백신 DS 공급이 증가하고, 이는 충전·포장을 담당하는 완제(DP, Drug Product) CMO 수요를 유발할 것이다. 녹십자 DP CMO 계약지연 문제도 자연스레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CMO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 녹십자는 지난 3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mRNA-1273)의 국내 허가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형성 중이다. 모더나는 코로나19 생산량을 올해 8억 도즈에서 내년 30억 도즈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DS는 자체 생산, DP는 외주를 주는 식으로 코로나 백신을 생산해왔다.녹십자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녹십자의 6번째 DP 파트너”라면서 “모더나가 지금 생산시설을 늘리는 중”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2021.08.02 I 김지완 기자
美CDC "코로나·독감 동시진단 키트 권장"…국내 '반사이익' 기대
  • 美CDC "코로나·독감 동시진단 키트 권장"…국내 '반사이익' 기대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바이러스를 함께 검출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Multiplex·복합)’ 진단키트 사용을 권고했다. 씨젠, 코젠텍메드, 수젠텍 등 멀티플렉스 진단키트를 개발한 국내 업체들에도 향후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부터 CDC 진단키트 사용 못해”1일 진단키트 업계에 따르면 최근 CDC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오는 12월 31일 이후 분자진단(RT-PCR) 방식으로 CDC가 개발한 진단키트(the CDC 2019-Novel Coronavirus(2019-nCoV))의 긴급사용승인 요청을 철회할 예정”이라는 공문을 연구실들에 보냈다.한 업계 관계자는 “해당 진단키트가 코로나 초반에 나온 제품이어서 지금 변이 상황에는 부적합하다고 판단,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당시와 달리 지금은 FDA 승인을 받은 진단키트도 많다보니 이중 다른 제품을 선택해 쓰라고 사전 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CDC는 공문에서 ‘대체품’이 지니면 좋을 조건도 제시했다. “코로나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검출하고 차이를 알 수 있는 ‘멀티플렉스’ 제품 도입을 권장한다”는 것이다. 코로나가 장기화하고 인플루엔자 유행을 앞둔 상황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려면 멀티플렉스 진단키트가 유용하다고 판단한 결과다.이에에 따라 멀티플렉스 진단키트를 보유한 국내 기업들도 반사이익을 볼 개연성이 커졌다. 직간접적 수혜는 분자진단, 신속진단(항원·항체) 모두 있을 전망이다. 진단키트는 크게 분자진단, 신속진단 방식으로 나뉜다. 이중 분자진단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내릴 수 있고 신속진단은 보조 수단으로 진단까지 가능하다. 씨젠 코로나·독감 동시 진단키트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사진=씨젠 홈페이지 캡처)◇ 국내 멀티플렉스 제품 개발 가속화씨젠(096530)은 작년 멀티플렉스 진단키트(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를 개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 독감 바이러스(인플루엔자), 중증 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RSV)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작년 9월 유럽, 올해 1월 한국에서 인허가를 받은 후 현재 미국 긴급사용승인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이달에는 미국 바이오 진단장비 기업인 바이오라드와 FDA 공동 승인·현지 유통 계약을 맺기도 했다. 씨젠은 1952년 설립된 바이오라드의 탄탄한 기술력과 현지 영업망이 시장 안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은 코로나·인플루엔자 멀티플렉스 진단키트 외 7개 제품을 바이오라드 분자진단 장비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코젠바이오텍은 작년 11월 국내 최초로 코로나·독감을 동시 진단하는 키트(PowerChek™ SARS-CoV-2, Influenza A&B Multiplex Real-time PCR Kit)를 개발해 허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서는 코로나·독감·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품목허가를 받고 유럽, 중동 등에 수출했다. 현재는 미국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FDA 긴급사용승인 심사를 받고 있다.수젠텍(253840)은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코로나·독감 멀티플렉스 진단키트(SGTi-flex COVID-19 & Flu A/B Ag DUO)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 다만 이 제품은 분자진단 방식인 씨젠, 코젠바이오텍 제품과 달리 콧물에서 코로나와 A·B형 독감 ‘항원’이 존재하는지 보는 신속진단 방식이다. 수젠텍 역시 한국, 유럽 승인을 받았으며 FDA 긴급사용승인에도 도전하기로 했다.그밖에 바이오니아, 바디텍메드, 젠바디 등이 멀티플렉스 제품을 보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와 독감을 함께 진단하는 진단키트가 많지는 않다”며 “이번 CDC 권고가 미국시장에 이미 진출했거나 혹은 FDA 승인을 추진하는 제품들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1.08.02 I 박미리 기자
SK바사, 하반기 노바백스 정부 계약 물량 기대감에 강세
  • SK바사, 하반기 노바백스 정부 계약 물량 기대감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강세를 보인다. 노바백스 정부 계약 물량에 대한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한다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7.62%(1만3000원) 오른 1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하반기부터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노바백스 정부 계약 물량에 대한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는데다가 코로나19 자체 백신의 경우 국내 1상 데이터가 같은 시기 공개되면서 효능을 입증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분기 매출 1446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7.2% 증가하고 흑자 전환한 수준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반영된 코로나19 손익이 동 분기에도 견조하게 달성됐다”며 “매출총이익률은 57%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분기별로 다른 매출구조 때문이며 판관비 축소로 영업이익률은 46%를 달성했다”고 전했다.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은 지난 2·3월 진행한 유지보수로 8개 배치 생산에 그치며 1분기(22개 배치) 대비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수두백신과 더불어 정부 계약 물량으로 생산되고 있는 노바백스 원료의약품 일부의 PPQ가 완료돼 매출에 기여했다”며 “정부 계약 물량은 완제로 납품되는 조건이지만, 원료의약품 생산 수준에서는 납품 전 QC 기준만 달성하면 매출에 인식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욱 탄탄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노바백스의 정부 계약 물량 4000만 도즈에 대한 매출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노바백스 백신 승인이 아직 되지 않은 점은 완제 매출 인식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고, 정부 공급에 필요한 식약처 승인의 독자적 진행 여부도 중요하다”고 진단했다.자체 코로나19 백신인 GBP510의 경우에도 하반기 초기 데이터를 통해 어느정도는 효과를 입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 실적에 매우 중요한 자체 백신은 8월 국내 1상 데이터 공개 및 3상 IND 승인 여부 결정 등 임상 개발 모멘텀이 존재한다”며 “3상은 기승인 약물을 대조군으로 하는 4000명 대상 임상이며, 확정은 아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조군으로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2021.08.02 I 박정수 기자
신영한남동개발PFV, 고급주거시설 '브라이튼 한남' 선봬
  • 신영한남동개발PFV, 고급주거시설 '브라이튼 한남' 선봬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신영한남동개발PFV는 오는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90-4번지 일대에서 고급 주거 상품 ‘브라이튼 한남(BRIGHTEN HANNAM)’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지하 8층~지상 16층 규모의 브라이튼 한남은 전용면적 51~84㎡ 오피스텔 121실과 전용면적 103~117㎡ 공동주택 21가구로, 총 142가구가 조성된다.브라이튼 한남은 한강과 근접한 거리에 위치해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또 경의중앙선 한남역이 도보 5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는 역세권이다. 한남대교, 강변북로, 남산 1호 터널, 한남대로 등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다.한남동은 남산을 등지고 한강을 굽어보는 지형으로,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길지로 꼽힌다. 이 때문에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한남 더 힐을 비롯해 나인원 한남, 유엔 빌리지 등 고급 주택이 몰려 있으며,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와 기업 총수는 물론, 연예인 주거지로 인기가 높다.또, 잘 갖춰진 의식주 인프라에 꼼데가르송, 구찌 가옥 등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서면서 젊고 구매력 높은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이와 함께, 111만205㎡(제곱미터) 규모(한남 2~5구역)에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에 있는 한남재정비 촉진구역(한남 뉴타운) 재개발 사업도 추진 중에 있어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다.각 세대는 계약자가 원하는 레이아웃을 설계에 반영할 수는 ‘커스텀 하우스(Custom House)’로 기획된다.이를 통해, 오피스텔의 경우 1.5룸 또는 2룸 구성이 가능하여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욕실도 2개까지 배치할 수 있다. 공동주택은 세대 내 하비박스(Hobby Box) 공간이 제공돼 서재, 티 하우스, 홈 트레이닝 공간 등으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자연이 건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바이오필릭(Biophilic)’ 콘셉트도 설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세대 내 포켓 테라스 공간을 조성하여 취미나 여가활동에 맞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최상층 펜트하우스 세대에는 천정창을 설치하여 자연 채광을 극대화했다.옥상에는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루프탑 가든(Private Rooftop Garden)’이 조성된다. 녹지로 꾸며진 프라이빗 루프탑 가든은 혼자만의 휴식 공간, 소중한 이들과의 파티 공간 등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이와 더불어, 입주민 차량 드롭오프 존, 특화 피트니스 시설, 라운지 등이 마련되며, 건물 전반에 걸친 최첨단 IoT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신영한남동개발PFV 관계자는 “철저한 소비자 조사(FGI)를 통해 도출된 한남동 내 희소 상품인 중형 평형대 공동주택과 2룸 오피스텔을 공급함으로써, 한남동을 대표하는 중소형-하이엔드 주거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분양 홍보관 ‘브라이튼 한남 갤러리’는 9월 중 서울 강남구 삼성동 145-8번지(9호선 삼성중앙역 5번 출구 앞)에 개관할 예정이다.
2021.08.02 I 장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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