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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구, 저층 주거지 노후 주택 수리비 보조·융자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서대문구는 저층 주거지 노후 주택 수리를 위해 일부 비용을 보조 또는 저리 융자해 주는 서울가꿈주택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서대문구)‘집수리 비용 보조’ 사업 대상 지역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홍제역 일대, 천연·충현동, 신촌동) △홍은동 일대 △남가좌동 수색로 2길 일대 △북가좌동 일대다. 이들 지역의 20년이 지난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소유자가 신청할 수 있다.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지붕, 방수, 외부창호, 단열, 외벽, 설비 등 집수리 공사비의 50% 범위 내에서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은 최대 1200만 원까지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의 공용 부분은 최대 17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외관 변경공사가 포함된 집수리의 경우, 서울시 제안대로 공사하면 해당 비용의 20%, 최대 500만 원 이내에서 추가 지급이 이뤄진다.아울러 △개방형 쉼터 또는 화단 조성 △담장 낮춤(철거 후 1.2m 이하로 재조성) △담장 철거에는 각각 50, 150, 300만 원 한도로 공사비의 100%가 지원된다.‘집수리 비용 저리 융자’는 서울시가 정한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20년 이상 된 집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융자 한도 금액은 ‘집수리’의 경우 단독주택 6000만 원, 다세대와 연립주택이 가구당 3000만 원, 다가구주택이 호당 3000만 원이다. ‘신축’의 경우에는 단독주택이 1억 원, 다가구주택이 호당 5000만 원(최대 6호)이다. 연리 0.7%에 3년 거치 10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며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이 밖에 일반 저층주거지역 내 10년 이상 된 주택의 집수리와 신축에 대해서도 시중 융자 금리 중 2.0%포인트(p) 부분에 대해 보조를 받을 수 있다. 융자 한도 금액은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기준과 같다. 5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며 중도 상환 시 수수료가 발생한다.‘집수리 비용 보조’ 사업은 오는 7월 30일까지 ‘집수리 비용 저리 융자’는 연중 상시 접수하나 서울시의 관련 예산 소진 시 마감될 수 있다.희망 주민은 서대문 집수리지원센터에서 상담받은 후 서대문구청 도시재생과로 지원신청서를 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서울시 집수리 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펜트하우스2' 김소연, 사면초가 내몰렸다…악녀의 눈물
- 김소연(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김소연이 어머니, 동생과의 격양된 분위기 속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악녀의 눈물’ 현장이 포착됐다.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무엇보다 ‘펜트하우스2’는 단 한 장면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롤러코스터급 전개, 몰입력을 극강으로 끌어올리는 배우들의 열연, 서스펜스를 자아내는 영상미의 완벽한 하모니 속에서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 순간 최고 시청률 27%까지 치솟는 경이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지난 방송에서 천서진(김소연)은 배로나(김현수)를 방패막으로 삼아 자신의 약점을 움켜쥔 오윤희(유진)의 은퇴 협박을 무마했던 상태. 그러나 천서진은 하윤철(윤종훈)의 스캔들 계략으로 주단태와 금이 가기 시작한 데 이어, 학교 폭력 사건 처벌을 혼자 받게 된 주석경(한지현)으로부터 아버지 천명수(정성모)의 죽음을 방치한 채 도망친 ‘돌계단 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당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그런 가운데 김소연이 어머니, 동생과 살벌한 기운으로 대립하고 있는 ‘악녀의 눈물’ 현장이 공개됐다. 극중 천서진이 이사장실에 찾아온 어머니(하민)와 동생 천서영(신서현)과 맞서고 있는 장면. 마주 앉은 세 사람이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결국 천서진은 분노를 가득 머금은 표정으로 어머니를 바라보다 이내 붉어진 두 눈으로 눈물을 쏟아낸다. 과연 천서진은 자신의 이사장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어머니, 동생과 어떤 이유로 대립을 벌인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김소연은 ‘펜트하우스’ 시즌 1에서 대한민국 드라마 악녀계의 역사를 새롭게 세운 데 이어, ‘펜트하우스2’에서는 시즌 1보다 더욱 강렬해진 외양과 단단해진 내면의 천서진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는 터. 곳곳에서 천서진을 향한 화살들이 드리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하고 위태롭게 흔들리는 인물의 감정을 오롯이 전달하며 시청자들을 ‘천서진’이라는 캐릭터에 흠뻑 빠져들게 하고 있다. 김소연은 이번 ‘악녀의 눈물’ 촬영에서도 천서진이 처한 상황과 내면의 떨림을 눈빛 하나로 설명하는 디테일한 열연으로 현장을 한순간에 얼어붙게 만들었다.제작진은 “김소연은 눈빛과 목소리 톤만으로 모든 감정을 설명하는 배우”라며 “천서진이 그동안 자신이 벌인 수많은 악행들로 인해 어떤 위기에 내몰리게 될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5회는 오는 5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부산 온천4·수원 장안1 등 재개발·재건축 1.3만가구 쏟아진다
- △부산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삼성물산 ‘래미안 포레스티지’ 조감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달 1만3000여가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부산 온천4구역과 수원 장안1구역이 분양에 나선다. 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공급되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는 10개 단지, 1만3980가구로 이중 조합원 물량을 뺀 86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경기 2개 단지 3915가구(일반2667가구) △인천 2개 단지 1501가구(일반603가구) △부산 1개 단지 4043가구(일반2331가구) △대구 3개 단지 2073구(일반1687가구) △대전 1개 단지 910가구(일반336가구) △경남 1개 단지 1538가구(일반1002가구) 등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부산시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금정초, 장전중, 유락여중 등 교육시설이 반경 1㎞ 내 위치한다. GS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장안 1구역을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21개동, 전용면적 48~99㎡, 총 26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15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어 대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교방1구역을 재개발한 ‘교방 푸르지오 더플래티넘’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26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3㎡, 총 1538가구 규모다.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다복마을 재개발 사업을 통해 ‘포레나 인천 구월’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35층, 전용면적 39~84㎡, 총11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한양은 대구 달서구 송현동 송학주택재건축사업인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를 분양한다. 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68~105㎡, 총 1021가구 규모이다. 이밖에 고려개발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우진아파트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우진아파트’ 386가구를 공급하며, 태영건설은 경기 용인시 김량장동 용인8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인 드마크 데시앙’ 106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이미 완비된 주변 기반시설로 인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부산시 연제구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선 ‘레이카운티’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576가구 모집에 무려 19만 117명이 몰리며, 부산 역대 최다 청약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 벽산빌라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도 서울시 역대 최고 경쟁률로 마감됐고, 지난해 2월 수원시 팔달8구역을 재개발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도 수원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 이미 검증된 입지로 인해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실수요자들에게서 인기가 높다” 며 “공급 물량이 희소한 데다 HUG의 분양가 규제로 분양가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돼 내 집마련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금융위기 반드시 다시 온다"...서점가에 퍼지는 경고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자본주의 금융 시스템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반드시 위기는 다시 온다.”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서 미국의 통화 정책을 이끌었던 벤 버냉키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인 헨리 폴슨,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인 티머시 가이트는 최근 공동 집필한 ‘위기의 징조들’(이레미디어)에서 이 같이 경고했다. 2008년 미국 양대 모기지 기업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쓰러지고,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금융위기는 미국 경제를 유례없이 심각한 불황에 몰아넣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신용을 마비시키고, 세계 금융을 초토화시켰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2008년 같은 경제 위기가 다시 전세계를 강타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위기의 징조들’(이레미디어), ‘트리플 버블’(이사이트앤뷰) 등이다.‘위기의 징조들’에서 금융위기 당시 총책임자였던 저자들은 “어떤 요인이 당시 금융위기를 촉발시켰고, 어떤 이유로 금융 시스템 전체 위기로 확산됐는지 알아야 다른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들에 따르면 당시 금융위기는 무차별적인 대출에서 시작됐다. 특히 미국 가구당 주택담보대출액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63% 급증했다. 가계소득 증가율보다 훨씬 빠른 속도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위험한 대출이었다. 이들은 “그럼에도 투자상품에서 모기지 대출 인수 조건을 급격하게 완화해 투자가 이뤄졌다”고 지적한다. 상당수의 대출기관이 신청자들의 직업유무, 소득 증명 서류 제시 여부, 현실적인 월 상환금 충당 방법 등 신용 이력과 관계없이 거의 모든 신청자에게 주택 가격 전액 대출을 승인해줬다. 결국 2008년 부동산 가격이 전국적으로 폭락하자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채무 불이행 비율은 6%에서 30%로 치솟았고, 금융기관의 부채도 자기자본의 30배를 훌쩍 넘기에 이른 것이다.저자들은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세계 각국이 금융위기 재앙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금융 개혁안을 입법화하고 자본을 확충했지만 여전히 위기의 징후는 있다고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과도한 유동성, 치솟는 집값과 물가, 늘어나는 가계와 정부 부채, 자영업자와 부실기업 증가 등이 이어지면서 불안한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와 잡지, 뉴스 등에서 심심치 않게 금융위기를 말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현상들 때문이다.하지만 미국은 민간 금융시장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심해, 정치권은 정부의 금융위기 관리 기능을 상당부분 축소해왔다. 저자들은 “이는 다음 금융위기가 발생할 때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위기 대응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한다. 또 경제와 민주주의의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소득의 양극화 등 오랜 시간에 걸쳐 굳어진 구조적 문제에도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조언한다.‘트리플 버블’에서 한상완 2.1 지속가능연구소장과 조병한 에프앤이노에듀 부대표는 구체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2023년에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2008년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시중에 풀어놨던 유동성을 제대로 거둬들이지 못했다”며 “서브프라임사태 이후 10년 동안 형성돼온 거대 버블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다시 불을 지폈다”고 지적했다. 유동성 공급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저자들은 2022년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넘쳐나던 유동성이 자산과 원자재 가격을 올리며 초인플레이션 현상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은 폭증하는 수요, 원자재 슈퍼사이클, 미국의 유동성 태풍 등 사상 초유의 트리플 버블이 형성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이들은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는 개방경제에 가계 재정 건정성이 부실해 그 피해가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버블 형성에 올라타고 붕괴 신호를 정확히 포착, 붕괴를 피할 수 있는 정보민감성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 삼성, Neo QLED 등 신제품 총출동…글로벌 TV 왕좌 굳힌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일(미국 동부시간 2일 오전 10시)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 행사를 통해 올해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주력 TV인 QLED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Neo Q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마이크로 LED 등을 앞세워 15년 연속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2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언박스&디스커버(Unbox & Discover)’ 행사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Neo QLED…4096단계 밝기 조절로 압도적 ‘명암비’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1월 발표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비전인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을 강조하며 △Neo QLED △마이크로 LED △더 프레임(The Frame) 등 라이프스타일 TV와 프리미엄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했다.Neo QLED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 ‘퀀텀 미니(mini) LED’를 백라이트(광원)로 쓰고, ‘Neo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Neo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초고화질을 구현한다. 빛의 밝기를 12bit(4096단계)로 제어해 압도적인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자랑한다.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돼도 8K·4K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 주는 것도 특징이다.아울러 이번 신제품은 △강화된 게임·스마트 기능 △인공지능(AI) 기반 사운드 혁신 △15mm 두께의 세련된 디자인 등을 제공한다.Neo QLED는 글로벌 기준 8K 라인업으로 사양에 따라 3개 시리즈·4개 사이즈(85·75·65·55형)로 총 8개 모델을, 4K의 경우 3개 시리즈·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13개 모델을 출시한다. 국내 기준으로는 8K는 2개 시리즈, 3개 사이즈(85·75·65형)로 5개 모델, 4K는 2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9개 모델을 출시한다.한국에선 이날 출시되며 가격대는 8K의 경우 85형이 1380~1930만원, 75형이 889~1380만원, 65형이 589만원이다. 4K는 50~85형이 229~959만원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Neo QLED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국내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75형 이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더 세리프(The Serif)’ 43형 또는 2021년형 프리미엄 사운드바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고객 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삼성전자 Neo QLED(사진=삼성전자)◇’마이크로 LED‘ 99·88형 선보여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억7000만원 상당의 110형 ‘마이크로 LED’를 전격 공개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 99형·88형을 새롭게 선보였다. 99형은 110형에 이어 상반기에 한국·미국 등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되며 88형은 연내 선보인다. 추가로 76형 출시 계획도 발표, 마이크로 LED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제품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해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무기물 소재를 쓰기 때문에 열화나 번인(Burn-in) 염려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더 세로(The Sero)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더 테라스(The Terrace)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TV의 새 라인업도 구축했다.특히 2021년형 더 프레임은 기존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여 실제 그림 액자와 더 가깝게 보이도록 24.9mm의 두께를 구현했다. 베젤 타입은 2가지, 베젤 색상은 5가지로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 더 프레임과 같이 설치해 벽면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마이 쉘프(My Shelf)‘도 3월부터 출시한다. 이미지 저장 용량도 기존 500메가에서 6기가로 대폭 늘려 최대 1200장의 사진을 4K 화질로 저장할 수 있다. 한국 시장의 경우, 32·55·65·75형의 4가지 사이즈로 3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집안을 작은 영화관으로 만들어 주는 홈 시네마 솔루션 ‘더 프리미어’ 는 글로벌로 출시를 확대하며 전용 롤러블 스크린도 선보인다.◇퀀텀 미니 LED 적용 게이밍 모니터 출시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에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신제품을 최초 공개했다. 2021년형 오디세이 G9(49형)은 TV와 마찬가지로 퀀텀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며 240Hz 주사율, 1ms 응답속도 등 최상급 게이밍 사양을 자랑한다.‘스마트 모니터’의 본격적인 확대 판매에도 나선다. 스마트 모니터는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원격 접속 기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Ms Office 365 지원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인터넷 접속은 물론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삼성전자는 TV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등 친환경 정책은 물론, 청각이 불편한 소비자들을 위한 자동 수어 확대 기능과 시각이 불편한 색각 이상자들을 위한 색 보정 앱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들을 신제품에 대거 적용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적용됐던 에코 패키지를 전체 TV로 확대하고, 태양광·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을 적용한 친환경 리모컨을 도입해 배터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재생 소재 사용을 늘리는 등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올해도 혁신 기술과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TV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친환경·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스크린 포 올’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에 ‘역대급’ 2000가구 대단지…내 집 마련 노려볼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수도권에서 아파트 2000가구 넘는 대단지 23곳이 분양 예정이다. 총 3만4000여 가구로, 최근 5년 새 가장 많다.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으로 미뤄진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많은 데다 분양시장이 여전히 뜨거워 정비조합과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란 게 업계 전언이다.◇“분양가상한제도 괜찮아”…재개발·재건축 19곳 분양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아파트 총 물량은 7만4586가구다. 이 가운데 조합원, 임대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3만4165가구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2017년엔 13곳(2만1180가구), 2018년 11곳(2만84가구), 2019년 10곳(1만4723가구), 2020년 9곳(1만5639가구)이었다. 올해의 경우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2곳 1만7913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8곳 1만2339가구, 인천 3곳 3913가구 등이다. 총 23곳 가운데 19곳이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재건축·재개발단지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그동안 HUG 고분양가 통제를 받다가 분양가상한제까지 적용해 실망했던 곳들이 분상제 적용으로 오히려 분양가가 높아지자 기대감이 커진 결과”라고 분석했다.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커질수록 커뮤니티 시설이 풍부하고 가격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규모별 가격 변동률은 1500가구 이상이 17.52%로 가장 높았고, 1000~1499가구 17.29%, 500~999가구 15.94%, 300~499가구 12.95% 300가구 미만 10.94%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는 학군과 상권, 교통 등 물리적 인프라는 당연히 갖추고 있고, 지역 여론의 주도권도 갖는다”며 “특히 브랜드아파트는 주변 집값을 이끄는 대장주로 등극하는 경우가 많아 선호가 높다”고 설명했다.◇“분상제 단지, 거주의무 생겨…자금 확인 꼼꼼히”주목할 만한 단지는 어디일까. 먼저 GS건설이 경기 수원시 정자동 정자지구를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가 이달 분양한다. 총 2607가구 중 전용면적 48~99㎡ 15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원은 투기과열지구이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이 아니어서 거주 의무기간이 없다.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천천초·중·고등학교와 수원 유명 학원가인 정자동 학원가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다음달 수원 정자동에서 분양예정인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조감도(사진=GS건설)현대엔지니어링도 용인시 고림동에서 ‘용인고림지구 힐스테이트’ 전용 59~84㎡ 2718가구를 내놓는다. 고림초·중·고교가 인근에 있다. 용인경전철 고진역, 영동고속도로 용인IC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가까운 광명시 광명2R구역은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3344가구 중 754가구를 6월에 일반분양한다. 서울에선 단연 ‘래미안 원베일리’가 관심이다. 서초구 반포동 ‘알짜배기’ 입지에 들어설 이 단지는 4월로 분양이 연기됐다. 삼성물산이 신반포3·경남아파트 등을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 동 총 2990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6~74㎡ 224가구로 중소형 평형뿐이란 점이 아쉽지만, 분양가격이 3.3㎡당 5668만원으로 시세 60% 수준이란 게 최대 강점이다. 서울 지하철 3·7·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역세권에 각종 인프라가 풍부하다.서울 강북권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은 대우건설이 총 2004가구 중 전용 59~115㎡ 1175가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 장위4구역은 GS건설이 2840가구 중 전용 49~98㎡ 1331가구를 7월 공급한다. 이외 동대문구 이문3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총 4321가구 중 전용 20~139㎡ 1600가구를 7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달 19일부터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거주 의무 기간 2~3년 동안엔 전·월세를 줄 수 없기 때문에 청약 신청 전 자금 및 대출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신세계건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빌리브 울산’ 공급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점점 오르는 집값에 전세 매물 품귀 현상까지 지속되면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주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주거 안정성을 고루 갖춘 만큼 2~30대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특히 인기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의 경우 물량이 한정적인 만큼 발 빠르게 선점할 필요가 있다.‘빌리브 울산’ 조감도. (사진=신세계건설)지난 2018년 도입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공공이 소유한 토지나 공공의 자금 지원을 통해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2년마다 계약 갱신을 통해 최대 8년까지 임차할 수 있으며 임대료 인상률은 연 5% 이하로 제한된다. 전체 물량의 약 2~30% 수준인 특별공급은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85% 이하로 책정돼 일반공급 비율 95%보다도 훨씬 저렴하다.업계 관계자는 “한국부동산원 기준 지난해 전국 주택가격과 전세 가격이 각각 9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며 시장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보증금이나 주택 매매 자금으로 사용할 목돈이 부족한 젊은 무주택자들에게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가뭄의 단비나 다름없다”며 “특히 신혼부부와 청년 대상의 특별공급은 가격 경쟁력 높은 안정적인 주거공간으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최근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특별공급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서울시 중랑구에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서울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은 지난 1월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 신혼부부 대상은 10.20대 1, 청년 대상은 16.5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이러한 가운데 울산시에서도 신혼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공급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신세계건설은 울산시 중구 학성동 일원에 ‘빌리브 울산’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1~84㎡ 40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53~64㎡ 162실 등 총 567세대 규모다.이번 공급 물량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1~55㎡ 총 162세대로 청년 및 신혼부부, 2인 1실의 셰어하우스 등 특별공급으로 선보인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이 단지는 최대 8년의 의무 임대기간 동안 상승률이 연 5% 이내인 임대료를 납부하며 거주할 수 있다. 청약 신청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자격요건만 갖춰지면 누구나 가능하다.입주 자격으로는 최초 임차인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신혼부부는 혼인기간 7년 이내 무주택자, 청년은 만 19세~39세 이하 미혼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다. 소득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로 제한되며 별도의 소득이 없는 청년의 경우 부모 소득을 합산해 계산한다.빌리브 울산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울산 도심 내 위치해 번영로, 북부순환로 등 도로망을 통한 이동이 용이하며 홈플러스(울산점), 뉴코아아울렛(울산성남점) 등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반경 1㎞ 내 함월초, 옥성초, 울산중·고 등 초·중·고교는 물론 학성공원, 태화강 등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센터, 멀티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된다. 청소 서비스, 카셰어링 서비스, 무인택배 보관함 등 편의 서비스와 더불어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SSG.COM) 혜택, 조선호텔 객실 프로모션과 영랑호리조트 객실 프로모션 및 부대시설 할인 등 신세계그룹만의 다양한 특화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이 밖에 단지 내 애비뉴형 상업시설이 조성돼 주거와 쇼핑을 한번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현재 신세계 관계사 유통 컨텐츠의 입점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 '펜트하우스2'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27% 돌파…인기 요인 셋
- ‘펜트하우스2’(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가 최고 시청률 27%를 경신하며,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 30% 고지를 목전에 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무엇보다 ‘펜트하우스2’는 첫 회에서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펜트 파워’의 저력을 드러낸 후 거침없는 상승세로 4회에서는 최고 시청률 27%까지 치솟으면서 마의 30% 시청률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 단 4회 만에 ‘펜트하우스’ 시즌1 최종회의 최고 시청률 31.1%를 맹추격하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펜트하우스2’ 측은 시청자가 몰입할 수밖에 없는 포인트 세 가지를 정리했다.◇예측불가 스토리첫 주부터 강렬하게 휘몰아쳤던 ‘펜트하우스2’는 지난주 방송에서 배로나(김현수)의 귀국으로 오윤희, 천서진의 전세가 역전되면서 더욱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천서진과 주단태(엄기준) 사이를 갈라놓기 위한 하윤철(윤종훈)의 스캔들 계략과 ‘돌계단 영상’을 발견한 주석경(한지현)에게 협박을 당하는 천서진까지 마치 쾌속선을 탄 듯 예측할 수 없는 빠른 전개가 펼쳐지면서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일으킨 것. 특히 로건리(박은석)의 사람으로 밝혀진 연분홍(안연홍)이 오윤희에게 주석경의 친엄마 나애교를 찾으라고 말하는 장면과 강마리(신은경)가 주단태에게 자신의 남편을 언급한 장면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수직상승 시켰던 터. 여기에 오윤희의 복수, 로건리의 계획, 청아예술제에서 추락한 소녀, 나비문신녀, 강마리 남편 등 의문점들이 곳곳에서 돌출하면서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매력적 캐릭터의 향연‘펜트하우스2’ 캐릭터들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극의 몰입력을 최강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살벌한 전쟁을 이어나가는 두 악녀 오윤희, 천서진을 주축으로 더욱 악랄하고 섬뜩해진 주단태, 막강한 위세를 떨치기 시작한 하윤철, 딸 유제니(진지희)의 왕따 사건으로 각성한 강마리, 시한폭탄 같은 이규진(봉태규) 고상아(윤주희), 미스터리함을 드리운 로건리 등 각각의 인물들이 단단한 서사를 풀어가고 있는 것. 이에 더해 배로나 주석훈 하은별(최예빈)의 미묘한 관계, 주석경의 살벌한 폭주 등 ‘펜트 키즈’들의 활약도 두드러지면서, 장면마다 등장하는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는 매직이 펼쳐지고 있다.◇고급미 가득한 미장센‘펜트하우스2’는 한 장면, 한 장면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상위 1%에게만 허락된 헤라팰리스를 소품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으로 완벽 구축, 어딘가에 진짜 존재할 법한 가상의 공간으로 상상력을 무한 자극하고 있는 것. 또한 인물의 심리상태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카메라 구도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숨통을 조이는 서스펜스를 선사하고 있다. 더불어 헬기가 등장하면서 난장판이 된 천서진-주단태의 약혼식장 장면에서는 신박하고 위트 넘치는 연출로 시선을 강탈하는가 하면, 공연장의 관객, 창에 부딪혀 죽은 새, 헤라팰리스 전경, 창밖 풍경 등 사실보다 더 진짜같이 구현해낸 시각효과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제작진은 “‘펜트하우스2’의 모든 스태프들,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에 시청자분들이 뜨거운 사랑으로 화답해주시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라며 “앞으로 하나씩 풀리는 미스터리와 반전들도 놓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5회는 오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박영선 "김어준도 고생 많았지만 나도 BBK 때문에 분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이 첫 일정으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박 후보는 2일 ‘뉴스공장’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주신 것 같아서 오늘 아침부터 부담이 콱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권리당원 투표 50%,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경선에서 박 후보는 최종 득표율 69.56%를 얻어 30.44%에 그친 우상호 후보를 크게 앞섰다.박 후보는 자신의 경쟁력으로 “제가 그동안 해왔던 국회의원으로서의 추진력과 성과, 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의 행정력 그리고 검증된 성과에 대해서 많은 신뢰를 보여주고 계시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4선 국회의원으로서 성과 가운데 박 후보는 “BBK 진실이 13년 만에 밝혀졌다. (김어준) 공장장님도 고생 많이 하셨지만 저도 그것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고 했다.박 후보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맹공을 퍼부으며 ‘MB 저격수’로 활약했다.방송인 김어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박영선 페이스북)그는 자신의 약점을 언급하면서도 BBK 사건을 언급했다.“차갑다, 차도녀(차가운 도시의 여자), 도시의 차가운 느낌”으로 보인다는 게 약점이라는 박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에는 BBK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는 어떤 분노, 억울함 때문에 마음속에 분노가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러자 진행자 김어준은 “가족도 곤욕을 치렀으니까”라고 말했다.박 후보는 2019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으로부터 ‘도쿄 아파트’ 공세를 받자, “(남편이) MB 정권 시절 BBK 관련 사찰을 받아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쫓겨가게 됐다”며 “처음에는 몇 개월간 렌트비를 내고 살다가 아파트를 구입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그는 이날 방송에서 “항상 마음 속에 분노가 있어서 오죽하면 남편이 참으라고 해서 어떻게 참아야 하나 그래 갖고 거울 앞에다가 내공, 이렇게 써 붙이고 그다음에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고 써 붙이고 매일 봤다”고 말했다.한편, 박 후보는 나경원, 오세훈, 안철수 등 상대 후보군에 대한 전략에 대해 “(지금까지는 단일화 후보가 누가 되든) 신경 안 썼다. 이번 주 안으로 대략 윤곽이 나오기 때문에 그때부터 잘 생각해서 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내심 가장 어려운 상대’에 대해선 “어느 분이 되든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며 “모두 쉽지 않은 상대”라고 했다.박 후보는 공약의 핵심 키워드로 ‘디지털’과 ‘생태’를 꼽았다. 서울의 녹지 비율을 4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다.또 “서울시 대전환, 21분 컴팩트 도시의 꿈을 이루겠다”면서 “평당 1000만 원대 반값아파트로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법인·소득세 핀셋증세는 마녀사냥…술·담뱃세부터 올려라”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원다연 기자] “상위 1%를 겨냥한 핀셋증세는 마녀사냥식 증세다. 부유층에 대한 핀셋 증세가 당장 인기는 있지만, 지속 가능하지 않고 바람직한 방향도 아니다. 앞으로 복지국가로 가는 과정에서 보편적 증세는 필수 사항이다.”신임 한국재정학회장으로 내달 취임하는 성명재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연구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지만 이대로 가면 재정에 분명히 문제가 생긴다”며 “보편적 증세를 논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교수는 2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증세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올해 국가채무가 1000조원에 육박하는데 4차 긴급재난지원금에 이어 국민위로금까지 지급하겠다는 정치권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로 복지지출이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상황에서 적절한 재원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성 교수는 “지금 정치인들은 표 떨어질까봐 증세를 거론하지 않고, 국채로 재난지원금 재원을 충당해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재정 여력이 괜찮다’는 주장에 대해 “암세포가 자라나지만 지금은 증상이 안 나타나고 있을 뿐”이라며 “나중에 미래세대 때 증상이 발현돼 치료하려고 해도 때는 이미 늦은 것”이라고 재정적자를 암세포에 비유해 반박했다. 성 교수는 보편적 증세 방안으로 주세·담뱃세(죄악세) 인상, 유류세 인상 및 탄소세 신설, 부가가치세 인상을 제시했다. 세율을 높여 음주·흡연을 줄이고, 친환경 세제로 개편하며, 부가세를 통해 충분한 복지재원을 마련하는 취지에서다. 그는 조세저항 우려에 대해 “몸에 해로운 술·담배를 싸게 공급하는 게 과연 국가가 할 일인가”라며 “진짜 개혁적인 정부라면 죄악세라고 불리는 술·담배 증세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 교수와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성명재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1964년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경제학 박사 △전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홍익대 전 경제학부장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 △한국재정학회장(2021년 4월~)[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물처럼 싸게 파는 술, 복지국가서 창피한 일”-여당 일각에서 증세론이 제기된다.△증세는 넓고 보편적으로 해야 지속 가능하다. 핀셋 증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재원은 한정적이다. 고소득층 증세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지만, 실제 이를 통해 얻는 세수 효과는 크지 않다. 게다가 과세 범위가 좁을수록 세금이 굉장히 왜곡된다. 세금을 안 내는 면세자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전체 연말정산 신고 근로자 중 면세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6.8%(2019년 기준 705만명)에 달한다. 해외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면세점을 훨씬 낮춰야 하는데 반발이 거셀 게 뻔해 정부가 손을 못대고 있다.-현실적인 보편적 증세 방안이 있다면?△진짜 개혁적인 정부라면 죄악세라고 불리는 술·담배부터 세금을 높여야 한다. 술·담배는 독재 국가일수록 저렴하고, 복지국가일수록 비싸진다. 우리나라는 민주화가 됐지만 정치인들이 ‘인기 없는 정책’이라며 주세·담뱃세를 건드리지 못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달러를 넘은 우리나라에서 물처럼 술을 싸게 구입하는 것은 창피해야 할 일이다. -주세·담뱃세 인상은 서민 호주머니 터는 것 아닌가?△복지국가가 서민 생필품을 싸게 공급하는 게 할 일이지, 몸에 해로운 술·담배를 싸게 주는 게 할 일인가. 오히려 마약처럼 끊기 어려운 술·담배를 싸게 공급하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다. -주세·담뱃세를 올려도 소비가 얼마나 줄겠나?△술·담배는 중독성이 있어서 가격이 올라도 끊기 힘들다. 그러나 영국 등 해외사례를 보면 가격을 올리면 미래 세대의 음주·흡연율이 떨어진다. 청소년들은 술·담배 가격에 굉장히 민감하다. 가격을 높이면 술·담배에 대한 청소년 노출 빈도가 확 떨어진다. 이들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면 비흡연자·비음주자가 되는 것이다. ◇“고령화로 소득세 감소, 부가세 인상 불가피”-기획재정부는 탄소세 신설 등 환경세 증세도 검토 중이다. △환경세는 장기적으로 서서히 올려야 한다. 갑자기 전기요금·유류세를 올리고 탄소세를 신설한다고 하면 곡소리가 날 것이다. 공장 시설, 자동차 등이 과거 산업구조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20년 후까지 지속적으로 서서히 올리는 로드맵을 짜서 예고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기업에서도 친환경 시설을 위한 투자 조정을 준비할 것이다. -여당에서는 부가가치세 증세 방안도 제시됐다. △부가세 부과 대상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부과세를 인상하면 낮은 세율로 많은 세수를 걷을 수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앞으로 소득세를 내는 인구가 계속 줄어들 것이다. 반면 부가세는 고령층도 부담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세원을 발굴해야 하는 부담이 적다. 게다가 복지국가로 갈수록 부가세율이 높다. 우리나라는 부가세율이 10%인데, 북유럽은 25% 이상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부가세율은 19.3%(2019년 기준)다. -소득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부가세를 높이면 서민들 세 부담이 커진다.△소득 분배 격차는 점점 커질 것이다. 이것은 고령화 때문이다. 물리적 수명은 점점 길어지는데 급격한 기술 변화로 경제적 수명은 계속 줄어들 것이다. 저소득층은 더 두텁게 될 것이다. 이같은 격차는 노인 복지정책으로 해소해야 한다. 세금 등 경제정책으로 이런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성명재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차기 한국재정학회장)◇“이중과세 상속·증여세 폐지해야”-법인세를 강화하는 여당 법안도 나왔다. △법인세를 강화하면 기업은 세금 회피를 하려고 할 것이다. 임금을 깎거나 고용을 줄이거나 투자를 안 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게 된다. 소비자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세금을 전가할 수도 있다. 법인을 쪼개서 높은 세율을 피하려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법인세 회피로 발생하는 엄청난 비효율을 고려했으면 한다. -정부는 보유세도 강화하는 입장이다.△지금 부동산 규제 때문에 시장의 실패가 있는 상황이다. 왜곡이 있는 것이다. 정부는 임대소득에 과세하면 임대인 과세가 늘어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세입자 부담이 늘어난다. 세금이 월세 등으로 전가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세제를 통해 집값을 잡기는 힘들다. 과세형평 문제도 있다. 한 사람이 똑같은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면 세금을 안 내는데, 부동산을 사면 세금을 내고 있다. 심지어 ‘부동산 투기’로 몰기도 한다. 개인이 투자 전략에 따라 선택하는 것인데 부동산만 이렇게 세금을 내게 하는 것은 맞지 않다. -기재부는 올해 상속세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데, 개편 방향을 제언하자면?△상속·증여세는 폐지했으면 한다. 폐지하는 게 어렵다면 대폭 완화하는 게 우리나라 경제에 이롭다고 생각한다. 상속·증여세는 과거에 소득세 포착이 힘든 시절에 상속·증여 때 이뤄지는 뭉칫돈에 과세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지금은 소득세를 투명하게 걷고 있다. 이중과세로 상속·증여세를 걷을 필요가 없다. 실제 국가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사회보장성 기금)가 매년 100조원 넘게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출은 눈덩이처럼 많아지는데 세금 등 수입은 적어서다. 이는 작년 9월 발표한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른 것은 4차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함하면 재정적자는 당초 예상보다 더 커졌을 전망이다. 단위=조원 [자료=기획재정부]