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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 물류난 선제 대응…1.6만TEU 컨테이너선 2척 조기 투입
  • 정부, 수출 물류난 선제 대응…1.6만TEU 컨테이너선 2척 조기 투입
  • 22일 명명식을 가진 HMM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인 ‘가온호’. (사진=HMM)[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수출입 물류난 방지를 위해 HMM 1만 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당초 일정보다 한 달 빠르게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해운재건 5개년 계획대로 초대행 컨테이너선 20척 투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2일 해양수산부는 1만 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HMM 누리호가 부산항에서 첫 출항을 했다고 밝혔다. 누리호와 함께 조기투입 예정인 또 다른 1만 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 가온호도 이날 명명식을 갖고 출항 준비를 본격화한다. 새롭게 투입 예정인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정부가 2018년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이다. 정부는 국적 원양선사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건조를 본격 추진했다.이를 통해 지난해 4월 HMM 알헤시라스호를 시작으로 2만 4000TEU급 초대형선 12척을 순차 투입했다. 정부는 조기 투입 예정인 1만 6000TEU급 2척을 포함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나머지 8척도 차례대로 투입 예정이다.◇신규투입 선박, 친환경선…IMO 기준 대비 탄소배출량 절반 이들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박은 고효율·친환경 선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기준보다 47% 이상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탄소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해수부의 설명이다.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황·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등 친환경 설비가 설치돼 있다. 석유연료를 이용한 발전기 대신 육상 전기를 활용해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육상전원공급(Alternative Maritime Power : AMP) 수전장치도 설치돼 있다.올해 6월까지 1만 6000TEU급 8척이 모두 투입되면 HMM은 20척의 고효율·저비용 컨테이너 선대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세계 주요 글로벌 선사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적 원양선사의 컨테이너 선복량도 종전의 78만TEU 수준에서 90만TEU 이상으로 확대되며 규모의 경제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것이 해수부의 설명이다.◇유럽항로 선복 공급 둔화…HMM 선박 역할 기대감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주요항만에서도 체선이 심화되고 선박의 운항기간 증가로 선복 공급이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HMM이 유럽항로에 조기 투입하는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은 세계 해상 물류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해수부는 미주항로의 경우에도 해운시황과 화물운송 수요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임시선박 투입과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선적공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기 투입되는 1만 6000TEU급 선박 중 1호선인 HMM 누리호는 22일 부산항에서 첫 출항했다. 같은 날 2호선 가온호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명명식을 진행했다.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날 명명식에서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성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아직 만족할 수 없다. 우리나라가 다시 해운강국으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해운재건의 남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3.22 I 한광범 기자
문재인 정부 장관 3명, 윤관석 정무위원장 `김영춘 선대위` 합류
  • 문재인 정부 장관 3명, 윤관석 정무위원장 `김영춘 선대위` 합류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4·7 부산시장 선거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대위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이 특별고문으로 합류한다. 문재인 정부 외교·보건복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3명과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경제 관련 기관을 관장하는 국회 정무위원장인 이들은 김 후보가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낼 당시 국무회의 등을 함께 한 멤버들이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2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전략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영춘 캠프 제공)강 전 장관은 2029년 가덕 신공항 완공과 2030월드 엑스포 유치·성공 개최 이행을 위해 지원에 나선다.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이자 유엔(UN)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낸 강 전 장관은 엑스포 유치에 필요한 국제협력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 정책은 박 전 장관이 나선다. 박 전 장관은 코로나 예방접종 이상 반응 대응, 역학조사, 코로나 거점치료병원 등 예방에서 사후조치까지 정책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정부와 국회를 두루 경험한 도 전 장관은 문화·관광 제도를 뒷받침한다. 김 후보는 지난 2월 `글로벌 문화 도시 부산`을 주제로 한 6호 공약을 발표했고, 부산의 영화·스포츠·게임 그리고 관광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윤관석 정무위원장은 부산의 금융발전을 위해 김 후보를 지원한다.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정무위 소관 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자리해 있어 정부-국회-부산 간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
2021.03.22 I 이성기 기자
현대미포조선, 액화 CO2 운반선 개발 추진
  • 현대미포조선, 액화 CO2 운반선 개발 추진
  • 마셜아일랜드 기국 토마스 블렝크 위원(T사진 왼쪽부터), 현대미포조선 남영준 전무, ABS 대런 레스코스키 부사장, 한국조선해양 유병용 상무가 22일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조선해양)[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액화 이산화탄소(CO2) 운반선 개발에 나섰다.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이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한국조선해양, 미국 선급(ABS), 마셜아일랜드 기국과 함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조선해양은 액화 CO2를 안정적으로 유지·운송할 수 있는 선박을 개발해 올 하반기까지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을 계획이다. 해당 선박은 발전소나 제철소 등에서 발생한 CO2를 액화에 저장시설로 운송하는 역할을 한다.현대미포조선은 기존 가스운반선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액화 CO2 운송에 최적화된 선박과 화물저장시스템(CCS)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운항 중 CO2가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기술이 적용된 화물운영시스템(CHS)을 개발하게 된다. 미국 선급과 마셜아일랜드 기국은 선급 및 기국 규정과 액화가스운반선에 관한 국제협약(IGC CODE)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한다.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오는 2070년 글로벌 CO2 배출 절감분의 15%가 탄소 포집·활용·저장 과정에서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관련 사업이 본격화되면 CO2 운송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은 조선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CO2 운반선 개발을 통해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 미래 친환경 선박건조 시장에서 앞선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이산화탄소 해상 운송 개념. (사진=현대미포조선)
2021.03.22 I 김정유 기자
  • 인공지능 기계학습 분석, 뱃살 이용한 유방재건수술 합병증 고위험 요인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유방암 수술은 암에 대한 치료 뿐 아니라 유방을 절제한 후 가슴의 형태를 전과 같이 유지하거나 새로 만들어 주는 ‘재건’이 중요한 수술이다. 유방을 절제하게 되면 겉모습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외형의 급격한 변화는 정신적 충격과 우울감, 그리고 큰 상실감을 느끼게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절제된 한 쪽 가슴으로 인해 몸의 균형이 무너져 척추가 휘거나 변형이 올 수 있고, 유방이 절제된 쪽 팔과 어깨의 움직임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미용적·심리적 문제는 물론, 일상생활과 활동을 위해서도 유방재건수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이러한 유방재건수술은 크게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과 조직 확장기 및 유방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눠진다. 여기서 자가조직을 이용한 수술에는 자신의 뱃살(복부 피판) 혹은 등살을 이식하는 방법이 주로 시행되며 이 중 뱃살인 복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은 안전성이 검증된 좋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술 과정의 난이도가 높으며 조직을 채취한 복부에 탈장이나 복벽 약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복부의 합병증을 최소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명유진, 정재훈, 허찬영 교수) 연구팀은 복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 후의 합병증 발생률 및 위험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 분석에 나섰다.우선 연구를 위해 2006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복부 피판을 이용해 유방재건수술을 받은 568명(평균 48.7세)의 세부 데이터 즉, 신장, 체중, 연령, 질병력, 수술 시 채취되는 복벽 근막의 양, 유방암 절제 수술의 종류, 수술 후 항암 및 방사선 치료 등 총 13개의 데이터를 기계학습(머신러닝) 프로그래밍으로 분석하면서 합병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했다. 분석 결과, 환자의 개별 위험도에 따라서 수술 후 합병증 빈도가 높게는 26%(고위험군), 낮게는 1.7%(저위험군) 까지 큰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수술 시 채취되는 복부 피판 조직의 양을 기준으로 37.5㎠ 이상이면 고위험군, 그 미만이면 저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평소 앓고 있는 개인 병력에 따라 합병증 위험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유방재건수술에 필요한 뱃살을 떼어내다 보면 복부 쪽에 예기치 못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도중 손상되는 복부 조직의 양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수술 전 환자 상태에 대한 평가, 특별히 위험도가 높다거나 수술 이후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를 앞두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면서 합병증 조기 예방을 위한 재활치료를 미리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부분은 인공지능(AI) 기계학습을 통해 유방재건수술과 관련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해 분석했다는 점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의료진은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방재건수술의 계획 단계부터 수술 후 관리에 따른 환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합병증 위험도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해 왔다. 연구를 주도한 명유진 교수는 “기계학습을 통한 데이터 분석은 이전까지 가능하지 않았던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재건수술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이러한 분석 시스템은 환자에게는 보다 더 안전하고 합병증이 없는 수술 결과를 줄 수 있고, 의료진에게는 합병증 위험도를 사전에 측정하고 예상할 수 있게끔 도와 결과적으로 예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근거와 정보를 마련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3월호에 게재됐다.
2021.03.22 I 이순용 기자
AP위성, ETRI와 5G+·6G 초공간 통신 공동개발 협력
  • AP위성, ETRI와 5G+·6G 초공간 통신 공동개발 협력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AP위성(211270)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5G+와 6G 위성-지상 통합단말 및 통신탑재체 기술개발과 관련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AP위성은 2020년에 이동통신표준화국제협력기구(3GPP) Rel-16 표준 기반 5G 단말 이동위성통신 모뎀 시스템온칩(SoC)을 개발 완료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2018년부터 5G NR 기반 비지상 네트워크(NTN) 핵심기술개발 및 표준 지적재산권(IPR)을 확보한 바 있다.AP위성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이번 협정을 통해 ‘3GPP 네트워크(NTN)에서 표준화 중인 비지상 통신 단말 개발 및 사업화’, ‘6G 초공간 협력-3차원 공간 위성통신 및 이동통신 기술개발’, ‘6G시대 위성-이동 통합단말 검증 및 사업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 대비 정지궤도/저궤도(GEO/LEO) 통신탑재체 개발’ 등을 공동 및 협력 연구할 계획이다. AP위성은 이번 협정을 통해 지상이동통신 중심인 5G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3차원 공간 이동통신기술개발 및 3차원 공간 이동통신 핵심기술에 대한 6G 국제표준화를 통해 표준기술을 선점하고, 이를 통해 에어택시(UAM)/무인기/항공기 등의 3차원공간 이동체의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 등 다양한 신규 시장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동통신표준화국제협력기구(3GPP)는 지상통신망과 위성 간의 연계를 5G 이후부터 국제표준을 진행하고 있으며, AP위성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6G 초공간 검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핵심기술 검증 관련해 협력할 예정이다. AP위성은 2006년부터 전세계 180개국에 공급되고 있는 위성휴대폰을 개발 제작하고 있으며, 퀄컴, 모토로라와 휴즈 등이 보유하고 있는 위성통신 통합반도체 칩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17년 11월부터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에 최초로 탑재될 소형인공위성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 최초로 내년 8월에 발사될 달탐사 궤도선에 탑재컴퓨터(OBC)와 탑재자료처리장치(PDHU)의 비행모델(FM)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22일) 오후 3시 7분에 발사예정인 차세대중형위성1호에 표준형탑재컴퓨터, 조립 및 지상시험장비분야에도 참여하고 있다.류장수 AP위성 대표이사(가운데)를 비롯해 AP위성 임직원들이 탑재컴퓨터 및 탑재자료처리장치(일체형)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03.22 I 김재은 기자
제주항공, 4월 면세품 구입 가능한 `국제선 관광비행` 운영
  • 제주항공, 4월 면세품 구입 가능한 `국제선 관광비행` 운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4월에도 면세쇼핑이 가능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5편 추가 운항한다고 22일 밝혔다.제주항공은 오는 4월 매주 토요일인 4월3일, 10일, 17일, 24일(2회) 등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대마도 상공을 선회하고,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편을 운항한다. 해당 항공편은 면세품 구입이 가능하며, 탑승시에 반드시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항공권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포함한 편도총액운임 기준 8만9000원부터 판매되며,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웹에서 이날부터 구매 가능하다. 해당 항공편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편당 114석만 판매되며, 예약시 사전좌석 지정이 불가해 인천공항 카운터에서 선착순으로 좌석이 지정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무착륙 관광비행을 시작해 운항편을 이달까지 총 14편의 무착륙 국제관광 비행 항공편을 운영한 바 있다. 무착륙 관광비행의 개념이 다소 생소한 시기였던 운항 첫 달의 평균 탑승률은 37.9%였으나, 올해 3월 기준으로 평균 92.1%까지 늘어났다.국제관광비행 항공편의 1인당 면세한도는 600달러, 구매한도는 5000달러로 시내 면세점 및 온라인 면세점, 온라인 기내 면세점,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들과의 제휴를 통해 온/오프라인 면세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이밖에도 기내 이벤트와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로 여행수요가 급감한 상황이지만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기획해 고객들에게 제안하고 있다”며 “탑승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다소 생소했던 운항 초기에 비해 무착륙 관광비행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1.03.22 I 송승현 기자
티웨이항공, 오는 28일부터 제주노선 운항편수 확대
  • 티웨이항공, 오는 28일부터 제주노선 운항편수 확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하계 스케줄에서 제주 노선을 증편하고 양양 노선을 재개하는 등 국내선 운항 편수를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하계 스케줄에 △김포~제주 △대구~제주 △부산~제주 △광주~제주 △청주~제주 △김포~부산 △부산~양양 △광주~양양 등 총 8개의 국내 노선을 운영한다. 특히 대구, 청주 등 지방공항 노선과 김포~부산 노선 운항 편수를 확대한다.일 평균 왕복 기준으로 △대구~제주 노선은 7회에서 9회로 △청주~제주 노선은 5회에서 6회로 공급석을 확대한다. 또 △김포~제주 노선 매일 14회 △광주~제주 노선 매일 4회 △부산~제주 노선 매일 3회 왕복 운항한다. 김포~부산 노선의 경우 하계 스케줄부터 주중(월~목) 매일 9회, 주말(금~일) 매일 11회까지 운항 편수를 늘린다. 더불어 오는 4월 2일부터 부산~양양, 광주~양양 노선도 매일 1회 운항을 재개하며 영호남권과 강원도 지역을 이동하는 여행 및 상용 고객들의 편리한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또 티웨이항공은 간편결제 서비스인 ‘티웨이페이’ 오픈 기념으로 22일부터 한 달간 티웨이페이로 전 노선 7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 원 추가 할인이 적용되는 쿠폰 이벤트도 진행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초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페이’와 제휴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특가 항공권과 제휴 업체 이벤트를 통해 보다 실속 있는 국내여행 준비해보시기 바란다”며 “시즌별 수요에 따른 임시 증편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이어가 국내선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 편수가 줄어들면서 국내선 중심의 신규 취항을 이어가며 수익 개선에 힘썼다. 제주 노선과 내륙 노선 등 다양한 노선망을 확충하며 새로운 고객 수요를 창출해 지난해 LCC 국내선 수송객 수 2위를 달성했다.
2021.03.22 I 이승현 기자
대우조선해양, '국내 최초' 풍력으로 연료비 줄이는 시스템 개발
  • 대우조선해양, '국내 최초' 풍력으로 연료비 줄이는 시스템 개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적용할 수 있는 ‘DSME 로터 세일 시스템’(Rotor Sail System) 기본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선박 갑판에 원통형 기둥(로터 세일)을 설치함으로써 운항 중 바람으로 기둥이 회전하는 힘을 통해 선박 추진에 필요한 동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식으로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설비 부피에 비해 추진력이 크고 설치가 간단할 뿐더러 관리가 편리한 차세대 친환경 보조 추진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국제해사기구(IMO)가 에너지 절감 평가 척도로 제시하는 에너지효율지수(EEDI) 기준 5% 이상 연료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이를 활용한 기술이 선박 연료와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업계에선 처음으로 시스템 자체 생산을 목표로 해 세계 선박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선주엔 운영비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고연비 선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은 “점차 강화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고자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장기적 목표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선박에 즉시 적용 가능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019년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장치(ALS)를 적용한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로터 세일 시스템 등 다양한 연료 절감 장치를 독자 자율 운항 최적화 시스템인 ‘DS4’와 연계해 이 분야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R&D센터에서 최동규(오른쪽)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로터 세일 시스템’에 대한 인증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1.03.22 I 경계영 기자
SLR 완화 연장 안 한 연준, 환율 상승에 무게
  • [외환브리핑]SLR 완화 연장 안 한 연준, 환율 상승에 무게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6~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은행권에 적용됐던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supplementary leverage ratio) 완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으면서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졌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단기에 그치고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선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이에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7%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92선으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보단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 알래스카에서 열린 G2 고위급 회담 역시 미국과 중국간 이견차를 확인한 데 그쳐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엔 부담이 될 전망이다.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29.4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0.60원)보다 1.0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환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하락보다는 상승에 더 무게가 실린다. 연준은 작년 3월 은행권에 적용됐던 SLR 완화 조치를 예정대로 종료키로 했다. 은행은 자기자본을 보유 자산의 3~5% 확충해야 하는데 국채와 연준 지급준비금을 익스포저에서 제외토록 해 자본금 확충 필요 없이 국채를 더 많이 보유하고 시중에 더 많은 대출을 해주도록 했으나 이 조치를 연장하지 않은 것이다. 이럴 경우 은행은 보유하던 국채를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선 3500억~5000억달러의 매도 물량이 출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1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1.726%에 거래되고 있다. 19일엔 1.749%까지 치솟았다.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92.05에 거래중이다. 프랑스가 경제활동 재봉쇄에 들어가고 독일도 봉쇄 조치를 연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달러 강세를 촉발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19일 거래된 3대 뉴욕지수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코스피 지수 등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에 무게가 실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외국인 투자심리 회복 지연 영향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리스크 오프, 강달러 압력을 반영한 원화 약세를 수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 연구원은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G2 고위급 회담이 교역, 인권, 국제질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국간 의견 차이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된 점도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재료들은 환율 상승 압력을 지지하지만 수급 측면에선 달러 매도 물량도 만만치 않다. 민 연구원은 “3월 들어 본격적인 중공업 물량이 외환시장에 변수로 부상하기 시작했다”며 “환율 하락 추세로의 전환 같은 큰 파고를 만들어낼 정도는 아니지만 환율 상승을 제약하기엔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1.03.22 I 최정희 기자
금리 인상 나선 신흥국들…인플레 먼 얘기 아니다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금리 인상 나선 신흥국들…인플레 먼 얘기 아니다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그야말로 ‘파월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월가브리핑>에서 더 다양한 얘기를 전하고 싶은데, 지금 월가를 뒤덮은 키워드는 연방준비제도(Fed) 외에 딱히 떠오르는 게 없을 정도입니다. 연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쫓게 됐네요.◇당황스러운 연준의 정책 기조지난 <월가브리핑>에서 소개했던 내용은 조금만 더 요약해보겠습니다. 중장기 시계로 하는 통화정책은 재정정책과 달라서, 원래 다소 애매모호합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선은 있게 마련입니다. 기자는 지금껏 세계 각국의 수많은 통화정책회의를 지켜봤는데요. 이번달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알쏭달쏭함으로 치면 ‘역대급’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FOMC 회의가 끝난 오후 2시 성명서가 나온 이후부터 1시간30분 내내 그랬습니다.FOMC가 끝나고 며칠간 이를 곱씹어 보니,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건 ‘추후 전망이 아니라 실제 수치를 보고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선제적인 통화정책을 떠받들며 신봉했던 각국 중앙은행 인사들이 깜짝 놀랐을 겁니다.연준이 공개한 올해 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4%입니다. 내년과 내후년의 경우 각각 2.0%, 2.1%입니다. 게다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6.5%, 3.3%였습니다. 이 정도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고민조차 없었을 겁니다. 최소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신호는 줬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미 미국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은 현재 2.31%까지 치솟았습니다.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태연하게도 돈을 계속 풀겠다고 몇 번이고 강조했지요. ‘자세한 건 나중에 말해줄 테니 못 미덥겠지만 나를 따라오라’는 투였지요. 어차피 달러화만 찍어내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미국이니까 저런 자신감이 나오나 하는 생각을 기자는 했습니다. ◇금리 인상 나선 주요 신흥국들인플레이션 공포는 현실로 다가와 있습니다. 러시아(4.25%→4.50%), 터키(17.00%→19.00%), 브라질(2.00%→2.75%) 등은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경제가 너무 뜨거워서 그런 게 아닙니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하는 겁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다는 건 곧 자국 화폐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겁니다. 화폐가치 유지가 존재이유인 중앙은행이 이걸 방치하는 건 직무유기입니다. 미국만 뺀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은 이미 선제적인 통화정책을 빼기 시작했지요. 미국만 달러화 가치 좀 떨어져도 문제 없다고 하고 있는 겁니다.이해하기 어려운 건 또 있습니다. 바로 파월 의장이 강조한 평균물가목표제(AIT)입니다. 평균을 내려면 그 기간이 있어야 한다는 건 상식이겠지요. 그런데 파월 의장은 그걸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확 튀어도 당분간 용인하겠다는데, 이를 예측할 수가 없는 겁니다. ‘연준에 맞서려 하지 말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 게 요즘 파월 의장입니다.투자자들, 특히 채권 투자자들이 속이 타들어 가는 건 당연할 겁니다. 인플레이션 국면이 뻔히 보이는데(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 손실이 뻔히 보이는데), 연준까지 손을 놔버렸으니 말입니다. 지난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754%까지 치솟았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설마 1.7%까지 가겠어’ 라는 심리가 시장에 있었는데요. 금방 뚫어버렸습니다. 이대로 라면 2.0%도 시간문제 같습니다. 장기국채금리 급등을 어떻게 할 거냐는 시장의 물음에 연준은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배당수익률이 지난달 말 기준 1.53%입니다. 새로 돈을 태우려는 투자자들이 주식이 아닌 국채를 선택하려는 유인이 커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은 엄청날 겁니다. 금융 안정을 위해 태어난 연준이 금융 불안을 야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6~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시장과 연준 생각 너무 벌어졌다연준이 최근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규제 완화 조치를 1년 더 연장하지 않고 그대로 종료한 것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중대한 논쟁거리는 아닌 것 같은데, 연준과 시장 사이의 입장차가 커져 버렸다는 방증으로 부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SLR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총자산이 2500억달러(약 282조5000억원) 이상의 미국 대형은행에 적용된 규제입니다. 은행들은 자산이 늘어난 만큼 추가로 자기자본을 쌓아야 하는데, 특히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초대형은행들은 5%를 자기자본으로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시중 대출이 급격히 줄자, 연준은 SLR 규제를 풀었습니다. 총자산에서 국채와 지급준비금을 제외해주는 식으로 말이지요. 시중 대출을 줄이지 말아 달라는 연준의 의도가 있는 조치입니다.이번달 말 SLR 규제 완화 종료를 앞두고 월가의 대체적인 전망은 ‘연장’이었습니다. 규제 완화를 적용 받았던 대상은 미국 내 12개 금융사였는데요. 만약에 연장하지 않을 경우 이들이 새로운 SLR 기준을 맞추기 위해 국채를 팔아치울 수 있다는 공포가 꽤 있었습니다. 12개 금융사 모두 자본금이 탄탄하고 몸집이 큰 데도 시장이 이런 우려를 했던 건 국채시장이 불안감이 너무 컸던 탓입니다.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연준은 SLR 면제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힌 건데요. 록펠러 글로벌 페밀리 오피스의 지미 창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SLR 완화를 연장하지 않은 점은 실망스럽다”고 했고요. 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숙 대표는 “(발표 당일) 은행주의 하락은 연준 발표에 따른 시장의 분명한 반응”이라고 했습니다. SLR 규제가 다시 생기면 금융권의 국채 매도로 인해 금리가 더 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매우 소수이기는 하지만, 월가 일부에서는 “연장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는 의견 역시 있었습니다. SLR 규제를 풀어 준 건 ‘은행은 대출 멈추지 말고 계속 해달라’는 연준의 신호였습니다. 코로나19 초창기만 해도 실물경제 침체가 너무 심했으니까요. 다만 미국은 통화에 이어 재정까지 더해 돈이 엄청나게 풀린 상황입니다. 1인당 1400달러의 현금을 직접 꽂아줄 정도로 정부는 돈을 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SLR 면제 같은 한시 예외 조치는 털고 가는 게 맞다는 의견이 더러 있었던 것이지요. 실제 연준의 발표 당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확 튀지는 않았습니다.기자는 오히려 다른 점에 주목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재료에도 월가는 들썩들썩 했던 걸 다시 확인했습니다. 특정 정책을 지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문제를 넘어서, 시장의 내성이 약해진 게 분명해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긴축의 전조’라고 해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걱정 말라고 그렇게 말하는 데도, 서로 믿지를 못하는 겁니다.최근 1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사진=CNBC 제공)◇정책 각자도생…시장 예측 어렵다이 정도까지 오면 허무하게도 이런 결론에 도달합니다. “인플레이션 공포는 투자자 각자 알아서 대비해야 한다.” 앞서 러시아, 터키, 브라질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고 말씀 드렸지요. 한국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긴축으로 조금씩 방향을 틀어야 하는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습니다.이번 실물경제 침체는 ‘몹쓸’ 역병 때문에 터졌고요. 코로나19 대처에 따라 각 나라별 실물경제 상황이 다릅니다. 2008년 당시처럼 금융 쪽에서 사고가 나서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한 그런 시점이 아닙니다. 돈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풀었다는 정도만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게 지금 인플레이션으로 오고 있는 것이고요. 통화정책의 ‘각자도생’ 시대가 열린 겁니다. 사실 그래서 시장 예측이 더 어려운 것이고요. 파월 의장이 알아서 다 막아줄 것이라고 손을 놓으면 큰 코 다칠 수 있는 시점이라고 기자는 봅니다. 어느 때보다 귀를 쫑긋 세우고 투자 환경 전반을 둘러볼 때입니다.◇파월, 이번주 초 3거래일간 등판 이번주는 파월 의장이 여러차례 등판합니다. 오는 22일 국제결제은행(BIS) 서밋에서 토론하고요. 23일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함께 하원에서 증언합니다. 24일에는 상원에 출석합니다. 주초 3거래일간 모두 모습을 드러내는 겁니다.파월 의장이 금방 지난주 발언을 주워담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지난주 기조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봅니다. 파월 의장이 국채금리 상승세를 진정 시켜줄 것이라는 건 너무 큰 기대라는 것이지요. 지금 상승 속도로 볼 때 10년물 기준으로 금리는 1.8~1.9%대로 얼마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어 보입니다. 당연히 국채시장을 비롯해 주식시장 등의 변동성은 커질 겁니다. 파월 의장 외에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다른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쏟아집니다.시장의 10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를 나타내는 미국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의 최근 10년 추이. (출처=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공)
2021.03.22 I 김정남 기자
외국인 관중없는 도쿄올림픽…17조원 손실에 日스가정권 비상
  • 외국인 관중없는 도쿄올림픽…17조원 손실에 日스가정권 비상
  •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에 해외 관중의 일본 입국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하면서 경제적 손실이 최대 17조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림픽을 개최를 계기로 침체했던 경기를 부양하겠다던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0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도쿄도청, 대회 조직위원회, 일본 정부는 5자 회의를 열고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해외 일반 관중의 입국을 막기로 결정했다. 일본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해외 관중에게 판매한 입장권 약 63만장은 모두 환불할 예정이다. 애초 90만장 판매된 도쿄올림픽 해외 티켓은 2021년으로 미뤄지자 30만장가량이 이미 취소됐다. 해외 관중 입국 차단에 이어 일본내 관람객도 좌석의 50%로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입장권료 손실만 504억엔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21일 마이니치 신문은 도쿄올림픽에 기대된 소비 효과가 좌절되면서 최대 1조6258억엔(약 16조8800억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가 방일 외국인의 관광이나 올림픽 관련 상품 판매 등을 포함해 추산한 결과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번 결정으로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던 스가 총리의 구상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날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해외 관광객이 못 오게 되면서 당초 대회가 목표로 한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의 부흥이나 국제교류의 기회가 큰 폭으로 줄었다”며 코로나19 사태에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한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 경제방송 CNBC도 일본이 취약한 국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외국인, 특히 아시아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며 “해외 관중을 제한하면서 일본 정부가 기대했던 관광 붐도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다만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경제에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올림픽이 상업화한 1984년 이후를 기준으로 올림픽이 파생시키는 경제효과의 80%는 개최 전 3년간 선반영된다는 것이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생명경제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규모에 이를 대입하면 2019년까지 (올림픽 특수로) 13조8000억엔정도가 GDP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관중 제한으로 약 17조원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지난 3년간 143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경기장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진행된 영향이다. 또한 관객을 줄이더라도 올림픽을 개최하는 편이 낫다고 나가하마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올림픽이 성공하면 세계에 그 모습이 방송되는 것으로 코로나 사태가 수습된 후 일본을 방문하고 싶은 기분을 환기시킬 수 있다”며 외국인 관광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방일 외국인은 3188만21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전년 대비 87.1% 줄어든 411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1998년 이후 최저치다.
2021.03.21 I 김보겸 기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해외 관중 안받는다" 日정부·조직위 공식결정
  •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해외 관중 안받는다" 日정부·조직위 공식결정
  • 오는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과 도쿄패럴림픽에 해외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기로 일본 정부와 조직위가 결정했다. 사진=NHK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7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해외 관중을 입장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일본 NHK, 교도통신 등은 20일 “일본 정부와 도쿄도(東京都), 대회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이날 저녁 온라인 5자 회의를 하고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이날 5자 회의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 조직위 회장, 마루카와 다마요, 일본 정부 올림픽담당상, 고이케 유리코 도쿄지사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지난 3일 첫 5자 회의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 수용 여부를 이달 중 결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해외에 거주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자원 봉사단도 원칙적으로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한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함에 따라 일본 국민의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대신 자국 관중은 받기로 했다. 경기장 관중 상한선은 다음 달 중에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관중 상한 없음 △관중 50% 삭감 △ 무관중 등 3가지 방안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관중 50% 삭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21.03.20 I 이석무 기자
조현식, 경영에서 손 안 뗀다.."임직원과 함께 경영판단 지원할 것"
  • 조현식, 경영에서 손 안 뗀다.."임직원과 함께 경영판단 지원할 것"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표이사 사임의사를 표명하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관측됐던 조현식 한국앤컴퍼니(000240)(한국타이어 지주사)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은 사임하되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란 뜻을 분명히 했다. 한국앤컴퍼니 조현식 부회장◇“거버넌스 개선 여지 많지만 내부 해결될 문제 아냐”조 부회장은 19일 언론사들을 상대로 한 서면인터뷰에서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대표이사직에 대한 사임 의사는 이미 분명히 했다”며 “대표이사를 비롯한 부회장, 이사회의장, 사내이사 등은 개인의 의사만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므로 주총 이후 회사의 미래를 위한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떤 직함에도 연연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주로서의 권리와 책임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분명한 것”이라며 “거취에 대해 실질적인 변화가 생긴다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은 또 “급변하는 국내외의 경영 환경 하에서, 주요 주주 중 한 사람으로써 저는 회사와 모든 주주들, 임직원들과 함께 안정적이고 신속한 경영판단을 지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사실상 경영에 계속해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조 부회장은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추천한 것에 대해 “한국앤컴퍼니가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회사 거버넌스나 운영 차원에서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만 더 이상 내부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가 이사회의 일원으로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제대로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방안이고 여기에 적임자가 이한상 교수”라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에 대해선 “신뢰성, 독립성, 투명성 관점에서 최고의 감사위원 후보”라며 “국제적인 회계학 전문가이면서 대림, 동아쏘시오 등 대기업의 사외이사를 역임하며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현실적 해법을 모색한 실무적 전문가”라고 소개했다.반면 회사 측이 추천한 김혜경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선 “최대주주 인척(이명박)의 대통령 재직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어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분리선출 감사위원 후보로는 가장 중요한 요건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혜경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는 이명박 정부 시철 청와대에서 여성가족비서관과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일을 했다. 또 한국앤컴퍼니의 최대주주인 조현범 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사위로 조 부회장이 이같은 연관성을 지적한 것이다. ◇“1월말 경 회사에 이한상 추천했지만 답 받지 못해”그는 “이사회의 다양성과 독립성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사외이사의 의견을 듣고 깊이 논의하며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회사에 리스크가 될 수 있는 의사결정을 최대한 걸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이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추천하는 것을 이사회에서 결정하지 않고 주주제안 방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1월말 경 이 교수를 회사에 추천했고 여러 차례 추천 배경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전달했지만 회사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고, 부득이하게 주주서한을 통해 제안을 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버지인 조양래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개시 심판청구에 참여한 것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성년후견개시 심판청구를 경영권 다툼의 연장선 상에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며 “건강이 좋지 못한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자식된 도리로 진행하는 있는 건이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객관적이고 명확한 판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조 부회장은 “한국앤컴퍼니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원하고 지지하는 주주분이라면 저의 제안을 적극 지지해 주길 호소드린다”며 “주총 당일 참가나 전자투표 등이 어려운 주주께서도 ‘한국앤컴퍼니 그룹 주주제안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저의 법률대리인 KL파트너스로 연락주시면 의결권을 위임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1.03.19 I 이승현 기자
BOJ, 저물가 장기전 `칼날 정비`.."주식 매입 하한 없앴지만 부양 문 열어"
  • BOJ, 저물가 장기전 `칼날 정비`.."주식 매입 하한 없앴지만 부양 문 열어"
  • [이데일리 최정희 김보겸 기자] 일본은행(BOJ)이 끝이 보이지 않는 저물가와 싸우기 위해 칼날을 정비했다. 명확한 숫자를 제시하고 일정한 수준의 주식, 채권을 매입하던 정책을 유연하게 바꿨다. 10년물 채권금리 목표 밴드를 확대하고 주식 매입 하한선을 삭제했다. 언뜻 보기에 완화정책을 죄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이너스 금리를 더 내리기 어려울 것이란 시장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애썼다. 즉, 추가 완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7일, 1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단기 금리를 -0.1%로, 10년물 금리를 0%로 유지, 주요 정책인 수익률곡선제어(YCC)를 건드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갖고 있던 툴은 미세 조정했다. 10년물 목표 금리 밴드를 ±0.2%에서 ±0.25%로 확대했다. 토픽스와 니케이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연간 12조엔 한도 내에서 6조엔을 하한선으로 두고 매입해왔으나 ‘6조엔 하한선’을 삭제하고 매입 대상도 토픽스 상장 ETF로 한정했다. 이는 201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통화정책 프레임 워크에 대해 종합 검토한 결과다. BOJ가 극단적인 완화 정책을 폄에 따라 시장을 왜곡시키고 은행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이를 변화시키기로 한 것이다. 장기 금리 0%를 맞추기 위해 끊임 없이 국채를 매입하다보니 일본은행이 국채 발행 잔액의 절반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토픽스 기준으로 오전 중 지수가 0.5% 이상 하락하면 ETF를 매입함에 따라 채권, 주식 시장을 일본은행이 모두 잠식해버렸단 평가가 나온다. 현재 일본은행은 일본 증시 시가총액의 7%에 달하는 45조엔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ETF 시장에서 일본은행 점유율이 80%에 달해 ‘관제 시장’이란 비판이 나올 정도다.이에 따라 채권, 주식 매입에 유연성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일본은행이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할 경우 금융회사들이 채권 매매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고 주식 시장이 활황일 때는 일본은행이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등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마사아키 카노 소니 파이낸셜 홀딩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주 사소한 변화”라며 “0.25%와 0.2%의 차이는 매우 작다. 2% 인플레이션에 가까워지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일본은행이 완화정책을 죄기로 한 것은 아니다. 이미 마이너스 금리인 상태에서 시장에선 더 추가로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고 봤지만 일본은행은 오히려 이런 인식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일본은행은 추가 금리 인하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대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금융회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미국, 유럽 등과는 차원이 다른 저물가와 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의 근원물가는 2월, 전년동월보다 0.4% 하락했다. 물가목표치 2%와는 여전히 거리가 먼 상황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대부분의 나라에서 전년동월비 물가가 플러스를 기록했음에도 일본은 여전히 마이너스 물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BOJ는 성명서에서 “우리는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형태로 통화 완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1.03.19 I 최정희 기자
美 증시 악재에 ‘휘청’…3030선 ‘턱걸이’
  • [코스피 마감]美 증시 악재에 ‘휘청’…3030선 ‘턱걸이’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하며 하루 만에 3030선으로 내려왔다. 미국 국채 상승으로 인한 미국 증시 악재와 기관·외인의 동반 순매도가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일일시황(자료 = 신한 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26.48포인트) 내린 3039.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기조 유지 발표에 힘입어 306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3030선으로 떨어졌다. 장 초반 한 때 3022.49까지 떨어졌다.간밤 미국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18일(미국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409.03포인트) 급락한 1만3116.17에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6%(153.07포인트) 하락한 3만2862.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58.66포인트) 내린 3915.46에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1.754%까지 치솟는 등 요동친 탓이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39억원, 1조23억원 어치를 동반 순매도했다. 기관에서는 금융투자가 5903억원, ‘연기금 등’이 221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606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호로 상승장을 만들긴 힘들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4880억원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크게 부진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포함해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LG화학(05191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셀트리온(068270) 등 시총 10위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종이, 목재 △증권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금융업 △기계 등이 상승했으나 내린 업종이 더 많았다. 특히 △철강및금속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 △의약품 등은 1% 넘게 내렸다. 종목별로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227840)가 가장 높은 18%대 상승세를 보였고 삼성 인버스 2X 원유선물(ETN) 등 유가 인버스 3개 종목이 두자릿수 오름세를 보였다. 간밤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7%대 하락하는 등 국제유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장 첫날인 전일 ‘따상’에 성공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이날은 1.48% 하락 마감하며 ‘따상상’에 실패했다.이날 거래량은 10억5233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5조943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7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1.03.19 I 조용석 기자
'정진택 체제'로 바뀌는 삼성重 "미래 성장동력 확보·스마트야드 구축 노력"
  • '정진택 체제'로 바뀌는 삼성重 "미래 성장동력 확보·스마트야드 구축 노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삼성중공업 판교 R&D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말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진택(사진) 사장을 사내이사로 통과하는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을 끝으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 남준우 삼성중공업 이사회 의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6년째 적자가 이어진 데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손실 상당부분이 드릴십 분쟁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고, 드릴십 분쟁이 대부분 마무리 과정에 있어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남 의장은 강조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는 해상 물동량이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3%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자가 지연되던 해양 프로젝트 역시 유가 반등을 계기로 서아프리카 등에서 발주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는 “차별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필코 수주에 성공해 세계 일류(top-tier) 조선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삼성중공업이 제시한 수주 목표치는 78억달러로 지난해 실적보다 42% 증가했다. 올해 들어 19척·24억달러를 수주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또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이중연료(DF) 운반선이 확대되는 데 적극 대비한 결과, 세계에서 지금까지 발주된 DF 원유운반선 46척 가운데 26척을 수주했고 올해부터 DF컨테이너선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중점 추진할 사항으로 △탄소중립 선박 개발 가속화, 다양한 선종에 DF기술 적용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ICT 기술 도입 강화 등으로 스마트 야드 구축 △ESG에 입각한 경영 비전과 전략을 체계적 수립해 ESG 경영의 확고한 기반 다지기 등을 꼽았다. 이날 열린 주총에선 정 대표와 함께 윤종현 조선소장을 사내이사로,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하는 안이 통과됐다. 최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2021.03.19 I 경계영 기자
이오플로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21` 참가
  • 이오플로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21` 참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전문기업 이오플로우(294090)가 오는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1)’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이오플로우는 이번 전시회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EOPatch) 제품을 선보인다.이오패치는 웨어러블 형태의 일회용 인슐린 펌프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존 인슐린 펌프와는 달리 주입선이 없어 활동이 자유롭고 한 번 부착하면 최대 3.5일까지 지속적으로 인슐린 주입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의료관계자와 해외 바이어에게 이오패치의 우수성 및 편의성을 선보이며 당뇨 시장 내 이오플로우만의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오패치는 효율적인 당뇨 관리가 가능한 혁신적인 디지털 의료기기로 이달 말 국내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국내 본격 출시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후 유럽 매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이번 전시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 Health)과 함께한다. 이오플로우는 지난 2018년 제품 개발과 사업화 촉진을 위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한편,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21은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의료산업 전시회다. 국내외 1200개 기업이 3만여 종의 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 기기, 의료 관련 용품 등을 선보인다.
2021.03.19 I 유준하 기자
김포 복합 지식산업센터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 예정
  • 김포 복합 지식산업센터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 예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포 한강신도시 중심상업지구 구래동에 첨단 복합 지식산업센터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이 들어설 예정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은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 평 규모로 김포시 내 최대규모 상업지다. 지하 3층부터 지하 2층까지는 업무시설 및 주차장, 기계·전기실이 조성된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 및 주차장, 지상 3층부터 지상 15층까지는 업무시설이 마련된다.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또 복도 넓이 7.2m, 지상 층고 4.2m, 근린생활시설 층고 1층 6m, 2층 5.3m, 3층 6m, 지하층 5.2m로 차량 이동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차량이 사무실 앞까지 진입할 수 있는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적인 물류 이동 및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센터 인근에는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김포한강로가 인접해 광역도로 및 대중교통망을 이용해 서울 도심 및 주변 접근성이 용이하다. 올림픽대로, 김포국제공항, 여의도 등 서울·경기권 이동과 인천국제공항, 인천항에 접근도 쉽다. 일산까지 30분, 청라, 마곡까지는 40분, 영종, 송도, 상암, 여의도까지는 50분 이내, 종로까지는 1시간 이내로 진입할 수 있다.대중교통으로는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이 센터 반경 800m 이내에 위치해 있고, 구래역 옆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광역버스로 강남역, 고속터미널역, 서울역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공항철도와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는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관계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및 인천 지하철 2호선 연장 계획과 더불어 김포에서 부천시, 서울 남부지역을 거쳐 하남시를 잇는 GTX-D(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신설에 대한 기대가 예고됐으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이 2026년 개통 예정”이라고 전했다.주변에 있는 운양지구, 장기지구 등과 달리 유일하게 1종 위락시설 입점이 가능하며, 대형마트, 영화관을 비롯한 대형 집객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강신도시 호수공원, 김포한강 스포츠센터, 행정복지센터, 병·의원, 약국, 구래동 먹자골목 등이 있다.사업지 반경 8km 이내에는 상마산업단지, 장승첨단산업단지, 석정첨단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다수 위치해 협력업체 입지로도 적합하다.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은 현재 방문자의 편의를 위해 홍보관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홍보관은 강서구 마곡동에 있으며, 김포 홍보관은 김포시 구래동에 있다.
2021.03.19 I 박지혜 기자
정 총리 긴급지시 "AZ백신 접종 중단할 이유 없다"
  • 정 총리 긴급지시 "AZ백신 접종 중단할 이유 없다"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국제기구 검증 결과와 현재까지 확인된 이상반응 사례를 감안할 때 국내 AZ 백신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불법 투기행위를 한 공직자 등은 곧바로 퇴출시키겠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정 총리는 19일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낸 긴급 지시문에서 “이같은 정부 방침을 재확인하고 방역당국에 AZ 백신 안전성 논란에 대한 입장을 신속히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AZ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은 관련 없다’는 요지의 전문가위원회 등의 논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며 “계속해서 AZ 백신 접종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들이 AZ 백신 안전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을 갖거나 불안감을 느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질병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신속히 소집해 최근 WHO와 EMA 등의 평가 자료와 국내 이상반응 사례를 전문가들과 함께 충분히 검토해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의약품의 안전성을 감독하는 식약처는 AZ 백신의 혈전 유발 가능성에 대해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2021.03.19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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