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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김태호·이주영 ‘컷오프’…통합당, 이언주 부산 남구을 공천(종합)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원다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국회부의장인 5선 이주영 의원이 4·15총선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언주 의원은 공천 면접을 본 부산 중구·영도가 아닌 부산 남구을에 공천됐다.5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및 부산·울산·경남 지역구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공천관리위원회와 갈등을 빚었던 홍준표 전 대표(경남 양산을)와 김태호 전 지사(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는 모두 공천에서 탈락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모든 상황을 감안했다”면서도 “어떤 것이 당의 운영과 나라 발전에 더 옳은 것이냐는 본인들이 알아서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역인 5선 이주영 국회부의장(경남 창원·마산·합포), 4선 김재경 의원(경남 진주을), 현재 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재선 김한표 의원(경남 거제)도 모두 컷오프됐다. 경남 창원·마산·합포 지역구를 지원한 비례대표 김성태 의원 역시 공천에서 탈락했다. 현역 의원이 두 명이나 떨어진 경남 창원·마산·합포는 김수영 동의과학대 교수와 최형두 전 국회대변인이 경선한다. 부산 중구·영도 전략공천설이 나왔던 이언주 의원은 부산 남구을에 공천됐다. 이 의원은 앞서 현 부산 중구·영도 지역구 의원인 김무성 의원과 공천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공관위원장은 이 의원의 부산 남구을 공천에 대해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 남구을은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의 지역구다.관심을 모았던 울산 남구을은 현역 박맹우 의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경선을 통해 최종 공천자를 가린다. 두 후보 모두 국회의원과 울산시장 경력이 있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피해자로 조사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공관위는 “본인들은 괴롭겠지만 통합당 경선의 진검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 해운대구갑은 현역인 하태경 의원과 조전혁 전 의원, 검사장 출신 석동현 후보자가 경선을 치른다. 서울 서초갑에서 컷오프됐다가 서울 동대문을에 추가공모를 신청한 이혜훈 의원은 민영삼 정치평론가, 강명구 경희대 객원교수와 함께 경선한다.‘보수텃밭’인 강남갑을 태영호 전 북한 공사에게 내준 이종구 의원은 경기 광주시을에 공천됐고, 유의동(경기 평택시을) 의원, 조경태(부산 사하을) 최고위원, 박완수 당 사무총장(경남 창원·의창)도 현재 지역구에 공천이 확정됐다.한편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발표한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통합당의 비례대표 전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 "건축이 무엇이냐" "바이러스다 체제를 늘 깨어있게 만드는"
- 우의정·이상진의 ‘마로니에 파빌리온’(2019).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앞마당에 강관·아크릴판으로 세운 설치작품이다. 450×900×450㎝ 규모의 이 철제구조물은 마로니에공원을 내다보며 건축가 이종호의 유작 ‘마로니에공원 리모델링’(2010)을 기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마로니에공원.’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심장부를 차지하고 있다. 1975년 서울대 문리대와 법과대가 관악캠퍼스로 옮겨간 뒤 시민에게 뚝 떨어진 공간이다. 1929년 경성제국대 시절 심었다는 나무 마로니에의 이름을 따 대학로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이 특별한 공간을 품은 듯 들어선 아르코미술관. 1979년 한국문예예술진흥원 산하 미술회관으로 개관했다가 2005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이 공간에서 떠올릴 이름은 건축가 김수근(1931∼1986). 아르코미술관은 그가 설계한, 예의 그 붉은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올린 건물이다. 얼마 전부턴 그 앞마당에 뚝딱뚝딱 뼈대를 올리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러더니 어느 샌가 그럴듯한 철제구조물이 하나 들어섰는데. 이름 하여 ‘마로니에 파빌리온’(2019). 마로니에공원을 향한 이 구조물은 높이 450㎝, 가로·세로 폭이 900㎝, 450㎝에 달하는 야외설치작품이다. 강관과 아크릴판으로, 마치 어린이놀이터에 놓인 정글짐처럼 우뚝 세운 거다. 마로니에공원과 건축가 김수근, 또 ‘마로니에 파빌리온’. 도대체 이들이 어찌 연결된다는 건가. 답은 건축가 이종호(1957∼2014)다. 김수근의 마지막 제자인 이종호는 유작이 된 ‘마로니에공원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후배 건축가 우의정·이상진이 그를 기려 아르코미술관에 내놓은 작품이 ‘마로니에 파빌리온’인 거다.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우의정·이상진의 ‘마로니에 파빌리온’(2019).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앞마당에 강관·아크릴판으로 세운 450×900×450㎝ 규모의 설치작품이다. 마로니에공원을 내다보며 건축가 이종호의 유작 ‘마로니에공원 리모델링’(2010)을 기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정문에서 내다 본 우의정·이상진의 ‘마로니에 파빌리온’(2019). 아르코미술관 앞마당에 강관·아크릴판으로 세운 450×900×450㎝ 규모의 설치작품은 마로니에공원을 내다보며 건축가 이종호의 유작 ‘마로니에공원 리모델링’(2010)을 기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도시에서 건축의 역할을 매시간 고민하고, 그 고민을 실천에 옮기다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진 이종호를 추모하는 전시가 열렸다. 아르코미술관이 마련한 ‘리얼-리얼시티’ 전이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팀은 총 17개. 그 면면을 살펴보면 이종호가 생전 이 도시에 끼친 영향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건축가는 물론 예술가·연구자·문화기획자 등이 모여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니. 그렇다고 이종호의 옛 작업을 회고하자고만 모인 자리는 아니다. 이종호가 스스로를 들들 볶았던 ‘건축과 도시현실의 문제’를 바로 지금의 맥락으로 이어받아 다시 주목해보자는 의도니까. 이종호와 25년을 함께 작업했다는 우의정(건축사무소 메타 대표)이 “이종호의 전시가 아니라 이종호가 했을 법한 전시”라고 깔끔하게 정리해줬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 연 ‘리얼-리얼시티’ 전 전경. 왼쪽으로 우의정·이상진이 ‘마로니에 파빌레온’을 작업한 설계도·모형 등이 보이고, 뒷면으로 일상의실천이 작업한 타이포그래피 설치작품 ‘남겨진 언어’(2019)가 보인다. ‘남겨진 언어’는 전시제목인 ‘리얼-리얼시티’의 알파벳을 하나씩 제거하며 이미지와 언어의 경계를 실험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종호가 살아있었다면 했을 법한 전시 독립큐레이터 심소미와 건축연구자 이종우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이종호뿐만 아니라 현재 건축의 역할을 고심하는 이들의 사유를 결집한 형태다. 바로 이거다. “건축이 작가주의의 산물이 아니라 도시현실에 다가서 소통해야 한다는 역할까진 공감했다. 그런데 왜 여전히 건축과 도시현실은 따로 놀고 있는가.” 전시는 그 의문을 풀기 위한 시선들을 모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도시를 향한 건축계의 눈높이, 도시화·도시재개발 등을 바라보는 예술계의 관심, 크고 작은 도시계획을 파헤치는 연구자의 분석 등. ‘리얼-리얼시티’ 전을 독립큐레이터 심소미와 함께 기획한 건축연구자 이종우가 이종호의 ‘아카이브룸’(2019)에 들어서서 생전 이종호가 그의 동료들과 고민하고 탐구한 기록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르코미술관과 마로니에공원의 ‘경계’에서 도심 내 보이지 않는 ‘경계’를 파고 들어간 ‘마로니에 파빌리온’은 그 시작이다. 동네 붕괴의 전조를 암시한 영화감독 김무영의 영상 ‘동네 안 풍경’(2016), 화가 정재호가 세운상가 옥상에서 비춰낸 도시 삶의 풍경을 그린 ‘4구역’(2019), 건축가 5명과 건축학도 20여명으로 구성한 리얼시티프로젝트가 전시기간 서울 외곽 그린벨트에 현장조사를 나서는 ‘그린벨트’(2019) 등이 전시장을 빽빽하게 채웠다. 이들 외에도 ‘감자꽃스튜디오’의 문화기획자 남소영·이선철, 건축가 김광수·김성우·정이삭·조진만·황지은, 작가 김태헌·최고은, 건축사진가 김재경, 영화감독 오민욱, 작가·디자이너의 콜렉티브 리슨투더시티·일상의실천 등은 사진·영상·가변설치 등으로 건축과 도시의 일상성에 대한 견해를 보탰다. 이종호의 기록을 한 데 모은 ‘아카이브룸’(2019)은 덤이다. 화가 정재호가 ‘리얼-리얼시티’ 전에 건 자신의 작품 ‘4구역’(2019)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운상가 옥상에서 비춰낸 도시 삶의 풍경을 그린 작품을 두고 그는 “이 풍경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놀라움을 회화로 풀어냈다”며 “해석이나 수식이 필요 없이 오늘의 안도와 한숨, 내일의 불안 등이 집결된 풍경을 그리려 했다”고 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번 전시를 돌아보기 위한 전제는 꽤 까다롭다. ‘건축가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최소한 이런 질문 정도는 해봤을 것을 요구하니까. 이종호에겐 일상 같았던 그 일 말이다. 힌트를 여기서 얻어 보자. 같은 질문에 이종호는 “일종의 바이러스”라고 대답한 적이 있단다. “체제 안쪽에 늘 존재하면서 경계를 건드리는, 그래서 체제를 늘 깨어 있게 만드는 바이러스”(2002년 인터뷰)라고. ‘한국에서의 건축가란?’ 질문에도 비슷한 대답이 나왔다. “사회의 여러 과제에 적극 개입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사람”(‘건축과 사회’ 2005년 여름호)이라고. 하지만 운동가와는 다르다고 방점을 찍었다. “운동가는 체제의 바깥에서 그 껍질을 깨려는 사람인 반면, 건축가는 체제의 껍질 안쪽에서 그 껍질을 밖으로 밀어내는 사람이다.” 세운상가군의 잠재력을 복원하는 ‘을지로 프로젝트’(2012∼2013)가 좀더 현실적인 대답일 거다. 이는 건축의 도시적 역할에 대해 이종호가 생애 마지막까지 몰두했던 주제다. 이번 전시에선 황지은이 ‘세운캠퍼스’로 되살려냈다. 공공가구 디자인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스터디 모델과 영상 등으로 꾸려서. 건축가 5명과 건축학도 20여명이 구성한 리얼시티프로젝트의 ‘그린벨트’(2019) 설치물 중 일부. 이들은 전시기간 중 서울 외곽 그린벨트에 현장조사를 나서는데, 작품은 그 사전기록인 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건축은 욕망 아닌 ‘진짜 현실’“자신의 일상에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건축의 욕망으로 이글거리는 눈빛을 보이는 사람.” 건축잡지 ‘공간’ 2000년 1월호는 이종호를 이렇게 요약했다. 사실 “건축설계에선 공공의 이익 도모가 늘 우선이고, 그런 건축을 통해 탐욕으로 일그러진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소망해 왔다”(2014년 타계 직후 건축가 승효상의 회고)는 평가대로라면 이종호에겐 건축의 욕망이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었을 터. 1980년 대학졸업 뒤 김수근의 공간연구소에서 일을 시작한 이종호는 1989년 독립해 문화집단 스튜디오 메타를 설립하고 대안건축교육기관 서울건축학교를 운영했다. 건축가보다 교육자·도시연구자로 왕왕 기억되는 이유기도 하다. 제도권 밖에서 도시읽기의 방법을 가르쳤으니까. 200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부임하면서는 이 시도를 제도권 내로 끌어들이려 했을 거고. 그 철학은 홀로서기 건축가로 설계한 첫 건축물 ‘바른손센터’(1993) 이후 ‘박수근미술관과 박수근마을’(2001∼2013),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2003), ‘감자꽃스튜디오’(2004), ‘노근리 역사평화박물관’(2010) 등의 작업으로 올곧게 연결됐으니. 건축이란 결국 세상을 채우는 일이 아닌가. 하지만 무엇을 가져다놔도 이 건축가를 설명하긴 쉽지 않겠다 싶다. 비단 전시의 한계만은 아닐 터. 가두기엔 너무 큰 탓이다. 전시는 25일까지다. 김광수의 ‘여기에서 여기를’(2019). 아르코미술관의 공간에 주목한 설치와 영상이다. 1979년 개관한 이래 미술관을 지탱하는 충실한 지지체였을 천장을 탐색했다. 천장의 철골 트러스를 비추는 조명을 설치하고, 그 트러스를 따라다니는 시선을 담은 영상에 담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 안전한 4차산업사회를 위한 ‘EMP 방호포럼’ 11일 출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초연결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SW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동시에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취약점 공격 및 오동작 등으로 인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핵폭발과 테러 등으로 인한 고출력 전자기파로 불리우는 EMP(Electromagnetic Pulse)를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4차 산업사회의 근간이 되는 정보통신기반시설이 한순간에 멈춰서고 석기시대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현장 전문가들의 잇따른 경고가 울리고 있다. 이에 EMP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고 산학연이 함께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관련 EMP 방호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EMP 방호포럼」이 결성된다. 포럼은 통신장비·컴퓨터·이동수단·전산망·금융망·데이터센터·클라우드시설 등 정보통신기반시설 위협에 대한 국민생활 안전을 도모하고 안전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를 주축으로 국회와 정부가 함께 EMP방호인식 제고 및 EMP 차폐 등 EMP 방호 기반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EMP 방호포럼」은 7월 11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포럼의 공동대표는 ICT·보안 전문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과 한국전자파학회 이정해 학회장이 맡는다. 송 의원은 지난 2017년 10월 과기정통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직접 제작한 EMP 충격기를 통한 휴대폰 먹통을 시연하여 국민들에게 EMP 공격의 위험성을 알리며 주목받기도 했다. 포럼 창립총회는 「EMP 방호포럼」이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주관으로 개최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 후원한다. 기념세미나는 권종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과 김지훈 한국법제연구원 실장이 특별 강연자로 나서며, 노웅래 국회 과방위원장,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곽대훈·김경진·김규환·김성찬·김재경·김종석·김중로·박대출·백승주·송석준·신상진·신용현·염동렬·유민봉·이종명·전희경·정종섭·정태옥 국회의원이 정책특별자문위원으로 힘을 보탰고, 이정구 정보통신산업연구원 원장이 포럼의 운영위원장을, 권종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 송홍렬 삼진일렉스 전무, 유승갑 국가보안연구소 실장, 육종관 연세대학교 교수, 정수진 대한시스템즈 소장, 허창수 인하대학교 교수가 운영위원을 맡았다. 포럼의 공동대표인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국민의 안전한 4차산업 영위를 위해서는, 기술적 성장과 더불어 EMP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정보통신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히며 “명실공히 EMP 방호를 위한 민간 대표 포럼으로서, 산학연 전문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 국내 EMP 산업 활성화 및 제도적 뒷받침 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4차산업혁명시대 핀테크와 물류는'..국제전자상거래학술대회 성료
- 5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 21회 ICEC2019에서 참가자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ICEC2019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전자상거래 이슈를 다루는 제 21회 국제전자상거래학술대회(ICEC2019)가 5일 부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국제전자상거래학술대회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학회 중 하나로 1998년 한국 국제전자상거래연구센터 주도로 창설됐다. 홍콩, 오스트리아 비엔나, 중국 시안, 영국 리버풀, 미국 필라델피아 등에서 개최됐으며 올해는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이번 학회의 특별주제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핀테크와 물류’다. 핀테크와 물류를 양대 주력 산업으로 펼치는 부산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CEC2019 개막식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은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이 맡았다.문 장관은 축사에서 “국제 전자상거래 컨퍼런스는 그간 4차 산업혁명, 공유경제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소통과 정보공유를 통해 국제전자상거래의 발전을 이뤄냈다”며 “물동량 처리실적 세계 6위, 세계 2위의 환적 물동량을 자랑하는 항만·해양의 도시 부산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이번 학회는 인더스트리 포럼, 아카데믹 포럼, 튜토리얼, 기술 논문 세션 등으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논문 세션에서는 한국,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 10여개 국가에서 온 학자들이 약 10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최우수 논문상은 ‘딥러닝기법을 이용한 온라인쇼핑몰에서의 다기간 상품추천시스템연구’를 발표한 김재경 경희대 경영대학원장(외 3인)이 수상했다. 이 연구는 추천 시스템이 단순히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매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재고관리와 상품 기획에도 이용될 가능성을 높여준 연구로 평가받았다.한편 CEC2019는 부산대 금융대학원과 중국연구소, 동아대 스마트거버넌스 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했으며 사단법인 국제전자상거래연구센터, 경희대 빅데이터 연구센터, 벤처기업협회 부산지회 등이 주관했다.
-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에 이상민·윤정로·최기영 물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8월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법무부·농림수산식품부·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청와대가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3배수 검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4일 국회에 따르면 청와대의 인사 검증 후보로 올라간 사람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상민 의원, KT 이사회 의장 출신인 윤정로 카이스트 교수, 최기영 서울대 교수 등이다.▲좌로부터 이상민 의원, 윤정로 카이스트 교수, 최기영 서울대 교수◇과학·사회학(연구윤리)·IT 전문가로 다른 평가 이상민 의원은 대전 유성구에서 17대~20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의원으로, 자유한국당 심재철·김재경 의원·이종명 비례대표와 함께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거치면서 과학 분야와 ICT 분야를 오랫동안 다뤄왔다.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전 유성구가 지역구여서 과학 쪽 전문가로 꼽히지만, ‘블록체인 진흥법’을 발의하는 등 ICT분야 신성장 동력 육성에도 관심이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정보통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충남고,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여성인 윤정로 카이스트 교수는 사회학자다. 서울대 사회학과 학사와 하버드대 사회학 박사를 거쳤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한국생명윤리학회 부회장·한국기술혁신학회 부회장·한국연구재단 누리분과위원회 위원장·한국사회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KT 남중수 사장시절과 이석채 회장 시절을 거쳐 KT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다. 윤 교수는 지난달 총리실 산하 국가산업협력위원회 위원장 직에서 물러났다. 그가 최종 후보가 된다면 과기정통부 장관에 기술 전문가보다는 미래 혁신기술과 포용경제를 아우르는 사회학자의 시선을 기대한 것이라는 평가다.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저전력 시스템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그는 삼성전자가 2017년 말 전액 예산 지원으로 사람의 뇌를 닮은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뉴로모픽 칩 개발을 위해 진행한 ‘뉴럴프로세싱연구센터(NPRC)’의 초대 센터장을 맡았다. 센터는 서울대 공대 산하에 있지만, 포스텍· 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 4개 대학 17명의 교수와 100명의 연구원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전해진다. 최 교수는 최양희 서울대 AI 위원장(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양희 교수는 과기정통부 전신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국회 관계자는 “과학 전문가 이상민 의원, 사회학자 윤정로 교수, IT전문가 최기영 교수 등 서로 다른 전문성을 지닌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면서 유영민 장관 후임 인사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 [ESF10th]이낙연 총리 "미·중, 세계 경제 불확실성 줄여야"
- 이낙연(왼쪽) 국무총리와 맥스 보커스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가 12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미·중 양국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이도록 조속히 결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축사를 통해 “지금 세계는 미·중 경제 충돌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그렇듯 한국도 경제적·외교적으로 어려운 고민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총리는 특히 한반도가 지난 2년 사이에 정세의 반전과 조정을 겪어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7년 9월까지도 북한은 핵실험을 강행했고 11월엔 장거리 미사일을 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면서 군사적 긴장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과 대화가 교착되고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다행히 남북한과 미국은 대화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남북한과 미국의 최고 지도자들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의미있는 진전을 올해 안에 이루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마침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향후의 진전을 위해 한국도 응분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달 말 G20 정상회담의 기회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면 양국의 경제 충돌은 얼마간 완화될 것인지, 아니면 신냉전으로 불리는 질서 재편으로까지 치달을 것인지, 한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번 포럼의 예리한 분석과 유용한 조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축사에서 “분단 70년 만에 지난 2년 동안 한반도 평화를 둘러싸고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를 위한 노력이 잠시 침체돼 있지만, 반드시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홍 의원은 “한반도 평화문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체제가 변화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발전으로 도약하느냐 하는 기로에 있는 시험대 중 하나”라며 “세계 질서가 대립과 충돌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어 낼 것인지 기로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중 통상 문제는 자유무역 정신이 아닌, 적과의 교역인 모양새가 됐는데 이런 불확실성 탓에 미래에 대한 우리들의 믿음은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변화하고 있는 세계 질서에 대한 좋은 고견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북한이 지난달 4일과 9일 발사한 미사일을 ‘KN-23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하면서 북한의 핵무장 완성이 현실이 돼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 20여년 간 북한 문제를 풀겠다면서 뛰어들었던 모든 이들이 북한에 속았다”면서 “그렇게 20년이 흘렀고, 북한의 핵무장 완성은 이제 임박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노력이지만, 이러한 국제적 연대의 중심에 선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의 파고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한국에 대한 미·중의 요구도 많아지고 복잡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의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선 두 가지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그 하나는 패권 논리가 합리적·이성적 경계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국내정치의 필요에 따라 외교안보정책과 대외 경제정책이 뒤집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ESF10th]시계제로에 나침반 필요…포럼 찾은 각계각층 인사들
- 존 켈리(앞줄 오른쪽부터) 전 백악관 비서실장, 이낙연 국무총리,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등 참석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란 주제로 이틀간 진행하는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첫째 날(12일)에는 ‘파워게임, 누가 주도하는가’를 주제로 정치·외교·안보영역을, 둘째 날(13일)에는 ‘경제전쟁,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란 주제로 경제·산업영역에서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데일리 전략포럼(ESF)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미·중 무역분쟁과 ‘시계제로’ 상태인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각계 인사 뿐 아니라 일반 청중들까지 약 8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다음은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다. ■정·관계이낙연 국무총리,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김상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경제통상협력본부장, 선근형 인사혁신처 대변인,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해외인사·주한대사존 캘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맥스 보커스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 이그나시오 모로 스페인 대사,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EU 대사,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닉 메타 주한 영국대사관 대사대리, 베슬러메이 살베슨 주한 노르웨이대사관 대사대리,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 한국연구국장, 저우쿠이 중국 커뮤니케이션대 교수, 미치시타 나루시게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 교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사비르 사미 얌(YUM) 글로벌 부사장, 리차드 월리스 KFC 아시아 제너럴 매니저, 안톤 슐츠 독일 PD 겸 기자, 루싱하이 중국 CCTV 서울지국장, 카미야 타케시 일본 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 ■산업계김용근 경총 상근부회장, 김종신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 김영태 쿠팡 부사장, 김형렬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 신동휘 CJ대한통운 부사장, 엄익수 KFC 대표, 여은주 GS 부사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장유택 오비맥주 부사장, 정기옥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정길근 CJ(주) 부사장, 최선목 한화그룹 사장, 최영범 (주)효성 부사장,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강충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상무, 강호균 한화그룹 상무, 고용주 롯데건설 상무, 금동근 두산 전무, 김관수 현대백화점그룹 전무, 김권수 SK건설 상무, 김기현 빙그레 상무, 김범성 SPC그룹 전무, 김병탁 LG상사 팀장, 김병훈 한국무역협회 홍보실장, 김상수 LG유플러스 상무, 김영훈 블랙야크 이사,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상무, 김용욱 한화시스템 고문, 김정기 SK하이닉스 상무, 김준명 한국항공우주 실장, 김호겸 KGC인삼공사 실장, 김호정 S-OIL 상무, 김홍식 SK브로드밴드 상무, 김홍인 현대그룹 상무, 노병규 크라운해태홀딩스 이사, 노지환 현대상선 부장, 명형택 LS산전 팀장, 목준균 매일유업 상무, 문현진 LG상사 상무, 박세진 넷마블 이사, 박종갑 대한상공회의소 전무, 박진호 현대모비스 상무, 박천호 동원그룹 상무, 박철영 삼성SDS 상무, 박현순 부영 이사, 배상근 전경련 전무, 서동면 삼성물산 전무, 성환두 LG화학 상무, 손영준 LG디스플레이 상무, 송광현 SK텔레콤 상무, 송지헌 현대중공업그룹 전무, 안욱현 대우조선해양 수석부장, 양율모 KT 상무, 우재준 쥴랩코리아 상무, 육재희 한라그룹 전무, 윤용철 SK텔레콤 전무, 이기광 대한항공 전무, 이병희 롯데그룹 상무, 이상규 GS건설 상무, 이상윤 전경련 상무, 이상춘 포스코건설 상무, 이영목 하이트진로 상무, 이영호 넥슨 부실장, 이용대 현대오일뱅크 상무, 이용백 현대상선 상무, 이준무 SPC그룹 상무, 임수길 SK이노베이션 전무, 임원기 카카오 상무, 장학만 다이소 전무, 장혜진 신세계 이사, 정태원 무림 팀장, 조성민 홈플러스 상무, 조영준 대한상의 홍보실장, 조영훈 SK브로드밴드 상무, 조중권 LG 상무, 최두진 BBQ 전무, 최용순 비티씨코리아닷컴 부장, 최재준 두산 상무, 최진호 DB그룹 상무, 하주호 호텔신라 전무, 한미향 포스코 그룹장, 한성호 현대건설 상무, 한윤재 11번가 실장, 한종희 CJ대한통운 상무, 허영길 LS그룹 상무, 허정환 현대자동차 전무,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이사, 황희수 ㈜코오롱 이사 ■금융·증권업계구재상 케이클라비스 회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경중 원인베스트먼트 대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 김창호 IBK기업은행 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배인수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겸 우리은행장, 신상우 골든포레스트투자자문 대표, 이재홍 한국신용평가 대표, 이태용 인터베스트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조수형 우리은행 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채남기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최만연 블랙록자산운용 대표, 최영권 하이자산운용 대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허인 KB국민은행장, 고봉중 손해보험협회 상무, 권순철 DB손해보험 파트장, 김기엽 KB국민카드 상무, 김대진 삼성화재 상무, 김영식 한화생명 상무, 김진호 KTB투자증권 이사, 김홍중 생명보험협회 상무, 박신규 미래에셋대우 상무, 박치수 교보생명 상무, 배종균 여신금융협회 상무, 성채현 KB국민은행 전무, 심기필 NH투자증권 상무, 양경식 하나금융투자 상무, 양덕열 삼성카드 상무, 엄경식 한국씨티은행 본부장, 오정택 하나금융지주 상무, 원경민 신한생명 본부장, 유경오 키움증권 상무, 윤재구 현대카드 본부장, 이경희 은행연합회 상무, 이관구 신한BNP파리바운용 이사, 이석영 현대해상 상무, 이승재 KB손해보험 전무, 이종길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 이준석 신한금융지주 본부장, 이철우 삼성증권 상무, 이희주 한국투자증권 상무, 장정욱 KTB투자증권 전무, 장치종 한국예탁결제원 본부장, 조경순 대신증권 전무, 최인석 KB증권 상무, 홍재문 은행연합회 전무 ■법조계강금실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 길태기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김두식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김윤태 법무법인 율촌 전무,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유욱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변호사, 윤석희 한국여성변호사회 수석부회장, 윤용섭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이승철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정우정 대법원 공보관(부장판사), 조현욱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학계·연구·문화계강옥희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김재홍 서울디지털대 총장,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장, 박종진 방송인, 신율 명지대 교수,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유지수 국민대 총장,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임규태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수석고문,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ESF10th] 외교·경제 리더 33人 '1박2일 설전'…한반도 미래 머리맞댄다
- 12~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참가하는 존 켈리(왼쪽) 전 백악관 비서실장과 맥스 보커스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전략포럼 사무국).[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2019년 한반도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남북관계는 교착상태에 빠졌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대외 경제여건은 여건까지 악화되고 있다. 혼란에 빠진 해법을 찾기 위해 국내외 30여명의 리더와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댄다. 12~13일 이틀동안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여는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한반도가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돌파구를 모색한다.◇존 켈리, 트럼프 대북정책 허심탄회하게 털어놔12일에는 ‘파워게임, 누가 주도하는가’를 주제로 정치·외교·안보영역을 다룬다.이날 오전 10시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포럼의 공식 개막을 알린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데일리 전략포럼 10돌을 축하하는 말을 전한다.기조연설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한다. 지난 1월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한반도 시나리오: 미국의 전략과 트럼프의 속내’라는 주제로 미국의 대북 정책과 북미 정상회담의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켈리 전 비서실장은 한 시간 동안 ‘한반도 미래를 만드는 공식’이라는 주제로 한반도 평화체제 로드맵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오후에는 맥스 보커스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도 한국을 찾았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주중 미국대사를 지내면서 한반도 문제에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한민국, 오늘과 내일’ 이라는 이번 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서 보커스 전 대사는 지난해부터 본격화 한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그는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장의 사회로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과 향후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과 나아갈 길에 대해 토의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의 속내를 들여다보는 세션도 이어진다. ‘미·중·일·러 난상회담: 롤러코스터 올라타기’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를 대표하는 한반도 전문가가 무대에 올라 각 국의 입장에서 바라본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한다.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방이익센터 한국연구국장과 저우쿠이 중국 커뮤니케이션대 교수, 미치시타 나루시게 일본 정책연구원대 교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양대 교수가 각각 네 나라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발표 후 격정적인 토론을 벌인다.첫째 날 포럼 속의 또다른 포럼이라는 콘셉트로 꾸민 ‘포럼 인 포럼’으로 마무리한다.오후 4시부터 ‘평화와 번영, 그 불편한 공존’을 주제로 보수와 진보의 시각을 가진 패널들이 한반도 평화가 경제적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한다. 포럼 인 포럼에는 방송인 박종진의 사회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북한 안보전문가가 참석한다.◇‘신 냉전시대’ 도래..한국 경제 나아갈 길 모색2일차인 13일에는 ‘경제전쟁,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를 소주제로 한반도가 처한 경제·산업의 현실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다. 포문은 보커스 전 대사가 연다. ‘G20→G2→G0, 다시 내다보는 10년’이라는 주제로 20분간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는 상원 재무위원장 시절 한국·호주·싱가포르 등 11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경험이 있다. 최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속에서 향후 세계경제 환경의 변화를 예측해본다. 이어 초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영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한국경제와 기업의 대응반안에 대해 고민해본다.오전 11시 10분부터는 박형준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의 사회로 ‘신 냉전시대 갈림길, 기업의 셈법은?’이라는 주제 아래 세번째 세션이 펼쳐진다.이 세션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통상문제를 오랫동안 들여다본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한국국제통상학회 회장), 이성현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이 연사로 나선다. 또 윤종효 주한글로벌기업 대표자협회 회장은 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을 대표해 무역분쟁으로 인한 피해 상황과 기업의 대응책을 공유한다.오후 프로그램은 두 번째 ‘포럼 인 포럼’으로 시작한다.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자리다.안승찬 이데일리 국제경제팀장의 사회로 안톤 숄츠 독일 PD&기자와 루싱하이 중국 CCTV 서울지국장, 카미야 타케시 일본 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 등 외신기자들이 모인다. 세션은 해외에서 한반도 뉴스는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외신 기자들이 한국을 취재하면서 느낀 점을 토대로 정치·경제를 비롯해 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사회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남북 경제협력의 이상과 현실을 따져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오후 2시 20분부터 시작하는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북한 경제 상황에 대해 간략히 발표한다. 이어 이태호 삼일회계법인 남북투자지원센터장, 김광길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문대웅 대우건설 북방사업지원팀장이 남북경협을 본격화 하면 한국 경제가 어떤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 토론한다. 특히 회계, 법률 전문가가 세션에 참여해 한국 기업의 준비상황을 투자·회계·법률 측면에서 살펴볼 예정이다.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세션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대비할 한반도 경제지도를 그려본다. 1세대 창업가로 꼽히는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한국경제를 30년 이상 연구해온 일본 내 ‘한국통’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가 각 10분씩 발표한다.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밑그림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