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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전세계 3000개 기관과 '뮤지엄위크' 진행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트위터(Twitter)는 전세계 77개국 3000개 이상의 예술, 역사, 과학, 문화 분야 전시기관과 함께 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제 3회 ‘트위터 뮤지엄위크(뮤지엄위크, MuseumWeek)’를 28일부터 4월 3일까지 7일 동안 진행한다. ‘뮤지엄위크’가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 사용자들은 행사 공식 해시태그(뮤지엄위크, MuseumWeek)와 다양한 주제별 해시태그를 통해 전세계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의 소장품과 다양한 전시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다. 또한 리트윗, ‘마음’ 버튼 등을 통해 각 기관이 공유한 콘텐츠 중 마음에 드는 것들을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에 소장할 수 있다. 퍼블릭 플랫폼인 트위터의 특징을 활용해 전세계 각지의 전시 담당자나 애호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올해에도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MuseeLouvre),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MuseumModernArt), 영국의 대영박물관(@britishmuseum)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전시기관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The_NMK), 국립현대미술관(@MMCAKOREA), 국립민속박물관(@tnfmk), 국립아시아문화전당(@WeLoveACC), 서울역사박물관(@seoulmuseum), 예술의전당(@I_Love_SAC), 세종문화회관(@SEJONG_CENTER), 두산아트센터(@DoosanArtCenter), 백남준아트센터(@NamJunePaikArt), 아트센터나비(@artcenternabi), 대한민국역사박물관(@much_korea), 넥슨컴퓨터박물관(@NCM_Master) 등 12개 기관이 함께 한다.행사 기간 각 참여 기관들은 매일 바뀌는 총 7개의 주제별 해시태그에 맞춰 독특한 콘텐츠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첫날인 3월 28일에는 ‘뮤지엄위크_시크릿(secretsMW)’이라는 주제로 각 기관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비밀을 공유하며, 둘째날인 3월 29일에는 ‘뮤지엄위크_피플(peopleMW)’을 주제로 각 기관의 운영과 설립에 공헌한 과거와 현재의 인물들을 소개한다. 건물, 구조, 정원 등 각 기관을 대표하는 건축물을 소개하는 ‘뮤지엄위크_건축(architectureMW)’, 소장품의 문화·역사적 의미를 집중 조명하는 ‘뮤지엄위크_헤리티지(heritageMW)’, 각 기관이 계획 중인 전시나 미래의 모습을 소개하는 ‘뮤지엄위크_미래(futureMW)’, 액자나 소장품의 한 부분 등 눈에 잘 뜨지 않는 부분을 클로즈업해 독특한 방식으로 선보이는 ‘뮤지엄위크_Zoom(zoomMW)’ 등의 주제로 하루씩 행사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4월 3일에는 ‘뮤지엄위크_추억(loveMW)’ 해시태그를 활용해 일반 관람객들이 각 기관과 전시품에 대해 갖고 있는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기관들 역시 독특한 콘텐츠를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The_NMK)은 대표 소장품 소개와 트위터 팔로워 3만명 기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MMCAKOREA)은 ‘내 손안의 작은 미술관’이라는 소주제로 페리스코프를 활용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립민속박물관(@tnfmk)은 관람객들이 봄꽃놀이를 즐기기 좋은 박물관 내 숨겨진 휴게장소를 공개하고 페리스코프로 야간 개장 현장을 생중계할 예정이며, 세종문화회관(@SEJONG_CENTER)은 무대 상부 조명, 무대 지하 회전 무대 등 일반인들이 볼 수 없는 비밀스러운 공간을 공개하고 향후 전시 예정작을 미리 소개한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트위터코리아의 ‘뮤지엄위크’ 가이드(@museumweek_kor)나 각 참여 기관의 트위터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행사 공식 홈페이지(http://museumweek2016.org)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 트위터, 국내 미술관 등 대상 ‘뮤지엄위크’ 참여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트위터(Twitter)는 전세계 예술, 역사, 과학, 문화 분야 전시기관이 함께 하는 글로벌 캠페인, 제 3회 ‘트위터 뮤지엄위크(뮤지엄위크, MuseumWeek)’의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3월 28일에서 4월 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며, 해당 기간동안 트위터 사용자들은 공식 해시태그(뮤지엄위크, MuseumWeek)와 온라인 관람을 돕는 다양한 주제의 해시태그를 통해 클릭만으로 각 기관이 소개하는 풍부한 콘텐츠들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 루브르박물관(@MuseeLouvre) 등 해외 유명 전시 기관부터 국립중앙박물관(@The_NMK) 등 국내 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적과 분야의 기관들이 참여한다. 미공개 소장품이 특별 공개되거나 각 기관의 비하인드 스토리, 개인 관람객들의 소감이나 추억 등이 함께 공유되어 현장을 직접 찾는 것만큼 특별한 관람이 가능하다.‘트위터 뮤지엄위크’는 전세계에서 생성된 광범위한 콘텐츠들을 한눈에 모아보고 리트윗 등을 통해 자신만의 공간에 저장하는 디지털 아카이빙의 플랫폼으로 트위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년 사용자들의 좋은 호응을 받아 왔다. 트위터를 대표하는 기능인 해시태그를 활용하면 콘텐츠를 쉽게 분류할 수 있고 리트윗, ‘마음’ 버튼 등을 통해 특정 콘텐츠를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에 소장할 수도 있다.참여 기관에는 트위터에서 제공하는 공식 계정 인증 배지가 제공되며, 전세계 애호가들을 비롯해 국내외 전시 기관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공식 홈페이지(http://museumweek2016.org)를 통해 등록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트위터코리아의 ‘뮤지엄위크’ 가이드 공식 계정(@museumweek_kor)으로 문의하면 된다.올해 행사 참여를 확정지은 대표적인 해외 기관은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MuseeLouvre), 오르세미술관(@MuseeOrsay), 그랑 팔레(@GrandPalaisRmn), 베르사유궁전(@CVersailles) 및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MuseumModernArt), 메트로폴리탄 박물관(@metmuseum), 구겐하임 박물관(@Guggenheim), 영국의 테이트 모던(@Tate), 대영박물관(@britishmuseum) 등이며 77개국 3,000개 이상의 전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국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The_NMK), 국립현대미술관(@MMCAKOREA), 대한민국역사박물관(@much_korea), 국립민속박물관(@tnfmk),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_go_kr), 세종문화회관(@SEJONG_CENTER), 두산아트센터 (@DoosanArtCenter), 백남준아트센터 (@NamJunePaikArt)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 기아차, 옻칠 공예로 실내 장식한 ‘K9 퀀텀’ 선보여
- 옻칠 공예로 실내 장식한 ‘K9 퀀텀’. 기아자동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기아자동차(000270)는 3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人 Korea) - 문화로 산업을 창조하다’ 전시회에서 옻칠 공예로 차량 내부를 장식한 ‘K9 퀀텀’을 전시한다.이번에 전시되는 K9 퀀텀의 옻칠 작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전시회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K9 퀀텀’은 기업과 전통 장인이 손잡고 만든 기업연계 융합 상품의 사례로서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7일까지 진행된다. K9 퀀텀의 핸들, 센터페시아, 센터 콘솔, 후석 센터 암레스트 등 실내 곳곳에 옻칠 장식이 적용돼 한국적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실내 분위기가 연출됐으며, 작업은 전북 무형문화재 옻칠장 기능보유자인 박강용 장인이 직접 담당했다.특히 이번 작업에서는 여러 겹의 색을 도포한 뒤에 갈아내는 교칠 공예 기법을 사용해 자연스럽고 화려한 문양의 디자인을 완성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가 더해지는 옻칠의 고급스럽고 독특한 색감을 통해 K9 퀀텀의 웅장함과 품격을 한층 향상시켰다.또한 장식적인 면뿐 아니라 방충 및 방습효과, 전자파 흡수 등 기능성까지 두루 갖춘 옻칠 공예를 적용함으로써, 프리미엄 대형 세단 K9 퀀텀에 걸맞은 최상의 가치를 구현했다.박강용 장인은 “이번 K9 퀀텀의 옻칠 작업을 진행하면서 작가로서의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전통을 가미해 운전자에게 최상의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현대와 전통의 감각이 조화를 이룬 성공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기아차는 K9 퀀텀을 ‘메이드 인 코리아’ 전시회(3월3~7일)에서 선보인 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3월 18~23일)과 부산 벡스코(4월 1~6일)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는 전시회에서도 내보여 한국 문화의 역동적인 모습을 뽐낼 예정이다.옻칠 공예로 실내 장식한 K9 퀀텀이 전시된 모습. 기아자동차 제공. ▶ 관련기사 ◀☞기아차, 2월 22만3160대 판매…전년比 0.7%↑☞[심상치않은 산업계 부진]②믿었던 '수출 빅샷'이 가라앉는다☞아우디, 美최고의 자동차 브랜드..기아차 9위·현대차 11위
- '우수 문화상품' 인증, 공예품 벗어나 한복·한식 영역 파괴
- 지난해 10월 문체부가 발표한 우수 문화상품 인증 마크[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 고유의 정체성과 핵심가치를 담은 우수 문화상품을 선정해 지원하는 ‘우수 문화상품 지정제도’를 확대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문체부는 공예작품에 한해 ‘우수 문화상품 지정제도’를 시행했으나 한복, 한식, 전통식품 등 우리나라 전통과 문화적 가치가 담긴 문화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협력해 지정 대상을 문화상품 전반으로 확대했다. 이날 공개한 35개 우수 문화상품은 CJ푸드빌의 비비고 라이스, 석계종가의 음식디미방 정부인상, 설원당 종가의 수운잡방 메뉴 등 한식 3점과 한성김치, 맥찹쌀고추장, 죽장연 된장, 정관장, 하림 즉석 삼계탕, 백세주 등 식품 13점, 메종드이영희 물결드레스, 담연 K드레스 등 한복 18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등 콘텐츠 1점 등이다. 문체부는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기 위해 우리 고유의 정체성과 핵심 가치를 담아 일관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공예작품 외에도 우수 문화상품 지정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앞으로 ‘대한민국문화상품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가칭)마련을 검토하고 전담지정기관 구성을 추진한다. 일반 산업군 상품까지 ‘우수 문화상품’으로 지정하기 위해서다. 심사를 통해 ‘우수 문화상품’으로 지정받으면 주요 공공시설 내 전용 전시판매관 및 재외문화원 내 전시 및 판매 공간에 납품할 수 있으며 국제박람회 참가 등 해외 진출시 지원을 받는다. 아울러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문화로 산업을 창조하다’ 전시회에서 신규 지정 제품 35점과 공예 분야에서 기존에 지정된 상품 중 18점을 공개한다. 이 외에도 기업과 전통 장인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기업연계 융합상품 7종과 지난해 출범한 문화창조융합벨트에서 만들어진 융복합 콘텐츠 5점도 전시한다. ‘문화로 산업을 창조하다’ 전시회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3월 18~23일)과 부산 벡스코(4월 1~6일)에서도 개최한다.
- 개그팀 '옹알스' 예술의전당 찍고, 국립극장 접수한다
- 2016 뉴질랜드 페스티벌 공연 모습(사진=옹알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논버벌 코미디(무언코미디)팀 ‘옹알스’가 최근 ‘뉴질랜드 버스커 페스티벌’에서의 3주간 장기 공연을 마치고 다음달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국내 관객을 만난다.옹알스는 지난해 국내 코미디언 최초로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이어 이번에 국립극장까지 서게 되면서 한국 대표 개그팀임을 입증했다고 옹알스 측은 전했다.옹알스가 국내에서 공연하는 것은 1년 만이다. 최근까지 중국, 뉴질랜드 등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 잇달아 초청돼 해외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에는 뉴질랜드 버스커 페스티벌 공연 모습이 현지 공영 TV 뉴스에 방영되기도 했다.이번 국립극장 공연에서는 특별 무대로 꾸민다. 1시간 동안 고난도 저글링, 마술, 비트 박스가 어우러진 웃음을 전달하고, 깜짝 놀랄만한 코믹 마임 연기와 테크닉을 선보일 예정이다.옹알스 측은 “유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을 알리면서 더욱 한국 무대가 그리웠다”며 “지난해 예술의 전당에 이어 올해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 더 많은 관객에게 더 멋진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옹알스는 국립극장 공연이 끝난 직후인 3월 세계 3대 코미디 페스티벌인 호주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 3년 연속 초청받아 참가한다. 아시아 개그팀이 3년 연속 초청 받은 것은 옹알스가 처음이다.옹알스는 2007년 KBS 2TV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로 출발했다. 어린 아이의 옹알이를 차용해 언어 장벽 없는 공감대를 만들고, 그 안에서 웃음을 빚어내 코미디 한류를 이끌어내고 있다. 세계 3대 페스티벌인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2010년, 2011년 2회 연속 참가해 평점 만점인 별 5개를 받으면 해외 공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영국 ‘템즈 페스티벌’(2012년), 스위스 ‘몽트뢰 코미디페스티벌’(2014), 스페인 ‘마드리드 단독 공연’(2014), 호주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2014)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디렉터초이스’ 상을 받았다. 이 공을 인정받아 2013년엔 ‘제 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문화부문 한류공로상, 2015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여행] 추억 팔고 그리움 삽니다…전통시장 속으로
-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시장 야채가게 풍경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가볼 만한 여행지라면 단연 전통시장이다. 특히 온양온천시장은 서울서도 찾아가기 쉬운 데다가 온천과 다양한 먹거리를 동시에 접할 수 있어 겨울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뻥이요.” 모두 귀를 막는다. ‘뻥!’ 소리와 함께 모락모락 김이 난다. 갓 튀겨낸 구수한 뻥튀기 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른다. 당시 설을 맞는 시장의 흔한 모습이었다. 그곳에는 추억과 수많은 이들의 삶이 켜켜이 쌓여 있다. 전통시장으로의 여행은 그래서 늘 기다려진다. 한국관광공사가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가볼 만한 여행지로 전통시장을 추천했다. 콘셉트는 ‘재미를 사고파는 즐거운 전통시장’이다. 전국의 수많은 전통시장 가운데 고르고 골라 5곳을 선정했다. ‘남도음식의 비법이 숨어 있는 광주의 말바우시장’ ‘항구의 정취와 펄떡펄떡 희망이 오가는 강릉 주문진수산시장’ ‘푸짐한 인심과 먹는 즐거움이 어우러진 경주 성동시장’ ‘젊은 상인들의 웃음이 가득한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기차역 앞 배부르고 등 따뜻한 아산 온양온천시장’ 등이 그곳이다. 광주 말바우시장의 대표 먹거리인 ‘팥죽’ (사진=한국관광공사)◇남도음식 비법을 알려주마 ‘광주 말바우시장’광주 북구 우산동에 자리한 말바우시장은 광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끝자리 2, 4, 7, 9일에 장이 선다. 대형마트에 밀려 전통시장이 죽어간다는데 이곳은 갈수록 사람이 많아진다. 장날에는 평균 2만명이 찾을 정도다. 마트에서 결코 기대할 수 없는 가격과 신선함, 재미를 시장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설시장에 등록된 점포 500여개, 장날 문을 여는 노점이 800개가 넘어 장날이면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말바우시장은 신선한 채소가 특히 유명하다. 구례와 순창, 곡성과 담양에서 첫차를 타고 올라와 직접 키운 채소를 파는 할머니가 많다. 기름진 땅에서 난 잡곡이 넘치고 남도 잔칫상에 올라가는 홍어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의 명물은 ‘할머니 골목’이다. 시멘트벽 사이 좁은 골목에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앉아 채소와 나물을 판다. 소박하게 차려놓은 채소를 보면 이 정도 팔아서 차비나 될까 싶지만 할머니들은 장에 나오는 자체가 큰 의미다. 광주에는 이외에도 송정5일장과 양동시장이 있다. 광주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62-613-3633. △추천코스=말바우시장→국립아시아문화전당→5·18민주화운동기록관→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강원 강릉시 주문진수산시장에서 임연수어를 말리는 할머니. (사진=한국관광공사)◇항구의 정취 물씬 ‘강릉 주문진수산시장’ 영동지방 제일로 꼽히는 강원 강릉시 주문진수산시장에서는 어민의 활기찬 삶과 동해의 싱싱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다.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에는 복어, 임연수어, 오징어, 도치, 가자미, 대구 등 제철 생선이 가득하다. 생선은 경매를 거쳐 순식간에 사라지고 횟집과 난전으로 뿔뿔이 흩어져 손님을 기다린다. 난전에서 가벼운 승강이를 벌이며 흥정하는 맛도 쏠쏠하다. 말만 잘하면 오징어와 멍게를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주문진항은 1917년 부산에서 원산을 잇는 동해 뱃길의 기착지로 개발됐다. 이후 다목적 어항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른다. 방파제 길이가 920m에 이르며, 어선 500여척이 정박할 수 있다. 주문진수산시장을 제대로 보려면 이른 아침에 찾는 것이 좋다. 해 뜰 무렵 주차타워에 올라가면 붉게 물든 바다를 가르며 귀항하는 어선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어선이 속속 들어오면 항구는 분주해진다. 경매장 바닥에는 펄떡펄떡 뛰는 생선들이 눈을 껌뻑껌뻑 뜨며 새 주인을 기다린다.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420. △추천코스=주문진수산시장→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경북 경주시 성동시장에서 뷔페를 즐기는 사람들. (사진=한국관광공사)◇푸짐한 인심을 맛보는 재미 ‘경주 성동시장’ 성동시장은 경북 경주시를 대표한다. 경주역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바로 시장이라 경주시민은 물론 여행객도 많이 찾는다. 원래 성동시장은 지금 시내 중심가 명동의류공판장 자리에 있었다. 규모도 약 1300㎡(400평)로 작았다. 의류나 공구, 간단한 먹거리 등 저렴한 물건만 팔아서 염매시장으로 불렸다. 염매는 ‘염가판매’의 줄임말이다. 성동시장이 지금의 자리로 옮긴 때는 1971년이다. 당시에는 3300㎡(1000평) 규모. 큰 시장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경주시가 점점 커지면서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지금은 약 1만 3200㎡(4000평)에 달하는 경주 최고의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떡집 골목이 보인다. 인절미, 송편, 수수팥떡, 절편 등 갓 만든 떡이 쌓여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떡집 골목을 지나면 생선 골목이다. 어물전마다 조기, 갈치, 고등어, 문어, 오징어 등 동해안에서 잡히는 각종 어류가 다 나와 있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문어다. 어물전 입구에 커다란 문어 여러 마리를 길게 걸어놓은 풍경도 성동시장의 볼거리다. 뷔페골목은 성동시장의 먹자골목을 대표하는 명소다. 경주사람들은 이곳을 ‘합동식당’이라고 부른다. 6㎡(약 2평)도 안 되는 식당 10여곳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기다란 테이블에는 20가지가 넘는 반찬이 수북하게 올라 있다. 콩나물무침, 두부조림, 버섯볶음, 오이무침, 멸치볶음, 동그랑땡, 달걀말이, 불고기 등 먹음직스러운 반찬을 단돈 5000원에 맛볼 수 있다. 경주시청 관광컨벤션과 054-779-6078. △추천코스=성동시장→대릉원→첨성대 야경→동궁과 월지 야경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청년몰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젊은 상인들의 넘치는 활기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전북 전주시 남부시장은 전동성당에서 풍남문로터리 쪽으로 길을 건너면서 시작된다. 오랜 시간 전주사람과 함께한 곳이다. 하지만 인근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이를 극복하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생긴 공간이 남부시장 6동 2층에 자리한 청년몰이다. 청년몰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으로 시작했다. 2012년 5월에 12개 상점이 문을 열었고, 사업을 마무리한 2013년 이후에도 상인들이 뜻을 모아 시장을 키운 덕에 현재 32개 상점을 갖추고 있다. 공간도 독특하다. 1층 상가를 오고 갈 때 잘 보이지 않는 2층에 자리한 것이다. 덕분에 청년들이 오붓한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남부시장 청년몰은 시장의 활력을 되찾게 한 명물이다. 청년몰의 슬로건인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에는 젊은 상인들의 삶이 행복할 수 있도록, 그 행복을 주변 사람과 나눌 수 있도록 잘 살자는 뜻이 담겼다. 그래서인지 청년몰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손님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웃음, 손님과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터져 나오는 웃음이다. 남부시장의 또 다른 명물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에 시작되는 야시장이다. 작은 이동 판매대 35개에 나와 있는 음식과 수공예품이 다양해 전주시민과 여행자에게 인기를 끈다. 자만벽화마을, 여명카메라박물관, 전주부성의 동서남북을 잇는 부성길도 함께 돌아보기 좋은 관광지다. 경기전관광안내소 063-287-1330. △추천코스=한옥마을 여명카메라박물관→경기전→전동성당→남부시장 청년몰→풍남문→전주부성길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시장의 맛내는 거리. (사진=한국관광공사)◇기차 타고 시장 가자 ‘아산 온양온천시장’ 기차와 전통시장, 온천은 추억여행의 매개다. 기차를 타면 닿는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시장은 ‘배부르고 등 따뜻한’ 시장이다. 장항선 온양온천역에서 내려 큰길 하나 건너면 북적거리는 장터가 나온다. 온양온천시장 골목에서 불현듯 만나는 추억의 온천탕은 겨울이면 훈훈함을 더한다. 온양은 휴양기능을 하는 행궁이 자리한 왕의 휴양지였다. 온양장터는 행궁 수라상에 식재료를 공급했다. 그 명맥을 이은 온양온천시장은 상설시장과 함께 ‘맛내는 거리’ 등 다양한 테마거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장 소머리국밥은 온천과 더불어 추운 겨울을 뜨끈하게 데워주는 별미다. 온양온천시장은 2008년 수도권 전철이 온양온천역까지 이어지며 삶터와 가까운 장소로 변모했다. 기차 외에도 전철을 타고 느긋하게 다녀올 수 있다. 2010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며 각광받기 시작했는데 무엇보다 먹거리촌과 온천이 함께 들어서 겨울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온양온천시장은 사통팔달의 요지에 있다. 인근 관광지로 가는 버스도 시장 앞 정류장에서 대부분 탑승할 수 있다. 온양온천역 관광안내소 041-540-2517. △추천코스=온양온천시장→외암민속마을→현충사→온양온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