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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짜리 CP 금리 4.09%, 8개월래 최고…상승 이유 '셋'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가 4%를 훌쩍 넘으며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회생신청 사태,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 이후 1년이 지난 지금도 CP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여기에 크레딧 시장의 수급 꼬임 현상이 맞물리면서 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9월 이후 CP 91일물 금리 추이(자료=금융투자협회)◇CP금리, 8개월래 최고치… 지난달 CP·단기사채 발행도 8개월래 최대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P 91일물 금리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 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오른 4.09%를 기록했다. 2월 20일(4.10%) 이후 8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CP 91일물 금리는 올 3월부터 8월까지 4%를 밑돌다가 9월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약 1년 전,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사업을 진행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법원 회생 신청을 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크레딧 시장에 충격이 발생한 만큼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은행권의 임원급 인사는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다소 하락한 상태지만 크레딧 시장은 작년 트라우마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우려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급도 꼬이고 있다. CP 등 단기사채 발행 물량은 많아지는데 이를 받아줄 수요는 제한적이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CP·단기사채 순발행량 규모는 1조9527억원으로 약 2조원에 가까이 발행됐다. 이는 올해 1월 6조9000억원 순발행 이후 최대 규모다. 이달에도 한국전력의 CP 발행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전력이 발행한 이달 CP 91~92일물 규모는 4500억원에 달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한국전력이나 가스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의 발행이 큰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올라가고 연내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한전, 가스공사 등은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한전채는 한도가 정해져 있기에 CP 등으로 자금 조달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부터 은행채 발행에 따른 크레딧 시장의 수급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한 운용사 크레딧 파트장은 “올해 9월에 은행채부터 시작해서 공자기금(공공자금관리기금) 이슈까지 겹치면서 시장이 밀리고 있었는데 그 연장선”이라면서 “지난해 고금리로 예치됐던 예금들의 재예치 기간까지 겹치다 보니 전반적으로 수급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예금 시장이나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CP시장이 다 연결돼 있어 이런 부분이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연말 넘는 1년 이상짜리 채권이 더 매력”, 채권형 랩·신탁의 CP 수요도 위축단기쪽으로 물량 공세가 나타나는데 이를 받아줄 주체는 제한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금은 내년 장사를 준비하는 때라서 굳이 연(年)을 넘기지 않는 단기자산을 사기보다는 똑같은 돈이면 1년물, 2년물을 사는 게 나아 보인다”고 짚었다.CP의 주 수요 주체였던 증권사 채권형 랩·신탁 상품의 위축도 또 다른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 랩·신탁 상품 운용이 막힌 여파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주된 수요 주체들이 올 스톱되다보니 금리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부터 증권사 10여곳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돌입, 증권사들이 랩 등에 편입한 CP의 만기 상황을 점검하고 있어 랩이나 신탁상품에 CP 등을 담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다. 채권형 랩·신탁 상품은 3~6개월가량 단기 여유자금을 운용하려는 기업고객이 주로 가입하는데 일부 증권사는 고객에게 일정 수익률을 약속하고, 수익률을 높이고자 만기 1~3년짜리 장기 기업어음(CP) 등을 집중 편입했다. 이에 따른 만기 미스매칭 방식으로 유동성이 낮은 CP 상품을 대거 편입했던 증권사들은 채권 돌려막기를 하다가 지난해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대규모 손실을 낸 바 있다.한편에선 작년처럼 시장금리가 급등할 정도로 크레딧 시장이 위축되진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가 은행채 발행 한도 폐지 등의 조치를 해놨기 때문이다. 운용사 파트장은 “처음에 은행채 발행한도 폐지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완화가 다소 모순된 조치였기에 시장에선 갸웃하는 눈치였으나 결국은 정부가 저축은행은 예금시장, 은행은 채권시장, 증권사는 ABCP시장 각각 자금 조달처를 지정해준 효과가 있었다”면서 “이에 지난해처럼 조달 수요가 몰려서 금리가 폭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중견기업까지 SOS 치는데…문닫힌 ‘워크아웃’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중견기업까지 SOS 치는데…문닫힌 ‘워크아웃’-16년 일해도…만년 사원 김여성-삼성·현대차·SK 등 20곳 결집…CF연합 출범-與 보선 참패에 김행 결국 사퇴-자원개발 역주행…경쟁국 뛸 때 우리는 26개 사업 손절-13개월 만의 수출 청신호, 무역수지 흑자로 이어져야△종합-입행 같아도 승진은 남자만…‘본점·기업여신’도 2배 더 많아-‘상가·오피스텔에도 교실을’ 인구감소·과밀 해법 찾는다△문닫힌 ‘워크아웃’-워크아웃 대상 3년 새 46% 급증…벼랑끝 中企 구명줄마저 끊긴다-자영업자 코로나 재난지원금 부정수급 아니면 미환수 검토△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전기·물자·의약품 끊긴 가자지구…230만 민간인 생존 위기-중동 주둔 미군 피격 가능성에 바이든 “이란, 조심하라” 경고-사우디·이란, 국교정상화 후 첫 통화…“확전 방지 노력”△보궐선거 후폭풍-“혁신위 구성에 지도부 사퇴까지”…‘역대급 참패’ 與, 쇄신 요구 쏟아져-‘정국 주도권’ 고삐잡은 민주당 이재명 체제 굳히기 속도 낸다△종합-EV 3·4·5로 라인업 확대…가격 선택 폭 넓혀 전기차 대중화 이끈다-“가계부채 비율 100% 아래로 천천히 낮출 것”-한수원, 루마니아 1조원 규모 원전 설비 개선사업 수주 눈앞-한국 AI산업 경쟁력 62개국 중 6위…“인재 부족·민간투자 부진은 개선해야”△정치-안팎으로 악재 쌓이는 尹대통령…민생행보로 국면전환 시도-합참 의장 “9·19 군사합의로 대북감시 범위 제약”-이별이나 동행이냐 보좌진들 싱숭생숭-“차라리 현역 입대 하겠다”…승선예비역 포기자 5년간 6배 급증-대통령실 “UAE 300억달러 투자 차질없이 진행”△경제-“CFE 활용, 산업계 탄소중립 새역사 쓸 것”-이정식 “중대재해법 확대적용 신중히 고민”-나라살림 적자 66조…올해 연간전망치 이미 초과-日보도에 놀라 韓인터뷰 노쇼…황당한 WB△금융-금융권 세대교체 바람…박종복 행장은 4연임 유력-대구銀, 고객 몰래 계좌 1662건 개설-‘과열’ 간병보험, 한도 줄이고 중복가입 막는다-물가·금리·환율 ‘3고’ 완화…내년 성장률 2.1%로 개선될 것△Global-美 3위 셰일업체 품는 ‘석유공룡’…고유가에 화석연료 ‘베팅’-日정부 “통일교 해산명령 청구할 것”-IMF “美·中, 부채·재정적자 해결하라”-중동發 쇼크까지…추가 금리인상 신중해진 연준△산업-HD현대, 잘 키운 ‘비상장사 삼형제’ 덕 보나-“야자수 열매서 차세대 에너지 캔다” 포스코인터·GS칼텍스 ‘팜유’ 동맹-원룟값 엎친데 노조 파업 덮쳐…울고싶은 철강업계-항공물류까지 넘본다…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 첫 삽-SKC, 폴리우레탄 사업 매각-육아 부담 ‘제로’…대한항공 가족친화 경영 앞장△산업-삼바, 빅파마 러브콜에 ‘분기매출 1조’ 눈앞-아미코젠 배지 품질 굿…글로벌 진출 탄력-게임, 두뇌 움직이게 하는 도구…순기능 많아-KT “내년 무선 양자암호통신 거리 10㎞ 도전”△소비자생활-‘가루쌀 제품’ 어디서 구하나요? -중남미 공략나선 BBQ 코스타리카 매장 오픈-‘팔색조 매력’ 이효리 파워 실감 입소문으로 프리미엄 쇼핑몰 굳혀-맥주 밀어낸 위스키…편의점 ‘주류’로 자리매김△증권-“국가대표 배당주 될 것” 서울보증 3조 몸값 도전-가치주냐 성장주냐…공포에 갈피 못잡는 증시-“택스+테크…내년 부동산 절세 슈퍼앱 선보일 것”△증권-메모리 미래 먹거리 ‘HBM’ 고성장에 주목…첫 ETF 출격한다△부동산-“옆단지에 밀리면 끝”…노원 재건축 40여곳 속도전-온수역 옆 럭비구장 부지 최고 40층 복합단지 탈바꿈-분양가 뛰고 당첨 바늘구멍…‘몸테크’족 늘었다-전세금 떼먹은 집주인 신상, 연내 공개한다△MICE-킨텍스, 희망의 땅 인도에서 ‘K마이스 드림’ 싹틔운다-K콘텐츠, AI 날개 달자…72시간 논스톱 브레인스토밍-“유엔 지속가능 목표 달성, 협회가 회원기업에 나침반 역할 해야”-인도 최대 금융사 HDFC은행 역대 최대 포상관광 3257명 방한-글로벌 마이스 지속가능평가 고양시, 아·태지역 2년 연속 1위-온오프믹스·엑스엘에이트 협력 생성형AI 접목 통역솔루션 내놔△여행-볼거리·놀거리·먹거리…방콕 거리 가득-눈앞서 펼쳐지는 태국 무예의 진수△스포츠-금빛 지원사격…클린스만호, 튀니지 잡고 ‘안방 첫승’ 사냥-나이는 잊어라…쉰 형님들, PGA 챔피언스투어 도전장-미셸 위 “여자 골프 더 발전하려면 TV 중계 늘리고 기록 세분화해야”-‘아시안게임 금메달’ 조우영 “1년 내 美 진출”△오피니언-난장판 청문회의 국민 모독-최저임금 뛰면 정규직이 웃는다-인사실패 책임진다던 ‘당당한 한동훈’ 어디로△피플-美·EU 쫓던 시대 지나…한국식 AI 규범체계 만들어야-메타·서울대, 아태지역 확장현실 연구 네트워크 출범-“한미동맹 강화는 6·25 전사자 희생에 보답하는 길”-현대건설, 건설사 첫 ‘기술 엑스포’ 개최-SKT·은행연합회, 금융사기 예방·근절 협력△사회-검찰 “이재명 배임 직접증거 충분”…‘백현동 의혹’ 먼저 재판 넘겨-CCTV가 인파 밀집 감지…‘제2 이태원 참사’ 막는다-‘50억 클럽’ 박영수 “금품 수수 없었다”…첫 재판서 혐의 부인-‘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무기징역 확정-‘환불 대란’ 머지플러스 대표 남매 징역 4·8년 확정-행안부 “정율성로 이름 바꿔라”
- "옆 단지에 밀리면 끝"…노원 재건축 40여곳 속도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치동·목동과 함께 서울 3대 학원가로 알려진 노원구 중계동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중계그린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 40여 곳에 달하다 보니 속도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계그린아파트는 지난 10일 노원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E등급으로 최종 통과를 통보받았다.중계그린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중계역 역세권 단지다. 3481가구 대단지로 1990년에 준공했는데 최고 15층 25개동, 전용면적 39~59㎡로 이뤄져 있다. 해당 단지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을 신청할 계획이다.노원구는 준공 30년이 지나 재건축 연한이 다가온 노후 단지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자치구다. 안전진단 대상 단지만 43곳에 달한다. 이달 기준 안전진단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는 이번에 통과한 중계그린을 포함해 12곳이다. 상계 주공 1·2·3·6단지, 상계 한양, 상계 미도, 월계삼호4차, 월계 미성미륭삼호, 하계 장미, 하계 현대우성, 태릉우성 등이 재건축을 확정했다. 특히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미륭미성삼호3차 일명 ‘미미삼’이 3930가구에 달하고 상계주공 등 가구 수가 1000가구 이상 달하는 단지도 상당수여서 재건축 속도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주·철거가 한꺼번에 몰리면 주변 일대 집값, 전·월세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면 다른 단지가 완공될 때까지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노원구청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고 한다. 재건축 추진 자체가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건축심의 등 각 단계가 있기 때문에 관련 부서와 서울시와 협의하면서 진행할 것이다”며 “절차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시기를 조정하지 않더라도 단지별로 속도가 달라 무리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은 노원구 정비사업 단지들은 이제 초기 단계기 때문에 추진 과정에서 상당 기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에서 대표적인 중저가 단지인데다 학군지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관심은 높지만 투자를 고려한다면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여의도, 목동, 압구정 등과 다르게 노원구 단지는 재건축 초기 단계에서 구체화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며 “핵심지 지역 재건축도 불확실성이 아직 걷히지 않은 상황이라 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안전진단 통과는 정부 규제 완화로 예고된 상황으로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며 “실수요자라면 고금리 상황에서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자 부담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노원구는 재건축이 몰려 있고 대표적인 중저가 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가격 등락폭이 큰 지역이다”며 “기존 정비사업 단지도 조합원 사이에서 공사비 증가, 분양가 등에 대한 합의가 빠르게 이뤄지기 어렵고 사업추진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노원구 단지도 사업 추진을 빠르게 진행하기엔 어려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 매매·전세 모두 상승폭 축소…“금리인상 우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상향 조정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6% 올라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13%→0.09%) 및 서울(0.10%→0.07%)도 오름세가 전주보다 덜했다.추석부터 이어진 연휴와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 상단이 연 7%를 넘어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서울에서는 종로구(0.10%→0.14%)가 무악·홍파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2%→0.13%)는 이촌·이태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동대문구(0.18%→0.13%)는 전농·답십리·장안동 선호단지, 영등포구(0.13%→0.12%)는 문래·신길동, 송파구(0.10%→0.10%)는 장지·문정동 중소형, 강동구(0.14%→0.10%)는 고덕·상일동 신규아파트 중심으로 올랐지만 상승률은 전주 대비 낮거나 같았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연휴 등 영향으로 매수문의와 거래가 감소했다”며 “시중금리 인상 우려와 지속적으로 상승해 온 주요단지의 매도 희망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인천(0.07%→0.04%)과 경기(0.16%→0.11%)도 상승세가 약해졌다. 인천 미추홀구(0.00%→-0.09%)와 동구(-0.03%→-0.04%), 경기 구리시(0.05%→-0.02%), 이천시(-0.05%→-0.03%), 동두천시(-0.03%→-0.02%), 의정부시(-0.03%→-0.03%)는 하락세가 나타나기도 했다.다만 신도시·신축아파트가 있거나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과천시(0.45%→0.32%)는 부림·중앙동 선호단지, 안양 동안구(0.34%→0.30%)는 호계·관양동 중소형, 성남시 수정구(0.25%→0.26%)는 위례신도시, 안산 단원구(0.27%→0.25%)는 고잔·선부동 역세권, 부천시(0.24%→0.23%)는 소사본·상동 정비사업 진행지역 위주로 올랐다.전세가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전국(0.13%→0.09%) 수도권(0.23%→0.17%), 서울(0.16%→0.11%)에서 모두 상승률이 낮아졌다.서울에서는 금호·옥수동 역세권 위주로 오른 성동구(0.29%→0.22%)에서 상승세가 가장 거셌다. 강동구(0.22%→0.20%)는 상일·명일동, 용산구(0.18%→0.18%)는 이촌·산천동, 서대문구(0.19%→0.18%)는 홍제·북아현동 선호단지, 은평구(0.18%→0.16%)는 응암·녹번동, 영등포구(0.15%→0.15%)는 당산동 역세권, 송파구(0.17%→0.15%)는 방이·장지동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상승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호지역 주요단지 위주로 임차문의가 꾸준하다”면서도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상승·하락 거래가 혼재되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고 했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 [코스피 마감]2일째 순항…1%대 오르며 2480선 넘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1%(29.74포인트) 오른 2479.8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60선에서 상승 출발해 오후 들어 매수세가 확대되며 2480선 턱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4일째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3만3804.8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3% 오른 4376.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1% 뛴 1만3659.68에 장을 마감했다.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전월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보다 0.5% 올랐다. 전달 상승률(0.7%)보다 둔화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 전쟁 영향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밤 사이 또 다시 미국채 금리와 유가가 하락한데다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낮추는 일부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발언 영향에 투자심리가 개선돼 증시가 추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된다. 시장은 9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8월(3.7%)보다 둔화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물가 하햐안정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한 점을 확인하며 증시에 더욱 우호적인 투자여건을 형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545억원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1133억원, 연기금 등이 596억원 사들이며 매수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857억원, 외국인은 56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2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다수였다. 철강및금속과 의료정밀은 각각 2.54%, 2.97% 뛰었다. 화학과 기계, 전기전자, 제조업, 서비스업은 1% 넘게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음식료품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1.03% 오른 6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4.19% 상승했다. 삼성SDI(006400)도 4.70% 오른 5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그룹주도 강세였다. POSCO홀딩스(005490)는 2.17%,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05% 올랐다. 반면 완성차주는 약세였다. 기아(000270)는 보합 마감했으며 현대차(005380)는 0.74% 하락한 1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5억519만주, 거래대금은 8조7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679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203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마감]돌아온 개미에 이틀 연속 2%대↑…835선 안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2%대 상승하며 830선 중반에 안착했다. 국채금리 및 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상승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개인 수급이 유입되면서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18.37포인트) 오른 835.49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출발한 후 장중 한때 835.79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했다. 매수세로 돌아선 개인투자자 수급이 증시를 띄웠다. 이날 8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이다. 기관은 421억원어치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1158억원어치 내다 팔았다.간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하락 덕에 나흘째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줄어들며 투자심리가 상승한 덕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상승하며 3만3804.8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3% 오른 4376.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1% 뛴 1만3659.68에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 전쟁 영향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밤 사이 미국채 금리 및 유가 하락,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낮추는 일부 연준 위원들의 발언 영향에 투자심리 개선되어 증시는 추가 반등세 기록했다”며 “코스닥 시장은 개인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돼 업종별로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가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종이·목재가 8.19% 오른 가운데 오락과 기계 장비, 방송서비스, 금속 등이 3%대 상승했다. 이밖에 IT부품과 화학, 통신·방송, 제조, 벤처기업 등이 2%대 올랐다. 반면 통신장비는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31%, 에코프로(086520)가 3.56%, 엘앤에프(066970)가 5.20% 오르는 등 2차전지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JYP Ent.(035900)가 6%대, 에스엠(041510)이 3%대 오르는 등 엔터테인먼트주도 반등했다.종목별로는 폴라리스세원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우리바이오(082850)는 21.17%, 대동기어(008830)는 20.66%, 얼라인드(238120)는 19.40% 상승했다. 반면 손오공(066910)은 15.64% 하락했으며 스피어파워(203690)가 14.13%, 신성델타테크(065350)는 12.87%, 동신건설(025950)은 12.54% 하락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2105만9000주, 거래대금은 7조2632억원이다. 상한가 3개 종목 외 12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2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비둘기 연준·美 소비자물가 관망세…장중 환율, 1340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의 분위기가 비둘기(통화 완화)적으로 바뀐 가운데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큰 분위기다. 사진=AFP◇미 연준 ‘비둘기 신호’에 달러화 약세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8.7원)보다 2.05원 오른 1340.7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34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40원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갔다. 점심시간에 가까워지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환율은 134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보다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연준 내의 통화정책 분위기가 일부 바뀌면서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는 향후 회의에서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연준은 전했다. 다만 모든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 목표치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9월 회의에서 연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19명 중에서 12명이 1회 인상을, 7명이 동결을 예상했다.최근 들어 연준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장기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긴축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강화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이날 “최근의 금융환경 긴축이 연준의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여건으로 연준이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긴축된 금융환경에 의해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발언해,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을 시사했다.연준의 비둘기 신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2분 기준 105.7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에서 7.30위안으로 올랐다. 전날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이 해외 채무에 대한 지급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에 이어, 이날 외신에선 비구이위안의 부채 위기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재연될 위험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나왔다. 달러·엔 환율은 다시 149엔대로 올라서 거래되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수급 양방향에서 나오고 있다. CPI 앞두고 있어서인지 1335원 근처에서 숏커버(달러 매수)와 결제 수요가 나오고 있다”면서 “시장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을 국지전처럼 해석하고 있다. 확전이 된다고 하면 환율이 치솟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숏(달러 매도)을 가더라도 짧게 가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팔고 있다.◇9월 소비자물가 발표…“물가, 큰 이벤트 되지 못할 것”이날 밤 9시반께 미국 9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미국 9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0.3% 상승할 전망이다. 전년동월비로도 3.6% 올라 8월(3.7%)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도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3.7%로 전망한다. 특히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4.1%로 8월(4.3%)에 이어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미 연준 내에서 긴축 종료에 대한 분위기가 커진 만큼, 이번 소비자물가 발표는 시장에 큰 이벤트가 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근원 물가는 주거비 등으로 인해 내려갈 수밖에 없고, 결국 헤드라인 물가가 얼마나 높게 나올 건지가 관건”이라며 “근원 물가가 하락한다면 헤드라인 물가가 조금 높게 나오더라도 시장은 아주 크게 반응할 거 같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최근 달러가 국채 금리에 동조화를 보이면서 내려온 만큼, 하락 지속에 대한 피로감을 어떻게 해소할지 봐야 한다”며 “시장에선 소비자물가보다 연준의 도비시(통화 완화)한 코멘트를 더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은행 가계대출 4.9조↑, 증가폭 꺾였지만…"영업일 축소 등 일시 요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5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여섯 달째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줄어 확대 흐름이 꺾인 것으로 보이지만,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축소 등 일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국은행은 10월엔 가계대출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중단 등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강화 조치가 가계대출 증가세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은행 기업대출은 11개월래 최대 규모로 늘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에 따른 은행 자금조달이 선호된 데다 기업들의 추석 자금 수요, 월말 휴일에 따른 대출상환 이연 등 계절적 요인이 가세한 영향이다.사진=연합뉴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79조8000억원으로 지난 8월 대비 4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8월(6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되며 5개월째 이어지던 증가 규모 확대 흐름은 꺾였다.한은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인 것은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은행 가계대출이 줄어들긴 했는데, 대부분 기타대출 쪽에서 줄었고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담대는 6조1000억원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폭은 지난 8월(7조원) 대비 감소했다.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 금융권 대출 취급조건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대출은 1조3000억원 줄어들어 2021년 12월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이어졌다. 기본적으로 고금리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명절 상여금 유입과 부실채권 매·상각 등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폭이 8월(-1000억원)보다 확대됐다.한은은 일단 10월부터 가계대출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차장은 “10월엔 지난달 가계대출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던 기타대출 부분이 해소돼 증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을 이사철 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주택거래량이 7월(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3만4000호)에 비해 8월(3만7000호)에 다소 증가한 부분이 시차를 두고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통상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9월에 비해 10~11월 확대됐다가 12월 계절적 비수기, 상여금 유입 등으로 다시 축소됐던 패턴을 보였다”고 덧붙였다.다만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조치는 변수로 꼽혔다. 윤 차장은 “금융당국의 50년만기 주담대 제한,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인상 및 공급중단 조치는 통상 주택계약 체결(대출신청) 후 대출 실행까지의 시차를 고려할 때 9월보다는 10월 이후부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은 당국의 대출 관리·강화 조치가 가계대출 증가세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에 어느 정도 가계대출 늘어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자료=한국은행은행 기업대출은 11조3000억원 늘어 9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13조7000억원) 이후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대기업 대출은 기업 자금수요가 이어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4조9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기업금융 확대 노력, 기업 추석 자금 수요, 추석 연휴에 따른 일부 결제성자금대출 상환 이연 등 영향으로 6조4000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8000억원 증가했다.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한국전력공사, 가스공사 등 공기업을 중심으로 2조원 순발행됐다. 지난 1월(6조9000억원) 이후 최대 순발행 규모로 한 달 만의 순발행 전환이다. 회사채는 은행대출 등 대체 조달수단 사용 등 영향으로 8000억원 순상환됐다. 여섯 달째 순상환이다.은행 수신은 지난달 27조1000억원 들어오며 두 달째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입, 월말 연휴에 따른 법인세 납부 이연 등으로 23조1000억원 증가했다. 8월(1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정기예금은 3조7000억원 줄며 다섯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가계자금 순유입이 지속됐으나, 만기도래한 법인자금이 일부 인출된 영향이 컸다.자산운용사 수신은 1000억원 유입되며 넉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채권형 및 기타펀드로 각각 2조8000억원, 6조1000억원 들어온 영향이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제고를 위한 자금 인출 등 영향으로 7조9000억원 빠져나갔다. 두 달째 감소세다.
- 플러그파워, 2030년까지 연평균 50% 성장 ‘자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공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전월대비 둔화된 데다 국채수익률이 또다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9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은 추가 긴축 필요성에 대해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다만 인플레이션 목표치(2%) 달성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고금리 상황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만장일치 의견을 나타냈다. 다소 매파적 의사록이었지만 최근 연준 인사들이 “추가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이 없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뉴욕증시에 신규 상장한 독일 샌들 브랜드 기업 버컨스톡(BIRK) 주가는 공모가(46달러)보다 13% 급락한 40.2달러에 마감했다. ARM과 인스타카트 등 신규 상장 기업들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플러그파워(PLUG, 7.54, 5.3%)수소 연료 전지 턴키 솔루션 제공업체 플러그파워 주가가 5% 넘게 상승했다. 높은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플러그파워는 오는 2027년까지 매출 60억달러, 매출총이익 19억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예상치는 각각 55억달러, 16억달러 수준이다. 또 2030년에는 매출 규모가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자신했다. 올해 플러그파워 매출 가이던스는 12억달러(시장 예상치 12억8000만달러)로 2030년까지 연평균 50% 성장할 것이란 자신감이다. 실제 최근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수소 경제를 위한 원스톱 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지포인트(CHPT, 3.78, -15.8%) 세계 최대 전기차 충전서비스 제공 업체 차지포인트 주가가 16%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차지포인트는 2억32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을 알렸다. 앞서 공모를 통해 57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가운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1억7500만달러 유상증자 협의가 마무리됐다는 내용이다. 차지포인트는 “이번 자본조달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당분간 시장을 통한 추가적인 자본조달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도 확보한 만큼 2025년초까지 사용할 운영자금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차지포인트는 이밖에도 기발행한 3억달러 규모 전환사채에 대해 만기를 1년 연장하면서 이자율 인상 및 전환가액 하향 조정 등 조건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NVO, 98.84, 6.3%)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에 특화된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 오젬픽이 신부전 치료 임상시험에서도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은 조기 종료할 계획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만성 신장 질환의 진행이 지연되는 등의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비타(DVA, -16.9%), 박스터 인터내셔널(BAX, -12.3%),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 -5.4%), 보스턴 사이언티픽 코퍼레이션(BSX, -5.4%) 등 투석기기 및 신장 치료 기기 업체들의 주가는 동반 급락했다. ◇엑슨모빌(XOM, 106.49, -3.6%) 원유 및 천연가스 공급 기업 엑슨모빌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엑슨모빌은 경쟁사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XD, 240.82, 1.4%)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주당 253달러, 총 595억달러 규모다. 파이어니어 주주는 1주당 엑슨모빌 주식 2.3234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 엑슨모빌은 “셰일오일 시장에서의 입지 및 포트폴리오가 강화될 것”이라며 “인수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슨모빌은 내년 상반기 중 M&A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엑슨모빌의 이번 M&A는 1999년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