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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은행연합회와 전기통신 금융사기 근절 협업
  • SK텔레콤, 은행연합회와 전기통신 금융사기 근절 협업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보이스피싱 예방에 나선다.12일 SK텔레콤은 사단법인 전국은행연합회와 전기통신 금융사기 예방·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은 지순구 전국은행연합회 본부장, 손영규 SK텔레콤 정보보호담당(CISO)(오른쪽).(사진=SK텔레콤)이번 협약은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인해 대출이 필요한 가장 등 40대, 50대를 대상으로 한 대출사기형 피해사례가 급증하는 데 따른 것이다.SK텔레콤과 전국은행연합회가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의 내용은 △은행 사칭한 메신저 피싱 신속 차단 등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위한 협업사항 발굴 및 추진 △전기 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 위한 적극적 협력·대응체계 마련 △전국은행연합회 회원은행 전화번호 및 정상 발신 메시지 정보 공유 △기타 전기통신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협력 과제 발굴 등이다.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은행연합회 제공 데이터(회원은행 전화번호, 정상 발신 메시지 정보 등)를 활용해 SKT가 운영 중인 AI(인공지능)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의 분석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차단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범죄 예방에 도움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은행연합회 회원은행 및 직원 대상으로 SK텔레콤 스팸·피싱 신고 채널(8239)에 대한 적극적 안내 및 활성화를 통해 전기통신 금융 사기 범죄 시도의 조기 탐지 및 차단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SKT는 지난해 스팸·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고객 및 서비스에 대한 각종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보다 안전한 통신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전담 대응 조직(Cyber위협대응팀)을 신설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외 협력체계 구축, 신규 위협 대응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추진 중에 있다.손영규 SKT 정보보호담당(CISO)은 “이번 전국은행연합회와의 업무협약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을 예방·근절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 수립 과정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라며 “앞으로도 당사가 운영중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고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3.10.12 I 전선형 기자
한투운용, 美 빅테크 7개 기업 전망 유튜브 콘텐츠 공개
  • 한투운용, 美 빅테크 7개 기업 전망 유튜브 콘텐츠 공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ACE가 간다, 응답하라 미국시장전문가’(이하 응답하라 미국시장전문가) 영상 7편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응답하라 미국시장전문가’는 이남우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을 비롯한 6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미국 빅테크 종목 투자 전망을 담고 있다. 미국 빅테크 7개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다. 이들 종목은 올 상반기에만 88.94% 상승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하반기에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평균 3.45% 상승해 같은 기간 S&P500 수익률(-2.07%)을 상회했다.영상에서 전문가들은 ‘현재 빅테크 종목 가격 평가’, ‘주식 시장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 ‘미국 금리 변동 및 중국 경제가 빅테크 종목에 미칠 영향’, ‘가장 선호하는 빅테크 종목 2종’ 등 질문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빅테크 종목에 대한 전망으로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로봇 등을 모두 포괄하는 빅테크는 여러 산업과 함께 성장할 분야로, 향후에도 주가 추가 상승 여지가 분명히 있다”는 의견을 공통적으로 내놨다.빅테크 7개 종목을 담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담겼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지난 9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상장지수펀드(ETF)이다.영상 속 전문가들은 “ACE 미국빅테크 TOP7 Plus ETF에 대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 ”빅테크의 기준점이 되는 ETF가 없었는데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가 상장되며 투자자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등 의견을 전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ETF가 상장한 이후 전일(11일)까지 17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274억원이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최근 빅테크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전문가들의 전망을 궁금해할 투자자들을 위해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학계와 금융업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담은 ‘응답하라 미국시장전문가’ 시리즈가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한편,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2023.10.12 I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CD금리액티브, 순자산 3兆 최단기 돌파"
  • 삼성자산운용 "KODEX CD금리액티브, 순자산 3兆 최단기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2일 KODEX CD금리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해 3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7일 상장 후 84영업일만으로 국내 최단 기간 기록을 다시 썼다. 기존 최단 기록은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이 지난 해 10월27일 기준으로 세운 105영업일이었다.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지난 9월 5일 순자산 2조원도 63영업일만에 돌파하며 기존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후 21영업일만에 순자산이 1조원 추가로 증가한 셈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파킹형’ 초단기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났고, 이 상품이 안정성과 수익성 면에서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된 성과를 나타내면서 수요가 늘었다는 게 회사 평가다. 실제로, KODEX CD금리 액티브 ETF에 최근 1개월 동안 445억원 수준의 개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등 상장 이후 15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몰리며 파킹형 상품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파킹형 ETF중에 가장 낮은 연 0.02%의 총보수를 적용하면서도, 차별화된 액티브 운용방식을 채택해 기초지수인 CD금리지수를 하회하는 여타 CD금리 ETF들과 달리 1개월 연 3.78%, 3개월 연 3.74% 등 CD91일물 수준에 준하는 수익률 성과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게다가 금리 등락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채권형 ETF와 달리 이 상품은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한다. 이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여타 파킹형 ETF와 달리 기준 주당 가격이 101만3815원으로 한 주당 가격이 가장 높으면서도(10월11 기준) 동일하게 5원단위 호가를 적용받아 실질 거래비용이 적게 발생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일복리 효과와 실질 거래비용 축소 효과가 더해져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일평균 155원의 시세 수익과 일평균 장중 가격변동폭 11원을 기록하며 매일 시세 수익을 기록하는 유일한 ETF가 됐다. 지난 7월26일 이후로는 일별 장중 가격변동폭이 5원으로 축소되며 투자자들의 매매 부담을 더욱 줄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은 언제 어느 가격에 사더라도 다음 날 평가 이익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매매 시 발생할 수 있는 실질 거래 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CD91일물 금리가 연 3.8%를 뛰어 넘는 등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자 투자 대기 자금을 ‘파킹’ 구조의 CD금리형 ETF에 넣어 두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특히 KODEX CD금리액티브 ETF가 0.02%의 최저 보수와 차별화된 액티브 운용방식을 통해 상장 이후 줄곧 CD금리 수준의 수익을 실현하고, 낮은 실질 거래 비용으로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자금을 ‘파킹’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순자산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12 I 이은정 기자
하이투자증권 "내년 韓 경제 1.9% 성장…상반기 'L자형'으로 경기 횡보
  • 하이투자증권 "내년 韓 경제 1.9% 성장…상반기 'L자형'으로 경기 횡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9%를 기록해 2년 연속 1%대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L자형’ 경기 둔화가 예상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12일 보고서에서 “내년 성장률은 1.9%가 될 것이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L자형’ 흐름으로 경기가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성장률 둔화에 따른 교역 회복 지연, 중국 성장률 둔화, 국내 부채 리스크가 주요 근거”라고 평가했다. 고금리 지속으로 실물경기가 전 세계적으로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하이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이 올해 성장률을 1.2%로 전망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와 내년 성장률 모두 1%대를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2년 연속 1%대 성장은 역사상 없었다. 내년엔 최종소비지출이 2.2%로 올해(2.4%)보다는 위축되고 총수출은 2.6%로 0.2%에서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총수입은 2.0%에서 3.0%로 증가율이 커진다. 엔화, 위안화 약세 부담도 국내 수출, 제조업 경기에 악재로 작용한다. 박 전문위원은 “글로벌 공급망 갈등과 함께 엔화, 위안화 동반 약세가 국내 주력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지만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중국 성장 둔화로 반등 강도가 제약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의 40%가 중국으로 가고 있어 중국 경기 흐름이 반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다. 한편에선 중국 경기 둔화에 따라 홍콩 지수가 급락하면서 내년 상반기 만기가 몰린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위험도 커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ELS 규모는 6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 전문위원은 “내년 상반기 국내 ELS 투자 손실은 소비 둔화 요인”이라고 짚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가 3.6%, 내년이 2.4%로 전망됐다. 국제유가의 추가 급등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박 전문위원은 “평균치를 밑도는 미국 등 주요국 원유 재고 수준과 유가 방어를 위해 미국 전략비축유가 급격히 감소한 현상은 단기적으로 유가 불안을 자극할 요인”이라면서도 “원유 수급 불안이 경기 요인보다는 패권 갈등에 주로 기인하기 때문에 추세적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내년 유가는 평균 배럴당 80달러선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에도 완만한 달러 강세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과 주요국간 통화정책, 경기 차별화가 달러 강세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로화 역시 독일 등을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한 만큼 약세가 예상된다. 그나마 엔화의 경우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할 경우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이에 따라 달러 강세가 일부 저지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시점은 내년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 중 1300원 초반대 등락을 지속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질 내년 하반기에야 환율의 점진적 하락을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올해 3.5%에서 내년말 2.75%로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2023.10.12 I 최정희 기자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오늘밤 美 CPI 주목
  •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오늘밤 美 CPI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2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투자자들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를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73%, MSCI 신흥 지수 ETF는 0.63%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7.79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2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14% 상승, 코스피는 0.2~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금리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사진=AFP)앞서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57포인트(0.19%) 오른 3만3804.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71포인트(0.43%) 상승한 4376.9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83포인트(0.71%) 오른 1만3659.68로 장을 마감했다.뉴욕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오는 미국 CPI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CPI가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1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8달러(2.88%) 하락한 배럴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최근 이틀간 하락했다. 지난 10거래일 중에선 7일간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을 놓고 이란이 개입했을 경우,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가 강화될 수 있다. 지난 11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7.50포인트(1.98%) 오른 2450.08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12포인트(2.78%) 오른 817.12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800대를 회복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는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맏형(big brothers)’들의 실적 호조와 수급 개선, 달러/원 환율 하락 영향으로 지난 1월9일 이후 가장 높은 1일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코스닥 역시 지난 3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맏형들의 어닝 낙수효과가 나타나는 지 주목할 필요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려해야 할 2가지는 이익은 개선됐지만 매출 성장세는 더디다는 점, 외국인의 수급 유입이 선물과 비차익거래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향후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2일 증시 관련해 “전일 상승에 따른 피로와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클 것”이라며 “달러 약세에 따른 장중 달러/원 환율 동향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내린 1338.7원에 마감했다.
2023.10.12 I 최훈길 기자
"내년 중반까지 금리 동결…연말연초 수출주·내년 IT 접근"
  • "내년 중반까지 금리 동결…연말연초 수출주·내년 IT 접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중반까지 금리 동결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 대응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가에선 시장 금리의 고점을 확인할 올 연말까지는 가치 유형, 이후 연말과 내년 초까지는 가치형 수출주, 이후 금리 인하를 앞두고는 실적 반등과 금리 부담이 낮은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접근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키움증권은 12일 10월 중순에 들어 국채금리는 상승폭을 소폭 되돌린 점을 짚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동결 기조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금리의 상방 리스크가 있고,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전까지 고금리 장기화 경계감이 상존한다고 짚었다.고금리의 장기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식 시장과 성장주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물가 압력 그리고 금리의 방향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와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 구간에서는 시장 금리의 하락세가 연출될 때 한국과 미국 주식 시장의 성과가 평균적으로 더 높았다는 분석이다. 금리의 하락세가 연출되는 경우 성장 스타일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었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재한 경우는 이와 반대의 흐름이 나타났다고 짚었다.시장 금리의 고점이 확인된 이후에도 금리 동결 구간이 내년 중반 정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정책 금리의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구간에서 한국과 미국 증시의 평균 월간 수익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폭은 1% 미만으로 크지 않았다”며 “특징적인 점은 시장 예상과 달리 금리 동결이 이어진 구간에서 성장 스타일의 부진에 대한 증거가 뚜렷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했다.과거 증시 그리고 스타일의 성과를 종합해봤을 때, 연말까지 시장 금리의 고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성장보다는 가치 스타일의 하방 안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후 기준금리 하락이 이루어지기 전까지의 구간에서는 배타적인 스타일 접근보다는 업종 또는 종목별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연말과 내년 초까지는 반도체, 기계, 자동차 등과 같은 가치형 수출주가 유효하다”며 “이후 금리 인하를 앞둔 구간까지는 실적 턴어라운드 및 금리 부담이 낮은 IT,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중심의 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3.10.12 I 이은정 기자
이·팔 전쟁에도 美증시 이틀째 상승…국채금리·유가↓
  • [뉴스새벽배송]이·팔 전쟁에도 美증시 이틀째 상승…국채금리·유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나흘째 상승 마감했다. 국채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전월보다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줄어들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에도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에서 원유를 생산하지 않는데다 이란 배후설의 직접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사태가 원유 공급 부족을 야기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일부 야권과 전시 통합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뉴욕증시 일제히 상승-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3만3804.87에 장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3% 오른 4376.95에 마감.-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1% 뛴 1만3659.68에 장을 마감.◇예상 웃돌았지만 PPI 둔화세 이어져-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는 강했지만 전달보다 약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 안도.-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상승. -시장 예상치(0.3%)를 웃돌긴 했지만 전달 상승률(0.7%) 보다 둔화.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9월 근원 PPI는 전월보다 0.2% 오르는 데 그쳐.◇연준 인사들 잇따른 비둘기 발언-이날 발표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투심 자극.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계속 식히기 위해 일정기간 긴축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데 동의하면서도 과도한 긴축에 대한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의 금융환경 긴축이 연준의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여건으로 연준이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언급.◇美 국채 10년물 국채금리 4.5%에 근접-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생산자물가마저 둔화하자 국채금리는 또 다시 하락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7bp(1bp=0.01%포인트) 떨어진 4.558%, 30년물 국채금리는 13.1bp 하락한 4.697%에 마감.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2bp 오른 4.986%에 마감.◇12일 소비자물가 전월대비 0.3%↑ 예상-다우존스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6% 상승할 것으로 예상.◇국제유가 이틀 연속 하락…이·팔 전쟁 여파 적어-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8달러(2.88%) 하락한 배럴당 83.49달러에 마감.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가 원유 생산지가 아닌데다 이란이 개입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사태가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 낮아.◇美공화, 하원의장 후보에 스컬리스 -미국 공화당이 하원의장 후보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58)를 선출. -스컬리스는 강경 보수성향의 공화당 의원으로, 감세와 총기 소유를 옹호하며 과거 백인우월주의 단체 ‘큐 클럭스 클랜’(KKK)에서 연설하면서 구설수 오르기도.-다만 공화당 내분이 여전해 하원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되려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키를 쥐고 있는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설득 나서는 중.◇네타냐후, 전시연정정부 꾸려…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초읽기-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보복 공습에 나서고 있는 이스라엘이 통합정부를 구성.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일부 야권과 전시 연정을 꾸리기로 합의. -내분을 틈타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았던 점을 고려해 하마스의 보복에 집중하기로 한 셈. -다만 제1야당은 극우 정당을 배제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참.
2023.10.12 I 김보겸 기자
하나금융硏 "내년 '3高 현상' 완화…GDP 성장률 2.1%"
  • 하나금융硏 "내년 '3高 현상' 완화…GDP 성장률 2.1%"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보다 개선된 2.1%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 종료, 제조업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기준금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 수준을 유지한 뒤 물가 수준 안정 속도에 따라 인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2일 ‘2024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 내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글로벌 통화긴축이 종료하면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대표되는 ‘3고 현상’이 점차 완화할것으로 예상했다.2024년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다만, 팬데믹 이후 나타난 구조적인 변화들로 인해 물가·금리·환율의 수준 자체는 과거에 비해 여전히 높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인 물가압력이 지속되면서 저물가·저금리 기조로 복귀하기 쉽지 않을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수출 모멘텀 약화, 해외투자 증가 등의 요인으로 새로운 레벨이 형성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오현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024년은 긴축 금융여건이 다소 완화되고 글로벌 교역 또한 소폭이나마 회복되면서 국내 경제를 둘러싼 제반환경은 개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출산·고령화 가속 등으로 구조적인 저성장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성장동력 창출 등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GDP 올해 1.3%서 내년 2.1% 성장 전망…수출·설비투자 회복연구소는 올해 우리나라 GDP가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인 파급효과 등으로 1.3%(추정)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에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및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 종료, 제조업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하면서 올해보다 개선된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민간소비 성장률은 2.2%(2023년 2.0% 추정)로 완만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펜트 업(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현상)’ 수요 약화 속 고용 및 임금 증가세 둔화,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건설투자는 올해 0.2%(추정)에서 -0.3%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중 부동산 경기 둔화로 착공과 수주 등 선행지표의 부진이 심화되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설비투자는 재고 부담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IT 경기 회복에 따른 반도체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비 IT 부문의 차세대 기술 선제 투자 등으로 개선 흐름을 보이며 올해 -1.7%(추정)에서 내년 3.0%로 증가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원·달러 환율 안정화 및 서비스물가의 상방압력 약화로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원자재 수급불안 속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등으로 둔화 경로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황으로 판단했다.오 연구위원은 “2024년 국내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2023년 큰 폭 둔화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성장 모멘텀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기준금리 내년 상반기까지 현 수준 유지…시장금리는 하락세연구소는 또 물가 위험 잔존 및 가계부채 재증가 부담으로 기준금리가 2024년 상반기까지는 현 수준(3.5%)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수준이 2%대로 안정화되는 2024년 하반기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전환을 확인한 후 후행으로 금리인하가 단행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금리는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되면서 연중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책금리 고점 인식이 확산하고 긴축으로 인한 미국 성장둔화가 가시화되면서 대외 금리가 하락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윤석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연준이 2023년 말까지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2024년 이후 물가 압력 완화 및 국내외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연중 시장금리는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된다”며, “정기예금 재유치 경쟁 및 정부의 은행채 발행한도 폐지에 따른 순발행 증가 우려 등은 금리 하락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원·달러 환율은 2024년 상반기 1293원에서 하반기 1268원으로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긴축 종료 및 달러화 강세 압력 완화 속 수출 회복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반도체 경기 개선에 의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때문이다. 한편 내년 주택가격은 올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주택 매수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가계부채 부담이 크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가계의 차입여력도 낮은 상황에서 매수세가 크게 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서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3년 후 공급부족 우려가 심화되며 가격 상승여력이 큰 수도권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겠다”며 “정책 모기지가 축소되고 대출 상환 부담이 큰 상황에서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매수세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10.12 I 정병묵 기자
추가 긴축 우려 줄어든다…뉴욕증시 4일째 상승
  • 추가 긴축 우려 줄어든다…뉴욕증시 4일째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채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뉴욕증시가 나흘째 상승 마감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전월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의 잇단 ‘비둘기’ 발언도 투자심리를 지속 끌어 올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3만3804.8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3% 오른 4376.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1% 뛴 1만3659.68에 장을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예상 웃돌았지만 PPI 둔화세 이어져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는 강했지만, 전달보다 약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올랐다. 시장 예상치(0.3%)를 웃돌긴 했지만 전달 상승률(0.7%) 보다 둔화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9월 근원 PPI는 전월보다 0.2%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8월 상승률(0.2%)과 같다.미국 PPI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긴축 위험 고려하는 FOMC도 긍정적이날 발표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투심을 자극했다. 당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계속 식히기 위해 일정기간 긴축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야하는 데 동의하면서도, 과도한 긴축에 대한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참가자 위원 다수가 향후 회의에서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 반면 일부는 더 이상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며 “FOMC 참가자 든 구성원이 미리 설정된 경로가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수석 투자전략가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최근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 발언과 함께 과도한 긴축 위험을 언급한 연준 회의록을 고려해 투자자들은 추가 금리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비둘기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최근의 금융환경 긴축이 연준의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여건으로 연준이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언급했다.◇10년물 국채금리 4.5%에 근접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생산자물가마저 둔화하자 국채금리는 또 다시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7bp(1bp=0.01%포인트) 떨어진 4.558%, 30년물 국체금리는 13.1bp 하락한 4.697%에 마감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2bp 오른 4.986%에 거래를 마쳤다. 향후 증시 향방은 12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다우존스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의 글로벌투자 포트폴리오 책임자인 마이크 로웬가트는 “내일 CPI보고서는 다른 그림일 수 있지만, 오늘 PPI는 끈적한 인플레이션의 끝을 보진 못했다”면서 “연준이 목표치인 2%까지 물가끌어내리는 것은 또다른 과제다.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엑손모빌, 파이어니어 인수에 뚝…상장 첫날 버켄스탁 12%↓엑손모빌의 주가는 셰일오일 시추업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3.59% 하락했다.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의 주가는 1.44% 올랐다.독일 신발회사 버켄스탁은 상장 첫날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12% 하락한 4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 이틀 연속 하락…이·팔 전쟁 여파 적어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에간 전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8달러(2.88%) 하락한 배럴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가 원유 생산지가 아닌데다 이란이 개입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사태가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달러는 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다.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6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연준 회의록이 나오면서 다리 내림세를 보였다. 오후 5시기준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9% 내린 105.73을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5% 올랐고, 독일 DAX지수도 0.24% 상승했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0.11%, 프랑스 CAC 40 지수도 0.44% 하락했다.
2023.10.12 I 김상윤 기자
‘삼전·LG엔솔 땡큐’…코스피, 실적랠리 이을 기대주는
  • ‘삼전·LG엔솔 땡큐’…코스피, 실적랠리 이을 기대주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강달러 등 대외 경제 겹악재에 신음하던 코스피가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자마자 쾌재를 부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매크로 환경이 개선됐고 삼성전자를 필두로 주요 종목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 상향 업종과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美 국채금리·삼전 실적에 코스피 날았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50포인트(1.98%) 상승한 2450.0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450선까지 회복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탄 건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마중물이 됐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5%를 기록했다. 여기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간밤 현재 정책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줬다.이와 함께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종목이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3분기 잠정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2조1344억원)를 12.4% 상회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집계돼 컨센서스(6911억원) 대비 5.8% 웃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반도체, 2차전지 투자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밤사이 일부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 발언과 미국채 금리 하락이 주식시장에 더 우호적인 투자 여건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 깜짝실적 배턴 받을 종목은 ‘이것’ 시장은 이제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을 이어 호실적을 이어갈 기대주를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올해 3분기 컨센서스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81곳 가운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최근 한 달간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은 53개다. 이익 추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S-Oil(010950)이다. S-Oil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169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3.4% 증가했다. S-Oil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발생 및 정제마진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9.3달러로 추정 영업이익이 735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GS(078930)는 두 번째로 영업이익 추정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는 1조1188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19.5% 증가했다. GS건설(006360)도 15.8%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돼 높은 편에 속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빙그레(005180)는 각각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13.0%, 9.2% 상향해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외에 솔루엠(248070)(7.8%), SK디앤디(210980)(7.3%), 엠씨넥스(097520)(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8%),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5.0%) 등의 순으로 영업익 추정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도 깜짝 실적 기대가 높은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한 달 사이 상향된 업종으로 에너지, 기계, 지주·상사, 자동차 등을 꼽았다. 이와 달리 IT하드웨어, 조선 등은 실적 부진으로 경계해야 하는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및 쇼크 가능성이 높은 업종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5% 이상 상향된 업종은 에너지로 유가 상승과 스프레드 개선에 우호적 실적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2023.10.12 I 김응태 기자
"고객님, 더 드릴게요"…치열한 퇴직연금 금리경쟁, 왜?
  • "고객님, 더 드릴게요"…치열한 퇴직연금 금리경쟁, 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매 연말이면 재현되던 퇴직연금 대규모 자산 이동(머니 무브)이 올해 ‘커닝 공시’ 퇴출로 완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보험사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우려는 여전하다. 고금리 기조가 자금 조달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데다, 300조원이 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자칫 금리 경쟁력을 잃어버리면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특히 중소형 금융사들 사이에선 뭉칫돈 이탈을 막기 위한 금리 눈치 싸움을 피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슬금슬금’ 퇴직연금 금리 올리는 사업자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의 ‘커닝 공시’가 이르면 올해부터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까지 퇴직연금 상품을 판매 중인 모든 금융회사가 원리금 보장상품 금리를 공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퇴직연금 감독 규정 일부 개정 규정안’을 변경 예고한 바 있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퇴직사업자들은 원리금 보장 상품의 금리를 한달 전에 미리 공시해야 했다. 그러나 이 의무가 비(非)퇴직연금사업자에게 적용되지 않으면서, 비퇴직연금사업자들이 퇴직연금사업자들의 금리를 확인한 뒤 조금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이른바 ‘커닝 공시’가 횡횡했다.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면서 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규모도 커졌기 때문이다.퇴직연금은 기업이 근로자의 퇴직금 재원을 금융기관에 맡겨 운용시키고, 퇴직 시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올해 6월 기준으로 345조8140억원까지 성장했다. 지난해 말(331조7240억원)과 비교하면, 6개월만에 14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이에 당국은 금리 과당 경쟁을 통한 대규모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감독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하지만 퇴직연금 비중이 높고 자본조달 이슈에 취약한 2금융권의 속앓이는 여전한 상황이다. 추석 연휴 전후로 글로벌 경제 상황이 급변하면서 올해 말까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조달 상황이 불확실해지고 안정성이 강점인 시중은행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실제 올해 연말이 다가오면서 퇴직연금 금리도 슬금슬금 높아지는 추세다. 10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보험사들의 확정급여형(DB형) 1년 만기 퇴직연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연 3.818%로 집계됐다. 지난 6월 평균금리인 약 3.60%와 비교하면 0.20%포인트 이상 높아진 셈이다. 9월 기준으로 롯데손해보험의 DB형 퇴직연금 금리가 4.30%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하나손해보험(4.20%), 흥국생명(4.16%) 순으로 나타났다. KB라이프(4.10%)와 메리츠화재·하나생명(4.0%)도 4%대 고금리를 제시했다.중대형 생명보험사들도 잇따라 금리 상단을 높였다. 교보생명은 지난 6월 3.60%에서 9월 3.70%로 올렸고, 같은 기간 미래에셋생명은 3.85%에서 3.90%로 금리를 높여 잡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운용 비중이 높은 곳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하면 대응 부담이 클 수밖에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금리를 올리는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저축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은행채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수신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저축은행들 입장에선 퇴직연금 가입자 유지 혹은 모집이 절실하다. 저축은행 수신금액에서 퇴직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3%로 큰 편이라, 고금리를 쉽게 포기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저축은행업계 DB형 1년 만기 퇴직연금 상품의 평균금리는 4.37%다. 푸른·키움예수·JT저축은행이 4.8%라는 고금리를 제시했고, 다올저축은행이 4.7%로 뒤를 이었다. SBI·OK·웰컴·페퍼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금리도 4.3~4.41%로 형성됐다.◇디폴트옵션 제외 저축은행…“이탈 추세 커질라” 전전긍긍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에 저축은행 상품이 제외된 것도 하반기 수신자금 이탈 가능성을 높이는 변수다. 저축은행 퇴직연금 상품이 만기될 경우 가입자가 재가입을 따로 지시하지 않으면 다른 금융업권의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서다.저축은행 관계자는 “당국이 금리 과당경쟁 및 머니무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만기 분산 관리 계획 등을 제출하라고 주문한 만큼, 최대한 금리가 튀지 않게 관리하고 있다”며 “당장 디폴트옵션 제외로 자금 이탈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미리 금리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 일부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퇴직연금 물량이 몰린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와서 수신 자금 조달 측면에서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2023.10.12 I 유은실 기자
터널 끝 지나는 반도체…이제는 '8만전자' 주목
  • 터널 끝 지나는 반도체…이제는 '8만전자'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가 ‘7만전자’에 성큼 다가섰다. 실적뿐만 아니라 금리 반락과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해석이 나온다.4분기엔 메모리 업황 반등 변곡점을 거쳐 내년까지 분기별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감산 효과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세도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탄력을 받으리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는지에 따라서도 투심이 움직이리라는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깜짝 실적’에 2%대 올라…9월말 이후 6.8만원 회복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00원(2.71%) 상승한 6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6만80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9월26일(6만8600원)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4.5% 오르며 6만9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7만원선은 지난 18일(7만200원) 이후 아직 넘지 못하고 있다.미국채 금리 하락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으로 거시경제 악재가 약화한 상황서 깜짝 실적이 나오면서 주가가 뛰었다는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매출액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개장 전 공시했다. 올 들어 처음 조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회복했으며, 증권사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2.44% 뛰어넘었다. 증권가는 모바일·디스플레이 부문의 호조와 함께 반도체 적자 폭이 예상보다 더 축소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적자 규모는 3조7000억~3조8000억원대로 추정된다”며 “반도체 감산에 따른 단위 비용 증가, 출하량 예상치 하회 우려가 있었는데, 물량 조절을 하고 고가 제품 위주로 편재하면서 적자 축소 폭이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10일)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를 2025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투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오는 4분기 HBM3E를 납품하게 되면 SK하이닉스(000660)와의 HBM 격차가 한 분기 차이로 줄어들게 된다”며 “HBM4는 2026년을 목표로 하는 SK하이닉스보다 역전하겠다고 밝힌 셈이어서, 최근 삼성 HBM을 둘러싼 일각의 우려가 해소됐을 것으로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주가, 반도체 가격 상승시 ‘탄력’…외국인 수급도 주목오는 4분기부터 내년까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 영업이익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가 언제 ‘8만전자’에 복귀할 수 있을지까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증권가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지난 10일 기준 9만1636원으로, 3개월 전인 8만6391원과 6개월 전인 8만1200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뛰었다. 무엇보다 반도체 회복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내년 연간 컨센서스는 32조7059억원으로, 올해보다 300% 이상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 센터장은 “감산이 더 확대되면 재고는 계속 줄어들 것이고, 내년 D램 가격이 올해 바닥권 대비해서 최소한 80~10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며 “반도체 가격 상승과 함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37조~38조원으로 개선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이를 선행해 상승 탄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외국인도 수급도 주가 향방을 가를 요소로 손꼽힌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5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증권가는 3분기 실적시즌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이 외국인 수급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350억원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20억원, 4420억원 사들였다. 이 센터장은 “지난 9월 금리가 오르면서 외국인이 많이 팔았고 주가가 눌렸다”며 “중동 전쟁이 확전되지 않을 것이란 가정 하에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는 기대가 가시화되고 3분기처럼 눈높이를 넘는 실적을 보인 것은 주가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3.10.12 I 이은정 기자
국채금리 또 '뚝'…나스닥 0.7%↑
  • [속보]국채금리 또 '뚝'…나스닥 0.7%↑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채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뉴욕증시가 또 다시 상승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3만3804.8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3% 오른 4376.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1% 뛴 1만3659.68에 장을 마감했다.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사보다는 강했지만, 전달보다 약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올랐다. 시장 예상치(0.3%)를 웃돌긴 했지만 전달 상승률(0.7%) 보다 둔화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9월 근원 PPI는 전월보다 0.2%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8월 상승률(0.2%)과 같다.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사실상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생산자물가 역시 둔화하자 국채금리는 또 다시 하락했다. 오후 4시1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5bp(1bp=0.01%포인트) 떨어진 4.558%, 30년 물 국체금리는 13bp 하락한 4.698%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2bp 내린 4.982%를 나타내고 있다.
2023.10.12 I 김상윤 기자
  • [사설]내년 성장률도 낮춘 IMF, 3고불황 탈출 동력 찾아야
  •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MF가 그제(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10월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2.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7월 전망(2.4%) 때보다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하락은 중국경제의 성장률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2%로 7월 전망(4.5%) 때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IMF는 지난달 한국과의 연례 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경우 한국의 경제 성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IMF의 시선이 어둡다. IMF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IMF는 1년에 4번(1·4·7·10월)에 걸쳐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올해 성장률의 경우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2.9%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후 올 7월까지 5회 연속 하향 조정을 통해 1.4%까지 끌어내렸다. 1년 반 만에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이런 추세는 내년 성장률도 별로 다르지 않다. IMF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으나 이후 1년간 3회의 하향 조정이 이뤄져 2.2%까지 떨어졌다. 이 정도면 IMF가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밥 먹듯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는 미국이나 일본은 물론이고 세계경제 전체의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때도 한국만 나홀로 하향 조정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과거 고도성장을 지속하며 세계에서 경제 우등생이란 평가를 받았던 한국이 이제는 저성장의 함정에 빠져 열등생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봐야 한다. IMF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내년에도 3고(고유가·고금리·고환율)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미국 연준(Fed)의 초긴축 지속으로 고금리와 고환율의 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가 3고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려면 구조 개혁을 통해 기초체력을 강화하는 근원적인 처방 마련이 시급하다.
2023.10.12 I 양승득 기자
  • [마켓톡스]빌 사이먼 "美 소비자, 10년만에 처음 소비 위축"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고 빌 사이먼 前 월마트 미국 최고경영자가 경고했다.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방송에 출연해 “미국 3대 소매업체들이 대규모 세일주간을 시작했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소비를 자제하고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그는 “인플레이션, 고금리, 연방정부의 예산 싸움, 양극화된 정치, 학자금 대출 상환, 그리고 이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인한 새로운 글로벌 긴장 등의 역풍이 소비자들을 짓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이먼 CEO는 이들 소매업체들에 눈에 띄는 공통점이 최근 발견된다며 올 시즌 할인 폭이 예년 대비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들 업체들이 내놓은 TV 가격 문구를 예로 들며“이전 같으면 50인치TV 199달러라고 썼겠지만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가격을 제시하지 못한 이들은 40% 할인이라며 할인폭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담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한편 아마존(AMZN), 월마트(WMT), 타겟(TGT)의 주가는 지난 두 달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타겟은 같은 기간 19%나 밀리며 세 기업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2023.10.12 I 이주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팔 전쟁에 후퇴한 연준 매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팔 전쟁에 후퇴한 연준 매파-‘고용세습 포기못해’…생떼쓰는 기아 노조-대통령실 “9·19 합의 효력정지 검토”-빈도체 바닥 쳤다…삼선전자 兆단위 영업익 회복-내년 성장률도 낮춘 IMF, 3고불황 탈출 동력 찾아야-위아래 따로 없는 나랏돈 축내기…공직 사회 왜 이러나△종합-‘재난앱’따라 대피소 가보니 놀이터 웬 말-마스크 벗고 첫 가을, 심상찮은 ‘독감’…저렴한 백신 찾아 발품 파는 시민들△중동전쟁에 숨죽인 시장-“이·팔 전쟁, 세계경제 불확실성 더해” 연준 매의 발톱 거뒀다-“경기부진 점진적 완화…국제유가가 최대 변수”-9·19합의로 北 감시에 구멍…하마스 같은 기습땐 속수무책△종합-‘퍼스트 무버’ 정의선…글로벌 톱3 넘어 ‘모빌리티 게임체인저’로-“삼성 반도체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이·팔 전쟁이 변수”-산업계 “국내기업 현실 고려해 ESG 공사기준 마련해야”-희망 사라진 ‘신혼희망타운’△미리보는 WFESTA-“가족 범위 넓혀 ‘전통적 가족’ 프레임 깨야”-“법적 보호자 제도가 유연했더라면…‘친구 입양’은 없었을 겁니다”-“다문화가정 의식적 차별 크게 줄었지만…‘내 이웃’ 거부감 여전”-“입양한 내 조카들, 인생 바람되게 만들어주는 존재”△정치-총선 6개월 앞으로…정치권, 표시 향방에 ‘촉각곤두’-신원식·유인촌 장관 임명장 수여…尹대통령, 김행 후보자 놓고 장고-편향된 교재 폐기하는게 공교육 정상화 첫발-與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해야” vs 野 “안전판 남겨둬야”-野 “통일부, 재외동포 조직에 과태료 부과 과해”△경제-중대재해법 대상 느는데…수사관 증원 최소화-박성훈 “오염수 특별법 전혀 고려 안 해”-경상수지 4개월째 흑자…‘불황형’ 우려는 여전-정황근 “개식용 종식 특별법 제정해야”△금융-국민은행 이어 우리은행도…주담대 금리 올란다-50년 주담대 문제 있다던 금융위…특별보금자리론 60대도 취급했다-애플페이, 일반카드보다 수수료 수입 적네-퇴직연금 ‘커닝공시’ 퇴출에도…‘금리경쟁’ 여전할 듯△Global-이스라엘, 국경에 30만 병력·전차 집결…지상전 임박한 가자지구-‘전쟁 가짜뉴스’ 확산에…EU “머스크, 24시간 내에 대응하라”-中, 184조원 국채발행 검토…경기 반등 ‘불씨’ 살린다-레바논·시리아도 이스라엘 공격…바이든 “이스라엘 군사지원 확대” -나흘 만에 또 강진…아프간의 눈물△산업-MS·구글·애플 제쳤다…삼성전자, 4년 연속 ‘세게 최고 직장’-머리띠 두른 노조…‘대박’ 친 쏘렌토 생산 차질 우려 -북미시장 ‘선제 투자의 힘’…벌써 작년 실적 넘은 LG엔솔-삼성SDI, 북미 공략 가속-HD한국조선해양, 연료전지 시장 진출△ICT-이종호 “R&D 비효율 걷어내야”-“디지털 콘텐츠 지출항목 필요”-‘접시’ 안달아도 위성방송 볼 수 있게 진화-‘큰손’ 막은 韓코인시장…“투기적 경향만 키워”△제약·바이오-독보적 기술·한계 넘은 플랫폼…‘투자 러브콜’ 쏟아졌다-딥로이드 “AI 생태계 확장…내년 매출 200억원 목표”-코로나 치료 뚝심…‘K바이오 저력’ 보여줬다-인니에 혈액제제 공장 짓는 SK플라즈마, 국부펀드 투자 유치△과학카페-다양성 커졌지만…韓, 노벨의·과학상 수상 ‘0’-예산 삭감 여파에 감염병 연구도 ‘휘청’△증권-삼성전자 해뜰날 오나…외인도 5일만에 샀다-당국 “공매도 전산화 투자자보호와 무관…외국서도 안해”-SGI 희망가격은 너무 높지만 고배당 기대…흥행 성공할 듯△증권-삼전·LG엔솔 깜짝실적에 어깨 편 코스피-에코프로 반등하자 개미들 ‘탈출’-한투운용 “만기채권형 ETF로 변동성 장세 대응”-“2차전지 소모품 생산…수익 탄탄”△부동산-‘수십 대 1’청약 경쟁률 무색…계약포기 속출-탈락하면 수백억 헛돈 된다…건설사, 재건축 입찰 신중모드-부동산PF보증 ‘15조원’ 확대…‘자금수혈’ 시동 -강남상가도 못 피한 ‘0%대’ 수익률△문화-독재자 대역이 된 배우, 다시 전하는 위로-‘덕수궁 돈덕전’ 100년 전 외교현장 한눈에-‘강원2024’ 성화, 전국 방방곡곡 밝힌다△피플-매일 3만보씩 걸으며 응원…선수들과 함께해 영광-“SW개발자 도전하세요”…크래프톤, 인재 양성 앞장-고양시, MICE 도시 세계 14위에 선정…2년 연속 아·태지역 1위-석유협회, 유연백 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상근부회장 선임-LH,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 위한 공공임대주택 착공-대한피부과학회 차기 회장에 은평성모병원 강훈 교수△오피니언-액티브 ETF, 진보인가 퇴행인가-중동 사태 ‘망전필위’의 교훈△전국-창동~도봉산 GTX 지하화에…“우리도 지하로” 목소리 높이는 의정부-시장 바뀔 때마다 계획 뒤집혀…안산 초지역 개발 16년간 스톱-‘144억 지방소멸기금’ 잡아라…지자체들 총성 없는 전쟁△사회-한동훈 “김경수·오거돈도 결국 실형”…‘이재명 영장기각 책임론’ 선그어-대학원도 학생 감소 직격탄…10곳 중 9곳은 ‘정원 미달’-‘日 오염수 영향’ 보고서 공개 안한 질병청-변협 “대법원장 후보 16일 공개 추천”-모바일 운전면허증 157만건 발급·주점선 여전히 “실물카드 주세요”-‘쪼개기 후원’ 구현모 전 KT 대표…횡령 혐의로 벌금 300만원 추가
2023.10.11 I 김지완 기자
김주현 "법정 최고금리 올리면 어려운 분들 부담 가중"
  • 김주현 "법정 최고금리 올리면 어려운 분들 부담 가중"[2023국감]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주현(사진) 금융위원장은 법정 최고금리(연 20%)를 올리는 방안에 대해 “어려운 분들의 부담이 또 늘어난다는 의견도 있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 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를 조달금리 등의 변동에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여러 가지 아이디어 중 하나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금융위는 지난 2021년 법정 최고금리를 연 24%에서 20%로 낮추면서 대부업체의 은행 차입을 허용하는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 제도(대부업 프리미어리그)를 도입했다.김 위원장은 이러한 우수 대부업 제도가 조달금리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최근 금융시장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대부업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불법 사금융(대책)은 나름대로 공급책을 차단하고 수사기관과의 협조 차원에서 하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11 I 서대웅 기자
강남 상가도 '수익률 0%' 못 피했다
  • 강남 상가도 '수익률 0%' 못 피했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주택 경기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상가 부동산은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상가 건물 투자 수익률은 0%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고금리에 경기 불확실성도 큰 상황에서 상가 투자 수요도 예전 같지 않아 매각도 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규모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올해 2분기 기준 0.66%를 기록했다. 1분기(0.58%) 대비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 2분기(1.43%) 대비로 보면 절반 이상 줄었다. 서울만 놓고 봐도 소규모 상가 투자 수익률은 2분기 기준 0.57%로 1년 전(1.61%)보다 급격히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도심과 강남 일대에서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투자수익률이 1%대를 넘긴 곳을 찾기 어렵다. 도심에서는 을지로가 유일하게 1.04%로 1%대 수익률을 보였고 광화문, 동대문, 명동, 시청, 종로 등의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은 모두 0%대를 기록했다. 유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강남 일대 역시 2분기 기준 소규모 상가투자수익률은 논현역(1.08%)을 제외한 대부분이 0%대 수익률을 나타냈다. 강남대로, 교대역, 신사역 등 모두 0%대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중대형 상가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국 2분기 기준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0.73%로 1년 전인 작년 2분기(1.59%)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서울 지역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도 같은 기간 1.77%에서 0.75%로 급감했다. 종각역 인근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도심 지역이라고 해도 상가 공실 기간이 장기화하는 곳이 많고 금리가 높아 금융 비용은 비싼데 임대를 줘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늘리기 어렵다 보니 차라리 차익을 남길 수 있다면 건물을 매각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사실 매매 거래가 활발하진 않다”고 말했다. 상가 투자수익률이 1년 만에 쪼그라든 이유는 상가 공실률이 높은 가운데 매맷값마저 떨어진 영향이 크다. 한국부동산원에서 집계해 발표하는 상가 투자수익률은 해당 분기 동안에 들어간 자본에 대한 전체수익률로 임대료 등 빌딩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합산한 것이다. 상가임대 안내 현수막. (사진=연합뉴스)상가 공실률은 소규모 매장용 상가는 전국 기준 지난해 1분기 6.4%에서 올 2분기 6.9%로 늘었다. 중대형 매장용 상가도 같은 기간 13.2%에서 13.5%로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은 특히 소규모 매장용 상가 공실률보다 중대형 매장용 상가 공실률이 높았다. 서울 중대형 매장용 상가 공실률은 광화문 18.0%, 시청 16.8%이며 명동은 35.8%까지 치솟았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저성장에 따른 소비 침체에 소비패턴이 디지털화하고 최저임금까지 올라가게 창업 수요도 줄었다”며 “임대를 놓고 수익을 위해 투자하는 상품인 상가에 공실이 생기면 유연한 대응이 어렵고, 공실이 장기화하면 상가는 ‘수익형 부동산’이 아닌 ‘손실형 부동산’이 된다”고 말했다.
2023.10.11 I 이윤화 기자
'수십 대 1' 청약 경쟁률 무색…고분양가에 계약포기 속출
  • '수십 대 1' 청약 경쟁률 무색…고분양가에 계약포기 속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청약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일단 넣고 보자는 ‘묻지마 청약’이 늘고 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으로 서울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전용 59㎡ 8~10억대, 전용 84㎡ 12~14억대로 나오고 ‘안전마진’(원가와 판매가의 차이로 기회비용을 고려한 최소한의 만족할 수익)이 축소되면서 청약 당첨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은 이달 16일 7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 49㎡ 1가구, 59㎡ 11가구, 84㎡ 59가구, 114㎡ 1가구가 대상이다. 개봉5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호반써밋 개봉은 최고 24층 총 317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달 초 일반분양 물량 190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1순위 청약 110가구 모집에 277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25대1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진행된 계약 과정에서 72가구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취소 대상이 됐다. 전체 190가구 가운데 약 38% 수준이 계약을 포기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고분양가가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호반써밋 개봉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914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고층 기준으로 59㎡ 7억7130만원, 84㎡ 9억9860만원 수준이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는 발코니 확장비용까지 고려하면 1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길 하나를 사이로 마주 보고 있는 ‘개봉 푸르지오’ 84㎡가 지난 8월 8억2000만원에 실거래 됐음을 고려하면 주변 시세보다 높아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고분양가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달 일반분양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미분양 물량도 조만간 무순위 청약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401가구 모집에 5626명이 몰려 평균 14대 1로 마감됐다. 당시 59㎡가 9억 3000만~10억 3000만원, 84㎡가 12억 2000만~13억 9000만원대에 달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인근 ‘상도더샵’ 84㎡가 지난 8월 12억1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을 비교하면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청약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청약 문턱이 낮아졌지만 ‘선당후곰’(선 당첨 후 고민) 식 청약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넘어서면서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1·3대책으로 강남·서초·송파·용산 4개구를 제외하면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제외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큰데 신축 후광을 받더라도 주변 시세 대비 비싸다면 시세 차익을 누리기 어렵기 때문이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두 단지의 경쟁률이 높았던 것은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서 착시효과가 있었던 것이다”며 “분양가가 높아 이 가격대면 다른 지역 비슷한 가격대의 준 신축 대안이 있기 때문에 청약 포기자가 많았던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특히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후분양단지여서 분양권 전매가 안 되기 때문에 자금 여력을 이유로 포기하는 사례도 있을 것이다”며 “다만 무순위 청약은 전국에서 접수할 수 있기 때문에 완판은 문제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10.11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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