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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향·국악선율 싣고, 봄기운 품은 보랏빛 열차가 ‘출발’
  • [여행] 와인향·국악선율 싣고, 봄기운 품은 보랏빛 열차가 ‘출발’
  • 이른 아침 서울역에서 영동 국악와인열차를 탄 승객들이 편안한 좌석에 앉아 들판을 가로지르며 시원하게 지나가는 경치를 바라보며 와인을 음미하고 있다.[충북 영동=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영동은 우리나라 최대 포도산지다. 포도재배면적인 2200㏊로 전국 포도생산량의 12.7%에 이른다. 연간 포도생산량은 2만 3000여t. 송이로 따지면 1억 송이 정도라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기후적 특성과 소백산맥 주변 고지대에서 주로 재배해 달고 향이 좋기로 유명하다. 여기에 와인코리아뿐 아니라 포도재배 농가가 와이너리를 갖추고 개성 있는 와인까지 만든다. 어림잡아 영동 와이너리 농가 수는 40여 개에 이른다. 어느 곳을 가든 달콤하고 선명한 보랏빛이 인상적인 명품와인과 함께 다양한 와인음식도 맛볼 수 있다. 전국 유일의 포도·와인특구가 바로 영동인 것이다. 따스한 봄기운을 가득 품은 와인향에 취해 영동으로 열차 타고 떠난다. 지난달 2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영동국악와인열차에서 와인을 즐기고 있는 모습◇1960년대부터 뿌리내린 와인산업영동에 와인산업이 뿌리내린 것은 1960년대다.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포도를 자체적으로 발효, 시음하기 시작한 시기가 바로 그때다. 지금의 와이너리로 육성한 것은 비교적 근래인 2008년 일이지만 ‘101가지 맛과 향이 있는 와인의 고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와이너리가 들어섰으니 그날도 머지않았다고. 품질도 국내 최상급이다. 지난 2013년 대전와인트로피에서 세계 각지 2635종의 와인 가운데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은메달을 땄고, 2015년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한 한국와인품평회에서 대상 등 5개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영동의 대표적인 와이너리 중 하나인 블루와인농원의 와인세트그렇다면 와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와인을 만드는 방법은 포도를 ‘수확’하고 ‘세척’한 후 줄기를 잘라주는 ‘줄기치기’, 손으로 포도를 눌러 껍질과 과육을 분리하는 ‘파쇄’ 과정을 거친다. 이어 잡균을 제거하고 효모가 발효작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아황산을 첨가한 뒤 당도를 측정하고 설탕과 효모를 첨가한다. 이후에는 1차 발효·여과, 2차 발효 과정을 거쳐 100일 뒤면 와인으로 거듭난다. 영동와인을 제대로 즐기려면 영동의 와이너리를 들러볼 일이다. 컨추리와인, 도란원, 블루와인농원 등 농가형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하면 시음뿐 아니라 구매도 할 수 있다. 영동와인 여행에 특히 추천하고 싶은 것이 바로 영동국악와인열차다. 열차는 서울에서 출발해 충북의 영동 사이를 왕복한다. 편안한 좌석에 앉아 들판을 가로지르며 시원하게 지나가는 경치를 느긋이 바라보며 와인 한 잔의 향기에 취할 수 있다. 여기에 열차여행의 낭만까지 더해져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준다. 특히 노선 중간에는 국악공연도 진행하는데 와인과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다. 영동국악와인열차 외관◇열차서 마시는 와인…맛도 기분도 최고열차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영등포역과 수원역을 거쳐 영동역까지 2시간 30분에서 3시간쯤 걸린다. 열차는 기관차와 발전차를 포함해 총 8량, 249석으로 구성했다. 열차 내외부 곳곳에는 와인과 국악이 담겼다. 각 차량의 외부는 자줏빛과 보랏빛 그라데이션, 포도넝쿨, 국악기 등으로 디자인하고 포장했다. 내부는 와인을 즐기기에 최적화했다. 기관차와 발전차를 제외한 6량의 모든 좌석은 와인 고객을 위한 테이블 석이다. 또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와인바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미각과 후각까지 사로잡는다. 여기에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인테리어, 전 객차를 연결하는 영상과 음향장비, 호차마다 이벤트 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영동국악와인열차 일반실 내부객차마다 콘셉트도 다르다. 1호차는 가족·연인을 위한 공간이다. 2인실·4인실·6호실은 별도의 방 형태로 오붓한 여행이 가능하다. 2호차·5호차· 6호차는 와인과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2·4인석 테이블을 배치했다. 3호차에는 장애인 전용석과 장애인 화장실이, 4호차에는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와인바를 운영한다. 열차는 가는 길 내내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객차마다 호스트와 소믈리에가 상주해 담당 객차의 와인 서빙과 오락을 책임진다. 어떤 호스트가 탔느냐에 따라 열차의 분위기도 약간씩 달라진다. 손님의 취향과 연령에 따라 순식간에 클럽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7080 라이브 무대가 되기도 한다. 열차에서 내놓는 와인은 총 4가지다. 화이트와인, 드라이 레드와인, 스위트 레드와인, 복분자와인이다. 모두 영동에서 재배한 포도를 원료로 와인코리아에서 만든 100% 국내 와인이다. 한국의 와인 제조술을 재발견할 기회다. 처음엔 이 4가지 와인을 살짝 맛보고, 그다음부터는 각자 취향에 맞는 와인을 원하는 만큼 소믈리에가 객차 안을 돌아다니며 서비스한다. 영동국악와인열차 내 이벤트◇난계 발자취 따라 잠시 쉬어가다열차가 영동에 도착하면 영동 곳곳의 볼거리도 만끽할 수 있다. 난계 박연이 즐겨 찾았다고 전해지는 옥계폭포와 영동시장, 국내 최대 와인생산지인 영동의 농가 와이너리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영동와인열차 상품에는 영동의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포함해 부담도 없다.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옥계폭포다. 박연이 이곳에서 자주 피리를 불었다고 해서 박연폭포라고도 불린다. 높이 20여m의 시원한 폭포는 겨울 동장군의 한파를 이기지 못하고 두껍게 얼어붙었다. 그 장관에 압도돼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잠시 황홀경에 빠져본다. 이 폭포에는 재미있는 전설도 있다. 옛날 폭포 아래쪽에 양바위가 있었는데 이 바위가 폭포의 멋진 풍경을 방해한다고 마을 사람들이 치워버렸다. 그때부터 마을 남자들이 하나둘 사고로 죽기 시작했는데 이를 이상히 여겨 양바위를 제자리로 옮겨놓으니 더는 사고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인 ‘천고’. 난계국악기제작촌의 이석제 씨가 15개월 동안 만들었으며, 울림판 지름 5.54m, 북 몸통 5.96m, 무게 7t에 이른다. 이 거대한 북에 수령 150년 이상 된 소나무 원목이 15t 트럭 4대 분량, 어미 소 40마리의 가죽이 사용됐다고 한다.옥계폭포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난계박물관도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박연의 뜻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0년 들어섰다. 가야금을 비롯한 100여 종의 국악기와 의상을 전시하고 있고, 박연의 삶과 업적을 그래픽과 다오라마로 연출하고 있다. 악기를 직접 다뤄볼 수 있는 체험실도 마련해 가족 여행객에게는 필수 코스다. 천고(天鼓)도 두드려보자. ‘소망과 염원을 하늘에 전달하는 북’이라는 뜻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이다. 난계국악기제작촌의 이석제 씨가 15개월 동안 만들었다. 울림판 지름 5.54m, 북 몸통 5.96m, 무게는 7t에 이른다. 이 거대한 북에 수령 150년 이상의 소나무 원목이 15t 트럭 4대 분량, 어미 소 40마리의 가죽을 사용했다고 한다. 영동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 공연장에서 열린 난계국악단의 상설공연. 난계국악단은 국악과 퓨전국악으로 관광객들엑 아름다운 국악선율을 전하며 인기몰이중이다.◇여행메모△가는길=영동국악와인열차는 매주 화∼토요일 오전 8시 30분에 서울역에서 출발한다. 가격은 8만 5000원부터다. 예약·안내는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나 콜센터에서 가능하다. △먹을 곳=영동의 맛있는 음식도 여행을 즐겁게 한다. 황간면 일원과 영동읍 전통시장 주변에는 ‘올뱅이’(올갱이·다슬기의 충북 방언) 해장국을 파는 음식점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양산면 금강변에는 ‘도리뱅뱅이’와 ‘어죽’을 내놓는 식당이 즐비하다. 손질한 피라미를 프라이팬에 둥글게 놓고 튀긴 다음 양념을 발라 조린 도리뱅뱅이는 비린내 없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바삭바삭 씹히는 맛도 좋다. 쏘가리·동자개·메기 등 갓 잡은 민물고기를 통째로 두 시간쯤 삶은 뒤 국수와 수제비를 넣고 끓인 어죽은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다. 상촌면 일원에 조성된 자연산버섯음식거리에는 다양한 버섯요리를 내는 식당이 10여곳 모여 있다. 영동의 배표적인 와이너리 농원인 블루와인농원에서 와인족욕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2018.03.02 I 강경록 기자
폐막식 하늘에는 '드론 수호랑'.."라이브 공연"
  • [평창]폐막식 하늘에는 '드론 수호랑'.."라이브 공연"
  •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드론으로 만든 수호랑 마스코트가 폐회식장 하늘을 뛰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텔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서도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폐막식에서는 실시간(라이브) 공연을 통해 동시에 300대의 드론을 조종하는 기술을 보여줬다.25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300대의 인텔 슈팅스타 드론(Intel Shooting Star drones)은 참가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한 공연을 진행했다. 올림픽 마스코트인 백호인 수호랑이 메인 스타디움 상공을 뛰어오는 장면, 선수들을 응원하는 장면과 하트 모양들이 포함됐다. 인텔 슈팅스타 드론들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보내는 찬사와 사랑의 상징인 3차원 하트도 만들어냈다. 폐막식 공연은 라이브로 진행됐다.인텔은 개막식에서 1218대의 드론을 이용해 스노보드 선수를 형상화한데 이어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 기록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드론을 동시에 조종했다는 점을 인정 받아 기네스북 기록으로 인정됐다. 당시에는 현장 변수를 고려해 사전에 녹화된 영상으로 대체했다.하지만 이후 대회 기간 중에는 실시간으로 야간 메달 수여식마다 수호랑, 평창 로고, 스키, 하키, 컬링 선수를 형상화한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인텔은 한 명의 조종사가 전체 드론 무리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며 사물인터넷(IoT) 분야 원천 기술력을 강조했다.나탈리 청 인텔 드론쇼팀 총괄매니저는 “인텔 드론팀은 수호랑과 같은 도전정신과 열정을 갖고있으며, 놀라운 경험을 실현하기 위해 한계를 밀어붙여왔다”며 “인텔 드론쇼를 통해 우리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준 스포츠정신과 팀웍을 기념할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우리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는 것이 우리에겐 승리였다”고 말했다.
2018.02.25 I 이재운 기자
'노트북 기준' 된 LG 그램, 밀리언 셀러 등극
  • '노트북 기준' 된 LG 그램, 밀리언 셀러 등극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LG전자는 ‘LG 그램’ 노트북이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해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고 22일 밝혔다.‘LG 그램’은 지난해에만 35만대가 팔렸다. 처음 출시됐던 2014년(12만5000대)에 견주면 3년 만에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후 노트북 시장이 쪼그라드는 가운데 이룬 성과이기에 더 값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판매 돌풍을 일으킨 LG 그램은 노트북 업계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LG 그램 출시 직전인 2013년 ‘울트라 슬림’으로 불리는 가볍고 얇은 노트북 제품군이 시장에서 차지하던 판매량 비중은 30%에 못미쳤다. 하지만 LG 그램 출시 후 많은 제조사들이 무게 1kg(킬로그램) 전후인 초경량 노트북 시장에 앞다퉈 진입, 지난해에는 70% 수준으로 비중이 커졌다. LG전자(066570)는 소비자들이 노트북의 휴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착안,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등과 협업해 1kg 미만 노트북을 만들었다. 2015년~2016년에는 14형~15.6형으로 화면을 키우면서도 1kg 미만의 무게를 유지한 제품을 출시했다.가벼운 무게를 효과적으로 알린 마케팅도 한몫했다. LG전자는 저울을 활용해 매장, 광고 등에서 무게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세계 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 인증을 받는 등 가벼운 무게를 적극 알렸다. 종이로 만든 LG 그램과 실제 제품 무게를 비교한 동영상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지난해에는 배터리 용량을 늘려 최대 24시간 사용 가능한 ‘LG 그램’을 출시하면서 다시 한 번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올해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와 및 램(RAM) 등을 추가로 달 수 있는 슬롯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담당은 “더욱 진화한 ‘LG 그램’으로 노트북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2018.02.22 I 윤종성 기자
'1218개 드론', '무선으로 LED촛불 제어'..글로벌 ICT 경연장
  • [평창]'1218개 드론', '무선으로 LED촛불 제어'..글로벌 ICT 경연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첨단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돋보인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1218대의 드론(무인기)은 오륜기를 하늘에 수놓았고, 1200여 명의 공연자와 관객들이 만든 LED를 활용한 ‘평화의 비둘기’ 공연도 장관이었다.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 준 임효준 선수의 쇼트트랙 경기는 100여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해 이 영상을 5G 단말(평창 체험관에서 체험 가능)로 실시간 전달하기도 했다. 평창 올림픽은 북한 선수단 참여로 ‘평화’올림픽으로서 기대감이 높은 동시에, 글로벌 ICT 신기술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인텔, 드론 동시제어 기술로 기네스북 9일 강원 평창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하늘을 수놓은 인텔의 1218대 ‘슈팅 스타’ 드론 비행 모습. 인텔코리아 제공평창 올림픽 개막식 하늘을 수놓은 1218대의 드론(무인기)은 하늘 위에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와 스노보더의 모습 등을 그렸다.여기에는 인텔 ‘슈팅스타’가 적용됐는데 라이트 쇼를 위해 플라스틱 및 폼 프레임으로 제작된 드론이다. 무게는 330g에 불과하다. LED 조명을 내부에 장착해 하늘 위를 비행하면서 40억 가지가 넘는 색 조합을 연출할 수 있다.인텔의 센서기술인 리얼센스, 드론 동시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2015년 독일에서 100대, 2017년 500대를 동시 비행시킨 이후 올해 평창 올림픽에서 1218대의 드론을 띄어 기존 기네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인텔은 이번에 1218대의 드론을 동시 제어하기 위해 공간을 3D로 구성해 물리적 구간의 실제 센싱 수치를 실시간으로 적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성항법장치(GPS)를 기반으로 위치를 지정하면서도, 바람이라는 변수를 고려해 1218대의 드론에 대한 개별 모터동력에 대해 균형을 이룬 것이 커다란 성과다.인텔 코리아 측은 “이번 1218대의 동시 드론제어는 실제 한대의 컴퓨터와 한 사람의 조종사가 조종했다”고 밝혔다.◇KT 5G통신망이 LTE 촛불 제어한 ‘평화의 비둘기’평창올림픽 개회식 ‘평화의 비둘기’개회식에서 선보여진 ‘평화의 비둘기’ 공연은 KT 세계최초 5G기술로 완성된 것이다.‘평화의 비둘기’ 공연을 위해서는 음악, 시간, 공연자 위치라는 세가지 요소와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공연자가 들고 있는 LED 촛불이 제어돼야 한다. 하지만 1200여명의 공연자가 수동으로 연습을 통해 이를 맞추기는 어려웠다.이에 KT는 초저지연 초연결이 가능한 5G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LED 촛불의 동작을 감독단이 의도하는대로 실시간으로 지연없이 제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개발에 착수했다. 개회식장에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정화하고, 무선으로 제어되는 LED 촛불을 제작한 것이다.KT는 5G 태블릿을 통해 LED 촛불의 밝기 및 점멸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앱과 시스템을 구축해 ‘평화의 비둘기’ 공연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공연자들은 가만히 들고만 있어도 무선으로 촛불이 제어돼 다른 연습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NTT도코모 “KT가 5G를 올림픽에 적용한 사례 도쿄 올림픽 적용 검토”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왼쪽 첫 번째)과 KT 황창규 회장(왼쪽 두 번째)을 비롯한 글로벌 ICT 리더들이 10일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KT 5G 홍보관 ‘5G 커넥티드(5G. connected.)’를 찾아 5G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이다.이처럼 평창올림픽 개회식장과 쇼트트랙 경기장 등에 구축된 세계 최초 5G 통신망은 평창을 찾은 글로벌 ICT 리더들에게도 극찬을 받았다.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마츠 그란리드(Mats Granryd) 사무총장을 비롯해 NTT도코모 요시자와 카즈히로(Kazuhiro Yoshizawa) 사장 등 다수의 통신 업계 리더들과 글로벌 제조업계 파트너들이 커다란 관심을 보인 것이다.이들은 쇼트트랙 경기가 100여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되고 이 영상이 5G 단말로 실시간 전달되는 장면에서 KT가 5G 기술로 올림픽 경험 방식을 바꿨다고 평가했으며, 5G 커넥티드의 경우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변화하게 될 도시의 청사진을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표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특히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5G 신기술 서비스를 준비 중인 요시자와 NTT도코모 사장은 “이번 일정 동안 경험한 KT가 5G를 올림픽에 적용한 사례를 바탕으로 2020 도쿄 올림픽대회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요시자와 사장은 “기존의 다운로드 중심의 서비스가 아니라 선수 시점의 영상을 전달하는 등 업로드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부연했다.
2018.02.11 I 김현아 기자
디아지오코리아 새 대표이사 사장에 이경우씨 선임
  • 디아지오코리아 새 대표이사 사장에 이경우씨 선임
  • 이경우 디아지오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사진=디아지오코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디아지오코리아는 오는 12일자로 이경우 씨를 디아지오코리아 새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한다고 2일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이 신임대표는 1966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MBA를 마친 후 존슨앤존슨, 레킷 벤키저 영국본사 및 아태지역본부, CJ 제일제당에서 근무했다. 컨버스코리아에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한 후 최근에는 홈플러스 몰사업부문장을 지내는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경영노하우를 쌓았다. 특히 영업과 마케팅 및 유통 등에 정통하다. 디아지오는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돼 그 동안 한국 일본을 묶어 북아시아로 관리하던 조직구조를 한국과 일본으로 각각 분리해 경영키로 했다”며 “디아지오코리아는 이경우 대표를 중심으로 한국에만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돼 국내 위스키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수입 맥주 및 다양한 카테고리 내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디아지오 북아시아를 이끌었던 조길수 사장은 올 4월 30일까지 근무한다.조 사장은 재임 중 핵심 사업부문인 위스키 분야에서 리더십을 굳건히 하는 한편 다양한 저도주신제품을 출시하고 기네스를 통한 수입맥주 시장점유율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업소 중심의 유통채널 다변화를 도모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데에도 큰 기여를 했으며 일본 사업에서도 RTD(Ready To Drink) 신제품 출시 및 하이볼 시장에 진출, 사업규모를 성장시켰다. 이와 함께 쿨드링커 캠페인, 드링크아이큐 등 건전음주 프로그램도 규모를 키워 시행, 올바른 음주문화가 확산되는데 힘썼다.
2018.02.02 I 함지현 기자
①작지만 다채로운 표정이 풍성한 도시 ‘홍콩’
  • [여기어때]①작지만 다채로운 표정이 풍성한 도시 ‘홍콩’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족 여행의 목적지를 찾는 일은 까다롭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가 다채로워야 하며 아이를 지치게 할 긴 비행은 금물이다. 맛있는 요리와 다양한 쇼핑 리스트까지 충족시킨다면 더할 나위 없다. 최고의 가족 여행, 그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정답이 바로 홍콩이다. 드넓은 광둥지역과 남중국해의 푸른 파도 사이, 홍콩은 작지만 다채로운 표정으로 풍성한 도시다. 활기찬 거리에 도열한 쇼윈도에는 패션 액세서리와 와인, 장난감까지 기발하고 저렴한 물건들이 가득하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보는 밤의 도시는 바라보는 것만으로 황홀하다. 고르기가 힘들 정도로 다양한 딤섬 식당들과 유럽식 레스토랑들은 골목 골목마다 발길을 유혹한다. 홍콩의 즐거움은 그 외에도 셀 수 없이 많다. 쇼핑과 미식으로 이름 높은 이 도시는 가족들이 함께 여행하기에도 최적의 목적지다. 부모와 아이들에게 홍콩은 거대하고 신나는 테마파크와 마찬가지다. 고층 건물들의 화려한 쇼, 아시아 최고 수준의 테마 파크들, 아름답고 청정한 숲과 바다, 놀이 기구처럼 신나는 탈 것들… 게다가 홍콩보다 더 편안한 여행지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홍콩은 자연 재난과 환경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도시이며, 한밤중의 번화가에서 신변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치안이 잘 유지되고 있다. 항공기로 단 3시간 반만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비행에 낯선 아이들에게 반가운 사실. 가뿐한 몸과 마음으로 공항에 발을 디뎠다면, 이제 남은 것은 행복한 고민뿐이다. 빅토리아 피크 랜드마크인 ‘피크타워’(사진=홍콩관광청)◇ 홍콩에서 놓쳐서는 안될 ‘빅토리아 피크’빅토리아 항구와 푸른 바다를 사이에 두고 홍콩의 심장부인 센트럴과 침샤추이가 펼쳐져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완성한 마천루들이 도열한 가운데 공룡처럼 거대한 쇼핑몰과 어마어마한 수의 식당들이 발길을 기다리는 가운데, 아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간 역시 다채롭게 찾아볼 수 있다. 홍콩 섬 센트럴에서 산악 열차를 타고 오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명소다. 장난감 열차처럼 깜찍하고 자그마한 피크 트램을 타고 홍콩 최정상의 산정에 오르는 순간부터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45도의 아슬아슬한 경사를 가뿐하게 가로질러 도착한 빅토리아 피크에는 홍콩섬과 카우룽 반도를 드넓게 바라볼 수 있는 피크 타워 전망대와 함께 흥미로운 밀랍 인형관이 기다리고 있다. 홍콩 스타는 물론 팝 스타, 스포츠 스타, 정치인, 만화 캐릭터 등 실물과 똑같이 생긴 밀랍 인형들이 모인 마담 투소 홍콩이 그곳. 국내 스타 가운데 배용준이 절묘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밀랍 인형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마친 후 피크 타워의 옥상으로 오르면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인 홍콩의 밤 풍경이 기다린다. 홍콩 침사추이에서 운영하고 있는 3D펄스 라이트 쇼(사진=홍콩관광청)◇어두운 밤 하늘을 화려하게 밝히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그러나 좀 더 역동적이고 신나는 야경을 원한다면 홍콩 섬의 건너편 침사추이에 위치한 ‘스타의 거리’로 향하는 것이 좋다. 스타의 거리는 유덕화, 양조위, 주윤발, 성룡 등 홍콩 스타들의 손도장을 화려하게 수놓은 해변 산책로다. 옛 추억을 되새기며 산책로를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 저녁 8시부터 이곳에서는 또 다른 홍콩 영화의 황금기와는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가 펼쳐진다. 바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 센트럴과 침샤추이의 마천루들 40여개가 참여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기네스 북에도 오른 세계적인 규모의 레이저 쇼다. 중국 은행, HSBC, IFC 등 미래에서 불시착한 듯 도도하고 현대적인 마천루들이 그 시간만큼은 가족들을 위한 사랑스러운 어릿광대로 변신한다. 음악과 나레이션에 맞춰 건물들이 LED로 인사를 건네고 어두운 밤하늘에는 색색의 레이저 광선이 춤을 춘다. 홍콩 심포니 오브 라이트◇도시 전체가 박물관밤의 침샤추이가 빛의 향연으로 화려하다면, 낮에는 아이들이 즐기며 공부할 수 있는 박물관들이 발길을 맞는다. 사실 홍콩은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좋을 정도다. 거리 곳곳에 역사의 흔적들이 생생하게 숨쉬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만드는 여러 문화가 공존한다. 침샤추이의 박물관들은 홍콩의 역동적인 역사와 미래를 흥미롭게 수집해놓았다. 동그란 돔 형태의 우주선처럼 보이는 홍콩 과학 박물관은 교육 현장이라기보다 신나는 놀이터다. 500여가지가 넘는 다양한 전시물 중 70% 이상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22미터 높이의 트윈 타워 에너지 머신은 그 중 하이라이트. 웅장한 소리와 시각적 효과를 통해 에너지 전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데, 그 장관 앞에서 아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홍콩 우주 박물관 역시 미래의 어린 과학자들이 흥미를 가질 곳이다. 우주 과학과 천문학을 테마로 한 다양한 전시가 열리며 문워크에서는 무중력 상태를 경험해볼 수 있다. 한편 과학 박물관과 나란히 선 홍콩 역사 박물관은 과거로 시선을 돌린다. 홍콩의 자연사, 민족사, 역사 등을 배워볼 수 있으며, 홍콩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홍콩 옛 거리를 재현해놓은 전시관은 거대한 연극 세트처럼 매혹적이다. 올드센트럴타운◇도심 곳곳에 자리한 쇼핑몰도심 곳곳에 자리한 쇼핑몰들은 아이들과 함께 쇼핑과 음식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침샤추이의 하버 시티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토이저러스 장난감 매장, 명품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아동복 브랜드를 모은 키덱스(Kidex)존이 있으며, 아이스퀘어 쇼핑몰에는 홈 인테리어 용품을 판매하는 로그온을 둘러본 후 ‘베이비 카페’에서 아이들과 함께 편하게 쉴 수 있다. 홍콩에서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더 원은 트렌디하고 젊은 감각의 상품들이 많다. 라이프스타일 매장인 로스트 앤 파운드와 홈리스에서 감각적인 가구와 소품들을 물색해볼 것. 한편, 귀여운 오리 캐릭터가 눈길을 끄는 비덕과 판다 어 판다 등 아이들이 열광할 만한 캐릭터 숍도 가득하다. 영어를 배우는 아이가 있다면 코즈웨이 베이의 리가든스 2의 어린이 영어 전문 서점 북캐슬에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다양한 연령층의 유아용품을 완비한 마더 케이와 구치 칠드런, 버버리 칠드런 등 명품 아동복 매장도 다양하다. 딤섬◇맛있는 홍콩, 즐거운 홍콩코즈웨이 베이의 ‘슈퍼스타 시푸드 레스토랑’은 펭귄, 해마,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 모양의 딤섬들이 아이들에게 사랑 받는다. 오랜 역사가 증명하는 딤섬과 해산물 요리의 풍미 역시 뛰어나다. 침사추이의 ‘로비 라운지’는 인터컨티넨탈 호텔 로비의 라운지다. 빅토리아 하버가 한눈에 들어오는 기막힌 전망으로 유명하다. 근사한 애프터눈티 세트와 키즈 세트 메뉴로 눈과 입의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센트럴의 ‘취와’는 홍콩식 패스트푸드의 대표주자다. 패스트푸드라고 해도 홍콩 국수부터 덮밥, 프렌치 토스트, 한 번 마셔보면 잊을 수 없는 밀크티와 달콤한 연유빵 등 그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 지점에 따라 24시간 운영하는 곳도 있다.
2018.01.07 I 강경록 기자
① 스케이팅에서 빙벽 등판까지 “난 서울에서 즐긴다”
  • [겨울레포츠]① 스케이팅에서 빙벽 등판까지 “난 서울에서 즐긴다”
  • 400m 트랙을 갖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찬바람이 볼을 에는 듯한 겨울,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레포츠로 추위를 이겨보자. 미끄러지듯 얼음 위를 달리는 스케이팅이나 컬링, 빙벽 등반 등을 배우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움츠렸던 몸이 풀린다. 겨울을 맞아 전국 각지에 스케이트장이 개장했다. 이 가운데 태릉선수촌에 위치한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규모와 빙질이 압도적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건립한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더불어 400m 국제 규격을 갖춘 빙상장이다.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팅◇겨울레포츠의 메카가 되다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지난 2000년 실내 아이스링크로 탈바꿈하면서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연면적 2만 7067㎡(8187평)에 지상 3층 규모다. 링크에 들어서면 차원이 다른 규모에 놀란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500~600명이 한꺼번에 이용해도 서로 방해받지 않고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단다. 꾸준한 냉동 설비와 아이스링크 보수 작업으로 국제 대회를 개최할 만큼 우수한 상태를 유지한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는 국가 대표 선수가 훈련하는 모습, 전국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의 경기도 자연스레 관람이 가능하다. 대표 선수 훈련이나 대회가 열릴 때 일반인 이용객은 중앙의 보조링크를 이용해야 한다. 보조링크는 2면으로 링크 양쪽에 스케이트 갈아 신을 벤치가 마련되었다. 이곳에는 피겨·스피드 스케이트 3000켤레가 있다. 파란색 피겨 스케이트는 신발 사이즈보다 한 치수 작게 신는 것을 권한다. 스케이트가 10mm 단위로 있으니, 235mm를 신는다면 230mm를 대여해야 벗겨지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스피드 스케이트는 반대다. 발볼이 좁은 형태여서 5mm 정도 크게 신는 것이 좋다. 장갑과 헬멧 착용은 필수다. 연마실에서 헬멧은 대여, 장갑은 판매한다. 보관함도 500개 있으니 소지품은 모두 넣어두고 가볍게 링크로 나가자.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팅스케이트를 신고 링크에 들어서면 두 발이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균형을 잡아가다 보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순간이 온다. 스케이팅이 처음이라면 빙판에 서 있는 것부터 시도하자. 이후 빙판 위를 걷는 느낌에 익숙해지면 몸에 힘을 빼고 조금 속도를 내면서 즐긴다. 아이가 부모의 손을 잡고 빙판 위 균형 잡기에 한창이다. 딱딱한 빙판에 연신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얼굴에 미소가 묻어난다. ​링크 한가운데 김연아 선수를 꿈꾸는 꼬마들이 연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신나게 스케이팅하다 보면 허기가 진다. 운동 후 뜨끈한 가락국수와 어묵이 빠질 수 없다. 어묵 한입 베어 물면 긴장이 풀리고 몸이 사르르 녹는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스케이팅을 제대로 배워볼 기회도 있다. 6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스피드·피겨 스케이팅 특강이 있으니 참고할 것.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다. 2015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사진=서울시청)◇도시의 야경을 타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평일 퇴근 후 가족이나 연인과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없을까? 반짝이는 도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스케이팅해보고 싶다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안성맞춤이다. 지난 22일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015년 이후 2년 만에 찾아온 도심 한복판의 스케이트장이다. 그 기다림만큼 이용객도 설렘 가득하다. 스케이트 대여를 포함한 이용료가 1회(1시간) 1000원으로 부담 없다. 해가 지면 서울광장을 밝힌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낭만을 더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하는 2월 25일까지 66일간 운영한다. 성인 링크와 어린이 링크, 스케이트 착탈실, 의무실 등을 갖췄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 주말에는 오후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12월 31일은 다음 날 오전 12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이용객과 함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할 수 있다. 2월에는 컬링을 비롯한 동계올림픽 종목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용권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하거나 동쪽 매표소에서 현장 구매한다. 온라인 당일 예매는 불가하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바로 앞에 서울도서관이 있다. 옛 서울시청사가 책의 정원으로 탈바꿈한 것. 장서 20만여 권뿐만 아니라 카페, 기획 전시실, 옛 시장실 등 둘러볼 곳이 많아 스케이팅 전후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다. 코오롱등산학교 내 20m 빙벽을 오르고 있다.◇ 세계 최고 20m 빙벽 ‘코오롱등산학교’스케이팅이 겨울에 즐기는 대중 레포츠라면, 빙벽 등반은 이색 레포츠다. 우이동 코오롱등산학교에 실내 빙벽장이 있다. 냉동 창고처럼 두꺼운 문이 철커덩 열리면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높이 20m 빙벽과 마주한다. 빙벽 안쪽으로 냉각기를 설치하고, 빙벽 겉면은 얼음을 분쇄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붙인 결과물이다.실내 온도는 -20℃. 거대한 장벽 같은 인공 얼음벽을 한 발씩 오르면 온몸이 열기로 채워진다. 안전을 위한 준비물 체크는 기본. 빙벽화와 밑창에 부착해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크램폰, 허벅지와 허리에 착용하는 안전벨트, 아이스바일과 헬멧, 장갑이 기본 세트다. 추위를 막아줄 패딩까지 대여하니 준비물 걱정은 없다. 빙벽 등반은 초보자나 무경험자도 사전 교육을 받고 바로 체험이 가능하다. 다만 장비에 의지해 수직으로 오르기 때문에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주의 사항을 숙지한 뒤 첫발을 떼야 한다. 빙벽 등반은 2인 1조로 호흡을 맞추는 운동이다. 확보자가 등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로프로 안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등산학교에 가기 전에 동반자를 찾아 짜릿한 빙벽 등반을 경험해보자.조선 13대 왕 명종과 그 비 인순왕후의 능 ‘강릉’◇ 유네스코 세계유산 ‘태릉&강릉’겨울 레포츠로 추위를 이겨낸 뒤에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주변을 둘러봐도 좋다. 태릉선수촌 인근에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40기 가운데 서울 태릉과 강릉(사적 201호)이 있다. 불암산 자락 서쪽의 태릉은 중종의 세 번째 왕비 문정왕후의 능이고, 강릉은 문정왕후의 아들 명종과 그 비 인순왕후의 쌍릉이다. 태릉과 강릉은 3~6월, 9~11월 주말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해설사와 동행해야 둘러볼 수 있다. 능을 살펴보지 못해도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상쾌한 공기를 마시기에 적당하다. 태릉에 있는 조선왕릉전시관은 국장 절차와 왕릉의 관리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서울 구 화랑대역(등록문화재 300호) 주변으로 조성된 경춘선 기찻길은 옛 추억을 떠올리는 낭만 여행지다. 더불어 지난 11월 경춘선숲길 육사삼거리부터 구리시 경계까지 2.5km 구간이 개방되면서 많은 이들이 찾는다. 예전 모습 그대로 보존된 구 화랑대역과 협궤 열차, 증기기관차 등이 볼거리다. ◇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태릉국제스케이트장→강릉→태릉→서울 구 화랑대역(경춘선숲길)→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1박 2일 여행 코스= 태릉국제스케이트장→강릉→태릉→서울 구 화랑대역(경춘선숲길)→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숙박)→코오롱등산학교 실내 빙벽장→북서울꿈의숲→서울광장 스케이트장→서울도서관 △가는길= 서울시청→세종대로→종로→신설동역에서 동대문구청 방면 우회전→천호대로→동대문구청에서 성동구청 방면 우회전→고산자로→서울시설공단에서 내부순환로·청계9가 방면 우회전→내부순환로→월곡역→화랑로→육사삼거리에서 태릉 방면→태릉국제스케이트장△주변가볼곳= 수락산, 육군사관학교, 태릉선수촌, 북서울꿈의숲,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2018.01.07 I 강경록 기자
美언론 “2017년, 방탄소년단 위한 해”
  • 美언론 “2017년, 방탄소년단 위한 해”
  • 사진=빅히트[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미국 매체 CNBC가 ‘방탄소년단이 획기적인 2017년 한 해를 보냈다’며 상세한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미국 CNBC는 29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음악인생에 있어 가장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올 한해 방탄소년단에게 일어났던 일들은 미국 주류 음악시장에 대한 K-pop의 성공적인 활동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만한 것이다”라고 의미를 보여했다.‘2017년, K-pop은 어떻게 미국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나’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다른 K-pop 그룹들의 차이점, 그리고 지금의 성공요인에 대해 자세히 분석했다. “방탄소년단 7명 멤버들의 진정성있는 이미지와 지혜로운 소셜미디어 사용, 그리고 글로벌한 팬층 덕분에 미국 내 인기가 극치에 달했다”며,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의 탑40 진입과 AMA 무대를 위한 11월 방미 성과는 물론, ‘MIC Drop’ 리믹스 곡의 가사 한 구절을 인용하며 그들의 음악과 메시지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중소기획사 출신이라는 현실적인 단점을, 슬기로운 소셜미디어 활용이라는 방법을 통해 극복하고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오를 정도로 막강한 트위터 팔로워를 가지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행보는 기존 K팝산업에 전반적으로 폭넓은 변화의 신호를 주었다고 평했다.다른 K팝 그룹들과 가장 큰 차이 점으로 그 ‘진정성’을 꼽으면서, 만들어진 그룹이라기 보다는 아티스트라는 인식을 팬들에게 각인시켰고, 이러한 진정성을 전하는 능력이 미국의 팬들을 늘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2017.12.30 I 김윤지 기자
육군, 드론 부대 만든다…北 핵심시설 정찰·타격
  • [김관용의 軍界一學]육군, 드론 부대 만든다…北 핵심시설 정찰·타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새로운 지상작전수행 개념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개전 초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제압하고 수도권을 위협하는 장사정포 등 화력수단을 파괴하는 ‘5대 게임체인저’ 전력화가 핵심입니다.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는 말 그대로 기존의 질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꿀 만한 능력을 보유한 개념과 체계를 의미합니다. 육군은 이같은 게임체인저로 △전천후·초정밀·고위력의 미사일 전력 △적의 중심부를 단기간 내 석권할 수 있는 고도의 정보력과 기동성 및 치명적 화력을 보유한 전략기동군단 △적의 지휘부 제거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임무여단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는 드론봇 전투단 △전투원의 전투수행 완전성 보장을 위한 워리어 플랫폼 등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해 육군이 개최한 제1회 산·학·연·군 협력 드론 전투 컨퍼런스에서 드론을 통해 감시·정찰 경연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육군 제공]◇육군, 2018년 드론봇 전투단 창설이 중 드론봇 전투단이 눈에 띕니다. 드론은 무선전파로 유도되는 무인비행체로 상업·농업·레저·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어 최근 들어 ‘하늘 위 산업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군은 정보 획득의 필요성으로 일찍이 무인기를 운용해 왔기 때문에, 드론을 통한 군의 전투력 강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드론을 활용한 드론봇 전투단은 적 지도부와 핵·미사일 등 적의 핵심 표적을 감시하고 필요시 타격하는 부대입니다. 인명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적의 전투수행 의지를 꺽고 최대한 적에게 심리적 타격까지 가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특히 병력 자원 감소와 인명 중시 사상으로 인명 손실을 최소화 하는 전투수행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어 드론봇 전투단은 그 대안으로써 활약할 예정입니다. 육군은 2018년 드론봇 전투단 창설을 목표로 드론봇 전투체계를 구축할 전문조직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문조직은 드론봇 관련 연구센터와 교육센터 등입니다. 육군교육사령부에 군사연구센터를 두고 육군 드론봇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육군정보학교에는 교육센터를 신설해 드론봇 전사를 전문적으로 양성할 예정입니다. ◇드론 300여대로 ‘벌떼 드론’ 공격 작전육군은 제1야전군사령부와 제3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한 지상작전사령부 창설 이후 예하에 드론봇 전투단을 새롭게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군단급 부대부터 대대급까지 제대별 임무수행을 고려해 드론봇 전투부대를 편성할 예정입니다. 특히 드론 부대는 정찰용과 공격용, 그리고 전투로봇부대로 편성됩니다. 정찰용 드론부대는 이동하는 표적이나 은폐된 표적 등의 정보를 획득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적 핵심시설 및 대화력전 표적에 대한 첩보 수집과 전투 피해 평가를 지원하게 됩니다. 공격용 드론부대는 정찰용 드론으로 식별한 표적을 실시간 타격하는 전력입니다. 이른바 ‘벌떼 드론’을 운용해 대규모 인원과 차량을 무력화하고 원거리 핵심표적에 대한 타격 임무를 수행합니다. 벌떼 드론은 소형 드론에 각각 경량이지만 고성능 폭탄을 탑재해 한꺼번에 목표물에 돌진하는 공격 작전을 의미합니다. 미국은 지난 1월 F/A-18 전폭기 3대로 ‘페르딕스 마이크로 드론(Perdix micro-drones)’ 103대를 투하해 벌인 드론 벌떼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해 육군이 개최한 제1회 산·학·연·군 협력 드론 전투 컨퍼런스에서 드론을 통해 감시·정찰 경연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육군 제공]일반적으로 드론은 전파대역 차이와 드론 상호 간 주파수 간섭문제로 일정 지역에서 20대 이상 동시비행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육군은 앞서 육군정보학교와 대학교 및 단체 등이 서로 협력해 드론 300여대를 동시에 띄우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비행체가 공중에서 움직이지 않고 정지된 상태로 있는 하버링(Hovering)을 3분 이상 해 세계 기네스북에 오른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투로봇부대는 무인정찰차량과 소형로봇 등을 활용합니다. 수색과 정찰 뿐 아니라 타격을 실시하고 화생방 오염지역 탐지와 제독, 지뢰지대 제거, 위험지역 개척 작전 등을 수행합니다.육군은 이같은 드론봇 전투부대를 전력화함으로써 인명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저비용 고효율로 승리하는 경제적 전쟁을 수행한다는 구상입니다.
2017.12.17 I 김관용 기자
  • 美캘리포니아 초대형 산불 확산..서울면적 80% 태워
  • [뉴스속보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북부와 북서부에서 동시다발로 발화한 초대형 산불이 7일(이하 현지시간) 최고 시속 130㎞(약 80마일)의 강풍을 타고 더 크게 번지고 있다.미 언론과 소방당국·기상당국에 따르면 진화율이 5% 미만에 그친 가운데 지금까지 불에 탄 면적은 12만 에이커(약 485㎢)가 넘는 것으로 현지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서울시 면적(605㎢)의 거의 80%에 육박한다.산불 영향권에 있는 주민 20만 명 이상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 피해가 가장 큰 벤추라에서만 시 전체 주민의 절반인 5만여 명이 대피했다.벤추라 산불은 인근 오하이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미 서부 해안 간선 교통망인 101번 고속도로가 양방향 모두 폐쇄됐다.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관내 260여 개 학교가 휴교했으며,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도 이날 수업을 취소했다.기상당국은 8∼9일에는 바람이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날 낮에도 시속 80∼90㎞의 건조한 강풍이 계속 불어 산불 피해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여의도면적 150배 태운 벤추라 산불 북동쪽으로 옮겨붙어이번 산불 가운데 지난 4일 가장 먼저 발화한 벤추라 지역 산불(토마스 파이어)은 이미 10만8천 에이커(440㎢) 이상을 태웠다. 여의도 면적의 150배가 넘는다.나흘째 진화율이 5%에 머물고 있는 벤추라 산불은 이날 새벽 최고 시속 130㎞의 강풍이 불면서 북동쪽으로 옮겨붙었다.현재 벤추라 북동부 겨울 휴양지로 유명한 오하이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오하이 밸리의 주민 8천여 명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긴급 대피했다. 인근 카펀테리아, 필모어 지역도 위협받고 있다.거로 커리지언 벤추라 경찰서장은 “바람이 불을 움직였다. 이상한 패턴으로 강풍이 불고 있다. 150번 고속도로 북동쪽과 33번 고속도로 서쪽으로 불이 번졌다”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고 말했다.초대형 산불을 키운 샌타애나 바람은 내륙인 동쪽에서 태평양 해안인 서쪽으로 부는데 이날 새벽 바람은 돌풍 형태로 방향을 예측할 수 없이 불었다.기상당국 관계자는 “카테고리 1 수준의 허리케인이 불어닥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인구 10만의 소도시 벤추라에서는 전체 주민의 절반인 5만여 명이 대피했으며, 주택 1만5천여 채가 산불 위협에 노출돼 있다. 통째로 무너진 60가구 아파트와 병원 건물을 포함해 가옥·건물 300여 채가 전소했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벤추라 산불로 최초 발화지점인 샌타폴라에서 태평양 연안까지 15㎞ 이상 거대한 불길이 형성된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101번 고속도로 폐쇄로 벤추라와 북쪽 샌타바버라, 남쪽 LA는 주요 교통 루트가 사실상 끊긴 상태다.◇ LA 서부 부촌 벨에어 위험…할리우드 스타들도 대피전날 새벽 미국 내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도로 중 하나인 405번 고속도로 북쪽방향 멀홀랜드 드라이브에서 발화한 스커볼 산불은 475에이커의 면적을 태웠으며 LA 서부의 대표적 부촌 벨에어의 대형 저택 6채가 소실됐다.유명화가들의 회화작품·조각품을 다수 소장한 세계적인 박물관인 게티센터도 산불 위협을 받고 있다. 당국은 박물관을 폐쇄하고 방화벽을 쌓았다.LA 벨에어 인근에는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와 할리우드 연예매체에는 페리스 힐튼, 기네스 펠트로 등 연예인들도 대피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스커볼 산불로 벨에어에서는 700가구 주민이 대피했다.이틀 전 시험기간에 들어간 UCLA는 이날 시험 일정을 취소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등교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LA 북쪽 실마카운티에서 발생한 크릭 파이어도 사흘째 진화율이 5% 미만에 머문 채 주택가를 계속 태우고 있다.실마 크릭 파이어로 1만1천 에이커(45㎢)가 불에 탔으며, 이 지역 주민 11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실제 대피한 주민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벤추라보다 상대적으로 인구 밀집 지역이어서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실마 카운티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라크레센터 등과도 가까운 지역이다.실마 지역에 사는 한인들 상당수는 친지가 있는 안전 지역으로 대피했다고 한인 단체 관계자가 전했다.또 샌타클라리타에서 발화한 라이 산불로 7천 에이커의 면적이 불탔다. 이 산불은 15% 정도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이밖에 샌버너디노에서 발화한 산불은 비교적 높은 80%의 진화율을 보이면서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짐싸놓고 기다리는 주민들 공황상태…호흡기 건강도 위협초대형 산불이 발화 나흘째를 맞으면서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 주민과 인근 영향권에 든 주민들은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졌다.UCLA 인근 브렌트우드에 사는 한 학생은 LA타임스에 “솔직히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짐은 싸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대피 명령이 떨어지면 30분 안에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전날 저녁 LA카운티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의 켄 핌로트 국장은 “지금은 불과 맞서 싸울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라며 “불이 시작됐다고 알아차리면 재빨리 대피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산불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은 밤에 완전히 잠들지 말고 가족끼리 돌아가며 상황을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산불 진화 작업에 동원된 4천여 명의 소방대원들은 나흘째 밤샘 진화작업이 이어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곳곳에서 소방관 10여명이 다쳤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 지사는 북 캘리포니아까지 전역에서 소방인력을 총동원하고 주 방위군 병력 동원도 요청했다.이번 산불로 LA 도심과 한인타운 등지에서도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캘리포니아 대기관리국(SCAQMN)은 “당분간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휴대하고 다녀야 한다. 바깥 공기가 실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권고했다.이번 산불은 우주에서도 관측될 정도로 큰 규모다.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비행사 랜디 브레스닉은 트위터에 “캘리포니아 산불을 우주에서 관측할 수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불행히도 여기에서도 보일 정도”라며 빠른 진화를 기원했다.
2017.12.08 I 안승찬 기자
인간형 로봇 '휴보',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나선다
  • 인간형 로봇 '휴보',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나선다
  • 인간형 로봇 휴보.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오는 9일부터 사흘 동안 과학기술의 도시 대전에서 봉송을 진행한다.지난 11월 1일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와 부산, 경남과 전남, 전북을 거쳐 5일 현재 충남에서 봉송을 진행 중인 성화는 9일 정보통신기술(ICT)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대전을 방문, 대한민국이 보유한 ICT 기술과 함께 대전만의 볼거리를 소개할 예정이다.성화봉송단은 특히, 대전 성화봉송 기간 중인 11일엔 대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 ICT 스페셜 테마 봉송을 진행한다. 이번 스페셜 테마 봉송은 인간형 로봇 ‘휴보’를 활용,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대한민국의 로봇 기술력과 창의성, 도전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로봇 봉송은 KAIST 정문에서 시작해 6명의 주자가 1.6km의 거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주자는 휴보의 개발자 오준호 교수,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 등이 참여한다.성화는 데니스 홍 교수를 시작으로 휴보에게, 휴보는 오준호 교수에게 성화의 불꽃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오준호 교수는 오 교수팀이 개발한 차세대 탑승형 로봇 ‘FX-2’에 올라 탄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우승팀 대표인 이정재 군에게 인계된다.이 밖에도 성화 불꽃은 지역 구석구석을 밝히며 대전 시민들에게 성화가 가진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대전에 입성하는 9일엔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을 출발해 동구청과 판암역 네거리, 문창교, 서대전공원까지 달린다. 이날 성화봉송행렬은 초대형 LED 영상 구조물과 젊음, 화려함이 넘치는 쇼핑과 문화의 중심지 으능정이 거리도 소개한다. 10일에는 서대전공원을 시작으로 서대전여고 앞 삼거리, 둔원초등학교, 보라매공원 등 26.5㎞ 구간을 100명의 주자와 차량이 나눠 봉송한다.대전 봉송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보라매공원을 출발해 갑천대교, 대전컨벤션센터 등을 지나 나노종합기술원를 거쳐 한빛광장까지 39㎞를 총 103명의 주자와 함께 달릴 예정이다.대전에서는 체육인, 장애인·학생·어르신 등 지역을 대표하는 316명의 주자들이 성화를 봉송할 예정이다.특히,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함께 한화이글스 김태균 선수도 성화봉송 주자로 뛸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화안내원,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고시생, 다문화 가정의 학생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함께 성화를 봉송한다.성화가 대전에 도착하는 9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후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지역축하행사가 개최된다.지역축하행사는 9일 서대전공원, 10일 대전시청 남문 보라매공원, 11일에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광장에서 진행된다. 행사에는 대전을 대표하는 청소년 예술단의 댄스, 사물놀이와 합창단의 공연을 비롯해 한화이글스 치어댄스와 로봇을 활용한 종묘제례악, 마마무와 사무엘의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대현 조직위 문화행사국장은 “과학기술과 함께 도약하고 있는 대전에서 ICT를 활용한 봉송을 통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화봉송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환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화는 대전에서 일정을 마치고 13일부터 이틀간 세종특별자치시를 방문해 봉송을 진행한다. 세종에서는 축구장 11개 크기로 지난해 10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인 세종정부청사 옥상정원에서 이색봉송을 진행하는 등 총 118명의 주자가 44.7km의 거리를 달릴 예정이다.
2017.12.05 I 이석무 기자
美정가까지 뒤흔든 '미투' 캠페인…"2017년은 성폭력 폭로의 해"
  • 美정가까지 뒤흔든 '미투' 캠페인…"2017년은 성폭력 폭로의 해"
  • 리앤 트위든 트위터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는 성희롱 폭로가 전 세계를 뒤흔든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초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에서 시작된 미 산업계 성희롱 논란은 4월 폭스TV의 간판 뉴스 앵커 빌 오라일리에 이어 9월 헐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폭로로 이어졌다. 이후 3개월 동안 전 세계적으로 성폭력 피해 폭로 운동, 이른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확산됐고 최근엔 미 정가까지 강타하고 있다. CNN은 25일(현지시간)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전세계 여성의 35%가 신체적 또는 성적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서 “2017년, 세계는 ‘성희롱은 어디에나 있다’는 한 가지 사실만은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인물은 다음 달 12일 미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로이 무어 후보와 민주당 소속 앨 프랭컨(미네소타) 상원의원, 27선의 민주당 소속 존 코니어스(미시간) 하원의원이다. 무어 후보는 지난 1979년 자택에서 14세 소녀의 몸을 더듬는 등 10대 여성 4명을 추행 또는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지난 15일 “어린아이들을 먹잇감으로 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지옥에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인기 TV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코미디언 출신으로 1970~80년대에 스타덤에 올랐던 프랭컨 의원은 모델 출신 리앤 트위든 앵커의 폭로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그는 정계에 입문하기 전인 2006년 중동으로 미군 위문 공연을 다녀오면서 동행한 트위든을 희롱했다. 트위든은 지난 16일 자신이 라디오 앵커로 일하는 지역방송국(KABC) 홈페이지에 프랭컨 의원이 자신의 가슴을 더듬는 포즈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내가 겪은 일을 세상에 확성기를 틀어 알리고 싶었지만 경력에 해가 갈까 두려웠다”고 강조했다. 프랭컨 의원은 사과했고 트위든도 이를 받아들였지만 또다른 피해 여성이 나타나면서 비난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코니어스 하원의원 역시 함께 일했던 여직원들의 성추행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코니어스 의원이 그의 성적 요구를 거절했다가 해고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에게 2만7000달러를 줬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날 최장수 미 대통령에 이름을 올린 조지 H.W.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달부터 적어도 8명의 여성이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 이들 여성은 부시 전 대통령이 기념촬영 등을 할 때 주로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최근 미 정가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퍼 게이트’ 이후 성추문에 대한 비판·비난 여론이 가장 고조된 상태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들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촉구했고, 위원회는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4일 미 하원에선 ‘의회 내 성폭력 실태 관련 청문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재키 스피어 하원의원과 바버라 콤스톡 하원의원 등은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역 의원들 중에도 성추행을 일삼는 인사들이 있다고 고백했다.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청문회 직후 관련 입법을 촉구했고, 앞서 상원은 의원과 보좌진의 성희롱 방지 교육 의무화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 법조계와 학계, 체육계 역시 성추문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최근 현직 연방대법관인 클래런스 토머스는 과거 성추문 논란이 다시 불거지며 자격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지난 1991년 미 역사상 두 번째로 흑인 연방대법관에 지명된 이후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법대 교수였던 애니타 힐은 인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돼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 폭로했고, 다른 피해 여성들도 등장했다. 하지만 토머스는 청문회를 통과했고 현재까지 법관으로 일하고 있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 동부 명문 8개 대학, 소위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뉴햄프셔주 다트머스대의 교수 3명이 성추문 관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뉴욕 컬럼비아대의 윌리엄 해리스 명예교수가 박사과정의 29세 여학생을 더듬고 강제로 키스한 혐의로 지난달 고소당했다. 이 과정에서 해리스 교수는 재직하는 50년 동안 여학생들을 성추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0년 동안 미 체조대표팀 주치의를 지낸 래리 나사르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포함해 130여명의 선수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성폭력 피해에 대한 폭로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와인스타인 파문 이후다. NYT는 지난 9월 초 와인스타인이 애슐리 쥬드를 비롯한 수많은 헐리우드 여배우들과 부하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그가 최소 8명의 피해 여성들에게 돈을 주고 사실상 ‘강제적인’ 합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기네스 펠트로, 앤젤리나 졸리 등 유명 여배우들의 폭로와 제보가 이어졌고, 프랑스와 영국 등지에서도 배우, 모델 등의 다양한 피해 사례가 잇따랐다. 일부 여배우들은 와인스타인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성범죄 피해를 알리며 미투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캠페인을 제안했고, 가수 레이디 가가, 배우인 에반 레이첼 우드와 리즈 위더스푼 등부터 일반인들까지 전 세계 수많은 여성들이 동참했다. 우마 서먼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와인스타인에게는 총알도 아깝다”고 썼다. 수많은 여성들의 피해 사례가 재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사법당국은 피해 여성들의 과거 성추문 혐의들을 새롭게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8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및 성희롱 가해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없다”면서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폭스TV의 오라일리는 20년 동안 일해온 회사에서 쫓겨났다. 벤츠, 현대차, BMW 등 대형 광고주들이 줄줄이 광고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NYT에 따르면 그는 지난 15년 동안 성추행 등의 혐의로 5명의 여성들에게 고소를 당했으며 합의금으로 1300만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일리는 주로 경력에 도움을 주겠다고 여성에게 접근했다가 성관계 제안을 거절하면 입막음을 하고 회사에서 내쫓는 수법을 사용했다. 앞서 올해 처음으로 성희롱 논란을 촉발시켰던 우버의 경우 트래비스 캘러닉 최고경영자(CEO)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와인스타인 역시 성추행 및 강간 혐의로 30여명의 여성들에게 고소·고발당한 뒤 회사에서 쫓겨났으며,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제작자협회(PGA) 등 대다수 영화 관련 단체에서 퇴출됐다. 그에게 수여됐던 각종 수상 내역은 철회되거나 박탈됐다. 한편 성추문 파문이 일파만파 확대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화살이 향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 미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은 성인 영화배우 겸 감독인 제시카 드레이크, 요가 강사 카레나 버지니아, 사진작가 크리스틴 앤더슨 등 무려 11명에 달했다. 하비 와인스타인. (사진=AFP PHOTO)
2017.11.26 I 방성훈 기자
4435만개 발자국에 몸살 앓는 국립공원…'탐방예약제' 확대 추진
  • 4435만개 발자국에 몸살 앓는 국립공원…'탐방예약제' 확대 추진
  • 서울 도봉구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탐방로 입구가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한해 연인원 4400만명이 넘는 탐방객들로 국립공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21개 국립공원에는 4435만 7705명의 탐방객이 몰렸다.서울 근교 북한산. 1994년 단위 면적당 탐방객수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오른 북한산은 연 평균 3.3건의 산불과 97톤이 넘는 쓰레기에 신음하고 있다. 가장 쓰레기 처리량이 적은 월출산 국립공원(연 평균 15톤)에 비하면 6.5배나 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많은 탐방객이 몰려 자연 훼손이 심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하루 탐방객 수를 제한하는 탐방예약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시와 인접한 국립공원일수록 면적 당 등산객 수 많아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전국의 22개 국립공원(태백산 국립공원은 지난해 국립공원 지정·올해부터 등산객 수 집계)에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1㎡ 면적당 탐방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광주에 위치한 무등산 국립공원이다. 전체 75.425k㎡의 면적에 연평균 366만 6568명이 몰렸다. 1㎡당 48명 꼴이다. 이어 전체 면적(5만 6220㎡)이 좁은 탓에 상대적으로 단위 면적당 탐방객수가 많은 변산반도(1㎡당 34.3명)에 이어 대전시와 인접한 계룡산 국립공원이 3위를 차지했다. 계룡산 국립공원 면적은 65.335k㎡이지만 연 평균 탐방객 수는 299만 8796명으로 1㎡당 23명이 몰렸다. 북한산은 4위를 차지했다. 287.571k㎡의 면적에 연 평균 658만 405명이 찾았다. 1㎡당 22명꼴이다. 국립공원별 쓰레기 처리량(단위:톤)탐방객이 몰릴수록 산에 버려지는 쓰레기와 안전사고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북한산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연평균 97건, 무등산은 2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반면 1㎡당 탐방객 수(0.8명)가 가장 적은 다도해해상의 안전사고는 연 평균 1.3건에 그쳤다. 1㎡당 탐방객 수가 3.03명으로 면적당 탐방객 수가 전국서 두 번째로 적은 월출산의 연 평균 안전사고 건수는 3건이다. 북한산은 최근 3년간 쓰레기 처리량이 연 평균 94톤에 달했다. 계룡산도 51.6톤이나 됐다. 반면 다도해해상은 32톤, 월출산은 15톤에 그쳤다. 화재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3년간 월출산에는 산불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북한산 화재발생건주는 연 평균 3.3건으로 나타났다. ◇설악산 만경대 탐방예약제 만족도 높아…탐방예약제 확대공단은 지리산 노고단, 북한산 우이령 등 9개 공원, 12개 구간에서 탐방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지난달 1일부터 45일간 실시한 설악산국립공원 만경대 탐방예약제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다.지난해 46년만에 임시 개방한 설악산 만경대에는 개방기간인 46일(10월 1일~11월 15일)동안 약 20만명의 탐방객이 몰렸다. 일시에 많은 탐방객이 몰리면서 자연 훼손은 물론 혼잡한 등산로 탓에 스트레스를 받은 탐방객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공단은 올해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www.knps.or.kr)과 현장 예약 등으로 평일 2000명, 주말·공휴일 5000명으로 탐방객 수를 제한했다. 탐방로도 오색상가(약수터 입구)~용소폭포~만경대~오색상가(약수터 입구)의 한 방향 순환으로 한정했다.만경대 탐방예약제 운영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16건 발생한 안전사고 수는 올해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82%가 탐방예약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공단은 자연 훼손이 심한 탐방로를 위주로 탐방예약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탐방로가 여러 개 있는 공원의 경우 탐방로의 수를 연차적으로 제한해 자연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공단 관계자는 “도심과 인접한 공원의 경우 정상으로 향하는 탐방로의 갯수를 줄여 공원의 자연 훼손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3 I 한정선 기자
반응 기대된다, 배틀그라운드 '중국' 서비스 텐센트 확정
  • 반응 기대된다, 배틀그라운드 '중국' 서비스 텐센트 확정
  • △ 텐센트가 '배틀그라운드'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블루홀)펍지 주식회사가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펍지 주식회사 김창한 대표는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3월 처음 선보인 후 지금까지 2,100만 장 이상 판매 됐고, 이번 텐센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양사가 긴밀히 협업해 중국 유저들에게 최고의 게임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텐센트 스티븐 마 부총재는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전 세계 유저들이 가장 즐기는 인기 e스포츠 게임이다. 텐센트는 중국 지역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수준 높은 현지화 및 운영을 제공할 예정이며, 유저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이번 계약으로 펍지 주식회사는 다양한 대형 온라인 게임을 성공적으로 개발 및 서비스해온 텐센트와의 협력을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서버 확장과 함께 부정 프로그램 이용 방지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과 PC방 등 다양한 매체들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배틀그라운드’는 스팀 판매량 2,100만 장, 동시 접속자 수 250만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포함해 6개 부문 수상, 영국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Golden Joystick Awards)’에서 ‘최고 다중접속 게임(Best Multiplayer Game)’, ‘올해의 PC게임(PC Game of the Year)’ 수상, 기네스북에 ‘스팀에서 최초로 200만 동접자를 기록한 게임’ 등 7개 부문에서 등재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낙조가 아름다운 '다대포 해수욕장'
  • [11월 부산 가볼곳②] 낙조가 아름다운 '다대포 해수욕장'
  • 해질녁의 다대포해수욕장(사진=부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관광공사가 11월 가볼만한 곳을 선정했다. 이번 달 테마는 ‘혼자 여행하기 좋은곳’. 11월 가을의 향기가 정취 물씬 나는 여행지들이다. 여기에 부산만의 특별하고 낭만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첫번째 선정지인 다대포해수욕장이다. 최근 부산지하철 1호선이 다대포해수욕장까지 연장되면서 40분만에 갈 수 있게 되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해수욕장 인근의 몰운대 해안산책로에서는 아름다운 낙조와 함께 다대포 해수욕장이 밀물과 썰물에 따라 바다와 섬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다대포 해수욕장부산시내에서 서남쪽으로 약 8km 거리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 900m, 폭 100m에 평균수온 21.6℃의 조건을 갖추었다. 낙동강 상류에서 실려온 양질의 모래밭과 완만한 경사, 얕은 수심과 따뜻한 수온으로 널리 알려진 피서지이다. 민박이나 야영이 안 되는 곳으로 주변에 숙박과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해안에서 300m 거리의 바다까지도 수심이 1.5m 안팎이어서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적합하다. 1987년 낙동강 하굿둑이 준공되면서 강물의 유입이 막혀 해수욕장의 기능이 예전만 못해졌기 때문에 하굿둑에서 낚시를 하거나 간조 때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소라나 게를 잡으려는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다.해질녘 몰운대 풍경(사진=부산관광공사)◇몰운대 해안산책로몰운대길은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의 삼락강변길에서 시작해 몰운대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다. 특히 낙조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으로 이름나 있다. 몰운대는 16세기까지만 해도 몰운도(沒雲島)라는 섬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가 퇴적되어 다대포의 육지와 연결되는 바람에 육계도가 됐다. 구름이나 안개가 낀 날에는 그 모습을 잘 볼 수 없다고 해서 몰운대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몰운대로 가는 길은 낙동강이 남해 바다와 만나는 현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길이다. 낙동강은 강원도 황지못에서 발원, 부산을 거쳐 남해 바다와 만난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인 낙동강의 하구에는 넓은 갯벌과 모래톱이 형성되어 있다.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기 때문에 이 지역은 수생식물, 조개, 물고기, 곤충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철새들의 먹이가 풍부하고 새들이 알을 낳고 기르기 적합하여 철새들의 월동지로 아주 적합한 철새 서식지다. 을숙도를 비롯하여 맹금머리등, 대마등, 도요등 등 낙동강 하구의 모래섬은 날이 갈수록 조금씩 커지거나 생겨나고 있어서 자연체험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어쩌면 이는 자연이 우리에게 되돌려주는 선물인지도 모른다.다대포 해수욕장 역시 모래톱이 퇴적되어갈수록 점점 더 면적이 넓어지고 있다. 다대포 해수욕장이 끝나는 지점에 ‘몰운대’라는 표지석이 보인다.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라서 몰운대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확 트인 바다를 조망하기 위해 커다란 유람선의 앞머리로 다가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다대포 낙조분수‘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다대포해수욕장 입구 2519m²의 광장에 분수 원형지름 60m, 최대 물높이 55m, 물 분사 노즐수 1046개, 조명 511개, 소분수 24개 등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세계의 유명 분수들이 대부분 호수 안 또는 벽면에 설치됐지만 이처럼 바닥분수로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다대포의 낙조분수는 이미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분수대로 정식인증을 받았다. 이제는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해놓은 상태이다.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다대포 낙조분수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여 좀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계절별, 테마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놓았다. 물론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는 분수 쇼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볼거리가 되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분수 쇼와 더불어 좋은 추억거리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2017.11.12 I 강경록 기자
'혈세낭비' vs '볼거리'…진안군이 세운 '8m 가위' 찬반 논란
  • '혈세낭비' vs '볼거리'…진안군이 세운 '8m 가위' 찬반 논란
  • (사진제공=진안군)[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전북 진안군이 가위박물관에 세운 높이 8m의 가위 조형물을 놓고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진안군은 볼거리를 위해 홍삼축제 기간인 지난달 21일 마이산 북부에 있는 가위박물관 옆에 대형 가위 조형물을 설치했다. 제작비만 무려 7500여만 원이 들어간 이 가위의 높이는 8m, 무게는 1.7t에 달한다. 군은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가위 조형물’로 내년에 해외기록인증에 도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가위 조형물 준공식 소식이 전해지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세금을 멋대로 벗겨 먹네”, “기획자는 옷 벗어라”, “업적이 없어서 저런 거로”, “예산을 저런 곳에 쓰니 문제” 등의 반응을 보이며 조형물 유지 및 관리에 대한 예산 문제도 지적했다.반면 이를 찬성하는 진안군 주민들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체로 주민들은 ‘새로운 볼거리가 생겨서 좋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진안군 관계자는 “평가는 아직 이르다”며 “관광객을 끌기 위해 가위박물관과 대형 조형물을 추진한 것이다. 사업을 마치면 관광객들이 훨씬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군은 가위조형물을 기네스북에 등재할 계획이다. 등재에 드는 비용은 1억 원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2017.11.06 I 조유송 기자
①"17년산 아닌 17년급?…태어난 해 불분명한 위스키, 신뢰받기 어렵죠"
  • [화통토크]①"17년산 아닌 17년급?…태어난 해 불분명한 위스키, 신뢰받기 어렵죠"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이데일리 최은영 유통전문기자·함지현 기자]위스키 시장이 위기다. 판매량은 해마다 줄고 시장은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지난 2008년 284.1만상자(1상자=9리터) 규모였던 위스키 시장은 지난해 166만9000상자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각 업체는 예전의 독한 위스키에서 벗어나 순한 저도주로 대중화에 나서는 등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하락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위스키의 연산(Age Statement)을 둘러싼 논란까지 벌어지자 위스키 시장의 위기감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위스키 1위 브랜드인 윈저를 판매하는 디아지오의 조길수 대표이사를 만나 최근 업계의 상황에 대해 물었다. 조 대표는 특히 연산 문제에 대해 확고한 자신의 뜻을 밝혔다. “진솔함이 연계돼야 가치가 창출되는 것입니다. 원액의 이름도, 출처도, 태어난 해도 모르는 불분명한 위스키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신뢰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연산이란 위스키 원액의 숙성 연수를 말한다. 위스키는 함유된 원액 중 가장 낮은 연산을 표기하게 돼 있다. 12년산은 최소 숙성 기간이 12년, 17년산은 최소 숙성기간이 17년이라는 의미다. 위스키의 연산은 그 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최근 이 연산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 원액의 연산이 분명하지 않은 술을 판매하면서 12년산·17년산과 같은 등급으로 구분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원액의 최소 숙성 기간이 3년 이상이면 위스키라고 볼 수 있는 만큼 12년·17년 숙성시키지 않은 원액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이들과 같은 가격을 받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거론된다.조 대표는 이 부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무연산 위스키 자체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디아지오에서도 윈저 더블유 아이스와 같은 무연산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타사와 같이 12년산과 같은 가격을 받지 않는다. 지난 8월 가격을 낮추며 가격 차별성을 뒀다. 디아지오는 당시 전체 위스키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윈저 W 아이스의 출고가격을 병당 2만2300원에서 2만540원으로 7.9% 인하했었다.그는 “12년산, 17년산이 아니라 12년급, 17년급이라고 얘기하면서 소비자에게 혼선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무연산 술을 출시했다면 가격을 다르게 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무연산 위스키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며 “무연산 술은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 12년산은 더 나은 선택, 17년산은 최고의 선택, 조니워커블루는 가장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으니 소비자가 본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업계가 투명하지 못한 경쟁을 계속한다면 위스키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요즘 소비자들은 방대한 정보를 갖고 있으므로 진솔하지 못한 브랜드는 오래갈 수 없다”며 “그들에게 불분명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준다면 위스키 시장 자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예전에는 적은 고객이 많은 소비를 했다면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고객층으로 저변을 확대하려고 한다”며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는 와인처럼 연산이나 원액의 출처, 마스터블랜더를 비롯한 여러 스토리가 위스키에 대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연산 문제뿐 아니라 위스키의 국내 생산이 미비할 수밖에 없는 현행 주세법 체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디아지오는 경기도 이천 공장에서 군납을 위해 생산하는 일부 윈저를 제외한 모든 위스키를 수입해오고 있다. 현행법상 수입보다 국내 생산이 더 많은 세금을 낸다는 것이 이유다. 그는 “디아지오는 이천 공장에서 수출용 제품을 만들어 고용 등을 창출하고 있지만 다른 업체들은 공장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한국 위스키 시장이나 주류시장의 건전성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업체들이 수입을 할 수밖에 없는 문제에 대해 대정부 차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조 대표의 최근 관심사는 위스키 대중화다. 이를 위해서는 위스키를 병째로 마시는 게 아니라 음미하면서 마시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디아지오가 ‘착한 음주문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는 이유이다. 책임 있는 음주문화를 권장하는 ‘쿨 드링커’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그는 “앞으로는 한 사람이 적게 소비하더라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국내 1위 위스키 브랜드를 판매하는 회사를 진두지휘하는 조 대표의 주량은 어느 정도일까. 그는 의외로 독주에 약하다고 했다. 위스키 주량은 언더락으로 두 잔 정도다. 맥주는 자사에서 만들어내는 기네스를 조금 더 먹는 수준이다. 칵테일은 상당히 좋아하는데 디아지오의 최고급 위스키인 조니워커블루가 섞인 칵테일은 ‘역시 틀리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조길수 대표는 …조 대표는 1963년생으로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네슬레 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 켈로그 코리아 미국 카테고리 매니저, 존슨앤존슨 북아시아지역 상무이사, 존슨앤존슨 SIKA (한국, 동남아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상무이사, 존슨앤존슨 아시아 태평양 영업전략담당 부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디아지오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디아지오 북아시아 대표이사 사장, 디아지오 기린 회장 등을 맡고 있다.
2017.11.06 I 함지현 기자
토네이도 만큼 강한 `베놈 F5`…기네스북 등재되나
  • 토네이도 만큼 강한 `베놈 F5`…기네스북 등재되나
  • 올-뉴 하이퍼카 ‘베놈 F5’ (사진=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7 세마쇼’에서 미국의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 회사가 올-뉴 하이퍼카 ‘베놈 F5’를 공개했다.‘베놈 F5’는 482km/h에 근접하는 최고속도를 자랑하며 현재 가장 빠른 속도를 가진 부가티 ‘시론’보다 더 빠른 차량에 등극했다. 부가티 시론의 제원상 최고 속도는 420km/h다.차 이름 ‘F5’는 토네이도의 등급 중 가장 강력한 것을 의미한다. F5급 토네이도는 시속 420km~512km의 바람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베놈 F5’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 자동차’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베놈 GT와 달리 F5는 로터스의 섀시를 사용하지 않고 카본 파이버 터브에 올 카본 파이버 바디를 사용한다. 지구상 가장 빠른 로드카가 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이 차는 외형이 훨씬 더 매끄럽고 낮아졌다. 공기저항계수는 0.33Cd로 이는 부가티 시론(0.38Cd)보다 우수하다.올-뉴 하이퍼카 ‘베놈 F5’ (사진=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실내 공간에는 애플 아이패드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가죽과 카본 섬유, 그리고 알칸트라 재질을 사용해 고성능 하이퍼카의 강력함을 표현했다. 7단 싱글 클러치 변속기와 연결된 7.4리터 배기량의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600마력, 최대토크 179.7kg.m의 엄청난 성능을 발휘한다. 약 1338kg의 가벼운 무게, 그리고 낮은 저항과 폭발적인 성능으로 베놈 F5는 10초가 안 걸려서 정지상태에서 시속 300km에 도달한다. 400km에 도달하는 데에는 20초가 안 걸린다.베놈 F5는 헤네시 퍼포먼스의 미국 텍사스 시설에서 24대만 한정생산된다. 판매 가격은 160만달러(한화 약17억8176만원)부터 시작한다. 올-뉴 하이퍼카 ‘베놈 F5’ (사진=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
2017.11.02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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