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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경쟁력은 '설비 증설'…보조금 지원시 원가경쟁력 ↑"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글로벌 주요국들이 자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우리 기업이 반도체 공급역량과 시장지배력을 지속하기 위해선 설비증설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반도체 설비투자액의 30% 상당을 보조금으로 지급할 경우 반도체 생산에서 최대 10%의 원가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반도체 보조금 지급 필요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한국신용평가 자료 등을 통해 ‘반도체 공급역량 및 원가경쟁력 향상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대한상의가 최근 D램 공급증가 요인을 분석한 결과, ‘설비증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 주요 3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D램 반도체 공급증가 요인에서 ‘설비증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2020년 8%에서 2020~2022년 53%로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기술발전’ 요인의 비중은 92%에서 47%로 크게 줄었다.낸드플래시 역시 마찬가지다. 공급 증가요인에서 설비증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서 42%로 크게 증가한 반면 기술발전의 기여도는 97%에서 58%로 크게 줄었다.보고서는 “선단공정의 미세화 난이도 상승과 물리적 한계 근접에 따라 기술발전보다는 설비증설을 통한 공급능력 확대가 반도체 생산역량 확보에 더 주요한 요인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결국 라인 증설을 위한 대규모 자본 투입과 자금 확보 여부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주요국들이 천문학적 보조금을 쏟아 붓는 이유나 국내에서 보조금 필요성 얘기가 계속 나오는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라고도 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지난달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반도체 공급을 늘리기 위해 보조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반도체 미세화가 상당히 어려워졌기 때문에 그 미세화 과정의 수요를 충족시키려고 생각하고 공급을 늘리려면, 결국 라인을 더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라인 추가 건설은) 이게 테크놀로지(기술)로 안 되고 캐펙스(CAPEX·설비투자)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에 계속 부딪히는데, 이것을 전부 자기 돈으로만 계속 투자하는 형태는 잘 나오지 않는다”고 진단했다.보고서는 반도체 보조금 지급이 원가경쟁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도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설비투자의 30%를 보조금으로 지급할 경우 장치산업 특성상 영업비용 대비 상당한 비중(약 40% 중반)을 차지하는 감가상각비의 감소로, 반도체 생산에 최대 10%의 원가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예로 들면, 웨이퍼 1장 생산에 드는 영업비용이 1만1459달러인데 보조금(30%) 수령 시 장부상 자산가치가 이에 비례해 하락하고 이는 곧 감가상각비 감소로 이어진다. 즉, 영업비용 중 46%를 차지하는 감가상각비는 보조금 지급 전 5271달러였다면 보조금 지급 후 1581달러감소한 3690달러가 된다.또한 기업은 감가상각비 감소분(1581달러)만큼 영업이익이 증가하게 돼 417달러의 법인세를 추가로 납부하게 된다. 보조금 지급에 따라 기업입장에서는 영업비용이 절감되고, 정부입장에서는 법인세로 일부 환류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보고서는 “결국 반도체산업의 핵심은 생산능력과 원가경쟁력”이라며 “설비투자 보조금 지급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조기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주요 국가들은 이미 천문학적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미국 390억 달러(53조원), EU 430억유로(64조원), 일본 2조엔(17조원) 등 생산시설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가운데 한국, 대만은 보조금이 없는 실정이다.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책은 소부장 기업을 포함한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좀 더 직접적인 지원방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SKT 에이닷에 시정권고"…개인정보위, AI 응용서비스 실태점검 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제10회 전체회의를 열고 에이닷 등 인공지능(AI)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4개 사업자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2024년 제10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외 주요 AI 서비스를 △거대언어모델(LLM) 관련 사업자 △응용서비스 제공사업자로 나눠 점검했다. 지난 3월에는 LLM 관련 사업자에 대해 우선 점검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이번 심의·의결 과정에서는 에이닷, 스노우 등 AI를 활용한 응용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 과정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SK텔레콤(017670) 에이닷 통화 녹음·요약 서비스의 경우 이용자 기기에서 통화 녹음이 이뤄지면 음성파일이 SKT 서버에서 텍스트로 변환됐다. 또 이를 다시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에서 요약해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개인정보위는 이 과정에서 텍스트 파일을 보관하는 시스템 등에 접속기록이 보관되지 않은 사실이 있어, 기록 보관·점검 등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하도록 시정권고하기로 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원칙 등에 따라 텍스트 파일의 보관 기간 최소화, 비식별 처리 강화, 서비스 내용에 대해 정보주체들이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시행할 것을 개선권고하기로 했다.스노우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AI 프로필 등 얼굴 사진을 변형한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서비스다. 사전 학습(pre-training)돼 인터넷에 공개된 AI 모델을 이용함에 따라 별도로 학습데이터는 수집하지 않는다. 또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생성된 이미지 또한 이용자 편의(재다운로드 등)를 위해 일정기간 서버에 보관할 뿐,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지는 않고 있었다.다만 개인정보위는 스노우가 제공하는 특정 기능과 관련된 이미지를 서버로 전송해 사용·처리 중이나, 처리방침에는 이용자가 알기 어려운 형태로 공개하고 있고, 이미지 필터링 등을 위한 외부 개발도구(SDK)의 안전성을 충실히 검토하지 않은 사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개인정보를 서버로 전송해 처리하는 경우, 이용자가 이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외부 SDK를 사용하여 개인정보를 처리할 시 의도하지 않은 개인정보 처리·전송 가능성을 점검할 것을 개선권고했다.전 세계 31개 언어를 번역해 주는 딥엘(DeepL)은 공개된 데이터와 이용자가 무료 서비스에 입력한 텍스트를 AI 학습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딥엘이 이용자가 무료 서비스에 입력한 정보에 대해 AI 학습 및 인적 검토를 진행하면서 이를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그러나 점검 과정에서 개인정보위가 지난 3월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도록 입력 화면에 안내하고, 인적 검토 사실을 처리방침에 반영함으로써 별도의 개선권고는 하지 않기로 했다.AI 기반 의료영상(X-RAY, CT, MRI 등)·생체신호(심전도 등) 판독·진단을 보조하고 질환(심정지)을 예측하는 뷰노는 위반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AI 학습에 병원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 및 기관데이터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데이터만 사용하고, 의료기관에서 프로그램에 입력한 의료영상 등의 데이터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사전 실태점검은 각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빠르게 AI를 도입하는 가운데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서의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개선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개인정보위는 “앞으로도 정보주체가 안심하고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를 도입하는 응용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AI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대책 및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JLR 코리아, 부분변경 '뉴 레인지로버 벨라' 사전계약 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JLR(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부분변경 ‘뉴 레인지로버 벨라’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뉴 레인지로버 벨라. (사진=JLR 코리아)뉴 레인지로버 벨라는 최첨단 기술과 레인지로버 특유의 정교함, 드라마틱한 디자인을 적용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외관 디자인에서는 프론트 그릴을 새롭게 적용했으며, P400 다이내믹 HSE에는 픽셀 LED 헤드라이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후면 오버행을 강인하게 디자인해 긴 차체를 강조하고, 후면 하단 범퍼도 새로 적용했다.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 철학도 드러난다. 뉴 레인지로버 벨라 내장 디자인을 보면 새로 디자인한 계기판과 센터 콘솔이 현대적인 단순함과 편안한 우아함을 강조한다.여기에 최신 피비 프로(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11.4인치 싱글 플로팅 커브드 글래스 인터페이스도 인체공학적으로 배치됐다. 전체 기능의 약 80%를 단 두 번의 터치로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 기능도 갖춰 편의를 배가한다. 또한 SOTA(Software-Over-The-Air) 기능을 통해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맵, 온보드 진단, 섀시 및 파워트레인 시스템 등 차량 전체 ECU의 80%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뉴 레인지로버 벨라 실내. (사진=JLR 코리아)뉴 레인지로버 벨라 실내. (사진=JLR 코리아)뉴 레인지로버 벨라 P400 다이내믹 HSE에 적용한 새로운 시트는 히팅과 쿨링, 마사지 기능과 함께 최대 20방향까지 전동 조절이 가능하다. 또 뒷좌석 히팅과 등받이 리클라이닝 기능까지 갖춰 2열 탑승자도 레인지로버의 안락함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외장 색상으로는 △메탈릭 바레신 블루 △프리미엄 메탈릭 자다르 그레이 등 두 가지 색상이 추가됐다. 내장은 △클라우드 △캐러웨이 △레이븐 블루 △딥 가넷 등 네 개 가죽 색상이 도입됐다.뉴 레인지로버 벨라 P400 다이내믹 HSE의 6기통 3.0리터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기술을 적용했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56.1kg·m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5초만에 도달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8.9㎞/ℓ다.뉴 레인지로버 벨라. (사진=JLR 코리아)P250 다이내믹 SE 트림의 경우 4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37.2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17㎞다.뉴 레인지로버 벨라 P400 다이내믹 HSE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를 기본 장착해 서스펜션 강성을 주행 조건에 따라 최적화한다.또 최대 251㎜까지 지상고를 높이는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무거운 중량을 견인 또는 운반할 때 최적의 지상고를 유지하는 셀프 레벨링 기능도 도입했다.뉴 레인지로버 벨라. (사진=JLR 코리아)뉴 레인지로버 벨라 P250 다이내믹 SE 트림의 가격은 9010만 원으로 전 세대 대비 인하했다. P400 다이내믹 HSE 트림은 1억2420만원으로 픽셀 LED 헤드라이트 시스템과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최신 실내 공기 정화 플러스 시스템 등을 모두 갖췄다.뉴 레인지로버 벨라는 현재 랜드로버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전 계약이 가능하며, 제품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레인지로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로빈 콜건 JLR코리아 대표는 랜드로버의 모더니즘 디자인 철학을 완벽하게 구현한 뉴 레인지로버 벨라는 최적화한 비율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담한 우아함과 특별하고 드라마틱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진정한 럭셔리 SUV”라며 “한 단계 더 진화한 뉴 레인지로버 벨라를 통해 레인지로버가 추구하는 모던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몽골판 '국가연구소대학' 총장에 UST 졸업생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몽골이 한국의 국가연구소대학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모델을 벤치마킹한 국가연구소대학 ‘몽골과학원대학(UMAS)’을 설립하고, 초대 총장으로 UST 졸업생 아루칸 카스바타(Aruukhan Dashkhuu Khasbaatar) 박사(몽골국립대 교수)를 선임했다.몽골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15일 UMAS 설립을 인가하고, 지난 5일 초대 총장을 선임했다.몽골과학원대 초대 총장에 선임된 UST 졸업생 아루칸 카스바타 박사.(사진=UST)UMAS는 몽골과학원 산하 16개 국가연구소를 캠퍼스로 활용, 소속 과학자를 교원으로 임용하고 연구개발(R&D) 시설과 장비 인프라를 활용해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국가연구소대학으로 우리나라 UST를 따라 설립됐다. 몽골국립대(NUM), 몽골과학기술대학교(MUST) 등 5개 몽골 주요대학도 협력해 강의하고 연구를 한다.올해 총 10개(화학공학, 환경공학, 종묘학, 생명공학, 재료과학ㆍ공학, 물리학, 고고학, 수자원ㆍ관개학, 인공지능 전공, 심리학)의 전공을 설치하고, 오는 10월에 첫 입학생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카스바타 총장은 울란바토르대에서 화학생태학 학석사학위를 받은뒤 2004년 UST-KIST 스쿨 에너지변환공학 전공에 입학해 2008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포스텍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몽골과학원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몽골국립대 교수로 임용됐다. 카스바타 총장의 임기는 이달부터 오는 2029년 6월까지 5년이다.몽골 교과부는 UMAS 설립 초기부터 UST를 참고했다. 한국의 산업,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 과학기술 역량 발전을 이끈 정부출연연구기관에 기반한 고급 R&D 인재양성 시스템이 몽골 혁신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22년부터 UST에 수차례 방문했다.지난해에는 UST 국가연구소대학 모델 전파, 우수인재 양성 협력을 요청해 UST와 몽골과학원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UST는 국가연구소대학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행정시스템 구성, 학위과정 체계, 학생지원 체계, 학규 등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해왔다.카스바타 총장은 “UST에서 국가연구소 기반 학위과정을 경험하며 일반대학과 완전히 차별화된 연구중심 인재양성 시스템이 몽골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느껴왔다”라며 “UMAS 초대 총장이자 UST 동문으로서 고국과 모교가 과학기술 인재를 매개로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김이환 UST 총장도 “UMAS 설립은 몽골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초대 총장으로 UST 경험을 지닌 동문이 선임된 것은 뜻깊고 자랑스럽다”라며 “지난 20여년 UST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원해 양교 발전과 양국 과학기술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오라클, MS·오픈AI에 AI 인프라 OCI 제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오픈AI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활용해 ‘MS 애저 AI 플랫폼’을 확장하고 오픈AI에 다양한 추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협력에 따라 오픈AI는 자사의 AI 워크로드를 OCI AI 인프라를 통해서도 구동할 계획이다. 어뎁트(Adept), 모달(Modal), 모자이크ML(MosaicML), 엔비디아(NVIDIA), 레카(Reka), 수노(Suno), 투게더 AI(Together AI), 트웰브랩스(Twelve Labs), xAI 등 전 세계 다양한 산업 전반의 수천 여 AI 기업이 OCI를 활용하고 있다는 게 오라클의 설명이다.오라클은 OCI이 오라클의 분산형 클라우드를 통해 AI 모델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축 및 훈련시킬 수 있는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OCI 수퍼클러스터는 초저지연성 RDMA 클러스터 네트워킹 및 HPC 스토리지로 연결된 최대 64k 엔비디아 블랙웰 GPU(NVIDIA Blackwell GPU) 또는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수퍼칩(Grace Blackwell Superchips)까지 확장된 LLM 훈련을 가능케 한다. OCI 컴퓨트 가상머신과 OCI의 베어메탈 엔비디아 GPU 인스턴스는 애플리케이션이 생성형 AI,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추천 시스템 등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 OCI를 통해 애저의 플랫폼이 더욱 확장될 뿐만 아니라, 오픈AI 또한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업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을 위해 치열한 경쟁 중에 있으며, 이는 오라클 2세대 AI 인프라에 대한 무한수준의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라며 “오픈AI와 같은 업계 선두주자들이 OCI를 선택하는 이유는 OCI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 ㈜한화 글로벌부문, 가덕도신공항에 ‘첨단·고속 발파 솔루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 글로벌부문은 대규모 발파와 해양 매립공사가 핵심인 가덕도신공항 공사를 위한 첨단·고속 발파 솔루션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한화 글로벌부문은 산업용 화약 및 마이닝 솔루션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지난 70여년간 대한민국의 SOC 확충 및 화약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5번째이자 국내 유일하게 전자뇌관을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으며 스마트 발파 솔루션 플랫폼 ‘HATS(Hanwha As a Total Solution)’, 기계화 장약 시스템, 스마트 드릴링 시스템 등을 통해 화약산업의 첨단화를 이끌어가고 있다.특히 ㈜한화 글로벌부문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가덕도신공항 프로젝트에 특화된 첨단·고속 발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비 13조4913억원이 투입되는 가덕도신공항은 기존 김해공항의 수용능력 부족을 보완하고 동남부권 항공 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국회의 특별법에 따라 건설되는 공항으로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가덕도신공항 공사를 위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 등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스마트 발파 솔루션 HATS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HATS는 디지털 플랫폼 상에서 발파 설계, 천공, 장약, 발파 결과 확인, 안전관리에 이르기까지 화약 발파의 주요 공정을 통합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우선 드론 등을 활용해 발파구역에 대한 스캔을 진행하면 3D지형이 화면에 생성되며 AI를 활용한 최적의 발파설계가 이뤄진다. 그리고 설계에 따라 정밀 GPS 센서를 부착한 스마트 드릴링 시스템이 정확한 위치와 각도로 지면에 천공을 진행한다. 이렇게 뚫린 구멍에 기계 차량이 화약을 설치해 안전사고 위험을 방지하면서 정확도와 설치 속도를 높여 공정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 모든 과정들은 모두 HATS를 통해 관리된다.또한 전자뇌관 시스템은 뇌관 내 반도체가 1000분의 1초 단위로 폭발 시간을 초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전자뇌관을 활용하면 발파 후 남는 파쇄 암석의 크기가 작고 균일하게 되며 발파암을 다시 잘게 부수는 작업이 최소화돼 공사비용 절감, 공기 단축, 매립품질 향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이러한 ㈜한화 글로벌부문의 첨단 발파 기술들은 작년부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조성현장에 선제적으로 적용돼 발파 공기 단축, 안전관리 등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강릉 소재 시멘트 기업의 석회석 광산에 적용돼 암석 채굴량 증대 및 비용 절감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석탄 광산 등 해외 사업장에도 적용되고 있다.㈜한화 글로벌부문 관계자는 “㈜한화가 보유한 HATS 등 첨단 발파 기술들은 가덕도신공항의 공기 준수와 공사 효율성 제고, 매립 품질 확보,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면서 “국내외 대규모 발파 현장에서 이미 검증이 완료됐으며, 지속적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제철 한식 맛보세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HMGICS에 레스토랑 열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마련한 혁신 공간에 한식 레스토랑을 열고 정갈한 한 상을 고객들에게 대접하며 고객경험의 장을 넓힌다.현대차그룹, HMGICS에 한식 레스토랑 ‘나오(Na Oh)’ 오픈.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오는 15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주롱 혁신지구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한식 레스토랑 ‘나오(Na Oh)’를 공식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미쉐린 3스타 셰프인 코리 리와 협업해 조성한 한식 레스토랑 ‘나오’는 HMGICS 고객 경험 공간 3층에 396㎡(약 120평) 규모로 마련됐다.‘나오’는 ‘안에서 밖으로 나오다’의 의미를 가진 말로 한국 미식에 담긴 한국 문화의 깊은 아름다움을 싱가포르 현지 고객들에게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대표 셰프 코리 리는 한국인 최초로 미쉐린 3스타를 획득한 세계적인 셰프다. 이번 레스토랑 오픈은 코리 리의 동남아시아 지역 첫 프로젝트로 전통적인 한국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가족 친화적이고 편안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HMGICS 한식 레스토랑 ‘나오(Na Oh)’ 대표 셰프 코리 리.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HMGICS에 한식 레스토랑 ‘나오(Na Oh)’ 오프닝 메뉴. (사진=현대차그룹)‘나오’는 사계절의 변화를 담은 한국적인 상차림을 통해 한국적 발효 문화에 기반한 창의성과 제철 음식을 활용한 다채로운 맛을 선보인다. 계절 구분이 없는 싱가포르에서 사계절 특성에 따른 제철 메뉴를 분기별로 찬, 진짓상, 후식 등으로 구성한 코스로 내놓는다.오프닝 메뉴로는 여름 식재료를 활용한 광어·해삼 물회, 평양냉면, 능이버섯 삼계탕과 나박김치, 열무김치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HMGICS가 운영 중인 첨단 자동화 기술 및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매일 9종의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채소도 일부 메뉴에 적용한다.현대차그룹, HMGICS에 한식 레스토랑 ‘나오(Na Oh)’ 오픈.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한국적 미학을 선보이기 위해 ‘나오’에 장인 및 신진 공예가와 협업해 만든 레스토랑 내부 디자인과 직원 유니폼 등을 도입한다. 한국 전통 의복인 두루마기에서 영감을 받은 유니폼과 흙으로 빚어낸 도자기 그릇 등이 대표적이다. 레스토랑에 조성된 장독대를 통해 한국 전통의 발효 문화도 소개한다.‘나오’는 HMGICS를 방문한 모든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주 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HMGICS는 ‘나오’와 함께 기존 고객 경험 공간들도 재오픈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키로 했다. HMGICS의 생산 공정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VR 투어’, 차량 테스트를 위해 옥상에 설치된 시험 주행용 트랙에서 시승 체험이 가능한 ‘스카이트랙 주행’, ‘스마트팜 작물 재배 체험’ 등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나오’를 방문하는 현지 고객들이 한국의 식문화를 넘어 전반적인 한국 문화를 더 깊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느낄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라라스테이션, HUUM과 파트너십 체결…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라라스테이션은 주식회사 HUU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체결식은 일본 도쿄 HUUM 본사에서 야마다 사토루 HUUM 대표이사와 라라스테이션 일본 법인의 시게토미 타츠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두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서에 서명했다.‘AI기반의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은 다국어로 음성을 번역한 후, 그 음성에 맞춰 입 모양(립싱크)의 움직임을 재현하는 최신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HUUM 관계자는 “AI기술 파트너로 라라스테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라라스테이션의 AI기반의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이 국내외 특허등록이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다년간 일본 프로젝트의 성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쿠호도 DY미디어파트너스와 일본 크리에이터 MCN 상장사인 UUUM의 합작 회사인 HUUM은 라라스테이션의 ‘AI기반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을 활용하여 일본 유튜브 및 동영상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HUUM은 해외 콘텐츠를 ‘AI 다국어 음성번역 기술’로 변환하여 언어별 국가에 맞는 YouTube 채널을 개설해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번역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HUUM은 상기 기술을 일본 국내에 확산시키기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크리에이터에게 비용을 징수하는 것 대신 애드센스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초기비용을 충당할 예정이다.HUUM은 인기 유투버의 영상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맞는 콘텐츠를 순차 전개하여 궁극적으로는 크리에이터의 수입을 대폭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야마다 HUUM 대표이사는 “트렌드가 계속 변하고 일본 여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선진 기술을 보유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라라스테이션의 ‘AI 다국어’ 기술로 일본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고 싶다”고 전했다.시게토미 라라스테이션 일본 법인 대표이사는 “일본의 동영상 시장에 늘 아쉬움이 있었다. 성실한 일본인의 성격상,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화자가 직접 해당 언어를 구사하려고 한다는 점이 콘텐츠가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됐다”며 “이번에 일본 최대 크리에이터 MCN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다. 일본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점점 더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저희 회사의 AI 기술을 활용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팬데믹 끝, 결핵 다시 부각? 큐라티스, 무르익는 기술이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성인·청소년용 결핵백신 QTP101의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인 큐라티스(348080)가 결핵백신 기술이전에 적극 나섰다. 회사는 지금이 결핵백신의 상업화에 집중해야할 시기라며 기술이전에 사활을 걸겠다는 목표다.11일 큐라티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 바이오USA에 참가해 다국적 제약사 4곳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했다. 바이오USA에서 진행된 1:1 파트너링 미팅만 30건에 달한다.큐라티스 충북 청주 오송바이오플랜트 (사진=큐라티스)큐라티스는 지난해에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전시회 중에는 지난해 11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바이오유럽에만 유일하게 참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바이오유럽뿐 아니라 이번에 참가한 바이오USA, 10월 열릴 바이오재팬 등 사업화를 위한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바이오 파트너링 포럼에도 참여했다. 이밖에 학술적인 발표를 위한 콘퍼런스들에도 참석이 예정된 상태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프랑스 메이저 백신회사가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백신의 임상진행 상황에 큰 관심을 보이며 후속 논의를 희망했고, 호주의 글로벌 제약사도 메신저리보핵산(mRNA) 결핵백신 플랫폼 기술에 관심을 보이며 기술적 차별성의 핵심 요소에 대한 세부 자료를 요청했다. 곧 양사와 후속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미국 메이저 백신 회사도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백신에 관심을 보이며 초기 단계 결핵백신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회사는 결핵백신의 러시아 지역 판권 논의도 진전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의 대형 제약사로부터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대한 결핵 백신 권리 확보 및 공동 개발에 대한 후속 논의 요청을 받아 깊이 있는 검토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바이오USA 철이 되면 많은 한국 바이오텍들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1:1 미팅을 언급하며 시장에 기대감을 고조시키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큐라티스의 이번 미팅 역시 반드시 파트너링 계약이나 기술이전 계약으로 연결될 거라고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회사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시장의 반응도 수용적으로 바뀌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청소년·성인용 결핵백신 개발사 중에는 큐라티스가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이처럼 회사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올해가 본격적으로 결핵 백신 사업화에 돌입해야할 시점이라 봤기 때문이다. 특히 내·외적으로 시기상 올해가 적합하다는 판단이다.큐라티스가 개발 중인 신약 및 백신후보물질 현황 (자료=큐라티스)회사의 연구개발 역량은 결핵 백신에 집중돼 있다. 큐라티스가 현재 개발 중인 결핵 관련 백신 파이프라인만 △성인·청소년용 결핵백신 ‘QTP101’ △차세대 결핵백신 ‘QTP102’ △mRNA 결핵백신 ‘QTP106’ △노인용 결핵백신 ‘QTP109’로 총 네 가지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코로나19 외 호흡기 질환에 관심이 뜸해지면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사에서 결핵은 다소 비껴 나 있었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들면서 결핵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음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했다”며 올해 결핵 백신 사업화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특히 내적으로는 지난 2021년 QTP101의 청소년용 임상 1상, 성인용 임상 2a상이 종료되고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임상 2b/3상의 첫 환자 투약을 앞둔 만큼 판권 이전 타이밍이 무르익었다고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진행한 대부분의 기술도입 계약은 임상 2상 이후의 파이프라인에 집중돼 있어 국내 바이오벤처들도 최대한 임상 2상 승인까지는 직접 진행하려는 추세다.큐라티스가 백신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결핵은 2022년 한 해 세계에서 1060만명의 신규 환자를 발생시키고 130만명을 사망시킨 세계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다. 특히 한국은 202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중 결핵 발병률 1위, 사망률 2위인 나라다.영유아용 결핵백신인 BCG는 1912년 개발돼 아직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성인용 결핵백신은 미답지다. BCG를 영유아 시기에 접종하더라도 효과 지속 기간은 10여년에 불과하고 BCG를 성인에 맞추는 것은 효과가 없어 별도의 청소년 및 성인용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 영국 GSK와 SSI, 국내에서는 큐라티스가 청소년 및 성인 대상 결핵백신 개발사 중 후기임상에 진입,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수년째 공식적인 개발진행 상황이 언급되지 않고 있는 GSK와 SSI의 결핵백신 개발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추정한다.현재 중국 외 지역에 대한 공동개발·판권뿐 아니라 QTP102, QTP106, QTP109 등 다른 결핵 백신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가능성이 남아있다.큐라티스는 현재 결핵 발병률이 높은 한국과 필리핀에서 QTP101의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이다. 큐라티스는 지난해 6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은 많이 남아있지만 현금성 자산이 넉넉하지 않아 이른 시일 내 유의미한 매출을 내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 3개년간 연 평균 62억7000만원 가량을 연구·개발비용으로 쓰고 있는 큐라티스는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 12억1756만원, 단기금융상품 4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조관구 대표이사다. 그를 비롯한 특수관계자가 총 9.75%의 지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